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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인4색 수공예 미술전

    4인4색 수공예 미술전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책(작은 도판)으로 보면, 노리끼리한 비단 위에 험준한 산봉우리만 구불구불 한없이 그려놓은 것처럼 느껴진다. 동양화의 기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로서는 얼핏 성의없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조선 전기 최고의 그림이라지만 큰 감흥이 없다는 평가도 많다. 그러나 국립박물관에서 최근 전시한 안견의 그림을 직접 본 사람들은 깜짝 놀란다. 오른쪽 도원에 아주 가는 붓으로 그려진 복숭아 나무의 잔가지와 복사꽃, 그 나무들 사이로 낮고 짙게 드리운 안개, 중간에 배치된 폭포수나 그 옆으로 흐르는 시냇물이 바위에 부딪쳐 일어나는 포말까지 정교하고 섬세하게 묘사했다. 그리 크지 않은 그림을 안견이 삼일 꼬박 그린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오랫동안 들여다보아도 지루하지 않은 이유다. 화가들이 세부 묘사에 힘을 쏟고 수공예적인 작업을 즐기는 이유를 들어보면 무념무상에 빠지고, 작업이 지속되면서 그런 심신의 상태를 더욱 즐기게 된다고 한다. 10월에 열리는 개인전 중에는 특별한 세부묘사와 수공예적인 작품세계에 빠진 작가들이 있다. ●향불로 구멍 내서… 한국화가 이길우 ‘무희자연’ 한국화가 이길우의 ‘무희자연’은 크고 얇은 순지에 드로잉을 한 뒤 향불로 무수한 구멍을 내 화면을 형성한 것으로, 산 등 자연을 배경으로 춤추는 사람들의 이미지를 그려냈다. 마이클 잭슨이 연상되기도 하고, 한국무용가나 발레의 포즈가 겹쳐져 나타난다. 무위자연(無爲自然)에서 차용한 전시 제목은 무희가 각고의 노력으로 무아지경에 도달했을 때 그것은 자연의 이상적인 아름다움과 닮았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작가는 이전까지 두 장을 겹쳐서 이미지를 완성했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세 장을 겹쳤다. 그는 어느 가을날 뜰 앞 은행나무의 무수한 잎사귀를 보고 영감을 얻어서 구멍을 내는 기법으로 작품을 만든다. 그의 수공예적 기법은 디지털이 지배하는 요즘 시대와 달리 전형적인 아날로그 방식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윤진섭 호남대 교수는 “무수히 반복되는 점의 배열은 아이러니하게도 0과 1로 구성되는 디지털의 신호와 닮아 있다.”고 말한다. 27일까지. 서울 소격동 선컨템포러리.(02)720-5789. ●핀을 꼬아서… 조각가 김용진 ‘기(氣)와 기(器)’ 조각가 김용진의 ‘기(氣)와 기(器)’전은 기를 모아서 ‘기물’을 만든다는 의미다. 얇고 긴 핀을 그냥 사용하기도 하고, 꼬아서 면을 만들어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면서 캔버스 위에 도자기와 그릇 등을 부조 형태로 선보인다. 손끝에 물집이 잡히고 터지기를 반복하면서 굳은살이 배긴 상태에서 만들어낸 이들 작업은 수공예적인 경지를 보여준다. 어떤 때는 핀을 촘촘하게 박아서 그림자를 표현하고, 동그랗게 만 핀으로는 도자기 위의 포도송이나 연꽃 무늬 등을 표현하는 그의 작업은 멀리서 볼 때 수묵화의 느낌이 들기도 한다. 가까이서 보면 와이어의 양감과 질감, 단순성, 여백의 미를 고스란히 볼 수 있다. 김 작가는 “금속 선의 밀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붓으로 먹물의 농담을 조절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노려봤다.”고 말한다. 반복적인 과정을 인내로 견뎌내며 소박하고 절제된 미감을 나타낸 것이 그의 작품의 특징. 31일까지. 서울 삼청동 아트파크.(02)733-8500. ●주사기 속에 아크릴 물감 넣어… 서양화가 윤종석 ‘위장’ 서양화가 윤종석은 주사기로 그림을 그린다. 주사기 속에 빨강, 파랑, 노랑, 하양 등 밝은 명도의 아크릴 물감을 넣고 검은색이나 진초록 등 어두운 색깔로 칠해진 캔버스 위에 0.5g 정도를 짜서 점묘화처럼 이미지를 만든다. 얼핏 보면 웃옷들인데 강아지의 얼굴이나 권총, 수류탄, 군화, 악어, 가방 등의 형태를 하고 있다. 윤 작가는 “아버지의 산소를 다녀온 뒤 아무렇게나 옷을 벗어두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벗어놓은 내 옷들을 보니 그 모습이 집 같기도 하고 산소 같기도 해서, 옷을 매개로 한 이미지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기물에서 유기물의 흔적을 찾아가는 그의 작업은 옛날 조각가들이 나무나 돌에서 불성을 찾아내 부처를 조각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일테면 고등학교 교련복으로 만든 총은 그가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화려한 휴가’를 관람한 뒤 그렸다. 군복으로 그린 수류탄이나 권총, 군화, 악어 등은 군복이 가지고 있는 ‘위장’한 이미지의 형상화다.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트싸이드. (02)725-1020. ●명화 이미지 오리고 붙여… 서양화가 한만영 ‘시간의 복제’ 작품만 보면 그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작가였어야 했다. 그러나 한만영은 이순(耳順)을 넘어선 작가. 그는 1980년대부터 팝아트적인 작업을 해왔다. 예술가의 사회적 참여를 암묵적으로 강요하던 그 시절탓에 그의 작품은 터무니없이 폄하되곤 했다. 하지만 꾸준히 작업에 정진해온 결과 오브제를 활용한 그의 작업들에 대해 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그는 미술 화보를 가위로 오리거나,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명화의 이미지를 오려서 폐기된 바이올린이나 비올라, 첼로 등에 붙인다. 인상파 모네, 비디오작가 백남준, 요절한 미국 작가 바스키야, 팝아트 작가 리히텐슈타인, 고흐 등의 작품 이미지들이다. 사방을 거울로 붙이고 바닥을 푸르게 칠한 상자 안에 화보를 오려 붙인 첼로나 바이올린을 올려놓았다. 이런 작업을 한 작가는 “고급문화를 대중문화의 기호로, 대중문화를 고급문화의 기호로 전환하고 병치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24일까지. 서울 관훈동 노화랑. (02)732-3558.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플러스] 15일 구민의 날 기념식 개최

