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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참사 수습, 지역민 지원도 함께해야

    제주항공 참사 수습, 지역민 지원도 함께해야

    제주항공 참사 8일 만에 희생자 대부분이 장례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피해자가 가장 많은 광주와 전남 지역사회는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곳곳에서 참사를 지켜보고 희생자들과 직간접적 관계를 맺었던 지역민들은 큰 안타까움과 우울감 증세를 부이는 등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했던 무안공항 주변마을 주민인 문모(30)씨는 ”아직도 잠이 오지 않고 지내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주민들은 ”심리 치료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먼저 수습이 이뤄지고 유족들이 안정되면 심리 치료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전·현직 공무원 8명이 희생된 화순군은 주인 없는 책상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귀 등이 채워지는 등 사고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에 대한 가족 인도와 장례 절차도 본격화되면서 희생자 179명 중 157명이 지역민인 광주전남지역은 곳곳에서 장례가 치러져 침통한 분위기다. 광주 전남 지역민 대부분이 희생자 이웃이거나 사회생활 속에서 직간접적 관계를 맺고 있어 허탈감과 우울감이 우려되고 있다. 지역민들은 광주전남지역 전반이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인 만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한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무안지역만 ‘특별재난지역 선포’됐고 지역민 지원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는 상태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가 가장 많은 지역에 대한 안정적 지원을 위해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특별법에는 피해자 생활·의료비지원과 미성년 피해자 성인까지 지원, 희생자 유가족 국립트라우마 치유센터 이용, 기억의 공간 조성, 악성 유언비어 생산자 처벌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 제주항공 참사 피해 유가족 대표, “그동안 사고 수습 관계자들 노고에 감사”

    제주항공 참사 피해 유가족 대표, “그동안 사고 수습 관계자들 노고에 감사”

    사고 수습 관계자들에게 머리 숙여 인사...“고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장례 치른 뒤, 오는 11일 무안공항에서 대책회의 열기로 5일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피해 유가족들이 사고 수습 관계기관 당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렸다. 제주항공 참사 피해 유가족 박한신 대표는 “국토교통부와 경찰, 소방, 보건, 항만, 전남도청, 광주시청 등 사고 수습을 위해 고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유족들의 심정을 토로했다. 박 대표는 또 “저희를 도와주신 이분들도 가족이 있으신데, 그 만큼 힘들었을 거라 생각 된다. 일주일 동안 집에도 못 가시고 아낌없이 도와주셔서 이렇게 빨리 사고를 수습하게 됐다”며 “유족들을 대표해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또 “오늘로 희생자 인도가 마무리되는 등 임시 절차는 끝날 것 같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며 “장례를 치른 뒤 전체 유족들이 오는 11일 낮 12시에 무안공항에 다시 모여서 회의를 하려고 한다. 그래서 다음 절차들을 상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무안공항 현장에서의 정부합동브리핑은 공식 마무리 됐다. 제주항공 희생자 179명 중 146명의 인도가 이뤄졌고 나머지 33명의 유해도 이날 중 유족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 애경그룹, 제주항공 참사 후 ‘시끌벅적 잔치’ 사죄

