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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6개사 신용등급 하향 검토

    ◎한신평 “과중한 설비투자로 차입금 부담늘어” 한국신용평가는 23일 현대자동차 등 현대그룹 6개 계열사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검토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6개사는 현대자동차,현대자동차써비스,현대정공,현대중공업,현대상선,인천제철 등이다. 한신평은 올 상반기 국내 및 수출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현대그룹이 전체적으로 과중한 설비투자와 운전자금 부담증가로 차입금이 크게 늘어나는 등 재무적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부가 5대 재벌의 기업어음 및 회사채 보유한도제를 실시,현대의 자금조달 환경이 크게 악화된 점도 하향검토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아자동차 인수에 따른 추가자금조달이 현대자동차 및 그룹전체의 재무안정성에 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 광주·목포권역 개발 구체화/국토건설계획 심의확정 내용

    ◎물부족 해결 등 기반시설 정비 급선무/광주·목포광역권­영암공단 등 8곳 산업단지.18개 지구 108㎢ 신도심/대전·청주광역권­둔산 등 6곳 신시가지.8개 지구 19㎢ 산업단지 광주와 목포권역에 오는 2011년까지 영암공단 등 모두 26.6㎢ 규모의 8개 신산업단지가 조성된다.광주시 상무지구를 비롯해 18개 지구에 108.7㎢ 규모의 신도심이 개발된다. 대전·청주권에는 대전 둔산 신시가지가 건설되는 등 6개 지구 모두 64.1㎢ 규모의 도시가 개발되고,대전 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한 8개 지구 19.1㎢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정부는 지난 19일 세종로청사에서 金鍾泌 국무총리 주재로 ‘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광역권 개발계획안을 심의,확정했다. 그러나 전남 영암의 대불공단이 공업용수 부족으로 완전가동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이같은 계획안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공업용수 확보 등 기반시설 정비가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광주·목포 광역권개발계획(81개 사업) ▲도시개발지구(18곳) 광주 동림2,봉선2,상무 1·2·3·4,선운 1·2,수완,신가,신창,운남2,풍암,복합업무단지,나주 대호,옥암,무안청계,전원도시(나주 등 4곳),압해,망운,영암,청계 ▲산업단지개발(8곳) 평동 1·2,삼호,나주,광주첨단산업단지,영암공단 1단계,삼호 2,망운임항,장성첨단연관 ▲도로망구축(21곳) 서해안고속도로(56㎞),호남고속도로 우회도로(25㎞),고창­담양(18㎞),광주­망운(34㎞),광주외곽순환(35㎞),전남 중부(77㎞)▲국도 확·포장사업 목포­영암,영암­해남,광주­영광,춘양­보성,광주­나주,화순­승주,담양­화순,영암­해남,화원­해남,목포­대불,목포­무안,목포­압해,무안­나주,화순­장흥 ▲철도건설(4개 사업) 호남선 복선화,서남권 신산업철도 인입선,도시광역전철(송정리­광주),목포-강진간 철도신설 ▲항만건설(2개 사업)대불항만 확장,목포신외항 확장 ▲공항건설(2곳)목포공항 확충,망운(무안)국제공항 건설 ▲물류단지 개발(4곳)호남권복합화물터미널,하남유통단지,압해유통단지,나주 농산물물류센터 ▲용수개발(2곳)탄진댐,적성댐 ▲관광개발사업(10곳)영암온천,화순온천,해남 화원관광,토말단지확장,광주종합위락,월출산가족랜드,영산호수변공원,무등산가사문화,장성삼림도시,담양향토문화공원 ▲환경보전사업(5곳)몽탄정수처리장,하수처리장확충(19개소),축산폐수 등 처리시설 확충(12개소),위생매립장 건설(9개소),폐기물소각장 확충(11개소) ▲기타(5개 사업)도립공업전문대 신설,광주권 대학촌,목포권 대학촌,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텔레포트 건설 ●대전·청주 광역권개발계획(64곳) ▲도시개발(6곳)대전 둔산신시가지,대전 서남부,소계룡,논산복합,오송,오창 산업단지개발(8곳)대전첨단산업단지,오창테크노빌,오송의료과학단지,연기첨단산업공단,논산,증평,공주유구,금삼인삼특수 ▲도로구축망 구축(24개 사업) ▲철도건설(2곳) 대전­오근장 도시철도,대전­두계 복선전철화 ▲물류단지 개발(11곳)중부복합화물터미널,대전농산물도매시장,청주공항물류단지,공주농산물유통시설,논산물류단지,연기물류단지,금산인삼유통시설,옥천농산물유통시설,괴산농산물유통시설,영동농산물유통시설,보은농산물유통시설 ▲용수개발(2곳)상수원 취수 고도처리,대청댐 2단계 ▲관광개발사업(6곳) 유성관광특구,동학온천 휴양단지,마곡온천,초정리문화휴양단지,옥산랜드,백제문화관광단지 ▲환경보전사업(3개 사업)하수처리장 확충,공단폐수처리장건설(5개소),쓰레기 위생매립장 건설(4개소) ▲기타(2곳)옥천공업전문대,조치원직업훈련원 건설
  • 군,검문 불응 차에 총격 4명 부상/전남 무안 민간통제구역서

    ◎피해자 “軍을 무장간첩 착각” 해안가에 매복중인 군인들이 검문에 불응한 차량에 실탄 사격을 가해 차에 타고 있던 대학생 등 남녀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6일 새벽 1시20분쯤 전남 무안군 현경면 현화리 생록마을앞 바닷가에서 매복중인 육군 모부대 소속 군인 3명이 고향 후배들과 바닷가로 놀러왔던 鄭弘基(27·무안군 현경면 평산리) 등 4명이 탄 전남 54가 6348호 르망승용차를 향해 실탄사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조수석에 탔던 朴을수씨(20·목포 과학대1년)는 복부에 총상을 입고 조선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운전자 鄭씨와 李윤희(21),丁애경씨(21·회사원) 등 3명은 양손과 등에 가벼운 파편상을 입었다. 근무자들은 수상한 차량이 라이트를 위·아래로 점멸하다 수하에 불응하고 달아나 공포탄 1발을 쏜 뒤 실탄 15발을 쏘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鄭씨는 제방에서 혼자 담배를 피는 동안 10여m 전방에서 누군가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군인이냐,동네사람이냐”고 물었으나 대답이 없다가 2∼3분 뒤 수군거리는 소리를 듣고 ‘간첩’일것이라고 생각해 달아났다고 말했다. 사고지점 해안가 일대는 지난 66년과 67·74년 간첩선이 출몰한 곳으로,매일 자정부터 새벽4시까지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다. 사고당일은 대통령 외유에 따라 특별경계령이 내려졌었다.
  • 목포권에 대규모 신산업지대

    ◎1,200만평 조성… 광주 외곽에 행정 신도심/천안∼논산,당진∼대전 등 고속도 신설 국토의 서남부 지역을 중화(中華)경제권의 교역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해 오는 2011년까지 목포권역에 1,200만평 규모의 임해형(臨海型) 신(新)산업지대가 조성된다.광주시 상무지구에는 공공행정 중심의 신도심이 새로 건설되고,천안∼논산,당진∼대전,공주∼청주∼상주를 잇는 고속도로가 신설된다. 1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전·청주권,광주·목포권 등 2개 광역권의 개발계획안을 마련,오는 19일 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심의 의결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94년 제정된 지역균형개발법에 따라 8대 광역권을 선정한 뒤 이미 부산·경남권,아산만 광역권의 개발계획을 확정,가덕도 신항만 건설사업과 천안신도시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나머지 대구·포항권,군산·장항권,영동권,광양만·진주권의 개발계획은 내년에 확정할 방침이다. ●목포권을 신산업지대로 목포와 영암,무주 등에 배후 신도시를 건설한다.광주외곽지역에 제2순환고속도로를 신설하고 무안 국제공항과 목포 신외항을 대폭 확충한다.이를 위해 2011년까지 모두 20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충청권은 자족경제권으로 대전·청주권을 자족경제권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전 둔산에 신도심을 조성하고 유성과 신탄진에 부도심을 건설한다.공주시 계룡면과 청원군 오창면에는 전원형 신도시를 조성한다. 대전·청주권 지역에 오는 2011년까지 1,000만평 규모의 공단을 새로 개발하고 대전·청주와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전철망도 정비한다.이를 위해 오는 2011년까지 모두 18조3,000억원을 들여 대전광역시와 천안,논산 일원 6,768㎢를 집중 개발한다. ●개발촉진지구 8곳 새로 지정 낙후지역 개발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평창·인제·정선,제천,태안,순창,장흥·진도,상주·의성,남해·하동,강릉 등 8개 지역을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한다.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도로 등 기반시설을 갖추는 데 필요한 자금을 국고에서 지원하며 5년간 법인세 양도세 특별부가세 등을 50% 감면해준다.
  • ‘21세기 사회공동체운동’ 선언/새마을운동 위상 달라졌다

