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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재창업지원 석달간 달랑 1건

    中企 재창업지원 석달간 달랑 1건

    실패한 중소기업인에게 재기할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된 ‘재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시행 1년이 넘도록 여전히 겉돌고 있다. 프로그램 신청 이후 사업성이 인정돼 지원받은 것은 지난 석 달간 1건에 불과하다. 유명무실이란 지적에 금융위원회가 여러 계획을 내놨지만 현실적이고 뚜렷한 개선책은 아직 없다. 정부가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각종 투자를 장려하고 있지만 수출 역군이 될 수 있는 중소기업 재창업 활성화는 아직 요원한 셈이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지난해 4월 2일부터 중소기업 재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해 지난 3월까지 82건을 신청받아 이 중 16건을 지원했다. 이는 지난 1월 초 금융위가 발표한 신청 65건, 승인 15건보다 신청은 17건 늘었지만 승인은 1건 증가에 불과하다. 재창업 지원은 주채무와 보증채무를 합쳐 30억원 이하의 빚을 진 대표이사나 경영 실권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이 결정되면 채무 원금의 최대 50%와 이자 전액을 감면받고 재창업을 위해 시설·운영자금 용도로 30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신복위가 신용보증기금(신보)·기술보증기금(기보)·중소기업진흥공단에 사업성 평가를 의뢰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탈락자 대부분이 1단계 사업성 평가에서 ‘실패했던 사업을 고집한다,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등의 이유로 탈락한다. 때문에 “심의절차가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이 지난 1월 제기됐다. 금융위가 활성화 방안을 내놨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사업성을 평가할 재창업지원위원회에 외부인을 참여시키고, 음식·미용업 등 지원 제한 업종도 기술력·혁신성이 인정되면 선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준이 모호한 실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단은 심사할 때 배제 업종이라고 무조건 탈락시키지 말라는 지침만 내린 상태”라며 “어떤 기준과 예외성을 인정할지에 대해선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도 고충을 토로한다. “아무래도 대출 담당 기관 쪽에서는 기관 돈이 나가는 만큼 (승인에) 소극적인 데다가 적절한 외부인사로 추천될 창업·재창업 전문가 인력풀이 적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중소기업인이 소액자금을 신청할 경우, 사업성 평가 대신 외부 컨설팅으로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쉽지 않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신·기보 전문가들이 조사를 통해 사업성을 따지는데 외부 컨설팅으로 대체한다는 것은 기관 간 자존심이 걸려 있어 마찰이 생길 수 있다. 외부 컨설팅 결과를 얼마나 반영할지도 숙제다. 금융위 측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올 상반기까지 두 달 정도 남아 있는 만큼 박차를 가해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무역투자진흥회의] 4조원대 자동차 튜닝산업 규제완화 포함

    자동차 튜닝(장치 변경)은 안전성 우려·공해 유발 등의 이유로 ‘불법’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지난해 서울시가 적발한 ‘튜닝카’만 1244대다. 이런 불법 논란에도 튜닝카 인구는 꾸준히 늘어 5만명에 이른다는 것이 정부 추산이다. 시장 규모도 4조원으로 추산된다.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에 ‘자동차 튜닝 산업 규제 완화’ 방안이 포함된 이유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안에 자동차관리법령을 고쳐 2015년까지 브레이크 라이닝·후사경·타이어 등 40개 품목에 대해 튜닝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좌석 안전띠 등 5개 품목만 튜닝을 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일본·독일 등 자동차 튜닝 선도국의 경우 내수시장 규모가 10조~25조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자동차 튜닝 산업을 발전시키되 인증절차와 안전 평가 방안도 마련해 부작용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마리나(레저용 선박 정박지) 산업 규제 완화도 눈에 띈다. 전국의 마리나 수는 18개다. 등록 선박은 7000대, 관련 종사자는 수백명 수준이다. 해양수산부는 올 연말까지 관련법(‘마리나항만의 조성·관리법’)을 고쳐 마리나선박 임대업·매매업·정비관리업·운항대행업 등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3만 4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마리나 산업을 2조 6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갯벌 양식도 허용한다. 법을 새로 만들어 갯벌참굴·해삼 등 고부가가치 품종의 양식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해에도 정부가 이를 추진했지만 어촌 황폐화, 생태계 파괴 등의 논란만 야기한 채 법 제정에는 실패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전국 대도시 대형병원에 메디텔 들어선다

