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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대표팀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대기록 세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역대 최다 무실점 승리 기록을 세웠다.  한국대표팀은 27일 태국 방콕 수파찰라사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9월 3일 라오스전부터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다. 1978년 함흥철 감독과 1989년 이회택 감독 시절 대표팀이 세웠던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을 뛰어넘었다. 무실점 기록으로는 지난해 8월 동아시안컵 북한전에서 0-0으로 비긴 이후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태국 원정경기에서 18년 만에 승리하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한국은 전반 5분만에 석현준(FC포르투)이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이날 슈틸리케호 승선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고명진(알라이안)은 중앙선 부근에서 빠르게 태국 진영으로 돌파해 들어가면서 전방의 석현준을 향해 자로 잰 듯한 전진패스를 날렸다. 기성용(스완지)과 이정협(울산)이 태국 수비진을 한쪽으로 쏠리게 만든 틈에 석현준이 슛을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는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가 수문장 구실을 제대로 해줬다. 김승규는 후반 12분 태국의 코너킥 찬스에서 아디삭 까이손의 몸에 맞은 슈팅을 골라인 바로 앞에서 넘어지며 막아냈다. 후반 24분에는 차나딥 송크라신이 찔러준 패스로 만들어진 사랏 유예인과의 1대 1 위기에서 사랏의 터닝 슈팅 방향을 정확히 읽고 넘어지며 막아냈다.  경기 결과는 완벽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미끄러운 잔디 때문에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태국은 잔디가 무르기로 유명하다. 전반 14분 이정협(울산)의 크로스를 받은 석현준은 미끄러지는 바람에 슈팅을 하지도 못했다. 후반 3분에는 정우영(27·충칭리판)이 방향전환을 시도하다 넘어져 돌파를 허용하기도 했다.  무더위와 습기 때문에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은 땀에 절었던 것도 체력안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 게다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방콕 전역에 벼락을 동반한 비가 와서 정도가 더 심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익숙하지 않은 잔디 상태가 경기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곤 한다”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야구] 출루머신으로 돌아온 김경언

    [프로야구] 출루머신으로 돌아온 김경언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종아리 통증으로 중도 귀국했던 김경언(34·한화)이 복귀전에서 전 타석 출루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내 외야 경쟁에 불을 붙였다. 김경언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00% 출루를 기록하며 타율 .337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지난 시즌에 이어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김경언은 1회 첫 타석에서 엄상백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엄상백의 4구째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우전 안타를 쳐낸 김경언은 이후 이용규의 안타, 이성열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출했고 김태균의 2루타로 홈을 밟아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김경언은 2-1로 앞선 4회 2사 2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마지막 타석인 6회 1사 2루에서 kt 1루수 김동명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후 대주자 장민석과 교체됐다. 김경언의 성공적인 복귀로 한화의 한 자리 남은 주전 외야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화는 현재 중견수 이용규가 고정됐고 좌익수를 최진행과 이성열이 나눠 맡을 예정이다. 우익수 자리가 남아 있는데 김경언이 부상 중인 사이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한 장민석이 경쟁력을 보여 줬다. 장민석은 지난주까지 6번의 시범경기에서 17타수 5안타를 쳤지만 이번 주 NC 2연전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고, 김경언이 돌아오면서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날 한화는 김경언의 복귀로 ‘완전체’ 타선을 구축했지만 kt에 3-5로 졌다. kt의 거포 기대주 문상철(25)은 시범경기 4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문상철은 1-3으로 뒤진 6회초 한화의 세 번째 투수 정재원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문상철은 최근 4경기에서 4홈런을 폭발시키는 괴력으로 최형우(삼성) 등과 홈런 공동 선수에 올랐다. 선발투수 이태양이 5이닝 무실점 3피안타 4탈삼진으로 호투한 NC는 인천에서 SK를 3-0으로 물리쳤고 두산은 대구에서 정수빈, 양의지, 오재원, 오재일의 홈런 네 방을 앞세워 삼성에 8-3 승리를 거뒀다. LG는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채은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잠실에서 넥센을 6-2로 누르고 올해 첫 잠실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돌아온 황태자 무실점 역사 썼다