    ◎제2건국 중추역할·생활현장 국민의식 개혁 다짐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8일 ‘98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제2의 새마을운동’을 공식 선언했다. ‘제2의 새마을운동’을 통해 민간주도의 ‘제2의 건국’운동에 중추적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순수민간 자율운동의 중심에 서겠다는 다짐이었다. 그동안 ‘관변단체’로 인상지워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변신을 공언한 셈이다.정부도 새마을의 ‘거듭나기’ 움직임을 적극 후원하는 분위기다.金大中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이날 대회에 참석한 것이 단적인 예다. 사실상 방치됐던 지난 정부때의 대접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다. 변화의 주역은 姜汶奎 회장이다.그는 회장에 취임하기 이전에는 ‘시민단체의 대부’로 불리웠다.그런 점에서 새마을의 변화는 시기가 문제였을 뿐 이미 예견되어 있었던 일이다. 姜회장은 대회사에서 “새마을운동이 진정한 국민운동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21세기 시대정신에 맞는 사회공동체운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지난 두주일 동안 핵심 지도자들과 연찬회를 가지며 ‘새마을운동이 시대에 맞게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강한 의지와 하나로 뭉쳐진힘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새마을의 변화가 230만명에 이르는 구성원들의 ‘합의’를 바탕으로 했음을 강조한 대목이다. 姜회장은 ‘새마을이 나아가야 할 길’은 ‘당면한 국가적 어려움을 하루 빨리 극복하는데 동참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건설’운동의 새로운 위상을 확립해 나가는 것’이라고 규정했다.구성원들에게는 ‘제2의 새마을운동’에 앞서 ‘지난날의 새마을운동사에 대한 깊은 성찰과 반성’도 촉구했다. 姜회장은 ‘제2의 새마을운동’의 구체적인 방향으로는 먼저 ‘생활현장에서 구체적인 문제를 풀어나가는 생활개혁’을 제시했다. 각급 민간 직능 및 시민운동 단체들과의 연대협력체제를 폭 넓게 구축하고,일방적인 정부로 부터의 의존관계에서 벗어나 건전하고 동등한 파트너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현장중심으로 추진방식을 전환하여 사업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재정적인 자립기반을 확충하여 자율역량을 높이는 방안도 내세웠다. ‘제2 새마을운동’은 이를 바탕으로 ●나라살리기 경제회생운동 ●건전한 국민의식 실현을 위한 생활의식 개혁운동 ●더불어 함께 사는 화합과 이웃사랑 운동 ●지탱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한 환경새마을운동 ●새마을운동의 국제적 확산 및 통일준비운동 등 5대 과제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훈·포장 수상자 명단 ◇새마을훈장 자조장 ▲徐漢泰 새마을운동경남도지부회장 ◇새마을훈장 협동장 ▲姜昌求 충북도협의회장 ▲黃福嬉 포항시새마을부녀회장 ▲崔松圭 전 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장 ▲曺世煥 직장새마을운동 전북도협의회장 ▲崔喆九 인천계양구협의회장 ▲尹漢基 용인시새마을회장 ▲金圭鉉 새마을문고서울시지부회장 ◇새마을훈장 근면장 ▲千福成 서울성북구협의회장 ▲朱春心 진주시 새마을부녀회장 ▲金貞得 서울용산구지회장 ▲吳良鎬 전남도새마을부녀회장 ▲崔燦桓 강릉시협의회장 ▲延文雄 청주시 운신새마을금고 이사장 ▲申永鎭 경기 연천군협의회장 ▲成宰榮 부산남구지회장 ▲朴貞姬 대구새마을부녀회장 ◇새마을훈장 노력장 ▲白玉子 서울 금천새마을부녀회장 ▲具正道 창원시 봉림동협의회장 ▲鄭憲台 서산시 동문동협의회장 ▲張貴石 전남 고흥군지회장 ▲梁大珍 새마을문고 부산해운대구지부회장 ▲金明淑 화성군 새마을부녀회장 ▲裵榮熙 인천 남구 새마을부녀회장 ▲金敏洙 광주 충장동협의회장 ▲申泳煥 서울 신성(주) 회장 ▲李東洙 충남도지부사무국장 ▲朴燦緖 천안시 목천면새마을부녀회장 ▲玄守男 전제주시협의회장 ◇새마을포장 ▲辛榮玉 부산 사하구새마을부녀회장 ▲金重元 서천군지회장 ▲金日泰 울주군협의회장 ▲金東順 서울 청운동새마을부녀회장 ▲李弼載 인천 만수목민새마을금고 이사장 ▲林福順 울산 남구새마을부녀회장 ▲金在英 대전 중구협의회장 ▲沈相顯 순창군협의회장 ▲金萬石 강원도 양구군지회장 ▲孫炳玉 청주시 충청신용협동조합 상무 ▲金英姬 철원군새마을부녀회장 ▲孫五憲 밀양시지회장 ▲吳亨德 무안군새마을부녀회장 ▲鄭在 목포시협의회장 ▲陰順培 안양시새마을회장 ▲金寅周 김천시협의회장 ▲鄭錫鍾 고려방제기기 산업 대표이사 ▲金正鶴 제주 북제주군 대흘2리새마을문고회장 ▲徐奉禮 광주 동구새마을부녀회장 ▲林鍾寬 서울 동대문구자연보호협의회장 ▲金星子 대전 대덕구새마을부녀회장 ▲李千錫 대구 북구협의회장 ▲羅奎三 서울 강북구협의회장 ▲禹泰夏 경기도새마을회 사무국장 ▲金榮淑 청원군새마을부녀회장 ▲金慶植 서울 중랑구 중화1·3동새마을금고 이사장 ▲尹在斗 영암군협의회장 ▲高春元 제주시 용담2동새마을부녀회장
  • 관계기관 대책회의 딜레마(金在晟의 정가산책)

    예산안 처리로 고역을 치른 여권에서 “관계기관 대책회의는 필요악”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판문점 총격요청 사건 등 일련의 검찰수사가 번번이 여권의 정국운영에 발목을 잡은데서 나온 발상이다.검찰도 개혁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하는데 여권과 전혀 교감이 없이 어떻게 개혁이 제대로 진행 되겠느냐는 취지다. 실제로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협상과정에서 ‘총풍사건’이 여러모로 걸림돌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법정 처리시한(2일)을 하루 앞두고 느닷없이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가 “검찰 수사(총풍사건과 관련)에 응하겠다”는 발표를 한데서 저간의 사정을 읽을 수 있다. 여권은 한나라당이 예비내각 명단을 발표한 날(11월 30일) 韓成基씨 진술이 불거져 나올때부터 “정국운영이 꼬이게 됐다”며 검찰을 원망했다.한나라당 전당대회일에(8월31일) ‘세풍사건’이 터진 것과 겹쳐 더욱 정치공세 명분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국회의장 선출때(8월 3일)도 그랬다.수뇌부가 ‘PK 민주계’를 설득하느라 동분서주 하고 있는데 洪仁吉씨의 구속소식이 전해졌던 것이다. 관계기관대책회의 역할론은 이런 배경을 갖고있다.이 필요성을 말하는 사람들은 “개혁이 지지부진 한 것도 너무 민주적 방식에 연연하다가 실기한 느낌이 없지 않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여권 특히 자민련 중진의원들은 “공권력의 중립을 지키면서 범여권의 횡적 교감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 야당도 표적사정 등 부작용을 우려하면서도 필요성을 인정하는 부분이 있다.수긍이 가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쑥덕공론에 그칠 공산이 크다.언젠가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가 金大中 대통령에게 사정 정국에서 여당의 정보소외를 하소연했다가 “나도 보고를 못 받는다”는 대답을 듣고 무안을 당했다는 후문이 이를 뒷받침한다.검찰 독립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얻으면 그 자체가 성과라는 소신이다.더디더라도 원칙을 후퇴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같다.
  • ‘호남의 젖줄’ 영산강 오염현장(4대강 上水源 긴급점검:5·끝)

