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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아르헨 80억弗 추가지원

    국제통화기금(IMF)이 21일(현지시간) 채무불이행 선언 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에 80억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가 브라질,멕시코 등 남미 지역의주가하락을 시작으로 침체된 세계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결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에 대한 IMF의 긴급구제 금융규모는 지난 12월 지급된 140억달러에서 220억달러로 늘어났다. 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는 “오는 9월 초 열릴 이사회의동의를 얻는대로 50억달러가 아르헨티나에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나머지 30억달러는 1,280억달러에 달하는 아르헨티나의 외채 재조정 여부에 따라 지급된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22일 이번 합의에 채무재조정이 추가 지원조건으로 명기된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즉 미국의 상업은행들을 포함,아르헨티나의 채권자들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한 셈이다.아르헨티나는 추가지원의 대가로 지난 7월말 예산적자 해소를 위해 통과시킨 긴축정책들을 엄격히 실행에 옮길 것을 합의했다.아르헨티나는 연방정부의 재정적자68억달러를 포함,지방 주정부까지 합쳐총 100억달러의 재정적자를 갖고 있다. 이번 합의안에는 구제금융기금의 단일 최대 주주인 미국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아르헨티나는 이번 협상을 통해남미 지역의 무역장벽 완화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약속했다. 로버트 졸릭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구제금융 합의소식에남미와의 경제ㆍ교역 유대강화를 위해 아르헨티나는 물론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회원국 장관들과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아르헨티나의 추가지원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던 폴 오닐 미 재무장관도 “아르헨티나의 재정상황을 더욱 안정적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사를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지자체 ISO인증 ‘속빈 강정’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업의 경영마인드를 도입,고품질행정을 펴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받고 있다.행정을 표준화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치행정의 발전을 과시할 수 있는 잇점이 있어 자치단체들이앞을 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은 ISO 규정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당초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지자체의 특성상 효율성이 떨어지는데다 주민들이체감하기가 어려워 예산낭비만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태=98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경기도 이천·수원·의정부·평택·시흥시 등 24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ISO 9001’ 인증을 받았다. 자치단체들은 매년 2회 사후관리 심사를 받고 3년마다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부적합 사유가 발생되면 인증이 취소되기도 한다. 인증을 받기 위해선 건설팅 비용 등 3,000여만원이 소요되며 사후관리 비용이 연간 300만∼1,800만원,3년 뒤 갱신심사비가 최고 3,000만원 정도 들어간다. ■문제점=지자체들의 인식이 부족,인증기관에서 요구한 조건들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있다.공직자들은 정해진 규정(매뉴얼)에 따라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표준화된 업무편람을 작성하고 문서 및 기록 등을 정해진 규정에 따라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고객(주민)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켰는지여부를 알기 위해 만족도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행정에반영해야 한다. ISO 규격에 따랐는지,효과적으로 실행하고 있는지 여부도매년 1회 점검해야 한다. ISO 규정사항들을 행정에 접목시키기 위해선 지속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이들을 교육시킬 만한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 교육을 받았더라도 지자체 특성상 잦은 인사로 인해 업무의 연계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본청에서는 인증을 받았지만 구청이나 사업소 등은 제외돼 있어 인사교류가 있으면 재교육을 받아야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한 기초자치단체 관계자는 “잦은 인사와 업무량 과다 때문에 ISO 규정을 실천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게다가 많은 자치단체장들이 인증을 받았다는 사실에만의미를 둘 뿐 제도가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 여부는 챙기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받아놓은 인증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제주도는 3년만에 받아야 하는 재심사를 받지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우선 2,500여만원의 예산이 도의회에서 삭감된데다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행정서비스 헌장제와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낭비요소가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ISO 컨설팅회사인 ISO뱅크 윤홍 고객지원팀장은 “공무원들이 전에는 하지 않던 ISO 관리업무가 하나 더 늘어 귀찮아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공무원들은 2∼3년 주기로보직이 바뀌는데 일반기업에서도 ISO관련 업무를 5년 이상본 실무자도 문제점이 나타나면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책=전문가들은 “여러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사회전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ISO 인증제도를 행정분야에 도입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인 추세”라고 입을 모으고있다. 경기도 태스크포스 김창열 팀장은 “ISO 인증은 행정의발전을 위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제도이지만 아직 도입초기단계여서 적응을 못하거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우선 공직자들이 고품질행정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갖고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말했다. 계명대 행정학과 박세정 교수는 “자치단체들은 ISO 인증에 따른 품질행정 활동을 특별 프로그램쯤으로 인식하는경향이 있다”며 “일상적인 행정 활동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특히 자치단체장들이 확고한 경영철학 마인드를 갖고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 남구 관계자는 “품질행정에 대한 신뢰를 대외적으로 받을 수 있고 업무의 권한과 책임이 분명해져 문제점이나타났을 경우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설명했다. 지난해 ISO 인증을 받은 충남도의 경우 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최소 3일 걸리던 여권 발급을 1시간만에 해결해주고 있다. 대전,충북도 등지의 주민들까지 몰려 여권신청이 25% 정도늘어났다. ■ISO규격은=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표준화기구(ISO·Internatinal Standardization Organization)에서 제정한 제품의 품질 시스템 규격이다. 세계 공동의 산업 표준을 제정,보급해 국가간 산업표준의차이로 인해 생기는 무역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품질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투명하고 신뢰성있게 보여줄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셈이다.우리나라는 94년에 도입했으며 30여개 기관이 인증을 대행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대전 이천열부산 이기철·울산 강원식기자 kbchul@
