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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통상압력 사안별대응은 “무리”/클린턴정부의 전략과 대책

    ◎“경제 최우선” 워싱턴목표 인식 급선무/시간 흐를수록 압박강도 더 심해질듯/개방·국제화로 조정·수용결단 내릴때 클린턴 미행정부의 대한통상압력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지난 23일의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통상압력은 크게 보아 금융·서비스 시장의 개방확대,외국인 투자확대촉진조치,쌀 등 농산물의 관세화 수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같은 미국의 경제적 대한압력은 단순히 한미양국의 쌍무적 차원에서만 보지 말고 클린턴행정부의 외교전략,대외통상정책차원에서 봐야 정확한 대응방법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클린턴행정부는 출범할 때부터 부시의 공화당행정부 보다 더 강력한 대외통상정책을 추진해왔고 지금도 미국외교의 기본목표 가운데 가장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바로 경제안보이다.이는 바꾸어 말해 미국의 경제적 이익보호와 적극적인 추구가 다른 어떤 외교적 목표보다 우선한다는 것이다.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끝난 뒤 미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백악관에서 가진배경설명을 통해 한미경제관계는 3가지의 축에서 조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나는 세계적인 차원에서,둘째는 지역적인 차원에서,셋째는 양자관계에서 검토되고 필요한 협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적 차원은 오는 12월 15일로 시한이 설정돼 있는 우루과이라운드의 성공적인 타결을 위해 한국이 보다 많은 노력을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적 맥락에서 논의될 가장 핵심적인 기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이다.지난주 시애틀에서 논의됐듯이 무역투자자유화를 촉진시키는데 양국이 적극 노력하고 이 지역에서의 경제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자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전략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통과에 이어 APEC를 보다 단단한 정책조정기구로 추진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이를 통해 「아주시장개방」을 추구하고 무역장벽의 철폐를 지역기구차원에서 이뤄 나간다는 것이다. 셋째는 한미양자관계로 기본적으로는 양국간 무역균형을 바탕으로 통상·산업·과학·기술 등 제반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것이다.특히 지난 7월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시 설치한 경제협력대화기구(DEC)를 통해 한미양국이 당면한 현안을 조기에 해결함으로써 불필요한 긴장을 막자는 것이다. 이러한 세가지 맥락에서 볼때 미국의 대한통상압력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시간이 갈수록 압박의 정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미국이 자유무역주의를 추구하면서도 NAFTA는 실제로 배타적 무역블록의 성격을 띠고 있고 무역과 투자자유화를 외친 시애틀 APEC회담도 결국은 무역장벽철거를 통한 미국의 아시아시장확보라는 대전략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미국의 대한통상압력의 가중은 미국의 세계경제 신질서구축이라는 구조적 압력의 하나이기 때문에 사안별 대증요법 보다는 새로운 세계경제질서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는 차원에서 신축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경제의 개방화,국제화지향을 통해 미국의 통상압력을 조정할 것은 조정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해야 할 것이다.
  • 막내린 APEC… 참가국 반응

    ◎아·태국과 공감대 형성이 큰성과/미/향후 미 주도적 영향력행사 우려/미국과 관계개선 계기되길 기대/중 20일 폐막된 시애틀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에 대해 참가국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그러나 애당초 자국이 처한 정치·경제적 수준과 입장에 따라 기대치에 차이를 보였던 각국은 회의결과의 평가및 APEC의 앞길을 전망함에 있어서도 미묘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먼저 주최국으로 회의를 주도한 미국은 이번 APEC의 상징적인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이 APEC사상 처음으로 회원국 정상들을 시애틀로 불러들인 가장 큰 목적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아태지역에 미국의 발판을 구축하고 또 이들 국가의 최고지도자들에게 시장개방을 직접 설득하는데 있었던 만큼 구체적 성과는 적었지만 큰 목적은 달성했다는 자평이다. 미국은 당초 시애틀회담에서 APEC를 지금처럼 느슨한 협력체에서 보다 결속력있는 자유무역체제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정상들의 합의를 이끌어낼 계획이었다.그러나 정상들은 미국의 그같은 계획에 동조하는 대신 미국의 주도적인 역할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클린턴대통령은 또 중국의 강택민주석에게 인권개선,무역장벽 철폐,무기수출 중지 등에 대한 약속을 요구했다가 거부를 당하기도 했으며 핵개발과 관련,북한에 압력을 행사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약속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미국이 흐뭇해하는 배경은 ▲APEC정상회담의 정례화 ▲미­중­일의 협력분위기 조성 ▲APEC국가들의 공감대 형성 등으로 기본적으로는 미국의 장기구상을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판단에서다. 미국 시장개방압력의 제1표적이 되고 있는 일본도 전반적으로는 이번 회의를 긍정평가하고 있다.회원국들이 태평양이라는 지역적인 일체감을 확인함으로써 새로운 번영의 토대를 마련하고 특히 APEC가 장차 상설협의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 시애틀 회의의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이번 정상회담이 철저히 클린턴대통령에 의해 주도된 점을 의식한듯 APEC의 장래와 관련,미국의 영향력을 크게 경계하는 눈치다.일본의 대부분 언론들이 이번 회담결과를 결산하면서 대국의 지배가능성을 지적하고 일본의 조정자역할 강화를 촉구하고 있는 것은 같은 맥락이다.일본은 특히 북한핵문제와 관련,중국측이 적극성을 보인 것을 중요 성과의 하나로 지적함으로써 북한핵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하고 있다. 시애틀에서 특별한 주목을 끌었던 중국은 회의결과에도 가장 큰 만족을 나타내고 있다. 즉 APEC회의 자체보다 이를 계기로 이뤄진 중­미정상회담에서 한동안 불편했던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최대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APEC가 경제협력무대 이상으로 전환되는 것을 저지함으로써 미­일의 독주를 견제,상대적으로 중국의 역내 위상을 제고시켰다는 평가도 내리고 있다. 이밖에 캐나다­호주­아세안 등 여타 참가국들도 아태지역의 비중과 역내국가들의 경제협력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이번 회의결과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그러나 APEC의 역할이 강화되는데 반대목소리들을 대표해온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가 회의불참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 발언이나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이 APEC를 단순한 「협의의 장」으로 되풀이 강조하고 있듯이 동남아국가들의 평가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 UR협상에의 영향/미 입지강화로 「타결」 청신호/EC·일 명분 양