    앞으로 전국 어디에나 의료관광객용 호텔인 ‘메디텔’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규제에 막힌 10여개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 6건의 애로사항도 풀린다. 이에 따라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온 에쓰오일의 8조원대 공장 신설과 공정거래법에 묶였던 SK종합화학의 1조원대 합작공장 투자 등이 성사되게 됐다. 강동경희대병원은 1호 메디텔을 세울 전망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총 12조원의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내용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보고했다. 무역투자진흥회의가 열린 것은 4년 만이고, 정기회의로 부활한 것은 34년 만에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규제 완화는 돈을 들이지 않고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면서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이 풀리면 반드시 (투자 등의) 성과가 나야 하고,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구체적으로 ▲규제·인허가 지연으로 대기 중인 대규모 기업 프로젝트 6건 지원 ▲입지·진입 규제 개선 ▲중소기업 투자 인센티브 등을 제시했다. 먼저 지방에 있는 국가산업단지 안의 저장시설 등 공공기관 운영시설을 지하화해 180만㎡ 규모의 여유 부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내 땅이 없어 투자를 못하고 있는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장의 석유·정유시설 증설이 가능해졌다. 공동출자법인에 한해 손자회사의 증손회사 보유 지분율을 100%에서 50%로 완화하고, 외국인 합작법인의 규제도 풀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종합화학과 GS칼텍스가 일본 기업들과 추진 중인 각각 1조원 규모의 파라자일렌(PX·석유화학 원료) 합작공장 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호텔업종에 의료관광객용 숙박시설을 추가, 서울 도심의 대형병원들이 메디텔을 지을 수 있게 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의료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중소기업의 가업상속 공제 요건도 완화된다.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는 “이번 조치로 총 12조원의 직접투자가 예상된다”면서 “유발효과 등을 고려하면 실제 효과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보류됐던 투자 다시 속도 낼 것 수도권 규제 안 풀린 건 아쉬워”

    정부가 첫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규제의 ‘빗장’을 풀기로 한 데 대해 산업계는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1일 투자 활성화 대책에서 기업들이 주목하는 것은 지방 국가산업단지 내 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그린벨트 내 공장입지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부분이다. 그동안 일부 대기업들은 지방 산단에 공장을 건설하고 싶어도 부지가 없어 투자를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하소연해 왔다. 따라서 그동안 울산·여수산단 내 마땅한 공간이 없어 제2 정유공장 설립을 미뤄 왔던 에쓰오일은 당장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규제 완화책으로 한동안 보류됐던 투자 계획이 다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동출자법인 중 외국인 합작법인 규제 완화로 SK종합화학이 일본 JX에너지와 추진하는 1조원 규모의 파라자일렌(PX) 합작공장 투자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계는 수도권 입지 규제 완화가 빠진 데 대해서는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당장 기업 투자에 도움이 되는 내실 있는 대책이 많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수도권 규제 완화가 빠져 반쪽 대책이 됐다”고 지적했다. 현재 수도권은 과밀억제권역(서울), 성장관리권역(서울 인근 지역), 자연보전권역 등 세 권역으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다. 이 가운데 성장관리권역은 지난 정부가 규제를 많이 풀어놔 공장 신·증설 시 애로가 많이 해소됐지만 자연보전권역은 좀 더 신축성 있게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재계에서는 요구해 왔다. 환경에 특별한 영향이 없는 시설물의 경우 신·증축을 허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는 대·중소기업 할 것 없이 우선적으로 꼽는 규제인 만큼 앞으로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는 좀 더 전향적인 조치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 [무역투자진흥회의] 기업 애로사항 250건 보고… 50여건 즉석 해결

    [무역투자진흥회의] 기업 애로사항 250건 보고… 50여건 즉석 해결

    “모든 중소기업이 119에 전화를 걸듯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제1차 무역투자진흥회의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풀어주고 이를 어떻게 투자와 수출로 연결시키느냐에 대한 민관 합동의 대책 회의였다. 부총리와 11개 부처 장관,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 등 참석자만도 180여명으로 매머드급이었다. 회의는 수출 확대 방안과 규제 완화를 통한 투자 활성화 등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참석자가 발언하면 소관 부처 장관이 답변해 회의 현장에서 곧바로 애로를 해결하는 ‘트러블 슈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불편함과 애로사항 250건이 그 자리에서 보고됐고 바로 해결된 과제도 50건 정도였다고 조원동 경제수석이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기업과 정부를 연결시키는 중재자이자 사회자였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위해 두 가지 방향에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새 정부의 경제 기조인 창조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융·복합을 막는 규제를 걷어내야 하며 다음으로 손톱 밑 가시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무역투자진흥회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5년 2월 이후 매월 정기적으로 주재하던 ‘수출진흥회의’와 비슷한 회의체다. 1980년대에는 부정기적으로 명맥을 유지해 오다가 무역흑자가 나기 시작한 1986년 이후에 중단됐다. 1998년 외환위기 사태 때는 수출대책회의로 부활하기도 했다.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는 출범 초기 한두 차례 열리는 데 그쳤다. 박근혜 정부는 무역투자진흥회의를 분기별로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측은 “무역·투자 관련 회의를 정기적인 회의체로 만든 것은 박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부친인 박 전 대통령이 다진 ‘수출입국’의 기초를 더욱 확대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무역투자진흥회의] ‘의료 한류’ 활성화·그린벨트 내 공장 증축 때 부담금 50% 감면

