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역대표부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국내 증시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4
  • 신화사 홍콩 분사서 중국 취재 비자발급/우리 기자들에

    【홍콩=우홍제 특파원】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 홍콩분사는 대한무역진흥공사 북경 무역대표부 개설과 관련,홍콩주재 한국 특파원단에게 취재비자를 발급키로 했다고 8일 한국 총영사관이 밝혔다.
  • 주중무역대표부에 20명파견/10명은 외교관으로/개설요원 내주 떠나

    정부는 이달중 주북경 무역대표부를 개설,10명의 외교관을 포함한 20여 명의 인원을 파견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다음주중으로 무역대표부 개설 실무요원을 북경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최호중 외무장관은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경 주재 무역대표부에 파견되는 외교관은 빈협약에 의거한 외교관면책특권을 가지며 대표부도 외교공관에 준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양국간에 양해됐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북경 무역대표부의 대표인선 문제에 대해서도 『대표부가 형식상 민간차원의 기구지만 실질적으로는 한중 양국간의 공식기구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풍부한 외교경륜을 갖춘 비중있는 외교관이 대표로 기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 야이터ㆍ힐스 만나/조 농림수산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미국을 방문중인 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클레이턴 야이터 미 농무장관과 칼라 힐스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각각 만나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서 논의되고 있는 모든 농산물의 전면수입 개방에 대해 국내농가 소득보호와 식량안보 차원에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미측은 예외를 인정할 수 없다는 종전 입장을 고수했다. 조 장관은 쌀ㆍ쇠고기 등 15개의 비교역적 품목은 한국농업 여건상 완전 자유화 대상에서 예외로 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특히 쌀 등에 대해서는 식량안보나 농가소득의 중요성에 비추어 절대로 시장개방 대상으로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야이터 장관은 한국이 주장하는 15개 비교역적 품목의 자유화 예외는 받아들이기 곤란하다고 말하고 수입자유화와 국내보조금 감축의 유예기간 문제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다루어질 것이나 이행기간,감축폭의 조정을 통해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 소­대만「해빙의 훈풍」불려나/소 고위관리 잇딴 대북방문의 언저리

    ◎경협등 비정치분야 교류 확대 추진/“분위기 성숙” 판단땐 수교 가능성도 소련 고위관리들의 대만방문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양국간 수교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주말 이틀동안의 대만방문을 끝내고 지난 28일 귀국한 모스크바시장 가브릴 포포프에 이어 오는 11월4일과 11일에는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인 요우레 차르 가노프와 소련 문화부장관 니콜라이 구벤코가 각각 대만에 올 계획이다. 또 대만의 이흥무역공사가 소련 섬유산업계 관리들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을 11월중 초청키로 했고 모스크바대학교 교수단도 대만을 방문키로 돼 있다.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 가노프의장은 대만으로부터 앞으로 5년동안 60억달러의 각종 경공업제품을 수입하는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이러한 소 고위관리들의 잇단 대만방문은 1차적으로 상호무역 및 합작투자와 문화ㆍ체육 등 비정치부문의 교류확대를 위한 것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수교에 두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소측 움직임과 이에대응하는 대만의 자세가 적극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아 수교시기가 예상외로 앞당겨질 것이란 분석을 하고 있다. 이는 대만방문 러시의 첫 주자인 모스크바시장 포포프가 차지하는 소 지도층안의 비중과 방대 기간중 드러난 그의 언행에 많은 근거를 두고 있는 것 같다. 포포프시장은 고르바초프가 가장 신임하는 소련내의 급진개혁파 가운데 한 사람이며 경제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가 보수파의 반대로 지지부진해지자 맹렬한 비난운동을 벌여 모스크바 시민들이 「교수파 타도ㆍ개혁촉진」을 외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게 한 인물이다. 포포프시장은 모스크바와 대북에 상호 영사기능을 가진 무역대표부 설치를 제의했고 그렇지 않아도 중국의 강한 입김 때문에 외교적으로 크게 고립돼 있는 대만당국은 이를 흔쾌히 받아 들였다. 또 그는 지난해 천안문 민주시위때 학생지도자로 활약하다가 지명수배돼 국외로 탈출,현재 신병치료차 대만에 머물고 있는 오이개희군(24)과 만나 당시의 시위를 지지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포포프시장은 『모스크바 시민들은 천안문 민주시위에 경의를 보내고 있으며 모든 소련 국민들도 시위대학생들에게 관심과 동정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으며 오이개희를 모스크바에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지도층이 천안문사건을 반혁명분자들에 의한 폭란으로 매도하고 오이개희를 국적으로 몰고 있는 마당에 포포프시장이 보여준 이러한 언행이 북경 정권을 매우 분노케 하는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어쨌든 소련은 한국과의 수교합의에서 보여준 것처럼 대만에 대해서도 경제실리위주의 외교전략을 구사할게 틀림없을 것 같다. 한편 올들어 9월말 현재 소련과 대만의 무역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0% 증가한 7천7백만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소측은 7백억달러에 가까운 외환보유국인 대만과의 경제합작에서 오는 이점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소대 밀착 움직임에 대해 중국측은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지만 고르바초프의 스타일을 감안할때 소련이 북경지도층을 의식해서 자국이익을 희생시킬 가능성은 없을 것 같다.
  • 북한,일에 조속회담 촉구/주중 대사/미국과 12차례 북경접촉 밝혀