    ◎發源地 담양호변 ‘마치 쓰레기장’/먹물같은 생활하수 하루 8만t 마구 쏟아내/광주종말처리장 처리수조차 인·질소 뒤범벅 노령산맥에서 발원해 광주·나주를 거쳐 목포에 이르기까지 136㎞를 흐르는 호남의 젖줄 영산강도 죽어가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영산강은 최근까지만 해도 목포의 식수원으로 사용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농공업 용수원으로서의 쓰임새밖에 못하고 있다. 영산강은 당장 발원지에서부터 시련을 맞는다. 발원지인 전남 담양군 용면 가마골. 이곳에는 10여개의 가든형 식당이 들어서 손님 끌기에 바쁘다. 여름철이면 수많은 행락객들로 붐빈다. 이 계곡과 이어지는 담양호 주변에는 낚시꾼이 버린 것으로 보이는 부탄가스통과 비닐백 등 각종 쓰레기들이 널려 있다. 인근 주민 鞠順玉씨(여·56·담양군 용면 용평리)는 “담양호 일대가 행락지로 변하면서 식당과 모텔 등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그에 비례해서 담양호의 수질도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수의 물은 올 여름 비가 많이 온 탓인지 겉으로 보기엔 비교적맑았다. 중상류 수계에 위치한 광주천은 흙탕물을 잔뜩 머금은채 극락교 지점에서 본류와 합쳐진다. 바로 윗쪽에는 광주 하수종말처리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하얀 거품으로 범벅이 된 시커먼 처리수가 그대로 흘러나온다. 생활하수와 오수를 모아 처리한 뒤 영산강에 그대로 흘려 보내고 있다. 하루 60만t 규모이다.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의 법정 허용 기준치가 20ppm에 이른다.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의 법정 허용기준치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영산강 수질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이 하수종말처리장은 하천 부영양화의 주원인인인(P)과 질소(N) 제거시설도 갖추지 않았다. 영산강환경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달 영산강 수계의 지점별 오염도를 보면 이곳(광주2지점)의 BOD가 9.1ppm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곳의 지난해 평균치는 무려 14.7ppm으로 광주천에서 유입되는 생활하수가 영산강의 주오염원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오염된 강물은 광주시를 통과하면서는 아예 시커멓게 변한다. 강 주변의 자연마을과 축사 등지에서 흘러든 오폐수도수질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곳을 거친 물이 중하류인 나주대교와 무안 몽탄지역에 이르면 농업용수로 사용하기도 어려운 3급수로 변한다. 나주대교 지점의 지난달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은 5.7ppm으로 나타났다. 하천자체의 정화능력 때문에 광주 인근지역보다는 오염도가 덜했다. 그러나 吳모씨(83·나주시 다시면 죽산리)는 “어렸을 때 멱감고 고기잡던 강이 이렇게까지 썩을지는 상상도 못했다”며 “지금은 이곳에서 잡히는 잉어나 붕어 등 물고기를 아무도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주를 지나 함평과 무안으로 이어지는 영산강은 갈수기를 맞아 강바닥을 부분적으로 드러냈다. 곳곳에 폐타이어와 비닐 등 쓰레기가 널려 있다. 지천인 황룡강·지석천·고막원천·함평천 등지의 상류에도 각종 축사와 모텔·식당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시설에서 배출되는 오폐수도 영산강을 썩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영산강에는 하루 77만6,000여t의 오폐수가 흘러든다. 도시와 농촌의 생활하수가 66만여t으로 가장 많고 산업폐수 10만여t,축산폐수 1만여t 등이다.그러나 오폐수 처리용량은 90%인 69만6,000여t에 불과하다. 나머지 10%는 그대로 방류된다. 이에 따라 영산강에서는 수질개선의 기미를 찾아볼 수가 없다. 특히 강의 길이가 136㎞로 비교적 짧은데다 상류에 장성호 등 4개 농업용 저수지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하천의 유지수량이 적고 자정능력도 미미하다. 특히 민선자치 이후 급격히 늘어난 각종 위락시설도 영산강 오염을 부추기는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렇게 해서 160여만명 호남인구의 생명수 역할을 해온 영산강 물은 지난 96년까지 목포시의 식수원으로 사용된 것을 끝으로 주암호계통 도수관이 완공되면서 지금은 농공업 용수로만 이용되는 3급수로 전락했다. ◎朴明述 영산강 환경관리청장/“도시 오·폐수가 오염 주범 지자체 정화시설 늘려야”/식수댐 건설로 水量 줄어 수질 악화 가중 朴明述 영산강환경관리청장은 “수질오염에 대한 철저한 예방 및 대응체계를 갖춰 사고를 방지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영산강의 주 오염원은 무엇인가.▲영산강 수계에는 큰 공단이 없어 다른 강처럼 산업폐수에 의한 오염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광주·나주 등 대도시를 관통하는 관계로 생활 오폐수가 큰 문제다. 이를 완벽하게 처리하기 위해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는 등 해당 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수온이 높아지는 초여름과 갈수기에 하천 부영양화가 우려된다. ­수질개선이 더딘 이유는. 유량이 적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광주호·담양호 등 전남 4대호가 축조된 이후 하천이 자체 정화능력을 잃었다. 하수종말처리장·분뇨처리장 확충등 각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질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오염방지를 위한 주민감시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수질오염 방지 대책은. ▲올초 발족된 ‘영산강환경감시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감시대는 지난 9월 말까지 영산강과 섬진강 수계의 불법 오염원 배출업소 285곳을 적발,행정조치했다. 갈수기의 물고기 폐사 등 오염사고를 막기 위해 나주대교 등에 감시초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장마나 명절 등 취약 시간대에 순찰활동을 강화하고있다. 오염도가 심한 극락교 지점 등 2곳에 수질자동측정망을 설치,매일 용존 산소·벤젠·톨루엔 등 16개 항목을 24시간 체크하고 있다. ­효율적인 수계관리 방안은. ▲공단·농촌·도시 등 오염 영향권별로 환경보전 대책을 마련하겠다. 공단지역의 경우 특수중금속 사용업체에 대한 책임관리를 강화하고 도시권은 생활오폐수 처리용량을 늘리며 오염허용 기준치를 낮추기 위해 해당 자치단체와 협의를 지속적으로 펼 방침이다. ­갈수기 수질관리 대책은. ▲갈수기때는 적은 양의 오염원이 유입돼도 물고기가 집단폐사하는 등 오염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시·군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수질관리 실무대책반 회의를 활성화하겠다. 또 환경감시대와 주변지역 주민들의 감시체계를 적극 활용,오염사고를 막겠다. 수질감시 초소 운영과 하천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강은 한번 오염되면 원상태로 복구하기가 무척 어렵다. 엄청난 자금도 소요된다.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재산인 만큼오염방지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 ‘지역 최고 어른’ 군수:2(공직 탐험)

    ◎지역통치자서 ‘일꾼’으로 변신/지역사회 좁아 안면·인심이 무기/민원인과의 만남에 큰 비중/항상 현장 뛰어다니며 여론 청취 지난 95년 군수를 주민들이 직접 뽑으면서 군수의 위상은 큰 변화를 겪는다. 지역 통치자에서 ‘얼굴마담’이나 ‘머슴론’으로 발전한다. 군수 선거에서는 ‘바닥이 좁은’ 지역특성상 의외의 인물이 당선되는 일이 드물다. 개인능력은 부족할지라도 당을 잘 선택하면 어렵지 않게 당선되는 대도시와는 대조적이다. 두번에 걸친 지방선거에서 안면과 인심을 무기로 한 무소속 후보가 여야 후보 대신 군수에 당선된 예는 얼마든지 있다. 劉正福 경기도 김포시장(41)은 관선 군수 시절 주민들의 신임을 바탕으로 지난 95년 선거에서 여야 후보를 큰 표차로 물리치고 첫 민선 군수로 당선됐다. 또 지난 6·4지방선거에서는 閔丙采 경기도 양평군수,李建杓 충북 단양군수,朴永彦 경북 군위군수,全京泰 전남 구례군수 등이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무소속 당선자 44명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군수가 21명을 차지했다. 군수는지역의 안면과 인심이 당락을 좌우한다는 점을 웅변하는 것이다. 특히 국민회의 공천만 받으면 누가 나와도 된다는 호남지역에서 전남 6명, 전북 2명 등 8명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李栽賢 전남 무안군수(62)는 “초대 민선 군수를 하면서 신뢰를 얻은 것이 큰 힘이 됐다”면서 “특별한 선거전략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탓에 민선 군수는 주민과의 만남에 큰 비중을 둔다. 민원인들도 해당 부서를 거치지 않고 군수실로 뛰어올라온다. 군수는 바빠도 ‘당선되더니 달라졌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서운히 대접하지 않는다. 바쁜 군정에 민원인이 시도때도 없이 오고 각종 행사마저 폭주해 군수의 하루해는 짧기만 하다. 金善興 강화군수(62·재선)의 하루 일과를 보자. 金군수는 8시쯤 출근한다. 8시30분부터 9시까지 간부회의,9시부터 10시까지 결재. 10시부터 민원인을 만난 뒤 11시부터는 행사 참석이다. 행사는 군과 면이 주최하는 것부터 관변단체,민간단체 주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심지어는 친목단체의 행사와 이(里)단위의 마을회관·노인정 준공식같은 행사에도 시간을 쪼개 참석한다. 군수가 참석해야만 빛이 난다는 관계자들의 설명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점심은 주로 행사장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면서 여론을 듣는다. 하오 2시부터 민원발생 현장이나 관내 사업장 등을 순시한 뒤 집무실로 돌아와 6시까지 업무를 본다. 이러다 보면 하루 1건 정도 있는 군청 보고회나 간담회 등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과는 저녁에도 이어져 매일 지역단체의 만찬행사에 참석하거나 상가집 문상을 한다. 문상은 부인과 함께 간다. 주민들과 얘기를 나누다 귀가하면 자정이다. 옹진군의 趙健鎬 군수(63·재선)는 일주일의 절반을 섬 순회에 보낸다. 趙군수는 “환갑을 넘긴 나이에 몇개 섬을 돈다는 것이 벅차지만 주민들이 ‘군수 오셨다’며 생선회를 대접할 때 모든 피로를 잊는다”고 말했다. 대부분 군수들이 민원인들과 부대끼며 매일매일 고단한 하루해를 보내고 있다.
  • 제18회 농어촌청소년 대상 발표/농업 金旻秀·수산부문 蔡在鴻씨

