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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긴장완화 선언에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다음주 팔라완 방문

    미중 긴장완화 선언에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다음주 팔라완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 대좌’ 이후 긴장 완화 기류에도 미국이 대중 견제 고삐를 강하게 죄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다음주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필리핀 방문을 예고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미 고위 관리를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2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친 뒤 22일 필리핀 팔라완 섬을 찾는다”며 “이 지역을 방문하는 미국 최고위급 인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팔라완 섬은 중국이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며 군 기지를 구축한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 군도)와 인접해 있다. 지난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는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의 선(구단선)을 긋고 “90%가 우리 영해”라고 고집하는 중국 측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같은 입장을 고수한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방문은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를 필리핀의 편에서 바라본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필리핀은 동남아의 군사·경제적 요충지로 미중 양국이 패권을 두고 외교전을 펼치는 곳이다.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내년부터 총 6600만 달러(876억원)를 투입해 필리핀 내 군사기지 3곳에 훈련시설을 신축한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내년 1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을 초정해 환대에 나설 계획이다. 미 의회 자문기구도 중국 견제에 가세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날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 “미국이 중국에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NTR) 지위를 부여한 1999년 협정을 제대로 준수하는지 평가한 뒤 중국에 최혜국 대우를 중단하는 법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알렉스 웡 위원장은 “미국이 PNTR을 중단하면 중국산 수입품 관세가 대폭 인상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럼에도 양국간 소통 강화 흐름은 확산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6일 “수개월째 중단된 중미 군사 교류·대화가 곧 재개될 것이며 이미 실무자 선에서 접촉을 시작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도 14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미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조만간 양국 외교 당국자들이 그의 방중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타전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지난 15일 홍콩 증시에서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4.11% 치솟은 1만 8343.12로 폐장했다. 중국기업 중심의 H주 지수 4.84%,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 7.29% 폭등했다. 시 주석 3연임 확정 직후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을 탈출하듯 빠져 나가던 ‘차이나런’ 현상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청년지원사업, 정책 당위성도 확보해야”

    서상열 서울시의원 “청년지원사업, 정책 당위성도 확보해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 구로1)은 10일 열린 제315회 정례회 미래청년기획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청년공간의 민간위탁 과정 절차가 의회 동의 없이 진행된 것에 대하여 “견제와 균형에 입각한 의회의 의결권을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라고 지적하고 “청년 지원 사업 관련해서 청년지원 정책의 다양화와 함께 절차에도 신경을 써서 당위성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 의원은 “서울시 시민감사옴브즈만위원회의 감사 결과에 의하면 청년공간 운영 시 민간위탁 절차를 미준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지적하며 “「서울특별시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에 따라 민간위탁 기간의 변경이 생길 경우, 지방의회에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의회 동의나 논의과정 없이 주무부서가 계약 기간을 조정한 것은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견제와 균형에 입각한 의회의 의결권을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이다.”라고 강하게 질타하였다. 서울시 시민감사옴브즈만위원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감시하고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기관으로, 서울시와 자치구 사무에 대한 시민의 감사청구 사항을 감사하고, 공공사업 진행과정을 감시 평가하여 부조리를 차단 개선하며, 위법 부당한 행정처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이 제기한 고충민원을 처리한다. 서 의원은 “감사 결과에서 이상의 내용 외에도 청년공간의 운영 관련 지적사항도 있었는데, 이는 위탁사무의 지도·감독의 의무가 있는 미래청년기획단에 책임이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하고 “향후 청년공간 운영에 대한 지도·감독에 소홀함이 없이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철희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의회나 언론에서 지적이 있었던 청년 공간에 관한 재구조화 과정에서 광역기관 통합에 따른 계약기간 조정이 필요했다”고 민간위탁 계약기간 조정 사유를 밝히며 “실무 책임자로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절차를 준수해나갈 것이며, 청년공간 운영에 대한 지도·감독도 철저히 수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서 의원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 청년들에게 투자하는 것에는 적극 동의하며, 청년에 대한 혜택이 늘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마련을 위해 늘 고민해주시기 바란다”고 조언하는 한편 “아무리 정책적으로 잘 판단하여 시행하는 사업이라도 당위성이 문제가 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으니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사업의 당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위기가구 발견하면 영등포 ‘모바일 빨간우체통’에 알려주세요

    위기가구 발견하면 영등포 ‘모바일 빨간우체통’에 알려주세요

    서울 영등포구는 사회적 노출을 꺼리는 은둔형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모바일 빨간우체통’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20대 북한이탈주민이 원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주민 누구나 어려운 이웃을 제보할 수 있는 간편한 신고체계 운영이 더욱 절실해졌다. 이에 구는 2017년부터 전국 최초로 수취인 부담 우편제도를 활용해 ‘빨간우체통’을 운영했다. 이후 보다 신속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2019년부터는 ‘모바일 빨간우체통’을 신설해 다각적인 위기가구 발굴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 빨간우체통은 구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플랫폼으로 활용하며, 은둔형 위기가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소외된 이웃의 복지창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위기에 처한 당사자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는 경우, 카톡 플러스 친구 검색창에 ‘영등포구 빨간우체통’을 검색하고 채널을 추가해서 신고하면 된다. 누구나 1대 1 채팅을 통해 사연을 제보할 수 있으며, 키워드 대화를 통해 간단한 신청방법 안내와 복지상담도 제공받을 수 있다. 모바일 빨간우체통은 월~금요일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업무시간 이후 또는 주말 접수 시에는 자동으로 안내 메시지가 발송되고 다음 날 신속히 처리된다. 사연 접수 후에는 동주민센터 복지 담당자가 직접 상담을 통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빨간우체통을 통해 지금까지 145가구를 발굴하고 238건의 공공·민간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빨간우체통을 통해 위기에 처한 은둔형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그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은 지체 없이 빨간우체통으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서울시민이 원하는 TBS 정상화, 그 첫발을 내딛다!

