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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미국이 월남전에서 패배한 가장 중요한 원인의 하나로 심리전의 실패를 드는 경우가 많다. 심하게는 자유분망의 언론때문이었다고 평하는 사람도 있다. 월남전을 놓고 미국 언론들은 지나친 상업주의 경쟁에 몰두했으며 월맹은 그런 미국 언론을 최대한으로 이용하는데 성공했다는 것. 그 결과가 공산소국 월맹에 대한 세계최강 군사대국 미국의 패배였다는 것이다. ◆월남패전 이후 미국에서는 이에 대한 심각한 반성의 논란이 있었다. 국민의 알권리와 국가이익의 어느 것이 우선되어야 하느냐는 문제에 대한 끝이 나기 힘든 공방전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국익쪽의 비중이 무거워지는 듯한 느낌도 있었다. ◆걸프전의 완벽한 승리에는 월남전의 심리전,언론전 패배의 교훈도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의 기본체질은 여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는다. 부시의 방일보도를 보며 하는 생각이다. 일본의 엄청난 대미흑자를 공격하기 위한 부시의 방일을 전후한 미국 신문들의 보도는 일본보다 미국을 비판하고 있다. ◆『일본의 경쟁사들에게 제발 부탁이니 너무 좋은 차를 만들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러 가는가』 따라나선 자동차회사 회장들을 두고 하는 비아냥이었다. 『크라이슬러사는 적자에 허덕이는데 회장 아이아코카의 연봉의 4백60만달러(약 35억원)였다. 7만4천명의 감원을 발표한 GM사 스텐벨 회장의 연봉은 2백18만달러인데 누구에게 적자 타령인가. 미국의 적자는 전적으로 미국제다』 ◆이런 보도들을 했고 약삭빠른 일본 신문들은 그것을 받아 대서특필했다. 부시의 공세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고 쓰러질만도 하지 않는가. 그러한 보도의 내용이 사실임엔 틀림없다. 그러나 하필이면 부시의 방일 시기라니. 무엇이 보다 중요한 국익인가. 무역전쟁도 전쟁이라면 미국은 심리전에서도 일본에 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 우리상품 애용의 새해로/정인학 생활부기자(저울대)

    새해가 밝아왔다. 소망을 한번쯤 걸어보고 싶은 새해다. 이 새해에 우리사회가 이루어야할 소망이 있다면 건강이 아닐까 한다. 그 이유를 굳이 꼽자면 지난해 우리 사회는 중병을 앓았기 때문이다. 올해 과소비라는 중병으로부터 치유되지 않으면 더욱 무거운 짐을 질 수밖에 없다. 그 짐은 마침내 우리를 짓눌러 영원히 일어서지 못하게 할지도 모른다. 만약 올해의 무역적자가 지난해에 비해 50%가 더 늘어난다면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있다. 남미의 부채대국꼴이 될 수도 있다는 비관론까지 대두하는 판이니 어려운 시절임에 틀림없다. 지난해는 국제 개방화시대의 태풍이 유난히 휘몰아쳐왔다. 소비자운동단체와 기관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소비자들이 고전적 의미의 소비자대접을 받는가 했더니 수입품들이 속수무책으로 몰려왔다. 이에 따라 소비재 수입은 급상승할 수밖에 없었다. 과일류와 채소류·수산가공품·예술골동품·의류·화장품 등 닥치는대로 외국산 물건들이 수입되었다. 그리고 소비자운동단체나 기관은 유통시장 개방화에따른 새로운 소비자문제에 대해 비전이 너무 부족했거니와 대응 노력역시 미천한 것이었다. 소비자운동단체나 기관들은 그간 소비자보호풍토를 자리잡게 했다는 성과만을 자찬하는 가운데 예견하지 못한 세계무역전쟁의 전운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당국이나 국내기업들,심지어 소비자운동단체나 기관마저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함으로써 더 큰병을 얻고 또 앓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낭비와 사치로 요약되는 일부계층 소비자들의 소비행태다. 대기업을 포함한 수입업자들의 불요불급의 소비재수입도 마파람을 일으켰다. 무역적자가 1백억달러선에 와있는 우리 경제형편에서 볼때 수입 그 자체가 사치였다. 그래서 올해만은 소비욕구 자제와 함께 절약하고 나누어 쓰는 해,또 우리가 만든 물건을 사랑하는 해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우리 경제를 나락으로 이르게 할 사치와 과소비라는 중병. 이 중병으로부터 쾌유되어 뛸 수 있는 제2의 도약기로 삼으면서 무역적자라는 무거운 짐을 벗어보자.