    【도쿄 연합】 주중 북한대사 주창준은 27일 이례적으로 북경 주재 일본기자들과 회견을 자청,북한은 일본과 국교정상화 회담 준비를 끝냈다고 밝히면서 일본측에 조속히 회담에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보도했다. 주는 회견에서 『일ㆍ북한 3당 공동선언은 국교수립회담을 11월에 개시한다고 했는데도 아직 예비회담조차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한국과 미국이 일본에 압력을 넣고 있기 때문에 일ㆍ북한 정부간 협상 개최 목표가 서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이 유엔 단독가입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한국과 국교를 수립한 소련의 태도가 확실하지 않다』고 전제,『혹시 분열주의자가 될 작정이라면 별도의 행동(거부권 불행사)을 할 것』이라며 소련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주는 이어 재작년부터 북경에서 북한은 미 외교관과 12차례의 접촉이 있었다고 밝히고 한ㆍ중 무역대표부 설치에 대해서는 『한국과 중국간에는 민간 수준의 무역관계가 있어 이를 취급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며 이해를 표명하기로 했다.한편 주는 현재 일본 국회에서 심의중인 유엔평화협력법안과 관련,『일찍이 일본은 우리나라와 중국,기타 동아시아 제국을 침략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전쟁을 통해 심각한 교훈을 얻은 바 있다』고 지적,『일본국민은 물론 조선ㆍ동아시아 국민의 감정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반도 교차승인 필요/남북한 견해차 극복 가능”

    ◎소 프라우다지 논평 【내외】 소련 공산당기관지 프라우다는 26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서는 남북한간의 관계개선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소,북한과 미일간의 교차승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모스크바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프라우다지는 이날 남북대화와 관련한 정치평론가 세올로드 옵치니코프의 글을 통해 한소 수교(9ㆍ30) 및 한중간의 무역대표부 교환설치 합의를 비롯해 △일본ㆍ북한간의 관계정상화 움직임 △미ㆍ북한간의 접촉 등을 지적,그같이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어 남북대화에 언급,최근 두 차례의 총리급회담에서 구체적인 합의가 없었던 것을 비판하는 여론도 있으나 중요한 것은 『남북간 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과 그 회담이 계속될 것이라는 합의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12월 서울에서 있을 3차회담에서는 양측이 『남북관계를 조절시킬 첫 입헌적 문헌으로 될 공동선언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이 신문은 남북한이 각각 「화해」와 「불가침」이라는 용어를 고집하고 있고 선 경제협조 및 문화교류와 선군사적 긴장완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쌍방 제안들이 많은 면에서 유사하므로 차이점을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제3차 고위급회담에서는 지난 2차회담시 남북한이 제안한 「화해ㆍ협력에 관한 공동선언」과 「상호불가침선언」의 합의점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 신문은 남북통일은 당사자들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한반도 긴장완화가 아ㆍ태지역 안정의 「관건적 요소」중의 하나라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소련은 중ㆍ미ㆍ일과 「신중한 대화」를 할 예정이며 여기에 남북한이 합류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가운데 지난해 캐나다에서 제기한 남북한을 포함,미ㆍ소ㆍ일ㆍ중ㆍ가 등이 참여하는 「아ㆍ태지역 안전 및 협조기구」 발족에 지지를 표시하기도 했다.
  • 소,대만에 무역대표부 설치 제의/모스크바 시장­대만 외교부장 회담

    【대북 AP 연합 특약】 대만을 방문중인 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 시장은 27일 소련과 대만간의 경제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양국에 무역대표부를 설치하자고 제의했다. 대만을 방문한 최고위 소련관리인 포포프 시장은 이날 프레드릭 치엔 대만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이같은 무역대표부 상호 교환을 제의했다고 존 창 외교부 부부장이 밝혔다. 창 부부장은 『우리는 이같은 제의를 환영한다』고 전제하고 『우리는 어떤 우호적,비적대적 국가와도 경제적 성과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관리들은 그러나 대표부 설치를 위한 구체적 사항은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포프의 제의는 급격히 개선되는 양국간의 경제관계를 반영하는 것이긴 하지만 소련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
  • 김일성,“대미관계 현상유지”/「신정책」확정/남북교류ㆍ대일수교 추진

