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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내 수달서식지 3곳 추가확인

    멸종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 제 330호 수달의 서식지가 전남도내 1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30일 “최근 환경부 등과 함께 서·남해안 10개시·군에서 수달 서식지를 조사한 결과,영광군 백수읍 와탄천과 법성면 구암천,무안군 청계면 창포 저수지 등 3곳에서수달 서식지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달 배설물과발자국 등으로 미뤄 와탄천과 창포 저수지는 1∼2마리, 구암천은 2∼3마리 정도로 추정됐다. 이미 확인 된 도내 수달 서식지는 곡성군 입면에서 광양시진월면의 섬진강변(12∼13마리)을 최대로, 보성강과 탐진강,주암호,나주호,고천암호 등 13개 지역 16곳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지난달 수달 최대 서식지인 구례군 문척면 섬진강 일대 49만여㎡를 수달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해 줄것을 환경부에 신청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박찬호 ‘7년만의 영광’

    ‘코리아 특급’ 박찬호(LA 다저스)가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등판의 영예를 안았다. 박찬호는 29일 짐 콜번 투수코치로부터 새달 3일 오전 5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개막전 등판에 대비하라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박찬호가 개막전 선발로 등판하는 것은 94년 미국 진출 이후 7년만에처음이다.당초 코칭스태프는 에이스 케빈 브라운의 아킬레스건 부상 정도를 면밀히 검토한 뒤 개막전 등판 여부를결정지을 방침이었으나 자칫 무리한 등판이 부상을 악화시킬 것을 우려,제2선발인 박찬호에게 개막전의 중책을 맡긴 것. 지난 25일 볼티모어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동안 무려 9실점,불안한 모습을 보인 박찬호는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게 돼 다소 긴장된다.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려 개막전에 나서겠다”며 의욕을 보였다.박찬호의 개막전 등판확정으로 남은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서 박찬호의 투구이닝도 조절될 전망이다. 박찬호의 개막전 선발 맞상대는 메이저리그 5년차 제이미라이트. 밀워키도 에이스 제프드미코가 어깨 통증으로 시달려 제2선발인 라이트를 개막전에 투입하기로 했다.지난해 콜로라도에서 트레이드된 라이트는 지난 시즌 7승9패방어율 4.10을 마크,지난해 18승10패 방어율 3.27을 기록한 박찬호에 견줘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다.다저스는 이와함께 라몬 마르티네스를 방출하고 신예 에릭 가니에를 제5선발로 낙점했으며 마이크 저드를 탬파베이로 트레이드시켜 투수진을 모두 확정했다.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선우는 이날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열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8-0으로앞선 8회 4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동안 볼넷 1개만을 내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앞선 두경기에서 3과3분의 2이닝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버틴 김선우는 개막을앞두고 3경기 연속 무실점의 안정된 투구로 메이저리그승격 가능성을 부풀렸다. 김민수기자 kimms@
  • 병현 3연속 ‘3구 삼진’

    ‘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이 눈부신‘삼진쇼’를 펼쳤다. 김병현은 19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뮤니시펄스타디움에서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동안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뽐냈다.특히김병현은 5연속 탈삼진에 3연속 ‘3구 삼진’의 놀라운 투구로 허벅지 근육통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이로써 김병현은 시범 5경기에서 6이닝동안 삼진 11개를 뽑으며 4안타 2자책으로 방어율 3.00을 마크했다. 김병현은 애리조나가 2-3으로 뒤진 6회말 4번째 투수로 등판,첫 타자인 4번 지명타자 존 자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이어 5번 제이슨 하트와 제레미 지암비를 연속 3구 삼진으로 돌려 세웠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7번 아담 피아트 역시 3구 삼진으로 낚는 환상의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8번 마크 벨혼 마저 삼진아웃시켜 5타자 연속 삼진을 뽑은김병현은 9번 코디 맥케이를 좌익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2이닝을 완벽히 막았다.그러나 애리조나는 3-4로 졌다. 김민수기자 kimms@
  • 찬호 첫승…5이닝 7K 4실점

    박찬호(LA 다저스)가 ‘삼진쇼’를 펼치며 시범경기 첫 승을 낚았다. 박찬호는 15일 플로리다 키시미 오세올라 카운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선발로 4번째 등판, 5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6안타1볼넷 4실점(2자책)으로 팀의 8-5 승리를 견인했다.박찬호는 이날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볼넷이 1개에 불과했고 무려 7개의 삼진을 잡아 새달 2일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청신호를 밝혔다.탈삼진 19개로 내셔널리그 단독선두에 오른 박찬호는 이날 시범경기에서 가장 긴 이닝을 소화,13이닝동안의 방어율 3.46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1회 톱타자 훌리오 루고에게 볼넷을 내주며 제구력이 몹시 흔들렸다.포수 채드 크루터와의 사인 미스로 거푸 폭투,무사 3루를 초래한 뒤 크레이그 비지오의 3루땅볼로 선취점을 빼앗겼다.이어 제프 배그웰 등에게 연속 4안타를 얻어맞고 2점째 실점했다.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포수 브래드 오스무스를 2루 병살타로 처리,한숨을 돌렸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 안정을 찾은박찬호는 3회 선두타자 비지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배그웰과 대릴워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계속된 2사 2루에서 박찬호는 모이제스 알루의 평범한 땅볼을 3루수 마크 루이스가 어이없이 놓쳐 추가 실점했고 이어 리차드 히달고의 좌중간 2루타로 4점째를 내줬다.마운드에서 부진한 박찬호는1-2로 뒤진 2회말 1사 만루에서 1루땅볼로 동점 타점을 올렸고 4회 1사 1루에서 정확한 보내기번트도 성공시켰다. 박찬호는 오는 20일 마크 맥과이어가 이끄는 세인트루이스전에 나선다.이날 발간된 ‘베이스볼 위클리’는 박찬호가다저스의 에이스 케빈 브라운,랜디 존슨(애리조나) 케빈 밀우드(애틀랜타) 등과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1위에 오를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은 애리조나 메리베일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5-3으로 앞선 6회 등판,프랭클린에게 데드볼을 내줬지만 이후 3타자를 삼진과범타로 요리,2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을 이어갔다.그러나 애리조나는 5-16으로 졌다. 9차례의 시범경기에서 방어율 9.00으로 부진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이상훈은 이날 트리플A인 포투켓 레드삭스로 추락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김응국 방망이 물올랐네