    서울시민이 원하는 TBS 정상화, 그 첫발을 내딛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통과됐음을 밝히고 조례안 처리를 손꼽아 기다리신 서울시민의 요구에 응답했음을 보고드린다고 밝혔다. 그동안 TBS는 공영방송의 가치를 훼손하고 편파적 보도 및 프로그램 제작으로 시민의 혈세를 낭비했고, 근거 없는 의혹을 공연하게 제기하는 등 가짜뉴스를 남발해 오랫동안 시민의 스트레스를 유발해왔고, TBS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오랜 기간 자정의 기회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정치 편향성, 불공정성을 스스로 고치지 못했고, 이에 대한 서을시민의 지적과 비판을 무시해 오늘의 결과를 맞았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TBS의 폐해에 대해 눈을 감고, 귀도 닫고, 입도 열지 않은 채 방치하다, 이제야 정쟁(政爭)의 지원군을 잃을까 두둔하기 급급하다고 말하고, TBS의 편향방송, 가짜뉴스로 인해 서울시와 대한민국을 어지럽혔던 부작용을 나 몰라라 했던 반성은 없고, 언론탄압이란 공허한 정치구호만 외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해당 조례안에 대한 전문가 공청회, 상임위 심사를 거쳐 민주적으로 처리된 폐지조례안을 두고 다수결의 횡포라며 어깃장을 부리고 있다며, 소수의 의견을 묵살하고 다수결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며 반민주적 행태를 일삼았던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특기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은 오직 서울시민의 편에서 서울시민에게 응답하겠다는 의정활동의 자세를 견지할 것이며, 오늘 처리된 조례에 따라 수반되는 TBS 민영화 과정을 꼼꼼히 살피도록 하겠다고 논평을 끝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TBS의 언론독립 위해 끝까지 싸울 것

    유정희 서울시의원, TBS의 언론독립 위해 끝까지 싸울 것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4)이 지난 15일 개최된 제31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에 대한 반대토론을 진행했다. 유 의원은 지난 7월 4일 국민의 힘 소속 의원 76인이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공동발의한 것에 대응하기 위하여 ‘더불어민주당 TBS 언론독립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유 의원은 “국민의 힘에서는 제11대 의회가 개원도 하기 전인 7월 4일, 제1호 조례로 동 폐지조례안을 자신 있게 발의했다. 그러나 담당 부서인 서울시 홍보기획관 조차 ‘직원채용에 관한 부칙은 평등채용의 원칙과 충돌우려가 있으며, 자산정리에 대한 사항도 서울시의 권리나 의무가 있다고 볼수 없다’고 하며 폐지조례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검토의견을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동 조례안이 법률상 문제가 있음이 드러나자 문제 되는 부칙만삭제한 수정안을 급하게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렇게 급하게 조례안을 통과시켜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되물었다. 유 의원은 “의안 발의보다 놀라운 사실은 동 안건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심사가 22일로 예정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대표가 인터뷰를 통해 해당 조례안이 15일 통과될 예정이라는 기사를 발표했다는 점이다”라고 말하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모든 위원과 직원들이 이 사실을 기사를 통해 접했으며, 급하게 의사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유 의원은 “이는 특정 정치 세력이 언론을 탄압하는 문제를 넘어, 다수당이 의회를 장악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을 무시하고, 조례안 처리를 강행하려는 것은 정치 권력의 언론탄압이자 의회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한편,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 제50조는 위원회의 의사일정과 개회일시는 위원장이 부위원장과 협의하여 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특정 당대표가 상임위원회의 의사 일정을 인터뷰를 통해 변경하도록 한 것은 원칙과 절차를 무시한 행동이라는 것이 유의원의 설명이다. 또한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 제21조 의안의 심사기간은 의장이 안건에 대한 심사기간을 지정할 수 있게 되어있으나, 이는 천재지변의 경우, 전시ㆍ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경우,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합의하는 경우로 하고 있다. 유 의원은 “그러나 어제 아침에도 국민의 힘 원내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안건처리와 관련해 의장과 결정하겠다고 발언했다”고 말하며, 이는 명백히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을 무시한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타당한 이유 없이 서둘러 의사 일정을 변경하고, 안건을 상정하는 것은 애초에 동 폐지조례안의 발의 목적이 tbs의 기능 정상화가 아닌 특정 정치 세력의 입맛에 맞지 않는 방송을 편성하는 tbs에 대한 지원을 끊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재단 임직원들은 TBS의 공적 책무와 방송 제작의 자율성・독립성・공정성을 강화하고,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자정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하며, 언론의 독립과 자유를 날려버리고, TBS종사자 353명의 삶의 터전을 날려버리는 폐지조례안 상정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끝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열린 토론과 발전적 논의들을 모두 무시한 채 조례안 하나로 독립 재단을 사실상 해체시키고자 하는 것은 명백한 민주주의의 퇴보이며 언론탄압이라고 말하며, TBS의 언론독립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 “왜 무시해” 고교 동창 집 찾아가 찌른 20대 男 검거

    “왜 무시해” 고교 동창 집 찾아가 찌른 20대 男 검거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고교 동창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고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살인미수·주거침입 혐의로 20대 A씨가 입건됐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9분쯤 인천시 서구 한 빌라 계단에서 고교 동창인 20대 B씨의 어깨·등·팔 부위를 6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미 알고 있던 B씨 빌라의 현관문 비밀번호를 이용해 안으로 들어간 뒤 B씨와 싸웠다. 이어 내부에 있던 흉기로 B씨를 위협하며 밖으로 유인했고, 빌라 계단에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이후 스스로 112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지만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기도 했다. 경찰관은 A씨가 여러 차례 경고에도 흉기를 내려놓지 않자 테이저건을 발사해 제압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평소 나를 무시해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다행히 상처가 깊지 않아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 박환희 의원 “규정과 의회 무시한 공직자윤리위원회 회의, 탁상행정의 전형”

    박환희 의원 “규정과 의회 무시한 공직자윤리위원회 회의, 탁상행정의 전형”