  • 무역의 날의 뜻을 되새기며(사설)

    2년 연속해서 우울한 분위기속에서 무역의 날을 맞는다.오늘 무역의 날을 맞아 무역적자가 1백억달러를 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우울한 분위기에 젖어 있을 감상적인 시기는 아니다.오늘날 수출은 우리에게 있어서 무엇인가를 냉정히 이해하지 않는다면 내년에도,또 그후에도 무역의 날은 우리에게 불쾌한 날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동안에 우리가 선진국의 문앞까지 다가서고 세계가 부러운 눈으로 한강변의 기적을 칭송해주고 높은 소득을 가져다 준 것은 수출이외에 달리 해답을 찾을 수 없다. 무역의 날이 시작된 지난 64년 수출이 1억달러,그후 불과 13년만인 77년 1백억달러를 넘어선 감격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었다고 감히 주장한다.오늘날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 것도 수출이 활력을 잃고 난 후부터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수출한국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아니더라도 수출없는 우리경제란 상상할수 없는 것이다. 굳이 경제성장에 대한 수출의 기여도,생산유발효과,소득및 고용증대효과를 거론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이렇듯 중요한 수출이 기반부터 흔들리고 있다.모처럼 4년연속 흑자가 난다 싶더니 지난해부터 대폭의 무역적자를 나타내 올해는 1백억달러 수준의 무역적자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있다.그렇다고 내년에는 적자터널을 벗어날 가망도 없다.오히려 올해보다 더욱 비관적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올해의 무역적자가 수출탓만은 아니다.국내과소비의 영향으로 수입증가가 수출증가를 훨씬 앞지른 것이 표면상의 이유다.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한 것은 선진국의 경기하강,수출촉진책의 감축,무역시장의 치열한 경쟁등 여러요인이 거론된다.그래서 연초부터 줄곧 국제경쟁력강화책이 다각도로 전개도 되었고 하반기들어서는 적자폭이 감소될 것이라는 정책당국의 전망이 나온 것도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런 전망은 모두가 허사로 돌아갔고 결국 백약이 무효라는 비탄의 소리마저 나오고 있는 것이 현상황이다.수출부진과 수입의 대폭적인 증가,그로인한 무역적자의 확대는 여러요인에서 찾아야 한다. 무역정책이나 예측의 실패,개방과국제화의 대가,경쟁력의 상실등 한 둘이 아니다.그래서 수출기조가 뿌리부터 흔들린다고 할수있다.과연 백약이 무효인가.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무역적자의 근본원인을 물리적인데서만 찾는데서 비관적 견해가 나온다.수출이 모든 경제주체의 총체적 역량이라고 보고 정신적인 측면서 찾는다면 돌파구는 의외로 쉽게 나타나리라 믿는다.지금 세계는 이념이 아니라 경제 즉 무역전쟁의 와중에 있다.때문에 무역환경은 더욱 나빠질 수 밖에 없다. 우리경제의 현위치가 어떤 힘에 의해 설정되어 있고 우리경제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깨달아 수출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한다면 기운은 다시 살아 나리라 믿는다.
  • 외언내언

    우리나라 쌀농사도 지금은 80%이상 기계화되어 있다.모를 낼 때는 기계식이앙기를 쓰고 콤바인으로 수확해서 탈곡까지 한다.불과 10년전과 비교하면 대단한 발전이 아닐 수 없다.1백50만 농가가 평균 가구당 2천여평의 쌀농사를 짓는다.◆그러나 미국에서의 쌀농사기계화는 우리의 그것과 비교될 수 없다.아예 못자리라는 과정도 없다.비행기가 광활한 평원을 날면서 직접 볍씨를 뿌려댄다.물론 농약이나 비료같은 것도 비행기 살포가 아니면 불가능하다.◆캘리포니아주의 경우 1만가구도 못되는 농민이 가구당 20만평의 쌀농사를 지어야 하니 그렇게 하지 않고는 생각조차 할수 없는 것이 미국의 쌀농사다.지금 첨단비행기와 덜덜거리는 이앙기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이른바 우루과이라운드를 통한 쌀시장개방 압력이다.◆누가 봐도 그 싸움의 결말은 뻔하게 나 있다.그런데도 제네바의 협상테이블에서 날아오는 소식은 분명 우리 쌀이 벼랑으로 가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개방불가만을 외치던 우리측 협상대표들의 입에서 뒤늦게 차선책 강구의 한숨만이 흘러나온다.쌀문제에 있어서는 유일한 동지였던 일본이 멀지않아 손을 들것이라는 비보도 있다.◆최소시장 접근이니,관세화니 하는 것도 결국은 쌀의 개방을 의미한다.당장은 정면개방이 아니더라도 돌아가는 상황으로는 처음에는 국내시장의 3%,수입쌀값을 국내 쌀값과 같게 관세를 매겨 쌀시장의 빗장이 열리기 시작한다면 10년후에는 오늘날의 목화밭이나 밀밭처럼 되지 말라는 보장이 서 있지도 않다.쌀을 어떻게 할 것인가.세계적인 무역전쟁의 와중에서 이 문제만큼은 모든 국민이 심각히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 「노동법 왜 개정해야하나」 최병렬장관에 듣는다

    ◎그릇된 노사관행·산업현장 질서 재정립 시급/그래야 무역전쟁서 살아 남지요/자동차산업 인건비 일의 2배… 생산성은 33%/편법 인상으로 경쟁력 약화… 「총액임금」 바람직/근로자 입장서 「합리적 임금인상의 틀」 마련… 회기내 법처리 관철 최근들어 정부주도로 다시 일기 시작한 노동관련법 개정움직임은 「우리경제가 이대로 갈 경우 선진국 문턱에서 좌절될 것」이라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같은 법개정 움직임에 대해 정권연장의 차원이나 근로자를 더욱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적어도 지금까지의 노사관계의 그릇된 관행을 바로 잡고 국제무대에서 수출경쟁력을 다시 강화사키기 위해서는 법개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정부측의 입장이다.