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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꿈 같은 1위, 꿈 아닌 가을야구

    [프로야구] 꿈 같은 1위, 꿈 아닌 가을야구

    김용의(LG)의 집중력 높은 수비가 팀을 선두에 올려놓았다. ‘진돗개 하나’란 별칭으로 이름난 1루수 김용의는 28회 생일인 20일 목동구장을 찾아 펼쳐진 프로야구 넥센과의 ‘엘넥라시코’ 8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아웃카운트 셋을 모두 잡아내며 5-3 승리를 지켜냈다. 선두였던 삼성이 SK에 4-8로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LG는 2위로 올라선 지 38일 만에 1경기 차 선두로 올라섰다. 승률에서 .602로 삼성(.596)에 앞섰다. LG가 8월 이후 선두를 차지한 것은 1995년 9월 19일 이후 6545일, 무려 17년 11개월 만의 일이다. 페넌트레이스 후반기 1위에 오른 것은 1997년 7월 16일 이후 5879일 만이다. 이날 선두 등극은 2002년 이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포스트시즌 무대를 확실히 예약한 셈이다. 8회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18일 KIA에 역전패당하며 선두 등극의 기회를 놓친 악몽도 8회였다. 유격수 권용관이 무사 1루에서 강정호의 타구를 더듬거리는 바람에 1, 2루가 됐다. 중간 계투 이동현이 김민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가 되며 사흘 전의 악몽이 재연되는 듯했다. 유한준의 적시타로 5-3이 된 상황에서 김용의가 팀을 구했다. 서동욱의 땅볼을 침착하게 잡아 홈으로 송구, 1사를 만든 뒤 송지만의 빨랫줄 타구를 건져낸 뒤 돌아서 1루 베이스를 찍고 2루에 정확히 송구해 사실상 승부를 매조지했다. 봉중근의 땅볼 유도도 좋았지만 김용의의 매끄러운 수비가 없었다면 승리를 자신할 수 없었다. 선두 등극에 감격한 팬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들려줬다. 봉중근은 31세이브로 구원 선두를 질주했다. 넥센과 다섯 경기에 나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던 선발 신정락이 위태위태한 가운데서도 5와 3분의1이닝 동안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고, 우익수 이진영은 5회 박병호의 홈런성 타구를 펜스에 부딪치면서도 끝까지 글러브를 닫는 집중력으로 승리의 주춧돌을 깔았다. 6위 SK는 삼성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4위 넥센과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5위 롯데도 대전구장을 찾아 송승준의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한화를 4-0으로 따돌리고 넥센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3위로 선두를 넘보던 두산은 잠실에서 막내 NC에 일격을 당했다. NC는 4회 모창민의 2타점 적시타와 조영훈의 스리런 홈런 등을 엮어 5득점한 뒤 7회 이호준의 투런으로 8-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부터 9회까지 2점씩 내며 추격했지만 결국 져 LG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KIA, LG 1위 막고 4강 불씨 살리고

    [프로야구] KIA, LG 1위 막고 4강 불씨 살리고

    KIA가 무서운 뒷심으로 16년 만의 LG 1위 등극에 찬물을 끼얹었다. KIA는 18일 군산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8회 대거 5점을 뽑는 응집력으로 LG에 7-4의 역전승을 일궜다. KIA는 5연패에서 탈출하며 4강 진출의 실낱 희망을 되살렸다. KIA는 2-4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말 장단 4안타와 3볼넷을 묶어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1, 2루에서 신종길이 짜릿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안치홍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은 KIA는 차일목이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켜 승부를 갈랐다. LG의 패배는 뼈아팠다. LG가 이겼으면 이날 패한 삼성을 1경기 차로 끌어내리고 단독 1위에 오르는 상황. LG가 페넌트레이스 1위(단일리그 기준)에 올랐다면 1997년 7월 16일 잠실 한화전 이후 무려 16년 1개월 1일(5877일) 만이다. 거의 손에 쥔 승리를 날린 LG는 선두 삼성과의 승차 없는 2위를 유지하며 충격에 휩싸였다. 넥센은 포항에서 문성현의 역투를 앞세워 삼성의 추격을 5-4로 따돌리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4위 넥센은 3위 두산과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선발 문성현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8안타 3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올렸다. 마무리 손승락은 2년 연속 30세이브로 봉중근(LG)과 구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넥센은 0-1이던 4회 2사 1, 3루에서 문우람의 동점타와 이택근의 2타점 2루타, 박병호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4-1로 역전시켰고 5회 유한준의 1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삼성 장원삼은 4이닝 동안 홈런 등 8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했다. SK는 잠실에서 레이예스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9-0으로 완파했다. 6위 SK는 4강 희망을 이어갔고 두산은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췄다. 레이예스는 6이닝을 단 2안타 무실점으로 봉쇄, 4연패의 부진을 씻고 7승째를 챙겼다. SK 최정은 5-0으로 앞선 4회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쐐기포를 뿜어냈다. 3경기 만에 23호 홈런을 터뜨린 최정은 선두 박병호(넥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NC-롯데의 사직 경기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6-6으로 비겼다. 이날 4개 구장에는 3만 4990명이 찾아 올 시즌 관중 502만 6873명을 기록, 6년 연속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다인 715만여 관중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약 10% 떨어지는 수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커쇼 또 원맨쇼 ‘다저스 10연승’