    서울특별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이 지난 14일 감사위원회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규정을 무시하고 위원회 구성 및 회의를 진행한 감사위원회의 실책을 지적했다. 감사위원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 등록, 공개, 퇴직공직자 취업 제한, 승진 등에 대한 심사를 하는 기구로, ‘서울특별시 공직자윤리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제2조에 따라 13명의 위원 중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소속 위원 2명이 포함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위원회는 지난 7월 서울시의회 위원 추천 및 위촉 없이 회의를 개최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7월 4일 개원해 7월 7일에는 원구성 기간임이 명백해 위원 추천이 불가능했다. 감사위원회는 위원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위원별 일정 조정 어려움’을 이유로 공직자윤리위원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개원 및 원구성 시기는 이미 예정되어 있었고, 위원 변경이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7월 회의를 강행한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해당 회의는 계획을 세울 때 7월 중순 이후 또는 8월 경으로 조정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례상 서울시의회 의원이 명백하게 구성원으로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제하고 회의를 진행한 것은 규정 위반이고, 법조인 등 다른 위원들을 위한 공직자윤리위원회로 전락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덧붙여 “위원회 개최 횟수, 일정 등을 사전 조정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해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른 겸직 문제 등에 대한 계도에 대한 사안도당부했다. 박 의원은 “학교 운영위원 등으로 시의원이 활동하는 경우가 있다. 해당 사례의 경우 정치인은 운영위원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며 “공직자윤리, 재산등록, 이해충돌방지법 등 공직자들에게 해당하는 내용을 당사자들이 숙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홍보와 교육 등 적극적인 활동을 감사위원회에서 펼쳐나가달라”고 말했다.
  • “동생 돈 빼앗아 형 주나”… 시도교육감·야권 강력 반발

    “동생 돈 빼앗아 형 주나”… 시도교육감·야권 강력 반발

    ‘동생 돈 빼앗아 형에게 주나.’ 정부가 15일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특별회계) 신설 방안을 발표하자 초중고 교육계가 거세게 반발했다. 관련 법안 통과의 열쇠를 쥔 더불어민주당도 합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초·중등 학부모와 교육감들의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는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법안에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전국의 시도교육감 6명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미래 교육 수요를 취합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향후 3년간 62조원의 예산이 쓰인다”며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교육 예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원단체가 다수 참여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수호 공동대책위원회도 이날 “인구 감소는 여러 부처가 관련된 사안”이라며 “다른 부처 예산은 그대로 둔 채 사회적 발언권이 없는 학생들의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진행 중인 ‘교부금 축소 반대를 위한 범국민 서명’에 10만 788명이 참여했다며 우원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게 서명지를 전달했다. 전교조도 이날부터 ‘교육 개악을 저지’를 위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특별회계 신설은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법 제정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 개정안, 국가재정법 일부 개정안 등 3개 법안의 국회 통과가 필수적이다. 민주당은 대학 재정 확충의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야당과의 협의를 생략한 일방적 예산 추진에는 단호히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과 무소속 위원들은 “관련 법률안이 아직 상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별회계안이 발표됐다. 교육위원회에서 심의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데도 (정부가) 자신들의 일정에 맞춰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도 “동생들 예산을 빼서 형에게 주겠다는 구상”이라며 “고등교육 재정은 확대해야 하지만 교육세 이관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회가 여소야대여서 (법안 통과가) 쉽지는 않다”면서도 “충분한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 “월화수목일일일”…소득 줄어도 ‘주4일제’ 원하십니까?

    “월화수목일일일”…소득 줄어도 ‘주4일제’ 원하십니까?

    ‘주 30시간대 근무’, ‘주 4일제’가 다시 채용 시장의 큰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해당 근무 제도를 경험해 본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물론 생산성 상승효과까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몇몇 스타트업은 30시간대 근무제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으로서 근무 혁신 제도들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유럽에서 노동시간이 가장 짧은 국가로 꼽히는 프랑스 노동자들의 근로의욕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더욱 약화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랑스 여론조사전문기관 IFOP와 장조레 재단은 올해 9월 초 18세 이상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37%는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었는데도 이전보다 근로의욕을 덜 느낀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2년여간 사회적 거리두기와 야외활동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신체적, 정신적 약화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 이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재택근무 확대 역시 노동자들의 근로의욕 약화에 영향을 미친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이번 조사에서 노동을 자신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24%에 그쳤다. 1990년대만 해도 프랑스인의 약 60%가 노동에 우선순위를 뒀던 것에서 크게 바뀐 모습이다. 반면, ‘여가’가 삶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응답자의 비율은 전체의 41%로 1990년대(24%)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IFOP가 올해 9월 20∼21일 프랑스 직장인들을 상대로 실시한 별도의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1%가 ‘소득이 줄더라도 자유시간을 더 갖고 싶다’고 답했다. ‘자유시간이 줄어도 돈을 더 벌고 싶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국내 기업도 ‘자율재택, 유연근무, 워케이션’ 적극 도입 국내도 스타업계를 중심으로 ‘주 30시간대 근무’가 확산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기업 스토어링크는 지난 2020년 5월부터 전체 임직원 대상 주 35시간 근무제를 적용하고 있다. 근무 시간이 크게 단축된 만큼 임직원들은 제도 도입 직후부터 보다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자발적으로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는 등 생산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다. 스토어링크는 스스로 재택근무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율 재택’, 오후 1시부터 4시까지의 코어타임(자유 근무 시간에서 반드시 근무해야 하는 시간대)만 준수하고 나머지 업무시간은 조정이 가능한 ‘유연근무제’, 제주도에 마련된 별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워케이션’(일과 휴가의 합성어),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오전 근무만을 진행한 뒤 문화생활을 향유하도록 지원하는 ‘문화의 날’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들도 마련했다.올해부터 주 32시간 근무 제도를 운영 중인 우아한형제들이 다시 한번 새로운 근무 방식의 혁신을 시작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내년 1월1일부터 ‘근무지 자율선택제’를 도입한다. 회사 구성원 모두가 근무시간 중 어디서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근무장소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무실 출근, 재택 외에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인 경우 해외도 무관하다. 기존 하루 7시간(월요일은 4시간), 주 32시간 기준에서 월 단위의 총 근무시간 내에서 개인의 업무 스케줄과 컨디션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업무 시간을 분배할 수 있게 된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2018년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근무가 없는 주 4.5일제를 도입해 운영해왔다. 또 최근에는 ‘스마트 워크 1.0’의 일환으로 서울 삼성동 사옥을 스마트 오피스로 탈바꿈했다. 스마트 오피스에는 고정 좌석을 두지 않고 출근할 때 자리를 하루 단위로 배정한다. 업무 특성에 따라 좌석을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 美 “北에 도발 자제 촉구하라”... 호응 없는 中의 선택은