    화… 개방에 성의 보일듯 미하원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비준으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유는 두가지로 요약된다.첫째는 세계교역질서 확립의 당위성이 주는 상징성이고 두번째 이유는 유럽공동체(EC)의 보호주의에 맞서는 미국의 협상력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NAFTA의 상징성은 특히 선진국과 개도국이 사상 처음 하나의 경제블록을 형성했다는데 있다.이는 곧 보호주의자들의 집단으로 인식됐던 미의회가 다자간 협상을 더 선호한다는 반증인 동시에 UR라는 국제적 룰의 성립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피터 서덜랜드 가트 사무총장은 NAFTA 비준후 기자회견을 통해 NAFTA가 부결됐더라면 보호주의가 심화되고 안정된 세계교역질서 수립에 심각한 타격이 가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상공회의소(ICC)도 NAFTA 비준은 미국 의회가 단견적인 보호주의와 맞서 싸우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노선을 따르겠다는 의사표시라며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미국의 협상력이 강화됐다는 점도 UR타결의 전망을 밝게 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미국의 협상력 강화는 미헤리티지재단의 연구보고서가 UR 타결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한 유럽과 일본의 보호주의 장벽을 허무는데 크게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내에도 NAFTA 비준이 미국경제에 당장의 효과를 가져오지는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많았던게 사실이다.미국내 경제학자들은 NAFTA가 향후 10년간 미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국내총생산(GDP)의 0.1% 성장에 그칠뿐이라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NAFTA 통과를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여온 미행정부가 홍보전략을 처음의 일자리 창출에서 국제무대에서의 미국의 위상강화쪽으로 바꾼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 할 수 있다. 미행정부는 NAFTA 비준을 위해 비준이 실패할 경우의 손실을 강조하는 「부정적 소구」 전략을 썼다.즉 NAFTA가 부결되면 EC와 일본만 좋아할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NAFTA가 의회의 승인을 얻음으로써 EC와 일본은 명분으로 보나 현실여건으로 보나 무역장벽 제거에 보다 성의를 보일 수 밖에 없는 입장에 서게 됐다. 특히 EC는NAFTA가 발효되고 여기에 아·태경제협력체(APEC)가 경제블록화할 기미를 보이는 마당에 블록대 블록의 싸움에서도 상대적으로 미국보다 열세에 놓이게 돼 UR 타결을 위해 한결 적극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이 NAFTA에 쏟았던 정열을 UR로 돌리고 NAFTA 결과를 지켜보느라 본격적인 협상을 미뤄온 EC가 다시 본격적인 대화에 나서게 될 것이 분명한 만큼 이제 UR협상 진행에 한결 속도가 붙을 것은 당연하다. 서덜랜드 GATT 사무총장은 미하원의 NAFTA 비준으로 UR협상은 타결가능한 범위에 이르렀다고 말하고 있다.
  • NAFTA 도전에의 대응전략(사설)

    미국하원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비준안을 통과시킨 것을 계기로 세계무역질서는 크게 재편될 단계에 와 있다.이와관련,우리는 지금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보다 결속력 있는 기구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NAFTA가 우리에게 미칠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은 두가지로 압축될수 있다.NAFTA가 갖고 있는 배타성을 줄일수 있도록 하는 것과 우리의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에 대한 대책 마련이다.미국은 NAFTA를 배경으로 12월15일이 시한인 우루과이라운드의 타결을 위해 압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그 주된 공격대상이 아시아지역이라는 것도 이미 알려져 있다.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안의 하원통과 직후 전세계에 걸친 시장개방을 위해 강화된 입장을 갖고 시애틀로 가게됐다고 말하고 아시아지역의 무역장벽철폐에 힘을 모으겠다고 호언했다.이는 UR협상에서 난관으로 남아있는 농산물의 예외없는 관세화를 염두에 둔 것이고 우리에게는 쌀시장개방문제로 귀착된다. NAFTA는안으로는 자유무역을 추구하면서 밖으로는 블록화를 겨냥한 상반된 개념을 갖고있다.따라서 역외국가에 대해서는 차별적이고 배타적이다.세계가 우려하는 핵심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그 피해의 중앙을 차지할 것이라는 것이 걱정이다.미국은 우리의 최대수출시장이다.차별성을 극복하고 시장을 온전하게 유지하기가 쉽지않을 것이다.당장 내년에만 3억6천만달러의 수출감소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갈수록 부정적효과는 커지도록 되어있다.우선 멕시코가 저임과 자본·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강력한 경쟁상대국으로 부상하고 미국은 멕시코를 생산거점화할 경우 미국자체의 경쟁력강화가 예상된다.북미지역이 자유무역지대화함으로써 나타나는 관세율의 차이에서 보다 이러한 경쟁력의 확보가 우리에게 미칠 장기적 영향은 심대한 것이다. 아무런 블록에 들어있지 않은 우리로서는 APEC기능의 강화가 절실한 과제로 떠오른다.APEC가 저명인사그룹이 제의한대로 협력체성격을 벗어나 결속력 있는 공동체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번 시애틀회의에서각국의 이해관계로 성사자체가 불투명하다는 것이 우리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NAFT의 도전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우선 정부의 확고한 통상정책의 방향정립과 함께 통상외교력의 강화가 시급하다.또한 북미시장유지를 위해 멕시코등지에 대한 우리기업의 투자진출확대등이 모색돼야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스스로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끈질긴 노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 개방 기류속 「신경제질서」 가속/NAFTA 미 하원 통과이후

