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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이승엽 6년연속 30호 홈런사 새로 썼다

    이승엽(삼성)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6년 연속 3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26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7회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렸다.이승엽은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6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날린 첫번째선수로 기록됐다.지난 1995년 프로에 데뷔한 이승엽은 97년 32개의 홈런을 시작으로 98년 38개,99년 54개,2000년 36개에 이어 지난해에도 39개의 홈런을 터뜨렸다.특히 이승엽이 99년에 세운 54홈런은 한 시즌 국내 최다 기록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미 폭스(보스턴)가 1929년부터 40년까지 12년 연속 30홈런을 날렸고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왕정치(요미우리)가 62년부터 80년까지19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또 이날 홈런으로 송지만(한화·29개)을 한개차로 따돌리고 홈런단독 선두에 나서며 홈런왕 2연패의 꿈을 부풀렸다. 5-1로 승리한 삼성은 두산과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리면서 선두 탈환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삼성은 2회 선두 타자 김한수가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곧바로 진갑용의 2루타가 터져 선취점을 올렸다.계속된 공격에서 박정환 박한이의 연속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에 힘입어 2점을 추가,3-0으로 달아났다. 사기가 오른 삼성은 5회 이승엽의 중전안타와 마해영의 내야안타로 2사 1·2루의 찬스를 잡은 뒤 틸슨 브리또의 2루타로 한점을 보탰다.이승엽은 4-0으로 앞선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구원 투수 이혜천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월 1점포를 날렸다. 삼성 선발 나르시소 엘비라는 8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버텨 시즌 6승째(3패)를 챙겼다.5연패에 빠진 두산은 정수근이 도루 한개를 추가,프로야구 사상처음 7년 연속 30도루를 달성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마크 키퍼(기아)는 LG와의 잠실경기에서 시즌 12승째(5패)를 따내며 게리레스(두산)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기아가 5-2로 이겼다.4연승을 달리던 LG는 기아에 덜미를 잡혀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롯데는 SK를 6-1로 누르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신동주 짜릿한 만루포

    신동주(기아)가 홈런 2개를 폭발시키며 한화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신동주는 24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만루홈런과 2점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통산 7개의 만루포를 터뜨린 신동주는 김기태(SK·8개)에 이어 만루홈런 부문 개인 통산 2위에 올랐다. 9-0으로 승리한 기아는 2위 두산과의 승차를 5.5게임으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기아 선발 손혁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시즌 2승째를 챙겼다.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진입을 노렸던 7위 한화는 기아에 덜미를 잡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한화는 0패를 면하기 위해 애썼지만 기아 손혁에 이어 등판한 오철민,신용운,다니엘 리오스의 효과적인 계투에 눌려 한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기아의 막강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선두 타자 이종범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볼넷과 몸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올린 기아는 다음 타자 신동주가 상대 선발 한용덕으로부터 좌월 만루홈런을 뽑아내며 5-0으로 달아났다. 사기가 오른 기아는 6회에도 김경언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신동주가 다시 2점짜리 쐐기포를 쏘아올려 한화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LG는 롯데와의 사직경기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6-3으로 역전승했다.팀이 3-2로 역전에 성공한 뒤 8회 등판한 ‘야생마’이상훈은 비록 1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팀 타선이 9회 3점을 추가한데 힘입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꼴찌 롯데는 7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승리에 강한 집착을 보였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7연패의 늪에 빠졌다. SK도 두산과의 경기에서 1-4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대거 6득점하며 7-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준석기자 pjs@
