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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무역흑자 69억弗 사상 최대

    10월 무역흑자 69억弗 사상 최대

    10월 무역흑자와 수출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 무역흑자도 400억 달러를 가뿐히 넘겨 지난해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9% 증가한 441억 1800만 달러, 수입은 22.4% 늘어난 372억 400만 달러이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69억 1400만 달러의 흑자를 내면서 역대 최대치인 지난 6월의 66억 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액도 최고 기록인 지난 6월의 420억 7000만 달러를 넘어섰고 일평균 수출액은 사상 최대였던 지난달과 같은 18억 8000만 달러였다. 수입액도 2008년 9월 글로벌 경제위기(396억 달러) 발생 이후 최대 규모로 추산됐다. 지경부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무역흑자 누계는 모두 359억 6800만 달러로 이미 연간 무역흑자 목표치인 320억 달러를 크게 넘어섰고,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404억 달러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식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수출이 회복세를 타고 있으며 10월 수출 증가율이 올해 상반기와 비슷한 30%선을 기록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연간 무역흑자도 지난해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출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33.1%)와 자동차(32.8%), 선박(22.6%) 등 주력 수출품목이었다. 일반기계(52.4%), 자동차부품(50.1%), 액정디바이스(8.8%) 등도 전년 동기대비 증가폭이 컸다. 특히 10월 들어 스마트폰 수출이 늘어나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증가세(1.5%)를 보였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G20 정상회의 D-16] “경상수지 목표 ±4% 이외 자본수지도 고려해야”

    [G20 정상회의 D-16] “경상수지 목표 ±4% 이외 자본수지도 고려해야”

    주요 20개국(G20) 경주 재무장관 회의의 최대 히트상품이자 논란거리는 단연 경상수지 목표제의 ‘예시적인 가이드라인’(indicative guidelines)이다. 위안화 절상 압박에 민감한 중국을 덜 자극하면서도 최대 적자국인 미국의 이해관계를 반영해 절묘하게 환율전쟁을 ‘봉합’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하지만 경상수지 목표제의 운명은 이제부터다. 얼마나 현실적인 기준을 내놓고 구속력을 이끌어 내느냐에 성패가 달렸기 때문이다. 최근 환율전쟁의 원인은 결국 글로벌 임밸런스(무역수지 불균형)다. 위기 이후 회복 과정에서 자국의 통화가치를 경쟁적으로 낮춰 수출을 늘리려는 데서 갈등이 싹텄다. 그래서 과도한 무역흑자(혹은 적자)에 대해서는 일종의 ‘비만(혹은 부실) 지표’를 만들어 모니터링하고, 압박을 가해 지속가능한 성장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이 경상수지 목표제의 뼈대다. 다만 획일적으로 몇 ㎏에 몸무게를 맞추라고 하는 대신 키와 나이, 영양상태 등을 감안한 탄력적인 기준을 정하겠다는 얘기다. 해법의 큰 틀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그동안은 미국이 환율을 움직일 경우 경상수지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고 공세를 펼치면, 중국은 큰 효과가 없다고 받아치는 식이었다.”면서 “경상수지 목표제의 방향 자체는 분명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경상수지 목표제를 GDP 대비 ±4%로 정했던 것이 충분히 국제 사회가 동의할 가능성 있는 수치라는 입장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의장국이 이런 제안을 할 때는 현실성이나 타당성이 없으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제외하고 G20 대부분이 스스로 밝힌 목표치를 종합해 보니 ±4% 정도는 현실성있다는 계산이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각론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G20연구단장(선임연구위원)은 “어떤 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나 적자폭을 구체적으로 정해 맞추는 식은 시장경제에 배치된다.”면서 “몇년 이상 계속해서 약속한 수치보다 높은 흑자(혹은 적자)를 본다면 환율 유연성에 문제가 있으니 조정해야 한다는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환율은 경상수지보다 자본수지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채권이나 포트폴리오 시장에 돈이 얼마나 들어오느냐에 따라 환율이 변동하기 때문에 경상수지와 함께 자본수지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도 추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준을 지속적으로 어겼을 경우 강제할 수 있는 ‘압박’ 수위를 합의문에 명시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목표치를 위반한 나라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페널티(제재)를 합리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면서 “예컨대 저개발국에 공적개발원조(ODA)를 한다든지 하면 G20의 또다른 어젠다인 개발 이슈와도 부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서울회의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내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황인성 상무는 “구체적인 수치보다는 원칙을 확인하는 동시에 언제까지 마무리짓겠다는 스케줄을 공표하는 정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영 실장도 “너무 서두르면 힘겹게 이뤄진 공조가 깨질 수도 있으니 설득을 하다가 안 되면 내년 프랑스 정상회의로 연결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쌀·반도체·핵융합 발전/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쌀·반도체·핵융합 발전/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한반도가 학계의 통설보다 8000년이나 앞서 벼농사를 시작했고, 중국 대륙과 일본 열도에 신품종 벼를 보급했다는 최신 글을 읽고 잠시 기분이 우쭐했다. 원로 사회학자 신용하 교수가 지난 8월 15일에 펴낸 ‘고조선 국가형성의 사회사’라는 단행본을 통해서다. 신 교수는 나름의 고고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해석하면서 한반도의 신석기인들이 기원전 1만년에 한강과 금강 유역에서 단립종 벼(자포니카 쌀)를 처음 재배했다고 했다. 이것이 지금 동아시아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쌀이다. 인도에서 처음 재배된 장립종 벼(인디카 쌀)보다 향과 맛이 좋고 찰기가 있다. 우리 조상들은 아열대 기후에 더 적합한 벼를 재배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물을 끌여들인 무논 환경을 조성하고 까다로운 생육 조건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이 질 좋은 쌀로 밥과 떡, 과자, 된장, 술 등을 만들었다. 조상들은 안정적인 식량 사정 등을 토대로 광활한 영토를 자랑했던 동아시아 최초의 고대국가 고조선을 건국한 것이다. 오늘날 한국 경제는 ‘전자산업의 쌀’이라는 반도체 덕분에 다시 한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체는 모든 디지털 기기에 빼놓을 수 없는 부품인 만큼 과연 쌀에 비유될 만하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무역 흑자의 약 47%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35%를 장악했고 이를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거액의 투자를 결정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이 함정에는 삼성전자가 아니라 한국 경제가 빠질 수 있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메모리 반도체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20~25%. 나머지는 한국이 뒤처진 시스템 반도체와 아날로그 반도체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 휴대전화의 모뎀칩 등에 쓰이는 일종의 인공지능(AI)이고, 아날로그 반도체는 빛과 소리·압력 등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첨단 센서. 이런 반도체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다양한 모델에 맞춰 설계해야 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늘 수요가 널뛰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잘 버틸 수 있겠지만 실적이 부풀려진 한국 경제는 자칫하면 무역수지 악화와 금융시장 불안, 국가신용도 추락 등을 부를 수 있다. 우리는 ‘불안정한 쌀’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중앙아시아 초원에서 기원한 밀국수는 동쪽으로 전해져 물 국수 형태로 발전했고, 서쪽 사막을 건너간 마른 국수는 무슬림을 거쳐 9세기쯤 지중해 시칠리아 섬에 상륙했다. 이 마른 국수를 시칠리아인들은 주변에 흔한 듀럼밀로 만들었고, 이것이 스파게티와 마카로니로 이어진다. 우리 쌀과 듀럼밀은 공통적으로 비타민B 덕분에 활발한 신진대사를 도와주고 비만 예방 효능도 지녔다. 그 옛날 우리 쌀이 한강을 벗어나 널리 퍼졌듯 우리의 정보기술(IT)과 일꾼들도 반도체 공장을 벗어나 ‘미래의 쌀’을 찾아 나서야 한다. 다행히 정부가 차세대 먹거리 산업 중 하나로 원자력발전을 꼽았다. 원전 수출도 탄력을 받은 듯하다. 원전은 원자핵의 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아울러 원자핵의 융합을 통한 엄청난 에너지는 방사능 문제가 없는, 그야말로 우주시대의 힘이다. 얼마 전 우리나라의 핵융합 초전도 연구장치인 ‘KSTAR’가 중수소 핵융합 반응에 성공했다. 핵융합 발전은 아직 먼 일이겠지만 어서 한국이 세계 최초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지금으로부터 137억년 전 빅뱅 직후 우주에 흔한 수소(H) 원자들이 초고온과 초고압 상태에서 융합 또는 분열을 통해 헬륨(He), 탄소(C), …철(Fe), …코발트(Co), 니켈(Ni), …우라늄(U) 등 무수한 원자들을 만들었다. 미래의 쌀은 가장 먼 과거부터 이미 존재했던 셈이다. kkwoon@seoul.co.kr
  • 각국 G20재무회의 맞아 ‘환율갈등’ 갑론을박