    ◎“노대통령 만나지 않을 수 없다” 간부회의서 밝혀 【도쿄 연합】 북한 주석 김일성은 지난 9월 중순 중국을 비밀방문,중국 지도자들과 회담하고 돌아와 17일 휴양지인 묘향산에서 노동당 간부회의를 열고 남북한의 긴장완화를 비롯,대일 국교정상화 회담방침 등 이른바 신정책을 최종 결정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도쿄의 북한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26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묘향산 간부회에서 김은 ▲남북관계는 긴장완화와 교류확대를 추진하고 ▲대일 국교정상화 회담을 개최하며 ▲대미관계는 당분간 종전의 원칙을 견지,고자세로 임한다는 것 등 신정책을 수립했다. 특히 남북관계에 대해 김은 간부회의에서 『아무튼 노태우 대통령과 만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는데 지난 18일 평양에서 강영훈 총리에게 『총리회담이 진전돼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던 것도 이날 간부회의에서 결정된 신정책을 바탕으로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풀이했다. 이에 앞서 김은 중국의 요청으로 지난 9월 중순 심양을방문,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을 비롯,강택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 등과 회담하고 중ㆍ북한 관계와 한소ㆍ한중 관계 등 한반도 주변의 급변하는 정세에 대해 협의했다. 김은 이 자리에서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이 9월초 북한을 방문해 한국과의 국교정상화 방침을 통고했다는 사실을 중국측에 소개하자 등소평도 한국과 무역대표부 설치에 대해 양해를 촉구하면서 『남과의 관계정상화는 멀지 않다』며 대한 관계정상화 방침을 강력 시사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 중국의 급진경제개혁(사설)

    중국은 10년내에 급진적인 경제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는 이붕 총리의 발언보도는 북경아시아경기대회를 계기로 중국이 정치·경제면에서 개방화를 활발하게 촉진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는 또하나의 구체적인 신호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붕 총리의 발언내용을 요약하면 민간경제분야를 확대하여 궁극적으로는 상품가격을 국가가 아닌 시장기능에 맡기고 가격개혁도 단행하며 공산품의 질을 향상시키고 외국의 투자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중국 지도부는 그동안 경제개혁 속도를 놓고 강택민 총서기와 양상곤 국가주석이 급진을 주장한 반면 이 총리는 신중한 개혁론을 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붕 총리의 이번 발언으로 의견이 통일된 게 아닌가 하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붕 총리의 경제관계 발언은 지난 10년간 비현실적으로 높게 책정된 경제건설 목표달성에 매달려온 중국이 이제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에 이은 시장경제와 유사한 경제재건방식에 눈을 돌리지 않으면 안된다는 경제전문가들의 지적을 수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중국은 다음달에 칠중전대회(당 중안위 전체회의)를 열어 90년대 경제건설의 골격을 이루는 제8차 5개년계획과 10개년 장기계획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으로 있어 이붕 총리의 말은 시사하는 바 적지 않은 것이다. 동구 여러 나라와 소련의 경제구조 개편을 주시해온 중국의 전문가들은 사회주의국가들이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일이 예상했던 것보다 얼마나 복잡하고 고통스러운가 하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중국은 이들 나라보다는 풍부한 경제자유화 경험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는 사실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중국은 1978년 이후 10년간 진행된 경제개발 결과 급속도로 발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질적인 시장요소·경제과열·물가급등의 부작용과 체제에 상반되는 모순점은 서방에 눈뜬 국민의 민주화 열기에 불을 질러 지난해 6월에는 「천안문사태」를 초래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중국을 둘러싼 국제환경의 급변은 중국의 변화도 요구하고 있다. 아시아경기대회를 전후하여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과 국교를 수립하거나 재개했고한국과는 무역대표부를 설치키로 합의한 것이다. 「천안문사태」로 야기된 서방측의 경제제재도 서서히 풀리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민주화 요구로 서리를 맞았던 국민의 애국감정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국내외 정세가 중국의 변화를 재촉하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붕 총리의 발언을 이에 대한 반응으로 보아 지나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교류는 비록 무역대표부가 상호설치된다 하더라도 그들의 전통적인 정경분리정책 테두리에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중국의 경제개혁정책은 어디까지나 상호보완 및 경쟁관계에 있는 우리에게 절대적인 대응방안의 모색을 늘 요구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는 기업의 이익 극대화면에서뿐만 아니라 나라간 경제교류 확대의 주변환경 조성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달에 있을 중국의 새 경제계획 입안과 권력 개편도 우리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 한ㆍ중 무역대표부 교환/국교수립의 전단계/모스크바방송 보도

