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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롯데 홍성흔 3타수 3안타

    ‘캡틴’ 홍성흔(34·롯데)의 방망이가 후끈 달아올랐다. 롯데는 23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와의 시범 경기에서 홍성흔의 맹타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좌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홍성흔은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한껏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특히 1-1로 맞선 6회 김주찬·이승화의 연속 안타에 이은 더블 스틸, 다음 이대호의 볼넷으로 맞은 만루 찬스에서 KIA 2번째 투수 신용운을 상대로 좌중간을 뚫는 시원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범경기 타격 1위 홍성흔의 현재 타율은 5할(.556, 27타수15안타)을 크게 웃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5회 이현곤의 타구에 왼쪽 팔을 맞은 뒤 교체됐으나 경미한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4와 3분의 1이닝 동안 5탈삼진 3안타 무실점 호투.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6안타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고 6회 대타로 나선 김상현은 롯데 김수완의 3구째를 1점포로 연결시켰다. 전날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 삼성-한화의 대전 경기에서는 삼성의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30)가 연타석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출신임을 과시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가코는 4회 한화 선발 송창식을 상대로 1점포, 6회 유원상을 상대로 3점포를 폭발시켰다. 가코는 그동안 시범 8경기에서 홈런이 1개도 없어 류중일 감독을 한숨짓게 했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가코는 통산 463경기에서 타율 .275 55홈런 250타점을 기록했다. 2007년에는 타율 .289 21홈런 61타점으로 맹활약, 삼성 타선의 핵으로 기대를 모았다. 삼성이 9-4로 이겼다. 올 시즌 셋업맨으로 준비해 온 두산의 좌완 이현승(28)이 선발 합격점을 받았다. 이현승은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단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은 5-1로 이겼다. SK 전병두(27)도 선발로 기대를 부풀렸다. 전병두는 문학 LG전에 처음으로 선발등판, 4이닝을 노히트노런으로 틀어막았다. SK의 4-3 승리.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대지진 여파’ 박찬호 어깨 더 무거워졌다

    [일본통신] ‘대지진 여파’ 박찬호 어깨 더 무거워졌다

    일본프로야구는 프로 리그가 활성화 된 한미일 3개국중에 가장 빨리 개막하고 가장 늦게 끝난다.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보다 적은 경기수(144경기)지만 이동일(월요일)의 휴식일이 끼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엔 사정이 다를듯 싶다.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이미 퍼시픽리그는 보름여가 늦춰진(4월 12일), 그리고 미약하지만 센트럴리그는 예정일보다 4일 늦은 3월 29일 개막한다. 이렇게 됨으로써 월요일 이동일을 포함해 예비일 역시 경기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직접 입은 퍼시픽리그는 우천취소시 다음날 더블헤더가 치뤄질 것으로 보인다. 팀마다 휴식일 없이 13,14연전 경우에 따라서 20연전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 올해 퍼시픽리그는 선발투수 자원이 풍부한 팀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식일 없이 연속 경기가 열린다는 것은 기존의 ‘7일 로테이션’의 평안함이 보장되지 못한다는 말과도 같기 때문이다. 이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오릭스 버팔로스와 지바 롯데 마린스가 가장 불리하다. 오릭스와 지바 롯데는 타팀에 비해 투수력이 떨어지는 팀이다. 오프시즌 동안 외국인 투수들을 대거 영입한 것도 이때문이다. ◆ 박찬호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 오릭스 버팔로스 박찬호가 오릭스에 입단했을때 우려속에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던 것은 7일 로테이션에 따른 휴식보장이었다. 최근 몇년간 선발로 뛰어본적이 없는, 더불어 올해 우리나이로 39살이란 점을 감안하면 체력적인 부분이 염려가 된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리그 일정이 늦춰지면서 휴식일이 없어졌다. 어쩌면 메이저리그와 같이 5일 로테이션을 소화할수도 있다. 오릭스는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의 부상 이탈로 박찬호-키사누키 히로시-테라하라 하야토-알프레도 피가로-콘도 카즈키 순으로 로테이션이 짜여져 있다. 선발투수들의 면면을 보면, 분명 리그 하위권이다. 당초 박찬호와 개막전 선발 경쟁을 할것으로 예상됐던 키사누키는 타팀이라면 4선발감이다. 지난해 10승(12패)을 올리긴 했지만 막강한 투수들이 즐비한 퍼시픽리그의 에이스들과 맞짱을 뜰만한 수준이 못된다. 리그를 옮긴 테라하라는 아직은 물음표, 시범경기 들어 점점 일본야구에 적응 돼 가고 있는 알프레도 역시 정규시즌에서 어떠한 피칭을 할지 아직 모른다. 콘도는 최근 2년간 승보다 패가 많은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단 5승(10패)을 올린 성적이 이 투수의 수준을 가늠케 한다. 콘도는 스프링캠프지에서의 부상으로 연습량도 부족하다. 결국 카네코가 돌아오기 전까지 박찬호가 투수들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박찬호 역시 올해가 일본에서의 첫 시즌이다. 한마디로 오릭스 투수 개개인 앞에는 기대와 더불어 ‘불안감’이란 수식어도 함께 써줘야 한다. 시범경기 일정이 모두 끝난 지금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21일 야쿠르트전에서 보여준 박찬호의 호투다. 비록 그동안 문제시 됐던 보크가 다시 나오긴 했지만 4이닝 동안 3피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것은 큰 성과다. 이날 박찬호가 상대한 야쿠르트 타선은 거의 베스트멤버나 다름이 없었다. 특히 포심패스트볼 구속이 146km까지 찍혔는데 앞으로 날이 더 따뜻해지는 정규시즌에서는 150km 이상의 공도 가능할듯 싶다. ◆ 지바 롯데, 에이스 빼고 믿을만한 투수가 있나? 지상 5cm, 궁극의 ‘서브마린’ 와타나베 순스케의 부활 여부에 올 시즌 지바 롯데의 운명이 달렸다. 한때는 일본최고의 잠수함 투수로 명성이 높았던 와타나베의 최근 2년은 전성기 다 지난 느낌이었다. 2009년 리그 최다패(3승 13패)의 불명예가 단지 일시적인 부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와타나베는 8승(8패)에 그쳤다. 하지만 그가 올린 8승의 대부분은 전반기에 얻은 것. 특히 시즌 후반 연패를 당하며 2군으로 추락했던게 곧바로 팀 성적과 직결되기도 했다. 선발 전력이 탄탄하지 못한 지바 롯데가 올 시즌 지난해와 같은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거의 와타나베로 돌아와야 한다. 에이스인 나루세 요시히사는 여전히 건재하고, 지난해 12승을 올린 외국인 투수 빌 머피 역시 선발 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해 머피는 좋을때와 나쁠때의 기복이 극심했다. 결국 이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선발 투수력이 떨어지는 지바 롯데에는 두명의 영건들이 있다. 바로 오미네 유타와 카라카와 유키다. 지난해에 일취월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부상에 따른 부진 속에 잦은 1군 이탈이 성장을 가로막았다. 지바 롯데는 올 시즌은 물론 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 선수들이 반드시 선발 한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지난해 지바 롯데가 센세이션을 몰고 올 정도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린 것은 공격력 덕분이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마무리 코바야시 히로유키(한신)가 떠났고 그 자리는 외국인 투수 밥 맥크로리가 맡는다. 외국인 투수가 일본 이적 첫해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는다는건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것이나 다름없다. 만약 맥크로리가 부도수표라면 올해 지바 롯데는 시즌 초부터 대혼란에 빠질수도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투수력만 놓고 봤을때 지바 롯데 역시 리그 하위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SK 에이스’ 김광현 구위 살아났다

