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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EPL 최강조합 ‘손·케’ 새 역사 써 ‘듀오’

    EPL 최강조합 ‘손·케’ 새 역사 써 ‘듀오’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새 역사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팀 동료 해리 케인(29)과 함께 E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이 코앞에 다가온 것이다. 무대는 손흥민에게 ‘푸슈카시상’을 안겨 준 번리전이다. 손흥민은 24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번리 터프무어에서 번리와 2021~22시즌 EPL 13라운드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2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폭설로 미뤄진 경기다.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1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리그 3연패 탈출을 이뤄 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2도움을 올리며 3-2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케인은 멀티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케인과는 4개월 만에 합작골(손흥민 도움-케인 골)을 만들어 내며 첼시의 프랭크 램퍼드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세운 리그 최다 합작골 기록(36골)과 동률을 이뤘다. 손흥민과 케인은 현존하는 EPL 최고의 듀오다. 두 사람은 지난 시즌 EPL에서 14골을 만들어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 들어 케인이 부진하면서 합작골 기록이 주춤했지만 분위기가 달라졌다. 맨시티전에서 케인이 부활을 알렸기 때문이다. 팀의 두 번째 골과 결승골을 만들어 낸 케인은 영국 매체 풋볼 런던으로부터 최고 평점인 10점을 받았다. 손흥민의 볼 감각도 절정을 보이고 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의 맨시티전에 대해 “오프사이드 라인을 완벽하게 무너뜨리고 데얀 쿨루세브스키(22)의 골을 도왔고, 케인에게도 아름다운 크로스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2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발표한 이 주의 EPL 파워 랭킹에서 전주 대비 57계단 상승한 44위를 기록했다. 번리는 손흥민이 2020년 70m를 단독 질주해 골을 만들어 낸 ‘원더골’ 경기의 상대팀이다. 손흥민은 이 골로 그해 세계에서 가장 멋진 골에 수여되는 푸슈카시상을 수상했다. 번리는 현재 EPL 전체 20개 팀 중 19위의 약체 팀이다. 전력상으로는 8위 토트넘이 크게 앞선다. 토트넘 소식지 스퍼스웹은 “번리전에서 손흥민과 케인이 EPL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번리전에서 이들이 골을 만들어 내면 EPL 역대 최다 합작골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최다 합작골 외에도 손흥민은 EPL에서 전무후무한 세 시즌 연속 ‘10골-10도움’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직접 골을 만들어 내는 능력뿐 아니라 골을 만들어 주는 능력까지 필요한 10골 10도움은 그만큼 팀 승리에 대한 영향력을 증명하는 기록이다. 웨인 루니와 프랭크 램퍼드, 에리크 캉토나, 디디에 드로그바 등도 3회 이상 10골 10도움을 기록했지만 연속 기록은 모두 2시즌에 그쳤다. 이번 시즌 9골 5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앞으로 15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 태종에게 쏜 화살이 꽂혔나… 백성 분노 달래던 곳, 황량함만 스치네