    【내외】 소련 관영 모스크바방송은 23일 한중 무역대표부 교환설치에 언급,이는 한국정부가 추진해온 활발한 북방정책의 결실이며 한소간의 관계정상화 경우와 마찬가지로 쌍방간 국교수립을 위한 전단계라고 논평했다. 이날 모스크바방송은 한국과 중국이 영사기능을 가진 무역대표부를 교환ㆍ설치키로 합의한 것과 관련,세르게이 페트로프 논평원의 논평을 통해 한중간의 관계설정이 「처음에는 무역대표부를 설치하고 다음에 외교관계를 수립」한 한소간의 관계정상화 방식과 비슷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쌍방간의 합의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간의 무역이 새로운 발전단계에 접어들 것이며 상호 외교승인으로 매듭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유엔 단독가입 강력 시사/최 외무/북한,동시가입 추진땐 협조용의

    최호중 외무장관은 24일 『중국이 우리와 준공식관계인 무역대표부를 교환,설치키로 합의한만큼 우리의 유엔 가입을 지속적으로 반대할 이유와 명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중국도 유엔이라는 국제기구의 이익이나 회원국의 압도적 여론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엔한국협회 주최 유엔의 날 기념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분명한 가입의사와 충분한 가입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엔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는 국가는 오직 한국뿐』이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또 『유엔 가입문제는 기본적으로 가입신청국가와 유엔간의 문제이며 분단국의 통일문제와는 직접 연관이 없는 사안』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대외적으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사항인 유엔 가입문제를 무한정 남북간 협의에 묶어둘 수 없다』고 말해 북측이 계속해서 우리측의 유엔 동시가입방안을 거부한다면 우리만의 단독가입을 강력히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최 장관은 이어 『남북한이 별도로 유엔에 가입할 경우 유엔 테두리내에서 다뤄지고 있는 국제문제에 관해 북한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의견을 조정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일정한 협의체제를 구성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이 무진공 사장 귀국

    이선기 대한무역진흥공사 사장은 북경에서 한중 무역대표부 설치에 관한 합의문서에 서명한 뒤 22일 하오 귀국했다.
  • 무역대표부 설치 합의뒤 귀국/이선기 무공사장(인터뷰)

    ◎“한ㆍ중경협 확대… 조기수교 계기로”/상해등 3곳에 무역관 개설 검토/「대사관기능 부여」상호이해 성격 『무역은 물론 경협ㆍ기술 과학협력도 하기 위해서는 말로만은 안되며 사람의 왕래가 필수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중간 무역사무소 개설로 양국간 협력의 폭이 크게 넓어지고 수교도 앞당기는 계기도 마련할 것입니다』 한중간 무역대표부 설치 합의를 마치고 22일 하오 귀국한 이선기 무역진흥공사 사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측 실무주역으로서의 변을 이렇게 말했다. 이사장은 무역대표부 개설협상에서 보여준 중국측의 자세는 종전보다 훨씬 부드러웠으며 특히 북경 아시안게임을 전후해서 한중 양국이 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11월중 북경 주재 무역대표부 개설요원들이 파견되면 곧바로 개소식을 갖게 되는가. ▲현재로서 정확한 날짜를 장담할 수는 없으나 대표부의 부지와 건물 등이 확보되면 최단시일내 개소식을 갖게 될 것이다. ­이번에 개설을 합의한 무역대표사무소의 정확한성격은. ▲양국 무역사무소의 명칭이 「대한무역진흥공사 주북경대표부」「중국국제상회 주서울대표처」로 돼 있다. 이와 함께 정부 공무원을 포함,각각 20명내의 상주직원을 두기로 함으로써 사실상 무역대표부의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무역사무소의 차원임을 부인할 수 없다. ­공식합의문서외에 양국 무역대표부에 사실상의 대사관의 기능을 부여하는 양해각서를 별도로 교환했다는데…. ▲중국측 파트너인 정홍업 중국국제상회 회장과 협의과정에서 양측 무역대표부 요원들에 대한 행동강령 등을 규정하는 문제를 협의했다. 자세히 밝히기는 어려우나 양해각서라기 보다는 상호이해와 같은 성격으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북경에 이어 다른 지역에도 추가로 무역관을 개설할 것인가. ▲북경 무역대표부가 설치된 다음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상해ㆍ대련 등 2∼3군데에 무역관을 설치할 복안을 갖고 있다. ­중국측이 당초 중국 국제무역촉진위(CCPIT)라는 용어를 썼다가 최종합의문서에서 중국국제상회(CCOIC)로 공식명칭을 변경했는데 한국과의 무역대표부 설치의 격을 애써 민간차원으로 축소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CCPIT나 CCOIC는 똑같은 개념이고 병행해서 사용해 왔다. 따라서 그런 오해는 불필요하다. ­앞으로의 수교전망은. ▲그런 문제는 얘기할 입장이 못된다. 그러나 중국과의 교역과 투자활동이 활성화된다면 부수적으로 잘 될 것으로 믿는다. ­무역대표부 합의문서의 서명을 마치고서 개인적인 소감은. ▲개인적으로 무척 어렵고 힘들었지만 관계부처와 실무팀이 협조를 잘해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 ­북경 무역대표부의 대표는 누가 맡게 되는지. ▲한중간의 특수기능 때문에 정부관리가 맡게 되지 않겠는가. 자세한 것은 정부측과 의논하겠다.
  • “북한개방에 한ㆍ미ㆍ소 3각축 활용”/「한반도와 통일」심포지엄중계

