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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히어로즈 꺾은 ‘삼성 히어로즈’

    [프로야구] 히어로즈 꺾은 ‘삼성 히어로즈’

    삼성이 선두 LG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11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선발 윤성환의 역투와 홈런 3방을 엮어 넥센을 7-1로 격파했다.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2위 삼성은 비 때문에 두산과의 잠실 경기가 이틀째 취소된 LG를 0.5경기 차로 위협했다. 창단 첫 4강 진출을 꿈꾸는 4위 넥센은 윤성환의 구위에 눌려 4연승을 마감했다. 윤성환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7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아 2011년(14승) 이후 2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1회 시원한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최형우가 0-0이던 1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문성현의 5구째 공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는 2점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29일 문학 SK전 이후 13일 만에 시즌 25호를 기록한 최형우는 선두 박병호(넥센·27개), 2위 최정(SK·26개)과의 홈런왕 경쟁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삼성은 2-0이던 4회 2사 후 김태완이 바뀐 투수 오재영에게서 중월 1점포를 뽑아냈고 4-1로 앞선 9회 정형식이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 2사 2,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미국, 일본 스카우트들의 뜨거운 시선 속에 1과3분의1이닝을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롯데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송승준의 쾌투와 박종윤의 결승포로 NC를 2-0으로 완파했다. 6위 롯데는 3연패를 끊으며 SK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혀 4강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선발 송승준은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단 2안타 무실점으로 봉쇄, 최근 4연승으로 시즌 9승째를 챙겼다. 박종윤은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6회 손아섭의 안타로 맞은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에릭을 큼직한 중월 2점포로 두들겼다. 9회 등판한 김성배는 삼자범퇴로 가볍게 요리, 승리를 지켰다. NC는 권희동(2루타)과 이상호가 1안타씩 뽑는 데 그쳤다. KIA는 군산에서 1-1로 맞선 9회 2사 만루에서 신종길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2-1로 이겨 갈길 바쁜 SK의 발목을 잡아챘다. 선발 박경태는 7과3분의2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을 내주고 1실점(비자책)으로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5연패를 끊었고 ‘가을야구’를 벼르는 5위 SK는 4연승에서 멈춰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찰리 > 유먼

    [프로야구] 찰리 > 유먼

    평균자책점 선두 찰리(NC)가 다승 선두 유먼(롯데)을 눌렀다. 찰리는 10일 맞대결 전까지 롯데와의 세 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했다. 유먼 역시 NC와의 세 경기에 나와 1승을 거뒀는데 평균자책점은 찰리와 똑같아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 찰리는 이날 창원 마산구장으로 불러들인 롯데 타자들을 6이닝 동안 25명째 만나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쳐 10승(5패)째를 따냈다. 창단 이후 첫 10승 고지를 밟아 기쁨은 곱절이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60에서 2.51로 낮췄다. 유먼은 7이닝 동안 25타자를 상대하며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3실점(1자책)하며 4패(13승)째를 기록했다. NC는 3회 단 한번 흔들린 유먼을 제대로 공략했다. 권희동의 2루타와 상대 실책,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종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나성범이 희생플라이를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7회 정훈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 1사 2·3루 기회에서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2-3까지 따라붙는 데 그쳤다. 4위 넥센과의 승차는 6경기로 벌어져 ‘가을 야구’가 더 아득해졌다. 5위 SK는 군산에서 KIA의 실책 연발을 틈타 5-3으로 이기며 4연승, 4위 넥센에 4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KIA 우익수 신종길이 사고를 쳤다. 1회 초 2사 1·3루 위기에서 김강민의 빗맞은 타구가 날아왔다. 여느 구장보다 낮은 조명탑 위로 솟은 타구를 놓치는 바람에 주자 둘이 들어왔다. KIA가 2회말 김주형의 2점 홈런으로 2-2 균형을 맞추자 SK는 4회 김성현의 적시 2루타로 한 점 앞서나갔다. KIA가 7회 2사 뒤 박기남의 좌중간 2루타로 3-3 균형을 맞추자 조인성이 8회 최향남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9회에도 최정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5연패를 당한 KIA는 8위 NC에 한 경기 차로 쫓겼다. 상위권 팀끼리 격돌로 관심을 모은 삼성-넥센(목동), 두산-LG(잠실)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MLB] 150㎞ ‘뱀 직구’ 살아있네

    [MLB] 150㎞ ‘뱀 직구’ 살아있네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무난히 치렀다. 임창용은 8일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밀워키와의 홈 경기에서 3-4로 뒤진 7회 1사 후 구원 등판해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세 타자를 맞아 볼넷 1개와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세 번째 타자를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임창용은 8회 알베르토 카브레라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팀은 3-5로 졌다.이로써 임창용은 1994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 14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이상훈, 구대성, 박찬호에 이어 한국과 미국, 일본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네 번째 투수가 됐다. 프로 19년 만에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임창용은 “첫 타자에게는 모두 직구를 던졌는데 첫 등판이라 그런지 컨트롤이 왔다갔다했다”며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1점 차여서 막아야겠다는 생각만으로 등판했다. 결과적으로 막아 다행”이라면서도 “나도 모르게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초구를 던지고 나서 심판 지적으로 포수가 마운드에 올라온 것에 대해선 “공이 미끄러워서 침을 바른 것 때문이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지적을 받았고 바르고 닦으면 된다고 하기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창용은 이어 “이제 시작이고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라며 “경기에 나갈수록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일본 야쿠르트 시절 등번호인 12번을 달고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첫 상대인 오른손 대타 숀 할턴에게 91마일(약 146㎞)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뿌렸으나 볼로 판정받았고 8구째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결국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야쿠르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아오키 노리치카한테 좌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린 임창용은 세 번째 상대인 진 세구라에게 초구 투심패스트볼로 유격수 병살플레이를 유도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모두 14개의 공을 뿌린 임창용은 그중 7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 13개가 직구(포심 4개, 투심 9개)였고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이었다. 아오키를 상대로 던진 3구째 체인지업이 유일한 변화구. 특유의 꿈틀대는 ‘뱀 직구’를 한껏 과시하지는 못했지만 기대를 모으기에는 충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메이저리그 데뷔 임창용 ‘무실점 역투’

