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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성남 울산 ‘라이벌 혈투’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다.” 프로축구 K-리그 3연패를 벼르는 1위 성남(승점 71)과 맹추격을 펼치는 2위 울산(승점 62)이 다시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24일 오후 7시30분 울산에서 펼쳐지는 올시즌 4번째이자 마지막 대결.8연승을 내달리다 지난 주말 부산전에서 무승부를 기록,잠시 숨을 고른 성남은 4라운드 첫 경기에서 난적 울산을 잡고 정상을 향한 8부 능선을 훌쩍 뛰어 넘겠다는 의지에 차 있다.울산 역시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에 머물며 선두 성남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지만,4라운드 첫 판에서 선두를 꺾고 막판 뒤집기에 나선다는 심산이다. 양팀의 올시즌 상대 전적은 1승1무1패로 호각지세.지난 5월 4일 첫 대결에서 무승부을 이룬 뒤 1승씩을 주고 받았다.역대 전적에서도 나란히 29승23무29패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위한 자존심 싸움까지 더해진 이들의 경기 결과는 쉽게 점칠 수 없다. 전력에서도 비슷한 모양새.한껏 물오른 발끝을 자랑하는 김도훈과 김대의가 아시안컵에 대비한 5기 코엘류호에 승선,‘차·포’를뗀 형국이나 다름없는 성남이나 최성국 정경호가 빠진 울산 모두 공격진의 빈 자리가 허전하기는 마찬가지다. 따라서 ‘마지막 승부’의 선봉은 용병들이 맡았다.성남은 샤샤-이리네-이성남(데니스)의 삼각편대,울산은 도도-발라웅-루시우 트리오가 화끈한 화력 대결을 벼르고 있다. 대표팀에 주전 5명이 차출돼 전력 손실이 가장 큰 울산은 20골 고지를 눈앞에 둔 특급용병 도도와 지난 경기 득점포로 감각을 조율한 발라웅을 앞세워 맞서겠다고 벼르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성남 K리그 최다연승 ‘발목’/부산과 1-1 무승부

