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안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포로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노점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주주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이별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51
  • 원로 서양화가 오승우 화백 별세

    원로 서양화가 오승우 화백 별세

    원로 서양화가 오승우 화백이 3일 오후 병환으로 별세했다. 93세. 1930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 인상주의의 선구자 오지호(1905∼1982) 화백의 장남이며, 2006년 별세한 고 오승윤 화백의 형이다. 조선대 미술과를 졸업한 1957년부터 1960년까지 국전에서 4년 연속 특선하며 31세에 추천작가가 됐다. 1993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서울시문화상, 대한민국 예술원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등을 받았다. 1992년 옥관문화훈장을, 2011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1980년대 초반부터 13년 동안 한국의 명산을 찾아 다니며 제작한 ‘한국의 100산’ 연작 등이 대표작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주요 건축물을 그린 건축회화, 십장생을 주제로 한 작품 등 시기별로 주제가 있는 연작을 남겼다. 2011년 전남 무안군에 그의 이름을 딴 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고인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목포자연사박물관, 오승우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조선대 등에 여러 차례 작품을 기증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 6일 오전 9시.
  • ‘한국의 록히드마틴’ 초읽기… 마지막 열쇠 쥔 공정위 선택 주목

    ‘한국의 록히드마틴’ 초읽기… 마지막 열쇠 쥔 공정위 선택 주목

    20여년간 표류했던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 찾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유럽연합(EU)까지도 합병에 찬성하면서 마지막 열쇠를 쥔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상반기 내로 결합을 마무리하려는 한화의 강한 의지와 이에 동조하는 업계 일각의 ‘십자포화’에도 공정위는 인수 이후 함정(艦艇) 시장 내 독점적 지위를 갖는 한화가 경쟁을 봉쇄할 가능성이 없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양사의 결합을 승인했다. 과거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와의 합병 심사를 2년 이상 끌었던 것과 달리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결정을 2주 이상 앞당긴 것은 유럽 쪽 선주들이 우려할 만한 독과점 이슈가 딱히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인수 본계약 체결 이후 올 2월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일본·중국·베트남·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 경쟁 당국 심사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한화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국의 록히드마틴’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하지만 지지부진한 공정위의 국내 심사 절차로 마지막 단계가 삐걱거리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월부터 현대중공업 등 경쟁사를 비롯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있다. 특히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부분은 함정에 탑재되는 무기 등 부품 시장과 함정 건조 시장 사이의 수직 결합 문제다. 한화가 국내 무기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대우조선 인수로 함정 시장까지 진출하게 되면 경쟁 자체가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공정위는 “의견을 청취한 결과 복수의 사업자가 정보 접근 차별 등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며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할 시정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에 대해 “공정위로부터 시정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안받은 바 없고 회사의 입장을 묻거나 관련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받지 않았다”고 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산업계의 주 고객인 방위사업청도 최근 한화그룹의 대우조선 인수가 공정거래 측면에서 문제가 없는지 묻는 공정위의 의견 조회에 아직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국내 방산시장에서 한화의 영향력이 상당한데도, 심사에 착수한 지 반년도 안 돼 결정을 내리는 것은 오히려 추후 졸속 심사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계는 이번 인수가 불러올 변화에 기대가 크다. 특히 대우조선이 과거 국책은행 산하 기업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에만 치중하며 무리한 저가 수주로 시장을 흐려 놨다는 비판이 있는데, 한화 편입 이후 이런 관행이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정상화 측면에서 경쟁사인 HD현대나 삼성중공업도 이들의 합병을 막을 이유가 없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책은행의 관리를 받으며 준공기업에 가깝게 경영상의 제약을 받아 왔던 기업이 그룹사의 지원과 함께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전략을 전개할 수 있는 완연한 민간기업이 된다는 점에서 무궁무진한 기업가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한화 차원에서는 대우조선 인수 이후 커질 재무 부담이 관건이다. 그간 누적된 적자로 재무제표가 훼손된 대우조선의 경영 상황은 자체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수준이다. 최근 업황 호조로 대규모 수주를 해 놨지만 실제로 실적이 개선되기까지는 조선업 특성상 1~2년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를 버텨 낼 체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대우조선 인수에 따른 차입 부담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되지만 단기적으로 자체 현금 창출을 통한 개선이 어렵고 계열사의 석유화학 및 태양광 관련 지속적인 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인수 이후 (그룹의) 재무안정성 변동폭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 ‘한국의 록히드마틴’ 탄생 초읽기…공정위는 왜? 한화는 어떻게?

    ‘한국의 록히드마틴’ 탄생 초읽기…공정위는 왜? 한화는 어떻게?