    SK 에이스 김광현(23)의 구위가 살아나고 있다. 김광현은 22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7개나 솎아내는 구위를 과시했지만 정의윤에게 허용한 단 1안타가 2점포로 연결돼 2실점했다. 총투구 수는 66개였지만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얻어맞아 다소 아쉬웠다. 대신 구속은 빼어났다. 정규시즌 개막을 불과 열흘 앞둔 이날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직구 최고 구속은 147㎞를 기록했다. 슬라이더는 137㎞까지 나와 위력을 더했다. 포크볼도 최고 131㎞. 앞서 김광현은 첫 선발 등판한 지난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4안타 2볼넷 3폭투로 4실점해 기대에 못 미쳤다. 당시 신인 거포 나성용에게 1점포를 맞았다.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는 “비록 홈런을 내줬지만 구위가 벌써 본 궤도에 오른 느낌”이라고 기대했다. 김광현은 1회 볼넷 한개를 내줬지만 이대형, 정의윤, 박용택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서동욱·심광호 연속 삼진 등 2,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김광현은 4회 정의윤에게 일격을 당했다. LG가 9-8로 역전승. KIA는 사직에서 10회 승부치기 끝에 롯데를 4-3으로 눌렀다. 선발 로페즈는 5이닝동안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에이스의 면모를 이어갔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3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버텼고 이어 등판한 손민한은 1과 3분의2이닝 동안 3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넥센은 잠실에서 두산을 16-3으로 대파했다.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라몬 라미레즈는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최악의 피칭을 보였다. 1과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7안타 5사사구 1폭투 등 무려 9실점을 했다. 꼴찌 후보 한화는 대전에서 삼성을 3-2로 물리치고 3연승했다. 선발 데폴라(5이닝 2실점)에 이어 나선 에이스 류현진은 2이닝 동안 단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박찬호 4이닝 무실점 호투

    오릭스의 박찬호(38)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역투, 자존심을 회복했다. 박찬호는 2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찬호의 등판은 지난 5일 주니치전 이후 두 번째. 박찬호는 14타자를 맞아 53개의 공을 던졌고 아웃카운트 9개는 뜬공 5개와 땅볼 3개(병살타 포함)였다. 박찬호는 1회 2사 후 다케우치 신이치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지만 조시 화이트젤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2회에는 1사 후 안타를 내줬지만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3회에도 1사 1루에서 가와시마 게이조를 투수 앞 병살로 요리했다. 4회에는 삼자범퇴로 잡았다. 박찬호가 호투하면서 개막전 선발 가능성도 높아졌다. 박찬호는 지난 5일 주니치를 상대로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 홈런 1개 등 7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했다. 13일 청백전에서도 6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5안타 4실점하는 등 일본 타자들의 정교한 타격에 고전했다. 그러나 이날 야쿠르트를 상대로 무실점으로 버텨 벤치의 기대를 부풀렸다. 다만 2회 1사 1루에서 또다시 보크 판정을 받은 것이 아쉬웠다. ‘한솥밥’ 이승엽(35)은 5번 타자, 1루수로 나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틀 연속 안타를 때렸던 이승엽은 타율 .188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한편 야쿠트르 임창용(35)은 팀이 1-0으로 앞선 8회 등판해 직선타 2개, 뜬공 1개로 세 타자를 처리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거포’ 이대호 시범경기 첫 홈런

    지난해 타격 7관왕의 괴력을 발휘한 한국의 간판 거포 이대호(29·롯데). 구단과의 연봉 줄다리기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르기도 한 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해외 진출을 꿈꾼다. 앞서 그에게는 반드시 이뤄야 할 목표가 있다. 올 시즌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 1992년 이후 마음 한구석에 응어리진 부산 팬의 ‘한’을 풀어 주겠다는 것. 이대호는 시범경기를 통해 롯데 우승의 선봉장임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 이대호는 18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신고했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김성태(5이닝 2안타 1실점)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대호의 마수걸이 홈런은 다섯 경기 만이다. 이대호의 활약은 홈런에 그치지 않는다. 전날 3타수 2안타에 이어 4타수 1안타(홈런)를 친 이대호는 시범 5경기에 출전해 16타수 7안타, 타율 .438 1홈런 4타점을 마크해 올 시즌도 변함없는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롯데는 2-3으로 졌다. KIA는 문학에서 김주형의 홈런 2방 등 신들린 방망이를 앞세워 SK를 8-0으로 대파했다.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주형은 5회(1점)와 9회(2점) 홈런 2개 등 4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로 주포로서의 기대를 부풀렸다. 올 시즌 ‘포크볼’을 신무기로 장착한 윤석민은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기대에 부응했다. 시속 160㎞의 광속구로 가장 주목받는 LG의 라데메스 리즈는 대구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6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문제는 역시 제구력이었다. 리즈는 3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5안타 6실점(1자책)했고 특히 볼넷을 4개나 남발해 무너졌다. 투구 수는 84개, 최고 구속은 156㎞였다. 리즈는 3회 1사 2루에서 박한이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첫 실점했다. 4회 2사 1·2루에서 리즈는 김상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고 계속된 만루에서 박한이에게 3타점 2루타를 허용, 마운드를 내려왔다. LG는 5-6으로 패했다. 한화는 잠실에서 두산을 7-2로 눌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묵직한 2안타 5타점 두산 윤석민 거포예감

    무명 윤석민(26·두산)이 5타점 맹타로 기대를 부풀렸다. 두산은 1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윤석민의 맹타와 김선우의 호투에 힘입어 12-3으로 대승했다. 윤석민은 0-1로 뒤진 4회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날려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이어 3-1로 앞선 6회 우익수를 넘는 2루타로 2타점을 보탰고 7회에도 우전 적시타로 2타점을 쓸어담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 2회 최준석의 대주자로 나서 4타석 3타수 2안타 5타점. 윤석민은 2004년 입단한 프로 8년 차 내야수. 공익근무를 마치고 지난해 2군에서 타율 .333 17홈런 59타점을 기록, 거포로 기대를 모았다. 윤석민은 KIA 우완 에이스 윤석민과 동명이인. 180㎝, 86㎏의 크지 않은 체구지만 일발 장타가 일품이다. 선발 등판한 에이스 김선우는 쌀쌀한 날씨 탓에 컨트롤이 좋지 않았지만 5이닝 동안 6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넥센을 8-4로 제압, 3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선발 장원준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다. 조성환은 홈런 1개 등 3타수 3안타 1타점, 이대호는 3타수 2안타 2타점, 홍성흔은 3타수 3안타 등 클린업트리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LG는 대구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한 벤저민 주키치를 앞세워 삼성을 4-1로 눌렀다. SK는 인천에서 안치용의 2점포와 이영욱의 호투로 KIA를 5-4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원조 에이스’ 손민한 부활예감