    애경그룹, 제주항공 참사 후 ‘시끌벅적 잔치’ 사죄

    제주항공 모기업인 애경그룹 임원들이 국가애도기간 연말 행사를 강행한 계열사를 대신해 유족에게 고개를 숙였다. 4일 무안국제공항을 찾은 고준 AK홀딩스 대표이사는 유족 앞에 서서 “종무식이 열린 호텔은 외부 기관을 통해 위탁운영 중이나 관리책임은 분명 저희에게, 특히 저에게 있다”며 “그 안에서 이뤄진 경품행사 등 모든 보도 내용은 사실이다”라고 시인했다. 고 대표이사는 “참담한 심정으로 사과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모든 책임은 애경그룹 경영을 관리하는 제가 잘못한 것이고 이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추후 이런 일이 재발할 경우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도 했다. 유족들은 고 대표이사의 사과를 묵묵히 지켜보고는 이내 자리를 떠났다. 항의하거나 목소리를 높이는 유족은 없었다. 제주항공 참사 발생 이틀 후인 지난달 31일 오후 3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 있는 4성급 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2층 연회장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노보텔 직원 30~40여명이 모인 가운데 ‘타운홀미팅’(분기별 월례회의) 행사가 진행됐다. 노보텔은 애경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AK플라자가 호텔 체인인 아코르 사에 위탁해 운영하는 호텔로, 정확히 10년 전인 2014년 12월 18일 수원역에 문을 열었다. 사실상 AK플라자가 보유하고 있는 노보텔은 애경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제주항공과는 한 집안 회사나 다름이 없다. 그런데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79명이 희생되는 참사가 발생한 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자 국가애도기간(2024년 12월 29일~2025년 1월 4일)에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노보텔 “사고로 죄송하지만 성과급은 지급” 직원들 환호애경그룹, 사고수습 전사적 나섰는데 한쪽에선 연말행사3개월에 한 번씩 개최하는 타운홀미팅 형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신규 입사자에 대한 소개, 우수 직원 및 장기 근속자에 대한 포상, 생일자 이벤트, 럭키 드로(경품뽑기), 떡케이크 커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경품뽑기 행사가 시작 후 총지배인이 뽑기함을 흔들자 사람들이 웃으며 쳐다보고, 당첨자가 호명되자 박수갈채가 나왔다. 또 등수가 올라갈 때마다 상품 등급이 올라가 환호가 점점 커졌다. 이 밖에 업무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직원에 대한 포상이나 10~12월 생일을 맞은 직원에 대해 선물이 주어지는 장면도 담겼다. 행사 말미에 총지배인이 “시국적으로도 그렇고 제주항공이나 이런 부분들 때문에 여러분께 죄송하지만”이라고 운을 뗀 뒤 “성과급은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소위 ‘반전’을 주며 말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총지배인의 말에 이 자리에 모인 직원들은 일제히 “와”라고 소리치며 손뼉을 치기도 한다. 총지배인은 “성과급은 1월 초에 전 직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라며 “1년 이상 된 분들은 작년과 같이 급여의 50%, 1년 미만은 일할 계산으로 해서 급여의 50%를 성과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1시간가량 진행된 행사는 총지배인의 맺음말로 마무리됐다. 행사 예약서에는 ‘쿠키와 과일(10만원), 커피 세팅, 찻잔과 포크 넉넉히 요망, 예상인원 30~35명, 10주년 떡 케이크 테이블과 나이프 세팅’이라는 등의 요청 사항이 쓰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빔과 스크린, 포디움, 마이크 세팅’ 등을 준비해 달라는 내용도 있다. 애경그룹의 한 직원은 “제주항공을 비롯한 애경그룹 계열사 전체가 추모와 애도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도 경품뽑기 등 행사를 하며 서로 자축하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이번 참사와 관련 없는 회사들에서도 종무식 등 행사를 하지 않고 있는데, 당사자인 애경그룹에서 웃고 손뼉 치며 행사하니 눈살이 찌푸려졌다”고 했다. 그는 이어 “무안공항에서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 부회장,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고준 AK 홀딩스 대표가 유가족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400명의 직원이 내려가 사고 수습을 하는 상황에서 이건 아닌 거 같다”며 “고 대표의 경우 지난해 11월까지 AK 플라자 및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의 대표를 맡고 있던 인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했던 직원들 사이에서는 “우리가 이래도 되는 것이냐”는 등의 말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에도 추모와 나눔 이어져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에도 추모와 나눔 이어져