  • 김병현 ‘행운의 1승’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24일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2로 앞선 8회초 2사 만루에서 등판,3타점 2루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팀이 재역전에 성공해 승리를 챙겼다.1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뽑아내고 안타 3개를 허용했다. 김병현은 이날 비록 3실점했지만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아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승수도 추가해 시즌 4승1패26세이브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2.05로 낮췄다.기록상으로 승리투수였지만 내용면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8회 구원 등판한 김병현은 첫 타자 우리베에게 2루타를 맞고 외야진의 어설픈 수비까지 겹쳐 3명의 주자에게 모두 득점을 내주며 4-5의 역전을 허용했다.그러나 애리조나는 8회말 안타 5개로 4점을 뽑으며 8-5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김병현은 9회초 안타 2개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준석기자
  • 박찬호 또 4승 불발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아쉽게 4승 달성에 실패했다.그러나 올 시즌들어 가장 긴 8이닝을 던지며 2실점으로 호투,부활을 예고했다. 박찬호는 22일 열린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탈삼진과 안타,사사구를 5개씩 기록하며 2실점했다.131개의 공을 던진 박찬호는 2-2로 맞선 9회말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없이 3승5패를 유지했지만 올 시즌들어 가장 긴 이닝 동안 위력 투구를 펼쳐 방어율을 6점대(6.75)로 낮추면서 팀 8연패 탈출의 밑거름이 됐다. 시속 150㎞대를 오르내리는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위기관리 능력 등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자책 3점 이하)를 하며 에이스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텍사스는 연장 12회초 1사 만루에서 터진 이반 로드리게스의 적시타와 마이클 영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5점을 뽑아 7-3으로 승리했다. 박찬호는 오는 27일 오전 9시 오클랜드전에 등판,4승에 재도전한다. 한편 서재응(뉴욕 메츠)은 이날 한국 선수로는 7번째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서재응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0-9로 뒤진 8회말 등판,1이닝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한 신고식을 마쳤다. 박준석기자
  • 애리조나 김병현 10경기 연속 무실점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병현은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퀄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7-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2안타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개인 통산 60세이브를 달리는 김병현은 이날 세이브를 추가하지는 못했으나 방어율을 종전 2.18에서 2.14로 낮췄다. 9회초 마이크 마이어스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병현은 필 네빈을 중견수플라이로 처리한 뒤 줄리어스 마토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진 킹세일의 내야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허용한 김병현은 2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톰램프킨을 2루 땅볼로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준석기자
  • 프로야구/ 기아 키퍼 다승 단독2위에

    마크 키퍼(기아)가 다승왕을 향해 페이스를 한껏 끌어올렸다. 키퍼는 21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 5-0 승리를 이끌었다.신인 이현곤은 4타수3안타(2루타 2개)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시즌 11승(5패)째를 챙긴 키퍼는 송진우(한화·10승)를 제치고 다승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또 다승 선두게리 레스(두산)를 1승차로 바짝 추격하며 다승왕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전반기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를 달렸던 기아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투타의 고른 활약으로 완승을 거두고 5년만의 정상 탈환과 함께 한국시리즈 10번째 우승 꿈을 부풀렸다. 현대는 2000년 공동 다승왕(18승) 출신 임선동이 선발로 나섰지만 3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현대는 키퍼와 7회부터 등판한 이강철의 구위에 눌려 산발 5개의 안타만을 뽑는데 그쳐 0패를 당했다. 삼성은 4연승을 달리며 2위 두산과의 승차를 반게임으로 줄였다.삼성은 잠실 경기에서 두산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9-4로 승리했다.전날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안겼던 틸슨 브리또는 이날도 2회 좌중월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는 등 맹활약했다. 한화-롯데의 사직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박준석기자 pjs@