    태종에게 쏜 화살이 꽂혔나… 백성 분노 달래던 곳, 황량함만 스치네

    한양 사방 어귀에 자리잡은 ‘院’조선시대 민간 숙박소이자 쉼터학교 앞 표석만 남은 ‘전관원 터’한강서 잘 버텨낸 살곶이다리잊힌 역사와 애통한 전설만이■전관원터-성동구 왕십리로 189, 행당중학교 정문 왼쪽 보도 ■이태원터-용산구 두텁바위로 60, 용산고등학교 정문 오른쪽 보도 ■보제원터-동대문구 약령시로 2, 안암오거리 이화수전통육개장 앞 보도(우신향병원 방면 101·1017 버스 정류장 옆) ■홍제원터-서대문구 통일로 416, 새마을금고 홍제2동지점 앞 보도 ‘여행과 이야기를 즐겼던 조선 사람들’ 1874년 파리에서 ‘조선천주교회사’라는 이색적인 책 한 권이 출간된다. 프랑스 신부 클로드 샤를 달레가 조선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다블뤼(한국명 안돈이) 주교의 비망록과 보고서, 편지들을 바탕으로 펴낸 자료집 겸 소개서였다. 책 내용 중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조선 사람들이 “천성적으로 여행과 이야기를 즐긴다”는 대목이다.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문맹률이 78%에 달하는 지경에 이야기를 즐기는 게 가능한 일인지, 막강한 신분제에 얽매인 이들이 어떻게 여행을 즐겼다는 것인지? 그나마 이야기는 전기수(傳奇叟) 같은 전문 낭독가를 통하거나 구전으로 접했다 치고, 거의 평생을 향촌 사회의 붙박이로 살았던 사람들이 어떻게 여행을 즐겼다는 것일까? 오늘날 관광사회학이 전근대의 여행(travel)과 근대의 여행(tourism)을 구별하듯 다분히 시기적 특성이 반영된 표현일 테다.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이 엮은 ‘조선 사람의 조선여행’에 따르면 18세기는 동서양 할 것 없이 여행 붐이 일어났던 시기다. 조선 중기까지는 과거길, 유배길, 암행어사 행차길 등 목적이 뚜렷한 행차가 고작인 데 비해 후기 들어 양반 계급이 아니더라도 먹고살 만한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욕망이 싹텄기 때문이다. 예인들이 스승과 무대를 찾아 방랑길에 오르는가 하면 상업의 발달로 보부상의 장삿길이 넓어진다. 견문을 넓히고 비경을 즐기고자 떠나는 유람도 흔해져서 화보와 기행문이 쏟아졌고 14세의 원주 소녀 김금원이 남장을 하고 팔도를 누비기도 한다. 18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는 금강산에 가 보지 못한 사람은 사람 축에도 들지 못한다는 말까지 있었다니, 우리 조상들이 고립되고 가난하고 억압당한 ‘한(限)의 민족’이라는 해석은 코끼리의 코나 다리만을 더듬어 생긴 오해일지 모르겠다.갈 곳이 많다. 동선도 길다. 4개의 원이 있던 자리가 지방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사방의 어귀이기 때문이다. 중종 25년(1530) 펴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보제원은 흥인문 밖 3리, 홍제원은 사현(모래재) 북쪽, 이태원은 목멱산(남산) 남쪽, 전관원은 살곶이다리 서북쪽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말하자면 동대문 밖에 보제원, 서대문 밖에 홍제원, 남대문 밖에 이태원, 그리고 동대문 아래 남소문(南小門)인 광희문 밖에 전관원이 있었던 게다. 시인은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지만, 소설가는 사람들 사이에 길이 있다고 말하련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길 위에서 사람살이의 이야기가 빚어진다. 새로운 길이 생기고 있던 길이 넓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이야기가 많아진다는 뜻이고, 이야깃거리가 많아졌다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욕망과 삶의 양상이 다양해졌다는 뜻이렷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도로가 발달하면서 역(驛)과 원(院)의 중요성도 커졌다.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역이 중앙의 공문을 지방에 전달하고 벼슬아치에게 마필을 제공하는 등 공무와 관련된 관영기관이었다면, 고려 때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 원은 일반 여행자들에게도 무료로 숙박을 제공하는 민간 숙박소였다. 한양의 4원은 그 외에도 외국 사신을 쉬게 하고 병자를 치료하고 빈자를 구휼하고 은퇴한 관리들을 위한 기로연을 베푸는 등 다양한 쉼터의 기능을 담당했다. 여행을 떠날 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교통편과 숙소지만, 보통의 조선 여행자라면 여벌의 짚신 외에 준비할 교통편이 따로 없었을 게다. 최저가 검색을 통한 숙소 예약도 불가능했다. ‘하멜 표류기’에 묘사된 바로는, 여행하다가 날이 저물면 아무 집에나 들어가 자기가 먹을 만큼 쌀을 내놓으면 집주인이 그 쌀로 밥을 지어 반찬과 함께 차려 내놓았다고 한다. 그토록 고단했을 조선의 여행길에서 발이 부르트도록 걸어 한양 어귀에 다다랐을 때 멀리서 반짝거리는 원의 불빛은 얼마나 반가웠을까? 무용담과 객소리가 뒤섞여 왁자지껄했을 이야기의 경연장, 발 냄새와 걸쭉한 팔도의 입담이 뒤엉켰을 그곳이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지 궁금하다. 서울 지하철 2호선 한양대입구역 4번 출구로 나와 육교를 내려오면 덕수고등학교와 나란한 행당중학교가 보인다. ‘전관원 터’ 표석은 바로 행당중학교 정문 왼편에 있다. ‘전관원 터: 조선 시대 일반 길손이 머물 수 있던 서울 근교 네 숙소(四院)의 한 곳’낙엽 따위를 넣은 쓰레기 자루 두 개가 표석에 기대어 있다. 대단한 우대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잊힌 역사에 대한 홀대가 씁쓰레하다. 겨울방학을 맞은 학교 운동장에는 축구를 하는 아이들 몇뿐인데, 그들에게 이 터가 조선시대 무엇이었는지 아냐고 물으면 정신이 온전치 않은 아줌마 취급을 받을 게다. 나보다 나어린 이들에게는 무어라도 함부로 말하지 않으련다. 자신이 오른 삶의 여행길이 어디를 향하는지도 알 수 없는 사춘기에는 그냥 열심히 공이나 차면 된다. 열심히 차다 보면 데굴데굴 구르다가 어느 수풀엔가 공이 머물 날이 있으리라. 그때 행여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 오면 두런두런 길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그만이다. 가는 사람과 오는 사람, 나그네들이 전관원에서 만난다. 한강을 건넜지만 도성 문이 닫혀 들어갈 수 없는 사람들이 있을 게다. 서울이 낭이라더니 매일 일경삼점(오후 7시께)에 치는 인정(人定) 종에 따라 야멸치게 성문을 닫으니 어쩔 수 없다. 도성 문이 열리는 오경삼점(오전 4시께) 전에 강을 건너려는 사람들도 있을 게다. 그들은 꼭두새벽 전관원을 나와 살곶이다리를 건너 동으로 강릉에 가거나 송파에서 광주·이천을 거쳐 충주에 이르는 길에 오를 것이다. 설렘과 긴장으로 들떴을 여행자들의 마음을 떠올리며 표석을 뒤로하고 살곶이다리를 향한다. 전관원 위치를 설명할 때 등장하는 살곶이다리는 조선시대의 가장 길고 큰 다리이자 지난달 찾았던 낙천정 터의 주인공인 태종과 관련된 장소이기도 하다. 2011년 보물 제1738호로 지정된 살곶이다리는 한눈에 보아도 튼튼하고 멋진 다리다. 홍수 등으로 유실되어 원형 그대로 복구되지는 못했으나 최대한 조선의 석재를 살리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살곶이다리에는 함흥차사 고사와 맥락을 같이하는 전설이 있다. 도읍지를 떠나 떠돌던 태조가 다시 돌아오는 길에 이복형제들까지 죽이고 왕위에 오른 태종을 향해 쏜 분노의 화살이 꽂힌 장소로 알려져 있는데, 실록에는 그런 기록이 전무하다. 어쨌거나 화살이 꽂힌(살꽂이→살곶이) 내력 자체는 확실한지 ‘태종실록’에 ‘(태종이) 살곶이[箭串] 냇가에 술자리를 베풀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일대의 강변이 너르고 풀과 버들이 무성해 말을 먹이고 군대를 훈련시켰다니 그 와중에 혹 누군가의 화살이 다리에 꽂혔던 것일 수도 있다.서민층의 집단 창작인 야사(野史)와 전설은, 동대문 일대가 단종과 정순왕후 송씨의 사연으로 뒤덮인 것처럼 사실을 말하는 일이 통제될 때 발설할 수 없는 비밀을 폭로하는 대체물이다. 어쩌면 백성들은 이런 은밀한 생각으로 애꿎은 다리에 태조와 태종을 끌어다 붙여 이야기를 만들지 않았을까? “고려 왕조를 무너뜨리고 기세 좋게 스스로 왕이 되더니 천륜을 저버리고 골육상쟁까지 벌였구나. 그렇게 권력이 좋으면 아비가 자식에게 화살을 쏘는 일도 어렵지 않겠네. 에라, 이 콩가루 집구석!”(㉻에 계속)
  • “기존 백신과 차이 없다”…오미크론 맞춤형 백신 필요성에 의문

    “기존 백신과 차이 없다”…오미크론 맞춤형 백신 필요성에 의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맞춤형으로 개발된 모더나의 부스터샷(추가접종) 백신이 감염 예방 측면에서 기존 백신의 부스터샷과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연구진 등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비교 실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변이 맞춤형 백신으로 전환, 필요 없을 가능성” 실험은 모더나 백신을 2차례 접종하고 9개월이 지난 원숭이를 대상으로 각각 기존 모더나 백신과 오미크론 맞춤형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한 다음 면역 반응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중화항체 증가 수준에서 기존 백신이나 오미크론 맞춤형 백신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두 백신 모두 오미크론 변이를 비롯한 ‘우려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즉 굳이 오미크론 맞춤형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진행할 필요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정식 출판과 동료평가(피어리뷰) 전 연구논문 사전 공개사이트(biorxiv.org)에 공개됐다. 논문의 선임저자인 로버트 세더는 이번 연구 결과가 지난해 베타 변이 맞춤형 부스터샷 접종을 기존 백신과 비교했던 연구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영장류를 대상으로 진행된 당시 실험에서도 기존 백신을 활용한 추가접종이 베타 변이 맞춤형 백신과 비교해 폐를 보호하는 데 있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이 맞춤형 백신 단독 접종 땐 기존 백신보다 못할 수도” 세더는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백신의 균주를 업데이트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에 참여하지 않은 웨일코넬의과대학의 존 무어 박사 역시 이번 결과가 기존 백신이 각종 변이에 교차 보호반응을 일으키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화이자와 모더나가 진행 중인 오미크론 맞춤형 부스터샷의 인체 임상시험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실험 결과가 향후 방역 정책에 중요한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세더는 기존 백신의 접종 없이 오미크론 맞춤형 백신만 단독으로 접종할 경우 기존 백신으로 얻을 수 있었던 수준의 감염 예방 효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오미크론에서 계속 진화할 경우 어느 시점에선 맞춤형 백신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지만, 이때 델타 변이 등 기존 변이가 다시 유행한다면 기존 백신이 더 유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여기는 베트남] 두 청년의 ‘동성 결혼식’에 축하 쏟아진 사연