    ◎APEC와의 관계/미,여세 몰아 아주시장 주도권 노릴듯/아태국선 태평양외교로 전환 불가피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와 APEC(아·태경제협력체)로 이어지는 경제질서구축은 탈냉전시대의 새로운 세계질서형성이라는 맥락에서 짚어야 그 의미가 잡힌다.동시에 이는 미국의 신외교전략의 방향이 어디를 지향하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나프타의 「대도박」을 성공시킨 클린턴 미대통령은 18일 APEC 경제지도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시애틀의 미국 항공기제작회사인 보잉사 전용 비행장에 도착,제1성으로 『우리의 경제전략은 간단하다』면서 『그것은 세계시장에서 경쟁하여 이기고 미국의 상품과 용역을 더 많이 팔 수 있는 시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외교의 기본목표는 미국경제안보라고 일찌감치 정의를 내렸었다.그는 취임 10개월동안에 나프타라는 북미자유무역지대를 창출했고 이어 나프타의 하원통과라는 「워싱턴의 탄력」을 시애틀로 그대로 가져와 아시아·태평양의 시장확보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2차 대전후 집단안보라는 군사적 맥락에서 세계질서를 구축,반세기가까이 동서냉전의 구도를 이뤄왔다면 이제는 90년대 냉전체제 붕괴를 기점으로 21세기 세계질서의 축을 경제외교로 대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나프타의 출범은 미국·캐나다·멕시코를 연결하는 인구 3억7천만명,6조5천억달러의 북미 단일시장의 태동을 의미한다.동시에 북미 역내에선 상품과 자본이 자유롭게 흘러가지만 역외 국가에 대해선 배타적인 경제블록이 형성된 것을 뜻한다.말하자면 미국이 자유무역주의를 표방하면서도 북미경제블록을 통해 EC에 대항하고 일본의 경제를 견제하자는 것이다. APEC는 미국에 있어 무엇인가.세가지로 얘기할 수 있다.그것은 첫째,전통적 유럽지향외교에서 태평양외교로의 대전환이다.냉전시대의 동서관계,유럽중점의 서­서관계에서 서­동관계로 비중을 옮기고 있음을 말한다.둘째는 미국외교의 틀이,그리고 국제관계의 틀이 「공동의 적」으로부터 「공동경제리해관계」로 바뀌는 것이다.셋째는 미국의 새로운 시장확보를 의미한다.미국의 중국·아세안등 아시아시장은 20억인구에 향후 수년간에 걸쳐 아시아가 필요로 하는 사회간접자본의 수요만도 1조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앞으로 10년간 이 지역의 경제성장은 평균 6∼7%로 전망되며 이 아시아시장에 대한 미국의 시장점유율이 1%씩 증가할 때마다 미국의 일자리가 30만개가 새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물론 미국이 지향하는 APEC가 그들의 시장확보만을 겨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미국은 무역의 자유화,투자의 자유화를 통한 역내의 경제활성화와 『개방적 지역주의』를 표방하고 있다.또 APEC국가들의 경제발전과 여건의 다양성으로 인해 미국이 당초 의도했던 『단단한 경제기구화』의 목표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이 미국의 서부 태평양연안도시,시애틀의 블레이크섬에 아시아·태평양연안국 정상들을 한 자리에 초청하여 『무역장벽철폐,아주시장개방』을 외치는 것은 세계자유무역주의 제창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이다. 나프타에 이어 APEC,그리고 오는 12월 15일로 시한이 박두한 우루과이라운드로 연결되는 새로운 경제질서구축은 자유무역의 추구라는 기류속에서 「경제안보」라는 미국 신외교전략이 구체화되는 역동적인 동태로 봐야할 것 같다.
  • EC “환영” 일·호 “우려”/NAFTA통과 각국 반응

    ◎가·멕시코, “보호무역 철폐” 축제 분위기 ▲캐나다=로이 맥클레런 캐나다 무역장관은 이날 『미하원의 대외지향적인 태도와 보호주의 경향에 대한 거부결정을 환영한다』며 장 크레티엥 신행정부출범 이후 문제가 되고 있는 대미협상에서 진전이 있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크레티엥 신임총리는 무역보조금 규제와 분쟁해결을 위한 보다 강력한 기구운용을 요구하며 캐나다 상·하원을 통과한 NAFTA의 공식선포를 늦추고 있는데 맥클레런장관은 『우리가 가까운 장래에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업계 지도자들은 이날 크레티엥 정부에 대해 NAFTA를 조속히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멕시코=카를로스 살리나스 멕시코대통령은 이날 표결직후 방송을 통한 성명에서 『오늘의 결과는 비준을 향한 마지막 단계의 하나일 뿐만 아니라 보호주의적 견해에 대한 거부』라고 강조했다. 이날 멕시코 TV들은 미하원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표결상황을 직접 중계했으며 특히 미국무역회관에 마련된 대형 TV앞에 모인 멕시코와 미국의 기업가들은 찬성표가 가결정족수인 2백18표를 넘는 순간 환성과 함께 축배를 들며 기뻐했다. ▲EC=EC는 NAFTA가 미하원을 통과한 뒤 즉각 성명을 통해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기구의 대외문제위원장인 레온 브리튼경은 워싱턴에서 성명을 통해 『마음으로부터 환영한다』고 밝히고 『나는 항상 NAFTA를 바깥세계에 대해 무역장벽을 철폐하고 북미시장을 열겠다는 한 협정으로 이해해왔다』고 말했다. ▲일본=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우리나라는 NAFTA 찬성결정을 환영하며 만일 부결이 됐더라면 보호주의자들에게 승리가 돌아갈 뻔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전문가들과 업계 분석가들은 NAFTA가 일본에 미칠 영향이 불투명하다고 보는 한편 NAFTA가 자동차부문 등에 규정하고 있는 원산지규정과 관련,미국시장에서 일본상품들이 따돌림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호주=피터 쿡 호주 무역장관은 NAFTA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클린턴대통령이 약속한 「측면흥정」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NAFTA의 통과가 가져오는 잇점에 가려 이 문제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측면흥정은 무역의 시각에서 볼 때 우려를 주지 않을 수 없다』며 결과적으로 NAFTA가 부결될 경우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고 만 셈이라고 지적했다.
  • 「북미자유무역협정」미 하원 통과/클린턴/“이젠 아주시장개방 총력”

