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어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치마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한산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불씨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물류비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19
  • “남자보다 연습 2배… 꼭 우승할래요”

    “남자보다 연습 2배… 꼭 우승할래요”

    앳된 소녀가 시속 300㎞를 훨씬 웃도는 자동차 경주, 그것도 세계최고 무대인 ‘포뮬러 원(Formula 1)’에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사라 무어(16)는 오는 12일 F1 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바레인 그랑프리를 앞두고 출전의사를 내비쳤다. 무어는 지난해 9월 끝난 주니어 시리즈(14~17세)에서 쟁쟁한 남성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기대주. 4월부터 한 레이스마다 이틀씩, 남녀를 가리지 않고 출전해 모두 7회 경주로 승부를 가리는 이 대회에서 여성이 우승하기는 처음이었다. BBC방송이 선정하는 ‘올해의 유망주’ 후보 최종명단에도 올랐다. 그러나 당시 무어는 성인 대회에 나갈 자격엔 나이가 한 살 모자랐다. 이제 꿈의 무대에 설 기회가 열렸다. 잉글랜드 오크셔에 위치한 해러게이트에서 태어난 무어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사설 비행기 이착륙장에서 네 살 때 레이스를 배웠다. 무어가 F1 자격을 따내 출전한다면 여성으로는 1958년과 1959년 마리아 테레사(84), 1974년과 1976년 렐라 롬바르디(1941~1992·이상 이탈리아)에 이어 사상 세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오스카 여신이 선택한 드레스는 ‘블루·파스텔·튜브톱’

    오스카 여신이 선택한 드레스는 ‘블루·파스텔·튜브톱’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8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이날 여우주연상을 받은 된 산드라 블록의 오스카 트로피보다 더 빛난 것은 사실상 그녀가 선택한 골드 드레스였다. 시상식에 참석하는 배우들은 물론, 팬들에게 있어 영화상 수상 자체보다 더 주목을 받는 레드카펫 패션. 올해 오스카에 왕림한 많은 ‘여신’들은 블루 컬러와 파스텔 톤의 드레스에 아낌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또 어깨와 가슴 윗부분을 드러낸 튜브톱 드레스로 섹시하고 고혹적인 매력을 과시했다. ◆ 섹시+우아, 두마리 토끼 잡는 튜브톱 한동안 여배우들을 사로 잡았던 원숄더 드레스가 레드카펫 패션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자 그 공백은 어깨와 가슴라인을 드러낸 튜브톱 드레스가 매웠다. 특히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배우들은 단순한 상체 튜브톱과 풍성한 스커트로 구성된 드레스를 주로 선택했다. 2008년 영화 ‘맘마미아’에 이어 올해 ‘디어 존’, ‘클로이’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아르마니 프리베의 뷔스티에 드레스를 선보였다. 꼭 맞는 상체에 반해 풍성한 스커트 디자인은 화사함을 더했다. 데미 무어는 연한 인디언 핑크색의 베르사체 드레스를 선보였다. 상체 라인을 그대로 드러낸 반면 골반 아래부터의 스커트는 화려한 프릴로 장식돼 시선을 모은다. ‘아바타’의 히로인 조 살다나도 상체를 드러낸 튜브톱 드레스로 늘씬한 몸매를 강조했다. 스터트 아랫부분으로 갈수록 진해지며 명암 대비를 보인 남보라색의 지방시 드레스는 여전사를 우아한 여신으로 변신시켰다. ◆ 블루에 빠진 봄의 여신들 미국의 색채 연구소 팬톤사가 2010년을 대표하는 색으로 ‘터키석 블루’를 선정한 데 이어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아바타’는 외계의 나비족을 통해 푸른색의 향연을 펼쳤다. 이는 유명 패션 브랜드의 컬렉션에 반영됐고, 그 결과 블루 컬러는 이를 소비하는 여배우들의 드레스까지 물들였다. 특히 봄의 오는 3월의 레드카펫에는 파스텔 컬러의 푸른색이 강세를 보였다. 영화 ‘셜록 홈즈’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호흡을 맞춘 레이첼 맥아덤즈는 한 폭의 푸른 수채화 같은 엘리 샤브의 드레스를 선택했고, 엘리자베스 뱅크스는 연한 푸른색의 베르사체 드레스를 입어 봄의 여신으로 변신했다. 짙은 푸른색도 눈에 띄었다. 여우조연상 후보였던 매기 질렌할은 심플한 디자인의 짙은 푸른색 드레스(드리스 반 노튼)를 선보였다. 또 영화 ‘트와일라잇’과 ‘뉴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모니크 륄리에의 다크 블루 드레스를 입어 하얀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사진 = 오스카 공식 홈페이지(http://oscar.go.com/)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클로이

    산부인과 의사 캐서린은 음대교수인 남편 데이비드의 생일을 맞아 깜짝 파티를 준비한다. 그런데 그는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파티에 오지 못했고, 다음 날 휴대전화를 엿본 캐서린은 남편과 젊은 여자의 관계를 의심한다. 우연히 마주친 고급콜걸 클로이의 매력을 간파한 캐서린은 그녀와 위험한 계약을 맺는다. 남편이 얼마나 유혹에 약한지 시험만 하고 끝내려던 캐서린의 의도와 달리, 클로이가 캐서린과 남편·아들 사이로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파국이 닥친다. 캐서린과 데이비드는 살롱 음악회와 고급식당에서의 약속이 어울리는 부유한 지식인이다. ‘클로이’는 두 사람이 각각 젊은 환자와 학생들에게 지혜로운 말을 전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전문가의 연륜과 중년의 여유로움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클로이’는 설령 그런 사람일지라도 인간의 관계에 대한 정답을 알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아니, 그런 사람일수록 헛발을 디디기 쉽다고 주장한다. 세상사에 도통했으니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캐서린 부부가 사는 집의 풍경은 ‘클로이’ 주제의 함축적 표현과 같다. (캐나다의 토론토에 실재하는) 그 집의 중앙 복도는 집안에서 벌어지는 전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가운데 선 캐서린은 남편과 아들의 행동을 자연스레 바라본다고 생각하나, 두 남자는 그녀의 눈길에서 오히려 구속을 느낀다. 또한 차갑도록 투명한, 그래서 인간미가 부재하는 유리벽은 가족관계가 위태롭게 유지되고 있음을 은유하며, 언제 부서져 내릴지 모르는 속성으로 인해 그 자체로 긴장을 촉발한다. 삼각관계와 불륜의 드라마에서 크게 벗어난 ‘클로이’는, 그러므로 믿음이나 도덕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하려던 여자, 캐서린은 ‘제어의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모든 문제를 홀로 해결하려든다. 게다가 문제와 맞부딪기보다 은밀히 ‘헤드 게임’을 펼침으로써 스스로의 함정을 더욱 깊이 파게 된다. 어떤 사람은 타인을 삶 내부로 초대하고, 다른 누군가는 타인을 삶 밖으로 밀어낸다. 그것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 감독 아톰 에고이안은 “영화는 친밀함의 본질을 다룬다. 상대방의 고독을 지켜주는 것이 파트너의 역할이다. 균형은, 고독을 지켜주든지 아니면 사람을 잃든지 하는 두 가지 사이에 존재한다. 그게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다.”라고 밝혔다. 어떤 아내는, 그리고 어떤 남편은 상대방을 무한정으로 구속할 권리에 매달린다. 그러나 가족의 테두리는 그리 두터운 게 아니며, 때로는 상대를 편안하고 자유롭게 놔둘 줄 알아야 한다. 언제나 가족의 문제를 다루어 온 에고이안이 ‘클로이’에서 들려주고자 했던 말은 바로 그것이다. ‘클로이’는 가이 매딘과 함께 캐나다의 작가영화를 대표하는 에고이안이 드물게 다른 사람이 쓴 각본으로 작업한 영화다. 더욱이 프랑스영화 ‘나탈리’의 리메이크이고, 할리우드 스타들과 작업한 탓인지 감독 특유의 모호성과 신비성이 손상을 입은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빤하고 익숙한 이야기에 밀도를 부여한 점이나, 눈에 보이나 손엔 잡히지 않는 진실을 캐내는 자세에서 에고이안의 색깔이 여전히 숨쉰다. 엇갈린 이중주를 연기한 줄리안 무어와 아만다 사이프리드도 훌륭하다. 25일 개봉. 영화평론가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별난 커플의 별난 여행