    20여년간 표류했던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 찾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유럽연합(EU)까지도 합병에 찬성하면서 마지막 열쇠를 쥔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상반기 내로 결합을 마무리하려는 한화의 강한 의지와 이에 동조하는 업계 일각의 ‘십자포화’에도 공정위는 인수 이후 함정(艦艇) 시장 내 독점적 지위를 갖는 한화가 경쟁을 봉쇄할 가능성이 없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양사의 결합을 승인했다. 과거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와의 합병 심사를 2년 이상 끌었던 것과 달리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결정을 2주 이상 앞당긴 것은 유럽 쪽 선주들이 우려할 만한 독과점 이슈가 딱히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인수 본계약 체결 이후 올 2월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일본·중국·베트남·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 경쟁 당국 심사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한화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국의 록히드마틴’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하지만 지지부진한 공정위의 국내 심사 절차로 마지막 단계가 삐걱이고 있다.공정위는 지난 2월부터 현대중공업 등 경쟁사를 비롯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있다. 특히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부분은 함정에 탑재되는 무기 등 부품 시장과 함정 건조 시장 사이의 수직결합 문제다. 한화가 국내 무기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대우조선 인수로 함정 시장까지 진출하게 되면 경쟁 자체가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공정위는 “의견을 청취한 결과 복수의 사업자가 정보 접근 차별 등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며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할 시정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에 대해 “공정위로부터 시정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안받은 바 없고 회사의 입장을 묻거나 관련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받지 않았다”고 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산업계의 주 고객인 방위사업청도 최근 한화그룹과 대우조선의 인수가 공정거래 측면에서 문제는 없는지 묻는 공정위의 의견조회에 아직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국내 방산시장에서 한화의 영향력이 상당한데도, 심사에 착수한 지 반년도 안돼 결정을 내리는 것은 오히려 추후 졸속 심사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계는 이번 인수가 불러올 변화에 기대가 크다. 특히 대우조선이 과거 국책은행 산하 기업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에만 치중하며 무리한 저가 수주로 시장을 흐려놨다는 비판이 있는데, 한화 편입 이후 이런 관행이 사라질 걸로 보고 있다. 시장 정상화 측면에서 경쟁사인 HD현대나 삼성중공업도 이들의 합병을 막을 이유가 없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책은행의 관리를 받으며 준 공기업에 가깝게 경영상의 제약을 받아왔던 기업이 그룹사의 지원과 함께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전략을 전개할 수 있는 완연한 민간기업이 된다는 점에서 무궁무진한 기업가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한화 차원에서는 대우조선 인수 이후 커질 재무 부담이 관건이다. 그간 누적된 적자로 재무제표가 훼손된 대우조선의 경영 상황은 자체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수준이다. 최근 업황 호조로 대규모 수주를 해놨지만, 실제로 실적이 개선되기까지는 조선업 특성상 1~2년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를 버텨낼 체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대우조선 인수에 따른 차입 부담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되지만, 단기적으로 자체 현금 창출을 통한 개선이 어렵고 계열사의 석유화학 및 태양광 관련 지속적인 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인수 이후 (그룹의) 재무안정성 변동 폭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 ‘개막 2연전 매진’ 잠실벌 뒤흔든 롯데

    ‘개막 2연전 매진’ 잠실벌 뒤흔든 롯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기 탈락과 선수, 단장의 일탈 및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까지 개막을 앞두고 온갖 악재가 발생했지만, 3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맞이한 봄날 야구장은 팬들로 가득했다. 지난 1일 2023시즌 개막전 5경기가 모두 매진된 데 이어 2일에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전,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전이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전날 호세 로하스에게 극적인 역전 끝내기 홈런을 맞고 이승엽 두산 감독의 프로 사령탑 데뷔 첫 승리의 제물이 됐던 롯데가 이날은 이기면서 이 감독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롯데는 한동희의 결승 2타점 2루타와 선발 나균안의 호투로 두산을 2-0으로 꺾었다. 난타전이 벌어졌던 전날과 달리 이날은 6회까지 나균안과 두산 선발 최원준의 호투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7회에 깨졌다. 롯데 4번 타자 전준우가 7회 초 1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5번 고승민이 우전 안타로 전준우를 3루로 보냈다. 이어 1사 1, 3루 찬스에서 들어선 한동희가 좌중간을 가르는 큼직한 적시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타석 전까지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한동희는 승부처에서 9전 10기의 2타점으로 팀에 시즌 첫 승리를 안겼다. 나균안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최원준은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배를 안았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에 중반까지 0-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8-6으로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는 3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9개를 맞으며 6점을 주고 조기 강판됐다. 하지만 삼성은 경기를 일찍 포기하지 않았고, 슬금슬금 NC를 추격했다. 3회 희생플라이로 1점, 4회 2점을 쫓아간 삼성은 5회 김지찬의 볼넷과 호세 피렐라의 안타로 엮은 1사 1, 2루에서 강민호가 3점 홈런을 날려 6-6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바꾼 삼성은 6회 2점을 내며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8회 2사에서 등판해 1과 3분의1이닝을 완벽히 틀어막고 한미일 통산 493세이브째를 거뒀다. 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7-6으로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유일한 개막 2연승이다. 수원에서는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연장 11회 혈투 끝에 10-9로 눌렀고, KIA는 SSG를 9-5로 꺾으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 전입하면 100만원 주는 제천 “교부세 확보 위해 불가피”

    전입하면 100만원 주는 제천 “교부세 확보 위해 불가피”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관내 대학교 재학생들의 주소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충북 제천시는 대학생 주소이전 사업을 통해 올해 1600명이 전입신고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전입한 학생들은 즉시 100만원을 받는다. 다만 9개월 동안 제천 주소를 유지하지 않으면 반납해야 한다. 제천시의 대학생 주소이전 사업은 2005년 시작됐다. 당시는 전입 후 6개월 주소 유지가 확인되면 50만원이 지원됐다. 하지만 효과가 크지 않자 시는 2016년 지원금을 100만원으로 올렸다. 그래도 학생들의 참여가 적자 시는 지난해 지원금을 전입 후 즉시 지급으로 변경했고,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언젠가 떠날 사람들에게 돈까지 주며 전입을 유도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제천시는 교부세 확보 등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호소한다. 제천시의 재정자립도는 지난해 기준 16%다. 80% 넘는 재원을 국가보조에 의존하고 있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보통교부세가 해마다 6월의 인구수와 면적 등에 따라 결정된다. 제천의 인구구조는 65세 이상 노인이 24.7%를 차지해 자연감소분이 크다. 해마다 1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전입자가 이를 상쇄하지 않으면 인구 유지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인구를 최대한 유지해 교부세를 많이 확보하는 게 옳다는 판단”이라며 “교부세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야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 사업이 관내 대학의 신입생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수준이 비슷한 대학을 놓고 고민할 경우 전입 지원금을 주는 지역의 대학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인구 10만명 사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경북 영주시는 지난달 2일 대학 2곳에서 ‘찾아가는 전입창구’를 운영해 230명의 주소이전을 이끌어 냈다. 학생들은 연간 1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현재 영주시 인구는 10만 700여명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관내 대학에 신입생이 많아지면 국고보조금에서 차별받는 것을 막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 무안군도 올 들어 대학생 135명의 전입을 유도했다.
  • 3년 만의 ‘노마스크’ 봄, 꽉 들어찬 야구장

