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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 출국금지

    경찰,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 출국금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사 중인 전남경찰청은 2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 관계자 2명을 출국금지했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김 대표가 중요 참고인이라고 판단하고 이러한 조처를 내렸다. 경찰은 이날 무안공항 관제탑, 운영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토대로 제주항공 참사의 책임을 규명할 계획이다.
  • [포토] ‘제주항공 사고 유가족 위로’ 최상목 권한대행

    [포토] ‘제주항공 사고 유가족 위로’ 최상목 권한대행

    전국 지자체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에 1일까지 15만명이 넘는 시민이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남 무안공항 1층과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 서울시청 본관 등 전국 시·도 20곳과 시·군·구 80곳 등 모두 100곳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는 전날까지 15만7천900여명이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무안이 위치한 전남도에서는 1만9천200여명, 광주에서는 8천100여명이 각각 분향소를 찾아 참배했다. 전국 합동분향소는 지난달 30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설치됐다. 무안공항과 무안스포츠파크, 전남도청 만남의 광장, 5·18 만남의 광장, 세종시청 등에 설치된 분향소를 제외한 나머지 지자체 합동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인 4일까지 운영된다.
  • ‘무안공항 참사’ 희생자 눈물의 첫 발인식

    ‘무안공항 참사’ 희생자 눈물의 첫 발인식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된 가운데 유가족들의 바람에 따라 시신이 가족에게 인도되면서 장례 절차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수습 당국은 사고 현장에 널려 있던 희생자들의 물품을 수거해 분류하는 작업이 마무리 되면 유류품을 확인 절차를 거쳐 유가족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대책본부는 참사 5일째인 2일 현재 희생자 179명 중 76명의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할 준비를 마쳤고, 이중 27명의 시신을 가족들에게 인도해 9명의 장례가 진행 중이다. 광주와 대전지역 거주 희생자 3명은 이날 발인을 마치고 영영 가족의 품을 떠나게 된다. 광주 희생자인 A씨(67)씨의 첫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날 오전 광주시 서구 모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선 이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에 잠긴 유족과 교인들의 통곡과 오열로 고인의 장례를 치렀다. 오후에는 태국인 희생자 B(45)씨의 발인이 치러졌다. 결혼 후 전남에 자리 잡았던 A씨는 고향을 방문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 A씨의 마지막 길에는 시댁 식구가 함께했다. 발인식에는 주한 태국대사도 직접 참석했다. 따니 상그랏(Tanee Sangrat) 주한 태국대사는 “태국 정부와 태국 국민을 대표해 한국과 태국에 있는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태국대사관은 고인과 유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필요한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장례를 마친 뒤 A씨의 유골 일부는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날 60여명의 시신이 추가로 유가족에게 인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족들은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옮길지, 합동 장례를 위해 공항 격납고 안에 있는 냉동 컨테이너 임시 안치소에 계속 안치할지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DNA 조사로 신원이 확인됐지만 훼손이 심한 시신 일부를 따로 모아 합동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서는 사고기 기체 잔해를 중심으로 희생자의 훼손된 시신 부위와 물품을 수습하는 작업을 5일째 진행하면서 유족들에게 인계할 절차를 밟고 있다. 소유자를 확인하기 어려운 휴대전화 등 일부 전자기기는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포렌식 작업을 할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데이터 추출이 완료된 조종석 음성기록장치의 변환과 분석 작업을 통해 사고 당시의 상황을 파악하고, 파손된 비행기록장치를 미국으로 보내 분석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분향소 운영 기간, 장례에 필요한 제반 사항 처리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가족대표단은 특히 희생자들의 49재(齋)까지 지금처럼 분향소를 운영해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경찰, 무안공항 관제탑 등 3곳 압수수색 ‘참사원인 규명’

    경찰, 무안공항 관제탑 등 3곳 압수수색 ‘참사원인 규명’

    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2일 한국공항공사 무안국제공항 담당 부서 사무실과 관제탑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 3곳이다. 경찰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사고 직전 10여분 동안 관제탑과 조종사가 주고받은 교신 내용, 활주로 인근에 설치된 구조물(로컬라이저) 적절성, 사고기 정비 이력 등을 위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2차 가해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 유가족에 대한 유언비어·악의적인 모방 댓글을 올리는 등의 4건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모니터링을 통해서 125건의 게시물을 삭제·차단 조치하기도 했다. 사고 현장에 널려있던 희생자들의 유류품을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인계 절차도 시작됐다. 그동안 현장에서 유류품 600여개를 수거한 당국은 희생자별로 분류하는 작업 등을 이어왔다. 이날 오전에도 분류 작업과 함께 추가 수색 작업도 병행 중이다. 여행을 가면서 공항 주차장에 세워 둔 희생자 차량도 유가족에게 인계하는 방안 등도 당국과 논의하고 있다.
  • “로컬라이저 개량 공사 발주는 공항공사, 승인은 부산지방항공청”

    “로컬라이저 개량 공사 발주는 공항공사, 승인은 부산지방항공청”