    ◎“APEC서 장벽철폐 촉구”/세계최대 단일시장 내년 태동 【워싱턴 외신 종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7일밤 (한국시간 18일 상오)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하원에서 비준된 직후 『이제는 아시아 지역의 무역장벽 철폐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전세계 무역장벽이 자신의 정치적 공격목표가 될 것임을 시사하고 특히 아시아지역을 시장개방압력대상 제1호로 꼽았다. 그는 이어 아태경제협력체(APEC)회담이 열리고 있는 시애틀에서 아시아지역 13개국 지도자들을 만나 『미국상품에 대해 시장이 더욱 개방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다음달에는 유럽과 아시아지역 경쟁국들에게 전세계적인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을 타결짓도록 촉구하겠다고 강조,NAFTA비준을 발판으로 전세계 무역장벽 해소를 더욱 강력히 추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미하원은 이날 미국과 캐나다,멕시코 3국을 하나의 자유무역지대로 묶는 NAFTA 비준안을 찬성 2백34표,반대 2백표로 가결했다. NAFTA비준안은 다음주 상원 표결을 남겨놓고 있으나 상원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이날 하원통과는 의회의 비준이 사실상 확정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이로써 이 협정은 내년 1월1일을 기해 발효될 수 있게 됐다. 다른 협정체결국인 캐나다는 이미 상·하원에서 NAFTA비준안이 가결돼 총리의 공식선포절차만을 남겨 놓고 있으며 앞으로 실시될 멕시코 의회표결 역시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내년 1월1일 발효가 확실해진 NAFTA는 3국간의 상품및 서비스 교역에 있어서 관세및 비관세 장벽,그리고 각종 투자규제들을 향후 15년간 철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인근 다른 국가들의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NAFTA가 포괄하는 북미시장은 인구 3억7천만,국내총생산 6조7천7백만달러 규모로 유럽공동체(EC)를 능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무역시장이다.
  • 대북미 의류·전자·자동차 수출 타격

    ◎한국에 미치는 영향/관세철폐기간 15년… 단기적으론 “미미”/멕시코 경쟁력 급신장… 시장잠식 우려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의 타결로 인구 3억6천만명,총 교역 1조3천만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경제권이 탄생했다.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수출은 전체 수출의 27%나 된다. 북미3국간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의 철폐와 원산지규정 강화를 골자로 한 NAFTA의 발효는 역내 교역을 급속하게 촉진하게 돼 우리로서는 별로 이로울 게 없다.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신규 수출수요가 창출되고 역내 기술과 표준분야의 통일로 수출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점도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당장 우리의 북미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지금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제품의 상당수가 GSP(일반특혜관세)의 혜택을 받아 무세로 수출되고,통신기기와 반도체 등 다른 품목도 관세가 낮기 때문이다.관세철폐 기간도 최장 15년이나 돼 단기적 영향은 없다. ○원산지 규정 강화 문제는 미국의 제조업체가 점차 멕시코로 옮겨가고 멕시코의 경쟁력이 높아져 북미는 물론 다른 시장에서도 멕시코가 우리의 강력한 경쟁국으로 부상,전체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주리라는 점이다.NAFTA는 역내 생산과 고용확대를 위해 자동차·컬러TV 등 가전·섬유제품 등에 까다로운 원산지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의 북미수출이 차츰 어려워지며,북미에 진출한 기업도 원산지 규정을 맞추려면 부품수입을 역내로 돌려야 한다.부품의 대북미수출 감소는 피할 수 없는 셈이다.예컨대 자동차는 북미산 부품을 94년 50%,98년 56%,2002년 62.5%씩 의무적으로 써야 하며 14인치 이상 컬러TV도 북미산 브라운관을 사용하고 5년 뒤에는 튜너 등 5개 부품도 북미산으로 써야 한다. NAFTA가 수출에 미치는 계량적 영향은 산업연구원(KIET)의 추정치를 참고할 만하다.북미 3국간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없어지면 내년의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감소액은 전체 대미수출의 2·21%인 3억6천만달러에 이른다.섬유·의류가 2억2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다음이 신발(5천7백만달러),전기·전자(2천5백만달러) 등이다.액수의 다과와 영향의 강도를 떠나 NAFTA는 우리가 넘어야 할 무역장벽에 틀림없다.그러나 대응여하에 따라 실을 줄이고 득을 늘릴 수 있다. ○제3국 공조 필요 우선 제품의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지역특성에 맞는 전략상품을 개발,현지 마켓팅 투자로 판매거점을 확보하고 대북미 직접투자를 통해 원산지 규정강화에도 대응해야 한다.역내 기업과 기술·생산·물류 분야의 산업협력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금융·세제 지원도 절실하다. 역외국 차별에 대해서는 제3국과 공동 대응하고 UR타결로 쌍무압력을 극소화할 필요도 있다.멕시코 진출을 위한 한·멕시코간 투자보장 협정과 이중과세 방지협정을 서두르고 APEC(아태경제협력체)를 통해 우리의 위상을 제고,대NAFTA 협상력도 높여야 한다. ◎NAFTA 통과/클린턴 국내외입지 강화 “결정적 발판”/대 EC·APEC 경제공세 박차 예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비준안에 대한 미하원의 17일 표결결과는 유산위기에 처한 NAFTA의 기사회생이라는 의미도 크지만 궁지에 몰린 빌 클린턴대통령의 위기탈출이라는 점에서 보다 큰 의미를 찾을수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우선 이번 NAFTA의 하원인준을 통해 대외적 입지를 확고히 함으로써 앞으로 전개될 세계 무역질서 재편과정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따라서 그는 앞으로 이의 여세를 몰아 다음달 12월 15일이 시한인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타결을 위해 대EC 압력을 배가하는 한편 NAFTA와 아태경제협력체(APEC)를 묶어 신태평양공동체로 만들려는 자신의 최종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은 또한 대내적으로도 지난 8월의 예산안 의회통과에 이어 이번 NAFTA의 하원통과 과정에서도 초반의 불리를 막바지에 역전시키는 저력을 발휘,그간 제기돼온 지도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함으로써 앞으로의 정책추진에 확고한 발판도 마련한 셈이다. ○「경제전쟁」 출발점 그러나 한편으로는 미국의 NAFTA구상동기가 유럽공동체(EC)와 일본을 견제하는데 있고 내용도 회원국 사이에는 개방을 확대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는 폐쇄적이라는 점에서 NAFTA의 하원통과는 본격적인 세계 경제전쟁의 출발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하원표결 직후 클린턴이 워싱턴에서,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시애틀에서 각기 아시아와 유럽을 향해 포문을 연것은 바로 이같은 지적이 현실화되는 증거라 할 수 있다.NAFTA의 실현은 특히 미국의 표적국가들 중에서도 대미수출 의존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한국·대만·중국등 아시아 신흥공업국들에 보다 심대한 부정적 파장을 끼칠 전망이다. NAFTA가 이행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미상원의 인준,멕시코 의회의 인준,캐나다 총리의 공식선포 등 추가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미하원의 인준으로 사실상 내년 1월1일의 공식발효는 확정된 셈이다.그렇지만 17일의 하원통과가 「구원」이면서 동시에 「재앙」이라는 한 하원의원의 평가처럼 NAFTA는 이번에 클린턴에게 적지않은 상처를 안겨줬고 숙제도 남겨두고 있다. ○「정치흥정」 큰 관심 클린턴은 이번에 가결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의원들을 회유·설득함으로써 『민주주의를 매수한다』는 비난을 들었다.자유무역을 표방하는 이면에서는농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농산물수입의 제한을 약속하는 자가당착도 범했다.특히 이 과정에서 노조·중소상공인 등 전통적인 지지세력과 다투고 여당이면서 다수당인 민주당의 다수의원과 충돌함으로써 당정협조의 전통이 붕괴,앞으로 대의회관계에서 큰 짐을 지게 됐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NAFTA가 미국에 20만개의 일자리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자신의 호언 만큼 효과가 긍정적이지 못할 경우 모든 덤터기를 자신이 뒤집어써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 “APEC 회원국 무역거래 무조건 최혜국 대우”/중국서 제의 방침