    롯데의 ‘원조 에이스’ 손민한(36)이 부활의 청신호를 밝혔다. 손민한은 16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두번째 투수로 6회 등판,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손민한은 6타자를 맞아 불과 24개의 공(스트라이크 15개, 볼 9개)만으로 무안타, 무사사구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올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한 손민한은 2009년 10월 오른쪽 어깨에 메스를 댄 뒤 줄곧 재활에 매달려왔다. 이날 손민한 특유의 안정된 제구력이 돋보였다. 묵직한 공이 스트라이크 존 좌우로 흐르며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쌀쌀한 날씨를 감안할 때 최고 구속 144㎞도 인상적이었다. 양상문 MBC스포츠 해설위원은 “손민한의 좋았을 때 위력이 보인다. 남은 숙제는 이제 몇개까지 던질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지난해 14승을 올린 송승준은 사사구 3개를 기록했지만 140㎞ 중반대의 빠른 직구가 주효했다. 롯데는 문규현·김주찬·홍성흔의 각 1점포 등 장단 10안타로 6-3으로 승리했다. 3승1패. LG 봉중근(31)은 KIA와의 잠실 경기에 처음 선발 등판했으나 3회 1사 후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 구단은 “팔꿈치가 결린 데다 날씨마저 추워 무리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조만간 등판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봉중근은 2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 KIA 선발 서재응은 4이닝 동안 이병규·오지환에게 2점포 2방을 허용하는 등 8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LG가 11-0으로 압승. 허리 부상으로 나란히 재활 중인 KIA 최희섭(32)과 LG 이택근(31)은 주말 경기부터 나설 예정이다. 삼성은 넥센을 5-4로 눌렀고 한화는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SK 역시 5-4로 제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야구장 관중도 선수도 신기록

    야구장 관중도 선수도 신기록

    부산 사직구장엔 봄바람이 불고 있었다. 그라운드 깃발은 좌익수 쪽에서 우익수 쪽으로 흔들렸다. 초속 6m. 타구 방향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하늘엔 구름 하나 없었다. 한낮 온도는 16도까지 올라갔다. 습도는 51%로 조금 높았다. 한마디로 야구 보기에 좋은 날씨였다. 13일 사직에서 열린 SK와 롯데의 시범경기에 관중 1만 9102명이 모였다. 정규시즌이 아니다. 시범경기다. 봄바람도 불고 야구 바람도 분다. ●지난해보다 평균관중 2배 이날 사직을 비롯한 대전, 대구, 제주 등 4개 구장에는 3만 6402명의 팬들이 모여들었다. 시범경기 첫날인 지난 12일에도 3만 3850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시범경기가 열린 첫 주말 이틀 동안 7만명 이상이 야구를 즐겼다. 예년과 비교해 폭발적인 관중 증가다. 지난 2009시즌, 시범경기 경기당 평균 관중은 1800명이었다. 역대 가장 관중이 많았던 지난해엔 경기당 3600명이 들어왔다. 올해엔 이틀 동안 경기당 8750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주말, 전국 각 구장은 “안타”, “삼진” 소리로 요란했다. 롯데 서정근 홍보팀장은 “사직에서도 시범경기에 이렇게 관중이 많이 들어온 적은 처음이다. 올해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고 했다. 이미 야구장 내부 광고 판매도 마무리 단계다. 서 팀장은 “벌써 빈 광고판이 없다. 팬들도 광고주들도 적극적이다.”고 했다. 전국 모든 야구장 상황이 다 비슷하다. 야구판 전반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혜천·차우찬·홍성흔도 출발 쾌조 그라운드도 초반부터 달아올랐다. 대전에선 LG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159㎞의 강속구를 던졌다. 1회 초 한화 첫 타자 강동우를 상대로 기록했다. 경기장 전광판엔 159㎞가 찍혔고 스카우트 스피드건엔 160㎞가 떴다. 어쨌든 한국 프로야구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SK 엄정욱과 롯데 최대성이 던진 158㎞다. LG는 한화를 11-10으로 눌렀다. 전날에 이어 2연승이다. 승리 기록보다 리즈와 벤자민 주키치가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여준 게 큰 수확이었다. 대구에선 두산이 삼성에 2연승했다. 두 팀 다 의미 있는 이틀을 보냈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첫 경기, 좋은 공을 뿌렸다. 최고 150㎞를 찍었고 낙차 큰 커브도 좋았다. 이튿날엔 일본에서 돌아온 이혜천이 5이닝 무실점했다. 삼성은 차우찬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사직에선 홍성흔이 좌익수 포지션을 별 탈 없이 소화했다. 롯데와 SK는 1승1패했다. 제주에서도 KIA와 넥센이 1승씩을 주고받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손민한-박명환, 부상은 그만… 부활 날갯짓