    [무역투자진흥회의] ‘의료 한류’ 활성화·그린벨트 내 공장 증축 때 부담금 50% 감면

    강동경희대병원에는 해마다 350~400명의 러시아 의료관광객이 찾아온다. 그런데 숙박시설이 변변치 않아 환자들의 불편이 컸다. 그래서 고심 끝에 병원 앞 주상복합 오피스 건물 일부를 활용하기로 했다. 인허가를 받으려 했더니 생각지 않은 난관에 부딪혔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호텔업 규정에는 의료관광객용 숙박시설이 없어 관광호텔로 신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피스 건물은 주거지역에 있어 관광호텔 인가를 받으려면 용도 변경 신청을 따로 내야 했다. 더 큰 걸림돌은 동네 주민들이 “관광호텔이 웬 말이냐”며 들고 일어선 데 있었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고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차였다. 강동경희대병원 관계자는 1일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로 메디텔(의료관광객용 호텔) 건립이 가능해졌다”면서 “이미 ‘큄스’(Kuims)라는 상표권도 등록한 상태인 만큼 메디텔 이점 등을 앞세워 외국 환자들을 대대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의료원, 서울아산병원 등 재벌 계열 병원과 대학병원들도 메디텔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투자 활성화 대책은 과거와 달리 특정 사안별로 규제를 풀어준 것이 특징이다. 한마디로 ‘손톱 밑 가시’를 하나하나 뽑아줬다. 따라서 그만큼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부의 기대 섞인 분석이다.공공기관의 산단부지 활용이나 지주회사 공동출자법인의 손자회사의 증손회사 보유 지분율 완화 등에 따라 12조원의 투자 효과를 기대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기업의 투자는 극도로 부진한 상태다. 설비와 건설 등 투자액수를 뜻하는 총고정자본형성은 전년 대비 기준으로 2011년 1.0%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7% 줄었다. 재정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와 더불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투자가 감소했다. 그렇다고 기업들이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10대 그룹의 내부잉여금은 지난해 말 기준 405조 2484억원이다. 4년 전보다 170조원 정도 늘었다. 유보율은 무려 1441.7%다. 자본금의 14배가 넘는 돈을 곳간에 쌓아두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메디텔을 통한 ‘의료 한류’확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동남아 지역 등의 부유층은 국내 병원을 이용할 때 가족들이 함께 움직이는 만큼 메디텔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면서 “기존 병원 말고도 병원과 호텔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메디텔도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린벨트 내 공장 증축 시 부담금을 50% 감면해 주고 승인절차에 따른 이행기간도 단축시켜 준다. 산업단지 및 경제자유구역 내 사업시행자 요건 등도 완화해 준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설비투자펀드는 3조원에서 5조원으로 늘려 준다.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다. 규제를 풀어줬다고 해서 기업들이 반드시 투자에 나선다는 보장은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명박 정부 때도 초기에 규제를 풀었지만 기업 투자가 증가하지 않았다”면서 “기술력 부족이나 노사 문제 등의 요인은 제쳐 둔 채 ‘규제만 풀면 투자가 늘 것’이라는 환상은 경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도 “투자를 늘리기 위해 마구잡이로 규제를 풀면 자칫 전체 규제의 틀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사설] 파격적 규제 타파로 경기침체 국면 뒤집길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첫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무역과 투자 진흥은 특정 부처나 정파를 넘어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면서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와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출과 투자 확대를 통해 경제 회복의 활로를 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기업들이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과 기술 투자에 대한 걸림돌을 없애는 데 주력하기 바란다. 박 대통령은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에 이어 집중해야 할 과제로 규제 완화를 꼽았다. 이명박 정부의 ‘전봇대 뽑기’ 등 역대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올리지 못한 원인이 무엇인지 잘 따져봐야 한다. 탁상 행정의 영향이 적잖을 게다. 박 대통령도 “과거 정부에서도 의욕적으로 규제 완화를 실행했지만, 현장에 가 보면 체감이 되지 않는다는 얘길 많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새 정부의 ‘손톱 밑 가시 뽑기’도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철저히 민생과 현장 중심의 규제 완화를 추진해야 한다. 현장에 대기 중인 6개 대규모 기업 프로젝트를 가동, 12조원 이상의 투자 효과를 올린다는 정부의 복안이 성사되길 기대한다. 10대 그룹 상장사들은 지난해 말 현재 405조 2500억원의 유보금을 갖고 있다. 유보율이 1441.7%로, 자본금의 14배가 넘는 돈을 투자하지 않고 곳간에 보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경기가 위축되고 결과적으로 기업들의 이익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대기업들은 규제로 인해 수도권 공장 신·증설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수도권 규제 완화는 사회 합의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을 해친다는 지방의 반발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출구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때마침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이 속속 국회를 통과하고 있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대기업들의 반발이 커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부는 ‘네거티브 규제’, 즉 안 되는 것을 열거하고 나머지는 다 푸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수도권에는 왜 규제를 유지해야 하는지, 대기업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도 규제 완화 못지않게 중요하다. 업종 간 융합을 가로막는 칸막이를 없애는 것도 신경써야 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다. 외국인 의료관광객용 메디텔을 호텔업으로 인정한 것처럼, 서비스업 분야에서 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과도한 규제도 과감하게 정비해야 한다. 5년 뒤 규제 완화가 일시적 이벤트에 그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도록 중장기 이행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 “올해 세계 10대 수출국 진입”