    ◎일지 보도 【도쿄 연합】 중국은 내주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게 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서 역내 가맹국간의 무역거래 등에 무조건 최혜국(MFN)대우를 공여할 것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일본의 니혼 게이자이신문이 13일 싱가포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대중 MFN대우공여에 조건을 달고 있는 미국의 정책에 혐오감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은 최근 역내 가맹국간의 무조건적인 최혜국대우 적용을 APEC 각료회의가 기본원칙으로 확인해줄 것을 관계각국에 요청해왔다. 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APEC 각료회의 가맹 각국은 무역장벽 제거를 회원국에 강요하지 말 것 ▲발전도상국에 대한 특혜제도를 그대로 유지할 것등을 주요안건으로 들고 나올 예정으로 있어 14일부터 열리는 APEC 각료회의 고위실무회의에서는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 김대통령,APEC정상회의 첫 발제 연설

    ◎21세기 「아태공동체」 비전 제시/무역장벽 철폐·기술이전방안 밝힐듯/재무장관회의 상설화도 추진 김영삼대통령은 오는 20일 미 시애틀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 「아·태지역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라는 의제의 첫 발제자로 나서 아·태경제공동체구성안에 대한 구체적 비전을 제시할 게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이 제시할 구체적 비전은 아·태지역 전체의 미래상을 그리는 제안으로 보다 자유롭고 포괄적인 경제공동체 구성안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이를 위해 현재 무역·관세 장벽철폐,확대된 기술이전등에 대한 문안을 검토중이다. 이번 정상회의의 의제는 ▲아·태지역의 미래에 대한 비전 ▲국내적,범지역적 우선 고려사항 ▲공동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 등 3가지이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제안은 중국,인도네시아,호주등에서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이와 함께 회담의 구체적인 성과로 ▲내년초 재무장관회담 개최 ▲회원국 기업체협의회(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설치 등을 채택할 예정이다. 정상회의는 이와함께 APEC의 논리적 기반 확대와 향후 마련될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아·태라운드」 마련에 대비,「스칼라십」(장학제도)설치 문제도 합의할 계획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2일 『정상회의는 배석자 없이 간소복 차림의 정상들만이 참석하게 된다』고 전하고 『김대통령은 회원국들간의 경쟁을 물리치고 첫 의제의 첫 발언자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첫 발제에서 김대통령은 21세기 신태평양공동체 구성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클린턴대통령의 신태평양공동체의 구성을 실현시킬수 있는 제안들이 담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정상회의는 이같은 논의외에 재무장관회의 상설등 구체적인 합의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진웅/세계 텐트시장의 33% 점유

    ◎창업 14년만에 연간 매출6백69억원/5국에 법인… 품질관리 연40억원 투입 「지구 전체를 우리나라의 「Quest」 텐트로 뒤덮는다」국내보다는 오히려 세계시장에서 이름이 더 널리 알려진 세계 최대 텐트전문 수출업체인 (주)진웅(대표 이육재)의 야심찬 계획이다.지난해 텐트 한 품목만으로 1억3천만 달러를 수출,전 세계 텐트시장의 33%,미국시장의 65%를 차지했다.95년까지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지난 79년 불과 자본금 5백만원으로 시작,14년만에 종업원 2백명,자본금 1백18억5천만원,총자산 5백97억원,연간 매출액 6백69억원(92년 말 기준,해외 현지법인 제외)의 견실한 기업으로 급성장했다.더욱이 중국 미국 스리랑카 도미니카 일본 등 5개국에 현지법인과 공장을 둔,중소기업으로서는 보기드문 다국적 기업으로 확장됐다. 이처럼 미국 등 선진국의 텐트업체를 제치고 세계시장에서 최대업체로 우뚝 서게된 것은 항상 남보다 한발 앞선 경영방식때문이다.모두들 무역수지 흑자전환과 밀려드는 주문에 샴페인을 터뜨리던 80년대 중반부터 향후 닥칠지도 모를 무역장벽과 임금급등 등에 대비,해외로 눈을 돌렸다.특히 최대 텐트시장인 미국을 보다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87년 미국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쿼터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미니카에 현지공장을 설립했다. 88년에는 중국 복건성 하문시에 1백% 단독 출자한 현지법인을 세웠다.당시 천안문 유혈사태를 3개월 앞둔 시점으로 중국진출을 검토했던 국내 기업들이 모두 발길을 돌리던 때였다.이 회사는 오히려 현지 중·고교생 1백6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당초의 투자계획 약속을 충실히 지켜 중국측의 신임을 얻어냈다.이 덕분에 매년 5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지난해 중국에 대한 매출이 2천7백만 달러이며 1백80만 달러의 경상이익을 남겼다.과실송금액도 91년 5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1백50만달러로 늘어나 4년만에 투자액의 3분의 2를 회수했다.이에 따라 지난 8월에는 일본계 3개 금융기관이 프리미엄 1백80%를 내면서 자본에 참여하기까지 했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삼성그룹 등이 추진 중인 「질경영」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작업조장이 하루에 48번,중간관리자가 8번,공장장이 2번 직접 품질관리를 챙기는 「2·8·48」운동,완제품이 출하되기 전 1백% 완전무결을 확인하는 「SUI­100」운동 등을 통해 품질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해 경상수지부문에서 적자를 감수하면서 협력업체의 품질개선 비용까지 떠맡는 등 40억달러를 품질관리에 투입했다.그 결과 세계 텐트업체의 평균 반품률이 6.5%이나 이 회사는 2%를 밑돌고 있다.또 이 회사의 「Quest」텐트 원단이 타제품에 비해 무게가 30% 가량 가벼우면서도 인장력은 두배 이상 강하다. 그러나 현재의 세계 최고 위치에 이르기 까지 수없는 가시밭길을 헤쳐왔다.이회장이 안정된 월급쟁이 생활을 팽개치고 국내의 싼 임금과 고급 원단기술을 믿고 텐트시장에 뛰어들 때만 해도 내수기반은 물론 고정된 거래선 마저 없어 끊임없이 부도사태에 직면했던 시절도 있었다.납기에 물량을 대기 위해 두달간 전 종업원이 하루 2∼3시간씩만 자며 작업을 하기도 했고 거래선을 놓치지 않기 위해출혈수출도 감수했다. 이 회사는 최근 스위스 세계경제포럼연구소로부터 세계유망중소기업으로,중국정부로부터 우수투자기업으로 뽑혔다.이회장도 세계적인 경영잡지인 「포천」지 최근호에서 아시아지역의 가장 촉망받는 젊은 기업인 10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됐다.이회장은 『보호주의의 장벽을 뛰어넘는 유일한 길은 품질과 기술밖에 없다』고 역설한다.455-6010
  • 중미 경제통합 조약/파나마 등 6국 서명

