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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튬이온 전지 日 인증도 수용”

    지식경제부는 23일 일본과 분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리튬이온 전지 규제와 관련, 일본의 인증기관 성적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시행되는 국제 기준보다 강화된 리튬이온 전지 안전기준과 관련해 ‘미국 인증기관만 인정하고, 미국에만 계도 기간을 둔 무역장벽’이라는 일본측 반발에 “일본의 오해”라고 일축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韓 리튬이온전지 규제… 日 “WTO 제소”

    韓 리튬이온전지 규제… 日 “WTO 제소”

    │도쿄 박홍기특파원│한국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리튬이온전지 인증제’에 대해 일본 정부 및 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리튬이온전지는 노트북 컴퓨터나 디지털 카메라, 전지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나서는 차세대 정보기술(IT) 분야이기도 하다. 다만 휴대전화 등을 사용하는 도중에 파열이나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 국가별로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인증제 역시 국내에서 리튬이온전지가 들어간 제품을 제조·판매하려면 한국의 공인된 안전인증기관으로부터 제품의 적합성을 확인받도록 한 제도다.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이 제정한 ‘안전기준’에 미달한 제품은 수거·파기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일본 정부 측은 이와 관련, “자국업체에 불리한 조항”이라면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측은 “인증기준이 애매해 일본 제품이 한국 시장에서 내몰릴 우려가 있다.”며 규제 내용의 수정을 요구했다. 더욱이 모든 국가에 평등한 통상 조건을 부여토록 한 WTO 규정에 대한 위반이라고 주장, 공식적으로 문제를 삼을 태세다. 때문에 한·일 양국간에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할 경우, 자칫 통상마찰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 측의 속내는 리튬이온전지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자국을 뒤쫓는 한국에 대한 견제로 관측되고 있다. 리튬이온전지의 세계 시장은 2007년 현재 산요전기 27%, 소니 19%, 파나소닉 10%, 히타치맥셀 3% 등 일본의 점유율이 무려 59%에 달하고 있다. 한국은 삼성 16%, LG 7% 등 23%다. 일본 측은 “한국에서 지정된 기관의 인증을 받을 경우, 시간이 걸려서 제품의 판매가 늦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더욱이 “한국은 미국 업체에 대해 10월부터 미국내 기관의 인증을 받으면 수입을 허가할 방침이지만 일본 측에는 별도의 양보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사실상의 무역장벽”이라는 주장도 서슴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 측은 “지난해 12월 고시를 통해 확정된 제도”라면서 “보호주의가 아닌 리튬이온전지의 안전성 확보와 표준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과 일본의 차별 적용과 같은 일은 있을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모닝 브리핑] USTR “한·미FTA 車·쇠고기 해결과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드미트리어스 마란티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지명자는 30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의회 인준이 이뤄지면 쇠고기 무역장벽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란티스 지명자는 상원 재무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한·미FTA는 미국 경제에 엄청난 잠재적 혜택을 주는 협정이라고 평가한 뒤 “하지만 자동차뿐 아니라 쇠고기를 포함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들이 여전히 일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kmkim@seoul.co.kr
  • [열린세상] 전략적 한·미동맹의 현주소/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전략적 한·미동맹의 현주소/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1952년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방한한 뒤 지난주 런던에서 열린 G20 세계금융정상회의까지,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이 만난 횟수는 50회 정도이다. 한국·미국에서건, 아니면 이번과 같이 제3국에서 만난 것이건 다 합한 것이다. 정상회동은 대부분 양국 대통령의 취임 초기에 이루어지거나 한국 대통령이 먼저 미국을 방문했다는 특징이 있다. 정상회동은 한국의 위상과 양국관계의 수준을 대변해 준다. 1961년 11월 국가재건회의 의장 박정희는 미국을 방문해 케네디를 만났다. 까무잡잡한 얼굴에 시커먼 선글라스를 걸친 채 케네디가 묻지도 않은 베트남 파병을 제안했다. 5·16 이후 반 년도 지나기 전 이루어진 박 의장의 방미는 자신의 좌익 경력에 대한 의심을 씻고 쿠데타 성공을 보장받고자 서두른 것으로 풀이되곤 한다. 박정희 대통령은 케네디에게 패배한 닉슨이 개인 자격으로 방한했을 때 눈길도 주지 않았다. 이동원 당시 외무장관의 회고록에 따르면 1968년 대통령선거에서 화려하게 재기한 닉슨은 1969년 취임 뒤 열린 정상회동 참석차 방미한 박정희 대통령에게 미국측 환영 인사를 공항에 내보내지 않았다. 그에 따르면 닉슨은 제 별장에 박 대통령 일행이 들어올 때까지 아무도 기다리지 않게 했다. 당연히 오찬도 만찬도 없었고 답방도 없었다. 전두환 대통령은 1981년 취임 1주일 만에 레이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는 특별한 능력을 발휘했다. 취임식 후 정상회동으로는 가장 빨랐던 것이다. 노태우 대통령도 취임 첫 해인 1988년 10월에 미국을 찾아 레이건 대통령과 만났다. 같이 보수적인 정상 사이의 회동은 상대적으로 더 발빠르게 진행된 듯하다. 1993년 7월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 반년 만에 클린턴 대통령의 방한을 성사시켰다. 김대중 대통령도 취임 첫해인 1998년 6월에 미국을 방문해 클린턴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대중 대통령은 미국에서 정권이 교체되자 다시 2001년 3월 방미하여 부시 대통령을 만났다. 이때 부시는 김 대통령을 ‘디스 맨’이라 불렀다. 한·미 사이에 대북 정책으로 인한 이견 때문이었다. 노무현 대통령도 2003년 5월 취임한 지 얼마 안 되어 부시를 만나러 방미했다. 역시 북한문제로 갈등관계에 있던 부시는 노 대통령을 ‘이지 맨’이라 칭했다. 이 방문에서 노 대통령은 “만약 53년 전에 미국이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쯤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구설에 시달렸다. 2008년 2월 취임한 이명박 대통령은 그해 4월부터 11월 사이 아주 짧은 기간에 임기 말인 부시 대통령을 무려 네 차례나 만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명박 대통령은 ‘창조적 실용외교’라는 기치 아래 한·미동맹을 과거보다 발전된 전략적인 동맹 수준으로 격상시켰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2009년 1월에 취임한 오바마 대통령과 이 대통령의 시작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첫 정상회동이, 런던에서 일과 동반되어 진행된다는 점에서 실용이라면 실용일 수 있다. 하지만 과거 이 대통령과 부시 사이에 형성된 긴밀하고 애틋한 관계가 이어지지 않는 듯하다. 게다가 이 대통령이 추구하던 전략적인 한·미동맹이 공허해졌다.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발표한 한국 정부가 무색하게 미국측은 미사일이 아니라 우주발사체 실험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을 서두르고 있는데 미국무역대표부 대표지명자는 현상태대로라면 한·미 FTA가 통과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지금은 아예 한·미 FTA에서 자동차 교역 문제가 핵심 이슈라며 재협상 요구를 분명히 했다. 목하 오바마는 금융규제를 강화하고 무역관계를 재정비 중인데 이 대통령이 외국 유력신문에 대놓고 무역장벽을 쌓는 나라 이름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동맹이 어떤 경로를 밟을지 지켜보게 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李대통령, 글로벌지도자 입지 굳혔다

