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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재보선의 추억/이종락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재보선의 추억/이종락 정치부 차장

    중국의 고전 ‘채근담’에는 수적천석(水滴穿石)이라는 고사성어가 나온다. 새끼줄로 톱질해도 나무가 잘라지고/물방울이 떨어져 돌을 뚫는다./물이 모이면 개천을 이루고…. 작은 물방울이라도 끊임없이 떨어지면 결국 돌에 구멍이 뚫린다는 뜻이다. 오늘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모두 227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 불과 5개의 선거구에서 치러진다. 인천 부평을과 울산북, 경주, 전주 덕진, 전주 완산갑 등이다. 그런데도 선거 열기는 총선에 못지않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한 석이라도 얻지 못하면 정권을 내놓아야 할 것처럼 전력투구한다. 야당인 민주당도 복잡한 당내 상황을 선거 승리로 돌파하려 한다. 18대 총선에서 부진했던 진보진영인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도 한 석을 건지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이처럼 정당들이 재·보선에 ‘올인’하는 이유는 우리의 선거역사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4~5개 지역구에서 치러지는 선거지만 결국엔 우리의 정치지형에 큰 구멍을 뚫었던 위력을 잊지 못하고 있다. 2000년 16대 총선 이후 9차례 국회의원 재·보선이 있었다. 모두 39곳의 지역구에서 선거가 치러졌다. 여당이었던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2승 37패를 기록했다. 2007년 18대 대선 결과가 진보진영의 참패로 귀결된 것도 우연이 아니었음을 재·보선의 역사는 증명한다. 2003년 4월24일에 치러진 재·보선에는 여당 후보가 없는 선거구도 있었다. 고양시 덕양갑 선거구에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은 개혁당 유시민 후보와 선거공조를 위해 후보를 내지 않았다. 유 후보는 1만 4833표를 득표해 한나라당 이국헌 후보(1만 3397표)를 제치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유 의원은 7개월 뒤에는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며 노무현식 정치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주역 중 한 명인 조순형 의원은 2006년 7월26일 보궐선거에서 여섯번째 금배지를 달았다. 탄핵 정국에서 치러진 2004년 17대 총선에서 낙마한 조 의원의 화려한 부활은 열린우리당의 끝없는 나락에 불을 지핀 결정타였다. 민주당 김홍업 의원은 2007년 4월25일 전남 무안·신안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부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후광을 확인하는 듯했다. 하지만 불과 1년 뒤 18대 총선에서 무소속 이윤석 후보에게 석패했다. 갈수록 힘이 부치는 DJ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오늘 치러질 재·보선도 한국 정치사의 또 다른 역사와 기록을 남길 것 같다. 여야 대결로 극명하게 갈라졌던 이전 선거양상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에서는 여당(한나라당 정종복)대 여권(‘친박’ 성향의 무소속 정주성)이 대결했다. 전주 덕진과 완산갑에서는 야당(민주당 김근식·이광철)대 야권(무소속 정동영·신건)이 양보 없는 혈투를 벌였다. 이번 재·보선을 ‘경제살리기’ 선거로 만들겠다던 한나라당은 ‘경주대첩’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반(反) MB 전선’을 구축하겠다고 벼르던 민주당은 ‘야야(野野) 대결’ 결과가 부진할 경우 분당 가능성도 거론된다. 문제는 투표율이다. 2001년 10월25일 재·보선의 투표율이 41.9 %를 기록한 이래 지난해 6월4일 재·보선에서 23.3%로 떨어지는 등 지속적으로 하락추세다.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된다. 정치에 염증을 느낄 만하다. 투표소를 굳이 가야 할 당위성을 잃게 한다. 그렇지만 유권자의 의무는 다했으면 한다. 싫든 좋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출발점이 바로 선거이기 때문이다. 유권자의 분노와 희망을 투표용지에 담아 보자. 작은 물방울을 모아 꿈쩍도 않던 돌에 큼지막한 구멍을 새긴다는 심정으로…. 이종락 정치부 차장 jrlee@seoul.co.kr
  • [NPB] 임창용 시즌 5세이브… 이승엽 4타수 무안타

    임창용(33·야쿠르트 스왈로스)이 시즌 5세이브째를 거뒀다. 임창용은 28일 아이치현 도요하시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피안타 2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5세이브째를 올렸다. 임창용이 세이브를 챙긴 것은 18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 이후 열흘 만. 전날까지 5연패를 당하는 등 슬럼프에 빠졌던 야쿠르트는 임창용의 세이브로 연패를 끊었다. 임창용은 올해 9경기에서 9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이승엽은 히로시마와의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네 타석 모두 땅볼로 물러났다. 최근 5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탓에 타율은 .192까지 곤두박질쳤다. 요미우리는 0-5로 패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돼지 인플루엔자 공포 확산] 돼지값 벌써 뚝… 양돈농가 한숨