    프리랜서로 일하는 베로나와 버트 커플은 미국 콜로라도 벽지의 허름한 집에 산다. 유리창은 깨지고 종종 전기가 나가는 곳에 기거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얼핏 그럴듯한 직업인으로 보이는 두 사람은 실상 살벌한 도시생활에서 도태된(혹은 진저리를 내는) 인물들이고, 사는 데 의지가 될까 싶어 버트의 부모 집 근처로 이사 온 터였다. 베로나가 덜컥 임신하는 바람에 집안 어른의 도움이 더욱 절실한 시점에서 그들은 예상 못한 소식을 듣는다. 버트의 부모가 멀리 벨기에로 2년간 여행을 떠난다는 거다. 이제 그곳에 머무를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버트와 베로나는 곳곳의 지인들을 방문해 살 곳을 정하기로 한다. 배가 불룩하게 부른 여자와 순진해 빠진 남자의 여정은 거대한 북미대륙의 동서와 남북을 오간다. 궁핍함에 허덕이던 20대가 서른을 맞은 형국은 바다 건너 미국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스스로 선택한 초라한 현실에 울적해진 서른 중반의 여자가 동거남에게 “우리 신세는 조진 거야?”라고 묻자, 남자는 애써 아니라고 대답한다. 솔직히 어떤 면에서 그들은 ‘패자’들이다. 별 욕심을 부리지 않고 착하게 사는 게 무어 잘못이냐고 따질 사람도 있겠으나, 베로나와 버트는 분명 실패한 히피 세대의 망가진 후손인 걸 어쩌랴. 마음이 가난한 것과 문자 그대로 가난한 현실에 안주해 무책임하게 사는 건 질적으로 다른 문제다. 그나마 기성세대의 질서와 가치관을 거부하고 저항했던 옛 히피보다 못한 것이, 베로나 커플은 적당히 현실에 적응하며 편히 사는 데 만족한다. ‘어웨이 위 고’의 밑바닥 그림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건 그래서다. 세상과 동떨어져 자유롭게 살던 이들이 살 만한 곳을 구하러 세상을 평가하며 다니는 게 정당하단 말인가. 세상을 등진 이가 아메리카를 누빈 끝에 집으로 돌아오는, 또 다른 이야기인 ‘브로큰 플라워’와 ‘어웨이 위 고’를 비교해 보자. 사랑했던 옛 여자들을 만나고자 길을 나선 ‘브로큰 플라워’의 주인공은 그 길의 끝에서 자신을 발견한다. 반대로 길을 찾기 위해 사람을 만나는 베로나와 버트는 끝내 자기 모습과 대면하지 못한 채 미지근한 교훈만 얻는다. 연출을 맡은 샘 멘데스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부부와 가족생활의 위기를 그리는 데 능한 사람이다. 진정한 변화는 바로 발을 디딘 곳에서 비롯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어웨이 위 고’는 전작들의 주제를 잇고 있으나, 인물의 힘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이상이라곤 없어 보이는 두 주인공이니만큼 현실과 충돌할 일조차 없기 때문이다. 훈훈함이 배어 있는 영화지만, 정작 문제는 없는데 해답만 선뜻 주어진 경우여서 결국엔 허전함을 숨기기 힘들다. 여러 인물의 조화가 필요한 영화다. 별난 성격의 인물들이 나와 가벼운 웃음을 제공하는 덕분에 초반부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그런 인물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영화는 괴짜들의 행렬로 변한다. 끝까지 매력을 잃지 않는 건 베로나 역의 마야 루돌프뿐이다. (미국에선 TV쇼의 코미디언으로 유명한) 그녀는 한국관객에게 거의 발견 수준인데, 근래 스크린에서 만난 가장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여배우다. 98분. 4일 개봉. 영화평론가
  • 이슬람 건축문화의 정수 스페인 알람브라 궁전

