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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리그] 지성, 그가 돌아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 엔진’이 80여일 만에 재가동된다.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25)이 복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맨유 홈페이지는 ‘레즈(맨유의 별명) 듀오가 다시 훈련을 시작한다(Reds duo to resume training).’는 기사를 싣고, “박지성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복귀를 앞둬 팀 분위기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각각 발목과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이번 주부터 팀 훈련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독일월드컵 등 A매치와 리그 경기를 바쁘게 오갔던 박지성은 지난 9월 왼쪽 발목 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재활에 몰두해 왔다. 수술 당시 구단은 박지성의 복귀 시점을 새달 23일 애스턴빌라전으로 내다 봤다. 박지성의 복귀는 연말 힘든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맨유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맨유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 정말 큰 뉴스”라면서 “12월 경기 일정이 빡빡한데 이들의 복귀로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맨유는 12월에만 7경기가 예정돼 있다. 특히 첼시에 승점 3차로 살얼음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주전의 체력 저하가 큰 고민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기로에 서 있는 맨유는 8일 벤피카(포르투갈)전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때문에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과 솔샤르의 회복을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었다. 앞서 지난 주말 맨유와 무승부를 거뒀던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27일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맨유는 선수층이 두텁지만 박지성과 솔샤르가 부상당한 게 문제”라면서 “이들이 돌아오면 맨유는 한층 강해질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지성의 에이전트 JS리미티드는 “정식으로 팀 훈련 합류를 통보받지 않았으나 재활을 지켜본 퍼거슨 감독이 먼저 발표한 것 같다.”면서 “이달 초부터 부상 선수끼리 가벼운 훈련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현대카드 ‘스포츠 마케팅’ 놀랍네

    현대카드 ‘스포츠 마케팅’ 놀랍네

    한국과 일본의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일본에서 격돌한 지난 21일 저녁. 비슷한 시각 서울에서는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와 2위 라파엘 나달이 맞붙었다.MBC와 KBS가 각각 생중계한 두 ‘빅매치’의 시청률은 엇비슷했다. 그러나 다음날 조간 신문들은 테니스 경기 결과를 더 크게 실었다. 한·일전이 밋밋한 무승부로 끝났기 때문에 ‘황제’ 페더러와 ‘왼손천재’ 나달의 보기 드문 명승부가 주목을 받았다. 독자들은 한·일전 무승부로 심드렁했겠지만,‘스포츠 마케팅’의 전형을 보여준 현대카드는 쾌재를 불렀다. ●경기 티켓 90%가 현대카드 결제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6억원을 지불한 현대카드는 200억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봤다고 분석한다. 방송사의 11월 중 오후 7시대 광고단가가 초당 45만원선임을 감안하면,100분의 경기 중계만으로도 27억원의 노출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스포츠신문은 물론 종합지와 경제지, 무가지, 케이블TV들은 2∼3일 전부터 주요 기사로 다뤘다. 두 선수의 기자회견 내용은 12시간 이상 네이버의 ‘주요 뉴스’에 올랐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TV나 신문의 기사는 주목도와 신뢰도가 광고에 비해 효과가 3배 이상 높다.”면서 “이런 효과를 빼고 중계에 따른 단순한 기업이미지(CI) 노출과 지면 크기 대비 광고액만을 따져도 최소 200억원, 최대 수백억원의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티켓 구입자의 90%가 현대카드를 이용해 결제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선택과 집중의 힘 ‘현대카드 슈퍼매치’ 시리즈는 지난해 9월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와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의 대결로 시작됐다. 당시 현대카드는 80억원의 홍보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1년 뒤인 지난 9월에는 한국 피겨의 ‘미래’ 김연아와 토리노 올림픽 남자 싱글 챔피언 예브게니 플루센코,‘러시아 요정’ 이리나 슬루츠카야 등 세계 정상급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을 한꺼번에 초청했다. 이후 김연아는 시니어 무대에서 한국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해 현대카드의 ‘선구안(選球眼)’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현대카드가 스포츠 마케팅에서 짭짤한 재미를 본 이유는 ‘선택과 집중’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축구, 야구, 골프 등 국내 인기 스포츠를 후원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카드는 대중적 인기는 떨어지지만 세계적인 마니아층이 두터운 테니스와 피겨스케이팅을 골랐다. ●공동후원은 홍보효과 불투명 현대카드는 여러 기업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스폰서십은 홍보 효과가 불투명하다고 판단, 메인 또는 단독 스폰서십을 고집한다.‘페더러와 나달’의 빅매치에서도 메인 스폰서는 현대카드였다. 로렉스와 나이키가 서브 스폰서로 참가했다.‘원 오브 뎀(One Of Them)’이 아닌 ‘온리 원(Only One)’ 스폰서만이 가지는 독점적 홍보 효과를 철저히 누리겠다는 의도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베어벡호 ‘아쉬운 무승부’

