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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브레이크 없는 ‘추추 트레인’

    ‘추추트레인’이 질주를 시작했다. 추신수가 시즌 3호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1주일 사이에만 홈런 3개째다. 최근 4경기에서 14타수 8안타(타율 .615)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는 16일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8회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날렸다.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텍사스와 3연전 내내 멀티히트를 이어갔다. 클리블랜드 매니 액타 감독 표현처럼 ‘마법 같은 홈런’이었다. 상대 선발 매트 해리슨은 호투했다. 7이닝 4안타 무실점. 첫 등판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던 해리슨은 이날도 좋았다. 문제는 야수의 실책이었다. 8회 영과 앤드루스가 실책 두 개를 연달아 저질렀다. 투수의 잘못 없이 무사 1·2루 상황이 펼쳐졌다. 타석에 등장한 건 추신수. 초구 볼을 흘려보낸 추신수는 해리슨의 2구째 커터를 받아쳤다. 타자 몸쪽을 노리며 파고드는 날카로운 공이었지만 유연한 스윙으로 큰 타구를 만들어냈다. 가운데 담장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역전 홈런이었다. 중견수와 우익수가 타구를 쫓아 펜스에 매달렸지만 공은 스탠드로 넘어갔다. 해리슨은 바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클리블랜드는 단숨에 전세를 역전했고 선발 데이비드 허프가 완투해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추신수는 앞선 4회에도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2루타로 출루했다. 1회와 5회에는 각각 포수 플라이와 포수 앞 땅볼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 박찬호는 오른쪽 허벅지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돌아온 봉, 삼성 잡았다

    [프로야구]돌아온 봉, 삼성 잡았다

    LG 봉중근은 대담하고 솔직한 선수다. 마운드에서 거침없이 공을 뿌린다. 삼진을 잡으면 누구보다 즐거워한다. 상대팀이 기분 나쁠 정도다. 홈런이나 안타를 맞으면 ‘그럴 수도 있지.’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만큼 충격을 빨리 털어낸다. 그래서 큰 경기에 강하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면서 ‘의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런데 올 시즌 부상과 슬럼프가 겹치면서 2군까지 내려가는 불운을 겪었다. 봉중근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시즌 5차전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격, 6과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귀중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LG는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열흘 동안 2군에 있었지만 봉중근에게 어두운 표정은 없었다. 봉중근은 이날 시즌 세 번째 등판 만에 가장 좋은 피칭 내용을 보였다. 최고 구속 145㎞짜리 직구와 커브에 체인지업, 싱커까지 섞어 가며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무엇보다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첫 위기는 3회에 찾아왔다. 3회 초 봉중근은 삼성 선두타자 신명철에게 안타를 내준 다음 1사 2루 상황에서 박한이와 강봉규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대타 양준혁을 유격수 플라이, 최형우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스스로 만든 위기를 극복했다. 위기는 4회 초에도 반복됐다. 봉중근은 4회 초 투아웃까지 잘 잡아낸 다음 진갑용, 신명철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이영욱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만루 위기에 몰린 봉중근은 박한이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다시 위기를 넘겼다. 돌아온 에이스의 호투에 화답하듯 LG 타선은 4회 말 대거 4득점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기세가 오른 봉중근은 7회 2사까지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김기표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김기표-이상열-신정락-오상민으로 이어진 LG 계투진은 4-0 팀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목동에서는 롯데가 좌완 에이스 장원준의 시즌 첫 무볼넷 완봉과 홍성흔의 4타점에 힘입어 넥센을 6-0으로 꺾고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올 시즌 8개 구단 첫 완봉승이다. 광주에서는 두산이 6회까지 노히트로 역투한 이현승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7회 말 지난 시즌 MVP 김상현의 3점 홈런에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마수걸이 솔로 홈런까지 보탠 KIA에 3-4로 무릎을 꿇었다. 대전에서는 SK가 최정의 시즌 1·2호 홈런을 앞세워 10-3으로 한화를 꺾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일본프로야구]임창용 시즌 4세이브…김태균 4경기째 안타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4)이 시즌 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임창용은 15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말 마무리로 등판,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최고 구속은 152㎞가 나왔다. 4월2일 요코하마전 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13일 만. 5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현재까지 평균 자책점은 0이다. 9회초 1점 추가로 팀이 역전에 성공하자 임창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스에나가를 상대로 4구만에 2루 땅볼로 막아냈다. 4번타자 구리하라도 우익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 마지막 외국인타자 피오 역시 시속 151㎞짜리 뱀직구를 던져 2루 땅볼로 처리했다. 팀은 2-1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태균(28·지바 롯데)은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1일 세이부전 이후 네 경기 연속 안타행진이다. 그러나 시즌 타율은 .286에서 .284로 떨어졌다. 팀은 6-3으로 이겼다. 한편 요미우리 이승엽(34·요미우리)은 9회초 1루 대수비로 나왔으나 타석에는 서지 못했고, 이범호(29·소프트뱅크)는 결장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박지성의 역대 맨체스터 더비 성적은?

