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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 대전 ‘안방불패’ 신화는 계속된다

    대전이 ‘안방불패’를 이어가며 2위에 복귀했다. 대전은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김은중 한정국의 연속골을 묶어 대구를 2-0으로 일축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23점(7승2무3패)을 올린 대전은 4일만에 2위에 다시 올라 앉았고 선두 성남(8승2무1패·승점26)에 3점차로 바짝 다가섰다. 대전은 또 이날 경기를 포함,홈에서 열린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프로축구 최다 홈 연승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역대 기록은 지난 99년 5월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수원이 올린 13연승.김종현과 김은중을 전방에 세운 대전은 전반 31분 벌칙지역에서 주승진이 골문 쪽으로 올려준 공을 김은중이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올린 뒤 전반 종료 직전 문전 혼전 중에 흘러나온 공을 미드필더 한정국이 정면에서 차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은중은 시즌 4호골을 기록,본격적인 득점 경쟁에 뛰어들었고 한정국은 지난 2001년 8월 포항전 이후 21개월,47경기째 만에 골을 엮어냈다. 홈에서 5연승에 도전한 전북은 포항과 전·후반 한 골씩을 주고 받는 접전 끝에 2-2로 무승부,연승행진을 멈췄다.포항이 전반 19분 코난의 골로 리드하자 전북도 전반 43분 최진철의 헤딩골로 응수했으며 양팀은 후반들어서도 까시아노(24분·포항)와 임종훈(37분·전북)이 골을 교환하며 승부를 마감했다.전북의 노장 수비수 최진철은 지난 2000년 10월 포항전 이후 2년 7개월 만에 득점을 기록했고, 포항의 브라질 용병 까시아노는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안양에서 열린 안양과 광주의 경기는 득점없이 비겼고 부산-성남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한편 프로축구는 잇단 A매치 등으로 휴식기에 돌입했다 다음달 14일 재개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임은주의 킥오프]파울 관리도 실력

    프로축구 K-리그 1라운드가 지난 21일 끝났다.화려하고 두꺼운 선수층을 갖춘 성남이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승점 26으로 1위를 차지했고,팀 운영 문제로 말많고 탈많던 부천이 승점 3의 최하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막강 전력을 보여준 성남,조직력의 전남,패기의 대전,신구 조화의 안양,용병과 토종의 화합이 돋보이는 수원.또 개성있는 선수가 가장 많은 울산,코칭스태프가 화려한 전남,체력전에 강한 대구,거듭 태어나려는 포항,불사조 광주,유일한 외국인감독이 이끄는 부산,점차 팀컬러가 살아나는 부천 등 모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이번 주말인 24일부터 시작되는 2라운드에서도 승점 1점차로 순위가 바뀌는 박빙의 접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K-리그의 재미는 줄지 않을 것이다. 다만 앞으로 각팀의 성패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무더운 날씨와 중간 중간 휴식기의 컨디션 회복,벤치멤버의 활용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듯하다. 무엇보다 장기 레이스를 치러야 하는 K-리그에서는 선수층이 가장 중요한 변수다.그 연장선상에서선수 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고나 퇴장을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다. 필자는 1라운드 마지막날 부천과 전남의 경기에 주심으로 나섰다.부천은 1승이 목마른 상황이었고 전남은 바로 전 경기에서 무패가도를 질주하던 성남을 꺾어 상승세였지만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은 마찬가지였다.결과는 화려한 골잔치 속에 2-2무승부였다.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치러지다 보니 카드를 아끼지 않는 필자의 스타일 때문에 두팀 모두 경고가 양산됐다. 물론 필자는 이미 다른 경기에서 한차례 경고를 받은 선수,경고가 누적돼 출전치 못한 선수,그리고 승리가 다급한 두팀의 입장과 넋두리도 알고 있었지만 카드를 꺼내들 때는 그런 것을 감안할 수 없었다. 페널티 킥이나 문전앞 프리킥이 골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현대축구에서는 미드필드부터 과감한 판정이 필수적이다.경기 규칙을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두팀의 사정을 고려했지만 그리 쉽지 않았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필자뿐 아니라 모든 심판들이 그럴 것이다.그리고 정말로 실력을 갖춘 강팀이라면 파울 관리까지도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각팀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 축구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프로축구 / 전북 용병2인 “우리를 따르라”

