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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퀸’의 브라이언 메이, 英 대학 총장 된다

    ‘퀸’의 브라이언 메이, 英 대학 총장 된다

    세계적인 록밴드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60)가 최근 영국의 한 대학 총장으로 임명돼 팬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guardian)는 “천문학자로서도 명성이 자자한 브라이언 메이가 자신의 모교인 리버풀 존 무어 대학(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의 총장으로 임명되었다.”고 인터넷판에 전했다. 리버풀 존 무어 대학은 영국의 명문사학으로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학교. ‘비틀즈’의 존 레논(John Lennon)과 ‘라디오헤드’의 드럼연주자 필 셀웨이(Phil Selway)도 이곳을 졸업했다. 명예 졸업생 자격으로 이 대학과 인연이 닿은 메이는 내년 초부터 대학 총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대학 역사상 가장 명성과 인기가 많은 총장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다. 메이는 지난 71년 자신의 모교인 런던의 임페리얼 컬리지(Imperial College)에서 천문학 박사 논문을 위한 연구를 시작해 지난달 박사 학위 심사를 통과했다. 리버풀 존 무어 대학의 부총장인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은 “메이는 영국 여왕과 함께 세계적으로 성공을 이룬 인물”이라며 “메이같은 훌륭한 사람은 찾기 힘들 것”이라고 총장 취임을 반겼다. 한편 그룹 ‘퀸’은 지난 91년 작고한 프레디 머큐리를 보컬로 브라이언 메이(기타), 존 디콘(베이스), 로저 테일러(드럼)를 멤버로 한 전설적인 록 밴드다. 사진=브라이언 메이(kakaos.wordpress.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KT&G, 전자랜드 잡고 단독 3위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간발의 차이로 득점 1,2위를 다투고 있는 전자랜드의 테런스 섀넌과 KT&G 마퀸 챈들러의 맞대결이 또 무산됐다. 지난달 28일 1라운드 안양경기에선 섀넌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서는 낮잠을 잔 뒤 허리에 이상을 느꼈던 챈들러가 버스에서 내리다 허리를 삐끗해 벤치에 앉았다. 유도훈 KT&G 감독은 “챈들러가 없어 국내 선수들이 뛸 기회가 많아 기분 좋겠다.”며 선수들 분위기를 추슬렀다. 그래서였을까.KT&G가 기선을 제압했다.1쿼터에 양희종(16점)과 TJ 커밍스(25점 11리바운드)가 각각 7점,8점을 낚았다. 주전의 체력 안배를 위해 코트에 나선 박성운, 윤영필, 신제록(이상 5점)도 15점을 합작하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30-19로 1쿼터를 앞선 KT&G는 ‘철인’ 주희정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 8어시스트를 낚으며 지난 2일부터 2주일 동안 7경기째 ‘지옥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동료들을 다독였다. 윤영필과 김일두, 이현호(이상 3점)는 섀넌(23점 10리바운드)과 크리스토퍼 무어(2점 7리바운드)를 잘 막아내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상대가 외국인 선수 1명만 뛰게 돼 유리했으나 무어가 제 몫을 해주지 못했고,4쿼터 초반 64-66까지 쫓아가고도 고비 때마다 턴오버를 남발, 흐름을 잃었다. 83-77로 이겨 2연승, 인천 원정 3연패에서 벗어난 KT&G는 7승5패를 기록하며 SK(6승5패)를 제치고 단독 3위로 나섰다.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가슴에 담아온 50년 예술혼

    가슴에 담아온 50년 예술혼

    만추의 한 자락, 삶의 자양을 채우는 데 원로작가의 예술혼을 마주하는 시간 만큼 요긴한 게 또 있을까. 어느새 고희를 훌쩍 넘긴 원로 조각가 최만린(72)의 전시가 있어 11월 인사동은 한결 넉넉하다. 조각인생 50년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인사동 선화랑에 마련되는 그의 개인전은 지난 2001년(삼성미술관) 이후 꼭 6년 만이다. “(다작을 하기엔)아무래도 육체적으로도 무리가 되지요. 농부가 나이가 들면서 큰 농사를 못 짓는 대신 집 앞 채마밭에서 상추도 심고 고추도 심지요. 평생 하던 일을 멈출 수는 없고…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노(老)작가에게 6년 만의 전시는 ‘과작’의 결과만은 아니다. 더 이상 급하지 않아도 좋은 여유이고, 치열하게 메워온 삶에 대한 자기확신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0’으로 잡았다. 아무것도 없다는 단순한 의미로,‘딱히 설명할 것도 없이 그냥 보고 느끼면 되는´ 둥글둥글한 모양의 작품 20여 점을 내놓았다. 불교에서의 공(空)을 뜻하기도 하는 제목에 특별한 해석을 강요하지 않겠다는 게 작가의 메시지인 셈이다. 고희를 넘기며 그가 얻은 해답은 “작가는 가슴으로 작품을 해야 한다.”는 것. 미켈란젤로·로댕의 심장소리를 들으려고 애도 써봤고, 석굴암 본존불 앞에서 기다려도 봤지만 해결책이 없었다. 그러다 뜻밖에도 2만년 전 원시인들이 만든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앞에서 그 정직함에 감동받아 작품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번 주제인 ‘0’은 근년 들어 꾸준히 작업해온 연작 테마이기도 하다. 인체형상을 통해 존재의 근원을 묻는 ‘이브’, 동양적 생명관과 우주관을 유기적 구조로 담아낸 ‘태(胎)’, 서체의 획을 추상화시켜 형태의 근원을 암시하는 입체작품 ‘점(點)’등 이전 연작에서 파생된 시리즈이다. 만물의 근원인 인간과 인간이 존재하는 자연과 우주, 이를 모두 상징하는 둥근 형태를 모티프로 하고 있다는 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최만린은 중학교(경기중) 3학년 때 미술 선생님의 권유로 국전에 출품한 작품이 입선하면서 작가의 꿈을 키웠다. 상대를 다닌다며 부모를 속이다 대학(서울대 미대) 4학년 때 출품작으로 큰 상을 받는 바람에 뒤늦게 들통나 혼쭐이 났던 추억도 벌써 50여년이나 됐다. “몇해 전 캐나다에서 조각가 헨리 무어의 석고 원형만 모은 전시를 보고 무척 부러웠다.”는 그는 그런 대접을 받지 못하는 우리 미술풍토가 안타깝다고도 했다.40년 동안 서울대 미대 교수, 또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현재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의 촌장이다.(02)734-0458.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프로농구] 용병 섀넌, 25득점·11리바운드 ‘더블 더블’

    [프로농구] 용병 섀넌, 25득점·11리바운드 ‘더블 더블’