최병렬노동부장관은 『정부가 노동관련법을 개정하려는 것은 적자생존의 국제무대에서 근로자·사용자·정부 모두가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국회회기내에 반드시 관철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최장관을 만나 법개정의 이유와 배경,전망을 들어본다. ­노총등 노동단체의 반발에도 불구,이번에 노동관련법 개정을 강행하려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최근 우리가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은 높은 임금과 낮은 생산성등 근로측면에서 야기된 문제들이 그 원인 중의 하나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물론 부동산투기,인플레등 정부·기업인도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는 자본주의의 각축장이 되어 무역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제품은 계속 외면당하고 있습니다.6·29이전까지 2% 안팎이던 제품 불량률은 6%를 넘어서고 있고 거꾸로 임금상승은 최근 4년간 세계최고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결국 이로 인한 손해는 근로자에 돌아갈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 시점에서 우리는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일은 안하고 봉급만 올려달라는 그릇된 관행을 고치자는 얘기죠.또 같은 일을 하고도 예를 들어 어떤 근로자는 1백50만원을,또 다른 근로자는 50만원을 받는 왜곡된 임금체계를 고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품 불량율 6% 넘어 우리가 살길은 제조업의 국제경쟁력강화 밖에 없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를 만들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바로 이 때문에 법개정을 하려하는 것입니다. ­이번 10개 노동법 개정안 가운데 우리의 노사관행으로 볼 때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는 것은 무엇인지요. ▲굳이 들자면 총액임금제의 도입입니다.정부는 임금의 한자리수 인상을 고수했지만 민간기업·공공기업 할 것없이 각종 수당을 편법으로 인상,이것이 제품가격에 전가됐으며 결국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국내 물가불안도 초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조가 강한 기업은 높은 임금을 받고 대신 중소하청기업에 저임금을 강요한 것도 사실입니다.임금격차가 심화되니 이에 따라 생산성이 오를리 만무하지요.자동차산업의 경우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율이 일본(7.7%)의 2배에 가까운 12.8%인 데다 생산성은 일본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아요. 이 제도는 임금을 동결하자는 것이 아니라 임금체계를 바로 잡자는 것입니다.총액임금을 기준,「고임금층」은 화폐임금의 인상보다는 주식배당등을 통해 재산형성을 하도록하고 「저임금층」은 정부에서 간섭을 하지 않음으로써 임금격차를 줄이고 소득의 형평을 기하자는 것이지요. 또 임금교섭 때 노사가 멋대로 여러 수당을 확대,축소하는 등의 무질서에서 탈피,노사당사자간 합리적인 임금인상의 틀을 만들자는 겁니다.예를들어 고정수당을 기본급에 흡수하면 근로자로선 임금소득의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지요. ­이번 개정안에서 근로자의 입장을 강화하거나 근로자 쪽의 요구를 크게 수용한 것이 있다면 무엇을 들 수 있습니까. ▲어느 한 쪽의 편에 서서 법개정을 이루려는 것은 아닙니다.우리는 지금 선진국의 문턱에서 이대로 주저앉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에 휩싸여 있습니다.그 보다는 우리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그러기 위해서 근로자·정부·기업가는 어떤 위치에서 무엇을 해야하느냐,산업경쟁력을 다시 추스리기 위해 지금까지의 노사관계에서 무엇이 문제였느냐는 관점에서 법개정을 들고 나온 것이지요. ◎수출 못하면 생존불능 노동조합의 자율적인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조합비상한선도 없애려하고 있는 노동조합법상 정치활동의 금지조항 역시 삭제키로 한 것 등은 모두 근로자의 입장에서 법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토요격주휴무제」는 노동단체 뿐만 아니라 사용자 단체인 경영자총협회에서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굳이 이를 시행하려는 이유가 있습니까. ▲일부에서 노동시간을 연장하기 위한 조치라는 비난이 있지만 사용자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입장도 같이 고려한 것입니다.자동차산업등 장치산업등을 예를 들면 토요일 4시간근무를 위해 부질없이 먼거리를 왕복하지 말자는 얘기죠.대신 다른 평일에 근무를 조금 연장,기업의 생산성도 높이고 토요일을 휴일로 활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거지요. 그런데 일각에선 토요근무가 없어지는 것은 차치하고 그 4시간에 대해 연장근로수당을 달라는 거예요.이는 사리에 맞지않는다고 봅니다.사용자 쪽에선 오히려 주44시간 범위 내에서 근로시간을 마음대로 변형시킬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이 역시 근로자의 권익을 침해할 소지가 많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해고의 효력을 다투고 있는 자를 근로자로 보는 현행 노동조합법의 규정을 삭제하려는 것은 근로자에 대한 사용자의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오히려 근로자와 사용자사이의 쓸데없는 소모전을 불식시키자는 거예요.지금까지 노·사는 「부당해고다」「아니다」「근로자로 인정한다」「못한다」등을 가지고 소모전을 벌이는 바람에 핵심적인 문제에 접근이 어려웠습니다.그러니 이 문제를 노동위원회 법을 고쳐 새로 부당해고등 권리분쟁을 전담할 「판정위원회」를 설치,여기에서 신속하게 결정짓자는 것이지요. 또 판정위원회의 위원을 노·사 같은 수로 하되 결정이 나는대로 복귀판정을 받으면 즉각 복귀하도록 강제규정도 만들자는 겁니다. ­노동관련법을 개정하면서 「복수노조의 인정」이라든가 「공무원의 단결권보장」등 일부 노동단체나 재야 노동단체에서 꾸준히 제기한 요구사항은 개정할 의사가 없는 것인지요. ▲이 문제는 노사간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고 또 공개적인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야 하므로 지금 당장은 어렵다고 봅니다. 