    이슬람 건축문화의 정수 스페인 알람브라 궁전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기억 나십니까. 제목은 아스라할망정, 듣고 나면 무릎을 치며 반색할 클래식 기타의 명곡이지요. 스페인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프란시스코 타레가(1852~1909)가 작곡한 이 노래에는 타레가 자신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당대를 풍미하던 기타리스트 타레가는 ‘콘차’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녀는 이미 결혼한 처지. 그녀가 집으로 돌아간 밤이면 타레가는 기타를 들고 알람브라 궁전을 찾아 아름다운 사랑의 세레나데를 만들어 냅니다. 애틋한 사랑이 켜켜이 쌓여 명곡을 만든 셈입니다. 그 곡이 잉태된 곳이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에 있는 알람브라 궁전입니다. 이슬람 건축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곳으로, 스페인은 물론 전 세계인의 보물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빼어나지요. 그러나 명곡이 탄생한 진짜 이유는 이와 다르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현지 가이드 백인철씨는 “알람브라 궁전에 ‘알박기’하듯 르네상스 양식의 거대한 건축물을 세운 가톨릭 교도들의 행태에 대한 회한과 반성을 담은 노래”라고 주장합니다. ‘카를로스 5세 궁전’이 ‘문제의’ 건축물입니다. 얼핏 보아도 주변 건물에 견줘 크고 위압적이지요. 이슬람 왕조를 무너뜨린 가톨릭 정복자의 오만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이슬람 잔향(殘香) 가득한 그라나다 │그라나다 손원천특파원│그라나다를 품고 있는 안달루시아는 스페인에서 가장 비옥한 땅이자 남부 최대의 자치주다. 유럽이지만 유럽 같지 않은, 이방(異邦)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역사를 되짚어 올라가면 그 까닭을 쉽게 알 수 있다. 기원전에는 페니키아와 카르타고, 이후에는 로마와 반달, 그리고 사라센 등이 차례로 지배했다. 안달루시아란 이름도 ‘반달족이 살던 땅’이란 뜻. 특히 사라센은 8세기부터 800년 동안 통치했는데, 사라센이 곧 이슬람이자 북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무어인이다. 더욱이 그라나다는 지중해 너머 북아프리카와 인접한 탓에 이슬람의 잔향이 한결 진하게 배어 있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버스로 5시간가량 내려오면 이슬람 왕조의 옛 영토, 그라나다에 닿는다. 알람브라 궁전은 그라나다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언덕에 당당한 자태로 서 있다. ‘빨간 벽돌로 지어진 성’이란 뜻으로, 13세기 가톨릭 세력에 코르도바를 뺏기고 남하한 무어인들이 그라나다에 나스르 왕조를 세우면서 알람브라 궁전도 함께 축조했다. 이후 나스르 왕조 마지막 왕 보압딜이 에스파냐 통일을 완성한 부부왕, 카스티야왕국의 이사벨 여왕과 아라곤왕국의 페르난도 왕 연합 세력에 패배, 알람브라 궁전을 내줄 때까지 260년 가까이 유럽 내 이슬람 최후 보루 역할을 담당했다. ●알람브라 절정은 술탄들이 놀던 ‘사자의 정원’ 겉에서 보는 알람브라 궁전은 놀랄 만큼 수수하다. 하지만 안으로 한발짝 들어서는 순간 관람객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의 세계로 빠져든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화려함은 더해간다. 이슬람 건축양식의 특징이다. 알람브라와의 첫 만남은 ‘카를로스 5세 궁전’에서 시작된다. 부부왕에 이어 스페인 왕위에 오른 카를로스 5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궁전을 알람브라의 정수리에 세운다. 밖에서 볼 때는 정사각형 형태. 그러나 안으로 들어가면 원형경기장처럼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 여태 미완성이란 게 이채롭다. 카를로스 5세 궁전에서 본궁으로 접어들면 한순간에 가톨릭과 이슬람 문화가 교차하는 묘한 시각차를 경험한다. 우선 벽면에 새겨진 아랍 문자와 문양들이 시선을 끈다. 수많은 기둥과 벽, 천장마다 아라베스크 문양과 ‘코란’ 문장으로 빈틈없이 장식돼 있다. 세세한 부분까지 알맞은 색채가 곁들여진 것은 물론이다. 인간의 손길이 어디까지 섬세해질 수 있는지 가늠조차 어렵다. 술탄(이슬람 정치 지도자)이 외교관 등을 접견했던 ‘대사의 방’ 앞은 ‘아라야네스 안뜰’이다. 하얀 대리석 바닥과 아치형 조각 기둥이 조화를 이루고, 작은 연못 물위에 비친 맞은편 건물은 수중도시처럼 느껴진다. ‘아라야네스 안뜰’은 인도의 타지마할 조성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현지 가이드는 전했다. 알람브라의 절정은 ‘사자의 정원’이다. 술탄의 후궁들이 머물던 내밀한 공간. 정원 중간에는 유대인이 선물했다는 12마리 사자상이 저마다 분수처럼 물줄기를 내뿜는다. 현재 복원 공사중이어서 실물을 볼 수는 없다. 알람브라 궁전 어디서고 이처럼 크고 작은 수로를 볼 수 있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서 발원한 물줄기를 궁전까지 끌어들인 것으로, 식수는 물론 한여름 40℃까지 치솟는 열기를 식히는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모든 물줄기는 사자의 정원으로 집결된 뒤 다시 분산돼 거미줄 같은 수로를 따라 궁전 곳곳으로 흘러간다. ●우울한 중세의 기억 남은 알바이신 마을 궁전 외곽의 알카사바 요새에서 내려다보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알바이신 마을이 눈에 들어 온다. 아랍인 거주지역이었던 곳으로 우울한 중세의 기억이 깔려 있는 마을이다. 이슬람 왕조 멸망 뒤, 그들의 문화와 종교를 보호해 주겠다는 항복 조건을 내팽개친 스페인 병사들은 닥치는 대로 마을을 약탈하고 잔혹한 살육을 저질렀다. 그들의 종교적 신념 앞에 한 문명이 무참히 스러진 것. 그리고 요새 성벽에 세워진 무슬림의 초승달 첨탑도 십자가와 종이 들어선 생경한 모습으로 바뀌고 말았다. 알람브라 북쪽의 ‘헤네랄 리페’도 놓쳐서는 안 될 진귀한 볼거리. ‘건축가의 정원’이란 뜻으로, 알람브라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건축가’는 예의 이슬람 유일신 ‘알라’다. 업무에 지친 술탄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칼리프(이슬람 최고 통치자)들이 애첩들과 밀회를 나누는 장소로 이용됐다고 한다. 현재는 두 개의 작은 궁전만 남아 그 시대를 웅변하고 있다. 글 사진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알람브라 궁전은 하루 8260명의 관람객만 받는다. 따라서 관광객이 몰렸을 경우, 입장권을 잃어버리면 사실상 그날은 관람이 어렵다. 또 일정 구역을 정해진 시간에 지나야 한다. 한 구역을 지날 때마다 관리인이 바코드를 꼼꼼하게 찍어 확인한다. 입장료는 1인 13유로(약 2만 2000원). →스페인은 한국보다 8시간 늦다. 수도 마드리드는 우리나라와 날씨가 비슷하지만, 그라나다 등 남부 지방은 초겨울처럼 포근하다. →콘센트 형태가 우리와 같다. 어댑터 없이 국내 전자제품을 쓸 수 있다. →카타르항공(02-3708-8571, www.qatarair ways.com/kr)은 카타르 도하 경유 마드리드행 항공편을 운항한다. 3월부터 도하 직항노선이 개설돼 한층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다. 페가수스코리아(02-733-3441)는 뛰어난 현지 가이드들과 함께 다양한 일정의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 세계 두번째 ‘임신한 남자’ 만삭사진 공개