  • EU “한국조선업계 WTO 제소”

    [브뤼셀 AFP AP 연합]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8일 EU 이사회에 한국 조선업계를 불공정무역 혐의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을 권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이날 주례 집행위원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발표,“오는 14·15일 열리는 각료 이사회에 6월30일까지 한국조선업계를 WTO에 제소토록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한국 정부가 조선업계에 부당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EU 조선업계의 주장에 대해 집행위가 수개월동안 무역장벽규정(TBR) 조사를 실시한 끝에 나온 것이다. 집행위는 “조사결과 한국 조선업계가 정부로부터 보조금을지급받아온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EU 이사회가 집행위의 권고를 기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다음달 말까지 한국과 EU가 분쟁타결을 하지 못하면 한국조선업계에 대한 EU의 WTO 제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그린스펀 FRB의장 “美 보호무역 강화땐 비극 초래”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4일 국제시장에 보호무역주의가 뿌리내리면 큰 비극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미국은 보호무역주의 장벽을 세우라는 요구를 거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원 재무위원회에서 증언을 통해지난 반세기 동안 꾸준히 계속된 무역장벽의 제거가 최근수십년간의 번영을 가져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 번영은수입 증가로 위협받는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무역장벽때문에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그린스펀 의장은 미국이 2차대전 후 국제시장 개방에 앞장섬으로써 미국과 여타 세계에 이익을 가져왔다면서 “이 과정이 중단되거나 번복되는 것은 큰 비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현대전자 직접 금융지원 구조조정에 부정적 영향”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001년도 연례 국별 무역장벽보고서(NTE)를 통해 한국산업은행(KDB)의 현대전자 회사채 인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USTR는 이날 발표한 22쪽의 한국 관련 보고서에서 한국이정부 ·은행 및 재벌간의 불건전한 유착관계를 타파함으로써 더 개방적인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조치들을 취했으나,정치적 고려와 금융 위기로부터의 초반 회복이 개혁의 여세를 둔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 정부는 KDB를 통해 심각한 현금 유동성문제에직면한 현대전자 등 소수의 대기업에 직접적인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이러한 형태의 정부 주도형 대출이 한국의 구조조정과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무역장벽보고서 발표 안팎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국별무역장벽보고서(NTE)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 대한 평가가 악화되지는 않았지만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반응이다.미국 통상팀의 사정권에서 잠시 비켜서 있는‘유예(留豫)상태’라는 지적이다. ■한국개방화 긍정평가 올해 보고서는 한국의 개방화노력에는 상당히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보고서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과다채무와 과잉설비 등을 야기한 정부와 은행,기업간 불건전한 유착고리를 끊는 노력을 통해 보다 개방되고 시장중심의 경제를 조성하는 데 상당한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가 비중을 둔 한미간 통상현안은 크게 ▲자동차 ▲지적재산권 ▲철강 ▲의약품 ▲농산물 등 5가지다.그러나이미 수차례 통상의제로 다뤄졌던 현안들인 데다 정부와업계의 대응노력도 상당수준이어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현대전자 문제 보고서는 산업은행이 수출보조금 형태로특정기업에 대한 구제금융을 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이역시 쟁점화를 시도하기보다는 경고성으로 ‘지적’하는수준에 그쳤다는 평가다.무역협회는 “NTE는 미 정부의 통상정책 방향을 가늠케 해주는 문건으로 매년 전년도 NTE를보강하기 때문에 큰 틀은 비슷하다”며 “올해 산업은행의현대전자 회사채 매입문제 정도만 추가된 것은 오히려 괜찮은 징조”라고 밝혔다. ■앞으로 1년이 시험무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이번 보고서는 구(舊) 정권의 통상현안에 대한 ‘정리’차원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정권초기여서 새로운 이슈를 제기할근거를 확보하지 못했을 뿐더러 각국과의 관계설정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기술적인 조정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1년간은 각국의 무역관행과 개방노력을 점검하는 시기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통상정책의 골격이 갖춰지는 내년부터는 한국을 상대로 본격적인 개방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혜리기자 lotus@
  • 주한EU상의 시장개방 확대요구

    주한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는 9일 우리나라 시장환경에 대한 요구사항을 담은 ‘2001년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금융·지적재산권·법률서비스·화장품 등 광범위한분야의 시장개방 확대를 요구했다.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발표회에는 프랑크 헤스케 주한EU대표부 대사,자크베싸드 상의회장 등이 참석했다.분야별 요점을 간추린다. [자동차] 국세청장은 수입차 구매가 세무조사의 대상이 아니란 점을 밝혀야 한다.국산 및 외제차에 대한 왜곡된 세금체계를 없애고 연료소비효율에 따른 세금부과제를 도입해야 한다. [은행] 본점 등으로부터 제공받은 장기자금을 유사자본금으로 인정해줘야 한다.여신비율이 현지자본금 수준 이하로 제한돼 있어 외국계 은행은 불이익을 당한다. [지적재산권] 모조품이 여전히 많이 생산된다.단속인원을 증원하고 지적재산권 침해가 명백한 불법행위 임을 적극 알려야 한다.외국기업의 상표 등을 딴 인터넷 도메인 이름을 개인이 등록하는데 대한 법적보완이 필요하다. [법률서비스] 한국은 지난 97년 법률시장을 개방하기로 한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외국 로펌이 지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변호사는 행정상 외국인 법률고문으로 등록할수 있어야 한다. [화장품] 외국에서 일반제품으로 팔리는 화장품이 한국에서기능성 심사를 받아야 하는 점을 고쳐야 한다.향수에 대한특별소비세도 없애야 한다. 주현진기자 jhj@