    2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올림픽(21세 이하)대표팀과 일본 올림픽대표팀의 친선 2차전에서는 1차전과는 달리 핌 베어벡 감독이 직접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박주영(FC서울) 백지훈(수원) 등 주전 4명이 빠져나간 공백을 채우지는 못했다. 한국은 이날 ‘해외 유학파’ 양동현(울산)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나,1차전에 이어 또다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후반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한국은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4승4무3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1999년 9월 친선전에서 1-4로 패하는 등 그동안 일본 원정에서 1무2패로 약했던 징크스를 떨쳐버리지 못했다. 이날 아시안게임에 나설 베스트 멤버들을 대거 출전시킨 일본을 베어벡 감독이 직접 경험해봤다는 게 소득이라면 소득. 원정 경기라 불리한 점도 있었으나 많은 문제점이 노출된 경기였다. 전반 슈팅수 3-7, 볼점유율이 40대60일 정도로 한국이 열세였다. 파울을 쏟아내며 거칠게 나오는 일본에 당황한 한국은 경기 초반 쉽게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외려 상대 미드필더 미즈노 고키(제프유나이티드) 등에게 측면 침투에 이은 골라인 선상 돌파와 히라야마 소타(FC도쿄)를 향한 크로스를 거푸 내줘 위험에 노출됐다. 전반 40분 미즈노의 낙차 큰 프리킥이 한국 크로스바 윗부분을 맞고 나오기도 했다. 전반 30분 이승현(부산)이 골을 넣었지만 앞선 크로스가 골라인을 넘었다는 판정으로 무효가 돼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은 전반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근호(인천)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번뜩였고,46분 양동현이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일본 수비수 3명 사이를 뚫고 들어가 오른발 대각슛으로 선제골을 낚았다. 후반 경기 양상은 전반과 완전히 달라졌다. 몸도 풀리고, 자신감도 되찾은 한국은 일본을 거세게 몰아세웠다. 일본은 혼혈 선수 로버트 카렌(주빌로 이와타)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부터 번번이 놓쳤던 미즈노를 또다시 잡지 못해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0분 한국 왼쪽 측면을 뚫은 미즈노가 크로스를 올렸고, 마스다 치카시(가시마 앤틀러스)가 헤딩골을 낚았다. 한국은 이후 히라야마, 카렌 등을 앞세운 일본의 파상 공세에 휘말렸으나 다행히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부상 시름 유망주 ‘부활 신호탄’ 일본올림픽대표팀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가장 돋보였던 태극전사는 ‘비운의 골잡이’ 양동현(20·울산)이었다. 지난 14일 창원 1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뛰며, 박주영(21·FC서울)을 제치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그다.21일 2차전에선 전반 인저리 타임 경기 흐름을 바꾸는 그림 같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두 경기 모두 무승부로 끝나 빛이 바랬으나, 양동현 개인으로서는 오랜 불운에서 벗어나 부활을 알릴 수 있었다. 그는 2003년 핀란드 세계청소년(17세 이하)선수권을 통해 대형 스트라이커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유망주 유학 프로그램의 하나로 양동현을 해외로 보냈고, 양동현은 프랑스 FC메스와 스페인 바야돌리드 유스팀에서 선진축구를 흡수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2004년부터 부상에 시달리다 지난해 결국 국내로 복귀했다. 2005년 네덜란드 세계청소년(U-20)선수권을 앞두고 대표팀에 다시 발탁됐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중도하차했다. 울산에서도 선배들에게 밀려 2005년에는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후기 중반부터 출장 기회를 잡았고, 지난달 25일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휴대전화속의 신용카드’

    비씨카드가 이동통신 3사와 지불솔루션 회사인 하렉스인포텍과 제휴해 ‘신개념 모바일카드’사업에 진출한다. 비씨카드는 20일 휴대전화에 여러 은행의 신용카드를 한꺼번에 탑재할 수 있고 일정 금액까지는 카드사의 승인 없이 결제가 가능한 비씨모바일카드 사업을 내년 2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씨카드는 이같은 신개념 모바일 카드는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비씨모바일카드는 무선통신을 통해 휴대전화에 신용카드를 발급하며 휴대전화 결제단말기인 ‘모바일 터치’가 설치된 가맹점에서는 휴대전화만 갖다 대면 결제를 할 수 있다. 현재 모바일 터치는 15만대가 설치돼 있다. 기존 모바일카드는 휴대전화에 미리 모든 정보가 입력된 칩을 넣는 형태로 한장의 카드만 탑재할 수 있으나 비씨모바일카드는 휴대전화 한 대에 여러 은행의 신용카드를 탑재할 수 있다.또 결제 때마다 승인을 받아야 하는 기존의 마그네틱방식 카드와 달리 일정 금액 이하 결제 때는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는 무승인 거래방식을 택했다. 비씨카드는 서비스플랫폼 구축 및 마케팅을, 이동통신 3사는 통신네트워크 제공 및 휴대전화 개발을, 하렉스인포텍은 지불 솔루션을 각각 제공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차세대 축구 감독 ‘한국 피’ 수혈 필요