    [프로야구] 손민한-박명환, 부상은 그만… 부활 날갯짓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12일부터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된다. 메이저리그에선 “3월에는 결혼하지 마라.”고 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믿지 말라는 속담이다. 실제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성적의 상관관계는 거의 없다. 시범은 시범일 뿐이다. 그러나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가 있다. 부상에서 재활한 에이스의 활약 여부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팀 사기를 올리고 기존 전력의 추가 상승 요인을 만든다. 2011시즌 최종 성적을 좌우할 포인트다. 현재 최대 관심 선수는 롯데 손민한과 LG 박명환이다. 둘의 부침과 재활의 궤적은 비슷하다. ●손민한 완연한 부활 조짐 현재 모든 게 순조롭다. 11일 사직에서 열린 SK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했다. 1이닝을 던졌다. 13개 공을 뿌렸고 안타 하나에 무실점했다. 기록도 괜찮지만 내용은 더 좋았다. 13개 공 가운데 10개가 직구였다. 특별히 완급 조절을 안 했다. 손민한은 “어깨 통증이 있는지를 봤다. 빠른 볼 위주로 볼 배합해 봤다.”고 말했다. 그런데 142㎞까지 나왔다. 안쪽-바깥쪽을 찌르는 제구력은 여전했다. 사실 조건은 안 좋았다. 날씨가 쌀쌀했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경기 전 긴장도 많이 했다. 그런데도 안정적으로 던졌다. 우선 투구 자세가 좋아졌다. 지난해와 지지난해, 손민한은 공을 제대로 잡아채지 못했다. 어깨 통증 때문에 팔로스로가 완벽하지 않았다. 염종석 재활 코치는 “당시 정상 가동 범위의 50%만 사용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지금은 테이크백에서 팔로스로까지 물 흐르듯 연결된다. 팔로스로가 커지면서 볼을 채는 포인트가 앞으로 당겨졌다. 구속이 올라간 이유다. 염 코치는 “워낙 영리한 투수라 이 정도 스피드가 유지돼도 승부가 된다. 선발 한 자리는 충분하다.”고 했다. ●박명환 부상 없는 첫 시즌 안 아프다는 게 최대 긍정요소다. 박명환은 “1999년 다친 뒤 안 아팠던 날이 거의 없었다.”고 했다. 지난 2008년 수술 뒤에도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1군 무대에서 뛰던 지난해에도 결국 어깨가 아파 시즌을 접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지긋지긋한 통증이 사라졌다. 현재 몸은 거의 만들어진 상태다. 김용일 트레이너는 “캠프에서부터 정상적으로 투구 연습을 소화했다. 몸 상태는 확실히 좋다.”고 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투구자세가 많이 교정됐다. 어깨 수술 전, 박명환은 테이크백이 큰 투수였다. 어깨를 뒤로 많이 젖히고 그 반발력으로 공을 뿌렸다. 수술 뒤엔 테이크백을 줄였는데 바뀐 투구 자세에 적응을 잘 못했다. 엎친 데 덮쳐 어깨 외에 허리에도 문제가 생겼다. 그러면서 상·하체 밸런스가 완전히 망가졌다. 김 트레이너는 “지금은 투구자세도 자연스러워졌고 밸런스 이동도 유연하다.”고 평가했다. 박명환은 일단 2군에서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김 트레이너는 “최대한 경기를 많이 뛸 수 있게 한 배려”라고 해석했다. 두 에이스의 부활은 눈앞이다. 부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런던통신] 토트넘의 챔스병기 ‘인간벽’ 산드로

    [런던통신] 토트넘의 챔스병기 ‘인간벽’ 산드로

    챔피언스리그 ‘초짜’ 토트넘 핫스퍼가 통산 ‘7회 우승’에 빛나는 AC밀란을 꺾고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영국언론 모두 양 팀의 대결이 성사됐을 때 해볼만 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유럽 무대 경험이 많은 밀란의 근소한 우세를 점쳤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밀란에게 무득점 망신을 안겨줬다. 토트넘의 조별예선 영웅이 ‘제2의 긱스’ 가레스 베일이었다면, 16강은 브라질 출신의 ‘인간벽’ 산드로였다. 지난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산드로는 톰 허들스톤, 윌슨 팔라시오스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시즌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냈다. 하지만 허들스톤의 부상을 틈 타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렸고 ‘꿈의 무대’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알리는데 성공했다. 해리 레드냅 감독은 리그에서 선호하지 않던 산드로를 밀란과의 2연전에 모두 선발 출전시키는 도박을 감행했다. 실제로 산드로는 올 시즌 리그에서 단 10경기 출전에 그쳤고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없었다. 맨유, 첼시, 아스날 등 빅 팀과의 경기 경험도 적었고 선발 출전한 몇몇 경기에서는 지나치게 투박한 플레이로 언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레드냅의 산드로 카드는 밀란을 상대로 완벽하게 적중했다. 팔라시오스와 더블 볼란치를 구성한 밀란 원정에서는 특유의 투박함이 장점으로 부각되며 1-0 승리에 큰 기여를 했고, 2차전에서도 볼 점유율이 밀리는 상황에서 수차례 밀란의 공격을 차단했다. 루카 모드리치가 수비적으로 큰 힘이 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산드로의 활약은 실로 대단했다. 이는 기록에서도 잘 나타난다. 2차전에서 산드로는 모두 8번의 태클을 시도했고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그리고 8번의 가로채기를 성공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100% 태클 성공률’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 기회를 거의 내주지 않았다는 것이며 가로채기는 상대 흐름을 적절히 차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파울도 총 3차례 밖에 없었다) 산드로의 활약이 더욱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이날의 미드필더 싸움에 있다. 4-4-1-1의 토트넘은, 4-1-3-2의 밀란과의 중원 대결에서 시스템상 수적 열세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 3명(산드로, 모드리치, 반 데 바르트)가 4명(호비뉴, 보아텡, 플라미니, 세도르프)를 상대해야 했기 때문이다. 즉, 토트넘 미드필더 중 누군가는 2명을 상대해야 했다는 얘기다. 이때 산드로의 엄청난 활동량은 토트넘에게 수비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산드로는 기본적으로 처진 공격수로 나온 호비뉴를 견제함은 물론 주로 왼쪽 지역에서 활약한 보아텡까지 커버했다. 비록 완벽에 가까운 방어는 아니었지만 산드로가 있었기에 토트넘의 포백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마칠 수 있었다.(즐라탄을 상대한 윌리엄 갈라스의 수비력도 뛰어났다) 한 가지 아이러니한 점은 산드로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직까지 이처럼 견고한 수비를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산드로는 울버햄턴전에서도 선발 출전했지만 이날 토트넘은 3골을 실점했다. 이것은 아마도 토트넘의 다른 접근 방식 때문인 듯하다. 무게 중심을 뒤로 뺀 챔피언스리그와 달리 리그에서는 훨씬 더 공격적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토트넘에게 있어 산드로는 마치 맨유의 박지성처럼 중요한 경기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비록 포지션은 서로 다르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박지성을 수비적으로 적절히 활용했듯이 레드냅 감독도 산드로를 챔피언스리그의 비밀병기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홈 앤 어웨이 토너먼트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수비다) 과연, 8강 무대에 오른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돌풍은 계속될까? 아마도 그 답은 ‘인간벽’ 산드로에게 있는 듯 하다. 런던=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NPB] 김병현 첫 세이브 이승엽 안타 침묵

    ‘풍운아’ 김병현(32·라쿠텐)이 첫 세이브를 신고하며 마무리 낙점 가능성을 높였다. 오릭스의 이승엽(35)은 침묵했다. 김병현은 8일 히로시마현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와의 시범경기에서 6-3으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팀 승리를 지켰다. 김병현은 첫 타자인 이시이 다쿠로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다음 나카히사시 나오키를 투수 땅볼로, 아카마쓰 마사토를 유격수 땅볼로 각각 잡아 한 숨을 돌렸다. 김병현은 이어 아마야 소우이치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마에다 도모노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쳤다. 지난달 26일과 27일에 이어 세 번째 경기에 나선 김병현은 첫 볼넷과 안타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아 귀중한 첫 세이브를 챙겼다. 김병현의 평균자책점은 ‘0’. 이승엽은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니혼햄과의 시범경기 홈 개막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삼진 2개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231에서 .176으로 떨어졌다. 전날 홈런 등 3타수 2안타 3타점을 뽑은 이승엽은 이날 상대 선발인 좌완 야기를 2차례 상대했으나 모두 공략에 실패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아웃됐고 4회 1사 1·2루의 득점 찬스에서는 2루수 플라이로 아쉽게 돌아섰다. 야기는 지난해 1승4패, 평균자책점 6.92를 기록했다. 이승엽이 올 시즌 부활하기 위해선 해묵은 과제인 좌완 투수 대처법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7회 세번째 투수 다케다 히사시에게도 삼진을 당했고 9회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팀은 0-3으로 졌다. 이승엽과 한솥밥 박찬호(38)는 등판하지 않았고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5)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김병현 ‘마무리 보직’ 가능성 있나?

