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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무안공항, 제주 노선 29일부터 운항 재개

    전남 무안공항, 제주 노선 29일부터 운항 재개

    전남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전면 중단했던 무안~제주 간 항공 노선을 오는 29일부터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무안~제주 노선을 주 4편(금~월) 부정기로 우선 운항하고, 이용객 추이에 따라 정기선 전환과 증편도 검토키로 했다. 무안국제공항은 2019년 90만명이 이용해 전년보다 68%의 이용객 상승률을 보이며 전국 1위를 기록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발돋음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요 급락으로 2020년 11월부터 모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의 운항 재개를 위해 무안군, 한국공항공사, 제주항공 등 관계 기관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과 연계한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전세기 운항장려금 지급 등 활성화를 위한 각종 인센티브 제공 방안도 마련했다. 도 역시 무안국제공항 운항 재개를 지원하기 위해 5월 중 ‘남도 여행 보물찾기 및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우선 국내선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코로나19 극복 후 국제선 재운항에 대비해 편의시설 등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참에 호가·실거래가 조작까지… ‘부동산 적폐’ 칼 빼든 지자체

    경기도와 광주시 등 지자체들이 직원들의 투기 조사에 이어 부동산 가격 거짓 신고 의심자와 불법 중개 행위 등에 대해 특별 조사를 벌인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간 단속 활동을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자격증 대여와 무등록 중개 행위, 부동산 중개 수수료 초과 요구, 중개 대상물 인터넷 허위 표시·광고 등이 대상이다. 집값을 올리려고 계약을 체결했다가 취소하는 등 투기 세력들의 시장 교란 행위도 집중적으로 살핀다. 시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조정대상 지역 발표 후 부동산 거래는 줄고 아파트 매물이 쌓이면서 불법 행위가 있다는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도 시군과 합동으로 특별조사한다. 실거래가보다 많이 올리거나 낮춘 것으로 의심되는 계약 사례, 부동산 시세 조작을 위한 허위 거래 신고 등을 조사한다.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주택 거래의 자금출처도 뒤진다. 무자격 거래, 공인중개사의 불법 행위 의혹이 있으면 특별사법경찰관이 수사해 고발 조치하고 양도세, 증여세 등 탈세 혐의가 있으면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6월까지 투기 의심 지역이 있는 순천시, 광양시, 나주시, 무안군 등 4개 시군과 합동조사에 들어갔다. 신축아파트 공급으로 외지인 투기 세력이 가세해 과도한 프리미엄이 붙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도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남지부 협조를 받아 기획부동산 등 외지인 투기 세력도 단속한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지자체, 투기뿐 아니라 부동산 거래도 조사한다

    경기도와 광주시 등 전국 지자체들이 직원들의 투기 조사에 이어 부동산 거래 조사에도 본격 나선다. 가격을 올리는 실거래가 띄우기 등 부동산 가격 거짓 신고 의심자와 불법 중개 행위 등에 대해 특별 조사를 벌인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주간 단속 활동을 펼친다. 자격증 대여와 무등록 중개 행위, 부동산 중개 수수료 초과 요구, 중개 대상물 인터넷 허위 표시·광고 등이 단속 대상이다. 집값을 올리려고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가 취소하는 등 투기 세력들의 시장 교란 행위도 집중적으로 살핀다. 시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조정대상 지역 발표 후 부동산 거래는 줄고 아파트 매물이 쌓이면서 불법 행위가 있다는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도 부동산 실거래가격 거짓 신고 의심자와 불법 중개 행위 등에 대해 일선 시군과 합동으로 특별조사를 한다. 실거래가 보다 많이 올리거나 낮춘 것으로 의심되는 계약 사례, 부동산 시세 조작을 위해 금전거래 없이 최고가 신고 후 해제하는 허위 거래 신고 등 거짓 신고 의혹이 제기된 사례 등을 살핀다.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주택 거래의 자금조달계획에서의 기재된 자금출처 내용도 조사한다. 무자격 거래, 공인중개사의 불법 행위 의혹이 있으면 특별사법경찰관이 수사해 고발 조치하고 양도세나 증여세 등 탈세 혐의가 있으면 관할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6월까지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도내 투기 의심 지역이 있는 순천시, 광양시, 나주시, 무안군 등 4개 시·군과 합동으로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신축아파트 공급으로 외지인 투기 세력이 가세해 과도한 프리미엄이 붙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양도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실제 거래보다 낮은 가격으로 이중계약 하는 다운계약서 작성 등 부동산 허위신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도 조사한다. 정밀조사 대상자인 매도·매수인에게는 소명자료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다. 제출 자료는 거래계약서, 통장 사본, 계좌이체 내역 등 거래대금, 증여나 부동산처분·대출 등 자금 조달 증빙자료다. 도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남지부의 협조를 받아 기획부동산 등 외지인 투기 세력도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조선 얼리 어답터 양반들 독일산 광천수 ‘SELTERS’ 마셨을까