    손민한과 김응국이 ‘투타의 핵’임을 한껏 과시했고 고졸루키 이대호(이상 롯데)는 부산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손민한은 14일 마산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첫 등판,4이닝동안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손민한은 최고 146㎞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포크볼 등다양한 변화구로 1·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손민한은 3회선두타자 이종열이 포수 실책으로 진루한 뒤 유지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김재현의 1루 땅볼때 이종열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손민한은 4회 양준혁 홍현우 서용빈을 범타로 가볍게 요리,마운드를 내려왔다. 또 5번타자 김응국은 1회 내야안타에 이어 4회와 6회 연속중전 안타로 2타점을 올려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김응국은 시범 2경기에서 6타수 5안타의 맹타로 마해영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손민한-강민영에 이어 5회 3번째 투수로 등판한 경남고출신 이대호(195㎝)는 2이닝동안 무려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의 ‘깜짝 투구’를 선보였다.롯데의 용병 훌리안얀과 아지 칸세코는 나란히 애타던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한편 LG의 선발 김상태(193㎝)는 재기 가능성을 엿보였다. 김상태는 최고 147㎞의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3회까지 빗맞은 내야안타 1개만을 허용했으나 4회 집중 4안타를 맞고 2실점,아쉬움을 남겼다. 99년 신인왕 후보로 9승을 챙긴 김상태는 지난해 어깨수술을 받은 뒤 올시즌 재기에 구슬땀을 쏟아왔다. 유지현은 이날 3타수 2안타 등 시범 3경기에서 5안타의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했다.LG가 로마이어의 3점포 등으로 8-3으로 이겼다.대구에서는 삼성이 SK를 9-5으로 눌러 3연승했고 광주에서는 해태가 한화를 9-6으로 꺾었다. 마산 김민수기자 kimms@
  • 삼성 이강철 깔끔한 ‘부활투’

    이강철(35)이 ‘부활투’를 선보인 반면 신인 최대어 이정호(19·이상 삼성)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잠수함’ 이강철은 13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1프로야구SK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4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안타 3볼넷 1실점했다.이강철은 3회까지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행진을 벌였지만 4회 내야 실책속에 볼넷 3개를 뿌리며 1점을 내줬다. 이강철은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면서 3년간 8억원에 해태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10년 연속 두자리승수’의 주인공.그러나 지난 시즌 14경기에서 단 1승(4패,방어율7.30)에 그쳐 팬들을 실망시켰다. 150㎞의 강속구로 주목받는 루키 이정호(계약금 5억3,000만원)는 5회 공식 경기에 데뷔했으나 2이닝도 버티지 못했다.이정호는 이진영에게 2점포를 얻어 맞는 등 1과 3분의 2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무려 5실점했다. 시드니올림픽에서 눈부신 투구를 선보인 경희대 출신의 ‘잠수함’ 정대현(SK)도 선발 출장해 2와 3분의 1이닝 동안6안타의 뭇매를 맞고 6실점(5자책),프로의 매운 맛을 봤다. 삼성이 12-6으로 이겨 2연승. 연세대를 졸업한 신인 김장현(23·롯데)은 마산 LG전에 선발 등판해 변화구를 주무기로 3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롯데는 2-1로 이겼고 LG는 2연패를 당했다. 광주에서는 성남고 출신 신인 김주철(해태)이 선발로 4이닝 8안타 3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쳤고 해태는 한화에 8-7로이겼다. 마산 김민수기자 kimms@
  • LG 이동현·삼성 박한이 시범경기 공식 데뷔

    새내기 이동현(19·LG)과 박한이(23·삼성)가 몰고올 돌풍의 위력은어느 정도 일까-. 11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우승후보 삼성과 LG가 격돌한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두 팀은 시범경기임에도 베스트 멤버를 모두 투입했고 삼성은 보내기번트까지 서슴지 않으며승리에 집착해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라는 농담까지 나왔다.이 경기의 최대 관심은 루키 돌풍의 주역으로 지목된 고졸투수 이동현과 국가대표 간판타자 박한이의 활약.이동현은 선발 투수,박한이는 선발 톱타자로 개막전에 공식 데뷔해 이들에 대한 팀의 기대치를 짐작케 했다.그러나 결과는다소 미흡했다. 우완 이동현은 1회 정경배에게 볼넷,이승엽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마해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2회에는 강동우에게 볼넷,김한수에게 우전안타,김동수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더니 폭투까지 나왔다.2이닝동안 2안타 3볼넷 1폭투로 2실점.결과는 불만족스럽지만 이동현은직구 구속이 147∼148㎞를 기록했고 컨트롤도 좋았다는 평가다. 또한 10대 신인으로서는 가능성있는투구였다는 것이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좌타자 박한이는 이날 풀타임으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첫 타석을 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난 박한이는 2회 2루수앞 땅볼,5회 유격수앞 땅볼,6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타구 방향이 야수 정면을 향해 불운했지만 모두 배트중심에 맞은 강한 타구여서 팀의 위안이 되고 있다.또 강동우를 밀어내고 단숨에 꿰찬 중견수 수비에서는 빠른 발과정확한 판단으로 안정감을 보여 코칭스태프를 만족시켰다. 김민수기자 kimms@
  • 김병현 1이닝 무안타 무실점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이 첫 무안타 피칭을 선보였다. 허벅지 통증으로 주춤한 김병현은 12일 미국 애리조나 호호캄구장에서 열린 시카고 커브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이로써 김병현은시범경기 3차례 등판해 3이닝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4안타2실점,방어율 6.00을 기록했다. 김병현은 팀이 10-3으로 크게 앞선 6회말 3번째 투수로 나서 빌 뮐러와 루즈벨트 브라운을 각각 외야플라이로 잡았다.김병현은 토드 헌들리에게 데드볼을 허용했지만 다음 릭키구티에레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이날 커브스의최희섭은 출전하지 않았다. 김민수기자
  • 박찬호 애틀랜타와 시범경기 ‘삼진 쇼!’

    박찬호(LA 다저스)가 시즌 20승 기대를 부풀렸다. 박찬호는 7일 플로리다 올랜도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강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이닝동안 13타자를 상대로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박찬호는 두차례 시범경기 5이닝동안 3안타8탈삼진 1실점. 3회 선발 대런 드라이포트의 마운드를 넘겨받은 박찬호는선두타자 마크 데로사를 삼진,다음 대타 커트 애보트를 포수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그러나 박찬호는 9년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내셔널리그 최강팀 애틀랜타 상위타선을 맞아갑자기 난조를 보였다.고질적인 볼넷 남발의 우려를 낳는 대목이다.2사에서 좌타자 코리 앨드리지에게 볼넷을 내주더니퀼비오 베라스, 치퍼 존스에게 연이은 볼넷으로 만루의 위기를 불렀다. 하지만 박찬호는 리코 브로냐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후 안정을 찾은 박찬호는 4회 선두타자 하비 로페스와 톱타자 조지 롬바드를 거푸 삼진으로 낚고 5회 1사후 대타 키이스 록하트와 앨드리지도삼진 제물로 삼았다.박찬호는 3회무려 27개를 볼을 던졌지만 4회 13개, 5회 10개로 투구수를줄이며 모두 50개의 공으로 3이닝을 소화해 냈다. 게다가 박찬호는 이날 방망이도 빛났다.4회 1사에서 애틀랜타의 4번째 투수인 ‘특급 마무리’ 존 로커로부터 볼카운트2-2에서 좌전안타를 빼냈다.다저스는 8-4로 이겼고 박찬호는오는 11일 캔자스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3번째 등판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기자출신 이중호씨 첫 시집 ‘우리는 정말‘

