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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산 LNG 702만t 수입하면 상호관세율 1.4%p 하락”

    “미국산 LNG 702만t 수입하면 상호관세율 1.4%p 하락”

    한국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702만t 추가 수입할 경우 현행 25%인 상호관세율을 1.4% 포인트 낮출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1일 ‘트럼프 2기 상호관세 조치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 LNG 수입 장기 계약 물량의 미국산 대체를 통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 비율을 낮춤으로써 상호관세율을 낮추는 전략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미국산 LNG를 대량으로 수입하면 상호관세율을 최대 1.4% 포인트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까지 종료 예정인 카타르산 LNG 수입 계약 물량 총 702만t을 미국산으로 대체하면 2024년 기준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적자 비율은 -47.1%로 하락해 상호관세율은 23.6%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상호관세 계산을 위해 사용한 기준시점인 2024년은 한국의 대미 수출이 크게 늘어난 시기라 불리한 만큼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KIEP는 냈다. 미국은 세계에 상호관세율을 적용하면서 근거를 대미무역 적자액으로 판단했다. KIEP 분석 결과 2020∼2024년 무역수지 평균을 적용하면 4.9% 포인트 인하된 20.1%, 2022∼2024년 평균을 적용하면 2.9% 포인트 내린 22.1%의 상호관세가 각각 적용될 수 있다. 현재 정부는 미국산 LNG 도입 확대를 카드로 쥐고 미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를 만나 관련 에너지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 KIEP는 이밖에 상호관세 품목 범위 조정,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한 대미 수출 감축 등으로 상호 관세율을 20%까지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KIEP는 ”이같은 여러 고려 사항을 최대한 패키지화해 미국 측에 요구해야 한다“며 ”이외에 상호관세 수정 관련 규정인 행정명령을 근거로 미국 경제안보와 관련한 의제도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 공급망 교란 조치에 대응하는 동시에 다른 국가와 연대한 공동 산업 정책에 대한 구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업들은 관세 부과 범위를 좁히기 위해 미국산 부품이나 원자재 수입 이력을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EU·中, 7월 정상회담 개최…‘트럼프발 관세전쟁’ 공동대응 포석

    EU·中, 7월 정상회담 개최…‘트럼프발 관세전쟁’ 공동대응 포석

    유럽연합(EU)과 중국이 오는 7월 정상회담을 갖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오는 7월 EU-중국 정상회담은 양측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적절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U-중국간 정상회담이 올해 하반기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시기가 언급된 건 처음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전방위 관세로 무역 질서가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예고돼 시사하는 바가 크다. EU는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강행 처리 뒤로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결정과 이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로 갈등이 커졌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을 향한 비판 수위를 조절하며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발(發) 과잉 생산과 ‘불균형적’ 무역수지 조정이 필요하지만 자유무역을 기반으로 한 양측 간 협력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일방주의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속내다. 이를 반영하듯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리 총리에게 “미국 관세로 인한 광범위한 혼란에 대응하는 데 있어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과 중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의 장을 기반으로 한 개혁된 무역체계를 지원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EU-중국 정상회담이 브뤼셀에서 열리는 만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브뤼셀 방문 여부도 관심사다. 과거 양자 정상회담 시 브뤼셀에서 열리는 회담에는 대부분 중국 총리가 참석했다. 국가주석은 중국에서 회담이 열릴 때 주로 참석했다. 이번 정상회담에도 리 총리 참석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전대미문의 대중 압박이 이어지는 만큼 EU와의 연대 강화를 위해 이례적으로 시 주석이 직접 날아갈 수도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16일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EU가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시 주석의 방문을 타진했으나 중국은 리 총리를 보내겠다는 뜻을 전달해왔다“고 보도했다.
  • [사설] 美 ‘26% 상호관세’ 폭탄… 민관, 협상 돌파구 찾아야