    돌아온 황태자 무실점 역사 썼다

    이정협 7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 후반 교체… 추가 시간 결승골 7경기 연속 무실점 승 타이 기록 후반 추가 시간 3분 이정협(울산)의 극적인 슛으로 슈틸리케호가 대기록을 잇게 됐다. 이정협은 24일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 G조 7차전을 통해 7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25분 황의조(성남)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간 지 23분 만에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든 기성용(스완지시티)의 크로스에 달려들어 결승골로 연결했다. 1-0으로 힘겹게 이긴 한국은 7전 전승을 그것도 무실점으로 일궈 지난해 9월 3일 라오스전부터 무실점 승리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1978년 함흥철 감독과 1989년 이회택 감독 시절 국가대표팀이 각각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미 조 1위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29일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이 무산돼 2차예선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해 쿠웨이트의 체육 관련 법률이 정부의 개입이 가능하도록 개정됐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쿠웨이트를 징계한 결과다. 대신 대표팀은 25일 방콕으로 이동, 이틀 뒤 태국과 친선경기에 나선다.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과 이재성(전북)을 배치한 4-1-4-1 전술을 가동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이 2선 공격을 담당했고 양쪽 풀백인 김진수(호펜하임)와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적극적으로 가담했지만 촘촘히 내려선 레바논 수비는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13분 구자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뒤로 밀어준 패스를 황의조가 있는 힘껏 중거리슛으로 연결한 것이 상대 수비수에게 맞고 튀어나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21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구자철이 절묘하게 뒤로 흘려준 것이 골문으로 향하자 문전 중앙에 서 있던 이청용이 득달같이 달려들었으나 상대 골키퍼가 넘어지며 손으로 쳐냈다. 33분 구자철의 코너킥을 문전 오른쪽에 있던 장현수가 감각적으로 중앙으로 밀어준 것을 황의조가 벼락같은 강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또다시 골문을 열지 못했다. 39분 장현수가 오른쪽에서 띄운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쳐낸 것이 이청용 앞쪽에 떨어졌으나 상대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75%의 점유율을 점하고도 전반을 0-0으로 마친 후 김진수와 장현수를 끌어올려 상대 밀집 수비를 뚫으려 했다. 후반 9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 오른쪽의 기성용이 머리에 맞혀 골문 오른쪽을 노렸으나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13분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자인 타한(알사파 베이루트)에게 건네져 수문장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일대일 기회가 만들어질 뻔했다. 5분 뒤 문전 혼전 상황에 황의조에게 결정적인 패스가 전달됐으나 넘어진 그의 오른발에 잘못 걸려 오른쪽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윤석민 어깨 아직 덜 풀렸나

    [프로야구] 윤석민 어깨 아직 덜 풀렸나

    올 시즌 선발로 돌아온 윤석민(30)이 불안한 투구로 KIA의 한숨을 키웠다. 윤석민은 23일 광주에서 열린 kt와의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세 방 등 장단 8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했다. 지난달 말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던 윤석민은 지난 12일 넥센전에서야 첫 등판했다. 당시 2이닝 동안 홈런 등 7안타를 맞고 6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16일 NC전에서 3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이날 다시 뭇매를 맞고 무너졌다. 선발 한 축을 거뜬히 담당할 것으로 여겼던 윤석민이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흔들리면서 KIA의 걱정도 커졌다. kt는 무섭게 윤석민을 몰아붙였다. 문상철이 0-0이던 2회 선제 3점포에 이어 5-0이던 4회 2점포로 연타석 대포를 터뜨렸다. 3회에는 주포 김상현이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kt 선발 밴와트는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kt가 8-0으로 완승했다. 선발 진입을 노리는 ‘LG 희망’ 임찬규(24)는 호투 속에 제구 불안을 드러냈다. 임찬규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두 번째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3안타 4볼넷 4실점(1자책)했다. 4회까지 2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5회 안타와 연이은 볼넷으로 화를 불렀다. 임찬규는 앞서 등판한 시범 4경기(7과 3분의1이닝)에서 9안타 3사사구 4실점으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벨레스터도 3이닝 8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사사구 4개를 기록해 여전히 제구 불안을 떨치지 못했다. LG가 12-8로 이겼다. 한화는 마산구장에서 NC를 8-4로 눌렀다. 한화의 용병 거포 로사리오는 2회와 9회 대포 두 방을 쏘아 올렸다. 두산은 잠실에서 9회 이우성의 2점포로 SK에 5-3으로 역전승했고 넥센도 고척돔에서 9회 3점을 뽑아 롯데에 6-5로 뒤집기승을 거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늘 슈틸리케호 러시아월드컵 예선 관전 포인트