  • 병현 던지기만…찬호 던지지만…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희비가 또한번 엇갈렸다. 박찬호는 구원투수의 난조로 손안에 넣은 승리를 날렸고,김병현은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개인 통산 60세이브를 달성했다. 박찬호는 17일 카푸먼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실점하고 5-3으로 앞선 8회말 마운드를내려왔다. 그러나 불펜 투수들이 5-6의 역전패를 허용하는 바람에 4승 달성에 실패했다.4번째 4승 도전에 실패한 박찬호는 시즌 3승5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을 7.26으로 낮추는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달 2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승리 이후 1승 추가에 목마른 박찬호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팀 타선의 지원과 야수들의 호수비로 오랜만의 승수추가가 기대됐다.그러나 구원 투수들은 절박한 박찬호의 심정을 아랑곳하지않고 상대팀에 승리를 헌납했다. 올시즌 텍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부상과 적응부족 등으로 부진을 거듭한 박찬호는 그러나 지난 12일 미네소타전에 이어 2경기연속 역투하면서 후반기 선전 가능성을 높였다.하지만 제구력 불안은 여전했다. 121개의 공을 던진 박찬호는 삼진을 1개밖에 얻지 못하고 사사구를 6개나 허용했다.12일 경기에서도 7개의 사사구를 내줬다. 2회초 팀 타선이 2점을 먼저 얻어 앞섰지만 공수교대 뒤 박찬호는 제구력에 난조를 보이며 2-3,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팀이 3회초 허버트 페리의 2점 홈런으로 4-3의 재역전에 성공하자 다시 안정을 되찾았고 이후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박찬호는 5-3으로 앞선 8회말 교체됐다. 구원 투수들이 8·9회말에 1점씩을 내주며 5-5의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까지 맞았고 결국 텍사스는 5-6으로 패했다. 김병현은 샌프란시스코의 퍼시픽벨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3분의2이닝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퍼펙트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지난 99년 5월30일 뉴욕 메츠전에서 빅리그 첫 세이브를 거둔 김병현은 이로써 개인 통산 60세이브를 달성했다. 시즌 26세이브째를 기록한 김병현은 내셔널리그(NL) 구원부문 5위로 올라섰다.방어율도 2.21에서 2.18로 낮아졌다. 박준석기자
  • 김병현 이주일의 선수, 내셔널리그 주간 MVP 뽑혀

    ‘작은 거인’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 주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 김병현을 올스타 휴식기가 포함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김병현이 내셔널리그 주간 MVP에 선정된 것은 지난 99년 빅리그에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김병현은 NL 서부지구 라이벌인 LA 다저스와의 4연전 중 3경기(12∼14일)에서 사흘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세이브를 낚아 시즌 2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모두 3이닝에 등판한 김병현은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 등으로 두 경기는 1점차,한 경기는 2점차 리드를 지켰다. 박준석기자
  • 김병현 사흘연속 세이브, 애리조나 서부지구 1위로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사흘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팀을 지구1위로 끌어올렸다. 김병현은 14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안타와 몸 맞는 공을 각각 1개씩 내줬지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7-5 승리를 지켰다.전날 다저스와의 경기에서도 김병현은 3-2로 앞선 9회 등판해 한점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사흘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시즌 25세이브(3구원승 1패)째를 기록한 김병현은 방어율도 2.25에서 2.21로 낮췄다. 특히 김병현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3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팀이 54승36패로 다저스(54승37패)를 제치고 지구 선두로 나서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7-5로 앞선 9회말 등판한 김병현은 첫 타자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지만 알렉스 코라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데이브 한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병현은 시저 이츠리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에 몰렸다.그러나 폴 로두카를 1루 땅볼로 처리해 경기를 마쳤다. 박준석기자