    #27일 오전 10시 전남 순천시 낙안면 목촌리 돼지농장(6000마리)에서 만난 농장주 황창영(55)씨는 굳은 표정이었다. “이러다가 돼지값이 떨어지는 등 자다가 날벼락을 맞게 될지 모르겠다.”며 한숨지었다. 그는 이날 소독에 앞서 직원들(8명)의 작업복과 신발, 소독약 분량 등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같은 날 전남 무안군 무안읍의 양돈협회 전남도지부 사무실. 신규태(61) 양돈협회 전남도지회장은 빗발치는 전화 문의에 진땀깨나 흘렸다. “회원농가들이 처음 듣는 돼지 인플루엔자 파장을 걱정하면서 당국의 대처방안을 캐묻더라.”고 전했다. ●“돼지고기 소비 위축될라” 국내 축산농가에 돼지 인플루엔자 비상이 걸렸다. 양돈농가들은 한결같이 “돼지고기는 성수기인 2~5월 가운데 5월에 가장 많이 팔리며, 이때 벌어서 연중 사료값 적자를 메우는 형편”이라며 안타까운 속내를 털어놨다. 전흥우 충북양돈협회장은 “벌써 돼지 인플루엔자 소식 때문에 돼지값이 마리당 5만원가량 떨어졌다. 이번 상황이 언제 잠잠해 질지 걱정”이라며 한숨지었다. 일부 사육농가들은 “돼지 100㎏ 1마리에 35만~36만원에 내다 팔아 그런대로 지난해 초부터 3배 넘게 오른 사료값 적자를 보충했는데 인플루엔자 소식이 소비감소로 이어지면 큰일”이라고 우려했다. 돼지 2000마리를 키우는 이상훈(52·경기 안성시)씨는 “우리 농가의 방역체계가 철저하기 때문에 (돼지 인플루엔자)발병에 대한 우려는 없지만 이 때문에 돼지고기 소비가 위축될까 봐 걱정이고 처음 보는 질병이라 농가들의 공포감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소비자들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따른 면역학습으로 인해 돼지 구제역이 처음 발생했을 때처럼 막무가내로 불안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위안을 삼기도 했다. ●각 시도 24시간 긴급 방역체제 각 시·도는 24시간 긴급 방역체제를 가동했다. 방역당국은 “돼지 사육농장이 밀집한 곳에서는 질병 감염원인 사람과 출입차량을 통제하고 개인 보호구 등을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도내 2121개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통한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출동과 함께 200개 감시의료기관이 가동되도록 했다. 환자 발생에 대비, 899개 격리 병상을 지정·운영키로 하고 ‘1399 응급환자정보센터’와 연계한 응급환자 진료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제주도는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호흡기질환 예방백신 접종에 나섰다. 양돈장 내부의 환기 관리와 축사 밀집지역에 대한 방역소독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하의도 간 金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4일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14년 만에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찾았다.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김 전 대통령 내외는 선산을 찾은 뒤 ‘하의 3도 농민운동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민주당 박지원 의원, 무안·신안 출신의 무소속 이윤석 의원, 박우량 신안군수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관의 현판은 김 전 대통령이 직접 썼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모교인 하의초등학교를 찾아 “군사독재 시절 많은 사람이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방관했었는데 민주주의의 위기가 다시 왔다.”면서 “절대로 방심하지 말고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은 전날 목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환영 만찬 인사말에서 “지금은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가 위기에 빠진 3대 국난시대”라고 규정했다. 그는 “오늘 뉴스를 보니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전환하고 있는 것 같다. 잘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 대통령이 남북대화에 직접 나서야 남북경색 국면이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우선 이 대통령이 6·15선언과 10·4 공동선언을 인정하고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전직 대통령이 합의한 것을 후임 대통령이 뒤집는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도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남북관계를 원만히 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본다.”면서 “다만 주위에 있는 사람들 중 유신 사람들이 많아 이 대통령에게 강한 압박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날 민주당 한명숙 상임고문은 열차에서 우연히 만난 김 전 대통령이 ‘이번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이겨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선거 유세 현장에서 주장했으나, 김 전 대통령은 공식 행사에서 이번 선거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방치된 김 유기산 드럼통 전남 신안등 바다 흉물로

    김 양식장에서 잡태(이끼) 제거에 쓰이는 유기산 용기 드럼통(200ℓ)이 바닷가에 버려져 흉물이 되고 있다. 전남 신안군은 23일 “지난해 군내 12개 읍·면 김 양식 어가에 공급된 유기산 드럼통 3300여개 가운데 2044개만 수거돼 빈 용기를 반납하지 않은 어가에는 내년도 유기산을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변 만들기에 힘쓰고 있으나 플라스틱 유기산 드럼통이 바닷가나 선착장, 도로변, 밭두렁 주변에 방치돼 볼썽사나운 경우가 적잖다.”고 지적했다. 신안군이 올해 김 양식 어가에 공급할 유기산은 650t(7억 6700만원)으로 드럼통 3250개 분량이나 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김 양식장이 있는 8개 시·군에 공급할 유기산은 3333t(37억 5500만원)으로 드럼통 1만 6665개 분량에 이른다. 유기산을 가장 많이 쓰는 곳은 진도군으로 855t(8억 5500만원), 드럼통 4275개 분량이었다. 해남군이 700t(8억 1900만원), 드럼통 3500개 분량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친환경 김을 생산하는 장흥군은 수년 전부터 유기산 등 염산을 전혀 쓰지 않고도 재래식 김을 생산하고 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남 축산농, 한·미FTA 울상

    전남 축산농, 한·미FTA 울상

    농촌이 술렁거리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2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통과, 농가 소득원의 버팀목이던 축산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11개 농촌 연구기관이 공동조사한 결과 한·미 FTA가 체결되면 국내 분야별 소득 감소액이 6698억원이고, 이 가운데 축산이 4664억원으로 드러났다. 농도(農道)인 전남은 축산이 전국 대비 13%를 점유하는 등 쌀농사 다음으로 농가의 주 소득원이다. 타결 이후 축산에서만 연 평균 607억원씩 소득이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체결 이후 1~5년 뒤에는 258억원, 6~10년 691억원, 11~15년 870억원 등 해가 갈수록 소득 감소폭이 커져 축산농가의 줄도산이 우려된다. 전남도에서는 지난해 3만 5000여 농가가 한우 41만 4000여마리를 키워 70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이 액수는 지난해 도내 19만여 가구가 쌀농사로 1조 8600억원(전국대비 20%)을 벌어들인 소득의 37.6%에 해당된다. 한우 농가들은 “한·미 FTA가 양국에서 통과되면 미국산 쇠고기는 쿼터 제한없이 국내 쇠고기 총 소비량의 60%까지 들어올 수 있다.”며 “실제로 2003년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 시장의 68%까지 점유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내 쇠고기 소비량을 35만t으로 잡으면 미국산 쇠고기가 21만t까지 수입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다 관세 40%는 해마다 2.7%씩 낮아져 15년 후에는 ‘0’이 돼 국내산 쇠고기는 가격 경쟁력이 없게 된다. 고재복 장흥군한우협회장은 “앞으로 환율이 안정되고 수입산 물량이 늘면 국내 한우는 사료값 부담에 따른 생산비가 높아져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품질 고급화와 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한우 가격경쟁력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서은수 도 농업정책과장은 “한·미 FTA 타결에 앞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소 사료를 청정보리와 옥수수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나아가 친환경 축산물 가공산업 5개년 계획 등을 앞당겨 한우 등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남 농수산물 중국시장 본격 공략