    ◎“4차 총리회담 중단구실 사전 봉쇄를 상호체제 인정속 교류방안 강구해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22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최근의 한반도 주변정세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 및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의 남북한 관계 전망 등 2가지 주제를 놓고 「한반도주변의 관계변화와 통일전망」이라는 제목의 심포지엄을 가졌다. ◇기조발언(이홍구 대통령정치특별보좌역)=6공화국은 세계사적 전환기에 대처하기 위해 민주ㆍ민족ㆍ아태 공동체구축 등 3대 공동체 건설을 정책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우리는 소련ㆍ중국ㆍ일본 등 이웃나라들과 관계정상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주변 강대국중 어느 한 나라가 패권국가가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세력균형유지에 필요한 능동적 외교를 전개해야 한다. 또한 한미간 동맹관계유지에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북한을 개방화로 유도,남북 관계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정면에서는 우리나라가,측면에서는 우리 우방이,후면에서는 소련 등 사회주의국가들이 3면에서 압력을 가하는 정책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총리회담 등으로 우리는 현재 통일을 향한 5%의 진전을 한 시점에 있다. 앞으로 95%의 먼 길을 차근히 걸어나가야 한다.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의 남북한관계(정용석 단국대교수)=고위급회담은 2차 평양회담에서 합의된 대로 3차 서울회담까지는 계속될 것이다. 북한이 3차 회담까지 끌고 가리라는 예측은 북측의 필요성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 북한은 남한의 유엔 단독가입 저지를 위해 고위급회담을 12월 중순까지 지속시켜야 할 절박성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북한측이 우리의 유엔가입을 저지하려는 실질적인 동기는 한국의 국가적 존재가 국제법적으로 인정된다는데 대한 우려와 북한의 국제적고립에 있다. 북한은 한중 관계개선 저지 및 대일 관계개선을 위해 3차 서울회담에 응해나올 것이며 방북 구속자문제를 계속 제기,국내 갈등을 부추기려 들 것이다. 3차 서울회담이 끝나면 북한측은 팀스피리트훈련을 내세워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돌아설 가능성이 없지 않다. 4차 평양회담은 1월말이나 2월초 쯤으로 합의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때는 바로팀스피리트 훈련이 한창 벌어지고 있을 시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북한측의 회담 중단구실을 사전 봉쇄하고 지속적 발전을 위해 4차 평양회담을 팀스피리트훈련이 끝나는 4월말 내지 5월초로 잡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된다. 북한으로서는 우리의 요구대로 그들 사회를 개방시킬 수는 없다. 북한은 한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고 남한은 북한체제의 개방을 유도하는 등 서로 절충안을 찾아내야 한다. 그러나 남한은 남북 관계개선의 최종목표를 북한사회의 개방과 민주화에 두어야 하며 체제적 안정을 건드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교류ㆍ협력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한소 수교 및 한중 관계개선과 일­북한 관계변화가 통일에 미치는 영향(유석렬 외교안보연구원교수)=한소 수교,한중 무역대표부 교환설치 합의,일­북한 관계개선 등 최근 한반도 주변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통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임이 분명하다. 북한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중ㆍ소가 대한 관계를 개선한 것은 일방적인 대북 지지에서 객관적인 정책추구와 북한에 대한 개방정책 권고 및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을 갖게 한다. 특히 소련은 한국과의 수교로 인해 한반도의 분단현실을 인정,2개의 한국정책을 추구하면서 남북 유엔 동시가입 및 교차승인을 받아 들이고 있다. 한중 관계개선도 북한이 한반도 분단현실을 인정하고 남북 평화공존노선을 받아들이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북한 관계개선은 북한에게 핵안전협정 가입을 촉구하는 등으로 북한의 침략성 및 모험주의를 약화시킬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는 등 긍정적 측면이 있다. 또 남북 대화에 북한을 끌어 들였던 우리의 대북 경제적 이용가치를 떨어뜨리는 등 부정적인 측면도 있으며 남북한 관계를 더욱 고착화 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남북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또 한반도의 통일은 강대국에 의한 주변환경의 개선에 의해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남북한 당사자들이 대화와 교류로 해결되어야 할 당면과제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한ㆍ중 내년 상반기 수교 추진/교섭 가속화/외무장관회담 성사 노력