    제주항공 참사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인 오늘도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추모객과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 전남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합동분향소에는 25만 명이 넘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광주, 전남의 합동분향소에도 지금까지 5만 8천여 명의 추모객이 찾았다. 전남도는 애도기간이 끝난 뒤에도 오는 2월 중순까지 무안 공항과 무안스포츠파크, 전남도청 등의 지역 합동분향소를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목포와 광양, 담양, 화순, 해남, 영광, 완도 등의 시군도 자율적으로 분향소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 일시에 화장시설 이용 집중이 예상되는 만큼 도내 운영 중인 목포와 여수, 순천, 광양, 해남 등 5개 화장장의 운영시간도 당초 오후 3시에서 24시간 연장했다.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이어져 사고 현장 수습 지원, 유가족 지원, 교통 안내, 식사와 물품 지원, 재난 심리 등 자원봉사 활동에도 전남 곳곳에서 지금까지 4천여 명이 참여했다.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나눔 활동도 계속됐다. 4일 현재까지 전남지역에는 음식과 의약품, 방한용품, 방역·소독 물품 등 300여 건이 넘는 후원 물품이 접수됐다. 특히 서울시한의사회와 서울시청에서 1만 2천여 명분의 한의약품을 지원했고, 제주 서귀포의 한 영농조합법인에서는 감귤 156박스를 보내는 등 전국 각지에서 나눔 행렬이 이어졌다. 또 실의와 상심에 빠진 유가족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대한약사회 주관 17개 시·도 약사회가 참여해 현장에서 24시간 봉사약국을 설치·운영하고 있고 전남물리치료사협회에서도 물리치료사를 파견했다. 지자체와 기업, 국민들의 기부가 잇따르면서 3일 현재 전국에서 총 49억 6천만 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힘든 시기를 함께 견뎌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유가족 곁에서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살피고 선제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시신 수습…103명 유족 품으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시신 수습…103명 유족 품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중 103명의 시신이 4일 유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대부분의 시신 수습이 완료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나머지 76명 시신은 현재 무안공항 임시안치소에 보관 중이며 이날 중 순차적으로 유가족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시신 수습 완료는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일부를 모두 모아 신체를 맞추는 재구성 절차가 끝났다는 의미다. 유족들은 향후 합동장례식을 거행한 뒤 위령탑 등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편 일부 유족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장례를 시작했으며, 2일 첫 발인을 시작으로 장례 절차를 일부 마무리했다.
  • SNS서 퍼진 ‘제주항공 참사 소방관 순직’ 영상…알고 보니 ‘가짜’였다

    SNS서 퍼진 ‘제주항공 참사 소방관 순직’ 영상…알고 보니 ‘가짜’였다

    제주항공 참사를 수습하던 소방관이 순직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한 가운데, 이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영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무안공항의 마지막 손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구조 작업을 벌이던 소방공무원이 순직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소방관이 불을 끄는 모습과 영정사진 앞에서 시민들이 추모하는 모습까지 담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만들었지만, 이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만든 허위 영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상에는 좋아요 4000여개와 댓글 400여개가 달렸는데, 3일 현재는 게시자가 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진 것과 관련해 소방청은 소방공무원 순직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소방청은 공식 SNS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구조 도중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없음을 밝힌다”며 “깊은 슬픔과 상실의 아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을 위해 사고 수습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46분쯤 초기 진화를 마치고 기체 후미에서 부상자 2명을 구조했다. 승객 전원(175명)을 포함해 나머지 탑승자 179명은 모두 숨졌다. 한편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가 벌어지면서 그 어느 때 보다 소방관 처우개선을 위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참사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수습해야 하는 소방관들은 상당수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방관 5만 2802명 중 심리질환에 대해 관리나 치료가 필요한 위험군이 43.9%로 조사됐다. 심리 질환에는 PTSD, 우울 증상, 수면장애, 문제성 음주 등이 포함됐다. 자살 고위험군은 2589명(4.9%)이었고, ‘지난 1년간 1회 이상 자살 생각을 했다’고 밝힌 소방대원은 4465명(8.5%)이었다. ‘소방 활동 1년 사이 외상 사건(PTSD를 유발하는 사건)’에 노출된 평균 횟수는 5.9회로 2022년과 동일했다.
  • 제주항공 사고 유가족 위로, 나눔 활동 물결

    제주항공 사고 유가족 위로, 나눔 활동 물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는 국민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까지 사고 현장 수습 지원, 유가족 지원, 교통 안내, ‘사랑의 밥차’ 운영을 통한 식사와 물품 지원, 재난 심리 등 자원봉사 활동에 339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고 지난 29일부터 무안공항과 합동분향소 등에서 후원물품 이송과 물품 배부, 환경정화, 밥차와 커피, 음료 제공, 참배객 안내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물품 기부도 잇따라 200여 개 개인·단체에서 쌍화탕과 장례용품 등 452종의 지원이 이뤄졌다.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유가족 임시숙소에 쌍화탕, 영신환 등 총 850포를 지원했다. 지자체와 기업, 국민들의 기부도 잇따르면서 2일까지 총 21억 9천만 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희생자의 장례 절차가 시작되면서 뉴스 통신사 등 언론에서도 유가족 동의를 받아 희생자 부고 뉴스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는 희생자의 휴대전화가 대부분 소실돼 유가족이 부음을 알리는데 어려움이 있어 언론을 통해 일반인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아픔이 큰 유가족을 위해 광주·전남은 물론 전국 각지와 멀리 미국에서까지 달려와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준 국민의 나눔 활동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유가족의 의견을 세심하게 살펴 최대한 반영되도록 정부와 협의하는 등 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12월 29일 사고 발생 즉시, 물품 후원이나 자원봉사 참여를 바라는 국민을 위해 도청 누리집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자원봉사 및 후원물품 문의처 안내’ 팝업창을 게시, 자원봉사를 안내하고 있다.
  • 전남 목포시, 제주항공 참사 희생시민 화장장 사용료 면제