  • 외교가 사람들/ 그로하 주한유럽연합 상공회의소장

    “한국 경제가 유럽연합(EU) 국가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보다다양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해로 7년째 주한 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소장을 맡고 있는 ‘Mr봉쥬르’ 장 쟈크 그로하(41)씨.그만큼 한국을 잘 아는 외국인도없을 것이다.한국에 산지 7년,평양에 살았던 기간까지 합치면 14년이된다.외국인으로서는 그야말로 ‘1등 남·북한 전문가’인 셈이다. 그로하 소장이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홍콩의 한 컨설팅 회사에 근무하던 88년,기업의 북한 진출을 담당하는 컨설턴트로 평양에파견되면서부터.이런 인연으로 주한 유럽상의내 북한위원회 위원장도겸하고 있다. 현재 주한 유럽상의에 가입되어 있는 500여개의 유럽 기업들과 150여개의 한국 기업들의 비지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그는 “하루가 너무짧다”며 매일 새벽 4시30분이면 일어나 경제관련 뉴스를 꼼꼼히 체크한다. 고국 프랑스에서 국제경제학을 전공한 뒤 줄곧 덴마크,중국,홍콩 등의 비지니스계를 누비며 살아온 덕분에 그로하 소장은 영어,불어,중국어,스페인어 등 7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한국어도 한국 사람들과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의 수준급. “오랜 외국 생활을 통해 다른 문화를 혼합하는 퓨전식 노하우를 터득해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하는 그는 현재강화도의 퓨전식 한옥에서 살고 있다.서울의 복잡한 고층건물이 싫어 6년 전 강화도에 본인이 직접 설계한 한옥을 지었다.겉에서 보면넓은 마당을 가진 전통 한옥이지만 내부는 190㎝의 큰 키를 자랑하는그의 체구에 맞춰 개조한 서양식.음식도 한국음식과 서양음식이 조화된 퓨전식 음식을 즐긴다. 그로하 소장은 “한국인들의 정서는 오히려 유럽인들의 정서와 비슷한데도 한국은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미국화되어 있다고 느낀다”며“유럽시장이 미국에 맞먹는 거대한 단일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지금 한국기업들은 하루빨리 유럽을 겨냥해야 할 것”이라는 충고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동미기자 eyes@. *주한유럽연합 상공회의소. 유럽이 거대한 단일시장으로 부각되면서 유럽기업들의 국내 진출 뿐아니라 한국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이 확대되는 요즘 ‘한국·유럽기업들에 비지니스 정보의 산실’로서 왕성한 활동을 펴는 곳이 있다.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5층에 위치한 주한 유럽상공회의소가 바로 그 곳. 유럽연합(EU) 15개국 대사관과 볼보,필립스,구찌 등 500여 주한 유럽 기업체,한국증권협회,현대건설,외환은행 등 150여개의 국내사들을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는 주한 유럽상의는 매년 무역장벽보고서 작성등을 통해 한·유럽 통상사안을 조정·해결하고 경제협력사안을 담당하는 곳이다.세미나,소식지 발간 등 유럽 기업인들의 비지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일도 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외국민간경제단체로는 처음으로 한국 정부기관과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로렉스,구찌,베르사체등 유럽지역 유명 브랜드의 모조품이 국내에 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86년 EU 집행위원회의 산하기관으로 설립된 이후 현재 자동차·주류등 21개의 분과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세계적 브랜드 제품을 거느린 회원사들이 적지 않아 ‘명품위원회’와 같은 특이한 분과도 있다.최근 특히 유럽 기업들의 대북 투자가 늘어나면서 상의내 ‘북한위원회’의 활동이 활발하다.주한 유럽상의는 한국 진출기업 또는 유럽현지기업 등으로 구성된 대북 투자사절단을 해마다 한두차례 파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상당수준의 대북 투자 자료를 확보,외국기업들에게는 정보의 산실로통하는 이곳은 정보수요층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근 ‘북한투자비지니스 가이드’를 준비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북한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동미기자
  • [부시시대 美國] (4)경제·대외통상 정책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당선자가 국민들의신임을 받을 것인가 여부는 경제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달렸다.경제는 직접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가장 빠른 통치 결과 평가척도이기에 부시로서도 가장 신경쓰지 않으면 안된다. 미국 경제는 아직 튼튼하다는 지적에도 불구,당장은 충격적 하강이냐 사뿐한 연착륙이냐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2·4분기 5.6%였던 성장률은 3·4분기에 2.4%로 하락했고 이달 들어실업자가 35만8,000여명으로 98년 이후 최고를 기록,안정기조가 무너질 우려마저 일었다. 공화당 진영은 선거 전부터 재정흑자를 세금감면으로 국민들에게 환급하겠다고 공약해 왔기에 부시행정부 출범은 미국 경제기조의 큰 변화를 의미한다.미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은 감세정책이 향후 미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바싹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세금감면 규모는 10년 동안 예상되는 2조1,700억달러 가운데 1조3,000억달러나 돼 당장 월스트리트는 부시쪽을 선호한다.세금감면으로늘어날 가용소득의 시장유입으로 다시 경기를 부추기게 될 것이란 기대이다. 부시진영은 비교적 늦게 나타날 세금감면 혜택과 함께 재정흑자분에서 4,750억달러 규모의 정부발주 프로그램을 시작할 경우 어느 정도활성화는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과열경기를 막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6차례나 인상을 거듭하며 취해온 고금리의 경기억제정책에서 전환,현재 6.5%의 연방기금금리를 0.25% 내리는 것을 예고,임기 첫해 경기안정화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불안이 가시지 않은 경제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로렌스 서머스 재무장관을 그대로 유임시키는 안이 적극 검토되기도 한다.민주당 소속인 그의 유임은 인물 교체에서 오는 경제기조 변화에 따른 혼란 우려를 제거한다는 취지와도 맞을 뿐더러 의회협력 차원에서도 바람직하기때문에 공화당 내에서도 ‘괜찮은’ 아이디어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공화당 정부의 등장은 통상기조와 관련,외국과의 교역차원에서 긴장을 예고하고 있다.값싼 소비재 수입과 첨단기술제품 수출로집약됐던 과거 공화당 정부의 레이거노믹스의 효과가 클린턴 행정부에서 호경기로 나타났음을 잘 아는 부시 진영은 이를 더 심화시키는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외국소비시장의 적극 개발 및 자유시장원리에 기초한 무역장벽 제거 공세가 거세지면서 민주당 정부에서도 공화당쪽에 가까운 정책을 휘두른 무역대표부의 파고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한 예로 최근 어려워진 미 자동차산업은 한국의 자동차 수출 증가와 관련,대한국 공세가 예견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 첫해의 기본경제 정책은 누구나 국내시장을 보호하고 외국시장을 개발하는 것이었던 만큼 내려가는 경기를 보는 부시 진영의 정책은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hay@
