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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 앞두고 무안공항 증편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앞두고 무안국제공항을 잇는 국내외 항공편이 임시 개설된다. 전남도는 오는 22일부터 3일간 포뮬러원 국제자동차경주대회 기간 무안국제공항의 국내외 항공노선을 증편 운항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선은 아시아나항공이 23∼24일 A-321 기종을 도입, 무안∼김포노선을 운항한다. 국제선은 아시아나항공이 2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무안공항에 도착하는 전세기를 띄우고 대한항공은 중국 칭다오(21일), 광저우(23일)간 전세기를 운항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 논란 재점화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 논란 재점화

    2007년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이 만성 적자와 노선 축소 등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재유치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의 정기 노선은 국내선 2개와 국제선 3개 등 모두 5개에 불과하다. 국내선은 아시아나 항공의 무안~제주(금·일)와 에이스항공의 무안~김포 등 2개 노선이다. 국제선 정기노선은 베이징과 상하이, 장사 등 중국 노선 3개가 전부다. 일본의 오사카와 타이완 등 2개 노선은 가을철 특수를 겨냥한 부정기 노선이다. 무안 공항 개항 이전인 2007년까지 광주공항에서 운영됐던 국제선이 주 13편에 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노선 축소와 승객 감소의 ‘악순환’이 되풀이되면서 적자폭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적자규모를 보면 개항 첫해인 2007년 12억 4800만원에서 2008년 71억원, 2009년 72억원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전남도는 2008년 무안국제공항 이용항공사업자에게 재정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 지난 3년간 3개사에 6억여원을 지원했다. 이 같은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광주시가 최근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를 추진하면서 자칫 시·도간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특히 광주권의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광주공항의 국제선 재취항 요구가 거세다. 이와 관련, 관광업계 등이 참여한 ‘한·중문화교류회’는 9일 광주 히딩크호텔에서 관련 분야 교수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 필요성’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한·중문화교류회 문희주 부회장은 “광주공항 국제선이 무안공항으로 옮긴 지 3년이 지났지만 중단과 취항을 반복하면서 겨우 명맥만 유지해 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광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 호남권의 중심공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강운태 광주시장이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 대신, 국제선 재취항 등을 언급한 뒤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광주시와 관광업계 등의 이런 움직임은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려는 국토해양부·전남도 등의 계획과 전면 배치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전남도는 지금껏 광주공항의 국내선 마저 하루빨리 이전하고 신규 국제노선을 투입해 무안공항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오고 있다. 도는 오는 2014년 서울~광주 간 KTX가 개통되면 광주공항의 기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토해양부가 장기적으로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로 한 만큼 광주시의 국제선 재취항 요구를 허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자체적으로도 항공 승객을 늘리기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 저가항공 사업 추진 논란

    전남도가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저가항공사 설립이나 기존 저가항공사에 대한 지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공항에 취항할 저가항공사를 설립하거나 기존 저가항공사에 대한 지분 참여 방식으로 공항활성화를 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안공항 취항을 전제로 저가항공사 설립의 기준과 절차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 중이며 저가항공사 설립에 참여했던 타 자치단체의 사례 등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 저가항공사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자치단체는 에어부산의 부산시와 이스타항공의 군산시, 제주항공의 제주도 등이며 대부분 10억~50억원 안팎으로 지분 참여를 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저가항공사 설립이나 운영에 참여할 경우 장단점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있으며 관련 지자체나 국토해양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연말까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남도의 이 같은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기존 저가항공사들도 적자를 이유로 운항을 기피하고 있는데 무안공항 노선 운항을 전제로 전남도와 손잡고 저가항공사를 설립할 민간자본이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일부 흑자를 낸 국내 저가항공사가 있긴 하지만 지난해 국내 저가항공사 4곳의 경영실적은 모두 적자였으며 이 같은 수익 불투명 등을 이유로 인천시가 추진했던 저가항공사 설립도 보류됐다. 전남도도 이 같은 항공업계의 상황을 감안해 저가항공사 신규설립보다는 기존 저가항공사에 대한 지분 참여를 통해 운항노선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경영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저가항공사들이 적자 가능성이 높은 무안공항에 노선 배분을 전제로 전남도의 지분 참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이 때문에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인 무안공항 관련 사업을 벌이는 것보다는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무안공항 인근 6개 시·군 시민단체 연합체인 무안공항활성화대책위원회의 박일상 위원장은 “에어택시를 운행한다고 혈세를 쏟아붓는 판에 또 무슨 저가항공사냐.”며 “광주공항의 국내선을 옮겨오는 데 힘을 집중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천일염, 日 관광상품 된다