    환율전쟁으로 세계 각국이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2일 경주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지구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환율갈등을 풀어야 한다는 대전제에 공감하면서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각국은 21일 제각각의 진단과 처방을 내놓으며 열띤 갑론을박을 전개했다. 미국은 이번 G20 재무회의에서 환율문제와 주요 국가별 경상수지 불균형 문제를 집중 제기할 뜻임을 강력히 천명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공정한 외환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한 공인된 기준이 없다.”면서 “주요국들이 (경주 회의에서) 외환정책 지침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또 미국이 G20 회원국에 개별 국가의 무역수지가 지속가능한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수치화된 기준을 채택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그러면서 회원국 각국이 불균형 해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회의에서 중국 위안화 절상을 강도 높게 압박할 뜻임을 내비쳤다. 한편 미 재무부 고위 관계자도 기자들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G20이 전세계 경제 불균형을 조정하고 각국의 환율을 경제의 기초에 상응해 효과적으로 조정하도록 국제사회의 협력 아래 행동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머빈 킹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19일(현지시간) 주요 국가들이 환율과 수요 불균형 문제에 대한 합의에 실패한다면 1930년대 세계 경제 붕괴를 촉발시킨 위험스러운 무역전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대타협을 촉구했다. 킹 총재는 이날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최근의 환율 긴장이 국제 경제에 필요한 불균형 해소를 저해하고 있다.”면서 세계 경제를 되살리려는 G20 정상회의의 공조 정신이 퇴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킹 총재는 특히 “각국이 공동의 이익을 위한 행동 필요성을 아직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1개국 혹은 그 이상의 국가들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무역보호주의에 의존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예상했다. 그럴 경우, 1930년대처럼 세계 경제의 붕괴를 낳게 되고 모든 국가들이 파멸적인 결과를 겪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0일 G20이 ‘환율 전쟁’을 해결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전 세계가 지금 환율전쟁을 보고 있다.”면서 “G20 회동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확실한 해결책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과 엔히케 메이렐레스 중앙은행장 모두 경주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서울 강국진기자 kmkim@seoul.co.kr
  • 8월에만 280억弗… 美 “더는 못참아”

    8월에만 280억弗… 美 “더는 못참아”