    李대통령, 글로벌지도자 입지 굳혔다

    ■ MB G20 정상외교 결산 │런던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3박5일간의 영국 방문기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 배격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도출해 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며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3일 기자들이 있는 프레스센터를 방문, “이번 G20 정상회의는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실제 정상 선언문에는 ‘스탠드 스틸’(Stand-still·새 무역장벽 금지) 이행 여부 분기별 점검, 재정지출 동시확대, 부실채권 정리, 신흥국가에 대한 유동성 확대 및 무역금융 지원 등 이 대통령이 주창했던 내용 가운데 상당수가 반영됐다. 이 대통령 입장에선 글로벌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세계무대에 다시 한번 확실하게 각인시킨 셈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영국, 브라질과 함께 G20 정상회의 의장국단을 맡아 처음부터 끝까지 논의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행보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이끌어 냈다는 점도 상당한 점수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3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더라도 6자회담 틀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의 주도적 노력을 요청, 공감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를 통한 대북 제재 결의 등 대응에 대해서는 입장 차만 확인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북한 장거리 로켓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를 통한 해결 의지를 보여주고 6자회담을 통한 해결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대북정책 전반을 조율한 것은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방문 마지막 날인 3일에도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존 커 한·영 미래포럼 회장 등 영국내 주요 친선단체 대표 및 앨더맨 이안 루더 런던시장, 거스 히딩크 첼시감독 등 영국내 주요 유력인사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또 스티븐 그린 HSBC 그룹 회장 등 영국내 통신, 유통, 금융 등 분야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진을 오찬에 초청, 우리나라의 경제위기 대응 현황 등을 설명하고 영국 경제인들의 한국 투자 확대를 권유했다. jrlee@seoul.co.kr
  • 美, 한·미FTA 車분야 재검토 공식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자동차 부문을 포함해 우려 사항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겠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에서 지적된 각국 무역장벽들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 무역장벽 리스트를 작성해 다자와 양자 분쟁해결 절차를 통해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론 커크 USTR 대표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국별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한·미 FTA의 비준에 앞서 재검토할 문제 가운데 하나로 자동차 부문을 적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자동차 문제를 짚고 넘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행정부 들어 처음 발표된 연례 무역장벽보고서는 앞으로 미국의 무역정책과 중점 사항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로 주목된다.한국과 관련, “그동안 제기된 자동차 교역에 대한 우려를 포함해 한·미 FTA를 둘러싼 문제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문에 대해서는 특히 높은 수입관세와 차별적인 배기량 기준 세제, 표준, 규제 투명성 부족, 규제 및 표준 개발시 초기에 이해당사자가 의견을 제기할 수 있는 기회 부족 등 비관세장벽을 나열했다. 미국은 쇠고기 시장의 전면 개방과 관련, 지난해 타결된 추가협상 내용을 소개하고 쇠고기 교역의 정상화를 위해 한국과 협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제기한 사안들은 한·미 FTA 협상 과정에서 대부분 거론됐던 내용이나 행정기관 인터넷전화에 대한 국가정보원 인증 보안모듈인 ARIA 탑재 의무화, 유기가공식품 인증제도 도입, 이중포장 제품의 내포장 제품 표시기준,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제, IPTV 시행, 신의료기술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등은 올해 새로 거론됐다.한편 커크 USTR 대표는 지난달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도 밝혔듯이 각국의 무역장벽 현황을 파악, 이를 국내외 분쟁절차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미국이 앞으로 국내 관련 법에 근거, 불공정 무역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통해 무역분쟁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돼 주요 교역국들과 무역마찰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USTR는 각국의 관세는 상당히 개선됐지만 까다롭거나 새로 추가된 시험 및 인증제도, 등록요건 등 비관세 무역장벽은 여전히 높다며 비관세장벽 해소에 초점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kmkim@seoul.co.kr
  • 외교부 “美요구 이미 반영”