    시인이 너무 많은 세상이라고 한다.너나 없이 동네문예지에 시 한편을 발표하거나,친구들끼리 만든 ‘동인시집’에 몇편을 실어놓곤 ‘시인’이라는 호칭을 즐긴다. 그런데 번듯한 시집을 펴내놓고도 ‘시인도 아니다’라고주장하는 사람이 있다.‘우리는 정말 너무 모른다’(문학수첩 펴냄)를 낸 이중호다.그는 언론인,그것도 험한 사건기자로 뼈대가 굵어 사회부장과 정치부장을 역임한 신문기자 출신이다. 그런 이력에도 첫시집의 책머리 시에 ‘기자도 아니다’라고 외친 것을 보면,‘시인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더욱 더 시를 쓰고 싶다는 우회적인 표현은 아닌지 모르겠다. 내가 시를 쓰는 것은/…/가슴은 메어 터지고/시간은 너무안타깝다./타는 속을 다 풀어헤치기엔/세상이 너무 좁고/시간이 너무 모자란다.… ‘시를 쓰는 까닭’에선 그의 심경의 일단이 스쳐지나간다. 사실 그의 시는 전통적인 문학 교과서만 기웃거린 배운 사람에게서는 그닥 평가받지 못할 수도 있다.이 시집에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박호영(한성대교수)도 그것이 고민스러웠나보다.그는 이중호의 시를 가리켜 “참신한 비유나 이미지,함축적인 시어,깊이있는 상상력을 기준으로 할 때는 분명 부족한 점이 있다”고 지적한다.그러면서도 “전달하고자 하는메시지라든가 작가로서의 성실성,소격 효과 등을 고려하면또 다른 차원의 시적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중호가 시에 대한 기존의 가치를 거부하는 것은 그러나의도적이다. 얄팍한 기교에 때묻지 않고/덜떨어진 이론이나 사상에 곪지않고/…/겉멋에 겨워 속뜻을 잃지 않고/세속의 굴레나 눈치에 얽매이지 않고/읊어지는 대로/누구나 쉽게 가슴으로 읽을 수 있는.…때묻지 않은 시를 쓰고 싶다. ‘때묻지 않은 시’는 나아가 ‘새로운 시학’을 정립하려한다. ‘우리는…’은 상당히 무게있는 주제를 다룬 시편들로 채워져 있다.때문에 그의 시를 철학적 사유의 산물로 보기도한다.그러나 시집을 읽다보면 담겨 있는 메시지는 너와 나의 인생,살아있는 동안 마주치는 모든 것에 대한 깊은 사랑이라고 할 만 하다.인간의 철없음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가득하지만 결국사랑으로 회귀한다.“…찌들고 지친 하늘이라/계수나무는 커녕 토끼도 희미하지만/그래도 아직 서울에 달이살아있다”는 ‘희망’으로 나타난다. 서동철기자 dcsuh@
  • ‘품바’작가 김시라씨 별세

    모노드라마 ‘품바’의 작가이며 시인인 김시라(金詩羅)씨가 8일 오전8시30분 서울대병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56세. 전남 무안 출신인 김씨는 목포고를 졸업한 뒤 지난 81년 무안 일로공회당서 거지왕의 일대기를 통해 시대의 아픔을 대변한 ‘품바’를 처음 공연했다.그후 광주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순회공연을 가졌으며 지난 92년 서울 대학로에 품바전용극장 ‘왕과 시’를 열었다. 지난 98년 호암아트홀서 ‘품바’4,000회 기념공연을 연 김씨는 오는 5월 동숭홀서의 ‘품바’20주년 기념공연을 준비하다 7일 과로로 입원했다.대표작으로는 ‘품바’외 ‘막달라 마리아’‘남바’‘꽃관’등이 있다.유족은 작가겸 배우인 부인 박정재씨와 2남1녀.발인 10일 오전8시.(02)76-2027
  • 북측 이산가족 상봉후보자 200명 명단 (2)