    ◎대한매일·KBS·농림부·해양수산부 공동 제정 우리 농어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농어촌후계자를 육성 발굴하기 위해 대한매일신보사와가 마련한 제18회 농어촌청소년 대상에 金旻秀씨(26·충남 부여군 은산면 신대리 123)와 蔡在鴻씨(29·전남 영암군 학산면 매월리 421) 등 18명이 부문별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20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열린다.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농업부문 ▲대상 金旻秀 ▲특별상 梁在晩(28·충북 영동군 학산면 용산리) ▲본상 高沃錫(28·전남 무안군 운남면 연리) 韓基願(29·경기도 포천군 가산면 마전리) 柳忠賢(34·경북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 洪元述(29·경남 거창군 거창읍 정장리) 朴宗姬(24·여·울산 울주군 두서면 차리) 金炯權(26·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성남1리) 林憲相(33·대전 유성구 안산동) 金善植(32·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금악리) ▲공로상 姜一聖(42·전남 농촌기술원 농촌지도사) ●수산부문 ▲대상 蔡在鴻 ▲특별상 金炳俊(33·경북 경주시 내남면 화곡리) ▲본상 金要俊(34·전북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李정환(33·경남 거제시 사등면 창호리) 李相玟(31·전남 장흥군 안양면 수문리) 曺成煥(33·충남 서천군 서면 도둔리) ▲공로상(한국방송공사사장상) 蔡善基(50·목포지방해양수산청 해남어촌지도소 어촌지도사)
  • 서해안 고속도로 서천∼군산 개통

    인천과 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의 서천∼군산 22.7㎞ 구간이 30일 개통됐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총 길이 353㎞ 가운데 인천∼안중 70.3㎞와 무안∼목포 23.2㎞를 포함해 모두 116.2㎞ 구간이 개통됐다.
  • 8년후 식수대란 우려/건교부 국감자료… 전남·경남 특히 심각

    ◎상수원 급격히 고갈… 33개 시·군 2006년 용수난 물부족 현상이 날로 심화돼 2006년이면 전국 33개 시·군이 심각한 용수난을 겪을 전망이다. 특히 95년 말 현재 하루 용수공급이 수요를 68만2,900t이나 초과한 울산의 경우 상수원이 급격히 고갈되면서 2006년에는 하루 34만3,800t의 물 부족현상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가 27일 국민회의 金弘一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전남 경남 경북 강원 전북 등 전국 5개도 33개 시·군이 만성적인 용수난에 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전남(고흥 진도 해남 완도 강진 영암 곡성 신안 여천 함평 무안 영광)과 경남(양산 남해 거제 하동 창녕 의령 진해 울산 통영 사찬 함안 합천)이 각각 12개 시·군씩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해 물부족 현상이 가장 심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2006년 용수난이 예상되는 곳은 경북의 경주 의성 영천 영덕 울진 포항 등 6개 시·군,강원의 속초·동해 등 2개 시,전북의 전주시 등이다. 이들 지역 가운데 전주시와 울산시 영암군 여천군 포항시 등 5개 시·군은 2006년 하루 물 부족량이 10만t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됐다. 포항시의 경우 95년 말 현재 하루 5만5,600t의 물이 남아 돌았으나 2001년과 2006년에는 각각 8만3,600t과 12만2,900t의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 음지서 양지로… CIA 대변신/‘암약’ 불문을 깨고

    ◎이·팔 중재에 앞장 산신령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중동평화회담이 가닥을 잡아가면서 미중앙정보국(CIA)이 세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평소의 ‘암약’(暗躍) 실력을 발휘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회담장까지 안내했고 걸림돌이 돌출할 때마다 ‘몸을 던져’ 제거하는 활약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안보협약’ 조항 등에서 CIA의 족적은 쉽게 확인된다.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테러용의자 처리와 관련,CIA가 공정한 감독을 자청한 것을 비롯해 국경검문소 관리권 등 어려운 일을 떠맡고 나섰다. 지난 15일 시작된 회담이 진행되면서 CIA 역할이 감지되자 언론도 CIA에 눈길을 고정시키고 있다.특히 지난 20일의 회담장 브리핑에서는 “양측이 CIA 조정안을 받아들였냐”는 질문이 쏟아져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이나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을 무안하게 만들기도 했다. 늦게 알려지기는 했지만 CIA가 이번 중동평화 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해 ‘역할’을 시작한 것은 자그마치 2년6개월을 거슬러 올라간다.워싱턴 포스트는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 있는 CIA분소가 일찍부터 중동평화 협상에 깊이 개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분소 요원들은 폭탄테러 등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양쪽 관계자를 수시로 불러 중재역할을 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CIA는 양측으로부터 상당한 신임을 확보했다는 것이다.심지어 팔레스타인 보안군의 훈련을 CIA가 해왔다고 전했다. 많은 의견들은 CIA가 냉전시대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그러나 한편에서는 단순한 정보기관이 정치와 정책결정을 주도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CIA파문’은 한동안 화제가 될 것같다.
  • 2020년까지 고속도 4,271㎞·철도 1,591㎞ 신설

    ◎기간교통망계획… 총359조 투입/‘남북7·동서9축’의 도로망 완성 오는 2020년까지 총 359조원이 투입돼 고속도로 4,271㎞가 신설되고 철도는 1,591㎞ 늘어난다. 건설교통부와 교통개발연구원은 2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교통망 장기종합계획’에 관한 공청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국가기간교통망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고속도로는 2020년까지 현재 1,889㎞에서 6,160㎞로,국도는 1만2,459㎞에서 1만4,000㎞로 각각 늘어나며 철도는 총연장 길이가 현재 3,118㎞에서 4,709㎞로 확장된다. 도로의 경우 우선 2002년까지 서해안고속도로(인천∼목포)와 중앙고속도로(대구∼춘천),대전∼진주 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를 완공해 기존 도로와 함께 남북 4개 축,동서 3개 축을 구축하고 2012년까지는 남북 동서 각 6개 축을 완성할 방침이다. 철도는 2002년까지 충북선 전철화와 호남선(송정리∼목포)복선화작업을 끝내고 2007년까지 경부고속철도 서울∼대구 구간을 개통하기로 했다. ◇제 1단계(98∼2002년)=대형 국책사업과 연계된 기존의 교통망 확충사업을 매듭짓고 지역별 교통 애로구간 해소에 역점을 둔다. 서해안고속도로 인천∼목포 구간을 비롯해 중앙고속도로 대구∼춘천,대전∼진주 고속도로,천안∼논산 고속도로를 완공하고 충북선과 호남선 송정리∼목포 구간을 복선화한다.부산신항 등 신항만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연간 항만하역능력을 97년 2억9,500만t에서 2002년 5억9,600만t으로 2배 남짓 늘린다.남북교류협력 지원을 위해 남북교통망 복원을 추진하고 강원도 양양공항을 개항한다. ◇제 2단계(2003∼2007년)=고속도로 청주∼상주,서울∼춘천,공주∼서천,대구∼포항,진주∼통영 구간과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상주 구간을 개통,고속도로 총 길이를 지난해보다 2배 남짓 많은 3,684㎞로 늘린다.경부고속철도 서울∼대구 구간을 개통하고 대구∼부산은 기존의 경부선을 전철화한다.전라선 익산∼순천 구간을 개량하며 중앙선 덕소∼원주 구간을 전철화한다. ◇제 3단계(2008∼2012년)=동북아 물류중심지화를 위해 부산 가덕신항만과 인천·광양·평택·영일 신항만 등 중추항만시설을 확보한다.고속도로 동서2축(판교∼양평)과 동서4축(평택∼제천),동서6축(상주∼영덕),남북1축(서울∼강화),남북2축(서울∼문산,광주∼완도),남북3축(연천∼퇴계원)을 부분 개통,국가기간교통망의 저변을 확대한다.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을 완공하고 동해남부선 부산∼포항,중앙선 원주∼제천 구간을 복선 전철화한다.인천·무안·울진공항을 개항하며 울산·사천·강릉·여수공항을 확충한다. ◇제 4단계(2013∼2020년)=고속도로 동서1축(철원∼간성)과 동서4축(제천∼삼척),동서5축(당진∼울진),동서9축(나주∼순천),남북4축(포천∼양평),남북5축(춘천∼철원),남북6축(영천∼양구)을 개통해 ‘남북7×동서9축’의 도로망을 완성한다.울산·목포·새만금·보령 신항만과 제주·부산·중부권 신공항도 개항한다.
  • “채권단서 곧 실사 착수”/李 재경 일문일답