    [사설] 美 ‘26% 상호관세’ 폭탄… 민관, 협상 돌파구 찾아야

    미국이 한국에 26%의 상호관세율을 부과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관세 부과와 함께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발표 때 제시한 도표에는 한국의 상호관세율이 25%로 적혀 있었다. 하지만 추후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26%로 적시됐고, 백악관은 이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 중 가장 높을 뿐 아니라 대미 수출 경쟁국인 일본, 유럽연합(EU)보다도 고율이어서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모든 국가에 대한 10% 기본관세는 5일부터, 미국이 많은 무역적자를 보고 있는 ‘최악 국가’에 대해 국가별로 차등화된 개별 관세를 추가한 상호관세는 9일부터 부과한다. 이와 함께 이미 25% 관세가 부과된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에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도 이날부터 정식 발효됐다. 미 정부는 한국의 상호관세율 산출 근거로 각종 비관세 장벽을 들이밀며 ‘한국이 미국에 50%의 관세율을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체적 근거 제시보다는 주먹구구식 주장과 계산법으로 일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별다른 근거 없이 “한국의 관세율이 우리보다 4배나 높다”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미 양국은 2012년 발효된 FTA에 따라 관세가 사실상 ‘제로’(0) 수준인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무시했다. 사실상 한미 FTA가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은 지난해까지 중국이었으나 올 들어 미국으로 바뀌었다. 자동차·반도체 등 대미 수출이 늘어나면서 한국은 미국을 대상으로 한 무역흑자국 순위 8위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는 557억 달러 흑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정부가 일본(24%), EU(20%) 등에 한국보다 낮은 상호관세율을 적용함으로써 미국산 제품뿐 아니라 주요 수출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위기에 처했다. 게다가 지난달 먼저 25% 관세를 맞은 캐나다와 멕시코는 그동안 밀고 당기는 협상 끝에 상호관세에서 제외됨과 동시에 미국과의 무역협정(USMCA) 적용 물품의 무관세까지 유지해 수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정부는 상호관세율 발표 직후 대책회의를 열고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경제단체, 현대차 등이 방미해 투자 계획을 밝혔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정부는 개별관세 부과일인 9일 전까지 신속하게 협상에 나서 부과 연기 또는 세율 인하를 요구하는 등 불이익을 최소화해야 한다. 민관이 협상 돌파구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 적어도 캐나다와 멕시코 수준까지로 피해를 줄여야 한다.
  • ‘관세 폭탄’에 코스피 2%대 급락 출발…최상목 “높은 변동성 지속될 것”

    ‘관세 폭탄’에 코스피 2%대 급락 출발…최상목 “높은 변동성 지속될 것”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코스피가 장 초반 2%대 급락하고 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 하락한 2437.43에 개장해 오전 9시 17분 현재 2.16%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4.9% 하락한 18만 8200원까지 밀리는 등 ‘18만닉스’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도 장 초반 3.23% 하락한 5만 6900원까지 밀렸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된 현대차와 기아도 나란히 3%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 내린 670.75에 개장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 현재 약 1%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으로 인한 증시 불안이 이어지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개최하고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금융·외환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장 상황이 충분히 안정될 때까지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외환·국채·자금시장 등 각 분야별 점검체계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오는 5일 0시 1분부터 모든 무역 상대국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9일 0시 1분부터 국가별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상호관세 부과율은 25%에 달하게 된다. 한국의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1278억 달러이며 대미 무역수지는 557억 달러 흑자로,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으로 대미 수출은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
  • 정부, 긴급 경제안보전략TF… 트럼프 상호관세 대응책 논의

    정부, 긴급 경제안보전략TF… 트럼프 상호관세 대응책 논의

    美, 韓에 상호관세 25%…中 34%·日 24%알루미늄·자동차·의약품·반도체 등 미적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한국산 수입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정부가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긴급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된 직후 최대한 빠르게 우리 정부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앞서 한 대행은 지난달 25일 그동안 경제부총리가 주재해온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자신이 주재하는 경제안보전략TF로 격상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 증가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하고, 통상과 안보 이슈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민·관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안덕근 장관 주재로 미국 관세 조치 대책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주요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단체, 국책 연구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회의에서 정부는 미국이 발표한 25%의 상호관세가 우리 업계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Make America Wealthy Again) 행사에서 전 세계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최저 10%에서 최고 49%에 이르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을 ‘미국 해방의 날’로 칭하면서 현재 무역 상대국에 비해 낮게 책정돼 있는 미국의 관세율을 상대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율과 동등한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25%로 베트남(46%), 중국(34%), 대만(32%), 인도(26%) 등보다는 낮지만, 일본·말레이시아(24%), 유럽연합(EU·20%), 영국(10%) 등보다는 높다. 이에 따라 수출 중심의 경제체제인 한국도 비상이 걸리게 됐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전년도보다 10.4% 증가한 1278억 달러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는 557억 달러 흑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백악관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등 기존에 다른 관세가 부과된 품목은 상호관세가 추가로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상호관세 미(未)적용 대상으로 이들 품목 이외에 구리·의약품·반도체·목재, 향후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품목, 금괴, 에너지 및 미국에서 구할 수 없는 특정 광물 등도 거론했다.
  • 트럼프, 한국에 상호관세 25% 부과… 중국 34%·일본 24%·EU 20%

    트럼프, 한국에 상호관세 25% 부과… 중국 34%·일본 24%·EU 20%

    미국 정부가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의 모든 무역 상대국에 최저 10%의 기본관세를 새로 부과하되, 국가별로 가중치를 둔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Make America Wealthy Again)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상호 관세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을 ‘미국 해방의 날’로 칭하면서 현재 무역 상대국에 비해 낮게 책정돼 있는 미국의 관세율을 상대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율과 동등한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국가를 겨냥해 “미국 제품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산업을 파괴하기 위해 터무니 없는 비금전적 장벽을 만들었다”면서 “미국 납세자들은 50년 이상 갈취를 당해왔으나 더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드디어 우리는 미국을 앞에 둘 것”이라며 “이것이야 말로 미국의 황금기”라고 강조했다. 국가별 상호 관세율은 ▲영국 10% ▲유럽연합(EU) 20% ▲일본 24% ▲인도 26% ▲대만 32% ▲중국 34% ▲베트남 46% 등이다. 또 ▲말레이시아 24% ▲남아프리카공화국 30% ▲스위스 31% ▲인도네시아 32% ▲태국 36% ▲캄보디아 49% 등이 적용된다. 백악관은 10%의 기본관세는 오는 5일 0시 1분부터, 국가별 관세는 9일 0시 1분부터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이 일부 국가와 품목을 넘어 모든 수입품에 대해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키로 함에 따라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되게 됐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보복 조치 방침을 밝히면서 그동안 미국이 주도해온 자유무역 기반의 국제 통상 질서도 급변할 전망이다. 수출 중심의 경제체제인 한국도 비상이 걸리게 됐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전년도보다 10.4% 증가한 1278억 달러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는 557억 달러 흑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한일중 “FTA 추진 협력” 합의… 미국發 관세전쟁 파고 넘는다