장기적으로는 개정을 검토해야 할 부분입니다.지금 정부가 내놓은 핵심10개 개정안은 당장 우리 경제현실을 감안할 때 꼭 고쳐야 할 것으로 이번에 개정하지 않으면 7공화국의 정기국회에나 가서야 다뤄질 것입니다. ­여당 일각에서는 내년 선거를 의식,『표를 깎아먹는 일』이라면서 관련법 개정을 반대하고 있다는데…. ▲여당뿐 아니라 전경련·경총·노총·전로협등도 반대하거나 자신들의 입장에서 개정되도록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습니다.현재 어려움은 많으나 국회회기인 12월18일까진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정부안대로 추진이 어렵다면 개정 10개안 가운데 부분적으로 포기하거나 수정해서 추진할 용의는 없는지요. ▲부분적으로 통과돼도 좋고 노총 등과 얼마든지 협상의 여지가 있습니다.일단 산업현장에서 질서를 바로 잡고 그릇된 노사관행만 고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면 어떤 것이라도 수용할 입장입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노동운동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노동운동을 한다는 사람도 수출안하고는 먹고살기 힘들다는 「본질」을 이해해야 합니다. 또 시위·분규 다 좋습니다.우리의 제품을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게만 한다면.물론 기술개발을 뒷전에 두고 땅투기나 일삼는 기업가도 문제지요. 중요한 것은 노·사·국민 모두가 우리 경제가 어떤 현실에 처해 있는지 나라 안팎을 잘 봐야할 것입니다.
  • 미 통상전략 변화와 우리의 대응(사설)

    걸프전쟁으로 관심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이른바 「무역전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지난 11일 제네바에서 열린 서비스부문 한미간 실무협의회에서 미국측은 또다시 한국에 대해 법무서비스(변호사업무)와 병원·약국 등 보건서비스,그리고 보험중개업과 프랜차이징(연쇄점) 분야를 개방대상에 추가시켜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걸프전쟁으로 우루과이 라운드(다자간 신무역협상) 협상이 뉴스 초점에서 밀려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이처럼 미국은 종전과 변함이 없이 우리에게 시장개방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통상정책의 강화는 최근 여러가지 움직임에서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걸프전쟁으로 우루과이라우드 협상 타결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는 있지만 오는 7월말까지 협상을 완료한다는 게 미국의 일정이다. 걸프전쟁이 끝나면 승전의 여세를 무역전으로 몰아붙여 우루과이라운드를 미국측 페이스 대로 끌고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은 이 협상과는 별도로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지역을 자유무역지대로 엮는협정을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어서 남미의 주요국가들을 포함시켜 북남미주 관세동맹을 결성할 움직임을 뚜렷이 보이고 있다. 미국이 북남미지역 블록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것은 92년으로 다가서고 있는 EC(유럽공동체) 통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통상정책의 또 다른 카드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된 이후에도 협상국들이 협상안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하여 쌍무협상을 한층 더 강도 높게 끌어 나가려는 전략적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말로 끝난 슈퍼 301조를 5년간 연장하는 것을 비롯하여 금융부분에 대해서도 보복을 가할 수 있는 금융공정거래법을 연내 제정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구나 미국은 이번 걸프전에서 자국에 협력이 소홀했던 나라들은 통상면에서 불이익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하고 있다. 미국의 통상정책의 변화는 우리 경제에 직접적이고 강도 높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되고 폭 넓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하나만으로도 우리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 여기에 더해서 북미지역 블록화는 우리의 수출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만약에 미국이 쌍무간 무역협상에서 걸프전의 협력여부를 감안한다면 우리에게 유리하리라고 판단하기가 어렵다. 우리는 걸프전 뿐이 아니라 국회의원 뇌물외유 사건과 수서사건 등 국내문제에 휘말려 우리의 실질적 삶과 직결되는 많은 경제현안에 대해 상당히 둔감한 상태에 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수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통상전략 변화를 간과할 수는 결코 없는 일이다. 정부는 세계무역환경의 블록화에 대비한 중장기적이고 종합적인 통상외교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미국의 압력에 의해 임기응변적으로 대응하는 전철을 다시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 중장기적인 전략은 세계경제의 지역주의는 물론이고 걸프전 이후 국제정치질서의 재편도 아울러 감안하여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대미경제 외교의 강화는 현 시점에서 매우 절실하고 긴요한 과제이다.