    성남이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의 문턱에서 부산에 발목을 잡혔다. 성남은 21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부산과 1-1로 비겼다.8연승을 내달리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성남은 이로써 울산과 함께 보유하고 있는 프로축구 최다 연승인 9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성남은 전반 24초 만에 이리네의 벼락 같은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지난 86년 4월12일 권혁표(한일은행·전반19초)와 올 4월13일 노정윤(부산·전반23초)에 이어 K-리그 통산 3번째로 빠른 득점.그러나 부산은 32분 황철민-쿠키로 이어진 동점골로 성남의 기록 도전을 무위로 돌렸다. 현영민이 시즌 첫 골을 신고한 2위 울산은 종료 직전 홈팀 수원에 패널티킥을 허용해 2-2 무승부에 그쳤다.광주는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박성배의 결승골로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렸고,전북은 전반 보띠의 결승골을 지켜 승점 50고지에 올랐다. 이원식(2골)이 분전한 부천은 선제골을 뽑고도 김남일이 4호골을 터뜨린 전남에 2-3으로 끌려가다 후반 40분 남기일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대구는 대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15경기 만에 승수를 올렸다. 최병규기자
  • 상암의 밤 스타 탄생/김동진 2골 폭발… ‘차세대 킬러’ 예약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에는 박경훈 코치가 있다.최순호 포항 감독 등과 함께 지난 19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반을 풍미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박 코치의 특기는 오버래핑이었다.수비지역에 있다가 공격 전환때 순식간에 상대 진영 깊숙이 바람처럼 파고드는 플레이는 지금도 많은 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다. 17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 올림픽대표팀간 라이벌전에서 박 코치를 쏙 빼닮은 선수가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왼쪽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김동진(21·안양). ‘차세대 킬러’로 주목받는 최성국(20·울산) 조재진(22·광주)과 지난 7월 일본 도쿄 라이벌전에서 선제골을 작렬시킨 최태욱(22·안양) 등을 제치고 일본의 골문을 연 선수는 바로 김동진.전반 한국이 얻은 두 차례의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모두 골을 연결시키며 2-1 승리를 이끌어 형님격인 국가대표팀이 최근 상암경기장에서 당한 5연패 ‘징크스’를 대신 씻어 주었다.183㎝ 72㎏의 탄탄한 체격에 프로무대에서도 이미 6골이나 터뜨린 ‘오버래핑의 명수’인 그에게 첫번째 기회가 찾아온 건 전반 6분.최태욱이 얻은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키커 최원권의 날카로운 킥이 반대편 골 포스트쪽으로 날아드는 순간,수비와 공격수가 엉켜 있는 틈새에서 돌고래처럼 솟구쳐 오른 붉은 유니폼이 관중들의 눈에 들어온 순간,공은 그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전광석화 같은 공격가담으로 마크맨이 채 따라붙지 못했다. 뜻밖의 선제골에 붉은색으로 물든 관중석에서는 “한골 더”라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열망이 현실로 나타난 것은 전반 32분.이번에는 최성국의 왼쪽 코너킥.킥은 낮게 왼쪽 골포스트 쪽으로 흘러 들어왔다.공이 떨어지는 지점에 역시 김동진이 있었다.논스톱 왼발 터닝 슛.공은 방향을 잃고 넘어지는 일본 골키퍼 구로카와 다쿠야의 몸을 스치며 반대편 골문 구석으로 파고 들었다. 좀체 골문을 열 능력이 없어 보이던 일본은 후반 32분 이시카와 나오히로가 미드필드 오른쪽을 가르며 띄워 준 센터링을 골마우스 왼편으로 뛰어든 다카마쓰 다이키가헤딩슛,한골을 만회했다.상승세를 탄 일본은 막판 총공세로 무승부를 노렸지만 조성환 조병국 박용호가 포진한 한국의 스리백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한국의 이날 플레이에 대해 “측면과 중앙을 적절히 배분하고 수비 배후공간의 활용도를 높인 공격의 다양성이 한 단계 성숙해진 느낌”이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그러나 “골 결정력을 더욱 높이고,후반 중반 이후 급격히 떨어진 체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영완 이창구기자 kwyoung@ 김동진은 누구 김동진은 움베르투 코엘류 국가대표팀 감독도 인정한 한국축구의 차세대 주자. 안양공고를 졸업한 지난 2000년 프로축구 안양에 입단했고,같은해 청소년대표(19세 이하)를 시작으로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올해 올림픽대표,‘코엘류호 1기’ 멤버로도 이름을 올렸다.프로 3년째인 올시즌 K-리그에서 5골 2도움으로 팀내 공격포인트에서 상위를 달리고 있다.프로 통산 46경기 6골. 이날 경기에서도 보여줬듯이 높이를 활용한 골문 앞에서의 헤딩과 왼발에 의한 골 결정력은 팀내 최고 수준이다.올시즌 5골 가운데 2골이 헤딩골,다른 2골이 왼발로 넣은 것이다. 공수를 모두 아우르는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자질은 물론 중거리 슛도 발군이라는 것이 중평.여기에 나이답지 않게 리더십까지 갖췄다.올시즌 개막전에서 조광래 안양 감독이 부상중인 김성재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맡겼을 정도다.“위기가 닥칠수록 더욱 침착해진다.”는 것이 조 감독의 평이다. 김동진은 “내 생애 이렇게 좋은 날은 처음이며 이런 날이 다시 올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서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갖게 됐으며 앞으로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승장 김호곤 한국팀 감독 양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전반에는 우세했지만 후반 중반 이후 밀리다 골을 내준 것이 아쉽다.교체 선수가 제 역할을 못했고,격렬한 경기로 부상과 체력 저하가 원인이었다.확실한 스트라이커 부재는 조재진 정조국 남궁도 등에 대한 집중적인 훈련을 통해 해결하겠다. 일본은 지난 7월 도쿄 경기때보다 정신력과 집중력이 한층 향상됐다.자주 경기를 가졌으면 한다. ●패장 야마모토 마사쿠니 일본팀 감독 양팀이 모든 재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만족한다.우리팀의 장·단점을 확인한 것도 나름대로의 수확이지만 1골을 끝내 만회 못한 것은 아쉽다. 새로 기용된 선수와 변화된 시스템을 시험하려 했으나 선수들이 각자의 위기 상황에서 회복이 늦었던 것이 패인이다.조재진이 우리 수비수를 내내 괴롭힌 것도 경기를 어렵게 만든 이유다.
  • 오늘 올림픽축구대표팀 한일전/ “오쿠보, 맘대로 안될걸”

    지난 7월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 결과는 1-1.분명 일본도 1골을 기록했지만 일본선수가 넣은 골이 아니다.한국 수비의 핵이자 주장인 조병국(22·수원)의 자책골이었다. 최태욱(22·안양)이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경기 내내 일본을 압도하고도 막판 어이없는 실수로 무승부를 이룬 한국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었다.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는 17일 오후 7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구장에서 열리는 리턴매치.56일만에 찾아온 명예회복의 기회를 앞두고 조병국의 피가 끓지 않을 수 없다.물론 그는 골을 넣는 공격수가 아니라 골을 막는 수비수다.단 한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수비를 펼치면 승리의 필요조건은 갖추는 셈.명예회복의 관건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 7월 경기에서 골을 못 넣었을 뿐 일본에도 능력있는 공격수는 많다.가장 돋보이는 선수가 바로 오쿠보 요시토(21·오사카).168㎝의 단신이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력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어가는 전형적인 킬러다.1차전에서도 한국 문전을 가장 많이 위협했고,15일 입국한 뒤 곧바로 가진 연습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매서운 슈팅을 여러차례 날려 경기장을 찾은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어차피 한국의 수비를 책임질 조병국으로선 표적감이 강하면 강할수록 좋다는 입장이다.1차전 무승부의 빌미를 내준 자괴감과 최근의 슬럼프를 동시에 털어내려면 쉬운 상대보다는 강한 상대가 더 적격이기 때문. 사실 조병국은 7월 일본전에서의 실수 이후 국내 프로무대에서도 거듭 자책골을 기록하며 주변의 우려를 사왔다.홍명보(LA 갤럭시)의 뒤를 이을 대형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아온 그로서는 믿기지 않는 실수의 연속이었다.이 때문에 플레이가 위축돼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이제는 악몽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해야 할 그로서는 그 빌미가 된 일본과의 리턴매치를 통해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김호곤 올림픽대표팀 감독도 “조병국은 주장이다.누구든 실수를 통해 성장해가는 것이며 반드시 명예회복의 기회는 오게 마련”이라며 강한 신뢰를 표시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김호곤 한국팀 감독 지난7월 도쿄전 때보다 부담이 많다.조재진과 새로 발탁한 남궁도를 투톱으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일본은 이번에 공격수 2명을 새로 발탁하는 등 공격력 강화에 힘쓴 것으로 보인다.물론 경계할 선수는 단연 오쿠보 요시토다.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태풍으로 시름에 빠진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겠다. ●야마모토 마사쿠니 일본팀 감독 한국과 다시 경기를 갖게 돼 기쁘다.지난 7월 경기에서는 한국의 매서운 공격에 많이 시달렸다.한국은 스피드와 개인기가 우수한 팀이다.이번 경기도 쉽지 않은 일전이 되겠지만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가겠다.
  • ‘상암 대첩’ 기대하시라/올림픽대표팀, 내일 일본전 출정