    전남 농수산물 중국시장 본격 공략

    홍수처럼 밀려드는 중국산 농수산물의 파고를 뚫고 중국으로 수출되는 우리 농수산물이 늘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농수산물은 통틀어 유자차, 김, 양란, 전복 등 15가지로 지난해 수출액이 1587만달러(200억원대)에 이른다. 지난해 전남이 중국에서 수입한 농수산물 총액(5359만달러)의 3분의1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농수산물 총 수입액은 중국에서 36억달러 등 모두 245억달러다. 수출품목별로는 중국에서 향과 맛이 뛰어난 것으로 호평받고 있는 고흥 유자차가 올들어 1~2월 수출액은 16만 7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다. 중국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을 고려하면 선전한 셈이다. 또 전남도는 최근 홍콩에 본사를 둔 리싱(利興)유한공사와 완도산 전복 수출협약을 해 새로운 수출 판로를 뚫었다. 그동안 전복은 일본으로만 수출됐다. 리싱은 전복 특산지인 완도군에 2억원을 투자해 활전복과 전복가공공장 수출회사를 세우기로 했다. 앞서 리싱은 이달 초부터 완도산 전복 2.5t(1억원)을 수입했고 다달이 10t씩 내년까지 300여t을 수입하기로 약속했다. 리싱은 홍콩에 대형매장 3개가 있고, 내년에 인근 중국 광둥성으로 매장을 확대하는 등 수입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중국인들이 소비한 전복은 지난해 2만 6000여t으로 자국 생산량이 2만 2000여t에 그쳐 해마다 4500여t을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전남의 전복 생산량은 5212t으로 우리나라 생산량의 98%를 차지했다. 김인휴 전남도 경제통상과장은 “중국 구매자들이 미역이나 다시마로만 키운 완도산 전복의 품질 우수성을 인정한 만큼 수출 물량이 급속도로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도는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해삼의 시장성이 높다고 보고 지난해 시험양식에 성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량생산 체제를 시험 가동하고 있다. 중국도 경제위기로 수입량을 줄이기는 마찬가지다. 올 2월까지 전남도내에서 수출한 김은 6만여달러로 지난해 동기 23만여달러보다 73.9%나 줄었다. 품질면에서 중국인들의 추격을 불허했던 나주산 양란(신비디움)도 올들어 2월까지 수출이 4만여달러에 그쳐 지난해(86만달러)보다 무려 95.3%나 감소해 재배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남 여성플라자’ 29일 문연다

    전남 지역 여성들의 맞춤형 교육기관인 ‘전남 여성플라자’가 29일 문을 연다.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 공공청사지구에 191억원을 들여 친환경 시스템을 갖춘 최신형 건물로 완공됐다. 지상 5층에 연면적 8109㎡ 규모다. 여성문화박물관, 북카페, 공연장,교육장, 하늘공원, 22개 연수실이 들어섰다.
  • [프로야구] 토종 거포 vs 용병 거포 ‘홈런열전’

    [프로야구] 토종 거포 vs 용병 거포 ‘홈런열전’

    토종과 용병 거포들의 홈런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KIA 최희섭(30)과 한화의 외국인 선수 빅터 디아즈(28)가 22일 나란히 올 시즌 6호 대포를 쏘아올리며 두산 최준석(26)과 부문 공동 선두에 나섰다. 디아즈는 22일 목동 히어로즈전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회 상대 두 번째 투수 이동학의 초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포를 터뜨렸다. 팀이 5-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쐐기포. 반면 ‘빅초이’ 최희섭의 홈런은 극적이었다.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두산에 역전을 허용, 2-3으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임태훈과 5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한복판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대형 2점포를 쏘아 올렸다. 단숨에 승부를 뒤집은 역전포. 하지만 KIA는 믿었던 한기주가 9회 무려 3점을 내주며 두산에 재역전패 당했다. 22일까지 치러진 62경기에서 나온 홈런은 무려 149개. 경기당 평균 2.4개의 홈런이 터져나왔다. 홈런 순위에서 최희섭과 최준석, 디아즈가 6개로 공동 1위에 올라 있고, 로베르토 페타지니(LG)와 ‘꽃범호’ 이범호(한화)가 각 5개로 선두그룹을 1개 차로 바짝 뒤쫓았다. 한화는 목동에서 디아즈 등의 대포 4방과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히어로즈에 11-1로 승리, 2연승을 내달리며 중간순위 4위로 성큼 뛰어 올랐다. SK는 문학 롯데전에서 박경완의 만루포를 앞세워 13-1의 대승을 거뒀다. 박경완은 프로야구 통산 8번째로 900타점 고지도 훌쩍 넘어섰다. 지난 17일 대전 한화전 이후 5연승을 내달린 단독 1위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6월6일 사직경기부터 이어온 롯데전 연승행진도 ‘12’로 늘려 ‘천적’임을 또 입증해 보였다. 광주에서는 두산이 KIA에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든든한 뒷심을 과시했다. ‘제구력의 마술사’ 서재응은 시즌 세 번째로 선발 등판, 6회 1사까지 무안타의 호투를 펼쳐 올 시즌 18과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벌였지만 이후 ‘타격의 달인’ 김현수를 막지 못해 행진을 멈췄다. 잠실에서는 LG가 삼성을 6-4로 제압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국내 첫 수출형 농업법인 가시화