    정부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세계 10대 수출국에 진입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을 3%대로 끌어올리는 것을 무역정책의 목표로 잡았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회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수출진흥대책을 보고했다. 우리나라는 1988년 처음으로 수출시장 점유율 2%대(2.3%·11위)에 진입한 이후 지난해 2.6%(12위)를 기록하는 등 21년째 2%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 장관은 “경기침체기이지만 적극적으로 시장 개척활동을 지원해 2%대 함정에서 벗어나고 앞으로 경기회복시 수출확대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또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10%가량 감소한 3650억달러, 수입은 20%대가 줄어든 3475억달러에 그쳐 올해 무역수지는 150억~200억달러가 되는 전형적인 ‘불황형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이날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면서 “균형에만 초점을 맞춰 모든 곳에 분산 지원하기보다는 한국 기업이 잘할 수 있는 곳에 중점적으로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도 경쟁력이 있어야 하지만 이들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도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어려운 때이지만 우리는 수출시장을 잘 지키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인들이 어려울 때 기업가 정신을 살려 해외로 뛰어나가 많은 제품을 팔면 우리 경제가 짧은 기간에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경제 상황과 관련,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사실은 아직도 긴 터널의 중간쯤 와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터널을 벗어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터널을 빠져나갈 때는 일자리와 고용문제가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수도 있는데 우리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을 갖는 것은 바로 여러분 기업인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김성수기자 jrlee@seoul.co.kr
  • ‘역성장 탈출’ 수출 총력전

    ‘역성장 탈출’ 수출 총력전

    ’농산물도, 무기도 모두 내다 판다.’ 정부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수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1970년대식의 ‘수출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자동차·반도체·철강 등 주력 수출품목 위주로 현황과 추진정책을 점검하던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전 정부 총력체제’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산물 수출을 담당하는 농림수산식품부나 무기산업을 담당하는 방위사업청 등도 무역투자진흥회의에 고위 책임자들이 고정 출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방위산업은 지난해 수출이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었을 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와 싱가포르로 고등훈련기 T-50 수출, 터키로 전차 수출 등 굵직한 수출상담이 많이 예정돼 있어 연내 수출을 대폭 늘릴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이달 말쯤 있을 UAE의 국제방위전시회(IDEX)를 전후해 이윤호 장관이나 차관급 등 고위 당국자들이 직접 현지를 찾아 ‘해외세일즈’도 펼칠 계획이다. 또 다음달쯤 열릴 예정인 무역투자진흥회의도 비상체제로 바뀐다. 지경부 관계자는 “정부의 모든 경제체제가 비상체제로 전환된 만큼 무역투자진흥회의를 가칭 ‘비상수출대책회의’ 등으로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비상상황을 감안해 정부는 수출금융 지원체제도 사실상 ‘무제한 지원’에 가까운 체제로 운영하며 수출업체를 전폭지원한다. 지경부와 수출보험공사는 수출계약서만 있어도 수출신용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제공할 수출신용보증 규모를 1조 5000억원에서 6조원으로 늘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추경 편성시 보증재원 1000억원을 정부가 추가 출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온 수출은 지난달에 전년동기보다 무려 32.8%나 급감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는 여전히 ‘수출 4500억달러 달성’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올해 수출전망을 이보다 1000억달러나 적은 3576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측하는 등 감소세가 불가피한 상태여서 정부의 수출총력체제 구축이 어떤 결실을 거둘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貿協 “내년 무역수지 25억弗 흑자 전망”

    한국무역협회는 내년에 무역수지가 25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무역협회는 지난 4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무역투자진흥회의 관련 자료에서 내년도 수출 4825억달러, 수입 4800억달러로 25억달러 흑자를 예상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무역협회는 내년도 무역 흑자를 전망한 이유로 유가 하락을 들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과 글로벌 경기 급랭 가능성, 유가의 재급등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 금융지원이 있다면 무역 흑자가 가능하다는 관측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경제난 극복 이것이 문제다] 10월 수출 10% 증가… 둔화 뚜렷

    글로벌 금융 위기가 실물 경제로 전이되면서 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수출이 심각한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 우리 경제의 수출 의존도(명목 국내총생산 대비 통관 기준 수출액의 비율)는 지난해 38.7%로 미국(8.4%), 일본(16.3%)은 물론 중국(37.5%)보다도 높았다. 수출이 잘 돼야 나라경제가 잘 돌아가고 국민 소득도 늘어나는 구조다. 전 세계 경기 침체의 충격을 어떤 나라보다도 강하게 받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내년도 수출 성장세의 둔화는 기정사실화돼 있다. 미국,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 경기 침체와 중국, 중남미 등 신흥국·개발도상국들의 성장세 둔화가 이유다. 우리 물건을 사 갈 나라들의 구매력이 뚝 떨어졌으니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지난달 수출통계에는 우려가 현실로 바뀌고 있음이 그대로 드러났다.10월 수출은 378억 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9월 -1.1%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자동차 수출의 경우 올해 1~9월 전체 1.5% 감소한 데 이어 10월에는 무려 14.3%나 줄었다. 우리 전체 수출의 22%를 차지하는 최대 텃밭 중국은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한달 전만 해도 15.5%의 증가율을 보였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수출도 6.3% 증가에 그쳐 9월 증가율(21.7%)의 3분의1 이하로 떨어졌다.9월에 26.7%가 늘었던 유럽연합(EU) 수출도 지난달 8.2% 감소로 반전하며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정부는 4일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내년 수출 목표로 민간 경제연구소들의 전망치 4800억달러대보다 많은 5000억달러로 제시했다. 하지만 국제무역연구원 4825억달러(전년대비 8.6% 증가), 삼성경제연구소 4847억달러(8.3%),LG경제연구원 4867억달러(8.9%) 등 민간연구기관들은 한결같이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특정 지역이 아닌 전 세계적 경기 침체를 맞아 돌파구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수출이 원·달러 환율 등 요인보다는 세계 경제의 성장세에 결정적으로 영향 받아 왔다는 점에서 더욱 혹독한 시련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수출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와 중국 위안화의 강세 등 우리에게 유리한 국면도 조성돼 있는 게 사실이다. 장재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내년에 거의 제로 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 선진국들보다 개발도상국이나 자원부국 등에 수출 역량을 집중하고 기업들의 해외 마케팅 능력을 극대화한다면 우호적인 환율 여건(고환율)과 함께 수출 둔화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외국인 투자 유치 2배로