    중구(구청장 정동일)15일 오전 10시 충무아트홀 대강당에서 제11회 구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지역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기념식에선 구립 클래식합창단의 축가를 시작으로 주민대표의 구민헌장 낭독 등이 이어진다. 아울러 ‘2009 중구 구민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올해 영예의 수상자는 ▲봉사상 이승옥(장충동) ▲효행상 신은종(회현동) ▲장한어머니상 노태선(을지로동) ▲용감한 구민상 이원기(황학동) ▲모범청소년상 김진아(신당5동) 등 5명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새로 선정된 중구토박이 22명에게 원목 수공예로 제작한 토박이패를 증정한다. 자치행정과 2260-1022.
  • [새 음반]

    ●메무아르 오브 언 임퍼펙트 엔젤 18개의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곡을 보유하며 비틀스(20개)를 바짝 좇고 있는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가 통산 12번째 앨범을 냈다. 18번째 빌보드 1위 타이틀을 안겨준 ‘터치 마이 바디’가 담긴 앨범 ‘E=MC2’에 이어 1년 만. 1990년 데뷔하자마자 톱스타가 된 캐리는 2000년대 초반 슬럼프를 겪었으나 2005년 빌보드 1위 곡 2개를 터뜨린 10집으로 화려하게 재기했다. 첫 싱글이며 4개의 리믹스 버전과 함께 담긴 ‘옵세스드’를 비롯해 포리너의 명곡을 리메이크한 ‘아이 원트 노 왓 러브 이스’ 등이 돋보인다. 유니버설뮤직. ●더 블루 프린트 3 힙합 제왕이자 비욘세의 남편인 제이-지가 2000년 ‘블루 프린트 1’, 2002년 ‘블루 프린트 2’ 이후 7년 만에 시리즈를 재개하며 힙합 클래식을 추가했다. 지난달 중순 미국에서 발매되자마자 휘트니 휴스턴의 복귀작 ‘아이 룩 투 유’를 누르고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로 등극했다. 이로써 제이-지는 11번째 빌보드 1위 앨범을 기록하며 엘비스 프레슬리가 가지고 있던 기록도 갈아치웠다. 워너뮤직. ●러브 이스 디 앤서 1963년 데뷔한 뒤 여성 가수로는 유일하게 팝 역사상 전세계 앨범 판매 집계에서 톱 10에 올라 있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63번째 앨범을 냈다. 2005년 ‘길티 플래저스’ 이후 4년 만. 한창 유행하고 있는 스탠더드 앨범이다. 프랭크 시내트라의 ‘인 디 위 스몰 아워스 오브 더 모닝’, 자크 브렐의 샹송을 옮긴 ‘이프 유 고 어웨이’, ‘스모크 게츠 인 유어 아이스’ 등 재즈와 뮤지컬 분야에서 불후의 명곡 13곡을 골라 재해석했다. 최정상 재즈 보컬리스트인 다이애나 크롤이 프로듀서를 맡았다는 점이 이채롭다. 소니뮤직. ●더 보이 후 뉴 투 머치 천재 싱어송라이터 미카가 내놓은 두 번째 앨범. 이미 7세 때 ‘앵그리’라는 곡을 만들며 천부적인 재능을 드러냈던 그는 24세 때인 2007년 데뷔작 ‘라이프 인 카툰 모션’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앨범은 600만장이 팔려나가며 전 세계 앨범 판매 순위 5위에 올랐다. 2집은 두 가지 버전으로 나왔다. 첫 싱글인 장엄한 파워 팝 ‘위 아 골든’을 비롯해 신곡 12곡을 담은 CD 한 장짜리 스탠더드 버전과, 보너스 트랙 ‘러버 보이’ 및 ‘그레이스 켈리’, ‘해피 엔딩’ 등 기존 히트곡의 라이브를 곁들이며 CD 두 장으로 구성된 딜럭스 버전이다. 유니버설뮤직.
  • 한가위 공연이 있어서 흥겹다