    한일중 “FTA 추진 협력” 합의… 미국發 관세전쟁 파고 넘는다

    한국과 일본, 중국이 3국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 전선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미 무역수지 흑자라는 교집합을 가진 3국이 활로를 찾으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이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를 개최해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일중 FTA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3국 통상장관이 모이는 것은 2019년 12월 이후 6년 만이다. 한일중은 2012년 동아시아 무역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FTA 협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등에 막혀 2019년 협의를 중단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대규모 다자무역 체제 논의로 3국 FTA는 뒷순위로 밀렸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앞서 미국은 다음달 2일 전 세계 국가들의 대미 관세와 비관세 무역 장벽을 고려한 ‘상호관세’를 발표하겠다고 공표했다. 현실화될 경우에는 사실상 한미 FTA 파기 수순이다. 생존을 위해 대미 의존도를 줄이고 무역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중국은 균열이 생긴 한미와 미일 틈을 공략해 영향력을 넓히고, 한국과 일본은 무역 구조를 다변화해야 하는 이해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3국의 이해관계가 다른 점을 고려하면 최종 합의가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3국의 통상 환경이 변화한 만큼 각자 생각이 다른 상황”이라며 “일본은 관세율이 낮은 편이고 중국의 경우 자유화 수준이 높지 않다. 현재는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합의한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회의에선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안 장관은 “보호무역 조치들로 인해 세계 무역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보호무역주의가 정답이 될 수 없으므로 세계무역기구(WTO)가 원활히 기능하도록 3국이 선도적 기능을 해 나가자”고 밝혔다. 왕 부장도 “현재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무역 체제는 큰 압박을 받으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美, 상호관세 2단계 부과 검토… 최대 50%

    美, 상호관세 2단계 부과 검토… 최대 5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일 예고한 상호관세를 2단계로 나눠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역 상대국에 불공정 조사를 시작하면서 긴급권한을 동원해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전략이다. FT는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논의 중인 방안에는 불공정 무역 보복 조항이 있는 ‘무역법 301조’ 조사를 상대국에 시작하는 동시에 1930년 관세법 338조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사용해 최대 50%의 관세를 즉시 부과하는 방식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특히 338조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조항으로, 미국과의 교역에서 부당한 조처를 한 국가에 최고 50%의 관세를 물릴 수 있도록 한다. 앞서 로이터통신도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가 이 조항을 꺼내 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다음달 2일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실시했던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대한 ‘국가안보 조사’를 재시행하면서 수입 차량에 즉시 관세를 부과하는 식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가 “향후 며칠 내로 발표될 수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사실상 사문화된 무역법 122조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한때 1974년 무역법 122조에 의거해 최대 15% 관세를 최장 150일간 임시 부과하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현재는 가능성이 작다”고 전했다. FT는 “행정부 관리들이 2단계 관세를 논의하고 있는 이유가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한 감세를 위한 자금을 빨리 조달하기 위해서, 그리고 대통령의 상호관세 체제를 보다 강력한 법적 틀에 기반을 두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는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새로운 관세 체계, 시행 방식을 놓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다고 FT는 전했다. 협상 실무를 주도하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교역국들의 무역수지, 조세 정책’을 비판하며 거래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체계적이고 법적인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전날 “상당수 나라에 관세 면제를 줄 수 있다”고 시사했다가 이날 보수매체 뉴스맥스 인터뷰에선 “예외는 너무 많지 않을 것이다. 너무 많은 예외는 원치 않는다”고 하는 등 시시각각 입장이 바뀌는 분위기다.
  • [사설] 현대차 美에 31조… 관세태풍 방파제, 최대한 실익 따내야