  • 찬호, 제구력 난조 4승 불발/병현, 1이닝 무안타 23세이브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미국프로야구 후반기 첫 발을 엇갈리게 내디뎠다. 박찬호는 12일 미국 미네소타 메트로돔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4승째를 노렸으나 6과 3분의 1이닝 동안 3안타와 7사사구로 4실점(자책점 3),패전의 멍에를 썼다.텍사스는 3-4로 패했다. 박찬호는 시즌 3승5패를 기록했지만 방어율은 종전의 8.01에서 7.63으로 조금 떨어졌다.전반기를 3승4패로 마감한 박찬호는 올스타전 휴식기(9∼11일)동안 체력을 비축하면서 후반기 첫 경기를 대비해 왔다.그러나 제구력 난조속에 팀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는데 실패했다. 텍사스는 1회초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2회 케빈 멘치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하지만 박찬호는 공수교대 뒤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의 실책으로 1점을 내준데 이어 3회에도 연속 3안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7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심하게 흔들렸고 결국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구원 투수 리치 로드리게스가 적시타를 허용,전세는 3-4로 뒤집어졌다. 이날 패배로 박찬호의 시즌 두자리 승수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10승 이상을 올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최소 7승을 낚아야 한다.그러나 직구 스피드가 떨어진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컨디션과 제구력을 갖고는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박찬호는 오는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병현은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 등판,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3세이브째를 따냈다.방어율도 2.34에서 2.29로 낮췄다. 한편 김선우(보스턴 레드삭스)는 메이저리그 재진입 2주만에 마이너리그로 다시 내려갔다.지난달 28일 올 시즌 두번째로 빅리그에 진입한 김선우는 지난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선발승을 올렸지만 이후 부진,결국 마이너리그행이 결정됐다. 박준석기자
  • 프로야구/진필중 “구원왕은 내꺼야”

    특급 마무리 진필중(두산)이 구원왕을 향해 질주했다. 진필중은 1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3-2로 앞선 8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고 한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시즌 20세이브째를 올린 진필중은 3구원승을 포함,23세이브 포인트로 구원 부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진필중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리면서 구원왕 탈환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그는 99년과 2000년 2년 연속 구원왕에 오르며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잡았다.특히 99년에 세운 52세이브포인트는 한국프로야구사에서 한 시즌 최다 기록으로 남아있다.그러나 지난해엔 LG 신윤호에게 타이틀을 내주며 아깝게 3연패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주전 마무리 진필중과 이상훈(LG)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상훈의 국내 복귀 이후 처음.예상대로 두 선수 모두 ‘이름값’을 해냈다.그러나 이상훈은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두산 김인식 감독은 8회 1사 1루의 위기에 몰리자 주저없이 진필중을 투입했다.진필중은 첫 타자에게 비록 안타를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를 내야 땅볼과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고 9회에도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4강 진입을 위해 1승이 아쉬운 LG도 8회부터 ‘야생마’이상훈을 긴급 투입시켰다.이상훈도 무사 2루의 상황에서 등판해 고의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삼진과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두산이 1회 선취점을 올리자 LG는 2회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팽팽한 균형은 4회에 깨졌다.두산 안경현은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최향남으로부터 좌월 2점짜리 홈런을 뽑아냈고 이것이 결승점이 됐다.LG는 5회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삼성 7연패수렁 탈출

    삼성이 ‘7연패의 터널’을 빠져나왔다. 삼성은 10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현대를 12-7로 물리쳤다.연패의 늪에서 간신히 탈출한 3위 삼성은 4위 LG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벌렸다.삼성 마해영은 홈런과 2루타 3개 등 5타수 4안타 5타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의 선봉에 섰다.시즌 27호 홈런을 기록한 마해영은 팀 동료 이승엽과 함께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한 삼성의 싱거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현대는 뒷심을 발휘하며 삼성을 괴롭혔다. 1회 마해영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삼성의 방망이는 2회 폭발했다.