  • 조선 저가수주 EU조사 ‘비상’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조선분야에서 마찰음을 내고 있다. EU 집행위가 지난 2일 EU무역장벽규정(TBR)에 따라 한국조선업계의저가수주에 대해 조사에 착수키로 함으로써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EU는 곧 우리 측에 불공정무역 관련질의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산업자원부는 관계부처와 한국조선공업협회를 중심으로 ‘한·EU 조선통상 대책반’을 가동시키는 한편 EU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전문변호사 선임에 나섰다. 산자부는 일단 5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산업각료이사회 결과를 본뒤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산업각료이사회는 EU의 조선보조금(9%) 연장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우리측으로선 반박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5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 조선과장회의에서 우리와 같은입장인 일본측에 공동대응을 요청할 계획이다.조선협회 중심의 민간사절단 파견도 검토 중이다. 한·EU 조선분야 통상마찰은 지난해 11월 EU집행위의 제1차 세계조선시장 보고서가 EU산업각료이사회에 보고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EU측은 그동안 우리 조선업계가 보조금 성격의 지원에 힘입어 원가이하의 저가수주를 했으며,그 결과 세계 조선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이 급신장해 유럽조선업계의 이익을 침해했다고 주장해 왔다. 산자부 관계자는 “실현가능하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EU가 조선수주가를 문제삼아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게 되면 우리도 맞제소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계 조선시장에서 국내 조선업계의 점유율은 90년 23.8%에서 95년 30.4%,98년 33%,99년 41%,올해 상반기 51%로 매년 높아졌다. 함혜리기자 lotus@
  • 서방 “똘똘 뭉치는 아시아 조심”

    [런던 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블록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주로 유럽 등 서방 선진국의 시각을 담고 있다.세계무역기구(WTO)로 대변되는 ‘다자간 협상채널’을 위협한다는 논리다. 영국의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 ‘아시아의 야망’이라는 논평기사에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국제사회의 기회주의에 편승,다양한 형태의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한국,일본,호주,캐나다,칠레,멕시코,싱가포르,뉴질랜드 뿐 아니라 미국도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지난달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움직임을 겨냥하고 있다.98년부터 제기된 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들의 한·중·일 3국과의 자유무역지대 설립에 대한 검토 합의,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고척동 싱가포르 총리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합의 등에 이례적인 관심을 보였다. 아시아의 블록화 움직임은 WTO가 교착상태에 빠지자 이를 대체할 조급함과 기회주의에서 비롯됐다고 보도했다.3년 전 동남아 지역에 닥친 금융위기가 경제통합의 필요성을자극했으며 한국과 일본의 자유무역협정 추진은 상호불신 극복이라는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됐다고피력했다. 유로화 출범과 유럽연합(EU)의 확대,남미관세동맹(MERCOSUR),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남미를 합친 미주자유무역지대(FTAA)의 제안 등은 아시아에 ‘공포와 불안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같은 지역주의는 WTO를 통한 다자간 협상채널의 존재를 위협하지만 블록화가 쉽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예컨대 한국과일본은 WTO가 허용한 수준 이상으로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태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농산물 수출국과 이해관계에서 상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게다가 자유무역협정 논의가 경제적이 아닌 정치적 동기에 의해 이뤄져 실질적으로 진전된 내용은 별로없다고 폄하했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책임지는 지역주의’라는 최근호 논평에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세계자유무역에 이르는 길이 꼭 하나가 아니며 지역주의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호주,일본,멕시코등은 WTO의 협상방식이 너무 느리고 WTO 가입을 추진하는 중국은 지역주의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주의가 세계무역 자유화에 접합할 수도 있으나 다자간무역자유화를 늦추거나 수많은 최빈국들을 소외시킬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WTO의 뉴라운드가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경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블록화는 역내 무역장벽을 재빠르게 제거,교역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WTO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만연될 경우세계 경제는 지역 이기주의의 대두로 커다란 해악을 끼칠 위험성이있다고 덧붙였다.
  • 韓·EU 조선부문 통상마찰

    유럽연합(EU) 집행위가 2일부터 한국 조선업계를 상대로 내부 무역장벽규정(TBR)을 근거로 저가수주 등 불공정무역 여부에 대한 조사를개시키로 결정했다고 산업자원부가 1일 전했다. 이에 따라 EU는 다음주 초 한국에 질의서를 보낸 뒤 내년 2월 조사관을 파견할 예정이며,4월까지 TBR 조사와 더불어 협상을 진행,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다는 계획이다. TBR은 역외 국가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조사할 수 있도록 한 내부규정이며,EU가 한국의 조선 수주가격을 문제삼아 무역보복을 하려면 TBR 조사와 WTO 제소절차를 밟아야 한다.EU는 그동안 우리 조선업계가수출금융 등 지원과 대우에 대한 채무면제,이자유예 등 보조금 성격의 지원을 통해 원가 이하의 수주를 감행,유럽 업계에 피해를 줬다고주장했다. 산자부는 EU의 TBR조사에 적극 대응,유럽조선협회의 주장이 근거없고 무리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한편 EU가 WTO에 제소절차를 밟게 되면 즉각 맞제소한다는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한광장] 남북한간 표준 통일작업