    외국인 투자 유치 2배로

    2012년까지 외국인 투자규모를 지금의 2배인 200억달러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무역 1조달러 시대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10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1만개 유망 수출·내수 기업체에 ‘기업 입맛대로 지원’이 이뤄진다. 정부는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코트라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대통령 주재 무역회의가 열린 것은 4년3개월만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 시작에 앞서 “(경제의)70%를 의존하는 수출을 계속 해나가는 것과 기업들이 계속 투자하도록 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기 위한 양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소한 1년 이후부터는 대한국민 경제가 좋아지는구나 하는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는 “열심히 하겠다. 미국도 (한국과의 FTA 의지가)확고하다.”며 관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부가 2004년 2월 회의를 끝으로 열지 않았던 대통령 주재 무역회의를 부활한 것은 무역수지 적자와 외국인 이탈의 심각성 때문이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째 적자 행진이다. 외국인 투자도 3년 연속 감소세다. 따라서 이날 회의의 핵심 화두는 무역 역조 개선책과 외국인 투자 유인책이었다. 지경부는 연내에 약 42억달러 규모의 다국적 기업 10대 프로젝트를 선정, 프로젝트별로 국내 유치를 위한 전담(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새만금 종합개발, 서남해안도시 개발, 서울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센터) 등 외국인이 매력을 느낄 만한 14개 지역개발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합동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는 외국기업이 우리나라에 투자할 경우, 현금 지원과 재정 지원 가운데 하나만 선택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둘 다 받을 수 있게 했다. 노사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투자기업 36곳에 대해서는 노사분규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관리’할 계획이지만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안미현 윤설영기자 hyun@seoul.co.kr
  • 대통령주재 무역회의 4년만에 부활

    대통령 주재 무역회의가 4년만에 부활한다. 외국기업을 포함한 수출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2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하순이나 6월 초쯤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무역투자진흥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무역회의는 ‘수출입국’을 내세우던 박정희 대통령 시절까지만 해도 월례 행사로 열렸다. 이후 위상이 추락해 부정기적으로 열리다가 참여정부 들어서는 단 세차례만 열렸다. 그나마 2004년 이후에는 열리지 않았다. 참석자도 업계단체 위주로 짜여졌다. 지경부측은 “무역수지가 넉달 연속 적자를 보이면서 돌파구는 수출뿐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무역회의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4년만에 재개되는 이번 회의에는 가급적 수출기업인들을 많이 참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이 지난달 외국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대통령 주재 회의 초청’을 약속해 외국기업인들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정례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지경부측은 “예전처럼 월간 또는 분기(석달) 단위 개최는 어렵더라도 1년에 두차례(반기 단위) 정도는 정례적으로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대통령 주재 경제회의 외국기업도 참석