    세계 최초 ‘임신한 남자’인 토마스 비티에 이어 두 번째로 임신한 남자가 된 미국인 스콧 무어(30)가 다음달 출산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스콧은 평범한 임산부와 다를 바 없는 만삭의 배를 공개했다. 11살 때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스콧은 가족들을 설득해 15살부터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기 시작했고, 얼마 뒤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2007년에는 본인처럼 여성으로 태어나 성전환 수술 후 남성이 된 남편 토마스와 결혼했다. 아이를 간절히 원한 두 사람은 여성 생식기관을 적출하지 않은 스콧을 통해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이들은 익명을 고집한 한 남성의 정자를 수정한 끝에 지난해 6월 임신에 성공했다. 스콧은 “어떤 사람들은 우리를 비판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현재 너무 행복하고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스콧에 앞선 최초의 임신한 남자인 토마스 비티는 첫째에 이어 지난해 둘째 딸을 출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프타임]

    케빈 나, 공동 17위로 주춤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27·타이틀리스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밥호프클래식 4라운드에서 공동 17위로 주춤했다. 케빈 나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라킨타 골프장(파72·706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를 범해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냈다. 하지만 10위 라이언 무어(미국·19언더파 269타)와는 2타 차이에 불과해 26일 PGA 웨스트골프장의 파머 코스(파72·6950야드)에서 열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톱10’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놀란 라이언 텍사스 구단주로 미국 프로야구에서 전설적인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날린 놀란 라이언(63)이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구단주가 됐다. AP통신은 25일 텍사스 구단주 톰 힉스가 피츠버그에서 활동하는 투자그룹에 5억달러(약 5755억원)를 받고 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투자 그룹에는 현재 텍사스 단장을 맡고 있는 라이언도 투자자로 포함되어 있어 명목상 공동 구단주의 일원이 되는 셈이다. 가나, 阿네이션스컵 4강 선착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가나와 코트디부아르가 201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가나는 25일 앙골라의 카빈다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아사모아 기안의 결승골에 힘입어 개최국 앙골라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가나는 4강에 선착해 지난 1982년 대회 이후 28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는 알제리와 다섯 골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인 끝에 2-3으로 역전패했다.
  • 영화 ‘바비’ 관전 포인트는?

    영화 ‘바비’ 관전 포인트는?

    미국의 총망 받던 정치인 로버트 F. 케네디의 암살이라는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둔 영화 ‘바비’가 온다.마틴 쉰과 안소니 홉킨스, 샤론 스톤, 데미 무어, 샤이아 라보프, 린제이 로한, 일라이저 우드, 애쉬튼 커쳐, 헬렌 헌트, 헤더 그레이엄, 조슈아 잭슨, 로렌스 피쉬번, 닉 캐논, 헤리 벨라폰테 등 미국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 출동한 할리우드 스타 종합선물세트로 유명 배우들을 캐스팅해 화제의 중심이 된 영화이다. 영화 바비(감독 에밀리오 에스테베즈)는 1968년 6월 5일 로버트 F. 케네디의 암살이 일어난 엠버서더 호텔에서의 하루를 다양한 인물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보여준다.존 F. 케네디의 동생인 로버트 F. 케네디의 암살이라는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개성 있는 인물들의 사건을 하나하나 나열하는 흥미로운 구성이 첫 번째 관전 포인트로 케네디의 암살이 일어난 당시의 인물들을 생생히 재연한다. 유명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력과 환상적인 연기 호흡 또한 관심 있게 볼 두 번째 관전 포인트이다.특히 세 번째 관전 포인트로는 영화 ‘트랜스포머’와 ‘이글 아이’에서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배우 샤이아 라보프가 영화 ‘바비’서 파격적인 전신누드를 선보이는 모습이다. 그는 어수룩하고 귀여운 선거 자원봉사자 쿠퍼 역 맡아 열연 하며 과감한 전신노출을 감행해 방탕한 청년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한다.한편 영화 ‘바비’는 미국 개봉 후 평단의 호평과 함께 각종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면서 영화의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63회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또한 64회 골든 글로브 최우수 작품상과 주제가상 노미네이트, 10회 할리우드 영화제 올해의 앙상블상 수상 등 전 세계의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이름을 올려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오는 2월 4일 개봉이다.사진 = 영화 ‘바비’ 포스터 및 스틸컷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이티 강진 참사] 피트·졸리 커플 100만달러 기부

    [아이티 강진 참사] 피트·졸리 커플 100만달러 기부

    지진 참사로 신음하고 있는 중남미 최빈국 아이티를 돕기 위해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할리우드의 ‘착한 커플’ 브래드 피트, 앤절리나 졸리는 국경없는의사회가 아이티에서 운영하는 3개의 병원이 지진 때문에 부서졌다는 소식을 듣고 100만달러(약 11억 2300만원)를 기부했다. 피트와 졸리는 성명을 통해 “수십년간 극심한 기아에 시달려온 아이티가 또 다시 재앙에 빠졌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정신적 충격에 빠진 이재민을 위한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는 음악채널 MTV가 기획한 아이티 지원 성금 방송의 진행자로 나선다. 오는 22일 MTV와 ABC, CNN 등에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장시간에 걸쳐 스타들의 공연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후원을 호소하는 것으로 미국에서는 ‘텔레톤’(텔레비전과 마라톤을 합친 말) 방송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티 출신의 힙합 가수로 미국에서 활동하던 와이클리프 진은 지진 참사 소식을 듣자마자 고국으로 달려갔다. 가난한 모국을 돕기 위해 2005년 옐레 아이티 자선재단을 설립한 그는 재단 홈페이지(http://www.yele.org)를 통해 지진구호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진은 “200만명이 넘는 포르토프랭스 시민들이 오늘밤 홀로 재앙과 맞서고 있다. 우리가 외면할수록 비극은 더 끔찍해질 것이다.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인기 방송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13일 자신의 토크쇼에서 “지구촌 이웃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보듬어야 할 시간”이라며 적십자에 후원금을 기부할 것을 제안했다. 기네스 팰트로의 남편이자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도 자선단체 옥스팜의 성금 모금을 돕고 있다. 이밖에도 벤 스틸러, 린지 로한, 패리스 힐튼, 데미 무어와 애시튼 커처 커플 등 스타들이 인터넷 사이트 트위터를 통해 ‘아이티 돕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 스타들도 이에 질세라 후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1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도 25만달러를 기부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할리우드 여배우의 ‘모전여전’

    할리우드 여배우의 ‘모전여전’