    전남 목포시, 제주항공 참사 희생시민 화장장 사용료 면제

    전남 목포역 광장에 마련된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목포시가 희생자 유가족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목포시에는 시에 주소를 둔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해 필요물품 확인 및 지원, 장례절차 안내, 희생자 관련 행정처리 지원을 위한 1:1 전담팀을 2교대로 운영하고 있다. 또, 장례절차가 본격화되면서 목포추모공원 화장장(승화원)에서도 목포시에 주소를 둔 희생자의 화장장 사용료를 전면 면제하고, 사고 희생자를 대상으로 화장로를 하루 9차례 긴급 확대 운영 중에 있다. 목포시는 목포에 위치한 장례식장에 안치된 희생자 유가족을 대상으로 화장절차를 안내하고 화장 절차가 우선적으로 진행 될 수 있도록 희생자 화장 사전 예약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이번 사고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가능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목포시민은 14명이 희생되었고, 이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목포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오는 10일까지 운영된다.
  • 정의당 청년들, ‘사이버 정의감시단’ 활동 나서

    정의당 청년들, ‘사이버 정의감시단’ 활동 나서

    정의당 전남도당·광주시당 소속 청년들이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한 ‘사이버 정의감시단’ 활동에 나선다. 정의당 전남도당·광주시당 청년위원회는 청년 당원을 중심으로 광주·전남 당원들이 제주항공 참사와 연관된 ‘사이버 정의감시단’을 발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사이버 정의감시단’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가짜뉴스, 허위사실 보도, 유가족 음해, 음모론 등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 이 같은 내용으로 인해 사건의 원활한 해결과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유가족에 대한 위로를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한 시민들의 제보도 함께 받는다. 조사된 내용은 무안공항에 있는 법률지원단에 전달하고, 범죄 수준에 이른 사례는 고발 등 법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의당 사이버 정의감시단은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란다”며 “가짜뉴스로 인해 더 이상 제주항공 유가족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온라인 악성 게시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전날 오후 8시까지 게시물 6건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 이 중 3건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전국적으로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인 명예훼손, 모욕 등 관련 게시글은 64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최상목 대행 “희생자 유가족에 긴급 생계비 지원”

    최상목 대행 “희생자 유가족에 긴급 생계비 지원”

    정부가 전남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가족에게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추모 과정에서 생업을 뒤로하실 수밖에 없는 유가족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저소득 유가족 긴급 생계비 지원과 함께 건강보험료·국민연금 보험료 납부예외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유가족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을 위한 추가적인 정부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사고 원인 규명에 속력을 내 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한미 간 비행기록장치 분석 협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토교통부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분석과 관련해 운송 시기, 방법, 소요 기간 등에 관한 협의를 조속히 매듭 지어달라. 국내 현장 증거 수집과 음성기록장치 분석 등도 조속히 완료해달라”고 말했다.
  • 제주항공 참사 명예훼손·모욕 70여건, 경찰 수사 확대

    제주항공 참사 명예훼손·모욕 70여건, 경찰 수사 확대

    경찰이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온라인 악성 게시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3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까지 게시물 6건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 이 중 3건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국적으로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인 명예훼손, 모욕 등 관련 게시글은 64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경찰청에서만 25명 규모로 운영하던 전담 수사팀도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경찰은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전국 16개 시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추가 투입해 모두 118명 규모 전담 수사단을 구성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가족을 겨냥한 악성 범죄에 대해 엄정히 수사해 신병 처리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무안국제공항 압수수색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무안공항 사무실에서 여객기 운항 등에 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전날 오전 9시 시작한 압수수색은 23시간째 진행 중이다. 수사관 30여명이 투입된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 2곳도 포함됐다. 경찰은 사고기와 충돌한 활주로 주변 구조물(로컬라이저)의 적정성, 조류 충돌 경고와 조난(메이데이) 신호 등 사고 직전 관제탑과 조종사가 주고받았던 교신 내용, 기체의 정비 이력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 등 관계자 2명은 중요 참고인으로 판단돼 출국 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 [사설] 경고음 잘 들었다면… 참사 곳곳서 드러난 안전불감증