    한가위 공연이 있어서 흥겹다

    단 3일간의 빨간 날, 한가위 명절 치고는 참 야박한 연휴다. 하지만 시간은 쓰기 나름이니 짧은 연휴를 탓하기보단 알뜰살뜰 쪼개서 보람있게 보내는 게 현명할 터. 차례도 지내고, 송편도 먹었다면 가까운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리네 인생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다양한 작품들이 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고 관객을 맞는다. 이순녀 최여경기자 coral@seoul.co.kr 가족관람극… 가족愛 재발견 ●모녀·부부극 물결 흩어졌던 가족이 모이는 명절은 평소 잊고 지내기 쉬운 혈육의 소중함을 새삼 되돌아보게 한다. 말로 표현하기 쑥스러운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공연을 통해 대신 전하는 건 어떨까. 굳이 입밖에 드러내지 않아도 공연을 함께 보는 동안 서로에 대한 애정을 이심전심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적지 않다. 뮤지컬 ‘엄마의 약속’과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은 모녀가 같이 보면 좋을 공연이다. ‘엄마의 약속’은 갓 태어난 딸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말기 암환자 엄마의 이야기다. 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을 통해 소개된 고(故) 안소봉씨의 사연을 무대로 옮겼다. 대학로 스타시티2관. 전석 3만원.연휴기간 3인 가족 이상이면 각 1만원. (02)547-6858. 올 상반기 최고 흥행작인 ‘친정엄마와 2박3일’은 추석 당일을 제외한 2일과 4일에 강부자의 열연을 볼 수 있다. 암에 걸린 딸이 시골 친정집에 내려가 엄마와 보내는 마지막 시간이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든다.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4만 4000원. (02)6005-6010.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을 소재로 한 공연도 있다. 만화가 강풀 원작의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70대 황혼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연휴 중 가족 관람객에겐 티켓을 50% 할인해 준다. 대학로 더굿씨어터. 3만 5000원. (02)541-1057. 연극 ‘여보, 고마워’는 결혼 10년차 부부의 갈등과 화해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작은 일로 오해하고, 끊임없이 다투면서도 가장 힘든 순간에 버팀목이 되어주는 부부의 모습이 관객을 웃기고, 울린다. 충무아트홀. 3만 5000~4만 5000원. (02)3473-2500. ●새 어린이연극 ‘무적삼총사’ 볼만 신종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어린이 공연이 대폭 줄어드는 바람에 이번 연휴엔 공연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다. 신작 가운데는 1일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에서 개막하는 극단 학전의 어린이극 ‘무적 삼총사’가 눈에 띈다. 초등학교의 학원 폭력을 다뤘다. ‘지하철 1호선’의 작가 폴커 루드비히와 작곡가 비르거 하이만의 원작 ‘벨라, 보스, 불리’를 김민기 학전 대표가 우리의 현실에 맞춰 번안·연출했다. 1만 8000~2만원. (02)763-8233. 명보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비눗방울 퍼포먼스쇼 ‘팬 양의 버블월드’는 관객의 참여가 많은 공연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공연장 로비에는 비눗방울 장난감이 마련돼 있어 공연 전후를 이용해 시간을 보내기에도 지루하지 않다. 3만 8000원. (02)2263-9741~2. 코믹뮤직쇼 ‘판타스틱’은 국악을 바탕으로 타악기와 현악기, 팝에서 힙합을 넘나드는 코믹 퍼포먼스쇼다. 여의도 대한생명 63아트홀 전용관에서 공연되며, 3인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공연과 63시티 관람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3만~5만원. (02)789-5663. 코미디로 명절 스트레스 타파 ●가족관람시 30~50% 할인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들에겐 유쾌한 춤과 노래가 있는 뮤지컬과 코믹극이 제격이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을 엮은 뮤지컬 ‘올슉업’은 손호영, 윤공주, 김성기 등이 신나는 무대를 만든다. 추석 전날인 2일엔 티켓값을 30% 깎아준다. 충무아트홀 대극장. 5만~9만원. 1588-5212. 이지훈, 김준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만화 ‘영심이’에 가요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을 버무린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그대에게’, ‘핑계’ 등 80·90년대 유행가가 귀를 즐겁게 한다. 가족 관람시 50% 할인. 코엑스 아티움. 3만 5000~7만원. (02)738-8289. ‘스페셜레터’는 군대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낸 명랑 뮤지컬이다. 군대 얘기라면 질색하는 여자들도 박장대소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추석 연휴를 비롯해 10월 한달간 매주 일요일 공연은 50% 할인한다. 대학로 SM아트홀. 2만 5000~4만원. (02)501-7888. 송영창, 안석환, 봉태규가 출연하는 연극 ‘웃음의 대학’은 2~4일 공연 예매시 40% 할인 혜택을 준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을 모두 없애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극단의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이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대학로 문화공간이다. 2만 5000~4만원. (02)766-6007. 대학로 상명아트홀과 강남 코엑스아트홀에서 동시에 공연 중인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는 형무소에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의 이야기에 사회적 이슈를 녹인 시사 코미디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연휴기간 중 회당 50명에 한해 2만원짜리 추석 티켓을 판매한다. 2만~3만 5000원. (02)766-6007 넉넉한 추석 우리가락 풍성 ●3대 함께 관람시 조부모 무료 명절의 분위기를 한껏 맛볼 수 있는 시간은 단연 전통공연이 아닐까. 서울 정동극장은 2~4일 상설공연 ‘미소’를 찾는 관객들을 위해 한가위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 공연을 보고 한과를 맛보며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윷놀이를 하면 정동극장 DVD와 티셔츠 등을 경품으로 받을 수도 있다. 공연을 제외한 이벤트는 모두 무료. 한복을 입은 고객과 3인 이상 가족에게는 관람료를 50% 할인해 주고, 3대가 함께 관람하면 할아버지, 할머니는 무료다. 2만~4만원. (02)751-1500. 국립국악원은 3일 서울 국악원 야외공연장 별맞이터에서 ‘아시아의 한가위축제 추석, 중추절(中秋節), 쭝투(Trung Thu)’를 연다. 국악원 민속악단이 연주하는 흥겨운 관악기의 선율로 둥근 달을 맞이하는 ‘대풍류’, 추석 명절을 지내는 중국과 베트남의 음악인이 들려주는 각국의 민요, 동아인제대 마술학과 김청 교수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선사하는 ‘아리랑변검’, ’불마술’ 등으로 구성했다. 신명나는 판굿을 따라 야외광장으로 이동해 국악원 무용단원들과 ‘강강술래‘를 즐기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한국인의 사랑을 받은 만담꾼 장소팔의 아들 장광팔과 개그우먼 안춘자가 재기 넘치는 만담으로 사회를 보며 재미를 더한다. (02)580-3300. 국립극장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국악 뮤지컬 ‘맹진사댁 경사’를 3일 오후 5시에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선사한다. 국립극장 예술단 ‘미르’가 준비한 이 공연은 중학교 2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을 국악과 민요 등을 섞어 재구성했다. (02)2280-4115~6.
  • 카다피 못잖은 ‘유엔 10대 막장 발언’