    조선 얼리 어답터 양반들 독일산 광천수 ‘SELTERS’ 마셨을까

    14세기 청자상감버드나무갈대무늬대접 한 점신안보물선보다 10년 앞선 첫 수중 신고유물고대부터 中도자기 아시아 넘어 전 세계 유통이집트 푸스타트 유적에선 모방품 발굴되기도 2002년 군산 해역서 ‘SELTERS’ 인장 병 발견獨 천연 광천수 브랜드… ‘젤터스’ 샘물의 기원폴란드 발트해에서도 인장 찍힌 병·물건 발굴도기 병 근대 해양실크로드 연구의 연결 고리1967년 5월, 바닷속 유물이 긴 침묵을 깨고 빛을 봤다. 전남 강진군 마량 앞바다에서 강모씨가 14세기 청자상감버드나무갈대무늬대접 한 점을 신고하면서다. 1975년 어부 최모씨가 존재를 알리면서 발굴이 시작된 신안보물선보다 10년이나 앞선, 우리나라 최초 수중발견 신고유물이다. ●수중 유물 발견 신고 421건 2168점·압수 655건 659점 수중에서 발견해 신고한 유물은 지금까지 421건 2168점이다. 이 유물은 1967년부터 50여년 동안 우리나라 서남해안에서 집중적으로 나왔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무단으로 도굴된 유물을 압수한 건수는 655건, 659점에 이른다. 발견 지역은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한 전북 군산해역에 집중돼 있으며 전남 신안·완도 해역, 충남 보령·태안 해역과 경기만 일대에서도 신고가 많이 들어온다. 이렇게 찾은 수중 유물은 청자, 백자, 도기, 토기 등 도자기류를 비롯해 동전, 마제석검 등도 있다. 마제석검은 청동기시대 유물로 손잡이가 있는 유병식 한 점과 손잡이를 결합해 사용하는 유경식 석검 한 점인데, 각각 전남 무안군 해제면 도리포 앞바다와 함평군 손불면 월천 앞바다에서 나왔다.토기는 청동기시대 붉은 간토기, 삼국시대 항아리, 시대 미상의 토제품 등이 있다. 동전은 중국 전한의 무제 때부터 사용했던 오수전과 조선시대에 제작한 다양한 상평통보 종류다. 오수전은 전남 여수시 삼산면 서도리 해역에서 발견됐고 상평통보는 충남 보령시 무창포 앞바다와 불모도 앞바다, 태안군 안면도 방포 앞바다에서 신고가 들어왔다. 이 외에 고려시대 동곳(상투가 풀어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장신구)과 청동 숟가락, 철제 화포도 있다.●범선 머물던 기착지 도자기는 신안 증도면 방축리 인근 해역에서 신고된 중국 송·원대의 자기가 많은 양을 차지한다. 근대 중국·일본·독일 등에서 생산된 도자기도 포함됐다. 고대부터 중국의 대표 특산품이었던 도자기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지로 유통됐다. 당대 이후 활발했던 중국의 도자 수출은 송·원대 적극적 교역정책으로 교역량과 교역 범위가 확대된다.징더전요, 룽취안요, 딩요, 루요 등에서 생산한 중국 도자기는 한국·일본·동남아·페르시아만 연안·아프리카·인도양 연안·홍해유역·유럽 등의 해안과 수중에서 발견된다. 중국 자기가 인기를 끌면서 국제적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모방품이 나오기도 했다. 이집트 푸스타트 유적에서는 중국 룽취안요에서 생산된 뚜껑 있는 주름무늬항아리 청자와 닮은 도기질의 주름무늬항아리 뚜껑 편이 발굴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은 고대부터 한중일 선박이 왕래하던 주요 뱃길이었다. 19세기 초부터 한반도 주변 해역에는 중국과 일본을 왕래하며 무역 활동을 하던 외국 상선이 드나들기 시작했다. 범선이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한 서해안 연안을 항해하려면 바람과 조류의 흐름을 잘 이용해야 한다. 조류는 하루에 썰물과 밀물이 두 번씩 약 6시간 간격으로 반복된다. 서해에서 밀물은 남서에서 북동으로, 썰물은 북동에서 남서로 흐른다. 범선은 조류를 기다려야 하는데, 선원들이 사용할 물품을 공급받을 장소가 필요했다. 범선이 머물렀던 기착지는 험난한 항해 구간을 지나기 전 조류를 기다리기에 좋은 장소였다. 그래서 기착지 주변 해역은 수중발견 유물이 주로 신고되는 주요 지점이기도 하다. ●세계 곳곳서 발견된 ‘SELTERS’ 인장 2002년 전북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리 해역에서 ‘SELTERS’ 인장이 찍힌 도기 병을 박모씨가 발견한 적이 있다. 도톰한 입술부와 짧은 목의 이 병은 어깨 부분 한쪽에 손잡이가 붙어 있고, 반대편에는 동그란 인장과 명문이 찍혀 있었다. 인장은 왕관을 쓴 사자 한 마리를 중심으로 ‘SELTERS’라는 문자가 둘러싸고 아래에 ‘○○○THUM NASSAU’라는 명문이 있었다. 이 병은 2002년 신고된 이후 국가 귀속 절차를 거쳐 국립전주박물관에 소장됐다. 병에 찍힌 ‘SELTERS’는 독일 타우누스산맥의 헤센주 젤터스(Selters) 지역에 있는 수원지에서 공급된 천연 광천수 브랜드다. 이 광천수는 청동기시대부터 알려진 유명한 천연 탄산수로, 현재 유명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젤터스’ 샘물의 기원이다. 16세기에 귀족과 왕족을 중심으로 이 광천수 수요가 많아졌다. 젤터스 광천수는 16세기 말에서 17세기에 도기로 만든 병에 담아 전 세계로 수백만개가 수출됐다고 한다.최근 폴란드 발트해 해안에서도 군산 옥도면 야미도에서 발견된 ‘SELTERS’ 인장이 찍힌 병과 유사한 물건이 발굴됐다. 폴란드 그란스크 국립해양박물관 고고학자 토마즈 베드나르즈 박사와 폴란드 고고학자들은 발트해 12.2m 아래에서 난파선을 발견했는데, 이 난파선에서도 200년 된 ‘SELTERS’ 인장이 찍힌 도기 병과 코르크 마개, 도자 편 등이 함께 나왔다. 2001년, 말레이시아 조호르 데사루 해안에서 약 2해리(3.7㎞) 정도 떨어진 지역의 수심 20m에서 1830년대 선박과 중국 징더전요와 더화요에서 생산한 청화백자병이 발굴됐다. 자줏빛 흙으로 만든 항아리로 유명한 이싱요에서 생산한 찻주전자와 함께였다. 1956년 미국 정부는 미네소타 스넬링 요새의 유적을 보존하고 원래 모습대로 복원하고자 발굴했다. 이 요새는 1946년 군대가 해체할 때까지 다양한 군사 기능을 수행했다. 스넬링 요새는 1820년 미국 정부가 서부 영토에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미시시피강과 미네소타강이 합류하는 곳에 설립했는데, 미국 미네소타 역사협회(MNHS)의 낸시 벅 호프먼은 이 요새 복원 중에 발견한 ‘SELTERS’ 문장과 그 아래에 ‘HERZOGTHUM NASAU’라는 글자가 적혀 있는 독일 도기 병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왜 1만여개의 호수가 있는 땅에서 무거운 도기 병에 담긴 물을 머나먼 유럽에서 수입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는 그 이유를 해상 운송 시스템의 뒷받침과 건강에 관심이 많았던 19세기 중반의 사회현상으로 보았다. ●獨 상인 1868년 조선과 통상 요구하며 군산으로 들어와 군산 야미도에서 나온 도기 병은 폴란드 발트해 연안 난파선, 말레이시아 데사루 해안 난파선, 미국 미네소타 스넬링 요새 등에서 발굴된 독일 병과 함께 근대 해양실크로드 연구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이 도기병은 근대 한반도 서남해안의 외국 범선의 항해와도 관련 있는 유물이다. 1868년 독일 상인 오페르트는 조선과의 통상 요구를 강화하고자 충남 덕산에 있는 흥선대원군의 아버지인 남연군의 묘를 도굴하기로 했다. 그 일행은 일본 나가사키에서 소총과 도굴용 도구를 구입한 후 ‘차이나호’와 ‘그레타호’라는 두 척의 기선을 이끌고 덕산군 구만포에 들어왔다. 군산 야미도는 일본 나가사키에서 구만포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주요 기착지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이 해역은 2006년부터 3년에 걸쳐 12세기 고려청자 4000여점이 발굴된 곳이기도 하다.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우리나라 수중발견 신고·압수유물을 정리해 2010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2권의 도록으로 발간했다. 일부 유물은 연구소 전시실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다.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세상에 나온 수중발굴 유물과는 달리 긴 세월 동안 관심 밖에 있던 수중발견·압수유물 연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애경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최연소 타이틀 뗀 ‘할머니 루키’… 골프의 맛 즐기러 돌아왔죠