    [MLB] 커쇼 또 원맨쇼 ‘다저스 10연승’

    클레이튼 커쇼가 또다시 투타 원맨쇼를 펼치며 LA 다저스의 10연승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18일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필라델피아와의 원정 경기를 5-0으로 이기며 2006년 11연승 후 7년 만에 10연승을 질주했다. 팀은 전날 잭 그레인키의 7과 3분의1이닝 3피안타 4볼넷 무실점 역투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영봉쇼를 펼쳤다. 또 지난 6월 23일 이후 50경기에서 42승8패를 거둬 1942년 세인트루이스가 남긴 50경기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01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42승8패나 그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은 시카고 컵스(1906년 45승5패), 뉴욕 자이언츠(1912년 43승7패), 뉴욕 양키스(1941년)와 세인트루이스(1942년, 이상 42승8패) 등 네 팀뿐으로 이들은 모두 그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지난달 8일 이후 원정 경기에서 19승1패를 거둔 다저스는 72승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커쇼는 8이닝 동안 안타를 3개만 내주며 실점하지 않아 시즌 12승(7패)째를 낚았다. 타석에서도 1-0으로 앞선 5회 초 1사 2루에서 좌선상에 떨어지는 깨끗한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8회 말 2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카를로스 루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다저스 타선은 9회 초 2사 1, 2루에서 후안 우리베의 좌월 3점포가 터져 나와 5-0을 만들었다. 한편 추신수(신시내티)는 밀러파크에서 이어진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를 기록했다. 신시내티가 0-2로 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LG, 한화에 역전승… 1위 삼성 턱밑 추격

    [프로야구] LG, 한화에 역전승… 1위 삼성 턱밑 추격

    LG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선두 삼성에 다시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 LG는 15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이진영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3-4로 끌려가던 LG는 7회 윤요섭과 박용택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권용관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진영이 바뀐 투수 박정진을 좌선상 2타점 2루타로 두들겨 경기를 뒤집었다. 정의윤은 좌전 안타로 이진영을 홈으로 불러들여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가 선두 삼성에 4-2로 매운 ‘고춧가루’를 뿌렸다. NC는 2-2로 맞선 8회 2사 1·2루에서 노진혁의 천금 같은 2타점 2루타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NC를 상대로 9승 1무 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던 삼성은 뼈아픈 일격을 당하며 LG에 다시 선두 자리를 위협받았다. 사흘을 푹 쉰 넥센은 사직에서 홈런 4방으로 롯데를 두들겨 6-1로 완승을 거뒀다. 넥센 선발 나이트가 8이닝동안 삼진 11개를 낚으며 1실점으로 호투했고 문우람과 박병호, 강정호, 유한준은 릴레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23호 아치를 그린 박병호는 최형우(삼성), 최정(SK)을 1개 차로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로 다시 나섰다. 롯데 강영식은 투수 최연소(32세1개월29일) 통산 6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고 롯데 ‘캡틴’ 조성환도 통산 1000경기(104번째) 출장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6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는 4위 넥센과 4경기 차로 벌어졌다. 광주에서는 두산이 KIA에 4-0 영봉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새 외국인 투수 핸킨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국내 첫 승을 신고했다. 전날 문학 SK전에서 1득점에 그쳤던 KIA는 이날도 집중력이 부족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유럽파에 홍심 뺏길라, 14일밤 눈도장 찍어라

    유럽파에 홍심 뺏길라, 14일밤 눈도장 찍어라

    첫 승을 거둬 새 감독과 함께 자신감을 충전할 수도 있겠지만 거기에 목매달 이유는 없다. 14일 페루와의 평가전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면 역대 최다 무승이라고 대표팀을 옥죌 필요도 없다. 평가전은 내년 브라질월드컵으로 가는 한 여정일 뿐이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도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 도중 “결과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면 말이 안 된다”고 손사래를 친 뒤 “팬들의 신뢰나 경기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금은 선수들과 신뢰 관계를 쌓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명까지 가능한 선수 교체 카드는 기본적으로 공격 조합을 시험하는 데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전에 나서는 선수 가운데 가장 주목할 선수는 이근호(28·상주).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한 오랜 열망을 마지막으로 풀 기회를 잡았다.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가장 많은 골을 뽑았지만 막바지 침묵으로 동아시안컵에서 홍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 이근호는 남아공월드컵 때 붙여진 ‘예선용’ 꼬리표를 떼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왔다. 지난 12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비장했다.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잘 알고 있다. 챌린지(2부 리그)에 너무 익숙해졌다고 판단해 대표팀에 어울리는 몸을 만들기 위해 따로 훈련했다.” 홍 감독이 이근호에게 기대하는 바는 오른쪽 2선 공격수로서 원톱이 만들어낸 빈 공간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가 득점을 노리라는 것이다. 유럽파가 합류하는 다음 달 9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 앞서 ‘홍심’(洪心)을 사로잡을 마지막 기회다. 원톱은 1기 공격진에서 유일하게 남은 김동섭(성남)과 도전자 조동건(수원)이 치열하게 자리를 다툰다. 김동섭은 동아시안컵에서 득점하지 못했지만 움직임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페루전을 앞두고는 “조금 더 과감한 슛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부상에서 3개월 만에 복귀한 조동건은 폭넓은 행동반경을 자랑한다. 홍 감독이 선호하는 득점 루트인 2선 공격수들의 침투 공간을 만들어주는 능력이 탁월하다. 2009년 파라과이전 이후 4년 동안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그는 “죽기 살기로 최대한 많은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란 각오를 밝혔다. 왼쪽 2선 공격수로는 윤일록(서울)과 조찬호(포항)가 자존심을 겨룬다. 조찬호는 시즌 22경기에서 9골 1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워 2009년 프로 데뷔 후 가장 잘나가고 있다. 2011년 3월 온두라스전 이후 대표팀에 승선하는 그로선 같은 포지션의 이청용(볼턴)이 합류하기 전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 이승기(전북)와 함께 중앙 2선을 책임질 임상협(부산)은 최근 컨디션이 하향세인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 중앙미드필더 이명주(포항)와 하대성(서울)을 비롯해 김진수(니가타)-김민우(사간도스)-김창수(가시와)-이용(울산) 수비진은 홍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수문장 장갑은 일단 정성룡(수원)이 끼는데 김승규(울산)가 대신하면 성인대표팀 첫 경험이 된다. 대표팀 입지는 정성룡이 확고하지만 K리그 성적은 김승규가 앞선다. 김승규는 19경기 가운데 9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 신화용(포항)과 함께 1위에 랭크돼 있다. 실점률도 경기당 0.84골에 불과하다. 정성룡은 20경기에서 23실점, 경기당 1.15골을 내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괴물’ 류현진 11승…에이스 커쇼 제치고 팀 내 다승 단독 선두