    미 무역대표부(USTR)가 국별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자동차 교역 부문을 관심 사항으로 언급한 데 대해 외교통상부는 1일 “이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다 반영된 내용이기 때문에 협정문에 어긋나는 사항은 없다.”고 반박했다. 안총기 외교부 지역통상국장은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입관세, 차별적 배기량 기준 세제, 표준 등의 문제는 이미 한·미 FTA에 다 반영이 돼 있는 사항들”이라면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자동차 분야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 그런 측면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 국장은 “NTE 보고서에서 새로 나온 것은 인터넷 전화 보안 알고리즘 관련 문제인데, 이는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검토가 필요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이 대통령·오바마 확고한 공조 보여달라

    이명박 대통령이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한·미 정상회담이다. 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첫 회담을 갖는다. 외교·안보·경제적으로 한국과 미국 정상이 조율할 현안이 너무나 많다. 특히 보수 성향의 이 대통령과 진보 성향의 오바마 대통령이 첫 만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한·미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확고한 공조를 과시하지 못하면 북한이 오판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기조가 흔들린다. 북한은 로켓 발사를 예고한 뒤 연일 남측을 비난하고 있다. 한·미간에 조그마한 틈새만 보이면 북한에 호재가 될 것이다. 사실상의 미사일 발사를 인공위성으로 포장하여 관련국들의 대응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한·미 정상이 무력대응을 자제하는 대신 유엔 안보리 등에서의 대북 제재를 한목소리로 경고한다면 북한의 도발 수위를 한층 낮출 수 있다고 본다. 북핵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다시 강조하기 바란다. 오바마 정부 출범에도 불구, 한·미 동맹 기조는 더 강화되리라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한·미 정상은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서도 보조를 맞춰야 한다. 한국은 이번 G20 정상회의의 공동의장국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제안해 온 보호주의 배격안에 힘을 실어줘야 할 것이다. 새 무역장벽을 도입하는 국가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한·미간 통화스와프 연장도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어야 한다. 한편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한국군의 아프간 파병 등 민감한 문제를 거론해 공조 분위기를 깨서는 안 된다. 절제의 미덕으로 상호신뢰를 쌓아야 양국 관계가 미래로 나아간다.
  • [모닝브리핑] 이대통령 G20회의 참석차 31일 출국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박5일 일정으로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이 기간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비롯해 중국, 일본, 영국, 호주 등 5개국 정상들과 개별 회담을 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모색하고 국제 금융·경제위기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이 대통령은 G20 회의에서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스탠드 스틸’(Stand Still·새로운 무역장벽 도입금지) 이행을 촉구하면서 이를 어기는 국가의 명단을 공개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오전(현지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발사 움직임과 관련, 다각도의 대응책을 모색하는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비준, 한·미간 통화스와프의 연장 및 규모 확대를 포함한 글로벌 경제·금융위기 공동대처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MB “한국,금융위기 극복 비결은” WSJ에 기고