    박지성의 역대 맨체스터 더비 성적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의 운명을 좌우할 ‘맨체스터 더비’가 열린다.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승점 73점)는 선두 첼시(승점 77점) 추격을 위한 중요한 길목에 서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승점 62점) 역시 토트넘 핫스퍼(승점 61점)와 숨 막히는 빅4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양 팀은 오는 17일 저녁 8시 45분(한국시간) 맨시티의 홈구장인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2009/2010 잉글리시 EPL’ 35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맞대결은 맨유와 맨시티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 자칫 패하거나 무승부에 그칠 경우 EPL 우승과 빅4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대결이 기대되는 이유다. ‘산소탱크’ 박지성도 맨체스터 더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지난 블랙번 원정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체력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데다 경기의 중요도를 감안할 때 수비력과 밸런스가 좋은 박지성의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해 첫 맞대결에서도 박지성은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해 팀의 4-3 승리에 공헌한 바 있다. ▲ 박지성의 역대 맨체스터 더비 성적은? 그렇다면, 맨유 입단 이후 박지성의 맨체스터 더비 성적은 어떠할까? 박지성의 첫 번째 맨체스터 더비는 2005/2006시즌 올드 트래포드 홈 경기였다. 입단 첫 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꾸준한 신임을 받은 박지성은 맨체스터 더비에 선발 출전해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1-1로 비겼고 공격 포인트도 없었지만 비교적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후 박지성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두 시즌 가까이 맨체스터 더비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 사이 맨유의 더비전 성적도 하락세를 그렸다.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 연속해서 1승 1패로 호각세를 이뤘으나 2007/08시즌에는 홈과 원정에서 모두 패배를 당했다. 맨유에게는 세 경기 연속 패배였다. 그러나 박지성이 돌아온 2008/2009시즌에는 맨유가 맨시티에 모두 승리를 거뒀다. 첫 번째 홈경기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60분간 활약하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진 맨시티 원정에서도 선발 출전해 경기 종료 직전 교체되며 1-0 맨유의 신승을 이끌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는 다소 부진했다. 지난 해 9월 맨체스터 더비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해 맨시티의 측면 봉쇄 역할을 부여받았으나 크레이그 벨라미를 막는데 실패하며 후반 62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교체됐다. 이후 맨유는 칼링컵 준결승에서 맨시티와 두 차례 더 맞대결을 펼쳤으나 박지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과연,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맨체스터 더비의 필승카드로 내세울까. 최근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맨시티를 상대로 봉쇄의 달인 박지성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LB] 박찬호 홈 개막전 2이닝 1실점

    [MLB] 박찬호 홈 개막전 2이닝 1실점

    박찬호(37·뉴욕 양키스)가 홈 개막전에 등판, 2이닝 1실점으로 무난하게 막아 팀 승리를 도왔다. 박찬호는 14일 미국 뉴욕 브롱크스 뉴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LA 에인절스와의 홈 개막전에 7회 초 등판, 2이닝 동안 솔로 홈런 포함해 2안타 1실점했다. 36개의 공을 던져 26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다. 실투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볼넷은 한 개도 없었다. 삼진도 한 개 잡았다. 평균자책점도 4.91에서 4.76으로 끌어내렸다. 박찬호는 지난 8일 보스턴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첫 구원승을 거둔 뒤 6일 만에 다시 2이닝을 던졌다. 당초 1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두 경기 모두 멀티이닝을 소화한 것. 이로써 박찬호는 조 지라디 감독의 두터운 신뢰와 함께 ‘롱 릴리프’로 기용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팀이 5-0으로 앞선 7회 선발 앤디 페티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찬호는 제프 매티스에게 121㎞짜리 느린 커브를 던져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인 브랜든 우드에게는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져 3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에릭 아이바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보비 아브레유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깔끔하게 마쳤다. 8회에도 등판한 박찬호는 선두타자 토리 헌터를 삼진으로 막아낸 뒤 4번 마쓰이 히데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2사 후 3구째 슬라이더(142㎞)가 높게 형성돼 켄드리 모랄레스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후안 리베라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두번째 이닝을 마쳤다. 박찬호는 9회 초 수비 때 데이비드 로버트슨으로 교체됐다. 양키스는 페티트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데릭 지터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2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7-5로 이겼다. 한편 처음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는 홈 개막전에 앞서 진행된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수여식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봤다. 양키스는 지난해 통산 2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넥센 강정호 역시 ‘공수엔진’

    [프로야구] 넥센 강정호 역시 ‘공수엔진’

    프로야구 넥센은 지난해 말 장원삼과 이현승, 이택근 등 3명을 각각 삼성과 두산, LG로 트레이드 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정수성과 황재균으로 테이블 세터진을 꾸렸다. 하지만 6일 정수성은 감기몸살로, 황재균은 10일 왼쪽 손목 부상 악화로 2군으로 내려갔다. 팀 타선의 물꼬를 터줘야 할 주축들이 줄부상으로 빠진 것. 넥센은 최근 7연패에 빠지면서 ‘트레이드 후유증’이 아니냐는 비아냥마저 들었다. 나머지 선수들이 고군 분투했지만, 팀 타선은 침체 일로를 걸었다. 지난해 4번타자였던 클리프 브룸바와 재계약에 실패, 그 자리는 ‘거포 유격수’ 강정호가 메웠다. 물론 강정호는 지난해 타율 .286에 23홈런 81타점을 기록한 넥센의 ‘공수엔진’이다. 하지만 무게감에 있어서 브룸바와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 8일 대구 삼성전서 2홈런 올린 뒤 4경기 2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강정호는 결국 팀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강정호는 14일 롯데와의 목동 경기에서 8회말 천금같은 우전 적시타를 때려 팀의 6-5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 6일 대구 삼성전부터 이어져오던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특히 목동 5연패에서 탈출, 홈 경기 첫 승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0-5로 끌려가던 넥센의 대역전극은 5회말부터 시작됐다. 넥센은 5회말 상대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한꺼번에 4점을 뽑아냈다. 역전의 기회는 8회말에 왔다. 넥센 김민우가 좌월 적시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든 뒤, 강정호가 역전 적시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강정호는 “연패를 끊어서 기분 좋다. 감독님께서 밀어주시니 4번 타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잠실에서는 LG가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이상열의 1과 3분의1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4, 신승을 거뒀다. 마무리 오카모토 신야는 1과 3분의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3세이브를 올렸다. 대전에서는 SK가 우완 외국인 투수 게리 글로버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정근우의 4안타 4득점 맹타에 힘입어 전날 역전패를 깨끗이 설욕했다. 마무리로 등판한 이승호는 실점없이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5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 이용찬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 한편 두산과 KIA의 광주 경기는 프로야구 정규리그 사상 처음으로 눈 때문에 취소됐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7차례 눈 때문에 경기가 취소된 바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불뿜은 곰 방망이… 호랑이 사냥