    [사설] 현대차 美에 31조… 관세태풍 방파제, 최대한 실익 따내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어제 백악관에서 미국에 2028년까지 4년간 210억 달러(약 31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한 행사에서 정 회장은 투자 핵심으로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할 제철소를 꼽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철강 등 부품 현지화에 61억 달러, 자동차 현지 생산 규모를 현재 100만대에서 120만대로 늘리는 데 86억 달러, 인공지능(AI)·소형원전모듈(SMR) 등 미래산업·에너지 협력 확대 등에 63억 달러가 투자된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국내 기업의 첫 대규모 대미 투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이 벌어져서 “대단한 기업”이라고 현대차를 치켜세웠다. “관세 효과”라고 자찬하기도 했다. 실제로 맞는 말이다. 미국은 지난 12일부터 철강에 예외 없이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한국의 기존 무관세 대미 철강 수출 쿼터는 폐지됐다. 다음달 2일에는 각국의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 등을 고려한 상호관세를 발표한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큰 ‘더티 15’ 국가들을 대상으로 집중 공세를 펼 것이다.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 와중에 현대차가 관세태풍에 선제적으로 방파제를 세운 셈이다.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대미 투자는 잇따를 전망이다. 미국은 잔칫상을 받겠지만 대규모 대미 투자는 국내 경제를 생각하자면 사실상 착잡한 문제다. 국내 생산과 고용은 줄어드는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 특히 자동차·철강 등 전통 제조업은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대미 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은 뭐라도 움켜잡아야만 한다. 미국의 앞선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도록 공동 연구를 유도하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일부를 국내에서 조달할 필요가 있다. 국내 산업 생태계가 최대한 유지되도록 정부가 함께 나서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상호관세를 적게 부과하거나 면제해 줄 수 있다”고 했다. 주고받자는 철저한 장사꾼 논리다. 국내 경기를 회복시키고 우리 청년들 일자리를 만들어 줘야 할 돈을 미국에 내놓는 만큼 악착같이 실익을 챙겨야 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미국과 전략적 협력이 가능한 분야로 조선, 에너지, 원자력, AI·반도체, 모빌리티, 소부장 등 6개를 꼽았다. 현대차의 이번 대규모 투자에 해당 분야가 포함돼 있다. 선제적 대미 투자로 상호관세 협상에서 최혜국 대우라도 얻어내야 한다. 민관의 긴밀한 호흡이 절실한 시점이다. 현대차의 대미 투자는 충분히 관세 폭격의 방패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조만간 발표될 상호관세에서 그 혜택을 볼 수 있어야 한다.
  • 현대차, 대미 수출 숨통 트겠지만… 현지 생산 늘면 국내 경제 역풍도

    현대차, 대미 수출 숨통 트겠지만… 현지 생산 늘면 국내 경제 역풍도

    무관세·쿼터제 등 우호 대응 기대국내 투자 위축 땐 고용·세수 악화 현대차동차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210억 달러(약 31조원)의 선물을 안긴 것은 ‘관세 폭탄’ 우려를 덜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또 다른 관세 폭탄 타깃인 반도체, 철강 분야 등의 다른 기업들도 대미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이에 따라 국내 투자와 고용 위축, 법인세수 감소 등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현대차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들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미국 생산 물량을 의미한 것이지만 향후 한국에서 수출되는 자동차도 관세 혜택을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기대도 나온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25일 “현대차 투자에 만족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에 대해서도 무관세를 유지하거나 일정량을 무관세로 수출하는 쿼터제로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적어도 현대차에만 자동차 관세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관세 혜택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강도 관세 정책에 대한 내부 불만을 가라앉히면서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를 정치적 성과로 내세우려는 것”이라며 “관세 정책이 정당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의도가 다분하기 때문에 한국이 추가적인 관세 혜택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현대차와 이 문제를 논의해 온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중 모드’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세는 장기적으로 접근해 미국과 협상해야 하는 문제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도 계속 변하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하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마냥 반길 일은 아니라는 시각도 상당하다. 지난해 현대차는 기아와 합쳐 미국에서 171만대를 팔았다. 이 중 101만대(60%)가 국내에서 생산됐다. 현대차는 앞으로 미국 생산량을 12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곽노성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해외시장을 개척한 만큼 고용 효과를 미국으로 빼앗기게 되는 것”이라며 “기업은 살아남기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 하더라도 그만큼 청년 고용은 악화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이런 식으로 국내 투자가 적어진다면 (법인)세수 측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3월 1~20일 수출 4.5% 늘어…반도체·선박 호조

    3월 1~20일 수출 4.5% 늘어…반도체·선박 호조

    3월 중순까지 수출이 반도체·선박 호조세에 순항하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55억 달러(52조 1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15억 3000만 달러)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 4000만 달러로 8.2% 증가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4.0일로 1년 전(14.5일)보다 0.5일 적다. 지난해 12월까지 15개월 연속 증가한 수출은 올해 1월 설 연휴 등 영향으로 감소한 뒤 지난달(1%) 다시 증가했다. 1~20일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1.6%), 승용차(3.7%), 선박(80.3%) 등에서 늘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9.9%로 1.3% 포인트 올랐다. 반면 석유제품(-24.6%), 자동차 부품(-5.9%)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5%), 유럽연합(EU·15.2%)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고, 중국(-3.8%), 홍콩(-16.4%) 등은 줄었다. 미국·중국·EU 등 상위 3곳 수출 비중은 48.7%였다. 1~20일 수입액은 344억 달러(50조 4900억원)로 1년 전보다 1.4%(5억 달러) 줄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6.8%), 가스(14.2%), 반도체 장비(64.6%)가 증가했고 원유(-19.0%), 기계류(-5.3%)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EU(5.4%), 일본(11.1%), 대만(32.3%) 등은 증가했고 중국(-4.0%), 미국(-13.4%) 등 줄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1억 달러(1조 61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 통상교섭본부장, 美무역 대표에 상호관세 면제 요청… “美도 한미 관세 0% 인식”