    [사설] 경고음 잘 들었다면… 참사 곳곳서 드러난 안전불감증

    제주항공 참사 관련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의 부실한 안전관리 실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사고 항공기는 조류 충돌 직후 비상착륙을 시도했으나 활주로를 벗어나 착륙유도용 로컬라이저(안전유도 시설)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에 부딪쳐 폭발했다. 국토부는 참사 이튿날 “콘크리트 구조물이 종단안전구역 밖에 있으므로 적법하다”고 했다. 그러다가 안전구역을 로컬라이저 설치 지점까지로 명시한 국토부 고시 등이 제시되자 “구조물이 규정에 맞는지 검토 중”이라고 말을 바꿨다. 수평 착륙을 돕는 로컬라이저는 항공기가 활주로를 지나쳐 부딪쳐도 충격이 없도록 부러지기 쉬운 재질을 써야 한다. 무안공항은 2007년 개항 때부터 로컬라이저를 받치는 둔덕 안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했다. 2023년 로컬라이저를 교체하는 개량작업 때도 ‘계기착륙시설은 파손성을 고려해야(부서지기 쉽게 해야) 한다’는 과업내용서와 달리 30㎝ 두께의 콘크리트 상판을 덧대는 ‘개악’ 공사를 했다. ‘항공고시보’를 비롯, 국토부가 발행·관리하는 어떤 항공 정보 게시물에도 무안공항의 콘크리트 둔덕 관련 정보가 기재돼 있지 않다. 이런 콘크리트 둔덕이 있는 곳은 국내에 여수, 포항경주, 광주공항 등 여럿이다. 전국적인 안전 점검과 신속한 개선이 필요하다. 무안공항은 활주로 연장 공사를 위해 2800m였던 활주로가 300m가량 짧아진 상태였다. 활주로와 안전 구역을 충분히 확보했다면 충돌을 피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참사 열흘 전에 열렸던 공항 조류충돌예방위원회는 전년보다 새 떼 충돌 건수는 늘었는데 대응할 인력과 장비가 부족하고, 조류 처리 실적도 줄었다고 지적했다. 공항 측이 조류 충돌 위험을 인지하고 있으면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이다. 제주항공은 회의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 위험을 경고하는 여러 건의 신호가 있었다. 이를 무시한 제주항공, 무안공항, 국토부의 안전불감증이 막을 수도 있었을 참사를 불러들였다.
  • 광주 ‘군·민간공항 무안 이전’ 표류 불가피

    광주 ‘군·민간공항 무안 이전’ 표류 불가피

    광주시·전남도·무안군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주도방식으로 해법을 마련하려던 ‘광주 군·민간공항 무안 이전사업’이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또다시 장기 표류하게 됐다. 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등 정부 부처를 비롯해 광주시와 전남도 등 관계 당국은 현재 제주항공 참사 수습에 매진하느라 공항 이전 문제 논의를 전면 중단한 상태다. 희생자 신원확인과 장례가 조만간 마무리되더라도 사고 진상규명 등 남은 절차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사업의 속도를 내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탄핵 정국’으로 정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제주항공 참사까지 빚어지면서 정부 차원의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지원’ 자체도 전면 중단됐다. 올해부터 매월 개최할 예정이었던 국방부 주관 실무협의회가 무기한 연기됐고, 국방부와 국토교통부 등 정부 관계 부처와 광주시·전남도 등이 참여하는 국무조정실 산하 범정부협의체 회의도 전면 보류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설치하기로 한 특별위원회(TF) 구성도 미뤄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내년 6월 지방선거 국면이 사실상 시작될 것으로 보이면서 이전 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특히, 지역에서는 무안공항의 잦은 ‘버드 스트라이크’와 무리한 ‘로컬라이저 설치’ 등에 관한 ‘안전상의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광주 군·민간공항 무안 이전 논의 재개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무안공항의 안전성이 확보되고 이용객의 신뢰를 되찾기까지는 국내선인 광주공항이 현재대로 유지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인 셈이다. 다만 이렇게 될 경우 광주공항 무안이전 논의의 핵심인 ‘광주 군공항’도 광주에 남을 수밖에 없어 지역민의 여론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광주 민간공항은 광주 군공항을 임대해 사용하는 만큼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금은 제주항공 참사 수습이 최우선”이라며 “공항 이전 문제는 생각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 [단독] 국토부, 10년 전 작성된 ‘로컬라이저 보고서’도 확인 안 했다