    ◎재계 자율적 합의안 11월말까지 도출해야/기업구조조정 속도·강도만 관심… 간섭 안해 다음은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내용이다. ­재계가 최근 발표한 사업구조조정 방안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아침에 이 문제를 놓고 경제장관들이 모였다.지난 7일 발표한 방안중에서 의미가 있는 것은 존중하고 재무구조 및 경영 개선 등 미진한 부분은 채권금융단 중심으로 뒷받침할 것이다. 그러나 의미가 없는 부분은 채권금융기관에서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필요한 실사작업을 할 것이다. 이러한 방침을 가까운 시일내에 정부·재계 간담회를 열어 재계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의미가 없는 사업부문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발전설비와 반도체를 말한다.11월 말까지 자율적인 구조조정안을 마련해야 하며 이와 별도로 채권은행단은 곧바로 실사작업에 착수할 것이다. 재계가 11월 말까지 만족할 만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실사 결과를 토대로 12월부터는 제재에 들어갈 것이다.제재는 워크아웃 대상과 마찬가지로 여신중단과 회수,자산·부채 매각 등 전체적인 여신을 포함한다. ­2개 업종의 구조조정안이 의미가 없다고 본 이유는. ▲구체적인 사업주체가 선정되지도 않았고 자꾸 시일만 미루고 있다. ­채권은행단이 만드는 사업구조조정위원회는 무슨 역할을 맡는가.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는 5개 업종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개선 작업을 평가하고 방안을 마련한다. 정부는 기업구조조정의 속도와 강도에 관심이 있을 뿐이지 개별 기업을 팔거나 합치는 등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다. ­은행법 개정은 언제까지 하는가. ▲10월중에 실무안을 마련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 박영효의 귀거래(秘錄 南柯夢:25)

    ◎고종 “日本있는 박영효 불러들여라”/갑오경장으로 쫓겨났다가 하루 아침에 ‘구국재상’ 귀국/장안 환영물결 가시기도전에 며칠만에 日로 줄행랑/3년뒤엔 친일파되어…/‘헤이그’에 허찔린 이토 분통속에 잠 못이루다 이완용 내각 음모세우고/대책 고심하던 황제는 “꿩대신 닭격… 그래도 매국노보다 역적이 낫겠다” 헤이그 특사사건이 터지자 서울 남산아래 있던 통감부에서 야단이 났다.을사오조약을 늑약(勒約)하고 스스로 통감자리에 앉아 청주잔을 기울이던 이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여간첩 배정자(裵貞子)와 양아버지라 하면서 공공연히 잠자리를 같이하던 이토는 밤에 자다가도 일어나 대책을 구상하는데 급급하였다. 고종황제에게 또다시 급소를 찔린 것이니 분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고종은 본시 을사오조약을 무효로 봤기 때문에 외교권은 아직 황제 자신에게 있다고 믿고 있었다.을사오조약을 강제체결한 이토로서는 헤이그사건 하나로 자신의 모든 공이 수포로 돌아가는 판이었다.명치유신의 원로로서 후배에게 무안할 뿐 아니라 일왕 명치에게는 더이상 부끄러운 일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이 사건을 역습의 호기로 이용하기로 했다.이토는 고종을 황제 자리에서 몰아낼 음모를 꾸민 것이다.일단계 조치가 박제순(朴齊純) 내각을 해산하고 말 잘듣는,이완용(李完用)을 내각수반으로 하는 새 내각을 구성하는 일이었다.박제순보다 이완용이 훨씬 더 적극적인 매국노였기 때문에 그를 시켜 고종의 양위를 강박하게 만든다는 것이 그의 음모였다. 그러나 고종 황제 역시 호락호락 넘어갈 분이 아니었다.이토의 음모를 예상하고 이것을 미연에 막을 인물이 누구인가를 골똘히 생각하다가 금능위 박영효의 이름이 떠올랐다.박영효(朴泳孝)는 철종의 부마(사위)였으나 일찍부터 개화사상에 심취,1884년 갑신정변,1894년 갑오개혁에 참여했던 친일 개화당의 거두였다. 그는 갑신정변후 역적으로 몰려 일본에 망명한 뒤 12년동안 돌아오지 못한 유랑객이었다.그러나 1907년 5월 어느날 박영효의 부하 신철희(申哲熙)가 정환덕에게 접근,복권운동을 벌였다.요즈음 같으면 각종 정치범이 미국으로 도주하지만 그때는일본으로 도주하여 기회를 노렸다.그런 인물이 일본에는 우굴우굴했다.박영효 역시 그런 기회주의자의 한 사람이었다. 신철희는 문경사람이다.갑오경장(甲午更張 1894)때 아문주사(衙門主事)로 있다가 박영효의 덕분에 문경군수로 임명받았던 사람이다.그가 일본에 갔다가 돌아와서 나를 찾아와 말하기를 “이제 우리 한국이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으나 각부 대신들은 작록만 탐내고 자리를 지키는데만 연연합니다.이럴 때 일본에 망명해있는 금능위(錦陵尉)박영효와 같은 인물이 필요합니다.바라건대 대감께서 황상께 아뢰 그를 소환해 귀국토록 하시고 내각을 다시 조직해 국가증흥을 꾀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고 했다.이에 나는 그 말에 동의하고 황상께 아뢰니 “금능위에게 빨리 전보를 쳐 귀국토록 하라”는 분부가 계셨다 오죽했으면 고종황제가 박영효같은 인물에게 매달리게 되었을까.재위 44년만에 아무도 믿을 놈이 없게 됐기 때문이다.충신은 죽고 측근에 친일 매국노만 득실거리니 박영효는 꿩 대신 닭격이었다. 황상께서 직접 전화를 거시는 소리가 고막을 찢을듯이 났는데 박영효에게서 온 전화였다.부르심을 받은 박영효는 급히 행장을 정돈한 뒤 윤선을 타고 부산에 도착했다.부두에는 많은 사람이 나와 그를 환영했는데 이튿날 아침 열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했다.서울역 대합실에는 높은 벼슬아치들이 나와 기다리고 있다가 일제히 안부를 물은 뒤 박영효를 앞뒤에서 가려주듯 동행하여 회퇴루(回退樓)에 들어갔다.이때가 밤12시였다.날이 밝기를 기다려 조반을 든 뒤 곧바로 대궐에 나아가 승후방(承候房)에서 대령하였다 박영효는 과거에 두차례나 역모를 꾸민 인물이다.1884년 갑신정변에 가담해 갑신오역(甲申五逆)의 한 사람으로 일본에 망명하였고 10년 뒤 돌아와서 다시 갑오경장(1894년)에 가담,역모에 몰려 두번째로 일본에 망명했다.그후 12년만인 1907년에 귀국하였으니 감개무량하였을 것이다.부산에 도착하자 그는 땅에 엎드려 고종황제에게 예를 올리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기록이 있다. 한편 고종으로서는 비록 박영효가 과거에 역적이라 하더라도 이완용같은 매국노와 다르다는 사실을 믿고 그를 궁내부 대신으로 맞아들였으니 황실을 보호하는데 이용하려고 했던 것이다.따라서 고종황제와 박영효는 서로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셈이다. 상감부자분께서 아침 수라진지를 드시고 난 뒤 박영효를 부르니 오전 11시경이었다.문안인사가 끝난 뒤 황상께서 말씀하시기를 “여러 해를 해외에서 풍상을 겪었으니 고생이 많았을 터인데 어떻게 감내 하였소”라고 물으셨다.이에 대답하여 아뢰기를 “성상(聖上)의 은총이 융성하시어 이와같이 다시 해를 우러러보게 되오니 참으로 황송하여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릅니다”고 하였다. 이에 황상께서 말씀하시기를 “근년이래로 나라에 어려움이 많은데 우선 경이 내각을 조직해 정치가 잘되고 백성이 화평하게 되면 나라의 위세가 만회될 것이니 이것이 일본의 ‘유신정치’와 같은 것이 아니겠는가”하시었다.박영효가 대답하기를 “신이 비록 보잘것없으나 황상의 뜻이 그러하시다면 마음을 다하여 나라 일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하였다. 이에 황상께서는 특별히 비취옥술잔(翡翠玉圈) 남색전포(藍色戰袍) 도홍띠(桃紅帶) 오사모(烏紗帽) 분홍조복(粉紅朝服)등을 각각 한벌씩 하사해 입게 하시므로 그 경황이 찬란하였다 역적 박영효가 하루아침에 구국의 재상으로 돌변한 것도 그렇거니와 장안 사람들이 그가 대궐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기쁨으로 지화자를 부른 것도 괴이한 일이었다. 박영효가 마침내 황제에게 사은숙배하고 물러 나와 장안 대로상을 걸어가는데 구경꾼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어 갈채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모두들 말하기를 “오늘에서야 한관(漢官=옛 관료)의 위의(威儀)가 되살아났다”고 격찬하였다.그런가 하면 한편에서는 ‘산두박첨지(山頭朴僉知)’라는 희극을 벌이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늦어도 한참 늦었다.그런데도 1907년 6월30일 서울에서는 대대적인 박영효 환영대회가 열렸다.장소는 북서(北署) 농상소(農桑所)였는데 왕년의 개화당 동지들이 부부동반하여 모여들었다.환영회장 유성준,위원 정운복이 축사를 낭독하고 연회에 들어가려 할때 돌연 총성이 울렸다. 알고 보니 정재홍(鄭在洪)이라는 분이 권총자살을 시도한 것인데,원래 이토가 모임에 나타나면 그 권총으로 사살하려 했던 것이다.박영효가 이날 환영회에 병을 핑계하고 나타나지 않았으니 이토도 나타날 리가 없었다.정재홍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어갈때 혼미한 가운데 유언하기를 “나는 평생 품었던 우국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습니다.그러나 대감(박영효)은 더욱 분발하여 신명을 아끼지 않고 국권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고 하였다. 그는 또 유서를 남기고 노래를 지었다.“살아서 욕되니 죽어서 영화를 보자”(生辱死榮)는 제목의 노래였다.그러나 박영효는 고종의 양위를 막지 못하고 궁내부 대신이 된지 며칠만에 다시 일본으로 망명하고 3년 뒤 친일파가 되어 돌아왔다.한국근대사에는 이렇게 지조없는 인물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지금도 그 후배들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며칠을 지나지 않아 부득이한 사정이 있다고 하면서 박영효는 제주도 유람길에 올랐으나 실은 일본으로 망명하는 것이었다.그러니 개각(改閣) 따위의 얘기는 풀이 우거진 울타리가에 버려두고 도망을 갈 것이다.옛말에 “운이 가면 영웅이라도 자유롭지 못하다”(運去英雄不自由)는 말이 있으니 개탄한들 무얼 하겠는가.
  • ‘품바’ 제작·연출 김시라(금지문화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10)