    메이저리그 데뷔 임창용 ‘무실점 역투’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야구 경력 19년 만에 꿈에 그리던 미국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첫 등판한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은 경기 후 첫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임창용은 7일(현지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4로 뒤지고 있던 7회초 1아웃 상황에서 등판했다. 그는 컵스의 오랜 라이벌인 밀워키 브루어스 3타자를 상대로 ⅔ 이닝동안 1안타와 1볼넷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타자를 병살 처리하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임무를 완수했다. 임창용은 “초구는 뭘 던졌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직구죠”라고 단호히 말한 뒤 밝게 웃었다. 이어 “첫 타자한테는 다 직구였는데 첫 등판이라 그런지 컨트롤이 왔다갔다 했다”면서 “선두타자에게 포볼을 내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등판할 때는 1점 차였기 때문에 막아야겠다는 생각만으로 나갔다. 결과적으로 막아서 다행이다”라면서도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점수 차가 1점 밖에 나지 않아 나도 모르게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제 시작이고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라며 “다음 경기에 나갈수록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다음은 임창용과의 일문일답 --모든 야구선수가 꿈꾸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첫 발을 디뎠다. ▲아,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팀 상황이 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점수 차가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1점 차였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긴장했던 것 같다. --처음 첫 등판 소감은 ▲등판할 때는 1점 차이였기 때문에 꼭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나갔다. 결론적으로는 막아서 다행이다. 그러나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게 좀 아쉬웠다. --초구로 뭐 던졌나. ▲직구죠(웃음). 첫 타자한테는 다 직구였다. 하지만 첫 등판이라 그런지 컨트롤이 왔다갔다 해서 첫 타자에게 볼넷을 주게 됐다. --초구 던지고 나서 심판이 올라왔다. 뭐라고 말하던가. ▲침 바른 것 때문에(웃음). 공이 미끄러워서 침을 좀 발랐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바르고 닦으면 된다고 하길래 그렇게 했는데, 그걸 마운드 아래서 하라고 지적했다. 마운드 위에서는 입쪽으로 손이 가면 안된다고 했다. --1, 2루 위기 상황에서 투수코치 올라와서 뭐라 하던가. ▲솔직히 못 알아들었다.(웃음) 무슨 말인지 잘 못 알아들었지만 그 상황을 생각하면서 피칭을 했다. --양팔 스트레칭을 계속했다. 긴장되던가. ▲미국에서는 워밍업 시간이 좀 짧다. 스트레칭도 해야 하고 짧은 시간 안에 몸을 100% 풀어서 올라가야하기 때문에 계속 그렇게 했던 것 같다.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함께 뛴 아오키 노리치카 선수를 상대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WBC에서도 한번 상대했었는데 아무튼 재밌었고…. 유리했으면 좀 좋았을텐데 불리하게 가다보니까 제가 힘들었던 것 같다. 아오키 선수는 톱타자답게 잘 쳤다. --경기 끝나고 하늘을 올려다보던데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됐나(웃음). 저도 모르게 하늘을 본 것 같다. --첫 등판해서 세 타자 상대하며 구종·구질 시험했다. 자신감이 더 생기던가 그 반대였나. ▲이제 시작이다. 이제 첫 경기를 치렀고 다음 경기 나갈수록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수술 후 몸은 다 회복됐나. ▲수술 후 재활을 시작한 것이 14개월 정도 했다. 아직 100% 회복된 것 같지는 않고 80~90% 정도라고 느끼고 있다. 남은 기간이 있으니까 차근차근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꽃이라고요? 평소엔 김치예요, 파김치…돈 보고는 못하죠