  • 한·미 무역마찰 심화될 듯/WP지 보도/UR협상 실패로 표면화

    【워싱턴 연합】 우루과이라운드협상 실패로 미국과 일본,한국간의 무역마찰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협상 실패로 지역간 무역블록이 대두되고 대서양 및 태평양,그리고 미국과 각국간의 무역분쟁이 번져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칼라 힐스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앞서 이번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실패하면 무역전쟁으로 번질 것이라고 말한 점을 상기시켰다. 이 신문은 유럽공동체(EC) 및 일본·한국이 6일 밤 농산물 보조금 삭감협상에서 주저하는 자세를 보였다면서 이번 협상에서 가장 손해를 본 나라는 일본이었다고 평가하고 미국은 일본 및 한국과 여러 무역 분쟁소지를 갖고 있어 이번 협상실패로 분쟁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1백7개국 3천여명 몰려 “무역전쟁”/브뤼셀 UR협상 이모저모

    ◎미 “타결 안되면 개별보복”화전 양면작전/한국은 선·후진국 사이서 “고립무원”상황/회의장 주변선 우리농민 등 2만여명 개방반대 시위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막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매듭을 위한 세계통상장관회담 수석대표인 박필수 상공부장관의 표정은 구름이 잔뜩 낀 이곳 하늘 못지 않게 어둡다. 박장관은 지난 2일 상오 브뤼셀에 도착,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에서 각국의 정치적 결단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타결 전망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밝은 표정이었으나 이날 각국 통상대표등을 만나고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가진 하오부터는 어두운 표정으로 바뀌었다. ○박상공 표정 어두워 지난달 26일로 모든 공식적인 실무협상을 끝내고 연내타결을 겨냥해 열린 이번회담이 농업등 주요현안에서 관련국가간의 이해관계가 크게 엇갈려 타결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업보조금의 감축을 둘러싸고 미국과 EC(유럽공동체)간에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돼 있고 서비스·지적소유권분야 등에서도시각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연내 타결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이번 회담에서 극적인 정치적 해결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으나 지난달초에 열린 유럽안보협력회의 정상회담에서 각각 정상간에 의견접근이 어려웠던 사실 등을 감안하면 연내타결의 낙관론보다 비관론이 우세하다. ○정치적 해결에 기대 그러나 세계교역질서를 대폭 자유화하기 위한 지난 4년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고 이 회담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각국의 보호주의 및 지역주의 부활에 따른 통상마찰의 심화 등 세계 무역환경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라는 공동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각국 정부는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회담 타결을 위한 공식·비공식 회담을 풀가동하는 등 부산한 모습이다. 미국은 모스베커 상무,야이터 농무장관 및 칼라 힐스 미무역대표부 대표를 앞세우고 상·하의원과 재계대표를 포함한 3백여명의 회담대표단을 브뤼셀 현지에 보내 연내타결을 위해 협상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식각료 회담과 별도로 협상타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EC측과막후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또 지난 2일에는 모스베커 상무·야이터농무장관 및 칼라힐스 대표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브라질·스웨덴·태국의 외무·상공·농림수산장관 등을 초청,만찬을 갖고 협상의 타결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타결의 걸림돌인 농산물과 서비스분야에 관해 이들 국가의 협상전략에 대한 탐색전을 펼치는 등 협상타결을 위해 마지막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 쌀의 개방우려외에는 손해보다 득이 월등히 많은 일본도 나카야마 외무,야마모토 농림수산,무토통상장관 등 1백40명의 대표단을 보내 비교적 느긋하게 각종 협상에 임하면서 이해득실을 계산하고 있다. ○한국,62명 대표 파견 또 EC는 1백6명,캐나다는 1백40명 등 1백7개의 우루과이라운드협상 참여 국가에서 모두 3천여명의 대표단을 파견,각각 자국의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박필수 상공,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의 진두지휘로 모두 62명의 대표단이 협상에 임하고 있고 7개부처 차관보급으로 구성된대책회의를 가동시키고 있다. 특히 농산물분야에서 우리 입장을 충분히 반영시키기 위해 박장관이 3일 하오 캐나다 상무장관과 개별접촉을 하는 등 공식회담외에 막후협상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홍콩·인도·브라질·파키스탄 등 21개 개도국들과 섬유수출 개도국회의를 갖고 섬유협상에 공동대응하는 한편 캐나다·싱가포르 등 온건·중도노선의 선진국 및 개도국 12개국과 분야별 공동전선을 펴는 등 이번 회담에서 우리입장을 확보하기 위해 이해 관계국들과 통상외교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의장 주변에서는 우리나라 농민 9명을 포함,세계각국 농민 2만2천여명이 UR반대시위를 벌이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 이번 협상의 타결여부는 협상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미국과 EC가 어느 선에서 타협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이 현지의 지배적 분위기다. 미국은 우루과이라운드가 실패할 경우 다자간협상을 쌍무협상으로 돌려 국가별로 개방압력을 넣겠다는 엄포를 놓으면서 연내 타결을 위해 EC등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반면 EC 국가들은 눈앞에 둔 EC통합과 통독에 따른 막강한 힘을 미국이 가볍게 보고 있다며 기존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나지 않는 등 감정적 대응까지 하고 있다. 