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실점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인터넷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1000억원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칸막이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관중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56
  • [프로야구] 모자 바꿔 써도 로페즈는 에이스

    [프로야구] 모자 바꿔 써도 로페즈는 에이스

    구관이 명관이었다. 20일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국내 무대 4년차의 아퀼리노 로페즈를 선발로 앞세운 SK는 웃었고,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배스를 내세운 한화는 휘청댔다. 로페즈는 이날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홈런 1개에 안타를 3개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틀어막아 9-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까지 3년간 KIA에서 ‘이닝이터’로 활약한 로페즈는 SK로 이적한 뒤에도 건재함을 뽐냈다. 이날 뿌린 공 80개 중 최고 구속은 145㎞였고 직구 외에도 슬라이더, 포크, 싱커 등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자를 요리했다. 이승엽에게 2루타, 채상병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전체적인 마운드 운영에서 이만수 감독의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최형우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삼성 타선은 침묵했지만 SK는 6회 중간계투 이우선을 상대로 5안타와 실책 등으로 대거 5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한화는 초반부터 흔들린 배스 탓에 롯데에 2-9로 무릎을 꿇었다. 시범경기에 처음 나온 배스는 2이닝 동안 8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5자책), 한화 마운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구원투수로 나선 지난 14일 SK와의 연습경기에서도 2와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로 고전한 배스는 이날도 선발로 나서 집중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최고 구속은 144㎞를 찍은 가운데 직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어 변화구 위주로 뿌렸다. 63개의 공 가운데 직구는 32개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으로 버텼다. 당초 배스를 2선발감으로 고려했던 한화는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목동에서는 선발 서재응의 호투에 힘입어 KIA가 넥센을 3-0으로 제압했다. 시범경기 2연승이다. 서재응은 4이닝을 4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에 볼넷 2개와 안타 하나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3회 들어 이택근, 박병호, 조중근으로 이어지는 넥센 클린업트리오를 삼진 3개로 요리하는 노련미를 과시했다. 잠실에서는 LG와 두산이 10회 연장 끝에 1-1로 비겨 시범경기 첫 연장전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평일임에도 이날 4개 구장에는 1만 6916명의 관중이 찾아 프로야구 초반 열기가 만만치 않음을 증명했다. 휴일이었던 지난 18일 관중 수는 5만 7508명이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축구] ‘김은중 효과’

    ‘샤프’ 김은중(33)이 가는 곳마다 불모지를 옥토로 바꾸고 있다. 강원FC는 지난해 꼴찌팀. 올해 이곳에 둥지를 튼 김은중은 이제 막 2라운드를 마친 K리그에서 벌써 ‘영입 효과’를 톡톡히 증명하고 있다. 김은중은 13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지난 10일 대구FC와의 홈 개막전 후반 19분 결승골에 이어 후반 30분 페널티킥 추가골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강원은 덕분에 시즌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에 무실점 행진을 펼쳐 6위에 포진했다.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는 “김은중이 부족했던 강원의 골 결정력을 단번에 풀었다.”고 칭찬했다. 사실 김은중이 활약을 펼친 건 비단 강원에서뿐만이 아니었다. 1997년 대전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2003년까지 팀의 버팀목 역할을 해냈고, 이듬해부터 2008년까지 서울FC에서 뛸 때에도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부지런을 떨었다. 2009년 잠시 중국 창샤FC로 옮긴 것을 제외하면 K리그 ‘골수분자’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통산 366경기 출장에 105득점, 52도움. 이동국(전북)과 동갑내기이자 청소년대표팀 동기다. 통산 득점 순위는 현역 가운데 이동국에 이어 2위. 2010년부터 2년 동안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박경훈 돌풍’을 뒷받침한 핵심 전력이다. 그 이전만 해도 제주 역시 하위권을 맴돌던 팀이었다. 2009년 15개 구단 중 14위로 바닥에 있던 팀을 이듬해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끈 것은 김은중이었다. 3년 전 제주로 날아갔을 때처럼 강원의 ‘환골탈태’를 택한 그의 새로운 도전은 이제 시작이지만 그는 “시작이 곧 반”이라면서 “미친 듯이 그라운드를 내달리는 건 팀에도, 또 나에게도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거리낌 없이 대답했다. 김은중은 신태용(99골 68도움) 성남 감독에 이어 K리그 통산 두 번째 ‘60-60클럽’ 가입도 겨냥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인’ 박찬호 국내 첫 선발

    ‘신인’ 박찬호 국내 첫 선발

    국내 프로야구 데뷔를 앞둔 박찬호(39·한화)가 국내 마운드에서 첫 실전 투구를 한다. 한화 이글스 구단은 박찬호가 14일 오후 1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12일 예고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7년 동안 활약한 뒤 지난 시즌 일본 야구를 경험한 박찬호가 국내 마운드에서 프로팀과 실전을 치르는 것은 처음이다. 시즌 개막에 맞춰 투구 수와 이닝을 늘려 온 박찬호는 SK와의 경기에서 55∼60개의 공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새로 한화 마운드에 가세한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브라이언 배스,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에 둥지를 튼 송신영도 이날 박찬호와 함께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박찬호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인 지난달 29일 KIA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고, 7일 LG와의 연습경기에서는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과3분의2이닝 동안 안타와 몸에 맞는 공 하나씩 내주고 1실점(비자책)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현진·찬호도 투구감 ‘Good’

    류현진(25)과 박찬호(39·이상 한화)가 두 번째 계투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한화는 7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연습경기에 두 투수를 연이어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달 29일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박찬호가 선발, 류현진이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것과는 반대로 이번엔 류현진이 먼저 나섰다. 류현진은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54개였고 최고 구속은 148㎞를 기록했다. KIA전 투구(최고 146㎞) 때보다 위력적이었다. 4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찬호는 1과 3분의2이닝 동안 1안타 1몸에 맞는 공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4회 말 1점을 허용했지만 상대 2루수 이학준의 실책이어서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최고 구속은 144㎞. 박찬호는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4와 3분의2이닝 동안 2안타 1몸에 맞는 공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에서 달아오른 투구감을 과시한 류현진과 박찬호는 이날 경기로 스프링캠프에서의 실전 피칭을 마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가자! 그라운드로] 이동국 2골 더! 김병지 32경기 더!