    [주말 인사이드] 꽃이라고요? 평소엔 김치예요, 파김치…돈 보고는 못하죠

    프로 스포츠와 함께 출범했으니 치어리더가 등장한 지도 어느덧 30년이 넘었다. 1980년대만 해도 치어리더는 생소한 직업이었고, 일부 대학은 학생들의 치어리더 활동을 금지할 정도로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지금은 스포츠계의 활력소를 넘어 주역으로까지 주목받고 있다. 치어리딩은 눈요깃거리를 넘어 세계대회도 있다. 몇몇 유명 치어리더는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경기장의 꽃’으로 추앙받는다. 하지만 화려함 속에 숨어 있는 치어리더의 실제 삶은 고단하고 힘겹기 그지없다. 프로야구 LG의 치어리더 남궁혜미(26), 최선미, 강윤이, 김민지(이상 23)씨를 만나 애환을 들어봤다. 지난 3일 오후 6시 20분 잠실 야구장 1루 측 응원단상 앞 관중석. LG와 SK의 시즌 12차전 시작 10분 전, 흰색 유니폼을 시원하게 차려입은 혜미씨 등이 무대에 올랐다. 선발 출전한 선수가 소개될 때마다 작은 야구방망이를 흔들며 서서히 관중들의 흥을 돋우었다. 1회 초 LG가 무실점으로 수비를 마치자 그들의 ‘시간’이 왔다. 단상에 올라 화려한 안무를 선보이며 잠시 경기가 중단된 지루함을 달랬다. 한 경기에서 선보이는 평균 안무 종류는 응원가까지 포함해 15개. 2분간의 공수교대 시간은 그들이 관중들의 즐거움을 책임져야 한다. 치어리더의 활약은 경기 중에도 계속된다. 홈 팀이 공격할 때는 관중석에서 다양한 율동으로 응원을 이끈다. 상대 투수가 견제구를 던지면 야유하는 동작을 펼치고, 홈 팀 타자가 안타를 치면 깡충깡충 뛰며 관중들과 함께 기쁨을 나눈다. 홈 팀 수비 때는 잠시 의자에 앉을 수 있지만 쉬는 시간은 아니다. 흐트러진 매무새를 가다듬고 느슨해진 운동화 끈을 고쳐 맨 뒤 메모지를 들여다보며 다음 안무를 준비한다. 홈 팀 투수가 삼진이라도 잡으면 재빨리 일어나 다시 응원을 펼쳐야 한다. 민지씨는 “즐기지 않으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 치어리더”라며 “감기가 심하게 걸려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몽롱해도 단상 위에만 올라가면 씻은 듯이 낫는다”라고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의 일과는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속사(코렉스엔터테인먼트)로 출근하면서 시작된다. 연습실에서 안무를 점검하다 오후 3시가 되면 택시를 타고 야구장으로 이동한다. 구장 내에 있는 분장실은 어두컴컴한 데다 2~3평 남짓한 자그마한 공간. 그녀들의 화려함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이곳에서 화장을 하고 의상을 갈아입으며 관중들과 만날 준비를 한다. 오후 4시 30분이 되면 구내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이벤트가 있는 날이면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출입구에 나가 관중들에게 경품을 나눠주고 사진도 함께 찍는다. 경기가 끝나고 집에 가면 시곗바늘은 어느덧 자정을 가리킨다. 말 그대로 파김치가 된 상태에서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누우면 새벽 1~2시. 한 달에 13~15일은 이런 생활이 반복된다. 경기가 없거나 홈 팀이 지방 원정을 가도 쉬는 날이 아니다. 연습실에서 5시간 이상 안무 연습을 하며 팬들과 다시 만날 날을 꿈꾼다. 급여는 박하기 그지없다. 한 달에 100만원 약간 넘게 받는다고 한다. 광고를 찍으면 소속사로부터 특별 수당을 받지만 드물다. 지역을 연고로 하는 구단 치어리더들은 수도권 원정에 동행하는 경우가 많아 고충이 배가 된다. 여름에는 야구, 겨울에는 농구와 배구단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휴가는 꿈도 꿀 수 없다. 화려함을 좇아 수많은 지망생이 몰리지만 70~80% 이상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그만둔다. 현재 전국 10여개 소속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어리더는 100여명 정도. “하지만 치어리더의 매력을 알면 결코 그만두지 못해요. 나이 때문에 잠시 떠났다가 일을 잊지 못해 다시 돌아온 사람도 많죠. 팬들의 사랑을 받다가 갑자기 사회에 나가면 모든 게 차갑게 느껴져요. 대중은 우리를 볼 때만 기억하거든요.” “모델 등 다른 일을 할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더니 네 명 모두 강하게 고개를 흔들었다. “우리는 미모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돈 때문에 치어리더를 하는 게 아니에요. 춤추고 관중들과 함께 응원하는 열기가 좋아 이 일에 몸담고 있는 겁니다.” 넷이 치어리더에 입문한 계기는 모두 달랐다. 민지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교내 농구단 응원단에서 활동했는데, 그를 눈여겨본 소속사 관계자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혜미씨는 대학 졸업 후 직장을 다녔지만 사무실 안의 생활이 너무 답답했다고 한다. ‘내 길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잠시 쉬고 있는데, 우연한 기회에 들어간 댄스팀이 그를 새 인생으로 이끌었다. 선미씨는 주변 사람들의 권유를 받아 직접 소속사 문을 두드렸고, 윤이씨는 춤 추는 법도 몰랐지만 친구를 따라 호기심에 치어리더 면접을 봤다. 치어리더에 대한 따가운 시선은 여전하다.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어야 하고 밤늦게 퇴근하는 직업 특성상 가족들의 반대가 심하다. 선미씨는 아버지가 호적에서 빼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았을 정도. “우리에게 ‘내려가라’고 소리치거나 ‘야구에서 제일 필요없는 것들’이라는 비난을 퍼부으면 정말 가슴이 아파요. 우리와 야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하며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큰 충격을 받았어요. 우리가 있어 관중들도 즐기는 만큼,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에는 이제 많이 익숙해졌다는 그들. 그러나 가끔 부모를 욕하거나 인신공격성 댓글을 보면 눈물이 핑 돈다고 한다. 치마 속을 보기 위해 밑에서 사진을 찍는 관중, 시뻘게진 얼굴로 단상에 올라오는 취객들은 아직도 거의 매 경기 있다. 뛰어난 미모로 ‘LG의 구하라’란 별명이 붙은 윤이씨는 “별명 때문에 5번만 먹어도 되는 욕을 15번 먹는 것 같다”며 “누구와 비교하지 말고 강윤이 자체로 봐 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팬들의 사랑이 모든 고난을 이겨내는 원동력이다. 가장 자주 받는 선물은 액자.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모습을 찍은 팬들이 종종 예쁜 액자에 사진을 담아 보내준다. 지난해 추석 때는 포도를 상자째 선물받기도 했고, 복날에 삼계탕을 직접 끓여와 건네준 팬도 있었다. 부러움의 대상인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할까? 정답은 ‘안 한다’이다. 아니 ‘시간이 없어 못한다’가 더 정확한 답이겠다.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데다 자정이 다 돼 저녁을 먹으면서도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은 바로 춤이다. 연습까지 포함해 하루 5시간 이상 격렬한 춤을 추기 때문에 살이 찌려야 찔 수가 없다. 사실은 보통 여성보다 훨씬 식사량이 많다고 털어놨다. 민지씨는 “보통 두 공기씩 먹는다. 정말 좋아하는 반찬이 나오면 세 공기도 가능하다”며 웃었다. 선미씨는 “종일 간식을 달고 산다”며 손에 쥔 작은 초콜릿을 슬며시 내밀었다. 언제까지 치어리더를 할 생각이냐고 물었더니 ‘맏언니’ 혜미씨의 얼굴이 살짝 어두워졌다. “전 나이가 있어서 이제 곧 그만둬야 할 텐데…” 그러자 다른 셋이 “언니 제발 그러지 마요”라며 일제히 팔을 붙잡았다.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겠다”며 말을 바꾼 혜미씨는 이날 응원단상에서 누구보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경기장의 흥을 한껏 돋우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거침없는 6연승… 1위 향해 돌진