    MB “한국,금융위기 극복 비결은” WSJ에 기고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실은 특별기고문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어떻게 금융위기를 해결하였나?-세계가 우리의 과거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란 제목의 이 기고문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현재의 어려움에 대한 창조적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면 원활한 유동성 창출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모든 국가가 경제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G20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있는 이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세계 각국이 아직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힘든 여정을 밟고 있다.”며 “이번 G20 회의에서는 금융위기 해결, 특히 금융기관들의 부실자산을 제거하는 데 논의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1990년대 말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낸 한국은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교훈을 갖고 있다.”고 소개한 뒤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원칙으로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점진적인 조치보다 과감하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고 ▲은행자본 확충과 부실채권 정리는 서로 상충하는 것이 아니며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적용하는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부실자산 정리가 정치적으로 수용되는 가운데 이해 관계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또 ▲부실자산 정리 대책들은 시한이 명기된 원상회복 전략과 인센티브를 채택해야 하며 ▲투명한 과정 속에서 정부가 부실정리를 주도하되 민간자본도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해야 하고 ▲부실자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모든 형태의 금융 보호주의가 배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시스템 차원에서 중요한 기관이나 자본 확충 이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된 금융기관에만 자본투입을 했다.”고 말한 뒤 “은행 국유화 자체가 목적이 돼선 안 되며 일시적인 조치로 취해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889년에 창간된 이후 미국 내 발행부수만 200만 부에 이르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경제전문지다.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올 들어 외국 정상의 특별 기고문을 게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면서 “G20 정상회의에서 스탠드 스틸(Stans Still·새로운 무역장벽 도입 금지)을 제안한 이후 이번 2차 G20 회의에서도 정상간 합의도출에 기여할 이 대통령의 글로벌 금융 리더로서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출한 것”이라고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국제 사회에 대한 조언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이번 기고문이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됐다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아직 한국도 금융위기를 다 넘지 못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기고문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IMF 금융위기는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극복한 것”이라면서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비난할 땐 언제고 이제와 생색이냐.”(bizinfun 등)는 목소리도 있었다.이 밖에 “조언을 받아도 시원찮을 판에 무슨 조언?”(칼리) “고환율 금융정책으로 달러 바닥 내놓고선 금융위기 조언이라니…. 서민들의 고물가,실질소득감소 피해부터 보상해라.”(zerom_)는 반응 등이 올라오고 있다.이는 정부에 우호적이지 않은 인터넷의 속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청와대가 제공한 이 대통령의 기고문 전문.  ●한국은 어떻게 금융 위기를 해결하였나?- 세계가 우리의 과거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작년 11월 워싱턴에 모인 G20 정상들은 금년 1/4 분기말 경이면 세계가 금융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 당시, 정상들은 세계 경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경기부양대책, 특히 재정확대 정책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세계 각국은 아직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힘든 여정을 밟고 있고, 금융기관들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은행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어온 부실자산 매입을 위한 포괄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이 성공하기를 모든 분들과 함께 바라면서, 동시에 모든 국가들이 경제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지도자들이 현재의 어려움에 대한 창조적인 해법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원활한 유동성 창출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같은 이유로 다음 주 런던 G20 정상 회담에서는 금융위기 해결, 특히 금융기관들의 부실자산을 제거하는데에 논의의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90년대 말 금융위기를 겪고, 또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낸 한국은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교훈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지도자들이 부실자산 처리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경험을 토대로 한 다음과 같은 원칙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첫째,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점진적인 조치보다는 과감하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한국의 성공적인 처리 경험은 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부실자산 정리와 금융기관 자본 확충을 위해 1997년에서 2002년에 걸쳐 1997년 GDP 대비 32.4%에 해당하는 1,276억달러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조성하였습니다.  둘째, 한국의 경험에 따르면 은행 자본 확충과 부실채권 정리는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니며,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적용하는 것이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한국은 자산관리공사(KAMCO)라는 특화된 독립기관을 설립하여 부실채권을 처리하고, 한편으로는 예금보험공사(KDIC)로 하여금 금융기관의 자본확충 업무를 맡도록 하였습니다. KAMCO는 부실자산을 매입하고 자산가치가 회복되면 관련 금융기관들과 손익을 정산하였습니다. 2002년까지 장부가격으로 851억달러에 해당하는 부실자산을 309억달러에 매입하여, 이후 공매, 직접매각, 국제입찰, 증권화, 출자전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민간투자자들에게 재매각하는 방식으로 2008년까지 339억달러를 회수하였습니다.  셋째, 부실자산 정리는 정치적으로 수용될 수 있어야 하며 이해관계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주와 경영진, 근로자, 기타 자산 보유자들이 공평하게 부담을 분담하도록 하는 특별 메커니즘이 설계되어야 합니다. 한국의 경우, 시스템차원에서 중요한 기관이나, 자본 확충 이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된 금융기관에만 자본 투입이 이뤄졌습니다.  넷째, 부실자산 정리 대책들은 시한이 명기된 원상회복 전략과 인센티브(built-in exit strategies and incentives)를 내포하고 있어야 합니다. 정부가 보유한 법인의 주식은 민간 부문에 매각되어야 합니다. 또한, 은행 국유화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며, 일시적인 조치로 취해져야 합니다.  다섯째, 정부가 부실정리를 주도하되, 민간자본도 적극 참여토록 해야 합니다. 분명한 점은 그 과정 자체가 투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경험은 잠정적인 기간에 정부가 문제의 금융기관과 합의한 가격에 부실자산을 매입하고, 재매각 후에 해당 금융기관과 손익을 정산하는 것이 유용한 방안임을 시사합니다. 오늘날의 부실자산 문제는 부외자산과 연계된 파생상품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사례와는 다른 측면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은 사후정산방식이 더욱 더 유용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섯째, 부실자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모든 형태의 금융 보호주의는 배격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가들이 부실자산 처리를 위한 공통의 해법을 갖고 있는 것이 이상적일 것입니다. 그리고 국가사이의 일상적 자본 흐름을 왜곡하지 않도록 하는 국제 공조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같은 취지에서 G20 재무장관들이 한국의 제안을 반영한 ‘금융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기본원칙’을 채택한 것을 환영합니다. 이같은 원칙들이 준수되지 않는다면, 거시경제적인 경기부양책도 심각한 경제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한국 ‘올 기업하기 좋은 나라’ 29위… 8단계↑