    미국의 지난 8월 대(對)중국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중국 위안화 절상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상무부는 8월의 수출은 1538억 7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0.2% 늘어난 데 비해 수입은 2002억 2000만달러로 2.1%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463억 5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8.8% 확대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무역적자가 크게 늘어난 데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8월 중 중국으로의 수출은 72억 5000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9200만 달러가 감소한 반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352억 9000만 달러로 6.1% 늘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280억 4000만 달러로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지금까지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 최고치는 2008년 10월의 279억 달러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 증가세는 미 행정부와 의회의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미 행정부와 의회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중국 측이 위안화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함으로써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시정하기 위해 미국은 중국 측에 위안화의 평가절상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으나 중국 측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미국의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 한편 로버트 기브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대중 무역적자 최고치 기록에 따른 위안화 환율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나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등이 중국 정부에 그들의 의무를 준수하라고 계속 압력을 넣을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브스 대변인은 지난달 하원을 통과한 중국을 겨냥해 환율조작국 제재법안을 거론하면서 이는 의회와 행정부의 우려를 모두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이영선 경제프리즘] 逆피라미드形의 중국경제

    [이영선 경제프리즘] 逆피라미드形의 중국경제

    상하이 엑스포의 압권은 중국관이다. 엑스포 전시지역 중앙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붉은 색의 육중한 중국관이 주변을 압도한다. 더더욱 놀라운 것은 그 육중한 구조물이 역피라미드형으로 세워져 있다는 점이다. 피라미드형의 특징은 안정성이다.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사막의 모래바람을 수천년 동안 이겨왔던 것이 바로 그 안정성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왜 중국관을 역피라미드형으로 만들었을까? 중국관에 입장하여 최상층에 오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역피라미드형이니 최상층이 가장 넓은 면적을 지니게 되고, 그 하단부를 투명하게 내려다 볼 수 있게 만들었으니 온 천하가 바로 중국인의 발 아래에 놓이게 된다. 중국이 세계의 중앙이며 또 가장 큰 나라라는 것을 암시하는 셈이다. 이미 중국은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며 가장 빠른 속도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머지않아 미국을 능가할 수도 있다. 중국은 세계를 그들의 발 아래 둘 수 있을 때를 고대하며 역피라미드형의 중국관을 세운 것이 아닐까? 역피라미드의 특징은 불안정성이다. 저 육중한 역피라미드가 과연 세계경제의 험난한 풍파를 오랜 기간 버텨 낼 수 있을까? 중국은 지금까지 세계적 경제위기를 잘 버텨왔다. 20세기 말 아시아의 통화위기는 중국을 비켜갔으며 21세기 초 금융위기도 중국경제의 빠른 성장을 막지 못했다. 그것은 아마도 소위 베이징 컨센서스(Beijing Consensus)에 의한 중국경제의 운용방식 때문이었을 것이다. 비록 시장경제 원리를 도입했다고는 하나 철저한 중앙집권적 통제에 의한 정책운용이 중국경제를 세계경제의 풍파로부터 보호하였고 위안화 환율조정을 통해 수출 지향적 성장정책을 수행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에 심상치 않은 환율전쟁 기미가 보이고 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확대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를 피하기 위해 역사적으로 그래왔던 것처럼 미국 달러화의 평가절하는 시간문제이다. 더욱이 미국 경제의 장기침체를 타개하기 위한 통화 증발은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것이다. 이는 다시 달러화의 평가절하로 이어질 것이고, 또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엄청난 달러화 표시 금융자산의 가치하락을 초래할 것이다. 중국이 이를 피하기 위해 최근에는 일본 엔화나 한국의 원화 금융자산을 사들이기도 한다지만 달러표시 자산의 엄청난 규모를 쉽사리 줄이지는 못할 것이다. 중국이 다음번 금융위기의 잠재적 진앙지로 언급되고 있다. 중국은 외국금융자산을 자유롭게 구입하면서 중국금융자산을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구매하지 못하게 통제하는 등 폐쇄적 금융시장제도를 지니고 있으며, 중국시장에 대한 정보 접근이 몹시 어렵다는 사실이 그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부동산 가격은 아무리 정치적으로 억제한다 해도 결국에는 버블의 붕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다. 중국의 저축률이 50%에 달하고 있다. 그 높은 저축이 시설설비, 사회간접자본, 주택 등에 투자되고 있다. 이러한 투자가 효율적이지 못할 때 중국 경제는 위기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중국관의 최상층부에서 아래로 돌아 내려오는 복도에 중국 각 성(省)의 청소년들이 그린 멋있는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중국의 미래를 의미하는 것 같았다. 중국의 미래과제는 민주화와 조화로운 분배이다. 민주화와 배분정책이 성공해야 다가올 위기를 극복해 갈 수 있을 것이다. 역피라미드를 지탱해 줄 수 있는 또 다른 요소는 기술발전이다. 중국관 상층부에서 아래로 바라다 보이는 곳에 한국인들은 쉽게 식별할 수 있는 한국관이 있다. 예술과 규모는 중국관에 비할 바 없지만 한국관의 정보기술(IT)은 단연 돋보인다. 중국이 한국을 비롯한 중소 국가들의 첨단기술을 흡수하고 또 능가할 수 있다면, 중국경제는 또 다른 비약의 시기를 맞을 수도 있을 것이다. 불안정성의 역피라미드형 중국경제, 과연 어떻게 지탱·발전되어 갈 것인가? 역피라미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치력과 기술력의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다. 한림대 총장
  • 또 오른 코스피 또 내려간 환율

    코스피지수가 줄기차게 상승국면을 맞고 있다.반면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6 포인트(0.14%) 오른 1879.2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중국 제조업지표와 미국 소비지표가 호전되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한 데 힘 입어 장 초반 189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6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유동성을 불어 넣었다. 그러나 기관과 개인이 함께 ‘팔자’에 나섰고 코스피200지수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 우위를 보이며 1721억원의 프로그램 순매도가 나타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줄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주말보다 8.10원 내린 1122.3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4일 1115.5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8월 말보다는 75.90원이나 하락했다. 최근 원화 강세는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과 함께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 외국인의 국내 주식·채권 순매수 등으로 국내에 달러가 많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화는 아시아 통화들과 함께 달러화에 대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원·달러 환율(시장평균환율 기준) 절상률은 4.12%를 기록했다. 이러한 절상률은 유로화 7.59%, 스위스 프랑 4.97%, 호주 달러화 8.54%, 뉴질랜드 달러화 4.60%보다는 낮다. 하지만 엔화 0.97%, 영국 파운드화 2.10%, 캐나다 달러화 2.68%, 홍콩 달러화 0.27%, 싱가포르 달러화 2.82%, 말레이시아 링기트화 1.85%, 중국 위안화 1.76%, 태국 바트화 2.86%,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0.9% 등보다는 높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환율 또… 어디까지…