    오늘 슈틸리케호 러시아월드컵 예선 관전 포인트

    24일 오후 8시 경기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7차전은 경기 결과보다 포지션 경쟁과 역대 최다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에 더 관심이 쏠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전 전승으로 이미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여서 다양한 전술과 조직력을 실험하기 좋은 기회다. 대표팀과 상대하는 레바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5위로 역대 전적에서 8승2무1패로 앞서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해 9월 열린 원정 1차전에서는 장현수(광저우 푸리)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 권창훈(수원)의 쐐기골로 3-0으로 승리했다. 러시아월드컵을 목표로 조직력을 다져 나가는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2연전에서 오른쪽 수비수 자리를 실험할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 수비수는 오랫동안 대표팀에 걱정거리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당초 오재석(감바 오사카)을 처음으로 대표팀에 불러 직접 관찰하려 했지만 오재석이 대표팀 합류 직전 부상으로 낙마하는 바람에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대체 선수로 승선한 김창수(전북)와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가 오른쪽 수비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무실점 승리’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선수들을 다잡았다. 현재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 중인 대표팀이 레바논전과 오는 27일 태국과의 평가전에서도 무실점으로 승리하면 역대 최다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7경기)을 넘어설 수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예선전 하프타임에 이천수(35) 은퇴식을 연다. 이천수는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와 2006년 독일월드컵 원정 첫 승리의 주역이었다. 지난해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부터 A매치에 7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를 대상으로 은퇴식을 열어 주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공 8개로 마무리한 오승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공 8개로 1이닝 퍼펙트 게임을 펼쳤다. 오승환은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시범경기에서 1-4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이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오승환은 첫 타자인 조던 베츠에게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91마일(약 146㎞)짜리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후속타자 댄 버틀러도 91마일의 빠른 볼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헨리 라모스는 2구째 92마일 직구로 2루 땅볼 아웃시켜 이닝을 종료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시범경기 4경기에 나와 4와3분의1이닝 연속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던 오승환은 지난 18일 디트로이트전에서 1과3분의1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했다. 그러나 이날 다시 무피안타 무실점 활약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승환은 시범경기 6경기에서 6과3분의2이닝 1실점 방어율 1.3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제러미 하젤베이커의 투런포에 힘입어 역전을 노렸지만 3-4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연패에 빠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한기주, 봄날은 또 온다

    [프로야구] 한기주, 봄날은 또 온다

    ‘비운의 투수’ 한기주(29·KIA)가 부활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한기주는 22일 광주에서 벌어진 kt와의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3분의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시범경기지만 그의 선발 등판은 2011년 10월 4일 광주 SK전 이후 무려 1631일 만이다. 이로써 한기주는 지난 15일 NC전에서 3이닝 무실점, 19일 두산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팔꿈치와 어깨 등 잇단 수술로 3년 이상 허송세월한 한기주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여기고 부활에 매진했다. 하지만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고전했고 막바지에는 중도 귀국해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한기주는 무난한 투구를 이어가고 첫 선발로도 호투해 부활 가능성을 높였다. 그의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 시즌 KIA 마운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기주와 맞선 kt 피노는 지난 16일 삼성전에서 4와3분의1이닝 14안타 5실점한 데 이어 이날도 5이닝 11안타 4볼넷으로 무려 8실점했다. KIA가 8-1로 승리했다. SK 간판 김광현(28)은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5와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했던 그는 이날 1실점했지만 비자책이어서 3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계속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7안타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SK가 5-1로 이겼다. 첫 공식 경기가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삼성이 LG를 7-5로 꺾었다. 삼성 박해민은 7회 1점포를 날려 개장 1호 홈런의 주인공으로 기록됐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3이닝 5실점, LG 선발 우규민은 3과3분의2이닝 5실점으로 동반 부진했다. 이날 삼성은 1루수 채태인을 내주고 넥센 투수 김대우를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은 임창용이 이탈한 불펜을 보강하고 넥센은 박병호(미네소타)가 빠져나간 1루 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센은 고척돔에서 롯데를 5-0으로 완파했고 NC는 마산구장에서 한화를 9-4로 눌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기록 노리는 슈틸리케, 옥석 가리는 신태용