진갑용과 박정환의 연속 안타와 양준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찬스를 잡은 삼성은 볼넷 밀어내기로 1점을 보탠 뒤 이승엽과 마해영의 연이은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이어 김한수의 내야 땅볼과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7-0으로 달아났다.9-3으로 앞선 삼성은 8회 마해영의 1점 홈런과 박한이의 2점 홈런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현대의 막판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현대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4점을 만회하며 대역전극을 노렸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컸다. SK 김상진은 1년9개월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기아전에 선발 등판한 김상진은 8이닝 동안 4실점으로 버텨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삼진은 무려 9개나 뽑아냈다.김상진의 선발승은 삼성 소속이던 지난 2000년 10월10일 SK전 이후 1년9개월만이다. 김상진의 호투와 양현석 페르난데스의 홈런포로 귀중한 1승을 보탠 SK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4강 진입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잠실에서 열린 LG-두산의 ‘서울 맞수’ 대결에선 정수근과 타이론 우즈의 홈런포를 앞세운 두산이 3-2로 승리,전날 1점차의 패배를 설욕했다.우즈는 1-2로 뒤진 3회말 2사 1루의 찬스에서 상대 선발 최원호로부터 130m 짜리 큼직한 2점 홈런을 뽑아냈다.9회 등판한 두산 마무리 진필중은 무실점으로 LG타선을 막아내며 시즌 19세이브째를 올렸다. 박준석기자 pjs@
  • ‘야생마’ 무패 질주

    ‘야생마’이상훈(LG)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상훈은 9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2-1로 앞선 8회 등판,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으며 한점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이날 세이브를 추가한 이상훈은 시즌 4승8세이브를 기록하며 지난 5월 국내무대에 복귀한 뒤 20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갔다.LG는 4위 자리를 굳게 지키면서 3위 삼성을 3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상훈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선발 만자니오를 구원 등판했지만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8회 첫 타자 장원진을 외야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지만 홍원기와 정수근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역전 위기에 몰렸다.그러나 이상훈은 침착한 투구로 다음 타자 안경현을 1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위기는 9회에 다시 찾아왔다.김동주와 타이론 우즈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이상훈은 홍성흔에게 보내기번트를 허용, 1사 2·3루를 만들어줬다.이상훈은 강봉규를 고의볼넷으로 내보낸 뒤 병살타를 노리는 작전을 썼다.운이 따랐을까.다음타자 장원진이 3루선상으로 빠른 타구를 날렸지만 LG 3루수 이종열이 넘어지면서 낚아채 홈으로 송구,대주자 유재웅을 아웃시켰다.한숨을 돌린 이상훈은 홍원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 팀 모두 용병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운 한판이었다.팽팽한 0의 행진은 5회에 가서야 깨졌다.5회초 LG는 2사 후 서용빈과 유지현의 연속안타와 권용관의 볼넷으로 만루기회를 맞았고 이어 이병규가 데드볼을 얻어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올렸다.이어 이종열의 내야 타구를 두산 유격수가 잡아 2루로 송구했지만 세이프됐고 이 사이 3루주자가 홈인,한점을 더 추가했다. 두산은 공수교대 뒤 김동주의 2루타에 이은 홍성흔의 좌전 적시타로 한점을 만회했지만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꼴찌 롯데는 한화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그러나 3위 삼성은 현대에 6-7로 역전패,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선두를 질주중인 기아는 SK를 7-6으로 제압,2위 두산과의 승차를 5.5게임으로 벌렸다.기아 선발 키퍼는 5이닝 동안 5안타로 5실점했으나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돼 올 시즌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박준석기자 pjs@
  • 김병현 22세이브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사진)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김병현은 5일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앞선 9회 초 등판,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전날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도 세이브를 기록한 김병현은 이로써 시즌 22세이브째를 올렸고 방어율도 종전 2.42에서 2.37로 낮췄다. 김병현은 첫 타자 베니토 산티아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내야땅볼과 플라이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애리조나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에 1.5게임차로 다가섰다. 박준석기자
  • 김병현 21세이브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나흘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지난 1일 메이저리그 데뷔 3년만에 올스타로 당당히 선발된 김병현은 4일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5-3 승리를 지켰다.지난달 30일 자신의 한 시즌 최다세이브기록을 경신한 김병현은 이날 쾌투로 시즌 21세이브째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2.42로 낮췄다.