    홍명보 코치가 깜짝 데뷔했다. 지난 화요일, 창원에서 벌어진 한·일 올림픽대표 평가전에서 홍 코치는 아시안컵 이란 원정 때문에 자리를 비운 핌 베어벡 감독을 대신해 임시 감독직을 맡은 것이다. 비록 무승부로 끝났지만, 숙적 일본을 맞아 한국의 젊은 선수들이 한 수 위의 기량으로 경기 전체를 압도했기 때문에 임시 감독에 대한 평가도 호의적이었다. 특히 미드필드 라인을 튼튼하게 구축하면서 부챗살처럼 좌우 측면으로 깊게 파고든 전술적 판단에 대한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비록 단 한 경기를 임시로 맡은 홍 코치이고, 현재 그의 직책이 핌 베어벡 감독과 압신 고트비 수석 코치 다음으로 서열 3위이지만, 수많은 팬과 언론이 ‘임시’ 감독 홍명보를 주목했던 것은 각별한 의의가 있다. 지난 20여년 동안 한국 축구는 외국인 감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수많은 외국인 감독이 대표팀과 K-리그를 거쳐갔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외국인 감독들이 중책을 맡고 있다. 축구의 세계화, 혹은 선진 축구 기술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수혈과 연계라는 관점에서 앞으로도 외국인 감독은 필요하다. 브라질 출신 파리아스 포항 감독과 스위스 출신 애글리 부산 감독 등이 있음으로 K-리그 구단의 색깔이 다채롭게 빛난다. 이를 통해 수많은 전술과 미학과 경기력이 펼쳐지고 있으니 이는 더욱 권장해야 할 사항이다. 그럼에도 아쉬움은 남는다. 과거처럼 대표팀 감독은 무조건 한국인이 맡아야 한다는 순혈주의는 필요없지만 월드컵 6회 연속 진출에 4강 신화까지 이룬 한국 축구라면 이제는 명장 대열에 한국인 감독의 이름을 올릴 때가 온 것이다. 원로 세대인 박종환, 김정남 감독에 이어 차범근, 허정무, 이장수 등의 중추 세대가 활약하고 있지만 이제는 홍명보, 황선홍, 김태영 등 차세대 감독들이 적극 나설 때가 됐다. 이를 위해 본인은 물론 협회 차원에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물론 30대 후반의 스타 출신 선수들이 반드시 차세대 감독 자리를 마치 승진하듯 이어받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스타 출신일수록 지도자로서 겪어야 할 혹독한 수련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렇다고 서열 우선으로 무조건 코치직을 몇 년 이상 해야 한다는 식이어서는 곤란하다. 뛰어난 경기력과 남다른 경륜을 쌓은 30대 후반 코치들이 유럽으로 진출해 최신 이론과 흐름을 풍부하게 접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 점에서 오스트리아리그에서 ‘노익장’을 과시한 서정원이 그 지역을 발판 삼아 지도자로 거듭나려 한다는 소식은 매우 반갑다. 축구협회와 프로구단의 장기적인 비전 속에서 젊은 코치들이 유럽 리그로 나가 제대로 수업을 받아야 하며, 이를 통해 제2, 제3의 홍명보 ‘임시 감독’들이 나와야 하는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홍명보도 못 깬 ‘日 징크스’

    지난 2005년 이후 한국축구는 일본과의 대결에서 1승2무2패로 확연한 열세를 드러냈다. 그해 1월 청소년대표팀이 카타르에서 일본을 3-0으로 제압한 이후 지난 9일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결승 패배까지 성인·올림픽·청소년 등 19세 이상 3개 대표팀에서 승전보를 전한 적이 없다.‘해묵은 갈증’은 도하아시안게임을 2주 남짓 남겨둔 14일 창원에서도 이어졌다. 홍명보(37)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은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14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일본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초반 박주영의 선제 헤딩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란으로 건너간 핌 베어벡 감독의 성인대표팀이 벌일 2007아시안컵 최종 예선전에 하루 앞서 축포를 쏘아올리는 듯했지만 후반 어이없는 자책골로 최근까지의 ‘일본 징크스’에 또 치를 떨어야만 했다. 한국올림픽대표팀은 이로써 지난 2004년 9월 평가전 이후 2년 무승(1무2패)의 악몽을 이어갔고, 대일본 역대 전적에서도 4승2무4패로 동률을 허용했다. 무엇보다 3개 각급대표팀의 최근 대일본전 열세를 재확인시켰고, 도하아시안게임과 내년 2월 시작될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할 올림픽대표팀 전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게 됐다. 전반 4분 박주영의 선제헤딩골과 이후 파상공세로 일본을 압박하던 한국은 후반 19분 역습을 펼친 일본의 측면 돌파에 이어진 크로스를 수비수 안태은이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게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선제골을 까먹었다. 어이없는 무승부였지만 수확은 있었다.‘일본 킬러’ 박주영의 진가가 되살아난 것. 청소년대표 시절 일본과의 5차례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전승을 이끌어 ‘일본 킬러’의 명성을 얻은 박주영의 활약은 이날도 이어졌다.4-4-2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측면 공격을 이끈 박주영은박주영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두 차례의 위협적인 슛을 날리며 발끝을 조율한 뒤 전반 4분 김승용의 코너킥을 골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 통쾌한 선제골을 뽑아냈다. 쉴 새 없이 일본의 문전을 흔들던 박주영은 28분 아크정면에서 오른발로 찬 감각적인 30m짜리 프리킥으로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비록 후반 백지훈과 교체돼 더 큰 활약은 이어지지 못했지만 독일월드컵과 K-리그 등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로 재도약할 희망을 품기엔 충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 아쉬운 무승부