    ‘괴물’ 류현진 11승…에이스 커쇼 제치고 팀 내 다승 단독 선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26)이 11승을 달성하며 팀 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10승 7패)를 제치고 팀 내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다시 2점대로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MLB 방문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로 1점만 내준 채 4-‘로 앞선 8회 초 타석 때 대타 제리 헤어스턴과 교체됐다. 1점도 수비수 실책으로 내줘 류현진의 자책점으로 남지는 않았다. 사4구는 3일 시카고 컵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탈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의 역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3.15에서 2.99로 떨어져 다시 2점대로 들어섰다. 다저스가 결국 5-1로 승리해 올 시즌 22번째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1승(3패)을 올렸다. 지난달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5연승을 달린 류현진은 에이스 커쇼를 앞서 팀 내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또 류현진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 경기는 16차례로 늘었다. 류현진은 이날 110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스트라이크가 72개였다. 최구 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50㎞)이 찍혔다.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이날 류현진은 빠른볼보다 체인지업과 낙차가 큰 커브, 슬라이더 등 볼 배합을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상대 타자를 요리했다. 1회를 늘 어렵게 넘겨오곤 했던 류현진은 이날 삼자범퇴로 끝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특히 3번 타자 앨런 크레이그에게는 볼 하나를 먼저 던진 뒤 투심패스트볼-커브-슬라이더 순으로 구종을 바꿔가며 차례로 포수 미트에 꽂아 루킹 삼진으로 타석에서 물리쳤다. 2회에는 맷 홀리데이와 데이비드 프리즈에게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연속으로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 타선은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은 세인트루이스의 신예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도미니카공화국)를 상대로 3회 선제 득점을 올려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칼 크로퍼드의 내야 안타와 마크 엘리스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깨뜨렸다. 하지만 다저스는 4회 중견수 앤드리 이시어의 어이없는 수비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2사 후 홀리데이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프리즈에게도 다시 중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이 때 이시어가 타구를 한번 더듬은 뒤 다시 잡아 2루로 던진 공이 베이스에 맞고 수비수가 아무도 없던 유격수 자리 쪽으로 구르면서 1루 주자 홀리데이가 3루를 거쳐 홈으로 편안하게 들어왔다. 프리즈도 2루까지 달려 역전 위기까지 맞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림 없이 제이를 1루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류현진과 호흡을 맞추는 주축 포수 A.J. 엘리스가 ‘류현진 도우미’로 직접 나섰다. 5회 2사 1, 3루에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다저스가 4-1로 다시 앞서게 했다. 이 한방으로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르티네스는 강판당했다. 류현진은 5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 선발승의 요건을 갖춘 뒤 2사 후에는 바뀐 투스 세스 마네스를 상대로 커브볼을 던져 이날 다섯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7회까지 호투를 펼친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8회에서 류현진과 교체 투입된 헤어스턴의 적시타로 한점을 더 뽑아 다저스는 한발짝 더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파코 로드리게스와 켄리 얀선이 1이닝씩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 다저스와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의 화끈한 여름… 63일 만에 3위로