    국토교통부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를 키운 것으로 지목되는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포함한 항행안전시설에 대해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현지 실사를 시작했다. 한편 사고기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 파일로 전환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국토부는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종완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진행한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한 항행안전시설 현지 실사를 오늘 시작했다”면서 “1월 8월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가 로컬라이저를 포함한 무안공항 시설개량 설계 용역 당시 주문한 ‘파손성 용이’(Frangibility), 즉 부서지기 쉽게 만들라고 한 것은 둔덕 자체를 가리켰다기보다는 둔덕 위에 설치된 기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 실장은 “개량공사 설계용역은 둔덕 위에 레일(레이더) 등 기초재를 개량 설계하면서 부러지기 쉽도록 고려하라는 취지였다고 당시 발주처인 한국공항공사 의견”이라고 전했다. 이에 취재진이 ‘둔덕 위에 안테나 등 보이는 구조물을 부러지기 쉽게 만들라는 취지냐’고 묻자, 주 실장은 “네, 그렇게 이해했다”고 답했다. 무안공항 개량공사의 발주처는 한국공항공사였고, 사업승인 절차는 부산지방항공청이 수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사고조사위원회가 CVR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오늘 오전에 완료했다”면서 “조사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음성파일 전환은 사실 1월 3일까지 예상됐으나 빠른 속도로 진행돼 이날 아침 완료됐다”면서 “(CVR의 원래) 용량이 2시간 분량인데 최장 2시간 분량이 있다”고 밝혔다. CVR의 최대 용량 자료를 모두 확보했다는 의미다.
  • [포토] 무안국제공항, 압수수색 진행

    [포토] 무안국제공항, 압수수색 진행

    참사 여객기와 관련된 수사를 맡은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가 2일 무안국제공항 내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무안공항출장소에 대한 일부 자료를 확보했다. 수사본부는 무안공항 내 활주로 CCTV 영상도 확보하는 중으로 관련 자료를 통해 사고 당시 여객기의 시간별 상황 변화가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본부장 나원오 수사부장)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무안공항 담당부서 사무실,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 사무소 등 3개소 수사관 30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쯤 부산지방항공청 무안공항출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일부 끝마쳤다. 수사관들은 현장에서 1박스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들은 로컬라이저(방위각) 등에 대한 자료를 확보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경찰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압수수색을 이어가며 활주로를 비추는 CCTV 영상도 확보 중이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입건된 수사 대상자는 없다. 경찰은 강제 수사를 통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 중인 사고 원인 등을 제외한 나머지 의혹들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경찰은 참사 피해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는 로컬라이저(방위각)의 적절성, 여객기 정비 이력 등을 확보해 다방면으로 참사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와 관련 제기된 모든 의혹에 관해 들여다볼 예정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김영록 지사, 공동모금회 성금으로 유가족 생계비 지원

    김영록 지사, 공동모금회 성금으로 유가족 생계비 지원

    김영록 지사는 2일 시무식 대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으로 유가족 생계비 지급 등을 건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안타깝게도 이번 사고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유가족이 있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모금이 진행되는 중간에라도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경우 일시금 300만 원이 지급되도록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무안공항분향소에 많은 추모객이 찾은 것에 감사하다”며 “전남도도 유가족 1대1 전담반 운영과 아이 돌봄, 장례 절차 등을 지원하고, 의사회·한의사회·자원봉사자 등의 도움을 받아 의료·심리·법률 상담과 식사·물품·숙소 지원 등 유가족이 불편함 없도록 맞춤형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가족 요청에 따라 훼손이 심한 시신 보형물 복원과 사고 수습 절차를 기록한 백서 발간 등도 건의했다. 김 지사는 곧바로 전남도 대책회의를 갖고 “유가족과 도민, 국민의 슬픔과 비통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깊어 새해가 왔지만, 아직 새해가 되지 않은 것처럼 마음이 무겁다”며 “어느 정도 마무리돼야 진정한 새해가 될 것이므로, 비상한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 관리는 국토부 소관이지만, 전남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죄인 같다는 생각이다”며 “겸손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마음으로 유가족을 위로하고 치유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남도는 사고 당일인 12월 29일, ‘사고 희생자 애도기간’을 4일까지 1주일로 지정하고 시급하지 않은 행사의 연기 등을 권고했다. 전남도는 무안공항 합동분향소 등 지역 분향소를 찾는 조문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상시인력을 배치하고 운영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자 보상 등 도 차원의 후속대책 마련에 온 힘을 다할 방침이다.
  • [속보] 경찰, 무안공항 등 압수수색 “제주항공 참사 원인·책임 규명”

    [속보] 경찰, 무안공항 등 압수수색 “제주항공 참사 원인·책임 규명”

    무안 제주항공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관계기관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본부장 나원오 수사부장)는 무안공항 담당부서,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 3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사고기와 충돌한 활주로 주변 구조물(로컬라이저)의 적절성, 조류 충돌 경고와 조난(메이데이) 신호 등 사고 직전 관제탑과 조종사가 주고받았던 교신 내용, 사고기 기체의 정비 이력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 확보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 “못 보내” 활주로엔 통곡만… 가장 슬픈 새해 첫날