    美 “北에 도발 자제 촉구하라”... 호응 없는 中의 선택은

    바이든, 시진핑에 北 압박하길 촉구 中 “시 주석, 중국의 기존 입장 서술”美에 즉각적인 호응 대신 수싸움 예상北에 핵실험 특정해 자제 촉구 가능성핵실험 옹호는 국제적 책임감 부담반면 핵실험 규탄은 북중러 구도 파괴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둘러싼 뚜렷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측은 회담 결과 발표문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고, 중국 외교부는 15일 북한 문제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의 기존 입장을 서술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미중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에게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더 이상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촉구)하는 시도는 그들(중국)의 의무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라면서도 “중국이 북한을 제어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를 볼때 중국 측은 기존과 같이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한미일 연합군사훈련 등 미국의 군사적 압박 때문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던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에 즉각적인 호응은 없었다는 의미다. 다만 ‘북한에 도발을 자제토록 촉구하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을 시 주석이 면전에서 완전 거부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게 워싱턴DC 외교가의 분위기다. 북한의 도발은 미국이 중국에 동북아 안보 균형에 대한 협력을 요청해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중국이 향후 모호성을 유지하면서 국면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시소게임을 펼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또 중국이 북한에 제7차 핵실험을 특정해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1일 “북한이 계속 이런(도발의) 길을 걸으면 (동북아) 지역에 미국의 ‘군사 및 안보 존재’(military and security presence)를 더 강화할 수밖에 없음을 (중국에) 전할 것”이라고 했고, 13일에는 북한의 핵실험을 특정해 “한미일 3국이 안보, 경제, 외교를 포함한 대응 조치를 협의 중”이라며 사실상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중임을 시사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국이 즉각 전략자산을 전개하거나 군사력을 증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중국의 관여를 압박한 것이다. 중국 입장에서도 북한의 핵실험까지 옹호하기에는 국제적 책임감이 부담이고 그렇다고 규탄하기에는 북중러 구도를 훼손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 북한의 핵실험을 자제시키는 게 자국 이익에 부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중국이 아예 북한의 편에 서거나 중국이 도발 자제를 촉구했음에도 북한이 이를 무시할 가능성에 대비하자는 주장도 적지 않다. 앤서니 루지에로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북한 담당국장은 14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중국이 북한을 통제할 수 있는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미국은 시 주석을 압박하는 것 이상을 해야 한다”며 “2018년 (북미 정상회담) 이후 위축됐던 대북 제재를 즉각 복원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지금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TBS 예산지원 폐지안 서울시의회 가결…24년 1월부터 지원 끊긴다

    TBS 예산지원 폐지안 서울시의회 가결…24년 1월부터 지원 끊긴다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1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24년 1월 1일부터 서울시의 TBS 예산 지원이 끊기게 된다. 연간 예산 약 500억원 중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존하는 TBS로선 사실상 존립 위기에 놓이게 됐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가결했다. 이는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의 근거가 되는 현행 조례를 폐지한다는 내용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76명 전원이 공동 발의했다. 앞서 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전 회의에서 이 법안을 수정 가결했다. 수정안에는 ‘TBS 직원이 희망하면 다른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에 우선 채용한다’는 부칙 2조와 ‘조례 시행 전에 서울시장이 재단과 출연 자산 정리에 관한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명시한 부칙 3조가 법률 위배 지적이 있어 삭제됐다. 원안은 조례 시행일이 내년 7월 1일이었지만, 수정안에서는 유예기간을 연장해 2024년 1월 1일로 변경됐다. 반대토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유진 시의원은 “32년 시민참여형 공영방송으로 TBS 스스로의 헌신으로 시민 누구나 아는 이름까지 키워 온 뚜렷한 성과 있었다”며 “이를 무시하고 시정의 노력 없이 400여명 임직원의 생존권을 눌러버리는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효원 시의원은 “TBS가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않은 책임에 대한 당연한 수순”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반대토론 이후 표결하지 않고 전원 퇴장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TBS노동조합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의회에서 만들어진 조례가 개정도 아닌 폐지되는 이 사태가 정상적인 민주주의 과정인가”라고 비판했다. 개국 당시 시 산하 사업소였던 TBS는 2020년 2월 미디어재단으로 출범하며 시 출연 기관이 됐다. TBS는 오는 1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선영 TBS 이사장은 지난 9일 조례안 폐지와 관련해 “상위법에 저촉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조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동시에 직원들의 행복추구권, 직업의 자유 등 헌법적 권리를 위반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따져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김태흠 빨갱이” 고성과 몸싸움…육사 이전 놓고 대충돌