    “상암경기장 무승과 일본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동시에 털어낸다.” 17일 오후 7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과 리턴매치를 갖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골게터 트리오가 두 가지 과제 동시해결에 발벗고 나섰다. 트리오는 한국축구의 차세대 킬러로 떠오르는 최태욱 정조국(이상 안양) 최성국(울산)으로 지난해 이후 형님격인 국가대표팀의 서울월드컵경기장 5연패에 종지부를 찍고,더불어 지난 7월 도쿄 친선경기에서의 1-1 무승부의 아쉬움도 청산하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무엇보다 코칭스태프의 기대가 크다.“최태욱과 정조국은 올초 2004아테네올림픽 대표팀 구성 이후 팀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는 등 공격을 주도하고 있고,최성국은 아직 득점은 없지만 탁월한 개인기를 지녀 언제든 골을 터뜨릴 것으로 믿는다.”는 게 김호곤 감독의 설명이다.그 가운데 지난 7월 일본전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린 최태욱의 자신감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 “선제골을 넣어 리드를 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경기 내용면에서도 앞선 7월 도쿄경기에서 막판 수비진의 실수로 무승부를 이룬 것이 지금도 아쉽기만 하다.”는 최태욱은 “이번만큼은 결승골을 터뜨리고 말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물론 정조국과 최성국의 각오도 그에 못지 않다.특히 차세대 골게터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도 이렇다 할 기여를 못한 최성국은 “그동안 많이 지적받은 개인 플레이를 자제하는 데서부터 풀어 나가겠다.”면서도 “물론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골문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이들에게 주어질 역할도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정될 전망.왼쪽 날개로 나설 최태욱은 3-4-3,또는 3-5-2 등 지금까지 올림픽대표팀이 사용해온 포메이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선발 원톱,또는 투톱을 이룰 조재진(광주)과 함께 공격을 주도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포워드인 최성국과 정조국은 선발보다는 교체멤버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체력과 움직임이 좋은 조재진이 상대 수비진의 전열을 흐트러뜨린 뒤 돌파가 좋은 이들을 투입해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복안이다. 김호곤 감독은 “아테네올림픽 본선으로 가는 과정 중의 하나지만 일본과의 리턴매치를 통해 선수들 모두 이기는 방법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해외파 골퍼레이드/설기현 시즌 첫골, 안정환 6호골 폭발

    ‘설바우두’ 설기현(24·안더레흐트)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올시즌 골사냥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설기현은 14일 벌어진 벨기에 프로축구 03∼04시즌 주필러리그 로케렌과의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작렬,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지난 시즌 12골을 기록한 설기현은 발목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리그가 시작된 지난 8월 이후 한 골도 신고하지 못했지만 개막전 결장 후 네번째 선발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시원한 오른발 슛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버렸다.안더레흐트는 승점 15로 1위를 굳게 지켰다. 지난 4일 2부리그 투른하우트와의 연습경기에서 후반 추가골을 기록,발끝을 가다듬은 설기현이 팽팽한 경기 흐름을 깬 것은 전반 19분.미드필드 정면에서 날아온 프리킥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버티고 있던 이비카 모르나르가 2명의 수비수 사이에서 넘어지며 절묘하게 공을 띄웠고,반대쪽으로 넘어온 공을 설기현이 달려들며 오른발 안쪽으로 논스톱 슛,골대의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안더레흐트는 이후 상대의 자책골 2개와 후반 모르나르,아루나 딘다네 등의릴레이골을 묶어 6-0으로 승리,개막전 이후 5연승을 내달렸다. 일본프로축구(J-리그)에서 뛰는 안정환(시미즈S-펄스)은 감바 오사카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31분 강력한 16m짜리 선제골을 터뜨렸다.3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6호골.그러나 시미즈는 후반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에 그쳤다. 에인트호벤의 박지성도 네덜란드 프로축구 위트레흐트와의 경기에서 케즈만과 투톱을 이뤄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에인트호벤은 케즈만과 반 봄멜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도도’한 킬러