    “못 보내” 활주로엔 통곡만… 가장 슬픈 새해 첫날

    무안공항에 추모객 인파 이어져외부까지 대기 줄 600m 넘기도자원봉사자들은 핫팩·음료 나눔“조금이라도 위로하고 싶어 준비”유족들 참사 현장 처음으로 방문울다 쓰러져 구급차 실려가기도 “이렇게 예쁜데, 아직도 얼굴이 아른거리는데 어떻게 보내. 나 못 보내.” “안돼, 안돼.” 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임시 분향소. 세상에서 가장 슬픈 새해 첫날을 맞은 유가족들의 통곡소리가 가득했다. 국화꽃을 들고 이곳을 찾은 추모객들은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초등학생 자녀들의 손을 잡고 분향소를 찾은 이모(52)씨는 “사고 당일부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는데 이곳에 오니 마음이 더 아프다”며 “유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무안공항 1~2층을 연결하는 계단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게 아니었음을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갈게’, ‘늘 함께해줘’, ‘사랑한다’ 등의 내용이 적힌 추모 포스트잇 수백장이 붙어 있었다. 추모 대기 줄은 이날 오전 9시 이후부터 길어져 오후에는 공항 내부에서 외부 활주로 울타리 인근 외벽까지 600m 넘게 이어졌다. 무안군은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공항 청사 외 다른 분향소에서 조문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무안 스포츠파크 합동분향소와 전국 각지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자원봉사자들은 분주하게 움직이며 대기하는 추모객에게 핫팩과 음료를 나눠줬다. 영하 3도의 쌀쌀한 날씨에 공항 밖에서 밥차를 운영하는 정한교(63)씨는 “어떤 방법으로도 위로가 어려운 것을 잘 안다”면서 “가족들과 추모객들이 조금이라도 몸을 녹이시라고 사골국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제주항공 참사 나흘째인 이날 유가족들은 처음으로 참사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황량하게 기체 꼬리만 남은 사고 현장을 마주한 유가족의 표정엔 황망함이 가득했다. 버스에서 차례로 내려서 걸어가는 유가족의 시선은 기체 꼬리와 다 타버린 잿더미에 고정돼 있었다. 유족들은 사고 현장 앞에 과일과 떡국 등 음식을 마련해놓고 간단한 추모식을 진행했다. 절을 하던 유가족은 쉽사리 일어나지 못한 채 바닥에 엎드려 통곡하기도 했다. “엄마 사랑해”, “아빠 사랑해” 고인이 된 가족의 이름을 부르며 소리치는 목소리에는 울분과 슬픔, 고통이 가득했다. 그들의 외침은 반경 250여m 너머까지 들릴 정도였다. 지켜보는 관계자들도 눈물을 함께 흘렸다. 추모를 마친 일부 유가족 중에는 과호흡 등을 호소하거나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울다 쓰러지기도 해 119구급차에 실려 가기도 했다.
  • [단독]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 조종사도 알기 어려운 정보였다

    [단독]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 조종사도 알기 어려운 정보였다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의 위험성은 무안공항을 드나드는 조종사도 알기 어려운 정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종사 등 항공업계 종사자들에게 공유되는 ‘항공고시보’(NOTAM·Notice to Airmen)를 포함해 그 어떤 항공정보에도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의 위험성이 고시돼 있지 않아서다. 국토교통부나 무안공항이 콘크리트 재질이라 부서지지 않고 둔덕 높이가 높은 시설의 위험성 정보에 대해 고시 등을 통해 사전에 알렸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부 항공정보통합관리 ‘항공고시보’ 내역 중 무안공항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지탱하는 콘크리트 둔덕에 대한 정보는 기재돼 있지 않았다. 국토부가 관리하는 항공고시보는 항공안전과 관련해 각종 시설, 장애요소 등 여러 정보를 배포하는 공고문이다. 무안공항을 드나든 경험이 있는 조종사 A씨는 “무안공항 동쪽에 산, 서쪽에는 풍력발전소가 있다는 주의사항은 들었어도 그런 위험성이 높은 시설물이 활주로 쪽에 있다는 걸 들어본 적은 없다”며 “사고 여객기 조종사는 로컬라이저가 콘크리트 위에 지어졌다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항공고시보뿐 아니라 국토부가 발행·관리하는 ▲항공정보간행물(AIP) ▲비행안전 및 규정에 대한 정보를 담은 항공정보회람(AIC) ▲비행 전 중요한 항공고시보 등 정보를 제공하는 비행전정보(PIB) ▲국내 운항 정보 등이 담긴 항공정보매뉴얼(AIM) 등 그 어떤 곳에도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에 대한 언급은 없다. 국토부는 다른 국가가 발간한 종합항공정보집을 포함해 항공관련 정보들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국내 공항의 위험성이나 변동사항 등을 고시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 관련 사전 고지 외에 다른 고지는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별개의 위험물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김규왕 한서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조종사는 로컬라이저의 전파 패턴 송출에만 신경 쓴다. 별도 안내가 없으면 로컬라이저가 콘크리트 둔덕 위에 있는지 등을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광일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도 “설치·운영 규정대로 로컬라이저가 충돌 시 쉽게 부러지는 재질로 마련됐을 거라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며 “미리 알았거나 육안으로 구조물을 확인했다면 조종사들이 미리 알고 (피하기 위해) 좌우로 움직이기라도 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 “왜 상의 않고 임명하나” 국무위원들 고성… 최상목, 결국 눈시울