    [충북]■강환철 남,70,충북 제천군 금성면 월림리,농업,강우영(부),박정액(모),환길 환중 환순 덕희 복순(형제),환원(사촌)■구칠성 남,74,충북 제천군 제천면 고명리,안동철도관리국 제천기관구 기관사,구춘식(부),박순분(모),김복순(아내),명서 영자 영승 연옥(형제),연진(사촌)■김동성 남,67,충북 청원군 강외면 서평리,농업,김경술(부),강언년(모),동우 동택 동분 동만 동순 동구(형제)■김재혁 남,68,충북 청원군 오칭면 장대리,청주시 농업중학교,김홍묵(부),최필순(모),재호 재정 재윤 재신 재식 재록(형제)■권순종 남,67,충북 청원군 강외면 서평리,농업,권장록(부),김을순(모),승님 승전 승식(형제),경록(삼촌)■권영옥 남,72,충북 충주군 충주읍 칠금리,농업,권태규(부),김 규(모),영돈 영민 영환 영이(형제)■권영호 남,67,충북 청주읍 금정,대동공무소,권종태(부),김안숙(모),춘자(점덕·형제),영덕 영화 병구(사촌)■권오설 남,80,충북 충주군 소태면 복탄리,농업,권영찬(부),심 진(모),박중하(처),혁수(아들),접자 혁자 혁란(딸)■리우문 남,69,충북제천군 백운면 평동리,농업,리호복(부),허복순(모),우섭 우찬 우범 인자(형제),리성구(장인),리영복(처남)■리중섭 남,71,충북 청주시 탑동,세브란스의대 학생,리익근(부),김사희(모),용섭(형제),용근 경근(숙부),경섭 홍섭(사촌)■이현기 남,70,충북 충주군 로은면 문성리,서울공립농업학교 학생,이우형(부),서우상(모),진기 봉기 성기 동기 춘기 홍기(형제)■백정순 여,65,충북 보은군 상승면 사악골,노동,백인기(부),김금순(모),정희 명환 정자(형제)■성기룡 남,66,충북 괴산군 칠성면 송동리,농업,성을경(부),이복순(모),기훈 기수(형제),기무(사촌)■송영배 남,68,충북 청원군 오창면 장대리,중학생,송덕중(부),손 례(모),재헌 재룡 재성 복순 복남 영례(형제)■우묘현 여,68,충북 충주군 충주읍 달천리,고등여자학교 학생,우홍배(부),장단인(모) 보현 달현 정현 인현(형제)■유호영 남,67,충북 충주군 로은면 련하리,태천광산 노동,유화경(부),이재영(모),호성 호천 간난이(형제),유재경 유무경(숙부),호철(사촌)■윤우섭 남,68,충북 충주군 충주읍 목행리,충주농업중학교 학생,윤관명(부),심춘희(모),연섭 정자 웅섭 양섭 영섭 혜섭(형제)■정상진 남,72,충북 충주군 가금면 장천리,농업,정재인(부),이복희(모),김학제(처),해준(아들) 해순(딸) 원진 애진 란진(형제)■정진덕 남,70,충북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청주상고 학생,정익모(부),성학순(모),진택 진규 진영(형제),정찬모 정구모(숙부)■조근영 남,66,충북 충주군 소태면 주치리,농업,조창화(부) 박승분(모),인영 준영 금녀 삼영(형제)■조흥식 남,74,충북 중원군 로은면 수룡리 팔송동,청파국민학교 교원,조태완(부) 변삼봉(모) 이산자(처) 천주(아들) 혜숙(딸),준식 명식 병식(형제)■주동술 남,71,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농업,주판석(부) 장임이(모),동안 동식 점분 점순 점숙 점술(형제)■지영진 남,65,충북 제천군 송학면 장곡리,경복중학교 학생,지준기(부) 배봉녀(모),태진 옥진 길진(형제),지준철(숙부),지창옥(고모)■지충길(진식) 남,68,충북 청원군 남일면 은행리,장야정미소 노동,지영원(부) 채공옥(모),만식 순자 순옥 옥순 착한(형제)■황영준(화봉)남,81,충남 옥천군 옥천면 매화리,교통부 총무과 철도박물관 미술가,황경선(부),안병직(모),김인희(처),문웅 인호(아들),혜숙 명숙(딸),영수(형제)■황중서 남,67,충북 보은군 회남면 법수리,농업,황태봉(부),안성예(모),충서 완서 순서 종순(형제)[충남]■강태환 남,71,충남 공주군 정안면 운궁리,무직,강우선(부),이희정(모),태형 대완 태희(형제)■김동일 남,69,충남 논산군 성동면 화정리,농업,김용제(부),동진 동수 동국 동례(형제),동욱 동춘 영희(사촌)■김대회(대호) 남,74,충남 예산군 예산면 산성리,마곡사벌목장 노동,김재천(부),이기남(모),동회 순희 창회 봉회 봉순(형제)■김순기 남,70,충남 홍성군 결성면 읍내리,신탄상회 노동자,승기 스기 준기(형제),세기 홍기(사촌),박봉내(외사촌)■김영준 남,71,충남 보령군 남포면 옥서리,농업,김홍서(부),강언년(모),영욱 영춘 영호 영관 영숙 영정(형제)■김운룡 남,70,충남 천안군 입장면 양대리,조선중앙광업주식회사 삼평광산 노동,김원삼(부),신선남(모),한룡 양순 효순 제룡 백룡 영자(형제)■량창복 남,69,충남 예산군 삽교면 수촌리,량연풍(부),김순금(모),창성 창옥 일순 이순 삼순 사순(형제)■로수명 남,71,충남 공주시 우성면 귀암리,대창택시주식회사 운전수,로만섭(부),오춘희(모),수동 길자(형제),신일 수용(사촌),오영섭(외삼촌)■류항수 남,74,충남 공주군 탄천면 반송리,의학대학병원 노동,류병규(부),정순흥(모),철수 두수 화수 인수(형제)■리성숙 여,71,충남 아산군 염치면 백암리,서울 홍인국민학교 교원,리준모(부),김을례(모),성용 명숙 성완 성덕 성자(형제)■리숙희 여,65,충남 아산군 탕정면 룡두리,영등포방직공장 노동,성주 성길 순희 숙녀(형제)■리연윤 남,69,충남 홍성군 홍북면 중계리,홍성농업중학교 학생,리동운(부),엄을분(모),연용 연우 연식 연영(형제),리경종(숙부)■리 영 남,76,충남 천안군 성기면 저리(모시울),전기주식회사 노동,리문삼(부),김봉열(모),박순화(처),교순(딸),을태 금석 종석 종만(형제)■리을섭 남,68,충남 청양군 비봉면 용천리,리우성(부),최언녀(모),병섭 화순 교순(형제)■리일병 남,69,충남 공주군 장기면 당암리,농업,리근영(부),심상녀(모),영자 영옥 완병(형제),리근철 리근택(숙부)■리종원 남,78,충남 예산군 대술면 방산리,홍익대학 어문학부 조선문학과 학생,리희복(부),채남현(모),영숙 영원 수원 인원 정원 정자(형제)■모옥주 여,67,충남 홍성군 홍성면 남장리,중학교 학생,모명기(부),곽을수(모),인 실 영 옥인 현옥(형제)■배순식 남,68,충남 서천군 서천면 삼산리,농업,배운승(부),김요준(모),준식 영순 영애(형제),흥근(사촌)■윤갑중 남,72,충남 논산군 상월면 주곡리,고려방직공장 노동자,윤요병(부),강백옥(모),인중 정희(형제),일중 제중 환중(사촌) ■정은규(은근) 남,68,충남 천안군 성환면 신방리,룡산중학교 학생,정태희(부),전봉산(모),관근 진근 진순 애순(형제)■조철호 남,74,충남 아산군 염치면 백암리,성광고무공업사 로동,조중현(부),리중숙(모),정렬 숙렬 순렬 정호(형제)■지강세 남,68,충남 아산군 인주면 금성리,홍성공립중학교 학생,지대영(부),강순옥(모),강순 강복 강숙 강천(형제),지찬영(숙부),강원(사촌)■진태호 남,69,충남 아산군 신창면 신달리,서울시 공진기계제작소로동,진수복(부),김정희(모),준호 원호 근호 은호 윤호 명호(형제)■하영순(오기선) 여,72,충남 금산군 진산면 읍내리,사무원,하성갑(부),석귀례(모),상호 영자 영숙 영복 영등(형제),석일석(외삼촌)■한상호 남,71,충남 천안군 북면 대평리,서울공과대학 학생,한택수(부),유정희(모),익상 상기 상규 동임 영자(형제)■한인기 남,83,충남 당진군 석문면 통정리,부두 로동,한상우(부),차상모(모),최순녀(처),정구(아들),정자 정순(딸)■홍경표 남,69,충남 론산군 광석면 이사리,농업,홍순학(부),윤주현(모),극표 환표 윤표 계표 순표(형제)■황룡성 남,68,충남 연기군 남면 방축리,공업학교 학생,황준수(부),김정경(모),창성 오성 애성 희성 춘자(형제)[전북]■김강현 남,76,전북 고창군 고수면 상평리,경제통신사 기자,김상구(부),리례동(모),안정순(처),재성 재혁(아들),정현 득현 왕현(형제)■김애순 여,72,전북 김제군 백구면 월봉리,서울대학 제2병원 조산원,김영생(부),박경숙(모),경순 옥순(형제),완기 익주(사촌),신씨(시누이)■김정수 남,79,전북 고창군 부안면 상암리,동양방직공장 로동,김효자(부),김막내(모),배길순(처),우영(아들),미영 자영(딸),인순 인수(형제)■김재권 남,70,전북 장수군 계남면 궁양리,농업,김갑동(부),박순남(모),순권 용권 희권 종권(형제)■류광렬 남,71,전북 금산군 진산면 읍내리,농업,류인홍(부),안씨(모),흥렬 관렬 무렬 학렬(형제)■류동신(주태) 남,73,전북 남원군 아영면 월산리,농업,류동원(부),안련옥(모),점덕 향순 끌순 동률 계순(형제)■류인보 남,68,전북 고창군 고수면 황산리,사무원,류홍길(부),리옥련(모),제춘 두려(형제),리병기(외삼촌)■로윤홍 남,71,전북 임실군 성수면 봉강리,전주공업학교 학생,최필남(모),재관 지홍 선홍 갑순(형제),로종구(숙부),선홍 진홍(사촌)■리은식 남,66,전북 김제군 김제면 신풍리,중학교 학생,리씨(아버지),정금주(모),은창 은준 은경 달월 월애(형제)■박정환 남,70,전북 리리시 마동 157번지,로동,박동선(부),정배세(모),경애 부환 경순(형제)■오진영 남,69,전북 고창군 대산면 매산리,북삼화학공장,오정록(부),김순덕(모),영덕 영호 영근(형제),연숙(사촌)■채정석 남,71,전북 옥구군 개정면 발산리,로동,채규천(부),고자(모),준석 옥순 정례 정자(형제),수남 수만(사촌)■하준수 남,70,전북 무주군 무풍면 현내리,국민학생,하태영(부),윤금순(모),영수 영해 광해 순임(형제)■한상우 남,69,전북 순창군 금과면 교예리,순창농림중학교 책임자,한병수(부),최 하(모),상운 상룡 상연 상순 상완(형제)[전남]■국병현 남,71,전남 담양군 담양읍 양각리,을쥬약학연구소,국채빈(부),전업비(모),주현 경희 선희 영희 덕희(형제)■김례진(김래진) 남,69,전남 해남군 옥천면 영춘리,로동,김량윤(부),리막동(모),춘배 귀녀 영애 옥희 춘자 영자(형제)■김병운 남,72,전남 라주군 봉황면 유곡리,로동,김로용(부),림맹례(모),병조 용덕(형제),기호 삼차 오차(삼촌),병술(사촌)■김오복 전남 함평군 함평면 기각리,동덕여중 학생,순례 갑원 계님갑동(형제),성 영자,경 유경(조카)■김윤정 남,76,전남 여수군 여수읍 동정,무직,김태순(부),림봉덕(모),귀님 귀례 귀심 영자 윤필 길서(형제)■김현정 남,68,전남 장흥군 유치면 관동리,농업,김화식(부),손소녀(계모),현옥 현주 순애 순덕 현동 태현(형제)■도영문 남,69,전남 고흥군 남양면 월정리,중학생,도순권(부),리두가마(모),영동 영택 수옥 수업 달금 말자(형제)■리 조 남,67,전남 영광군 영광면 교촌리,영광수리조합,리동길(부),남궁수덕(모),달 덕 광 열 환(형제)■림종섭 남,78,전남 무안군 몽탄면 당호리,포경주식회사 경리과장,림염규(부),강영례(모),종기 종환 종현 종덕 종민 건팔(형제)■박승남 남,75,전남 나주군 문평면 산호리,호남목공소,박삼양(부),전광순(모),귀순 승보 이예 제예(형제)■박연재 남,67,전남 영암군 군서면 월곡리,태양신문사,박찬구(부),조덕례(모),호재 옥재 금재 윤재(형제)■조응복 여,66,전남 광주시 동구 계림동 3반,광주방직공장,조희양(부),황씨(모),몬니 만니 영니 별덕 정복 계현(형제)[제주]■고숙영 여,67,제주도 북제주군 북제주읍 건하리,간호학원생,고영아(부),김병영(모),수일(형제),두아(삼촌),원기 명자(사촌)■김옥희 여,68,제주도 북제주군 조천면북촌리,광주방직공장,김성인(부),현성원(모),윤택 기택 영택 영희 정희 송희(형제)■리인하 여,68,제주도 제주읍 일도리,서울대 고등간호학교 학생,리순경(부),고영보(모),봉주 봉진 인숙 봉식 봉준(형제)■오유범 남,71,제주도 남제주군 서귀면 토평리,서귀중학교 학생,오대의(부),고경화(모),미생 해생 기생(형제)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광주·전남 통합론