    울산이 ‘징검다리 승수’를 쌓으며 선두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울산은 7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전반 도도의 헤딩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대전을 1-0으로 물리쳤다.안양·포항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뒤 지난 3일 선두 성남과의 맞대결에서 1-2로 패한 울산은 이날 금쪽같은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60점 고지에 올라섰고,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성남을 향한 추격의 고삐를 다시 죄었다.승점차는 7점. 공격력에서 울산이 단연 한 수 위였다.울산은 전반 최성국-도도-루시우로 이어진 삼각편대와 현영민·김정우의 지원 사격으로 파상공세를 펼치며 포백으로 맞선 대전의 수비를 줄기차게 밀어 붙였고,결국 골은 ‘간판 킬러’ 도도에게서 터졌다. 전반 31분 미드필드에서 대전의 벌칙지역 왼쪽으로 날아든 공을 현영민이 반대쪽 골문을 향해 높이 띄웠고,달려든 도도가 머리로 받아 넣어 이승준이 지킨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10일 전북전 이후 8골을 몰아치며 4경기 연속골 행진을 펼치다 지난 3일성남전에서 침묵을 지킨 도도는 득점포를 다시 가동,19호골로 마그노(전북·18골) 김도훈(성남·17골)에 앞서 살얼음 선두를 지켰다.대전은 지난 3일 수원전에서 2골을 터뜨린 알리송과 이관우를 후반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슈팅수 5-14로 빈공을 드러냈고,올시즌 울산과의 세차례 경기에서 모두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인 부산은 전반 23분 신예 브라질 용병 나드손에 페널티킥을 허용,0-1로 뒤지다 상대 수비수 조병국의 자책골로 동점을 이룬 뒤 후반 55초와 42분에 쿠키가 만들어낸 2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전북은 부천과 후반 1골씩을 주고 받아 1-1로 비기는 듯했지만 종료 직전 터진 마그노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전남은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신병호가 시즌 12호골로 앞서가다 후반 손정탁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포항과 대구도 각각 2연패와 3연패 탈출을 별렀지만 득점없이 비겼다.대구는 13경기 연속 무승(3무10패)의 부진에 빠졌다. 한편 안양-성남전은 비로 취소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하프타임 / 이천수, 풀타임 출전 맹활약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가 3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와의 홈경기에 코바세비치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장,풀타임으로 뛰면서 팀의 1-1 무승부를 도왔다.지난달 31일 리그 개막전인 에스파뇰전에서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멋진 데뷔전을 치른 이천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월등한 스피드를 과시하며 물오른 발끝을 과시했다.
  • K-리그/꼴찌부천 7경기만에 1승

    꼴찌 부천이 대전을 잡고 7경기 만에 승수를 쌓았다.성남은 6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굳혔고,울산의 도도는 4경기 연속골로 득점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부천은 31일 홈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전반 이동근의 선제골과 남기일 샤리의 연속 추가골을 묶어 대전을 3-1로 물리쳤다. 지난 7월26일 부산전에서 첫 승을 올린 이후 다시 6경기 무승(3무3패)의 침체에 빠진 부천은 이로써 올시즌 29경기 만에 2승째를 올렸다. 부천의 첫 골은 새내기의 발에서 터졌다.전반 17분 남기일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올해 입단한 이동근이 벌칙지역 안에서 낚아채 오른발 슛,대전의 골망을 열어 젖혔다.이동근의 데뷔골. 전반 36분 대전의 공오균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한 부천은 6분 뒤 안승인의 도움을 받은 남기일의 헤딩골로 다시 균형을 깬데 이어 후반 11분 샤리가 쐐기골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의 상승세를 타며 단독 3위에 오른 대전은 부천에 덜미를 잡혀 승점 42(11승 9무9패)에 머물러 3위에서 5위로 내려 앉았다. 선두성남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김현수의 선제골과 41분 김도훈의 추가골을 묶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6연승을 달리며 20승(4무4패) 고지를 선점한 성남은 이날 광양 원정경기에서 도도의 연속골을 앞세워 포항에 3-2로 역전승한 2위 울산(승점 57·17승6무6패)과의 승점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2골을 몰아친 울산의 도도는 18골로 부산과의 경기에서 한골을 추가하는데 그친 전북의 마그노를 한골차로 제치고 득점 1위로 나섰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하프타임 / 이천수 개막전 ‘골같은 AS’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가 31일 바르셀로나 몬주익경기장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03∼04시즌 개막전에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후반 11분 코바세비치의 동점골을 어시스트,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두팀은 1-1 무승부를 이뤘고,이천수는 후반 42분 데 파울라와 교체됐다.또 일본프로축구(J리그) 센다이에 입단한 김은중은 데뷔전에서 1-3으로 뒤진 후반 34분 문전으로 쇄도하며 골을 터뜨렸고,안정환(시미즈)도 도쿄 베르디와의 홈경기에서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역전골이자 시즌 5호골을 터뜨려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 K-리그/대전 승점1 보태 3위 도약