    [프로야구] 두산의 화끈한 여름… 63일 만에 3위로

    두산이 넥센을 끌어내리고 63일 만에 3위로 올라섰다. 갈 길 바쁜 KIA는 또 발목을 잡혔다. 두산은 6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불펜 윤명준의 호투와 2타점을 올린 최준석의 활약에 힘입어 5-4로 승리하고 순위를 맞바꿨다. 한때 6위까지 곤두박질쳤지만 지난달부터 15승 7패의 상승곡선을 그리며 마침내 3위 자리에 재입성했다. 두산은 2회 이원석의 안타와 양의지의 몸 맞는 볼, 이종욱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4점을 쓸어담았다. 민병헌과 김현수가 희생타와 적시타로 각각 타점을 올렸고, 최준석은 2루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렀다. 선발 이재우가 제구 난조를 보여 4이닝 만에 물러났지만, 뒤이어 올라온 윤명준이 2와3분의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프로 통산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9회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과 정재훈은 3점을 내주며 턱밑까지 쫓기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KIA를 5-3으로 꺾고 4강 도약의 불씨를 살렸다. 롯데 선발 유먼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2실점(2자책)으로 시즌 11승째를 수확,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빛났다.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2-1로 앞선 5회에는 2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KIA는 5할 승률에서 -2까지 뒷걸음질쳤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선발 소사를 5회 1사에서 일찌감치 내리고 불펜을 투입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박경태는 소사가 남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냈고, 박지훈도 6회 추가 실점하며 부진했다. LG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에 5-1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회 1사 1, 3루 찬스에서 두 점을 뽑은 LG는 4회 나성범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1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정성훈이 6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에릭의 3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8회에는 이병규(9번)가 적시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 SK-한화(청주)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1500승보다 내일의 1승

    [프로야구]1500승보다 내일의 1승

    “1500승과 내일의 1승을 바꿀 수 있다면 바꾸고 싶다.” 오죽했으면 프로야구 23시즌째를 치르는 사령탑이 이런 소감을 날렸을까. 지난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국내 감독 최초로 1500승 고지를 밟은 김응용(72) 한화 감독의 대기록 달성 소감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은 경기도 “오늘의 경기”였다. 한화는 1회 0-2로 뒤지다 4회에 4-2로 경기를 뒤집어 이겼다. 송창현의 데뷔 첫 선발승과 송창식의 구원 역투가 빛났다. 이로써 김 감독은 2761경기를 지휘한 끝에 1500승(66무1195패)을 달성했다. 그러나 팀이 시즌 꼴찌를 달리고 있어 대기록은 빛이 바랬다. 프로야구 출범 다음 해인 1983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디딘 김 감독은 부임 첫해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것을 시작으로 페넌트레이스 7회 우승, 10차례 한국시리즈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2000년까지 해태, 2001~04년 삼성, 올 시즌 한화까지 모두 23시즌을 치르고 있다. 프로 사령탑 첫 승은 감독 데뷔 두 번째 경기인 1983년 4월 5일 광주 삼성전에서 올렸다. 통산 500승은 1991년 5월 14일 광주 삼성전에서 올렸고, 1000승째는 1998년 5월 24일 광주 롯데전에서 거뒀다. 감독 최다승에서 그의 뒤를 쫓는 이는 김성근(71) 고양 원더스 감독으로 2327경기에서 1234승57무1036패를 기록했다. 두 감독 말고 1000승을 넘어선 사령탑은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감독 최다 승리는 코니 맥 전 필라델피아 감독의 3731승이고,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쓰루오카 가즈토(1916~2000년) 전 난카이 감독의 1773승이다. 전·현역을 통틀어 국내 최장수 지도자인 김 감독은 “특별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앞으로 1승, 1승씩 온 힘을 들여 경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KIA는 4일 광주에서 선발 김진우의 8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넥센을 6-0으로 격파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잠실에서 포수 윤요섭의 시즌 1호 홈런(2점)을 앞세워 삼성을 9-6으로 격파하고 전날 0-3 완패를 설욕했다. 선두 삼성과의 승차는 3으로 좁혔다. 두산은 9회 김현수의 2점 홈런을 앞세워 SK를 5-2로 물리쳤다. 한화-NC(마산)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차우찬, 설욕 대신 설움

    [프로야구] 차우찬, 설욕 대신 설움

    맏형 이병규(LG·9번)의 한 방이 설욕의 날을 갈았던 차우찬(삼성)을 울렸다. LG는 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이병규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이병규는 1-0으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차우찬의 2구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5일 목동 넥센전 이후 28일 만에 느낀 짜릿한 손맛이다. 시즌 5호. 이날 승리로 2위 LG는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고 상대 전적에서도 5승 4패로 우위를 점했다. 선발 우규민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9승째를 올렸다. 반면 지난달 23일 당한 LG전 패배를 되갚기 위해 등판 일정까지 조정하며 선발로 나섰던 차우찬은 다시 쓴잔을 들었다. 5회까지는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했으나 6회 이진영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데 이어 이병규에게 뼈아픈 한 방을 얻어맞았다. 삼성은 8회 초 2사 만루에서 박석민이 봉중근을 2타점 적시타를 두들겼으나 8회 말 추가 실점해 추격 의지가 꺾였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가 선발 찰리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에 4-0으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찰리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고 7피안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두산은 문학에서 연장 11회 2사 1루에서 터진 김현수의 결승 2루타로 SK를 6-4로 눌렀고 넥센도 광주에서 6-4로 이겨 KIA를 4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축구] 물오른 서울, 수원 물 먹일까