    전자랜드가 7연승을 달리던 동부를 격추시켰다. 전자랜드는 1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테런스 섀넌(25점 11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동부를 67-63으로 이겼다. 4승(6패)째를 낚은 전자랜드는 단독 8위에 올랐고 동부(8승2패)는 연승에 제동이 걸렸으나 1위를 지켰다. 1쿼터에만 10점을 뽑아낸 크리스토퍼 무어(12점)의 득점포로 앞서가던 전자랜드는 뒤늦게 발동이 걸린 동부의 추격에 휘말려 경기 종료 약 2분을 앞두고 63-61로 쫓겼다. 하지만 김주성(17점)이 덩크에 실패한 뒤 섀넌의 패스를 받은 무어가 골밑슛을 넣었고,26.1초를 남기고 섀넌이 다시 림을 갈라 승리를 따냈다. 잠실에선 예비역 병장 조동현(23점·3점슛 3개)이 맹활약한 KTF가 ‘통신 라이벌’ SK를 95-87로 꺾고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외국 선수 교체 효과를 보고 있는 KTF(5승5패)는 4연승으로 공동 4위. KTF는 4쿼터 막판 문경은(27점·3점슛 6개)에게 3점포를 두들겨 맞아 83-82까지 쫓겼다. 하지만 조동현이 래리 스미스(16점 10리바운드)의 5반칙을 이끌어 낸 게 약이 됐다. 골밑에서 거푸 5점을 쌓은 뒤 양희승(19점)이 3점포를 터뜨려 91-82로 달아났다. KCC는 막판 제이슨 로빈슨(26점)의 자유투 2개로 96-94로 KT&G를 제쳤다.LG는 모비스를 78-72로 이겼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다이아몬드가 가장 잘 어울리는 女스타는?

    다이아몬드가 가장 잘 어울리는 女스타는?

    다이아몬드의 여왕은 누구? 스타들의 시상식이나 파티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가장 사랑받는 보석 다이아몬드. 최근 유명 다이아몬드 회사 ‘드비어스’(DeBeers)의 마케팅 자회사인 ‘DTC’가 ‘다이아몬드가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 베스트 10’을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예의 1위에는 ‘다이아몬드의 여신’이라고도 불리는 안젤리나 졸리(32)가 뽑혔다. 안젤리나 졸리는 평소 강인한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보석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스타 중 하나다. DTC는 “졸리의 상징인 도톰한 입술과 뚜렷한 얼굴 라인이 다른 스타들 보다 훨씬 다이아몬드를 돋보이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2위를 차지한 스타는 다이아몬드 애호가로도 알려진 데미 무어(44). 데미 무어는 레드카펫을 밟을때 마다 다이아몬드를 빼놓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며 다양한 디자인의 다이아몬드 악세서리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다이아몬드를 적재적소에 코디하는 뛰어난 센스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3위에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니콜 키드먼(40). DTC는 “니콜키드먼의 하얀 피부와 지적인 이미지가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더욱 높힌다.” 며 “특히 지난 200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착용한 불가리(Bvlgari)의 그린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매우 멋지게 소화해 냈다.”고 극찬했다. 이밖에 ‘브리짓 존스’ 르네 젤위거(38)와 유명 디자이너 프레드 레이톤(Fred Leighton)으로부터 “가장 심플하면서 아름답게 다이아몬드를 표현하는 스타”라는 평을 얻은 캐서린 제타 존스(38)가 각각 6위와 9위에 올랐다. 다음은 ‘다이아몬드가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 베스트 10’ 명단 ▲1위 안젤리나 졸리(32) ▲2위 데미 무어(44) ▲3위 니콜 키드먼(40) ▲4위 기네스 펠트로(36) ▲5위 제니퍼 로페즈(38) ▲6위 르네 젤위거(38) ▲7위 샤를리즈 테론(33) ▲8위 할리 베리(40세) ▲9위 캐서린 제타 존스(38) ▲10위 샤론 스톤(50)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부상병동’ 전자랜드, KCC 격침

    차·포를 뗀 전자랜드가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KCC를 격침시키는 기적을 일으키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전자랜드는 3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루키 정영삼(30점·3점슛 3개)과 이적생 이한권(20점·3점슛 4개)의 활약에 힘입어 KCC를 연장 접전 끝에 95-87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2승4패를 기록, 단독 8위로 뛰어올랐다. KCC는 브랜든 크럼프(24점 14리바운드)와 서장훈(21점), 제이슨 로빈슨(21점 12리바운드) 등 3명이 20점 이상 뿜어냈으나 다른 국내 선수들이 부진했던 탓에 2연패에 빠지며 2승3패로 공동 6위가 됐다. 경기를 앞두고 KCC의 승리가 점쳐졌다. 전자랜드의 1순위 외국인 선수 테런스 섀넌이 발목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했기 때문. 주포인 김성철과 조우현도 부상 회복 단계인 터라 전력 누수가 심각했다. 30-21로 KCC가 1쿼터를 마칠 때만 해도 예상은 들어맞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전자랜드가 2쿼터에 정영삼과 크리스토퍼 무어(15점) 등을 앞세워 2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으며 이변이 예고됐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3명이 뛰는 것과 다름없는 KCC와 시소 게임을 벌였지만 이한권이 자유투를 놓치는 바람에 79-79로 연장전에 돌입했다.4쿼터 종료 직전 무어가 5반칙으로 물러나 절체절명이었던 상황. 하지만 연장전 들어 정영삼의 외곽포가 거침없이 터지며 분위기가 살아났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3점슛 2방을 포함해 9점을 쓸어담았고, 이한권이 3점포로 속죄하며 연장 종료 약 1분을 앞두고 92-85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베이징 백남준展… 사진 등 30점

    중국 베이징 차오창디 구역에 지난달 개관한 두아트차이나가 12월2일까지 백남준전을 연다. 아시아권에서는 소개되지 않았던 ‘뉴턴’‘다윗’ 등 1991년 제작된 로봇형 조각과 첼리스트 샬롯 무어먼과 함께했던 퍼포먼스 ‘섹스트로니크’의 장면을 담은 사진 30여점이 전시된다.
  • [책꽂이]