    새해 벽두부터 광주와 전남 통합논의가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도청이전을 ‘정치논리 개입’으로 보는 이전반대 여론과 설마 “도청이전이 되겠느냐”며 느긋하던 광주시민들이 도심 공동화 등 후유증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지난 연말 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제도 개선토론회에서 자치단체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내륙 광역시와 인접 도의 통합 주장이 제기되면서 통합논의 불길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 그러나 당사자인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과 허경만(許京萬) 전남지사는 ‘통합불가’를 분명히 하고 있다.양측 모두 상대방이 수용하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협상 전제로 내걸었다.시장은 도청이전 중단을,도지사는 지하철공사 중단을 주장하고 있다. ◆통합 분위기=‘전남도청 이전반대 및 광주·전남 통합추진위원회’가 지난 12일 출범했다.지역 종교계,학·정계 인사 100명이 ‘광주·전남 공동번영을 위한 시·도 통합과 도청이전 백지화’에 뜻을 같이했다.현재 발기인만 1,600명으로 지난 18일 3시간동안 광주지역에서만 시민 7,000여명의 통합찬성 서명을 받아냈다. ‘통추위’는 현재 시·도 통합 주민투표제 실시를 양 자치단체장에게 요구했으며 광주와 전남에서 100만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달말 양 단체장 방문과 2월17일 시·도민 결의대회를 계획중이다. 광주지역 기독교 교단협의회도 2002년 지방선거때 시·도 통합 반대론자 낙선운동을,‘함께하는 광주시민행동’도 지난 16일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했다. 시·도 분리 후 두 지역은 ‘한뿌리’라는 공동체 의식이 흔들리고체육단체 설립과 문화행사 중복 개최에 따른 예산낭비는 물론 쓰레기 처리 등 광역행정의 이점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광주시가 광주·전남 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용역결과,도청이전으로 광주를 빠져나가는 인구는 1만2,000∼2만6,000명이며,전남도유관기관 157개중 61개가 이전을 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생산감소는 연간 1,200억∼2,600억원으로,소득감소는 756억∼1,260억원으로 추정됐다.특히 도청이전과 신도시 조성비로 2조5,000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보여 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 등이 사업순위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광주시 입장=95년 민선 1기 출범 당시 송언종(宋彦鍾) 시장은 ‘통합 불가론’으로 맞대응하며 전남도의 협상 테이블에 얼굴조차 내밀지 않았다. 86년 전남에서 분리된 광주시는 통합 논의에 대해 ‘10대 불가론’으로 맞섰다.지방세(시·구세)와 세외수입 50%가 도 세입으로 전환돼 광주지역 투자가 소홀해지고 보통시가 되면 지방교부세 감소 등 정부 지원금이 줄어들어 도시개발 정체현상이 빚어진다는 이유 등이다. 민선 2기에 입성한 고 시장은 기존 ‘통합 불가론’에서 “광주시에 불이익이 없도록 대도시 행정의 특수성을 감안한 제도적 장치가 보장된다면 시·도 통합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통합쪽으로 한발 다가섰다. 그러나 고 시장은 도청이전을 중단한 뒤 통합을 논의한다면 시민의견과 시의회의 입장을 존중해 대처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에 그치고있다.최근에는 ‘통추위’가 제안한 시·도 통합 공개 TV토론회에 참석해 입장을 명확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남도 입장=허 지사는 최근 시·군별 도정 보고회에서 “시·도통합이 최상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하루라도 빨리 도청이전을 마무리 짓는 게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도 바람직하다”며 통합 반대편에 섰다.지난 16일 화순군 도정 보고회장에서도 “도청을 하의도로 옮기든 거문도로 옮기든 광주에 있는 것보다 낫다”며 “도청이 광주에 있는 한 전남발전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도청이전 불가피론을강조했다. 전남도의 올 2대 역점사업중 하나도 도청이전이다.허 지사는 통합추진시 1조원이상 부채와 매년 200억원이상 운영적자 등 광주 지하철 부채를 전남도가 떠안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허 지사는 95년 7월1일 민선 1기 때 기존 도청이전론을 중단토록 한 뒤 시·도 통합으로 선회했으나 민선 2기 재선후 도청이전으로 방향을 틀었다.98년말 광주시의회의 시·도 통합반대 결의에 이어 99년 6월 전남도회의 ‘도청 소재지 변경 조례안’이 통과되자 도청이전이급물살을 타게 됐다. 99년 3월26일 도청이전사업본부가 재발족 되고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 일대에 2,151억원으로 지상 23층 규모의 신청사를 완공,2004년 입주한다는 청사진을 진행중이다.이전과 관련해 확보한 예산 616억원중 지금까지 60억원을 썼으며 2011년까지 남악 신도시 건설에 2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망=광주와 전남 시·도민들의 겉으로 드러난 여론은 대체적으로통합에 찬성하는 분위기이다.전남도가 97년 1월 여론전문기관에 의뢰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전남도민의 67%,광주시민의 48.1%가 시·도 통합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도청 이전이 본격 추진되면서 시·도 통합은 “이제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으며 대체로 이에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통합논의가 활발해지면서 행자부는 물론 청와대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 17일 통추위에 ▲도청이전의 영향 ▲통합 시너지 효과 ▲도청이전에 대한 광주시민 여론 ▲도청이전 중단시목포권 발전 ▲남악 신도시 처리방향 등 5가지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통추위’는 19일 답변서에서 광주도심 공동화,전남 동·서부권 지역갈등과 지역 이기주의,사업투자 연계성 결여,도로·교통·환경 등광역행정 문제 등을 들어 광주와 전남의 통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광주·전남 통합추진위 대표 이승채씨. 광주는 1896년부터 전남도의 도청 소재지로 100여년동안 이 지역 정치와 경제·교육·문화·정보의 중심지로서 전남 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따라서 광주를 제외하고 전남을 얘기할 수 없으며 광주시민중 전남에 연고를 두지 않은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특히 시·도 분리후 광주와 전남의 개발 계획이 분리 수립돼 개발과 투자의 연계성이 낮고 도로와 교통·환경·상하수도·쓰레기 처리등에서 광역행정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21세기 지방화·세계화 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단체가 무역의 주체가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광주·전남 통합으로 자치단체 규모와 재원조달 능력 등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신도청도 전남 서·남부권에 치우쳐 있으며 더욱이 신도시 사업비투자로 2조원 이상 들어가야 한다는 점과 향후 경제전망 등을 고려할 때 도청 이전은 시기상조다. 서명작업으로 시·도 통합에 대한 주민들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광주시민들도 한때는 광역시가 된 것을 기뻐했으나 이제는 입장이달라졌다.지난 18일 하루에 7,000명이 통합 찬성에 서명했다.앞으로100만명을 목표로 시·군별 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서명작업을 확대할 것이다. 시장과 도지사는 통합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와 투표를 즉각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통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광주·전남 통합 타 시·도 입장. 통합논의 열기가 뜨거운 광주와 전남과 달리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대전시의 경우 홍선기(洪善基) 시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통합논의가 비생산적이라며 공식적으로 통합논의에 반대했다.충남도는 시·도 통합 움직임이 있자 올부터 본격 추진하려던 도청이전을 당분간유보키로 결정했다. 대구시는 문희갑(文熹甲) 시장이 경북도와의 통합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시·도통합은 오히려 행정체계만을 늘려 실익이 없다는주장이다.경북도는 통합이 바람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측면을강조하고 중앙정부에서 통합원칙을 결정하면 여기에 따른다는 원론적인 수준이다. 한편 시·도가 통합되려면 우선 주민의 대표기관인 시·도의회의 동의를 얻은 뒤 시장과 지사가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지난번 도·농 통합과정에서 볼 때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주민설문조사나 주민투표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을것으로 보인다. 광주 남기창기자
  • 연안 양식어 850t 凍死