    [여기는 베트남] 두 청년의 ‘동성 결혼식’에 축하 쏟아진 사연

    최근 베트남 따이닌성에서는 매우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수많은 가족과 친구들에 둘러싸인 두 남성이 동성 결혼식을 올린 것. 베트남 현지 언론 베트남넷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쯩씨(28)와 득씨(26)는 어린 시절 따이닌성에서 함께 어울려 자랐다. 이후 득씨가 학업을 위해 호찌민으로 이사했고, 각자의 학업과 취업으로 분주하게 지내면서 서서히 연락이 끊겼다. 오랜 세월 떨어져 지내다가 지난 2018년 말 새해를 가족과 맞기 위해 고향을 찾으면서 둘은 재회했다. 오랜만에 동네 친구들과 함께 만나면서 둘은 어린 시절처럼 금세 다시 가까워졌다. 서로의 집에 초대해 식사하고, 쇼핑과 산책을 함께 하면서 서서히 서로의 마음 문을 열게 됐다. 서로의 진심이 통하면서 둘은 '연인'이 되었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주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까 두려워 공개를 꺼리기도 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의외였다. 가족과 친구들은 이 둘의 사랑과 연애를 응원해준 것. 지난 2020년 고향으로 돌아와 함께 식당을 열었다. 서로를 아끼고 응원하면서 운영한 식당은 호황을 이뤘다. 양가 부모님를 부양할 수 있는 돈까지 충분히 벌었다. 이윽고 둘은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양가 부모님들은 "너희들만 행복하다면 다른 사람들이 무어라 하건 개념치 말고 당당히 살라"고 당부했다. 둘의 결혼식이 성사하게 된 동기였다. 이윽고 열린 결혼식에는 가족, 친구들을 비롯해 LGBT(성소수자) 단체 회원들도 대거 참석해 축하해주었다. 쯩씨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용기를 내기 바란다"면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면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사회가 '나와 다른 누군가'를 소외시키기보다는 수용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동성끼리의 결혼을 편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베티 화이트 99세로 타계 이틀 전 피플 커버스토리 “100세 생일 축하!”

    베티 화이트 99세로 타계 이틀 전 피플 커버스토리 “100세 생일 축하!”

    영원히 사람들을 웃길 것 같았던 미국 여배우 베티 화이트가 지난해 마지막날(이하 현지시간) 99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는데 잡지 피플이 커버스토리로 100세 생일을 축하한다고 대문짝만하게 실어 배포를 마친 사실이 알려져 재미있다는 반응을 낳고 있다. 작지 않은 오보(誤報)인데 피플 편집진이 그만큼 오는 17일 100세 생일을 앞둔 고인의 건강을 확신했다는 뜻이 된다. 인사이더 닷컴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가판대에 화이트가 눈을 감기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부터 깔렸고, 지난주부터 정기구독자의 우편함에 배달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일반인이나 다른 유명인이라면 이런 오보에 대해 상당히 신경질적인 반응이 나올텐데 워낙 위트와 유머를 사랑했던 고인이었던 만큼 하늘에서 너그러이 웃어넘길 것이란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고 매체는 전했다. 더욱이 세상을 뜨기 몇 주 전 했던 인터뷰라 그녀의 말년에 대한 생각을 들여다 볼 흔치 않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댄 웨이크포드 편집장 대행은 “베티 화이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우리는 고인이 특별한 삶과 경력을 자축하기 위해 피플을 함께 할 상대로 고른 것을 영예롭게 느낀다”고 밝혔다.켈시 댈러스란 여성은 부음이 전해진 뒤 곧바로 트위터에 “몇몇 유명인의 사망 타이밍은 소름끼칠 정도다. (미국프로풋볼 레전드이며 해설위원인) 존 매든은 자신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배급된 지 며칠 뒤(인 지난달 28일 아침에) 세상을 등졌다. 베티 화이트는 피플이 100세 생일을 축하하는 커버스토리를 발행한 이틀 뒤 99세에 숨을 거뒀다”고 적었다. 더글러스 추란 누리꾼은 “그녀도 (하늘에서) 알아채리고 많이 재미있어 할 것 같다”고 했다. 화이트는 잡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100세가 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털어놓았고, 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비결을 공유했다. 자신은 “녹색은 어느 것도” 먹지 않으려 애쓴다고 말하고 웃기도 했다. 또 흥이 넘치고 긍정적인 천성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나이에 이렇게 건강하고 기분 좋게 지내니 내가 무척 운이 좋은 것이다. 대단하다.” 그녀는 라디오와 TV, 스크린을 오가며 엔터테이너로서 다재다능했고, 경계를 몰랐다. 아니 넘나들었다. 열여섯 살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자신의 이름을 집어넣을 정도였다. 서른 살에 벌써 TV 코미디 프로그램 ‘라이프 위드 엘리자베스’ 제작자로 나섰다. 연예계에 몸 담은 시간은 70년이 훨씬 넘었고, 90세를 넘어서도 영원한 현역으로 활약했다. ‘매리 타일러 무어 쇼’와 ‘골든 걸스’, 그리고 조금 더 최근에는 ‘핫 인 클리블랜드’를 대표작으로 남겼다. 에미상만 8개를 수상했다. 베스트셀러가 된 자서전 ‘당신이 묻는다면(If You Ask Me)’를 녹음해 그래미 낭독상도 차지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영원히 우리를 웃길 것 같았던 베티 화이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영원히 우리를 웃길 것 같았던 베티 화이트

    텔레비전과 스크린에서 늘 유쾌하고 활기가 넘쳐 우리를 영원히 웃길 것 같았던 미국 여배우 베티 마리온 화이트가 100세 생일을 2주남짓 앞두고 저하늘로 떠났다. 1922년 1월 17일(이하 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오크 파크에서 출생했던 고인의 에이전트 제프 위트하스는 지난해 마지막날 한 잡지 인터뷰를 통해 “베티가 곧 100살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영원히 살 줄 알았다”며 안타까운 죽음을 알렸다고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등이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유감스러운 일이다. 그녀는 사랑스러운 숙녀였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질 바이든 여사도 “베티 화이트를 사랑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느냐”고 반문하며 “그녀의 죽음이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대공황 기간 가족과 함께 로스앤젤레스로 이주, 비벌리힐스 고등학교를 졸업한 화이트는 1930년대 후반 라디오로 데뷔했다. 열여섯 살때였는데 이미 그 때 자신의 이름을 프로그램에 넣었다. 2차 세계대전 때 전투보다 병사들 지원 업무를 하는 의용군으로 참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955년 TV에 데뷔했는데 ‘라이프 위드 엘리자베스’란 프로그램이었는데 이때 벌써 제작자로 변신해 있었다. 시트콤 ‘골든 걸스’와 ‘메리 타일러 무어 쇼’가 대표작이다. 80여년을 꾸준히, 늘 새롭게 변신하면서 적응해 온 현역 최장수 배우로, 최근까지도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미국 배우 조합상 코미디부문 여우주연상, 그래미상 최고의 낭독 앨범상 등을 수상해왔다. 화이트는 2018년 에미상 시상식에서 “아직도 이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5년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는 “내가 이렇게 건강할 뿐만 아니라, 계속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면서 “여전히 일할 수 있는 건 특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젊은 시절 두 차례 결혼이 모두 아주 짧게 끝났다. 마흔을 넘겨서야 평생의 반려를 찾은 행복에 젖었으나 20년 뒤 사별하는 고통을 겪었다. 친자녀도 없어 평생을 동물을 돌보며 지냈다. 로스앤젤레스 동물원에 재정적 도움을 주는 자선활동을 40여년 펼쳤고, 한때 자신의 집에서 13마리 반려견을 돌보기도 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샤킬 오닐의 뺨을 내갈긴 일로도 유명하다. 서른아홉이던 오닐이 프로퍼즈를 했는데 여든아홉이었던 그녀는 “넌 청혼하기에 너무 나이가 많아” 2012년 10월 ‘강남스타일’로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한 가수 싸이가 그녀의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레전드 앞에서 긴장한 듯 굳은 얼굴로 사진 촬영에 임한 일로도 화제가 됐다.
  • ‘포스트 OTT’ 시대, K콘텐츠의 미래는?...‘2022 콘텐츠가 전부다’

    ‘포스트 OTT’ 시대, K콘텐츠의 미래는?...‘2022 콘텐츠가 전부다’