따라서 어느정도 타협이 이루어질지 전망이 극히 불투명하다. ○미·EC 타협에 달려 특히 양측이 농산물보조금에 대한 감축에서 40%포인트 이상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농산물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그러나 프랑스와 함께 큰폭의 보조금 감축에 강력히 반대해온 독일이 2일 총선을 실시했기 때문에 이제는 농민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돼 상황이 연내 타결쪽으로 급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러한 선진국끼리의 마찰속에서 우리나라는 농업보조금 30% 감축과 15개 농산물이 비교역적 기능품목으로 협상에 반영돼 수입이 일정기간 유예받을 수 있도록 온힘을 쏟고 있으나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에서 고립무원의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 및 농산물 수출국들은 교역자유화의 기치아래 진행되고 있는 협상에서 15개나 되는 비교역품목이란 예외를 둘수 없으며 기본적으로 예외를 인정하면 다른 분야나 나라로 영향이 미치는 도미노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개도국은 개도국대로 우리나라가 지난해 졸업한 국제수지를 이유로 한 수입규제 조항에 의지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입장에 동조를 보내지 않고 있다. 우리와 공동대응을 하고 있는 일본도 쌀 등 9개 미개방품목을 수입불가품목으로 내놓고 있지만 쌀 이외에는 문제가 되지않는 것들이고 쌀도 비교역품목이란 표현대신 식량안보론을 내세우고 있으며 불가피할 경우 3∼5%의 개방계획을 내심 세우고 있다. 농산물 다음으로 뜨거운 서비스분야도 미국은 협상이 타결될 경우 협정에 조인하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자동적으로 최혜국 지위를 부여하도록 했던 당초의 협상방향을 뒤집어 나라별 쌍무협상에 의해 허용하고 항공·해운부문에서도 쌍무협상을 희망,이번 협상의 의제에서 제외시키려 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서 협상방향 전환 미국의 이같은 방향전환은 농산물협상에서 EC의 강경한 입장으로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보조금 삭감을 얻어내지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EC가 우위에 있는 항공·해운부문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도라는 것이 협상관계자들의 풀이다. 이같은 난관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어 오는 7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각료회담에서 일괄타결을 기대하기는 극히 불투명하지만 주요쟁점사항에 대한 극적인 정치적 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더욱이 미국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대해 의회심의를 받도록 돼 있어 늦어도 의회가 개원되는 내년 2월중순까지 완전타결을 이루어야 하는 촉박감이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문제는 우리가 얼마만큼의 협상력을 발휘,이 협상을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결론을 내느냐에 있다.
  • “농산물 보조금 10년내 90% 감축”/미의 UR 최종 협상안

    ◎쿼타제등 비관세장벽 모두 제거 미국은 15일 농산물 보조금의 대폭 삭감을 골자로 하는 우루과이 라운드 농산물 협상안을 제네바의 GATT(관세무역일반협정) 사무국에 제출했다. 우루과이 라운드 다자간협상에서 미국의 입장을 최초로 공식 문서화한 이 제안은 ▲농산물 수출보조금(86년 기준)을 91년부터 10년간에 걸려 90% 삭감하고 ▲국내농가에 대한 보조금은 향후 10년간 75% 감축하며 ▲쿼타제등의 비관세장벽을 관세장벽으로 바꿔 나가되 기존의 관세를 10년간 평균 75% 인하하자는 내용으로 돼있다. 국내 농가보조금의 경우 미국의 75% 삭감 주장은 EC(구주공동체)와 일본의 30% 삭감안과 격차를 보이는 것이어서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은 막바지까지 큰 진통이 예상된다. 미국은 또 농산물 수입개방에서 특정품목 제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보조금 삭감에 반대하고 특히 쌀 쇠고기 참깨 돼지고기 등 9개 농산물의 수입개방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 정부는 지금까지 국내 보조금의 경우 식량안보를 위한 최소한의생산기반유지의 필요성을 인정,점진적으로 철폐해야 하며 수출보조금도 합의기간내에 점차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지켜오고 있다. 일본 역시 쌀의 수입개방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미ㆍ일ㆍEC 및 캐나다의 무역장관은 지난 12ㆍ13일 캐나다 뉴파운드랜드의 세인트 존스에서 회동,농산물 문제의 타결을 시도했으나 미ㆍ캐나다와 일ㆍEC로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현재의 상황으로 미루어 볼때 4년여를 끌어온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당초 계획대로 오는 12월까지 타결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인 전망이다. 미 행정부는 우루과이 라운드 다자간협정과 관련,의회로부터 이른바 「패스트 트랙」 승인을 받아놓고 있다. 이는 의회가 협정에 대해 찬성ㆍ반대만 할 수 있지 그 내용은 수정 못하도록 한 것이다. 이 패스트 트랙 승인시한은 내년 6월말로 돼 있고 그때까지 의회 인준을 받으려면 내년 2월말까지 협정안을 의회에 제출해야 하므로 미국과 관련해서 볼때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타결 시한은 내년 2월말인 셈이다. 만일 그때까지 협상타결이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우루과이 라운드는 소멸되고 쌍무적인 대립이 노골화돼 무역전쟁이 불붙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최근 칼라 힐스 미 무역대표는 『농산물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무역전쟁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경고한바 있다.