    최근 남북한 간의 교류가 가시화 되면서 국가표준의 통일을 이루는일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실례로 남북한 간의 철도가 연결되어도 신호체계가 서로 달라서 표준의 통일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남한의 기관차가 계속하여 북한으로 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문제는 표준을 일치시킨다고 하는 것이 단순히 끊어진 철도를잇기만 하면 되는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데 있다. 진시황의 3대 업적 가운데 하나가 도량형의 통일이다.도(度)는 길이이고 양(量)은 부피이며 형(衡)은 무게이다.그 당시 중국대륙에서 쓰이던 잣대가 지방마다 달랐기 때문에 이를 하나로 통일하였다.요즘말로 표현한다면 국가표준을 확립한 것이며 그 목적은 상거래를 원활하게 하고 국가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산업혁명과 함께 국제무역이 활성화되면서 국제적인 표준의 확립이필요하게 되었다.이에 부응하여 파리에서 1889년에 미터협약이 이루어졌다.잣대의 통일이 이루어지면서 산업규격이 제 기능을 발휘하게되었고 이 이후로는 각국이 나름대로의 산업규격을발전시키기 시작하였다.오늘날에는 무역장벽이 철폐되면서 산업규격마저 통일되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가 ISO규격이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각국은 표준의 보급과 함께 잣대를 더욱 정밀하게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다시 말해 측정의 정밀도를 높이는일이 각국 표준기관의 주요임무였으며 이에 의해서 자동차,항공기나우주왕복선 등과 같은 각종의 첨단 정밀제품의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다.대표적인 예를 든다면 극미세 측정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반도체를 들 수 있을 것이다.최근에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측정표준이중시되고 있어 환경호르몬이나 공해물질의 분석,생물공학 분야 등의측정기술에로 확장되고 있다. 전자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기 전까지만 해도 기술의 개발과 산업화사이에는 시차가 있었기 때문에 표준화가 뒤늦지 않게 진행되었으나최근 들어 컴퓨터와 인터넷의 보급에 의해 정보산업(IT)이라고 하는새로운 산업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국제표준은물론이고 각 국가에서의 표준규격 제정 작업이 산업의 발전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결과적으로 민간기업의 사내 규격이 중시되고기업들 간의 표준화 협의가 중요하게 되었다.자사의 규격이 표준에서빠지면 시장에서 쫓겨나는 상황이므로 민간기업들은 사활을 걸고 첨예하게 서로 대응하면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최근 DVD의 표준규격에 대한 세계 대기업들 간의 협상이 대표적인예이다.남북한간의 표준화작업은 이러한 국제적 상황과 달리 기초적인 산업분야의 규격에서부터 정보산업에 이르기까지 표준의 통일을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복잡하다.따라서 남북한 간의 표준통일작업은 시간을 두고 전개되어야 할 것이며 사안에 따라 정책적으로다르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우선적으로 확립되어야 할 것은 표준의 역사에서 보듯이 잣대의 통일이고 그 다음에 규격의 통일을 기하는 것이 순서이다. 그리고 우리의 문화와 관련된 정보산업 분야,예를 들어 통일 한글자판 등과 같은 분야는 기업의 관심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끈질긴 작업이 필요하다.최근에 ‘컴퓨터 한글자판 남북통일시안’이 발표되었는데한국국어정보학회,조선과학기술총련맹,연변조선족과학기술협회가중심이 되어 96년부터 작업한 결과 얻어진 것이다.이것 하나만 보아도 하나의 표준을 만든다는 것이 참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쉽게끝나는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남북간의 통일이 진정으로 이루어지고 경제교류가 원활하게 되기까지는 참으로 많은 인프라 구축 작업이필요하며 이것은 우리의 장기인 인내와 끈기가 요구되는 일이다. 방건웅 / 한국표준기술연구원 연구위원
  • 클릭 아셈/ ASEM과 NGO

    지난 20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는 ‘화해할 수 없는’ 두 세력이맞섰다. 26개국 아시아·유럽 정상들은 동양 최대 규모라는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막식을 갖고 두 대륙간의 경제협력과 평화정착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시간 코엑스에서 2㎞ 남짓 떨어진 올림픽공원에서는 한국의 노동·시민단체들이 해외 비정부기구(NGO)와 어깨동무한 채 “이윤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세상을 만들자”고 외쳤다.아셈이 절정에 다다를수록 ‘반(反) 아셈’의 함성도 높아갔다. 아셈 기간에 진행된 NGO 포럼과 집회에서의 주된 화두는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였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셈은 정치·경제·문화 지역협력체로,신자유주의를 가속화하는 도구가 아니라 두 대륙간 모든 분야를 논의하는 기구”라고 설명한다.미국 주도로 경제협력 문제를 논의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나 국제통화기금(IMF),무역장벽의 완전 철폐를 추구하는 세계무역기구(WTO)와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NGO들은 “아셈 역시 초국적 자본중심의 무자비한 경제 침탈과 착취를 가속화하는 신자유주의를 추종하는 또 하나의 기구일 뿐”이라고 주장한다.아셈에서 논의되는 정치·사회적인 의제들은 선언적 의미에 불과하고 핵심은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강화,자본이동의 규제 완화,노동시장 유연화에 있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서울 아셈은 회의 내용과 행사 진행 등에서 많은 성과를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아쉬운 점이 있다면 정부와 NGO간 드리워진 장벽은 끝내 걷어내지 못한 채 21일 폐막됐다. 2년 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릴 제4차 아셈에서는 NGO와 각국 정상이 머리를 맞대고 ‘자본’보다는 ‘사람’을 더 고민하는 모습이연출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 이창구 사회팀기자 window2@
  • 제3차 ASEM 의장 서명서 전문(1)

    1.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가 2000년 10월 20∼21일간 서울에서 개최되었다.이 회의에는 아시아 10개국 정상들과 EU 이사회 의장을겸하고 있는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한 유럽 15개국 정상들,그리고 EU집행의원회 위원장이 참석하였다.외무장관들과 EU 집행위원회 위원,그리고 여타 장관들이 정상들을 수행하였으며,대한민국 대통령이 금번 회의를 주재하였다. 2.정상들은 1996년 3월 1∼2일간 방콕에서 개최된 제1차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가 양 지역간 정치,경제,문화,기타 영역에서의 협력구축을 목표로 한 ‘보다 큰성장을 위한 아시아ㆍ유럽간 새롭고 포괄적인 동반자관계’를 형성하였고,1998년 4월 3∼4일간 런던에서 개최된 2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서는 아시아 경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함으로써 이러한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왔음을 회고하였다. 정상들은 제3차 정상회의의 성과를 평가하고 새천년 ASEM의 전반적인 발전 방향을 규정짓는 좋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ASEM 발전에 있어 역사적인 계기가 되었음을 인식하였다.또한,정상들은 아시아ㆍ유럽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공약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2002년 코펜하겐에서 개최될 제4차 ASEM에서 재회하고자 하는 그들의 의지를 확인하였다. 3.정상들은 방콕 및 런던 정상회의에서 합의되고 아시아ㆍ유럽 협력체제에 규정되어 있는 원칙들에 기반하여,지난 제2차 정상회의 이래이루어진 ASEM 프로세스내에서의 진전을 만족스럽게 평가하였다.정상들은 1999년에 개최된 제2차 외무,경제,재무장관회의에서의 협의결과를 평가하였으며,1999년 과학기술 장관회의의 개최를 환영하였다. 4.정상들은 금융·경제 위기를 겪었던 아시아 국가들에게서 경제회복을 나타내는 명백한 현상들이 시현되고 있음을 특히 만족스럽게 주목 하였으며, 관련 국가들의 특별한 상황을 고려한 지속적 개혁의 중요성을 인식하였다.정상들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데 아시아와 유럽이 함께 노력해 나가는데 있어 ASEM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음을인정하였다. 정상들은 아시아의 회복된 경제적 역동성과 유럽 경제력의 지속적 증대가 상승작용을 하여양 지역의 번영과 안정을 증진시키고, 나아가 상호의존성이 점증되어가고 있는 세계속에서 국제사회 전체의 이익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데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였다. 