    통상교섭본부장, 美무역 대표에 상호관세 면제 요청… “美도 한미 관세 0% 인식”

    미국이 다음달 2일 세계 주요국 대상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를 요청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한국에 대한 관세 면제 또는 적어도 주요국들에 비해 비차별적 대우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관세뿐 아니라 미 측이 문제 제기하는 우리의 비관세 조치도 상당 수준으로 해소되거나 관리되고 있으며, 양국 간 교역이 양적·질적으로 확대돼 왔음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 통상당국 수장이 만난 건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처음이며 면담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다. 특히 정 본부장은 ‘한국은 미국 관세의 4배’라고 한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의회 합동 연설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미국 측에서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 측도 한미 FTA에 따라 양측 관세가 0%에 가까운 수준임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포괄적 경제협력 틀로서의 한미 FTA의 유용성에 공감하며 관세 조치 등 실무 협의를 지속해 합리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진전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부터 부과되기 시작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에 대해선 “한국 철강 관세 면제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철강 수출이 미국 산업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미국 내 생산이 부족한 품목의 공급망 안정화, 하방 산업 경쟁력에 기여하고 있음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한미는 무관세 교역 관계이나 미국은 예외 없이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현재까지 고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농업 부문 미국산 제품에 대한 한국의 위생·검역(SPS) 문제, 비관세 장벽 부문에서 한국의 디지털 통상 장벽, 무역수지 불균형, 철강 등 중국산 제품의 한국을 통한 미국으로의 우회 수출 문제 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유, 천연가스 등 미국산 에너지 자원을 한국이 많이 수입해 달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국 측은 미국이 제기한 문제들을 깊이 있게 설명했으며, 특히 “중국산 철강이 한국을 우회해 미국으로 들어온다는 걱정은 안 해도 좋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방미 기간 정 본부장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 철강 업계와의 현지 간담회를 열고 지난 12일 발효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대응 전략, 업계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충남+대전=세계 60위 경제 거점… 경제·과학 ‘특별시’ 도약

    충남+대전=세계 60위 경제 거점… 경제·과학 ‘특별시’ 도약

    지역내총생산 190조 전국 상위권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자치단체로충남 반도체·모빌리티 강점 활용해대전 우주·로봇·바이오와 집적화위기의 소상공인 지원 이미 공조초광역 교통망 통해 60분 생활권1989년 분리됐던 충남도와 대전시가 재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도권 집중을 견제하고 청년 이탈과 저출생·고령화로 현실화된 지역 소멸을 해소할 수 있는 시험대로도 주목된다. 충남도와 대전시가 통합하면 인구 360만명, 산업단지 184개, 무역수지 370억 달러 등 각 부문 전국 1~3위권으로 커져 수도권에 이은 두 번째 경제 거점으로 떠오른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190조원으로 지표상 세계 60위다. 슬로바키아, 미국 유타주와 비슷한 규모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해 11월 ‘대전·충남 통합 지자체 출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36년 만에 광역지자체 통합의 새 역사 창출에 나섰다. 통합안은 정부 및 국회 협의를 거쳐 통합 법률안을 제정하고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가칭 대전충남특별시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행정통합 밑그림이 10일 공개됐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는 이날 3차 회의를 열어 오는 6월 국회에 제출하기 위한 특별법 초안을 확정했다. 민관협의체는 양 지역 광역의회 의원과 경제·사회단체 대표 등 15명씩 총 30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별법안은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가칭)으로 7편 17장 18절 294개 조문과 부칙으로 구성됐다. 법안은 대전시와 충남도를 폐지하되 기초지자체인 시군구는 존치해 주민 복지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하며 불편은 최소화한다는 기본 원칙을 밝혔다. 통합 후 청사는 현 청사를 그대로 활용한다. 특별법은 대한민국 경제·과학 중심지 도약을 목표로 재정 확보와 광역 생활권 구축 등을 통해 통합의 효과를 강화할 계획이다. 총리실에 지원위원회를 설치해 중앙행정기관의 권한 이양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특별시의 연착륙을 위한 재정 확보 특례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조 4000억원의 추가 재정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됐다. 충남과 대전 행정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다. 충청권 전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새 도약의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충남과 대전이 경제·문화·자원·생활권 등을 공유하고, 지방분권 효율성을 높여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 지역 행정통합은 ‘규모의 경제’를 통한 일자리를 만들 수 있고 각종 권한 이양과 특례를 통한 국가적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미래 비전은 ‘대한민국 경제·과학 수도, 대전충남특별시’다. 통합 자치단체를 출범시켜 미국 실리콘밸리 같은 기술 혁신의 상징이자 세계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다. 비전 실현을 위한 3대 목표로는 ▲시민 행복 증진 ▲국가 전략산업 진흥 ▲글로벌 혁신 거점 조성을 제시했다. 행정통합은 충남의 반도체·모빌리티와 대전의 우주·로봇·바이오 등 첨단산업 집적화로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세계 5위권 글로벌 도시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의 풍부한 해양자원과 대전의 첨단 과학기술이 결합하면 첨단 양식·수산업 등의 신산업 육성, 해양 레저관광 확대도 가능하다. 통합 자치단체가 출범하면 국가 사무·재정 권한을 넘겨받아 연방제 국가의 주에 준하는 실질적 권한과 기능 확보도 기대된다. 대형 국책사업이나 투자 유치 과정에서 소모적 경쟁을 줄일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때도 요금 할인과 환승 등 실질적 혜택이 제공된다. 행정통합을 추진 중인 충남도와 대전시는 정국 혼란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긴급 지원을 위한 정책 공조도 시작했다. 충남도와 대전시는 소상공인 위기 상황을 공감하고 행정통합을 논의 중인 만큼 50만원의 지원 금액과 기준 등을 맞췄다. 충남도 관계자는 “기존 교통망에 충청내륙철도, 충청권 순환 서해안고속도로, 철도·간선급행버스체계(BRT)·트램(노면전차) 등 초광역 인프라를 확충해 충남과 대전을 60분 생활권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방미 안덕근 “관세 면제 요청”… 상호관세 한 달 앞두고 총력전