    기록 노리는 슈틸리케, 옥석 가리는 신태용

    슈틸리케호 8경기 무실점 승리 도전… 24일 레바논전·27일 태국 평가전 이정협 “트라우마 지웠다” 자신감 신태용 “소속팀 주전만 리우 간다”… 25·28일 알제리와 두 차례 격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한국 축구사에 남을 8경기 무실점 승리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6전 전승 무실점 기록에 도전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21일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무패와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우리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만이 6전 전승,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C조 1위 카타르는 6승을 거뒀지만 2실점을 했고, E조 1위 일본은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지만 5승1무로 전승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대표팀이 오는 24일 2차 예선 레바논전과 27일 태국과의 평가전에서 실점하지 않고 이기면 역대 최다 무실점 승리 기록도 세우게 된다. 대표팀은 지난해 9월 3일 라오스전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 중이다. 역대 최다 기록은 1978년 함흥철 감독과 1989년 이회택 감독 시절 국가대표팀이 각각 세운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다. 안면복합골절 부상을 당했다가 오랜만에 복귀한 이정협(25·울산)은 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트라우마는 다 지우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주전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7경기 연속 출전을 못한 김진수(24·호펜하임)는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24·토트넘)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와일드카드 출전을 위한 구단 측의 조율 때문에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도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였다. 이들은 25일 오후 8시와 28일 오후 7시에 경기 이천종합운동장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알제리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소집된 필드플레이어 21명 중 리우올림픽 최종 엔트리 대상자는 13명뿐이다. 신 감독은 “소속팀에서 주전을 뛰어야만 경기 감각이 올라온다. 그래야 대표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U-19(19세 이하) 대표팀 역시 전날 밤 파주 NFC에 모여 26일과 29일 독일대표팀과의 두 차례 친선 평가전에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23일 독일 현지로 출국하는 대표팀은 평가전에 이어 분데스리가의 명문 샬케04 U-19팀과 연습경기를 가진 뒤 다음달 7일 귀국할 예정이다. 25명 소집명단에는 올 K리그 고졸 최대어로 평가받는 한찬희(전남), 서울에 입단한 김정환과 임민혁 등 K리거 7명이 포함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야구] 박병호 빈자리 꿰차는 최형우

    최형우(삼성)가 4호 대포로 ‘포스트 박병호’임을 과시했다. 최형우는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KBO 시범경기에서 0-1로 뒤진 4회 상대 두 번째 투수 신재영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는 동점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최형우는 오재일(두산), 최진행(한화), 김사연·김상현(kt) 등을 1개 차로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또 10타점으로 박정권(SK) 등과 이 부문 공동 선두에도 올랐다. 나바로, 박석민의 이탈로 약화된 삼성 타선에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최형우는 일찍부터 타격감을 뽐내 ‘해결사’의 기대감을 높였다. 또 홈런왕 박병호의 미국 진출로 무주공산이 된 홈런왕 자리를 놓고 토종 거포의 자존심을 한껏 살릴 기세다. 웹스터의 허리 통증으로 대신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기태는 3이닝 동안 1안타 2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비교적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삼성은 4-1로 이겨 SK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KIA는 잠실에서 모처럼 장단 13안타를 폭발시켜 두산을 10-6으로 물리쳤다. 특히 김기태 KIA 감독이 주목하는 김주형과 김민우가 홈런포로 기대에 부응했다. 김주형은 4-3이던 5회 1점포(2호), 김민우는 6회 첫 타석에서 첫 홈런(1점)을 뿜어냈다. 선발 지크는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6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빠른 공을 주무기로 안정된 제구력을 펼쳤으나 구위가 단조로워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두산 에이스 니퍼트는 4이닝 동안 장단 10안타를 얻어맞고 무려 9실점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NC는 마산구장에서 kt를 6-3으로 누르고 꼴찌 자리를 넥센에 내줬다. 선발 해커는 5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솎아내며 5안타 2실점해 지난해 다승왕의 모습을 보였다. 반면 kt 새 용병 마리몬은 5이닝 동안 홈런 등 6안타 5볼넷 6실점했다. LG는 문학에서 소사의 호투(4와 3분의2이닝 무실점)와 서상우(3점 1호), 히메네스(2점 2호)의 홈런 두 방으로 SK를 5-0으로 꺾고 5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사직에서 롯데에 1-0으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추신수, 그레인키 상대 ‘복귀 신고’ 안타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추신수(34·텍사스)가 메이저리그 거물 투수 잭 그레인키(33·애리조나)를 상태로 안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복귀 신고를 했다. 추신수는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드에서 펼쳐진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등과 허리에 통증을 느껴 휴식을 취했던 추신수로서는 일주일 만의 출전이었다. 추신수는 1회 초 선발로 나온 그레인키의 시속 142㎞ 체인지업에 방망이도 못 휘둘러본 채 삼진을 당했다. 그레인키는 3회까지 야수 실책으로만 한 차례 출루를 허용하는 무피안타 호투를 펼쳤다. 지난겨울 6년 총액 2억 650만 달러(약 240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통해 애리조나에 입단한 메이저리그 최정상 투수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낸 것이다. 하지만 추신수가 결국 텍사스 타선의 침묵을 깼다. 추신수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그레인키의 시속 140㎞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안타를 쳤다. 다만 팀동료의 실책성 플레이로 인해 득점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267에서 .278(18타수 5안타)로 올랐다. 그레인키는 이날 5와 3분의2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텍사스는 1-11로 완패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한화 14안타… 시범경기 선두 지켜