    앞으로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대통령이 주재하는 경제정책회의에 외국기업도 참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0일 인천 경제자유구역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부와 외국기업 간 정책간담회 정례화를 요청받고 “무역투자진흥회의 등 대통령 주재 경제정책회의에 외국기업들의 참석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외국인의 경영과 생활여건을 개선할 것”이라며 “외국기업들도 국내 투자를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지경부는 다음달 경제자유구역 규제완화 종합계획을,5월 말에는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3개년 계획을 각각 마련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수도권과 경제자유구역 내 규제 등 외국기업의 진입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진입 후 기업 활동의 장애가 되는 모든 규제를 개선할 것”이라면서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외국인 투자기업 노사관계 지원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전경련 회장단 청와대 오찬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일자리 창출 등 민생현안과 관련,“경제활력을 찾고,일자리를 늘리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재계 대표들에게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과 오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노 대통령은 “정부를 믿고 용기내고 투자하라.”면서 “대통령이 강한 의지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현재 진행되는 정치자금 수사와 관련,“검찰독립의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라며 “검찰도 국민정서나 재계가 느끼는 불편과 우려를 알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혀 검찰수사가 곧 종결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난감하지만 이 기회를 잘 살려나가면,우리 정치 발전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재계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좋은 기회로 살려나가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불법파업에는 법과 원칙을 갖고 분명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면서도 “기업들도 대화로 노동분규를 줄여주는 노력을 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재계에 대한 섭섭함도 숨기지 않았다.노 대통령은 “이 기회에 섭섭한 마음도 드리겠다.”고 운을 뗐다.이어 “정책이 불투명해서 투자를 못한다고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사실 들여다보면 정책이 불투명한 것은 없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무엇이 불투명한지 말해주면 고쳐서 투명하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나를 보고)친노동자 정책을 한다고 말하면,노동자들이 화를 낸다.”면서 “제가 전경련 회원도 아니지만,(저를)전경련 회원이라고 보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현 정부를 친노조 성향으로 보는 데 대한 불쾌함을 표시한 셈이다.이어 “경제를 위해서 그동안 개인적으로 가졌던 생각 중에서 버릴 것은 버리고 바꿀 것은 바꿔왔다.”고 강조했다. 강신호 회장은 “우리 기업도 투자를 활발히 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부는 (투자)환경조성에 적극 도와달라.”고 부탁했다.이어 “올해가 산업평화원년의 해가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노 대통령과)동업자가 된 기분”이라며 만족해했다.강 회장은 “대통령께서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직접 주재해주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건희 회장은 “10년 후에도 우리가 먹고 살 수 있도록 일등상품이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하고 연구를 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구본무 회장이 “파주의 LG필립스 공장이 오는 2006년 상반기 완공되면 2만 5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말하자,노 대통령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데 박수를 치자.”고 말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노동시장 유연성이 부족한 것이 신규투자를 꺼리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매번 대통령선거가 끝날 때마다 재계가 곤혹스럽다.”면서 “죄송하고 자괴감이 들지만,검찰수사가 조기 종결됐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이어 “집단소송제도 입법화됐으니 출자총액제한제도도 완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은 2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고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은 전했다.18명의 전경련 회장단과 김진표 경제부총리,박봉흠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올 국제수지 전망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얼마나 될지는 경기회복 속도와 부양정책 강도에달려 있다.부양정책이 효과를 나타낼 경우 경상수지 흑자폭은 예상보다 줄것이다.경기회복이 지지부진하면 흑자폭은 는다. 재정경제부는 연초 경상수지 흑자폭을 200억달러로 발표했다.전망치에 ‘보수적’이란 전제를 달아 되도록 적게 잡았다.경기회복으로 지난해 전년대비36%나 줄었던 수입이 늘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20일 청와대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산업자원부는 무역수지 흑자폭이 250억달러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재정경제부의 흑자폭 전망치는 무역수지(수출입차)에 무역외수지(서비스 수지)와 이전수지(해외교포송금) 등을 합한 경상수지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이 가운데 무역수지 전망치만 떼어놓고보면 재경부나 산업자원부가 비슷하다. 재경부는 올해 서비스 교역은 경기회복에 따른 여행 증가 등으로 98년 균형 내지 1억달러 미만의 흑자에서 올해는 적자로 바뀔 것으로 본다.외채이자지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50억달러에 이르지만 이전수지는 지난해33억달러선의 흑자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연간 1.5%의 성장률을 근거로 28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폭을 예상했다. 그러나 외국기관들은 경상수지 흑자폭 전망치를 더 높게 잡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이나 지난 19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영국의신용평가회사인 피치 IBCA는 경상수지 흑자폭을 각각 300억달러 선으로 보았다.李商一 bruce@
  • 수출지원대책 겉돈다(사설)

    정부가 수출지원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수출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수출이 지난 7월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3.1%가 줄어 85년 1월이후 13년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이고 있다.수출산업기반이 붕괴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수출감소는 아시아의 경제위기,엔화약세 등 경쟁국통화가치 하락 및 원화가치의 급격한 상승,철강과 반도체 등 우리나라 주력상품에 대한 선진국의 수입규제 강화,국내 금융기관 구조조정으로 인한 신용경색 지속과 기업부도·노사불안 등 대내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수출증가율이 지난 5월부터 전년 동기비 마이너스로 돌아서자 정부는 수출지원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지난 7월10일 중소기업과 중견수출업체에 대한 총체적인 수출지원과 대기업 수출입금융여건 개선을 골자로 한 수출지원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31일에는 대(對)동남아 수출촉진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7월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수출 금융지원시책만이라도 제대로 실시된다면 수출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한 예로 수출신용장만 있으면 중소기업체도 담보 없이 무역금융을 받을수 있고 대기업에 수출용 상품의 원자재나 부품을 납품하고 받은 구매승인서로 수출금융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출지원대책이 일선 금융기관 창구에서는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수출신용장이 있어도 담보가 없으면 은행에서는 금융지원을 외면하고 있다.구매승인서는 더욱 푸대접을 받고 있다.대기업을 믿지 못하는 실정에서 그들 기업이 발행한 구매승인서를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며 금융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또 보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수출보험공사와 신용보증기금도 보증서 발급에 아주 소극적이다.이런 상황에서 동남아 우량은행이 개설하거나 수출보험이 부보된 수출신용장을 우선 매입토록 하는 등 동남아 수출촉진 대책을 또 내놓았다.이번 대책 역시 실효성이 의문시된다. 정부당국은 수출지원대책만 내놓을 것이 아니라 대책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각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수출지원을 위한 외화자금 확보와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 재정자금 출연금 확대 등을 미리 조치한 뒤 대책을 발표해야 한다.당국이 수출지원대책만 내놓는 바람에 수출업체는 당국의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 풍조까지 생기고 있다.정책의 신뢰성 회복이 시급하다.
  • 대표업종별 실태(수출 이렇게 풀자:2­2)