    [프로야구] 두산 거침없는 6연승… 1위 향해 돌진

    두산이 시즌 첫 6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경쟁을 가열시켰다.두산은 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오재일·이원석의 홈런 2방을 앞세워 KIA에 6-2로 역전승했다. 3위 두산은 지난달 13~17일 5연승을 달린 데 이어 파죽의 6연승을 질주, 선두 LG를 1.5경기 차로 위협했다. 반면 KIA는 2연승에서 상승세를 멈췄다. 두산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기대했던 선발 김선우가 3과3분의2이닝 동안 이용규에게 1점포 등 4안타 3볼넷 2실점한 뒤 마운드를 일찍 넘겼다. 하지만 두산은 2-2로 맞선 4회 1사 후 손시헌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맞은 1, 3루에서 김재호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5회 김현수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오재일이 KIA 선발 김진우를 상대로 우월 2점포를 폭발시켰고 홍성흔의 외야 뜬공에 이어 이원석이 다시 김진우로부터 좌월 1점포를 터뜨려 6-2로 달아났다. 4회 김선우의 바통을 이어받은 오현택은 3과3분의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꼴찌 한화는 대전에서 송창현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LG를 2-1로 격파했다. 한화는 3연패를 끊었고 LG는 이날 경기가 없는 2위 삼성에 0.5경기 차 선두를 지켰다. 선발 송창현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단 2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히 봉쇄했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시즌 8승째를 노리던 LG 선발 신정락은 2이닝 동안 2안타 1볼넷에 몸에 맞는 공 3개의 난조로 일찌감치 강판됐다. 한화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7회 정현석의 2루타와 오선진의 안타로 맞은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와 고동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힘겹게 승기를 잡았다. SK는 사직에서 장단 15안타로 롯데를 6-3으로 꺾고 4강 불씨를 지폈다. SK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2모 차로 앞서 롯데를 6위로 끌어내리고 106일 만에 5위로 올라섰다. SK는 4-3으로 앞선 8회 박재상의 안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한동민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위 넥센은 창원 마산구장에서 1-1이던 연장 11회 1사 1, 2루에서 김민성의 짜릿한 결승타로 NC에 2-1로 승리, 4강 굳히기에 들어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LG 다시 선두… 1등 공신 ‘작은 이병규’

    [프로야구] LG 다시 선두… 1등 공신 ‘작은 이병규’

    이병규(7번)의 끝내기 안타가 LG를 15일 만에 단독 선두로 올려 세웠다. LG는 4일 잠실로 불러들인 SK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6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9회 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이병규가 뽑아낸 끝내기 중전 적시타를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20일 선두로 올라섰다가 하루 만에 2위로 내려간 지 보름 만이었다. 지난 1일 두산에 이어 이날 시즌 두 번째로 홈 관중 100만명을 돌파(4년 연속)했는데 홈 4연패 악몽을 끝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두 배의 기쁨을 안겼다. SK는 4회 초 김상현이 상대 선발 신재웅으로부터 적시타를 뽑아냈으나 6회 마운드에 오른 이동현과 유원상을 상대로 단 한 차례만 진루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삼성은 광주구장에서 2011년 7월 27일 이후 KIA에 8연속 승리를 기록했던 윤성환이 초반부터 무너지며 5-7로 졌다. KIA가 윤성환을 무너뜨린 건 1회 말 수비를 끝내고 들어온 선수들을 집합, 윤성환 공략법을 일러준 이순철 수석코치의 공이었다. 밀어치듯 하라는 주문이었고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2회 초 이범호가 좌전 안타로 나간 뒤 이종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박기남이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선제 2타점을 올렸다. 포수 이지영이 공을 빠뜨린 틈을 타 3루까지 간 박기남은 김주형의 희생 플라이에 홈인했다. 나지완은 5회 2사 2, 3루 기회에서 윤성환의 5구째 직구를 3점 홈런으로 연결, 6-0으로 달아났다. 김주형은 6회 바뀐 투수 김현우에게서 1점 홈런을 빼앗았다. 삼성은 7회 2점과 9회 3점을 따라붙었지만 너무 늦었다. 윤성환은 5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6실점, 10승 신고를 세 경기째 미루며 2년 1개월여 만에 KIA전 패배를 신고했다. 두산은 대전구장에서 선발 노경은이 7이닝 6피안타 5실점(3자책)했지만 14안타를 집중시킨 타선 덕에 한화를 7-5로 제치고 5연승,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4위 넥센은 목동에서 선발 오재영의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5위 롯데를 5-2로 따돌리고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8회 말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오윤의 타구를 롯데 2루수 정훈이 다이빙 캐치하다 떨어뜨렸을 때 파울 판정이 내려진 데 불만을 품고 주루 코치 등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오재영은 롯데와의 35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손승락은 37세이브(2승2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호주 잡은 한국 청소년야구 이탈리아전 승리땐 2R 진출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호주를 따돌리고 2승째를 신고했다. 정윤진(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3일 타이완 타이중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호주와의 B조 예선 4차전에서 안규현(덕수고)의 호투를 앞세워 4-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앞서 열린 미국전에서 1-2로 패한 한국은 2승2패를 기록, 4일 이탈리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탈리아에 이기면 조 3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라운드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패하면 승자승과 이닝당 득점률 등 복잡한 계산을 거쳐야 한다. 우완 사이드암 선발 안규현의 역투가 돋보였다. 지난주 2014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삼성에 1라운드로 지명된 안규현은 호주 타선을 7과3분의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탈삼진은 9개를 뽑아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100만 관중, 곰과 함께 춤을