    일본 아나(ANA) 항공이 일본인들을 위한 천일염 관광상품을 운영한다. 전남도는 아나항공이 오는 8월부터 월 2~3회 일본인들을 위한 천일염 관광상품을 출시·운영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일본 현지 반응이 좋으면 무안공항 부정기노선 운항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나항공은 이를 위해 지난 3~4일 무안공항과 신안 증도 천일염 생산현장 등을 둘러봤다. 아나항공은 천일염 제조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염전과 소금박물관 등의 관광시설 등을 점검하고 한정식 시식, 해남 화원농협 김치공장 방문 등 남도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아나항공 후지시마 가오리 해외상품조성부 팀장은 “천일염 관광상품은 일본 관광객에게 쾌적함과 행복감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일염 관광상품은 전남도가 신안 증도의 염전체험, 소금박물관, 갯벌체험, 남도음식, 일본식 문화체험 등을 연계해 개발한 것으로 지난 4월 ㈜투어재팬을 통해 아나항공 측에 상품운영을 요청해 이뤄졌다.이 상품은 전남산 천일염의 우수성과 남도음식의 진미를 일본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전남의 주요 관광지도 둘러보는 재미까지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 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 추진

    광주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을 추진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제선 재취항은 무안 국제공항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전남도와의 갈등도 예상된다. 광주시는 5일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을 위한 보고회를 갖고 관련 용역도 조만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2008년 국제선이 무안공항으로 이전한 이후 지역 여행 업계 등의 재취항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공론화를 피해 왔다. 무안공항 활성화를 추진 중인 전남도와의 갈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강운태 광주시장과 시장직무 인수위원회도 최근 “광주공항의 국제선 재취항을 통해 글로벌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 광주권 국제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광주공항 국제선의 무안공항 이전으로 두 공항 모두 동반 침체의 길로 접어들면서 지역 관광과 산업 분야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선 재취항은 무안국제공항과 중복되지 않은 국가를 대상으로 노선 개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남도 관계자는 “국제선 노선을 달리 유치한다 해도 무안공항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우려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무안~김포 항공노선 새달 폐쇄

    전남과 수도권을 잇는 무안~김포 간 항공 노선이 취항 2년여 만에 폐쇄된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로 예정된 전남도의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등 국제행사 개최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지사에 따르면 이 구간에 취항 중인 아시아나항공이 7월1일부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2008년 취항한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운영 적자 등을 이유로 국토해양부에 ‘무안∼김포 노선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 구간의 평균 탑승률이 20%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 측은 지난 1년간 국내선 1편 운항 경비만 42억 5000만원에 달했지만 수익은 9억 9200만원에 불과해 노선 폐쇄를 결정했다. 이 노선에는 하루 2편씩 주 14편이 운항돼 왔다. 그러나 지난 한 해 동안 이용객은 고작 1만 9392명, 탑승률은 18.9%에 그쳤다. 전남도도 2008년부터 항공사 측에 매년 1억원씩 보조금을 지원해 왔으나 취항 중단을 막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열리는 F1 자동차경주대회 때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 등의 수송 대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국제행사 기간에는 전세기 등을 띄워 승객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자체, 항공노선 잇단 폐쇄에 비상