    원·달러 환율이 엿새 연속 하락하며 1130원선으로 급락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80원 내린 113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13일 1128.00원(종가 기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 내린 1139.00원으로 출발해 가파르게 떨어지다가 1130원선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9월 무역흑자 규모가 50억 8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더 받았다. 외국인들도 이날 국내증시에서 4500억원 이상의 매수 우위를 보여 원화 강세에 일조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무역수지의 대규모 흑자 소식에 역외 투자자들이 달러를 앞다퉈 팔았다.”면서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 물량도 나와 환율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은 원·달러 환율이 1130원선까지 급락하자 달러 매수 개입을 통해 하락속도 조절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와 국내외 주가 상승 등으로 환율이 1120원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달러의 약세도 지속됐다. 달러화는 전날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아일랜드 정부가 은행들에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잠시 반등했지만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화 가치는 1유로당 1.35달러대로 떨어졌다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1.36달러대로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가 상승 재료에 둔감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50억 800만弗…무역수지 9개월째 흑자

    우리나라는 지난달에도 50억 8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면서 9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2% 늘어난 397억 4800만달러, 수입은 16.7% 상승한 347억 4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지난 8월 17억 1900만달러 흑자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흑자폭이 크게 늘어 사상 최대였던 7월 수준(55억 1000만달러)에 육박했다. 수출은 반도체(50.6%)와 자동차부품(33.1%) 등 대부분 분야에서 증가했으나, 무선통신기기 분야는 17.9% 줄었다. 하루평균 수출액은 18억 9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였던 지난 6월의 18억 3000만달러를 넘어서는 호조를 보였다. 수입의 경우(9월1~20일 기준) 가격상승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35.8% 급등했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각각 26.4%, 49.1% 증가했다. 김경식 무역투자실장은 “이런 추세라면 연간 무역흑자가 수정 목표치인 320억달러도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동북아 환율·영토 전쟁중] “美·中 환율전쟁 우리수출에 직격탄… 외줄타기는 위험”

    [동북아 환율·영토 전쟁중] “美·中 환율전쟁 우리수출에 직격탄… 외줄타기는 위험”