    최연소 타이틀 뗀 ‘할머니 루키’… 골프의 맛 즐기러 돌아왔죠

    은퇴 6년 만에 KLPGA 시드전 통과가족들도 대회 출전 기사로 알게 돼숫자에 매달리지 않고 경기 임할 것시드전 근육통마저 행복으로 다가와 2000년 열다섯에 데뷔 다음해 우승LPGA 3세대로 6년간 美투어 버텨2012년 팔목부상으로 2014년 은퇴우승 압박 버리니 비로소 골프 보여“아무리 화려하게 친들 스코어카드에 찍히는 건 숫자뿐이라는 소렌스탐의 말을 지금도 기억해요. 숫자 따위에 매달리지 말고 골프를 즐기라는 거죠. ‘할머니 루키’에게 딱 들어맞는 조언이 아닐까요. 하하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을 모두 마무리한 뒤인 지난해 11월 20일 전남 무안군 무안+컨트리클럽. 이듬해 정규투어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한 시드순위전 최종 라운드에서 은퇴 6년째를 보낸 배경은(36)은 엿새에 걸친 ‘지옥의 레이스’를 31위로 통과했다. 가족에게까지 대회 출전을 숨겼던 터라 그의 도전은 주위에서는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갤럭시아 골프연습장에서 오랜만에 만난 배경은은 “당시 아버지도 기사를 보고 제가 시드전에 나간 사실을 아셨다”면서 “엿새를 뛰면서 오랜만에 얻은 근육통도 행복으로 다가오더라. 제대로 사고를 쳤다”고 웃었다. ●역대 최연소 메이저 우승 배경은은 2000년 열다섯 나이에 KLPGA 투어를 밟았다. 당시 KLPGA는 프로 전향 나이 제한(18세)을 한시적으로 폐지했다. 이듬해에는 KLPGA선수권에서 우승,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명함도 새로 팠다. 3년 뒤 미국 무대를 밟기 전까지 2개의 우승 타이틀을 더 보태면서 배경은은 스타의 길을 성큼성큼 걸어나갔다. 2003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미국 무대에 발을 들인 뒤 2년간의 고생 끝에 LPGA 투어에 입성해 국내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루키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우여곡절도 겪었다. 2005년 12월 제주에서 열린 한일여자골프대항전에 출전한 그는 폭설과 강풍으로 대회 최종 라운드가 취소된 뒤 두 눈에 눈물만 그렁그렁 매단 채 발을 동동 굴렀다. 이틀째 이어진 폭설로 제주공항이 폐쇄돼 발이 묶인 것. 배경은은 “이틀 뒤 플로리다 데이토나비치에서 시작되는 LPGA 루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려면 그날 오후 제주를 떠나 인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타야 했다”고 기억했다. 이어 “그때 LPGA의 커미셔너는 캐럴린 비벤스였는데 깐깐하기로 유명했다. 당시 여러 미국 항공사가 파업 중이었는데 그것과는 상관없이 지각하거나 불참한 선수에 대해선 자격 박탈을 포함해 아주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던 참이라 저로서는 어렵게 단 루키 명찰을 빼앗기는구나 싶었다”고 돌아봤다. 대항전을 주관한 CJ그룹 측이 ‘배경은 구하기’에 나서 천신만고 끝에 이튿날 새벽 첫 비행기로 그를 인천공항까지 데려다준 뒤 곧바로 플로리다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배경은은 “시차 덕에 14시간은 벌었지만 그래도 도착은 오리엔테이션 첫날 오후라 지각은 피할 수 없었다”면서 “그래도 CJ 측에서 폭설 당시의 기상청 자료와 비행기 예약 서류, 그룹 회장님의 친서까지 동원해 LPGA를 설득한 덕에 ‘지각 벌금’만 조금 무는 것으로 고비를 넘겼다. 아찔했지만 돌아보면 그것도 추억”이라고 말했다.●고물 밴 타고 미국 전역 돌며 투어생활 배경은은 LPGA 투어 ‘3세대’다. 박세리·김미현·박지은 등 1세대, 장정·한희원으로 대표되는 2세대에 이어 이선화·유선영 등과 함께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의 ‘맥’을 이었다. 그는 “2002년 투어 카드 반쪽을 남기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6년 반을 오로지 혼자 몸으로 버틴 미국 생활이었다”면서 “땅덩어리가 넓어서였을까. 다음 대회 장소까지 가는 길과 마을 풍경은 마치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과도 같았다”고 기억했다. 배경은은 “플로리다에 집을 얻었지만 있어 본 건 일 년에 한 달 남짓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고물 밴에다 온갖 짐을 때려 싣고 그 안에서 먹고 자며 미국 전역을 돌았다. 내비게이션이 막 나오기 시작할 때라 믿을 건 지도 한 장뿐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동 거리가 8시간 이상이면 비행기를 탔는데 짐이 오지 않은 적이 종종 있었다. 한번은 골프가방만 오고 옷을 담은 가방이 오지 않아 마트에서 급히 산 트레이닝복에다 비옷만 걸치고 대회를 치른 적도 있었다”면서 “이후부턴 골프가방에다 여분의 골프화, 옷 등을 함께 꾸리는 게 습관이 됐고 이게 지금은 투어 선수에겐 기본이 됐다”고 말했다. 2012년 팔목 부상이 심해져 국내로 복귀한 배경은은 2014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는 “우승과 성적이 주는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평생을 짓눌렀다”고 돌아보면서 “은퇴 6년을 되짚어 보니 내가 이젠 더이상 성적에 연연하지 않음을 알게 됐다. 이제야 비로소 온전히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그게 두 번째 루키가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소렌스탐 “숫자의 노예가 될 것인가” 조언 그는 “최근 ‘한시적인’ LPGA 투어 복귀전을 치러낸 51세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보면서 9년 전 그와의 많은 기억을 끄집어냈다”고 했다. 소렌스탐은 2012년 한국행 짐을 꾸리던 당시 배경은에게 자신의 ‘영업 비밀’을 슬쩍 흘린 적이 있다. 배경은은 “그는 티잉 그라운드 위에서 ‘싱킹 박스’와 ‘플레잉 박스’를 구분해 놓고 플레이하는 ‘루틴’(골프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더라”면서 “그래서 그의 샷에는 주저함이 전혀 묻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린까지 가는 데 필요한 여러 과정 중에 매 홀 딱 한 가지에만 챌린지하는 간결함도 읽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스코어카드를 보라. 네가 아무리 화려한 샷을 다양하게 친다 한들 카드에 찍히는 건 불과 숫자 몇 개뿐이다. 그런데도 스코어카드에 집착하고 그것의 노예가 될 것인가”라는 소렌스탐의 얘기를 전하면서 “이는 생애 세 번째, 국내 두 번째 루키 시즌을 앞둔 저에겐 올해 목표로 잡은 2승보다 훨씬 더 소중한 제 인생의 골프 자산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수도권 블랙홀’ 악몽… 30년내 시군구 절반은 지도서 못 볼 수도