    각국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유엔총회가 항상 무겁고 심각한 자리만은 아니다. 때로는 정상들의 돌출 행동으로 세계인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곳이 바로 유엔이다. 텐트를 설치하겠다고 떼를 쓰더니 회의장에서는 90분간 연설하면서 각종 돌출 행동과 기행을 연출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올해 유엔총회의 대표적인 화제의 인물이었다.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는 카다피 못지않게 화제를 뿌린 유엔의 10대 연설을 선정,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다피의 90분 연설도 1957년 키르슈나 메논 인도 대사의 연설과 비교하면 초라해진다. 유엔 최장 연설로 기록된 메논의 ‘장광설’은 무려 8시간이 넘는다. 당시 카슈미르 분쟁에 대해 ‘사자후’를 토한 메논 대사는 실신 상태에 이르자 잠시 연설을 중단한 뒤 다시 1시간을 더 연설했다. 당시 메논의 옆에서는 의사가 혈압을 재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1960년 유엔총회에 처음으로 참석해 4시간29분간 연설하며 국제사회 데뷔식을 치렀다. 당시 카스트로는 호텔에서 산 닭과 함께 생활해 또 다른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니키타 흐루쇼프 러시아 서기장의 60년 ‘구두 연설’도 순위에 올랐다. 흐루쇼프는 갑자기 구두를 벗더니 단상을 두드렸고 이는 흥분한 웅변술의 고전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FP는 전했다. 남미 좌파 지도자들은 유엔 총회에서 작심한 듯 미국을 비판하곤 했다.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은 1987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을 지목하며 “람보는 영화 속에서나 존재한다.”고 일갈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006년 총회 연설에서 “악마가 어제 여기 왔었다. 아직도 유황 냄새가 난다.”며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을 조롱했다. 하지만 차베스는 올해 총회 연설에서 “유황 대신 희망의 냄새가 난다.”며 오바마 행정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밖에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헨리 캐벗 로지 미 유엔대사 등의 연설도 순위에 올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씨줄날줄] 무아마르 카다피/김종면 논설위원

    유엔총회에 참석한 무아마르 카다피(67) 리비아 국가원수가 ‘국제사회의 악동’이란 이름값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베드윈족 전통에 따라 대형천막을 치고 숙소로 사용하겠다고 고집했다가 면박을 당하더니 유엔총회장에서는 좌충우돌 행태로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20대 청년장교 시절 쿠데타로 집권해 41년째 리비아를 통치하고 있는 세계 최장기 집권자. 엊그제 아프리카 왕 중 왕이라는 거창한 소개를 받으며 연단에 오른 그는 무려 96분에 걸쳐 장광설을 쏟아냈다. “신종플루는 군사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신종생물무기 아니냐.” “‘아프리카의 아들’ 오바마 대통령은 영구 집권해야 한다.” “유엔본부를 리비아로 옮기자.”는 등 그가 토해낸 말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게다가 카다피는 단상에 놓인 유엔헌장을 찢어버리며 “1945년 유엔창설 이래 65개 전쟁이 일어났지만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은 자기 이해관계에만 충실해 왔다.”면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이 나머지 나라들을 2등국가로 경멸하는 만큼 테러이사회로 불러야 한다.”고 일갈했다. 아프리카연합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출해야 한다는 대목에선 아프리카 국가 대표들로부터 박수까지 받았다. 강대국 중심 유엔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것인가.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카다피의 모습에서 발양망상의 흔적이 읽힌다. 남들은 다 불편해하지만 자신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느끼는 ‘에고 신토닉(ego syntonic)’ 상태도 감지된다. 하지만 유엔과 서방세계를 질타한 카다피의 원맨쇼는 서구 패권주의 국제질서에 휘둘려온 아프리카의 내력을 살펴보면 전혀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다. 카다피는 일찍이 이집트·시리아 등과 함께 중동지역에 단일 아랍국가를 건설, 강대국의 영향력을 배제하려 했지만 좌절한 경험이 있다. 아프리카에 대한 외세의 영향력을 상징하는 프랑사프리카(Francafrica)에 이어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을 상징하는 차이나프리카(Chinafrica)라는 조어까지 생겨났으니 ‘아프리카의 왕’ 카다피로서는 부아가 날 만도 하다. 안하무인 갈색 사나이의 ‘막장외교’를 흘겨만 볼 수도 없는 현실.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Qadhafi, Gaddafi? 카다피 철자 제각각

    각종 돌출행동으로 유엔총회의 화제로 떠오른 리비아의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가 언론에 또다른 고민거리를 던졌다. 이름 철자법을 놓고 외신마다 갈피를 못잡고 있는 것.23일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카다피를 ‘Qadhafi’로 표기하는 반면 AP통신과 CNN방송 등 미 주요 언론은 ‘Gadhafi’로 표기하고 있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Qaddafi’로, 영국 BBC방송은 ‘Gaddafi’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혼동이 빚어지는 이유는 리비아의 모국어인 아랍어와 영어의 차이 때문. 아랍식 이름을 로마자로 표기하는 규칙도 없고 발음 체계도 다르다. 이 같은 문제가 온라인 뉴스담당자들을 더욱 골치 아프게 하고 있다고 CSM은 전했다. 어떤 검색어를 입력해도 같은 뉴스가 검색되도록 일일이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뉴트롤스의 리더 스칼지와 함께한 시간여행