    한화가 14안타를 폭발시키며 시범경기에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LG를 8-2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범경기 전적 6승 1패로 선두를 이어 갔다. 4연승 후 3연패에 빠진 LG는 4위로 한 단계 주저앉았다. 한화는 강경학(3안타)과 장민석(2안타)이 맹타를 휘둘렀고 김태균이 3안타 3타점으로 제 몫을 해 주는 등 총 14안타를 폭발시켰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28홈런을 때렸던 한화의 새 외인 윌린 로사리오(3타수 2안타 2볼넷)도 8회 솔로홈런으로 KBO 무대 첫 홈런을 신고했다. 반면 LG는 타선이 2점을 내는 데 그치며 침묵했고 선발 임찬규를 시작으로 이어진 7명의 투수진이 대량 실점을 허용해 쉽게 무너졌다. 한화는 첫 공격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회말 만루 찬스에 타석에 나선 김태균은 좌전안타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4회초 선발투수 송은범이 흔들리면서 1점을 허용한 한화는 마운드를 송신영으로 교체하고도 1점을 더 내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강경학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다시 달아났다. 주도권을 잡은 한화는 6회말 강경학, 김태균, 이창열로 이어지는 타자들의 적시타와 허도환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점을 쓸어 담으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SK는 5이닝 동안 노히트로 마운드를 틀어막은 ‘에이스’ 김광현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을 3-0으로 눌렀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2경기에서 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또 삼성은 kt를 8-3으로 꺾으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기아는 NC를 2-1로, 두산은 롯데를 8-2로 각각 제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홈런왕 잡은 끝판왕…오승환, 박병호 삼진 처리

    홈런왕 잡은 끝판왕…오승환, 박병호 삼진 처리

    박, 6경기 연속 안타… 팀 승리 올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한국인 투타 맞대결에서 ‘돌부처’가 먼저 웃었다. ‘돌부처’ 오승환(오른쪽·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6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오승환은 상대팀의 트레버 플루프와 케니스 바르가스를 연달아 뜬공으로 처리한 뒤 KBO ‘홈런왕’ 박병호(왼쪽·30·미네소타 트윈스)를 맞이했다. 오승환은 박병호가 등장하자 살짝 미소를 지었다.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도 오승환에게 눈인사를 했다. 현지 중계진은 “아주 흥미로운 대결”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승부는 냉정했다. 오승환은 초구로 바깥쪽 빠른 볼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박병호도 2, 3번째 유인구에 말려들지 않고 잘 참아냈지만 4구째 직구에 헛스윙을 휘둘렀다. 오승환은 5구째에도 134㎞짜리 스플리터로 다시 헛스윙을 끌어내 삼진을 잡아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네 번째 등판에서 기록한 첫 삼진이다. 오승환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박병호를 1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압도했던 좋은 기억을 미국 무대에서 이어 간 채 7회 마운드를 팀 동료 어스틴 곰버에게 넘겼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범경기 4경기 4와3분의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없으며 유일한 출루는 지난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내준 몸에 맞는 공 한 개뿐이다. 박병호도 오승환과의 대결에서는 판정패했지만 아쉬울 것 없는 경기를 펼쳤다. 그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중전안타를 치며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360. 경기도 5-3으로 미네소타가 승리했다. 이날 대결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의 한국인 투타 대결 일정은 더이상 없다. 하지만 정규시즌에 돌입하면 매달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대결을 지켜볼 수 있다. 특히 15일부터 다시 불펜 피칭을 시작한 류현진(29·LA다저스)이 예정대로 재활을 마치고 5월 중순쯤 마운드에 복귀하고 무릎 재활 마지막 단계에 돌입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월 중순에 돌아오면 대결은 더 늘어나게 된다. 이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대결이 예상되는 것은 오승환과 강정호다. 두 팀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라이벌로서 어떤 팀들보다 서로 자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4월 4일과 6~7일 개막 3연전에는 강정호가 출전할 수 없겠지만 5월 7~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 3연전에서 첫 맞대결이 예상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이빨 빠져도 사자는 사자