    ‘수도권 블랙홀’ 악몽… 30년내 시군구 절반은 지도서 못 볼 수도

    기초자치단체 105곳 소멸위험 지역 포함작년 사망자수, 출생자 추월 ‘데드크로스’교육·복지 등 생활 인프라 병행 투자해야10년간 서울 등 광역 대도시도 인구 감소인구 증가 기초단체 ‘톱 3’ 모두 경기 지역“수도권 집중 심화로 30년 내에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절반이 없어집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이 블랙홀처럼 인구를 빨아들이면서 전국 기초자치단체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 특히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청년층이 급증하면서 지방의 소멸 위기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층의 수도권 유입을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8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수도권 집중과 저출산이 이어진다면 전국 기초자치단체 228곳 가운데 105곳(46.1%)이 30년 안에 없어지게 된다. 이는 지방소멸위험지수를 분석한 것이다. 지방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 20~39세 여성인구의 수를 해당 지역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수로 나눈 값이다.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으로 간주한다. 2019년 5월 전국 93곳이던 소멸위험 지자체가 1년 뒤인 지난해 5월 105곳으로 12곳 늘었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4곳이 늘었던 것과 비교해 지방소멸 위험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경기 여주시와 포천시, 충북 제천시, 전남 무안군·나주시 등도 소멸위험 지역에 대거 포함됐다.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입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마이너스였다가 최근 3년 동안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군’ 단위의 지자체 대부분은 이미 오래전에 소멸위험 단계에 진입했고, 이제 ‘시’ 단위의 지자체도 소멸위험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의 확산에도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청년층 인구 이동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방소멸위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투자를 유치하고 산업단지를 조성하면 지역에 일자리가 만들어지던 시대는 끝났고, 지금은 청년과 인재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했다. 이 연구위원은 “정부의 국토·공간 정책도 이제 대규모 인프라 위주 사업에서 탈피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대규모 지역사업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교육·문화·복지 등 생활 인프라를 강화하는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인구통계에 따르면 출생아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말 우리나라 인구는 전년보다 2만 838명이 줄어 처음으로 전년도 대비 인구가 감소했다. 지난해 출생자 수는 30만명선이 무너져 역대 최저인 27만 5815명을 기록했다. 반면에 사망자는 30만 7764명으로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적은 ‘인구 데드 크로스’가 최초로 기록됐다. 인구의 자연 감소가 처음 나타난 것이다. 연간 출생자의 급감도 시급한 문제로 지적됐다. 출생자는 2017년 40만명이 붕괴한 뒤 3년 만에 다시 30만명선이 무너졌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 자연감소에 청년층 인구의 수도권 유출까지 더해져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하루가 다르게 쪼그라들고 있다. 전국 17곳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경기, 세종, 제주, 강원, 충북 등 5곳은 지난해 말 인구가 2019년 말보다 늘었고 나머지 12개 시도는 줄었다. 인구 증가는 경기도가 18만 7348명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세종시로 1만 5256명이 늘었다. 경기도 인구 증가 수는 2위인 세종시보다 무려 12배가 넘는다. 수도권 집중화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 준다. 반면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등 광역 대도시도 최근 10년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구가 가장 많이 준 광역자치단체는 서울로 6만 642명이다. 다음으로 경북, 경남, 부산, 대구, 전남 등이 2만 6000여명에서 1만 7000여명 줄었다. 전국 226개 기초 시군구 가운데 인구가 늘어난 곳은 60곳이다. 인구 증가 1, 2, 3위 기초단체는 모두 경기 지역이었다. 화성시가 3만 9852명, 김포시가 3만 6749명, 시흥시가 2만 7213명 증가했다. 수도권 집중화는 인재, 첨단기업, 좋은 일자리 등을 수도권으로 줄줄이 빨아들이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정부도 수도권 비대화 폐해를 우려하며 인구 감소 지역 활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에 나서고 있지만, 변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경남도 관계자는 “청년의 지역 유입과 수도권 집중 극복은 지자체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면서 “청와대 등 정부가 전국 단위로 정책을 구상하고 국가 차원에서 추진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소영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장은 “지방 소멸을 막으려면 지방 인재가 기를 쓰고 서울로 가지 않고 지방에서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잘되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졸업하고 나서 취업이 잘되는 대학이 지방에 늘어나면 수도권 집중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폭우에 사라져” 광주 실종 70대, 6개월 만에 무안서 발견

    “폭우에 사라져” 광주 실종 70대, 6개월 만에 무안서 발견

    환경 정화 활동 중 시신 발견해 지난해 8월 폭우에 광주천이 불어난 상태에서 실종된 70대 여성이 6개월 만에 발견됐다. 2일 무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30분쯤 전남 무안군 일로읍의 영산강 둔치에서 A(7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무안군청 관계자가 환경 정화 활동을 하던 중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이 부패해 지문 감식을 한 결과 지난해 여름 광주에서 실종된 A씨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했다. 그는 지난해 8월 11일 오전 2시 36분쯤 집을 나선 뒤 동구 용산동 광주천 천변을 따라 걷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광주천변에서 A씨의 배회감지기 등 소지품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A씨가 불어난 물살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색했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한 뒤 유족에게 인계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설 가족모임 확진 속출” 사흘 만에 다시 400명대(종합)

    “설 가족모임 확진 속출” 사흘 만에 다시 400명대(종합)

    신규확진 440명…전날보다 84명 늘어수도권 확진자, 전체의 70% 차지해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1576명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지난 21일(416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최근 설 연휴 가족모임, 직장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의 영향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환자 발생 추이를 주시하면서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르면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0명 늘어 누적 8만 812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56명)보다 84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꾸준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전국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명대로 내려온 후 다시 400명대로 늘어나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17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29명)보다 89명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8명, 경기 137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292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0.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광주 35명, 대구 17명, 경북 15명, 부산 13명, 충남 12명, 강원 9명, 전북 8명, 경남 7명, 대전·세종·제주 각 2명, 울산·전남·충북 각 1명 등 총 125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일(101명) 이후 나흘 만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모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다. 경남-경기 설 명절모임과 관련해 총 7명이 감염됐고 전남 무안군의 명절 가족모임,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온천과 관련해서도 누적 확진자가 각각 19명, 76명으로 늘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직장과 관련해선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광주 소재 라이나생명 콜센터에서도 현재까지 직원 등 25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 경기 성남시 춤무도장 관련 사례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다수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57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친환경·자족도시 택지 공급… ‘5년째 흑자’ 든든한 전남 대들보