    국내 처음으로 전남 해남 간척지(713㏊)에 들어설 수출형 농업법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해남군 산이면 영산강 3단계 2-1공구 간척지에서 수출주도형 농업법인을 꾸려갈 우선 협상자로 4개 법인을 선정했다.공모한 12개 법인 가운데 ▲한빛들주식회사(대표 정두채) ▲㈜장수채 ▲대영산업 컨소시엄 ▲삼호 용앙영농조합이 선정됐다.한빛들은 강진탐진들 등 소규모 영농법인 7곳으로 짜여져 있고 파프리카 등 특산물(250㏊)을 키워 수출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장수채는 한산바이오 등 컨소시엄으로 새싹땅콩 등 신선농산물(150㏊)을 키워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대영산업은 유기농으로 양돈과 한우 등 축산업(100㏊)을, 삼호 용앙영농조합은 친환경 쌀·보리와 한우 등 식량작물과 축산(200㏊)을 병행하는 복합영농안을 냈다.법인 평가는 사업계획과 사업성 등 5개 항목(200점 만점)으로 이뤄졌고 여기서 수출기여도와 지역경제 활성화 부문에 높은 점수가 주어졌다. 최종사업자는 연말쯤 영농 면적과 품목, 수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그러나 걸림돌도 만만찮다. 무엇보다 전남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농업법인이 들어설 산이면 간척지는 수년 전부터 전남도가 서남해안관광레저기업도시(J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송천지구를 추진, 최근 5000만달러 외자유치가 성사단계이다. 송천지구(15.4㎢)는 농림식품부의 수출농업법인 설립 예정 간척지와 일부가 겹친다.도 관계자는 “전남도가 전남의 미래를 걸고 추진하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예정지에 농림식품부가 굳이 대규모 유리온실을 짓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다 산이면 구성리 등 인근 농민들도 간척지에 전남도의 기업도시나 농식품부의 수출형 농업법인이 들어서면 농토를 경작할 수 없는 데다 결국 소작농으로 전락한다며 “간척지 조성 당시 농민들에게 땅을 나눠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반발하고 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남편을 빌려준 아내와 이웃사촌