    1983년 출범해 만 30세를 1년 앞둔 올해 프로축구 K리그 그라운드에서 고쳐 쓸 기록은 제법 많다. ●‘거미손’ 최다 무실점 행진 이어갈까 K리그 개막전부터 시작이다. 축구팬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것은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언제 갈아치우느냐는 것이다. 이동국은 K리그에서 지난 시즌까지 통산 115골을 터뜨려 우성용 현 인천 코치가 보유한 개인 최다 득점 기록(116골)에 단 한 골만 남겨 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6골(15도움)을 터뜨려 득점 2위에 오른 데다 29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예선을 비롯해 최근 A매치 두 경기에서 3골을 작렬시키는 등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득점력에 물이 올라 있다. 3일 성남을 전주로 불러들여 치르는 개막전이 그래서 더 흥미를 끈다. 최고령 선수인 골키퍼 김병지(42·경남)는 이제 골문 앞에 서기만 하면 신기록이다. 올 시즌 K리그 최초 600경기 출전이란 대기록을 벼른다. 김병지는 1992년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모두 568경기에서 골문을 지켜 대기록까지 32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올해 팀당 44경기를 치르게 된 만큼 지난해처럼 꾸준히 골키퍼 장갑을 낀다면 기록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또 지난해까지 193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최다 무실점 행진을 언제까지 이어 갈지 관심을 끌고 있다. 김은중(강원)은 K리그 통산 두 번째 ‘60(득점)-60(도움)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364경기에 나서 103골 52도움을 작성했다. 올 시즌 도움 8개만 보태면 신태용 성남 감독에 이어 K리그 두 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전북 ‘닥공축구’의 중심에 있는 이동국과 에닝요는 역대 다섯 번째 ‘50-50’ 클럽 입성을 두고 ‘집안싸움’을 벌인다. 이동국은 278경기 출장에 115득점 47도움을, 에닝요는 163경기에서 62득점 4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최다승 신경전… 수원 최단 300승 도전 울산과 포항은 구단의 전통과 실력의 척도인 최다승 기록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해 K리그 16개 구단 중 최초로 400승 고지를 넘은 울산은 408승을 쌓아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포항은 399승으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포항은 3일 울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시즌 개막전에서 K리그 역대 두 번째 400승 달성을 벼르고 있다. 지난해 무관(無冠)의 설움을 겪은 수원은 최단 기간 300승, 최단 기간 600만 관중, 팀 통산 900호골 달성에 도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찬호 146㎞ 꽂고 류현진 퍼펙트 낚고

    박찬호 146㎞ 꽂고 류현진 퍼펙트 낚고

    ‘돌아온 특급’ 박찬호(왼쪽·39)가 한국프로야구 첫 등판에서 쾌투, 성공 가능성을 부풀렸다. 류현진(오른쪽·25·이상 한화)도 ‘퍼펙트 피칭’으로 이름값을 했다. ●박찬호, 이종범에게만 안타 허용 박찬호는 29일 일본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무엇보다 볼넷이 한 개도 없었다.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의 자체 홍백전 때 ‘라이브 피칭’을 선보였던 박찬호는 한국 타자들을 상대로 한 첫 실전 투구에서 기대 이상의 공을 뿌렸다. 박찬호는 모두 39개의 공을 뿌렸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6㎞를 기록했다. 직구와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을 고루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특히 낙차 큰 커브는 위력적이었다.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선두타자 신종길을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2번 이종범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 이종범을 2루에서 잡았다. KIA의 주포 이범호를 맞아선 볼카운트 2-0에서 바깥 쪽으로 크게 휘어져 나가는 커브로 삼진을 낚았다. 2회 들어 첫 타자 나지완을 3루 땅볼로 요리한 박찬호는 김상현과 이현곤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등판한 박찬호는 차일목을 3루 땅볼, 김선빈을 3구 삼진, 신종길을 좌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4회 류현진이 박찬호의 마운드를 이어받아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첫 실전 등판부터 에이스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투구수는 42개였고 최고 구속은 145㎞를 기록했다. 4회 이종범을 삼진, 안치홍과 이범호를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5회에는 나지완과 이현곤을 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시켰다. 6회에도 삼진과 내야 땅볼 2개로 여유 있게 이닝을 소화했다. 한화가 5-2로 승리. ●오릭스 이대호 2안타… 6경기 연속타 한편 오릭스의 이대호(30)는 고치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대호는 홍백전 2경기 등 9차례 연습경기에서 17타수 12안타, 타율 .706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연습 경기에 만족할 수 없다. 정규시즌이 시작되면 일본 투수들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공을 던질 것이다. 지금 그들의 공을 파악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1회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좌완 요시미 유지의 초구 변화구를 공략, 중전 안타를 빼냈다. 3회 2사 1루에서는 유격수 키를 넘는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뜬공에 그쳤고 6회 수비 때 교체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윤석민 148㎞ 명품 슬라이더 ‘기분좋은 출발’

    [프로야구] 윤석민 148㎞ 명품 슬라이더 ‘기분좋은 출발’

    지난해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윤석민(KIA)이 올해 첫 실전 투구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윤석민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1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5개의 공을 뿌렸다. 2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1개를 낚으며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구위를 점검했다. 최고 구속이 시속 148㎞를 기록한 데다 140㎞를 웃도는 명품 슬라이더로 상대 타선을 땅볼과 헛스윙으로 제압해 팀의 기대를 부풀렸다. 신종길이 결승타를, 김선빈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7명의 투수들이 10안타를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막았다. 윤석민은 경기 뒤 “첫 실전이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오늘은 경기 감각을 느끼는 데 신경 썼다. 앞으로 경기에서 감각을 바짝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선동열 KIA 감독은 윤석민을 선두로 서재응, 앤서니 르루, 호라시오 라미레스, 박경태 등 5명을 선발진으로 낙점했다. 그는 1회 말 첫 타자 야마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다음 우에다에게 2루쪽 내야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다음 두 타자를 좌익수 뜬공과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요리하며 1회를 가볍게 마쳤다. 2회 들어 미렛지와 미야모토를 특유의 슬라이더로 공략하며 투수 앞 땅볼로 거푸 잡았다. 다음 타자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고 아이카와의 내야 뜬공을 1루수 이현곤이 놓치는 바람에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모리오카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낚았다. 비 때문에 지난 26일 삼성전 등판이 불발된 류현진(25·한화)은 28일 SK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박찬호의 뒤를 받치며 구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박재상·나지완 “괜히 믿을맨이겠어”