    “김태흠 빨갱이” 고성과 몸싸움…육사 이전 놓고 대충돌

    “육사 이전 꿈도 꾸지마라”(반대 시위대) “육사는 동문회가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김태흠 충남지사) 충남도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연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및 유치 정책 토론회’가 파행을 빚으면서 무산됐다.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토론회 1시간 전부터 육사 총동창회 등 150여명이 토론회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손에는 ‘육사가 상품이냐, 틈만 나면 들먹이게’ ‘국민세금 낭비하려는 김태흠을 박살내자’ ‘김태흠 주사파’ 등이 적힌 피켓이 들려 있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보수진영 정치인이다. 찬반 측 대치는 30분 남짓 이어졌고, 욕설이 난무하면서 몸싸움을 벌이기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반대 측에서 “종북좌파 물러가라”에 “빨갱이”라는 용어까지 튀어나왔다. 일부는 토론회 단상 이름표를 떼려고 해 저지하는 찬성 측과 몸싸움을 했다. 마이크를 놓고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김 지사가 오전 9시 50분쯤 토론회장 단상에 올라 “여러분 의견도 듣겠으니 우선 제 얘기를 들어 달라. 여기는 토론회 자리인데 (여러분 행동은)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며 “국민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자. 국민들이 반대하면 동의하겠다”고 자제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홍성·예산)도 “대한민국 대통령실도 옮겼다. 국회에서 이런 모습 보여서야 되겠나. 돌아가시라”며 “강한 육군 양성을 위해 육사를 이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소용이 없었다.이세영 건양대 군사학과 교수가 기조발제에서 충남 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하자 반대 측 한 인사가 말할 기회를 요구했다. 이 인사는 “선배들이 생명을 걸고 지킨 육사를 왜 충남으로 이전하려 하느냐. 육사가 서울에 있어야 수도를 지키고 강군이 된다”고 주장했고, 연이어 반대 측의 발언을 요구해 진행을 제대로 못했다. 이날 반대 측 단체는 ‘노원구 육사이전 반대 구국동지회’로 알려졌고, 대부분 육사 출신인 것으로 추정된다. 토론회의 한 인사는 “오늘 토론회에 참석한 반대 측은 육사 동문회와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 지성인들”이라면서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하고 막무가내식 집단이기주의 모습만 보여 안타깝다”고 했다. 결국 토론회는 시작 1시간 30여분만인 오전 11시 30분 무산됐다. 김 지사는 국회 소통관으로 자리를 옮겨 기자회견을 열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육사 이전 공개 토론’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사관생도들이 노후 시설과 아파트에 둘러싸여 사격훈련도 제대로 못 하는 게 진짜 안보위기”라며 “그럼에도 서울에 남겠다고 하는 것은 지역이기주의이자 국방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집단이기주의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육사 이전은 대통령 공약”이라면서 “육사 논산 이전 연구용역비가 예산에 반영됐지만 국방부가 집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혈세를 무위로 만들고 있는 군 지휘부 일부의 오만한 행태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비난하고 이 장관에게 공개 토론을 강력히 요구했다.충남도는 최근 육사충남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서울 태릉의 육사를 충남 논산·계룡으로 이전하기 위해 나섰다. 도는 논산에 육군훈련소(옛 논산훈련소)·국방대·육군항공학교·국방산업단지, 계룡에 3군본부(계룡대), 대전에 자운대·간호사관학교·육군교육사령부와 국방과학연구소 등 국방 유관기관 30여곳이 모두 몰려 있는 ‘국방의 메카’로 이전 최적지임을 내세운다. 2027년 방위사업청도 대전으로 옮긴다. 최근 리얼미터가 만18세 이상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55.7%가 육사 지방 이전이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47.7%가 논산·계룡을 최적지역으로 꼽았다. 육사 이전은 문재인 정부가 2020년 8·4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 때 서울 태릉골프장을 후보지로 거론하는 과정에서 불거져 여러 지자체가 유치전에 나섰었다. 지난 3월 대선 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현 대표)가 “육사를 안동으로 옮기겠다”고 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시절 ‘충남 이전’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방부와 성우회, 총동창회, 육사에서 일하는 분들에게도 직접 찾아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합의점을 찾아가겠다”며 “충남에 육사를 유치하는 날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자치구 계속사업 예산지원, 일방적 중단 철회해야’

    왕정순 서울시의원, ‘자치구 계속사업 예산지원, 일방적 중단 철회해야’

    서울특별시의회 왕정순 의원(관악2·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가 소급 입법 금지 원칙을 무시하고 만든 지침을 적용해 벌써 4년 차에 접어든 자치구 계속사업의 예산지원을 끊으려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왕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2019년 서울시 최초로 중소기업벤처부 공모에 선정돼 4년 차에 접어든 관악구 별빛 신사리 상권르네상스 사업이 서울시의 이해할 수 없는 지침 적용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코로나 이후 상권 회복과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 주민과 상인들의 기대감을 꺾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단의 근거로 제시한 ‘서울특별시 상권활성화사업 업무처리 지침’은 2021년 4월부터 시행됐는데 소급 입법 금지라는 기본적 원칙을 무시하고, 지침 시행 전 승인된 상권활성화사업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규정해 놓았다”며, “소급입법 문제도 미리 검토하지 않고 지침을 만든 것은 물론, 이를 관악구 별빛 신사리 상권르네상스 사업에 처음으로 적용했다는 점에서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지적의 취지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며 사업 관리 부서와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왕 의원은 “상권르네상스 사업 후 3년이 지나는 동안 주민과 상인들이 긍정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매우 컸다”며, “지침의 적정성을 다시 검토하는 동시에 예산지원이 중단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재차 당부했다.
  • 격무에도 수입은 수의사의 절반… 가축방역관 인력난 비상

    격무에도 수입은 수의사의 절반… 가축방역관 인력난 비상

    전북도는 지난 4일 가축방역관(7급 수의직) 24명을 선발하기 위해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3명만 응시해 모두 합격됐다. 반면 올 들어 전북에서 가축방역관직을 포기하고 떠난 수의사는 9명이다. 가뜩이나 가축방역관이 부족한 상황에 채용 인원보다 퇴직 인원이 3배나 많아 인력 부족 사태가 더욱 악화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이 번지고 있으나 가축방역관은 크게 부족해 지자체마다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 시도는 군복무를 대체하는 공중방역수의사로 가축방역관 정원을 메꾸고 있으나 적정 인원에는 훨씬 못 미친다. 다급해진 지자체들이 수의사 자격증만 있으면 무시험으로 7급 가축방역관에 특채하겠다고 했으나 강도 높은 업무에 비해 처우가 낮아 가축방역관 확충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기 일쑤였다. 14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17개 시도 가축방역관은 공무원 881명, 공중방역수의사 389명 등 모두 1270명이다. 이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제3조(가축방역관을 두는 기관 등) 4항에 근거한 적정 인원 2018명에 비해 748명이 부족한 수치다. 공중방역수의사를 제외할 경우 가축방역관 확보율은 43.7%로 낮아진다. 특히 가축방역관 부족 현상은 2018년 415명, 2019년 541명, 2020년 593명, 2021년 637명, 올해 748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경북도의 경우 가축방역관 적정 인원은 278명이나 현원 91명, 공중방역수의사 47명 등 138명으로 140명이나 부족하다. 경기도 역시 적정 인원이 300명이지만 현원 127명, 공중방역수의사 57명 등 184명밖에 안 된다. 이 같은 현상은 가축방역관의 업무가 과중한 데 비해 수입은 임상 수의사의 절반 수준이어서 젊은 수의사들이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승진 기회도 별로 없다. 전북도 관계자는 “반려동물 증가로 수의사들이 근무 여건과 처우가 좋은 동물병원을 선호해 공직의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임상검사나 채혈 등을 동물병원에 맡기는 등 민간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시도의장협의회가 2020년 4월 가축방역관 신규 채용 직급을 7급에서 6급으로 상향 조정하고 특수업무수당을 월 25만원에서 60만원으로 증액하는 처우 개선 건의안을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 등에 전달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한편 가축방역관은 연중 가축 출하 전 각종 검사를 비롯해 전염병 예방을 위한 임상예찰 등을 수행한다. 특히 전염병 발생 시 차단 방역을 위해 시료를 채취하고 살처분 현장을 지도·감독해야 한다.
  • 수자원공사, 국가문화재 인근에 전봇대 무단 설치했다 철거