    [프로축구] 물오른 서울, 수원 물 먹일까

    프로축구 FC서울은 수원의 ‘밥’이다. 서울은 최근 만난 9경기(FA컵 한 경기 포함)에서 수원에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2010년 8월 8일 원정에서 2-4로 패한 뒤 지난 4월 14일 무승부(1-1)까지 2무7패다. 최용수 감독은 2012년 사령탑에 부임한 후 한 번도 수원을 못 이겼다. 지난해 K리그 통합우승으로 축배를 들었지만, 수원을 이기지 못한 찜찜함은 진하게 남았다. ‘슈퍼매치’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거뜬히 4만 관중을 불러모으는 것을 생각하면 부끄러운 성적표다. 드디어 갚을 때가 왔다. 서울은 3일 오후 7시 안방으로 수원을 불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상승세가 워낙 좋다. 성남·전남·강원·제주를 줄줄이 깨고 4연승을 달렸다. 홈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 홈 4연속 무실점으로 상암에선 더욱 강하다. ‘서울극장’으로 불릴 만큼 쫄깃한 승부를 연출하는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끈끈함이 강점이다. 서울은 K리그클래식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4명을 동시에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득점왕 데얀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고, 몰리나, 에스쿠데로, 아디까지 짜임새가 쫀쫀하다. ‘홍명보호 1기’ 하대성, 윤일록, 고요한의 발끝은 날카롭다. 주장 하대성은 “일본을 상대로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고 하듯 수원과의 대결은 자존심이 걸린 승부”라며 투지를 보였다. 반면 수원은 휘청거리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외국인 선수 스테보, 라돈치치, 핑팡, 보스나 등을 모두 방출했다. 스트라이커 정대세마저 부상이라 정통 공격수가 없다. 호흡을 맞춘 지 막 일주일이 된 새 용병 산토스와 조동건, 홍철, 서정진을 묶어 ‘제로톱’을 구사하는 형편이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서울은 우리에게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텐데 그 점을 적절히 역이용하겠다”고 느긋한 자세를 취했다. 수원(5위·승점 33·10승3무7패)과 서울(6위·승점 32·9승5무6패)은 상위 스플릿을 장담할 수 없어 그라운드는 더 치열할 전망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장하다 이재학 NC 첫 완봉승

    [프로야구] 장하다 이재학 NC 첫 완봉승

    막내구단 NC의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데뷔 첫 완봉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재학은 31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삼진을 12개나 솎아내며 단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 4월 11일 LG를 제물로 NC가 창단 첫 승리를 따낼 때 승리 투수가 됐던 이재학은 자신의 데뷔 첫 완봉승이자 NC의 창단 첫 완봉승 투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NC는 올 시즌 이재학이 한 차례, 에릭이 두 차례 등 세 차례 완봉패한 적은 있으나 완투·완봉승은 처음이다. 2안타 완봉승은 통산 93번째. 또 이재학의 탈삼진 12개는 NC 투수로 첫 두 자릿수 탈삼진이다. 이재학은 직구가 최고 143㎞를 찍었으나 예리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2회 박진만에게 좌전 안타, 9회 말 정근우에게 실책성 내야 안타를 내준 것이 전부다. NC는 3-0으로 일축하며 SK 상대 4연승을 달렸다. NC는 1회 김종호의 3루타와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고 5회 2사 후 김태군·김종호의 연속 안타와 투수 폭투로 2점째를 올린 뒤 7회 노진혁의 1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목동에서 박병호와 김민성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한화를 5-2로 눌렀다. 박병호는 1-1로 맞선 3회 2사 1루에서 김혁민의 2구째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뿜어냈다. 박병호는 지난달 22일 삼성전 이후 나흘, 3경기 만에 시즌 22호를 기록하며 최형우(삼성)를 1개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민성은 3-2로 앞선 6회 1점포를 쏘아 올려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10호를 작성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한 문성현은 5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지난해 4월 20일 목동 두산전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선두 삼성은 광주에서 시즌 한 이닝 최다인 10점을 뽑는 응집력으로 KIA를 16-4로 격파했다. 삼성은 2-4로 뒤진 6회 채태인의 역전 3점포 등 장단 7안타와 4사사구, 1실책을 묶어 무려 10점을 뽑았다. 삼성의 시즌 KIA 상대 전적은 무려 10승1패가 됐다. 채태인은 규정 타석을 채우며 타율 .374를 기록, 박용택(LG .336)을 제치고 타격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달 25일 LG전 8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아쉽게 완투패한 윤석민은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4위 두산은 사직에서 5위 롯데를 9-1로 물리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시카고 임창용, 3일 류현진과 맞대결?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37)이 시속 153㎞짜리 광속구를 찍으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입성 채비를 마쳤다.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의 아이오와 컵스 소속인 임창용은 31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스프링 모바일 볼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 산하 솔트레이크 비스와의 경기에서 4-5로 뒤진 7회 등판해 한 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내줬으나 삼진 1개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막았다. 이날까지 마이너리그에서 14이닝 동안 삼진 15개를 잡아낸 임창용은 안타 11개를 허용하고 3실점,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에이전트 박유현씨에 따르면 임창용은 구속을 시속 153㎞까지 끌어올렸다. 이 말대로라면 그동안 148㎞대 볼을 꾸준히 뿌려 오던 그가 정상 구위를 되찾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던 시절에는 162㎞짜리 ‘뱀 직구’를 던지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오른 팔꿈치에 인대를 붙이는 토미존 수술을 받은 임창용은 컵스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에 있을 때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의 처우가 다른 계약)을 맺고 재활에 몰두해 왔다. 6월 말부터 실전 등판해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8일 메이저리그 데뷔 직전 무대인 트리플A에 올라오자마자 잇따라 두 경기에서 무실점한 임창용이 불과 일주일 사이 더블A, 트리플A 등으로 초고속 승격한 점을 돌아볼 때 구단의 판단에 따라 빅리그 데뷔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성급한 이들은 류현진(26·LA 다저스)이 일리노이주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하는 오는 3일을 전후해 임창용이 꿈의 무대를 밟을 수도 있다는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1실점 윤석민 울린 무실점 우규민