    [프로야구] 100만 관중, 곰과 함께 춤을

    유희관(두산)이 눈부신 호투로 선두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잠실벌에는 2만 2398명이 찾아왔고, 두산은 5년 연속 홈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신인왕을 노리는 유희관은 1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유의 느리지만 정교한 피칭으로 삼성 타선을 농락한 유희관은 시즌 8승째를 따내며 신인왕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3이닝 동안 집중 5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2자책)해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다. 4-0으로 이겨 3연승을 달린 3위 두산은 선두 삼성에 3.5경기 차로 접근해 삼성, LG의 선두 싸움에 뛰어들었다. 두산은 1회 상대의 연속 내야 실책으로 얻은 무사 2·3루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와 최준석의 땅볼로 가볍게 2점을 선취했다. 2회 김재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두산은 3-0이던 4회 홍성흔이 장원삼을 시원한 1점포로 두들겨 승기를 잡았다. 이날까지 56번의 홈 경기에 101만 7667명이 찾아온 두산은 올 시즌 9개 구단 중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LG는 사직에서 8회 정성훈의 값진 내야 땅볼에 힘입어 롯데에 3-2로 역전승했다. LG는 삼성에 승차 없는 2위로 따라붙었다. LG는 2-2이던 8회 1사 후 정주현의 볼넷과 이진영의 안타로 맞은 1·3루에서 정성훈이 2루 땅볼로 결승점을 낚아올렸다. 8회 등판한 봉중근은 32세이브째로 이날 역시 구원에 성공한 선두 손승락(넥센)에게 4개 차를 유지했다. NC는 광주에서 홈런 3방 등 장단 16안타를 퍼부어 KIA를 12-3으로 대파했다. 2연승의 8위 NC는 속절없이 3연패에 빠진 7위 KIA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신인왕 후보 이재학은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버텨 8승째를 챙겼다.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동안 3점포 등 장단 12안타를 얻어맞고 9실점(6자책)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NC는 2-0이던 2회 연속 5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려 4득점했다. NC는 4회 조영훈이 3점포를 폭발시킨 데 이어 6회 이호준-모창민의 연속 타자 홈런 등으로 3점을 더 보태 승부를 갈랐다. 넥센은 대전에서 타선의 집중력으로 한화를 7-3으로 꺾었다. 4위 넥센은 두산에 1경기 차를 유지했다. 넥센 박병호는 4-3으로 리드하던 7회 2사 후 김혁민을 상대로 1점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26호 홈런을 작성한 박병호는 최정(SK)·최형우(삼성)를 2개 차로 제치고 선두를 질주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희망! 홍성민

    [프로야구] 희망! 홍성민

    지난해 KIA에서 데뷔해 시즌을 앞두고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사이드암 투수 홍성민(24)이 마침내 데뷔 처음 선발승을 신고했다. 홍성민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에 실점하지 않아 1-0 영봉승을 이끌었다. 데뷔 이후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첫 퀄리티스타트를 뽐낸 그는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KIA가 김주찬을 영입할 때 김시진 롯데 감독이 보상선수로 지목할 정도로 지난해 선동열 KIA 감독이 잘 조련했던 투수. 김시진 감독은 시즌 전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아킬레스건을 다쳐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날까지 올해 13경기에 나섰을 뿐이다. 홍성민은 이날 2회만 제외하고 6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투구 수는 100개. 스트라이크 65개, 볼 35개였다. 최고 142㎞의 직구(53개)를 중심으로 포크볼(35개)-슬라이더(12개)를 적절하게 섞어 타자들을 요리했다. SK는 문학구장으로 불러들인 삼성에 3회 이승엽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0-1로 끌려갔지만 7회 대거 5점을 뽑아내 5-2 역전승으로 4연승을 내달렸다. 김강민이 안타, 박재상이 2루타로 나갔고 박진만의 볼넷에 이어 대타 한동민이 상대 구원 안지만과 끈질긴 신경전 끝에 결국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정근우가 우익수 키를 넘겨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2-1로 뒤집은 뒤 조동화가 싹쓸이 3루타를 날려 5-1로 달아났다. 두산은 마산에서 NC를 6-0으로 따돌리며 비 때문에 KIA와의 광주 경기가 취소된 넥센을 반 경기 차 4위로 밀어냈다. 이종욱이 2회 초 2사 만루에서 우익 선상을 흐르는 싹쓸이 3루타를 날린 데 이어 민병헌이 3루수 옆을 스치는 적시타를 날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발 노경은은 NC 상대 3연승으로 강한 면모를 뽐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박병호 역전포 LG 격침

    [프로야구] 박병호 역전포 LG 격침

    박병호(넥센)가 통렬한 역전 2점포로 ‘친정’ LG에 비수를 꽂았다. 박병호는 28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 1사 2루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이동현의 7구째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는 2점포를 폭발시켰다. 시즌 25호 홈런을 작성한 박병호는 최정(SK)을 한 개 차로 제치고 다시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넥센은 4-3으로 이겨 2연승,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두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연패한 2위 LG는 역시 패한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넥센은 2-0으로 앞선 5회 이병규(9번)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윤요섭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2-3으로 역전당했다. 이후 패색이 짙었지만 박병호의 짜릿한 2점포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구원 선두 손승락은 34세이브째로 봉중근(LG)과의 격차를 3세이브 차로 벌렸다. 노성호의 역투와 타선를 앞세운 NC는 삼성에 9-1로 대승, 2연패를 벗었다. 노성호는 5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챙겼다. 원정 15경기 만의 첫 승. 삼성 이승엽은 2회 통산 3000루타를 작성(역대 6번째)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SK는 문학에서 3-3으로 맞선 9회 말 1사 만루에서 박진만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한화를 4-3으로 물리치고 3연승, 5위 롯데에 1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갈 길 바쁜 롯데는 공동 3위와 3경기 차로 벌어졌다. KIA도 광주에서 4-4로 팽팽히 맞선 8회 말 1사 1·3루에서 김주형의 극적인 결승 2루타로 롯데에 5-4로 역전승, 실낱 같은 4강 희망을 이어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LG ‘넥센 울렁증’에 선두 다툼 “NG”

    [프로야구] LG ‘넥센 울렁증’에 선두 다툼 “NG”