    맹추위가 바닷속 물고기까지 꽁꽁 얼리고 있어 서남해안 등의 양식장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16일 “신안군 압해면과 증도면,영광군 백수면과 염산면,무안군 해제면 등지의 둑을 쌓아 만든 축제식 양식장 18곳에서 숭어810여t과 농어 40여t 등 모두 850여t이 얼어 죽었다”고 밝혔다. 어민들에 따르면 피해물량을 돈으로 환산하면 48억7,000여만원에 이른다. 신안군 압해면 양식업자 정금식씨(54)는 “물 위에 살얼음이 뜰 정도로 매서운 한파가 몰아닥쳐 손쓸 여유도 없이 물고기가 떼죽음했다”고 말했다. 도 수산시험연구소는 “최근 해수 표층온도를 측정한 결과 4.5∼5.2도로 손을 담그기가 힘들 정도였다”고 밝혔다.농어와 숭어,우럭 등은 해수온도가 5도 이하로 낮아져 하루 이상 지속되면 동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다둑을 쌓아 만든 축제식 양식장의 경우 수심이 3∼4m로 얕기 때문에 한파가 몰아치면 수온이 급격히 떨어져 큰 피해가 발생한다. 혹한이 지속되자 어민들은 축제식 양식장에 바닷물을 끌어들여 수심을 높이고,육상의 수조식 양식장은 보일러 등을 최대한 가동하며 수온을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설 대목을 앞두고 출하 직전의 물고기 수백t이 얼어죽자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보상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도 관계자는 “숭어와 농어의 폐사를 자연재해로 인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어민들이 물고기를 출하하기 위해 축제식 양식장의 물을 뺀 탓에 수위가 낮아져 동사 피해가 가중됐다면어민들도 상당부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전남지역에는 숭어와 농어,새우 등을 양식하는 축제식 양식장이 102곳,우럭과 감성돔,광어 등을 키우는 가두리와 육상 수조식 양식장이 각각 199곳,284곳이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이재현 무안군수 한민족문학상