    3년 만의 ‘노마스크’ 봄, 꽉 들어찬 야구장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기 탈락과 선수와 단장의 일탈 및 한국야구위원회(KBO) 검찰 압수수색까지 개막을 앞두고 온갖 악재가 발생했지만, 3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맞이한 봄 야구장은 팬들로 가득했다. 전날 KBO리그 2023시즌 개막전 5경기가 모두 매진된 데 이어 2일에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전,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전이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전날 5경기 모두 10만 5450명이 들어 역대 개막전 관중 수는 두 번째로 많다. 이날 SSG와 KIA전은 경기 시작 45분 뒤인 오후 2시 45분 2만 3000장이 모두 팔렸고, 두산과 롯데전은 오후 2시 53분 2만 3750장의 입장권이 매진됐다. 특히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으로 개막 2연전 매진은 처음이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를 포함해 모두 8차례(2009~2014년·2018년·2023년) 개막전 매진을 달성했지만, 개막 2연전을 모두 만원 관중으로 구장을 채운 적은 없었다. 또 두산은 지난해 정규시즌 홈 최종전이었던 10월 8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날까지 3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을 이뤘다. 두산의 개막 2연전이 모두 매진된 것은 2019년 3월 23~24일 한화 이글스전(당시 2만5000석) 이후 4년 만이다. 홈 3경기 연속 매진은 6년 만이다. 전날 개막전 로하스에게 극적인 역전 끝내기 홈런을 맞고 이승엽 두산 감독의 프로 사령탑 데뷔 첫 승리의 제물이 됐던 롯데가 이날은 이기면서 이 감독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롯데는 이날 한동희의 결승 2타점 2루타와 선발 나균안의 호투로 두산을 2-0으로 꺾었다. 난타전이 벌어졌던 전날과 달리 이날은 6회까지 나균안과 두산 선발 최원준의 호투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양팀 선발 투수 모두 제구가 좋았던 반면, 타자들은 모두 서둘러 승부를 노리다 범타에 그쳤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7회에 깨졌다. 롯데 4번 타자 전준우가 7회 초 1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5번 고승민이 우전 안타로 전준우를 3루로 보냈다. 이어 1사 1, 3루 찬스에서 들어선 한동희가 좌중간을 가르는 큼직한 적시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타석 전까지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한동희는 승부처에서 9전 10기의 2타점으로 팀에 시즌 첫 승리를 안겼다. 롯데 나균안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두산 최원준은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배를 안았다.
  • “227일 최장 기상가뭄·1시간 100㎜ 폭우… 기후위기 직면”

    “227일 최장 기상가뭄·1시간 100㎜ 폭우… 기후위기 직면”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 반세기 내 최장 가뭄, 이른 열대야와 폭염 등 ‘이상기후 종합판’으로 불릴 정도로 기상이변이 유난히 잦았던 지난해는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 준 해로 기록됐다. 집중호우와 태풍,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부터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까지 사회·경제적 피해도 컸다. 기상청은 30일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이상기후 발생과 분야별 피해 현황을 담은 ‘2022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 2년째 지속되는 남부지방 가뭄은 대표적인 이상기후 현상으로 꼽힌다. 1974년 이후 가장 많은 227.3일의 기상가뭄 일수를 기록했다. 기상가뭄은 6개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일정량 이상 적은 상황을 말한다. 지난해 6~7월 전남 지역(신안, 영광, 진도, 무안)에는 1442ha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여름 남북으로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경기 일부에 4일간 6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지난해 8월 8일 서울 남부 지역에는 ‘1시간에 1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8월 집중호우로 17명이 사망했고 2명이 실종됐다. 농경지 409.7ha가 유실되거나 매몰됐고 가축 3만 3910마리가 폐사했다. 지난해 6월 하순 최저기온이 매우 높아 서울, 경기 수원 등에선 ‘사상 첫 6월 열대야’가 나타났다. 7월 상순에는 경상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5~38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온열질환자는 1564명(사망 9명 포함)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9월 초 한반도를 강타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11명이 사망하고 2439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힌남노 상륙 당시 경북 경주에는 212.3㎜의 비가 내려 9월 하루 강수량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힌남노가 강했던 이유는 바다가 따뜻했기 때문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지난해는 중부지방의 집중호우와 남부지방의 가뭄, 초강력 태풍 등을 경험하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이제는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상황이 다가왔음을 깨닫게 된 한 해였다”고 밝혔다.
  • 무안국제공항, 첫 무사증 입국 시작

    무안국제공항, 첫 무사증 입국 시작

    지난 15일 시행된 무사증입국 허가제도 시행 이후 베트남 관광객이 처음으로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무사증 입국을 시작했다. 전라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30일 무안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나트랑-무안국제공항 전세기 첫 입국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전세기 입항은 지난달 25일 김영록 전남지사가 베트남에서 열린 ‘전남관광 설명회’에 참석해 ‘나트랑-무안국제공항 전남 여행상품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입국한 관광객들은 30일부터 보성 녹차밭과 순천만국가정원, 영암 왕인 박사 유적지 등 전남의 주요 관광지를 4박 5일간 둘러볼 예정이다. 베트남 관광객들은 이날 입국한 50여 명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만여 명이 전남을 찾을 전망이다. 무사증 입국제도는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5인 이상 단체관광객이 15일 동안 비자 없이 전남과 광주, 전북, 제주를 여행할 수 있는 제도다.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 인도네시아 관광객까지 들어올 예정이어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남도는 무사증 입국제도 시행과 함께 관광객 이탈 방지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공항공사,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과 사전 간담회를 개최하고 역할 분담에 따라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광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무안공항출장소는 입국 심사를 통해 부적격자 입국을 방지하고, 전남도는 준법 도우미를 운영해 단체관광객 출입국 수속 지원과 이탈 방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베트남 관광객 입국은 무사증 제도 시행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첫 성과이자 마중물”이라며 “국가별 맞춤형 여행상품 개발 및 홍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 [사설] TK 신공항·광주 군공항 예타 면제, 안 될 말이다