    “왜 상의 않고 임명하나” 국무위원들 고성… 최상목, 결국 눈시울

    김문수 “중대 사안, 당과 논의했나”김태규 “장관급 대행이 임명 부적절” 법제처장·과기부 장관 등 항의하자崔 “혼자 고민 끝에 결정, 사직할 것”국무회의 종결 선언 뒤 회의장 떠나 기재부 “재판관 임명 심의사항 아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결정을 내린 국무회의에서 다수의 국무위원들이 최 대행의 결정에 반발하며 언성을 높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비공개회의 전환 후 고성이 오가며 논쟁이 격화되자 최 대행은 국무회의 종결을 선언하고 회의장을 떠났고, 이후 일부 국무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최 대행이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하겠다고 밝히자 일부 국무위원이 “왜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이런 결정을 내리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치적으로 중차대한 사안인데 ‘여야와 논의를 하셨나’, ‘당과 당정회의라도 하셨나’”라고 묻자 최 대행은 “혼자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전 법제처장과 여야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했던 것과 달리, 최 대행은 사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자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은 “이 중요한 결정을 국무위원들 의견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민주적 정당성을 결여한 처사”라며 “대통령에게서 민주적 정당성이 나오지 않나. 총리와 달리 국회 동의조차 필요 없는 장관급 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반발했다고 한다. 이에 최 대행은 “나도 대행으로서 월권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직하겠다. 무안공항 사건만 아니었어도 이미 사직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김 직무대행이 “그런 식으로 사직 이야기를 하면 되는 것이냐”고 따졌다고 복수의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회의 중 일부 장관들은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이완규 법제처장과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가 “현재 윤 대통령 탄핵을 심리하는 헌법재판관들과 만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최 대행은 “재판관과 만나거나 우원식 국회의장과 논의한 적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무위원은 “한덕수 총리가 고심 끝에 헌법재판관 임명에 여야 합의로 해 달라고 말하면서 탄핵까지 당하셨는데, 어떻게 며칠 만에 이 모든 걸 직접 뒤집을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 직무대행은 서울신문에 “논의를 거친 뒤 발표했어도 반발이 있었겠지만 그조차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리더가 될 자격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헌법재판관 임명은 국무회의 심의 사항이 아니라며 국무위원과의 협의가 필요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행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날로 (임명) 타이밍을 정한 것”이라면서 “국민이 보기에 쌍특검법 의사결정을 한 날에 같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與 “국정 안정” 野 “새로운 나라”… 새해 첫날 행보는 달랐다

    與 “국정 안정” 野 “새로운 나라”… 새해 첫날 행보는 달랐다

    권영세 “당 화합시키고 쇄신 주력”이재명 “새 나라 향한 소망 더 선명”한동훈은 별도 신년사 없이 ‘침묵’ 새해 첫날인 1일 여야 지도부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을 찾았다. 여당은 국정 안정과 화합을 강조한 반면 야당에서는 ‘새로운 나라’가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통화에서 “임시 지도부가 해야 할 국정 안정과 당의 화합·쇄신에 주력할 생각”이라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통화에서 “취약계층을 촘촘히 보호할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신년사에서 “어둠이 깊을수록 빛을 그리는 마음이 간절하듯 새로운 나라를 향한 우리의 소망은 더욱 선명해졌다”며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했다. 탄핵 정국으로 대선 시계가 빨라지면서 여야 잠룡들도 잇따라 새해 메시지를 쏟아 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국민이 위임해 준 권력을 자제하지 못하면 국가적 혼란이 온다”고 썼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충원을 찾아 “동행의 힘으로 어려움을 이기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적었다. 다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신년 메시지 없이 침묵했다. 야권 내 비명(비이재명)계 구심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에 “내란 세력의 발본색원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역사의 명령”이라 썼다. 한편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실시한 결과 이 대표가 35%로 1위에 올랐고 홍 시장 8%, 한 전 대표 6%,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 시장이 각각 5%로 뒤를 이었다.
  • 갈지자 해명·둔덕 위험 인지 정황… 커지는 국토부 책임론