    [프로야구] 이빨 빠져도 사자는 사자

    최형우 시범경기 3호 대포… ‘최정 만루포’ SK, kt전 완승 삼성이 올 시즌도 ‘명가’의 위용을 한껏 과시할 기세다. 삼성은 13일 대전에서 열린 KBO 시범경기 한화와의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로 8-1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5승 1패로 한화, LG(이상 4승1패)를 공동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지난해 74홈런을 합작한 2루수 나바로와 3루수 박석민이 이적하고 세이브왕 임창용이 도박 파문으로 이탈해 전력 누수가 극심하다. 여기에 같은 혐의의 셋업맨 안지만과 선발투수 윤성환도 아직 자유롭지 않아 우승 판도에서 멀어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삼성은 이들 없이 치르고 있는 시범경기에서 명가의 건재함을 뽐내고 있다. 우선 주포 최형우가 방망이를 한껏 달구고 있다. 이날 1회 2사에서 박석민의 자리를 대신한 발디리스가 선발 김용주를 상대로 1점 아치를 그리자 최형우가 백투백 홈런을 폭발시켰다. 발디리스는 한국 무대 첫 홈런이고 최형우는 3호 대포로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형우는 박병호(미네소타)가 떠난 국내 무대에서 홈런왕을 벼른다. 2011년 홈런왕(30개)에 등극했고 2014년(31개)과 지난해(33개) 연속 30홈런을 달성한 그는 올해 테임즈(NC) 등 용병 거포들과 뜨거운 홈런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에이스로 나설 웹스터도 첫 등판에서 기대에 부응했다. 4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1실점했다. SK의 ‘잠수함’ 박종훈도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난하게 출발했다. 그는 수원에서 열린 kt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상대 주포 마르테에게 1점포를 맞았지만 불안했던 제구에 안정감을 보였다. 부활을 노리는 주포 최정은 6회 김사율을 상대로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최정의 부활은 SK에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SK가 7-1로 이겼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꾸는 두산의 장원준은 이날 두 번째 등판에서 구위를 끌어올렸다. 창원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두산은 8-11로 져 3연패에 빠졌다. 광주에서는 KIA의 새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이 첫선을 보였다. 지크는 넥센전에 선발로 나서 3이닝 동안 2안타 2탈삼진 1실점했다. 지난해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호투했던 그는 직구 최고 150㎞를 찍었고 체인지업도 130㎞대 후반을 기록했다. 넥센은 12-3으로 이겨 첫승을 신고했다. 롯데는 울산에서 LG를 6-3으로 꺾고 3연패를 끊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송은범 체인지업, 범상치 않네

    [프로야구] 송은범 체인지업, 범상치 않네

    좌타자 상대 투구 효과적 평가…한화 장단 14안타 3연승 신바람 송은범(한화)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기대를 부풀렸다. 송은범은 10일 대전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1 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와 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한 송은범은 3회 실점했다. 그는 박세혁과 이우성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서예일을 1루 땅볼로 유도해 홈으로 뛰던 박세혁을 낚았다. 박세혁이 3루와 홈을 오가며 시간을 끈 덕에 두산은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송은범은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이우성이 홈을 밟았다. 송은범은 허경민을 뜬공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날 송은범은 좌타자 공략 무기로 가다듬은 체인지업을 구사했고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송은범과 선발 맞대결한 두산 에이스 니퍼트는 고전했다. 니퍼트는 2와 3분의1 이닝 동안 홈런 등 장단 7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9㎞까지 나왔지만 3회 집중타로 무너졌다. 그는 3회 무사 2, 3루에서 이용규에게 2타점 2루타, 김태균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이성열에게 2점 아치까지 내줬다. 니퍼트는 예정된 3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다. 한화는 이성열, 최진행의 홈런 2방 등 장단 14안타로 12-7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좌완 선발 장원삼(삼성)도 첫 경기에서 쾌투했다. 장원삼은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단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도 40개에 불과했다. 장원삼은 1회 정훈과 오승택을 범타 처리한 뒤 황재균에게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아두치를 뜬공으로 낚아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강민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헌도와 김주현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3회에도 3타자를 범타로 요리했다. 삼성은 배영섭의 3안타 4타점에 힘입어 10-5로 이겨 3연승했다. SK는 광주에서 한파 탓에 6회 KIA에 4-3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LG와 NC가 맞붙은 창원 마산구장 경기에서는 LG가 6-4로 이겼다. 넥센-kt의 수원경기는 한파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또, 터졌다… 박, 터졌다

    [MLB] 또, 터졌다… 박, 터졌다

    오승환 무실점 무피안타 완벽투… 이대호 1루 다이빙 캐치 호수비 ‘한국산 거포’ 박병호(30·미네소타)가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병호는 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오토익스테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0-5로 끌려가던 2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인 우완 가빈 플로이드의 2구째 시속 92마일(약 148㎞)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지난 7일 탬파베이전에서 만루포로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 첫 축포를 터트린 박병호가 하루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전한 경기에서 또다시 홈런을 터트린 것이다. 경기 후 박병호는 미네소타 지역지 트리뷴과의 인터뷰를 통해 “타이밍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경기력이)제 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네소타는 토론토에 3-9로 패했다. 2경기 연속 홈런포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박병호에 대한 현지 언론의 기대도 크다. 이날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선정한 ‘올 시즌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신인 10명’ 중 5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박병호가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것처럼)비디오게임 같은 성적을 메이저리그에서 내기는 쉽지 않겠지만 박병호의 넥센 동료 출신인 강정호(29·피츠버그)가 KBO리그 출신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박병호가 올해 20여 개의 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최지만(25·LA 에인절스)도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터트렸다.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솔트리버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 9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3으로 맞선 6회초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로 팀의 5-3 역전승을 견인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2경기 연속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플로리다주 센추리링크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시범경기에서 3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 무피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5-3 승리를 도왔다. 오승환은 지난 6일 마이애미전에서도 1과 3분의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박병호(30·미네소타)가 스플릿 스쿼드로 토론토와의 경기에 나서 오승환과 맞대결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이대호(34·시애틀)는 수비에서 민첩한 몸놀림을 보여주며 빅리그 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이대호는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으로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1회 말 2루 베이스 커버 플레이, 2회 과감한 송구로 아웃카웃트를 잡았고, 5회 호세 라미레스가 친 안타성 땅볼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민첩함까지 과시하며 이대호의 수비 능력에 대한 현지의 의구심을 지웠다. 시애틀은 3-4로 졌다. 한편 시범경기 6경기에 나와 18타수 연속 무안타의 부진에 빠져 있는 김현수(28·볼티모어)는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팀도 8연패에 빠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야신 야심작’ 김재영 빛나