    이재현(李裁賢) 전남 무안군수가 제5회 한민족문학상 시 부문 대상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한민족문학회가 5일 밝혔다.이군수는 99년부터2000년까지 지구문학에 시 ‘풀뿌리 민주주의’등을 연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0년 한국시 제1회 문학상(수필부문) 등을 수상했고 시집과 수필집도 출간한 바 있다.시상식은 오는 6일 서울 세브란스빌딩내 대우주택 문학관에서 있다.
  • 지방건설 부양 11조 투입

    * 신도시 개발 어떻게.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6개 도시에 87만∼888만평 규모의 신도시가 오는 2006년까지 조성된다.정부는 이를 위해 10조8,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신도시로 조성되는 곳 중 대전 서남부 지역은 지난해말 택지개발지구로 이미 지정됐다.(대한매일 14일자 13면 보도) 추가로 개발될 5개 지역을 알아본다. ◆부산 동·서부=5조4,000억원이 투입돼 신항만과 녹산공단의 배후주거지역으로 조성된다.서부 신도시는 강서구 일대 250만평이며 동부신도시는 기장군 일대 150만평이다.건교부는 부산시와 협의,상반기중 광역도시계획을 세우고 하반기에 도시개발지역으로 지정,내년말까지 개발계획을 매듭지을 방침이다.서부 신도시는 2만여가구의 주택이건립돼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 조성된다.동부산권은 국제관광단지로1만5,000가구의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들어선다. ◆대구 달성=1조원이 투입되는 달성·논공공단 및 구지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다.달성군 현풍면과 유가면 일대 170만평에 모두 2만5,000가구의 주택을 건립,8만5,000명을 수용토록 할 계획이다.연말까지 도시개발지역으로 지정하고 내년중 개발계획을 끝낼 방침이다.1단계로 2006년말까지 88만평이 개발되며 2단계로 2016년까지 나머지 82만평에대한 개발이 추진된다. ◆천안=천안시 불당동과 아산시 배방·탕정면 일대 316만평이다.모두 1조2,300억원이 투입돼 아산만 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인 동시에 서해안시대의 거점도시로 개발된다.2만4,000가구의 단독 및 공동주택이 건립돼 7만3,000명이 살게 된다.1단계로 올해부터 경부고속전철 장지역(가칭) 주변 58만평이 개발된다.나머지는 2005년부터 2016년까지 2단계로 추진된다. ◆목포=남악 목포시 옥암·석현동과 무안군 삼향면 일대 447만평이다.1조4,000억원을 들여 모두 2만6,000가구의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짓는다.전남도청이 이전하는 2004년까지 276만평이 우선 개발된다.중국 및 동남아 교역의 전진기지로 행정·업무·주거기능을 갖춘 복합행정도시로 조성된다. ◆전주=서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일대 87만평이다.5,000가구의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건립돼 2만명이 거주하게 된다.오는 6월까지 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연말까지 개발계획을 마칠 방침이다.빠르면내년부터 택지조성사업에 착수,2006년까지 신시가지 조성을 끝낼 계획이다.4,2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전광삼기자 hisam@. *정부 부양책 내용과 의미. ‘경기부양책’이 구체화되고 있다.정부가 4일 청와대 경제장관회의를 거쳐 발표한 올해 경제운용의 기조는 ‘제한적 경기조절’을 통한 ‘실물경제 살리기’로 볼 수 있다.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양책 내용=경기침체에 따른 실업자 급증에 대비,공공근로사업을당초보다 4만명 늘리고 예산의 절반을 1·4분기에 방출한다.재정투·융자 특별회계를 포함한 전체예산 160조원의 36%인 58조원을 1·4분기에 투입한다. 정부기관도 중소기업 살리기에 나서 13조원의 중기제품을 3월까지사들인다.건설일용직 직업훈련도 당초에는 1,000명에서 1.5배 늘린다. 주거환경 개선사업 예산 2,000억원의 배정작업은 이달말까지 마무리된다.주택개량사업의 융자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돼 건설업계에 돈이돌기 시작할 전망이다. 정보통신(IT)과 생명공학기술(BT)의 예산도 1·4분기에 모두 7,000억원을 수혈한다. ◆구조조정과 병행추진=정부는 경기부양과 구조조정이라는 ‘두마리토끼’를 잡겠다는 입장이다.경기부양이라는 용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서 굳이 ‘제한적인 경기조절’임을 강조한다.경기조절책이구조조정을 원활히 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라는 얘기다. 재정규모증가율이 연 5.6%로 경상성장률(7∼8%)보다 낮고 SOC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3.9% 증가에 그쳤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은 따로 준비중이라고 밝혔다.재경부 한성택(韓成澤)경제정책국장은 “미국 경기가 경착륙해 우리도 대응정책을 펴야할 시점이 됐거나,금융·기업 구조조정에도 성과가 없을 경우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그런 상황이 오면 ‘수퍼급경기부양책’이 나올수 있으나,정부는 이같은 제한적 대책만으로도경제가 회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농어민·中企人 새해소망/ 전남무안 농사꾼 임채점씨