    이관우를 앞세운 대전이 김남일의 전남과 접전 끝에 비겼으나 승점 1을 보태며 3위로 도약했다. 대전은 24일 홈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전남과 치열한 접전 끝에 3-3 무승부를 이룬 뒤 승점 42(11승9무8패)로 안양과 수원(이상 41점)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한양대 동기생 이관우와 김남일의 한판 승부에 초점이 맞춰졌다.공격형 미드필더 이관우는 지난 올스타전 최고 득표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골 가뭄에 허덕여 온 반면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은 유럽무대에서 복귀한 이후 간혹 골을 터뜨리며 골잡이로서의 명성을 새롭게 얻어온 터.먼저 이관우가 빛을 발했다.전반 8분 아크 정면에서 한정국이 얻어낸 프리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동점골이자 시즌 세 번째 골을 쏘아 올린 것.광주와의 시즌 개막전과 지난 4월2일 포항전 이후 13경기 만에 시즌 3번째 골을 낚는 기쁨을 맛봤다. 김남일도 뒤지지 않았다. 1-2로 뒤지던 전반 42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비에라의 프리킥에 이어 신병호의 헤딩슛이골키퍼의 손에 튕겨 나오자 벌칙 지역 안쪽으로 뛰어들며 그대로 오른발 슛,동점골로 앙갚음한 것.지난 6일 울산전 이후 4경기 만에 역시 시즌 3호골이었다. 결국 양팀은 후반 2분 이창엽(대전),종료 2분전 노병준(전남)이 다시 한 골씩을 주고받아 무승부로 마감했다. 한편 광주는 부천과의 홈경기에서 신예 이광재의 전·후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최근 2경기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고,부천은 후반 교체된 ‘조커’ 이원식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최근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에 허덕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성남 “선두 넘보지마”

    성남이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성남은 20일 전주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신태용의 프리킥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승점 58(18승4무4패)을 기록한 성남은 이날 부산에 덜미를 잡힌 울산과의 거리를 7점차로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신태용의 발끝이 다시 한번 신기를 발휘했다.지난달 27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바나나 코너킥슛을 쏘아올린 신태용은 이날도 전반 12분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얻어낸 오른발 프리킥을 그대로 전북의 골대에 꽂아넣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2위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인 부산은 잉글랜드 용병 쿠키와 제이미의 전반 연속골로 2-1로 승리,최근 2연패를 포함해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의 사슬을 끊었다. 초반 울산 최성국-김도근이 합작한 위협적인 문전 슈팅과 브라질 용병 루시우의 중거리슛에 가슴을 쓸어내린 부산이 역습에 성공한 것은 전반 29분.상대 진영 왼쪽 끝선까지 치고 들어간 전우근이 한꺼번에 몰려든 수비수 너머 오른쪽 텅 빈 공간으로 공을넘겨줬고 이를 쿠키가 달려들며 오른발 슛,울산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상대 수비의 허점을 간파한 부산의 역습은 불과 10분 뒤에도 이어졌다.김태민이 아크 오른쪽 뒤편에서 올려준 공을 제이미가 골마우스 쪽으로 뛰어들며 헤딩슛,자신의 시즌 두번째이자 쐐기골을 터뜨려 승리를 예감했다. 결정적인 몇 번의 골찬스를 놓친 데다 수비진의 보이지 않는 실수가 겹친 울산은 도도가 후반 1골을 겨우 만회하는 데 그쳤다.울산은 이날 패배로 1위 성남 추격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전은 안양과의 경기에서 3경기째 공격포인트(2골2도움)를 기록한 안양의 신예 용병 아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페널티킥을 포함한 ‘샤프’ 김은중의 후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팀을 3연속 무승(2무1패)에서 건져내며 시즌 11골째를 올린 김은중은 지난 97년 데뷔 이후 자신의 시즌 최다골도 갈아치웠다.이전 기록은 2001년의 9골. 포항은 홈경기에서 후반 38분 우성용의 페널티킥으로 광주를 1-0으로 꺾고 14경기 연속 무패(7승7무)를 내달렸다.전남과 수원,부천과 대구는 각각 0-0으로 득점없이 비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위풍당당’한희원/ 워드와 세차례 연장끝에 ‘웬디스’ 우승

    한희원(25·휠라코리아)이 시즌 2승째를 거두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신흥강호로 우뚝 섰다. 한희원은 11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골프장(파72·651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10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이날만 9타를 줄인 웬디 워드(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간 뒤 연장 세 번째홀에서 이겨 시즌 2승째를 거뒀다.한희원은 상금 16만 50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81만 8230달러로 5위에 나섰다. 이날의 승부처는 연장전을 포함해 두번이나 오른 17번홀(파3).한번은 울고 한번은 웃었지만 승리는 마지막에 웃은 한희원의 몫이었다. 첫번째 승부는 한희원의 패배였다.물론 승자는 워드.마지막 챔피언조인 한희원에 1홀 앞서 나간 워드는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 이 때까지 18언더파를 유지한 한희원에 2타차로 좁혀 들어온 뒤 17번홀(파3)에서 1m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맹렬한 추격에 흔들렸을까.그의 뒤를 이어 곧바로 17번홀에 오른 한희원은 티샷을 턱없이 짧게 친 데다 첫번째 퍼트마저 홀에서 2m나 떨어진 지점에 붙이며 보기를 범해 결국 동타를 허용,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첫번째 연장은 18번홀(파4).한희원은 두 번째샷을 그린 뒤쪽으로 넘겨 위기를 맞은 반면 워드는 1.2m 버디 찬스를 만들어냈다.하지만 워드의 짧은 버디 퍼트는 홀을 살짝 비껴갔고,한희원은 1m 파퍼트를 무난히 넣어 무승부. 이어 10번홀(파4)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에서는 한희원이 1m 버디 기회를 맞았고 워드는 그린을 벗어나 처지가 바뀌었음에도 워드가 그린 밖에서 친 10m가 넘는 긴 퍼트가 그대로 컵에 굴러 들어가며 버디를 잡아 또다시 승부는 이어졌다. 연장 세 번째홀은 운명의 17번홀.두 선수 모두 워터 해저드 쪽에 꽂힌 핀 대신 안전하게 그린 중앙을 노렸다.거리는 약 7m로 비슷했다. 먼저 친 한희원의 버디 퍼트는 천천히 홀 쪽으로 구르더니 컵 안으로 떨어졌다.하지만 워드의 버디 퍼트는 홀 앞에서 방향을 바꿔 바로 옆에 멈춰 버렸다.한희원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지난해 김미현(KTF)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준우승에 그친 한도 말끔히 날아갔다. 공동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캔디 쿵(타이완)은 1타도 줄이지 못해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5위로 밀렸고,지난해 챔피언 김미현은 이븐파 72타로 제자리걸음,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K-리그/ 김도훈 골 골 골