이와 관련하여,정상들은 유가의 불안정성에 관한 우려를 표명함과동시에 원유,그 밖의 연료들에 대한 안정적 에너지 수급 확보가 ASEM 회원국은 물론 전세계의 장기적 경제성장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에 동의하였다. 5.정상들은 1999년 4월 하노이에서 개최된 ASEM 외무장관 특별회의에서 캄보디아가 동남아 국가연합(ASEAN)의 새로운 회원국으로 가입한 것을 환영하였으며(‘ASEAN+10’),동남아시아의 모든 10개국 국가들을 포용하는 ASEAN의 목표가 이룩되었다는데 주목하였다.정상들은또한 1999년 11월 마닐라에서 ASEAN+3 정상회의가 개최됨으로써 동아시아 협력에 있어 커다란 진전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동 정상회의에서 ASEAN 국가들과 중국,일본,한국은 정기적 회합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동아시아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이와 관련하여,정상들은 2000년 7월 방콕에서 개최된ASEAN+3 외무장관 창립회의에서 이루어진 진전을 환영하였다.정상들은 나아가 동아시아 금융ㆍ경제 협력의 강화를 위하여 2000년 7월 치앙마이에서 개최된 ASEAN+3 재무장관회의와 2000년 10월 치앙마이에서 개최된 ASEAN+3 경제장관회의에서의 진전을 환영하였다. 정상들은 또한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ARF)이 지역,정치,안보 문제에 대한 협력과 대화의 중요한 장으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에주목하였으며,북한이 2000년 7월 ARF에 가입한 것이 ARF를 더욱 강화하고 역내 평화ㆍ안보의 대의를 진전시키는데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음을 환영하였다. 6.정상들은 유로화의 도입을 환영하였으며,유로화의 도입이 국제통화제도에 있어 환율의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임에 주목하였다.정상들은 또한 구주연합 정부간 회의에서 이루어진 구주연합 확대 및 구주연합의 제도강화를 위한 진전사항에 주목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유럽안보ㆍ방위정책 등과 같이 공동외교안보정책의 맥락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안보협력 분야에서의 발전에 주목하였다. 7.정상들은방콕과 런던 정상회의에서 확립된 정치대화 이행을 위한 기본원칙에 기반하여,제1·2차 ASEM 외무장관회의와 장기적인 고위관리회의가 지역 및 범세계적인 공동 관심사에 관한 유용한 협의의장이 되었으며,회원국간 상호 인식과 이해의 증진에 기여하였음을 주목하였다. 8.정상들은 모든 국가들에게 있어 안전한 국제 환경을 추구하며,또한 국제적 평화와 안정 및 번영,그리고 국제법 존중에 기여할 목적으로 아시아ㆍ유럽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그들의 약속을 재확인하였다.이러한 견지에서 정상들은 공동관심사인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다. 정상들은 2000년 6월 평양에서 개최된 최초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였으며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의 기반을 제공한 동 회담의 의의를 인정하였다.이러한 과정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한반도에서의최근 진전상황에 관한 별도 선언이 발표되었다. 정상들은 동티모르의 안정회복을 향한 진전을 환영하였고,이와 긴밀한 관련을 맺고있는 국가들과의 협력하에 이행과정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한 동티모르 잠정 행정기구(UNTAET)에 의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장려하였다.정상들은 동티모르에서의 재건과 건국 과정이 전체 국제사회로부터 적극적이며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데 의견을같이 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서티모르지역에서의 동티모르 난민문제관련,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들을 포괄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취해진 중요한 조치들과 그 시급성을 인식하였다.이러한 조치들은 모든 티모르인들의 화해와 평화,그리고 조화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야 한다. 정상들은 남동부 유럽국가들간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으며,이러한 맥락에서 안정협약(Stability Pact)을 환영하고 동 협약의 목적에 주목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코소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1244호의 완전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정상들은 중동지역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였다.그들은 폭력종식을 위한 조치에 대해 합의에 도달한 샴 엘 세이크에서의 정상회담결과를 환영하였다.그들은 당사자들이 지체없이 동 조치를 실질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요구하였다. 정상들은 금년 9월 6∼8일 유엔본부에서 천년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었음을 환영하였다.정상들은 특히 세계정상들이 유엔헌장의목적과 원칙준수에 대한 공약을 새로이 하였음을 환영하였으며,천년정상회의 선언에 명시된 21세기 국제 사회의 핵심 목표를 재확인하였다.이러한 맥락에서,정상들은 안보리를 포함한 유엔체제의 대표성,투명성,효과성을 증진시키고 강화시키고자 하는 목표하에서 유엔개혁에 대한 그들의 결의를 표명하였다.정상들은 또한 개발 협력분야에 있어서 유엔과 그 밖의 관련 기구간의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였으며,유엔의 임무를 이행하기 위한 충분한 재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유엔의 보다 건전한 재정을 확보하는 데 대한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정상들은 비엔나 세계인권회의에서 표명된 인권의 보편성,불가분성및 상호의존성을 인식하면서 발전권을 포함한 모든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보호하고 증진시키는데 그들의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였다. 전세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무력 갈등에 대해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정상들은 이러한 갈등의 효과적 예방을 위해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의거하여 함께 노력해 나가는데 동의하였다.정상들은또한 범세계적 차원에서의 전략적 균형과 안정을 유지하고 대량파괴무기관련 군비 통제,군축,비확산에 관한 지역적,범세계적 조치들을강화해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나아가 정상들은 기존의 국제 군비통제와 군축 협약의 완전성과 유효성을 유지하고 이 분야에있어 ASEM내 대화와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그들의 결의를표명하였다.정상들은 핵무기 비확산 평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환영하였으며,동 회의에서 컨센서스로 채택된 최종 문서가 완전히 이행될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정상들은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의 조기발효,합의된 실무 프로그램에 따라 5년 이내 체결을 목표로 무기용핵분열물질 생산금지 조약 관련 군축회의에 관한 협상의 즉각 개시,생물무기 금지협약 강화 조치에 대한 특별그룹 협상의 조기 종결 등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정상들은 나아가 화학무기금지협약 이행에 있어서화학무기금지기구가 이룩한 진전을 주목하고 보편성을적극적으로 증진시킬 필요성을 강조하였다.