    전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큰 맘 먹고 기업을 차린다면 어떤 나라가 좋을까.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8일(현지시간) ‘2009년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덴마크를 2년 연속 선정했다. 127개국의 기업경영 환경을 조사한 이번 순위에서 북유럽의 강소국 덴마크는 경제자유와 기본적 인권이 보장된 세계 제일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국가로 뽑혔다. 2위는 미국, 3위에는 캐나다가 올랐고 싱가포르와 뉴질랜드가 그 뒤를 따랐다. 한국은 지난해 37위에서 29위로 8단계 상승했다.포브스는 이번 순위가 단순히 국내총생산(GDP)이나 실업률 등 눈에 보이는 경제 지표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기업 파산 등에 대비한 투자자 보호 장치, 기업부문의 부패 정도를 측정한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지수 등도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 특히 최근의 위기 상황을 반영해 경제회복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도와 주식시장 실적 등도 평가항목으로 포함됐다. 감세와 자유무역 등도 ‘비즈니스 프렌들리’의 주요 평가요소로 포함됐다.포브스는 상위 10개국 중 미국과 노르웨이를 제외한 8개 국가가 감세 정책을 펼쳤고 대상국 중 적어도 50개 국가가 세율을 낮췄다고 전했다.한국을 비롯해 인도·홍콩 등과 자유무역협정에 나서며 지난해보다 7단계 상승한 뉴질랜드(5위)는 적극적으로 무역장벽을 낮춘 대표적인 나라로 꼽혔다.2006년 ‘자본친화지수’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포브스의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는 세계경제포럼과 세계은행, 프리덤 하우스, 미 상공회의소 등 세계 주요 기관의 사회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순위를 정하고 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美하원 ‘무역협정이행’ 입법 추진

    미국 의회의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불공정 무역으로 인한 수출 걸림돌을 해소하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에 나설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회의 이같은 입장은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가 전날 상원 재무위 인준 청문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공정하지 못하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에 동의하며 따라서 현재 상태로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샌더 레빈 하원 세입위 무역소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위원회의 올 한 해 대략적인 계획을 설명하면서 불공정 무역을 해소하기 위한 민주당의 방침을 밝힌 뒤 “상원, 새 정부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맥스 보커스 상원 금융위원회 위원장도 올해 ‘무역협정이행’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이 통신은 설명했다. 오바마 정부의 무역협정이행 법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 표명은 이르면 하원의 외국 무역 장벽에 대한 연례 보고서가 나오는 이달 말쯤으로 예상된다. 레빈 위원장은 예년에 비해 더욱 강제적인 내용이 담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단 지켜 보자.”라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레빈과 찰스 랭겔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의 보좌관을 지낸 팀 라이프가 최근 USTR의 무역협정이행 책임자가 됐으며 두 위원장이 이 자리를 대사급으로 격상시키기를 원한다는 점에서 보고서 수위가 어느 정도 예상이 된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무역장벽보고서가 외국의 불공정 무역 사례를 열거하는 데 그쳤을 뿐 세계무역기구(WTO) 등에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지 않아 불만을 가져 왔다. 레빈과 랭겔 위원장은 USTR로 하여금 매년 최악의 불공정 무역을 가려 내고 이를 없앨 수 있는 계획을 세우게 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의회 내 불공정 무역을 조사할 새로운 기구가 생기게 된다. 또 부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약화’된 반덤핑 및 상계관세 부과법을 되돌리는 것과 상무부가 의회 승인 없이는 중국에 ‘시장경제국’ 지위를 부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하지만 레빈 위원장은 최근 미국의 보호주의 움직임에 대한 시선을 의식한 듯 “합의된 무역 협정을 제대로 이행하도록 하려는 것뿐”이라면서 “이같은 조치를 보호주의로 봐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미 11일 올해 첫 통상회담