    박재상·나지완 “괜히 믿을맨이겠어”

    구관이 명관이란 말은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일본 전지훈련 중인 프로야구 4팀이 22일 일제히 일본프로야구 팀들과 연습경기를 벌였는데 주축 선수들이 믿음직한 모습을 선보이며 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SK의 ‘믿을맨’으로 나선 건 박재상이었다. 박재상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시영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 2번 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3회 최윤석과 정근우의 연속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뒤, 상대 와일드피치로 바뀐 2, 3루 찬스에서 박재상이 해결사로 나섰다. 우익선상을 흐르는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것. 이후 투수진이 니혼햄의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거뒀다. KIA에서 SK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아퀼리노 로페즈는 이날 선발로 나서 2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등판한 새 외국인 마리오 산티아고가 2이닝 동안 안타 2개를 얻어맞으며 1실점했지만 김태훈, 윤희상, 임경완, 박희수로 이어진 안정된 투구가 빛을 발했다.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주니치와 맞붙은 KIA에서는 나지완이 돋보였다. 나지완은 1-3으로 뒤진 8회초 1사 1루에서 우완 오노 유타이가 던진 145㎞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홈런을 뽑아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거센 바람을 고스란히 안고서도 차탄구장의 가운데 담장(122m)을 여유있게 넘겼다. 선발로 나선 박경태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올시즌 KIA의 좌완 선발 감으로 기대를 모으는 박경태는 4이닝 동안 3탈삼진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140㎞를 찍은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투심,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박경태는 미국 애리조나 자체 청백전 등 3경기 8이닝에 등판, 2실점한 것을 비롯해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하며 선동열 감독에게 점수를 단단히 땄다. 그러나 경기는 2-3으로 아쉽게 졌다. 요코하마 나하 구장에서 요미우리와 경기를 치른 LG 역시 4-6으로 분패했지만 이진영과 이병규의 홈런으로 희망을 봤다. 이진영은 3회 초 2사 3루 상황에서 요미우리 좌완 에이스 우쓰미 데쓰야의 높은 공을 받아쳐 2점홈런을 터뜨렸다. 이병규는 6회초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야쿠르트와 연습경기를 가진 한화는 1-12로 무참하게 졌다. 2회 2사 2루 상황에서 김경언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순조롭게 출발하는가 했지만 4회 야수들의 실책으로 분위기가 야쿠르트 쪽으로 넘어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구대성 호주 준PO서 세이브

    호주 프로야구에서 뛰는 구대성(43·시드니 블루삭스)이 26일 애들 레이드의 쿠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바이트와의 2011~12시즌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2010년 11월 출범한 호주 리그에서 2년 연속 구원왕에 오른 구대성은 이날 5-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4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낚으며 역투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아쉬움 남는 기아의 외국인 투수 영입

    [일본통신] 아쉬움 남는 기아의 외국인 투수 영입

    KIA 타이거즈가 2012년을 함께 할 외국인 투수 2명을 영입하며 그동안 말 많았던 외국인 선수 문제를 매듭지었다. 이번에 새로 영입된 투수는 앤소니 르루(30)와 알렉스 그라만(35)이다. 당초 KIA는 좌완 불펜 투수 2명을 영입할 계획이었지만 여의치가 않았고 결국 선동열 감독은 우완 선발 투수 한명, 그리고 좌완 불펜 투수 한명을 보강하는 선에서 외국인 투수 보강을 확정했다. 하지만 야심차게 새출발을 하려는 KIA 입장에선 이번 외국인 선수 영입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도 그럴것이 전력의 반 이라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기대치에 비해 분명 모자른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앤소니 르루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활약했다. 하지만 그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곳은 1군이 아닌 2군이다. 지난해 르루는 1군에서 4경기(5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1.80으로 수준급 투수라는 걸 증명해줬다. 하지만 냉정하게 평가하면 르루가 보여준 피칭 내용은 1군 레귤러 멤버와는 거리가 멀다. 194cm에 이르는 장신의 키지만 내리꽂는 맛이 없고 무엇보다 제구력이 일정치 않아 아키야마 코지 감독의 눈에 차지 않은 투수임엔 분명했기 때문이다. 스리쿼터 형 특유의 다양한 변화구 구사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르루지만 선발 투수로서 보여준 한계가 명확하다. 르루는 선발투수로 영입됐는데 KIA의 선발 전력을 감안하면 5선발이나 차지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물론 지난해 르루가 뛰었던 소프트뱅크가 워낙 막강한 선발전력을 갖춘 팀이긴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리그를 압도할 만한 선발투수감은 아니었다. 아직 선발투수로서 로테이션을 제대로 소화했던 경험이 전무하며 이만한 수준의 투수가 한팀의 선발 한축을 맡는 다는 것도 의구심이 들만하다. 왜냐하면 일본에서 르루가 보여준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모험에 가까운 선발 투수 영입이다. 지난해 소프트뱅크 1군에서 보여준 르루의 피칭내용이라면 어쩌면 KIA 입장에선 이른 시일내에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을 서둘러야 할지도 모른다. 불펜의 핵심 투수를 외국인 투수로 보강 하겠다는, 그리고 좌완투수라는 메리트를 꿈꿨던 KIA가 선택한 투수는 알렉스 그라만이다. 그라만은 분명 일본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던 투수다. 하지만 그건 예전의 일들이다. 그라만이 최정점의 피칭을 보여줬던 시즌은 2008년이다. 당시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활약했던 그라만은 요미우리와의 일본시리즈에서도 전문 마무리 투수로 투입되며 수호신 역할을 했다. 당시 그라만은 1차전에서 세이브를 챙겼고 마지막 7차전에서 2이닝을 무실점을 소화하며 세이부가 일본시리즈 정상을 차지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다 해냈다. 그해 그라만의 성적은 31세이브(57.1이닝) 평균자책점은 1.42이다. 하지만 그라만은 이후 부상으로 인해 거의 1군에서 모습을 볼수 없었다. 2009년에는 단 5이닝을 그리고 2010년에는 4.2이닝(평균자책점 17.36), 그리고 지난해엔 25.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26에 그쳤다. 세이부는 그라만이 뒷문을 지키고 있을때만 해도 마무리 투수에 대한 걱정이 없는 팀이었다. 그라만 처리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지난해 세이부는 사회인야구 출신의 신인 마키다 카즈히사(28)에게 그 자리를 맡겼고 22세이브를 올린 마키다는 이젠 세이부의 수호신으로 우뚝섰다. 즉 2008년 이후 그라만은 마무리투수가 아닌 불펜투수였고 그것도 필승불펜 요원과는 거리먼 투수임엔 분명하다.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전성기 시절 그라만은 이의를 제기할수 없을만큼 뛰어난 마무리 투수였지만 최근 3년간 보여준 모습은 세이부가 방출을 해도 할말이 없는 투수였다. 부상으로 인해 전성기 시절의 투구폼 그리고 압도적인 피칭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라만을 왜 KIA에서 좌완불펜 요원으로 영입했는지 의문시 된다. 아직 시즌이 개막하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기에 구할수 있으면 얼마든지 좋은 좌완 불펜을 영입할수도 있었지만 서둘러 영입했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 지난해 그라만은 거의 원포인트 릴리프 요원으로 한타자(0.1이닝)만 상대하는 투수였다. 타자를 압도할만한 구위를 지니지 못했기에 한타자만 상대하더라도 투구수가 상당히 많았다. 무엇보다 그라만은 자신이 좌완투수임에도 불구하고 우타자(피안타율 .268)보다 좌타자를 상대로(피안타율 .308)한 피안타율이 높아 효율성 측면에선 전혀 기대치에 충족한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세이부 입장에선 그라만을 안고 간다는 것도 모험이었고 쓸모가 없어진 그라만은 결국 바다 건너 한국의 KIA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을 뛰게 됐다. 그라만은 140km대 후반을 찍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140km대 초반, 그리고 슬라이더의 위력이 2008년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감소된 투수다. 193cm의 장신의 키를 이용하지 못한 투구내용 역시 과연 한국에서 얼만큼 통할지 의문시 된다. KIA는 선동열 감독이 부임한 후 외국인 투수 영입에 모든 관심을 기울였다. 그렇기에 그만큼 외국인 투수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 역시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1군에서 거의 보여준 것이 없는 선발투수 르루, 2008년 이후 부상과 재활로 인해 전성기가 다 지나버린 불펜투수 그라만을 영입한 것은 분명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사진= 알렉스 그라만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구대성, 호주 올스타전서 세이브넥센 용병 헤켄 영입… 나이트 재계약