    LG가 ‘넥센 울렁증’을 떨치지 못하고 선두 다툼에서 밀려났다. 넥센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나이트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1회 나온 박병호의 적시타에 힘입어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앞선 등판이었던 지난 21일 LG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팀 승리를 도왔던 나이트는 이날도 삼진 6개를 낚으며 LG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넥센은 3위 두산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LG는 번번이 찬스를 놓쳤다. 1회 1사 1, 2루에서 정의윤이 병살타로 물러났고 2회 2사 만루에서는 박용택이 1루 땅볼에 그쳤다. 8회 무사 1루에서는 이병규(9번)의 병살타가 나왔다. 경기 전까지 넥센을 상대로 5승 8패의 열세를 보였던 LG는 이날도 넥센에 발목을 잡히며 선두 삼성에 1.5경기 차로 멀어졌다. LG는 이날 온라인 판매처인 트윈스숍과 잠실구장 내 오프라인 매장에 유광점퍼 400벌(벌당 9만 8000원)을 내놓았는데 2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가을야구 꿈에 부푼 팬들은 점퍼를 사기 위해 장사진을 쳤고, 트윈스숍은 한때 서버가 다운됐다. 삼성은 대구에서 9회 2사 1, 2루에서 터진 김상수의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NC에 2-1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상대 선발 이재학의 피칭에 눌려 8이닝 동안 3안타 1득점에 그쳤으나, 9회 손민한을 상대로 역전극을 펼쳤다. 광주에서는 롯데가 9회 터진 대타 박준서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KIA를 7-2로 꺾었다. 박준서는 2-2로 맞선 9회 1사 1루에서 신본기 대신 타석에 들어서 박지훈의 2구를 우측 담장 뒤로 훌쩍 넘겼다. 개인 통산 2번째 대타 홈런을 날려 믿고 기용한 김시진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롯데는 이후에도 5안타를 집중하며 3점을 추가, KIA를 녹다운시켰다. 선동열 KIA 감독은 통산 10번째 10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문학에서는 SK가 한화를 3-0으로 꺾고 5월 21일 이후 98일 만에 5할 승률에 진입했다. 선발 윤희상은 6이닝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0)는 우천 취소된 49경기와 미편성된 8경기 등 총 57경기를 다음 달 16일부터 10월 3일까지 치르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나오는 우천 취소 경기는 예비일에 우선 편성하며, 예비일이 없거나 한 팀이 8연전 이상을 펼치게 될 경우 추후 재편성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류, 해볼 만한데?

    올 시즌 유독 상대팀 에이스와 맞대결이 많았던 류현진(26·LA 다저스). 이달 마지막 등판에서는 그나마 다소 쉬운 상대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류현진이 오는 31일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미 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시즌 13승에 도전할 예정인 가운데 상대 선발은 에릭 스털츠가 될 전망이다. 서른네 살의 베테랑이지만 메이저리그 경력은 대단치 않다. 2002년 다저스에 입단했으나 4년간 마이너리그를 전전한 뒤 2006년에야 빅리그로 올라왔고 현재까지 7시즌 동안 24승(24패)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 8승 3패 평균자책점 2.91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올해도 3선발로 시작해 8승 11패 3.72의 무난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다만 후반기에는 승리 없이 4패 4.68로 페이스가 떨어졌다. 류현진이 이달 만났던 트래비스 우드(시카고 컵스), 맷 하비(뉴욕 메츠),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존 레스터(보스턴) 등의 에이스들에 비하면 구질은 분명히 떨어진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0㎞가 채 나오지 않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갖추고 있어 다저스 타선의 적응력에 승패가 달렸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류현진은 평소보다 하루 많은 5일 휴식 후 등판인 데다 홈과 야간 경기라는 이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류현진은 홈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12, 야간 경기에서는 9승 3패 2.75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샌디에이고 타선도 위협적이지 않다. 팀 타율(.246)은 내셔널리그 11위에 머물러 있고 팀 홈런(118개)은 9위에 랭크돼 있다. 다저스는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8과 3분의2이닝 2실점 역투로 6-2 승리를 거두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레인키는 9회 투아웃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이후 앤서니 리초에게 2루타, 네이트 시어홀츠에게 볼넷을 내주고 브라이언 보구세빅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완봉승에 실패했다. 한편 추신수(31·신시내티)는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볼넷 1개를 얻었을 뿐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독수리만 만나면 ‘발톱 빠진 곰’

    [프로야구] 독수리만 만나면 ‘발톱 빠진 곰’

    선두 삼성이 롯데를 꺾고 2위 LG와의 승차를 0.5경기로 벌렸다. 꼴찌 한화는 갈 길 바쁜 두산의 발목을 잡으며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25일 사직구장을 찾아 7회 초 김상수가 발로 만든 결승점을 앞세워 롯데를 5-2로 따돌리고 경기가 없었던 LG와의 승차를 늘렸다. 삼성은 3회 초 정형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4회 말 박종윤이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전준우를 불러들인 롯데에 동점을 허용했다. 6회에도 1점씩 주고받아 2-2 상황에서 김상수는 1루에 나가 있다 배영섭의 타구를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멈칫했다 던진 공이 그대로 투수 옥스프링에게 굴러오는 틈을 타 홈까지 내달려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최형우의 타구가 우중간 담장 그물망에 그대로 박히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한 점을 더 뽑은 뒤 8회에도 1점을 추가했다. 전날 9회 대거 5득점으로 두산에 6-2 대역전극을 펼친 한화의 기세는 이틀째 이어졌다. 잠실에서 3위 두산과 맞서 1회 송광민과 강동우의 적시타 등으로 올린 3점을 끝까지 지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이브랜드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으로 호투했고 7회 김혁민과 9회 송창식이 효과적으로 이어 던졌다. 한화의 3연승은 지난 4월 16~18일 NC와의 3연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KIA는 이범호의 스리런 홈런 등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15안타)를 터뜨려 넥센을 9-6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1회 나지완의 적시타로 두 경기 연속 선취점을 뽑은 KIA는 1회 말 곧바로 1-2로 역전당했지만 3회 힘이 떨어진 상대 선발 김상수를 두들겨 다시 3-2로 뒤집었다. 나지완이 2사 2, 3루 기회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들을 불러들였다. 이범호는 5회 초 1사 1, 2루에서 세 번째 투수 이정훈의 공을 밀어 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18호)으로 대세를 결정지었다. 넥센은 6회 말 송지만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고 9회 말 박병호의 희생 플라이 등으로 맹렬히 추격했지만 3점 차로 무릎꿇었다. SK는 마산에서 NC를 2-0으로 제압했다. 최정은 1회 도루에 성공하며 역대 37번째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SK 선발 세든과 NC 선발 찰리는 6이닝 동안 각각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나란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방어율(평균자책점) 2위 세든은 2.81에서 2.70으로 낮춰 2.51에서 2.53으로 늘린 선두 찰리에게 따라붙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MLB] 급정지! 류현진, 13승 무산… 1회 징크스에 또 무너져