  • 김선우 ML 첫 선발승

    김선우(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첫 선발승을 거뒀다. 김선우는 3일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 선발 등판,6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아 팀의 6-4 승리를이끌었다.지난 시즌 빅리그 입성 이후 거둔 첫 선발승. 이로써 김선우는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조진호(6월 보스턴서 방출)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3번째로 빅리그서 선발승을 올린 선수가 됐다. 지난해 20경기에 출장해 2패만을 기록한 김선우는 올 시즌 14번째 등판만에 잡은 첫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특히 지난달 5일 거둔 메이저리그 첫 승이 구원 등판해 한 타자만을 상대하고 거둔 행운의 승리여서 명실상부한 실력으로 이룬 승리는 이번이 데뷔 후 처음이다.시즌 2승,방어율6.84. 지난 98년 고려대 2년을 마친 뒤 계약금 150만달러를 받고 보스턴에 입단한 김선우는 마이너리그 싱글A부터 단계를 밟아 올라갔고 지난해부터 투수진에 구멍이 생기면 간간히 빅리그에서 등판 기회를 잡았다.이번 등판도 선발 롤랜도 아로호가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이루어진 것. 그러나 김선우는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삼진은 없었지만 볼넷도 1개밖에 내주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제구력을 자랑했다.김선우는 6회까지는 단 한차례도 2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1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한 김선우는 팀 타선이 1회말 3점을 얻어 한결 어깨가 가벼워졌다.김선우는 2·3·4회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쾌속항진을 계속했다.김선우의 호투에 힙입어 보스턴은 5회말 공격에서 3점을 추가,6-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6회초 김선우는 처음으로 선두 타자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외야플라이로 요리하며 완투승과 완봉승을 동시에 노렸다. 하지만 7회 첫 타자인 호세 크루즈에게 홈런을 맞고 첫 실점한 뒤 급격하게 흔들렸다.이어 버논 웰스와 조시 펠프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에 몰렸고 아쉽게 리치 가르시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준석기자 pjs@
  • 병현 ML 3년만에 올스타 영예

    (뉴욕 AP 연합)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메이저리그 ‘별들의 축제’인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김병현은 1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10명의 내셔널리그(NL) 투수진에 팀 동료 랜디 존슨,커트 실링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이로써 김병현은 메이저리그에 입문한 지 3년 만에,한국선수로는 처음 2001년 올스타에 선정된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두번째로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전날 클리블랜드전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세이브기록(20세이브)을 세운 김병현(방어율 2.47)은 리그 구원부문 공동7위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12경기 연속 무실점의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고 NL 올스타 선발권을 가진 보브 브렌리 감독의 신뢰를 바탕으로 영예를 안았다. 일본인 특급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73개) 보유자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는 각각 AL과 NL 팬투표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최다득표로 올스타전 티켓을 얻었다.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10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다. ◆ 내셔널리그 올스타 ◇포수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내야수 토드 헬튼(콜로라도)호세 비드로(몬트리올)지미 롤린스,스콧 롤렌(이상 필라델피아)◇외야수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블라디미르 게레로(몬트리올)◇선발투수 랜디 존슨,커트 실링(이상 애리조나)톰 글래빈(애틀랜타)매트 모리스(세인트루이스)오달리스 페레스(LA 다저스)◇구원투수 김병현(애리조나)마이크 윌리엄스(피츠버그)트레버 호프만(샌디에이고)존 스몰츠(애틀랜타)에릭 가니예(LA 다저스) ◆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포수 호르헤 포사다◇내야수 제이슨 지암비, 알폰소 소리아노(이상 뉴욕 양키스)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셰아 힐런브랜드(보스턴)◇외야수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매니 라미레스(보스턴)토리 헌터(미네소타)◇선발투수 데릭 로우, 페드로 마르티네스(이상 보스턴)마크 부에레(시카고 커브스)로이 핼러데이(토론토)프레디 가르시아(시애틀)배리 지토(오클랜드)◇구원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사사키 가즈히로(시애틀)에디 구아다도(미네소타)