    방미 안덕근 “관세 면제 요청”… 상호관세 한 달 앞두고 총력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한국의 경제·통상 사령탑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 핵심 장관과 잇따라 만나 ‘관세 면제’를 호소했지만 미국은 분명한 답을 주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무역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4월 2일’(현지시간)까진 앞으로 한 달 남짓 남았다. 관세협상 골든타임 내에 미국이 솔깃해할 만한 카드를 제시하지 못하면 한국도 관세 폭탄을 피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지난달 26~28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더그 버검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장,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만났다. 안 장관은 카운터파트인 러트닉 장관과의 면담에서 “조선·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자. 미국산 가스·원유 등 에너지 수입을 확대해 한미 무역수지 균형을 맞추겠다”고 한 뒤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관세를 부과한다면 최소한 다른 국가보다 불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러트닉 장관은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해야 한다. 한국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화답했지만 한국에 대한 관세 계획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28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처음으로 화상 회담을 했다. 최 대행은 “상호관세 등 미국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한국의 미국 경제 기여를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중국 등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하루가 멀다 하고 내뱉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두 핵심 장관에게 한국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건 성과로 평가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국이 미국의 관세 정책에 맞설 의사가 없다는 것을 보여 주면서 우리가 줄 수 있는 카드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남은 한 달을 대미 관세 협상 ‘골든타임’으로 보고 후속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달 중 미국으로 건너가 실무급 협의를 잇는다. 하지만 관세 부과가 시행되기 전에 미국과 정상급 회담을 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점은 한계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다른 문제와 엮어 ‘톱다운’ 형식으로 협상하는 방식을 쓰고 있어 실무급 협의만으론 의미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방미 통상차관보 “관세조치 한국 제외” 美에 공식 요청

    방미 통상차관보 “관세조치 한국 제외” 美에 공식 요청

    트럼프발 ‘관세전쟁’ 속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통상 당국자가 관세 조치에서 한국을 포함하지 않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보조금 등 대미 투자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도 당부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박종원 통상차관보가 지난 17~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백악관, 상무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등 정부 관계자와 의회·싱크탱크 전문가와 면담해 이같은 한국 입장을 공식 전달했다. 박 차관보는 양국 간의 긴밀한 경제 관계에 관해 설명했고, 한국 기업의 대규모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를 언급했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양국 간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한 관세가 이미 철폐됐음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보는 한국이 상호관세, 철강·알루미늄 등 제반 관세 조치에 포함되지 않도록 요청했다. 나아가 조만간 양국 간 고위급 협의를 통해 주요 현안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미국 의회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에서는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를 기반으로 한미 공급망 연계가 가속화 한 만큼, IRA 및 반도체법 보조금 등 한국 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관세 부과 관련 발언을 쏟아내며 전방위적인 관세 정책을 예고했다. 취임 이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10%를 부과했고, 다음 달부터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적용할 계획이다. 상호관세 부과도 발표 예정이며, 자동차·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는 4월 2일 발표를 예고했다가 그보다 앞당길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의 10대 무역적자국 중 8위에 올라가 있다.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658억 달러(약 94조 40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대미 자동차 수출은 347억 달러(약 50조원), 반도체는 106억 달러(약 15조원)로 각각 대미 수출 품목 1·2위를 차지했다. 민관 총력전에 나선 정부는 박 차관보를 미국에 파견하며 대미 채널을 본격 가동했다. 박 차관보는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을 처음 방문한 정부 고위 통상 당국자다. 정부는 미국의 무역·통상 조치에 대해 고위급에서 지속 협의하고, 업계와 긴밀한 소통으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 광주전남 1월 경제활동 후퇴···수입·수출 ‘모두 줄었다’

    광주전남 1월 경제활동 후퇴···수입·수출 ‘모두 줄었다’