    ◎따끔한 풍자 뜨끔한 군정 따가운 ‘압력’/‘광주’ 작품부터 당국서 험한 눈길/통일타령 ‘남바’ 막조차 못 올려/해외무대도 숱한 훼방 시련/‘18년간 4,000회’ 최다공연 금자탑 “어허 품바 잘도 헌다/어허 품바 잘도 헌다/일자나 한장 들고나 보니/일각이 여삼춘디/40분단이 웬말이냐/두이 이자를 들고나 보니/이화 도화는 만발헌디/이산민족이 슬피운다/…중략…/장하도다 우리민족/평화통일을 기다린다/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金詩羅작·연출 품바중 통일품바타령) 지난 81년 첫 선을 보인 뒤 18년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1인극 ‘품바’.전남 무안에서 시작돼 광주를 거쳐 서울과 해외까지 진출,공연회수 4,000회로 국내 최다 공연작이 됐다. 무안 거지촌인 ‘천사촌’의 거지대장이던 천장근의 일생을 연극화한 ‘품바’는 소외되고 억울한 사람들의 애환과 한을 통해 베품의 철학을 강조한 순 ‘우리 연극’.무대와 객석의 분리를 보이는 서양연극과 달리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되는 우리의 전통 연희(演戱)형식을 띠면서 비극을 희극으로 승화시키는 묘한 정서를 갖고 있다.광주 민중항쟁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이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만든만큼 그 기본정서는 틀림없이 ‘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품바’는 시대가 변하면서 노동자들의 외침을,때로는 의문사의 규명을,그리고 통일에의 꿈을 사설과 타령으로 절실하게 풀어내는 상황극으로 자리잡아갔던 것이다. ‘품바’의 성격이 그랬던만큼 이 작품을 처음 만들고 유지해 오고 있는 시인 겸 연출자인 金詩羅씨(53)의 삶도 평탄치가 않다.그는 25세때 서울서 대학생활을 하다 귀향해 대학생을 중심으로 ‘인의예술회’를 만들어 연극제를 열기 시작했다.해마다 연극제를 열던중 광주항쟁의 참상을 듣고 81년 3회 연극제때 무안군 일로면 공회당서 마을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대에 올린 게 바로 ‘품바’다. 소문이 나면서 광주로 진출해 가진 소극장과 상공회의소 공연에서부터 공연장에 경찰과 정보원들이 들이닥쳤고 이후 적지않은 사연들을 겪게 된다.고향 문인들의 주선으로 서울 말뚝이소극장에서 공연을 갖던 84년 당시 재야민권운동가 咸錫憲씨(1989년 작고)를 만난뒤 큰 변화를 맞았다.공연장을 찾은 咸씨로부터 “이것이 우리 연극이다.자네가 우리 연극을 살렸네”라는 격려와 함께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살라’는 당부의 말을 들었다.咸씨와 교류하면서부터 공연장에 ‘정체모를 사람들’의 출입이 더해갔다. 그리고 2년뒤인 86년 마침내 공연금지의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85년부터 일본과 미국 교포들의 공연 초빙이 잇따랐지만 공연내용을 문제삼은 당국의 방해로 번번이 좌절돼 고민하고 있던 참이었다.86년 4월 방언연극제에 출품할 ‘남바’ 공연에 앞서 공연윤리위원회(공륜)에 심사를 신청해 놓고 막바지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다.‘남바’는 우리 민족의 주체적인 통일운동을 남도사투리로 풀어내는 ‘품바’의 변형으로 金씨의 기대가 각별했었다. 공연을 1주일 앞둔 어느 날 괴 전화가 걸려왔다.‘남바’의 내용을 꼬치꼬치 물으면서 “아직 때가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다.다음날 신원을 알 수 없는 두 사람이 극장에 들이닥쳐 “겁이 없다”며 욕설을 퍼붓고는사라졌다. 그리고 다음날 공륜으로부터 ‘전면 공연금지’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그 다음해 여름 서독공연이 좌절됐다.재독 교수클럽과 한인회가 주선한 초청공연이었다.현지에선 포스터가 나붙고 방송에서까지 예고방송이 나온 상태였다.출국 이틀전 느닷없이 기획자로부터 출국을 못하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품바’ 공연을 놓고 주독 한국대사와 영사의 말다툼이 있었고 결국 공연이 좌절됐다는 말만을 나중에 전해들었을 뿐이었다.결국 ‘품바’ 대신 여류 무용가 金三眞씨가 현지 교민들을 위로하는 공연으로 대체됐다. 87년 12월부터 그 이듬해 2월까지 열렸던 미주공연에서 또 한번 씁쓸한 실망감을 가져야만 했다.미주 한인회의 주선으로 마련된 로스엔젤레스·뉴욕·하와이·샌프란시스코 등 9개 도시 순회공연이었다.기대감에 부풀어 서울을 떠나 LA공항에 도착했는데 입국 심사대에서 입국을 막는 것이었다.나중에 알고보니 한국 영사관의 조치가 있었다는 것이었다.결국 모 언론사 현지 총국장의 노력으로 통과는 됐지만 공연내내 허무한 마음을 달랠수가 없었다.계속되는 정보 요원들의 감시도 견디기가 힘든 것이었다. 金씨가 ‘품바’를 위해 만든 극단 이름은 ‘가가’.이 극단 명칭에 얽힌 사연도 복잡하다.86년 서울시청에 극단 창설에 따른 신청을 수차례 냈으나 번번이 거부당했다.요주의 인물로 낙인된 극단주의 이름 ‘金詩羅’가 문제였다.결국 정보 관련 기관에서 일했던 선배의 도움으로 해결됐다.내놓는 이름마다 퇴짜를 맞자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낸 명칭 ‘가가대소’의 줄임말이 바로 ‘가가’다. 18년간 공연 4,000회란 기록을 남긴 모노 드라마 ‘품바’.등장하는 각설이 품바도 1대 丁奎秀씨부터 시작해 지금은 11대 품바가 대를 이어 무대에 오르고 있다.세월의 변화에 따라 예리한 풍자와 걸죽한 입담으로 관객들을 울리고 웃겼던 ‘품바’ 연출자 金詩羅씨는 요즘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그동안 써놓은 시 180편을 시집으로 엮어냈고 내년 공연을 목표로 33명이 출연하는 대형 품바 놀이굿판을 구상하고 있다. “품바는 일제 식민지 시대부터 자유당 말기까지 살았던 실존인물 각설이대장의 일대기를 뼈대로 하고 있지만 억압받는 민중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모습을 담아내려 애썼습니다.공연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날카로운 비판이 담겼기에 장수하게 됐다고도 생각합니다.이제부터는 민중과의 일체감을 통일과 환경문제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그의 길 ▲1945년 전남 무안 출생. ▲64년 목포고 졸업. ▲69년 하나님의교회신학대 졸업. ▲81년 무안 일로 공회당서 ‘품바’ 초연. ▲82년 광주 소극장·상공회의소 공연. ▲83년 서울 말뚝이소극장 공연. ▲86년 ‘남바’ 공연 연습중 금지.극단 가가 창단. ▲87년말∼88년초 미국 9개도시 순회공연. ▲88년 한국백상예술대상 특별감독상 수상. ▲92년 품바전용극장 ‘왕과 시’ 마련. ▲93년 강강술래 소극장 개관. ▲98년 호암아트홀서 ‘품바’ 4,000회 기념공연.시집 ‘방언시집’‘상황시집’‘시민시집’ 출간.
  • 새해 예산안­정부 발표내용:1