    아! 아쉬운 무승부

    지난 2005년부터 한국축구는 일본과의 대결에서 1승2무2패로 확연한 열세를 드러냈다.그해 1월 청소년대표팀이 카타르에서 일본을 3-0으로 제압한 이후 지난 9일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결승 패배까지 성인·올림픽·청소년 등 19세 이상 3개 대표팀에서 일본을 꺾은 경우는 없었다.‘해묵은 갈증’은 도하아시안게임을 2주 남짓 남겨둔 14일 창원에서도 이어졌다. 홍명보(37)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은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14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일본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초반 박주영의 선제 헤딩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한국은 이란으로 건너간 핌 베어벡 감독의 성인대표팀이 벌일 2007아시안컵 최종 예선전에 하루 앞서 축포를 쏘아올리는 듯 했지만 후반 수비수 안태은의 어이없는 자책골로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일본 징크스’에 치를 떨었다. 한국올림픽대표팀은 이로써 지난 2004년 9월 평가전 이후 2년 무승(1무2패)의 악몽을 이어갔고,대일본 역대 전적에서도 4승2무4패의 팽팽한 동률을 허용했다. 무엇보다 3개 각급대표팀의 최근 대일본전 열세를 재확인시켰고,고스란히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올림픽대표팀 전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게 됐다. 전반 4분 박주영의 선제헤딩골과 이후 파상공세로 일본을 압박하던 한국은 후반 19분 역습을 펼친 일본의 측면 돌파에 이어진 크로스를 수비수 안태은이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게 골문으로 빨려들어 선제골을 까먹었다. 어이없는 무승부였지만 수확은 있었다.‘일본 킬러’ 박주영의 진가가 되살아난 것.청소년대표 시절 일본과의 5차례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전승을 이끌어 ‘일본 킬러’의 명성을 얻은 박주영의 활약은 이날도 이어졌다.양동현 이근호 등 양날개를 이끌고 스트라이커로 나선 박주영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두 차례의 위협적인 슛을 날리며 발끝을 조율한 뒤 전반 4분 이승용의 코너킥을 골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선제골을 뽑아냈다. 쉴 새 없이 일본의 문전을 흔들던 박주영은 28분 아크정면에서 오른발로 찬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비록 후반 백지훈과 교체돼 더 큰 활약은 이어지지 못했지만 독일월드컵과 K-리그 등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이시아 최고의 공격수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엔 충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北축구 ‘과거의 영광’ 재현하나

    1960∼70년대 북한 축구는 강했다.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까지 올랐다.1976년에는 아시아를 대표해 몬트리올올림픽에 출전했고, 같은 해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1978년엔 방콕 아시안게임 우승을 거머쥐었다.하지만 80년 이후 냉전과 빈곤의 파고가 높아지며 북한축구는 국제무대에서 서서히 자취를 감췄다. 이제 북한 축구의 바람이 다시 거세게 불고 있다. 북한 청소년대표팀이 13일 인도에서 끝난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북한은 이날 결승전에서 전·후반·연장 1-1 무승부를 이룬 끝에 승부차기에서 일본을 5-3으로 제압했다.30년 만에 아시아청소년 정상에 복귀한 것. 조동섭 북한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인터뷰에서 “개인적 탁월함보다 팀워크를 강조했다.”면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번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체력과 스피드, 팀워크를 강조하는 북한 축구는 1990년대 말부터 ‘강호 조선’의 옛 명성을 되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1999년부터 북한에서 각종 국제지도자자격 취득 강습을 실시하는 한편, 선수들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꾸리는 등 닫힌 문을 열고 본격 국제 교류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은 1998년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준우승과 2002년 우승,2001년·2003년 아시아여자선수권 2연패,2004년 아시아청소년(U-17)선수권 준우승,2005년 세계청소년(U-20)선수권 8강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다.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준우승한 북한 여자청소년(U-20)대표팀이 9월 세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남·북한 통틀어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같은달 아시아청소년(U-17)선수권 준우승에 이어 이번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 우승 등 꾸준히 내실을 다지는 북한 축구의 미래는 밝다. 청소년팀의 성과가 성인 무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아청소년축구] 형제여, 결승서 만나자

    # 장면1 1978년 12월20일 열린 방콕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 남한과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우승컵을 놓고 다퉜다.연장전을 포함,120분간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쳤으나 결과는 0-0 무승부. 남북한은 사이좋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면2 기념비적인 남북통일축구가 성사됐던 1990년. 그 해 11월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 결승전에서 남북이 다시 만났다. 역시 120분 승부를 겨뤘으나 0-0 무승부.이때는 승부차기가 있었다. 남한이 4-3으로 이겨 우승컵을 품었다.남북은 이듬해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에 단일팀으로 출전,8강까지 올랐다.1983년 멕시코 4강 신화 이후 최고 성적이었다. 현재 인도에서 열리고 있는 제35회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대회에서 남한과 북한이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사상 세 번째로 결승 맞대결을 벌일지 관심이 쏠린다. 6일 밤과 7일 새벽 거푸 치러진 대회 8강전에서 남한은 ‘사커루’ 호주를 2-1로, 북한은 ‘중동 복병’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나란히 대회 4강에 진입한 남북은 내년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사상 첫 동반 진출하게 됐다.9일 준결승에서 남한이 일본, 북한이 요르단을 각각 꺾는다면 남북 축구는 다시 한 번 역사적인 만남을 갖는다. A매치에서는 남한이 5승3무1패로 앞섰지만,19세 이하 청소년팀 경기에서는 북한이 2승2무로 우세하다. 남한은 두 차례 무승부 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이겼을 뿐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K-리그] “골은 계속된다”