    갈지자 해명·둔덕 위험 인지 정황… 커지는 국토부 책임론

    ① 규정 해석 오락가락 해명콘크리트 둔덕 위치·재질 문제“문제 없다”에서 “규정 재검토”자료·매뉴얼만 보고 답변 내놔② 둔덕 문제 사전 인지 정황개항 때부터 콘크리트 둔덕 설치2020년에 파손 가능한 설계 적시2023년 개량 작업때 30㎝ 더 올려③ 글로벌 기준 밑도는 안전구역국내 기준 착륙대 끝~로컬라이저최소 90m 확보… 240m까지 권고美는 ‘300m 이상 확보’ 강력 조치 ‘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난 지 나흘째인 1일에도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원인 규명은커녕 오락가락 해명을 반복해 혼선을 키웠다. 특히 피해를 키운 결정적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의 위험성을 당국이 사전 인지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책임론이 일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로컬라이저 안테나(방위각 시설)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최초 설계된 경위를 파악해 보겠다고 뒤늦게 밝혔다. 참사 이튿날인 지난달 30일만 해도 ‘콘크리트 구조물이 종단안전구역 밖에 있기 때문에 적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다 위치와 재질 모두 문제가 있다는 반박이 제기되자 31일 “관련 규정을 확인하고 답변하겠다”고 했다. 국토부는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스페인 테네리페 공항 등 해외에도 비슷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로컬라이저를 지탱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해당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반박이 제기됐다. 그러자 “우리가 보유한 자료상에는 그렇게 돼 있는데 외국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주장이 있어 다시 보완해 말씀드리겠다”고 물러섰다. 1일에는 여수·광주·청주공항에도 무안과 유사한 콘크리트 둔덕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되자 전국 공항에 설치된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재질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둔덕의 잠재적 위험을 당국이 알고 있었던 정황도 드러났다. 무안공항은 2007년 개항 때부터 로컬라이저를 받치는 둔덕 안에 콘크리트 구조물로 지지대를 설치했다. 국토부와 서울지방항공청이 발주했고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내구연한(15년)이 지나면서 2023년 개량 작업에 들어갔는데 30㎝ 두께의 콘크리트판을 더 올렸다. 보강공사 시행자는 한국공항공사였고, 국토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이 허가·승인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2020년 3월 3일 한국공항공사의 ‘무안공항 등 계기착륙시설 개량사업 실시설계 용역’ 공고에 ‘장비 안테나 등 계기착륙시설 설계 시 파손성(Frangibility)을 고려해 설계하여야 한다’고 적시돼 있다는 점이다. 활주로와 인접 안전지역에 설치되는 물체나 시설은 쉽게 부서지거나 변형될 수 있도록 설치해야 한다는 의미다. 콘크리트 둔덕이 만들어진 경위와 관련, 국토부는 ‘안전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태풍 등으로 로컬라이저가 부서지는 걸 막기 위한 보강 조치였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비상 착륙 시 기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데도 로컬라이저 파손을 막고자 콘크리트를 덧대는 걸 방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든 공항시설 설계와 건설을 총괄하는 국토부의 책임론이 불거진 까닭이다. 태풍을 만나는 빈도가 가장 잦은 제주국제공항의 로컬라이저 구조물은 철골로 돼 있다는 점에서 국토부 해명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황호원 한국항공대 항공우주법학과 교수는 “로컬라이저가 흔들리면 안 되니깐 고정하려고 콘크리트를 쓴 거 같은데 한국공항공사 작업지시서만 봐도 규정을 준수해 지시를 내린 것”이라면서 “그다음 단계에서 시공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부분을 국토부가 침묵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제주공항과 같은 철골 구조면 지금보다 피해가 훨씬 줄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항공 전문가는 “활주로에는 콘크리트처럼 부서지기 어려운 구조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면서 “연성 구조물을 설치해 비행기가 부딪치면 쉽게 부서지도록 한 국제 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4월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불시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철골 위 설치된 로컬라이저와 충돌했지만 그대로 밀고 나갔고, 탑승객 81명 중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내 공항 관련 규정이 비상 상황에서 안전을 확보할 만큼의 충분한 물리적 공간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종단안전구역을 착륙대 끝에서부터 로컬라이저 앞까지 240m를 확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에선 상업용 공항은 활주로 양쪽 끝으로부터 300m 이상의 안전 구역(도로·바다·건물 등이 없는 구역)을 확보하라고 보다 강력하게 권고한다. 만약 이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항공기 제동을 돕는 ‘항공기 이탈 방지 시스템’(EMAS)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엔 EMAS를 설치한 공항이 한 곳도 없다. 국제표준을 적용하면 무안공항은 ‘규격 미달’인 셈이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외국 공항 사례도 포함해 ICAO 등 주요 선진국 규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윤식 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무안공항을 비롯해 국제표준에 부합하지 않는 공항들은 서둘러 예산과 부지를 확보해 안전 구역을 추가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참사 원인 규명에 핵심 역할을 할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FDR)가 일부 부품 파손 탓에 미국으로 옮겨져 분석 작업을 거치게 됐다. 또 다른 블랙박스인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는 데이터 추출 작업이 마무리돼 앞으로 약 이틀 안에 파일 변환을 마치고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종완 실장 주재로 진행한 브리핑에서 “파손된 FDR은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불가한 것으로 판단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협조를 통해 워싱턴으로 옮겨 분석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고 기종인 B737-800대 총 101대를 운용하는 국내 항공사 6곳에 내린 특별 안전 점검은 진행 중이라며, 기간이 부족할 경우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철새 도래지·활주로 고작 2500m… “새만금공항 안전 강화해야”