    올해 첫 한·미 통상당국간 협의가 11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이번 통상협의는 해마다 서너 차례 이뤄져온 실무 대화의 일환”이라면서 “반덤핑 관세율 문제 등 양국간 무역장벽 해소방안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자동차나 쇠고기 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된 사항은 의제에 오르지 않았다.”며 FTA 논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미국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통상당국간 공식 협의인 데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의 한·미 FTA 재협상 시사 발언이 나온 직후라는 점에서 어떤 형태로든 양측이 FTA 향배에 대한 의견을 나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협의에서 우리측은 ▲한우의 미국 수출을 위한 구체적 청정지역 인정 ▲ 삼계탕 대미 수출 검역절차 완료 ▲미측의 반덤핑 관세율 과대계상 해결 등을, 미국측은 ▲의약품·위생 및 식물위생조치(SPS)와 ▲무역 기술장벽(TBT) 완화 방안 등을 의제로 제기할 전망이다. 우리측은 안총기 외교부 지역통상국장을 수석대표로 지식경제부·보건복지부·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담당자들이, 미국측은 수석대표인 브라이언 트릭 USTR 한국 담당 부대표보와 국무부·상무부·농무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교묘해지는 보호무역 전쟁

    경제위기 심화와 함께 세계무역전쟁도 격해졌다. 지난해 가을 이후 세계무역이 순식간에 20~30%나 축소되면서다. 각국은 보호무역주의 회피를 외치면서도 실제로는 자국 산업 지원과 제품 구입 등 조용하고 교묘하게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무역장벽은 갈수록 높아간다. 최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와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담에서도 보호무역주의를 회피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1차 정상회담에서도 보호무역주의 배격을 외쳤고, 다음달 2일 런던에서 열릴 2차 G20 정상회의에서도 같은 결론이 예상된다. 이처럼 각국이 공개적으로는 보호무역 배척을 외친다. 하지만 보호무역은 격해지고, 폐해는 심각하다. 경쟁적 보호무역은 무역규모를 축소시킨다. 무역이 축소되면 수출을 통한 경제회복이 안돼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떨어진다. 그래서 무역전쟁의 유혹은 거세진다.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제프리 가든은 “무역전쟁 발발의 위험이 지금처럼 고조된 것은 닉슨 쇼크로 미국이 금과 달러의 교환을 정지시켜 세계가 변동환율로 이행한 1971년 이래 처음”이라고 평한다. 실제 보호무역주의는 강화됐다. 지난해 상반기 보호무역주의의 상징인 반덤핑 조사의 건수가 전세계에서 30% 이상 증가했다. 각국의 재정투입도 자국 산업 보호에 활용되고 있다. 외국인 고용을 제한하고, 공공사업에 철강·시멘트 등 자국산 자재를 활용하라는 ‘바이 아메리카’ 논란은 상징적이다. 무엇보다 통화의 평가절하 경쟁이 주목된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각국에서 보이지 않는 환율전쟁이 치열하다고 뉴스위크 등은 전한다. 아시아 지역이 GDP의 40% 정도를 수출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 상승을 막는다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의 취임 전 비판이 대표적이다. 한국도 환율변동에 민감하다. 대공황 때 미국이 방아쇠를 당긴 보호무역주의는 세계 상업거래에 괴멸적인 타격을 입혔다. 상업거래가 줄어 경제성장이 막히자 무역 대결이 정치적 대결로 치달아 결국은 2차세계대전으로 이어졌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각국이 인류평화를 위해, 글로벌 시각에서 보호무역 철폐나 완화에 더욱 힘을 써야 하는 이유다. taein@seoul.co.kr
  • WTO, 보호무역 확산 방지 나섰다