    미국, 중국, 일본 등 강대국들이 벌이는 글로벌 경제전쟁이 갈수록 확전되는 양상이다. 환율전쟁(서로 자국 화폐 가치를 절하함으로써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에 이어 중국과 일본 간 영토 분쟁까지 벌어지면서 무역전쟁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갈등이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의 회복세에 미칠 충격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좌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현재의 갈등을 세계경제가 위기 이후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을까.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사적으로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중국이 있다. 중국은 이제 특정 분야에서는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다. 국제사회에서는 서로 싸우든지, 아니면 한쪽이 시키는 대로 따라 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중국과 미국 간에 분쟁이 생긴다는 것은 중국이 더 이상 미국 중심의 기존 질서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국제경제학회장) 환율 갈등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과 일본은 중요하지 않다. 경상수지 적자 5000억달러 중 1%가 일본, 2%가 한국 요인이다. 44%는 중국 때문에 생긴다. 겉으로는 일본과의 통화전쟁으로 보이지만 결국 중국과의 전쟁인 셈이다. 반면 중국은 무역수지 흑자 중 거의 모든 부분을 미국에서 벌고 있다. 미국에서 못 벌면 흑자가 날 수 없다. 미국도, 중국도 이렇게 절실하니 무역전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김동완 국제금융센터 상황정보실장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1.6%로 갑자기 떨어졌는데 순수출 감소가 가장 큰 요인이다. 수출 회복이 절실하다. 중국도 아직 내수 활성화가 안 돼 있고 일본도 엔화 가치가 15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 수출 경쟁력이 약해졌다. 각국이 저마다의 사정으로 환율을 통해 경기회복을 꾀하다가 충돌한 형국이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중국은 환율에 관한 한 공공의 적처럼 되어 버렸다. 하지만 미국의 환율절상 요구를 마냥 모른 척할 수만은 없기 때문에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즈음해 약간 성의표시를 할 것으로 본다. -각국 환율전쟁에서 원·달러 환율이 낮아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로 보인다. 김 교수 물론 그럴 가능성이 많다. 대비책이 필요하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시장개입을 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시장의 환율을 적정환율로 보는데 잘못된 것이다. 쌀이나 고추를 보면 독과점이나 투기가 있어 가격이 올라가곤 한다. 바로잡아야 한다. 환율도 환투기나 자본 유입 등으로 시장환율이 왜곡되면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 특히 엔화나 위안화보다 더 떨어지면 신속히 개입해야 한다. 또한 외국 돈이 자꾸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만일 중국이 우리 채권을 사대면 원·달러 환율이 800원까지 떨어지는 건 시간문제다.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다. 전 교수 정부의 개입에는 반대한다. 자본수지와 경상수지가 계속 흑자인데 원화가 절상되지 않기는 힘들다. 우리나라는 환율을 방어할 필요가 없다. 더 외환보유액을 늘릴 이유가 없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내수와 수출기업 간의 불균형,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의 불균형 등 이런 것들은 오히려 환율의 절상을 통해서 바로잡을 수 있다. 어느 정도의 절상은 불가피한 것이고 오히려 빨리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김 실장 그동안 미국, 유럽, 일본의 3대 통화는 공적 개입이 큰 효과가 없었다. 일본 중앙은행의 단독개입에 한계가 있다는 시장 반응도 그래서 나온다. 특히 지금 상황은 우리 경제가 탄탄해서 외국인들이 원화를 사들이고 외국 자금이 들어오는 것인데 환율 방어가 왜 화두가 되는지 모르겠다. 외국 자금이 펀더멘털을 높게 평가하고 투자하는 것이다. 다만, 문제는 외국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것인데 이는 현재의 외환보유고로 충분히 완충할 수 있다. 배 본부장 환율 절상으로 가겠지만 속도는 예측하기 힘들다. 최근 우리나라의 환율은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궤를 같이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한국을 보는 외국인 투자자의 불신이 싹 가시지 않았다는 것이다. 환율을 밀고 당기는 힘 사이에서 어떤 위치를 잡을지 현재로서는 확신할 수 없다. -위안화 절상이 우리나라의 실물이나 금융 경제에 미칠 영향은. 김 실장 최근 몇 주간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결국 미국의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급격한 위안화 절상은 없을 것이다. 중국의 위안화 정책을 살펴보면 절상에 3대 원칙이 있었다. 첫째는 점진적일 것, 둘째는 통제가능할 것, 셋째는 자주적이어야 할 것이다. 미국의 압력이 워낙 거세기 때문에 절상을 안 하지는 않겠지만 제한적일 것이며, 특히 급격한 절상은 없을 것이다. 배 본부장 중국과 수출 경쟁이 되는 부분에서는 위안화 절상이 득이 될 수 있겠지만 상당수 우리 제품이 중국을 통해 우회수출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상황만은 결코 아니다. 득실계산이 그리 간단치 않다. 과거처럼 단순히 위안화 절상이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라고만 해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 미국이 계속 중국에 대해서만 절상 압박을 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일본과 한국에도 환율을 내리라고(엔화·원화 가치를 높이라고) 압력을 넣을 가능성이 높다. 원화의 환율이 절상되면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하면서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 물론 우리 환율은 조금 내려가고 엔화만 많이 내려가면 자동차, 조선 등 경합관계가 있는 업종의 수출은 일본보다는 유리해질 수도 있다. -강대국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우리나라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이 있을까. 배 본부장 피해를 덜 본다는 소극적인 차원을 넘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경쟁이나 갈등이 커질 때에는 중국에 거점을 만들려던 일본 회사를 우리나라로 유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일본의 기술력이 필요한 중국 시장에 우리나라 기술이 들어갈 수도 있다. 쉽게 말해 양다리를 걸치면서 우리의 실리를 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 실장 지금 당장은 원론적인 이야기밖에 할 수 없다. 중국이 자원부국이니 자원외교를 충실히 하는 한편 남미, 아프리카 등 자원개발 능력이 있는 국가와 교류를 넓혀야 한다. 금융뿐 아니라 상품에 대한 투자도 늘려야 한다. 민간 대기업도 정부에만 기대지 말고 인수·합병(M&A)이든 합작이든 시장 확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전 교수 중국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중국은 우리를 잘 이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회만 있지 위험이나 악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중국은 자국의 이익을 가차 없이 추구하는 강대국이다. 중국에 대한 근거 없는 짝사랑은 버려야 한다. 김 교수 자본시장은 개방됐는데 아직도 이전 방식으로 대처하는 것이 문제다. 국제금융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처음에 100원, 200원을 주다가 마지막에 1000원 이상을 가져가는 미국의 국제금융 전략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강자 중심의 통화게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위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유영규·이경주기자 whoami@seoul.co.kr
  • 글로벌경제 ‘뉴 노멀’ 시대로

    글로벌경제 ‘뉴 노멀’ 시대로

    ‘세계경제의 역사는 BL(Before Lehman·리먼 이전)과 AL(After Lehman·리먼 이후)로 나뉜다.’ 2008년 9월15일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진 후 나온 말이다. 예수의 탄생을 기점으로 서기가 BC(Before Christ)와 AD(Anno Domini)로 갈리는 것을 빗댄 말이다. 그만큼 리먼 사태가 세계 경제에 준 파장이 컸다는 방증이다. 리먼브러더스 파산은 익숙했던 과거의 표준을 바꿔 놨다. 미래의 새 기준을 뜻하는 ‘뉴 노멀(new-normal)’이 부각되는 이유다. ●저성장·재정적자 감축 기조 대세 금융위기 이전 세계경제는 정부나 금융기관은 물론 일반가계까지 돈을 빌려 돈을 버는 막대한 차입투자(레버리지)로 고성장을 구가했다. 미국은 과잉소비와 막대한 무역적자에도 기축통화인 달러를 기반으로 세계경제를 지배했다. 돈 버는 자(신흥국)와 지배하는 자(G7)가 달랐지만 아무도 이상히 여기는 사람은 없었다. 리먼 사태 이후 세계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과거의 상식들과 결별 중이다. 지난 4월 LG경제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세계경제가 2000년대 중반의 평균 4% 이상 고성장세로 다시는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4.6%로 상향조정했고 내년 전망치도 4.3%라고 밝혔지만 길게 보면 경제가 지금 속도로 발전을 지속하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과도하게 빚에 의지하는 습관도 버리는 중이다. 주요 선진국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 가까운 수준으로 늘면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2013년까지 자국의 재정적자를 절반으로 감축하고, 2016년까지 GDP 대비 부채비중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결론이 G7이 아닌 G20에서 이뤄졌다는 점도 또 다른 변화다. 그만큼 선진국 중심으로 몰려 있던 국제사회의 힘이 분산되고 다극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자원확보·화폐전쟁 가열 하지만 새로운 바람이 모두에게 이롭고 옳은 방향으로만 불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미래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각국은 자원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원자재가격은 물론 밀과 같은 식량자원까지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다. 자국의 화폐가치를 낮춰서라도 수출을 늘려 무역수지를 회복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에 유럽과 미국, 중국이 경쟁적으로 화폐가치를 낮추는 화폐전쟁도 치열하다. 어쨌든 국제사회의 변화는 현재진행형이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를 피할 수 없다.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경제의 만성적인 저성장, 새로 개척해야 할 시장과 경쟁환경의 부상 등 위협 요인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변화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하는 국가나 기업은 진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수출 사상 첫 세계 7위에