    ‘야신 야심작’ 김재영 빛나

    타선 터진 삼성, NC 10-1 눌러 고등학생 시절 ‘야신’ 김성근(74) 한화 감독에게 야구를 배웠던 ‘잠수함 신인’ 김재영(23·한화)이 프로 무대 첫 등판에서 호투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김재영은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년 KBO리그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생애 첫 프로무대에서 승리투수가 된 김재영은 이날 사이드암과 스리쿼터 사이에서 공을 던지는 잠수함 유형 투수로는 빠른 시속인 140㎞대 직구를 던졌고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도 적절히 섞었다. 중간 중간 제구가 흔들렸지만 최고 144km 강속구, 포크볼 조합으로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홍익대 출신으로 2015년 대학 최고의 투수로 꼽혔던 김재영은 지난해 신인 지명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고교 때 직구 구속이 시속 130㎞대였던 김재영은 서울고 3학년 시절 당시 야인 생활을 했던 김성근 감독에게 2주간 특훈을 받은 뒤 최고 구속이 148㎞까지 나오는 등 기량이 급성장했다. 지난해 한화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은 고민하지 않고 2차 지명에서 김재영을 택했고, 김재영은 데뷔전에서 무실점 호투로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창원에서 열린 삼성-NC전에서는 최형우의 3점포를 비롯해 화끈한 타선을 앞세운 삼성이 NC를 10-1로 누르고 전날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이정식, 김상수, 박해민 등의 안타로 2회에만 6점을 내며 앞서나갔고, 4회 최형우가 NC 손정욱의 시속 137km 직구를 받아쳐 125m짜리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10점을 채웠다. 롯데는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김주현의 활약으로 울산에서 SK를 3-2로 누르고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고, 두산도 수원에서 kt를 4-2로 이기고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전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LG는 광주에서 KIA를 3-0으로 이기고 시범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야구팬 겨울잠 깨운 대포 9방

    [프로야구] 야구팬 겨울잠 깨운 대포 9방

    박석민 친정 삼성 상대 첫 홈런 kt 김상현 두산 상대 연타석포 ‘고메즈 3점포’ SK 거포 군단 예고 한화 장민재는 ‘삼진쇼’ 눈도장 지난 시즌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박석민(31·NC)이 이적 후 첫 홈런을 류중일 삼성 감독 앞에서 폭발시켰다. 박석민은 KBO 시범경기 개막 첫날인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1점포를 쏘아 올렸다. 1-5로 뒤진 4회 2사에서 상대 선발 정인욱의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타율 .321에 26홈런 116타점을 올린 박석민이 첫 공식 경기에서 ‘친정’ 삼성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올 시즌도 맹활약을 예고했다. 삼성의 정규리그 5연패에 앞장섰던 박석민은 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뒤 NC와 4년간 총액 96억원의 대박을 터뜨리며 정든 대구를 떠났다. 삼성은 공수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지만 NC는 단숨에 올 시즌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NC는 박석민의 가세로 구축한 나성범-테임즈-박석민-이호준을 잇는 최강 중심 타선으로 올해 첫 정상 등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삼성은 이승엽의 3타수 3안타 맹타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수원에서 열린 kt-두산전에서는 김상현(36)이 연타석 대포로 막내 kt의 희망을 키웠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상현은 1회 2사 1루에서 선발 노경은의 직구를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포(시범경기 1호)로 연결한 데 이어 3회 2사에서 노경은의 직구를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렸다. 지난해 타율 .280에 27홈런 88타점으로 활약한 김상현은 시범 첫날 홈런 2방의 ‘괴력’을 과시하면서 중심 타자의 입지를 다졌다. kt는 지난겨울 전력을 크게 강화해 올 시즌 ‘복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경기는 5-5로 비겼다. 한화-넥센의 대전 경기에서는 장민재(26·한화)가 ‘삼진쇼’로 눈도장을 찍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장민재는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 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 강지광-김하성-홍성갑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그는 5회 박동원을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서건창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유재신을 1루 땅볼, 이택근을 삼진으로 낚아 강한 인상을 심었다. 한화가 4-2로 이겼다. SK는 울산 롯데전에서 6-6으로 비겼으나 새 용병 고메즈와 최승준이 홈런포로 기대에 부응했다. 고메즈는 2번 타자, 유격수로 나서 1-2이던 5회 2사 1, 2루에서 배장호의 커브를 걷어올려 한국 무대 첫 홈런을 역전 3점포로 장식했다. 8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승준도 4-3이던 7회 이정민의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화력 빈곤에 허덕였던 SK는 두 선수가 기대에 부응할 경우 ‘거포 군단’으로 거듭날 태세다. LG-KIA의 광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퍼펙트 오승환 첫 안타 이대호