    지자체, 항공노선 잇단 폐쇄에 비상

    지방과 서울을 오가는 하늘길 교통이 열악해지고 있다. 갈수록 편리해지는 도로, 철길 교통과는 반대다. 항공사에서 적자를 이유로 운항노선을 줄이거나 폐쇄하려 하고 있어서다. 주민들은 노선 폐쇄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등은 항공사 측에 적자 항공노선 유지를 위해 재정지원을 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항공사 측은 적자를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폐쇄를 강행할 태세다. 21일 경남도와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은 오는 7월1일부터 사천~김포 노선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 사천~제주 노선에는 주2회 운항을 신설할 예정이다. 아시아나 항공은 이 같은 사실을 지난달 국토해양부에 신고하고 국토해양부는 이를 수리했다. 노선폐쇄는 국토부 신고사항으로 신고하면 수리해야 한다. 아시아나 항공의 노선철수 관련 권한은 채권단에서 갖고 있다. 항공사 측은 적자노선을 줄여 경영정상화를 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을 채권단과 협약했기 때문에 노선을 없앨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 항공사측은 사천~김포노선 탑승률이 2007년 63.8%에서 2008년 52.6%, 지난해에는 48.6%로 갈수록 줄어 노선 적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25억원이던 노선 적자가 올해는 4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현재 사천~김포 노선에는 하루 대한항공이 2회, 아시아나 항공이 1회씩 왕복 운항되고 있다. 7월부터 운항편수가 줄게 됨에 따라 사천공항에서 1시간 20분 이내 거리에 있는 사천·진주 등 14개 시·군 지역 주민들이 항공기를 이용해 서울을 오가는 것이 불편해지게 됐다. 아시아나 항공은 무안공항의 유일한 국내선인 무안~김포 노선도 6·2지방선거가 끝나면 폐쇄 신고할 예정이다. 하루 2편 운항하는 무안~김포 노선은 탑승률이 2008년 25.3%, 지난해에는 19.1%로 사천~김포노선보다 더욱 낮다. 이 때문에 철수 노선 1순위로 꼽혀왔다. 아시아나 항공측은 앞으로 제주·울산·포항·여수·광주 등 5개 공항의 국내선만 남기고 나머지 공항의 국내선을 연차적으로 모두 폐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아시아나 측의 노선철수 방침에 해당 지역 자치단체와 상공계 등은 비상이 걸렸다. 노선 폐쇄 철회 건의와 재정지원 등 갖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항공사 측의 결정을 되돌리기가 어려워 고심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 29일 공항이용 시·군과 한국공항공사, 국토해양부 등과 긴급 회의를 갖고 노선 유지를 위한 사천공항 활성화전략 협의를 했다. 오는 8월에는 민간이 주도하는 사천공항 활성화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저비용 항공사의 취항 유치도 추진한다. 전남도는 무안~김포 노선 유지를 위해 2008년부터 매년 1억원씩 지원하던 항공사 재정지원금을 올해부터 2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전남도내 학교 수학여행단 등을 대상으로 무안공항 이용운동을 하고 면세점 운영 활성화 등을 추진하는 등 노선 유지를 위한 수요 창출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전국종합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승객 늘어 웃는 무안공항

    승객 감소와 국제선 폐선 등으로 침체를 면치 못했던 무안국제공항이 대형항공기 운항 허가로 활성화될 전망이다. 조만간 일본 오사카와 제주 노선이 부활하고, 400명 이상 탑승할 수 있는 대형 항공기 이착륙도 가능하게 됐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F1자동차경주대회 등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대형 전세 항공편 운항을 건의해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무안공항의 대형 항공기 운항에 대비해 각종 공항시설과 장비 등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소방시설 등 일부 미비점을 보완한 뒤 공항운영규정 변경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B747급 대형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게 됐다. 또 다음달 효도관광과 수학여행 등 항공 수요가 급증하면서 운항이 중단됐던 무안~제주와 일본 오사카 노선이 재개된다. 저가 항공사인 진에어는 다음달 8일부터 무안~ 일본 오사카 노선과 무안~제주 노선에 각각 취항한다. 무안~제주 노선의 경우 수·금·일요일 등 3편이 무안을 출발하고, 화·목·토요일 등 3편이 도착한다. 항공료는 주중 5만 5000원 주말·공휴일 6만원으로 책정됐다. 대한항공도 5~8월 넉달간 무안~오사카 부정기 국제선을 운항한다. 이 노선은 항공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정기노선으로의 전환도 점쳐지고 있다.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무안공항 유일 국내선 없어지나

    무안국제공항의 유일한 국내선인 무안~김포 항공 노선이 폐쇄 위기를 맞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 노선에 취항 중인 아시아나항공이 노선 폐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무안~김포 노선을 하루 2편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평균 탑승률은 23%로 적자 운항을 하고 있다. 항공사 측은 연간 32억여원의 적자가 나는 만큼 탑승률 높이기 등 특단의 대책이 세워지지 않으면 지속적인 운항을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입장이다. 도는 무안공항의 단 하나뿐인 국내선 정기 노선이 폐쇄되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의 도약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도는 항공사와 만나 탑승객 유치 방안과 재정 지원 확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토해양부, 한국공항공사 등과도 무안공항 국내선 유지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무안공항 이용 항공사업자 재정지원조례’에 따라 2008년부터 해마다 1억원씩 지원하고 있는 항공사 재정지원금을 2억원으로 늘리고 주민들에게 항공 이용을 당부하는 등 수요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오는 10월에 열리는 F1대회(국제자동차경주대회) 관광객을 비롯한 도내 학교 수학여행단 등을 대상으로 무안공항 이용운동을 벌이고 면세점 운영 활성화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항공은 국내선 외에 주 2회(화·금) 무안∼북경 노선을 운항하고 있고, 동방항공은 무안∼상해 노선을 주 2회(수·토) 운항 중이다. 전남도는 “무안공항 노선 유지는 공항 활성화에 꼭 필요한 만큼 지역 항공수요 창출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호남고속철도 오송 ~ 광주 착공