    [프로야구] 불뿜은 곰 방망이… 호랑이 사냥

    프로야구 2010시즌 두산은 타격의 팀이다.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13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도 힘으로 상대를 눌렀다. 불펜진이 난조를 보였지만 홈런 3방으로 상대를 윽박질렀다. 힘 앞에는 장사가 없다. 두산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불타올랐다.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이성열이 선제 가운데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서재응의 공은 나쁘지 않았다. 바깥쪽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을 적절히 활용하며 완급조절했다. 그러나 이성열은 공 반개 정도 가운데로 치우친 공을 놓치지 않았다. 2회초 2사 뒤에는 양의지가 다시 오른쪽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점수는 순식간에 3-0이 됐다. 반면 KIA는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2회말 1점, 4회말 2점을 추가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김상현이 역전 적시타, 안치홍이 1타점 희생타로 5-3을 만들었다. 그러나 또 두산은 홈런포로 응수했다. 7회초 이원석이 무사 1루 상황에서 동점 왼쪽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원석은 8회초에도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9-5 리드였다. KIA는 힘에서 달렸다. 8회말 이종환-이용규-김원섭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9-8까지 따라붙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잠실에선 삼성이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6-0으로 눌렀다. 배영수의 완급조절이 빛났다. LG 타자들이 기다리면 찌르고, 노리면 공 반개씩 빠져나가는 투구를 선보였다. 타자와 수싸움에서 몇수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7회까지 박경수와 오지환에게 2루타를 내준 걸 제외하면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뜬공과 땅볼로 간단히 처리했다. 경제적인 투구였다. 7이닝 무실점하는 동안 투구수는 84개에 그쳤다. 대전에선 한화가 SK를 2-1로 눌렀다. 투수전이었다. 8회까지 두 팀은 각각 1점씩밖에 못냈다. 승부는 8회말에 났다. 1사 1·3루에서 한화 송광민이 정우람의 가운데 몰린 실투를 왼쪽 적시타로 연결했다. 1점차 리드를 잡은 한화는 마일영을 마무리로 세워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목동에서 홈팀 넥센을 9-0으로 대파했다. 롯데 조정훈이 7회까지 무실점 역투했다. 가르시아와 손아섭은 각각 3타점씩을 올렸다. 두산과 삼성은 이날 나란히 10승 고지에 올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설사 때문에…” 박찬호 ‘솔직 인터뷰’ 화제

    “설사 때문에…” 박찬호 ‘솔직 인터뷰’ 화제

    박찬호(37·뉴욕양키스)의 솔직한 인터뷰가 미국 야구팬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박찬호는 인터넷매체 ‘나우퍼블릭’ 시민기자가 촬영한 인터뷰 영상에서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 타자들을 상대한 시즌 첫 등판에서 부진했던 이유를 “설사와 독감 기운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동영상에는 이 내용을 말하던 중 주변 동료들이 웃자 “뭘? 이게 웃긴가?”(what? What, it‘s funny?)라며 당황하는 박찬호의 모습도 담겼다. 나우퍼블릭은 이 영상을 게재하며 “보통 스포츠 스타들의 인터뷰는 지루하다. 특히 부상과 관련이 있는 내용은 아무 것도 얘기하지 않는다.”면서 이 인터뷰가 특별한 이유를 설명했다. 영상이 공개된 뒤 솔직함이 묻어나는 박찬호의 말과 표정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인터넷판은 네티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뉴스를 소개하는 ‘핫클릭스’ 코너 중 ‘오늘의 스포츠 영상’(Sports Video Of The Day)으로 이 인터뷰를 선정했다. 스포츠사이트 ‘조키즘닷컴’은 이 인터뷰에 ‘박찬호는 숨기는 것이 없다’(Chan Ho Park Hides Nothing)는 제목을 붙였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개더닷컴’에는 “박찬호 최고의 인터뷰”라는 글이 올라왔다. 박찬호는 인터뷰의 주제가 된 5일 패전 이후 8일 보스턴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하며 부진을 씻어냈다. 사진=SI 인터넷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컴백 스타투수들 씽~씽