    정부가 올해 무역흑자 목표치를 320억달러로 올려 잡았다. 지난 7월(230억달러)에 이은 두 번째 조정이다. 올 1~8월 누계 무역흑자는 250억달러에 육박했다. 또 상반기 수출액(2215억달러)은 세계 7위로 사상 처음 세계 8강에 진입했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375억 2900만달러, 수입은 29.3% 늘어난 354억 52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8월 무역수지는 20억 77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액은 2215억달러로 지난해 9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중국(7051억달러)이 1위를 차지했고, 미국과 독일,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가 각각 2~6위를 기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7월 수출 431억弗 최대

    지난달 우리 경제가 사상 두번째로 많은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전체 흑자 규모가 당초 한국은행 예상치(210억달러)보다 많아질 가능성이 보인다. 한은은 7월 수출액이 431억 7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8% 증가한 것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선박과 반도체 제조업이 수출 호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은 357억 8000만달러로 30.7% 증가해 2008년 10월(359억 2000만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상품수지도 73억 8000만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치 기록에 동참했다. 한은이 집계하는 상품수지는 수출입 모두 소유권 이전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관세청이 통관신고 기준으로 계산하는 무역수지와 약간 차이가 난다. 상품수지에 서비스수지와 소득수지 등을 더한 경상수지는 58억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3월(66억 4000만달러) 이후 최대였다. 1~7월 경상수지 흑자는 총 175억 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은이 지난달 발표한 올해 전체 흑자 전망치 210억달러의 83.6%에 해당한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8월에는 여름 휴무와 특허권 사용료 지급 증가 등으로 경상흑자가 상당폭 줄겠지만 이는 계절적 요인”이라면서 “현재 추세로 보면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치를 무난히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美 더블딥 현실화?

    미국의 경기둔화 양상이 뚜렷해졌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1.6%를 나타내 한 달 전 공개된 속보치인 2.4에 비해 훨씬 낮아졌다고 27일 발표했다. 미국은 이미 주택매매 실적과 고용창출 실적 등을 비롯한 일부 경기지표들이 어둡게 나타나면서 회복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적잖았다. 여기에 경기순환 사이클을 보여 주는 GDP 성장률마저 하강 곡선을 그린 것은 경기회복세가 실제 무뎌졌음을 보여 준다. 미국 경제가 짧은 회복 이후 다시 침체에 빠져드는 ‘더블딥’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한층 커진 것이다. 상무부는 “해외상품 수입증가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2분기 성장률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에 1.6%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뒤 4분기 5.0%로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으나 올해 1분기 3.7%, 2분기 1.4% 등으로 성장세가 크게 완만해진 양상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하반기 성장률도 2분기와 같이 미약한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측했다. 2분기 수출은 9.1% 증가한 데 비해 수입은 32.4%나 급증,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무역수지의 불균형이 성장률을 3.4% 포인트나 끌어내렸다. 또 기업재고는 632억달러어치가 늘어 속보치의 757억달러어치와 비교, 증가 규모가 줄어들면서 GDP 성장률을 0.6% 포인트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는 게 상무부 측의 설명이다. 한편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세계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 미국의 경기가 훨씬 더 나빠지고 디플레이션의 조짐이 나타날 경우 연준이 채권 매입을 통해 시중에 대량으로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180억弗’ 상반기 대일 무역적자 사상최대

    우리나라의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우리나라는 일본과의 교역에서 128억 3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309억달러어치를 수입, 무역적자가 180억 7000만달러에 달했다. 대일 교역 사상 반기별 최대 규모다. 2008년 상반기 171억 3000만달러까지 늘었던 대일 무역적자는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해 상반기 124억 4000만달러까지 줄었다. 이후 지난해 3분기 70억 7000만달러, 4분기 81억 4000만달러, 올 1분기 88억 9000만달러, 2분기 91억 800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 대일 무역적자가 다시 늘어나는 것은 양국의 고질적인 무역 불균형 요인인 일본으로부터의 부품·소재 수입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의 수출이 증가할수록 수출품 생산에 필요한 일본산 부품·소재 수입이 늘어 일본과의 무역수지에서 마이너스가 심화되는 구조라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6개월 연속 무역흑자…정부 목표 이미 달성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6개월째 흑자행진을 계속하면서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6% 증가한 413억 5800만달러, 수입은 28.9% 늘어난 356억 84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56억 74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7월까지 누계 무역흑자는 233억 1500만달러로, 정부가 하반기 경제운용방안에서 수정 발표한 흑자 목표액 230억달러를 넘었다. 올해 흑자 규모는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수출은 세계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지며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기존 수주 물량의 인도로 선박 수출도 37.3% 증가했고, 자동차(49.7%), 반도체(70.6%), 일반기계(31.8%), 액정 디바이스(29.8%)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다만 휴대전화 시장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8.4% 감소했고, 컴퓨터도 9.4%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에 비해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EU에 대한 수출이 7월1~20일 기준 56.9%나 증가해 유럽발 재정위기 영향이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또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자재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 증가했고, 자본재의 경우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이 222%나 급등했다. 소비재 수입 증가율은 50.0%에 달해 경기 회복을 증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내수시장 10년간 3배 ↑… 中소비 ‘바링허우’가 주도”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내수시장 10년간 3배 ↑… 中소비 ‘바링허우’가 주도”