    호남고속철도 오송 ~ 광주 착공

    충북과 광주를 잇는 고속철도공사가 첫 삽을 떴다. 국토해양부는 4일 광주 송정역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고속철도 건설 1단계인 충북 오송~광주 송정(182.3㎞) 구간의 착공식을 가졌다. 총 19개 구간으로 나뉘어 건설되는 오송~송정 사업은 지난 5월 2개 공구를 시작으로 15개 공구에서 착공했고, 연말까지 나머지 공구도 모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착공식에서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호남은 불과 1시간대, 서울과 광주는 1시간33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진다.”면서 “재정이 허락하는 한 단 몇 개월이라도 빨리 완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호남고속철도는 오송~송정 구간 1단계 사업과 송정~목포(48.6㎞) 구간의 2단계로 나눠 건설된다. 1단계는 1년 앞당겨 2014년 말, 2단계는 무안공항과 나주역을 경유해 2017년 완공 목표다. 류찬희 김성수기자 chani@seoul.co.kr
  • 광주공항 ‘국내선 고수’ 여론전 편다

    최근 광주 관광업계 등이 광주공항의 국제선 재유치를 추진키로 하면서 광주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이전 논란이 ‘제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최근 한국공항공사가 광주시민을 상대로 광주공항의 국내선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는 내용에 대해 찬반 여론 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공항공사가 조만간 시민 770명을 상대로 찬반 여론조사를 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 문제가 국내선의 ‘광주 잔류’를 희망하는 광주시와 ‘통합 이전’을 강력히 촉구해 온 전남도간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전남도는 최근 국토해양부와 한국공항공사 등 관련기관에 “무안공항 개항 당시 약속한 ‘광주공항 국내선 완전 이전’ 약속을 하루빨리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도는 내년 영암에서 개최되는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비롯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의 홍보 등을 위해서는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무안공항을 만들 때 광주공항의 통합·이전을 전제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관광업계와 경제계·시민 등 각계가 공항이 이전할 경우 예상되는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어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별다른 대체 수단이 없는 상태에서 광주공항의 국내선마저 무안으로 이전하기는 어렵다.”며 “이미 정부 관계부처에 2014년 호남고속철 개통시기와 항공 수요를 판단해 이전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 원칙은 확고하다.”면서도 시·도간 원만한 협의만 요구한 채 통합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무안공항 ‘에어택시’ 19일쯤 운항허가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에 취항할 예정인 ‘에어택시(Air Taxi)’에 대한 서울항공청의 운항허가가 19일쯤 나올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무안공항과 김포·제주·김해공항 간 운항허가가 나면 이달 내로 에어택시 운항이 가능하다. 전남도와 에이스항공은 최근 항공법이 개정됨에 따라 21인승 항공기 2대를 무안공항에 투입해 공항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 [정부예산 대해부] SOC사업비 3대 병폐 탓 기하급수적 증가

    [정부예산 대해부] SOC사업비 3대 병폐 탓 기하급수적 증가

    공공 자본으로 건설되는 도로, 항만, 상하수도 등을 일컫는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2010년도 예산안은 24조 8074억원으로 2009년 본예산과 비교하면 0.3% 증가했다. 현재의 SOC 예산 수준이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SOC는 꾸준히 증가해야 한다는 견해와 어느 정도 충족됐으니 줄여야 한다는 견해가 상충한다. 정부는 사회간접자본시설이 어느 정도 확충됐다고 본다. 결국 SOC 분야 예산은 얼마나 쓰느냐보다는 어떻게 쓰이느냐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SOC 예산의 쓰임새를 분석해 본다. SOC는 다른 분야에 비해 사업비 규모가 크다.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은 한 번 건설하면 효과가 다른 분야로 퍼지기 때문에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인식이 존재한다. 때문에 지역이기주의 등 분쟁의 소지가 되기도 한다.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사업비가 증가하거나 무작정 추진하고 보는 행정도 논란이 된다. SOC가 다른 예산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사업비가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한다는 점이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올해 국무총리실 국정감사에서 역대 국책사업의 사업비 대부분이 당초보다 2.2~3.2배가량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2010년도 SOC 예산안의 화두인 4대강 사업만 봐도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2008년 12월 초안에선 사업비 13조 8776억원으로 출발했지만 올해 6월 발표된 최종안에선 22조 2000억원으로 1.5배 늘었다. 새만금의 당초 사업비는 1조 3000억원으로 시작했으나 참여정부 당시 9조 500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국토연구원은 총 18조 9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인천국제공항도 당초 예산액 3조 4000억원보다 2.2배 증가한 7조 5000억원이 투입됐고, 경부고속철도는 당초보다 3.17배 늘어난 18조 4000억원이 들어갔다. ‘일단 짓고 보자.’ 혹은 ‘유치하고 보자.’는 식의 막무가내 행정으로 분쟁을 겪는 곳도 많다. 대표적인 지역이기주의 현상인 님비(NIMBY) 혹은 핌피(PIMFY)는 대부분 SOC사업 유치를 둘러싸고 벌어진다. 한탄강댐을 둘러싼 분쟁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2000년 한국수자원공사가 한탄강에 홍수조절용 댐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뒤로 이 지역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주민들이 댐 건설계획 고시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고, 아직도 주민들은 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지방공항이 만성 적자에 처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방공항 14개 가운데 11개 공항이 지난해 적게는 4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까지 적자를 냈다. 가장 큰 적자를 본 곳은 양양공항으로 적자 규모가 101억 4000만원이었다. 이어 여수공항이 79억 1100만원, 무안공항 71억 3000만원, 울산공항 60억 9500만원, 포항공항 56억 3000만원, 청주공항 54억 4900만원, 사천공항도 34억7000만원으로 적자를 냈다. 지방공항의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것은 사업 추진 당시 수요예측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지역의회나 주민들이 ‘지역발전’을 이유로 내세워 추진되기도 한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역시 부산, 대구, 울산, 경남, 경북 등 5개 광역자치단체와 그 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가장 많은 영향력을 미친다. 함께하는시민행동 정창수 예산감시위원은 “내가 사는 지역에 도로나 역이 들어서야 발전한다는 지역주민의 환상이 존재하는 한 SOC 예산은 방만하게 운영될 수밖에 없다.”며 “사업이 시작된 후 설계변경을 통해 증액 신청하는 등 예산규모가 커지는 사례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무안공항 개항 2년 휘청이는 無人공항