    [프로야구] 컴백 스타투수들 씽~씽

    참 공교로운 일이다. 한 명 복귀도 쉽지 않다. 많은 사람이 기다리지만 기대로만 그칠 수도 있다. 선수 하나하나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언제 다시 성공적으로 리그에 안착할지 의문이었다. 그런데 지난주에 한꺼번에 돌아왔다. 약속이나 한 듯했다. 프로야구 올 시즌 초반 화두는 재기선수들의 ‘화려한 복귀’다. ●배영수·서재응 순조로운 출발 둘 다 힘든 2년을 보냈다. 삼성 배영수는 150㎞ 강속구를 완전히 잃었다. 두 시즌을 강속구 찾는 데 허비했다. 지난겨울에야 변화를 받아들였다. 완급조절을 시작했다. KIA 서재응은 한국 복귀 뒤 2년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두 시즌 5승씩 하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엔 투구폼도 허물어졌다. 둘 다 올 시즌 재기가 절실했다. 묘하게 둘은 지난달 31일 광주구장에서 함께 마운드에 올랐다. 거짓말처럼 경기진행까지 비슷했다. 둘 다 1회 1실점했다. 그리고 5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잘 던졌다. 둘 다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둘은 7일 또다시 등판했다. 배영수는 넥센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따냈다. 344일 만의 승리였다.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12이닝 1실점, 방어율 0.75다. 같은 날 서재응도 SK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두 경기에서 11이닝 4실점. 방어율 3.27을 기록했다. 모든 게 비슷하다. 제구력 좋은 둘은 올 시즌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의 대표적인 수혜자다. 둘 다 빠른 투구폼으로 12초룰의 압박을 안 받는다는 점도 닮았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 ●박명환·김광현 선발·구원 등판 박명환은 대표적인 ‘먹튀’였다. 2007년 자유계약선수(FA)로 LG에 합류했다. 그해 10승. 그러나 이후 어깨-허벅지-허리가 모두 고장 났다. 움직이는 종합병원이었다. 2시즌 동안 9경기에만 등판했다. LG는 하위권을 전전했다. 지난 8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지난해 6월6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처음 선 마운드다. 박명환은 예전 같은 파워피처가 아니었다. 150㎞가 넘는 강속구는 사라졌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에 불과했다. 그러나 적절히 완급조절을 했다. 6회 2사까지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972일 만에 맛본 승리다. 같은 날 SK 김광현도 마운드로 돌아왔다. 문학 KIA전에 5회 구원등판했다. 지난해 8월2일 두산전에서 타구를 손등에 맞은 뒤 전열에서 이탈했었다. 8개월 만에 오른 실전 마운드다. 그래도 최고 구속은 152㎞까지 나왔다. 1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1승도 챙겼다. ●김광삼·엄정욱 5년만에 승리감격 이보다 더 드라마틱할 순 없다. 둘 다 5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렸다. LG 김광삼은 1656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SK 엄정욱은 1694일 만이다. 1999년 투수로 입단한 김광삼은 2006년 팔꿈치 수술 뒤 타자로 변신했다. 2년 뒤 다시 투수 복귀를 결정했다. 그리고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5와3분의1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엄정욱은 참 오래 그리고 자주 아팠다. 2000년 158㎞ 직구를 뿌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10년 동안 9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수술만 세 번 했다. 팔꿈치와 어깨가 다 안 좋았다. 같은 날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10-1 승리를 이끌었다. 생애 최고였다. 4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김태균이 상대할 니혼햄 3연전 선발투수는?

    김태균이 상대할 니혼햄 3연전 선발투수는?