    [일본통신] 김병현 ‘마무리 보직’ 가능성 있나?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라쿠텐)이 이틀 연속 무실점으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김병현은 27일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8회 네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에 이은 두경기 연속 등판. 김병현은 2년연속 3할타율을 올린 교타자 이토이 요시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후 이야마 유지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야마가 마쓰사카 겐타 타석때 포수 견제구로 아웃되면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고 결국 마쓰사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김병현의 투구수는 13개. 경기 후 사토 요시노리 투수코치는 “김병현의 공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칭찬했다. 하지만 정작 김병현은 자신의 투구에 만족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완벽주의자’ 답게 아직 자신의 공이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지금과 같은 김병현의 페이스를 감안하면 4주 후에 있을 개막전(3월 25일)이 기대되는건 사실이다. 지난해 11월 라쿠텐에서 첫 테스트를 받았던, 그리고 스프링캠프가 시작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공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130km를 겨우 찍었던 그의 포심패스트볼은 이미 140km초반대까지 끌어올려진 상태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140km대 후반까지는 충분히 회복한 후 개막전을 기다려도 될듯 싶다. 김병현의 이러한 변화에는 투수코치 사토의 도움이 컸다. 아이러니 한점은 지난해 김병현이 입단 테스트시 불합격 판정을 내렸었던게 사토 코치다. 당시 사토는 김병현의 공을 보고 일본에서 통할수 없다는 판단하에 혹평을 했었다. 잠수함 투수라는 특이성은 있지만 그동안 공백이 길었던 김병현이 본연의 구위를 회복하기가 힘들거라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사토는 김병현의 투구를 보며 ‘연일 좋아지고 있다’며 기대감에 차 있는 모습이다. 또한 자신의 밸런스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김병현의 의지에 높은 점수를 주기도 했다. 사토는 현역시절(오릭스 블루웨이브) 독특한 투구폼으로 통산 165승을 거둔 인물이다. 은퇴한 뒤로는 오릭스를 비롯해 한신, 니혼햄 그리고 지금의 라쿠텐까지 거치며 인정을 받아온 대표적인 지도자다. 한신시절 이가와 케이(현 양키스)를 비롯, 니혼햄에서는 다르빗슈 유, 그리고 지금의 타나카 마사히로가 팀의 에이스로 올라서기까지 많은 도움을 줬었다. 특히 쪽집게 과외로 유명한데 사토에 대한 팀내 투수들의 신뢰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병현 입장에서 보면 사토를 만난것이 행운이라면 행운인 셈.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김병현과 마무리 경쟁을 하고 있는 다른 선수들의 상태는 어떨까. 올 시즌을 앞두고 호시노 감독이 구상했던 마무리 보직의 후보감은 총 3명이다. 김병현을 비롯해 지난해 불펜과 마무리를 오가며 11세이브(59.2이닝)를 올린 코야마 신이치로, 그리고 신인 미마 마나부다. 경우에 따라서는 지난해 필승불펜 요원중 한명으로 활약했던 아오야마 코지도 후보군일수도 있지만 최근 경기에서 좋지 못하다. 이중 미마의 부진은 김병현 입장에서는 호재다. 미마는 26일(주니치전) 경기에서 9회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다. 같은날 1이닝 무피안타의 깔끔투를 보여준 김병현과 대비된 모습이었는데 신인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경기후 “오늘과 같은 투구라면 마무리로 쓰기 어렵다.” 던 호시노 감독의 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실 벌써부터 김병현의 보직문제를 논한다는건 섣부른 예상이다. 아직 김병현은 전성기 시절 때의 구위를 회복해 가는 과정이며 그 끝이 어디까지 미칠지를 예측할수 없기 때문이다. 비록 이틀연속 호투를 했다고는 하지만 김병현 스스로 만족해 하지 않은 이유도 이때문이다. 정말로 본연의 구위를 되찾은 김병현이라면 일본무대가 좁다. 한편 27일 이승엽은 한신과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2삼진)로 부진했다. 특히 두개의 삼진이 모두 상대투수의 포크볼에 당한 것이 못마땅하다. 올 시즌 재기를 위해서는 투수와의 볼카운트 싸움을 어떻게 하느냐가 이승엽에겐 숙제다. 또한 실전경기에 처음으로 투입됐던 지바 롯데의 김태균은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2타석 1타수 1안타(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찬호 또… 보크 비상

    찬호 또… 보크 비상

    오릭스의 박찬호(38)가 일본프로야구 적응에 비상이 걸렸다. ‘보크’가 문제로 떠올랐다. 박찬호는 25일 일본 고지현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서 백팀 선발로 등판, 3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3안타 2볼넷 4실점(3자책)했다. 4회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박찬호는 모두 64개의 공을 뿌렸고 최고 구속은 145㎞를 기록했다. 이승엽과는 두 차례 만나 각각 중견수플라이와 3루수플라이로 잡아냈다. ●박찬호 “기준 애매하다” 불만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지만 더 큰 문제는 보크였다. 3회 2개의 보크를 연속으로 범했다. 보크 2개 모두 주자가 있을 때 세트포지션에서 정지동작 없이 투구를 했다는 이유로 선언됐다. 지난 15일 미야코지마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서도 보크 판정을 받아 일본 무대 적응에 걸림돌로 부상했다. 1·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박찬호는 3회 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4회 무사 1루에서 박찬호는 왼손 가네코를 맞았다. 3연속 볼을 던진 뒤 4구째 공을 뿌리는 순간 2루심이 보크 콜을 했다. 타자는 볼넷을 얻었지만, 오카다 감독의 지시로 박찬호는 가네코를 계속 상대했다. 6구째 공을 던지는 순간 이번에는 3루심이 또다시 보크 판정을 내렸다. 오릭스 기록원들은 “지난번 홍백전과 마찬가지로 투구를 하면서 정지 동작 없이 연속으로 나온 것 때문에 보크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판돼 불펜으로 돌아온 박찬호는 “보크의 기준이 몇 초인지 명확히 모르겠다. 애매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박찬호가 이날 일본 심판에게 두 차례 지적당한 보크는 세트포지션에서의 정지규정을 어긴 사례에 해당된다. 야구규칙에는 ‘투수가 세트 포지션 상태에서 완전히 정지하지 않고 투구했을 경우’를 보크로 규정하고 있다. 투수가 두 손을 모으는 동작을 할 때 정지하지 않고 연속 동작에 가깝게 바로 투구에 들어가면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 위한 속이는 동작으로 간주한 것. ●“엄격한 日야구 판정 적응해야”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세트포지션을 할 때 정지동작이 1초 정도는 돼야 한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는 문제 삼지 않았을 수 있지만 일본에선 보크에 대한 판정이 엄격하다. 박찬호는 일본의 보크 판정에 대해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찬호 무실점·승엽 첫안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투타의 핵으로 평가받는 박찬호(38)와 이승엽(35)이 스프링캠프에서 벌어진 자체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박찬호는 15일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세 번째 청백전에서 백팀의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았지만 점수를 주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2타수 무안타, 볼넷 2개에 머물렀던 이승엽도 깨끗한 우전 안타로 청백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지난 1일 캠프 개막 후 불펜에서만 페이스를 끌어올렸던 박찬호는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의 만류에도 등판을 자원했다. 우중충한 날씨에 강풍마저 불어 쌀쌀했지만 박찬호는 직구와 커브, 투심패스트볼 등을 자유자재로 섞어 20개를 던지며 일본 무대에서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고시속은 138㎞. 오릭스는 17일 마지막 청백전을 치른 뒤 오키나와 본섬으로 넘어가 19일 삼성과 평가전을 벌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런던통신] 리버풀 스리백이 통한 전술적 이유