    ‘모전여전’이라더니… 연예계를 주름잡은 할리우드 여자 스타에게는 남다른 ‘모태의 비밀’이 있다? 패리스 힐튼, 린제이 로한 등 할리우드 스타와 이들에게 끼를 물려준 ‘만만치 않은’ 어머니들을 한 자리에 모아봤다. ◆패리스 힐튼과 케이시 힐튼 패리스와 100%에 가까운 싱크로율을 보이는 케이시 힐튼은 배우와 MC 등 다분야에서 활약하며 할리우드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패리스 힐튼이 할리우드의 악동 노릇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도 어머니의 ‘뒷심’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케이시는 또 지난해 사망한 마이클 잭슨과도 함께 고등학교를 다니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유명하다. ◆루머 윌리스와 데미 무어 데미 무어와 딸 루머 윌리스(22)는 싱크로율이 다소 떨어지는 모녀다. 전 남편인 브루스 윌리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루머는 부모가 이혼한 뒤 아버지 보호아래 자랐으나, 현재는 데미 무어와 화보를 촬영하고, 영화에서 단독 주연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데미 무어는 16살 어린 ‘영계 남편’ 애쉬튼 커쳐와 결혼해 달콤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린제이 로한과 디나 로한 진정한 할리우드의 악동을 꼽으라면 그녀를 피할 수 없다. 린제이 로한은 약물 복용과 도박 등 분야과 관계없이 사고를 쳐 어머니인 디나 로한의 속을 새까맣게 만들었다. 그러나 디나는 로한의 인기를 등에 업고, 자신만의 리얼리티쇼의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등 딸 덕을 톡톡히 본 ‘자식 잘 둔 엄마’ 중 하나이기도 하다. ◆마미 검머와 메릴 스트립 이 모녀도 싱크로율이 상당하다. 마미 검머는 이지적이고 우아한 메릴 스트립의 외모 뿐 아니라 연기력까지 물려받아, 2006년 연극 ‘미스터 머멀레이드’로 시어터 월드 어워드에서 최우수 연기상까지 수상했다. ◆윌로우 스미스와 제이다 핀켓 스미스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배우 중 한 명인 윌스미스와 할리우드의 흑진주로 불리는 제이다 핀켓 스미스 사이에서 태어난 윌로우는 아빠와 엄마의 장점을 골고루 닮은 듯한 예쁜 외모가 눈에 띈다. 현재는 오빠인 제이든 스미스가 성룡과 영화의 주연을 맡는 등 먼저 활약하고 있지만, 부모의 끼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스타 2세 파워’를 입증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 뉴스라인] 이라크 피랍 영국인 풀려나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경찰복장을 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던 영국인 경영컨설턴트 피터 무어(36)가 2년 7개월만에 풀려났다. 영국 정부는 그가 현재 바그다드에 있는 영국대사관에 머물고 있으며 오랜 억류 생활에 비해 건강은 양호하다고 밝혔다. 당시 함께 납치됐던 경호원 4명 가운데 3명은 이미 시신이 발견됐으며, 나머지 한 명은 행방불명이다.
  • [한국 원전 수출시대] ‘CO 감축 대안’은 공감… 폐기물 처리엔 ‘님비 여전’

    [한국 원전 수출시대] ‘CO 감축 대안’은 공감… 폐기물 처리엔 ‘님비 여전’

    한국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47조원 규모의 원자력발전 처녀 수출에 성공함으로써 원전은 향후 반도체와 조선, 자동차에 이은 차세대 국가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다. 원자력 수출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원전산업의 과제와 시장개척 방안, 수주전략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짚어 본다. 사상 첫 원전 수출이라는 쾌거에도 불구하고 한국 원전을 둘러싼 국내 환경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지역이기주의와 정책 우선순위에 밀려 여전히 찬밥 신세다. 국제 사회에서는 원자력이 온실가스 감축시대의 대안에너지로 다시 각광받으며 ‘원전 르네상스’를 맞고 있는 것과 사뭇 대조적이다. 원전이 새삼 범지구적 관심을 받는 것은 대량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라는 점에서다. 지구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감축에 가장 획기적이라는 평가다. 대안이 없다는 이유도 커보인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확실한 대체에너지로 자리잡기까지 ‘원전 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세계 31개국에서 439기의 원전을 운영해 연간 20억t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얻고 있다. 석탄 발전을 원전으로 대체하면 1억 400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발전원별 이산화탄소 배출량(g/㎾h)을 보면 석탄이 991, 석유 782, 액화천연가스(LNG) 549, 태양광 57, 풍력 14, 원자력은 10 수준이다. 또 값싼 에너지인 만큼 전기요금 안정에 기여도가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2~2006년 소비자물가는 178.9% 상승했지만 전기요금은 원전 확대에 힘입어 9.4% 오르는 데 그쳤다. 여기에 원자력은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패트릭 무어 그린피스 창립자는 “그린피스는 원자력의 이점과 파괴적 오용을 구분하는 데 실패했다.”며 뒤늦게 원전을 인정했다. 또 원전을 반대했던 영국의 환경론자들도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원전이 현실적으로 유일한 대책임을 공식 받아들였다. 한국에는 원전에 대해 “필요는 하지만 꺼림칙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국회는 지난달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 법안’ 심의 과정에서 원자력산업 육성 조항을 삭제했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원자력이 상충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원자력을 빼고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한다. 일본은 온실가스 삭감 계획인 ‘Cool Earth 50’에 원자력을 포함했고, 미국 플로리다주는 청정에너지사업에 원자력을 선택한 것과 대비된다. 한국원자력학회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원자력을 배제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잘못된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방사성이 매우 강한 폐기물인 ‘사용후 핵연료’에 대한 관리도 시급하다. 하지만 국민 저항이 적지 않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사용후 핵연료는 지난해 말 현재 1만 83t이 발생해 원전 4곳의 임시 저장시설에서 관리하고 있다. 2016년 포화 상태가 예상되지만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와 함께 2012년까지 신규 원전 부지 2~3곳도 확보해야 한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최근 실시한 대국민 설문조사에서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3.7%로 지난해(89.8%)보다 6.1%포인트 떨어졌다. 방폐물관리 안전성도 올해 59.6%로 전년(64.6%) 대비 5.0%포인트 하락했다. 이재환 이사장은 “원전의 필요성은 국민의 80% 이상이 공감하면서도 자기 지역의 원전 수용도는 20%대에 불과해 신규 부지를 확보할 때마다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주연급 무더기 캐스팅 초호화 영화의 명암