    [사설] TK 신공항·광주 군공항 예타 면제, 안 될 말이다

    정치권이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과 광주 군공항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시국회를 몇 달째 열어 놓고도 합의하는 사안은 가뭄에 콩 나듯 드물 건만 이 문제에서만큼은 여야가 간단히 의기투합했다. 두 공항 건설에만 나랏돈이 20조원이나 들어갈 공산이 크다고 한다. 내년에 총선이 없어도 이렇게 무리하게 밀어붙였을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대구공항을 경북 군위군으로 옮겨 짓는 TK신공항특별법은 지난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여야가 합심한 터라 법사위, 본회의까지 일사천리 수순만 남았다.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도 다음달 초 국회 상임위 논의를 시작으로 신속한 처리가 예상된다. 여당의 TK 의원들과 야당의 광주 지역 의원들이 주거니 받거니 공조하는 셈이다. 두 사안은 모두 해묵은 지역 현안이지만 함부로 추진하기 어려운 국책 사업들이다. TK 신공항에는 12조 8000억원,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에는 6조 70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가덕도 신공항조차 사업성이 불투명한데 인접한 생활권의 TK 신공항이 경쟁력이 있을지 회의적이다. 광주 군비행장도 이전의 불가피성과 별개로 만년 적자에 허덕이는 무안공항에 군비행장이 들어선들 없는 여객 수요가 생길 일이 아니다. 무안 지역 반발에 공항공사 이전 카드를 꺼내 들고 있으나 이는 끼워팔기식으로 처리할 일이 아니다. 정치 논리로 탄생한 청주·양양·무안 공항 등이 하나같이 만년 적자에 허덕인다. 지방 공항 14곳 중 10곳이 5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공항은 포화 상태다. 있는 공항도 정리해야 할 마당에 여야는 대구와 광주 공항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아예 면제하겠다고 한다. 총선 표심에만 눈이 어두운 포퓰리즘 병증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 ‘전남 방문의 해’ 맞아 해외 관광객 300만명 유치 본격화

    ‘전남 방문의 해’ 맞아 해외 관광객 300만명 유치 본격화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해외 관광객 3백만 명 유치에 나선 전남도가 태국과 베트남의 전세기 유치에 이어 여행상품 판매기업과 해외 관광객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전남도와 ‘해외 관광객 유치 여행상품 운영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롯데제이티비㈜와 ㈜모두투어인터내셔널, ㈜하나투어아이티씨 등 해외 여행객을 모집하는 국내 여행기업으로 전남 여행상품 개발과 판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여행사는 주력 해외 관광시장을 대상으로 여행상품 개발과 모집 활동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전남도는 여행사의 성공적인 전남 여행상품 운영을 위해 행정 편의 제공과 차별화된 해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의 여행기업인 롯데제이티비는 일본을 포함한 유럽과 남미 등 개별 관광객을 위한 ‘전남 버스투어 여행상품’을 오는 7월부터 선보인다. 또 해외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전남 맞춤형 여행상품 개발과 홍보마케팅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모두투어인터내셔널은 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남 여행상품 판매에 나선 데 이어 3월부터 중국발 입국자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 면제에 따라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전남도와 함께 중국 관광객에 특화된 고품격 전남 여행상품 개발은 물론 홍보마케팅 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하나투어아이티씨도 동남아와 구미주 등 주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웰니스와 케이(K)-콘텐츠 등 테마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해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때 주로 이용하는 국제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과 연계해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하반기부터 구미주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서울과 전남을 방문하는 ‘내나라 여행 상품’을 출시한다. 조대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웰니스, 맛있는 먹거리 등 전남이 비교우위에 있는 관광자원과 대형 전문 여행사의 상품 기획력을 더한 전남 특화상품 개발하겠다.”며 “해외 관광객 300만 명 유치로 전남을 국제적인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올해 해외 관광객 유치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태국과 베트남에서 잇따라 방콕-무안국제공항, 나트랑-무안국제공항 전세기 유치 협약을 체결 1만2천여명의 태국과 베트남 관광객이 전남을 찾을 예정이다.
  • 日 14년 만에 WBC 결승행… 기대하시라, 미일 ‘야구 전쟁’

    日 14년 만에 WBC 결승행… 기대하시라, 미일 ‘야구 전쟁’

    22일 오전 8시(한국시간)에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은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미국과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제 실력을 보여 주지 못했던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역대 일본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56개)의 주인공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역전 끝내기 2루타로 일본을 14년 만에 WBC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일본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3 WBC 4강전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2006년 첫 대회와 2009년 2회 대회 우승팀인 일본은 이로써 14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처음 WBC 4강에 올랐던 멕시코는 9회말 위기를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지난해 NPB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노히트 노런)의 주인공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를 앞세워 3회까지 멕시코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러나 멕시코는 4회초 2사 후 이어진 행운의 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터진 루이스 우리아스(밀워키 브루어스)의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5회와 6회 연이은 2사 만루 찬스를 두 번 모두 멕시코 좌익수 란디 아로사레나(템파베이 레이스)의 호수비에 막혀 살리지 못했던 일본은 7회말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3-3 동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멕시코는 8회초 연속 2루타와 적시타로 5-3 리드를 되찾았다. 일본은 8회말 스리 번트 작전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어 4-5를 만들었다. 일본은 9회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루타로 추격의 물꼬를 텄고, 이어 볼넷으로 1루까지 채웠다. 그리고 이날 직전 타석까지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로 침묵했던 무라카미가 중견수 키를 훌쩍 넘겨 펜스에 닿는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WBC 준결승에서 처음 나온 끝내기 안타다. 미국과 일본의 결승전이 성사되면서 WBC 조직위원회도 쾌재를 불렀다. WBC 조직위는 미국이 예상과 달리 C조 2위로 8강에 오르자 원래 일본과 4강에서 붙도록 짜인 대진을 슬그머니 바꿨다. 그 결과 미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 광주 軍공항 이전 판 커지나… “민간공항 함께 옮겨야”