    김도훈(사진)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한 성남이 부천에 역전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전남의 김남일은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공수 겸장의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성남은 6일 부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원정경기에서 ‘폭격기’ 김도훈의 해트트릭과 이리네 신태용의 추가골을 묶어 꼴찌 부천에 5-3 역전승을 거뒀다.성남은 이로써 승점 52(16승4무4패)를 기록,이날 전남과 무승부를 기록한 2위 울산(14승6무5패·승점 48)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단독 1위를 지켰다.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기록하며 침체 탈출을 노리던 부천은 다시 패배의 늪에 빠졌다. 부천의 강력한 공세에 밀려 전반 7분 남기일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성남은 2분뒤 샤샤의 헤딩패스를 받은 김도훈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그러나 성남은 전반 종료 직전 부천 조현두에게 추가골을 내줘 다시 끌려갔다. 하지만 성남의 집중력은 후반에 빛났다.6분 황연석의 헤딩패스를 받은 이리네가 두번째 동점골을 작렬시킨 성남은 신태용이 역전골을성공시켜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한 뒤 김도훈이 두 골을 더 보탰다.부천은 막판 1골을 만회했지만 흐름을 다시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전북 시절 2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도훈은 이날 성남으로 옳긴 이후 첫 해트트릭을 엮어내는 감격을 누렸다. 전남과 울산의 광양경기에서는 전반 33분 정경호가 선제골을 터뜨린 울산의 환호가 채 끝나기도 전인 전반 34분 김남일이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이뤘다.유럽무대에서 국내로 복귀한 김남일은 시즌 2호골이자 통산 3호골을 터뜨리며 침체된 팀의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대전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뽑아내고도 후반 동점골을 허용,전북과 1-1로 비겼다. 안양은 정조국의 2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부산을 2-1로 눌렀고,광주는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박경삼의 결승골로 대구를 1-0으로 제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 끝내주는 김·남·일

    올시즌 하루 최다인 22골이 터지는 골 폭죽 속에 김남일(전남)이 3년여만에 골 맛을 보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남일은 30일 광양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3-3 무승부로 끝나가던 후반 43분 신병호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4-3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김남일의 득점은 지난 2000년 4월 29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프로 첫 득점을 기록한 이후 통산 2번째.또 이 경기에서 터진 7골은 올시즌 개막전인 안양-포항전 이후 한 경기 최다골 타이다. 전남은 전반 16분과 25분 대구의 이상일,고봉현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간신히 만회골을 터뜨린 건 전반 43분.김길식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날려준 롱패스를 이어받아 골에어리어 왼쪽을 가르며 만회골을 터뜨린 것.하지만 전남은 후반들어 12분 다시 대구의 임중용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끌려갔다.그러나 전남은 곧바로 유상수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두번째 골을 성공시켜 끈질긴 추격전을 재개했다.이어 30분 신병호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잡아 분위기를 장악한 전남은 막판 총공세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남일의 결승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반기 상승세가 멈춘 가운데 추락을 거듭하던 대전은 김은중이 2골을 몰아치며 활약한데 힘입어 이동국이 한골을 만회한 광주에 3-1 승을 거두고 선두권 재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안양과의 어웨이전을 4-2 승리로 장식하며 성남에 2-1 승을 거둔 수원과 함께 나란히 3·4위로 한계단씩 상승했다.성남은 이날 패배로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한편 울산은 21경기 무승에서 벗어나 2연승을 노리는 부천과 득점없이 비겼으나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게 지킨 가운데 이날 6경기에서는 모두 22골이 터져 모처럼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곽영완기자 kwyoung@
  • K-리그 / 돌아온 조커 이원식 ‘펄펄’