    ●경영사령관의 리더십 노트(켈리 퍼듀 지음, 서춘식 옮김, 푸른솔 펴냄) 세계적인 부동산 재벌 트럼프 그룹의 ‘견습생’ CEO로 일하는 저자가 들려주는 생존게임의 법칙. 미국 웨스트포인트 출신인 저자는 의무, 무결점, 열정, 인내, 기획, 팀워크, 충성심, 유연성, 헌신, 진실성 등 10가지 리더십 원칙을 제시한다. 원제는 ‘Take Command(지휘하라)´1만 2000원. ●골프가 뭐길래-완벽 입문 가이드(박순표 지음, 리얼북 펴냄) 연습장은 실내를 가야 하는지, 실외를 가야 하는지. 레슨은 얼마를 내고, 얼마나 오래 받아야 하는지. 골프채는 어떤 것을 사야 하고, 스코어는 어떻게 계산하는지. 옷은 무엇을 입어야 하고,‘머리를 올리는 날’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골프를 시작하면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을 담았다.9500원.●현장에서 만난 20세기-우리는 그들의 사진으로 세계를 기억한다(에릭 고두 지음, 양영란 옮김, 마티 펴냄) 로버트 카파,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조지 무어, 데이비드 세이무어가 함께 설립한 보도 사진작가 그룹 매그넘 에이전시는 현장에 있음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삼는다. 이 책은 매그넘이 찍은 사진만으로 지난 60년의 역사를 정리한 것이다.5만 4000원.●아프리카 미술기행(편완식 지음, 예담 펴냄) 낯설고도 멀게 느껴지는 아프리카 미술기행에 한국화가 김종우와 서양화가 권순익, 일간지 기자 편완식이 동행했다. 이들은 초원과 사막을 화폭 삼아 그때그때 마주치는 풍경과 영감을 풀어놓았다. 또 이들은 일일이 발품을 팔아 아프리카 현지 작가와 미술관 관계자, 교수 등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1만 5000원.●아이작 아시모프의 과학이야기(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권루시안 옮김, 아름다운날 펴냄) ‘과학’은 라틴어의 ‘지식’에서 유래된 말로 실제 현상을 앞뒤가 맞게 설명하는 것이다. 직구와 변화구를 절묘하게 던지는 투수나, 이 공을 치는 타자도 복잡한 물리학과 수학을 공부했기 때문은 아니다. 과학에 있어 가장 신나는 표현은 “그거 재미있네.”이다.1만 800원.●3대 종교가 살아 숨쉬는 고대 이스라엘 유적(이봉규 지음, 현음사 펴냄) 지은이는 건축사사무소에 재직하고 있는 건축가. 모세가 출애급하여 생을 마감한 느보산, 화려하게 남아있는 헤롯왕의 건축, 그리고 기독교의 성 분묘교회, 유대교의 알 카즈네, 이슬람교의 바위 돔 모스크 등 유일신들이 예루살렘에 남겨놓은 수많은 유적을 살펴보았다.1만 2000원.●잃어버린 예수-다석 사상으로 다시 읽는 요한복음(박영호 지음, 교양인 펴냄) 기독교와 불교, 노장사상, 공자와 맹자의 사상을 하나로 꿰는 자신만의 독특한 사상 체계를 세운 다석 류영모의 사상으로 ‘요한복음’을 다시 읽는다. 다석 사상을 세상에 알리는 데 평생을 바친 류영모의 제자 박영호 다석학회 고문이 바울로의 교회 신앙, 대속 신앙을 비판한다.2만원.●풀빛 교육 (김용님 지음, 상상나무 펴냄) ‘아이의 가슴에 자연이 가르치는 풀빛 생명을 새겨라.’익산 리라 자연 유치원 원장인 지은이는 자연 속에서 자란 아이는 반듯한 인격과 온유한 성품, 넓은 마음, 뛰어난 창의력을 지닌 아이로 자란다고 말한다. 그동안의 교육 경험으로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 체계적인 노하우로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1만원.●닥터스 씽킹(제롬 그루프먼 지음, 이문희 옮김, 해냄 펴냄)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인 지은이는 첨단 과학의 홍수 속에서도 진정한 의술은 의사와 환자의 정보 및 감정의 교류에서부터 탄생된다고 주장한다. 과도한 업무 속에서도 의사는 최적의 심리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환자나 그 가족과 친구들은 의사와 파트너십을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한다.1만 3000원.●경제는 착하지 않다(심상복 지음, 프린스 미디어 펴냄)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연상케 하는 ‘소금별 왕자’가 소설속 주인공으로 등장, 경제 이야기를 술술 풀어간다. 저자는 거리의 포장마차도 광의의 ‘지하경제’라는 식의 독특한 시각으로, 경제정책 등과 같은 난해하고 딱딱한 경제 이야기를 재미나게 펼쳐낸다.1만 2000원.
  • 美연구팀 “물구나무서기 기억력 향상에 도움”

    美연구팀 “물구나무서기 기억력 향상에 도움”

    자신의 기억력이 나빠진다고 생각된다면 물구나무서기를 꾸준히 연습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미국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크리스토퍼 무어(Christopher Moore)박사는 최근 “물구나무서기는 두뇌의 혈액순환을 자극해 알츠하이머와 간질등과 같은 두뇌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박사는 실험을 통해 “혈액순환이 단순히 산소나 영양분을 전달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혈관의 네트워크 이상으로 생기는 간질, 정신분열증과 같은 두뇌질환 예방에 (물구나무서기가)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뉴런손상으로 두뇌질환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있다.”며 “그러나 이번 연구는 뉴런손상이 두뇌질환의 발병과정 중에 생긴다는 것을 시사해 새로운 치료법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같은 이론에 대해 다른 과학자들은 혈액순환이 뉴런의 활동과 기능에 영향을 미쳐 두뇌의 기억력 조절에 얼마만큼의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서장훈·섀넌 부진털고 득점 릴레이… KCC·전자랜드 첫승

    [프로농구] 서장훈·섀넌 부진털고 득점 릴레이… KCC·전자랜드 첫승

    ‘국보 센터’ 서장훈(KCC)과 1순위 외국인 선수 테런스 섀넌(전자랜드)이 개막전 부진을 딛고 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KCC는 21일 안양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홈팀 KT&G를 92-79로 제쳤다.KCC는 1패 뒤 1승을 낚았고,KT&G는 2연패.19일 홈 개막전에서 2점 1리바운드에 그치며 굴욕을 당했던 서장훈은 18점 7어시스트로 제 모습을 찾았다. 제이슨 로빈슨(24점 9리바운드)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임재현은 2경기 연속 무득점. KCC가 전반을 50-34로 앞서 낙승을 거둘 분위기였으나 3쿼터 김일두(8점)와 주희정(9점 9어시스트)을 앞세운 KT&G의 추격에 진땀을 흘렸다.KCC는 4쿼터 초반 71-70까지 쫓겼으나 추승균(15점)과 이중원(9점), 서장훈 등이 득점 릴레이를 펼쳐 한숨을 돌렸다. 잠실에선 전자랜드가 박빙의 승부 끝에 삼성을 92-87로 꺾었다. 이틀 전 인천 개막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섀넌은 덩크슛 6개를 포함해 32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쏟아내며 진가를 드러냈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약 3분을 앞두고 이상민(11점)에게 3점포를 두들겨 맞아 82-83으로 역전당했으나 섀넌이 덩크슛을 작렬시켰고,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까지 모두 림에 꽂아 다시 승기를 잡았다. 또 29초를 남기고 섀넌의 어시스트를 받은 크리스토퍼 무어(14점)가 골밑슛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11시즌 연속 홈 개막전 매진 사례를 이어간 LG는 졸전 끝에 ‘경남 라이벌’ KTF를 63-58로 잡고 2연승,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LG가 19개,KTF는 15개의 턴오버를 남발하며 흐름을 타지 못해 역대 한 경기 양팀 최소 득점(110점)을 넘어설 수 있을지 걱정됐을 정도.LG는 58-58로 연장 분위기가 짙어가던 4쿼터 종료 23초 전 침묵을 지키던 조상현이 첫 득점포로 3점슛을 림에 꽂았고, 오다티 블랭슨(18점 9리바운드)이 자유투 2개를 넣어 간신히 웃었다. SK는 3쿼터에만 20점을 합작한 방성윤(23점 7리바운드)과 문경은(15점)의 활약에 힘입어 레지 오코사(20점 15리바운드)와 김주성(12점 10리바운드)이 버틴 동부를 83-74로 잡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베트남 서기장 남북 잇따라 방문