    [프로야구] 1실점 윤석민 울린 무실점 우규민

    우규민(LG)이 윤석민(KIA)과의 명품 투수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팀 선두 도약 꿈을 부풀렸다. 우규민은 25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승째를 올린 우규민은 장원삼(삼성) 등과 다승 공동 4위로 뛰어올랐고 개인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패한 3위 넥센과의 승차도 2.5경기로 벌렸다. 5회까지 안타와 몸 맞는 공 1개씩만을 허용하며 KIA 타선을 틀어막은 우규민은 6회 위기를 맞았다. 투아웃까지 잡았으나 이용규에게 몸에 맞는 공, 최희섭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신종길까지 몸 맞는 공으로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나지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KIA 선발 윤석민은 8이닝 동안 8안타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고도 완투패의 멍에를 썼다. KIA는 롯데에 5위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은 목동에서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넥센을 11-5로 대파하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2-3으로 뒤진 3회 안타 6개를 몰아치며 대거 7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재우는 5이닝 4실점으로 2010년 4월 4일 SK전 이후 3년 3개월여 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최형우의 시즌 19호 솔로홈런 등에 힘입어 NC를 6-1로 꺾고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최형우는 사흘 연속 결승포로 홈런 선두 박병호(넥센·20개)을 1개 차로 위협했다. 롯데도 대전에서 전준우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한화에 5-1로 승리, 3연전을 스윕했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4만 5888명이 입장해 누적 관중 403만 8181명을 기록, 345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이럴때도 있지… 쑥스러운 8승

    [MLB] 이럴때도 있지… 쑥스러운 8승

    류현진(26·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시즌 8승째를 따내며 팀을 시즌 첫 서부지구 단독 선두로 올려세웠다. 류현진은 23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9안타 2볼넷 4실점했다. 류현진은 10-2로 앞선 6회 1사 1, 2루에서 호세 도밍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도밍게스는 류현진이 남긴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게 해 류현진의 실점은 ‘4’로 불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25로 나빠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킨 화끈한 방망이 덕에 8승(3패)째를 챙겼다. 포수 A J 엘리스는 2점포 등 6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를 터뜨렸고 스킵 슈마커는 통렬한 3점포(시즌 1호)로 쐐기를 박았다. 14-5의 대승으로 4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에 2-4로 진 애리조나를 0.5게임 차로 제치고 시즌 첫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류현진의 데뷔 첫 해 포스트시즌 등판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류현진은 오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전에서 9승에 도전한다. 추신수와의 메이저리그 첫 ‘형제 대결’이 관심을 더한다. 류현진은 충분한 휴식 뒤 12일 만에 마운드에 섰지만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투구수는 102개나 됐고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을 찍었다. 상대 강타선을 지나치게 의식해 바깥쪽 유인구에 집중하다 제구력이 흔들렸고 이 탓에 투구수가 늘어나는 ‘악습’을 뒤풀이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불안한 피칭으로 자랑거리였던 잇단 ‘퀄리티스타트’의 위용은 사라졌다. 구위와 구종이 노출되면서 특유의 위기관리능력도 한계에 이른 상황이다. 과감하고 빠른 승부, 결정구 보완 등 투구 변화가 요구된다. 류현진이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기자 다저스 타선은 2회 엘리스의 2점포와 칼 크로퍼드,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안타로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류현진은 5-0이던 3회 2사까지 잡았지만 이후 연속 3안타와 1볼넷으로 아쉽게 2실점했다. 류현진은 4회와 5회를 각 병살타로 실점 없이 버텼고 다저스는 6회 무사 1, 3루에서 2안타와 땅볼,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쌓아 10-2로 달아났다. 6회 말 류현진은 카브레라와 콜비 라스무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리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7회 무사 2, 3루에서 이시어의 적시타에 이은 슈마커의 3점포로 류현진의 승리를 매조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별이 빛난 밤, 가장 찬란하게 빛난 전준우