    주연급 무더기 캐스팅 초호화 영화의 명암

    다니엘 데이 루이스, 니콜 키드먼, 페넬로페 크루즈, 마리온 코틸라르, 케이트 허드슨, 주디 덴치, 소피아 로렌…. 모두 할리우드의 A급 배우들이다. 이 정도 명성이라면 주연 배역이 아닌 이상 굳이 영화에 출연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이들이 함께 뭉쳤다. 뮤지컬 영화 ‘나인’에서다. ●‘나인’과 ‘바비’, 할리우드 A급 여배우 총동원 영화 나인은 ‘시카고’로 2003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거머쥐었던 뮤지컬 영화계의 거장 롭 마셜 감독의 야심작이다. ‘전 세계를 사로잡을 지상 최대의 쇼’라는 영화의 캐치프레이즈 만큼이나 신나고 경쾌하다.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명작 ‘8½’(1963)을 할리우드 방식으로 리메이크했지만 원작의 철학적 무거움을 뺀 대신 화려한 스케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뮤지컬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억달러(약 1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내용은 복잡하지 않다. 희대의 매력남이자 천재 영화감독 귀도(다니엘 데이 루이스). 아홉 번째 작품을 준비하던 그는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홀로 휴양지를 찾는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일곱 여인의 ‘아찔한 유혹’에 빠지게 되고, 작품에 대한 특별한 영감도 얻는다. 이 일곱 명의 여인들은 매력적인 노래로 귀도에 대한 사랑과 애착, 혹은 실망을 담아내고 귀도의 심리 상태도 조금씩 흔든다. 감독은 세밀한 표현력으로 관객의 몰입을 유도한다. 하지만 나인이 가장 주목 받는 부분은 단연 초호화 캐스팅이다. 대부분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들로 채워졌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거머쥐었고, 니콜 키드먼과 마리온 코틸라르, 소피아 로렌도 여우주연상 수상자 출신이다. 페넬로페 크루즈, 주디 덴치는 조연상 수상자다. 연기력과 흥행성 모두 인정 받은 아카데미 수상자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셈이다. 나인 뿐만 아니다. 새달 28일 개봉하는 영화 ‘바비’는 한 술 더 뜬다. 앤서니 홉킨스를 비롯해 샤론 스톤, 데미 무어, 샤이아 라보프, 린제이 로한, 애쉬튼 커처, 헬렌 헌트 등 이름만 들어도 입이 벌어지는 대배우들이 한꺼번에 출연한다. 1968년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의 암살 비화를 다룬 영화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 래리 킹은 “미국 역사에 남은 충격적인 하루를 ‘충격적인 출연진’들로 그려낸 주목되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이 ‘황금 캐스팅’ 만으로도 영화 홍보는 벌써부터 힘을 얻고 있다. ●한국영화 ‘여배우’도 이미숙 등 정상급 6명 출연 한국이라고 다를까. 최근 개봉한 ‘여배우들’은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여배우 6명의 무더기 출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국 영화의 산증인 윤여정을 비롯해 이미숙과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등 모두 주연급 스타들로 영화계에서 쉽사리 모시기(?) 힘든 배우들이다. ‘별 중의 별’이라 불리는 그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진솔하고 걸쭉한 입담을 과시한 것만으로도 한국 영화에 새바람을 불러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금 캐스팅 영화가 나쁠 건 없다. 기존 영화의 경우 워낙 1~2명의 주연 배우에만 힘이 실리다 보니 조연급 배우들의 입지를 본의 아니게 좁게 만든 감이 있었다. 영화 제작에서 홍보까지 모든 초점이 주연 배우에게만 맞춰지는 현실은 영화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이런 식의 시도는 좋다. 주연과 조연과의 수직적 관계를 탈피해 배우들간의 수평적 관계가 이뤄질 수 있다. 이른바 ‘주연배우가 몸을 굽히는’ 효과를 어느 정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연 배우의 ‘권력‘이 다른 배우들에게도 배분될 수 있다는 것. 또 황금 캐스팅 영화들의 경우 출연료가 생각만큼 높게 책정이 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대부분 이런 영화는 주연급 배우들이 감독의 명성을 믿고 상대적으로 싼 출연료와 조연이 된다는 위험 부담을 감수한다. 실제 ‘여배우들’의 경우 총 제작비는 15억원에 불과했다. 고현정이 드라마 ‘선덕여왕’의 출연료로만 8억원을 챙긴 것에 견줘 매우 적은 액수다. ●“시도는 좋으나 더 실험되어야”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건 아니다. 주연배우의 권력이 배분되는 것은 좋지만 자칫 일급 배우들의 물량 공세에만 영화의 초점이 맞춰진다면 자연히 영화의 작품성이 기대만큼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오 평론가는 “호화 캐스팅이 흥행성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건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주연급 배우들의 티켓 파워가 그 총합의 효과를 발휘한다고도 볼 수 없다. 앞으로 이런 영화가 더 실험이 돼야한다.”고 지적했다. ‘황금 캐스팅’ 영화의 이면에는 영화계의 남성 중심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영화 제작이 액션과 스릴러, SF 등 블록 버스터에 집중, 여배우의 입지가 계속 줄어드게 되자 A급 여배우들이 무더기로 출연하는 식의 캐스팅을 선호하기 시작했다는 것. 영화 나인은 남성성이 심화되는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여배우 무더기 출연’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봉석 영화평론가는 “니콜 키드먼과 같은 최고 여배우들의 몸값은 예전만 못하다. 이런 여배우들 입장에서 황금 캐스팅의 명성에 묻어갈 수 있는 안전지대를 찾을 수 밖에 없을 터고, 그게 바로 나인과 같은 영화들이다. 하지만 여배우들이 점점 설자리를 잃어간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씨줄날줄] 루돌프의 위기/이순녀 논설위원

    1년에 딱 하루 일해 모든 인류에게 기쁨을 주는 환상의 콤비, 산타클로스와 빨간 코 사슴 루돌프를 둘러싼 수많은 미스터리 가운데 으뜸은 ´어떻게 하루만에 전세계 어린이에게 선물을 배달할 수 있을까.’이다. 호기심 많은 스웨덴의 한 과학자가 2년 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산타가 24일과 25일 이틀간 전세계 25억 가구를 방문한다고 가정할 경우 루돌프는 1초당 5800㎞를 달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고 한다. 산타클로스의 기원은 4세기경 소아시아의 실존 인물 성 니콜라스에 관한 전설에서 비롯됐다. 너무 가난해서 결혼을 못하고 있는 이웃집 세 자매를 불쌍히 여긴 니콜라스가 난롯가에 널려 있던 양말에 금을 던져 놓았던 데서 유래됐다는 게 정설이다. 산타가 루돌프와 인연을 맺은 건 길게는 190년, 짧게는 70년이다. 산타의 썰매를 끄는 순록은 미국 뉴욕의 신학자 클레멘트 클라크 무어 교수가 1822년 발표한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처음 등장했다. 그리고 100년이 지난 1939년 미국 백화점의 홍보 카피라이터 로버트 메이는 수줍음 많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빨간 코 루돌프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세상이 변하면서 산타와 루돌프의 변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호주 모나시대학의 나단 그릴스 교수는 최근 영국의학저널에 발표한 글에서 산타에게 썰매 대신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다닐 것을 조언했다. 비만인 산타의 모습이 공중보건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운동을 해서 살을 빼라는 얘기다. 헬맷과 안전벨트 미착용, 음주운전 같은 문제점도 지적했다. 졸지에 루돌프는 실직자가 될 판이다. 산타가 다이어트를 거부하더라도 루돌프의 밥벌이를 위협하는 장애물은 또 있다. GE, 랜드로버, 재규어 등 자동차업체들이 첨단 설비를 갖춘 미래형 썰매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레이저 유도장치에 굴뚝 인식 소프트웨어를 장착하고, 눈속에서 달리더라도 얼음과 눈이 달라붙지 않는 탄소섬유재질까지 사용했단다. 아무리 그래도 식스팩 몸매에 첨단 썰매를 탄 산타의 모습은 좀 아니다 싶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모차르트가 가장 사랑한 오페라 국내 초연