    뉴트롤스의 리더 스칼지와 함께한 시간여행

    최루탄이 자욱하던 시절,새벽 공기를 꿰뚫고 날아오던 ‘아디지오(Adagio)’의 애잔한 선율이 무대에서 아련히 흘러나오자 객석은 20여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했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프로그레시브록 그룹 뉴트롤스가 지난 2007년 4월 첫 내한공연에 이어 다시 한국을 찾아 12일과 13일 고양 아람누리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펼치기에 앞서 40여년을 한결같이 리더로 이끌어온 비토리오 데 스칼지가 11일 그룹의 초기 노래들을 선사하는 어쿠스틱 공연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가졌다. 무대에 어둠이 내리자 체크무늬 셔츠에 청바지를 걸친 은발의 노신사가 들어섰다.피노키오의 제펠트 할아버지처럼 다감한 데다 엄지손가락을 관객들에게 들어보일 때는 귀엽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그리고 예고와 달리 두 젊은이가 무대에 섰다.뉴트롤스에서 기타를 맡고 있는 안드레아 마타로네와 베이스 연주자 프란체스코 벨리아친다였다. 또다른 전설적인 그룹 ‘라떼 에 밀레’의 리더이자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는 올리비에로 라카니냐,그룹과 협연하는 오케스트라의 수석 바이올리니스 리까르도 마누엘 베르또로가 빠진 것은 못내 아쉬웠지만 스칼지의 2시간에 걸친 일인극은 객석을 만족시키고도 남았다. 이날 연주된 곡은 무려 41년 전에 내놓았던 그룹의 데뷔 앨범 ‘Senza Orario, Senza Bandiera(시간표도 없이 깃발도 없이)’ 등이었다.스칼지는 세 대의 기타와 피아노와 플루트를 번갈아 연주하며 관객들을 무아지경으로 몰아갔다.환갑이 훨씬 넘은 나이에 엄청나게 많은 가사,특히 자신이 태어난 고향의 사투리들이 묵진한 노래를 더 빠르게 더 빠르게 부르면서도 모든 노래를 거의 완벽한 목소리로 소화한 것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다. 그가 2시간 공연 내내 마신 생수는 작은 병의 3분의 2 정도.대단한 집중력이 아닐 수 없었다. 비록 드럼이 없고 바이올린이 없고 특유의 비장미를 장식했던 오케스트라도 없었으며 ‘아다지오’와 ‘새도우스’’테이스먼트 오브 타임’’댄스 위드 더 레인’ 등을 제외하고는 뜻을 짐작하기 어려운 이탈리아어로 넘쳐났지만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친절한 스칼지씨는 노래를 부르기 전 간결한 영어로 노래의 뜻을 일러주었고 “여러분은 이탈리아어 가사의 참뜻을 모르겠지만 운율만 들어도 이 시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가사를 낭송하듯 들려주기도 했다. 2년 5개월 전 LG아트센터에서 ‘위드 오케스트라’ 공연을 지켜봤던 이들로서도 이날 공연은 뉴트롤스의 초기 음악과 1999년 세상을 떠난 파브리치오 데 안드레의 작품들에 대한 헌정 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 있는 시간이었다.특히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에서만 가끔 펼치던 것으로 일본이나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경험한 적이 없는 것이어서 관객들은 복받은 셈이었다. 뉴트롤스 초기 음악들이 이어지다 특별 게스트로 초청된 피아니스트 이상은이 ‘아다지오’의 선율을 건반으로 조심스럽게 두드리자 객석에서는 탄식 같은 탄성이 터져나왔다.그리고 얹어진 스칼지의 플루트 소리는 관객들의 눈을 절로 감기는 듯했다. 그리고 다시 폭포수 같은 이탈리아어의 난무.나폴리와 아메리카 인디언의 애환이 서린 어느 강 얘기를 들려주는가 싶더니 북아프리카 어느 사막을 헤매는 듯한 느낌의 노래까지 세계여행이 이어졌다. 2007년 내놓은 7집에 수록된 ‘댄스 위드 더 레인’이 연주되자 다시 객석은 몰아지경에 빠졌다.또다시 플루트.스칼지의 밭은 플루트 소리는 관객들을 조바심치게 했다.하지만 40여년을 줄기차게 달려온 그는 정말 지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들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긴 1971년 앨범 ‘콘체르토 그로소 1’에 수록된 ‘섀도우스’를 마지막으로 시간여행이 끝났다.관객들은 일제히 일어나 언제 끝날지 모르는 박수를 이어갔고 무대로 돌아온 스칼지는 “내일과 모레 공연이 예정돼 있는데다 이제는 나이가 많아서 더는 연주를 하기 힘들다.”고 엄살(?)을 부렸다.그러나 “여러분을 위해 한 곡 더 연주하겠다”며 피아노 쪽으로 걸어가 ‘아다지오’ 선율을 들려주기 시작했다. 앙코르마저 끝나자 이번에는 데 스칼지의 팬 사인회가 열려 또한번 기쁨과 따듯함을 안겼다.귀가하는 관객들 위로 빗방울이 후득이기 시작했다. ’댄스 위드 더 레인’의 선율처럼.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사진제공 구로아트밸리 *2006년 공연 실황 ‘더 세븐 시즌스’ *’댄스 위드 더 레인’ 스튜디오 라이브
  • ‘인터뷰의 여왕’과의 특종 인터뷰