    2021년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지옥’, BTS 열풍 등으로 K콘텐츠가 명실상부 세계의 주류 문화로 인정받은 역사적인 해였다. 그렇다면 내년에도 K콘텐츠는 승승장구할 수 있을까. ‘2022 콘텐츠가 전부다’는 이러한 독자들의 궁금증에 대해 쉽고도 흥미로운 해답을 내놓는다. 콘텐츠 및 산업계 전문가 4인은 K드라마와 영화, OTT, SNS, 게임, 블록체인, NFT 등 국내 콘텐츠 업계의 핫 이슈를 꼼꼼히 톺아보고 짚고 향후 전망을 내놓는다. 저자들은 코로나 팬데믹은 오히려 IT 기술로 무장한 한국 콘텐츠 산업이 더욱 크게 진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짚었다. 오프라인 콘서트를 능가하는 최첨단 언택트 콘서트가 한 번에 수백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여기에 관련 굿즈의 판매와 아티스트 소통 채널까지 갖추면서 시장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형상이다. 한마디로 K-콘텐츠 산업에 ‘무어의 법칙’이 적용되고 있으며, 메타버스와 NFT의 출현은 거의 무한대의 콘텐츠 시장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울러 책은 언택트 시대에도 해답은 역시 콘텐츠에 있다고 분석하면서 슈퍼 IP를 만드는 ‘세계관 플레이’에 주목한다. 국내의 경우 게임과 웹툰이 출발점이겠으나 지금은 K-팝 산업과 드라마, 예능으로까지 이어지며 세계관은 말 그대로 무한한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초기에 마케팅과 브랜딩 차원의 비용 효율성을 위해 만들어졌던 세계관은 이제 콘텐츠 소비자의 참여를 이끄는 ‘떡밥’으로서 그 역할이 재정의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K콘텐츠 시장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책에서는 콘텐츠 직거래 시장과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중심이 되는 ‘크리에이터 3.0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크리에이터가 플랫폼 수익에 의존하지 않고 수익 시스템을 직접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앞으로는 개별 크리에이터의 역량과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면서 콘텐츠 직거래 시장이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의 미디어 주도권은 사실상 미국이 쥐고 흔들고 있지만 콘텐츠와 스크린, 시청자만 남게 될 앞으로의 ‘포스트 OTT’ 시대에 한국은 K-콘텐츠 중심의 새로운 판으로 뒤집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저자들은 “K-콘텐츠를 넷플릭스나 디즈니, 아마존이 아닌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전 세계에 직접 유통하는 것이 콘텐츠 직거래가 가능한 ‘포스트 OTT’의 핵심 비전”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천운처럼 거머쥔 K-콘텐츠 르네상스를 등에 업고, 우리를 승자로 만들어주는 것은 다름 아닌 ‘콘텐츠’이며, 그 무엇도 무너뜨리지 못하는 콘텐츠 세상의 답도 결국 콘텐츠에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2020년 처음 발간된 ‘콘텐츠가 전부다’ 시리즈의 세번째 책으로 콘텐츠·미디어 산업 전문가인 대표 저자 노가영을 필두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을 장기간 분석한 애널리스트 박정엽, 팬덤 7백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틱톡커 듀자매의 허영주, 자타공인 서비스 덕후 이정훈 등 업계 전문가 4인이 집필했다. 이번 시리즈부터는 종이책과 비디오북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노가영 작가는 “이 책은 2019년경 고착화돼 있던 미디어 판에서 다양한 플랫폼들이 너도나도 양질의 콘텐츠를 독점으로 제공하려는 움직임에서 산업의 변화를 분석하고 미래를 제언하고자 기획된 트렌드북에서 시작됐다”면서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코로나19와 팬데믹의 장기화는 ‘콘텐츠가 더 전부’인 시대를 견인시키며 세번째를 맞는 시리즈북의 의도가 더욱 입체적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 [2021 하반기 히트상품]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2021 하반기 히트상품]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디자인부터 기능까지 모든 취향을 ‘나’답게 맞춰주는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사진)는 ‘BE(되다)+SPOKE(말하다)‘의 조합어로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맞춰준다’는 삼성 고유의 철학을 담았다. 이 제품은 썬 옐로우, 그리너리 등 10가지 제주 에디션 컬러를 더해 총 22가지 패널로 구성됐다. 글로벌 페인트 기업 ‘벤자민 무어’와 협업한 컬러와 360가지 맞춤형 색상 ‘PRISM 360’을 도입해 색상 선택의 폭을 넓혔다. 쇼케이스 내부에는 ‘베버리지 센터’를 적용해 취향에 맞춰 물·얼음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6단계 맞춤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냉장칸 내 멀티 팬트리와 냉장고 우측 하칸의 7단계 변온의 맞춤보관실로 식재료를 언제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내부 곳곳에는 메탈을 적용해 냉기를 구석구석 전달해준다. 블랙 글래스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도 더했다. 김치냉장고에 비스포크 개념을 적용한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특히 내부에 메탈 쿨링을 적용해 ±0.3도 이내 편차로 온도를 유지해줘 김치는 물론 사계절 식재료를 본연의 맛 그대로 보관해준다.
  • 겨울에 읽는 추리·미스터리, 오싹함 두 배

    겨울에 읽는 추리·미스터리, 오싹함 두 배

    연말연시를 앞두고 해외 유명작가의 다양한 추리·미스터리 소설이 잇달아 출간됐다. 추리·미스터리 소설이 잘 팔리는 시기는 무더운 여름으로 알려졌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독서 수요가 많아지고 인간 심리를 정교하게 묘사한 미스터리물이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면서 계절 구분이 의미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우선 SF 장르소설 전문 출판사 아작은 최근 ‘영국 추리 소설의 여왕’으로 불린 PD 제임스(1920~2014)의 마지막 단편집 ‘겨우살이 살인사건’을 펴냈다. 이 책은 제임스가 생전에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쓴 미출간 단편소설 네 편을 2016년에 모은 것이다. 동명의 표제작(1991)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0년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나’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평소 소원했던 할머니로부터 초대를 받아 사촌 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다음날 서재에서 시체를 발견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미국 ‘리치먼드 타임스 디스패치’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책”이라고 평가했다.청심소는 독일 추리작가협회 ‘글라우저상’을 받은 오스트리아 소설가 유디트 타슐러의 ‘국어교사’(2013)를 펴냈다. 14년 동안 사랑했던 두 남녀가 헤어진 지 16년 만에 소설가와 국어(독일어) 교사로 재회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로 아동 유괴의 고통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섬세하고 깊이 있게 파헤쳤다. 글라우저상 심사위원회는 “사랑과 배신과 죽음이라는 인생의 커다란 주제를 한 편의 실내악처럼 장인적 언어로 엮어 냈다”고 호평했다.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받은 온다 리쿠 작가의 장편소설 ‘유지니아’(비채)도 첫 출간 이후 14년 만에 전면 개정판으로 만나게 됐다. 한 일가의 잔칫날에 독극물을 탄 음료수를 마신 17명이 사망하고, 한 청년이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자살하게 된다. 하지만 진범이 따로 있다는 의혹이 남아 20년 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았다. 비채 관계자는 “온다 리쿠는 3040세대에 유명한 소설가지만, 현 20대 독자들에겐 비교적 덜 알려졌다”며 “14년 만에 달라진 독자들의 어휘 감각의 변화를 고려해 교정을 봤다”고 설명했다.앞서 한스미디어는 ‘스릴러의 마술사’로 불리는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찰리 돈리의 ‘어둠이 돌아오라 부를 때’를 선보였다. 작가의 대표작 ‘수어사이드 하우스’에 이어 자폐증을 앓는 범죄 사건 재구성 전문가 로리 무어가 주인공이다. 무어는 40년간 복역했던 연쇄 살인범의 가석방 절차를 돕게 되면서 아버지가 그의 변호를 맡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소설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6% 늘었는데, 이 가운데 미스터리 스릴러 부문은 20.4%나 신장할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넷플릭스 등 스릴러를 다룬 영상 매체가 넘쳐 나고 장르 소설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추리 소설 출간도 계절을 타지 않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점쳐보고 AI에게 맡겨봐도 똑같네, 한 치 앞 모를 미래