    남편을 빌려준 아내와 이웃사촌

    이웃 젊은 여인에게 자기의 남편을 빌려 줄 때는 제 나름대로의 호의에서였다. 그러나 여자는 역시 질투의 동물(?)인가. 그녀는 곧 후회하기 시작했고 질투는 폭력으로 변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아버린 젊은 여인의 남편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을까? 희극과 비극이 얽힌 인생 「드라마」. 희극에서 시작되어 마침내는 비극으로, 그리고는 담담히 마무리된 이 「드라마」는 전남 무안군 어느 시장통에서 벌어진 일., 이 시장통에 사는 두쌍의 부부가 등장인물. 김봉기(金鳳基·가명·48) 김고자(金高子·가명·42)부부와 이형식(李亨植·가명·44) 배정자(裵情子·가명·32)부부-. 이들 두쌍의 부부는 5년 남짓을 벽을 울타리 삼아 사이 좋게 살아온 이웃사촌. 안팎으로 형님, 동생하며 지내왔다. 특히 김여인과 배여인은 남편과의 잠자리마저 숨김없이 이야기할 만큼 터 놓고 지내는 사이였다. 어린 자식들도 내 자식 네 자식 없이 오순도순 키워왔다. 「드라마」는 지난해 가을부터 배여인이 웬일인지 주기적으로 시름시름 앓는 데서 비롯됐다. 김여인의 문병은 끊일 날이 없었다. 『남편이 5년 전부터 신경쇠약으로 고생하고 있어 거의 잠자리를 같이 하지 못한다』고 하던 배여인의 말을 자주 들어온 터라 김여인과 배여인 사이에 어느 날 우연히 이런 대화가 오갔다. 『자네는 왜 그렇게 자주 아픈가? 혹시 어린애 설 병이라도 아닌가?』 『글쎄, 그때만 되면 아픈 것이 아무래도 이상하구만요』 『그럼 우리 남편 한번 빌려 줄까?』 『원 형님도, 무슨 쓸데 없는 소릴 그렇게…』 이 말은 지나가는 농담으로 넘겨졌지만 남편을 빌려 주겠다는 김여인에게도 사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자기도 신병으로 남편을 멀리하는 처지인지라 남편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남편을 즐겁게 해주고 동생 병도 고쳐 주면 얼마나 좋으냐는 생각을 털어 버릴 수 없었다. 집에 돌아간 김여인은 잠자리에서 배여인과의 이야기를 남편에게 털어놨다. 부부는 완전히 의견을 모으고 기회를 엿보기로 했다. 그럭저럭 세월은 3개월이 흘렀다. 남편 김씨는 때때로 김여인에게 성화를 부렸다. 지난 5월 6일 김여인은 마침내 결심했다. 앓아누운 배여인에게 『집에 죽을 쑤어 놨으니 와서 먹으라』고 배여인을 집으로 불렀다. 배여인은 어린 아들을 등에 업고 김여인집 부엌문을 열었다. 그러나 김여인은 죽을 내어놓는 대신 등에 업힌 어린애를 빼앗은 다음 배여인을 방 안으로 밀어 넣었다. 방안에는 김씨가 「파자마」만 입고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김여인이 꾸민 짓이란 것은 배여인에게도 분명해 보였다. 둘은 아무 말 없이 바라보다가 그만 끌어안았다. 둘다 오랜만의 즐거움이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밖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여인이 문을 열고 배여인의 아들을 들여 보내고서야 이 얄궂은 정사는 끝을 맺었다. 이 일이 있은 뒤부터 아내의 신병에 대한 김씨의 투정은 말이 아니었다. 김여인은 거의 매일같이 배여인을 데려와야만 남편의 성화를 달랠 수 있었다. 김여인은 남편의 들볶음에 못 이겨 온갖 거짓말로 배여인을 집으로 불렀고 배여인은 속는 체하며 김여인 집에 출입했다. 배여인에게 완전히 빠져 버린 김씨에게 나이 많은 아내는 전혀 안중에도 없는 듯했다. 강짜를 부리기도 하고 달래보기도 했으나 남편의 마음은 막무가내였다. 이쯤 되고 보면 김여인인들 가만 있을 수만은 없게 됐다. 지난달 12일 오전 11시쯤의 일이다. 배여인의 남편 이씨가 출타한 틈을 타 김여인은 배여인을 불러냈다. 그러나 김여인은 여느 때와 같이 배여인을 집으로 데려가지 않고 시장바닥으로 데려 갔다. 『너 이년, 병 고치라고 내 남편 빌려 주었더니 이젠 뺏으려고 해! 천하에 빌어먹을 년』 김여인은 느닷없이 욕설을 퍼부으며 배여인의 머리채를 끌고 시장바닥을 누볐다. 배여인의 남편 이씨는 이렇게 되기까지 사실을 까마득하게 모르고 있었다. 이웃 김씨가 아내와 정을 통했다는 소문은 어렴풋이 들었다. 그러나 이씨는 이를 믿으려 하지 않았고 뜬소문이기를 바랐다. 첫째로 아내를 믿었고 자기보다 4살이나 손위인 김씨를 믿었던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속셈이었던지 김씨가 광주에서 이씨에게 편지를 보냈다. 배여인과의 관계를 고백하는 편지였다. 지난달 20일 이 편지를 받은 이씨는 아내를 다그쳤다. 배여인은 모든 것을 고백했다. 이씨는 반 미친 사람이 돼 버렸다. 부끄러운 줄도 몰랐다. 무안(務安)경찰서를 찾아가 호소하고, 거리를 외고 다녔다. 며칠을 이렇게 하다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한번 이렇게 된 것은 어쩔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아내를 쫓아낼 처지도 못 됐다. 할 수 없이 김씨로부터 5만원을 받고 상해사건에 대해 화해를 해줬다. 그러나 곰곰 생각하니 간통사실을 그대로 넘길 수가 없었다. 김씨부부에게 1백만원을 요구했다. 김씨네 부부에게서 1백만원이 나올리는 만무했다. 이쯤 되고 보니 김씨 부부는 이 마을에서 낯을 들고 살 수가 없었던지 가산을 정리하여 지난 달 말 어디론지 사라지고 말았다. 『이제는 모든 것을 용서해 주기로 했습니다. 김씨네가 다시 와서 산다 해도 괴롭히지 않겠습니다』 이씨는 너무 지나쳤다고 생각했던지 이렇게 뉘우쳤고 이씨 집안은 평온을 되찾은 듯 조용했다. <목포(木浦)=정일성(丁日聲)기자> [선데이서울 72년 7월 9호 제5권 28통권 제 196]
  • 벼, 재해로 수확 줄면 보험혜택

    이달부터 주곡작물인 벼도 농작물재해보험 혜택을 받는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쌀 주산지인 나주, 해남, 영암 등 3곳이 벼 농작물재해보험 시범운영(전국 20곳) 지역으로 선정됐다.이들 지역농협에서는 지난 13일부터 5월31일까지 벼 재해보험을 접수받는다. 이모작일 경우 6월 말까지 가입하면 된다. 농업인들은 경작지가 있는 곳에 자리한 지역농협에서 보험을 들면 된다.벼 재해보험은 3년 동안 시범 시행한 뒤 2012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대상은 품질이 나쁜 밭벼 등을 빼고 일반벼만 되고 규모는 4000㎡(1200평) 이상이어야 한다. 보상재해는 태풍·우박·호우·강풍·동해·설해·냉해·한해·조해(바닷물 피해)와 흰잎마름병·줄무늬잎마름병·벼멸구 등 병충해, 새와 들짐승 피해 등이다. 보장은 이같은 재해에 따른 수확량 감소, 농사 불능(70%이상 말라 죽을 때), 다시 모내기 해야 할 때 등에 한정된다. 예를 들어 1000만원 한도 보험에 들면 피해액의 최대 70%선(700만원)까지 보상을 받는다. 농업인들이 내야 하는 보험금은 가입금액의 20~30%선이고 나머지는 국비와 지방비로 충당된다.윤성호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벼 재해보험이 도입돼 전국 최대 친환경 쌀을 생산하는 전남지역 농업인들이 맘 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벼와 함께 올부터 전남지역 특산물인 마늘·고구마·매실 등이 보험에 적용돼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를 걱정하던 농업인들이 짐을 덜게 됐다. 한편 농작물재해보험은 2001년에 도입돼 사과·배·포도 등 과수 11개 등 20개 품목 농작물에 한해 보험금이 지급되고 있다. 2011년에는 농작물 30개 품목으로 보험이 확대 적용된다. 지난해 전남도 내에서 4803농가가 농작물 재해보험료로 83억원을 냈다. 2007년 태풍 ‘나리’ 때 해남군의 한 배 재배농가는 보험료 182만원을 낸 뒤 보험금으로 4000만원을 보상받기도 했다.또 지난해부터 수산물양식 재해보험법이 도입돼 넙치 1개 어종에 한해 태풍·폭풍·해일·적조 등 4대 재해 때 보상을 하고 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농촌 사업 대세는 장례식장?