    무안공항 개항 2년 휘청이는 無人공항

    “광주공항으로 국제선을 다시 유치해야 합니다.” “그럴 경우 무안국제공항과 광주공항이 공멸하게 됩니다.” ●광주공항 국제선 재추진 호남권 갈등 광주지역 여행업계가 최근 광주공항 국제선 재유치를 추진하자 목포 등 전남 서남권이 이에 반발하면서 이 문제가 양 시·도 간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은 70㎞ 정도 떨어진 1시간 거리다. 광주지역 관광업계는 4일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광주지역에 국제선이 없으면 도시의 기능이 크게 떨어진다.”며 “광주·전남이 상생 발전하기 위해서는 광주공항의 국제선 노선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광주공항의 국제선 유치는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개발하려는 정부의 방침과 전면 배치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목포상공회의소는 곧바로 성명을 내고 “광주가 광주공항 국제선 재유치를 추진하는 것은 양 지역의 공멸을 야기하는 것”이라며 “재유치 운동을 중단하고, 오히려 광주~김포 간 국내선 노선의 무안공항 이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남도 역시 무안공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광주공항의 국내선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고, 신규 국제노선을 투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제선 재추진은 관광업계 종사자 등 민간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을 뿐 우리시와는 무관하다.”며 한발짝 물러섰다. 이 문제가 워낙 민감한 사안이어서 자칫 시·도 간 갈등 양상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7일 개항 2주년을 맞는 무안국제공항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신종플루 확산 등으로 이용객이 거의 없는 데다 아시아나 항공이 주 2회 취항하는 무안~중국 베이징 노선이 유일한 국제노선이다. 이 구간마저 최근엔 여객기가 거의 텅 빈 상태로 운항하기 일쑤이다. ●신종플루 영향에 이용객 더 없어 대한항공은 지난 8월 승객 수요를 채우지 못해 무안~중국 상하이 노선을 폐쇄했다. 이어 중국 동방항공이 같은 구간에 취항한 노선에 대한 운항을 중단했다. 무안공항은 현재 무안~중국 베이징 노선과 하루 한 차례의 무안~김포 노선만 운행하면서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무안공항은 이로 인해 지난해 71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감사원은 최근 광주·무안공항의 분리 운영이 적자의 원인이라며 지적한 바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해 이곳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를 통해 광주·전남이 상생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7년 11월7일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은 당초 광주공항 기능을 완전 이전해 통합·운영하려던 정부계획과는 달리 국제선만 이전시키면서 ‘갈등의 씨앗’을 뿌렸다는 지적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공항에 다시 국제선을”