    수자원공사, 국가문화재 인근에 전봇대 무단 설치했다 철거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가 국가문화재인 경북 군위 인각사 인근에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전봇대를 세웠다가 뒤늦게 철거하는 물의를 빚었다. 인각사는 고려말 승려인 일연(1206~1289)이 삼국유사 편찬을 마친 곳으로 유명하다. 14일 군위군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한국수자원공사는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인 삼국유사면 삼국유사로 250 인각사 인근에 전봇대 12개(직경 50㎝, 높이 16m)를 세우고 추가 시설물들을 설치하려고 했다. 이에 군은 즉시 현장에서 구두로, 다음날은 공문으로 공사 중지 통보와 함께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인각사는 사적 제374호로, 이 주변은 군위 인각사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제1구역이다. 게다가 유적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유존지역’이기도 하다. 이 일대에서 개발 사업을 하려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청으로부터 사전에 현상 변경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수자원공사는 이 같은 절차를 무시하고 인각사 반경 500m 내에 전봇대 12개를 세웠다. 조사 결과 지난 9월부터 인각사 인근 군위댐 수상태양광발전소(3㎿)에서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 군위변전소에 공급하기 위해 전봇대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수자원공사가 문화재보호법 제35조(허가사항) 및 매장문화재 제8조(매장문화재 유존지역에서의 개발사업 협의) 등을 위반한 것이다. 수자원공사는 뒤늦게 문화재 전문가 3명의 입회하에 원상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군위군 관계자는 “수자원공사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허가 없이 전봇대를 세우는 것은 불법이라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개발 공사를 진행했다”며 “문화재청과 협의해 관련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인각사 관계자는 “형사 고발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군위군 주민들은 식수원인 군위댐 수질 악화 등을 우려해 수상태양광사업의 조속한 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 “할머니 손님이 반말하길래 똑같이 반말 해봤습니다”

    “할머니 손님이 반말하길래 똑같이 반말 해봤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의 반말을 듣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무시당한 것 같은 언짢은 기분은 당해본 사람이 아니면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이다. 일면식 없는 자신에게 반말하는 할머니 손님에게 똑같이 ‘반말 대응’을 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말하는 손님에게 복수하는 작고 사소한 나만의 방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람을 주로 대하는 일’로 정의했다. A씨에 따르면, 할머니 손님은 A씨에게 “아가, 이거 얼마고? 후딱 계산해봐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할머니 손님에게 “3만원, 일시불로 해줄까?”라고 답했다. A씨가 갑자기 반말해서였을까. A씨는 할머니 손님이 자신이 한 말을 듣고 주춤거렸다고 설명했다. A씨는 “요새 반말하는 손님이 부쩍 늘은 거 같아 진짜 열 받는다”며 “반말하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 50대 이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어떤 할머니가 반말을 하더라. 그래서 나도 반말하니깐 벙찐 표정 짓고 아무 말 못하더라”라고 덧붙였다.알바생이 가장 싫어하는 진상 손님 유형 1위…‘반말 손님’ 아르바이트생들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싫어하는 진상 손님 유형으로 ‘반말 손님’이 꼽혔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MZ세대 알바생 1652명 중 56.7%가 ‘반말 손님’을 가장 싫어한다는 답을 했다고 밝혔다. 반말한 예시로는 “야 알바”, “이거 줘” 등이었다. 이어 “왜 여기만 안 되냐?”라며 매뉴얼을 무시하는 ‘막무가내형’이 48.3%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감동받은 손님의 태도를 묻자 ‘내가 건넨 인사를 상냥하게 받아줄 때(47.4%)’가 1위를 차지했다.
  • “가족의 비극을 정치싸움에”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에 분노한 유족 댓글