    결국 세계무역기구(WTO)가 나섰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각국에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무역조치가 확산되자 WTO도 이를 관망만 할 수 없다는 판단 탓이다. ●WTO, 기조 수정 움직임 6일 월스트리트저널은 “WTO가 무역장벽 확산을 막기 위해 9일(현지시간) 특별회의를 소집한다.”고 보도했다.유럽연합(EU)은 집행위원 10명을 파견, 러시아 정부가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고 자국 수출품에 보조금을 주는 28건의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작 EU도 보호무역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자신들도 낙농가의 수출품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중국산 나사와 볼트가 저가로 덤핑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프랑스는 자국 자동차 업체에 60억유로(약 11조원)를 지원하고 자국산 부품과 서비를 이용하도록 하는 ‘바이 프랑스’ 조항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이집트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인도 등 개발도상국으로 옮겨갔다. 보호주의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사례들이다.WTO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사례는 뚜렷이 감소해 왔고 최근 보고서에서 “보호주의 움직임이 잘 차단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반덤핑 사례가 증가, WTO가 기존의 입장을 수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美, 보호주의보다 전략산업 육성해야보호부역주의 부활 논란의 중심에는 미국과 중국이 있다. 지난해 말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보호주의의 부활 조짐이 보이긴 했지만 횃불을 댕긴 것은 미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바이 아메리카’ 조항이었다. 여기에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지난달 중국의 위안화 조작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공언한 것도 자국의 산업보호를 통한 수출적자 해소를 위한 것이다. 중국도 국내기계설비를 사용하는 기업에 제품하자 위험을 보상해주는 국산장비법 부양계획을 통과시키는 등 ‘바이 차이나’로 맞섰다.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6일 재영 경제학자인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저서 ‘자유무역의 신화와 자본주의 비밀의 역사’의 내용을 인용, “미국이 세계에서 막강한 경제적 파워를 갖기 이전에는 자국 산업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밝히면서 “위안화 문제를 제기하는 등 타국의 보호주의에 집착하기보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전략 사업을 육성하는 게 우선순위”라고 지적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수출마저 흔들린다] 두달새 무역규제 40건↑… 높아지는 장벽

    새로운 보호무역주의 확대가 우리 수출을 더욱 옥죄고 있다. 미국이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을 보이자 유럽연합(EU)과 중국도 반발하며 자신들만의 무역장벽을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에 큰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이다. ●美 ‘바이 아메리카’ 부양법 통과 보호무역주의 경향은 최근 미국의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정책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미국 하원은 경기부양의 일환으로 도로, 철도 등의 인프라스트럭처 건설에 필요한 철강제품을 구입할 때 미국산을 우선 선택하도록 하는 바이 아메리칸 조항이 포함된 경기부양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은 이미 자국의 철강산업을 보호한다며 우리나라에 14건의 수입규제조치를 취했다. 미국의 이같은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에 EU는 강력히 반발했다. 하지만 유럽도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영국은 자국 자동차산업에 대해 대출보증을 지원했고, 프랑스도 60억유로의 프랑스 자동차산업 지원에 나섰다. 독일 정부도 GM의 독일 소재 오펠(Opel) 사업부문에 18억유로를 지원했다. 정부와 코트라(KOTRA)가 최근 2개월 동안 주요 국가의 무역정책관련 동향을 분석한 결과 각국이 40건 정도의 새 무역규제 조치를 추진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들도 우리나라 상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2008년 대한 수입규제 현황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수출제품에 대한 수입규제 건수는 조사 중인 18건을 포함, 20개국 121건으로 집계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산 저가제품에 대한 규제 과정에서 한국제품이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수출 확대를 통한 경제위기 타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U·中 연쇄조치… 개도국 잇따라 전문가들은 이같은 보호무역주의를 이겨내려면 틈새 시장 개척 등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991년 전체 수출액 중 26%에 이르던 대(對) 미국 수출액이 지난해 중국(22%)으로 바뀌었을 뿐 특정 시장에 의존하는 경향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적극적인 수출품목 개발, 신성장 산업의 수출산업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美,위안화 절상 압박… 꿈쩍않는 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중국과 미국이 4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제5차 전략 경제대화를 시작했다. 이 회담은 우선 왕치산(王岐山) 중국 부총리와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글로벌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특히 중국 위안화가치가 4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 등 중국의 환율정책에 변화가 드러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위안화는 3년전 변동환율제로 바뀐 뒤 미국 달러화에 대해 지금까지 20% 평가절상됐으나 금융위기 발생 이후 최근 절하세로 반전되고 있다.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위안화 가치의 지속적인 절상과 중국 금융기관에 대한 외국인 지분보유한도 확대 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금융기관의 외국인 지분한도 상향조정을 요구했겠지만 중국은 거부한 듯 보인다.”고 보도했다.중국의 위상이 예전과 달라졌기 때문이다. 중국은 현재 미국 국채 시장의 최대 큰손이다.지속적인 국채 매입으로 사실상 미국에 대한 소방수 역할을 하고 있다.앞서 중국 언론들이 “이번 회담에서 환율 문제는 핵심 의제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치고 나간 것도 이런 자신감을 반영한다.이 때문에 미국으로서도 중국을 압박만 할 처지가 못 된다.폴슨 재무장관도 당초 예상과 달리 이날 개막연설에서 위안화를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으로서도 미국에 비협조적일 수만은 없다.달러 가치의 하락은 곧 중국이 보유한 자산 가치의 추락을 의미한다.베이징의 한 경제 전문가는 “여러 복합적인 요소 때문에 이번 회담은 금융 위기 극복을 위한 두 나라의 협력을 강조하는 선언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5일까지 열리는 이번 경제대화에서는 무역장벽 철거 문제, 에너지, 환경보호 문제 등도 논의된다. 한편 중국 국무원이 경제발전 촉진을 위한 9개항의 금융조치를 내놓으면서 처음으로 환율정책을 포함시켰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향후 위안화 환율 정책이 절하 쪽으로 돌아설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 국무원은 조치 첫째 항목에서 확장적 통화정책을 위해 금융시스템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이를 위해 지급준비율,금리,환율 등 각종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jj@seoul.co.kr
  • APEC정상 “무역장벽 1년간 동결”