    “마수걸이 승리에 만족 못한다.시작은 이제부터다.” ‘후반전의 사나이’ 이원식(사진·30·부천)이 30일 프로축구 K-리그 선두를 달리는 울산의 안방에서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갈 태세다. 이원식은 지난 26일 부산의 안방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이끌어냈다.0-1로 뒤진 후반에 투입돼 1분만에 동점골을 터뜨렸고,5분 뒤 역전골까지 꽂아 ‘특급 조커’로서의 명성을 확인시켰다.부천은 이원식의 활약으로 올시즌 22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었고,감독대행 꼬리표를 뗀 하재훈 감독은 첫 경기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원식은 지난 1996년 이후 줄곧 같은 팀에 머문 순수 ‘부천맨’.준족에다 돌파력과 득점력까지 갖췄지만 90분 풀타임을 소화하기에는 체력적인 문제를 보여 일찌감치 조커로 돌아섰다.지난해까지 204경기 가운데 무려 172경기를 후반 교체 멤버로 뛰어 이 부문 기록도 작성했다. 이원식은 울산전에서도 후반에 출격해 대어를 낚는 데 선봉이 될 각오다.울산은 유상철 이천수가 빠졌지만 도도 최성국 정병호 ‘삼각편대’가 고공비행을 하며 15경기 무패행진(11승4무)을 잇고 있다.특히 지난 2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연승행진에 다시 불을 지핀 골잡이 도도가 위협적이다. 그러나 이원식 역시 시즌 첫 승과 자신의 연속골로 탄력을 한껏 받은 만큼 팀의 첫 연승가도를 열어 젖히겠다고 벼른다.꼴찌에게 보내는 팬들의 갈채도 한결 발을 가볍게 해 주고 있다. 이원식은 후반 다보와 호흡을 맞추며 투톱으로 나설 예정.하재훈 감독은 “두꺼운 수비로 나서다 개인기를 앞세워 역습을 노리는 울산에 맞서 공 점유율이 월등한 이원식 등을 중심으로 맞불작전을 펼칠 것”이라며 “원식이가 누구보다 몸관리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식은 “K-리그가 이제 반환점을 돈 만큼 나머지 절반의 경기에서 팀을 중위권까지 끌어 올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 신태용 ‘천당과 지옥’

    ‘그라운드의 여우’ 신태용(성남)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성남은 코앞에서 단독 선두를 놓쳤다. 성남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원정경기에서 신태용의 선제골과 황연석의 2골을 묶어 홈팀 대전에 3-2로 승리했다. 5연승의 휘파람을 분 성남은 승점 46(14승4무3패)을 기록했지만 전날 단독 선두에 오른 울산에 골득실에서 1점 뒤져 2위에 머물렀다. 신태용은 전반 31분 코너킥을 오른발 안쪽으로 절묘하게 감아차 상대 골문 오른쪽 깊숙이 꽂히는 선제골을 낚아냈다. 성남은 후반 2분과 27분 ‘꺽다리’ 황연석의 연속 골로 전날 선두에 오른 울산을 2위로 끌어내리고 16일 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하는 듯했다. 그러나 곧이어 진풍경이 벌어졌다.후반 29분 성남의 골키퍼 김해운이 목부상을 입고 그라운드 밖으로 실려 나갔고,5분 뒤 골키퍼로 ‘깜짝 변신’한 신태용이 자리를 대신했다. 이미 교체 멤버 3명을 모두 써버린 성남이 유소년 시절 골키퍼 경험이 있는 신태용을 골키퍼로 내세운 것.곧바로 대전은 거센 반격에 나섰고,후반 36분과 44분 임영주와 알렉스의 골이 잇따라 ‘골키퍼’ 신태용의 두 손 사이를 갈랐다. 곧이어 울린 주심의 종료 휘슬은 신태용에게는 구원의 신호였다. 안양은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신입 용병 마리우가 데뷔골을 터뜨려 1-0으로 앞서 나가다 후반 코난에게 동점골을 허용,1-1로 비겼다. 코난은 프로 통산 6800호골을 기록했다.광양경기에서도 전남과 전북이 1골씩 주고 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내일 재개 / “상대팀 약점 찾아야 산다”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찾아라.” 피스컵국제축구대회로 2주간의 ‘여름방학’을 보내고 이번 주말 재개되는 프로축구 K-리그 중·하위팀들의 ‘상대 약점 살피기’가 한창이다. 특히 울산 성남 안양 등 선두그룹과 맞서게 될 광주 대전 포항 등 중·하위권팀들은 바닥 탈출과 선두권 도약을 위한 전략의 하나로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광주는 이천수가 빠진 울산의 공백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방침.유상철-이천수-최성국-도도의 다이아몬드 편대가 8연승을 이끌어 낸 뒤 성남과 나란히 같은 승점(43)과 골득실차(16)로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유상철에 이어 이천수까지 빠진 울산을 상대로 최근 4연속 무승(1무3패)의 고리를 끊어 버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포항 역시 최태욱 정조국 이준영 최원권 등 지난 23일 한·일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 출전한 안양 공격수들의 컨디션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올시즌 최다골(37골)을 자랑하고 있는 안양의 중심 화력인 이들이 난조를 보일 경우 최근 8경기 무패(5승3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중위권 탈출을 모색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지난달 투입한 브라질 용병 산토스가 버티는 수비진도 8경기동안 단 1개의 필드골도 내주지 않고 있어 기대를 더해 준다. ‘호화군단’ 성남과 맞서는 대전 역시 상대의 전력 약화에 기대를 걸기는 마찬가지.피스컵 출전 후유증에서 덜 헤어난 성남을 제물 삼아 4연속 무패행진(1승3무)을 이어갈 각오다. 간판 스트라이커 김은중과 올스타전 인기투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커’ 이관우의 발끝이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끊기 위해 날을 세우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한·일 올림픽축구 무승부 / 최태욱 통쾌한 선제골… 조병국 뼈아픈 자책골 ‘도쿄불패’는 계속 된다