    구대성(42·시드니 블루삭스)이 호주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구대성은 21일(현지시간) 호주 퍼스 히트의 홈인 발바갈로구장에서 열린 첫 올스타전에서 8-5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올스타전 1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올스타전은 호주팀과 외국인 선수들의 월드팀으로 나눠 치러졌다.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은퇴식을 치른 구대성은 그해 11월 출범한 호주프로야구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구대성은 첫 시즌 18경기에서 2승 1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1.00으로 초대 구원왕에 올랐다. 두 번째 시즌인 2011~12시즌에는 8경기에서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 중이다. 프로야구 넥센은 22일 투수 브랜든 나이트(36)와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27만 달러 등 총 30만 달러에 재계약하고 왼손 투수 앤디 밴 헤켄(32·미국)을 새로 데려오는 등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을 마쳤다. 선발감으로 낚은 헤켄과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22만 달러 등 총 25만 달러에 사인했다. 미프로야구 휴스턴 산하 트리플A 출신인 헤켄은 193㎝(90㎏)의 큰 키에서 나오는 낙차 큰 변화구가 주무기다. 마이너리그 통산 316경기에 등판해 107승 75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4·미국)가 가정폭력 혐의로 기소돼 3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메이웨더는 지난해 9월 전 여자친구인 조시 해리스의 집에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폭력을 휘두르고 두 자녀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둘은 7년간 사귄 동거 커플이었다. 법원은 메이웨더에게 사회봉사 100시간과 벌금 2500달러를 함께 부과했다. 메이웨더는 항소하지 않으면 내년 1월 6일부터 네바다 클록 카운티 교도소에서 복역해야 한다.
  • [프로축구] 전북·울산 “끝장 보자”

    2011년 프로축구 K리그도 이제 마지막 1경기만을 남겨뒀다.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1위 전북과 치열한 챔피언십을 거치고 올라온 6위 울산의 챔피언결정 2차전이다. 지난달 3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전북이 울산을 2-1로 격파하며 2009년 이후 2년 만의 K리그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가까스로 챔피언십에 진출해 정규리그 상위 팀들을 연파하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온 울산은 전주 원정경기에서 역전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전북, 0-1 패배할 경우에도 우승 모든 조건은 전북에 절대 유리하다. 전력 누수도 없고 홈 관중의 응원 열기도 뜨겁다. 1차전을 이기면서 실전감각도 되찾았고, 원정 다득점에서도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놨다. 전북은 주전급 외에도 장신 공격수 정성훈을 비롯해 로브렉, 김동찬 등 공격 자원이 풍부하다. 서정진, 김지웅 등 측면 자원들도 출격명령을 기다린다. 반면 울산은 주전 수비수 이재성과 공격수 고슬기가 경고누적으로 2차전에 못 나온다. 또 6강 플레이오프부터 올라오느라 쌓인 피로와 함께 1차전에서 패한 팀이 한 번도 챔피언에 오른 사례가 없다는 기록(4무6패)도 부담이다. ●울산, 조커 강진욱·강민수에 기대 울산은 조커였던 수비수 강진욱, 강민수 등이 선발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1차전에서 박승일을 대신해 깜짝 선발 기용됐던 루시오는 조커 출장이 예상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전반 시작부터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어쩔 수 없이 곽태휘, 설기현, 김신욱 등 주축 멤버들이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뛰어야 한다. 전북은 비기거나, 0-1로 지더라도 우승을 차지한다. 홈에서 무실점 경기가 11번이나 된다. 1실점 경기도 9번이다. 울산이 챔피언십 내내 보여줬던 득점력을 최대한 살려야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다만 울산이 2-1로 이기고 승부차기까지 가면 해볼 만하다. 울산은 페널티킥 방어의 귀재 골키퍼 김승규가 있다. 울산이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에닝요 골…골…전북 “왕좌 보인다”