    친환경·자족도시 택지 공급… ‘5년째 흑자’ 든든한 전남 대들보

    전남의 유일한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는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지방공기업으로 선정됐다. 2004년 창립 이래 최초로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지방공기업 경영 평가 ‘전국 1위’와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전남개발공사는 2004년 전남도가 자본금 50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이후 부침을 거듭하면서도 ‘전남 개발’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발전을 이뤄 지난해 기준 자본금 3907억원에 매출액 2515억원의 거대 공기업이 됐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경영도 이뤘다. 전남도의회 의장 출신으로 2018년 7월 취임한 김철신(62)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경영, 서비스 등에서의 질적 성장과 성과의 지역 나눔 측면에 주력하고 있다. 22일 서울신문이 만난 김 사장은 올해 정주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도민들 삶의 질을 올리는 데 힘쓰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지방공기업으로 선정되고 많은 상을 받는 등 지난해 새롭게 도약했다. “직원들의 합심된 노력과 도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실적을 이뤘다. 자본금이나 매출액만이 아니라 각종 평가에서 명실상부한 최우수 공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신안군 도서지역 학생들 대상 전자도서관(J-Book)을 구축, 운영해 전남도 주관 ‘2020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여러 면에서 재정 신속집행 실적이 우수해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 조달청·기획재정부 주관 ‘제1회 혁신조달 경진대회’ 지방공기업으로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해 은상을 받기도 했다.” -사회적 가치 실현 확대를 위해 현장 중심의 경영과 대내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일 전남, 스마트 전남개발공사’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해 개발 위주의 사업적 관점에서 도민 중심으로 조직운영 방향을 변경했다. 전남 블루 이코노미 선도, 도민이 바라는 지역균형개발 등 14개 전략과제, 38개 실행과제, 89개 세부과제를 도출하는 등 명확한 목표 설정과 전략 실행력을 높여 왔다. 이러한 성과가 나타나 지난해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오룡지구 택지개발 분양 실적 호조 및 여수 경도 매각으로 인해 6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택지개발이 주력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전남의 인구는 줄고 있고, 원도심의 공동화가 심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공사는 올해 역점사업으로 인구 유입 및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내 정주여건의 개선, 일자리 창출 및 지역 발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무안군 일로읍 일원에 오룡지구 택지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280만 5000㎡ 면적에 9823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규모다. 계획인구는 2만 4550명이다. 지난해 7월 1단계로 73만 9000㎡가 준공돼 2500가구가 입주했다. 2024년 준공되면 남악지구(363만 2000㎡)와 더불어 남악신도시 위용이 갖춰질 것으로 전망된다.”-도청 주변의 남악신도시 이외에도 개발하는 지역이 있나. “지역숙원 사업인 여수의 죽림1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4년 완공되면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에 98만 4000㎡의 면적에 5776가구, 계획인구 1만 3864명이 거주하게 된다. 지난해 6월 착공, 친환경·자족도시로의 변모를 앞두고 있다. 전남도 내 열악한 정주여건이 결국 인구 유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도내 19개 군과 협력해 중소 규모의 신규 개발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담양군 고서면 보천리에 진행 중인 보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면적 88만 6000㎡(3971가구 8735명 계획) 규모로 인접한 광주의 인구 유입에 대비해 양질의 주택과 도시기반시설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전남의 미래 먹거리 사업인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주력하고 있는데 추진 방향은. “전국 평균 대비 7% 높은 일사량과 전국 해상풍력 잠재량의 37.3%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풍족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자랑한다. 대외적으로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과 전남도 ‘블루 에너지 정책’을 선도함과 동시에 수익과 일자리 창출, 산업육성 등 전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계획이다. 대내적으로는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으로 개발 사업에 집중된 공사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안정적이고 건강한 경영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하다. “먼저 태양광 분야에서는 발전소 운영 이익을 도민과 공유하는 도민발전소 건립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1호 사업으로 전남도에서 운영 중인 구례 섬진강어류생태관 유휴부지에 설비용량 500㎾ 규모의 도민발전소를 설치해 지난해 12월 상업발전을 개시했다. 2022년부터 전년도 운영수익의 일정 금액을 전남도 공익기금(인재육성기금)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전남도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블루 에너지 분야’의 핵심인 신안지역 해상풍력은 개발 수요 폭증에 따라 난개발 방지 및 체계적 개발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신안군과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남 블루 이코노미 비전선포식에서 2019년 7월 대통령께 건의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통한 전남형 상생일자리 창출 구상의 마중물이 됐다. 신안해상풍력 조성사업은 2030년까지 투자 48조 5000억원, 기업 450개 유치·육성, 일자리 창출 12만여개를 목표로 한다.” -인재 육성에도 힘을 기울이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인다. “도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언제나 고민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직원 1인당 평균 3.5회 20시간을 봉사하고 있다. 지역 인재를 매년 정원의 3% 이상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지방공기업 최초로 사회적 약자기업 가산점 부여, 사회 소외계층 기부실적 우대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계약 제도를 개선해 시행 중이다. 20억원 규모의 ‘전남행복 동행펀드’를 조성해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을 지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남 인재 육성을 위해 50억원의 장학기금을 재단법인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기탁했다. 자본금 규모가 80배 성장한 공사가 16년 만에 전남도가 출자한 금액 그대로 도민에게 되갚았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올해 역점 추진 목표는. “공공성과 경제성의 균형을 잡아야 하는 공기업 경영의 어려움 속에서도 도민들에게 공공개발에 따른 이익을 최대한 돌려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발전과 도민 행복을 추구하며 앞으로도 세계 일류 공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전 직원과 함께 힘쓸 것이다. 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올해도 다양한 봉사와 기부를 계속해 나가겠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철신 사장은 전남 지역의 명문고인 순천고(26회)를 졸업한 김철신(62)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정치인이자 기업가 출신이다. 1982년 정치에 입문한 그는 1986년 허경만(전 전남도지사)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냈다. 1991년 민선 1기 전남도의원에 당선된 이후 내리 4선에 성공했다. 2004년부터 2년간 전남도의장을 역임했다. 전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조합회의 의장 등을 거쳤다. 민주당이 풍파를 겪어도 30여년간 한 번도 당적을 바꾸지 않았다. 김영록 전남지사의 선거대책본부장도 맡았다. 10여년간 ㈜호남스틸 대표이사를 지내 실물 경제에도 해박하다. 그는 공기업 경영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하고, 다양한 시도를 접목하며 조직 전반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통을 중시해 한 달에 한 번 직원들과 치맥데이를 열어 고충을 듣곤 한다. 배려심이 많고, 중앙정계에 인맥이 풍부하다.
  • “담배 끄고 마스크 써라” 말에…버스서 소화기 뿌린 30대女

    “담배 끄고 마스크 써라” 말에…버스서 소화기 뿌린 30대女

    만취 승객, 버스 기사 등 폭행하며 난동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말에 버스 기사 등을 폭행하며 난동을 피운 30대 여성 승객이 구속됐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폭행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쯤 무안군 남악신도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버스에 올라타려던 중 “마스크를 쓰라”는 권유에 기사 B(60)씨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때리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담배를 끄고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말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버스 안에 있던 비상탈출용 망치로 버스 유리창을 깨고, 비치된 분말소화기를 승객 7명에게 뿌리며 난동을 피웠다. 경찰 출동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행 중인 버스 운전기사에 대한 폭행이나 위협은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만나지 말랬는데…” 전남 지역, 설 이후 확진자 전방위 속출