    [MLB] 급정지! 류현진, 13승 무산… 1회 징크스에 또 무너져

    초반 징크스가 발목을 잡았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보스턴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동안 5안타 4실점(4자책)하며 시즌 5패째(12승)를 안았다. 1회 조니 고메스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4점을 빼앗겼고, 팀은 결국 2-4로 패했다. 2~5회에는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초반에 입은 피해가 컸다. 평균자책점도 3.08로 상승하며 2점대가 무너졌다. 류현진의 초반 부진은 자주 반복되는 현상이다. 이날까지 25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의 1회 평균자책점은 4.32. 2회(2.52)와 3회(3.24), 4회(2.52), 5회(2.16)에는 안정적인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첫 이닝의 피안타율이 .295에 이르고 출루허용률(WHIP)도 1.56으로 높다. 특히 전체 피홈런(13개)의 절반에 육박하는 6개를 1회에 허용했다. 투구 개수로 봐도 류현진이 초반 징크스는 확연히 나타난다. 첫 15개까지 피안타율이 .354에 이를 정도로 좋지 않고, 홈런도 5개나 내줬다. 볼넷은 8개를 허용하는 등 제구력도 흔들렸다. 류현진의 초반 부진은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심리적 요인으로 풀이된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후 “몸이 안 풀리거나 그런 것은 아닌데 1회에 좀 많이 맞는 경향이 있다. 1회다 보니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다 홈런을 맞는 경우가 있다. 앞으로 초반에 코너워크를 신경 써야겠다”고 말했다. 투구 수를 줄이고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던지다 얻어맞은 경우가 많았다는 뜻이다. 손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선발 투수가 초반 어려움을 겪는 것은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류현진이 스스로 풀 수밖에 없다”며 “1, 2번 타자 공략법을 좀 더 연구한 뒤 마운드에 오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류현진의 초반 난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등판할 때부터 상대 타자와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류현진은 이날 패배로 여러 가지 안 좋은 기록을 남겼다. 지난 20일 마이애미전에 이어 시즌 첫 연패를 당했고, 11경기 연속 달성했던 홈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도 실패했다. 1회 2번 타자 세인 빅토리노에게 몸 맞는 볼을 내줘 빅리그 데뷔 후 첫 사구를 기록했다. 그러나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선발 투수는 1회에 좀 안 풀리는 경우가 많은 법이다. 류현진은 1회가 지난 뒤 안정된 투구를 했다. 자신이 던질 줄 아는 공을 다 잘 던졌고 홈런은 타자가 아주 잘 친 것”이라고 위로했다.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류현진의 힘든 첫 이닝이 다저스를 주저앉혔다”고 아쉬워하면서도 “홈런 이후 7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냈고 16타자를 맞아 14차례 아웃시켰다”고 긍정적인 면도 부각했다. 한편 류현진과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다투고 있는 경쟁자들은 나란히 호투해 대조를 이뤘다.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을 올렸고,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도 애틀랜타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12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오는 31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13승에 다시 도전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LA괴물이여, 보스턴 불방망이 잠재워라

    [MLB] LA괴물이여, 보스턴 불방망이 잠재워라

    류현진(26·LA 다저스)은 강한 타선을 만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일 팀 타율 내셔널리그 선두 세인트루이스를 맞아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11승을 올렸다. 앞서 5월 29일에는 알베르트 푸홀스, 조시 해밀턴, 마이크 트라우트 등 거포가 즐비한 LA 에인절스에 완봉승을 따냈다. 타자들의 이름값에 위축되지 않고 자신있게 승부했다. 그런 그가 25일 오전 5시 5분 다저스타디움에서 미프로야구(MLB)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보스턴을 상대로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보스턴은 팀 타점(623개)과 득점(649개), 출루율(.347) 부문에서 MLB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팀 타율(.274)은 디트로이트(.281)에 이어 2위, 장타율(.437)과 도루(97개)는 각각 3위와 4위에 자리해 있다. MLB 최다인 46개의 도루를 기록 중인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선두 타자를 맡고 있으며 4번에는 ‘빅 파피’(Big Papi·큰 아빠) 애칭이 붙여진 데이비드 오티스(타율 .320 24홈런)가 포진해 있다. 허슬 플레이로 유명한 더스틴 페드로이아(타율 .294), 장타력이 좋은 마이크 나폴리(15홈런) 등도 위협적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6승1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 중인 홈에서 경기를 한다는 이점을 안고 있다. MLB 데뷔전이었던 4월 3일 샌프란시스코전 말고는 홈에서 진 적이 없다. 보스턴 타선이 좌완에 무딘 점도 호재다. 보스턴의 좌완 상대 팀 타율은 .255로 우완(.284)에 견줘 크게 떨어지며 장타율도 .399에 그쳤다. 또 보스턴은 체인지업에 약점이 있고 삼진(1032개)과 병살타도 각각 MLB 7위와 8위에 올라 있다. 최근 류현진의 모습이라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류현진은 23일 트위터에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과 함께 “마이애미에서 감기에 걸렸어요. 다른 팀원들을 위해서…”란 글을 남겼다. 다행히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이날 마이애미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8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6-0 완승을 거뒀다. 13승째를 올린 커쇼는 류현진과 잭 그레인키를 제치고 팀 내 다승 단독 선두에 올라섰고, 평균자책점은 1.72까지 끌어내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윌슨! 수염 깎으면 11억 줄게”

    “윌슨! 수염 깎으면 11억 줄게”

    가슴팍까지 뒤덮은 수염으로 유명한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투수 브라이언 윌슨(31)이 100만 달러의 유혹에 빠졌다.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적한 뒤 23일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 9회 마운드에 처음 올라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내며 성공적인 이적 신고를 마친 그에게 한 면도기 회사가 수염을 깎으면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면도기 회사인 ‘800레이저닷컴’의 설립자 필립 마시엘로는 “만약 우리 면도기가 그의 수염을 깨끗하게 깎을 수만 있다면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윌슨과 만났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100만 달러는 윌슨이 다저스에서 받는 연봉과 같은 액수다. 그러나 2010년 중반부터 수염을 기르기 시작한 그에게 수염 깎는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다저스 팬들은 경기장에 가짜 수염을 붙이고 나타날 정도로 그의 수염을 아끼기 때문이다. 마시엘로는 “돈 문제를 제쳐놓고서라도 윌슨의 수염은 미신적인 의미까지 지녀 난관이 예상된다”며 “수염을 깎는 것에 반대하는 팬들의 글이 이미 트위터를 도배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AFC챔스리그] FC서울, 4강진출 보인다