    광주지역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무안공항으로 이전했던 국제선을 광주공항으로 다시 가져오기 위한 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해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다.관광업계 종사자 등 총 100여명으로 구성된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위원회(가칭)’는 4일 광주 히딩크호텔에서 발족식을 한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2일 “광주공항 국제선이 2007년 11월 광주공항에서 무안공항으로 이전했으나 현재 무안공항은 (국제선 기능이) 전멸 상태”라며 “광주공항에 국제선이 없으면 죽음의 도시와 같고, 광주·전남이 상생하려면 광주공항의 국제선 유치를 서두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광주공항의 국제선 유치를 천명하고 나섬으로써 무안공항 간의 역할분담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무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데스크시각]동남권 공항, 실패에서 교훈 얻자/이기철 사회2부 차장

    [데스크시각]동남권 공항, 실패에서 교훈 얻자/이기철 사회2부 차장

    #지난 6일 양양국제공항.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비행기(18인승)에서 내린 승객은 단 1명이었다. 김포~양양~김해 여객기는 승객이 한명도 없이 뜰 때도 있다고 한다. 지난해 전체 이용객이 1만명도 채 안 된다. 한번 비행에 평균 7명이 탄다. 이름은 국제공항이지만 국제노선은 없다. 건설비는 3567억원이 들었다. 2002년 개항한 양양공항은 2004년 이후 누적 적자가 509억원에 이른다.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 최각규 도지사 시절이던 1996년 건설계획이 확정되었다. 지역 국회의원이었던 고 정재철 의원이 개항을 주장해 왔던 것이다. #2007년 11월, 사업비 3017억원을 들여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은 올 상반기까지 113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용객이 13만명이지만 2006년 당시 건교부가 한 수요전망은 178만명이었다. 무려 13배나 차이난다. 국내선 탑승률은 30% 미만이고 국제선은 더욱 낮다. 1998년 건설계획 확정 당시 주무장관은 이정무 건교부 장관, 허경만 도지사였다. 한화갑 전 민주당 의원은 “무안공항은 한화갑이 세웠다.”며 자신의 블로그에 자랑스럽게 올렸다. 실패한 지방공항 사례들은 더 있다. 울진공항은 1147억원을 투입했다가 공사를 중단했고, 청주국제공항은 민영화 방안이 검토된다. 공항은 정치인들이 유권자들의 표를 끌어모으기 위한 수단이었다. 완공 후에도 세금만 잡아먹는 하마가 됐다. 정부에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요즘 동남권 공항의 입지 선정을 두고도 논란이 많다. 영남권 1100만명이 주요 이용 대상이다. 김해·대구·울산·포항공항의 폐쇄를 전제로 허브로 가는 방향을 잡고 있다. 지역에선 이 같은 주장에 공감하면서도 위치를 두고 논란이 들끓고 있다. 입지는 산으로 둘러싸인 경남 밀양시냐 아니면 바다인 가덕도 부근 해상이냐로 압축된다. 입지 선정에는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쪽으로 유치하려는 지역중심 논리가 판치고 있다. 공항을 건설하면 개발 이익은 주민이 향유하면서도 비용은 중앙정부가 부담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과 상공계도 가세, 연일 입장을 밝힌다. 소지역 이기주의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또 하나의 실패공항이 예상된다. 우리에겐 공항건설 성공사례도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그것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지역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논리를 넘어섰다. 장애물과 소음피해가 없는 곳을 골랐다. 동남권 공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다. 공항 입지의 첫번째 조건은 안전, 즉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 이것은 직접 초대형 여객기를 모는 조종사의 이착륙 경험과 의견을 받아들여야 한다. 산악으로 둘러싸인 김해공항은 일본 민간 항공사들이 수습 조종사의 이착륙 테스트 장으로 삼을 정도로 열악하다. 안전을 위해서는 주변에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 공항은 또 24시간 운행체제를 갖춰야 한다. 밤낮에 따른 소음 민원이 없어야 한다. 일본이 간사이공항을 해안에서 5㎞ 떨어진 인공섬에 만든 이유다. 1939년 개항한 오사카 이타미국제공항은 소음 피해보상으로 8000억엔이 나갔다. 간사이공항의 인공섬 부지조성액 6000억엔보다 더 많이 지출됐다. 국제관문에서의 소음피해 시위도 꼴불견이다. 이제 중앙정부가 동남권공항 입지선정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한다. 표만 의식하는 정치권에 휘둘리지 말자. 실패한 공항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당시 주무 장관과 정치인의 이름을 쓴 이유다. 지방공항의 실패 사례는 길어야 불과 10여년 전의 일이다. 국민 모두가 공유한 경험이다. 실패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이기철 사회2부 차장
  • 애물단지 지방공항 대수술