    지난 25일 프로축구 성남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되살린 FC서울 이장수 감독은 좀체 짓지 않던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어보였다. 사실 FC서울은 전반에만 이따마르, 김두현에게 2골을 헌납하며 맥없이 무너지는 듯했다. 후반 김은중의 만회골도 남은 시간에 쫓겨 빛을 잃는 듯했다. 그러나 종료 1분을 남긴 후반 45분 박주영은 문전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상대 골문에 꽂아 극적인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그간의 부진으로 인해 박주영에 대한 애증이 엇갈렸던 이 감독은 “주영이 자신과 나 모두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그의 부활포 한 방으로 모든 시름이 사라졌다.”고 흡족해했다. 사실 박주영에게 올해는 그야말로 고난의 시기였다. 아드보카트호 전훈과정에서 ‘자질론 시비’가 불거지더니, 독일월드컵 본선에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어진 K­리그 무대에서도 부진 탓에 결국 베어벡호에서 내려야 했다. 소속팀의 공격수 자원이 넘치는 바람에 지난달 9일 제주전 이후 단 한 차례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돌부처였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외부에서 주영이가 슬럼프에 빠졌다고 수군거릴 때에도 오전 일찍 구리훈련장에 혼자 나와 개인훈련을 했다.”고 귀띔했다. 결국 박주영은 지난 21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3개월만에 골맛을 본 뒤 2경기 연속포로 기나긴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 ‘축구 천재’의 면모를 되찾기 시작했다.2경기 연속골 모두 종료 1분 전에 폭발시켜 ‘박주영 타임’을 과시한 것도 주목할 대목. 이날 관중석에는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이 앉아 있었다.“예전만 못하다.”,“하루빨리 기량을 되찾아야 한다.”는 쓴소리와 함께 박주영을 대표팀에서 제외시킨 장본인이다. 그 앞에서 부활포를 쏘아올린 박주영이지만 “지금 나는 대표팀에서 제외된 상태이기에 베어벡 감독님이 보고 계시는 것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그의 마음을 꽉 채울 때가 조만간 닥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박주영은 새달 28일부터 시작되는 도하아시안게임대표팀(23세 이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 성인대표팀과 아시안게임대표팀 사령탑을 함께 맡은 베어벡 감독 앞에서 ‘부활 쐐기포’를 쏘아올릴지 주목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리그] 수원 안방서 후기우승 ‘축포’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시원한 축포를 쏘아올리며 2006년 K-리그 후기 우승을 차지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후기 11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테리우스’ 이관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수원은 후기리그 8승2무1패(승점 26)로 1위를 질주했다. 또 호시탐탐 역전 우승 기회를 엿보던 포항,FC서울, 인천이 이날 모두 비기거나 패하는 바람에 이들 팀과 최소 승점 7점차 이상을 유지하게 된 수원은 남은 2경기에 상관 없이 후기 우승을 확정했다. 전·후기 통합 순위에서도 승점 42(11승9무4패)로 포항(승점 41·11승8무5패)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998년과 1999년,2004년 K-리그를 제패한 수원은 통산 네 번째 챔피언에 도전하게 됐다. 차 감독은 2004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후기 정상에 올라 왕관까지 노리게 됐다. 수원은 올해 출범한 시민구단 경남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 전적 1무1패. 이 때문인지 김남일 송종국 백지훈 이관우로 이어지는 막강 허리 등의 압도적인 전력을 지녔으나 쉽게 골을 낚지 못했다. 연이은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상대 골문을 스쳐갔다. 평일 저녁임에도 경기장을 찾은 2만여 수원 시민의 답답함을 풀어준 것은 이적생에서 팀의 기둥으로 자리잡고 있는 이관우였다. 이관우는 전반 42분 이현진의 패스를 받은 김대의가 문전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상대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찔러넣었다. 수원은 후반 43분 경남 문전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관우가 공을 옆으로 살짝 내줬고, 크로아티아 출신 수비수 마토가 강하게 감아 찬 공이 재차 경남 골망을 뒤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항은 대구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중고 신인 진경선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오승범이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포항은 후기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으나 승점 1을 보태며 최소 통합 3위를 확정,4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성남과 서울은 상암벌 혈투에서 2-2로 비겼다. 성남은 전반에만 브라질 특급 이따마르와 ‘캐넌 슈터’ 김두현이 2골을 터뜨리며 갈 길 바쁜 서울을 손쉽게 제압하는 듯했다. 하지만 서울은 후반 28분과 경기 종료 직전 각각 김은중과 박주영이 릴레이골을 낚는 뒷심을 발휘해 무승부를 이뤘다. 성남은 통합 1위(승점 47·14승5무5패)를 달렸다. 반면 승리가 절실했던 서울은 통합 승점 35를 기록, 이날 하위팀 광주에 0-2 충격패를 당한 인천과, 울산(이상 승점 32), 대구(승점 31), 전남, 부산(승점 30)과 PO 마지막 티켓 경쟁을 이어가야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상황판단 실전연습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상황판단 실전연습