    퍼펙트 오승환 첫 안타 이대호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린 동갑내기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과 이대호(34·시애틀)가 메이저리그 첫 시범 경기에서 활약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오승환은 6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시범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과3분의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0-2로 뒤진 3회 말 2사 만루에서 오승환은 J T 리얼무토를 공 두 개로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삼자범퇴로 마이애미 타선을 봉쇄했다. 마이크 머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이렇게 던져 주면 우리는 오승환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한 경기로 흥분할 필요가 있는가. 나는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시애틀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첫 시범 경기에 나선 이대호는 첫 타석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대호는 이날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 경기에서 7회 초 애덤 린드를 대신해 1루수로 등장했다. 이어 8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A J 아처의 초구 시속 145㎞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 쳐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이대호는 단 한 차례 얻은 기회에서 안타를 생산하며 시애틀 1루수 경쟁을 더 뜨겁게 달궜다. 시애틀은 난타전 끝에 에인절스에 7-9로 패했다. 반면 ‘코리안 더비’에서 만난 박병호(30·미네소타)와 김현수(28·볼티모어)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병호와 김현수는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볼티모어의 시범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지만 박병호가 2타수 무안타 1득점, 김현수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이학주(26·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주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 초 1사 만루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학주는 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을 키웠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오승환·이대호 기분좋은 시범경기 데뷔전

    오승환·이대호 기분좋은 시범경기 데뷔전

    오승환·이대호 기분좋은 시범경기 데뷔전 오승환·이대호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MLB닷컴은 “오승환이 매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고 평가했다. 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1⅓이닝을 틀어막았다.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박수를 치며 오승환을 반겼다. 오승환은 공 15개로 1⅓을 소화하고 5회 마운드를 J.C. 설바런에게 넘겼다. 세인트루이스는 3-2 역전승을 거뒀다. 오승환은 “한 경기로 흥분할 필요가 있는가. 나는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첫 타석,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쳤다. 이대호는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8회말 타석에 섰다. 선두 타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에인절스 A.J. 아처의 초구 시속 145㎞ 투심 패스트볼을 중전안타로 쳐냈다. 이날 시애틀과 난타전을 펼친 에인절스는 9대 7로 승리했다. 이대호는 시애틀과 스프링캠프를 포함한 1년짜리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상태다. 경쟁에서 생존해야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다. 한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시애틀 구단이 캠프 합류 후 이대호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병호 삼진 셋 ‘따끔’… 최지만 첫 안타 ‘깔끔’

    박병호 삼진 셋 ‘따끔’… 최지만 첫 안타 ‘깔끔’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한국 타자들이 시범경기에서 고개를 떨궜다. 기대를 모았던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시범경기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부진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우완 투수 오승환(34)은 첫 연습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가장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것은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3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첫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삼진 3개로 물러났다. 그는 1회 초 만루 상황에서 출전해 헛스윙을 하며 삼진을 당했고 3회 초에는 공 3개로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했다. 5회 초 1사 1루에 나선 마지막 타석은 공만 바라보다 손도 못 써본 채 삼진 아웃을 당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투수를 상대한 것이 처음이라 투수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전날 있었던 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이날 치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서도 첫 안타를 신고하는 데 실패했다.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고 3회 말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막혔다. 5회 말에는 상대 투수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맏형’ 추신수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국 타자 중 이날 안타를 친 것은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이 유일했다. 최지만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초 2사 상황에서 3구째 공을 받아치며 중전안타를 만들어 냈다. 한편 오승환은 애틀랜틱대학을 상대로 한 연습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3회에 팀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오승환은 3명의 타자를 각각 3루 땅볼, 중견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마무리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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