    특급용병들이 펄펄 뛴 전북이 2위에 올라섰고 자책골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던 안양은 소나기골로 경기를 뒤집었다.꼴찌 부천은 끝까지 1승이 아쉬웠다. 전북은 21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1라운드 마지막날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분 터진 브라질 용병 마그노의 벼락골과 포르투갈 용병 에드밀손이 경기 종료 직전 터뜨린 추가골에 힘입어 포항을 2-1로 따돌렸다. 지난 4일 대구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내리 4연승하며 1라운드의 대미를 장식한 전북은 승점 21을 기록,이날 대구에 패한 대전을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1위 성남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좁히며 2라운드에서의 선두 다툼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시즌 7골로 김도훈과 득점 공동 1위를 달리던 마그노는 1골을 추가,올시즌 8골째를 기록하면서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기 시작했다.전북이 11억원을 들여 영입한 마그노는 2000년 브라질 주1부리그 플루미넨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특급 용병’.지난 3월 부산전에서 K-리그 통산 67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화려한 골사냥을시작한 마그노는 이날도 여지없이 ‘골사냥꾼’으로서의 기질을 발휘했다. 안양은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자책골을 극복하고 경기를 뒤집었다.안양은 전반 3분 김치곤이 골키퍼 박동석에게 패스하다 사인 미스로 어이없이 실점했지만 후반 진순진(12분) 정조국(11분,17분)의 만회·역전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4-1로 역전승 했다.1경기 2자책골은 K-리그에서 처음 나온 진기록. 첫 승에 목마르던 부천은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첫 승의 희망을 부풀렸지만 접전끝에 2-2 무승부로 1라운드를 마쳤다.수원과 울산,성남과 부산은 각각 0-0으로 비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프로축구 / 수원 조병국 울산 최성국‘국’의 전쟁

    최성국(울산)이냐,조병국(수원)이냐. ‘코엘류 사단’의 신예 최성국과 조병국이 소속팀의 공·수 핵심으로 나서 프로무대 첫 맞대결을 펼친다.최성국은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최연소 골게터이고,역시 코엘류 감독에 의해 국가대표에 발탁된 조병국은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LA 갤럭시)의 뒤를 이을 것으로 평가받는 신예 수비수.때문에 21일 수원에서 펼쳐질 프로축구 K-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팀의 상위권 도약을 놓고 벌이는 두 선수의 격돌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난 주말 맞수 안양을 3-1로 누르고 2연승을 거둬 4승4무2패(승점 16)로 4위를 달리는 수원이나,시즌 초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채 4승2무4패(승점 14)로 6위에 머물고 있는 울산 모두 2라운드부터 힘을 받기 위해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한판.두팀의 주축인 이들의 자존심 싸움도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울산이 최성국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는 지난 10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팀의 부진 탈출을 이끈 그의 활약 때문이다.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최성국이 빠른 돌파와 현란한 드리블을 앞세워 선제골을 작렬시킨데 힘입어 7경기 무패가도를 질주하던 대전을 3-0으로 완파하고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늪에서 벗어났다.특히 이 골은 그동안 골가뭄에 시달린 최성국에게는 신인왕 레이스 가세를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하지만 21일 수원전에선 조병국의 방어벽이 만만치 않을 전망.조병국이 이끄는 수원의 막강한 수비벽은 10경기에서 8실점에 그친 데서도 잘 나타난다. 아무리 최성국이라 해도 사상 최강의 진용을 갖춘 성남(6실점) 대전(7실점)과 함께 한자릿수 실점만을 허용하고 있는 수원의 수비진을 뚫기는 쉽지 않을 게 분명하다. 무엇보다 ‘코엘류 사단’의 취약지인 오른쪽 윙백을 책임질 후보로 떠오르며 강한 인상을 심어준 조병국은 “하위권인 팀의 공격력으로 볼 때 울산전 승리는 수비에 달렸다.”며 철벽수비를 다짐하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프로축구 / 대전 단독2위 ‘점프’

    대전이 부산을 꺾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전은 18일 홈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전반 32분 이창엽이 25m짜리 중거리포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부산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울산에 져 7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린 대전은 다시 승점 3을 추가하며 승점 20(6승2무2패)으로 전북(승점 18)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수원 경기에서는 홈팀 수원이 후반 41분 뚜따가 결승골을 터뜨려 안양에 3-1로 승리,4승4무2패(승점 16)로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수원은 전반 24분 서정원의 통렬한 오버헤드킥으로 앞서가다 전반 27분 마에조노의 도움을 받은 김동진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41분 안양에서 방출된 뚜따가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수원의 가비는 종료 직전 승리를 자축하듯 추가골을 쏘아 올렸다. 신생 대구는 울산과의 경기에서 후반 2분 이천수의 도움을 받은 끌레베르에게 선제골을 허용,끌려다니다 37분 노상래가 동점골을 터뜨려 무승부를 이뤘다. 곽영완기자
  • 프로축구 / 무적 성남 ‘독주시대’

