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경제분야 질의 초점 2題
15일 경제분야에 대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대우자동차,현대투신,하이닉스반도체 등 3대 부실기업 처리문제와 미국테러사태로 가중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기침체에 대한 대책이 중점 논의됐다.여야는 3대 부실기업 처리와 경기침체의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3大부실기업 헐값매각 도마에. [부실기업 처리]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부의 부실기업 정리가 ‘헐값 매각’이라고 비난한데 반해 민주당 의원들은 매각지연에 따른 비용감당 방안을 제시하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은 “대우자동차의 GM 매각은 국내기업에 비해 역차별인데 대안은 무엇인지 밝히라”고몰아세운 뒤 “현대투신 매각과정에서 제기된 금감위의 압력설에 대해서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이성헌(李性憲) 의원은 “현대투신 9,000억원 등추가소요액이 늘어나고 있는데 공적자금 추가조성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감사원이 공적자금 운영실태 특별감사결과 발표를 미루는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조재환(趙在煥) 의원은 “신한국당에 뿌리를 둔 한나라당이 부실기업 정리문제를 두고 과연 비방할자격이 있느냐”면서 “한나라당은 헐값 매각이라고 비난하려면 값을 더 주겠다는 원매자를 데려오든지 매각 지연에 따른 비용감당 방안을 제시하라”고 맞받아쳤다.
같은 당 조한천(趙漢天) 의원은 “3대 부실기업의 처리 지연은 우리 경제에 큰 걸림돌이 돼 왔다는 의미에서 현대투신이 AIG와 외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대우차의 채권단이 GM과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진념(陳稔) 경제부총리는 답변에서 “현대투신과 대우차는본계약 체결을 위해 노력중”이라면서 “특히 대우차는 12월 중순까지 GM의 요구대로 5년간 해고가 없다는 등의 단체협약을 고치지 않으면 (인수)본계약 체결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쏟아진 ‘테러경제’ 해법들. [경제회생 대책] 경제부실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이제시된 가운데 여당 의원들은 미국 테러사태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고,야당 의원들은 부정비리 의혹에초점을 맞췄다.
민주당 조한천(趙漢天) 의원은 “아프간 전쟁이 장기화되면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에 대비해 석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할수 있는 대책을 모색하고 차량 5부제 운행을 검토할 필요가있다”고 말했다.같은 당 이근진(李根鎭) 의원은 “테러전쟁의 장기화는 우리 경제의 수출 부진과 내수 소비위축,생산과 고용감소,성장둔화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특단의 대책을요구했다.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 의원은 “현 정부는 ‘부패공화국’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국정원과 검·경,금감원 등 권력기관들을 핵심수단으로 이용했다”면서 “정권이 아닌 국민을위해 일할 수 있는 양심적 인사를 임명해야 경제를 살릴 수있다”고 역설했다.
반면 민주당 김방림(金芳林) 의원은 “모든 경제각료가 반기별로 한 차례 이상 직접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세일즈 외교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도 “전문가들이 모여 분야별 국가진단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진단위원회’ 신설을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정부는 부패방지위원회를 통해 법과 원칙에 따른 반부패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답했다.진념(陳稔) 경제부총리는 테러 사태 이후 경제회복 방안과 관련,“수출 및 해외플랜트 등 단기적인 해외 수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내수 기반을 보완해 나가면서 경제를 풀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