    ‘북한 찍고 이어서 한국으로….’ 베트남 최고지도자가 한반도에서 숨가쁜 외교행보를 펼친다. 한 달 사이 남북한을 잇달아 방문한다.농득마인(67) 공산당 서기장은 16일부터 2박3일간 평양을 방문한다. 최고지도자인 공산당 서기장이 북한을 찾는 것은 50년 만이다.1957년에 호찌민 당서기장이 김일성 주석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농득마인 서기장은 이어 다음달 14일부터 2박3일간 한국을 찾는다.1995년 ‘도이머이’(쇄신) 정책으로 유명한 도 무어이 당서기장의 방문 이후 12년 만이다.●50년 만의 북한 방문, 왜? 두 차례나 베트남을 방문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한국 방문 요청이 실마리가 됐다. 베트남은 1978년 캄보디아를 침공하면서 북한과 급격히 소원한 관계가 됐다. 하지만 같은 사회주의 국가로서 전통적 우호관계가 있는 만큼 한국만 단독방문하기에는 부담이 있다. 그러던 차에 남북한이 화해 무드를 보이자 남북한 동시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혁·개방에 소홀했던 북한으로서도 향후 개방모델로 중국보다는 베트남이 더 적합하기 때문에 북·베트남 관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북한 방문이 성사된 이유로 꼽힌다. 외교안보연구원 배긍찬 교수는 “남북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으로서는 거대국가인 중국보다는 소국이면서 점진적인 개혁·개방을 꾀하는 ‘베트남 모델’을 더 선호한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농득마인 서기장은 방북 기간 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만나 경제협력에 대해 주로 상의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협력 등 기본협력 방안에는 일종의 합의가 예상된다.하지만 북한과 베트남은 특별한 투자교류가 없다. 호찌민시에 있는 식당 하나가 북한의 유일한 투자일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합의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세계 2위의 쌀생산국 베트남이 이번 북한 방문에서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에 쌀 지원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남·북한 조정자 역할 맡나 농득마인 서기장의 방문은 2차남북 정상회담에 뒤이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또 오는 28일 베트남을 답방하는 김영일 북한 내각총리는 다음달 서울을 방문해 총리회담을 갖는다. 방문 시점이 미묘해 베트남이 남북한간 관계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6자회담을 비롯,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 절차가 이미 진행 중이고 최근 진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베트남의 역할이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3일 달구벌엔 ★이 뜬다

    3일 대구국제육상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던 오사카 세계선수권 3관왕 타이슨 게이(25·미국)의 참가가 무산됐다. 1일 입국 예정이었던 게이는 지난달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슈퍼그랑프리 도중 무릎을 다쳐 곧바로 미국 귀국길에 올랐다. 게이는 대회 100m에서 10초23의 저조한 기록으로 대학동기이자 훈련파트너인 윌러스 스피어먼(9초96)에도 뒤지는 수모를 당했다. 게이는 레이스 직후 “내년 아사파 파월의 세계기록(9초74)을 깨는 데 주력하겠다.”며 시즌 마감의 뜻을 드러냈다.●이신바예바·류시앙 등 여전히 관심 집중 게이는 불참하지만 대회가 ‘반쪽’으로 전락한 건 아니다. 슈퍼스타인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5·러시아)가 지난달 29일 입국해 국내팬들에게 화려한 비상을 선보일 요량이다. 자신의 세계기록(5m01)을 뛰어넘을지가 최대 관심거리. 또 여자멀리뛰기 ‘부동의 챔프’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황색돌풍’의 주역인 남자 허들의 류시앙(중국)이 나선다. 또 서울올림픽때 칼 루이스(미국)와 벤 존슨(캐나다)의 대결에 비길 바는 아니지만, 스피어먼이 지난달 30일부터 적응훈련 중이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경우 19년 만의 국내트랙 100m에서 9초대 재현을 기대할 만하다. 스피어먼은 지난해 이 대회 200m에서 개인 최고이자 역대 세 번째 빠른 19초65를 기록해 달구벌 트랙에 애착을 갖고 있다. 오사카에서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류시앙은 3일 대구에 도착한다. 그 역시 고향인 상하이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13초21을 찍는 데 그쳐 쿠바의 신예 다이런 로블스(13초01)는 물론, 앤워 무어(미국)에게도 졌다. 베이징올림픽을 위해서도 이 대회에서 맞수의 기를 꺾어야 한다.●타이슨 게이의 불참, 분명히 따져야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을 겨냥, 굵직한 스타들을 불러들여 육상 열기를 지피려던 대회 조직위원회는 게이의 불참으로 망신을 사게 됐다. 공신력에도 적지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조직위는 게이로부터 직접 통보도 받지 못했고 요코하마대회 조직위에 문의하고서야 게이의 미국행을 확인했을 정도다. 구두로만 대회 참가를 약속받아 위약금을 물릴 수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대구쪽이 경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의 방한에 맞춰 마케팅 활동을 편 한 스포츠용품사는 소비자에게 거짓말을 한 꼴이 됐다.주관방송사, 광고계약자 등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2011년 대구육상을 내실있게 준비하기 위해서도 이번 파문의 책임은 분명히 따질 필요가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007 ‘미스 머니페니’ 맥스웰

    영화 007시리즈에서 미스 머니페니 역할로 낯익은 루이스 맥스웰(사진 왼쪽)이 별세했다.80세. AFP·로이터 통신,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서부도시 퍼스의 프리맨틀 병원은 맥스웰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0분 사망했다고 밝혔다. 1927년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태어난 맥스웰은 62년 007시리즈의 첫 번째 영화로 숀 코너리(오른쪽)가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닥터 노(Dr.No)’부터 85년 로저 무어가 주연한 14탄 ‘뷰 투 어 킬’까지 007 직속상관인 영국 해외정보국(M16) M국장의 비서 머니페니 역을 23년이나 지켜왔다.007시리즈는 지난해 ‘카지노 로열’이 스크린에 걸리기까지 21편이 나왔다. 15세 때 캐나다에서 배우수업을 받다 영국으로 건너가 로열드라마아카데미에 입학한 맥스웰은 로저 무어의 동기생이기도 하다.46년 미국 할리우드로 옮겨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라는 영화로 데뷔한 그녀는 이듬해 골든글로브 신인 여우상을 받았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항만물류 선진화의 길] (上) 싱가포르·두바이항 르포