    [프로축구] 에닝요 골…골…전북 “왕좌 보인다”

    프로축구 K리그 전북과 울산의 챔피언결정전은 ‘닥공’(닥치고 공격) 전북의 창과 짠물수비 울산의 방패 대결로 예상됐다. 하지만 3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1차전은 창과 창의 대결이었다. 봄비처럼 내리는 겨울비 속에서 양팀이 쉴틈 없는 공방전을 펼쳤다. 전북만 공격의 팀이, 울산만 수비의 팀이 아니었다.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챔피언결정전의 묘미를 100%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에닝요가 2골을 넣으며 전북이 2-1로 이겼다.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전북은 오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비기거나, 0-1로 져도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프로축구 왕좌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우승팀은 1, 2차전 경기 결과를 합산해 정해지는데, 올해부터는 원정다득점 원칙이 적용돼 원정에서 두 골을 넣은 전북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 오히려 전반은 울산이 주도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의 우려대로 전북은 25일 만에 열린 실전에서 경기감각을 되찾지 못했다. 반면 울산은 전반까지 체력부담이 없었다. 울산은 전반에만 3번이나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전반 15분 최재수의 일대일 찬스, 32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날아간 골, 40분 골대를 때린 이재성의 헤딩슛은 울산의 뇌리에 쉬 지워지지 않을 아쉬운 장면이었다. 전북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두 차례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에닝요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히고, 살짝 빗나가면서 선제골의 기회를 놓쳤다. 승부는 전북이 경기감각을 되찾고, 6강플레이오프부터 혈전을 치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울산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 결정됐다. 전북은 전반 7분 에닝요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루이스가 에닝요에게 패스한 것을 에닝요가 발뒤꿈치로 재치 있게 이동국에게 연결한 상황에서 울산 중앙 수비수 이재성이 이동국을 반칙으로 막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에닝요는 골키퍼 김영광을 완벽히 속이고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울산도 쉬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18분 곽태휘가 프리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동국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만들어 낸 곽태휘는 기습적인 오른발슛으로 전북의 골문을 열었다. 무승부 분위기가 짙어지던 후반 34분 에닝요의 두 번째 골이 나왔다. 에닝요는 울산 수비수 이재성이 머리로 걷어낸 것을 가로채 페널티지역 안으로 치고 들어오다가 벼락 같은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골키퍼 김영광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에닝요의 골을 지켜만 봤다. 이게 결승골이 됐다. 울산은 이날 고슬기와 이재성이 경고를 받아 챔피언결정 2차전에 나올 수 없게 됐다.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다. 최 감독은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었지만 전반을 무실점으로 넘긴 게 승리의 요인이 됐다.”면서 “우리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전 승부는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 남은 홈경기에서 90분 동안 흐트러지지 않도록 준비해 우승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체력적으로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박수를 보내고 싶다.”면서 “최근 세 차례 원정 경기에서 이긴 만큼 2차전 원정 경기도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아시아시리즈] 류중일號, 흔들렸지만 짜릿했다

    [아시아시리즈] 류중일號, 흔들렸지만 짜릿했다

    홈런왕 최형우가 극적인 2점포로 삼성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삼성은 27일 타이완 타오위안의 인터내셔널구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시리즈 예선 풀리그 마지막날 홈팀인 난적 퉁이와의 경기에서 배영수의 역투와 3-3이던 8회 터진 최형우의 결승 2점포로 6-3으로 승리했다. 호주 퍼스전 승리와 일본 소프트뱅크전 패배로 1승1패를 이뤘던 삼성은 이로써 예선 2승1패를 기록, 1승2패의 퉁이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삼성과 소프트뱅크(3승)는 하루를 쉰 뒤 29일 오후 8시 우승을 놓고 외다리 대결을 벌인다. 3년 만에 부활한 아시아시리즈에서 삼성은 한국에 첫 우승을 선사한다는 각오이고 소프트뱅크는 일본의 내리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기대대로 5이닝을 5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막았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9회 말 등판해 3타자를 삼진 2개 등으로 가볍게 요리했다. 초반은 투수전 양상의 소강 상태. 배영수는 140㎞ 중·후반대의 빠른 공을 뿌리며 무실점으로 버텼다. 2007년 KIA에서 뛰다 방출됐던 퉁이 선발 세스 에서튼은 구위가 위력적이지는 않았지만 변화구 제구력을 앞세워 삼성을 흔들었다. 하지만 삼성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0-0이던 3회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김상수의 3루수 실책, 배영섭의 안타로 맞은 1·2루에서 박한이의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계속된 1·3루에서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2-0. 기세가 오른 삼성은 4회 점수를 보탰다. 선두타자 박석민이 좌전 안타로 득점의 물꼬를 텄다. 추가 실점 위기를 느낀 퉁이는 즉각 8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쌓은 베테랑 판웨이룬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삼성은 신명철의 유격수 강습 안타와 강봉규의 보내기번트로 이어간 1사 2·3루 찬스에서 진갑용의 1루 강습 타구 때 3루 주자 박석민이 홈을 밟아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퉁이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0-3으로 뒤진 4회 말 주포 장타이샨의 안타와 유격수 김상수의 병살플레이 실책으로 맞은 1사 2루에서 양송시앤의 빗맞은 타구가 3루수 뒤로 떨어지며 1-3으로 따라붙었다. 또 6회 1사 2루의 찬스를 맞자 대타로 나선 궈준요우가 2번째 투수 권혁을 좌월 2점 동점포로 두들겨 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삼성은 8회 채태인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부진했던 주포 최형우가 삼성에서도 뛰었던 퉁이의 3번째 투수 라이언 글린을 상대로 큼직한 중월 2점포를 폭발시켜 일순간 승부를 갈랐다. 9회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얻은 것은 덤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아시아시리즈’ 삼성 우승가능성은?