    모차르트가 가장 사랑한 오페라 국내 초연

    모차르트가 가장 사랑한 작품이라는 오페라 ‘이도메네오(Idomeneo)’가 새해 한국 무대에 오른다. 국내 초연이다. 국립오페라단은 21일 이도메네오를 새달 21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도메네오는 트로이 전쟁을 배경으로 크레타의 왕 이도메네오의 신화를 다룬 비가극(悲歌劇)이다. 1780년 모차르트가 작곡하고 바레스코가 대본을 썼다. 모차르트를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기도 하다. ‘티토 왕의 자비’, ‘돈 조반니’와 더불어 모차르트 오페라 3부작으로 꼽힌다. 탄탄한 짜임새와 웅장한 군중 장면이 압권이라는 평이다. 모차르트 스스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애착이 컸다. 1781년 1월 독일 뮌헨에서 모차르트의 직접 지휘로 세계 초연된 이래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미국, 유럽 등지에서 여러 차례 공연됐다. 하지만 한국 무대에는 한번도 오르지 못했다. 공연계는 그 이유를 ‘장르’에서 찾았다. 이도메네오는 오페라 장르 가운데 하나인 ‘오페라 세리아’(그리스 신화나 고대 영웅담을 소재로 한 엄숙하고 비극적 오페라)의 전형으로 불린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선율과 기교를 중시하는 ‘벨 칸토 오페라’가 유독 강세다. 이소영 국립오페라단장은 “세계 오페라사에 모차르트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킨 역사적 의미가 큰 작품임에도 벨 칸토 오페라의 인기에 밀려 우리나라에서는 한 차례도 공연되지 못했다.”며 “이번만큼은 인지도에 관계없이 작품성이 뛰어난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이도메네오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모차르트 오페라 하면 흔히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을 떠올리지만 이들 작품 외에도 훌륭한 오페라가 있다는 사실을 (관객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면서 “이도메네오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명작 공연을 계속 시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인공 이도메네오 왕은 테너 김재형, 일리야 공주는 이미 해외무대서 같은 역을 맡아 유명해진 소프라노 임선혜가 각각 맡았다. 한편 국립오페라단은 내년 정기공연 횟수를 기존 4편에서 8편으로 늘리기로 했다. 내년 공연작품은 단골 레퍼토리인 도니제티의 ‘라메르무어의 루치아’를 비롯해 푸치니의 ‘나비부인’, 베르디의 ‘아이다’ 등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브리트니 사망에 지인들 ‘애도물결’

    브리트니 사망에 지인들 ‘애도물결’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브리트니 머피(32)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지인들의 애도물결이 잇따르고 있다. 브리트니는 20일 오전 10시4분(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세다스시나이병원에서 사망했다. 사인으로 추정되는 것은 심장마비. 이같은 소식에 전 연인 애쉬튼 커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상이 오늘 빛의 일부를 잃었다.”며 “브리트니의 남편 등 그녀의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했다. 또 머피와 친분이 있던 린제이 로한도 “그녀는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배우”며 “그가 사랑했던 모든 것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가수 제시카 심슨 역시 “그녀는 많은 사람들에게 빛과 같은 존재였고 그녀의 미소는 전염성이 강했다.”며 “머피와 가족을 위한 내 기도가 항상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애쉬튼 커쳐는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에 브리트니 머피와 함께 출연해 연인 관계로 발전 했으나 이후 16살 연상인 데미 무어와 결혼했고 故브리트니 머피는 영화감독 사이먼 몬잭과 결혼식을 올렸다.사진 =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Just Married, 2003)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회적 약자도 행복한 서대문구

    서대문구가 학업 중단 청소년, 어린이,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펼쳐온 다양한 정책이 결실을 맺고 있다. 구는 지난 7월 서울시 평가에서 ‘꿈나무 프로젝트’ 모범구로 선정됐고, 지방자치단체 청소년 정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뽑혀 국무총리상 기관 표창을 받는다. 20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늘어나고 있는 학업 중단 청소년들이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학교교육 학술 정보원’ 자료에 의하면 2007년 말 기준 서대문구 관내 학업 중단 청소년 숫자는 504명으로 2005년 197명, 2006년 209명에 비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책마련을 위해 서대문 청소년 수련관은 명지대학교와 함께 팀을 구성해 지난 5월부터 관내 학업 중단 청소년 연구조사를 진행했다. 총 120명의 학업 중단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인터뷰를 통해 조사한 결과 진로지도는 물론 생활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에 따라 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상담교사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구는 여성들의 양육 부담 완화를 통한 저출산 해소와 보육의 공공성 제고를 위해 올해 예산 223억원을 편성해 운영했다. 특히 3월 ‘꿈빛나무어린이집’ 개원을 시작으로 ‘북아현어린이집’, ‘환희어린이집’, ‘푸른누리어린이집’ 등 구립어린이집이 차례로 개원해 보육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더불어 민간 어린이집 39곳도 ‘서울형어린이집’인증 등을 통해 더욱 향상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구 관내에는 구립어린이집 19곳, 민간어린이집 80곳, 가정 어린이집 65곳, 방과후 교실 10개 등 총 174개의 보육시설이 있다, 이 덕분에 1만 7915명의 보육대상 아동 중 7750명의 아동을 보육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 보육수급률이 43.25%에 이른다. 김문환 가정복지과장은 “어린이와 청소년, 여성이 행복한 서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내년에도 전 직원이 하나가 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책꽂이]