    프로축구 K-리그가 11일 열린 5경기에서 15골이 폭죽처럼 터지는 ‘골 러시’를 이룬 가운데 3연패를 노리는 성남이 안양에 첫 패배를 안기며 독주체제 구축에 나섰다. 성남은 안양 원정경기에서 전반 31분 데니스의 선제골,후반 22분 신태용,27분 황연석의 연속 추가골을 묶어 홈팀 안양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이로써 성남은 8승1무(승점 25)를 기록하며 2위 대전(승점 17)에 승점 8차로 달아나며 독주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양은 2위 탈환 목전에서 성남에 덜미를 잡혀 4승4무1패(승점 16)로 3위에 머물렀다. 나란히 무패가도를 질주하며 9차전에서 마주친 두 팀은 초반부터 양보없는 접전을 펼쳤지만 미드필드부터 공격적으로 나선 성남은 전반 31분 골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든 데니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을 가른 김도훈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네트를 갈라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안양은 강력한 신인왕 후보 이준영과 정조국 등 신예들을 앞세워 줄기차게 골문을 노렸지만 싸빅-이기형-박충균 등 성남의 국가대표급 스리톱 수비라인을 뚫지못한채 오히려 후반 22분과 27분 김도훈의 연속 도움을 받은 신태용과 황연석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득점 선두를 달리는 김도훈(7골)은 이날 골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어시스트 3개를 낚아 에드밀손(전북)과 함께 어시스트 공동 선두(4개)를 이루며 ‘20-20클럽(71골 22어시스트)에도 가입했다. 포항 경기에서는 우성용이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린 포항이 후반 25분 얀이 한골을 만회한 신생 대구를 2-1로 누르고 원정경기 4게임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우성용은 전반 24분 코난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작렬시킨 뒤 30분 상대 수비수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마저 성공시켜 시즌 6호골로 득점 선두 김도훈을 바짝 추격했다. 대구와 함께 올시즌 K-리그에 데뷔한 광주는 홈경기에서 전반 30분 박성배의 선제골,후반 29분 조재진의 추가골에 힘입어 후반 39분 신병호가 한골을 만회한 전남에 2-1로 승리,3승째(2무4패)를 거두며 승점 11로 중위권으로 발돋움했다. 전북도 마그노가 전반 40분,후반 17분 한골씩을 터뜨려 후반 41분 이원식이 가까스로 한골을 만회한 부천에 2-1승을 거뒀다.마그노의 후반 추가골은 K-리그 통산 6600호골로 기록됐다. 한편 부산 경기에서도 수원이 후반 44분 터진 서정원의 결승골로 부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하프타임 / ‘밀란 형제’ 맞대결 무승부

    형과 아우의 싸움에 승자는 없었다.관심을 모은 AC밀란과 인터밀란의 피말리는 접전은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AC밀란은 8일 이탈리아 산시로의 주세페메차스타디움에서 홈경기로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1차전에서 주도권을 잡고도 결정타를 날리지 못해 인터밀란과 0-0으로 비겼다.두팀은 오는 14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2차전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주세페메차스타디움을 함께 사용하는 ‘한지붕 두가족’ AC밀란과 인터밀란의 자존심 싸움은 초반부터 격렬했다.특히 두 팀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데다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8만여 관중의 응원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 프로축구/“득점왕 양보못해”

    프로축구 K­리그가 초반부터 골잡이들의 득점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전체 4라운드 가운데 1라운드 8경기가 끝난 7일 현재 확실한 선두 주자 없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 김도훈(성남)이 7골로 단독선두지만 우르모브(부산)가 6골,이준영(안양)이 5골로 바짝 뒤쫓고 있고 이동국(광주) 우성용(포항) 김종현(대전) 에드밀손(전북) 등도 4골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상위권에 포진한 이들 7명 모두 골 집중력에선 일가견이 있어 득점 레이스는 앞으로도 불꽃튀길 전망이다. 물론 현재 순위와 팀 전력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김도훈이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성남이 개막전부터 7연승 이후 1무승부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를 질주하는 데는 김도훈의 역할이 컸다. 김도훈은 지난달 30일 전북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올시즌 5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이같은 페이스라면 은퇴한 황선홍(95년 기록)과 김도훈(2000년 기록) 본인이 지닌 K­리그 최다 8경기 연속골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크다.지난해 전북에서 코칭스태프와 심한 갈등을 겪다 최강 성남으로 이적,동료들의 막강한 화력 지원을 받는 것도 그에게는 큰 무기다. 유고 출신의 우르모브는 스트라이커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의 열세 속에서도 화려한 개인기와 동물적인 골감각을 앞세워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스스로 골을 만들어 내는 능력에서는 K­리그 최정상급이라는 평가.그러나 팀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언제까지 상위권을 지킬 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26일 울산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주목받기 시작한 신예 이준영은 신인왕 경쟁에서도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경희대를 중퇴하고 올해 안양에 입단하자마자 주전 포워드 자리를 꿰찬 그는 지난 4일 홈에서 벌어진 부천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뽑아내며 홈 3연속 득점을 하는 등 집중력도 갖췄다.이 때문에 같은 팀내 정조국은 물론 최성국(울산) 등과의 신인왕 경쟁에서도 한발 앞선다는 평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프로축구 / 이동국 골…골…골