정상들은 대인지뢰의 무차별적인 사용에 의한 인명피해문제를 다루어 나가고 지뢰 제거훈련,폭발되지 않은 폭발물의 제거,희생자 재활관련 국제적인 지원을 후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평가하였다.정상들은 또한 소형무기와 경무기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2001년 「소형무기와 경무기의모든 측면에 있어서의 불법적 거래에 관한유엔 회의」가 성공적으로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는데 합의하였다. 정상들은 급변하는 세계가 전체 국제사회에 대한 엄청난 도전을 의미한다는데에 공감하였다.이와 관련하여,정상들은 평등한 동반자관계,상호 존중 및 호혜의 기반을 둔 다자대화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증진시키고 아시아ㆍ유럽의 상호의존성 증가와 국제환경의 변화속에서 새로운 국제 정치ㆍ경제질서를 형성하는데 있어 ASEM이 건설적 역할을수행해야 한다는데 대한 결의를 표명하였다. 9.방콕과 런던 정상회의 결과와 ‘2000년 아시아ㆍ유럽 협력체제’에 기초하여,정상들은 글로벌 시대에서의 이민관리,돈세탁을 포함한국제 범죄,이민자 밀매와 착취,특히 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한 여성과 불법마약 퇴치,여성과 아동의 복지,지역보건의료의 개선,HIV·AIDS에 대한 대처,전염병 및 기생충 질병의 퇴치,식량안보와 공급 등 범세계적인 공동 관심사안에 대처해 나가기로 확약하였다.이와 관련하여 정상들은 2000년 말까지 국제조직 범죄에 대한 UN 협약과 관련의정서의 채택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정상들은 천연자원의 고갈과 특히 에너지와 환경문제등이 전 ASEM회원국들에 있어 공동 과제임을 인식하고 2000년 11월 UN기후변화협약에 관한 제6차 당사국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확고히 하였으며 교토의정서의 조기발효를 위하여 함께 노력하는 등 전 지구적 환경문제에 대한 그들의 결의를 재확인하였다.이러한 맥락에서 정상들은 ASEM회원국들간 협력증진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점증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정상들은 1999년 3월 태국에 공식 개소한 아시아ㆍ유럽 환경기술센터에 의해 이루어진 진전을 만족스럽게 주목하였으며 환경분야에 있어서 협력 증진의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동 센터의 노력을 지지하였다. 10.정상들은 양 지역간의 동반자관계 강화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요소로 ASEM 회원국간의 경제적 유대관계를 증진해 나갈 것을 약속하였다.정상들은 특히 제2차 ASEM 정상회의시 합의된 ASEM 무역-투자서약(ASEM Trade and Investment Pledge)이 아시아 위기를 안정시키고이 지역에서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확고한 기초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실질적으로 공헌하였음에 주목하였다.정상들은 또한 1999년 10월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2차 ASEM 경제장관 회의와 무역-투자고위관리자회의의 성과에 만족을 표명하였다. 정상들은 양 지역간 무역-투자흐름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더욱강화하기로 결정하였으며,무역원활화 행동계획(TFAP)과 관련한 진전사항-특히 TFAP 종합 평가보고서에 반영된 제2차 ASEM정상회의 이후의 구체적 목표달성현황-,전자상거래의 새로운 우선분야에의 추가,그리고 ASEM 회원국에 의해 집단적으로 규명된 주요 무역장벽들의극복을 위한 개별 회원국의 조치 현황을 자발적으로 매년 보고할 것에 합의한 데 대하여 만족을 표명하였다.정상들은 또한 투자촉진행동계획(IPAP)을 이해하기 위해 SOMTI가 취한 긍정적인 조치들에 주목하였는바,이에는 회원국의 투자 제도 및 기회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화상정보교환(VIE) 웹사이트의 확장 및 경제장관들이 회원국에 대한 비의무적 벤치마크로써 승인한 외국인 직접 투자유치(FDI) 증진을 위한최적방안 목록의 취합 등이 포함되었다.정상들은 경제장관들이 이러한 제도적 장치와 차후 개발될 추가적장치를 개방적이고 투명성있게아시아-유럽 양지역간 무역-투자 제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시행해나갈 것을 경제장관들에 지시하였다.이러한 목적에서,정상들은 TFAP의 부속조항인 work programme:2000-2002 년간 TFAP 성과사업 및 목표를 승인하였다.
  • 한국 창조적 파괴지수 세계10위

    한국 경제는 일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변화에 더욱 잘 적응하고있지만 싱가포르에는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미국 8위의 금융 지주회사인 플리트보스턴 파이낸셜이 조사한2000년도 ‘창조적 파괴’지수 순위에서 미국은 39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영국과 싱가포르가 각각 38점으로 공동 2위에 랭크된 것으로나타났다. 한국은 30점으로 10위에 랭크돼 같은 아시아권인 싱가포르에는 크게 뒤졌으나 일본과 유로권의 선진국들보다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창조적 파괴’는 저명한 경제학자인 조셉 슘페터(1883∼1950년)가 기술적 변화에 대한 경제의 적응력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한 개념으로,플리트보스턴은 이 개념을 바탕으로 지난해에 지수를 개발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정부예산의 GDP(국내총생산)비중,대학졸업자의 비율,가구당 PC보급률,취업률,민주정치 정착기간,국민 평균연령,최고법인세율,부패도,무역장벽,외환관리 등 10개 항목을 기준으로 지수를 산정한다. 안미현기자
  • 美 대선후 “통상압력 거세진다”

    올 연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한국에 대한 통상압력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일 ‘민주·공화 양당 통상정책비교’라는 보고서를 내고 이렇게 전망했다.KOTRA는 “공화당은 ‘외국시장 개방압력을 통한 수출증대’에,민주당은 ‘수입규제 강화를통한 국내산업 보호’에 각각 통상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어 다른나라에 대한 통상압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당 모두 국제교역에서 ‘공정교역’과 ‘자유교역’을 주창하며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데 정책의 맥을 같이 하고 있어 국내 경제정책과 달리 통상정책에서는 별 차이는 없다는 것이다. KOTRA는 “공화당은 대통령에게 ‘신속협상권’을 부여해 외국 무역장벽 해소와 시장개방이 강력히 추진되도록 하는 등 국제적인 리더십을 회복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집권할 경우,외국시장 개방압력 및협정 이행요구가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무역적자 축소와 국내산업 보호를 위해 더욱 강화된 통상정책을 펴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긴급 수입제한조치’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교역상대국에 대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KOTRA는 예측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美민주 “南北대화 지지” 정강 채택

    미국 민주당은 15일 남북대화를 지지하고 군사적 개입에 앞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전향적 개입’등을 대외정책의 골자로 하는정강을 채택했다. 전당대회 이틀째인 이날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4,00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채택한 이 정강에서 민주당은 올 11월대통령 선거에서 앨 고어 부통령이 승리했을 때 고어 행정부가 펼칠대외정책 기조로 ‘전향적 개입’을 명시,어떤 문제가 위기로 악화되기 전에 문제의 핵심에 접근해 대화와 협상으로 조기해결토록 했다. 이 정강은 “미국이 모든 다른 대안이 실패할 경우 군사력을 사용할수 있도록 항상 태세를 갖춰야 하지만 문제가 미 국가안보와 가치들에 대한 위기로까지 발전하지 않고 무력분쟁이 유일한 목적 달성 수단이 되지 않도록 사회·정치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정강은 한반도정책과 관련,미국이 남북대화 촉진에 기여해왔으며한국 방위에 전념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남북대화를 계속 지지하고 한·미 방위공약을 준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이와 함께미국에 위협이 되는 적성국의 대량살상무기 비축·실험 등을 막겠다고 밝혀 북한미사일 개발 저지 입장을 시사했다. 한편 민주당 정강은 미국의 수출 증대를 위해 무역자유화 및 무역장벽 철폐를 강조하고 국제노동 및 환경기준 준수 여부를 무역특혜 부여와 연관시키겠다고 언급,한국 등에 대한 통상압력과 노동환경 개선요구가 거세질 것임을 예고했다. 로스앤젤레스 최철호특파원 hay@