    지난 주말 세이부전까지 김태균(치바 롯데)의 타율은 .279(68타수 19안타, 홈런2, 타점11)다. 시즌 초반이란 점을 감안할 때 아직 그에 대한 명확한 평가를 하기엔 이르지만 그속을 들여다보면 아쉬움도 있는 건 사실이다. 매우 준수한 출루율(.381)이지만 그에 비해 부족한 장타율(.397)과 득점권 타율(.192)은 4번타자 치곤 부족한 성적이다. 그의 앞에 포진한 니시오카 츠요시(타율 .329)와 오기노 타카시(.357), 그리고 이구치 타다히토(.373)의 성적을 감안할 때 찬스가 왔을때 타점을 쓸어담는 능력도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치바 롯데의 올시즌 타선은 리그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대단한 타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마에 토시아키(.310)와 오마츠 쇼이츠(.309)까지 더하면 주전타자들중 3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모두 5명으로 지난해 팀내 유일한 3할타자였던 오무라 사부로(.239)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을뿐, 현재 팀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것도 팀타력 덕분이라 해도 틀린말이 아니다. 지금까지 김태균은 리그에 속해 있는 각팀 에이스급 투수들과는 거의 맞상대를 해봤다. 아직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원투펀치인 이와쿠마 히사시와 타나카 마사히로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 투수들도 다음주 주중경기에서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라쿠텐전이 끝날 쯤이면 그동안 김태균의 활약여부를 평가할 때 먼저 언급됐던 ‘일본야구 적응’ 이란 표현도 사라질듯 하다. 지금은 팀타선이 동시에 폭발하며 김태균에 대한 평가가 유보적이긴 하지만 타격이란 사이클이 있기에 어느시점에 가서는 중심타선에 배치된 김태균의 성적유무가 호평 또는 비판의 대상이 될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런 김태균이 이번주중 3연전(13-15일)에서 만나될 팀은 니혼햄 파이터스다. 지난해 리그 우승팀이었지만 지금은 꼴찌로 힘겨운 시즌초반을 보내고 있는 니혼햄은 ‘다르빗슈와 아이들’ 이란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만큼 선발투수들의 부진이 팀 성적에 장애가 되고 있다. 7일 선발 로테이션을 이어가고 있는 니혼햄이란 점을 감안할때 김태균이 3연전에서 상대하게 될 선발투수는 타다노 카즈히토-버디 카라이어-바비 케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르빗슈 유와 좌완 에이스인 타카다 마사루를 만나지 않는 대신 올해부터 니혼햄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 2명과 ‘괴짜 투수’ 타다노와의 대결은 어떠한 의미에서 보면 꽤 이목을 끌만한 매치업이다. 먼저 화요일(13일)경기에서 김태균이 상대하게 될 타다노는 야구 외적으로 이슈의 대상이었던 선수다. 타다노는 일본 릿쿄대학 시절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입단이 예정됐을 정도로 전도유망한 투수 중 한명이었다. 하지만 대학시절 동료선수 두 명과 성인비디오(게이물)를 찍은 것이 발각돼 프로입단이 좌절된 이후 부상등으로 방황을 하다 우여곡절 끝에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입단, 2년(2004-2005)동안 활약하기도 했다. 2004년에는 빅리그에서 4경기(1승 1패)를 선발로 출전할만큼 그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지만 2005년을 끝으로 클리블랜드에서 방출, 이후 오클랜드 마이너리그 팀으로 이적했다. 일본으로 돌아갈수 없었던 타다노는 2006년엔 오클랜드 구단의 허락을 받고 일본의 독립리그인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현 시코쿠 큐슈 아일랜드)에서 뛰기도 했다. 2008년 니혼햄에 입단하게 된 타다노는 지난해 5승 5패를 기록했다. 타다노 하면 가장 먼저 회자되는게 전광판에도 찍히지 않을만큼 초슬로우볼을 실전경기에서도 사용할만큼 엉뚱한(?)면이 있는 투수다. 이공의 구속은 70km중반에서 80km초반이 대부분이다. 클리블랜드 시절인 2004년 당시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상대로도 이공을 던져 그를 3루땅볼로 처리한 기록이 있다. 올시즌 타다노는 지난 라쿠텐전(6일)에 선발로 등판해 4.2이닝(2실점)을 던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매우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로 올해 선발 한축을 담당해줄 것으로 기대가 컸지만 아직까지는 미지수다. 경우에 따라서는 타다노 대신 ‘일본판 꽃’ 야기 토모야의 선발 등판도 예상해 볼수 있다. 야기는 2일(세이부전)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이후 로테이션을 한번 거른 상태인데, 타케다 마사루를 제외하곤 믿을만한 좌완선발이 없는 팀 사정을 감안할 때 이번 치바 롯데전에서 그의 투입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수요일(14일) 경기에서 김태균이 상대하게 될 투수는 2006년 LG 트윈스에서도 뛴적이 있는 버디 카라이어가 유력시 된다. 카라이어는 현재까지 선발로 두경기에 출전하며 1패(평균자책점 3.18)만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맞춰잡는 투구스타일로 봤을때 앞으로도 그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봐야 될듯 싶다. 오릭스와의 첫경기(31일)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던 카라이어는 그러나 지난 라쿠텐에서 5.1이닝동안 8피안타(피홈런1개 포함)를 얻어맞으며 5실점(4자책)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번 치바 롯데전이 카라이어 본인은 물론 앞으로 니혼햄 선발 로테이션의 재편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리그 팀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폭발력을 자랑하는 치바 롯데 타선이라면 외국인 투수들의 기량을 점검할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고 볼수 있기 때문이다. 목요일(15일)에 김태균이 만나게 될 투수는 바비 케펠이다. 196cm의 큰 신장에서 내려꽂는 최고 153km의 속구와 컷패스트볼과 싱커가 좋은 케펠은 지난 3월 22일 첫 선발등판에서는 1회 옆구리 통증으로 1이닝을 던지는데 그쳤지만 라쿠텐(8일,6이닝 4실점)과의 경기에선 일본진출 후 첫승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내용을 들여다 보면 아직까지는 본연의 기량이 올라와 있지 않은듯한 느낌이다. 허약한 라쿠텐 타선을 만만히 보다 6회에 야마사키 타케시(지난해 홈런 2위)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물러난 케펠은 변화구 로케이션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치바 롯데는 이번 니혼햄과의 3연전이 시즌 초반 선두 굳히기를 할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반면, 공포의 똑딱이 타선이라 불렸던 팀 타격의 침묵과 원투 펀치를 제외하곤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부족한 니혼햄으로서는 탈꼴찌를 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니혼햄과의 3연전에서 김태균은 마무리투수 타케다 히사시에게 두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안기며 한때 1할대까지 추락했던 타율을 끌어올리는 발판을 마련한적이 있다. 니혼햄의 꼴찌 추락은 사실상 김태균의 방망이가 시발점 역할을 했다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하지만 지금 니혼햄은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울프가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상태다. 원래 울프는 필승계투 요원으로 데려온 투수다. 울프는 김태균이 타케다 히사시를 상대로 일본진출 후 첫 끝내기 안타를 쳐냈던 경기(3월 29일)에서 김태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적이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LB] 박찬호 첫 승 신고 동양인 최다승 -3

    [MLB] 박찬호 첫 승 신고 동양인 최다승 -3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박찬호(37)가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찬호는 8일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7회 말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구원승을 올렸다. 양키스는 연장 10회 초 커티스 그랜더슨의 우월홈런 등 2점을 보탰고, 10회 말 수비 때 특급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양키스의 3-1 승리. 이로써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통산 121승째를 올렸다. 노모 히데오(일본)가 기록한 동양인 최다승(123승)을 경신하는데 단 3승만을 남겨뒀다. 지난해 6월15일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10여개월 만에 이룬 승리다. 특히 1이닝에 그치지 않고 3이닝을 완벽하게 소화함으로써 ‘롱 릴리프’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개막전에서 3분의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박찬호는 1-1로 비긴 상황에서 믿고 기회를 준 조 지라디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첫 타자 마르코 스쿠타로를 가볍게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제이코비 엘스베리와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모두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8회에는 더 완벽했다. 3번 빅터 마르티네스, 케빈 유킬리스, 데이비드 오티스로 이어지는 보스턴 클린업트리오를 3자 범퇴로 막은 것. 9회 말에는 벨트레를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아낸 뒤 J D 드루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마이크 캐머런과 스쿠타로를 나란히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총투구수 36개 중 스트라이크는 24개였고, 최고 구속은 약 151㎞를 찍었다. 평균자책점도 27.00에서 4.91로 내려갔다. 한편 개막전에서 삼진 3개를 당했던 추신수(28·클리블랜드)는 시카고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1회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와 4회에는 볼넷을 골라 진루하며 타격감을 찾아 나갔다. 이어 3-3으로 맞선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중견수 앞으로 강한 타구를 날려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추신수는 후속 맷 라포타의 적시 2루타 때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9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서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나갔고 또 홈을 밟았다. 클리블랜드가 5-3으로 이겼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美언론 “박찬호, 보스턴 팬들 당황케 해”