    점쳐보고 AI에게 맡겨봐도 똑같네, 한 치 앞 모를 미래

     해마다 이맘때면 사회 각 분야를 막론하고 내년 전망을 내놓는 책들이 쏟아진다. 코로나19 이후 출판계에는 미래를 예측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서적들이 부쩍 늘었다. 팬데믹으로 앞이 안 보이는 ‘시계제로’의 불확실성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인 마틴 반 크레벨드 교수는 저서 ‘예측의 역사’에서 “미래를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한 인간의 본성”이라고 말한다. 앞날을 알 수 있다면 경제적, 사회적으로 성공해 부와 성공을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예로부터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왔다. 그것은 개인이나 집단 혹은 국가 차원에서 상당히 중요한 일이기도 했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의 스승이자 전쟁사 및 전략 전문가이기도 한 크레벨드 교수는 이 책에서 점성술부터 인공지능(AI)까지 인간이 어떻게 미래를 예측해 왔고, 인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고찰한다.  저자에 따르면 고대의 인간은 현실 세계를 떠남으로써 미래를 알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샤먼이나 사제, 무녀들은 일상적 환경에서 벗어나 ‘변성의식 상태’에 들어간다. 이 상태가 되면 주위에 대한 인식 능력은 떨어지고, 그 외의 것들을 인식하는 능력이 강해진다. 고대 그리스 신전의 여성 예언자인 피티아는 바위 틈에서 나오는 가스를 마시고 일종의 반수면 상태에서 신의 음성으로 말했고, 신전 소속 신관들은 이를 해석해 신탁을 전했다. 퉁구스어로 샤먼은 ‘흥분하고, 동요하고, 고양된 사람’이라는 뜻으로 샤먼의 역할은 사회마다 매우 다양했다. 저자는 “샤머니즘이 없는 사회는 없으며, 샤머니즘이 어쩌면 지구 최초의 정부일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이보다 앞선 고대 메소포타미아 사제들은 심령술로 미래를 예측했다. 죽어가는 사람과 죽은 사람은 더 많은 것을 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 심령술은 사자(死者)와의 대화를 시도하는 기행으로 종종 위험한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14세기 유럽에서는 귀족들이 온갖 종류의 주술사와 심령술사를 만나려고 애쓰는 통에 교황들이 대를 이어 대처하기도 했다.  또 다른 미래 예측의 발명품인 점성술 역시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 이집트, 중국, 인도, 유럽으로 전파됐다. 하지만 저자는 “점성술은 (별에 대한) 정확한 현상 관찰을 기반으로 미래를 예언한다는 점에서 영매(靈媒)나 샤먼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말한다. 근대 이후 과학이 중요한 도구가 되면서 예측 기법들도 발전했다. 19세기 초 역사를 해석하는 방법으로 헤겔의 변증법이 떠올랐고,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마르크스가 당대 자본주의의 모순에서 비롯된 대격변의 미래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무어의 법칙처럼 과거의 자료에 근거해 미래를 예측하는 외삽법도 크게 발전했다. 현대의 예측 도구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은 통계 모델과 알고리즘이다. 최근에는 AI에 기반한 빅데이터까지 동원돼 매우 복잡한 상황까지 확률적으로 예측한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은 과거보다 더 예측을 잘하게 됐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분명 확률적 예측의 성공률은 높아졌지만,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실성 원리와 카오스 이론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으며 미래에도 그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실제로 9·11 테러나 2008년 금융위기,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처럼 통계적으로는 예측 불가능한 ‘블랙스완‘이 등장했고,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라는 대형 ‘블랙스완’에 직면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저자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만들어 낸 방법들이 서로서로, 크게는 문명과 관계 맺는 방식을 살펴보는 것은 인간성의 본질을 파고드는 것과 같다”면서 “다만 우리가 미래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안다면 미지의 것에서 오는 신비로움,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맞붙는 도전 의식은 물론 상상력과 희망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예측을 하는 것은 인간 고유의 특성이지만, 한편으로 예측 불가능성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특징이라고 저자는 전한다.
  • 어미도 외면, 기댈 곳 없던 4살 고아 침팬지…동족 손에 살해 비극

    어미도 외면, 기댈 곳 없던 4살 고아 침팬지…동족 손에 살해 비극

    어미도 외면한 고아 침팬지가 사람 품을 떠나자마자 비극적 죽음을 맞이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동물원을 떠나 보호구역으로 간 4살 암컷 침팬지 ‘바란’이 동족에게 맞아 죽는 가슴 아픈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18일 야생동물의 낙원으로 불리는 아프리카 케냐 ‘올 페제타 보호소’(Ol Pejeta Conservancy) 측은 바란이 다른 침팬지와의 본격적인 공동생활을 앞두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바란이 이란 동물원에서 케냐 보호구역으로 옮겨진 지 약 6개월 만에 발생한 비극이다. 바란은 이란 수도 테헤란 에람공원에서 나고 자랐다. 미숙아로 태어나 사육사 보호를 받다가 어미 품으로 돌아갔으나 어미의 양육 거부로 고아가 됐다. 동물원 측은 바란의 발육 부진을 우려했다. 계속 사람 손에 크다간 사회화에 실패할 거란 분석이었다. 같은 동물원의 다른 침팬지도 바란을 외면하는 상황이라 걱정이 컸다.고심 끝에 동물원 측은 바란을 케냐 침팬지 보호소로 보내기로 했다. 바란이 동족 집단에서 정상적으로 성장하기를 바랐다. 이에 따라 바란은 7월 5일 이란을 떠나 아프리카 케냐로 갔다. 격리구역에서 90일을 보내고 10월 초 본격적인 통합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하지만 겨우 두 달 만에 동족 손에 맞아 죽고 말았다. 케냐 보호소 측은 “격리를 끝내고 보호구역으로 간 바란이 다른 침팬지에게 맞아 크게 다쳤다. 갖은 의료적 대응에도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숨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란은 격리를 마치고 보호구역으로 가 다른 침팬지와 교류했다. 간격을 두고 떨어진 우리에서 신체적 접촉 없이 다른 침팬지들을 관찰하는 통합 초기 단계에 투입됐다. 다음 통합 단계로 나아가기 전까지 기존 침팬지 무리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과정이었다. 별 탈 없이 보호구역에 적응하는가 싶었던 바란은 그러나 안전장치를 부수고 다른 침팬지 우리로 넘어갔다가 변을 당했다.보호소 측은 “구역 침범에 화가 난 침팬지들이 바란을 공격했다. 사육사들이 재빨리 개입해 물리적 충돌을 막았으나, 그 짧은 순간에 바란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말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년간 22마리 침팬지를 보호구역에 성공적으로 통합시켰다. 바란이 다른 침팬지 34마리와 가족이 되는 모습을 보지 못해 안타깝다”며 바란의 죽음을 애도했다. 또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모든 통합 절차를 재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어미도 외면한 불쌍한 고아 침팬지가 새로운 가족을 찾아 떠난 보호소에서 비극적 죽음을 맞이하자, 일각에선 동물원이나 보호소 같은 제한된 서식지가 침팬지의 폭력성을 자극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동족을 살해하는 침팬지의 폭력성은 타고난 습성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어 무어라 단정하긴 어려운 상황이다.미국 미네소타대학 인류학자 마이클 L 윌슨 박사는 2014년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침팬지 폭력성이 진화 전략이라고 밝혔다. 야생 침팬지 집단 18개에 대한 과거 50년의 연구 내용을 검토한 결과, 침팬지들은 번식을 위한 생존 방법으로 ‘동족 살해’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침팬지들이 자신들의 영역과 짝짓기 상대, 먹이와 물 등을 확보하고 유전자를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경쟁 관계의 다른 침팬지 집단을 살해하는 거란 설명이다. 연구팀은 그 근거로 152개 침팬지 살해 사건 대부분이 인간 개입이나 서식지 파괴와 무관한 아프리카 동부 침팬지 집단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 당국 “오미크론, 국내서 한두 달 내 우세종 될 가능성 있다” (종합)