    [단독] 국토부, 10년 전 작성된 ‘로컬라이저 보고서’도 확인 안 했다

    제주항공 참사 피해를 키운 전남 무안국제공항 ‘콘크리트 둔덕’을 두고 국토교통부가 닷새가 다 되도록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0년 전 무안공항 현장 실사 뒤 작성된 국토부 용역보고서에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까지 종단안전구역을 연장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사실이 확인됐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무안공항 로컬라이저를 받치는 콘크리트 둔덕의 규정 위반 여부를 묻는 말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다시 말씀드리겠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지난달 31일 규정 위반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답한 뒤 사흘째 규정만 들여다보고 있다. 사고 원인 및 책임 소재와 연결되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말을 아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2015년 국토부 용역으로 한서대 산학협력단이 수행하고 국토부 산하기관인 한국공항공사, 부산지방항공청 등이 자문에 참여한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공항시설 개선 방안 연구’에는 종단안전구역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담겨 있었다. 보고서에는 ‘정밀접근 활주로의 경우 방위각 제공시설(LLZ)이 설치되는 지점까지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을 연장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국토부는 애초 무안공항 로컬라이저가 활주로 끝에서 264m에 위치해 착륙대(60m)와 종단안전구역(199m)을 합한 구역에서 5m 벗어나 있기 때문에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종단안전구역을 로컬라이저 위치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해석한 것이다. 항공 전문가들을 경악시킨 로컬라이저를 받치는 지지대 재질에 대해서도 적시돼 있었다. ‘항행에 사용되는 장비 및 시설로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에 설치되어야 하는 물체는 항공기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 하며 최소 중량 및 높이로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2020년 3월 개량사업 실시설계 용역에도 ‘파손성(Frangibility) 확보 방안에 대한 검토’가 포함돼 있다. 두 차례 넘게 콘크리트 둔덕에 대한 개량 필요성이 제시된 셈이다. 그러나 2023년 실제 개량사업에서는 ‘안전성’을 이유로 30㎝ 두께 콘크리트 상판을 덧대는 방식으로 시공이 이뤄졌다. 개량사업은 한국공항공사가 발주했고 부산지방항공청이 승인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장비 안테나 등을 개량 설계하면서 부러지기 쉽게 하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설계와 시공이 다르게 이뤄졌다는 의미다. 국토부는 당시 설계도서 내용 등을 확보해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한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블랙박스 중 음성기록장치(CVR)에서 추출한 로데이터를 음성 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끝냈다. 사고 전 2시간 분량이다. 커넥터가 손상돼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어려운 비행기록장치(FDR)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이송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 민주 “尹, 극우 단결 메시지”… 국회 난입 대비 ‘의원 비상대기령’

    민주 “尹, 극우 단결 메시지”… 국회 난입 대비 ‘의원 비상대기령’

    더불어민주당은 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하자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영장 집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 등 돌발 상황이 빚어질 수 있고, 일부 격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국회로 난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대비에 들어간 것이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전날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힌 데 대해 “극우 세력이여, 대동단결하라. 그리고 나를 지켜 달라고 하는 그런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어 의원들이 국회에서 비상대기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려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예정에 없던 비상의원총회도 소집했다. 이날 오전 의총 소집 공지에는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에서 자원봉사하는 의원을 제외한 모든 의원 참석 요망”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추가 임명을 촉구했다. 최 대행의 헌법재판관 2명 임명으로 ‘8인 체제’가 되면서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속도가 붙게 됐지만, 진보 성향인 마 후보자의 임명을 완결 지어 탄핵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최 대행의 위헌·위법 행위, 직무유기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이 최 대행에 대한 탄핵 카드를 당장 꺼내지는 않을 분위기다. 이날 민주당은 비상의총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최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내란·김건희여사특검법)의 신속한 재의결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거부권이 행사된 또 다른 법안인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도 재의결을 함께 추진할지는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국회의장실과 협의해 재의결 리스트를 정리하겠다”며 “현재로서는 내란특검이 우선 처리 순서인 건 맞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상현·나경원·박상웅 의원, 광역 의원, 유튜버 등 총 12명을 내란선전죄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 경찰, 무안공항·제주항공 등 압수수색