    “만나지 말랬는데…” 전남 지역, 설 이후 확진자 전방위 속출

    전남 지역에서 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신안·무안군 등에서 시작한 감염이 인근 목포시로 번졌고,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여수시와 순천시 등 도내 동부권에서도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설 연휴 가족·친족·이웃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예상보다 많은 데다, 심층 역학조사에도 최초 감염원이 드러나지 않아 지역 사회 내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무증상 상태에서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일상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 설 연휴 타지역 방문 주민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진단검사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달에 도내에서 모두 7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설 연휴 이후는 58명으로 이중 최근 닷새 동안 47명이 나올 정도로 지역사회 내 감염이 급격히 늘었다. 지난 16일 감염자 15명이 나온 데 이어 18일과 19일에도 각각 10명이 나왔다. 20일에도 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도내 22개 시·군중 절반인 11개 지자체에서 발생할 정도로 동시다발하고 있다. 이달 시군별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무안군이 19명으로 가장 많다. 여수·나주시 각각 10명, 신안군 9명, 순천시 8명, 목포시·장흥군 각 4명이다. 광양시·화순·영암군 각 3명, 장성군 1명 등이다. 신안·무안 대한예수교침례회 지도교회, 무안 신협직원·목포 방문판매업, 장흥 요양보호사 관련 n차 감염, 순천 BTJ열방센터 관련 추가 발생, 여수 가족 간 집단 감염 등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에서 확진된 2명은 한동안 조용했던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수의 한 가족은 설 연휴 서울과 대전의 친인척을 방문하면서 1살 아기를 포함해 일가족 6명이 확진됐다. 여수 가족 간 감염은 1살 아기의 발열로 병원을 찾으면서 감염이 확인된 사례로, 주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진단검사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더구나 심층 정밀 역학조사에도 최초 감염원을 아직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점도 방역당국의 애를 태우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설 연휴 많은 분이 오고 가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이지만 본인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생활하고 있을 수 있다”며 “타지역을 오간 주민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검사를 받아야 조기에 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남지역 코로나19 설 연휴 이후 43명 발생

    전남지역 코로나19 설 연휴 이후 43명 발생

    설 연휴 이후 전남지역 일선 시·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2월 들어 도내에서 모두 5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설 연휴 이후 발생한 확진자가 43명에 이른다. 이달 16일 15명의 감염자가 발생한데 이어 18일에는 10명이 발생했다. 특히,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집단감염이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내에서는 설 연휴 이후 신안 대한예수교침례회 지도교회 집단감염, 무안 신협직원-목포 방문판매업 집단감염, 장흥 요양보호사발 n차 감염, 순천 BTJ열방센터 관련 추가 발생 등이 계속됐다. 신안 지도교회 집단감염은 이달 17일 이후 잠잠해지는 분위기이지만 지금까지 교인과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안군 해제면 신협직원(전남 797번) 관련 감염은 7명이 양성이 나왔다. 또 목포 방문판매업 사장(전남 812번)과 직원(전남 811번)들로 연결되면서 추가 확산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장흥군 재가 요양보호사(전남 798번) 관련 감염은 함께 식사한 시각장애인(전남 806번)과 이동지원센터장(전남 807번), 지역주민(전남 813번)으로 번졌다. 순천에서 확진된 2명(전남 805·808번)은 한동안 조용했던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안 교회발 집단감염은 최초 감염원을 아직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 최초 확진자가 무증상 상태에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던 무안 신협-목포 방문판매업도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이다. 장흥 요양보호사발 감염도 해당 보호사의 동선에서 특이사항을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 순천의 전남 805번의 경우 해외 출국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는데 검사 수치가 매우 낮은 상태여서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이동이 많아 지역사회에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사 범위를 최대한 확대해 추가 감염을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코로나19 검사 급한데 너무 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검사 급한데 너무 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전담하고 있는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의 접근성이 떨어져 교통 중심지에 분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은 애초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에 있었으나 전라북도 산하기관 시·군 이전 방침에 따라 2010년 2월 임실군으로 신축·이전했다. 임실읍 성가리에 위치한 보건환경연구원은 남원시, 순창군 등 전북 동남부 일부 시·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자체와 40~70㎞ 이상 떨어져 있다.이때문에 환경·보건분야 검사를 의뢰해야 하는 민원인은 물론 일선 시·군들이 모두 많은 시간과 경비를 허비해야 하는 실정이다. 전북 북부에 있는 군산시·익산시는 물론 동부 무주군, 서부 부안군·고창군 등은 한시가 급한 코로나19 등 각종 검사를 의뢰하기 위해 임실군까지 직접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500~2000건의 검체 검사를 의뢰하고 있는 일선 시·군 공무원들이 접근성 개선을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전북도는 아직까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자체 한 공무원은 “최근 전북지역에 내린 폭설로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는 바람에 코로나19 검체를 운반해야 하는 시·군 담당 공무원들이 대형 사고의 위험을 무릎쓰고 임실까지 오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면서 “분원이 어려우면 출장소라도 설치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식품위생 분야 미생물 검사도 시료채취 이후 4시간 이내에 실험을 해야하는 시간적 제약이 있어 민원인과 지자체 모두 불만이 높다. 공장이 많은 군산, 익산, 완주지역 민원인들도 임실에 있는 보건환경연구원을 찾아가려면 왕복 3~4시간이 소요돼 분원 설치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제기했다. 반면, 인접지역인 전남도는 보건환경연구원 본원은 무안군에 두고 환경,보건분야 일부 과를 분리한 동부지원을 순천시에 설치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전북도의회 김대오(익산1) 의원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도 산하기관을 시·군으로 분산배치했으나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보건환경연구원은 인구와 공장이 많은 전주·군산·익산·김제·완주에서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분원을 설치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도의회 차원에서 면밀하게 들여다 보고 해결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택수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장도 “북부지역에 분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민원과 지적은 여러 차례 나왔다. 정책 결정과 예산이 수반되는 사안이라 쉽사리 거론하기 힘들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선 시·군에서도 분원 설치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있는 만큼 감염병연구부 신설과 함께 분원 설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토] 북극한파에 동사한 숭어

    [포토] 북극한파에 동사한 숭어

    11일 전남 무안군 해제면의 한 양식장에서 어민이 연일 이어진 한파에 동사한 숭어를 건져 올리고 있다. 2021.1.11 연합뉴스
  • “제설 시늉이라도 해라” 갈등 폭발…제설차 방화까지

    “제설 시늉이라도 해라” 갈등 폭발…제설차 방화까지

    피로도가 누적된 제설 현장에서 업무 지시 부당성 논란이 벌어져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작업자가 갈등을 빚었다. 10일 전남 무안군에 따르면 군이 운용하는 제설차 8대 가운데 5대가 화물차주들의 업무 중단 선언으로 멈춰 섰다. 무안군은 자체 장비 2대와 전남도 지원 1대 만으로는 제설작업이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겨울 민간위탁 방식으로 제설용 화물차 5대를 보충했다. 무안군으로부터 제설작업을 위탁받은 화물차주들은 연일 폭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업무 지시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전날 작업을 중단했다. 화물차주 5명 중 1명이 “제설제가 바닥났는데도 사이렌이라도 울리면서 돌아다니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전날 자신의 장비에 불을 질렀다. 이 화물차주는 업무에 숨돌릴 틈이 없는 와중에 ‘제설 시늉이라도 해라’는 업무지시가 떨어지자 화풀이로 이런 행동을 했다고 호소했다. 나머지 4명의 화물차주도 이 화물차주의 주장에 동조해 업무를 중단했다. 반면 무안군은 화물차주 반발을 불러일으킨 업무지시가 빈 차로 돌아다니라는 뜻이 아니라 차량 전면부 삽날로 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내라는 내용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차주들은 무안군 관계자와 면담 끝에 제설 업무 복귀로 마음을 돌렸다. 불에 타 훼손된 화물차는 수리가 끝나면 제설 현장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면담을 통해 오해가 해소됐다”며 “눈을 치워달라는 민원이 잇따르는 만큼 대중교통 운행 노선을 중심으로 당분간 제설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남지역 잇따라 조류독감 발생