    광주 軍공항 이전 판 커지나… “민간공항 함께 옮겨야”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의 판이 커지고 있다. 광주 군공항 유치에 적극적인 전남 함평이 “군공항이 함평으로 이전할 때 광주 민간공항도 함께 와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다. 21일 광주시와 함평군 군공항유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6~17일 이틀간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설명회’가 열린 함평에서는 설명회장 안팎에 “비행기 타고 제주도 가자”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군공항 유치에 찬성하는 함평군 청년위원회가 내건 이 문장은 단순하지만, 폭발력은 작지 않다. “광주 군공항과 함께 민간공항도 함평으로 유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17일 함평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에서 농업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한 참석자가 광주시와 국방부를 상대로 ‘광주 민간공항의 함평 이전이 가능한지’를 물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맺은 공항 관련 상생협약과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따르면 광주 민간공항은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하도록 돼 있다”며 “다만 군공항 이전 추진 사항과 무안지역 주민의 여론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고 돼 있다”고 설명했다. 군공항이 무안으로 이전하지 않는다면 민간공항도 가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만약 함평으로 군공항이 이전한다면 조성 공사가 약 10년은 걸릴 것”이라면서 “10년 후엔 광주 민간공항도 이전해야 하는데 지역민 사이에서 또 다른 여론이 형성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나연호 함평군 군공항유치위원회 임시 상임위원장은 “함평에서 광주 군공항을 유치한다면 광주 민간공항도 오는 게 당연하다”며 “광주시에는 구두로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군공항 유치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농번기를 피해 다음달 초에 시작하는 방안을 함평군과 조율하고 있다”며 “함평군이 군공항 유치의향서를 접수한 뒤에는 ‘민간공항 함평 유치’를 공론화하고 광주시와 국토부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판 커지는 광주 군공항 이전, “민간공항도 함께 오라”

    판 커지는 광주 군공항 이전, “민간공항도 함께 오라”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의 판이 커지고 있다. 광주 군공항 유치에 적극적인 함평이 “군공항이 함평으로 이전할 때 광주 민간공항도 함께 와야한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다. 광주시는 “전남도와 협약에 따라 민간공항은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도록 되어있다”면서도 계획은 바뀔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함평군 광주시 편입’ 논란에 이어 시·도간 또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21일 광주시와 함평군 군공항유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6~17일 이틀간 함평에서 열린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설명회’에서는 “비행기 타고 제주도 가자”는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군공항 유치에 찬성하는 함평 지역민들이 내건 이 문장은 단순하지만, 폭발력은 작지 않다. “광주 군공항과 함께 민간공항도 함평으로 유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7일 함평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에서 농업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한 참석자가 광주시와 국방부를 상대로 ‘광주 민간공항의 함평이전이 가능한지’를 물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광주시와 전남도가 맺은 공항 관련 상생협약과 국토부의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따르면 광주 민간공항은 무안공항으로 통합이전하도록 되어있다”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광주 민간공항 이전은 군공항 이전 추진사항과 지역 주민의 여론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고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의 이같은 입장은 사실상 ‘민간공항의 무안 이전이 원칙이지만, 군공항이 무안으로 이전되지 않는다면 민간공항 역시 무안으로 가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질 수 있어 주목된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만약 함평으로 군공항이 이전한다면 군공항 조성공사가 약 10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10년 후엔 광주 민간공항도 함께 이전을 해야하는데, 어디로 이전할 것인지에 대해선 지역민 사이에 또다른 여론이 형성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나연호 함평군 군공항유치위원회 임시 상임위원장은 “함평에서 광주 군공항을 유치한다면 광주 민간공항도 함평으로 오는 것이 당연하다”며 “광주시에는 구두로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나 위원장은 이어 “군공항 유치와 관련 군민의 의사를 묻는 여론조사를 농번기를 피해 4월 초에는 시작하는 방안을 함평군과 조율하고 있다”며 “함평군이 군공항 유치의향서를 접수한 뒤에는 ‘민간공항 함평 유치’를 공론화하고 광주시와 국토부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믿음에 끝내기로 보답한 홈런왕... 日 멕시코에 역전승 WBC 결승행

    믿음에 끝내기로 보답한 홈런왕... 日 멕시코에 역전승 WBC 결승행

    22일 오전 8시(한국시간)에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은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미국과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역대 일본인 단일시즌 최다 홈런(56개)의 주인공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역전 끝내기 2루타로 일본을 14년 만에 WBC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3 WBC 4강전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006년 첫 대회와 2009년 2회 대회 우승팀인 일본은 14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처음 WBC 4강에 올랐던 멕시코는 9회말 위기를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지난해 NPB 역대 최연소 퍼펙트 게임(노히트 노런)의 주인공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를 앞세워 3회까지 멕시코 타선을 틀어 막았다. 그러나 멕시코는 4회초 2사 후 이어진 행운의 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터진 루이스 우리아스(밀워키 브루어스)의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5회와 6회 연이은 2사 만루 찬스를 두 번 모두 멕시코 좌익수 란디 아로사레나(템파베이 레이에스)의 호수비에 막혀 살리지 못했던 일본은 7회말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멕시코는 8회초 연속 2루타와 적시타로 5-3 리드를 되찾았다. 일본은 8회말 스리 번트 작전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어 4-5를 만들었다. 일본은 9회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루타로 추격의 물꼬를 텄고, 이어 볼넷으로 1루까지 채웠다. 그리고 이날 직전 타석까지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로 침묵했던 무라카미가 중견수 키를 훌쩍 넘겨 펜스에 닿는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으면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WBC 준결승에서 처음 나온 끝내기 안타다.미국과 일본의 결승전이 성사되면서 WBC 조직위원회도 쾌재를 불렀다. WBC 조직위는 미국이 예상과 달리 C조 2위로 8강에 오르자 원래 일본과 4강에서 붙도록 짜여진 대진을 슬그머니 바꿨다. 그 결과 미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붙게 됐다.
  • 전남도, 마이스 활성화 위해 ‘유니크베뉴’ 20곳 선정