    ●밥상혁명(강양구, 강이현 지음·살림터 펴냄) 자동차·냉장고·TV의 수출을 위해 희생시켜도 괜찮다고들-혹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의 농촌과 농촌의 생산물들이다. 그러나 우리와 달리 세계 각 나라는 식량 안보를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식량안보’를 넘어 ‘로컬 푸드’(지역의 먹을거리)와 ‘식량주권’ 없이 만들어낼 수 있는 미래는 없음을 강조한다. 2003년 멕시코 칸쿤에서 식량주권을 원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농민 이경해씨와의 가상 인터뷰, 세계 여러 나라의 농민-소비자 직거래 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다. 1만 3800원. ●쫄지마, 형사절차!(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지음·사람생각 펴냄) 법은 어렵고 복잡하다. 하지만 늘 우리 곁을 따라다닌다. 마치 경찰이 5분 이내로 우리 곁으로 달려오겠다고 약속하는 만큼 법의 필요성도 5분 이내의 거리에 있어야 한다. 지난해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때 경찰이 시민들을 닥치는 대로 연행하고, 검찰이 기소하느라 바빴던 만큼 민변 변호사들도 덩달아 바빴다. 하지만 중과부적. 열 경찰, 한 변호사가 못 막는다. 결국 법이 보장하는 권리는 스스로 지켜야 한다. 민변 변호사 9명이 수사와 재판 과정의 위법에 맞설 수 있는 비기(秘技)를 꼼꼼히 전수하고 있다. 1만원. ●바람난 삼신할매(박흥주 지음·인디북 펴냄) 탯줄의 다른 말은 ‘삼’이다. 오랜 시간 우리네 신화와 생활 속에서 탄생을 관장한 이를 삼신할매라고 부르는 이유다. 저자는 한민족의 역사는 삼신할매에서 시원(始原)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삼신할매로 상징되는 민족신앙이 우리 삶 곳곳에 여전히 남아있는 생생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를 제대로 복원해서 정당한 대접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1만 8000원. ●한국 PR기업의 역사와 성공사례(김병희, 이종희 등 지음·나남 펴냄) 흔히 ‘홍보’를 일컫는 말이 PR(Public Relations)이다. 20~30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최근 기업 운영의 중요한 영역을 담당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기업뿐 아니라 정부 정책, 사회공헌 활동, 국제 외교까지 영역을 무한대로 확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PR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으며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2만원. ●본능의 경제학(비키 쿤켈 지음·박혜원 옮김·사이 펴냄) 막장이라고 투덜거리면서도 왜 드라마 앞에 앉게 되는지, 왜 데미 무어와 달리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삭발은 아름답다는 애기를 듣지 못했는지, 왜 대통령 선거 토론보다 ‘슈퍼스타 K’와 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더 시청률이 높은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우리의 본능과 심리에서 그 해답을 제시한다. 원제는 ‘Instant appeal(즉각적 호소)’이고 부제는 ‘초대박을 터뜨리는 여덟가지 요소’다. 1만 3900원.
  • 세계적 스타들의 망가진 베스트 사진

    세계적 스타들의 망가진 베스트 사진

     ’이빨 빠진 데미 무어부터 자신의 가슴을 드러낸 린제이 로한까지···.’ 유명 영화배우와 가수들이 자신의 망가진 모습들을 사진으로 찍은 뒤 트위터(twitter)에 올려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미국 연예주간지인 ‘피플(People)’은 최근 세계적 연예스타들이 직접 트위터에 올린 ‘올해의 사진’을 분야별로 분류해 발표했다.이들이 올린 사진들은 하나같이 ‘단정한 스타들의 망가짐’이다. 우스꽝스럽고 바보같고, 발가벗은 그들의 또다른 모습을 감상해 보자.  ●린제이 로한( 영화배우)  그녀는 옷을 벗고 토플리스 차림을 보였다. 최고급 포나리나(Fornarina) 사진기까지 동원해 찍었다. “참 따분했어요.” 그녀의 말처럼 일상의 지루함을 떨칠 방법을 찾다가 이같이 연출 이벤트를 만들었다. 로한은 지난 6월 트위터를 했다.    ●킴 카다시안(모델 겸 배우·2008년 영화 ‘디재스터 무비’로 데뷔)  “나를 도와주세요.너무 탔어요!” “어제 큰 안경을 끼고 잤더니···. 일광욕할 때 생긴 이 선은 영 아니예요.” 리얼쇼 스타는 지난 4월 멕시코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이렇게 소리쳤다.    ●케이티 페리(여성 싱어송라이터·’I Kissed A Gir’로 유명)  “자제력을 잃었어요.” 페리는 지난 6월 자신이 트위트에 올린 사진을 두고 이렇게 적었다. 그저 의아할 따름이다. 그녀가 피자 한 판을 먹고 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벌거벗은 사진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는 것인지?  ●캐시(모델 경력의 가수)  캐시가 지난 4월 머리를 반쯤 민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을 때 팬들은 놀랐다.많은 팬은 그녀의 이같은 외모를 싫어했지만 그녀는 “당신 엄마에게 충격을 줄 수 있지만 당신을 록 스타로 부르게 할 수도 있지요. 난 그렇게 했어요.”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제시카 심슨(영화배우·가수)  심슨은 혀를 쉴새 없이 날름거린다. 지난 5월 미국 텍사스의 시월드(SeaWorld)에 놀러갔을때 샤무와 수다를 떨면서 찍은 사진이다.  ●데미 무어(영화배우)  ”있는 그대로 보여줘라.” 무어가 치과의사가 치료를 하는 동안 이가 빠진채 싱긋 웃고 있다.그는 지난 5월 이 놀라운 장면을 글로 옮겼다.   ●패리스 힐튼(영화배우·가수)  힐튼은 지난 7월 강아지를 얼마나 많이 귀여워했는지를 일련의 사진으로 보여주었다. 사진에는 강아지 집, 샹들리에가 있는 집, 사치스런 강아지 침대, 솜사탕 등이 실렸다. 장상옥기자 007jang@seoul.co.kr
  • 할머니 같은 마돈나 ‘나이 값 사진’ 화제

    할머니 같은 마돈나 ‘나이 값 사진’ 화제

    ‘연하 애인이 속 썩이나’ ‘최강동안’ 팝가수 마돈나의 ‘나이 값(?)’ 하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올해 51세인 마돈나는 그동안 군살없이 근육으로 채워진 몸매와 뽀얀 피부로 데미 무어 등과 함께 ‘최강동안’ 할리우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 8일 뉴욕서 열린 톰 포드 감독의 영화 ‘싱글 맨’ 시사회에 참석한 마돈나는 처진 눈가와 볼·입가 피부를 여과 없이 드러내 팬들을 놀라게 했다. 행사가 밤에 열린 탓에 곳곳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고, 마돈나가 이들을 피하다 표정관리에 소홀한 틈을 타 파파라치가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빨갛게 칠한 입술은 생기있어 보이기는 커녕, 처진 입가를 더욱 강조한 악영향을 낳았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평가다. 하지만 취재진들 사이에서 벗어나 이내 평정을 되찾은 마돈나는 큰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털이 풍성한 코드를 입고 포토월에 서 패션 감각을 뽐냈다. 마돈나의 ‘색다른’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그녀에게 미안하지만, 사실 너무 재미있는 사진이다.”, “공인으로서, 자신의 모습을 가꾸려는 그녀의 노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등 다양한 의견을 내 놓았다. 한편 마돈나는 이전에도 과한 운동으로 생긴 팔 근육과, 세월의 흔적을 숨기는데 ‘실패’한 주름살 가득한 손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