    지난 1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3.7% 감소한 47억7,400만불, 수입은 5.5% 감소한 40억3,800만불로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본부세관은 광주지역의 경우, 1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2.0% 감소한 11억6,100만불, 수입은 11.5% 증가한 5억9000만불을 기록하여 무역수지 금액으로는 5억7,100만불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수출은 미국(28.9%) 동남아(7.3%) EU(30.4%) 중남미(37.1%) 중국(2.5%)이 모두 감소했다. 수입은 동남아(15.4%) EU(32.1%) 미국(2.0%) 일본(0.6%)이 증가하였고 중국(6.9%)은 감소했다. 전남지역 1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4.0% 감소한 36억1,300만불, 수입은 7.5% 감소한 34억4,800만불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출은 EU(3.6%) 일본(4.9%)이 증가하였으나, 동남아(19.8%) 중국(25.1%) 미국(34.1%)은 감소하였다. 수입의 경우 중동(16.7%)이 증가하였고, 미국(3.7%) 호주(29.2%) 동남아(34.6%) 중국(2.9%)은 감소하였다.
  • “부가세도 관세처럼” 한국 겨눈 트럼프… 투자·방위비 협상 의도

    “부가세도 관세처럼” 한국 겨눈 트럼프… 투자·방위비 협상 의도

    美, 4월 2일 자동차 관세 부과 예고“美 표적은 세율 높은 EU” 분석도“관세로 자동차값 오르면 美 피해”박종원 차관보, 협상 위해 미국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부가가치세(VAT)를 빌미로 상호관세 부과를 시사한 것은 유럽연합(EU)과 한국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부가세는 세계 170개국 이상이 운용한다. 영국·프랑스 20%, 독일 19% 등 EU가 대체로 높다. 중국은 16%, 한국과 일본의 세율은 10%다. 반면 미국 51개 주가 도입한 부가세 격인 판매세의 평균 세율은 6.6%다. 가장 높은 루이지애나주도 9.56%다. 이에 따라 미국은 EU산 자동차에 관세 2.5%, 판매세 평균 6.6%를 매긴다. EU는 미국산 자동차에 관세 10.0%, 부가세 20.0%를 부과한다. 한미는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어 2016년부터 관세 없이 자동차를 사고판다. 다만 한국 부가세와 미국 판매세 간 세율 차가 존재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동등하게 만들겠다는 게 미 측 논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시행일인 4월 2일 자동차 관세도 부과하겠다고 했다. ‘철강·알루미늄 제품 25% 관세’처럼 정률 부과할지 아니면 국가별 상호관세를 적용할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은 미국에 약 153만 5616대(366억 달러·약 53억원)를 수출했지만 미국은 4만 7190대(21억 달러·약 3조원)에 그쳐 미 측이 무역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일종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이 입을 타격이 훨씬 크다. 통상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가 한미 FTA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라기보다는 이를 빌미로 한국의 대미 투자와 방위비 부담을 늘리려는 의도라고 본다. 한국이 ‘알아서’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줄이는 리밸런싱(재조정)을 압박하는 측면도 있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상호관세는 FTA를 무효화하는 조치이지만 아직 실행한 건 아니어서 한국이 먼저 협정 위반이란 얘길 꺼내선 안 된다”면서 “관세를 내세워 미국 투자를 늘리고 방위비를 줄이려는 목적이 크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최우선 표적은 EU라는 분석도 나온다.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부가세율과 대미 관세율이 높은 EU를 겨냥한 것 같다. 한국은 이미 미국 현지 투자를 많이 한 상태”라고 했다. 자동차 관세가 외려 미국 경제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 김 교수는 “미국 현지 생산분만으론 수요를 충당하기 어렵고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생산하는 80~90%도 멕시코산”이라면서 “관세 부과로 가격이 오르면 피해는 미국인 몫”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협상에 나선다.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17~21일 워싱턴DC를 방문해 미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 당국자를 만나 협상 가능성을 모색한다.
  • 트럼프 “韓철강 새달 12일부터 25% 관세… 車·반도체에도 검토”

    트럼프 “韓철강 새달 12일부터 25% 관세… 車·반도체에도 검토”

    철강 무관세 쿼터 폐기, 韓 타격 클 듯호주 총리와 통화 뒤엔 “면제 고려”이틀 정도 후엔 ‘상호관세’ 발표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대로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또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적용받았던 기존 ‘철강 면세 쿼터’가 폐기되고 다음달 12일부터 관세 25%를 적용받게 됐다.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 반도체 등 한국의 주요 대미 수출 품목들 역시 ‘트럼프발 보호무역주의’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오늘 단순화한다. 예외나 면제 없이 25% 관세를 부과한다”며 포고문에 서명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포고문에 따르면 한국은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일본, 영국 등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25% 철강 관세 예외’를 적용받았던 국가들과 함께 12일부터 예외 효력이 사라지게 됐다. 미국의 국가 안보 우려 해소에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대안을 제공하지 못한 점이 이유로 꼽혔다. 앞서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당시 한국은 협상에서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263만t까지로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했고 지금까지 무관세를 적용받아 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4주 동안 아마도 매주 회의를 할 것”이라며 “몇 주간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을 들여다보고 그 외 다른 두어 개 품목도 보겠다”고 했다. 특히 자동차와 관련해 “숫자를 들여다보고 있다. 모두 우리나라에 많은 일자리를 가지고 오게 될 것”이라며 “자동차는 매우 크고 중요한 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품목 모두 우리 기업들의 주요 수출국이 미국인 만큼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상호 관세’ 발표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이틀 정도 (후)”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예외가 없다”고 했지만 호주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는 “관세 면제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통화한 뒤 “미국이 호주를 상대로 무역수지 흑자를 내는 점을 고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대(對)호주 상품 수출액은 346억 달러(약 50조원)로 수입액 167억 달러(24조원)의 2배가 넘는다. 무역수지 구조에 따라 미국에 유리한 대로 흥정하려는 트럼프식 협상 방식으로 풀이된다.
  • 수도권·국내 복귀 기업 속속 충남에 둥지…21개사 5600억 투자