    ‘라이온 킹’ 이동국(광주)이 골폭풍을 일으키며 부활을 예고했다. 이동국은 4일 부산에서 벌어진 2003프로축구 K-리그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부산에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0-1로 뒤지던 전반 18분 한상구의 프리킥을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통렬한 헤딩 동점골로 첫 골을 잡은 이동국은 다시 1-2로 뒤지던 후반 9분 서동원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에서 오성범이 땅볼로 패스해 준 공을 오른발 강슛,골문을 열어 젖히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성남은 울산 원정경기에서 유상철이 빠진 울산과 0-0 무승부를 기록,개막전 이후 달려온 무적의 연승행진(7전 전승)에 종지부를 찍었다.수원의 한 시즌 최다 연승(7연승)과 울산의 최다 연승 기록(9연승)에 도전한 성남은 이날 이천수와 최성국을 앞세운 울산의 거센 반격에 막혀 승수쌓기와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대전은 홈에서 김은중과 김종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수원에 2-0으로 승리했다.대전은 이로써 개막전에서 성남에 패한 이후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 행진을 벌이며 2위를 고수했다.아시아연맹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훈련 멤버로 뽑힌 이날의 수훈갑 김은중은 전반에만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안양은 홈경기에서 꼴찌 부천을 2-1로 따돌리며 8경기 연속 무패(4승4무) 행진을 계속,3위를 지켰다.안양은 경기 시작 2분만에 일본 용병 마에조노의 코너킥을 이준형이 골마우스 정면에서 헤딩으로 첫 골을 뽑은 뒤,6분에는 정조국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부천은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이원식이 간신히 한 골을 만회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프로야구 / 롯데는 ‘도깨비팀’

    롯데가 ‘도깨비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올 프로야구 개막 이후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롯데가 이따금씩 신들린 방망이로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키고 있는 것. 특히 롯데는 1일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올시즌 최다인 무려 22안타를 퍼부으며 올시즌 한팀 최다 득점 타이인 13점을 뽑아 올 최다 점수차(12점)로 대승했다.앞서 지난달 24일 시즌 첫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에서 7-7 무승부를 기록한 SK전에서는 7회까지 무려 7점차로 뒤져 패색이 완연한 경기를 막판 불방망이로 따라붙어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 롯데는 이날도 17안타를 몰아쳐 올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 1·2위 기록을 모두 보유했다. 하지만 롯데는 타격에서 불명예를 안고 있는 팀.우선 지난달 14일 기아전 7회부터 LG와의 잠실 3연전을 거쳐 19일 한화와의 연속경기 1차전 3회까지 무려 33이닝동안 무득점의 치욕을 당했다.또 2일 현재까지 치러진 23경기 중 8경기에서 완봉패했다.롯데의 방망이는 예측불허의 ‘럭비공’인 셈이다. 부침이 큰 롯데 타선의 도화선은 조성환(27).현재타율 .358로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타격 5위다.34안타를 터뜨려 최다안타에서는 1위.또 유격수인 ‘젊은 피’ 박기혁(22)은 1일 경기에서 5타수 3안타를 때리는 등 최근 5경기에서 타율 .286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이다. 여기에 박연수(29)와 손인호(28)가 가세해 타선의 짜임새도 좋아졌다.불과 일주일 전 허문회와 LG에서 맞바꾼 박연수는 지난달 30일 두산과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생애 첫 만루포를 뿜어낸 데 이어 1일에도 6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다.또 지난달 21일 상무에서 제대,27일부터 출장한 손인호도 1일 2루타 2개 등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공헌했다. 롯데의 방망이 공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하지만 간간이 폭발하는 타선이 허약한 마운드를 극복하고 팀을 중위권으로 이끄는 열쇠임은 분명하다. 김민수기자 kimms@
  • A매치데이 “이변은 없었다”/ 스페인, 에콰도르에 4 - 0 완승 네덜란드·포르투갈은 무승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올해 두번째 ‘A매치 데이’인 1일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스페인의 골잡이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는 에콰도르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002월드컵 우승팀이자 FIFA랭킹 1위 브라질은 호나우두 등 베스트 멤버를 풀가동하고도 피로 누적에 발목이 잡혀 멕시코와 득점 없이 비겼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만난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은 격전을 치른 끝에 1-1로 비겼다. 포르투갈과의 지난 8차례 경기에서 단 1승밖에 올리지 못한 네덜란드는 전반 27분 로이 마카이의 힐패스를 받은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가 골지역 중앙에서 골문 왼쪽을 파고들며 강슛으로 선제골을 잡아냈으나,막판 시망 사브로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스페인은 편도선 수술로 결장한 라울 대신 투입된 모리엔테스가 전반 20·22분 연속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9분 세번째 골로 해트트릭을 작성해 에콰도르에 4-0의 대승을 거뒀다.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에 패한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의 뒤를 이은 이나키 사에스 감독은 이날승리로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체코는 프라하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몰아쳐 2002월드컵 3위 터키를 4-0으로 가볍게 돌려세웠고,이탈리아는 스위스 원정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독일은 브레멘에서 열린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업고 1-0으로 이겨 4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이밖에 프랑스는 이집트를 5-0,아르헨티나는 리비아를 3-1,덴마크는 우크라이나를 1-0으로 각각 꺾고 전통의 강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2004유로컵 조별예선에서는 1조의 슬로베니아가 몰타를 3-1로,이스라엘이 키프로스를 2-0으로 각각 이겼다.10조의 그루지야는 러시아를 1-0으로 제치는 이변을 일으키며 첫 승을 신고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프로축구 / 김도훈 2골… 성남 7연승