    문 1) A,B의 2명이 주사위를 던져 큰 수를 낸 쪽이 이기는 게임을 한다. 진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칩의 반을 이긴 사람에게 건넨다고 하고 승부를 4회 실시한다. 처음에 2명이 가지고 있는 칩은 16장, 무승부는 승부의 횟수에 포함하지 않는다. 승부의 결과가 2승2패였을 때 A,B 두 명 가운데 한 쪽이 가지고 있는 칩의 장수로써 있을 수 없는 것은 어느 것인가? (1)11장 (2)13장 (3)17장 (4)19장 (5)25장 해설) A가 어느 2회를 이겼다고 해도 있을 수 있는 것은 위의 표 3가지뿐이다. 따라서 A의 칩 숫자로 있을 수 있는 것은 7,11,13,19,21,25장이다. 따라서 있을 수 없는 숫자는 (3)의 17장이다. 정답)(3) 문 2) 어느 마을에서 각 가정이 어느 신문을 구독하고 있는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다음의 (ㄱ),(ㄴ)을 알 수 있었다. 이후에도 구독상황에 대해 같은 변화가 이어진다고 하면 2년 후에는 A 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가정은 신문구독가정 전체의 몇%가 되는가?(단, 이 마을의 신문 구독가정 수는 변하지 않는 것으로 한다.) (ㄱ):2종류 이상의 신문을 구입하고 있는 가정은 없고 현재 A신문을 구입하고 있는 가정은 구독가정 전체의 50%이다. (ㄴ):전년에 A신문을 구독하였던 가정의 20%가 그 다음해는 다른 신문으로, 다른 신문을 구독하고 있던 가정의 30%가 그 다음해에는 A신문으로 각각 구독신문을 변경하고 있다. 그 외의 구독상황에 변경은 없었다. (1)42.5% (2)47.5% (3)52.5% (4)57.5% (5)62.5% 해설) 조건 (ㄴ)으로부터 현재 A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50% 중 다음해에도 A신문을 구독하는 것은 80%. 또 현재 타 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50% 중 다음 해 A지로 구독을 변경하는 것은 30%. 합하면 50×0.8+50×0.3=55(%) 마찬가지로 다음해는 A신문을 구독하는 55% 중 2년 후에도 A신문을 구독하는 것은 80%. 다음해 다른 신문을 구독하는 45% 중 2년 후 A신문으로 변경하는 것은 30%. 합하면 55×0.8+45×0.3=57.5(%)이다. 정답)(4) 에듀PSAT 연구소 이승일 소장
  • 에콰도르 대선 새달 26일 결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면서 좌·우파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인 에콰도르 대선이 2라운드로 가게 됐다. 영국 인디펜던트와 현지 언론 등은 16일 ‘바나나 재벌’인 우파 후보와 교수 출신의 좌파 후보간의 대선 1막이 무승부를 기록, 결선투표가 이뤄진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에콰도르 대선은 중남미 좌·우파 세력 모두에 세확산을 위한 ‘분수령’이 되는 선거이다. 좌파 후보가 페루·멕시코 대선에서 연이어 패배, 에콰도르 대선이 주춤하고 있는 ‘좌파 도미노’를 재점화할지가 최대 관심사였다.●좌·우 대선 득표율 ‘박빙’ 현지 여론조사 기관인 세다토스 갤럽의 출구조사에서 억만장자 알바로 노보아(사진 왼쪽·55) 후보는 27.2%, 재무장관 출신의 라파엘 코레아(오른쪽·43) 후보는 25.4%의 예상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또 다른 기관인 인포르메 콘피덴시알의 출구조사에도 노보아 후보 28.5%, 코레아 후보 25.6%로 예상됐다. 두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오차범위 내로 전망됨에 따라 내달 26일 결선투표가 확실시된다. 에콰도르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거나 1위 후보가 40% 넘게 득표하고 2위와 10%포인트 이상 표차를 벌리지 않으면 결선투표가 실시된다.●‘부시와 바나나 재벌’대 ‘차베스와 좌파 희망’ 에콰도르 대선은 ‘부시 VS 차베스’의 대리전 성격이 짙다. 노보아 후보는 바나나 농장을 기반으로 해운업에 진출,110개 기업을 거느린 재벌총수. 그는 2002년에도 출마했지만 군 출신인 중도좌파 루시오 구티에레스와 맞붙어 패배했다. 노보아 후보는 친미적 외교노선을 밟고 있다. 그는 중남미 좌파 세력의 좌장격인 차베스 대통령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을 드러낸다. 친미·보수 성향인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과 긴밀한 협력을 외치고 있다. 반면 코레아 후보는 정치 행보 자체가 ‘반미·자주의 길’이었다. 그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며 재무장관직을 미련없이 던졌다. 그는 차베스와 정치적 동지이자 막역한 친구로 ‘차베스 노선’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코레아 후보는 미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디펜던트는 “부시를 악(惡)으로 부르는 게 (우리를) 지키는 것이며 그 악은 영리하다.”는 코레아 후보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대중의 결속을 통한 ‘시민혁명’과 함께 에콰도르 개혁을 의미하는 ‘채찍을 주자’는 슬로건으로 지지세를 넓혀왔다.●에콰도르 ‘표심’은 어디로… 지난 10년동안 대통령이 3명이나 축출된 ‘그들만의 정쟁’으로 피폐해진 에콰도르 민심은 ‘변화’를 열망하고 있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1999년에는 경제 위기로 국가 부도인 ‘모라토리엄’까지 갔다. 지난해 정치 불안이 커지면서 부패 의혹에 휩싸인 루시오 구티에레스 대통령이 축출됐다. 두 후보 모두 ‘빈곤층 표심’을 잡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노보아 후보는 빈민 지역을 방문하고, 일자리 100만개 창출, 주택공급과 의료혜택 확대 등의 공약으로 빈곤층에 적극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코레아 후보도 ‘시민혁명’과 에콰도르 개혁을 의미하는 ‘채찍을 하자’는 슬로건으로 빈곤층에서 지지세를 넓혀왔다. 전문가들의 반응은 코레아 후보가 전 계층에서 지지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그러나 좌·우 ‘정치적 스펙트럼’에 상관없이 안정을 원하는 목소리가 크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아시안컵 2007] ‘新공격편대’ 본선축포 쏜다