    경찰, 무안공항·제주항공 등 압수수색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고자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조사와는 별개로 경찰 수사를 통해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지탱하고 있던 콘크리트 둔덕 설계·시공의 적절성, 관제탑이나 공항의 대응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이 풀릴지 주목된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2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 관계자 2명을 출국 금지했다. 김 대표 등은 아직 피의자로 입건되지는 않았으며 참고인으로 파악됐다.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무안국제공항 담당 부서 사무실과 관제탑,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사무소에 수사관을 보내 항공기 운항·정비와 공항 시설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2차 가해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 무안공항 7년 조종사 “콘크리트 상상도 못 해, 흙더미인 줄”

    무안공항 7년 조종사 “콘크리트 상상도 못 해, 흙더미인 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자주 비행하는 비행교관·조종사들은 활주로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설치 콘크리트 둔덕 존재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위험성도 상존하는 공항이라고 입을 모았다. 7년간 무안공항을 이용했다는 비행교관이자 조종사 A씨는 2일 연합뉴스에 “수년간 이착륙하면서 상공에서 눈으로만 둔덕을 확인했고 당연히 흙더미인 줄 알았지 콘크리트 재질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밝혔다. 그는 “높이 2m에 두께 4m 콘크리트 덩어리라는 것이 공항 차트 등에 적혀있지도 않고, 안내를 따로 받은 적도 없다 보니 다른 조종사들 역시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제주항공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는 조류 충돌 관련해서도 조종사들은 ATIS(항공 기술 정보시스템) 기상정보 시스템 등을 통해 새 떼에 항상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A씨는 “체감상 1년에 한 번 정도는 날개 부위 등에 조류 충돌 피해가 발생했다”며 “항상 주파수를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하는데 무안공항은 최근에는 매일 조류 활동 안내가 나왔고, 관제사도 활주로에 새들이 있으면 연락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새는 소형비행기를 알아서 피해 가는데 독수리나 매 등 큰 새는 겁을 내지 않아 조종사들이 알아서 피한다”며 “사고 항공기의 경우 기체가 크다 보니 조류 충돌에 대처하기 훨씬 힘들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평소 공항에는 국내 비행훈련·교육생들까지 몰려 관제사들도 생각보다 바빴다는 증언도 나왔다. A씨는 “다들 무안공항이 한적했을 거라 생각하는데 사실은 엄청 바쁘다”며 “국내에 훈련이 가능한 공항이 거의 없어 모든 훈련기관이 거의 다 이곳에서 비행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무안공항을 이용하는 한 민간 조종사는 “중원대, 교통대, 초당대, 경운대, 청주대 등등 각 대학 항공학과 등에서도 거의 다 무안공항을 비행 교육장으로 사용한다”며 “교육생들이나 조종사들이 국적기 기장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덜 숙련돼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 관제사들은 더 바빴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제주항공 사고기는 지난달 29일 오전 8시57분쯤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충돌 경고를 받았고, 불과 2분 뒤인 오전 8시 59분쯤 1차 착륙 시도 중 조류 충돌에 따른 ‘메이데이’를 선언, 복행을 시도했다. 2차 착륙 시도 중 동체착륙을 하다 방위각시설 설치 콘크리트 둔덕에 부딪혀 폭발·파손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9명이 숨지고, 승무원 2명이 다쳤다.
  • [사설] 곳곳에서 드러난 참사 경고 신호, 고질적 안전불감증