    [런던통신] 리버풀 스리백이 통한 전술적 이유

    영국 주말을 달군 첼시와 리버풀의 ‘슈퍼 선데이’ 매치는 스리백을 사용한 리버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안필드를 떠나 스탬포드 브리지로 이사한 ‘엘 니뇨’ 페르난도 토레스는 리버풀을 상대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정작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케니 달글리시 감독은 보란 듯이 스리백을 가동하며 대어를 낚아냈다. 이미 한 국내 언론에서 밝혔듯이 이날 리버풀 승리의 주역은 달글리시가 부활시킨 스리백이다. 달글리시 감독은 첼시의 ‘뉴 투톱’ 토레스와 드로그바를 상대로 세 명의 센터백을 사용한 스리백을 선보였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마치며 자신의 전술적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냈다. 토레스 공백을 신입생 수아레스가 아닌 팀의 변화를 통해 메운 셈이다. 달글리시가 스리백을 사용한 건 첼시전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스토크 시티전을 통해 스리백을 처음 가동했는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영국 현지 언론들 모두 당시의 스리백 전환을 두고 ‘1회용’이라며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리버풀 칼럼니스트 폴 톰킨스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버풀의 스리백 전환이 흥미롭다. 그러나 이것은 스토크전 맞춤 전술일 뿐”이라고 밝혔다. 당시 리버풀의 스리백 전환이 첼시전과 관련해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이유는 상대가 스토크였기 때문이다. 스토크는 ‘스로인의 달인’ 로리 델랍을 무기로 장신의 공격수를 배치한 전형적인 ‘킥 앤 러시’의 잉글랜드식 축구를 구사한다. 때문에 보통 EPL팀들은 스토크를 상대로 장신의 선수를 배치하거나 센터백의 숫자를 한 명 늘리곤 한다. 리그 선두 맨유도 과거 스토크전에서 왼쪽 풀백에 존 오셔를 배치하고 에브라를 미드필더로 전진시켰으며(센터백까지 소화가 가능한 ‘멀티맨’ 오셔를 통해 사실상 세 명의 센터백을 가동한 것이다) 최근에는 선더랜드가 스토크 원정에서 리버풀처럼 ‘안톤 퍼디난드-브램블-멘사’ 스리백을 가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리버풀은 스탬포드 브리지 원정에서도 스리백을 가동했다. 키르기아코스, 아우렐리오 대신 캐러거와 막시가 선발 출전한 것을 제외하곤 스토크전과 똑같은 베스트11이었다. 그렇다면, 리버풀이 스토크처럼 고공 플레이가 주무기가 아닌 첼시를 상대로 또 다시 스리백을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현대 축구에서 스리백 시스템이 왜 ‘구시대’적 전술로 외면 받고 있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과거 투톱이 유행할 당시 스리백은 투톱 공격수와의 수적 우위를 점하는데 있어 큰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상대 포워드와 센터백이 2 vs 2가 되는 포백 보다 2 vs 3이 되는 스리백이 더 안정적이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원톱(혹은 윙을 사용한 스리톱)이 발전함에 따라 2 vs 3의 수적 우위는 어느새 1 vs 3의 비효율적 상황으로 변모했고 그로인해 스리백 전술은 점차 사라져 갔다. 문제는 이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AC밀란 시절 즐겨 사용했던 다이아몬드 4-4-2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덕분에 달글리시의 스리백은 ‘토레스-드로그바’ 투톱을 상대로 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었다. 물론 단순히 투톱의 천적이라 할 수 있는 스리백을 사용했다고 해서 리버풀이 승리했다고 할 수는 없다. 스리백은 투톱을 상대로 효율적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승리를 가져다주는 필승 카드는 아니기 때문이다. 즉, 리버풀의 첼시 원정 승리는 스리백 이외에 몇 가지 세부적인 부가 요소가 더 추가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다이아몬드 배틀’이다. 이날 리버풀은 스리백과 함께 중원을 첼시처럼 다이아몬드 형태로 구성했다. 그러나 경기력 면에서 리버풀의 다이아몬드가 첼시보다 더 나았다. 역할 분담 즉, 포지션이 확실했던 첼시와 달리 리버풀의 다이아몬드는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4 vs 4 싸움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나갔다.(특히 전방의 메이렐레스는 때때로 후방 깊숙이 내려와 커버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두 번째는 ‘풀백 vs 윙백’이다. 이것은 포메이션의 차이기도 한데, 풀백은 오버래핑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최종 수비라인부터 전방까지 이동해야 하지만, 스리백의 윙백은 기본적으로 미드필더 지역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동거리가 상대적으로 짧다. 이것은 이날 첼시의 풀백이 위협적이 못했던 원인이자 글렌 존슨 쪽에서 결정적인 찬스가 발생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세 번째는 ‘슈팅 숫자의 차이’다. 리버풀이 윙백을 통해 측면에서 이득을 취할 수 있었지만, 이것은 반대로 리버풀의 공격수 숫자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때문에 리버풀은 첼시에 비해 슈팅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첼시는 전반에 투톱을 통해 몇 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골문 안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마지막은 ‘안첼로티의 4-3-3 컴백’이다. 안첼로티는 리버풀의 스리백을 상대로 투톱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후반 66분 토레스를 빼고 칼루를 투입하며 기존의 4-3-3으로 전환했다. 스리톱을 통해 리버풀 윙백을 끌어내리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더 큰 피해를 본 쪽은 첼시였다. 경기 중 시스템 변화는 선수들에게 혼란을 가져왔고, 결국 3분 뒤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포메이션 전환에 따른 혼란 뿐 아니라 기존의 4명이 포진한 다이아몬드에서 3명의 4-3-3으로 바꾼 것도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4 vs 4 다이아몬드 배틀이 3 vs 4로 바뀌며 순간적으로 메이렐레스에게 찬스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처럼 리버풀의 승리는 스리백 가동 뿐 아니라 그에 따른 여러 가지 복합요소가 결합한 전술적 승리라 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48세… 노장들의 무한도전