    ◎사회간접자본·지역균형발전 투자 늘려 ▷’99예산편성 여건·과제◁ ◇내년도 우리 경제는 금년에 비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예산편성 여건은 금년과 같은 어려움이 계속될 전망 △조세수입은 금년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세입기반이 약화돼 금년보다 3조원 증가에 그치는 수준 △세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금융구조조정,실직자 지원,국채 이자 등 불가피한 세출소요는 크게 증가.금융구조조정 비용,실업자 보호,국채이자 지급에 소요되는 예산만 9조원(9.5조→18.5조원)증가 △이에 따라 우선순위가 낮은 세출사업의 삭감과 국채 발행이 불가피 ◇제2건국을 위한 ‘국정운영 6대과제’등 ‘국민의 정부’ 국정과제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 ◇경기회복을 위한 재정의 역할을 강화하면서도 재정적자를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여 조기에 균형재정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기반구축 필요 △이를 위해 재정운용 방식을 개선하고 공공부문 개혁을 강력히 추진 ▷’99 예산(안) 개요◁ 1.재정규모 ◇내년도 재정규모는 85.8조원으로 98년보다 5조원(6.2%) 증가 △일반회계는 98년 75.6조원에서 6.6% 증가한 80.6조원.조세수입은 62.4조원으로 98년보다 3.1조원 증가.국채 발행 규모는 98년 11.7조원에서 13.5조원으로 증가 △재정융자 특별회계(순세입)는 5.2조원으로 98년보다 400억원 증가 ◇일반회계와 재정융자 특별회계(순세입) 및 기타 21개 특별회계를 합산한 총계규모는 98년 121.3조원 수준에서 4.3% 증가한 126.5조원 2.세입예산(안) ◇일반회계 세입은 98년보다 6.6% 증가한 80.6조원 △국세는 98년 예산 대비 5.3% 증가한 62.4조원(내국세는 99년 경상성장과 세법 개정에 따른 세수증가효과 등으로 2.1% 증가,교통세는 98년 9월 휘발유·경유 인상효과를 반영하여 22.3% 증가,관세는 99년 수입전망 1,150억달러,환율 달러당 1,300원을 전제로 11.0% 증가) △세외수입은 98년보다 525억원 증가된 4.7조원(주식매각 수입은 2.1조원으로 98년보다 0.8조원 증가) △일반회계 세입부족분 13.5조원은 국채발행으로 충당 ◇재정융자 특별회계의 순세입규모는 5.2조원으로 98년보다 400억원 증가 3.세출예산(안) ◇내년의 세출규모는 85.8조원으로 금년 대비 5조원이 증가되었으나 △지출 우선순위가 높은 금융구조조정,실업대책비 등의 지원은 확대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운영 효율성 제고가 필요한 농어촌,교육,국방 등의 분야에 대해서는 감액 편성 ▷분야별 지원내역◁ 1.금융구조조정 지원 3조6,000억원→7조7,866억원(116.3% 증가) ◇경제운영의 기본 시스템을 조속히 복원하기 위해 금융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하고,이에 소요되는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지원 △성업공사 및 예금보험공사에서 채권을 발행하여 금융기관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부실채권 매입,증자지원 및 예금자 보호를 위한 예금 대지급을 실시하고 △재정에서는 채권이자 상환비용 지원(채권 원금은 인수한 부실채권의 적정가격 매각,증자지원분 회수 및 구상권 행사 등을 통하여 성업공사 및 예금보험공사에서 자체 상환) ◇구조조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소요비용 마련을 위한 채권발행 규모가 64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 △이에 따라 재정에서 지원하는 채권의 이자상환 비용도 증가하나 △최근 금리의 하향 안정화 및 시장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부 채권의 발행으로 99년 재정부담은 8조원 이내로 전망(3조6,000억→7조7,866억원) ◇재정지원과 아울러 구조조정 과정에서 예상되는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 추진 △부실금융기관 주주,경영진의 손실분담 및 조직 감축 등 자구노력의 철저한 이행을 전제로 재정지원을 실시 2.중소기업·수출 및 외국인 투자유치 3조9,088억원→3조9,794억원(1.8%,98년 당초 예산대비 25.5% 증가) ◇금융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지원 확대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지원을 계속 유지:1조2,000억원(지방 중소기업을 위해 지역신용보증조합에 신규지원:245억원,주택신용보증기금에 2,000억원 신규 지원) △기존의 유사 운전자금을 경영안정자금으로 통합해 지원:4,000억원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지원:300억원 ◇고부가가치 상품의 생산·수출을 위한 유망 벤처·중소기업 지원 △벤처기업의 창업공간 확충 및 창업투자조합 출자 등 벤처산업 지원(벤처기업 창업공간 등 1,122억원,벤처캐피탈 조성 900억원,창업강좌 지원 등 31억원)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구조개선 및 기술개발 지원:1조8,356억→1조8,873억원 △영세 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10여개 주요지역에 소상공인지원센터 설치:50억원(신규) ◇국제수지 구조개선을 위해 수출 및 외국인투자유치 지원 확대 △중소기업의 무역금융애로 해소 등을 위해 수출보험기금에 3,000억원을 추가 지원하여 수출보험기금을 1조원으로 확충 △해외 인증마크 획득 지원,무역·투자촉진단 파견,농산물 수출촉진 등 중소기업의 수출역량 제고:285억→441억원 △수도권에 대규모 무역전시장 건립을 추진하고,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체제 구축 지원:81억원(신규) △원활한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임대용 토지 제공을 위한 토지매입 등 지원내용 대폭 확대:40억→1,000억원 3.사회간접자본 및 지역균형개발 투자확대 11조5,002억원→12조705억원(5.0%,98년 당초 예산 대비 20.5% 증가) ◇물류비절감,고용 유발,경기활성화,지역균형발전 등의 효과를 감안해 SOC 확충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5.0% 투자 규모 증대 ◇대형 국책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집중 지원 △경부 고속철도 1단계 사업 연차소요 반영:5,237억→5,820억원 △인천 신공항의 2001년초 개항을 위한 연차소요 반영:7,292억→7,936억원 △서해안고속도로의 조기완공을 위한 중점 지원:2,937억→4,009억원 ◇각 지역에 걸쳐 고르게 고용을 유발하고 물류 개선효과가 높은 도로 항만 지하철 건설에 중점 투자 △고속도로(1조7,979억→1조9,668억원) △국도(3조8,954억→4조1,373억원) △신항만(2,376억→3,617억원) △지하철(9,441억→1조304억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숙원도가 높은 사업은 지원기준에 부합하는 범위에서 우선 반영 △부산­울산,광주시 우회도로 등 설계가 끝난 5개 신규 고속도로 착공소요(600억원) 및 무안-광양 고속도로 사전조사비 신규 반영(10억원) △예천공항확장 공사비(50억원) 및 전주공항 설계비 신규 반영(8억원) △경춘선 복선 전철화(68억→270억원),부산 가덕 신항(1,335억→2,367억원) 및 울산 신항 건설 지원 (60억→103억원) ◇수원­천안 복복선(1,300억원),전라선(1,000억원),호남선(900억원) 등 시급성이 높은 사업은 계속비로 전환하여 조기 완공 추진 ◇부진한 민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99년중 국내외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5,000억원 규모의 투융자회사를 설립하고 산업은행을 거쳐 1,000억원 출자 지원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투자가 미흡했던 강원도 태백권,경북 북부,경남 서부,전남·북 산간지역,서해안 지역에 투자 확대 ○도로 △고속도로는 서해안·중앙·중부내륙고속도로 등 국가기간 교통망의 중추노선을 중점 지원.서해안고속도로는 사업기간 1년 단축(2002→2001년 완공) △일반도로는 물류비 절감,지역균형발전 등을 감안해 지원 확대(만성적인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도심통과 국도의 대체 우회노선 지원 확대:2,177억→2,600억원,지방도 중 주요 간선망 역할을 담당하는 국가지원 지방도 건설:1,780억→1,800억원,수도권 교통난 완화를 위해 2개 이상 시·도에 걸치는 광역도로 지원 강화:500억→900억원) △낙석·산사태 등에 대비하여 도로운영비 증액:5,509억→5,797억원 ○철도 및 지하철 △경부고속철도는 서울­대구 신선 및 대구­부산 기존선 전철화를 본격 지원:5,137억→5,745억원 △산업물류 애로 및 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한 지역간 간선철도 및 대도시권 광역전철 건설 지원(주요 간선 철도망의 수송애로 타개를 위한 지원:4,140억→4,103억원,대도시권을 연결하는 광역전철망 사업 지원 확대:2,186억→2,270억원,안전시설 확충 등 철도시설 개량 지원:4,066억→4,303억원) △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한 지하철 등 건설 및 운영 지원:9,441억→1조304억원.지하철 건설비는 완공 위주로 연차 소요를 반영:7,587억→8,310억원.운영비는 초년도 100%,2차년도 50%,3년차 25%를 지원하고,4년차 이후에는 지원을 중단하는 원칙 마련.이에 따라 대구지하철 99년 운영비 지원은 50%(239억원)만 반영.부산지하철은 부산교통공단의 부산시 이관을 추진하고,아시안게임이 끝나는 2002년까지공단운영비를 한시 지원:1,335억→1,419억원 ○항만 및 공항 △부산신항 등 주요 신항의 본격 착공소요 및 보상비 반영:2,376억→3,617억원.부산신항,인천북항,목포신외항,포항신항의 연차소요 및 울산신항 착공소요 지원.새만금신항,보령신항은 투자우선 순위가 낮고 민자추진이 부진하므로 연기 △기타 부산항,목포항 등 지역별 거점항만 시설확충 지원:4,426억→3,377억원 △항공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공항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9,913억→1조223억원(인천국제공항은 2001년초 개항을 위해 필요한 사업비를 적극 지원:7,292억→7,936억원.증가하는 항공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반공항 건설 및 확장사업을 지속 지원:2,346억→1,967억원.양양·무안·대구·김해공항 등 지역거점 공항을 중심으로 지원.전주공항은 기본설계비 신규 반영:8억원.비행기의 안전 이·착륙을 위해 항공보안시설 및 항로관제시설에 대한 지원 확대:276억→320억원 ○수자원 및 산업단지 △건설중인 댐 사업은 계획기간내 완공을 위한 연차소요 지원(3,598억→4,080억원).보상비는 수공에 총액 출자하여 보상책임 강화(2,850억원) *사업별 완공연도:횡성댐(99),밀양댐·영천댐도수로·용담댐(2000),탐진댐(2001),영월댐(2003) △홍수피해예방을 위한 수계 치수사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3,331억→3,977억원).준용하천 중 수해상습지 하천 항구적 개선(신규 800억원).경인운하 민자유치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용지매입비 지원(250억원)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산업단지 지원은 경기불황 및 토특회계 세입 재원 감소로 일부 축소조정(3,445억→3,260억원).울산·온산미포,여천,인주 산업단지 진입도로를 신규 착수.군장,구미,동해공업용수의 계획기간내 건설을 위한 연차소요를 지원하고 아산(Ⅱ) 공업용수 신규 계상
  • 새해 예산안­SOC 투자 확충 내역