    [사설] 곳곳에서 드러난 참사 경고 신호, 고질적 안전불감증

    제주항공 참사 관련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의 부실한 안전관리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 사고 항공기는 조류 충돌 직후 비상착륙을 시도했으나 활주로를 벗어나 착륙유도용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에 부딪쳐 폭발했다. 국토부는 참사 이튿날 “콘크리트 구조물이 종단안전구역 밖에 있으므로 적법하다”고 했다. 그러다가 안전구역을 로컬라이저 설치 지점까지로 명시한 국토부 고시 등이 제시되자 그제 “구조물이 규정에 맞는지 검토 중”이라고 말을 바꿨다. 수평 착륙을 돕는 로컬라이저는 항공기가 활주로를 지나쳐 부딪쳐도 충격이 없도록 부러지기 쉬운 재질을 써야 한다. 무안공항은 2007년 개항 때부터 로컬라이저를 받치는 둔덕 안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했다. 2023년 로컬라이저를 교체하는 개량작업 때도 ‘계기착륙시설은 파손성을 고려해야(부서지기 쉽게 해야) 한다’는 과업내용서와 달리 30㎝ 두께의 콘크리트 상판을 덧대는 ‘개악’ 공사를 했다. ‘항공고시보’를 비롯, 국토부가 발행·관리하는 어떤 항공 정보 게시물에도 무안공항의 콘크리트 둔덕 관련 정보가 기재돼 있지 않다. 이런 콘크리트 둔덕이 있는 곳은 국내에 여수, 포항경주, 광주공항 등 여럿이다. 전국적인 안전 점검과 신속한 개선이 필요하다. 무안공항은 활주로 연장 공사를 위해 2800m였던 활주로가 300m가량 짧아진 상태였다. 활주로와 안전 구역을 충분히 확보했다면 충돌을 피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참사 열흘 전에 열렸던 공항 조류충돌예방위원회는 전년보다 새 떼 충돌 건수는 늘었는데 대응할 인력과 장비가 부족하고, 조류 처리 실적도 줄었다고 지적했다. 공항 측이 조류 충돌 위험을 인지하고 있으면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이다. 제주항공은 회의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 위험을 경고하는 여러 건의 신호가 있었다. 이를 무시한 제주항공, 무안공항, 국토부의 안전불감증이 막을 수도 있었을 참사를 불러들였다.
  • 한전그룹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 성금 8억원 기부

    한전그룹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 성금 8억원 기부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그룹사는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8억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전력이 2억원, 한전KPS 1억5000만원, 한전KDN 1억원, 그리고 남부발전과 남동발전, 동서발전,중부발전, 서부발전이 각각 5000만원이다. 또 한국전력기술과 한국원자력연료도 5000만원씩을 기부했다. 한전그룹사는 또 사고발생 직후 무안공항과 종합스포츠파크 등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와 임시안치소의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비상발전차를 배치하고 합동분향소에 부스를 마련,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유가족 등을 위한 방한용품과 음료, 휴대폰 충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무안과 멀지 않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대표 기업으로서 사고 현장 관계자들의 복구활동과 유가족 분들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과 전력그룹사는 과거 포항 지진, 코로나19와 튀르키예 대지진 등 크고 작은 국내외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임직원 모두 한 마음으로 발벗고 나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왔다.
  • 여야, 제주항공 참사 현장 수습 후 ‘국회 특위’ 구성

    여야, 제주항공 참사 현장 수습 후 ‘국회 특위’ 구성

    여야는 지난달 31일 국회의장 주재 여야 대표 회담에서 합의했던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국회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대신, 현장 수습이 일단락된 후 ‘국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국회 대책위는 시기적으로 의미가 없는 만큼 구성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은 정치적 논의보다 실질적인 현장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총력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항공사고 대책위원장 , 권영진 국민의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위원장은 이날 전남 무안공항 2층 여객터미널 출국장 앞에서 사고 수습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특위 구성을 합의했다고 김 원내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다음주 초까지 여야가 현장에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면서 “현장 수습이 일단락된 후 국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진상규명, 유가족 지원 그리고 추모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밝혀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데 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겠다”면서 “지금은 정쟁을 멈추고 사고 수습과 피해 회복을 위해 여야가 하나 되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대책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법적 권한이 있는 특위를 만들어서 피해 조사, 진상 규명, 피해자·가족 지원 및 배상,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끼리 협의하는 것은 권한이 없으므로 국토교통·행정안전·보건복지·법제사법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특위에서 진행하되, 활동 기간은 합동 장례식까지 끝나고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활동하자고 정리했다”고 말했다. 앞서 우 의장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1일 국회 차원의 참사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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