    48세… 노장들의 무한도전

    노장은 죽지 않는다. 포기하지도 않는다. 어느덧 함께 운동을 시작했던 동료들은 다 떠났다. “이제 편안히 살 때”라는 충고도 낯설지 않다. 그럴 만하다. 세월이 너무 많이 지났다. 둘 다 1962년생이다. 올해 48세. 곧 50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경기장의 환호와 떨림을 잊을 수가 없다. 몸이 다 닳아 스스로 납득할 때까진 포기할 생각이 없다. 프로복싱 에반더 홀리필드와 미국 메이저리그 제이미 모이어 얘기다. 현 세계복싱연맹(WBF) 헤비급 챔피언 홀리필드(왼쪽). 오랜 시간 굴곡 많은 격투인생을 이어왔다. 애초 체격이 크지 않았다. 헤비급보다 한 단계 아래 크루저급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헤비급에 도전하면서 육체와 격투 스타일을 완전히 개조해야 했다. 마이크 타이슨이나 조지 포먼 같은 펀치력도 타고나질 못했다. 홀리필드는 선수 생활 내내 자신보다 훨씬 크고 강한 주먹을 가진 상대들과 싸웠다. 1990년대 중반엔 심장 질환에 시달렸다. 특유의 의지로 극복하고 타이슨을 꺾었다. 현재 별명은 ‘링 중독자’다. 단 한번도 군살 붙은 몸매로 링에 오른 적이 없다. 이런 홀리필드가 3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챔피언 벨트를 하나 더 따는 게 목표다. 한번 더 명실상부한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홀리필드의 격투인생은 현재진행형이다. 동갑내기 투수 모이어(오른쪽)는 선수생활을 계속하기 위해 지난 2일 팔꿈치 인대 이식 수술을 받았다. AP통신이 이런 사실을 3일 보도했다. 50을 바라보는 나이로는 불필요한 수술이지만 오로지 선수생활 연장을 위해 결정했다. 사실 큰 모험이다. 팔꿈치 인대 이식 수술 뒤 다시 마운드에 서기 위해선 최하 12개월에서 18개월 정도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면 모이어의 나이, 50살이 된다. 정상적으로 선수생활을 해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과연 그때까지 모이어를 원하는 팀이 있을지도 의문이다. 모이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267승 204패를 거뒀다. 올 시즌엔 9승 9패 방어율 4.84를 기록했다. 지난 5월 7일 애틀랜타전에선 9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메이저리그 최고령 완봉승 기록도 세웠다. 더 많은 기록이 나올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1962년생 노장들의 도전은 계속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그들, 도하의 악몽 털다

    그들, 도하의 악몽 털다

    4년을 꼬박 기다렸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의 굴욕을 씻어야 했다. 당시 타이완과 일본에 졌다. 중국에 이겨 겨우 동메달에 그쳤다.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 이후 마운드를 깎고 공인구 크기를 키웠다. 스트라이크존은 확대했다. 효과가 있건 없건 할 수 있는 일들은 다했다. 무엇보다 마음 자세가 달라졌다. 절치부심. 각오를 새겼다. 결과가 나타났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완벽하게 설욕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19일 아오티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타이완을 9-3으로 눌렀다. 금메달이다. 그것도 5전 전승 완벽한 금메달이다. 한국의 전력이 워낙 탄탄했다. 다른 팀들과 수준 자체가 달랐다. 사실 대회 내내 중심타선 김태균과 이대호가 그리 좋지 못했다. 중심타선이 흔들리면 타선 전체가 불안정해진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다가도 한순간 흐름을 상대에게 넘길 수 있다. 그러나 1번부터 9번까지 전반적인 타선의 힘이 상대팀들을 압도했다. 상위타선이 안 터지면 하위타선이, 앞타자가 못 치면 뒤타자가 받쳐줬다. 결승전에서도 비슷했다. 4번 김태균이 결정적 순간마다 삼진-병살-땅볼로 물러났다. 점수를 내야 할 때 못 냈다. 대신 강정호가 홈런 두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5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때리며 꾸준히 활약했다. 도저히 질 수 없는 타선이었다. [화보] 야구 결승서 홈런 펑~펑! 투수진도 마찬가지였다. 선발과 불펜의 전력차가 거의 없었다. 에이스 류현진은 4이닝 3실점하며 불안했다. 그러나 뒤이은 윤석민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대회 내내 송은범-안지만-정대현-봉중근은 제 몫을 다했다. ●허 찌른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 결승전 최고의 장면이었다. 6-3이던 7회 초 무사 1·2루에서 나왔다.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번트 자세에 들어갔다. 누가 봐도 완벽한 번트 타이밍이었다. 한국은 추가점이 절실했고 병살타를 피해야만 했다. 타이완 수비진도 당연히 번트를 예상했다. 타석으로 극단적으로 다가서는 압박수비를 펼쳤다. 여기서 한국벤치가 작전을 바꿨다. 1스트라이크 1볼에서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번트를 대는 척하다가 강공으로 바꾸는 것)를 지시했다. 모험이었다. 실패한다면 경기 후반 분위기가 완전히 상대에게 넘어간다. 그러나 조범현 감독은 강정호의 작전수행능력을 믿었다. 강정호는 유격수가 3루 커버 들어가는 미세한 틈을 노렸다. 빈 공간으로 타구를 굴렸고 수비진을 통과했다. 2루 주자 조동찬의 슬라이딩도 좋았다. 살짝 타이밍이 늦었지만 과감하게 미끄러져 가며 포수의 태그를 피했다. 7-3. 귀중한 추가점이 나왔고 분위기는 완전히 한국으로 넘어왔다. ●각종 난관 이겨낸 우승 결과는 손쉬운 듯 보였지만 난관이 많았다. 합숙 시작하는 첫날 왼손 에이스 김광현이 안면마비로 대표팀에서 빠졌다. 타이완전 류현진-일본전 김광현의 투수 로테이션 구상이 어그러졌다. 투수진 전체가 컨디션이 안 좋았다. 이대호는 발목부상이 낫질 않았고, 김태균은 일본시리즈 뒤 휴식 없이 광저우에 합류했다. 추신수도 시즌 뒤 훈련을 하지 않아 타격감을 잃은 상태였다.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차곡차곡 준비를 잘했다. 결승전에서 시간을 역산해 컨디션을 끌어올려 갔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도 성심껏 대표팀을 지원했다. 어려움을 뚫고 우승을 차지한 원동력이다. 광저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만리장성 넘었다… 19일 타이완도 접수한다