    당국 “오미크론, 국내서 한두 달 내 우세종 될 가능성 있다” (종합)

    3차 접종 뒤 오미크론 감염 1명 추가…총 5명무증상 확진 20%, 가족감염률 델타 2배 이상방역당국이 한두 달 이내에 기존 백신 접종 면역을 무력화시키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178명이며 ‘부스터샷’으로 불리는 3차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오미크론에 확진된 감염자는 1명 늘어 누적 5명이 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 한두 달 정도 이내 시점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예방적 상황이 더 충실하게 된다면 이보다 약간 더 늦은 시점이 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이후 국내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총 178명 확인됐고 감염 의심사례 10명까지 더하면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례는 총 188명이다. 188명 중 해외유입 사례가 54명이고 이들을 통해 지역으로 전파된 사례가 134명이다. 당국에 따르면 이 가운데 무증상 확진자가 19.8%이고 유증상의 경우 발열, 인후통, 기침 등을 보이는데 모두 경증이다. 또 확진자들의 가족 감염률이 44.7%로 델타 변이(20%)와 비교해 배 이상이다.부스터샷 후 오미크론 감염 1명 늘어누적 5명으로… 3명은 얀센 기본접종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추가접종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전날 추가접종을 받은 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총 4명이라고 밝혔으나, 1명이 추가됐다. 이 1명은 방대본이 전날 2차 접종자로 분류한 사례인데, 이날 다시 추가접종자로 재분류됐다. 5명 가운데 3명은 얀센 백신으로 기본접종을 완료한 뒤 추가접종을 받았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기본접종을 완료한 뒤 화이자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했고 또 다른 1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세 차례 접종했다. 영국에서는 이미 오미크로 사망자가 나온 상태다.“오미크론, 中 시노팜 예방 효과 제로”“AZ, 접종 6개월 지나면 전혀 못 막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화이자 모더나를 제외한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얀셴의 계열사), 중국과 러시아산 백신 등 대부분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지 못한다는 예비 연구가 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전히 수십억 명이 백신을 맞지 않은 상황에서 오미크론 감염 증가는 취약층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추가 변이의 출현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동시에 오미크론 방어력에 대한 백신 효능에 관한 뉴스는 개발도상국에서 백신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까지 연구 결과를 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신 mRNA 기술이 적용돼 모든 변이에 감염에 대한 최적의 보호 효과를 일관되게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시노팜·시노백 등 중국산 백신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예방 효과는 제로(0)에 가깝다. 이들 백신은 전 세계 백신 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이들 백신은 중국을 비롯해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저소득 국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백신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전혀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접종자의 90%가 이 백신을 맞았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세계 백신공급 프로그램인 코백스(Covax)가 44개국에 6700만회분을 보급했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백신 또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방어력이 매우 낮을 것일 것으로 연구자들은 보고 있다. 이 백신은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 사용되고 있다. 1회 접종 방식으로 아프리카에서 수요가 급증한 존슨앤드존슨 백신 역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을 능력은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미미했다. 미 웨일 코넬메디슨의 바이러스학자 존 무어는 지금까지는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덜 치명적으로 보인다는 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라면서 “먼저 잃은 것은 가벼운 감염으로부터의 보호이고, 훨씬 더 잘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심각한 질병과 사망으로부터의 보호”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글로벌보건정책센터장 J.스티븐 모리슨은 이것만으로는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지는 것을 막기에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돌파 감염자들은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만 경험할 수 있지만, 이들은 백신 미접종자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고 이들은 더 심각한 병에 걸릴 수 있고 새로운 변이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 “얀센, 오미크론 아예 못 막는다”…부스터샷 마쳤는데도 ‘돌파감염’

    “얀센, 오미크론 아예 못 막는다”…부스터샷 마쳤는데도 ‘돌파감염’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팀 연구 결과“화이자도 효과 17분의 1로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마쳤어도 오미크론 변이에 돌파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스대학교 연구팀은 남아공 케이프타운을 방문했다가 지난달에서 이달 초 오미크론에 감염된 독일인 7명의 사례를 연구했다. 이들 전원은 부스터샷을 마친 뒤 1~2개월이 지난 상태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이들 중 5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1·2차 접종 및 부스터샷을 완료했다. 다른 1명은 1·2차로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으로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 나머지 1명은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2차와 부스터샷으로는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연령은 25~39세 사이로, 7명 모두 과거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었다. 이들은 오미크론에 감염된 후 경미한 증상을 보였으며 입원은 하지 않았다. 볼프강 프레이저 스텔렌보스대 교수는 “부스터샷으로 면역력을 높여도 오미크론에 감염돼 질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결과를 분석했다.“얀센 백신보다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을 우선할 것을 권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자문위원 15명 전원의 만장일치 의견으로 얀센 백신보다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을 우선할 것을 권고했다. 얀센 백신이 낮은 확률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을 유발한다는 보고가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54명에 혈전이 발생했고 이중 최소 9명이 사망했다. 단 자문위원회의 권고는 얀센 백신 접종을 중단하라는 뜻은 아니다. CDC는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곧 결정하게 된다.“얀센, 오미크론 아예 못 막아…화이자도 효과 17분의 1로 줄어” 이런 가운데 얀센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중화항체를 아예 생성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현지 시각으로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위트워터스랜드대학 연구진이 백신 접종자의 혈장으로 실험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얀센 백신 접종자(1회 접종)의 ‘항체가 기하평균(GMT)’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303으로 나왔으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아예 감지되지 않았다.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자의 경우 GMT가 기존 바이러스에 대해 1419로 나왔으나,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80으로 급락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오미크론에 대한 항체 형성률이 약 17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페니 무어 교수는 “오미크론은 항체 형성에서 ‘상당한 면역 탈출’을 보여준다”면서 “특히 얀센 백신의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하다. 우리의 분석에서 (얀센 백신에) 감지 가능한 중화항체는 없었다”고 말했다.얀센의 마사이매먼 연구개발 총괄은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작용을 찾기 위해 부스터 샷(추가 접종) 연구 참가자들의 혈청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오미크론에 맞는 백신을 개발 중”이라며 “백신 접종을 통해 강력한 체액성 면역 및 세포성 면역 반응이 유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에 대해 중화항체를 형성하지 못하는 것은 중국 시노백 백신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홍콩대 연구진이 시노백 백신으로 실험한 결과, 2회 접종자의 혈청에서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연구진은 “오미크론 감염 예방을 위해선 부스터 샷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월드포토+] “토네이도에 붉고 푸름 없다” 美 대통령의 기도와 포옹