    성남이 ‘골잡이’ 김도훈을 앞세워 거칠 것 없는 7연승을 내달렸다. 성남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3프로축구 K-리그 원정경기에서 김도훈의 2골과 샤샤의 추가골을 묶어 전북을 3-0으로 일축하고 올시즌 개막전 이후 전승행진을 계속했다.시즌 7연승은 지난 98년 8월 수원이 달성한 한시즌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성남은 또 지난시즌 말 2연승을 포함해 지난해 2월 울산이 작성한 최다 연승 기록(9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김도훈은 전반 39분 미드필드에서 빨랫줄 같은 30m짜리 캐넌슛을 작렬시켜 시즌 6골째를 올린 뒤 후반 18분에도 이기형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터뜨려 시즌 7골로 득점 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김도훈은 또 전반 43분 샤샤의 추가골을 도와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포항은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났다.포항은 홈에서 벌어진 신생 광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7분 우성용의 선제골과 38분 김상록의 추가골을 묶어 종료 직전 이동국이 한 골을 만회한 광주에 2-1로 승리했다.이로써 포항은 최근 1무3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시즌 2승째(1무4패)를 거두며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의 수렁에서도 탈출했다. 경기 초반 우성용을 비롯,이길용과 코난 등 스리톱을 앞세워 최근의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 포항은 그러나 광주의 오프사이드 전략에 말려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그러나 후반 7분 코난의 슛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오자 우성용이 수비진을 헤치고 골에어리어 정면으로 달려들며 그대로 왼발 강슛,골네트를 흔들었고 후반 38분에는 코난의 땅볼 패스를 받은 김상록이 추가골을 작렬시켜 승기를 굳혔다.광주는 종료 1분전 이동국이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울산과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인 부산은 전반에만 2골씩을 주고 받는 접전을 벌이다 후반 3분 노정윤의 역전골을 끝까지 지켜 3-2 승리를 거뒀다.이번달 부산 캠프에 합류,첫 출장한 콜롬비아 출신의 새내기 용병 토미는 0-1로 뒤지던 전반 16분 곽경근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첫 골을 신고,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지난 27일 첫 승을 올린 ‘헝그리 구단’ 대구는 꼴찌 부천과 맞서 전반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35분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를 이뤄 승수쌓기에 실패했다.수원과 전남,안양과 대전도 각각 1-1,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프로야구 / 조성환 “롯데에도 불방망이 있다”