    “가족의 비극을 정치싸움에”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에 분노한 유족 댓글

    친야 성향 온라인 매체 2곳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하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명단 아래에 유족임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분노에 찬 항의 댓글을 달며 명단 공개 반대 입장을 표했다.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해 이름을 알린 ‘더탐사’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신생매체 ‘민들레’는 14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유족 동의 없이 공개했다. 민들레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사 발생 16일 만에 이름을 공개한다. 진정한 애도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15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민들레는 더탐사와의 협업으로 명단을 공개한다고 밝히면서 “희생자들을 익명의 그늘 속에 계속 묻히게 함으로써 파장을 축소하려 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재난의 정치화이자 정치공학”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유가족 협의체가 구성되지 않아 이름만 공개하는 것이라도 유족들께 동의를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양해를 구한다”면서 “희생자들의 영정과 사연, 기타 심경을 전하고 싶은 유족들은 이메일로 연락을 주시면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했다. 민들레 홈페이지의 명단 공개 글에 이날 오후 4시 현재 10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유족임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댓글이 특히 눈길을 끈다. 자신의 (사촌)동생이 참사 희생자라고 밝힌 A씨는 “너희들은 진짜 악마다. 유족인 삼촌이, 할머니가, 우리 아빠가 이걸 안 괜찮아하는데 왜 타인인 너희가 이걸 괜찮다고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다른 병원은 모르겠지만 최소한 이웃 유족들도 다 싫어한다”며 “추모라고 주장하고 싶으면 유족들 동의는 받든가 그 정도 노력이 뭐가 힘드냐. 이 정도도 못하는데 무슨 추모냐. 그냥 이용해먹으려 하는 거지. 고소 각오하라”고 덧붙였다. 다른 네티즌들이 명단 공개 동의 여부에 대해 묻자 A씨는 “삼촌께 물어봤다. 애초에 연락받은 적도 없다시더라. 가족의 비극이 이런 정치 싸움에 쓰이는 걸 어떤 유족이 원하느냐”고 답했다. 희생자 중 한 명이 자신의 삼촌이라는 B씨는 “유족 동의도 없이 이런 짓 하는 게 정녕 옳은가. 가장 우선시돼야 할 게 유족 아닌가”라며 “자기들 목적을 위해서는 법도 어기고 피해 당사자인 유족 말도 무시해도 되는 거였나 보다”며 명단 공개를 비판했다. B씨는 이어 “하늘에 계신 우리 삼촌도 가족이 원하지 않는데 자기 이름을 무조건 공개해야 된다고 생각하실까”라며 “자기들이 정의라고 생각하면 유족이고 법이고 다 무시한다. 그리고 이게 희생자를 위한 거라며 합리화한다”고 지적했다.
  • “尹 전용기 추락하길 바란다” 성공회 김규돈 신부 사제직 박탈

    “尹 전용기 추락하길 바란다” 성공회 김규돈 신부 사제직 박탈

    윤석열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글로 파장을 일으킨 성공회 김규돈 신부가 사제직을 박탈당했다. 대한성공회 대전교구(교구장 유낙준)는 14일 김 신부에 대한 면직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성공회 관계자는 “사제로서 적도 안고 살 수 있어야 하는데, 내부적으로도 문제 제기가 많았다”며 “관련 절차를 거쳐 김 신부에 대한 면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신부는 성공회 원주 노인복지센터장, 원주교회 협동사제 직위에서도 모두 직권면직 처리됐다. 김 신부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김 신부는 윤 대통령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17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한 말을 언급하며 “어휴, 암담하기만 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했고,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해선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신부는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온 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강국에 사는 우리가 일시 정해서, 동시에 양심 모으면 하늘의 별자리도 움직이지 않을까”라고 했다. 해당 글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자 김 신부는 “페이스북에 ‘나만 보기’라는 좋은 장치를 발견하고, 요근래 일기장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다. 가끔은 일기처럼 쓴 글이 전체글로 되어 있다”며 “저의 사용 미숙임을 알게 된다.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은 비공개 처리했다. 하지만 파장은 계속됐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온 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끔찍한 글이 한 성직자의 SNS에 게재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외교무대에서 안보와 국익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총력하고 있음에도 일반 국민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막말과 저주를 성직자가 퍼부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으 또 “김 신부는 논란이 일자 자신의 SNS 이용 미숙을 탓하며 사과했지만 정작 자신의 그릇된 생각과 막말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다”며 “국민의 분노가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 김 신부만 모르고 있는 듯하다. 성직자의 정치적 신념 표현에 대한 논란 이전, 이 같은 저주를 가벼이 입에 담는 성직자는 국민으로부터 존경받을 권리도 이유도 없다”고 했다. 논란이 일자 성공회 대전교구는 같은날 오전 11시쯤 유낙준 교구장 명의로 김 신부에 대한 직권 면직을 결정했다. 김 신부 관련 기사가 쏟아지면서 대전교구가 발칵 뒤집혔고, 이후 교구장과 교구 집행부가 긴급 논의를 거쳐 직권 면직을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성공회 교회법에 따르면 직권 면직은 최고형으로, 사제로서의 자격 박탈을 의미한다. 유 교구장은 이날 오후 3시쯤 입장문을 내고 “상처 받은 모든 영혼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유 주교는 “어떻게 생명을 존중해야 할 사제가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하여 수많은 사람이 타고 있는 전용기의 추락을 염원할 수 있겠냐”라며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한 처사이며, 하느님의 참된 가르침을 알지 못하는 무지한 행동”이라고 했다. 이어 “사제의 직분을 가진 상태에서 여러 국민들과 교구에 씻을 수 없는 분노와 상처, 분란을 야기시키는 사제는 마땅히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사제직 박탈 이유를 설명했다.
  • 정무수석, ‘MBC 배제’ 지적에 팔짱 끼고 “좋게 생각합시다”