    [아시안컵 2007] ‘新공격편대’ 본선축포 쏜다

    ‘설기현+김두현, 새로운 골 방정식.’ 지는 것은 꿈도 꾸지 않는다. 무승부도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반드시 대승을 거두고 2007년 여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4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움켜쥔다. 시리아전에 임하는 한국축구대표팀의 다짐이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안컵 예선 B조 시리아와의 5차전에 나선다. 한국은 3승1무(승점 10)로 조 선두. 이란(2승2무·승점 8), 시리아(1승1무2패·승점 4), 타이완(3패·승점 0) 순으로 뒤를 잇는다. 한국은 이날 비기기만해도 조 1,2위가 나가는 본선행을 확정짓는다. 핌 베어벡 감독은 시리아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다음달 15일 이란 원정 경기에 부담없이 도하아시안게임 멤버인 ‘젊은 피’를 대거 투입, 경험을 쌓게 할 복안이다. 한국 공격진의 큰 축인 ‘신형엔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울산)가 부상으로 빠져 다소 아쉽다. 하지만 불안감을 전혀 느낄 수 없다.‘프리미어리그의 저격수’ 설기현·레딩 FC)과 ‘아시안컵의 사나이’ 김두현(성남)이 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갓 데뷔한 설기현은 숱한 스타들을 제치고 선수 랭킹 13위에 오를 정도로 눈부신 활약의 연속이다. 이 상승세는 A매치로 고스란히 옮겨졌다. 설기현은 오른쪽 윙으로 나선 지난달 이란과 타이완전을 통해 2경기 연속골(3골)을 터뜨렸다. 특히 이 가운데 2골은 김두현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시킨 것이어서 눈에 띈다. 설기현은 복병 시리아를 상대로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베어벡호’의 확실한 기둥으로 자리매김할 각오다. 설기현은 10일 “프리미어리그 선수 랭킹 13위라는 이야기는 쑥스럽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순위는 단지 숫자 놀음에 불과할 뿐”이라며 시리아전에서 좋은 플레이로 모든 것을 말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김두현은 독일월드컵에서 박지성 등에 밀려 벤치를 지켰지만 아시안컵 예선에선 놀라운 기량을 뽐냈다.4차전까지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3골 3도움을 낚았다. 박지성이 윙으로 전진 배치된 최근 두 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훌륭하게 소화, 중원의 새로운 카드로 떠올랐다. 김두현은 “형들(박지성 이천수)이 없어 내가 그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잘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면서 “항상 기회는 온다고 생각했는데 나에게 지금이 기회다. 세트피스 키커와 공 배급도 맡겠지만 과감한 중거리슛도 시도하겠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광주, 전북에 2-1 승리… 울산·서울은 2-2

    프로축구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갈림길에서 총력전을 편 FC서울과 울산 현대는 2골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 제자리걸음을 했다. 광주 상무는 홈에서 전북을 2-1로 꺾고 3연패의 터널에서 탈출했다.
  •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전북 “역전 신화는 계속된다”