    [월드포토+] “토네이도에 붉고 푸름 없다” 美 대통령의 기도와 포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토네이도 피해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5일(이하 현지시간)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켄터키주를 찾아 전폭적인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토네이도 피해 발생 닷새 만이다.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켄터키주 메이필드시로 향한 바이든 대통령은 공항 격납고에서 주정부 및 지방정부 지도자들을 만나 피해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붉은 토네이도는 없다. 푸른 토네이도도 없다"며 지방정부 간 초당적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가 언급한 붉은색은 공화당, 푸른색은 민주당을 의미한다.바이든 대통령은 본격적으로 재난 현장을 둘러보기 전 수행원들과 둘러 모였다. 연방재난관리청(FEMA) 디엔 크리스웰 청장과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 부부, 캐시 오난 메이필드 시장 등 수행원들과 손을 맞잡고 고개를 숙인 채 재난 지역을 위해 기도했다.지상과 공중에서 재난 현장을 둘러본 후에는 "(보고도) 믿을 수 없다"며 충격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네이도가 경로에 있던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그로 인한 피해 범위와 규모는 믿을 수 없을 정도다"라면서 재건을 위한 연방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역 재건을 위해 무엇이든지 할 생각이다”라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토네이도 최대 피해 지역으로 꼽히는 메이필드시와 도슨 스프링스시에서는 주민들을 직접 만나 어려움을 청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집터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주민들을 악수와 포옹으로 위로했다. 주민들은 대통령을 부여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토네이도로 마을 75%가 사라진 도슨 스프링스시에서 한 차례 연설한 바이든 대통령은 "힘내라. (연방정부는) 피해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이곳에 머물 것이다. 아무도 떠나지 않는다"고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올라오는 길에 만난 부부는 아직도 사라진 친구 4명을 찾고 있다더라. 누군가를 잃은 고통에 대해 무어라 할 말이 없다"며 애도를 표했다.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미국 중남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현재까지 최소 88명이 숨졌다. 켄터키주에서만 74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실종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켄터키주에 대한 연방 정부의 추가 지원을 승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피해 복구 비용의 75%를 지원토록 한 재난선언 승인을 30일간 100% 지원으로 수정했다.
  • 美 중부 강타한 토네이도, 사망자 100명 넘을 듯...교민 피해 아직 없어

    美 중부 강타한 토네이도, 사망자 100명 넘을 듯...교민 피해 아직 없어

    미국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수가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토네이도 발생 사흘째인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94명에 달한다. 피해가 집중된 켄터키주에서만 80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구조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피해 규모는 커지고 있다. 당국자들은 사망자 숫자가 최소 100명을 넘어설 것이라면서도, 마지막까지 구조와 복구에 매진하겠다며 “기적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켄터키 메이필드 양초 공장에서 야간 근무 중이던 노동자 가운데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공장에서는 당시 110여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40명 정도만 구조된 상태다. 아마존 시설이 위치한 일리노이주에서도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테네시에서도 4명이 목숨을 잃었다. AP 보도에 따르면, 아칸소와 미주리에서도 각각 2명이 숨졌다. CNN은 주말 사이 켄터키를 비롯해 아칸소,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시피, 미주리, 오하이오, 테네시 등 8개주에서 최소한 50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기상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NBC에 출연해 “80명 넘게 사망자가 발생했고,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셔 주지사는 CNN에 출연해 “기도하고 있지만, 추가 구조자가 나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기적”이라며 “켄터키 역사상 최악의 가장 파괴적인 토네이도다. 이런 피해를 경험하지 못했고, 무어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참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당국은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나 워낙 피해규모가 막대해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은 물론 정확한 피해규모 조차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메이필드 양초공장의 경우, 건물 지붕이 있던 곳까지 강철과 차량이 쌓여있어 건물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지경이 됐다. 스쿨버스와 대형 차들도 뒤집어진 채 건물 잔해들과 뒤섞여 곳곳에 나뒹구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도됐다. 현재까지 켄터키에서만 최소한 5만6000 가구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네시에서도 7만명 이상이 정전 상태에 놓였다. 한국 교민이 3000명 이상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켄터키주에서는 아직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열린세상] 언더독들이 반란을 일으키는 사회/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열린세상] 언더독들이 반란을 일으키는 사회/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얼마 전 곧 중학교에 올라가는 우리 집 큰아이가 최신 게임을 할 수 있는 컴퓨터를 갖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조립 컴퓨터 시장을 들여다봤는데, 필자가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1990년대와 많이 달라진 시장을 보고 조금 놀랐다. 대표적인 예가 CPU다. 당시만 해도 인텔이 시장 점유율을 90% 이상 차지할 때이다 보니 인텔 인사이드 스티커를 붙이지 않으면 무언가 제대로 된 컴퓨터를 산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시장을 들여다보니 마이크로칩의 성능이 2년마다 두 배로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으로 유명했던 인텔이 더이상 그 당시의 아성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기 어려웠다. 이는 시장 점유율의 변화로도 확인할 수 있다. 몇 년 전까지 전체 CPU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던 인텔은 최근 들어 60% 선을 위협받고 있다. 이게 데스크톱 CPU 시장으로 가면 작년부터 경쟁자인 AMD과 1, 2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수준이 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서버 시장에서도 인텔은 절대적인 점유율을 점차 잃어 가고 있다. 이마저도 X86 아키텍처 내에서의 경쟁이지 작년부터 등장한 애플의 ARM 기반 M1 칩을 고려하면 CPU 시장의 변화는 앞으로 더 가팔라질 것이다. 여기에 GPU 시장의 선두주자 엔비디아 역시 최근 ARM 기반 서버용 CPU인 그레이스를 내놓은 상황이다. 그리고 전 세계 데이터 센터의 양대 산맥인 MS와 아마존 역시 자체 서버용 CPU를 개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인텔의 고뇌는 깊어질 수밖에 없다. ARK 인베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비중이 미미한 ARM 기반 CPU의 비중은 2030년에 이르러 PC 부분에서 82%, 데이터 센터에서 71%가량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 X86 기반의 CPU 절대강자인 인텔의 아성이 점점 더 흔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런 시장의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은 각 회사의 주가 흐름이다. 현재 인텔의 시가총액은 246조원가량이다. 이는 애플(약 2856조원)이나 MS(약 2513조원)의 10%도 안 되는 수준이다. 과거 전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이었던 인텔은 이제 대만의 TSMC(약 631조원), 미국의 엔비디아(약 561조원)는 물론 삼성전자(460조원)보다도 낮은 기업 가치를 보여 주고 있다. 20여년 전 인텔은 현재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를 달리고 있는 애플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절대 강자였다. 20여년 전 애플은 회사 존폐의 위기 속에 현재의 200분의1도 안 되는 시가총액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당시 막 상장을 한 때라 현재의 100분의1도 안 되던 시가총액이었다. 하지만 그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시장의 승자는 판이하게 바뀌게 됐다. 언더독의 반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 전체적인 관점에서 이렇게 시장의 승자가 계속해서 변화하며 경쟁이 지속되는 현상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언더독들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더 싸고 성능이 좋은 제품을 만들어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갔기 때문이다. 덕분에 소비자는 25년 전 인텔 펜티엄 3가 탑재된 진돗개 1호를 200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지만, 현재 그보다 월등히 성능이 앞선 인텔 코어 i7은 물론 그래픽카드까지 탑재된 조립식 컴퓨터를 100만원 수준에 구매할 수 있다. 언더독의 반란,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떠할까.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을 본다면 기존 대기업군으로 분류될 수 있는 회사는 없다. 20년 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거나 이제 막 시작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비엠, 펄어비스,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기업들의 면면이 보인다. 여기에 코스피 상위 종목인 네이버, 카카오, 셀트리온, 크래프톤과 같은 회사들을 보면 변화의 흐름을 뚜렷이 감지할 수 있다. 승자가 계속해서 변화해 나가는 세상,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기술혁신과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가는 세상, 그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세상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 사회에도 그런 기존 레거시 시스템을 창조적으로 파괴해 나가는 언더독들의 반란이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전세계 어디든 한 시간 내 타격” 미·중·러 극초음속 미사일 경쟁