    ◎무역대표부 새달 개설/중국,금명 북한에 「설득 특사」 파견 정부는 한중 양국간 무역대표부 교환개설을 지난 20일 합의,서명함으로써 양국 관계정상화의 결정적인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판단,빠르면 내년 상반기중에 중국과의 국교수립을 달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를 위해 중국측과 이른 시일내에 설치키로 합의한 주북경 무역대표부를 다음달중으로 설치,이를 대중국 교섭창구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내년 봄 유엔본부 등 제3국에서 최호중 외무장관과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간의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추진,여기서 양국간 수교일정의 대체적인 윤곽을 협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양국은 무역대표부 교환개설 합의서와 함께 대표부가 사실상 대사관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장하는 별도의 양해각서를 비공개로 교환한만큼 사실상의 정부관계를 수립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이해돼 내년 상반기중 수교가능성을 크게 뒷받침하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이날 『한중 양국간 무역대표부 교환개설 합의는 양국 관계정상화에 비추어볼 때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계기로 양국간 교류 및 협력이 보다 활성화될 것이고 이같은 현상은 자연스럽게 양국간 수교를 이른 시일내에 달성할 수 있도록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한소 국교수립 등 우리 북방외교의 가시적 성과로 중국측도 우리와의 관계개선에 있어 북한을 의식하는 강도가 현격하게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중국은 지난달초 전기침 외교부장과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 장관간의 회담을 통해 양국이 대한 관계개선에서 같은 입장을 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이어 『우리나라가 내년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아ㆍ태각료회의(APEC)에 중국의 참가를 위해 중국측과 고위실무협상을 갖도록 지난번 유엔총회시 이 지역 외상회동에서 양국간에 합의한 것도 양국관계를 조기에 정상화하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측은 조만간 정부고위관계자를 북한에 파견,한중 무역대표부 교환개설 합의에 대한 배경설명과 함께 앞으로의 한중 관계개선 방향 등에 관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전했다.
  • 한중 무역대표부 개설/양국 관계발전의 전기/홍콩지 보도

    【홍콩=우홍제 특파원】 홍콩 신문들은 21일 한국과 중국간의 무역사무소 개설기사를 일제히 중요기사로 크게 보도하면서 한중간의 무역사무소 개설은 양국간의 관계발전을 향한 진일보라고 논평했다.
  • 한·중,무역대표부 개설 합의문 서명/사실상 대사관 역할 수행

    ◎연내 업무 개시/상주직원 20명씩… 면책특권 부여 한국과 중국은 20일 사실상의 대사관 기능을 수행하는 무역대표부를 북경과 서울에 설치하기로 각각 합의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이선기 무역진흥공사 사장과 중국국제상회(일명 중국국제무역촉진위·CCOIC)의 정홍업 회장은 20일 상오 북경에서 무역대표부 합의문서에 서명,빠른 시일안에 서울과 북경에 상호 무역대표부를 개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리측은 11월중 실무급 준비요원을 중국에 파견,상주시킬 예정이며 중국측도 연내사무소 개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한국무역대표부 개설 합의를 계기로 경제교류를 더욱 촉진하기 위한 중장기 경협방안과 무역·투자보장·관세·항공협정 등 각종 정부간 협정체결을 서둘러 추진할 방침이다. 한 중 양측이 합의한 무역대표사무소의 명칭은 각각 대한무역진흥공사 주북경 대표부,중국국제상회 주서울 대표처로 돼 있으며 정부공무원을 포함,각각 20명내의 상주직원을 두기로 했다. 무역대표부는 양국간 경제·무역 증진과 과학기술 등의 교류촉진을 주요 기능으로 하며 비자(사증)발급 업무 등 영사기능을 포함하는 정부위임 업무도 수행하기로 했다. 한중 양국은 이와 함께 ▲무역대표부 상주직원에 대해 면책특권을 부여하고 ▲교민보호 등 영사업무 수행 및 외교행낭의 사용,본국과의 암호교신을 허용하며 ▲생활필수품에 대한 면세 등 제반편의를 제공토록 한다는 양해각서를 비공개로 교환한 것으로 알려져 내용적으로는 대사관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상대국 직원에 복수 비자를 발급,필요할 때는 이를 연장하기로 했다.
  • 한·중 관계의 새로운 발전(사설)