    한눈 팔지 않고 농사일에만 매달려 온 젊은 농사꾼 임채점(林彩点·38·전남 무안군 몽탄면 이산리)씨는 요즘 심사가 편치 않다. 땅이 좋아 평생을 농투성이로 살리라 다짐했던 뜨거운 열정이 문득‘내가 잘못 생각한 게 아닌가’하는 후회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임씨는 근동에서 제일가는 대지주다.86년 군에서 제대한 뒤 물려받은 논은 3,000여평.10년만인 95년부터 5만여평(250마지기)으로 불어났다.이중 3만평은 임대료(2,400만원)를 주고 빌린 간척지 논이다.나머지 1만여평도 정부에서 지원하는 농지구입자금(5,500만원)을 보태샀다.그러나 20년 기한으로 해마다 조금씩 원금과 이자를 갚아 나가고 있어 큰 부담은 되지 않는다. 임씨는 지난 가을 40㎏들이 벼 3,200가마를 거둬들였다.가마당 5만원씩 돈으로 환산하면 1억6,000만원이나 된다.트랙터·콤바인 수리비,품삯,농약대 등 비용을 제한다 해도 손에 쥐는 돈이 5,000만원을 웃돈다.또 올 여름 1만여평의 보리농사에서 1,000만원 수익이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창고에는 팔지 못한 벼가 1,000여 가마나 쌓여 있다.처음있는 일이다.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가격도 추곡수매가에비해 가마당 1만원이상 낮기 때문이다. “판로 걱정없이 농사만 짓고 싶다는 게 농사꾼들의 한결같은 소망입니다” 농사일을 거드는 부인 김연순씨(33)는 아들(5)과 함께 임씨의 든든한 후원자다. 임씨 부부는 “지난해 봄 유례없는 가뭄으로 간척지 논 3만여평에모내기한 벼가 모두 타죽는 바람에 심장박동이 멎는 줄 알았다”며“다행히 6월 중순 비가 많이 내려 모내기를 다시 하고 평년작을 거뒀다”고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임씨는 “농삿꾼의 자립을 위해 정부에서 저리로 지원하는 농지구입자금이 엉뚱하게도 노래방이나 다방 등을 하는 사람들에게로 일부 빠져 나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탁상행정이 아닌 확인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새해에는 간척지 논에 밥맛이 좋은 품종을 집중적으로 심어소비자들이 찾아 오게 만드는 등 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정부도 봇물처럼 밀려드는 해외 농·축산물에 대비해 피부에 와닿는 대안을 철저히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새해들어 마을 이장일을 맡게 됐다는 임씨는 “농촌생활은 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일해야 하는 등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다정한 이웃과정직한 땅이 있어 좋다”며 “벼 낟알이 들판에서 누렇게 익어갈때희열을 느낀다”고 환하게 웃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
  • 2차 공항개발 기본계획

    건설교통부는 28일 2020년까지의 공항개발 비전과 전략을 담은 ‘제 2차 공항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21세기 세계화 및 지방화 시대에 대비한 ‘항공 청사진’인 셈이다. 건교부는 이번 기본계획을 ▲21세기 국토균형발전 및 지역특성과 조화된 항공교통망 구축 ▲세계 항공운송 변화 대비 ▲이용자 위주의환경친화적 공항건설 ▲항공대중화 시대의 항공수송력 강화 등 4가지방향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기본계획은 전국을 수도권·중부권·영동권·호남권·경북권·부산권·제주권 등 7개 권역으로 구분해 공항 기능을 차별화,효율적인 공항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기존 16개 공항 중 속초·목포 공항을폐쇄하고 인천신공항 등 5개 공항을 2006년까지 신설,2020년에는 19개 공항이 운영된다. 건교부측은 2020년 국내여객의 경우 연간 1억2,000만명,국제여객은6,500만명의 항공수요를 예측하고 있으며,2010년까지 약 13조원의 예산이 중장기 공항개발 계획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항별 특색을 살려 내년 3월 개통 예정인 인천신공항을 24시간운영이 가능한 동북아 중추공항(허브공항)으로 구축하고 김포·김해·제주 등 3개 지역을 ‘관문공항’으로,양양·무안·청주·대구 등 4개 지역을 ‘지역 거점공항’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특히 인천신공항 개통 이후 김포국제공항은 국내선 전담공항으로 운영하는 한편 김해국제공항은 대형항공기 취항이 가능토록 기반시설을확장,부산·경남광역권의 항공수요를 소화한다. 제주국제공항은 국제자유도시 개발계획과 연계하고,대구국제공항은주변 산업단지와 연계한 항공교통·물류 중심기지로 확대시킬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지방행정체제 개편안 ‘일파만파’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방침(대한매일 21일자 1면 보도)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은 갖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선 도로 편입이 검토되고 있는 내륙광역시에선 도청 이전이 가능하겠느냐는 문의가 빗발쳤다.특히 무안으로 전남도청 이전이 확정된전남도와 광주시에선 도청만 이전하고 다른 행정기관은 못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또 경북도청 이전을 검토중인 경북에선 21일 도의회가 도청 이전 추진에 따른 예산을 삭감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등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도의원들은 “광역시와 도의 통합방안이 정부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마당에 도청을 굳이 옮길 필요가 있느냐”는 논리로 도가 신청한예산을 깎은 것이다. 인구 50만명 이상인 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한다는 내용도 해당 도시에선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인구가 많으면서도 광역단체에 눌려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는데 이제야 시민으로서의 긍지를 느낄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서려 있는 것이다. 행정체제 개편을 검토중인 정부도 이번 조치는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이 아닌,심도있게 검토중인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 장관 역시 “행정체제 개편 등 지자체 전반에 대한 수술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면서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국가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차원에서 개편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100년 가까이 이어진 행정체제가 어떻게 개편되느냐가 이제 새로운관심사로 떠오른 것이다. 홍성추기자
  • 문화부, 내년 하반기 지원 축제 선정

    문화관광부는 부산자갈치축제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5개의 집중육성축제를 포함,2001년 하반기 지원 대상 문화관광축제 16개를 선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문화부는 올해 24개 지역축제에 16억5,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95년부터 반기별로 문화관광축제를 뽑고 있다.선정된 문화관광축제는 보령머드축제(7월14∼20일),고성공룡나라축제(8월2∼5일),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8월10∼19일),무안연꽃축제(9월2∼5일),금산인삼축제(9월14∼23일),영동난계국악축제(9월말),통영나전칠기축제(9월30일∼10월3일),김제지평선축제(9월말∼10월초),풍기인삼축제(9월말∼10월초),양양송이축제(10월초),화성문화제(10월7∼13일),부산자갈치축제(10월11∼15일),광주김치대축제(10월17∼21일),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10월중),익산보석축제(10월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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