    철새 도래지·활주로 고작 2500m… “새만금공항 안전 강화해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인한 기체 결함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올해 착공 예정인 새만금국제공항의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새만금공항 부지가 철새 이동 경로와 겹치고 활주로 길이도 국내 지방공항 가운데 가장 짧기 때문이다. 1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착공해 2029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공항은 철새들의 이동 경로인 ‘수라갯벌’과 인접해 있다. 수라갯벌은 사계절 내내 철새들이 찾아오는 연안습지다. 멸종위기 1급인 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를 비롯해 법정 보호종 53종이 서식하는 이곳은 동아시아 대양주를 이동하는 철새들의 주요 월동지이자 중간 기착지이기도 하다. 환경단체들은 공항 입지 초기 단계부터 갯벌을 메워 만드는 새만금공항의 조류 충돌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지역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공군 전투기와 가마우지 무리가 정면 충돌하는 사진을 찍어 공개 하기도 했다. 무안 참사 이후 전북지역에서는 새 공항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조류 충돌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만금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2500m로 국내 지방공항 중 가장 짧게 설계됐다는 점도 우려 대상이다. 새만금공항 활주로는 무안공항(2800m)보다 300m, 청주공항(2744m)보다 244m나 짧다. 그만큼 비상 착륙에 대비할 시간적 여유도 짧아질 수밖에 없다. 전북도는 “미 공군이 활용하는 군산공항도 해마다 조류 충돌 사고가 발생하지만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면서 “활주로를 3200m까지 늘릴 수 있도록 땅을 확보해 둔 만큼 일단 개항 후 확장 공사를 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활주로 연장에는 관련 예산과 시간이 만만치 않게 든다. 건설업계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국내 지방공항의 활주로를 700m가량 연장하는 데는 960억~100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는 “당장 추가 예산 확보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개항을 마냥 미룰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제주항공 참사 이후 무안공항의 둔덕형 로컬라이저가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여수, 광주공항 등 다른 지방공항의 유사 시설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여수공항은 남쪽 활주로 끝단에 설치된 로컬라이저의 높이가 4m에 달한다. 광주공항에도 높이 70㎝ 안팎의 둔덕형 로컬라이저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시설법에 따른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국토교통부 예규)은 ‘공항부지 내 장애물로 간주하는 모든 장비나 설치물은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하지만 무안공항은 2023년 보수 과정을 거쳐 로컬라이저 둔덕에 콘크리트를 추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번 참사를 계기로 국내 공항들의 로컬라이저 설치 상태를 전면 재검토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명확한 규정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 與 “국정 안정” 野 “새로운 나라”…새해 첫날 메시지는 달랐다

    與 “국정 안정” 野 “새로운 나라”…새해 첫날 메시지는 달랐다

    새해 첫날인 1일 여야 지도부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을 찾았다. 여야의 행보는 비슷했지만 여당은 국정 안정과 화합을 강조한 반면, 야당에서는 “새로운 나라”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임시 지도부가 해야 할 일로 국정 안정과 당을 화합시키고 또 쇄신시키는 일을 규정한 만큼 여기에 주력할 생각”이라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연초 구상을 할 상황이 아니다. 하루하루가 힘든 시점”이라고 운을 뗀 뒤 “정치가 결국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것이니 어떻게 국민의 경제 생활을 낫게 하고 취약계층을 촘촘하게 보호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신년사에서 “어둠이 깊을수록 빛을 그리는 마음이 간절하듯 새로운 나라를 향한 우리의 소망은 더욱 선명해졌다”며 “비극과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 차려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헌화한 뒤 무안공항 참사 현장에서 유족과 함께 여객기 잔해를 살펴보고 수습 관련 애로사항을 들었다. 탄핵 정국으로 대선 시계가 빨라지면서 여야 잠룡들도 잇따라 새해 메시지를 쏟아냈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국민이 위임해준 권력을 자제하지 못하면 국가적 혼란이 온다”면서 “새해에는 국민 모두가 이 모든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썼다. 여권의 또 다른 대선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새해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은 뒤 “동행의 힘으로 어려움을 이기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하지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신년 메시지를 내지 않고 침묵했다. 한 전 대표는 측근들에게도 별도 메시지를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야권 내 비명(비이재명)계 구심 역할을 하는 김동연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에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내란 세력의 발본색원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역사의 명령”고 적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온 우리 국민의 위대한 여정이 다시 시작되는 2025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대표는 여야 통틀어 유일하게 두 자릿 수 지지율을 얻으며 1위를 달렸다.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실시한 결과 이 대표는 35%로 1위에 올랐고, 홍 시장 8%, 한 전 대표 6%,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 시장이 각각 5%로 뒤를 이었다.
  • “왜 상의 않고 임명하나” 국무위원들 고성…최상목, 결국 눈시울