    [프로야구] 별이 빛난 밤, 가장 찬란하게 빛난 전준우

    전준우(롯데)가 짜릿한 역전포를 터뜨리며 별 중의 별로 우뚝 섰다. 전준우는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도루 1득점으로 활약하며 이스턴리그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기자단 투표에서 62표 중 58표를 얻어 미스터 올스타의 영예를 안았다. 2011년부터 3연 연속 올스타전에 나서 마침내 ‘왕별’에 등극한 것. 2008년 퓨처스리그(2군)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그는 최초로 1·2군 리그 별들의 무대를 휩쓰는 이정표를 세웠다.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K5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는 기쁨도 누렸다. 포항은 그의 고향 경주와 맞닿은 곳이다. 전준우는 1-2로 뒤지던 7회 2사 2루에서 송창식(한화)의 138㎞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120m짜리 홈런을 날렸다. 3회 첫 타석과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각각 중전안타를 터뜨리는 등 경기 내내 불방망이를 뽐냈다. 또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평범한 3루 땅볼을 쳤으나 실책으로 출루하는 등 행운도 따랐다. 전준우는 경기 후 “맞는 순간 홈런인 줄 알았지만 세리모니를 참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5월 15일 사직 NC전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날린 뒤 성급하게 홈런 세리모니를 펼쳤다가 공이 잡혀 머쓱했던 기억을 떠올린 것이다. 롯데는 지난해 황재균에 이어 2년 연속 미스터 올스타를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김용희(1982년)를 시작으로 14차례나 미스터 올스타를 탄생시키는 등 유독 올스타전에서 힘을 내고 있다. 이스턴(동군 포함)은 웨스턴리그(서군 포함)와 맞붙은 올스타전에서 24승 13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웨스턴에서는 첫 출전인 김용의(LG)가 투런포를 날리며 분전했으나 전준우의 활약에 밀려 우수타자상(상금 300만원)에 만족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MVP 박병호(넥센)를 팬 투표에서 제치고 올스타전 무대에 선 김용의는 첫 타석인 2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송승준의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그러나 이후 세 차례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우수투수상(상금 300만원)은 1과3분의1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오현택(두산)이 차지했다. 한편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1만 2000여 관중석을 꽉 메운 팬들을 즐겁게 했다. 신본기(롯데)는 경기에 앞서 열린 번트왕 선발전에서 2점 과녁에 공을 넣어 우승을 차지했다. 또 ‘끝판왕’ 오승환(삼성)은 제구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포항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전반기 2위 LG, 올 가을엔 야구하겠네

    [프로야구] 전반기 2위 LG, 올 가을엔 야구하겠네

    LG가 16년 만에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LG는 전반기 마지막 날인 17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신정락의 호투와 오지환의 3점 쐐기포로 롯데의 막판 추격을 5-3으로 따돌렸다. 지난달(11~19일) 6연승을 달렸던 LG는 이로써 시즌 두번째 6연승을 질주, 1위 삼성에 0.5경기 차 2위로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쳤다. LG가 전반기 2위에 오른 것은 1997년(1위) 이후 처음이다.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02년에는 전반기 5위였다. 이로써 LG 팬들이 염원하는 11년 만의 ‘가을야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신정락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무실점으로 4승째를 챙겼다. 전날 연장 2점포를 터뜨렸던 오지환은 이날도 2-0으로 앞선 8회 승부를 가르는 3점포를 폭발시켰다. 4위 두산은 잠실에서 니퍼트의 역투에 힘입어 NC를 4-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니퍼트는 7이닝을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봉쇄, 시즌 처음이자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10승을 채운 니퍼트는 양현종(KIA)·유먼(롯데)을 1승 차로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5위 KIA는 광주에서 윤석민의 부활투와 나지완의 2점 쐐기포로 한화를 6-2로 누르고 2연패를 끊었다. 윤석민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2승째)을 일궜다. 윤석민의 승리는 지난 5월 4일 목동 넥센전(구원승) 이후 74일 만이며 선발승은 지난해 9월 26일 대구 삼성전(완봉승) 이후 294일 만이다. 문학에서는 치열한 공방 끝에 SK가 넥센에 기적같은 10-9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화력폭발 NC, 주말 롯데 3연전 ‘올킬’

    [프로야구] 화력폭발 NC, 주말 롯데 3연전 ‘올킬’

    막내 NC가 롯데와의 ‘부창 더비’를 싹쓸이했다. NC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지역 맞수 롯데와의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폭발시키며 10-1로 크게 이겼다. 주말 3연전을 ‘스윕’한 NC는 올 시즌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1무5패로 균형을 맞췄다. NC가 3연전을 ‘싹쓸이’한 것은 지난 4월 30일∼5월 2일 LG전 이래 시즌 두 번째다. 롯데는 이날도 중견수 전준우의 송구 실책 등 3연전 내내 이어진 실책으로 자멸했다. 롯데는 4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NC 선발 찰리는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의 빼어난 피칭으로 개막 3연패 뒤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투구수 90개를 기록한 찰리는 150㎞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반면 마산구장에 첫 등판한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NC의 집중력에 5회도 버티지 못했다. 3회까지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4회부터 집중타를 허용, 4이닝 10안타 2볼넷 5실점으로 주저앉았다. NC 톱타자 김종호는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NC의 방망이는 2-0으로 앞선 5회 무려 7득점으로 폭발했다. 선두 나성범의 볼넷과 이호준의 안타로 연결된 무사 1·3루에서 모창민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옥스프링을 끌어내렸다. 고원준이 마운드를 넘겨받았으나 NC 타선을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3-0이던 무사 2·3루에서 박정준이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이현곤이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지석훈의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린 이현곤은 롯데 중견수 전준우의 3루 송구가 한참 빗나가 홈까지 밟았다. 6-0으로 달아난 NC는 이태원, 나성범의 안타와 차화준의 땅볼로 3점을 더 보태 승부를 갈랐다. 두산-KIA(잠실), SK-LG(문학), 삼성-한화(대구) 등 3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류’스타…류현진, 유니폼 판매 11위