    ‘롯데에도 불방망이가 있다.’ 조성환(사진·27)이 좀처럼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롯데의 중위권 도약 ‘희망’으로 떠올랐다. 롯데는 24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연속 경기에서 무서운 뒷심으로 탈꼴찌의 가능성을 엿보였다.시즌 초반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공격의 선봉에는 조성환이 버티고 있다.젊은 선수로 대거 물갈이된 롯데의 톱타자 겸 3루수를 맡고 있는 조성환은 팀이 4-8로 패한 연속경기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로 분투했다.이어 시즌 첫 연장 12회까지 심야 혈투가 펼쳐진 2차전에서는 6타수 5안타 2타점을 터뜨리며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7회 초까지 0-7로 뒤져 패색이 짙던 팀을 극적인 7-7로 이끈 것.하루 동안 자신의 시즌 2호 홈런 등 혼자 8안타를 몰아친 조성환은 시즌 24안타를 기록,이종범(기아)을 2개차로 제치고 이진영(SK)과 함께 최다안타 공동 선두에 올랐다.또 71타수 21안타로 타율 .338을 마크했다.롯데의 유일한 3할 타자로 타격 7위에 당당히 올랐다. 롯데는 이날 경기로 조성환을 비롯한 박기혁 윤재국 등 젊은 선수들이 상당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중위권 도약의 청신호로 여기고 있다. 충암고-원광대를 졸업하고 지난 99년 계약금 3000만원,연봉 1800만원의 그저그런 선수로 입단한 조성환.박현승 김민재 박정태 등 팀내 쟁쟁한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 내야의 한 자리도 차지하지 못하고 줄곧 주변을 맴돌았다. 그러나 백인천 감독으로부터 톱타자로 낙점받은 뒤 절정의 타격감으로 인생의 황금기를 맞았다.그가 최하위 롯데에 어느정도 힘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 하프타임 / 한국, FIFA랭킹 2계단 하락 21위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21위로 밀렸다.한국은 FIFA가 24일 발표한 4월 순위에서 랭킹포인트 660점으로 스웨덴(662)에 이어 21위를 마크,지난달에 견줘 두 계단 떨어졌다.콜롬비아전 무승부에 이어 일본에 패하는 등 잇단 A매치에서 랭킹포인트를 쌓지 못한 게 순위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한국을 꺾은 일본은 변동없이 25위를 유지했다.브라질이 1위를 질주했고,잉글랜드가 7위로 두 계단 오른 가운데 코스타리카는 18위를 차지,처음으로 20위권에 진입했다.
  • 격투기 지존 최후의 결투/ 26일 스피릿MC대회 결선 김종왕 등 8명 ‘혈투’ 예고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무림지존(武林至尊)’을 가리는 이종(異種)격투기 제1회 스피릿MC대회(총상금 5000만원)가 오는 26일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지난달 29·30일 64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예선에서 살아남은 4명과 주최측의 ‘와일드 카드’로 결선에 직행한 고수 4명 등 8강이 토너먼트로 ‘짱’을 가린다.경기 시간은 10분 2회전(무승부땐 5분 연장). ●벌써부터 팽팽한 긴장감 8명 모두 불굴의 투지를 다지고 있다.이렇다할 규칙이 없는 경기여서 유혈이 낭자한 사투를 벌여야 한다는 사실을 예선을 통해 적나라하게 경험했기 때문이다. 보호장비라야 고작 글러브 정도인 데다 그나마 주먹 보호용이라 맨주먹과 마찬가지.충격이 그대로 얼굴에 전해진다.몇대 맞으면 피가 튀고 얼굴이 찢어지기 일쑤다.엄청난 위력을 지닌 발차기에 상대가 추풍낙옆처럼 나가 떨어진다.쓰러진 상대에 올라타 무차별로 주먹을 날리는가 하면,목을 졸라 항복을 받아내기도 한다. 단 하루에 3명의 고수를 모두꺾어야 우승할 수 있기 때문에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상대를 뉘어도 중도에 자신이 부상하면 경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이 때문에 벌써부터 긴장감이 팽팽하다. 지난 8일 대진 추첨을 통해 ‘브라질 유술의 전도사’ 백종국과 ‘레슬링의 자존심’ 김민수가 맞붙게 됐고,‘장신의 무에타이 전사’ 이면주는 ‘한국 격투기의 절대강자’ 김진우와 겨룬다. 또 ‘태권도 사범’ 최정규와 ‘한국격투기의 선구자’ 김종왕이 만났고,‘레슬링과 킥복싱의 혼합 파이터’ 이은수는 ‘태껸의 신성’ 권익선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우승후보는 누구 전문가들은 우승후보 0순위로 한국 이종격투기의 선구자 김종왕을 꼽는다.일본 이종격투기 대회인 ‘판크라스’에서 3년간 활동했고,미국 KOTC(King Of The Cage)에도 출전하는 등 경력이 화려하다.용인대 유도과 출신인데다 태권도와 킥복싱 등 다양한 종목을 섭렵하고 프로레슬러로 활약한 경험도 있다. 한태윤 스카이KBS 이종격투기 해설위원은 “상대성이 높은 경기지만 경험이 풍부한 김종왕이 다른 선수들보다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면서 “지난해 일본대회에서 입은 손부상이 변수”라고 밝혔다. 한 위원은 또 김종왕 못지 않은 우승후보로 이면주를 지목했다.“비록 그라운드 기술이 약하지만 워낙 타격기술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그는 “다크호스로는 아직 실전을 해보지 않아 타격기와 마무리 기술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는 김민수를 꼽고 싶다.”고 덧붙였다.외국에서도 레슬링 출신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격투기를 다루는 인터넷 잡지 FSN의 이동기 대표도 “김종왕이 프로라면 다른 선수들은 아마추어인 셈”이라며 “이변이 없는 한 김종왕의 완승으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근력과 지구력,민첩성과 경험 등 모든 면에서 다른 선수들을 압도한다는 것. 하지만 아무도 모른다.늘 이변은 존재하고,특히 고수끼리의 대결에서는 단 한방으로 승부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후반 47분 뼈아픈 실축/한국축구대표, 日에 0-1 분패