    애물단지 지방공항 대수술

    공사 중인 김제공항 건설이 백지화된다. 양양공항은 저비용 항공사를 투입해 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울진공항은 비행기는 운항하지 않고 비행 훈련장으로만 활용된다. 국토해양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지방공항 활용대책을 마련,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복투자 논란에 휩싸여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지방공항에 과감한 메스가 가해질 전망이다. ●김제공항 부지 산업단지 활용 이 계획에 따르면 전북 김제공항은 최근 용역결과, 공항 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돼 공항 건설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신 전북 및 김제시와 협의해 산업단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김제공항은 부지(156만 9000㎡) 매입을 끝내고 32.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1800m×45m 규모의 활주로를 건설, 연간 169만명의 승객 운송을 목표로 1999년부터 추진했으나 경제성 논란 끝에 이번에 건설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국토부는 대신 군산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군산공항은 교통연구원 연구용역 결과 현재 시설로도 장래의 항공수요 대처에 무리가 없다는 결론이 났다. 하지만 새만금과 전주시의 항공수요를 감안, 새만금 사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현재 2개의 활주로와 별도로 새만금쪽 부지를 확보해 1개의 활주로를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다만 군산공항은 군 비행장이어서 미군측과 추가협의가 필요하다. ●가을부터 양양~부산 운항 가능성 승객 감소로 적자폭이 커져 감사원으로부터 임시휴항 통보를 받은 강원 양양공항은 폐지나 휴항 대신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저비용 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공항시설사용료 감면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등 취항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재 한 저가항공사가 양양~부산 노선 운항을 협의 중이며 가을 성수기 전에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항공법 개정으로 근거가 마련된 소형 에어 택시(Air-Taxi)의 모기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공항기능을 유지하면서 정비창이나 레저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도 이달에 발주했다. 1996년부터 추진해 8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울진공항은 비행장으로서의 기능은 당분간 중지된다. 대신 항공인력 양성 방안에 따라 비행교육 훈련센터 등을 설립하는 방향으로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 오는 10월쯤 이 교육기관 운영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울진공항은 비행 관련 시설은 모두 갖춘 상태에서 비행 훈련시설 등으로 활용하되 10년쯤 뒤에 항공수요가 늘면 공항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으로부터 통합운영 통보를 받은 무안공항과 광주공항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통합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600억 적자 양양공항 휴업, 광주·무안은 통합 운영하라”

    적자만 600억원에 이르고 정기노선도 끊기는 등 활용이 중단된 채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강원도 양양공항이 사실상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감사원은 17일 한국공항공사 기관운영감사 결과에서 “활용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양양공항을 휴지(임시휴업)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국토해양부장관에게 통보했다. 양양공항은 2002년 개항 이후 작년까지 누적 적자액이 598억원에 이르고 작년에만 101억원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6월 모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이후 지금은 시험 비행이나 조종 훈련을 위한 경항공기만 하루 한두 번 운항하는 실정이다. 감사원은 “공항을 임시휴업하고 최소인력(21명)으로 시설 유지관리만 할 경우 운영경비를 현행 연간 30억원에서 12억원으로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2007년 개항한 전남 무안공항에 대해서도 “광주공항과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무안공항은 2007년 12억원, 작년 71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게다가 무안공항이 생기면서 2004~2007년 동안 연평균 5억 7000만원의 이익을 내던 광주공항도 지난해 12억원 손실로 돌아서는 등 가까운 곳에 두 공항을 함께 운영하면서 동반부실이 발생하고 있다. 감사원은 아울러 국토해양부가 울진공항에 비행교육훈련원 설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적정하다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국방부와 훈련공역을 확보하기 위한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 자칫 비행교육훈련원 건설예산 161억원만 날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조기 개통 물 건너간 호남고속철

    조기 개통 물 건너간 호남고속철

    정부가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 구간을 당초 목표보다 1년 앞당긴 2014년 완공하기로 기본계획을 수정·고시해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2012년 조기 개통은 물 건너가게 됐다. 1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광주송정역) 구간은 2014년, 광주~목포(목포역) 구간은 2017년 완공하는 내용의 호남고속철도 건설 기본계획 변경안을 관보에 고시했다. 이 변경안은 건설교통부가 2006년 8월 고시한 호남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에서 오송~광주 구간을 2015년 완공하기로 한 내용을 2014년으로 1년 앞당긴 것이다. 공사비도 당초 10조 5417억원(차량비 7535억원 포함)에서 7965억원이 증액된 11조 3382억원으로 늘었다. 또 광주 차량기지는 당초 광산구 유계동에서 같은 구 산정동·장수동 일대로 변경됐다. 현재 광주 송정리역의 이름도 광주송정역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변경안에는 KTX 무안국제공항 경유 요구가 반영되지 않아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남도는 국토 서남권 발전을 위해 호남고속철도가 무안공항을 경유해야 한다며 노선변경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국토해양부는 그러나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이를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호남고속철도의 2012년 조기 개통 무산에 이어 무안공항 경유 문제도 정부의 의지 부족으로 물거품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충북 오성~전남 목포를 잇는 호남고속철 건설사업은 기본계획 수립까지 무려 20년이 넘게 걸렸다. 이 사업은 1987년 대선 공약으로 거론된 뒤 이후 총선과 대선 때마다 정치인들의 단골 공약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새 정부마다 경제성과 우선사업 순위 등 각종 이유를 들어 조기 착공과 완공시점을 결정하지 못하면서 이 문제가 ‘지역 불균형’의 대명사처럼 입살에 오르내렸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는 호남고속철 건설이 늦은 만큼 공사를 추진할 때 지역민들의 의사가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세차게 흔들리는 전북 ‘공항의 꿈’