  • 월드컵/호나우두 ‘창’ vs 올리버 칸 ‘방패’, 내일 우승컵 놓고 자존심 맞대결

    호나우두의 ‘창’ vs 칸의 ‘방패’. 30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독일과의 결승전은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26·인터밀란)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98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0-3으로 진 참담한 기억을 이번에 털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결승전에서 골을 뽑아내지 못한 것은 고사하고 ‘유령처럼 걸어다녔다.’는 핀잔을 들었다. 팬들은 약물중독설,애인과의 불화,팀내 갈등 등 패배의 원인을 호나우두에게서 찾기에 바빴고 그는 뒤늦게 “결승전 2∼3시간 전에 두통과 위 경련이 일어 약을 먹었는데 잘못된 것 같다.”는 어설픈 해명을 해야 했다. 월드컵 결승전의 악몽은 오래 갔다.지난 2000년 4월 이탈리아컵 결승에서 무릎 부상이 재발해 2년여 동안 선수생활을 접어야 했던 것.그리고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팀이 4위의 나락을 헤맬 때도 그는 팀과 함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비운의 천재는 이번 본선 무대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모든 경기에서 한골씩 넣겠다는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준결승까지 6경기에서 6골을 작렬,결승전에서 골을 보태면 브라질의 월드컵 최다 우승 신기록(5회)과 득점왕(골든슈),최우수선수상(골든볼) 등 주요 상을 휩쓸 것으로 보인다.또 호나우두가 골을 뽑아낼 경우 단순한 득점왕을 뛰어넘어 지난 74년 서독대회에서 라토(폴란드)가 7골로 득점왕에 오른 이후 28년 동안 이어진 최다득점 ‘6골의 벽’을 깨뜨리게 된다. 호나우두의 벅찬 야망을 가로막는 최대 걸림돌은 독일의 수문장 올리버 칸(33·바이에른 뮌헨).지난 21일 8강전에서 미국을 1-0으로 꺾자 독일 언론들은 헤드라인을 ‘칸 vs USA’라고 뽑았을 정도로 그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그런 만큼 6경기에서 단 1골만 내준 칸의 거미손을 뚫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결승 진출의 최대 고비였던 25일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칸은 황선홍 이천수 등의 날카로운 슈팅을 완벽에 가까운 기량으로 막아냈다. 문전에서의 정확한 판단력과 대담성,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문전을 지키는 그의 역량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분데스리가에서 이어가고 있는 51경기 무실점의 대기록도 허명이 결코아니다.따라서 호나우두는 칸을 뚫어야 하고 칸은 호나우두의 슈팅을 막아내야 하는 모순(矛盾)의 대결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내일 터키와 3.4위전/태극전사 3위 축포 쏜다

    ‘48년 한 풀고 3위 간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9일 오후 8시 대구에서 2002월드컵 마지막 목표인 3위에 도전한다. 이미 4강 진출을 이뤘지만 이번 3,4위전이 한국팀에 주는 의미는 각별하다.한국축구사를 장식할 2002월드컵의 최종 순위를 확정하는 데다 54년 스위스월드컵 0-7참패의 한을 풀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한국은 당시 팀당 2경기씩 치른 2조 리그에서 헝가리전 0-9 참패에 이어 터키에 0-7로 무너진 뒤 도망치듯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은 이후에도 터키와 두 차례 더 맞대결을 벌였지만 월드컵에서 마주치기는 54년 대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평가전을 포함한 통산 상대전적은 1무2패로 한국의 열세. 61년 이스탄불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고 지난 3월 유럽 전지훈련중 독일 보훔에서 가진 평가전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축구 변방에 머물러온 두 나라가 이번 대회에서 저마다 돌풍을 일으키며 폭주기관차처럼 마주 달리다 정면충돌한다는 점도 결과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따라서 두 팀은 4강 진출이 이변이 아니라 실력에 의한 성과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전력질주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 개인적으로도 자신의 월드컵 최고 성적인 4위 벽을 넘기 위해 다시 한번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이에 따라 한국 대표팀은 27일 필승 전략을 가다듬기 위해 4강 신화의 발원지인 경주 캠프로 다시 내려가 막바지 비지땀을 흘렸다. 히딩크 감독은 그러나 연이은 격전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 회복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그동안 많이 뛰지 못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탈진 상태에 빠진 최진철은 이번 경기에서 이민성에게 자리를 양보한 채 벤치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한국을 대표해온 간판 스트라이커로서 이번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는 황선홍은 잠깐이나마 막판에 투입돼 피날레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야신상 수상 가능성을 남겨둔 이운재는 다시 한번 무실점으로 골문을 지킨 뒤 다음날 결승전에서 펼쳐질 독일 수문장 올리버 칸의 활약을 관심 있게 지켜볼 예정이다. 경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월드컵/ 한국축구 22일간의 드라마