    [항만물류 선진화의 길] (上) 싱가포르·두바이항 르포

    한국이 동북아 경제중심국가로 가는 데 있어 필수적인 하드웨어 중 하나가 ‘허브항(hub港·물류의 중심이 되는 항구)’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개발노력에 비해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 항만물류 선진화의 길을 2회에 걸쳐 모색해 본다. 첫 회로 ‘싱가포르 항만운영공사(PSA)’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포트(DP)월드’ 등 아시아의 거대 항만운영사의 성공비결을 짚어 본다. |싱가포르·두바이 강주리특파원| 지난 7일 싱가포르항.1.3㎞에 걸쳐 즐비한 43개의 선석(배를 정박하는 자리)과 477개의 대형 크레인이 장관을 이룬다. 한 눈에 이곳이 아시아 최대의 허브항임을 알 수 있다. 세계 200여개 해운회사가 싱가포르항을 드나들며 123개국 600개 항구로 물건을 실어 나르고 있다. ●싱가포르 PSA, 세계 물동량 5분의1 처리 이 곳을 독점운영하고 있는 곳이 PSA다.PSA는 지난해 총 248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해 단일 항만 기준으로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길이 6m짜리 컨테이너를 하루에 6만 8000개씩 처리했다는 얘기다. 전세계 물동량의 5분의 1이다. 다른 나라에서 운영하는 항만의 물량까지 합한 전체 처리량에서는 홍콩 허치슨에 이어 2위다. 현재 우리나라 인천·부산 신항을 비롯해 벨기에, 인도,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 15개국 26개 항만의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싱가포르항이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한 이유로는 천혜의 입지조건과 첨단시설 투자를 꼽을 수 있다. 크레인들이 쉬지 않고 컨테이너를 배에 싣고 내리지만 일하는 사람은 찾아 보기 힘들다. 거의 모든 것이 중앙관제실의 무인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처리되는 까닭이다. 크리스토퍼 찬 조정과장은 “우리 항구는 선석의 수심이 평균 15m로 깊어서 초대형 선박도 쉽게 들어올 수 있으며 이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물량의 처리가 가능하다.”면서 “컨테이너들이 목적지별 화물칸에 정확히 실릴 수 있도록 하는 등 끊임없이 기술투자를 해온 것도 PSA가 세계 일류 항만운영사로 성장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1997년 민영화 이후에도 계속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몫 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 항구 주변에 7㎞의 화물전용 고속도로를 건설해 줬다. 또 PSA는 화주가 원하면 1주일간 무료로 화물을 보관해 주고 신선도가 중요한 물품을 위해 냉장 컨테이너를 따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고객서비스도 도입했다. PSA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부두의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2004년 시작된 파시르 판장 신항만 터미널 공사가 2012년쯤 마무리되면 연간 처리능력이 20% 정도 늘어난다. PSA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랍에미리트의 DP월드는 합병을 통해 초대형 항만운영사로 성장한 사례다.1991년 제벨알리 항만공사와 라시드 항만공사가 합병해 출범한 두바이 항만공사(DPA)가 2005년 두바이 포트인터내셔널(DPI)과 통합,DP월드로 재탄생했다. ●아랍에미리트 DP월드, 부산신항만 25% 지분 직원이 5만명이 넘는 DP월드는 세계 100개국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22개국에서 42개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4200만TEU를 처리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4800만TEU를 예상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화물량의 90%, 호주·인도 화물량의 50%를 처리하고 있으며 지중해 지역을 비롯해 아프리카, 러시아, 중남미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마이클 무어 부사장은 첨단장비가 DP월드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컨테이너 4개를 동시에 들어올릴 수 있는 첨단 크레인을 231개 확보했고 80t짜리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기기를 도입하는 등 장비 첨단화에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DP월드는 부산 신항만 사업에도 투자해 현재 25%의 지분을 갖고 있다. 무어 부사장은 부산 신항에 대해 “지리적으로 매우 좋은 여건을 가졌으며 특히 앞으로 5년간 다른 항만사들이 갖추어야 할 여건들을 부산 신항은 이미 확보하고 있다.”면서 “성숙단계에 들어간 한국경제의 여건상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자신할 수 없지만 동아시아의 허브항으로 성장할 준비는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jurik@seoul.co.kr
  • 英연구팀 “록스타들은 일반인보다 3배 빨리 사망”

    英연구팀 “록스타들은 일반인보다 3배 빨리 사망”

    록스타는 오래 살기 힘들다? 많은 부와 명예를 가진 록스타들이 같은 연령대의 일반인들보다 빨리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의 리버풀 존 무어 대학(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의 마크 벨리스(Mark Bellis)연구팀은 “록스타들이 일반인들보다 약 2~3배 빨리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1956년부터 2005년 사이에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영국과 북아메리카 출신의 가수들 106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그 결과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를 포함한 100명의 뮤지션들이 요절했다고 밝혔다. 요절한 뮤지션들 중에는 71년 공식적 사인인 심장마비로 세상을 뜬 짐 모리슨(Jim Morrison)과 천재 기타리스트 지미 핸드릭스(Jimi Hendrix) 그리고 너바나(Nirvana)의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이 포함돼 있다. 벨리스 교수는 “록스타의 요절 원인으로 25%이상은 약물과 알코올 남용이었다.”며 “이외에도 무명의 설움, 급속한 유행 변화와 같은 스트레스와 약물에 쉽게 노출 될 수 있는 환경이 자살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평균적으로 뮤지션들이 가장 많이 ‘죽음’에 노출되는 때는 명성을 얻은지 5년 후였으며 이 시기에는 다른 때보다 사망률이 3배 이상 높았다.”며 “그 예로 지미 핸드릭스와 펑크록커 시드 비셔스(Sid Vicious)를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연구팀은 영국과는 달리 북아메리카 록스타들의 사망원인이 주로 심장마비나 급작스런 발작이었다는 흥미로운 결과도 밝혀냈다. 사진=커트 코베인 공식 추모 홈페이지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근혜 “李후보 적당한 때 만날 것”

    박근혜 “李후보 적당한 때 만날 것”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경선 패배 2주 만인 3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전날 대구·경북 선대위 해단식에서 “할 일이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역시 이날도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10분쯤 밝은 표정으로 국회 본청에 들어선 박 전 대표는 30여명의 기자들을 보자 “이렇게 대대적 환영을 다 해주시네요.”라며 여유를 보였다. 박 전 대표는 ‘할 일’이 무어냐는 질문에 “제가 할 일이 없겠어요?”라면서 “국회 일도 해야 하고 경선치르고 나서 뒷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어요.”라고 두루뭉술하게 넘어갔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묻자 “왜요 제가 할 일이 없을까봐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러나 이명박 대선 후보와는 곧 만날 뜻을 명확해 했다. 박 전 대표는 이 후보측에서 만나자는 제의가 있었음을 인정하며 “시간을 서로 조정해서 만나겠다. 조만간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 스스로 ‘할 일’에 대해 가닥을 잡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후보측과 앙금이 남았다는 지적에 대해서 박 전 대표는 “신문에서 그렇게들 쓰데요.”라며 에둘러 답했다. 화합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본회의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본회의장에서는 김태환·심재엽 의원 등과 환담을 나누는 박 전 대표에게 전재희·문희 의원 등이 다가와 반갑게 인사했다. 그러나 한때 복심이었다가 이 후보측으로 옮긴 전여옥 의원은 박 전 대표를 보고도 자리를 지켜 불편한 관계를 드러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할머니의 선물