    월터 크롱카이트, 테드 코펠, 피터 제닝스, 댄 래더, 톰 브로커, 바버라 월터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한시대를 풍미하며 정치인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꼽혔던 미국 TV 저널리즘의 간판들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ABC의 월터스는 40년이 넘는 방송생활 동안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팔레스타인의 야세르 아라파트,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등 전 세계 정치 지도자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과의 특종 인터뷰를 숱하게 성사시킨 ‘인터뷰의 여왕’으로 평가받는다. 1978년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과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총리의 합동 인터뷰를 성사시키며 크롱카이트의 콧대를 누른 것은 아직까지 전설로 남아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스캔들을 일으켰던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첫 인터뷰를 성사시킨 것도 월터스였다. 그는 또 1976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앵커를 꿰차는 등 TV 저널리즘에서 여성이 걸어온 길을 개척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월터스의 회고록 ‘내 인생의 오디션’(이기동 옮김, 프리뷰 펴냄)이 출간됐다. 남성들이 지배하던 TV 저널리즘 시대에 여성으로 정상에 오르기까지 겪어야 했던 도전과 좌절, 성공과 실패를 담고 있다. 1970년대 기혼이었던 흑인 상원의원 에드워드 W 브루크와 내연관계를 맺은 사실을 이 책에서 처음으로 공개해 혹독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3만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학술·종교 플러스]

    ●시와 삶이 있는 인문학 마당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연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009 인문주간을 맞아 9월 한 달 동안 ‘시와 삶이 있는 인문학 마당’을 개최한다. 시민들이 쓴 시를 공모하는 ‘시를 짓다’(10일 마감), 서정 시인 박목월에 관한 강연과 시민 시인의 시 낭송이 어우러지는 ‘시와 통하다’(21일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 애송시와 공모작을 바탕으로 한 전시회 ‘시와 만나다’(27~30일 광화문 중앙광장)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외국어교육학회 연례 학술대회 한국외국어교육학회는 12일 오전 9시 이화여대 사범대 교육관에서 ‘외국어 교육과정의 교실현장 구현-의사소통능력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참여하는 연례 학술대회를 연다. 한국외국어교육학회는 영어, 중국어 등 9개 이상의 언어가 종합된 국내 유일의 외국어교육학회이다. ●한국가톨릭매스컴상 후보자 공모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는 30일까지 제19회 한국가톨릭매스컴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신문·방송·출판·영상·인터넷 등으로 분야를 나눠 정의와 평화·사랑 등 인간 보편적 가치를 드높인 언론인을 선정한다. 신자가 아니라도 응모 가능.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제작·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홈페이지(www.cbck.or.kr) 참조. (02)460-7686. ●원불교사회복지협 10돌 기념대회 원불교사회복지협의회는 18일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창립 1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즐김과 나눔의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복지단체 관련자 1000여명이 참석해 기념식, 특강, 축하공연 등을 가진다. 협의회는 ‘무아봉공(無我奉公)’의 가르침에 따라 산하 15개 복지법인이 312개 시설을 운영하며 사회복지에 힘써왔다. ●한국기독교장로회 22~25일 총회 한국기독교장로회는 22~25일 서울 강남교회에서 제94회 총회를 개최한다. ‘교회여, 일어나 화해의 대로를 열어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선교 및 미자립 교회 지원 방안, 총무 직선제 건, 교단 내 지도력 평등화 제도 등에 대해 논의한다. (02)3499-7600
  • 뮤지컬 ‘올슉업’ 11일 막 올라… 엘비스 프레슬리 히트곡 퍼레이드

    뮤지컬 ‘올슉업’ 11일 막 올라… 엘비스 프레슬리 히트곡 퍼레이드

    2007년 국내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82%를 기록하며 제 1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외국뮤지컬 상을 포함, 3개 부문 수상의 쾌거를 이뤘던 뮤지컬 ‘올슉업’이 2년 5개월 만에 한국 팬들에게 다시 돌아왔다. 뮤지컬 ‘올슉업’은 세계적인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들이 공연 내내 퍼레이드로 선곡돼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8일 오후 서울시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뮤지컬 ‘올슉업’(All shook up)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공연 중 몇 장면을 선택해 시연을 선보인 후 배우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주인공 채드 역에 더블캐스팅 된 손호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제가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뮤지컬이 있다는 걸 알게되서 정말 고맙고 영광”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손호영과 함께 채드 역을 번갈아 맡는 김진우는 “제가 첫 공연에는 SG워너비 멤버였던 채동하와, 작년에는 빅뱅 멤버 대성과 더블 캐스팅됐다.”면서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손호영 형과 같은 배역을 맡게 됐다. 대성이는 바빠서 친해질 겨를이 없었는데 호영이 형이 덜 바빠서 많이 친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신춘수 프로듀서는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다 보니까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면서 “현재 뮤지컬 시장은 어렵지만 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즐거운 마음으로 극장문을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god 출신 가수 손호영을 채드 역에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묻자 신춘수 프로듀서는 “배우는 공개오디션이라는 절차를 통해 선발한다. 이 작품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손호영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물론 손호영이 가수로 인지도를 갖고 있지만 작품 속에서 빛나는 배우라고 생각해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연출과 안무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스완은 “초연에 이어 서울에서 다시 공연하게 돼서 행복하고 흥분된다.”면서 “지난 공연에서 만들었던 토대로 이번에는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 분명 발전되고 흥미로운 ‘올슉업’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슉업’은 여타 주크박스 뮤지컬이 지닌 허술한 스토리 라인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셰익스피어 ‘한여름밤의 꿈’을 모티브로 탄탄한 구성을 만들었다. 여기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같은 24곡이 극 전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이를 본 관객들은 흥얼거리게 된다는 색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손호영 김진우 윤공주 박은미 김성기 이정화 이영미 박준면 최민철 등이 출연한 뮤지컬 ‘올슉업’운 9월 11일부터 11월 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올슉업, 모두 신나게 휘파람을~

    [NOW포토] 올슉업, 모두 신나게 휘파람을~

    8일 오후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올슉업’의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손호영, 김지우, 윤공주, 박은미, 김성기 등이 출연하는 ‘올슉업’은 세대와 공간을 초월한 신화적인 존재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 24곡을 통해 올드팝의 향수를 총족시키는 로큰롤 뮤지컬이다. 9월 8일부터 11월 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손호영, 로큰롤 음악에 귀 기울여봐!