    전남 영암에 이어 무안의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도 조류독감 항원이 잇따라 검출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현재 전국적으로 7개 시도에 47건이 발생했다. 경기도 12건, 전북 11건, 전남 10건, 충남 6건, 경북 4건, 충북 3건, 세종 1건 등이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무안군 일로읍 한 육용오리 농장의 오리 출하전 검사에서 H5형 조류독감 항원이 검출됐다. 앞서 지난 6일에도 영암군 덕진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예찰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무안 오리농장에서 사육 중인 육용오리 1만 1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이 농장은 지난 2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산란계 농장과 7.5㎞ 거리에 위치해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에서 고병원성이 확진되면 반경 3㎞에 위치해 있는 오리·닭 사육농장 7곳의 24만 50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할 방침이다. 또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30일 동안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지난 6일 항원이 검출된 영암 덕진면 육용오리 농장도 고병원성이 확진되면 반경 3㎞에 있는 농가 2곳의 닭 22만7000 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한다. 전남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 4일 영암군 육용오리 농장에서 조류독감이 발견된 이후 나주시, 장성군, 영암군, 구례군, 곡성군, 무안군 등 6개 시군에서 10건이 발생했다. 농장 57곳에서 오리·닭 199만 6300마리를 살처분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국 곳곳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진 잇따라

    전국 곳곳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진 잇따라

    전남 무안과 전북 부안 등 곳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잇따르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군 청계면 산란계 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도는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7만8000마리를 즉시 살처분했다. 반경 3㎞ 이내에는 농가가 사육하고 있는 닭 6만 마리도 살처분했다. 이로써 국내 가금 사육농가(체험농원 포함)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은 총 42건으로 늘었다. 전남지역에서는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영암과 나주, 장성 육용오리 농장 5곳과 오리도축장 1곳, 구례 육용오리 농장 2곳, 곡성 육용오리 농장 1곳 등 9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농장 55곳의 오리·닭 185만8300 마리를 살처분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앞서 지난 1일 경기 김포 산란계 농장, 전북 부안 육용오리 농장 등 2곳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같은날 경북 경주 메추리농장과 전북 고창 육용오리농장 등 2곳에서도 잇따라 H5N8형 고병원성 AI가 발생, 하루에만 4건이 확진된 것이다. 중수본은 발생농장 반경 3㎞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한다.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는 30일간 이동 제한 및 AI 일제검사를 편다. 발생지역 소재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4자 협의 ‘네 탓’ 공방에 불시착… 오늘도 갈등만 뜨는 광주 군공항

    4자 협의 ‘네 탓’ 공방에 불시착… 오늘도 갈등만 뜨는 광주 군공항

    ‘시민 뜻 존중해 광주공항 이전 시기 결정하겠다.’(광주시) VS ‘민간공항 이전 약속부터 지켜라.’(전남도) 광주시가 최근 “‘4자협의체’를 통해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 시기를 함께 결정하겠다”고 밝히자 전남도가 발끈하고 나섰다. 광주시가 지역 여론을 감안해 ‘민간 및 군공항 패키지 이전’ 계획으로 선회한 데 따른 반발이다. 명창환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22일 “4자협의체는 공항 이전과 관련한 법적·행정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기구로서, 민간공항 이전 시기를 결정할 법적 권한이 없다”며 “더이상 협의체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남 “협의체의 민간공항 논의는 월권” 반발 4자협의체는 광주시·전남도·국토교통부·국방부 등이 참여한 광주공항 이전 관련 협의 기구이다. 협의체는 최근 열린 첫 모임 이후 지난 18일 2차 모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전남도의 반발로 무기한 연기됐다. 이처럼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대구와 달리 첩첩산중이다. 대구·경북 통합 공항은 지난 8월 이전 계획이 확정되면서 순조롭게 절차가 진행 중이다. 대구 군공항은 이전 대상 지역 주민들의 숙의형 공론화 방식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대구시·경북도도 공동 협력과 인센티브 제시 등으로 지난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전국 3개 군공항 가운데 광주와 수원은 사정이 다르다. 수원은 군공항 단독 운영체제라서 이전 대상 지역으로 거론된 화성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찮다. 광주공항도 국토부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과 맞물려 논란이 불가피하다. 광주시·전남도가 날 선 대립을 이어 가는 가운데 양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각기 입장을 내세우며 성명전을 펴고 있다.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국방위에서 논의 중이나 주민 수용성을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도심에 있는 군공항 이전이 늦어질 경우 정부는 연간 수백억원의 군공항 소음피해 보상금을 부담해야 하고, 공군 훈련 차질 등 각종 부직용이 우려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직후 “민간공항은 2021년까지 조건 없이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하겠다”고 했으나 최근 시민권익위의 권고에 따라 군공항 이전과 함께 논의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 시장은 “당시 전남도의 군공항 이전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전제로 민간공항을 우선 이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계획 변경은 ‘민간공항만 우선 이전해서는 안 된다’는 시민여론을 의식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전남도는 “약속 파기를 도민에게 사과하고 합의 이행에 대한 전향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도 관계자는 “2018년 8월 광주시·무안군 등과 3자 합의 때 민간공항을 우선 이전할 경우 군공항 이전 문제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취지였다”며 “지난 1일 시도상생발전협의회에서도 기존 합의를 토대로 공항 명칭에 광주 이름을 넣거나 군공항 이전 실무협의체 구성에 동의하는 등 양보했다”고 주장했다.●시민단체 연일 집회… 광주·전남 통합은 뒷전 양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는 연일 집회를 열고 성명을 내고 있다. 광주·전남 통합 등 미래 공동 지역발전은 뒷전이고 소지역주의만 고개를 들고 있다. 전남도 내 경제·노동·체육·문화·관광단체 등은 연일 광주시를 비난하는 성명을 쏟아내고 있다. 전남 지역 6개 경제·노동단체는 지난 14일 “광주시가 일방적으로 민간공항 이전 약속을 파기했다”며 “이 시장은 조건 없이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무안 주민들도 곳곳에 ‘군공항 이전 반대’ 플래카드 등을 내걸고 ‘선 민간공항 이전’을 외치고 있다.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은 최근 성명에서 “시민 79.5%가 민간공항·군공항을 함께 이전해야 한다는 데 찬성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전남도는 이전 대상 지역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군공항이 조기에 이전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자치21은 “이 문제는 상호 양보 없이는 풀 수 없는 문제”라며 “새 민간공항을 서남권 대표적 국제공항으로 키우기 위해 양 지역이 손을 맞잡을 것”을 촉구했다. 그럼에도 양 지자체와 주민들은 자신들의 입장만을 내세우며 협력보다 대결 쪽으로 치닫고 있다. 더욱이 민선 7기가 이미 반환점을 돌았고, 민선 8기 지방선거에 대한 부담도 양 지자체의 ‘상생협력’ 분위기 조성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체장 예비 후보가 선거를 의식한 ‘여론전’에 편승할 경우 협의와 양보보다 갈등만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별법 개정안, 예비후보지 선정 기한 못박아 중앙 부처가 참여한 4자협의체가 파행을 겪으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안에 기대가 모아진다. 특별법 개정안은 현재 광주, 수원 등 종전부지 지역과 무안·화성 등 예비후보지로 거론된 지역구 의원들이 복수로 제출했다. 주요 내용은 현행 ‘기부대 양여 방식’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길을 열어 놨다. 군공항 이전은 국가사무이지만 자치단체가 신규 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종전부지를 양여받는 지자체 간 협의에 의존한다. 이 과정에서 국방부는 지자체의 이전 건의를 수용하더라도 종전부지와 예비후보지 간 갈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 이전 업무가 ‘백년하청’으로 지지부진을 면치 못한 이유다. 이용빈(광주 광산구 갑)·김진표(수원시 무) 의원 등이 발의한 개정안에는 국방부 장관이 이전 건의를 받은 날로부터 360일 이내에 검토를 끝내고, 그로부터 90~180일 이내에 예비후보지를 선정해 해당 지자체에 통보토록 구체적 일정을 못박았다. 이어 군공항이전부지선정위원회가 구성되면 120일 이내에 이전후보지를 선정토록 기한을 정했다. 김 의원은 이전 후보지 결정 후 ‘주민참여형 공론조사’를 거치도록 보완했다. 이들 의원은 “지난 11월 27일부터 시행된 ‘군용비행장 소음피해법’에 따라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 보상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느는데도 주민 반대를 이유로 군공항 이전 사업이 지지부진해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공항 이전 건의와 후보지 선정계획수립·공고 등 절차별 기한을 명시해 국방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유도한 점이 주목된다. ●국방부, 탄약고 이전 재개… 장기화 예상한 듯 국방부는 군사 작전성 등의 요건을 갖춘 지역을 해당 지자체장과 협의해 후보지로 선정한다. 현재 광주 군공항 예비후보지로서 적합성이 검증된 곳은 전남 무안·해남·고흥 등이다. 국방부는 지난 9월 이들 지역에 ‘광주 군공항 이전 설명자료’를 발송했으나 해당 지자체는 뜯어보지도 않고 반송했다. 설명회 자체도 열지 못하는 한계에 직면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최근 광주 서구 마륵동 공군탄약고 이전 사업을 재개했다. 영외에 있는 탄약고를 영내로 옮기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애초 2025년까지 마칠 예정이었으나 2016년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을 건의하면서 잠정 보류됐다.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 사업이 장기 과제인 만큼 마륵동 탄약고 이전을 우선 추진키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공항 이전이 결정되면 탄약고 이전 예산은 ‘매몰비용’으로 사라진다. 이를 두고 국방부가 “군공항 이전을 포기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공항 이전 사업의 장기 표류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김학린 단국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경북 군위군은 최근 주민 간 치열한 내부 논의와 찬반 갈등을 통해 ‘대구 군공항 유치’를 결정한 사례”라며 “대구공항 이전 과정을 보듯이 광주시와 전남도, 광주시와 이전 후보지 지자체 간 협의와 공조가 선결과제”라고 진단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 영암 AI(고병원성 조류독감) 발생, 오리 등 가금류 50만마리 살처분