    美언론 “박찬호, 보스턴 팬들 당황케 해”

    박찬호의 뉴욕 양키스 이적 후 첫 승은 현지에서도 이슈가 됐다.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는 평가와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평가가 엇갈렸다. 박찬호는 8일(한국시간) 보스턴 원정 경기에서 1-1 동점 상황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6월 15일 구원승을 거둔 이후 약 10개월만의 승리 기록이다. “박찬호가 경기장의 보스턴 팬들을 당황케 했다.”고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대부분 매체들은 양키스의 이적생들이 역할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박찬호에게 승리를 안긴 10회 결승 홈런의 주인공 커티스 그랜더슨 역시 올 시즌 양키스의 새얼굴이다. 뉴욕양키스 팬블로그(riveraveblues.com)에서도 “새 얼굴들이 승리를 견인했다.”면서 “박찬호가 이번에는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박찬호의 첫 승을 보도한 기사에 ‘조금은 불안한 임무완수’(With a few thrills, Park gets job done)라는 의외의 제목을 붙였다.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홈런 위기가 많았다는 이유다. 사이트는 “기록이 수비들의 어려움까지 보여주지는 않는다.”면서 “아웃카운트 9개 중 7개가 뜬공이었으며 그 중 3개는 꽤 잘 맞은 것이었다.”고 평가의 근거를 들었다. 기사 앞부분에는 “관중 일부는 박찬호의 경기를 줄타기에, 또 다른 사람들은 불장난에 비유했을 것”이라고 경기 내용을 표현했다. 또 “박찬호는 지난해 5월 이후 지난 경기에서 처음 홈런을 내주고 이번 경기에서도 뜬공 비율이 높았다.”고 되짚으며 거듭 불안감을 조성했다. 이에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는 “이 경기장은 공이 뜨면 수비수들이 조금 위축되는 곳”이라고 어려운 타구들을 구장 펜웨이파크 탓으로 돌렸다. 박찬호 역시 “그런 면에서 이곳은 최악의 구장 중 하나”라고 동의했다. 한편 박찬호는 이 경기 승리로 메이저리그 통산 121승을 기록하며 노모 히데오가 가진 아시아투수 최다승 기록(123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찬호 시즌 첫 승, 3이닝 무실점 완벽투

    박찬호 시즌 첫 승, 3이닝 무실점 완벽투

    뉴욕 양키스의 박찬호가 개막전 등판의 부진을 털어내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박찬호는 8일(한국시간)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7회말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뉴욕 양키스는 연장 10회초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하며 박찬호에게 구원승을 선물했다. 7회말 1-1 동점 상황에서 선발 앤디 페티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 마르코 스쿠타로를 우익수 뜬 공으로 간단히 처리했다. 2아웃 이후에는 개막전에서 투런 홈런을 허용한 더스틴 페드로이아와 다시 만났다. 이번 대결은 박찬호의 승리. 박찬호는 페드로이아를 중견수 뜬 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박찬호는 8회에도 빅터 마르티네스-케빈 유킬리스-데이비드 오티스로 이어지는 보스턴의 강타선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완벽투를 이어갔다. 데이비드 오티스는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JD 드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은 손쉽게 요리했다. 드류의 안타는 이날 박찬호가 허용한 유일한 안타. 양키스는 선발 앤디 페피트와 구원 등판한 박찬호의 호투 속에 연장 10회 초 커티스 그랜더슨의 솔로홈런과 마크 테세이라의 1타점으로 경기를 3-1로 뒤집었다. 10회말에는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가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양키스 감독 “이 모습이 바로 박찬호!”

    양키스 감독 “이 모습이 바로 박찬호!”

    박찬호(37·뉴욕양키스)가 개막전 부진을 씻어내고 거둔 시즌 첫 승에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도 박수를 보냈다. 박찬호는 8일(한국시간) 보스턴 원정 경기에서 1-1 동점 상황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승부의 갈림길에서 10타자를 상대로 안타 하나만을 내주며 압도했다. 지라디 감독은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의 마이크 바우먼 칼럼니스트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박찬호가 지난해 필리스 불펜에서 우리에게 보여준 모습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만족을 표했다. 불펜에서 다른 투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음에도 박찬호에게 7회부터 9회까지 모두 맡긴 이유는 “박찬호의 공이 대단히 좋았고, 체력적으로도 괜찮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경험이 많은 그에게는 여러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는 다양한 무기들이 있다.”면서 “우리가 그를 매력적으로 느낀 이유”라고 박찬호의 노련함을 높게 평가했다. 박찬호의 호투는 지라디 감독의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의미도 된다. 박찬호가 개막전 패전의 멍에를 쓴 뒤 언론에서 ‘조바 체임벌린을 셋업맨으로 써야 한다.’고 압박했을 때도 지라디 감독은 “시즌 초반 운영을 해보고 결정하겠다.”면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바우먼 칼럼니스트는 이번 박찬호의 승리를 근거 삼아 “사람들은 지라디 감독에게 마땅한 신뢰를 보내야만 한다.”고 감독의 ‘소신 운영’을 치켜세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홍성흔 그랜드슬램… 롯데 3연승