  • 보호무역 계속땐 세계적 소득 격감/아태 상공련 경고

    【캔버라 AP 연합】 아시아태평양 상공회의소연합(CACCI) 13개국 대표들은 보호무역주의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무역전쟁을 유발시켜 전세계적인 소득 격감을 초래할 것이라고 20일 경고했다. CACCI는 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80년대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자유세계무역에 대한 비관세 장벽이 늘어났다면서 그같은 조치들은 차별적이고 측정하기 곤란할 뿐만 아니라 임의적이고 가트의 규칙을 위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 90년대의 바람직한 관계증진 방안/프랑수아 조아유(해외기고)

    ◎“한­EC,새 협력시대 함께 열어야”/상호신뢰 바탕,사장개방 등에 공동대처/동구권 변혁 감안한 전략적 협의도 필요/북방외교 지속적 추진땐 북한개방유도에 큰 도움 한국의 국력신장은 유럽국가들에 대한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는데 대한 경계심과 한국상품의 유럽시장침공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이 신흥공업국가의 대열에 서게된 사실은 서부유럽국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경쟁관계에서 발생하는 대립과 갈등요소가 잠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인상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유럽국가들은 한국이 정치개혁 없이 경제성장만으로 지금과 같은 국가발전을 이룩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는 또한 한국의 국내문제에서 뿐만 아니라 대외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서유럽국가들은 민주주의,자유 및 인권의 가치존중에 대해 대단히 민감하다. 이는 특히 영국과 프랑스에 있어 더욱 그러하다. 극단적인 정치탄압국가로 규정되던 과거 한국의 상황은 유럽인들에게는 당연히 눈에 거슬리는 것이었다. 북한의 침공을 경험한 한국이 아직 그들과 대치상태를 계속하면서 항상 남침의 위협을 염려해야하는 상황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 ○대립ㆍ갈등요소는 잠재 그동안 서유럽은 공산국가들을 경제적으로 부강하고 정치적으로 민주화된 서방국가들과 비교시키는 것만이 그들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으로 여겨왔다. 한국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이제부터 다른 민주국가들과 조화를 이루어 나갈 것이며 북한에 대해서도 개방을 강력하게 유도할 수 있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 것으로 느껴지고 있다. 결국 진정한 민주주의 속에서 이룩되는 강력한 경제력만이 한반도의 분단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이러한 사실은 유럽에서 전개되고 있는 작금의 사실은 상황이 잘 입증해 주고 있다. 서구는 지금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치가 나날이 격상되어가고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88서울올림픽은 한국을 신흥공업국 대열에 올려 놓는데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해 냈다. 특히 한국정부가 펴온 북방정책은 아직 시행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좋은 결과를 빚어내고 있다. 헝가리와의 국교수립과 최근에 이루어진 폴란드와의 수교는 서유럽국가들로부터도 크게 환영을 받고 있다. 동구의 정치ㆍ경제 개혁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국제적 지위는 이들 새로운 우방들로 인해 한층 격상되고 있음을 부인키 어렵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한국이 유엔회원국으로 가입될 날이 훨씬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요컨대 동구는 지난 20년간 한국의 발빠른 경제성장과정을 눈여겨 보아왔고 지난 2년전부터는 중대한 정치발전모습을 현장 확인했다. 이제 남은 것은 한국이 앞으로 10년간 이러한 굳건한 정치ㆍ경제적 토대위에서 어떠한 변화를 추구해나가야 할 것인가를 가늠해 보는 일이다. 한국의 신흥공업국으로의 도약은 정치ㆍ경제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안보적인 측면에서 서구와의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유럽국가들은 한국이 주도적역할을 하고있는 태평양경제공동체의 구성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있다. 이 협의체가 GATT(관세무역일반협정)규정을 준수하고 국제교역의 개방,불평등 해소,제3세계의 외채문제해결을 겨냥한 것이라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며 구공체(EC)역시 환영하고 있다. 구공체가 이미 한국의 파트너이듯이 이 새 협의체제도 한국의 동반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태평양경제공동체가 어느정도 대외개방의 문호를 넓힐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우리는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이 협의체안에서 오로지 일본과만 독점적이며 배타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자세는 처음부터 버려야한다는 지적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은 미국 및 일본과의 경제관계에 치중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한국은 그러한 자세를 고칠 때가 된 것이다. 미국경제의 구조적 어려움이 표면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EC와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일본의 거대한 경제력에 대면할 수 있는 평형추를 찾아야 한다. ○정치ㆍ경제발전 인정 태평양경제공동체가 스스로 폐쇄적인 경제협의체의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당연히 EC를 자극하게 될 것이다. 유럽에서 볼때 그러한 상황을 예방하는 것은 한국이 취해야 할 가장 자연스럽고 적절한 역할이라고 여겨지는 것이다. 