    ◎기존사업 마무리에 중점/고속철·신공항건설 박차/고속·국도 확충 6兆 투입/고용증대효과 74만명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사업 예산은 12조7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 증가했다. 신규 사업보다는 기존 사업을 신속히 마무리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전년보다 11.1% 늘어난 5,820억원,2001년 1월 개항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건설에는 8.8% 증가한 7,936억원을 각각 반영,양대 국책사업에 역점을 두었다. 서해안·중앙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사업에 전년보다 9.4% 증가한 1조9,668억원,국도 확·포장사업에는 3.9% 늘어난 4조1,248억원을 투입해 간선도로망을 중점 확충할 계획이다. 공단·항만과 연결되는 기간국도의 건설비는 지난해의 1조2,723억원에서 1조5,506억원으로 21.9% 늘렸다. 기존 도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국도 대체 우회도로사업에 지난해보다 19.4% 많은 2,700억원을 배정하고 산업단지 진입도로건설사업에는 전년 대비 39.3% 불어난 1,772억원을 투입한다. 도시철도 및 공항건설을 완공사업 위주로지원한다는 방침 아래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등 6대 도시 지하철건설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9% 늘어난 1조445억원을 책정했다. 인천 지하철 개통에 따른 운영비 287억원을 새로 지원하고 부산·대구 지하철 운영비로 모두 1,657억원을 배정했다. 공항건설 부문에는 양양 대구 여수 무안 등 8개 지역의 신규 건설사업 추진비와 전주공항 신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비로 모두 2,304억원이 편성됐다. 다목적댐과 광역상수도,하천치수 등 수자원개발사업에는 지난해보다 0.3% 증가한 1조2,746억원을 배정했다. 내년 SOC예산은 1·4분기에 집중적으로 집행된다. SOC투자 증가에 따른 고용증대 효과는 74만명,경기부양 효과는 경제성장률 1%포인트 정도로 추정된다.
  • 金 대통령 光州·全南 방문 이모저모/“민주항쟁 정신 받들겠다”

    ◎望月洞 참배때 학생 등 500여명 환호 호남지역을 방문중인 金大中 대통령 내외는 고향인 목포에서 하루를 묵은뒤 26일 상오 5·18 묘역을 참배,헌화·분향한 뒤 전남도청과 광주시청에서 업무보고를 잇따라 받았다. 金대통령은 1박2일간의 호남지역 방문일정을 마치고 이날 하오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귀경했다. ○…金대통령은 許京萬 전남지사와 高在維 광주시장으로부터 업부보고를 받고 5·18을 ‘민중항쟁’으로 정의한뒤 의미를 되새기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金대통령은 “5·18 광주민중항쟁의 중심지였던 도청에 와서 대통령으로서 도정보고를 받으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5·18 당시 중앙정보부에 갇혀 2개월 뒤에 광주사태를 알게된 경위’등 당시의 고초를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세계 각국에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 희생이 많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광주는 위대하다”고 역설한 뒤 “항상 광주정신을 받들어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金대통령은 전남도청의 업무보고가 끝난 뒤 광주 민속박물관에 도착,이 지역 인사 300명과 함께 오찬을 함께 했다. 高광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가 침체되고 낙후되긴 했지만,정권창출도시의 긍지를 갖고 대통령에게 무리한 요구를 자제하겠다”고 전제,“스스로 선진도시를 만드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金대통령 내외는 망월동 묘역을 참배했다.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안내를 맡은 광주시청 宋泰柱 5·18 지원협력관에게 묘역조성 사업 현황에 대해 물었다. 金대통령내외가 묘역에 도착하자 수학여행온 학생과 시민 등 500여명이 박수와 환호로 환영했으며,金대통령은 가벼운 목례로 인사하거나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묘역에는 국민회의 朴光泰 趙洪奎 金泳鎭 李榮一 林福鎭 徐廷華 鄭東采 의원과 자민련 池大燮 의원,그리고 李基洪 5·18 기념재단이사장을 비롯한 관련단체 대표 100명이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金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한편 金대통령은 숙소인 신안비치호텔에서 망월동 묘역까지 헬기를 이용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무안,나주,송정리 등 육로로 이동했다. 이는 金대통령이전날 목포를 방문했을 때 경호때문에 창문이 반도 열리지 않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바람에 시민들의 환호에 제대로 답례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문이 제대로 열리는 차량으로 바꿔 육로로 이동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金대통령은 5·18묘역 참배를 마치고 항쟁의 중심지였던 충장로와 금남로를 지나면서 환영시민이 보일 때마다 서행하면서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 서해안고속도 2001년 완공/무안∼목포구간 개통

    ◎金 대통령 호남 방문/새만금 개발 지원… 국토 균형 발전 金大中 대통령은 25일 취임후 처음으로 전주 목포 등 호남지역을 방문,“지난 지방선거 공천결과가 유권자의 의사와 일치하지 않는 면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한 뒤 “당내 개혁을 통해 이같은 점들을 개선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1박2일간의 일정으로 호남지역을 방문중인 金대통령은 이날 전북도청에 들러 지역언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미 당과 호남지역 의원들에게 큰 반성을 촉구했고,경고도 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전폭적인 지지가 있을 때 안주하고 해이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柳鍾根 전북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새만금종합개발사업 예산지원 등 지역개발을 약속하고 “전북이 오랫동안 국정으로부터 소외되고 발전이 낙후되어 왔으나 국민의 정부에서는 전북 뿐아니라 어느 시·도도 차별받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고향인 목포에 도착,무안∼목포간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식 연설을 통해 “서해안고속도로 건설공사는 착공된지 8년이 지나도록 갖가지 이유로 공기가 늦춰져 아직 전체 공정의 50%도 진척되지 못한 실정”이라면서 “최대한의 예산을 투입,계획된 공기를 1년 앞당겨 오는 2001년 전 구간을 개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늘 이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갖게 된 기쁨과 희망이 제2건국을 일으키는 원동력으로 승화되길 기대한다”며 “우리 모두의 화합과 단결이 고장을 발전시키고 나라를 구한다는 믿음을 갖자”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26일에는 광주 5·18묘역을 참배하고 전남도청과 광주시청을 잇따라 방문,업무보고를 받은뒤 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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