    중국은 지난해 1조 2000억달러(약 1472조 4000억원)를 수출, 독일을 제치고 1위 수출국에 등극했다. 뒤집어 보면 수출품의 56%는 중국에 투자한 외국기업이 만든 것이다.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한 중국은 지난해 한국에 325억달러(약 39조 8775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안겼다. 1992~2008년에 중국의 해외시장 점유율은 2.1%에서 8.9%로 급증했고, 같은 기간 한국도 2.1%에서 2.7%로 몸집을 불렸다. 분업과 협업을 통해 상생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베이징삼성경제연구소(SeriChina)의 수석연구원 4명에게 중국 소비자와 산업에 대해 물었다. 대담은 지난 6월 중순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삼성그룹 중국 본사에서 진행됐다. →중국은 차이메리카(차이나+아메리카)의 G2 시대를 열고 있다. 내수시장 확대 등 경제흐름은. -추강 박사(이하 추강) 수출에서 내수 위주로 경제구조를 재편하면서 2009년부터 자동차·철강 등의 ‘10대 산업진흥책’을 전개하고 있다. 내수확대·기술개발·구조조정이 핵심이다. 기업 인수·합병(M&A)과 생산 총량규제도 이뤄진다. 해외기업 인수와 대형업체 중심 재편도 눈여겨봐야 한다. 한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은 아직 G20 수준의 개발도상국이다. -추징 박사(이하 추징) 중국 내 소비기조는 ‘바링허우(80後·1980년 이후 출생자)’가 이끌고 있다. 바링허우 직장인들은 강한 개인주의를 지녔다. 파업을 주도할 만큼 대담하지만 부모로부터 독립하기를 거부하는 두 얼굴도 갖고 있다. 이들 중 월급을 몽땅 물건 사는 데 쓸 정도로 소비지향적인 ‘위에광주(月光族)’나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로 결혼을 미루는 ‘쿵훈주(恐婚族)’도 섞여 있다. →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 -추징 중국 도시소비자의 80% 이상은 지금도 ‘향후 소득이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런 생각은 중산층 이상에서 강하다. 신용카드 사용을 꺼리던 중국인들은 최근 주택·가전 등의 구매가 늘면서 ‘선소비·후지불’ 경향이 강해졌다. 고급품과 저가품의 중간인 ‘굿 이너프’ 제품이나 명품 이미지의 대량생산품인 ‘매스티지’도 주목받고 있다. 또 주5일제 정착으로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유람소비가 늘고 있다. 항저우에 베니스나 스위스풍의 마을이 건설되는 것도 관련이 있다. ‘녹색올림픽’인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가전과 주택에서 친환경·웰빙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인의 1인당 소비는 아직 미국인의 20%에 못 미친다. -류진허 박사(이하 류진허) 동일한 100달러를 벌어도 미국인은 이를 초과한 150달러를 쓰지만, 중국인은 50~70달러만 쓰고 나머지는 저축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탓으로 과도하게 쌓인 예금 규모가 이를 대변한다. 사회보장·연금·실업보험 등 사회 안전망에 대한 공격적 투자가 필요하다. 또 중국의 사치품 소비시장이 세계 2위라는 통계는 빈부 격차를 설명하는 지표이지 소비력 향상을 뜻하지는 않는다. -추징 내수시장 규모는 최근 10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중산층이 늘고, 소비자 권익보호가 강화된 덕분이다. ‘바이링(싱글족)’, ‘딩커주(딩크족)’ 등 가족형태 변화는 소비시장 세분화를 뜻한다. 충동구매 성향이 강하다. 중국은 1자녀 정책으로 역피라미드인 ‘4·2·1(조부모 4명, 부모 2명, 자녀 1명)’ 가족구조가 보편화됐다. 자녀들이 애완견 기르기를 취미로 하면서 관련 용품과 동물병원이 지난 10년간 매년 20%씩 성장했다. 그린소비·유람소비·현재지향적 소비·온라인 소비 등이 추세다. →정부는 재정투입으로 경기를 부양한다. 성장유지와 물가안정이란 상반된 경제목표가 가능한가. -류진허 정부는 증가하는 노동력을 흡수하는 최소 성장률을 8%로 보고, 8% 미만이면 경기부진으로 판단한다. 내수 중심으로 이를 유지하기 어려워 고성장 기조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지방정부가 쌓아 놓은 과도한 빚도 문제다. →성장세가 두드러진 중국 기업 5곳을 꼽아 달라. -추강 비야디(자동차·전지), 렌샹(PC), 화웨이(기업솔루션), 지리자동차, 하이푸레(바이오)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비야디는 다국적기업이 주도하던 중형차 시장에서 ‘F3’로 로컬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세계 톱5 전지생산 기업이기도 하다. 화웨이는 국제특허 출원 세계 1위 기업이다. 앞으로 에코시티, CDM 프로젝트, 에너지효율화 사업이 주목받을 것이다. →‘혐한류’가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류진허 2억 4000만명의 바링허우는 인터넷을 통해 일본이나 한국에 나쁜 감정을 표출하곤 한다. 이전 티베트 사태로 프랑스계 유통업체인 까르푸가 피해를 본 것과 달리 이슈가 없다면 소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중국 CCTV 드라마 상당수는 인민해방군과 제국주의 일본군의 전투를 다루지만, 시청자들은 일본제품 구매를 꺼리지 않는다.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의 과제는. -류쓰양 박사 한국 기업은 아직 기술과 품질을 강조한다. 소비자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핵심산업 1~2개가 먼저 치고 들어오는 투자방식은 효율적이다. 삼성전자가 저가와 프리미엄폰의 경계에 해당하는 ‘엔트리 프리미엄폰’ 전략을 펼치는 것도 눈에 띈다. →한·중 FTA는. -류진허 중국은 최근 타이완과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맺었다. 어느 나라와도 경제협정을 교환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농산물시장 개방을 우려하는 한국은 ECFA협정을 살펴보고 대응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ECFA의 효력은 FTA보다 세다. sdoh@seoul.co.kr
  • 가계부채 692조·유로존 위기·中 긴축 리스크…한국경제 위협 ‘복병’ 경계해야