    전남도, 마이스 활성화 위해 ‘유니크베뉴’ 20곳 선정

    전라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이 마이스 행사가 가능한 남도 고유의 독특한 지역 자원을 ‘유니크베뉴’로 선정해 마이스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전남 유니크베뉴’로 선정된 곳은 목포 미식문화갤러리 해관 1897과 여수 예울마루와 장도 예술의 섬, 나주 3917 마중, 구례 쌍산재, 무안 황토갯벌랜드, 장성 청백한옥 등 18개 시군 20곳이다. 전남도는 이번 유니크베뉴 선정을 통해 자연과 생태, 역사, 문화 등 전남의 우수한 자원과 연계한 차별화된 마이스 시설을 널리 알려 경쟁력 있는 지역 특화 마이스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유니크베뉴는 ‘독특한’의 의미인 유니크(Unique)와 장소를 뜻하는 베뉴(Venu)의 합성어로서 컨벤션, 호텔 등 전문회의 시설이 아닌 지역의 독특한 정취와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회의 장소를 뜻한다. 이번 유니크베뉴 선정은 22개 시군에서 추천한 29개 시설을 대상으로 시설 고유의 특성과 매력, 마이스 행사 적합도, 운영 역량 및 참여 의지 등 전문가 심사를 통해 이뤄졌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구 목포 세관 창고였던 목포 미식문화 갤러리 해관 1987과 여수 예울마루, 고택의 멋과 낭만을 지닌 구례 쌍산재,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등이 독특한 시설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는 선정된 유니크베뉴에 인증서를 수여하고 시설 개선과 설명회 등 각종 홍보마케팅 활용, 도내 마이스 개최 인센티브 등의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유니크베뉴 자격은 2년간 유지되며, 추후 운영 현황 등 실적 평가를 통해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 조대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은 우수한 역사와 문화, 관광 자원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중소규모 마이스 행사의 최적지”라며 “다양한 유니크베뉴 발굴과 육성으로 지역 마이스산업을 특화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이억기, 왜적 서진 봉쇄 ‘수훈’… 이순신 도와 남해안 제해권 장악[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이억기, 왜적 서진 봉쇄 ‘수훈’… 이순신 도와 남해안 제해권 장악[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조선수군이 왜적의 서진(西進)을 철저히 봉쇄한 결과 나라를 보전할 수 있었다면 그 공적의 상당 부분은 전라우수사 이억기(李億祺· 1561~1697)에게 돌아가야 마땅하다. 전라좌수사 이순신과 경상우수사 원균의 갈등이 전쟁을 한때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억기는 뛰어난 상황판단 능력과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성품으로 전라우수군을 이끌고 이순신을 도와 조선수군이 남해안 제해권을 장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억기의 존재가 아니었다면 이 전쟁의 결과는 훨씬 참혹했을지도 모른다.●왕실 배경 출세가도… ‘신화적 인물’로 임진전란사 연구자들에 따르면 당시 전라좌수영과 전라우수영은 매우 불균형했다. 전라좌수영은 순천, 보성, 낙안, 흥양, 광양의 5관과 방답, 사도, 녹도, 발포, 여도의 5포로 이루어져 있었다. 관(官)은 수군 소속 지방행정기관, 포(浦)는 수군기지를 이른다. 그런데 전라우수영은 전라좌수영의 두 배가 훨씬 넘는 14관 12포였다. 장흥, 강진, 해남, 진도, 영암, 나주, 무안, 함평, 영광, 무장, 흥덕, 고부, 부안, 옥구 등 서남해안 고을이 망라됐다. 수군기지도 임치, 목포, 다경포, 법성포, 검모포, 군산포, 가리포, 회령포, 금갑도, 어란, 남도포, 이진 등 서남해안을 감싸고 있었다. 개전 초기만 해도 이순신과 이억기는 같은 정3품 수군절도사였지만, 위세는 나이가 열여섯 살이나 적은 이억기가 이순신을 압도하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이억기는 정종의 아들인 덕천군 이후생의 후손이다. 덕천군이 고조, 신종군 이효백이 증조, 신곡군 이부정이 할아버지, 심주군 이연손이 아버지다. 왕실 종친이라는 배경이 작용한 듯 이억기는 일찍부터 출세가도를 달렸다. 17세에 사복시(司僕寺) 내승(內乘)으로 기용된 것도 이례적이다. 사복시는 왕실의 수레와 말, 목장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임금의 탈것을 책임지며 궁궐에 상주하는 내승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임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억기는 이후 무과 시험에 급제한 뒤 21세에 세종시대 때 개척한 6진의 하나인 경흥의 종3품 부사에 부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거급제 현황을 담은 방목에서는 이억기라는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사실 무과에 장원급제했다고 해도 곧바로 여진족의 발호로 혼란을 겪고 있던 시대 북방 요충지에 곧바로 지휘관으로 기용하는 파격은 보통사람에게는 일어나지 않는다. 종친이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렇듯 당시 이억기의 집안은 각별히 존중받았던 듯하다. 이억기는 입신(立身)을 위해 굳이 과거에 매달릴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 아닌가 싶다.매산 홍직필(1776~1852)은 이억기 신도비명에 ‘겨우 5~6세부터 전쟁에서 지휘하는 놀이를 했다. 어느 날 강을 건너는데 갑자기 폭풍이 불어 배가 거의 기울어지자 수십 보를 뛰어올라 언덕으로 내려서니 뱃사람들이 크게 놀라며 옛날의 비장군(飛將軍)이라 불리는 사람도 이보다 나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적었다. 이억기가 천성적으로 무관의 자질을 타고난 인물이라는 것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조선시대 문집에 반복적으로 담긴 스토리라고 하는데 특별한 업적을 남긴 역사적 인물이 신화적 인물로 탈바꿈하는 전형적인 과정을 보여 준다. 유례없이 고속출세한 이억기지만 이런 종류의 인물에게서 흔히 보이는 지나친 자신감이나 우월감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이순신과는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는데 ‘난중일기’에도 그런 흔적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이순신은 이억기를 존중하면서도 아우 같은 느낌을 가졌던 듯하다. 함께 밥 먹고 술 마시며 바둑과 장기를 두었다는 내용이 일기에 줄기차게 나온다. 1593년 3월 17일자에는 ‘우수사와 활을 쏘았다. 아주 형편이 없으니 우스운 일’이라고 적기도 했다. 왕실의 일원인 이억기가 보통의 무인들과는 다소 결이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선조실록 1591년 2월 12일자에는 비변사가 ‘이천, 이억기, 양응지, 이순신을 남쪽에 보내 공을 세우게 하자고 청했다’는 내용이 보인다. 이후 이순신과 이억기가 전라좌·우수사에 나란히 기용됐다. 앞서 1583년 한 해의 정치적 이야기를 기록한 ‘계미기사’에도 ‘비변사로 하여금 기이한 재주가 있는 출중한 선비를 뽑으라 하여 김여물, 서익, 유극량, 이억기를 뽑았다’는 대목이 보인다. 활 솜씨는 몰라도 지휘관으로 이억기는 일찍부터 능력을 크게 인정받고 있었던 듯하다. 왜적이 임진년 부산포에 상륙한 직후 원균 경상우수사는 이순신 전라좌수사에게 구원을 요청했고, 이순신 전라좌수사는 다시 이억기 전라우수사에게 연합함대 구성을 요청했다. 이순신이 임지를 벗어나 경상우수영 해역으로 출병해야 하는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억기 역시 책임 지역을 방치하고 경상도해역으로 나가야 할 것인지 장고(長考)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억기의 전라우수영 수역은 넓기만 했다. 무엇보다 왜구의 노략질이 극에 달했던 지역이다.●삼도수군통제사 체제에선 참모 역할 이순신과 전라좌수군은 이억기가 전라우수군을 이끌고 오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 전라우수군은 6월 5일 당항포해전부터 참전했다. 앞서 5월 7일 옥포해전, 5월 29일 사천해전, 6월 1일 당포해전은 이순신의 전라좌수군이 주도하고 이름만 남은 경상우수군의 병선 몇 척이 참여했다. 6월 4일 이억기 함대가 합류하자 이순신은 ‘진중의 장병들은 매우 기뻐했다’고 ‘난중일기’에 적었다. 이순신도 군사들 못지않게 다행스럽게 생각했을 것이다. 이후 ‘이억기와 논의하다 바다에서 잤다’는 이순신의 일기 내용이 숱하게 보인다. 7월 9일 왜수군의 주력함대를 무찌른 한산도대첩도 이억기와 전라우수군이 참여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한산도대첩과 이튿날 벌어진 안골포 싸움의 승리로 이순신은 정2품 정헌대부, 이억기와 원균은 종2품 가의대부에 올랐다. 선조실록 1593년 1월 11일자에는 ‘각 도에 있는 병마의 숫자’를 헤아려 보고한 내용이 적혀 있는데 ‘전라도 순천부 앞바다에 주차한 본도 좌수사 이순신의 수군 5000명과 우수사 이억기의 수군 1만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억기의 전라우수군이 사실상 조선수군 전체 병력의 3분의2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수군이 연전연승할 수 있었던 배경에 이억기와 전라우수군의 역할은 결정적이었다. 그럼에도 이억기에 대한 기록은 이상할 정도로 남아 있는 것이 적다. 실록에도 이순신을 다룬 대목에 부차적으로 언급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삼도수군통제사 체제가 출범한 이후 이억기는 이순신의 참모가 됐으니 더욱 드러나지 않는 존재가 됐다. 수군통제사는 왜란 발발 이듬해인 1593년 새로 만든 자리다. 경상좌수영, 경상우수영, 전라좌수영, 전라우수영, 충청수영의 사령관인 절도사는 수평적 관계인 만큼 의견 차이가 있을 경우 작전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이순신과 원균의 다툼이 수군통제사 직제를 신설하는 직접적 계기가 됐을 것이다. 이순신이 초대 수군통제사에 올랐고, 충무공이 백의종군한 이후 원균이 제2대 통제사가 됐다. 원균 체제에서도 이억기는 성실한 참모였다.●시신 수습 못해 의관으로 장사 지내 정조시대 이억기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쓰여진 홍직필의 신도비명은 비교적 자세히 그의 일생을 다루고 있지만, 당시에도 자료 부족에 시달린 듯 내용의 정밀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이런 대목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에서 바깥의 어지러움에 대한 근심으로는 북방이 먼저이고 남방은 다음이었다. 공은 경흥·회령에서 숫돌에 새로 간 칼날같이 날카로웠는데, 북방이 어지러울 때 이미 위엄과 명성을 크게 떨쳤다. 남쪽에서 왜적을 방어할 때에는 명성과 지위가 충무공에게 약간 모자랄 뿐이었다. 공은 매번 이순신을 위해 자신의 공훈을 사양하고 충무공이 모함을 당한 것을 변명했으니 이순신이 다시 군대를 통솔하게 된 것도 오직 공에 힘입은 것이다. 공을 충무공보다 아래 두는 것은 부당한 면이 있다.’ 이억기는 원균이 조선수군을 궤멸로 이끈 칠천량해전에서 전세가 기울자 스스로 바다에 몸을 던졌다. 시신을 수습하지 못해 양주 아차산에 의관으로 장사를 지냈다. 아차산이 서울에 편입되어 워커힐이 들어서자 후손들은 하남시 배알미동에 새로운 무덤을 썼다. 선무공신 2등에 올랐고 병조판서에 추증됐다. 정조는 의민(毅愍)이라 시호하고 완흥군(完興君)에 추봉했다.
  • 김하성 “WBC 1라운드 탈락했는데, 홈런 3방이 무슨 의미”