    [일본통신] ‘아시아시리즈’ 삼성 우승가능성은?

    3년만에 부활한 야구 ‘아시아시리즈’가 25일부터 대만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4개국(한국, 일본, 대만, 호주) 대표(각국 우승팀)끼리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이 치뤄지는데 각 팀이 모두 1경기씩 상대팀들과의 대결을 펼친다. 결승전은 29일 예선에서 1,2위를 차지한 팀끼리 단판승부로 치뤄진다. 2005년 처음 시작된 아시아시리즈는 지바 롯데 마린스의 우승과 더불어 4년연속 일본팀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08년까지 진행된 이 대회에서 한국은 삼성과 SK가 각각 2005년과 2007년에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 KBO 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 일본 NPB 우승팀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대만 CPBL 우승팀인 퉁이 라이온스, 그리고 호주는 2010-2011 ABL 우승팀인 퍼스 히트가 참가한다. 그동안 한국은 일본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우승 문턱에서 번번히 좌절했었다. 하지만 올 시즌 5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삼성은 그 어느때보다 우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다름 아닌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소프트뱅크의 주전 선수 대부분이 이번 시리즈에 불참하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삼성은 대만과 호주에 비해 앞서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보다는 한수 아래다. 비록 예상이긴 하지만 결승전이 한국과 소프트뱅크의 대결로 치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소프트뱅크의 전력누수는 생각보다 심하다. 올 시즌 똑같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동갑내기 ‘좌완 쌍두마차’인 와다 츠요시(30)와 스기우치 토시야(30)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올해 와다는 퍼시픽리그 다승 4위(16승 5패, 평균자책점 1.51)에 올랐던 좌완 에이스로 지난해 리그 MVP를 수상했을 정도로 최고수준의 투수다. 하지만 와다는 2년연속 15승 이상(2010년 17승)을 기록하긴 했지만 그동안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피로누적이 심하다. 스기우치 역시 2005년 리그 MVP를 수상한 바 있고 3년연속(2008-2010) 200탈삼진을 기록한 ‘서클 체인지업의 마술사’다. 스기우치는 일본시리즈 7차전(20일)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시즌 막판부터 어깨통증을 호소했기에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 하지만 이 두명의 투수들이 아시아시리즈에 불참하는 것은 외적인 문제가 더 크게 작용했다. 와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희망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스기우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의 거취문제는 소프트뱅크 뿐만 아니라 선수 본인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기라서 오프 시즌이 더 바빠졌다. 와다와 스기우치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한국과의 조별예선과 준결승전에서 각각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전력이 있는 투수로 국내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선수들이다. 이뿐만 아니라 올 시즌 리그 다승왕(19승 6패, 평균자책점 2.19)에 올랐던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은 본국인 미국으로 출국했다. 또한 타선도 주전과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시리즈 MVP를 수상한 베테랑 코쿠보 히로키(40)와 주포 마츠나카 노부히코(37)는 각각 목 수술과 무릎 부상을 이유로 대회에 불참 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소프트뱅크는 실질적인 1.5군 수준이다. 물론 일본은 지금까지 이 대회를 통해 주전선수들이 모두 참가한 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단판승부로 결승전이 치뤄지는만큼 투수력이 그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 이 기준에서 본다면 와다와 스기우치 그리고 홀튼이 빠진 것은 전력 손실이 클수 밖에 없다. 이번 대회 한국전에서 소프트뱅크의 선발투수는 셋츠 타다시와 야마다 히로키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 역시 전력 공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윤성환, 더스틴 저마노, 더그 매티스 등 4명의 선발 투수들이 빠졌다. 하지만 삼성이 초반부터 리드 하는 경기를 펼친다면 오승환을 비롯한 필승 계투조가 건재하기에 소프트뱅크와 멋진 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전의 특성상 피말리는 투수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야구 수준이 어느 정도까지 발전했느냐를 가늠하는 중요한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두 팀이 베스트 멤버로 맞붙길 원하는 팬들에겐 다소 아쉬움이 클수 밖에 없는 대회다. 이번 아시아시리즈는 25일 한국과 호주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한국은 26일 일본과 경기를 치른 후 27일 대만전을 통해 예선 3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올해 아시아시리즈는 남성 라이프스타일 채널인 XTM에서 전 경기를 중계 방송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EPL 전술 리뷰] 믿고 쓰는 수비형 윙어 박지성

    [EPL 전술 리뷰] 믿고 쓰는 수비형 윙어 박지성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일즈 클럽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산소탱크’ 박지성(30)은 이번에도 A매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90분 풀타임 경기를 소화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맨유는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퍼거슨 감독은 가동할 수 있는 최고의 멤버를 선발로 내보냈다. 데 헤아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필 존스가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하며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파트리스 에브라와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A매치 기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라이언 긱스, 박지성, 마이클 캐릭이 포진했다. 공격 조합은 치차리토와 웨인 루니가 호흡을 맞췄다. 치차리토가 좀 더 높은 위치에 배치됐고 루니는 늘 그랬듯이 미드필더 지역까지 자주 내려오며 공수에 걸쳐 폭넓은 움직임을 선보였다. 반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애슐리 영은 벤치에 대기했다. A매치의 영향도 있었지만 이날 퍼거슨 감독은 스완지의 발 빠른 측면 윙어를 견제하기 위해 수비력이 좋은 박지성과 스피드와 민첩성이 뛰어난 존스를 각각 왼쪽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에 배치했다. 실제로 스완지의 측면 공격은 매우 빠르고 위협적이었다. 에브라의 경우 수차례 네이턴 다이어에게 돌파를 허용했다. 스완지 원정에서 박지성의 역할이 중요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날 박지성은 최대한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맞추려고 애썼다. 에브라가 오버래핑으로 전진할 땐 빈 공간을 메웠고 긱스가 좌측으로 이동할 땐 중앙으로 이동했다. 박지성이 있었기에 이날 맨유의 무실점도 가능했다. 박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전 미팅에서 양쪽 사이드 미드필드 선수들이 빠르다는 것을 인지하라고 주문을 받았다. 그 부분에서 충분한 대비를 했고 전체적으로 크게 찬스를 주지 않았다. 골을 내주지 않고 승리한 것에 대해서 만족하게 생각한다”며 코치진의 특별 지시가 있었음을 밝혔다. 이는 기록적인 측면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박지성에서 팀에서 가장 많은 7개의 태클을 시도했고 이 중 5개를 성공했다. 가로채기도 3개나 된다. 반면 박지성 뒤에서 수비를 하던 에브라는 5개의 태클 중 1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참고로 나니는 제로다. 박지성의 패스 성공률도 눈에 띈다. 57개중 54개를 성공했다. 무려 95%다. 박지성보다 성공률이 높은 선수는 캐릭(96%) 밖에 없다. 물론 질적인 부분에선 그리 좋은 패스는 아니었다. 전방보다는 후방 혹은 횡으로 이어지는 패스가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볼을 안정적으로 소유했다는 점에선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한편, 영국 언론들은 박지성에게 무난한 평점을 내렸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엄청난 에너지와 열정을 보여줬다.”며 평점 6점을 줬고 ‘스카이스포츠’ 역시 같은 6점을 부여했다. 최고 평점이 7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나쁜 평가는 아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일본통신] ‘일본시리즈 정상’ 소프트뱅크의 우승 배경