    농촌 사업 대세는 장례식장?

    주로 노인들만 사는 시골에서도 잘된다는 입소문을 타고 장례식장이 늘고 있다. 15일 전남도 22개 시·군에 따르면 도내에서 영업 중인 장례식장은 99개이고 설립을 준비 중인 곳도 10곳을 넘는다. 지역별로는 보성군과 해남군이 6개이고, 장흥·강진군 등 대부분 군 단위도 2~3개에 이른다. 시 단위의 경우 종합병원급에서 장례식장을 함께 운영한다. 민간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요가 있다고 보고 장례식장 투자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장례식장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됐다가 2000년 이후 자유업으로 변경돼 세무서에 신고만 하면 영업이 가능하다. 보성군의 경우, 장례식장은 보성읍과 벌교읍에 각각 3개씩 성업 중이다. 2003년 장례식장이 1개였으나 해마다 1~2개씩 늘면서 올해 6개가 됐다. 강진군 내 장례식장은 올해 3개에서 5개로 늘어난다. 당초 강진의료원 1개에 불과했던 장례식장은 강진장례식장·영락장례식장 등 3개로 불었고, 올들어 강진읍과 마량면에서 잇따라 문을 연다. 한편 병·의원들도 경영수지를 맞추기 위해 앞다퉈 장례업 진출에 나서는 실정이다. 현재 전남도내 병원(30병상 이상)은 135개(요양 29개, 일반병원 60개, 종합병원 19개 등)이고 의원은 1484개이다. 전남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7.6%인 33만 8402명이다. 장례업계 관계자들은 “장례식장은 환절기 때 농촌에서 가장 성업하는 업종 중의 하나로 자리잡았다.”며 “갈수록 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장례업 진출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남 바다낚시 관광수입 ‘짭짤’

    청정해역인 전남에서 손맛을 즐기는 바다낚시가 새로운 관광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천혜의 바다 낚시터로 각광받는 여수와 장흥·고흥·완도 등 남해안에서 지난해 등록된 낚싯배 608척을 이용한 관광객이 65만 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주민들이 낚시꾼을 낚싯배에 태우고 오가는 등 뱃삯으로 203억여원을 받았다. 이 액수는 지난해 135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여기다 낚시도구 판매와 주변 식당, 숙박업소 이용 등을 고려하면 낚시 관광객들로 인한 간접 소득도 직접 소득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군별로는 여수를 찾은 낚시꾼이 22만 31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완도 12만여명, 목포 11만 3000명, 고흥 8만 7997명, 장흥 4만 4431명, 강진 3000여명 순이었다. 도는 바다낚시가 어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뜸에 따라 봄철 낚시 성수기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군, 해양경찰과 함께 낚시어선 합동점검에 나선다. 이종민 도 수산자원과장은 “국내 바다낚시 인구는 193만명으로 추정되고 있고 바다낚시 동호인들이 늘고 있다.”며 “바다낚시를 통한 어민 소득증대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수능성적 분석] 특목고 있거나 비평준화 지역 상위권 포진

    [수능성적 분석] 특목고 있거나 비평준화 지역 상위권 포진

    ■ 지역별 성적 현황 수능성적을 분석한 결과 지역간 학교간 성적차이는 엄연한 현실이었다. 외국어고나 기숙형 자율학교가 있는 지역, 비평준화 지역이 상위권에 포진해 주목됐다. 전국단위의 선발이거나 우수한 학생들이 몰린 점을 감안하면 지역요인보다는 학생과 학교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학교간 표준점수 최대 30점차 분석대상 수능은 2005학년도 수능에서부터 2009학년도 수능까지 5년간의 수능성적이다. 분석은 9등급인 수능등급을 1~4등급, 5~6등급, 7~9등급으로 묶어 사실상 상·중·하 3개 등급으로 재분류해 이뤄졌다. 응시자가 30명 이상인 지역과 학교를 대상으로 수능 표준점수 평균을 산출한 결과 시도 간에는 영역별로 평균 6~14점, 시군구 간에는 33~56점, 학교 간에는 57~73점 차이가 났다. 학교에 따라 영역별 표준점수가 최대 73점까지 벌어진 것이다. 평준화 지역의 학교간 표준점수 차이는 26~42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학년도의 경우 언어영역은 31.89점, 수리 가는 42.21점, 수리 나는 35.88점, 외국어는 36.25점 차이가 났다. 서울 지역의 경우 학교 간 표준점수 차이가 19~30점으로 집계됐으며 수리와 외국어영역에서의 점수 차이가 특히 컸다. 김성열 평가원장은 “이는 평준화 지역 내에서도 학교 간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7~9등급 비율 부산·광주 상대적 낮아 시도 단위에서는 광주와 제주 성적이 가장 좋았다. 광주는 5년간 대부분의 영역에서 1~4등급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제주는 2007~2009학년도 언어 영역에서 1~4등급 비율이 전국 최고였다. 반면 인천, 충남, 전북 지역은 전반적으로 1~4등급 비율이 낮은 편에 속했다. 특히 인천은 3년 연속 외국어 영역에서, 충남은 4년 연속 수리 나 영역에서, 전북은 5년 연속 수리 가 영역에서 1~4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다. 수능 7~9등급 비율을 보면 5년간 대부분의 영역에서 부산과 광주 지역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충남은 7~9등급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상위 20개 시군구 86%가 도시지역 영역별 1~4등급 비율이 높은 상위 20개 시군구 지역의 빈도를 보면 서울 및 광역시의 구 또는 시 지역이 85.5%를 차지하고 군 지역은 14.5%에 불과했다. 2005~2009학년도 모든 영역에서 한번이라도 상위 20개 시군구에 포함된 곳은 65개 지역으로 자치구 지역이 23개, 시 지역이 24개, 군 지역이 18개였다. 2005학년도 전국 최상위는 부산 연제구, 전남 장성군, 2006학년도는 부산 연제구, 강원 정선군, 강원 인제군, 전남 무안군, 경남 하동군, 2007학년도에는 부산 연제구, 강원 동해시, 2008학년도에는 전남 장성군, 강원 횡성군, 2009학년도에는 전남 장성군, 경남 하동군이 각각 차지했다. 군 지역 가운데서는 전남 장성군과 경남 거창군이 5년 내내 대부분의 영역에 걸쳐 상위 20곳 안에 들었다. 두 지역은 모두 비평준화 지역이다. 특히 전남 장성군은 전국 최상위를 기록해 주목됐다. 부산 연제구의 경우 장영실 과학고, 부산외고, 이사벨고 등 3개 학교가 분석대상으로 특목고 요인이 많았다. 일반고가 하나 있는 전남 장성군의 경우 목포 등 평준화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이 고교로 몰리면서 좋은 학교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조기 개통 물 건너간 호남고속철