    할머니의 선물

    윤건주 작년 1월 13일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너무 슬퍼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아버지가 눈물 흘리시는 것도 처음 보았다. 할머니의 영정을 보았다. 몇 달 전 할머니가 사진이 잘 나왔느냐고 물으셨는데 나는 왜 이런 걸 찍었느냐며 화를 냈었다. 그때 보았던 사진을 영정으로 보게 되니 ‘할머니가 정말 돌아가셨구나’ 실감이 났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영정 앞에서 절을 했고, 어떤 이는 할머니의 영정을 보고 오열을 했다. ‘저 사람들도 나처럼 할머니께 많은 사랑을 받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는 맹인이셨다. 게다가 30여 년 이상 당뇨병을 앓으셨다.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면 항상 그 배경은 병원이다. 병원을 감도는 무어라 표현하기 어려운 공기와 환자들의 모습 그리고 할머니의 손을 잡고 대기실에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할머니의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던 일들이 떠오른다. 앞을 보지 못하는 할머니의 길잡이가 되어드리는 것은 어린 나에게는 조금 고된 일이었다. 할머니는 초등학생인 손자를 번거롭게 한다고 얼마나 미안해하셨는지 모른다. 내가 세 살 때 일이다. 나무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다리가 부러져 창문에 머리를 부딪히고 말았다. 유리창이 와장창 깨지고 나는 피투성이가 되었다. 놀란 할머니는 보이지 않는 눈으로 박힌 유리 조각을 빼내려다 내 머리에 되려 10cm 이상의 큰 상처를 내시고 말았다. 의식을 잃은 나는 병원에서 큰 수술을 받았고, 내 머리엔 큰 흉터가 남았다. 그리고 무슨 연유인지 그 일이 있은 후 또래 친구들에 비해 키가 잘 자라질 않았다. 할머니는 모든 일이 자신의 탓이라며 자책하셨고, 틈만 나면 나를 부둥켜안고 “할매가 미안하데이, 미안하데이” 하셨다. 할머니는 성당에 다니셨는데, 잠자리에서 일어나셨을 때, 진지 드시기 전, 주무시기 전, 그 밖에 혼자 계시는 시간이면 성모상 앞에 앉아 묵주를 들고 항상 기도하셨다. 내가 소풍이나 운동회날 조금 다치기라도 하면 “할매가 기도했는데…” 하며 안타까워하셨다. 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할머니를 보면서 나는 할머니가 가족들보다는 자신의 병을 고쳐달라고 기도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도 할머니와 같은 방을 썼는데 집이 좁아 이사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힘들게 정착한 집을 떠날 수 없다며 혼자 그곳에 남으셨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사 간 집이 할머니 댁과 멀지 않다는 것이었다. 할머니는 내가 보고 싶어 안 보이는 눈으로도 자주 우리 집에 오셨다. 내가 가면 될 것을 할머니가 아픈 몸을 이끌고 찾아오시게 한 것이다. 시간이 흘러 나는 중학교 3학년이 되었다. 그사이 키가 많이 자라 또래 친구들과 비슷해졌다. 내 키가 크면 클수록 할머니는 점점 작아만 보였고, 그렇게 크고 넓었던 할머니의 품에 더 이상 안길 수가 없었다. 그래도 할머니에게 나는 여전히 어린아이로 보였나 보다. 짐을 들고 할머니와 어디를 갈 때면, 할머니는 이런 무거운 짐을 들기엔 아직 내가 어리고 힘이 없다며 만류하시곤 했다. 짐을 들고 있는 손 반대편에 있는 할머니의 손…. 크고 따뜻했던 그 손은 이제 작아만 보였고, 검고 쭈글쭈글한 할머니의 손이 왠지 안타까웠다. 해가 바뀌어 나는 고등학생이 되었다. 할머니는 내게 선물을 하나 해주고 싶어하셨다. 생일도 아닌데 무슨 선물이냐고 했더니, 할머니는 자신이 세상을 떠나도 계속 기억할 수 있는 것을 선물하고 싶다고 하셨다. 천천히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 생각해보라고 하셨는데, 며칠 후 할머니는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하셨다. 병문안을 갔더니 ‘환자들 때문에 공기가 안 좋은데 왜 왔냐’고 나를 나무라셨지만, 굉장히 기뻐하시는 것 같았다. 그날 할머니는 다시 한 번 꼭 병문안을 와달라고 하셨다. 평소에는 오지 말라고 하셨던 할머니가 그러시는 것이 좀 의아했다. 그리고 그것이 할머니와의 마지막 대화였다.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 내내 할머니가 선물을 주겠다고 하셨던 게 생각났다. 하지만 나는 이미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돌아가시는 그 순간까지 할머니의 끝없는 사랑을 받았으니까.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셔서 직접 그 사랑에 보답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글을 써서 그 사랑에 감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할머니, 사랑합니다.
  • 남북정상회담 28~30일 평양서

    남북정상회담 28~30일 평양서

    남북 정상이 7년 만에 만난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오는 28∼30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남북 양측이 8일 전격 발표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2000년 6·15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1차 회담 때 김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약속은 이행되지 않은 채 2차 회담도 평양에서 열리게 됐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해 핵폐기 결단을 촉구하는 등 상당한 진전과 합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정전협정의 폐기와 평화협정 체결, 북핵 폐기 이행, 북·미 수교를 위한 협상채널의 성사 여부 등이 주된 관심사다. 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일회성 성과보다는 다음 정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남북정상회담의 제도화·정례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남북관계의 진전은 물론 북한과 국제사회의 관계개선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개성서 다음주 준비 접촉 남북은 이날 동시 발표한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관한 남북합의서’에서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과 한반도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 조국 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는 데 중대한 의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접촉을 다음주에 개성에서 가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3일과 4∼5일 두 차례에 걸쳐 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비공개 방북했고, 대통령의 친서도 김정일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은 17대 대선을 불과 넉 달여 남겨 놓고 열린다는 점에서 대선 판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범여권 내에서는 노 대통령의 영향력 확대로 친노(親盧) 진영이 비노·반노 진영에 대한 반격에 나서면서 경선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는 19일 대선 후보 경선은 물론 연말 대선 과정에서 북풍(北風)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美·日·中 등 “북핵해결 전기로”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들은 북핵문제 해결의 전기로 작용할 것을 기대하며 환영을 표시했다.AP,AFP, 로이터, 신화 등 주요 통신사들도 긴급 기사로 타전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아사히,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도 일제히 머리기사 등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조앤 무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한국 정부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았다.”고 확인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촉진하고 6자회담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 보리스 말라호프 부대변인은 “북핵 문제 해결 과정 및 북한과 역내 주요 국가들 사이의 관계 정상화에 새로운 정치적 추진력을 제공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찬구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英국방부 “지난해에만 97개의 ‘UFO’가 출현”