    [프로야구] 홍성흔 그랜드슬램… 롯데 3연승

    ‘베테랑’ 홍성흔(33)은 지난 시즌 프로야구 롯데로 이적한 뒤 데뷔 이후 최고의 해를 보냈다. 막판까지 LG 박용택과 타격왕 경쟁을 벌이다 ‘아름다운 2위’에 머물렀다. 타율 .371에 12홈런 64타점으로 2년 연속 타격 2위에 오르며 팀의 확실한 지명타자로 자리매김한 것. 하지만 홍성흔은 2010 시즌 시범경기에서 37타수 6안타 타율 .162로 극도로 부진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해 밀어치기 위주의 ‘갈매기 타법’으로 화제를 모았던 홍성흔의 올해 목표는 장타자로의 변신이다. 거포로 변신하기 위해 타격폼에 살짝 변화를 줬다. 시범경기에서의 부진도 아직 익숙지 않은 타격폼 때문이었다. 결국 지난달 27일 넥센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4타수 2안타를 때리며 살아나는가 싶던 그의 타격감은 다시 주춤했다. 4월초 3경기 10타석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한 것. 하지만 홍성흔은 7일 LG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전날 LG와의 3연전 첫 경기 솔로홈런에 이은 시즌 세 번째 짜릿한 손맛이었다. 1회말 손아섭의 2루타와 2사 뒤 이대호와 카림 가르시아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LG 선발 곤잘레스의 3구째 낮은 싱커(144㎞)를 그대로 퍼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6회말에도 1사 2·3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혼자 6타점을 쓸어담는 순간이었다. 롯데는 홍성흔의 맹활약과 올 시즌 처음 등판한 ‘포크볼의 명수’ 조정훈의 무실점 완벽투에 힘입어 LG를 6-0으로 완파했다. 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14승)이었던 조정훈은 20타자를 단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뒤이어 등판한 김사율도 3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로써 개막 5연패를 당했던 충격에서 벗어난 롯데는 최근 3연승으로 꼴찌에서 탈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경기는 1시간 57분만에 끝났다. 최근 2시간 이하 경기는 2003년 10월2일 1시간 59분을 기록한 SK-KIA의 문학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잠실에선 두산이 선발 켈빈 히메네스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최준석의 선제 결승 2점포로 한화를 8-2로 꺾고 3연승을 달리며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KIA는 문학에서 김상훈의 3타점 싹쓸이 2루타와 서재응의 호투를 앞세워 SK를 5-3으로 눌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리턴매치에서 이틀 연속 SK에 쓴맛을 안겨준 것. 조범현 KIA 감독은 통산 9번째 400승을 달성했다. 대구에선 2위 삼성이 넥센을 3-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연패.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추추트레인’ 추신수, 2안타 2득점 맹활약

    ‘추추트레인’ 추신수, 2안타 2득점 맹활약

    뉴욕 양키스의 박찬호가 3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기분 좋은 첫 승을 따낸 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의 ‘추추트레인’ 추신수도 펄펄 날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5타석 3타수 2안타 2득점에 도루도 2개를 성공시키며 팀의 5-3 승리를 견인했다. 상대 선발이 사이영상을 수상한 적 있는 제이크 피비였다는 점에서 추신수의 분전은 더 의미가 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는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 났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추신수는 4회에도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안타가 터진 건 7회 네 번째 타석. 3-3 동점 상황에서 선투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화이트삭스의 2번째 투수 랜디 윌리엄스를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 냈다. 추신수는 후속 타자 맷 라포타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고, 이 득점은 결승점이 됐다. 추신수의 활약은 9회에도 이어졌다. 화이트삭스의 마무리투수 바비 젠크스를 상대로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쳐낸 것. 이로써 추신수는 올 시즌 첫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어 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선발투수 파우스토 카우나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추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5-3으로 누르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찬호 개막전 패전 투수...2점 홈런 허용

    박찬호 개막전 패전 투수...2점 홈런 허용

    뉴욕 양키스의 박찬호(37)가 개막전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한국시각으로 5일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대 보스턴 레드삭스의 올 시즌 개막전에서 뉴욕 양키스의 세 번째 투수로 출장한 박찬호는 투런 홈런 포함 2/3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박찬호는 7-5로 앞서고 있던 7회말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투런홈런을 허용해 팀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날 양키스의 선발 C.C 사바시아와 데이비드 로버슨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루상에는 안타로 진루한 마르코 스쿠타로가 있었다. 홈런 한 방으로 7-7동점. 박찬호는 실점 후에 빅터 마르티네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평정심을 찾는듯 했으나 다음 타자 케빈 유킬리스에게 다시 2루타를 허용하고 2사 2루 상황에서 다마소 마르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이어 등판 한 마르테가 폭투, 포사다가 패스트볼을 범해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 실점은 박찬호의 책임이 되어 박찬호는 패전 투수로 기록됐다. 시범경기에서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지만 정규 시즌 첫 경기에서는 중요한 순간에 나와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박찬호가 부진한 피칭을 한 가운데 경기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9-7로 승리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넥센 번사이드 LG타선 혼뺐다