유럽통합을 앞둔 지금 종종 회원국 12나라들만의 번영을 추구하기 위한 폐쇄적인 움직임으로 간주되거나 또는 하나의 무역전쟁의 도구로 인식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에 열렸던 EC정상회담에서 증명되었듯이 유럽통합은 유럽 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안보 그리고 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은 얼마전 EC와의 정례고위정책협의체의 구성을 희망,이를 실현시켰다. 이같은 사실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중요성이 크게 인식되고 있다는 증거이며 국제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한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비례하여 점증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1992년 EC의 시장통합이 이루어지면 한국은 이지역에서 3억2천만명 인구의 거대한 단일시장을 대하게 될 것이다. 한국의 상품이 질좋고 믿을만 하다면 강력한 구매력을 가진 유럽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으리라는 점은 믿어 의심할 필요가 없다. EC와 한국이 서로 문호를 더욱 넓혀 간다면 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펼쳐지고 있는 새로운 상황들은 유럽과 한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정치적인 측면은 물론 안보문제까지 상호간 깊은 논의와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이 유럽의 정치상황 전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새삼 지적할 필요가 없다. ○배타적자세 버려야 노태우대통령의 지난번 유럽순방때 동구국가의 방문일정이 포함되어 있던 점이 이를 잘 증명해 주고 있다. 한국은 최근 폴란드에 대한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이러한 자세는 유럽대륙의 문제와 아시아ㆍ태평양권의 문제가 상호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아시아의 동쪽끝 나라인 한국과 사회주의 유럽대륙의 서쪽끝 나라사이에 긴밀한 관계가 맺어지고 지속된다는 사실은 국제정치관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유럽사람들의 견해로는 한국이 너무 오랫동안 미국에 기울어져 왔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같은 사실은 결국 북한의 남침위협에 자체 방어능력을 보유하지 못한 한국이 오직 미국에 자국의 방위를 의존해 왔음을 스스로 설명해 주는 것이었다. 결코 떳떳하다고만은 할 수 없는 현상이었지만 다른 방도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와같은 상황은 이제 바뀌어가고 있다. 한국은 이제 갈수록 자체방위능력이 향상되어가고 있다. 기술적인 면이나 재정적인 면은 물론 군사적인 측면에서 자주국방노력이 실효를 거두어 가고 있는 것이다. 유럽사람들의 눈에는 그와 같은 결과는 한국의 자주적인 노력외에 유럽과 정치적 유대를 공고히 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유럽국가들이 한국과 더욱 긴밀한 정치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사실이 이를 잘 증명해주고 있다. 지금,유럽국가들과 한국과의 이같은 관계가 더욱 진전될 것이며 나아가 안보측면의 전략협의까지 가능할 수 있을 것인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로서는 동북아나 한반도에서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미국은 혼자서라도 한국을 지원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동구개혁으로 대표되는 사회주의국가들의 변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한국과 서유럽국가들간의 새로운 전략적 협의의 필요성은 점증되고 있다. 유럽과 마찬가지로 한국 역시 현재 동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혁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동구개혁이 어느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며 어떠한 결론을 초래할 것인지는 유럽국가들은 물론 한국도 쉽게 예언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아직도 안정적인 측면에서 취약하며 위험스런 요소는 얼마든지 발견되고 있다. 특히 소련의 경우에서 더욱 그러하다. 극동에서의 북한이나 베트남은 아직도 완강한 공산주의세력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 ○미ㆍ일의존 탈피시급 중국에서는 공산주의가 개혁변신은 커녕 과거의 그것으로 되돌아가려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주의국가들의 개혁과정이 「대위기」를 초래할 지도 모른다는 가정이 설득력을 지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해서 아시아국가들 특히 한국과 서부유럽국가들이 안보적인 측면에서 관계를 다져나아가야 되며,이를 위해 전략회담을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이다. 내전의 종식분위기를 타고 군축회담은 마치 모든 문제의 해결사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군축회담이 결말지어지면 동서관계는 물론 지구상의 모든 분쟁까지 해결된다는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군축이 가져올 그 반대현상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때문에 사회주의국가들의 개혁속도보다 앞지르는 군축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전략문제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이 안보문제에 관하여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며 앞으로 한국과 유럽국가들간의 협력관계가 더욱 증진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이다. 공산권내부의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불안요인의 가능성을 생각할 때 그에 대한 경계심은 어느때보다 더욱 절실한 것이다.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90년대를 맞으며 한국과 유럽국가들은 직접적이며 정례적인 접촉을 계속하는 가운데 서로 신뢰관계를 증진시켜나가는 것만이 공동의 안전과 번영을 위한 바람직한 길이라는평범한 진리를 되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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