    英국방부 “지난해에만 97개의 ‘UFO’가 출현”

    최근 영국 국방부(the Ministry of Defence)는 “지난해 영국 상공에만 97개의 ‘UFO’(unidentified flying object·미확인비행물체)가 출현했다.”며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이같이 비밀문서가 공개된 것은 정보자유법(the Freedom of Information Act)에 근거해 많은 사람들이 공개 요청을 해왔기 때문. 보고서에는 UFO 목격담 수천 건과 증언들이 상세히 실려있어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영국의 스태퍼드셔(Staffordshire)나 스탬포트 힐(Stamford Hill)같은 도심 상공에 굉음을 뿜어내는 큰 비행물체가 번개와 함께 출현한다거나 외계인으로 추정되는 생물체를 보았다고 진술했다. 특히 보고서에는 2006년 말 UFO들이 세익스피어의 탄생지인 헨리스트릿(Henry Street)상공에 수백번 출현했다는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의 증언이 실려있어 눈길을 끌었다. 영국 ‘UFO조사당국’(the British UFO Research Association)의 로버트 로사몬드(Robert Rosamond)의장은 “이 보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에 대해 많은 정보들을 제공한다.”며 “가장 재미있는 점은 정말로 다양한 모양들의 미확인물체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국 정부 산하 비밀 조사국인 UFO조사국의 닉 포프(Nick Pope)는 “목격담과 물증이 있는데도 외계인에 대한 조사 작업이 중단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언제든지 외계인들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국방부측에 경고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목격담과 전문가의 의견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 민간항공국의 한 대변인은 “기상기구와 제트기를 잘못 본 것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우리들도 가끔은 그것들이 무엇인지 도저히 모를때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베테랑 천문학자인 패트릭 무어 경(Sir Patrick Moore)은 “아마도 지구를 제외하고 우리의 태양계에는 고도로 지능화된 사회가 없을 것이다.”며 “UFO는 단순한 환영(幻影)일 것”이라고 반론했다. 사진=데일리메일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32) 조선의 운명을 바꾼 역관 홍순언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32) 조선의 운명을 바꾼 역관 홍순언