    [프로야구]넥센 번사이드 LG타선 혼뺐다

    야구는 결국 타이밍 싸움이다. 투수와 타자는 서로 타이밍을 뺏기 위해 안간힘 쓴다. 그래서 완급조절이 중요하다. 힘으로 누르려고만 하면 읽힌다. 투수에게 구속보다 제구력이 중요한 이유다. 프로야구 넥센의 외국인 투수 번사이드. 참 느린 공을 던진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2㎞다. 평균 구속은 130㎞ 중반에 그친다. 한마디로 위력이 없다. 그런데 올시즌 시작 전 넥센 김시진 감독은 번사이드를 마운드의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1선발 후보로도 유력했다. 제구력이 좋아서다. 140㎞ 속구와 130㎞ 직구, 120㎞ 체인지업이 자유자재다. 완급조절이 된다는 얘기다. 그런데 지난달 30일 두산과 경기에선 난타당했다. 4와3분의1이닝 동안 5실점에 방어율 10.38로 무너졌다. 이유가 있다. 제구가 안 됐다. 총투구 수 9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를 52개만 기록했다. 몸에 맞는 공도 3개나 나왔다. 원체 위력 없는 공이다. 제구가 동반되지 않으면 배팅볼 수준이다. 번사이드가 제구를 찾느냐 못 찾느냐가 넥센 마운드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4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LG전. 넥센 선발 번사이드는 여전히 위력 없는 공을 던졌다. 세트포지션 자세에서 견제 동작과 투구 동작이 다른 약점도 여전했다. 그런데 이날은 7이닝 동안 3안타만 맞으며 무실점했다. 다른 건 모두 첫 경기와 똑같았다. 다만 제구가 잡혔다. 그것 하나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번사이드는 이날도 최고 구속 142㎞를 기록했다. 삼진도 4개로 많지 않았다. 그러나 원하는 곳에 공을 집어 넣으며 LG 타선을 줄줄이 범타로 요리했다. 홈플레이트 위아래와 안팎을 적절히 공략했다. 느린 직구와 더 느린 직구. 느린 변화구와 빠른 변화구를 적절히 섞었다. LG 타자들은 뻔히 알면서도 속고 또 속았다. 넥센은 번사이드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5-0으로 눌렀다. 공격에선 역시 용병 클락이 3회 결승 2점 홈런을 때렸다. 넥센은 번사이드-금민철-강윤구 세 선발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며 올시즌 다크호스로 본격 등장했다. 문학에선 두산이 SK에 8-0으로 크게 이겼다. 대전에선 삼성이 한화를 2-1로, 광주에선 연장전 끝에 롯데가 KIA를 3-2로 각각 눌렀다. 롯데는 5연패를 끊고 귀중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MLB] 찬호 6G 연속 무실점-신수 시범경기 3호포

    좋아도 너무 좋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추신수와 박찬호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뉴욕 양키스 박찬호는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클리블랜드의 추신수는 시범경기 3호 홈런을 터뜨렸다. 박찬호는 2일 플로리다주 두넬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6회 말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6-2로 앞선 상황이었다. 1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방어율 ‘0’의 행진을 계속했다. 삼진도 1개 추가했다. 박찬호는 지난달 19일 탬파베이전 이후 6경기 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았고 안타는 4개에 그쳤다. 볼넷은 하나도 없다. 양키스가 5-2로 이겼다. 추신수는 애리조나주 탬파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회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시범경기 3번째 홈런이다. 1회 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우완 선발 맷 파커의 공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범경기 홈런 3개가 모두 밀어친 타구다. 이틀 연속 2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6번째 멀티히트로 타율과 타점도 각각 .396(53타수 21안타), 16개로 늘렸다. 팀은 7-6으로 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용잡은 웅담포

    [프로야구] 용잡은 웅담포

    라이벌전은 작은 곳에서 승부가 갈린다. 팽팽하던 균형은 한순간 깨진다. 공은 둥글고 변수는 많다. 누가 그 변수를 잘 관리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두산-SK전이 그랬다. 올시즌 초반 최대 빅매치였다. 이날 대결엔 여러가지가 걸렸었다. SK는 22연승 중이었다. 세계 기록에 4승 남았다. 두산은 SK의 기록을 끊어야만 했다. SK에게만은 지기 싫은 두산이다. 지난 3년 동안 원한이 많다. 나란히 개막 3연승을 달린 두 팀은 서로 물러날 곳이 없었다. 그래서 초반부터 팽팽했다. 두 팀 선발 투수들이 다 좋았다. 두산 히메네스는 정직하게 뻗어나가는 직구가 없었다. 좌·우로 휘었다. 스트라이크존이 공 반개씩 넓어졌다는 걸 생각하면 최적화된 투구였다. 4회까지 SK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SK 글로버도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팔꿈치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낮게 낮게 제구했다. 공 반개 정도씩을 오가며 배트 중심을 피해갔다. 3회까지 무실점 투구했다. 균형에 균열을 낸 건 글로버의 작은 실투 하나였다. 4회초 2사뒤 만난 김동주에게 살짝 높은 공을 던졌다. 포수 마스크 방향으로 향하는 직구였다. 김동주는 놓치지 않고 왼쪽 담장을 넘겼다. 1-0. 5회말엔 SK가 두산의 작은 틈새를 비집었다. 경험 적은 상대 포수 양의지를 노렸다. 1사 주자 1·3루 상황이었다. 타자 조동화는 번트 헛스윙을 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나주환이 홈쪽으로 빠르게 스텝을 밟았다. 스퀴즈 번트였을까. 당황한 양의지가 순간 움직임을 멈췄다. SK는 그걸 노렸다. 1루 주자가 2루로 편안하게 들어갔다. SK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자 두산 내야수들은 수비를 앞으로 당겼다. 그러자 조동화는 가볍게 툭 당겨쳤다. 두산 2루수 머리를 살짝 넘기는 3루타가 나왔다. 2타점 적시타. 평상시 수비 포지션이었으면 잡힐 타구였다. 그러나 SK는 상대 틈새를 벌려 기어이 점수를 짜냈다. 2-1로 다시 역전했다. 문제는 6회초 두산 공격이었다. 낮게 제구되던 글로버의 공이 공 반개씩 높아지기 시작했다. 그 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만들어냈다. 2번 고영민과 3번 이성열이 연속 홈런을 때렸다. 3-2로 재역전. 이후 분위기가 두산으로 왔다. 7회에는 이성열이 행운의 2타점 적시타를, 8회에는 이원석이 3점 홈런을 뽑아냈다. 균형은 무너졌다. 10-3.두산 승리였다. SK 연승행진은 22에서 끝났다. 잠실에선 넥센이 LG에 14-5로 크게 이겼다. 대전에선 삼성이 한화를 8-1로, 광주에선 KIA가 롯데를 3-2로 눌렀다. 롯데는 4연패에 빠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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