    조별 예선 첫 경기.본선 첫 승을 노리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부담이 됐다.그러나 초반부터 스피드와 조직력을 앞세워 폴란드를 압박했다.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꽉 메운 붉은악마의 함성이 점점 커지면서 양상은 한국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전반 26분 드디어 백전노장 황선홍이 왼발 논스톱 슛으로 폴란드 골문을 열었다.첫 승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후반 8분 유상철이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렸다.2-0 승리. 한반도는 붉은 물결로 출렁거렸다.그토록 갈망했던 월드컵 본선 첫 승을 이룩한 것이다. 최강으로 꼽혔던 포르투갈이 미국에 덜미를 잡히면서 D조는 혼전 양상을 띠었다.본선 첫승의 기쁨도 잠시,상황은 좋지 않게 돌아갔다.16강을 위해서는 미국을 꼭잡아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컸을까,전반 24분 클린트 매시스에게 선취골을 내주면서 한국은 다급해졌다.이을용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더욱 불안감이 가중됐다. 그러나 후반 33분 안정환이 헤딩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후 한국은 여러 차례 득점기회를 맞았지만 골로연결하지 못한 채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해 손에 쥐었던 승리를 놓쳤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앞선 두 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했지만 16강 진출은 자신할 수 없는 상황,1승1패의 포르투갈도 쉽게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폴란드가 전반 초반부터 미국을 앞서고 있어 한국으로서는 한 골차 이상으로만 지지 않으면 16강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힘을 얻은 태극전사들은 거칠게 상대를 몰아붙였고 당황한 포르투갈은 거친 플레이로 일관,급기야 2명의 선수가 퇴장당했다.후반 25분 박지성이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왼발 슛으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갈랐다.1-0 승리.꿈에도 그리던 16강에 오른 순간이었다.‘대∼한민국’이 온 나라에 울려 퍼졌다. 상대는 월드컵 3차례 우승의 ‘아주리군단’.본선 첫 승과 16강 진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룬 한국으로서는 부담이 없었다.그러나 태극전사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18분 선취골을 내주는 순간 꿈이 무산되는 듯했다.그러나 신은 한국을 버리지 않았다.후반 종료 2분을 남겨두고 극적인 설기현의 동점골이 터졌다.상황은 돌변했다. 연장으로 접어들면서 태극전사들은 기진맥진한 상대를 거칠게 몰았다.연장 후반 종료 3분을 남겨놓고 안정환이 그림 같은 역전 헤딩슛으로 아주리군단을 거꾸러뜨렸다. 2-1 승리.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8강이었다. 상대는 ‘무적함대’스페인이었다.객관적 전력상 스페인을 앞설 수 없었다. 간신히 전반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한국은 후반 들어 서서히 스페인을 압박하기 시작했다.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고 연장전에서도 승부는 갈리지 않았다.승부차기에서 황선홍 박지성 설기현 안정환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그리고 골키퍼 이운재가 큰일을 했다.스페인의 네번째 키커 호아킨의 킥을 막아내면서 승리의 여신은 한국에 미소를 보냈다.4-3으로 앞선 상황.한국의 마지막 키커 홍명보에게 모든 것이 달려 있었다.홍명보의 발을 떠난 볼은 정확하게 골네트를 흔들었다.4강이었다.모두들 ‘기적’이라고 말했다. 태극전사뿐 아니라 전국민이 ‘집단 최면’에 걸린 것 같았다.결승전이 열리는 일본 요코하마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졌다.상대는 ‘전차군단’독일. 한때 ‘녹슨 전차’라고 불렸지만 그래도 높이를 앞세운 고공 공습은 가공할만한 위력을 지녔다.태극전사의 체력도 바닥난 상태였다.예상을 깨고 선전을 펼쳤지만 후반 30분 미하엘 발라크에게 결승골을 내줬고 그것으로 승부는 끝났다. 하지만 이날의 패배는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축구의 새로운 미래를 상징한다.오는 29일 대구에서 열리는 3·4위전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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