    문관인 정사(正使)는 공식적인 국서를 전달하고 답서를 받으면 그만이지만, 역관은 배후에서 절충하는 일을 맡았다. 절충하는 과정에는 유창한 외국어가 기본이었지만, 때로는 금품도 오가고, 여러 해 동안 오가며 맺어둔 인맥도 중요했다. 사신들은 일생에 한 두번 가기 때문에 인맥을 쌓을 기회가 없었지만, 역관들은 대여섯 번, 이상적이나 오경석 같은 역관들은 열 번이 넘게 파견되었으므로 각계에 인맥이 형성되었고, 제자들에게 그 인맥을 소개했다. 인맥을 통해 조선과 중국 사이의 외교 현안을 해결한 역관으로는 홍순언(洪純彦)이 가장 유명하다. ●공금 털어 구한 여인이 明 예부시랑의 후처로 홍순언은 젊었을 때에 뜻이 컸고 의기가 있었다. 한번은 북경으로 가는 길에 통주에 이르러, 밤에 청루에서 놀았다. 자태가 특별히 아름다운 한 여자를 보고 마음속으로 기뻐하여, 주인할미에게 부탁하여 한번 놀아보자고 청하였다. 순언이 그 여자의 옷이 흰 것을 보고 그 까닭을 묻자,“첩의 부모는 본래 절강 사람인데, 서울에서 벼슬하다 불행히 염병에 걸려 모두 돌아가셨습니다. 나그네 길이라 관(棺)이 여관집에 있지만 첩 한몸뿐이라 고향으로 옮겨 장사지낼 돈이 없으므로, 어쩔 수 없이 제 몸을 팔게 되었습니다.”라고 말을 마치고는 목메어 울며 눈물을 떨어뜨렸다. 순언이 불쌍히 여겨 장사지낼 비용을 물으니,“삼백금이면 됩니다.”라고 하였다. 곧 돈자루를 다 털어 주었지만, 끝내 그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았다. 여자가 순언의 이름을 물었는데도 이름을 말해주지 않자,“대인께서 성명을 말씀해 주지 않으신다면 첩도 또한 주시는 것을 감히 받을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그래서 (홍씨라는) 성만 말해 주고 나왔다. 동행 가운데 물정 모르는 짓이라고 비웃지 않는 자가 없었다. 여자는 나중에 예부시랑 석성(石星)의 후처가 되었다. 석성은 순언의 의로움을 높이 여겨, 우리나라 사신을 볼 적마다 반드시 홍역관이 왔는지 물었다. 순언은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공금의 빚을 갚지 못한 것 때문에 잡혀서, 여러 해 동안 옥에 갇혀 있었다. 이때 우리나라에서 종계변무(宗系辨誣) 때문에 전후 열댓 명의 사신이 중국에 다녀왔지만, 아무도 허락받지 못했다. 임금이 노하여 교지를 내렸다. “이것은 역관의 죄이다. 이번에 가서도 또 허락받지 못하고 돌아온다면, 수석 역관 한 사람을 반드시 목 베겠다.” 역관 가운데 감히 가기를 원하는 자가 없자, 역관들이 서로 의논했다.“홍순언은 살아서 옥문 밖으로 나올 희망이 없다. 그가 빚진 돈을 우리들이 갚아 주고 풀려나오게 하여 그를 중국으로 보내는 게 좋겠다. 그는 비록 죽는다 해도 한스러울 게 없겠지.” 모두들 가서 그 뜻을 알리자, 순언도 기꺼이 허락했다. 선조 갑신년(1584)에 순언이 황정욱을 따라서 북경에 이르러 바라보니, 조양문 밖에 비단 장막이 구름처럼 펼쳐 있었다. 한 기병이 쏜살같이 달려와서 홍판사가 누구시냐고 물었다.“예부의 석시랑이 공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부인과 함께 마중 나왔습니다.” 조금 뒤에 보니 계집종 열댓 명이 부인을 에워싸고 장막 안에서 나왔다. 순언이 몹시 놀라 물러서려고 하자, 석성이 말했다.“당신이 통주에서 은혜 베푼 것을 기억하십니까? 내 아내의 말을 들으니 당신은 참으로 천하에 의로운 선비입니다.” 부인이 무릎을 꿇고 절하기에 순언이 굳이 사양하자, 석성이 “이것은 보은(報恩)의 절이니, 당신이 받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였다. 그러고는 크게 잔치를 베풀었다. “조선 사신이 이번에 온 것은 무슨 일 때문입니까?” 하고 석성이 물었다. 순언이 사실대로 대답하자 “당신은 염려하지 마십시오.” 했다. 객관에 머문 지 한 달 남짓한 동안에 과연 조선 정부가 청한 대로 허락되었다. 석성이 주선한 것이다. 순언이 돌아올 때에 부인이 자개상자 열 개에 각각 비단 열 필을 담아 주며,“이것을 첩의 손으로 짜 가지고 공께서 오시길 기다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순언이 사양하며 받지 않고 돌아왔지만, 깃대를 든 자가 압록강까지 와서 그 비단을 놓고 갔다. 비단 끝에는 모두 ‘보은(報恩)’ 두 글자가 수놓여 있었다. 순언이 돌아오자 나라에서는 광국공신(光國功臣) 2등에 기록하고 당릉군(唐陵君)에 봉하였다. 사람들은 그가 사는 동리를 보은단동(報恩緞洞)이라 하였다. 그의 손자 효손(孝孫)은 숙천부사가 되었다. ●조선 왕실의 계보를 바로잡다 정명기 교수의 조사에 의하면, 홍순언의 이야기는 39가지 책에 조금씩 다르게 전한다. 그 가운데 서사구조가 분명한 ‘국당배어’‘연려실기술’의 기록을 위에 소개했다. 홍순언의 이야기 가운데 왕조실록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종계변무를 해결했다는 점이다. 공민왕이 피살되자 이인임이 나이 어린 우왕을 세웠는데, 명나라 사신 채빈이 본국에 돌아가 공민왕 피살사건을 보고하면 재상인 자신에게 책임이 돌아올까 염려하여 중도에 살해하였다. 정도전·권근·이첨 등의 친명파를 몰아내고 권력을 누렸지만, 이성계가 최영과 함께 군사를 일으켜 유배보냈다. 이성계의 정적인 윤이와 이초가 명나라로 망명해 ‘이성계가 친원파 권신 이인임의 후사(後嗣)’라고 모함했다. 명나라는 이 말을 그대로 믿고 ‘태조실록’과 ‘대명회전(大明會典)’에 기록했다. 이성계가 정적 이인임의 후사라고 기록된 것은 조선 왕실의 가장 큰 모욕이었으므로, 태조뿐만 아니라 대대로 사신을 보내 바로잡으려 했다. 그러나 명나라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수정해 주지 않았으므로 가장 큰 외교 현안으로 남아 있었다.1584년에 황정욱이 ‘대명회전’ 수정판의 조선관계 기록 등본을 가져오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었다.‘종계변무’라는 용어는 ‘왕실의 계보가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다’는 뜻이다. 홍순언은 조선 왕실이 종계변무를 본격적으로 해결할 준비를 하면서 역사에 정면으로 등장했다. 선조실록 5년(1572) 9월11일 기사에 “주상이 중국 사신을 접견할 때에 종계(宗系)의 악명(惡名)을 바로잡는 일에 관해 먼저 대략 말하고, 이어 단자(單子)로써 자세히 기록해 주는 것이 합당하다고 했다. 통사 홍순언 등을 시켜 한어(漢語)로 번역해 단자를 만들어 예조에 주어 아뢰도록 했다.”고 했다. 국서는 한문으로 된 문어체라서 친근감이 없었지만, 단자는 구어체였으므로 간절한 마음이 전달될 수 있었다. 그러나 종계변무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12년 뒤인 선조 17년 11월1일 실록에서야 “종계 및 악명 변무주청사 황정욱과 서장관 한응인 등이 칙서를 받아가지고 돌아왔다.”고 했다. 선조는 그 사실을 종묘에 고한 뒤 죄수들을 사면했으며,“정욱과 응인 및 상통사 홍순언 등에게 가자(加資)하고, 노비와 전택(田宅), 잡물을 차등 있게 하사했다.” 종계변무에 공을 세운 신하들을 광국공신(光國功臣)에 봉했는데, 홍순언에게 2등 당릉부원군을 봉했다.19명 가운데 실무자급인 역관은 홍순언 한 사람만 포함되었다. ●39가지 야담과 소설로 전하는 홍순언 이야기 당릉군에 봉군된 홍순언은 왕궁을 지키는 종2품 우림위장(羽林衛將)까지 승진했는데, 사간원에서 두어 차례 탄핵하였다.“출신이 한미한 서얼이라서 남에게 천대받는다.”는게 이유였는데, 선조는 그가 공신으로 가선대부까지 받았으니 결격사유가 없다고 옹호했다. 역관 홍순언의 능력은 임진왜란이 일어나면서 다시 발휘되었다. 명나라에 원군을 청하러 사신이 가며 그도 따라갔고, 선조와 고관들은 그에게서 반가운 소식이 오기만 기다렸다. 명나라 장수 이여송은 그를 믿고 조선 정세를 파악했으며, 선조가 이여송을 만날 때에도 그가 통역했다. 석성이 과연 홍순언이 구해준 여자와 혼인한 덕분에 조선에 원군을 보냈는지, 역사 자료만 가지고 확인할 수는 없다. 야담이나 야사에서는 여인이 몸을 팔게 된 이유도 달리 나오고, 석성의 벼슬도 달라지며, 그가 해결해 준 현안도 달라진다. ‘청구야담’에는 홍순언이 병술·정해년(1586∼1587) 사이에 북경에 갔다가 청루 문 위에 “은 천 냥이 없으면 들어오지 못한다.”고 쓴 것을 보고는 중국 탕아들도 값이 비싸서 들어갈 생각을 못하는데, 그는 “부르는 값이 그만큼 비싸다면 반드시 뛰어난 미인인 것”이라 생각하고 수천냥을 털어 그 여자를 샀다고 한다. 이미 종계변무가 해결된 뒤이니, 이 책에서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뒤에 원군 요청의 임무를 띠고 홍순언이 파견되었으며, 병부상서 석성이 해결해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 종계변무는 외교적 사안이니 예부에서 담당하고, 원군 파견은 군사적 사안이나 병부에서 담당한다. 석성의 벼슬은 그에 따라 달라진다. 홍순언은 공금을 횡령해 청루의 여자를 산 협객인데, 결과적으로 의로운 사람이 되었다. 그의 이야기에 살이 덧붙어 야담과 소설이 39종이나 되고, 박치복이라는 시인은 5언 264구의 장편서사시 ‘보은금(報恩錦)’을 지었다. ●곤담골에 천인 백정교회가 들어서다 그가 살던 동네에는 지금 롯데호텔이 서 있고, 그 앞에 ‘고운담골’ 표지석이 있다.‘보은(報恩)’ 두 글자가 수놓인 비단을 기념해 동네 이름이 보은단골인데, 고운담골, 곤담골로 바뀌었다. 고운담골을 한자로 쓰면 미장동(美牆洞)이다. 임진왜란이 300년 지난 1892년에 무어 선교사가 조선에 왔다가 조선어를 익히기도 전에 곤담골에 이사하여 교회를 시작했다. 그는 조선인을 야만시하던 권위적 선교사와 달라 인목(仁牧)으로 불렸는데, 백정까지도 교회에 나오게 하여 곤담골 ‘백정교회’라는 이름을 얻었다. 서얼 출신 역관이라 천대받던 홍순언의 동네에 백정교회가 세워진 것이 우연은 아닐 것이다. 허경진 연세대 국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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