    한국과 중국은 내달중에 서울과 북경에 비자발급 등 사실상의 영사기능을 갖는 무역대표부를 상호 설치하기로 20일 합의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두 나라는 대외적으로는 정부파견공무원의 직명을 명시하지 않으나 무역 통상 과학기술협력업무는 물론 영사업무와 정부간 연락업무 등을 취급하는 직원을 각각 20명 이내로 둔다는 것이다. 한중 교역이 지난 79년부터 추진돼 89년에는 약 31억달러에 이르렀고 인적 교류도 지난해의 2만명에서 올해는 2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무역대표부 설치는 때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양국 관계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알리는 첫 신호라는 점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할 수 있다. 두 나라의 무역대표부는 우선 몇가지 점에서 기대를 갖게 한다. 첫째는 직접교역의 물꼬를 트게 된 점,둘째는 양국 접촉의 공식채널 구실을 하게 된 점,셋째는 양국 교역의 장애물을 하나씩 제거할 것이라는 점,그리고 앞으로 관계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점 등이다. 그동안 우리 기업의 중국사무소는 주로 홍콩 현지법인의 중국사무소형태를 취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지사로 행사할 수 없었고 이에 따른 불편도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또 한국이 미수교국이라는 이유로 높은 관세를 물어야 했고 외환송금도 제3국을 거치는 등 차별대우를 받아왔던 것이다. 그러나 무역대표부 개설을 계기로 교역장애물들이 조만간 해결되리라는 예상이다. 국내 기업들이 소련과는 달리 88년 북방정책 추진 이후 비교적 발빠르게 중국시장 개척과 진출에 나서고 있는 것은 엄청난 시장에 거는 기대가 그 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 기업과 인적 왕래가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경제교류에 필수적인 무역·투자보장·금융협정 등 정부차원의 공식협정 체결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기업의 위험부담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상이한 법체계·거래방식·경제개념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사실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서두르지 말고 합리적으로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이다.합의서에서 두 나라는 무역대표부 직원과 가족에게는 안전보장 등 제반편의를 제공해 사실상 면책특권을 부여키로 했으며 대표부 문서와 행낭 등에도 「불가침원칙」을 적용,외교공관에 준하기로 했다. 이는 외교의전상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예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무역대표부 개설과 함께 공식 영사관계를 주장해온 우리측의 입장에서 보면 크게 미흡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소 모델」을 돌려 쓰려던 우리측의 요구가 중국의 높은 벽에 부닥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 외교관계를 맺는 것은 「2개의 중국 불인정」원칙을 스스로 깨는 것으로 북한과의 정치유대를,한국과는 비정치적 분야에서만 협력한다는 중국의 2원적 개념이 전혀 후퇴하고 있지 않음을 말해준다. 그렇다고 해서 북한·일본 관계개선 추진 등 주변정세가 결코 우리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만은 아니다. 국제사회의 변화속도가 결국 한중 수교시기를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른 우리 정부의 부단한 외교노력이 더욱 요망된다.
  • 한·중 국교정상화 첫 관문 열다/무역대표부 설치 합의와 전망