    정무수석, ‘MBC 배제’ 지적에 팔짱 끼고 “좋게 생각합시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시아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배제한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합시다”라고 답했다가 야당의 질타를 받고 사과했다. “언론 길들이기, 재갈 물리기 아니냐”“프레임 공격 말고 좋게 생각합시다” 이 수석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에 출석해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MBC를 배제한 것은 다른 언론을 길들이기 한 것이 아니냐. 재갈을 물리려고 한 것이다”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이 수석은 “그런 프레임으로 자꾸 공격하지 마시고 같이 좋게 생각합시다”라고 답했다. 고 의원이 “뭐라구요?”라고 묻자 이 수석은 “같이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면 더 좋잖아요”라고 재차 답했다. 고 의원은 “지금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한테 좋은 쪽으로 생각하라고 훈계하는 겁니까? 제가 지금 장난으로 얘기하는 줄 알아요? 지금 뭐하는 태도예요?”라고 따졌다. 이 수석은 “계속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항변했고, 고 의원은 “조심하겠다면 반성을 해야지 뭐하는 태도인가”라고 지적했다.이후 야당 의원들은 이 수석의 ‘좋게 생각합시다’라는 발언에 대해 질타를 쏟아냈다.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의원 질문에 기분 나쁘다고, 거슬린다고, 생각이 다르다고 대통령실을 대표해 오신 수석이 지금 협박을 하나”라며 “이런 식의 태도가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런 것이 시정되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국회에서 어떻게 질의하고 답변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정일영 의원도 “귀가 의심스러울 정도의 발언을 들었다. 국회의원을 상대로 ‘합시다’라는 건 맞먹고 싸우자는 얘기밖에 안 된다”며 “오만한 모습으로 지난번 ‘웃기고 있네’ 논란을 일으켰으면 겸손하게 보고하고 사과해야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에게 이런 식으로 답변하면 대통령실이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는 건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여당 간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정부 때 강기정 당시 정무수석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소설 쓰고 있네’라며 책임을 추궁하는 듯 국회의원에게 윽박지르고 조롱하는 일도 있었다”라면서 “정무수석의 ‘합시다’라는 답변이 불편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비속어도 아니고 막말도 아니다”라며 이 수석을 옹호하고 나섰다. 그러자 야당 의원들은 다시 거세게 항의하면서 장내 소란이 일었다. 이철규 의원은 “부산 지역 분들이 사용하는 ‘합시다’라는 말이 상대에게 윽박지르거나 강요하는 말이 아니라 통상 쓰는 말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온 것 같다”면서 “국무위원을 상대로 질의하면서 사실관계를 추궁하는 건 좋지만 죄를 짓고 나오는 범인도 아닌데 윽박지르고 강요하는 모습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이 수석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윤영덕 민주당 의원은 “방금 수석 발언은 단순히 표현의 문제가 아니다. 좋게 좋게 생각하자는 건 기본적으로 국회를 대하는 대통령실의 인식이 담긴 것”이라며 “국회 자체를 무시하는, 경시하는 오만방자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간사인 박정 의원은 “팔장을 끼고 답변하는 태도가 정말 보기에 좋지 않았다”면서 “‘합시다’라는 것이 지역 사투리든 뭐든 지역 특성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경시하는 태도로부터 나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우원식 예결위원장은 “국민들에게 가르치려는 태도고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오만방자하다는 얘기를 듣는 것”이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이 수석은 “말이 짧다 보니까 거칠게 들으셨다고 그러면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조심하겠다”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죄송하다”고 답했다. 일부 의원들이 “우물우물해 잘 들리지 않다”고 지적하자 이 수석은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죄송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우 위원장이 편파적으로 운영한다며 항의를 표시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위원장이 자꾸 생각을 집어넣는다. 모두발언부터 참사 희생자 명단을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번에도 대통령실이 오만방자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 아니냐고 표현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강민국 의원도 “정무수석이 충분히 유감스럽다는 의사표현을 했는데도 재차 질의하면서 죄송하다고, 뻔히 여기까지 다 들리는데도 안 들린다고 재차 요구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반발했다. 이진복 “MBC 가짜뉴스에 응당 책임져야” 입장 견지이 수석은 MBC 전용기 탑승 불허의 이유가 지난 9월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도중 비속어 논란 발언 보도 때문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MBC 건은 가짜뉴스를 생산한 데 대한 응당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며 “우리 언론도 환경이 바뀌었다. 충분히 해명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MBC는 조금 지나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저희들이 MBC에 개인적으로 어떤 감정이 있어서 그렇겠느냐. 다른 언론에도 그런 일을 할 일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총리 같은 분도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대단히 엄중한 말씀을 주신 기억이 있다”며 “일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그런 일들이 있었고,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 광주2038아시안게임 유치 용역 ‘절차 하자·오류투성이’

    광주2038아시안게임 유치 용역 ‘절차 하자·오류투성이’

    과업 지시서도 없이 용역…각종 문제점 사실로 확인 시의회 “용역비 회수·감사해야”…광주시 “검토할 것” 광주시가 2038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위해 실시한 연구 용역이 절차상 하자가 있는데다 내용도 부실한 오류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의회는 용역비 회수를 촉구하고 나섰고 광주시도 회수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11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광주시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그동안 제기됐던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연구 용역의 문제점이 사실로 확인됐다. 이날 행정사무 감사에는 ‘2038 하계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 기반조사 및 경제 파급효과 분석’ 용역을 수행한 광주전남연구원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감사 결과, 광주시는 광주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하면서 과업 지시서도 없이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철의 의원은 “광주시는 지난해 보조금 사업을 할 수 없는 경상적 위탁사업으로 용역 사업비 8000만원을 지급했다”며 “위탁사업으로 진행하면서 용역비 심사위원회도 거치지 않는 등 편법으로 용역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용역보고서에 실린 지역주민 설문조사도 부실하게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조선대 산학협력단에 설문조사를 의뢰했고 실제 조사는 스포츠과학연구소가 맡았다.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는 87.9%가 찬성한다고 답했지만 인구 비례가 맞지 않은데다, 대구시의 설문조사 결과와 단순 합산해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귀순 의원은 “인구 통계를 무시한 조사 설계에다 설문조사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요건인 신뢰 수준, 표본오차, 조사기관, 조사 방법 등이 누락됐다”며 “발주처인 광주시의 의도대로 짜 맞춰진 엉터리 설문조사”라고 지적했다. 조선대 스포츠과학연구소 관계자는 “광주·대구의 설문 조사 샘플이나 정보 누적 횟수가 달라 단순 합산하면 안 된다”며 사실상 오류를 인정했다. 용역보고서에 나온 경제적 파급 효과도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적자가 발생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분석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분석 자료를 인용하는가 하면, 취업 유발 인원도 2만명에서 96만명으로 부풀렸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취업 유발 인원이 부풀려진 데 대해 “엑셀 프로그램에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부실한 설문조사와 절차적 하자 등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위한 연구 용역에 문제가 드러나면서 용역비를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귀순 의원은 “광주시의 의도대로 경제적 타당성을 맞추는 등 엉터리 용역을 한 만큼 용역비를 회수하든지 보완을 하든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감사실에서 감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회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용역을 수행한 광주전남발전연구원 관계자도 “몇 가지 오류가 난 부분은 책임을 공감하고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발주처와 합의해 어떤 부분을 보완할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해 ‘달빛 동맹’ 차원에서 ‘2038 하계아시안 게임 대구와 공동 유치’를 추진했으나, 기초 자료가 될 연구 용역의 신뢰가 무너지면서 공동유치의 당위성조차 상실할 위기에 놓였다. 광주 홍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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