    【과테말라시 AP 연합】 과테말라등 중미 6개국 대통령들은 29일 과테말라에서 역내 자유무역을 실현한다는 방침아래 중미경제통합조약에 서명했다. 이 조약에 따라 과테말라와 니카라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은 상호 관세및 기타 무역장벽을 완화하고 일치된 통화정책과 수출 다품목화,공동 경제개발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 가 차기총리/「북미무역협정」 재협상 선언/덤핑규제 협정포함조건

    ◎첫 기자회견/내주 조각후 미 등과 논의 【오타와 AFP 로이터 연합】 장 크레티앵 차기 캐나다 총리는 28일 자신은 이미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및 카를로스 살리나스 데 고르타리 멕시코대통령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재협상에 관해 전화협의를 한 바 있다고 밝히면서 정부 보조금 및 저가상품에 대한 덤핑규제가 협정에 포함되지 않는 한 협정이행을 추진치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25일의 총선 승리후 가진 이날 첫 기자회견에서 크레티앵 차기총리는 또 선거공약을 이행키 위해 다음주 조각이 끝나자 마자 전임 브라이언 멀로니총리가 발주한 영국및 이탈리아합작 대잠구조 헬기 EH­101 50대 구매를 취소하겠다고 공표했다. 크레티앵 차기총리는 이어 미국과 멕시코및 캐나다 3국간의 무역장벽을 허무는 NAFTA에 관련된 5개 현안중 환경및 노동문제는 해결됐으나 에너지,정부보조금 지급및 반덤핑문제등 3개사항에 관해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그는 『NAFTA에 관한 한 우리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강조하면서 다음주 조각이 완료되면 이를 미국및 멕시코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기업 인수­합병시대 오려나/삼성의 기아주식 매집 계기로 보면