    종료 직전 일본의 교체멤버 나가이 유이치로가 한국 문전 왼쪽을 뚫고 들어왔다.당황한 한국의 조병국이 순간적으로 슬라이딩을 하면서 발을 내밀었다.하지만 조병국이 걷어낸 공은 나가이의 오른발에 맞은 뒤 포물선을 그리며 한국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이미 2분여의 인저리 타임도 끝난 시점.골문 앞에 누운 조병국의 큰 몸집이 유난히 작아 보였다.누군가 서둘러 공을 하프라인으로 갖고 뛰어갔지만 남은 시간이 없었다.홈에서 당한 패배는 너무도 뼈아팠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6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6만여 관중이 열광한 가운데 벌어진 일본과의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막판 단 한번의 실수로 0-1의 패배를 당했다.지난달 29일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의 데뷔전인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한국은 이로써 역대 일본전에서 11패째(37승17무)를 기록했다.한국이 일본에 패한 것은 지난 98년 3월 다이너스티컵(1-2) 이후 5경기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뒤 트루시에 감독을 퇴진시키고 안투네스 지코로 사령탑을 바꾼 일본은 한국의 안방에서 기분좋은 첫 승을 올리며 감독 교체 후 1승2무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운이 없었다.홈에서 패한 점에서 더욱 그랬다.공격은 한국이,수비는 일본이 강할 것이란 예상은 들어 맞았다.하지만 초반엔 일본이 공수 모두 강해 보였다.핫토리 도시히로를 축으로 한 일본의 포백 수비진은 이동국을 원톱으로 세우고 이천수 최태욱을 좌우 날개로 활용한 한국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공격에서는 노장 나카야마 마사시가 제몫을 했다.전반 14분과 16분 골 결정력만 갖췄으면 일찌감치 득점에 성공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최태욱과 이천수의 측면 돌파가 먹히기 시작한 전반 20분이 지나면서 한국도 안정을 찾아갔다.24분 이동국과 이천수의 잇단 문전 슈팅 이후 분위기를 휘어잡은 한국의 공세는 불이 붙었다. 전반 40분 안정환과 최태욱의 콤비플레이로 얻어낸 왼쪽 코너킥에서 시작된 공세는 좌우를 번갈아가며 집요하게 펼쳐졌다.먼저 최태욱의 왼발슛이 골문을 향했다.하지만 골키퍼 나라자키 세이고의 펀칭.공은 다시 오른편 이동국의 발 아래 떨어졌다.어김없는 이동국의 논스톱 슛.그러나 역시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다시 왼쪽에 서있던 이천수의 기회.이번에도 공은 골문을 뚫지 못했다.전반 종료까지 5분여의 공세는 그렇게 무산됐다. 후반엔 일본도 강력하게 맞섰다.6분 나카타 고지의 중거리슛으로 절대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일본은 한국이 8분 안정환의 롱패스를 받은 이동국의 문전 논스톱 슛으로 반격을 취하자 18분 나카야마의 문전 정면 슈팅으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0분이 지나면서 한국은 최성국 박동혁 김상식 등 신예들을 기용,분위기 반전을 꾀했다.하지만 실효는 없었다.일본도 후반 30분 나카아먀를 빼고 나가이를 기용했다.교체는 적중했다.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를 일본의 승리로 이끈 건 바로 그였다. 곽영완 이창구기자 kwyoung@ 감독 한마디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감독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전체적으로는 무난한 경기였다.선수들이 한·일전이라는 무게 때문에 몸이 무거웠다.경기 주도권을 쥐고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을 넣지 못한 게 아쉽다.일본은 조직력이 뛰어났다.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한 기회가 됐다.월드컵 멤버를 서서히 젊은 선수로 교체하는 과정에 있다.시간을 두고 좀더 기다려야 한다. ●안투네스 지코 일본감독 대표팀을 맡은 지 4경기만에 승리해 기쁘다.한국의 공격에 초반부터 어려움이 많았다.특히 이천수에게 많이 뚫려 우리 수비가 흔들렸다.하프타임 때 이천수를 집중마크할 것을 지시했다.패했더라도 할 말이 없는 경기였다.한국과 일본 모두 감독교체와 포백시스템에 적응하는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 “승리 축포 내가 쏜다”/ 안정환·핫토리 오늘 한·일전 골사냥 출격