    [NOW포토] 손호영, 로큰롤 음악에 귀 기울여봐!

    8일 오후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올슉업’의 프레스콜에서 손호영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손호영, 김지우, 윤공주, 박은미, 김성기 등이 출연하는 ‘올슉업’은 세대와 공간을 초월한 신화적인 존재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 24곡을 통해 올드팝의 향수를 총족시키는 로큰롤 뮤지컬이다. 9월 8일부터 11월 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퇴양난 브라운 英총리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리비아를 둘러싼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미국은 물론 자국 내 여론 반대를 무릅쓰고 석방한 로커비 폭파범 압둘 바셋 알 메그라히의 시한부 생명 판정 비용을 리비아가 부담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앞서 잭 스트로 영국 법무장관은 메그라히 석방을 결정할 때 석유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이해관계도 고려됐다고 밝혔다. 브라운 총리가 1980년대와 1990년대 아일랜드공화군(IRA)에 무기를 공급한 리비아에 손해배상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는 문서까지 공개됐다. 메그라히 석방이 인도적 관점에서 이뤄지기 위해서는 스코틀랜드 법에 따라 3개월밖에 살 수 없다는 의학적 판단이 필요하다. 메그라히는 1988년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미국 팬암 항공기를 폭파시켜 270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스코틀랜드에서 8년간 복역 중이었다. 말기 전립선암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메그라히는 지난달 20일 리비아로 인도됐다. 메그라히를 진단한 캐럴 시코라 박사는 “(리비아로부터)3개월이라는 기간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암시를 받았다.”며 “처음에는 불가능하다고 말했으나 다시 보니 진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진단에 참여한 의사 3명은 시간당 100파운드(약 20만원)를 받았다. 6일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브라운 총리는 무기 공급에 대한 리비아의 보상문제를 논의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은 자국민의 IRA 테러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받기로 결정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최근 피해자에 대한 현금 보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야메의사 16일까지 선돌극장. 카프카의 소설 ‘시골의사’를 재구성해 현대 사회의 병폐를 풍자. 늦은 밤 진료를 떠난 주인공이 환자를 만나러 가는 하룻밤 사이 겪는 일들을 그린 일종의 환상극. 이성열 연출. 2만원. (02)813-1674. ●라까뇨뜨 9~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9세기 프랑스 대표 희곡작가 외젠 라비쉬의 작품. 파리 근교 작은 마을 사람들의 유쾌한 도박 이야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극장 초청 공연. 3만~7만원. 1544-1555. ●올슉업 8일~11월1일 충무아트홀. 전설의 팝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엮어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손호영 윤공주 등 출연. 5만~12만원. 1588-5212.
  • 리비아 원수 카다피, 디자인한 ‘미래 자동차’

    리비아 원수 카다피, 디자인한 ‘미래 자동차’

    리비아의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의 작품이라고 소개된 프로토타입 자동차가 전격적으로 공개돼 화제다. 리비아 당국은 “(디자인이)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상징한다.”고 주장했다. ’더 로켓’으로 명명된 프로토타입은 지난달 31일 트리폴리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 특별정상회의에 이어 발표됐다. 리비아는 무아마르 카다피의 군사혁명 4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벌이고 있다. 외신을 통해 공개된 리비아의 프로토타입 자동차는 모두 2대로 마치 파워보트 같이 날렵한 외형을 갖고 있다. 리비아 당국은 “최고의 안전성을 자랑하는 엔진보트의 형태를 가진 자동차”라고 소개했다. 프로토타입은 리비아 자본과 이탈리아 기술이 만나 탄생했지만 디자인은 무아마르 카다피의 작품이라는 게 리비아 당국의 설명이다. 리비아 당국은 “이탈리아 제작팀이 카다피 의장의 비전에 따라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만들어낸 자동차”라고 밝혔다. 제작에 참여한 이탈리아 관계자는 “프로토타입의 제작에 약 200만 유로가 들었다.”며 “리비아 당국이 대량 생산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토타입은 길이 5.5m, 폭 1.87m 크기로 230마력 엔진을 얹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잉글우드 카다피 텐트에 뿔났다

    미국 뉴욕시 인근 뉴저지주 잉글우드 주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새달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찾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이곳에 손님 응대 용도의 천막을 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뉴욕 센트럴파크에 천막을 세우려고 했지만 시는 단번에 거절했다. 제이슨 포스트 시 대변인은 “센트럴파크에서 캠핑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가까운 뉴저지주로 눈길을 돌렸지만 시 당국과 주민들이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뉴욕시처럼 딱 잘라 금지하기는 애매하다. 텐트를 치려는 저택이 주미 리비아 대사관 소유이기 때문이다. 잉글우드 시장은 텐트를 못 치게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리비아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은 로커비 테러범이 석방돼 귀국했을 당시 환대를 받는 모습을 본 이후 더 커졌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외교관계를 생각해 직접적 반대 의사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리비아를 설득하고 있다. 이안 켈리 대변인은 지난 26일 “모든 민감한 문제가 잘 합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카다피는 해외 방문시 숙소 근처에 베두인 스타일의 천막을 세워 현지 손님들을 맞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이 공간은 실제 유목민들이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에어컨까지 설치돼 있다. 지난 6월 이탈리아에 갔을 때는 로마 최대 공원인 빌라도리아 팜필리에 천막을 설치했는데 당시 시위대가 ‘캠핑 금지’라는 푯말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프랑스 뮤지컬 주역 한무대서 만나다