    가계부채 692조·유로존 위기·中 긴축 리스크…한국경제 위협 ‘복병’ 경계해야

    최근 들어 민·관 경제연구소들이 앞다퉈 올 경제성장 전망치를 6% 가까이 상향조정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수뇌부들도 19일 입을 맞춘 듯 “국내 경기가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꺼지지 않은 불씨처럼 곳곳에서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 ●금리인상땐 채무부담 커져 이른바 하방 위험(downside risk)들이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성장에 방점을 찍고 있는 정부가 경기 회복세에 취해서 복병처럼 엎드려 있는 하방위험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경기 회복 기대감에 일침을 놓고 있다. 현재 가장 큰 하방위험은 가계부채다.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43배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7번째로 높다. 지난해 말 가계대출 규모는 692조원으로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연간 이자부담은 7조원 가까이 늘어난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270조원이 주택담보 대출이고 이 가운데 90% 이상이 변동금리 상품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위험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머지않아 닥칠 금리인상과 맞물릴 경우 가계부채발(發) 경기둔화 현상도 우려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실질 금리가 상승하면 채무부담이 커져 담보로 맡긴 부동산을 앞다퉈 처분하게 되며 이는 건설경기 하락 등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U 긴축재정 예고… 수출 애로 연일 금융권을 강타하고 있는 유로존 위기도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해외 수출시장의 2위(전체 12.8%)를 점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주요국들이 긴축재정을 예고하고 있어 올해 수출 감소는 불가피하다. 더욱이 국내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빌린 돈 중 유럽계 자금이 40%(800억달러)에 이른다. 이미 일부 유럽 금융기관들이 자금 회수에 나서 불안한 상황이다. 장재철 씨티그룹 한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글로벌 경제시스템 때문에 유로존의 위기는 지속적으로 한국경제를 괴롭힐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안화 절상 등 중국의 긴축 리스크도 우리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위안화 절상은 당장 우리의 무역수지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중국의 수입수요 감소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 중국시장 축소가 불가피하다. 또 중국산 수입물가가 올라 우리의 물가상승 압박 요인이 된다. ●위안화 절상땐 中시장 축소 불가피 건설업체 부도 역시 현실화되고 있는 잠재 리스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에 따르면 건설업체 8곳 가운데 1곳은 ‘부실 위험 기업’이다. 연쇄부도로 이어질 경우 금융권은 5조 이상의 피해가 예상된다.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도 만만치 않다. 유가는 떨어지지만 비철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전반적인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목표범위(3.0±1.0%)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용어클릭 ●하방위험 가계부채, 부동산 가격 급락, 물가상승과 같이 경기 활성화를 방해하는 잠재 위험요소. 주식이나 투자상품의 가격 또는 지수가 하락해 손실을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을 뜻하는 주식용어에서 유래했다.
  • 동국제강, 후판 자립시대 열다

    동국제강, 후판 자립시대 열다

    국내 3대 철강업체인 동국제강이 철의 메카 ‘당진 시대’를 열었다. 2015년 글로벌 철강 1000만t 체제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국내 첫 후판 생산업체인 동국제강은 12일 연산 150만t 규모의 당진 후판공장 준공식을 갖고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이로써 동국제강은 포항공장의 연산 290만t을 합해 연간 440만t 규모의 맞춤형 후판 공급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는 8000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315척을 건조할 수 있는 후판량이다. 또 그동안 공급 부족에 시달렸던 국내 후판시장에 자급자족의 길이 열렸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준공식에서 “포항과 인천, 부산, 당진 공장에서 총 750만t 규모의 철강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당진 공장 준공을 계기로 브라질 고로 제철소 건설과 글로벌 1000만t 철강 생산 체제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당진 후판공장은 68만 4300㎡ 부지에 5만t 선적의 전용부두를 갖췄다. 고장력강과 광폭 조선용 후판, ‘온라인 가속 열처리 정밀제어(TMCP)’ 후판, 열처리재 후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기지로 건설됐다. 지난 3년간 총 1조원가량이 투자됐고, 총인원 52만명이 투입됐다. 향후 수도권 공급과 중국 수출에 지리적 이점을 확보했다. 당진 공장은 지난해 10월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이후 지난 3월에는 세계 10대 선급을 인증받고 국내외에 조선용 후판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오는 7월부터 하루 3500~4000t 규모의 후판을 생산할 정도로 공장 가동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8000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내년부터 ‘풀 생산’ 체제에 들어가면 10억달러(1조 1000억원)에 이르는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후판 430만t을 수입했다. 장 회장은 “앞으로 시장은 초대형 선박과 건축물, 해양구조물, 플랜트 등에서 창출될 것인데, 현재 위치에 머물면 기존 업체들과 가격 경쟁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면서 “당진 후판공장을 통해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이동하는 질적 성장 전략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세계 최대의 철광석 공급사인 브라질 발레사와 손잡고 브라질 고로제철소 건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안에 사업 타당성 검토를 끝낼 계획이다. 당진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용어클릭] ●후판 두께가 6㎜ 이상의 두꺼운 강판으로 선박과 건설에 쓰이는 철강 제품이다. 전체 후판의 70% 정도가 조선용으로 사용된다.
  • 지난달 무역흑자 44억弗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5% 증가한 398억 7600만달러, 수입은 42.6% 늘어난 354억 66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달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44억 1000만달러로, 올해 1분기에 기록한 전체 흑자액보다 11억달러나 많았고 3월 실적(18억 1000만달러)의 2.4배나 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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