    K-리그 전북 현대가 ‘역전의 명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중국 C-리그 상하이 선화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제칼로(2골)와 염기훈, 정종관이 4골을 몰아넣는 뒷심을 발휘하며 4-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3일 상하이 원정에서 0-1로 졌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1승1패를 이뤘으나 종합 점수에서 4-3으로 앞서 챔피언스리그 4강 티켓을 거머쥐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앞서 전북은 E조 조별리그에서도 중국 다롄 스더에 1차전을 0-1로 내준 뒤 2차전을 3-1 승리로 이끌어 8강에 오른 바 있다. ‘배수의 진’을 친 전북의 투지와 집중력이 빛났다. 전반 35분 중국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가오린에게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스리백 수비를 포백으로 변환,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다. 반면 1차전 승리로 2차전 무승부만 이끌어내도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상하이는 너무나 빨리 샴페인을 터뜨렸고, 설상가상 전반 37분 수비수 리 웨이펑이 제칼로의 허벅지를 밟아 퇴장당했다.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은 초반 무거운 몸놀림으로 서포터들을 안타깝게 했던 브라질 출신 제칼로였다. 전반 43분 최철순의 크로스를 왕정현이 헤딩슛한 공이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그대로 달려들어 골문을 열어젖힌 것.1-1로 전반을 마친 전북의 파상공세는 후반에 더욱 거세졌다.후반 17분 제칼로가 그림같은 오버헤드킥으로 균형을 허물었고, 후반 24분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염기훈이 헤딩슛으로 또 한번 골문을 흔들었다.기세를 한껏 올린 전북은 후반 33분 염기훈이 감아찬 코너킥을 정종관이 헤딩슛으로 마무리,4강행을 결정지었다. 상하이는 독일대표팀 출신 가르슈텐 얀커가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의 추를 돌리기엔 너무 늦었다.홍지민 임일영기자 icarus@seoul.co.kr
  • 男유도 일본 제쳤다

    한국 남자유도가 최강 일본을 제치고 세계 단체 3위에 올라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 남자유도대표팀은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6년 월드컵 단체선수권 패자부활전 결승(3위 결정전)에서 3연패를 노렸던 디펜딩챔피언 일본과 2-2(3무)로 비겼으나, 전체 포인트에서 17-13으로 앞서 프랑스와 공동 3위에 올랐다.전날 한국 여자대표팀이 패자전 결승서 일본에 당한 패배를 보기 좋게 설욕한 것. 일본을 제친 한국 남자 유도는 도하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신감을 수확했다.4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버금가는 메이저급으로, 한국은 2002년 스위스 대회 7위가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이날 2라운드에서 프랑스에 덜미를 잡혀 패자전으로 밀린 일본과 맞닥뜨렸다. 조남석(60㎏급·포항시청)이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노무라 다다히로와, 김광섭(66㎏급·KRA)이 지난 2월 그루지야 오픈 우승자 아키모토 게이지와 연달아 비기며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73㎏급·KRA)가 다카마쓰 마사히로를 절반으로 꺾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권영우(81㎏급·KRA)가 오노 다케시를 한판으로 제압, 승기를 잡았다.하지만 황희태(90㎏급·KRA)가 아테네 은메달리스트 이즈미 히로시와 무승부를 이룬 뒤 장성호(-100㎏급·수원시청), 김성범(+100㎏급·KRA)이 전일본선수권자 이시이 사토시와 지난해 세계선수권 2위 무네타 야스유키에게 거푸 무릎을 꿇어 아쉽게 동률을 허용했다. 한국은 앞서 4강전에서 복병 그루지야에 3-4로 아쉽게 졌고, 그루지야는 러시아를 꺾고 깜짝 우승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남자하키대표팀, 남아공과 무승부

    한국 남자하키대표팀이 11일 독일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월드컵선수권대회 예선 B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에서 아쉽게 2-2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2승1무를 마크, 독일과 B조 공동 선두를 달렸고 남아공은 2무1패를 기록했다.
  • [2007 아시안컵 예선] ‘딱 승점1만 더’

    ‘승점 1개만 남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벼르는 한국축구대표팀이 B조의 ‘지각변동’없이 예선 9부 능선을 넘었다. 같은 조의 이란이 시리아를 2-0으로 제압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무승부)만 보태면 진출을 확정짓게 된 것. 이란은 승점 8(2승2무)을 기록, 한국(3승1무·승점 10)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시리아는 1승1무2패로 승점 4, 타이완은 전패로 승점이 없다. 따라서 3위 시리아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승점 10에 그치기 때문에 한국은 내달 11일 예선 5차전 시리아의 홈경기와 11월15일 이란과의 예선 최종 원정경기에서 한 차례만 무승부를 거둬 ‘승점 1’만 챙기면 조 1,2위가 오르는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한국은 또 이란이 타이완을 상대로 쉽게 승리를 올릴 전망이어서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시리아전을 반드시 이긴 뒤 이란전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거둬야 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11회 세계남자월드컵하키대회] 세계 7위 남자하키 2위 네덜란드 깼다

    세계 7위인 한국 남자하키가 ‘강호’ 네덜란드(2위)를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7일 독일 뮌헨글라드바흐 바르슈타이너 아레나에서 열린 제11회 세계남자월드컵하키대회 첫날 B조 경기에서 우승후보인 네덜란드를 3-2로 눌렀다. 월드컵하키는 4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 성격의 대회로, 한국은 지난 2002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10회 대회에서 역대 최고인 4위에 입상했다. 이번 대회는 A·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뒤 상위 2개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의 승리는 유효식(24·상무)과 서종호(26·김해시청)의 스틱에서 나왔다.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린 유효식이 3분뒤 왼쪽 후방에서 찔러주는 롱패스를 받아 또한번 골문을 연 것. 한국은 후반 13분과 18분 거푸 실점했지만, 후반 24분 서종호의 결승골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대회 홈페이지는 “한국이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대회 첫 이변을 만들어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성준 한국대표팀 감독은 “무승부 정도를 기대했다. 이기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최선을 다해 4강 진출을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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