    ◎차별관세 철폐… 교역 크게 늘 듯/영사기능 부여로 수교교섭 가속 예상 만리장성의 「닫힌 문」이 마침내 열렸다. 중국을 방문중인 이선기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사장이 20일 북경에서 중국국제상회(CCOIC)의 정홍업 회장과 양국 무역대표부의 교환개설을 포함한 통상업무협력약정서에 서명함으로써 한중 양국은 이제 직교역을 비롯한 공식적인 통상경로를 확보한 것은 물론 국교수립으로 이어지는 빗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한중간 무역대표부 개설합의는 대외적으로 양국이 서로를 공식적인 무역파트너로 인정했고 대내적으로 한국기업들이 중국에서 받아왔던 교역·투자상의 불이익을 벗어나게 됐다는 데 1차적인 의미가 있다. 그러나 무역대표부 개설합의는 양국간 외교채널의 확보에서보다 적극적인 의미를 찾을 수가 있다. 양국의 무역대표부가 비자발급업무를 포함하는 영사기능을 수행키로 한 점은 이번 합의가 단순히 경제적인 의미에 그치지 않고 한중 양국이 사실상 외교관계의 첫 발을 내디딘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간차원의 무역대표부에서 영사업무를 담당하는 것은 국제외교관례상 전례가 드문 일이다. 그 만큼 이번 한중 무역대표부 개설합의는 국제정치와 외교적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양국이 대표사무소의 명칭을 각각 「대한무역진흥공사 주북경 대표부」 「중국국제상회 주서울 대표처」로 결정한 것은 앞으로 설치될 대표부가 단순민간기구가 아니라 준정부기관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비자발급 업무를 포함한 영사기능을 수행하게 된 것은 비록 제한적인 범위내이지만 앞으로 실질적으로는 보다 광범위하고 활발한 정부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임을 예고한다. 비자발급 등 영사기능은 정부의 고유기능이다. 원칙적으로 무공의 해외사무소가 이런 기능을 수행할 수는 없다. 그러나 무역대표부에서 비자발급업무를 취급하고 기타 정부의 기능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외교관 등 관계공무원의 파견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경우에 따라 무역대표부의 장을 외교관이 맡는 문제 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역대표부의 파견직원들에 대해 신변안전은 물론 생활필수품의 면세 등 사실상 외교관에 준하는 특권을 부여한 것은 실질적으로 외교관계를 개설한 것으로 봐도 무방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한중 간의 정식 국교수립이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 이뤄질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한편 무역대표부가 개설되면 한중 양국은 이제까지 주춤해왔던 경협에 불을 활짝 댕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교역면에서 이익을 당해왔다. 홍콩을 경유한 대중국 수출이 직교역형태로 바뀌면서 우리 기업들은 유독 한국제품에만 적용되는 차등관세의 적용을 받아왔다. 즉 한국은 중국정부가 분류해놓은 비우호국에 해당돼 35%의 엄청난 관세를 물어야 했다. 북경 현지 상주가 불가능함에 따라 입은 피해 또한 컸다. 우리 기업의 상주직원들은 비자발급 등 출입국 절차가 복잡해 대부분 3개월 단수비자만을 발급받아 장기출장 형식으로 북경에 체류한 뒤 나중에는 홍콩까지 나와서 다시 처음부터 비자를 받아야 했고 이런 번거로움 때문에 미국여권소지자를 사장으로 채용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한중간 무역대표부 개설로 이같은 교역·투자상의 걸림돌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교에 앞서 무역협정·투자보장협정·금융협정 등 경제교류에 필수적인 정부차원의 공식협정이 체결된다면 양국간 경협은 확실하게 본 궤도에 들어설 전망이다. 현재 매년 30억달러 수준의 양국 교역량이 이번 무역사무소 교환설치합의를 계기로 50억달러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14억4천만달러인 반면 수입은 17억달러로 중국은 한국의 세계 6대 교역국이고 한국은 중국의 세계 7대 교역국 범위내에 들고 있다. 그러나 무역대표부가 설치된다고 해서 곧바로 양국간 경협이 가시화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중국의 경제환경은 자본주의국가와는 달리 상이한 법체계·거래방식·경제개념을 갖고 있으며 의사결정과정도 대단히 느리고 복잡하다. 또 현재 추진중인 개혁·개방정책이 국내외적인 정치·경제여건에 따라 빈번히 조정되는 등 정책기조의 일관성을 결여하고있다. 북경에 진출한 국내 상사들간에도 중국측과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되고 있으나 교역증가에 따른 과당경쟁은 각별히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한중간 무역대표부 개설이 양국 경협의 활성화는 물론 우리측이 추진하는 양국간 공식 수교를 앞당기는 지렛대로 활용될 것임은 분명하다. 다만 이제까지 한국이 다소 조급한 나머지 중국측의 페이스에 말리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외교적 행태에서 탈피해 내년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에 중국이 정식회원국으로 참가하는 문제 등 「시혜」할 수 있는 대안들을 십분 활용,무역대표부 개설의 의미를 착실하게 키워 나갈 수 있는 지혜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대외무역촉진기구… 반관반민 운영 ▷중국국제상회◁ 국책무역진흥기관과 민간상공회의소의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는 중국의 반관반민형 대외무역촉진기구. 영문으로는 The China Chamber Of Interna-tional Commerce(CCOIC)로 표기하며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라는 명칭을 공동사용한다. 지난 52년 5월 설립된 이 기구는 산하에 약 5천회원을 두고 있으며 대외 무역관계촉진업무 외에 외국인 투자,기술도입 유치,대외 경제협력업무를 수행한다. 뉴욕·프랑크푸르트·도쿄·홍콩 등지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있다.
  • 북한,일체 언급없어

    【도쿄 연합】 한국과 중국이 20일 영사기능을 가진 무역대표부를 설치하기로 합의한 사실에 대해 북한은 이날 밤까지 일체 발표와 보도를 하지 않고 있으나 중국측으로부터 이미 통보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평양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따라서 북한은 남북대화를 계속 진행하는 가운데 한중 외교관계 수립을 저지하는 데 전력하는 것은 물론 일본과 국교정상화를 서두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