    아쉽지만 나쁘지 않은 결과다.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아시아챔피언’을 노리는 FC서울이 사우디 원정을 잘 막았다. FC서울은 22일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지난해 준우승팀 알 아흘리(사우디)와 1-1로 비겼다. 데얀이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으며 휘파람을 불었지만 후반 36분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폭염과 야유의 텃세를 뚫고 거둔 값진 무승부. 새달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이 열리는 만큼 서울은 한결 유리한 위치에 섰다. 서울이 안방에서 이기거나 0-0으로 비기면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챔스리그 4강에 진출한다. 빡빡한 경기였다. 서울은 초반 전열이 정비되지 않은 틈을 타 데얀이 기습 선제골을 넣었다. 사우디는 아직 시즌을 시작하지 않아 조직력이 매끄럽지 않았다. 그러나 홈에서 한 골을 내준 데다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며 실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에이스’ 브루노 세자르(브라질)와 석현준을 앞세워 골문을 두드렸다. 조별리그와 16강을 거치며 참가팀 중 최다인 16골을 몰아친 화력을 자랑했지만 결국 후반 술탄 알사와디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서울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린 한판이었다. 기자회견실에 들어온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찬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속 타는 경기였다는 얘기다. 하지만 “힘든 원정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다. 아직 90분이 남았다”며 눈을 빛냈다. 최 감독은 “축구는 예측할 수 없는 경기”라면서 “홈에서는 이번에 보여 주지 못한 강한 모습, 제대로 된 FC서울의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저우 헝다(중국)는 레퀴야(카타르)를 2-0으로 물리치고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태극형제’는 나란히 90분 풀타임을 뛰었는데 광저우의 무실점을 지킨 수비수 김영권이 레퀴야의 ‘창’ 남태희에 판정승을 거뒀다. 곽태휘의 알 샤밥(사우디)과 김창수의 가시와 레이솔(일본)은 1-1로 비겼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류현진 13승 상대는 보스턴 좌완 에이스

    류현진 13승 상대는 보스턴 좌완 에이스

    류현진(26·LA 다저스)의 다음 선발 맞상대는 보스턴 좌완 에이스 존 레스터(29)가 될 전망이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1일 보스턴의 우완 투수 라이언 뎀스터(38)에게 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뎀스터는 지난 19일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앙숙’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고의로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가 퇴장당했다. 메이저리그 간판 타자인 로드리게스는 약물 복용 혐의로 최근 211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자 항소했고, 징계가 확정되지 않아 야유 속에 경기를 치르고 있다. 뎀스터의 빈볼은 명예를 훼손시킨 메이저리그 스타를 향한 일종의 ‘응징’으로 보인다. 뎀스터와 보스턴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뎀스터는 25일 오전 5시 5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와의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뎀스터는 이날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이 예상됐으나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빠지게 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레스터가 25일 다저스전에 먼저 선발로 나서고 제이크 피비가 26일 등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스턴에서만 8시즌째 뛰고 있는 레스터는 통산 96승 55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한 정상급 투수다. 암을 이겨낸 것으로도 유명한 레스터는 4년 연속(2008~11년) 15승 이상을 수확했고, 2008년에는 노히트노런도 작성했다. 올 시즌에도 팀 내 최다 승인 11승(7패)에 평균자책점 4.09로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8과 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11승째를 챙겼다. 레스터와의 대결이 확정된다면 류현진에게는 6승 9패, 평균자책점 4.77의 뎀스터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박석민 쾅! 쾅!… 삼성, 하루만에 1위 탈환

    [프로야구] 박석민 쾅! 쾅!… 삼성, 하루만에 1위 탈환

    김민성(넥센)이 천금 같은 역전 3점포로 LG를 하루 만에 2위로 끌어내렸다. 롯데는 4연승으로 4강 싸움에 본격 가세했다.김민성은 21일 목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2-4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말 무사 2·3루에서 상대 네 번째 투수 김선규의 5구째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4위 넥센은 장기영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6-4로 승리, 3위 두산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마무리 손승락은 31세이브째로 봉중근(LG)과 구원 공동 선두에 나섰다. 전날 18년 만에 8월 1위에 올랐던 LG는 망연자실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LG는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4리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LG 이병규(9번)는 4회 1타점 2루타로 통산 350개의 2루타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양준혁(은퇴), 장성호(롯데)에 이은 역대 세 번째. 삼성은 대구에서 배영수의 역투와 박석민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막판 맹추격한 SK를 9-7로 따돌렸다. 박석민은 상대 선발 김광현을 무섭게 몰아쳤다. 0-0이던 2회 1사 후 좌월 1점포를 쏘아올렸고 3-0이던 3회 1사 2·3루에서 3점짜리 연타석 대포(개인 6호)를 폭발시켰다. 박석민은 5회에도 좌전 안타를 빼내 김광현을 끌어내렸다. 2연승을 달리던 김광현은 4와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8안타를 얻어맞고 무려 8실점했다. 삼성 배영수는 6과 3분의2이닝 동안 8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막아 4연승으로 11승째를 따냈다. SK는 6-9로 뒤진 9회 오승환을 상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롯데는 대전에서 한화를 6-4로 제압해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5위 롯데는 4위 넥센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어 4강 싸움을 가열시켰다. 유먼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6회 김태균에게 2점포 등 대거 4실점했다. 5와 3분의2이닝 5안타 4볼넷 4실점. 7연승으로 13승째를 올린 유먼은 2위 배영수(삼성)와 2승 차로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롯데는 바티스타의 초반 난조를 틈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정훈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고 3회 황성용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보태 6-0으로 달아났다. NC는 잠실에서 이호준의 연타석 홈런(개인 15호)을 앞세워 갈 길 바쁜 두산의 발목을 7-5로 잡았다.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이호준은 3-3이던 6회 1사에서 유희관을 상대로 좌월 1점포를 터뜨린 뒤 4-3이던 8회 1사 1·2루에서 오현택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쐐기 3점포를 그려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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