  • [쟁점] 농산물 통상정책

    ‘저자세 외교인가,국제규범 수용인가.’최근 중국과의 마늘분쟁 사례와 쇠고기의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도입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농산물수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통상정책에 대한 입장을 들어본다. ■사전 예방이 더 중요. 한국은 무역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룩하였으며,무역의존도가 국내총생산(GDP)의 60%가 넘는 통상국가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통상정책이 ‘개방된 통상국가’를 지향한다는 것은 우리경제의 특성을 반영한 당연한 방향이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국제경제체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국제규범에맞지 않는 불합리한 제도를 유지한 채 무임승차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교역상대국은 우리나라가 발전단계에 상응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국제사회의 기대는 우리의 대외적인 신인도로 구체화된다. 국제규범에 맞지 않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우리의 대외적 신인도를 저해시키고 대외무역과 투자유치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다. 국제규범상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제도나 대외통상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조치를 도입하는 경우,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 이러한 제도나 조치가 국제규범과 합치하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주요교역국과의 통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신중히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그렇다고 통상문제를 접근하는 데 있어 대외신인도만 보자는 것은 아니다. 일부 국내산업의 이해관계에 집착하지 않고 소비자를 비롯한 다양한 경제주체들의 이익과 우리경제 전체의 전반적인 이익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상담당자는 물론 국가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책임을 맡은 공무원에게무엇보다도 균형감각이 요구되는 이유이다.통상담당자에게는 특정 국내산업의 단기적인 이익에 집착하지 않고 국내외적으로 국익이 장기적으로 어디에있는지를 살피는 혜안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때때로 통상담당자들이 국내산업의 성장을 무시한다거나 외국과의 분쟁을 피하려고만 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통상담당자는 외국과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겁내지 않는다.다만,우리의 불합리한 제도로 인해 결국 우리의 대외적 국익이 손상되는 상황은 최대한 막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이 예방적 통상외교이다.통상분쟁은 사후적 해결보다 사전방지가 더 중요하다.전쟁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예방외교가 국제사회의 중요한 명제가 되듯통상에서도 예방외교는 중요한 것이다. 우리의 통상정책은 우리의 제도를 국제규범에 맞게 선진화하여 경쟁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국민경제의 이익증대를 꾀하는 동시에 대외신인도를 제고해 나가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국제화시대에 합당한 ‘열린 국익’을 확보할 수 있을것이다. 이태호 외교부 세계무역기구과장. ■분쟁 피하지 마라. 국제통상 무대에서 통상교섭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그 하나는 사전에 불필요한 통상마찰을 피하는 것이고,두번째는 통상현안이발생했을 때 협상을 통해 국익을 지키는 것이다. 세번째 역할은 상대국 시장의 무역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통상분쟁이 일상사가 되고 있는 세계무역기구(WTO) 시대하에서 이 세가지는모두가 중요하나 각국이 처한 통상환경에 따라 우선 순위는달라질 것이다. 미국의 통상대표부(USTR)는 상대국의 무역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있다. 우리의 경우 공산품과는 달리 농산품은 상대국의 시장개방 압력을 막아나가는 방어적 개념이 더욱 중요하다.통상담당자들은 본능적으로 통상분쟁을 피하고 싶어한다.그러나 통상교섭의 역할이 분쟁을 피하는 것이라면,통상 전문조직의 존재의미는 줄어들 것이다. 통상 전문조직은 통상분쟁의 현장에서 보다 전문화된 지식과 세련되고 효과적인 협상기술로 국익을 지킬 때 그 존재의미가 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막무가내식 중국의 보복조치를 당하여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적법한 절차에따라 기왕에 우리 정부가 취한 긴급 관세부과를 비판하는 것이야말로 협상담당기관의 두번째 역할을 간과한 대표적 사례이다.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쇠고기의 음식점 원산지표시제를 둘러싸고 관계당국이 보여준 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정부의 최종결정이 내려지기도 전에 통상관련부서가 예단을 내리고 그것을 언론을 통하여 표출하는 태도는 책임있는정부 당국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 정부 입장이 결정될 때까지 관련부서는 비밀을 지켜야 한다.특히 쇠고기 음식점에서의 원산표시제와 같이 논쟁이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만약,쇠고기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도가 WTO에서 논쟁이 되었다고 가정해보자.우리는 이 제도가 둔갑판매를 막고 소비자의 상품 선택권리를 보장해 주는 것이라고 주장할 것이다.반면 상대국은 위장된 수입억제 수단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미 한국의 통상책임자가 스스로 이를 인정한 바 있지 않느냐고 공격해 올 것이다. 우리의 통상전문가들은 대문 밖의 상황만 살피는 편향된 통상교섭의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통상분쟁의 현장에서 나라의 안팎을 동시에 보는 균형된시각을 가지고 상대국의 무리한 요구를 능숙하고 세련된 자세로 물리치고 역공세도 취하면서 국익을 지키는 것이 통상마찰을 피하려는 노력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기를 바란다. 하석원 국제변호사-법무법인 김신유
  • 전자파 기준 까다로워진다

    정보통신부는 31일 전 세계적으로 전자파에 의한 전자기기 오작동 사고가늘어남에 따라 전자파 적합등록 기준을 국제전파장해특별위원회(CISPR)기준으로 개선키로 했다. 정통부는 항공기 이·착륙시나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병원 등에서 휴대폰의사용을 금지하는 국제적 추세와 함께 전자파 적합등록기준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정통부는 자동차,정보기기류 등 7종의 전자파 적합등록 대상기기에 대한 기준을 올해 안에 국제기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전자파 전도시험 등 각종 시험항목도 추가하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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