    김하성 “WBC 1라운드 탈락했는데, 홈런 3방이 무슨 의미”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홈런 3개를 친 것에 대해 “큰 의미 없다”고 자평했다. 한국의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그대로 드러냈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시범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뒤 6회말 공격 종료 후 대수비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수교대 때 중계방송사의 인터뷰에 임했고, WBC 등 관련 질문에 답했다. 김하성은 ‘예상보다 빨리 WBC를 마무리하고 복귀했다’라는 리포터 질문에 “큰 기대를 하고 대회에 출전했다”면서 “생각대로 성적이 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WBC에서 홈런 3개를 터뜨렸다는 말에도 “팀이 (일찍) 떨어져서 큰 의미는 없다”고 했다. 김하성은 이번 WBC에서 큰 기대를 받았으나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8강 진출의 분수령인 호주전과 한일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고 8강 진출이 어려워진 뒤에 열린 체코와 중국전에서 3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함께 한국 야구대표팀 내 둘뿐인 빅리거였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김하성 또한 소속 팀 복귀 직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뛴 건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다음 WBC에선 잘 준비해서 높은 곳에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김하성은 지난 시즌 뛰었던 유격수 자리를 이적생 산더르 보하르츠에게 내준 뒤 주전 2루수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김하성은 보하르츠와 호흡을 묻는 말에 “우리 팀 내야수들의 수비는 매우 좋아서 호흡을 맞추는 데 문제는 없다”면서 “우리가 아웃카운트를 많이 잡으면 팀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비에선 항상 자신감 있게 플레이한다”며 “타격은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해 “매우 값진 시즌이었다”면서 “그런 경험이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올 시즌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545에서 0.429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 선두 타자로 나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매니 마차도는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11-6으로 승리했다.
  • 전남 무안국제공항, 아시아 단체관광객 무사증 입국