    “이번엔 승리의 골을 넣겠다.” 16일 오후 7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 한국과 일본의 축구 스타들이 마음 속에 품은 생각은 단 한가지.바로 승리다.비록 친선경기지만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 승리는 양국 스타들에겐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목표다. 승리는 골을 넣어야만 완결될 수 있는 것.이런 점에서 주목받는 선수는 최근 한·일전인 지난 2000년 12월 도쿄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은 안정환(시미즈 S펄스)과 핫토리 도시히로(주빌로 이와타)다.당시 한 골씩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이끈 뒤 다시 마주치는 두 선수는 이번만큼은 반드시 승리의 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현재 나란히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두 선수의 재격돌을 바라보는 눈길은 뜨겁기만 하다.물론 주어진 임무는 다르다.안정환은 언제든 골문을 노릴 수 있는 공격수지만 핫토리는 수비수다.그런 점에서 안정환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수비에서 단숨에 공격에 가담하는 오버래핑의 명수 핫토리도 기회 포착 능력에선 안정환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이미 2년4개월 전 증명된 사실이기도 하다. 한국은 공격진이 강한 반면 일본은 수비라인이 견고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이들을 중심으로 파악하기 때문에 얻어진 결론이다.“이번에도 골은 내 몫”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안정환도 “일본에는 나카야마 마사시(이와타)라는 골게터가 있지만 강력한 수비라인을 이끌다가도 순간적으로 역습에 가담해 골문을 노리는 핫토리의 동물적인 골감각도 무시할 수 없다.”고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양팀 감독도 이들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는다. 한국의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지난 14일 이번 경기를 위해 대표팀을 소집하자마자 가진 첫 훈련에서 최용수(이치하라)의 결장으로 생긴 최전방의 구멍을 안정환에게 맡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우성용(포항)이나 이동국(광주) 또는 유상철(울산)도 쓸 수 있는 카드 가운데 하나지만 아무래도 득점 감각이 뛰어난 안정환에게 더 쏠리고 있다.일본의 경계대상 1호도 안정환이다. 주전 공격수인 구로베 데루아키(교토)와 구보 다쓰히코(요코하마)의 부재로 고민 중인 일본의 안투네스 지코 감독도 노장 나카야마의 공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핫토리에게 보다 많은 공격 가담을 주문할 가능성이 크다.무승부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시 마주친 안정환과 핫토리.리턴 매치에선 승부를 낼 수 있을까. 곽영완기자 kwyoung@
  • 하프타임 / 청소년축구팀 AC밀란과 비겨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그라디스카국제청소년친선대회에서 이탈리아 AC 밀란과의 첫판을 비겼다.한국은 15일 열린 대회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 AC 밀란 청소년팀과 2-2 무승부를 이뤘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전반 3분 선취골을 내주고 14분 뒤 안상현(안양)의 골로 균형을 이룬 한국은 후반 7분 다시 골을 허용했으나 종료 10분 전 한동원(안양)의 만회골로 한숨을 돌렸다.한국은 17일 마르코니클럽(호주)과 2차전을 갖는다.
  • 양팀감독 스타일

    ‘코엘류냐,지코냐.’ 16일 한·일전 축구는 양팀 새 사령탑의 첫 대결에도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코엘류 감독이 자상하고 대화를 즐기는 ‘덕장’이라면,93년 J리그 원년부터 일본축구의 교사를 자청해온 지코는 화끈한 공격력을 강조하는 ‘용장’이다.현역시절 수비수로 뛴 탓인지 코엘류는 안정된 수비를 강조하는 반면,1980년대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명성을 날린 지코는 공격에 비중을 둔 이기는 축구를 지향한다. 하지만 개인기를 중시하는 남미식 축구를 모태로 한다는 점은 같다.현역시절인 82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스타 대 유럽올스타전에서 격돌,코엘류가 수비수로 활약한 유럽팀이 3-2로 이겼다.이번 경기는 지코의 설욕전이 되는 셈이다. 더욱이 지코는 일본 감독 취임 때부터 “한국을 잡아야만 아시아 제패가 가능하다.”고 강조했고 지난해 7월 부임 이후 3경기에서 무승(2무1패)에 그친 이후에는 “첫 승을 한국전에서 거두겠다.”고 공언하고 있다.역시 취임 이후 첫승이 아쉬운 코엘류는 “지코가 훌륭한 선수였다는 건 알지만 감독으로서의자질은 모르겠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코엘류 감독은 “라이벌전의 특성상 선수들이 심리적·정신적으로 강해지므로 오히려 더 쉬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A매치 오가며 종횡무진/ 최성국 한국축구 새 희망

    최성국(사진·울산)이 한국축구의 새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3일 광주에서 열린 울산-광주의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이 경기는 지난 시즌 막판부터 연승행진을 이어 온 울산이 연승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에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었다.울산은 이날 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른 광주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면서도 후반 10여분을 넘길 때까지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해 애를 태웠다. 울산 김정남 감독은 후반 16분쯤 새 카드를 꺼내들었다.미드필더 전재운을 최성국으로 교체한 것.‘한국의 마라도나’가 경기장에 들어서자 수만 관중들의 환호가 울려퍼졌다.함성이 채 끝나기도 전,최성국은 스피드를 앞세운 날렵한 드리블로 상대 미드필드 중앙을 유린한 뒤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파고들면서 에디의 도움으로 결승골을 잡아냈다.프로 데뷔전에서 팀에 프로축구 연승 신기록(9연승)을 선사했다. 지난 2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콜롬비아의 A매치.한국은 콜롬비아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활로를 찾지 못했다.그러나 전반 43분 이천수(울산)의 부상으로 최성국이 들어서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국가대표 데뷔전이기도 한 이 경기에서 최성국은 조금도 주눅든 기색 없이 상대 왼쪽과 중앙을 휘저었다.후반 4분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 안정환의 발 앞에 정확히 공을 떨궜고,2분 뒤에는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면서 직접 슈팅을 날렸다. 비록 0-0 무승부를 기록했어도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굿 플레이를 펼쳤다.”며 최성국을 치켜세웠고 콜롬비아 수비진을 이끈 이반 코르도바(인터 밀란)도 “공을 다룰 줄 아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다음날인 30일 최성국은 다시 프로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부천과의 홈경기에서 체력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역시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대표팀과 프로 데뷔전를 오가며 활기를 불어넣은 최성국의 무한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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