    “전세계 어디든 한 시간 내 타격” 미·중·러 극초음속 미사일 경쟁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고자 군비 경쟁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자신은 원하지 않아도 상대를 이기려면 어쩔 수 없이 더 빠르고 치명적인 무기를 내놔야 하는 상황에 놓인 탓이다. 30일(현지시간) 프랭크 켄들 미 공군장관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최근) 군비경쟁 추세는 무기의 수를 늘리려는 것이 아니라 품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꽤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이 매우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켄들 장관은 “그간 미군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전념하느라 극초음속 무기 개발이 다소 뒤처졌다”며 “나는 (‘탱크킬러’로 불리는) A10 공격기를 좋아하고 C130 수송기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중국은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을 갖고 있어)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시속 약 6250㎞) 이상 속도로 날아가 전 세계 어디든 한 시간 안에 타격한다. 포물선 궤도로 비행하는 기존 탄도미사일과 달리 원하는 방향대로 쏠 수 있어 기존 방공망으로는 요격이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개발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뿐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국경 주변에 심어 놓은 미사일방어(MD) 체계를 깨고자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 역시 이들을 견제하고자 최신형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황을 일시에 바꾸는 위력을 가진 극초음속 무기 둥펑17의 배치를 대부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미국의 방어망을 피하고자 우주선처럼 지구 궤도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스푸트니크 순간’과 매우 가깝다”고 우려했다. 소련이 1957년 미국보다 앞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렸을 때와 비슷한 충격을 받았다는 뜻이다. 최근 러시아도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 양산에 들어갔다고 타스통신이 지난달 29일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육상과 해상 표적을 모두 타격할 수 있는 다목적 미사일”이라며 “최고 속도가 마하9에 이르고 1000㎞ 밖 표적도 정확히 맞힐 수 있다”고 자랑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영국의 정보수장인 리처드 무어 해외정보국(MI6) 국장이 “중국이 지나친 자신감으로 미국을 과소평가해 세계 정세를 오판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무어 국장은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대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중국의 열망을 “세계 안정과 평화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꼽았다.
  • “수술 중” 英 40대 세계 최초 3D 프린트한 인공눈 이식

    “수술 중” 英 40대 세계 최초 3D 프린트한 인공눈 이식

    영국의 40대 남성이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로 찍은 인공눈을 이식받는다. 런던 동부 해크니에 사는 엔지니어 스티브 버즈(47)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런던에 있는 무어필즈 안과병원에서 수술대에 올라 왼쪽 눈을 인공눈으로 이식받는다고 BBC와 미국 CNN이 보도했다. 보도 시점이 한참 점인 것을 고려하면 수술 중이거나 어쩌면 이미 수술이 끝났을지 모른다. 이달 초 그는 오른쪽 눈을 스캔받아 독일의 3D 프린트 시설에 보내져 찍어낸 뒤 다시 무어필즈 안과병원으로 가져와 소독 등의 절차를 거쳤다. 전통적인 아크릴 인공눈보다 훨씬 진짜 눈처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공눈에 적응하려면 보통 6주 정도 적응 기간이 필요했는데, 3주로 줄여주게 된다. 그는 “20대 이후로 난 인공눈이 필요했다. 늘 그것을 의식했다고 느낀다. 집을 나설 때마다 잠깐 거울을 응시하곤 한다. 내가 본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새로운 눈은 환상적인 것처럼 보이는데 3D 디지털 프린팅 기술에 근거한 것이다.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전통적인 인공눈이라면 안와(eye socket, 안구가 들어가는 두개골 뼈의 빈 공간)에 안구가 자리를 잡는 데 2시간쯤 걸리며 그 뒤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반면 3D 프린트로 찍은 인공눈은 30분 정도만 시술하면 끝나고 적응 기간도 2~3주면 충분하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이 병원의 상담 안과전문의인 만답 사구 교수는 완전 디지털 인공눈의 잠재력에 직원들이 흥분하고 있다며 “이번의 시도가 이 신기술의 가치를 확고하게증명하고 환자들에게도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길 바란다. 분명히 수술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줄을 줄여줄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5조 네이버 이끄는 81년생 워킹맘…‘MZ세대 DNA’로 조직 바꾼다

    5조 네이버 이끄는 81년생 워킹맘…‘MZ세대 DNA’로 조직 바꾼다

    네이버가 조직 쇄신의 돌파구로 선택한 카드는 ‘안정’ 대신 ‘파격’이었다. 네이버는 1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한성숙(54) 현 대표의 뒤를 이을 최고경영자(CEO)로 열 살 이상 차이가 나는 ‘MZ세대’ 최수연(오른쪽·40)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를 깜짝 발탁했다. 1999년 네이버 창립 이래 가장 급진적인 세대교체다.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는 네이버에서 투자·글로벌 인수합병(M&A)을 맡은 김남선(왼쪽·43) 책임리더가 내정됐다. 글로벌 감각으로 무장한 젊은 수장을 앞세워 조직 문화를 혁신하고 해외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981년생인 최 내정자는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 입사해 4년간 근무하다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서 법무법인 율촌에서 활동했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2019년에 네이버에 재입사해 글로벌 사업지원부에서 해외사업을 총괄했다. 지난해 3월엔 비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워킹맘이기도 한 최 내정자는 창업주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신임을 두텁게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내정자는 NHN 당시 홍보·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변호사 시절엔 팀 단위로 움직이는 M&A 분야에서 활약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네이버는 이날 “다양한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 준 문제해결 능력, 회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과 해당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내부 조직 쇄신’에도 방점이 찍힌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5월 네이버의 한 개발자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조직 문화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이 GIO는 직원들에게 “권한이 더욱 분산되고 책임이 더욱 명확해지고 더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나타나서 회사를 이끄는 전면 쇄신을 해야 한다”고 밝히며 연내 경영진 교체 및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당초 최 내정자가 연매출 5조원 이상의 거대 조직인 네이버를 이끌기엔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쇄신 차원에서 최종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리더십 구축에 힘을 보탤 김남선 신임 CFO 내정자는 크라벳, 스웨인&무어 등 미국 로펌과 라자드, 모건 스탠리, 매쿼리 등 글로벌 투자 회사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네이버에 합류했다. 이사회는 김 내정자가 네이버에서 왓패드 인수, 이마트·신세계와의 지분 교환 등의 빅딜을 성공적으로 주도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들 내정자는 ‘네이버 전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나머지 임원진 교체와 의사결정 구조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최 내정자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내년 3월까지 만 5년의 임기를 채우고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한 대표는 향후 유럽에서 신산업 발굴 등을 맡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방역 수장’ 김부겸, 11명 사적모임 ‘방역수칙 위반’…과태료 납부

    ‘방역 수장’ 김부겸, 11명 사적모임 ‘방역수칙 위반’…과태료 납부

    11명의 사적모임으로 방역수칙을 위반한 김부겸 국무총리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1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김 총리의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한 뒤 과태료 행정처분을 내렸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해당 지자체가 조사해 처분을 했다. 지난 토요일 과태료 납부 조치가 완료돼 행정처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최대 10명까지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이를 위반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김 총리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대학 동기와 그 가족 등 10명과 함께 오찬을 가졌다. 총 11명의 사적 모임으로 방역수칙을 위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김 총리는 12일 오전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장으로서 무어라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지난 주말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방역수칙 인원을 초과해 식사를 한 사실이 있다”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예정에 없이 함께 오신 친구 부인을 그냥 돌아가시라 할 수 없어서 동석했던 것인데 경위야 어떻든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저 자신을 다시 살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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