    전남 무안국제공항, 아시아 단체관광객 무사증 입국

    전라남도가 무안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사증 입국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무안국제공항 무사증 입국 대상인 아시아 3개국 국민은 원래 재외공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국에 입국할 수 있다. 그러나 법무부에서 해외 관광객 유치 및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5인 이상 단체관광객이 현지 모집여행사를 통해 무안공항으로 입출국 시 사증 없이 15일간 전남과 광주, 전북, 제주까지 관광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한 것이다. 제도 운영 기간은 2024년 3월 31일까지 1년이며 시행 결과에 대한 평가를 거쳐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무안공항 무사증 입국제도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2023년 호남권 국제행사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농업박람회, 광주비엔날레, 아태 마스터스대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등의 성공 개최와 무안국제공항의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 8월 법무부에 단체관광객 무사증 입국제도 도입을 건의해 반영된 것이다. 전남도는 지난 6일 무사증 입국제도 시행에 대비해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 법무부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무안공항출장소, 전남도,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 등과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베트남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세기 운항 관련 여행사, 항공사 등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또 법무부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무안공항출장소와 함께 관광객 무단 이탈자 발생에 대비해 관계 기관 협조에 나서는 한편 재외공관을 통해 단체관광객 모집 단계부터 여행 신청자 허위서류 여부와 무단 이탈 가능성 등을 확인해 무단 이탈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는 무사증입국 제도로 전남을 찾는 동남아 관광객이 늘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현지 모집여행사 발굴과 유튜브, 인스타 등 누리소통망을 활용한 홍보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조대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무안공항을 통한 해외 관광객 유치는 전남의 글로벌 브랜드 확립과 경제적 효과 제고, 국제선 운항 노선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며 “코로나 일상회복 시대 국제관광 재개에 따른 해외 관광시장 선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넌 왜 가출안해?” 전치 6주 집단폭행 10대… 차량 훔쳐 도주도

    “넌 왜 가출안해?” 전치 6주 집단폭행 10대… 차량 훔쳐 도주도

    가출하지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청소년을 모텔에 감금하고, 집단 폭행한 중고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전남 무안경찰서는 공동폭행 등 혐의로 붙잡힌 고등학생 A(15)군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을 포함한 공범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10일 같은 나이 또래의 B군을 목포 한 모텔방에 가두고 집단 구타한 혐의다. 이들은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소지품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을 심하게 다쳐 전치 6주 상해를 입고 입원 치료중이다. 가출한 후 차량털이를 해왔던 A군 등은 B군이 같이 절도 행각을 하면서도 “집에서 나오지는 않겠다”고 한데 대해 불만을 품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A군 등은 또 무안에서 주차돼 있는 3000여만원 가량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주차된 차에서 5차례 금품을 훔친 A군은 차에 있던 보조키를 이용해 목포 등지를 타고 다녔던 것으로 조사됐다.
  • 함평서 광주 군 공항 이전 설명회…공식 요청 처음

    함평서 광주 군 공항 이전 설명회…공식 요청 처음

    자치단체들의 찬반 여론이 팽배한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군공항 이전을 놓고 찬반 여론이 팽팽하던 함평군이 16일 함평국민체육센터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국이통장연합회 함평군지회 요구에 따라 함평군이 국방부에 공식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국방부와 광주시, 함평군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설명회에서는 국방부가 군 공항 이전 절차와 기준,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광주시가 이전지역 지원 대책을, 함평군은 군 공항 이전 대응계획 등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광주 군 공항 이전 설명회는 함평군이 공식 요청한 첫 설명회로 함평지역 이장단을 중심으로 한 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함평군이 공동 주최로 참여한데다 군 단위 여론을 이끄는 이장과 반장들이 대거 참석했다는 점에서 함평의 군 공항 이전 찬성 여론 확산 등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광주 군 공항 이전 논의가 일고 있는 곳은 함평과 영광, 무안 등이다. 찬반 여론이 엇갈리는 영광은 소음 등의 피해를 주장하는 측과 경제적 이익을 주장하는 측이 팽팽이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함평 인근에 사는 영광 주민들은 함평으로 이전될 경우 혜택도 없이 소음 피해만 입게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운영을 시너지 효과를 내세울 수 있는 무안군은 일부 단체를 중심으로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대한 반대 여론이 여전하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가 이번 함평 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자체 간의 눈치싸움에서 실질적인 이전 논의로 가는 새로운 국면 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