    프랑스 뮤지컬 주역 한무대서 만나다

    ‘노트르담 드 파리’ ‘돈주앙’ ‘십계’ 등 한국에서 사랑받은 프랑스 뮤지컬의 주역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기회가 마련된다. 9월25일과 26일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프랑스 뮤지컬 오리지널 캐스트 콘서트’가 그 무대. 제목 그대로 오리지널 공연에 출연했던 프랑스 배우 8명이 내한해 각 작품의 대표곡 21곡을 들려준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인공 콰지모도 역의 매트 로랑, 그랭구아르 역의 리샤르 샤레스트는 2007년에 이어 다시 한국을 찾는다. 에스메랄다 역의 나디아 벨과 클로팽 역의 로디 줄리엔도 무대에 올라 ‘대성당들의 시대’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등 주옥같은 노래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십계’에서 주인공 모세와 람세스를 각각 맡았던 세르지오 모스케토와 아메드 무이시는 비티아 공주 역의 리디아 말지에리와 함께 선다. 이와 더불어 ‘돈 주앙’의 주인공을 맡았던 장 프랑스아 브로가 희대의 카사노바 돈 주앙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에선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프랑스 뮤지컬 ‘태양왕’의 대표곡도 소개된다. ‘태양왕’은 루이 14세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로, 음악이 특히 아름다운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어 버전의 ‘노트르담 드 파리’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7일까지 공연 중이고, ‘돈 주앙’은 지난 22일 충무아트홀에서 막을 내렸다. 특히 ‘돈 주앙’은 스페인 오리지널 플라멩코 댄서팀이 서울 공연을 끝으로 해산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국내에서 다시 만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3만~11만원. (02)399-111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英, 테러범 석방 뒷거래설 일축

    1988년 270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코틀랜드 남부 로커비 마을 상공에서의 뉴욕행 팬암기 폭발 사건, 이른바 로커비 테러범 석방을 둘러싼 미국과 영국, 리비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시작으로 미국은 연일 석방을 비판하고 있으며 영국은 리비아와의 거래설을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로버트 뮬러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테러범 압둘 바셋 알리 알 메그라히(57)를 석방한 스코틀랜드 법무장관에게 보낸 항의 서한에서 “이번 석방은 법을 조롱한 것”이라며 강력 비난했다고 CNN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 메그라히는 팬암 항공기 폭파 혐의로 8년간 스코틀랜드 교소에서 복역했으나 말기 암환자라는 이유로 지난 20일 리비아로 송환됐다. 당일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에는 수천명이 모여 국기를 흔들고 꽃을 뿌리며 그를 영웅 대접했고 이는 희생자 유족들의 분노를 샀다.석방 당일 “이 같은 결정은 실수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던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날인 21일 이 같은 귀국 광경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다(highly objectionable).”고 목소리를 높였다.영국은 리비아 정부의 ‘거래설’을 잠재우기 위해 바쁘다. 석방 당일 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 카다피가 “영국과의 석유, 가스 상업화 논의에서 알 메그라히는 언제나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고 주장했다.이에 영국 외무부는 “양국 사이에는 어떤 거래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어 피터 만델슨 영국 사업부 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양국 거래설은 잘못됐을 뿐만 아니라 그럴듯한 얘깃거리도 되지 못한다.”고 항변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님과 하나로… 하늘 오르는 기분 느꼈다”

    “김대중 대통령님, 좋은 곳 가셔서 극락왕생하소서.” 22일 오후 7시40분, 김 전 대통령이 11살까지 유년시절을 보냈던 전남 신안군 하의도 후광리 생가 앞. 민족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인은 씻김굿(중요무형문화재 72호)을 통해 남은 회한과 슬픔을 뛰어넘으며 안온하게 잠들었다. 병풍이 둘러싼 굿청 아래서 소복을 입은 박미옥(48·여·씻김굿 예능보유자)씨가 고인의 김해 김씨 조상들에게 굿을 알리는 ‘안당’으로 시작을 알렸다. 피리와 대금, 해금, 장구, 징, 꽹과리 등 악사 7명이 3현6각을 잡은 가운데 박씨가 “조상신들은 좌정하시고 마마(천연두)를 물려주십시오~”라고 신을 참배했다. 가신 이의 영혼을 부르는 ‘초가망상’에 이어 산 사람들의 굿거리인 제석굿이 이어졌다. 상주가 된 박씨는 유족과 참석한 주민들을 향해 “명(수명)과 복을 주세요. 대통령님 잘 가세요.”라면서 힘차게 춤을 추고 남도 잡가인 육자배기 한 대목을 불러 제쳤다. 관람객 300여명 가운데 몇몇은 어깨춤을 추면서 가락을 맞췄다. 하의도 등에서는 고인의 넋이 온전히 잘들지 못할 정도의 비통한 죽임이 아니라면 씻김굿이 일종의 축제라는 것이다. 맑은 물로 망자의 육신을 대신한 ‘영돈(망자의 옷으로 만든 가짜 시신)’을 씻기는 씻김굿에 이어 마지막 순서인 ‘길 닦음’으로 굿판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박씨가 무명천 자락을 잡고 애잔한 진양조 곡을 선창하자 주민들이 “나무아미타불~”로 후렴을 매겼다. 이날 씻김굿은 3시간동안 이어졌다. 웅곡리 주민 윤홍달(49)씨는 “씻김굿을 통해 망자와 주민이 한마음이 되며 하늘에 오르는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굿을 주재한 박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진도에서 씻김굿을 할 때는 비통한 죽음에 가슴이 아팠는데 김 전 대통령은 연세도 있으셔서 마음이 조금은 달랐다.”고 말했다. 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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