    조기 개통 물 건너간 호남고속철

    정부가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 구간을 당초 목표보다 1년 앞당긴 2014년 완공하기로 기본계획을 수정·고시해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2012년 조기 개통은 물 건너가게 됐다. 1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광주송정역) 구간은 2014년, 광주~목포(목포역) 구간은 2017년 완공하는 내용의 호남고속철도 건설 기본계획 변경안을 관보에 고시했다. 이 변경안은 건설교통부가 2006년 8월 고시한 호남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에서 오송~광주 구간을 2015년 완공하기로 한 내용을 2014년으로 1년 앞당긴 것이다. 공사비도 당초 10조 5417억원(차량비 7535억원 포함)에서 7965억원이 증액된 11조 3382억원으로 늘었다. 또 광주 차량기지는 당초 광산구 유계동에서 같은 구 산정동·장수동 일대로 변경됐다. 현재 광주 송정리역의 이름도 광주송정역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변경안에는 KTX 무안국제공항 경유 요구가 반영되지 않아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남도는 국토 서남권 발전을 위해 호남고속철도가 무안공항을 경유해야 한다며 노선변경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국토해양부는 그러나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이를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호남고속철도의 2012년 조기 개통 무산에 이어 무안공항 경유 문제도 정부의 의지 부족으로 물거품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충북 오성~전남 목포를 잇는 호남고속철 건설사업은 기본계획 수립까지 무려 20년이 넘게 걸렸다. 이 사업은 1987년 대선 공약으로 거론된 뒤 이후 총선과 대선 때마다 정치인들의 단골 공약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새 정부마다 경제성과 우선사업 순위 등 각종 이유를 들어 조기 착공과 완공시점을 결정하지 못하면서 이 문제가 ‘지역 불균형’의 대명사처럼 입살에 오르내렸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는 호남고속철 건설이 늦은 만큼 공사를 추진할 때 지역민들의 의사가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하드코어 맛기행③] 남도의 짚불 구이와 나주곰탕

    [하드코어 맛기행③] 남도의 짚불 구이와 나주곰탕

    ▶50년 전통의 짚불 구이 두암식당목포를 좀 벗어날 정도로 여유가 있다면 무안 몽탄면의 두암식당을 찾을 일이다. 짚불 구이의 명가다. 삼겹살을 석쇠에 얹고 볏짚에서 순간적으로 구워내는 요리가 짚불 구이. 삼겹살에 볏짚의 은은한 향이 배는데다가 기름도 적어 맛이 일품이다. 특히 짚불 구이는 ‘뻘게젓’에 찍어 먹어야 제 맛이 난다. 뻘게젓은 펄에서 나는 작은 게로 담근 젓갈이다.맛의 명가라고 대단한 식당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목포 시내에서 차로 밤길을 30여분간 달려 도착한 곳은 그저 허름한 집이다. 제대로 된 안내판 하나 없이 벌써 50년째 장사를 해왔다. 남다른 점이 있다면 식당 뒷 편의 별채에서 연기가 하염없이 피어오른다는 점 정도다. 이 곳이 바로 볏짚을 태워 삼겹살을 굽는 장소다. 저녁 9시가 다 돼서야 찾은 식당에서 짚불 구이에 게장 비빔밥을 정신없이 먹는데, 적막한 동네에 이장 댁 마이크가 웅장한 소리를 쏟아낸다. “주민 여러분. 아무개네 송아지가 집을 나가 밤 늦도록 돌아오질 않고 있습니다. 발견하시는 분들은 즉시 이장네로 연락바랍니다.” 먹는 일에 열중하던 고객들 사이에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타는 볏짚의 구수한 냄새와 함께 후미진 산골 이름난 식당의 밤은 그렇게 깊어갔다. ▶어디서도 비슷한 맛의 나주곰탕귀경길이 편한가, 아닌가는 일요일 아침에 달려 있다. 부지런히 행색을 차리고 나서면 서해안 고속도로로 4시간이면 족하다. 그러나 오후를 넘기기 시작하면 귀경 차량 행렬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6시간 이상 걸릴 때도 있다. 일찍 서울에 도착해 일도 봐야 하고, 쉬기도 해야 해서 10시 전에 길을 나섰다. 그렇다고 맛 기행을 주린 배로 끝낼 수야 없다. 호남에서 특별히 맛집을 찾을 시간이 없을 때는 흔한 나주곰탕을 찾는 게 괜찮을지도 모른다. 물론 원조 나주곰탕은 나주에 몇 집이 있다. 이 일대에서 장터 국밥으로 내놓았던 곰탕은 다른 곳 곰탕보다 훨씬 국물이 맑고, 잔고기를 많이 얹어준다. 지금은 나주곰탕 체인점들이 전국 곳곳에 많이 들어선 상태다. 원조 맛집들에야 비할 바가 안 되지만, 한 끼 간단히 해치우기로는 이만한 집도 없다. 귀경길에 들른 곳은 영암 지역의 한 나주곰탕집. 서울에서 명성 높은 곰탕집 하동관에야 좀 못 미쳐도, 그 나름의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다시 서둘러 귀경길에 오르면서도 시간이 없어 못 들른 집들이 눈에 밟힌다. 민어회, 꽃게무침, 쑥굴레에 살이 통통하게 오른 은갈치는 또 어떤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목포의 비릿하지만 깊은 맛에 벌써 길들여진 나는 또 어떻게 화려하지만 건성인 서울 땅의 식당을 찾을 것인가.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칼의 노래’ 소설가 김훈씨 명량대첩 축제 고문으로