    “왜 상의 않고 임명하나” 국무위원들 고성…최상목, 결국 눈시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결정을 내린 국무회의에서 다수의 국무위원들이 최 대행의 결정에 반발하며 언성을 높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비공개회의 전환 후 고성이 오가며 논쟁이 격화되자 최 대행은 국무회의 종결을 선언하고 회의장을 떠났고, 이후 일부 국무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최 대행이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하겠다고 밝히자 일부 국무위원이 “왜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이런 결정을 내리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치적으로 중차대한 사안인데 ‘여야와 논의를 하셨나’, ‘당과 당정회의라도 하셨나’”라고 묻자 최 대행은 “혼자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전 법제처장과 여야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했던 것과 달리, 최 대행은 사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자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은 “이 중요한 결정을 국무위원들 의견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민주적 정당성을 결여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에게서 민주적 정당성이 나오지 않나. 총리와 달리 국회 동의조차 필요 없는 장관급 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반발했다고 한다. 이에 최 대행은 “나도 대행으로서 월권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직하겠다. 무안공항 사건만 아니었어도 이미 사직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김 직무대행이 “그런 식으로 사직 이야기를 하면 되는 것이냐”고 따졌다고 복수의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회의 중 일부 장관들은 침묵을 지켰다. 한 참석자는 “현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심리하는 헌법재판관들과 만난 적이 있느냐”고 최 대행에게 물었다고 한다. 이에 최 대행은 “재판관들과 만나거나 우원식 국회의장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무위원은 “한덕수 총리가 고심 끝에 헌법재판관 임명에 여야 합의로 해 달라고 말하면서 탄핵까지 당하셨는데, 어떻게 며칠 만에 이 모든 걸 직접 뒤집을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 직무대행은 서울신문에 “논의를 거친 뒤 발표했어도 반발이 있었겠지만 그조차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리더가 될 자격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헌법재판관 임명은 국무회의 심의 사항이 아니라며 국무위원과의 협의가 필요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행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날로 (임명) 타이밍을 정한 것”이라면서 “국민이 보기에 쌍특검법 의사결정을 한 날에 같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 사전 정보 전무…“조종사도 알기 어려워”

    [단독]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 사전 정보 전무…“조종사도 알기 어려워”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의 위험성은 무안공항을 드나드는 조종사도 알기 어려운 정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종사 등 항공업계 종사자들에게 공유되는 ‘항공고시보’(NOTAM·Notice to Airmen)를 포함해 그 어떤 항공정보에도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의 위험성이 고시돼 있지 않아서다. 국토교통부나 무안공항이 콘크리트 재질이라 부서지지 않고 둔덕 높이가 높은 시설의 위험성 정보에 대해 고시 등을 통해 사전에 알렸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부 항공정보통합관리 ‘항공고시보(노탐)’ 내역 중 무안공항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지탱하는 콘크리트 둔덕에 대한 정보는 기재되지 않았다. 국토부가 관리하는 항공고시보는 항공안전과 관련해 각종시설, 장애요소 등 여러 정보를 배포하는 공고문이다. 무안공항을 드나든 경험이 있는 조종사 A씨는 “무안공항 동쪽에 산, 서쪽에는 풍력 발전소가 있다는 주의사항은 들었어도 그런 위험성이 높은 시설물이 활주로 쪽에 있다는 걸 들어본 적은 없다”며 “사고 여객기 조종사는 로컬라이저가 콘크리트 위에 지어졌다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항공고시보뿐 아니라 국토부가 발행·관리하는 ▲항공정보간행물(AIP) ▲비행안전 및 규정에 대한 정보를 담은 항공정보회람(AIC) ▲비행 전 중요한 항공고시보 등 정보를 제공하는 비행전정보(PIB) ▲국내 운항 정보 등인 담긴 항공정보매뉴얼(AIM) 등 그 어떤 곳에도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에 대한 언급은 없다. 국토부는 다른 국가가 발간한 종합항공정보집을 포함해 항공관련 정보들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국내 공항의 위험성이나 변동사항 등을 고시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 관련 사전 고지 외에 다른 고지는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별개의 위험물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김규왕 한서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조종사는 로컬라이저의 전파 패턴 송출만 신경쓴다. 별도 안내가 없으면 로컬라이저가 콘크리트 둔덕 위에 있는지 등을 알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광일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도 “설치·운영 규정대로 로컬라이저가 충돌 시 쉽게 부러지는 재질로 마련됐을 거라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미리 알았거나, 육안으로 구조물을 확인했다면 조종사들이 미리 알고 (피하기 위해) 좌우로 움직이기라도 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 “어떻게 보내”…‘새해 첫날’ 참사 활주로에 떡국 올린 유가족