    전남 영암 AI(고병원성 조류독감) 발생, 오리 등 가금류 50만마리 살처분

    전남지역 최대 오리산지인 영암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영암군 시종면 한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도는 이에 따라 이 농장의 오리 9800마리와 반경 3㎞ 이내 10개 가금류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35만9000마리와 오리 13만4000마리 등 모두 50만2800마리를 살처분했다. 도는 또 AI 발생 농장 마을 입구를 비롯 시종면과 서호면을 잇는 신금대교 등 반경 10㎞ 안에 이동통제 초소 26곳을 설치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발생 농장 반경 10㎞ 내 가금농장 44곳을 대상으로 30일 간 이동제한 및 AI 예찰·정밀검사를 한다. 영암군 소재 모든 가금류 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영암군 시종·서호·도포며과 무안군 일로읍· 나주시 일부 지역 등 발생 농장 반경 10㎞에는 농장 54곳에서 닭 157만3000마리, 오리 64만2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앞서 지난 5일 오전 1시부터 7일 오전 1시까지 전남지역의 가금농장·축산시설·차량, 해당 농장이 속한 계열화 사업자 소속 가금류 농장, 축산시설·차량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농장 간 수평 전파를 막기 위해 축산차량은 가금농장·축산시설 방문 전 거점 소독시설에서 소독을 해야 한다. 영암군과 인근 6개 시·군(무안·나주·화순·장흥·강진·해남)에는 광역방제기·살수차·드론 등 각종 소독장비를 집중 투입하고 있다. 영암은 전남 최대의 닭·오리 사육지역으로 49개 농장에서 185만9800마리를 사육 중이며, 인근 나주에서는 7개 농장에서 15만8600마리, 무안에서는 7개 농장에서 19만6300마리를 각각 사육하고 있다.전남지역의 닭 사육농가는 401가구에 2500여만 마리, 오리는 236가구에 402만여 마리 가량이다. 전남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2018년 1월 이후 2년 11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는 전북 정읍과 경북 상주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달 30일 순천만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 H7형 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매일 관내 가금류 농장을 대상으로 검사와 전화 예찰을 실시하고, 농장 진출입로의 통제 초소도 현재 26곳에서 18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넣긴 넣는데…‘무안광주공항’이냐 ‘광주무안공항’이냐

    ‘광주’ 넣긴 넣는데…‘무안광주공항’이냐 ‘광주무안공항’이냐

    무안국제공항 이름에 광주를 넣어달라는 광주시 요구를 전남도가 받아들이기로 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에 ‘광주’를 넣어달라는 광주시의 요구를 수용키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근 브리핑에서 “광주시의 공식요구가 들어오는 대로 명칭 변경을 국토교통부에 바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정은 광주민간공항과 군공항 통합이전을 놓고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전남도는 ‘무안광주공항’을, 광주시는 ‘광주무안공항’을 바라고 있는 만큼 추가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2021년까지’라고 약속한 민간공항 이전 시기가 다가오면서 광주에서는 군공항 이전과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전남에서는 광주시의 기존 요구를 수용하며 명분쌓기에 나선 모양새다. 광주시민권익위원회는 최근 광주 민간공항 이전에 발맞춰 군공항도 함께 이전해야 한다는 시민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를 시에 통보했다. 그러나 무안지역 주민들은 “군공항 이전은 절대 안된다”며 “이용섭 시장이 약속한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이전해 줄 것”을 촉구하는 등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와는 별도로 무안공항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국내선 항공권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공항의 국내선 이전에 대비해 모두 354억원을 들여 현행 활주로 2800m를 2023년까지 3200m로 늘리고 호남고속철도도 연결할 방침이다. 여객청사·주차장·면세� � 통합관사 등 시설 확장과 신축사업도 진행 중이다. 무안군이 직접 공영개발방식으로 시행하는 항공특화(MRO)산업단지도 국가 배후단지 조성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광주 군공항 연계 이전 추진과 이에 따른 갈등이 풀리지 않을 경우 무안공항 활성화 방안이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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