    [일본통신] ‘일본시리즈 정상’ 소프트뱅크의 우승 배경

    2011 일본시리즈 우승컵은 소프트뱅크 호크스 품에 안겼다. 소프트뱅크는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선발 스기우치 토시야의 7이닝 무실점(3피안타, 8탈삼진) 호투와 베테랑 타무라 히토시와 마츠나카 노부히코의 활약으로 3-0으로 승리, 다이에 시절인 지난 2003년 우승을 차지한 이후 8년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지난 2차전에서 호투(7.2이닝 1실점)한 좌완 스기우치 토시야를 그리고 주니치는 야마이 다이스케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먼저 무너진 것은 주니치였다. 소프트뱅크는 3회말 공격에서 타무라의 내야안타와 하세가와 유야의 2루타, 그리고 야마자키 카츠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오치아이 감독은 선발 야마이를 내리고 곧바로 코바야시 마사토를 투입했지만 카와사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의 선취점이자 결승점.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다시 바뀐 투수 막시모 넬슨에게 밀리며 황금찬스를 이어가지 못하며 이닝을 종료한다. 소프트뱅크는 4회말 공격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마츠나카의 안타와 하세가의 볼넷으로 얻은 2사 1,2루에서 야마자키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얻은 것. 지친 주니치 불펜을 감안하면 천금같은 점수였다. 소프트뱅크는 7회말 공격에서도 카와사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우치카와 세이치의 쐐기 적시타로 이날 승부의 최종스코인 3-0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우치카와의 적시타는 주니치의 ‘필승불펜’ 아사오 타쿠야를 상대로 쳐냈기에 주니치의 반격의지를 꺾기에 충분했던 한방이었다. 소프트뱅크는 7회까지 스기우치가 호투하고 8회엔 브라이언 파르켄보그의 완벽투, 그리고 9회에는 모리후쿠 마사히코와 이번 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승을 올린 셋츠 타다시가 마지막 타자 와다 카즈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오 사다하루 감독시절인 2003년 일본시리즈 우승 이후 8년만에, 그리고 현 아키야마 코지(49) 감독 부임 후 3년만에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하며 일본 최강의 팀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그리고 전력에 비해 단기전에 다소 약하다는 편견도 일거에 날려버리는 뜻깊은 한해이기도 했다. 올해 소프트뱅크는 양리그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던 팀이다. 동갑내기이자 같은 좌완인 와다 츠요시-스기우치 토시야에 리그 다승왕에 오른 데니스 홀튼과 선발전환 첫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준 셋츠 타다시까지 난공불락과 같은 선발 전력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파르켄보그와 모리후쿠 마사히로와 같은 불펜 전력도 마무리 마하라 타카히로의 부진속에서도 빛났던 투수들이다. 정규시즌 2.32의 팀 평균자책점이 그냥 나온게 아니었던 것. 타선은 기동력과 짜임새에서 양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을 자랑했다. FA(자유계약선수)이적 첫해 리그 타율 1위(.338)에 오른 우치카와, 2년연속 리그 도루왕을 차지한 혼다 유이치(60도루)를 비롯해 리드오프 카와사키, 올해 기량이 일취월장한 마츠다 노부히로(25홈런,27도루)는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다. 여기에다 베테랑 타자들인 타무라, 마츠나카 그리고 일본시리즈 MVP에 뽑힌 4번타자 코쿠보 히로키도 빼놓을수 없다. 신구조화가 톱니바퀴처럼 완벽하게 맞물린게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반면 우승에 실패한 주니치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시리즈였다. 일본시리즈 1,2차전을 먼저 잡고도 홈에서 3,4,5차전을 내리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주니치는 6차전(2-1)을 가까스로 잡아내며 7차전 진검승부가 예상됐었다. 하지만 오직 투수력 외엔 믿을만한게 없었던 약점, 그중에서도 빈약한 팀 타선은 결국 팀 우승을 놓치게 한 결정타였다.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주니치가 승리한 3경기(1,2,6차전)에서의 스코어는 모두 2-1이다. 그것도 1,2차전은 연장접전 끝에 겨우 승리했다. 정규시즌 팀 타율 꼴찌(.228)가 말해주듯 결국 큰 경기에서 도 미치는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주니치는 지난해에도 일본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지바 롯데에게 패하며 2년연속 리그 우승에만 만족하며 내년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주니치 입장에서 이번 일본시리즈가 특히 더 아쉬웠던 건 오치아이 히로미츠(59)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는 사실이다. 이미 계약기간(정규시즌까지)이 끝난 오치아이지만 일본시리즈에서 일당을 받고 유종의 미를 노렸지만 이것 역시 물거품이 됐다. 오치아이는 8년(2004-2011)동안 일본시리즈 우승 1회, 센트럴리그 우승 4회를 차지했다. 내년시즌 주니치는 OB출신이자 과거 4년동안(1992-1995) 주니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는 타카키 모리비치(70) 감독 체제로 새출발 한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우승적기 시즌에서 목표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한해였다. 올해 FA 자격을 얻는 좌완 와다 츠요시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고 있으며 역시 올 시즌 FA 자격을 취득한 스기우치 역시 요미우리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다. 가장 좋은 전력, 그리고 정규시즌에서의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큰 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깬것 역시 아키야마 감독이 올해 이룬 목표중 하나다. 사진= 소프트뱅크 호크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잠수함의 ML꿈