    |도쿄 오병남특파원|4년을 기다려온 복수혈전은 무승부로 끝났다.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3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일본 올림픽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였지만 아쉽게 1-1로 비겼다. 빗줄기를 뚫고 뛴 투혼은 빛났지만 형님 대표팀의 도쿄정벌을 완성하지 못했고 전날 센다이에서 여자대표팀의 누이들이 당한 대패의 수모를 속시원히 갚아주는데도 실패했다. 지난 99년 2패를 당한 뒤 4년 만에 일본과 격돌한 올림픽팀은 이로써 일본과의 역대전적에서 3승1무2패의 우위를 유지하면서 ‘김호곤호’ 출범 이후 4승2무1패를 남겼다. 자책골이 뼈아픈 한판이었다. 한국축구대표팀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는 조재진을 원톱으로 기용한 한국은 허리에서의 강한 압박 속에 전반 15분 무렵부터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가다 21분 최태욱의 대포알같은 중거리슛으로 기선을 잡았다. 최태욱은 하프라인 근처에서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뒤 쏜살같이 드리블하다 골문 25m 지점에서 벼락같은 강슛을 날렸고 빨랫줄같이 날아가던 공은 골키퍼 가와시마의 손을 피해 네트를 흔들었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일본의 이시카와가 7분 뒤 왼쪽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땅볼로 깔아찬 평범한 센터링이 앞에서 방어하던 조병국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흔들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어쩔 수 없는 골이었지만 조병국은 위축됐고,일본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35분 일본의 스로인 패스를 조병국이 판단 미스로 처리하지 못한 게 센터링으로 연결되면서 상대 공격수 오쿠보에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슈팅을 허용,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한국은 위기를 맞았다.마쓰이는 뒤에서 달려들던 조병국을 살짝 제치고 오른발 터닝슛을 날렸다.천만다행으로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도 후반 5분 조재진의 헤딩슛이 크로스바 오른쪽을 맞고 퉁겨 나와 땅을 쳤다.2분 뒤에는 최성국의 패스를 받은 최태욱이 GK 가와시마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빗나갔다. 한국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박용호·조재진의 잇단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고,김호곤 감독은 36분 조재진을 빼고 ‘정조국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다. obnbkt@
  • 2003피스컵코리아축구대회 /김대의 시원하게 끝냈다

    성남이 종료 직전 터진 김대의의 극적인 역전골에 힘입어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성남은 15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터키 베시크타슈와의 2003피스컵코리아축구대회 A조 개막전에서 전후반 한골씩을 주고받은 뒤 추가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나가던 종료 직전 황연석의 헤딩패스를 이어받은 김대의가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켜 2-1로 승리했다. 대전에서 벌어진 같은 조 경기에서는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이 브리앙 벨구뇨의 연속골로 남아공의 카이저 치프스에 2-0 완승을 거두고 골득실차에서 성남에 앞서 조 1위로 나섰다. 처음 마주치는 양팀이었지만 경기 초반부터 탐색전도 필요없다는 듯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베시크타슈.전반 5분,수비 3명 사이를 비집고 성남 진영 아크 정면을 가르던 스트라이커 시난 칼롤루에게 월패스가 이어졌다.순식간에 틈새를 비집고 골키퍼와 1대 1로 마주선 칼롤루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낮은 탄도로 잔디를 가르며 골키퍼 김해운의 가랑이 사이를 뚫고 골 네트를 흔들었다. 채전열도 갖추기 전에 선제골을 허용한 성남의 반격도 매서웠다.골게터 듀오 샤샤와 김도훈을 앞세워 베시크타슈의 골문을 노리던 성남에 기회가 온 건 3분 뒤인 전반 8분.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것.키커는 샤샤.공중에 큰 원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골키퍼 오스칼 골도바의 손을 스치고 그대로 반대편 골문 상단에 꽂혔다. 4만여명의 관중이 들어찬 운동장엔 환호와 탄성이 메아리쳤다.팬들의 함성엔 화끈한 공방전에 대한 기대도 담겨 있었다. 하지만 골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고,중반 이후부터는 지루한 미드필드 싸움이 이어졌다.후반 들어서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후반 1분만에 베시크타슈의 칼롤루가 문전 왼쪽 외곽에서 날린 터닝 슛과 4분 샤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대각선 슈팅이 관중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했지만 분위기는 전반 중반 이후와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중반부터는 폭우가 쏟아져 공 컨트롤과 키핑을 더욱 어렵게 했다.잔디를 흠뻑 적신 빗물은 선수들의 몸 동작을 둔하게 했다.공을 띄우기조차 힘든 악조건이 이어졌다.하지만 경기는 끝난 게 아니었다.전광판의 시계가 거의 멈춰갈 즈음,마지막 사력을 다해 총공세에 나선 성남의 황연석이 문전 중앙에서 몸을 솟구치며 미드필드에서 날아온 공을 오른쪽으로 틀어줬다. 그가 바라본 선수는 후반 중반 샤샤와 교체돼 들어온 김대의.순간 그의 머리가 허공을 가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공은 어느새 골문 하단을 파고들고 있었다. 곽영완 최병규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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