    세차게 흔들리는 전북 ‘공항의 꿈’

    전북의 숙원인 공항건설이 벽에 부딪혔다. 전북에서 공항건설은 그간 정치인들이 선거공약으로 내걸면서 도민들에게 꿈을 부풀렸다 물거품처럼 사라진 대표적 비운(悲運)의 사업이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제공항 건설사업이 부지 매입까지 마쳤지만 백지화 수순을 밟고 있다. 덩달아 군산공항 확장도 여의치 않다. 두 공항 사업 모두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며 전북도와 도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390억 투입 김제공항 세금 낭비 대표 사례 김제공항 건설사업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 이후 지난해까지 12년째 ‘추진 중’이었다 최근 백지화됐다. 김제공항 건설사업에는 부지매입과 사무실 축조 등으로 그동안 480억원이 들어갔지만 결국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고 막을 내린 이 사업은 세금 낭비의 대표적 사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북도의 행정력 낭비도 엄청나다. 2001년 11월부터 2006년 8월까지 4년10개월 동안 김제공항건설지원사업소를 설치해 부지매입 등을 지원했던 터다. 390억원을 들여 매입한 153만 5000㎡ 공항부지는 배추밭으로 변했다. 공항부지 관리권을 갖고 있는 서울지방항공청은 공사가 중단되자 2006년부터 지역 농민들에게 빌려주고 있다. 농지 임대료로 매년 1억 7000여만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투입한 예산을 감안할 때 금리에도 미치지 못한다. 김제공항사업이 중단된 것은 당시 건설교통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됐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1998년 3월과 2003년 9월 김제공항 건설은 항공수요와 경제적 타당성을 재검토, 공사 착공시기를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철도 등 육상 교통체계가 변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항공수요 조사가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으로 꼬집었다. 전북도는 김제공항 백지화에 대한 대안으로 군산공항 확장사업을 제시했다. 미공군 기지로 사용되는 군산공항에 활주로 1개를 새로 만들어 국제공항기능을 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2000억원 정도로 추정됐다. 군산공항 확장은 새만금지구와 가깝고 부지매입도 필요 없어 중앙정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도 인수위 시절과 지난해 5월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였던 사업이다. 그러나 최근 이 사업 역시 순탄하지 않을 조짐이다. 군산공항 확장 용역기관인 교통연구원은 전북의 항공수요가 부족해 국제선 추진이 우려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4단계 수요예측 방법으로 도출한 군산~서울간 잠재수요는 대략 20만명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항공수요를 조사한 결과 62%는 잠재수요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문가 “새만금 완공 전 국제선 취항 불가능” 군산~제주 노선도 2001년 이후 승객이 계속 감소해 지난해는 10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전북지역 승객들이 제주도를 갈 때 군산공항을 선택할 확률도 72.4%에 지나지 않았다. 나머지 27.5%는 전남 무안공항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됐다.국제선 여객수요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제선 승객의 1.2%만 군산공항을 선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의 92%는 새만금 완공 이전에는 항공사의 국제선 취항이 가능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반면 전북도는 “교통연구원의 용역은 전북에 불리한 지역총생산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새로운 방식으로 수요 조사를 다시 해줄 것을 요구했다. 도는 우선 새만금 방조제 관광수요가 2010년이면 한해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최근 3년간 대기업 등 1800개 기업이 입주해 새로운 항공수요가 창출됐고 혁신도시, 기업도시, 태권도 공원이 조성되면 잠재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공항 조기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가 될 무주 태권도공원만 한해 260만명이 찾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김제공항 부지를 어떤 용도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활주로 부지 길이가 2.6㎞이지만 폭이 넓은 곳은 800m, 좁은 곳은 350m에 지나지 않아 산업단지나 골프장 용지 등으로도 활용하기 힘든 실정이다. 국토해양부와 전북발전연구원은 5월까지 김제공항부지 활용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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