    잠수함의 ML꿈

    정대현은 오래도록 미국 진출에 대한 꿈을 얘기해 왔었다. 이미 대학 시절부터 미국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경희대 재학 시절인 2000년, 시드니올림픽 국가대표로 나서 미국전에만 두번 등판했다. 예선에서 7이닝 무실점했다. 준결승에선 다시 6과3분의1이닝 2실점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은 정대현 잡기에 나섰다. 빅리그에서도 활용도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생소한 언더핸드 투구 자세에다 예측 불허 변화구를 장착했다. 그러나 정대현으로선 위험 부담이 컸다. 일단 프로행을 택했다. 이후 두고두고 이 순간을 아쉬워했다. “너무 서둘러 결정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다른 선택을 할지도 모르겠다.” 정대현의 독백이었다. 2001년 프로 데뷔 뒤 어느덧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메이저리그를 향한 정대현의 꿈은 이제 이뤄질지 모르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정대현에 대한 신분 조회 요청을 해왔다. FA 신분이고 오는 20일 뒤 해외 구단과 협상과 계약이 가능하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하나 혹은 그 이상의 팀이 정대현을 원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미 정대현도 미국과 일본 진출을 위해 각각 에이전트를 구해놓은 상태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일단 협상 테이블까지는 갈 걸로 보인다. 정대현은 “시장에 나가 내 가치를 확인하겠다.”고 했다. 원소속구단인 SK와 우선협상 시기에 계약할 의사가 없다는 얘기다. 20일이 되면 SK를 뺀 국내 7개 구단은 물론 해외 구단과도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예전 아쉬움을 간직한 정대현으로선 폭넓고도 천천히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정대현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하게 되면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하는 첫 사례가 된다. 한국 프로야구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사례는 보스턴 이상훈과 뉴욕 메츠 구대성 둘이다. 그러나 둘 다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갔다. 아직 우리 프로야구는 선수를 미국에 직수출한 예가 없다. 이러면서 정대현의 몸값 폭등 조짐도 감지된다. 이미 국내 구단 가운데 정대현을 원하는 팀도 여럿이다. 여기에 미국까지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불펜 투수 정재훈이 원소속구단 두산과 4년 동안 최대 28억원(옵션 6억원)에 계약한 걸 생각하면 정대현의 몸값은 훨씬 뛸 가능성이 크다. 정대현은 “예전부터 해외 진출을 생각해왔기 때문에 특별한 감흥은 없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고 했다. 20일이면 치열한 정대현 영입 전쟁이 시작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NPB] 임창용 1이닝 무실점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5)이 호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임창용은 2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의 센트럴리그 파이널스테이지(6전4선승제) 1차전에서 1-2로 뒤진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최강 마운드를 앞세운 주니치에 1-2로 졌다. 리그 1위 주니치에 1승 어드밴티지가 주어지는 파이널스테이지에서 패한 야쿠르트는 2패째로 일본시리즈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주니치는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보태도 일본시리즈에 나가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야쿠르트의 오가와 준지 감독은 비록 1-2로 뒤진 상황이었으나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을 노리며 임창용을 올렸다. 6번째 투수로 등판한 임창용은 첫 타자 이바타 히로카즈를 투수 땅볼로, 다음 모리노 마사히코를 3루 땅볼로 잡았다. 외국인 타자 토니 브랑코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다음 타자 다니시게 모토노부를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 이닝을 마쳤다. 마무리에서 밀린 임창용은 이날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요미우리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2차전에서의 부진을 씻어냈다. 야쿠르트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2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조시 화이트젤이 3루 땅볼로 물러나 땅을 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吳飛李落 오승환 출격→이만수 추락

    [프로야구] 吳飛李落 오승환 출격→이만수 추락

    삼성은 투타에서 SK를 압도했다. 특히 선발-중간-마무리로 이어지는 마운드는 빈틈이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갔다. 무엇보다 ‘종결자’ 오승환(29)의 마무리 솜씨는 SK에 공포감까지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이만수 SK 감독대행은 한국시리즈 내내 오승환 공략에 골머리를 앓았다. 이 감독대행은 “오승환의 공을 충분히 칠 수 있다. 좀 더 자신감을 갖고 맞서야 한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 허사였다. 오승환 앞에 선 SK 타자들은 한없이 작아졌다. 오승환은 150㎞를 웃도는 ‘돌직구’와 예각을 이루며 떨어지는 명품 슬라이더로 SK 타자들을 솜방망이로 전락시켰다. 지난 25일 1차전 때 2-0으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튿날 2차전에서는 2-1로 쫓기며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최고 마무리의 진수를 선보였다. 안치용의 번트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동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영욱의 기막힌 홈 송구 덕에 무실점으로 버텼다. 9회 3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경기 연속 세이브. 역전됐다면 한국시리즈의 판세는 자못 달라질 수 있었을 터. 시즌 첫 2이닝을 소화한 오승환은 이날 한국시리즈 역대 최다인 통산 5세이브째를 올렸다. 그리고 29일 4차전에서는 8-4로 느긋하게 앞선 9회에 나서 1안타 무실점으로, 31일 5차전에서는 1-0으로 앞선 8회 2사 1·2루에 등판해 퍼팩트로 잠재웠다. 오승환은 신인왕을 거머쥔 2005년 한국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4경기(5과 3분의2이닝)에 나서 삼진 8개를 낚으며 단 2안타 무실점으로 3세이브(한국시리즈 최다 세이브 타이)째를 기록했다. 자신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MVP. 오승환은 경기 후 “감독과 투수코치가 투수를 잘 관리해주고 분업화가 잘 이뤄지면서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게 됐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면서 부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무리투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다. 윤석민이 투수 4관왕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지만 마무리 투수라는 한계가 있고 7개 구단 불펜 투수들의 노고를 널리 알리고 싶다.”며 정규리그 MVP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