    ◎세계적 추세… 미선 연4천건 성사/국내서도 「오너보호지분제한」 곧 폐지… 활성화 될듯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계열 금융기관의 기아자동차 주식 매집 사건을 계기로 기업의 인수·합병(M&A)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종전에도 M&A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제 3자가 기업을 인수하거나 경영권을 확보한 사례도 없지는 않았으나,부실기업이나 대기업 집단의 계열사 정리 차원이 대부분이었다.그러나 앞으로는 법적 요건이 크게 달라진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 증권거래법 개정안에는 지난 70년 초 기업공개를 촉진하는 반대급부로,오너의 경영권 보호용으로 마련했던 「10% 지분 제한」이라는 200조 1항의 방패막이 폐지된다.일반 개인이 상장사의 주식을 10% 이상 취득할 때에는 증권관리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규정함으로써 사실상 지배 주주가 되는 길을 봉쇄했던 조항이 없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누구나 한도에 상관 없이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트이게 된다.게다가 실명제로 오너들이 M&A에 대응하기 위해 과거처럼 가명으로 지분을 위장분산해 놓을 수 없게 됐다.다만 내년 4월부터 법인 명의로 10% 범위에서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보완책만 담겨 있다. 결국 경영권을 지키려면 「지분이 5%가 넘는 대주주는 지분이 1% 이상 바뀔 때마다 증관위에 보고하고 공시토록」 한 조항에 따라,M&A가 성행하는 미국의 기업주들처럼 공시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M&A 붐이 일어난지 1백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미국의 경우 최근 들어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지긴 했으나 아직도 연간 약 3천∼4천건,금액으로는 3천억달러 수준의 인수·합병이 이뤄지고 있다. 더구나 M&A 중개업무는 금융기관의 주요 수입상품일 뿐 아니라 자본이득을 취하는 최고의 수단으로까지 부상했다.특히 기관투자가들은 일반 금리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 때문에 정보와 자금까지 대주면서 기업의 인수·합병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에는 미 달러화의 상대적인 평가절하 및 경기침체로 인한 주식의 내재가치 하락으로 일본과 EC(유럽공동체)가 무역장벽과 기존 생산시설 및 판매망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M&A를 활용하고 있다. 이웃일본도 미국식 M&A 관련규정을 도입하고 있으나 국민들의 부정적인 정서와 기관들의 상호지분으로 인한 일방적인 매수 불가,주식을 쉽게 내놓지 않는 주주의식 등으로 주식의 공개 매수를 통한 M&A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68년 동아그룹의 창업주인 최준문회장이 국영기업체인 대한통운의 주식을 불하계획이 확정되기 전부터 조금씩 매입,정부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43.1% 가운데 40%를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인수에 성공한 적이 있다.경우가 조금 다르긴 하나 지난 84년 정기주총에서 장학엽 진로그룹 창업주의 아들인 봉용·진호씨 형제가 연합전선을 구축,당시 회장이었던 사촌형 장익용씨를 내몰고 경영권을 장악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번 삼성의 경우처럼 비밀리에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경영권을 위협하는 지경까지 이른 사례는 거의 없고,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부실기업 정리나 계열사 정리차원에서 사전 합의를 거쳐 인수와 합병이 이뤄졌다. 그러나 행정규제 완화 및 「경영권 과보호 특혜」라는 이유 때문에 증권거래법 200조 1항의폐지가 거의 확실한 단계이다.따라서 M&A에 대한 기업주의 두려움이 커지며 보완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M&A는 세계적인 추세이다.또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을 견실한 대기업이 인수하면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M&A를 통해 자연스레 구조조정을 이룰 수도 있다. 반면 역기능 또한 만만치 않다.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의 소유분산과 업종 전문화라는 신경제 정책의 기본틀과 상당 부분 상충된다.기업주로서는 경영권 보호를 위해 기술개발이나 시설투자보다 회사의 돈을 자사주를 매입하는데 쏟아부을 수 있다. 미국처럼 자본이득에만 염두에 둔 M&A가 성행할 경우 전체적인 대외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제조업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삼성의 경우처럼 우리의 독특한 재벌구조에서 기관투자가를 동원한 M&A에는 명확한 선이 그어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삼성,「경영혁신」 강조속 잇단 구설/김장독냉장고·대리석 공정기술 절취도/도덕성 흠집 사례를 보면 삼성의 기아자동차 주식매집이 삼성의 도덕성에 큰 흠집을 남겼다. 경영권 장악의도가 전혀 없고 자산운용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는 「변명」에도 불구,삼성의 기아주 매집은 「합법을 가장한 경영장악 기도」라는 게 중론이다.설령 그게 아니라 해도 자동차 진출을 앞둔,기아차에 대한 노골적 견제라는 데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이건희 회장이 외쳐온 질경영과는 분명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삼성은 내부적으로 자동차와 조선 등 중공업을 차세대 주력업종으로 정해 전력투구하고 있다.삼성전자가 유수의 반도체 업체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도 일찍이 과감한 인력 및 기술개발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의 논리이다.자동차 시장진출도 같은 맥락이며,한국중공업으로 집중된 발전설비의 일원화 해제나 오는 연말시한인 조선소의 독 신·증설 제한 해제요구도 같은데서 연유한다. 그러나 질경영을 재촉하는 경영진의 성화 탓인지,일부 직원들이 악수를 놓는가 하면 한쪽에서는 교묘한 편법을 구사,재계에 분란을 일으켜 왔다. 「의욕이 앞선 직원의 실수」로 돌리고 있는 김장독 냉장고 사건도 그렇다.지난 7월 금성사 창원공장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삼성전자의 생산기술팀장 등 2명이 금성사 김장독 냉장고의 기술을 빼내려다 덜미가 잡혔다.사건이 터지자 삼성은 『냉장고에 뭐 대단한 기술이 있겠느냐』『냉장고에 단열재를 자동으로 넣는 「폼 멜트 실링 머신」을 생산하는 N사가 자사기계를 사용하라고 해서 순진한 연구원들이 사용법을 알아보기 위해 금성사 창원공장에 따라 들어갔다』고 잡아뗐다.그러나 금성사는 『김장독 냉장고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져 직원들이 위로부터 압력을 받자 제조기술을 빼내려고 저지른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보다 앞서 제일모직 직원 4명이 동양나이론 협력업체인 동립상사에 들어갔다가 동양나이론이 인조대리석 마감공정 기술절취 혐의로 제일모직을 고소한 사건도 있었다. 삼성중공업의 거제조선소 독(Dock) 증설도 유사한 사례이다.삼성은 독의 신·증설 제한을 골자로 한 산업정책심의회 결정(89년 8월)을 무시한 채 91년 말 거제조선소의 제 2독(길이 3백30m,넓이 65m,깊이 11m)의 길이를 51m나 늘렸다.뒤늦게 알아챈 상공자원부의 시정명령으로 증설독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신·증설 제한이 풀리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신·증설 제한이 풀리고 나서 공사를 시작하는 것보다 여간 이로운 게 아니다.이 역시 산업정책심의회의 결정을 위반해도 별 제재가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경우다. 삼성의 기아주 매집은 규정상 하자가 없다.자산운용 차원에서 보험사는 기아차든,현대차든 허용범위에서 얼마든지 주식을 살 수 있다.독 증설도 당국으로선 속수무책인 사안이다.이런 일들은 기업윤리나 국민감정 차원에서 여론화만 됐지 그 때 뿐이었다. 문제는 법과 제도가 「재벌의 잔 머리」를 따라잡지 못하는 데 있다.늘 한 발씩 늦는 게 관례였다.보험계약자의 자산이 대부분인,재벌소유의 보험사에 대해 보유주식의 의결권을 제한하지 않는 것이나,위반시의 제재수단 없이 독의 신·증설을 제한한 정책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다.기아주 매집사건은 「쫓아가는 정책」이 아닌,「따라오게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 APEC 각료회의/무역장벽 제거 역점/브라운 미 상무

    【워싱턴 연합】 론 브라운 미상무장관은 24일 오는 11월 시애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에서 미국의 시장개방노력을 저해하는 무역장벽 제거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하고 APEC 무역자유화 특별실무팀을 정식승인하는 무역투자기본협정의 서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장관은 이날 세계경제개발총회 연설을 통해 특히 오는 2000년까지 태평양연안국가들의 관광객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APEC회원국들의 경제력 향상으로 한국이나 중국관광객이 일본관광객처럼 미국에 쇄도할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 “철의 지도력 복원” 미 의지 천명/크리스트퍼 대외정책연설 의미