    정유재란(1597년) 때 충무공의 명량대첩을 주제로 한 ‘칼의 노래’를 쓴 소설가 김훈(60)씨가 명량대첩 축제의 고문으로 위촉됐다. 전남도는 10월 초 진도와 해남 사이 울돌목에서 열릴 명량대첩 축제에 앞서 13일 김씨를 고문으로 선정, 소설 구상 때 활용한 아이디어와 정보 등을 축제 프로그램에 집어 넣기로 했다. 김씨는 ‘칼의 노래’에서 물살이 빠르고 폭이 좁은 울돌목에서 전선 12척으로 왜선 133척을 격파한 해전사에 유례가 없는 대승을 거둔 충무공의 지략을 시간대별로 실감나게 묘사했다. 김씨는 지난해 축제 때 해남과 진도 바닷가에서 주민들이 강강술래를 하고 주변 산봉우리마다 봉화를 올려 왜적의 동태를 보고하는 장면을 벽파진에서 명량까지 재현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나아가 울돌목에서 바닷물이 물속 바위에 부딪쳐 내는 공명을 음향으로 만들어 축제 현장에서 틀어 분위기를 살리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남도는 김씨의 조언을 바탕으로 올 명량 축제에서 민초와 백의종군한 충무공, 울돌목 등 3대 명량대첩 승리 요인을 묶어 당시 전투상황을 재현한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천일염 미용소금 뜬다

    석면 화장품 파동으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천일염을 재료로 한 미용소금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산하 전남개발공사는 나드리화장품과 손잡고 신안 천일염을 이용한 미용소금 개발에 나선다. 전남개발공사는 6월쯤 제품 출시를 목표로 최상품 천일염을 공급하고 나드리화장품을 보유한 기술력으로 미용소금을 개발한다. 나아가 미용소금 판매를 위해 판매망 확충 등에도 서로 협력키로 했다. 제품은 치약처럼 튜브에 담아 몸에 바르는 보디로션 등 목욕제품 위주로 생산된다. 재료로 쓰일 천일염은 염전 결정지에서 갯벌을 다져 만든 토판용 친환경 소금으로 한정된다. 전남개발공사는 앞으로 천일염의 미용 성분 우수성이 확인되면 제품 판매 증가로 생산자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전남에서 생산된 천일염은 신안군 20만t 등 24만t으로 집계됐다. 천일염은 30㎏ 1부대에 도매가로 6000원선, 소매가로 1만 2000원선에 팔려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앞서 전남개발공사는 지난해 9월 천일염을 명품화하기 위해 ‘뻘솔트’라는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동진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천일염은 몸에 좋을 뿐더러 이를 재료로 만든 기능성 미용소금도 친환경 제품이어서 기대치가 높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남 조생종 벼 1석3조

    초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전남 지역에서 모내기가 빨라졌다. 이르게 심는 모(조생종)는 수확도 앞당겨져 병충해나 태풍 피해가 적고, 값도 비싸 1석3조 효과가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조생종 모를 올해 도내 전체 벼논(18만 3630㏊)의 7.5%(1만 3800㏊)까지 심도록 유도하고, 이를 내년에 10%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도는 조생종 벼를 전체 벼논의 6.5%(1만 1993㏊)에 심어 햅쌀 53만여t을 수확, 수요가 집중된 한가위에 수도권 시장을 공략해 353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도에서는 9일 해남군 황산면 교동리 친환경농업단지에서 조생종인 ‘운광벼’를 심었다. 이 벼는 일반 농가에서 심는 중생종 벼보다 한 달 가량 이른 8월 중순에 수확해 햅쌀 수요가 많은 추석 대목에 비싸게 팔린다. 중생종 벼는 5월 말에서 6월 초순에 심어 9월 중순에 거둬들인다. 해남군 내 조생종 벼를 심은 일부 농민들은 “한때 조생종 벼는 모내기를 빨리해 갑작스러운 냉해 등에 따른 수확량 감소와 밥맛 저하 등으로 심기를 기피했으나 지구온난화로 이같은 걱정이 몇해 전부터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농민은 “본격적인 영농철보다 한 달 앞서 조생종 벼를 심기 때문에 일손이 분산되고, 농기계 사용도 쉬워져 점차 재배 면적이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용철 도 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는 “조생종 벼는 태풍이나 호우가 집중되는 8월 말~9월 초보다 앞서 수확하기 때문에 쓰러짐으로 인한 품질 저하와 벼멸구 등 병충해 피해를 거의 입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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