    ◎중화학 수출 호조… 경공업은 내리막/‘거래선 다변화’ 철강·석유화학 두자리수 신장/‘엔저 타격’ 가전제품·신발 전년比 11∼25% 감소 “잘 뛰다가 갑자기 늪에 빠져버린 느낌입니다” 기계부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C기계(주) K상무가 상반기를 돌이키며 한 말이다. 그의 말대로 우리 수출은 늪에 빠져 허우적대다 세월을 보냈다. 공장 기계는 10대 중 4대가 멈춰섰고,애써 만들어 수출한 제품도 작년보다 20∼30%씩 값이 깎였다. “이대로 가다가는 국내 산업의 성장 잠재력 자체가 무너질 것”(李熙範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난 상반기 수출은 철강과 조선 등 일부 업종의 호조로 중화학 부문이 5.4% 성장한 반면 경공업은 7.5% 감소했다. 그러나 당장의 수치보다 가동율 저하에 따른 수출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상반기 중화학 부문은 철강과 석유화학,기계 등이 호조를 보이며 수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철강은 32.4%,석유화학은 12%,기계는 8.8% 수출이 늘었다. 이들 업종은 공통점이 있다. 엔저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는 점,그리고 수출선이 각 지역으로 분산돼 있고 거래선을 바꾸기 쉽다는 점이다. 동남아 시장이 위축되자 미국과 EU 지역을 집중 공략,시장을 파고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전자,특히 가전제품과 신발 피혁 등 경공업 제품은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가전제품은 지난해보다 11% 줄어든 310억달러어치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컬러TV와 VCR이 특히 고전했다. 일본제품과의 경쟁이 어느 업종보다 치열해 엔저의 직접적인 피해를 보았다. 삼성전자 權赫和 해외지원팀장은 “하반기엔 러시아 루블화와 중국 위안화마저 흔들릴 것으로 보여 수출이 더 힘들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의류 등 섬유산업의 수출도 심각한 불황에 빠졌다. 직물(-11.9%)을 비롯,지난해보다 평균 5.3% 줄었다. 신발과 가죽제품은 무려 25%나 감소했다. 이들 업종의 수출 부진 역시 공통된 요인이 있다. 동남아 시장 비중이 높고,가격을 앞세워 일본제품과 경쟁해 왔다는 점이다. 국내 생산기반의 위축과 동남아 시장의 침체,엔화 약세 등 대내외 여건은 하반기에도회복이 어려울 것같다. ◎자동차/수출·내수 동반부진 二重苦/중형 상대적 큰 타격… 하반기 상황 호전 기대 “지난 해 말 이후 금융권이 수출환어음 매입을 기피,5월말까지 모두 11억달러의 수출환어음이 매입되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면 연말까지 20억달러의 수출 차질이 예상된다”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있었던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鄭夢奎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이 한 말이다. 자동차업계는 지금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상반기 내수가 35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51.7%나 줄었다. 자연 가동률은 50% 아래다. 이 여파로 구조조정도 한창이다. 현대자동차는 13일부터 4차 희망퇴직을 받는다. 3차 희망퇴직을 통해 이미 4,378명이 회사를 떠났다. 수출도 지지부진해 내우외환(內憂外患)이라는 표현이 꼭맞다. 상반기 수출은 62만대에 42억달러로 물량은 지난해보다 3.1%,금액은 무려 18.1%가 감소했다. 경차가 상대적으로 많이 팔린 점도 수출액 감소의 요인이다. 경차는 5월말 현재 7만4,534대가 팔려 지난해 2배를 웃돌았다. 반면 중형차는 3만8,300여대로 33.4%나 줄었다. 동남아 시장 침체도 한 요인이다. 지난 해 5월까지 2만9,000대를 수출한 동남아에 올해는 2,312대 밖에 못팔았다. 미주 지역도 22% 감소했다. 그러나 하반기엔 좀 나아질 것 같다. 자동차공업협회 鄭悳永 부회장은 “북미와 EU시장이 회복세에 있고,중동과 동유럽 쪽에 경차 수출도 상당히 늘 전망”이라고 말했다. 물량 면에서는 지난해보다 8% 이상 늘어 올해 전체로 143만대 정도가 가능하리라는 계산이다.다만 단가가 워낙 떨어져 수출액은 100억달러 선으로 5.7% 가량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반도체/“채산성 없다” 연쇄 집단휴무/단가 절반수준 하락… 내년까지 침체 불가피 반도체 수출호황은 끝인가.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2000년 이후에나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LG경제연구원) 속에 요즘 반도체 3사가 ‘살아남기’ 위한 감량경영에 몸부림치고 있다. 지난 달 중순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생산라인을 1주일간멈춰세웠다. 이달 초엔 현대전자가 역시 1주일간 집단 휴무했다. 여차하면 또 세울 생각들이다. LG반도체도 집단휴무를 검토 중이다. 생산을 늘려봤자 채산성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초유의 일이다. 수출효자 반도체의 ‘동면(冬眠)’은 우리 수출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75억5,000만달러(6월20일 현재)로 지난해보다 1.6%가 늘었다. 지난해 최악의 부진에서 간신히 벗어나는 양상이다. 특히 D램 분야는 물량 면에서 45%나 늘었다. 그러나 수출액은 거꾸로 19.4% 줄었다. 값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16메가D램은 1개에 2달러로 지난 1월의 절반 정도로 값이 내렸다. 64메가D램도 18.2달러에서 9.5달러로 떨어졌다. 하반기 반도체 시장은 그러나 상황이 다소 나아지리라는 것이 정부나 업계의 조심스런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金在鉉 생활산업국장은 “미국 EU 중국 대만 등의 시장이 호전되고 있는데다 ‘윈도 98’출시로 반도체 수요가 늘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張一炯 상무도 “업계의 감산 노력으로 D램 등의 가격이더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수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투자여건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청와대 무역투자진흥회의 중계