    APEC정상 “무역장벽 1년간 동결”

    |리마 진경호특파원|23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21개 회원국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앞으로 1년간 일체의 무역·투자 장벽을 세우지 않는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이를 정상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등 정상들은 이날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된 회의에서 그 어떤 보호무역주의도 반대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정상성명을 통해 앞으로 1년간 일체의 무역장벽을 세우지 않기로 합의한 워싱턴 G20(주요 20개국) 정상선언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상성명은 “경제성장이 지체돼 보호무역주의적 요구가 높아지면 현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점에서 우리는 워싱턴 (G20 금융정상회의) 선언을 강력히 지지하며 향후 12개월 내에 서비스와 상품무역 및 투자에서 새로운 장벽을 추가, 새로운 수출 제한 도입 또는 수출 부양 조치를 포함한 세계무역기구(WTO) 에 합치되지 않는 모든 조치를 자제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APEC 회원국 정상들은 무역장벽 동결과 함께 WTO가 주도하는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을 조속히 타결짓는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다음 달까지 자유화 세부원칙(modalities)에 합의하기로 했다. jade@seoul.co.kr
  • [사설] 오바마·바이든 플랜, 기대와 우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측이 ‘오바마-바이든 플랜’이란 제목으로 취임 후 실천할 24개의 국내외 국정과제와 목표를 발표했다. 우리가 당장 관심이 가는 분야는 북핵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이다. 이들 현안과 연관된 플랜의 내용은 이중적으로 비친다.‘오바마-바이든 플랜’에 기대와 우려를 함께 가지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바마 정권인수팀은 북핵 폐기를 위해 전제조건 없이, 강경하고 직접적인 외교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날 용의를 시사한 바 있다. 이번 플랜에 표출된 전제조건 없는 직접외교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본다. 자칫 한국이 소외된 채 북·미 직접 대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플랜에서 북핵이 아프가니스탄 등 다른 현안보다 후순위인 점도 걱정스럽다. 북핵 해법과 관련해 플랜이 이상한 방향으로 실천되지 않도록 한·미 정부가 모두 신경을 써야 한다. 반면 인센티브와 압력을 동반한, 강력한 외교를 강조한 점은 우리에게 고무적이다. 북핵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구체적 정책으로 나타나도록 한·미 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오바마 당선인의 대외무역정책 역시 겉으로는 공정무역을 내세웠으나 안을 들여다보면 보호주의 색채가 강하다.“미국의 경제안보를 훼손하는 무역협정에 대해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점은 유감이다. 오바마 당선인이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보호주의를 강화할 움직임만 보이는데도 세계 경제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는 한·미간의 문제만이 아니다. 지구촌에서 무역장벽 경쟁을 촉발하면서 글로벌 경제침체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오바마 당선인측은 자각하기 바란다.
  • [사설] 주목되는 이 대통령의 ‘동결선언’

    선진국과 신흥시장국 등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오늘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회의를 갖는다. 처음으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대공황 이후 사상 유례없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실물경제 침체로 유럽국가 등은 내년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회의의 결론이 세계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날지를 가름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G20 정상회의에 주목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보호무역 장벽을 더 이상 만들지 말자는 ‘동결선언’을 참가국 정상들에게 제안할 것으로 알려진다. 세계경제가 침체되면 선진국들은 자국 산업을 지키기 위해 보호무역주의를 택할 가능성이 높고 무역장벽의 피해는 신흥경제국들에 돌아간다는 것이다. 일부 참가국들은 동결선언 동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같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외화유동성을 필요로 하는 신흥경제국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국제통화기금(IMF) 재원확충을 제안할 것 같다. 참가국들 가운데 유럽국가들은 국제금융제도의 신속한 쇄신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은 신중론을 펴고 있다. 정부의 금융기관 감독과 규제강화를 놓고도 미국과 유럽의 생각은 다르다. 이 대통령이 국제금융제도 쇄신보다는 IMF 재원확충을 촉구하는 것은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G20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국제금융위기가 왜 초래됐는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려야 한다. 아울러 국제금융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각국 정상들이 이번에 금융개혁의 토대를 마련하는 게 앞으로 금융위기를 되풀이하지 않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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