    “어떻게 보내”…‘새해 첫날’ 참사 활주로에 떡국 올린 유가족

    “이렇게 예쁜데, 아직도 얼굴이 아른거리는데 어떻게 보내. 나 못 보내.” “안돼, 안돼.” 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임시 분향소. 세상에서 가장 슬픈 새해 첫날을 맞은 유가족들의 통곡소리가 가득했다. 국화꽃을 들고 이곳을 찾은 추모객들은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초등학생 자녀들의 손을 잡고 분향소를 찾은 이모(52)씨는 “사고 당일부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는데 이곳에 오니 마음이 더 아프다”며 “유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무안공항 1~2층을 연결하는 계단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게 아니었음을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갈게’, ‘늘 함께해줘’, ‘사랑한다’ 등의 내용이 적힌 추모 포스트잇 수백장이 붙어 있었다. 추모 대기 줄은 이날 오전 9시 이후부터 길어져 오후에는 공항 내부에서 외부 활주로 울타리 인근 외벽까지 600m 넘게 이어졌다. 무안군은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공항 청사 외 다른 분향소에서 조문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무안 스포츠파크 합동분향소와 전국 각지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자원봉사자들은 분주하게 움직이며 대기하는 추모객에게 핫팩과 음료를 나눠줬다. 영하 3도의 쌀쌀한 날씨에 공항 밖에서 밥차를 운영하는 정한교(63)씨는 “어떤 방법으로도 위로가 어려운 것을 잘 안다”면서 “가족들과 추모객들이 조금이라도 몸을 녹이시라고 사골국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제주항공 참사 나흘째인 이날 유가족들은 처음으로 참사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황량하게 기체 꼬리만 남은 사고 현장을 마주한 유가족의 표정엔 황망함이 가득했다. 버스에서 차례로 내려서 걸어가는 유가족의 시선은 기체 꼬리와 다 타버린 잿더미에 고정돼 있었다. 유족들은 사고 현장 앞에 과일과 떡국 등 음식을 마련해놓고 간단한 추모식을 진행했다. 절을 하던 유가족은 쉽사리 일어나지 못한 채 바닥에 엎드려 통곡하기도 했다. “엄마 사랑해”, “아빠 사랑해” 고인이 된 가족의 이름을 부르며 소리치는 목소리에는 울분과 슬픔, 고통이 가득했다. 그들의 외침은 반경 250여m 너머까지 들릴 정도였다. 지켜보는 관계자들도 눈물을 함께 흘렸다. 추모를 마친 일부 유가족 중에는 과호흡 등을 호소하거나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울다 쓰러지기도 해 119구급차에 실려 가기도 했다.
  • 김영록 지사, 유가족 의료심리법률상담 끝까지 최선

    김영록 지사, 유가족 의료심리법률상담 끝까지 최선

    김영록 전남지사는 1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회의를 열어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생계, 보상 문제 등 법률 상담, 안전 등을 위한 노력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유가족과 도민, 국민의 슬픔과 비통이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깊어 새해가 왔지만, 아직 새해가 되지 않은 것처럼 마음이 무겁다”며 “사고 수습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야 진정한 새해가 될 것”이라며 “비상한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아픔이 큰 유가족들이 더 이상 걱정하는 일 없도록 의료·심리·법률 상담 등에 최선을 다하고, 원하는 부분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 활동 지원과 유가족 지원 등을 위해 가동하고 있는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유가족들을 위해 무안군과 함께 1대1 전담 운영을 통해 신속한 DNA 검시 등 요청사항의 현장 조치와 응급구호세트 등 물품 지원, 상담활동가 현장 배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현장 교통상황실에서는 시외버스와 셔틀 등 버스 9대를 지원해 피해자 가족 숙박과 분향소 방문과 유가족 차량 무상 주유 서비스 등 피해자 가족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전남도의사회의 대한한의사협회 등 의료진 현장 투입과 심리상담실 운영 등 의료 지원과 피해자 장례식장 이송 등 장례 절차 지원, 무안스포츠파크의 정부합동분향소 운영, 무안공항과 전남도청 분향소 등을 운영한다.
  • 김동연, 새해 첫 일정 소방본부·평택항 첫 수출 현장·무안공항 합동분향소 조문

    김동연, 새해 첫 일정 소방본부·평택항 첫 수출 현장·무안공항 합동분향소 조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해 첫 일정으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과 수원남부소방서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도민 안전을 위해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여러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리고 올해에도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따뜻한 점심이라도 같이하러 왔다”라면서 “노고 크셨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김 지사는 평택항에서 열리는 새해 첫 수출 현장을 찾아 항만노동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총체적인 어려움에 빠져 있다. 내수 불안에 투자가 줄고 있고 수출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는 아주 엄중한 상황에 정치적 불안정까지 겹쳤다”면서 “올해는 대한민국 경제가 추락하느냐 재도약하느냐의 중요한 계기가 되는 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추락이 아니라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내수진작과 투자 확대를 위한 확대 재정 그리고 수출 확대를 위한 제대로 된 산업 정책, 부자 감세 정책의 대변환 등 이제까지 정부가 끌고 왔던 경제운용의 틀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평택항 방문을 마친 김 지사는 무안 국제공항(16시 30분)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18시)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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