    ◎외환 수수료·中企 법인세 낮춰줘야/투자절차 어렵고 산만… 단일창구를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27일 상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려 오찬으로 까지 이어진 ‘제1차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종합상사 폐지론으로 격론을 벌이는 등 시종 진지한 분위기였다.金대통령은 오찬에서 “나도 기업을 계속 했다면 대우,LG그룹처럼 ‘DJ그룹’ 총수로 이 자리에 참석했을 것”이라는 등 여러차례 조크를 던져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종합상사 존폐론 설전 ▷대책회의 대화록◁ ▲金殷湘 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해외전시회를 70회 이상 참여할 것이며,무역역조가 심하고 대규모 거래가능성이 높은 미국 유럽 일본의 전시회에 집중 참여하겠다. ▲黃斗淵 무역기업협회 부회장=올해 2백50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출기업의 자금난과 외환관련 비용부담을 경감시켜줘야 한다. ▲孫永碩 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 사장=외국인 투자승인과 관련한 행정절차가 너무 까다롭고 각 부처별로 분산되어 있다.권한있는 단일창구가 필요하다. ▲朴世勇 현대종합상사 사장=올해 종합상사는 수출증대에 노력하여 무역수지를 5백억달러 흑자로 만들 계획이다. ▲羅濟薰 신기그룹 사장=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법인세부터 낮춰야 합니다.사회정의나 중소기업 보호차원에서도 법인세는 누진적인 다단계의 법인세를 만들어야 한다. ▲全哲煥 한은 총재=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문제는 총액대출한도 제도와 연동해서 고려해야 할 문제이다.지난 연말이후 2조원의 자금이 총액대출한도제도에 의해 추가로 지원돼 현재 5조원에 이르고 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중소기업에 자금이 고루 지원되도록 지도하겠다. ○돈 잘버는 기업이 최고 ▲金대통령=우리 경제는 위기속에 있지만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모두 있다.실업문제와 고금리는 어려운 문제이다.투자여건이 세계 최고로 좋은 나라가 돼야 한다.조금도 정부에 위축되거나 눈치보거나 거리감을 두지 말라.특별히 좋아하는 기업인과 싫어하는 기업인이 없다.돈 잘벌고 수출 잘하는 기업이 최고이다. ▷오찬◁ ▲具平會 무역협회장=우리 모두 고통을 당하는 이 때 위기극복은 수출증대만으로 가능하다.경제인들은 수출과 투자유치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金宇中 차기 전경련 회장=지금 각 시설은 60%정도만 가동되고 있는데 80% 이상 가동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일부에서 대기업과 정부를 이간시키려 하는 측도 있으나 지금은 모든 사람이 힘을 합칠 때이다. ○컨벤션센터 대폭 증설 ▲金昌星 경총 회장=임금체불이 불가피한 경우에 대해서도 정부가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처벌하는 때가 있는 데 지금은 노·사·정간 고통을 분담해 경제를 살릴 때이다. ▲朴相熙 중소기업회장=컨벤션센터를 많이 지어 중소기업 제품을 팔 수 있는 기회를 정부가 많이 만들어 달라. ▲金대통령=나는 어떤 의미에선 경제인 출신이다.젊어서 해운업체와 조선업체 및 지방신문사 사장 등으로 사업을 했다.중소기업의 어려움에 관한 언론보도를 접하면 남의 일처럼 보이지 않는다.나는 개혁의지만은 확실하다.개혁이 돼야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다.5년 임기를 채우고 나면 경제계에 도움이 됐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어떤 의미에선 동업자로서 나를 지원해 달라.
  • 무역투자진흥회의 정례화/분기마다 개최… 27일 첫회의/정부

    김대중 대통령은 오는 27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제1차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를 주재,무역 확대와 외국인투자 유치를 촉진시킬 수 있는 중단기 종합대책을 보고받는다. 이날 회의에서 김대통령은 ▲무역 및 외국인투자 동향과 진흥대책 ▲국제통화기금(IMF) 합의사항 이행 ▲수출업계 애로사항 등에 대해 각각 보고 받고 무역업계의 애로 및 외국인투자 촉진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토의를 할 예정이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9일 “이 회의는 국제수지 개선 분위기를 진작시키고 국민에게 경제위기 극복의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회복,외국인의 대한 투자 분위기를 고취시키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의는 분기마다 열릴 예정이지만 필요할 경우 수시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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