    [MLB] ‘류’스타…류현진, 유니폼 판매 11위

    류현진(26·LA 다저스)이 미프로야구(MLB) 유니폼 판매 순위에서 전체 11위에 올랐다. 데뷔 첫해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방증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MLB.com)가 12일 공개한 리그 유니폼 판매 순위에 따르면 류현진은 상위 20명 중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내에서는 ‘쿠바 괴물 신인’ 야시엘 푸이그(10위)에 이어 두 번째다. 프랜차이즈 스타 맷 켐프(14위)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15위)보다 유니폼이 많이 팔렸다. 전체 1위는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가 차지했고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는 18위에 머물렀다. 홈페이지는 “젊은 선수의 유니폼이 판매에서 강세를 보인다. 상위 20명 중 30세 이하가 18명에 달하고 24세 이하 선수도 5명이나 있다”고 밝혔다. MLB 공식 온라인숍에서 판매되는 선수용 유니폼 가격은 220.99달러(약 25만원), 복제 유니폼은 99.99달러(약 11만원)다. 한편 올스타전 출전을 노리던 푸이그는 NL ‘최후의 1인’ 투표에서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에게 밀렸다. 지난달 3일 빅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35경기에서 타율 .394에 8홈런 19타점의 놀라운 활약을 펼쳐 크게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79경기에서 타율 .313에 9홈런 60타점을 기록한 프리먼의 벽을 넘지 못했다. 프리먼은 전체 7920만표 중 1970만표(24.9%)를 휩쓸었다. 푸이그가 얻은 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근소한 차이였다고 MLB사무국은 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의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6-1로 이기고 5연승을 달렸다. NL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도 밀워키를 5-3으로 꺾어 승차는 1.5경기를 그대로 유지했다. 카푸아노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6피안타 무실점으로 선전했다. 푸이그는 4타수 2안타로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송광민 1120일 만의 홈런이 만루포

    [프로야구] 송광민 1120일 만의 홈런이 만루포

    공익근무 해제 한 달이 안 된 송광민(30·한화)이 만루홈런으로 니퍼트와 두산을 격침시켰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2006년 한화에 입단한 송광민은 지난달 19일 공익근무를 마친 뒤 대전구장에서 하루 훈련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가 지난달 25일 1군에 등록됐다. 너무 이르다는 반대도 있었지만 코칭스태프는 단호했다. 내야수들의 경쟁을 부추겨 팀 분위기를 일신하는 데 활용하려 했던 것. 송광민은 전날까지 여섯 경기에 나와 타율 .263에 타점 3개를 뽑아내며 그런대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11일 대전구장에서 이어진 두산과의 1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니퍼트의 5구째 132㎞짜리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그가 홈런을 맛본 것은 2010년 6월 17일 대전 KIA전 이후 1120일 만의 일이었고 만루홈런은 데뷔 후 첫 경험이었다. 시즌 15번째이자 통산 621번째 만루홈런. 송광민은 7회말에도 니퍼트로부터 좌익 선상을 흐르는 2루타를 뽑아낸 뒤 이학준의 2루 땅볼를 틈타 3루까지 간 뒤 한승택의 유격수 땅볼에 홈을 밟아 쐐기점을 뽑아냈다. 선발 김혁민은 8이닝 동안 안타를 2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6-0 완승을 이끌고 5승(7패)째를 거뒀다. 한화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두산전 6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반면 니퍼트가 4경기 연속 피홈런 수모를 이어간 두산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KIA를 끌어내리고 5위로 자리를 바꿀 기회를 날렸다. 전날 10연타석 안타의 대기록을 수립한 이병규(9번)가 4타수 2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간 LG는 잠실에서 NC를 4-2로 따돌리고 2위 넥센에 승률 .002 차로 따라붙었다. 아울러 시즌 첫 스윕의 수모를 안겼던 NC에 3연승, 제대로 설욕했다. LG 선발 우규민은 상대 타선을 1회와 3~5회 연속 삼자범퇴시키는 등 6과 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봉중근은 19세이브(6승)째를 올렸다. 정근우의 1회초 선두 타자 홈런(시즌 4·통산 200·개인 6번째)으로 기선을 잡은 SK는 대구구장에서 선두 삼성을 5-1로 따돌렸다. 박정권이 6회초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날려 2-1로 앞선 뒤 7회 이재원의 대타 스리런 홈런으로 대세를 갈랐다. 삼성은 이날 10안타로 처음으로 팀 통산 3만 5000안타를 2개나 넘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롯데-넥센(목동)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MLB] 무더위 잡아야 8승 잡는다

    11일 오전 10시 30분 미프로야구 애리조나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하는 류현진(26·LA다저스)에게 최대의 적은 살인적인 무더위일지 모른다. 류현진이 시즌 8승에 도전하는 장소는 지난 4월 14일 6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3안타까지 휘둘러 2승째를 거뒀던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 지난주 콜로라도와 샌프란시스코에 4승2패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올라선 다저스로선 선두 애리조나와의 3연전 마지막인 이날 류현진의 역투가 필요하다. 9일 다저스는 선발 잭 그레인키의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3타수 3안타 ‘원맨쇼’로 6-1로 이겨 애리조나와의 승차를 3.5로 좁혔다. 류현진이 스프링캠프를 치른 곳이기도 하고 이 경기장 마운드에 서보기도 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미국 기자들이 농담으로 “신발이 녹을지도 모른다”고 겁을 줄 정도로 날씨가 무덥다. 낮 기온은 섭씨 40도를 오르내린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힐 정도의 불볕더위다. 좀처럼 비를 구경할 수 없는 체이스 필드에 개폐식 돔이 만들어진 것도 더위 때문이다. 상대 선발 좌완 타일러 스캑스(22)도 경험은 일천하지만 만만찮다. 선발로만 네 차례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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