    수도권·국내 복귀 기업 속속 충남에 둥지…21개사 5600억 투자

    2028년까지 9개 시군에 신증설·이전 추진수도권 이전 3·국내복귀 1개 사 등김태흠 “인허가 등 든든하게 뒷받침” 수도권과 국내 복귀 기업 등 21개 사가 충남 9개 시군에 둥지를 튼다. 충남도는 10일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박상돈 천안시장 등 9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이 21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1개 기업은 2028년까지 9개 시·군 산업단지 등 38만 5326㎡ 용지에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투자액은 5613억원이다. 인쇄회로기판(PCB) 장비의 국산화를 선도하는 반도체 장비 ㈜태성은 994억원을 투자해 천안 북부BIT산단 3만3059㎡에 중국 동관 공장을 이전한다. 초정밀 고속가공기 제조 업체인 코론과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제작 업체인 아이에스시엠도 천안 투자에 나선다. 초정밀 고속가공기 제조 업체인 코론은 제4 일반산단에 공장을 증설하고, 반도체 제작 업체 아이에스시엠은 성환읍에 경기 안성 공장을 이전하기로 했다. 보령에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제조 업체 에이치에스쏠라에너지가 웅천 일반산단 2만1609㎡ 용지에 신규 공장을 세운다. 아산 음봉 일반산단에는 글로벌 음료 업체가 1700억원을 투자해 4만9500㎡ 용지로 경기도 공장을 옮긴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제작 업체인 이앤디는 경기 평택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명연마가 세종에서 논산으로 이전하고, 복공판 업체 삼인코리아는 전북 군산 공장을 장항국가생태 산단으로 옮긴다. 도는 이들 기업의 용지 조성·장비 구매 등 건설로 인한 도내 효과는 생산 유발 7736억원, 부가가치 유발 3243억원, 고용 유발 4364명 등으로 예상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수출 전국 2위, 무역수지 전국 1위 등 대한민국 제1의 무역도시로 민선8기 들어 국내외 230개사로부터 33조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며 “인허가 행정 처리 등으로 투자가 아깝지 않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FTA 재협상 요구 땐 韓경제 직격탄… 방위비 증액도 압박 가능성

    FTA 재협상 요구 땐 韓경제 직격탄… 방위비 증액도 압박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주요국을 상대로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하면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한국도 대상에 포함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과 미국은 사실상 무관세에 가까운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어 원칙적으론 상호관세를 도입하기 어렵다. 하지만 트럼프 2기 정책 기조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데다 1기 때처럼 FTA 재협상을 요구할 경우 가뜩이나 저성장 터널에 진입한 한국 경제를 한층 짓누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멕시코·캐나다를 제외한 다수 주요국을 상대로 10~20% 정률 보편관세 대신 상호관세 카드를 꺼낸 건 보복관세 등 무역 갈등을 최소화하면서도 무역에서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똑같은 관세율을 적용하자는 것이기에 ‘공정무역’이란 명분을 얻는 효과도 있다. 일종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이다. 정부도 9일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맥락 파악에 나섰다. 한국이 상호관세 대상국에 포함될지, 품목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FTA 재협상을 염두에 둔 것인지, 협상 카드인지 등을 놓고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정확한 의도를 파악한 뒤에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 “한미는 서로 관세율이 낮아 의미 그대로의 상호관세를 도입하겠다면 한국을 겨냥한 건 아닌 것 같다”고 봤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상호관세는 법을 제정해야 도입할 수 있다”며 “공화당 의석수가 많지만 미국 의회 통과가 낙관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이 지난해 역대 최대인 556억 6508만 달러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대미 무역 흑자국 8위에 오른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타깃’에서 벗어나긴 어렵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2020년 7월 1일 발효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에 따른 무관세 원칙을 한순간에 뒤집은 바 있다. 곽노성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FTA라는 양자 협정 아래에서는 상호관세를 도입하기 어렵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룰을 중시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캐나다와 멕시코를 굴복시키는 걸 보면 적자 규모가 큰 한국에 대해서도 어떻게든 관세를 높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앞세워 FTA 재협상이나 방위비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고관세 정책을 다른 통상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카드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현행 FTA 체제 아래에서 상호관세를 도입하면 한국은 걱정할 게 없지만 비관세 장벽을 허무는 논의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펜타닐 마약 유입 문제를 꺼냈듯이 한국을 상대로는 방위비 문제를 꺼낼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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