    만리장성 넘었다… 19일 타이완도 접수한다

    이제 딱 1승 남았다. 4년 전 도하에서 고개 숙였던 한국 야구대표팀. 명예 회복을 눈앞에 뒀다. 18일 광저우 아오티구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야구 준결승에서 7-1로 쉽게 승리했다. 예선부터 내내 무난하게 승리 행진을 계속했다. 첫 경기에서 난적 타이완을 6-1로 꺾었다. 약체 홍콩과 파키스탄은 콜드게임으로 눌렀다. 중국전에서도 확연한 전력 차를 선보였다. 이제 결승만 남았다. 선수들은 “도하의 비극은 잊어달라.”고 했다. ●컨디션 최고조 투수진 현재까지 드러난 전력으로 보면 참가국 가운데 최상이다. 특히 투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국내 훈련에서 페이스를 찾지 못했지만 현지 도착 뒤 급격히 좋아졌다. 매 경기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승 선발로 예고된 류현진은 구위가 최고조다. 직구 구속은 한창 컨디션이 좋았을 때와 비슷하다. 변화구 각도 날카롭다. 류현진은 “타이완전 뒤 허벅지가 아팠지만 이제 괜찮아졌다.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 송은범-안지만-정대현 불펜진도 나쁘지 않다. 날씨가 따뜻해 어깨가 빨리 풀린다. 크고 작은 부상이 있었던 불펜 투수들은 “딱 던지기 좋은 날씨다. 편안하게 투구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전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3안타 1실점만 했다. 윤석민과 송은범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등판한 안지만과 정대현은 두 타자와 한 타자를 깔끔하게 잡았다. 윤석민은 등에 담이 들어 결승전 등판이 불투명하다. ●타선은 상대적으로 불안 한국 타선은 중국 투수들을 상대로 고른 활약을 보였다. 추신수는 2-1로 앞선 3회 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김태균도 5회 말 2사 1·3루에서 2타점 왼쪽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박경완은 2회 말 1사 2·3루에서 2타점 가운데 적시타를 때렸다. 7-1이란 점수가 말해주듯 대체로 준수했다. 그러나 불안 요소가 있었다. 우선 병살타가 많았다. 4개를 때렸다. 1회 말 이용규, 추신수의 연속 볼넷 뒤 김태균이 병살타를 쳤다. 2회 1사 1루 상황에선 손시헌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때렸다. 4회 1사에서는 김현수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강정호가 병살타를 날렸다. 8회엔 강정호의 안타 뒤 박경완의 병살타가 나왔다. 매번 흐름을 타야 할 때 나온 병살타였다. 한수 아래 팀과의 대결에선 그럭저럭 넘어갔지만 강팀과의 단판 승부에선 절대 나오면 안 되는 플레이다. 중심타선이 잠잠한 것도 불안 요소다. 김태균과 이대호가 좀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둘 다 타격 밸런스가 미묘하게 어긋난 상태다. 이날 둘은 적시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지만 아직 완전치 않다. ●결승 상대는 원하던 타이완 19일 결승전에선 다시 타이완과 맞붙는다. 타이완은 일본을 연장 10회 승부 끝에 4-3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왔다. 우리로선 나쁘지 않다. 한번 붙어본 뒤 해 볼 만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일본보다는 덜 부담스럽다. 사회인야구 선수로 대표팀을 꾸렸더라도 일본은 일본이다. 아무래도 한·일전은 변수가 많다. 심리적으로 타이완이 편하다. 이번 대회 타이완은 준수한 투수력을 선보였다. 한국전에선 양야오쉰이 호투했다. 투수진 전체가 140㎞ 이상 빠른 공을 가졌다. 선발과 불펜진의 수준 차도 크지 않다. 그러나 한국전과 일본전에서 결정적 장면마다 집중력을 잃는 모습을 노출했다. 세밀한 수비와 주루플레이에도 문제가 있다.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만한 전략은 이미 마련한 상태다. 타력 대 타력 싸움이 된다면 힘에서 우리가 앞선다. 전반적으로 한국 우승 가능성이 높다. 광저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국-타이완 클럽챔피언십] 자존심 구긴 한국챔피언 SK

    [한국-타이완 클럽챔피언십] 자존심 구긴 한국챔피언 SK

    한국 프로야구 챔피언 SK가 타이완의 슝디 엘리펀츠에 패했다. 아시아 제패 꿈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SK는 4일 타이완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한국-타이완 클럽챔피언십’ 1차전에서 9회말 왕셩웨이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2-3으로 역전패 당했다. 2005년 이후 프로야구 챔피언이 참여하는 아시아권 시리즈에서 한국팀 사상 첫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SK의 출사표는 수포로 돌아갔다. SK는 9회말 1사까지 2-1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다. 그러나 1사 후 정우람이 조우스치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먹구름이 드리웠다. SK는 투수를 송은범으로 교체하며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송은범이 왕진용을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1사 1·2루에서 왕셩웨이에게 3루 선상으로 빠지는 끝내기 2루타를 얻어맞아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왔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야신’ 김성근 감독은 정규시즌 주전멤버를 그대로 선발 출전시켰다. 타이완보다 앞선 한국야구를 보여주겠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타자들도 2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조동화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앞서갔다. 2회말 1점을 내준 SK는 3회초 공격에서 이호준의 솔로홈런으로 타이완의 추격을 뿌리쳤다. 비거리 110m짜리 대포. SK가 2-1로 앞섰다.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SK는 끝내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경기가 패해 전병두의 호투가 빛이 바랬다. 전병두는 2-1로 리드하던 3회말 무사 1루에서 선발 글로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5와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빠른 공과 낙차 큰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타이완 타자들을 농락했다. 18명의 타자를 상대로 볼넷 2개만 내줬을 뿐, 안타를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도 5개를 잡았다. 슝디의 선발투수 올랜도 로만은 7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7피안타 2실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SK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월드시리즈] 샌프란시스코 2연승

    샌프란시스코가 2연승을 달리며 56년 만의 정상 탈환에 한발 더 다가섰다. 미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샌프란시스코는 29일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텍사스와의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선발 투수 맷 케인의 무실점 완벽투에 힘입어 9-0으로 크게 이겼다. 샌프란시스코는 2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챔피언 자리에 오른다. 활발한 타격전이었던 전날과 달리 이날은 중반까지 양팀 선발인 케인과 C J 윌슨의 투수전 양상이었다. 전광판을 찍어가던 ‘0’의 행진이 멈춘 건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에드거 렌테리어가 윌슨의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그대로 결승포가 됐다. 7회 말 1사 2루에서는 전날 결승 3점포를 터뜨린 후안 우리베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2-0으로 달아났다. 8회 말에는 밀어내기 볼넷 2개와 렌테리어의 2타점 좌전 적시타 등으로 대거 7점을 보태 승부를 확정 지었다. 케인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텍사스의 강타선을 단 4안타로 묶는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케인은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21과 3분의1이닝 동안 자책점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최고의 피칭을 구사하고 있다. 윌슨은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3차전은 31일 텍사스 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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