    ◎탈냉전속 강력한 패권 더욱 절감/클린턴 유엔연설 앞서 원칙 제시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21일 대외정책연설은 미국이 결코 신고립주의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적극적인 개입과 함께 세계의 지도력을 계속 발휘할 것이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 크리스토퍼장관이 이날 뉴욕의 컬럼비아대에서 중동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적 경제지원문제를 중심으로 연설을 한 핵심은 두가지라고 할 수 있다. 하나는 미국이 국내문제에 매달려 국제문제를 등한히하는 등의 신고립주의노선을 결코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고립노선과는 반대로 국제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미국이 다른 우방과의 공조를 중시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스스로의 이해를 위해 독자행동도 취할 수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냉전이 끝났다고 해서 미국과 세계가 단절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면서 『오히려 (냉전종식은) 미국이 책임감과 함께 지도력을 발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주목되는 것은 미국이 국제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미국의 이익을 추구하고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점이다. 또 필요할 경우 미국이 독자적으로 실력행사를 해야하고 이러한 자세가 확고할때 다른 국가들도 미국의 결의에 동참하게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독자적 실력행사」,곧 미국의 결정적인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미국 혼자서라도 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다른 나라들과 공동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부담을 나눠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크리스토퍼장관은 걸프전에서부터 러시아에서의 민주주의 지원,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무역장벽제거 등이 모두 각국의 참여로 이뤄지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미국의 군사력과 경제력 그리고 도덕적 권위는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막강한 힘을 가졌음을 지적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의 이러한 미국 외교기조에 깔린 인식은 소련의 붕괴로 사실상 유일 군사강대국이 된 미국에 대해 감히 어느 나라가 도전할 수 있겠는가 하는 자기중심주의가 배어있다. 그는 클린턴대통령이 ▲대일통상·경제관계의 재정립을 포함한 「신태평양공동체」의 추진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저지 등에 계속 역점을 두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이 이날 새삼 클린턴행정부의 외교노선을 강조한 것은 오는 27일로 예정되어 있는 클린턴대통령의 유엔연설을 앞두고 대외정책기조를 미리 설명해놓자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의 크리스토퍼장관 연설이 적극적인 국제개입원칙을 밝힌 것이라면 21일 앤서니 레이크 백악관안보보좌관이 「탈냉전시대의 새 구도」라는 제목으로 연설을 한 것은 미국의 향후 대외개입의 「기준」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이어 23일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주유엔대사가 유엔평화유지군의 중요성과 계속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국무장관­백악관안보보좌관­유엔대사­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대외정책 캠페인을 통해 한때 2중가치적이고 혼선을 빚기도 한 클린턴행정부의 외교노선이 보다 뚜렷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서울­파리 전방위 동반시대 열다/정상회담 성과

    ◎TGV로 오가는 “고속협력”/탈냉전 후 한반도 등 깊은 논의/EC­APEC 가교역 다짐도 김영삼대통령과 미테랑프랑스대통령의 정상회담은 특별히 정해진 의제가 없이 자유토론 형식으로 1시간20분동안 진행됐다.양국간 쟁점이 없는 탓이기도 하지만 두 정상의 성격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미테랑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의 합의서 교환때도 직접 TV 위성중계를 통해 중재에 나설만큼 국제통이고,국제문제에 관심이 많다.유럽통합 문제에 독일 콜수상과 함께 중심적 역할을 맡고있는 것도 이런 성격의 반영이다. 미테랑대통령의 이같은 특성을 감안,김대통령도 초청국의 대통령으로 이에 상당히 대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탈냉전이후 과도기적 국제정세속에서 아·태지역의 변화,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의 역할등에 대해 깊은 연구가 있었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따라서 탈냉전이후 전개되고 있는 포괄적이고 전반적인 국제정세의 논의가 주류를 이루었고,나아가 TGV선정을 계기로 양국관계를 질적·양적으로 보다 발전시키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그리고 그 결과는 모두 합의와 인식의 일치로 구체적인 모습은 드러났고,어찌보면 이것이 정상회담의 성과이기도 하다. 크게보면 두 정상간의 이같은 논의는 그동안 경제·통상분야에만 치우쳤던 양국의 관계를 정치·외교·과학기술·문화협력분야로까지 확대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볼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특히 지난 89년부터 우리정부에 의해 제기됐던 「외규장각」 도서 반환문제에 대해 양국 정상이 원칙적 합의를 이룬 것이 주요한 성과중 하나이다.두 정상은 1866년 병인양요때 프랑스함대가 탈취해간 1백91종 2백97권의 고문서반환에 원칙적 합의를 본뒤 구체적 시기와 절차는 실무 협의토록 했다. 고문서 반환 결단은 미테랑대통령의 입장에서 볼때 대단히 호의적인 것으로 평가된다.지난번 미테랑대통령이 주불한국특파원들과 회견에서 반환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을 때 우파내각은 『정부의 공식 방침이 아니다』고 즉각 반대했기 때문이다.아직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현재 양국 실무외교팀 사이에 거론되고 있는 방안은 일정액의 기부금을 파리박물관에 내는 대신 영구임대 형식으로 반환받는 방법이 유력시 되고있다. 앞서 지적했듯 양국 정상은 먼저 세계정세를 논의,냉전종식에 따른 새로운 세계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의 「신외교」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통합·확대되는 유럽공동체(EC)와 한국과의 관계강화를 위해 미테랑대통령이 지원해 줄 것을 희망했다.EC 무역장벽을 낮춰 자동차등 우리 수출품이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원칙적 차원의 지적인 셈이다. 또 정상회담의 특성상,비록 원론적인 협의로 끝났지만 경제·통상 분야에 있어 교역의 균형발전및 상호 투자확대,첨단 기술협력증진,산업인력간 교류,문화예술분야의 확대등에 대해 양국 정상이 심도있는 협의를 거친 것도 의미라 할수있다.
  • 양국 무역마찰 조짐

    【북경 AFP 연합】 지난해 국교수립 이래 경제교류를 급격히 확대시켜온 한국과중국이 최근 처음으로 무역마찰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중국의 오의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은 3일 한국의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 무역장벽 철폐를 촉구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쌀과 육류의 시장개방을 강조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오부장이 이들 품목의 시장개방 외에도 한국이 중국으로부터 전통수출품,기계류,전자제품및 공업완제품을 더 많이 수입할 것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오부장은 『두나라 무역상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나라는 지난해 8월 국교수립 이래 경제교류를 급격히 확대,올 교역량은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1백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미·러 우주협력 협정/에너지부문도 합작

    【워싱턴 UPI AP 연합】 미국과 러시아는 2일 냉전시대의 흔적을 없애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 앞으로 양국간의 무역장벽을 철폐하고 우주 및 에너지 부문에서 합작사업을 가능케 하는 한편 러시아의 미사일기술 수출을 통제하게 될 일련의 협정을 체결했다.
  • “추가통상보복 없어”/캔터 미 무역대표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는 15일 빌 클린턴 행정부가 다자간 및 쌍방간 접근이란 기존 2원 통상 정책을 고수할 방침이라면서 그러나 『새로운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캔터 대표는 성명에서 외국의 무역장벽에 관한 광범위한 보고서 검토를 완료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 개방을 위한 미정부 정책이 불변』이라면서 『다자간 혹은 쌍방간 접근 방식이 사안별로 융통성있게 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캔터 대표는 그러나 미국이 교역 상대국들에 『새로운 보복은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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