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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남아공월드컵]“우린 지는 법을 잊을거다”

    “네 번째 무승부는 없다. 사활을 걸고 북한을 깨겠다.” 허정무호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격전지인 중국 상하이에 7일 입성했다. 태극전사들은 오전 11시40분(이하 현지시간) 중국 푸둥 공항에 도착,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곧바로 북한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 대비한 전술훈련에 들어갔다. 올해 북한과 만난 세 차례의 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치며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점을 의식한 듯 주장 김남일은 “월드컵 본선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하는 경기인 만큼 사활을 걸어야 한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다른 선수들 역시 베이징올림픽 16강 진출 실패로 축구가 침체된 점을 의식,“한국 축구를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상하이에 도착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북한 전력은 모두 파악했다. 이길 준비를 마쳤고, 이길 각오가 돼 있다.”면서 “최종예선 첫 경기라서 승리의 의미가 크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허 감독은 이날 새벽 아부다비에서 벌어진 북한-UAE전에 정해성 코치를 보내 새로 개편된 북한대표팀의 장·단점을 파악하도록 했다. 허 감독은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지는 8차례의 최종예선 전망에 대해서는 “B조에 속한 5개국 모두 전력차가 크지 않다.”며 쉽지 않은 길임을 내비쳤다. 3박4일 동안의 대표팀 일정은 지난 3월 3차예선 때와 비슷하다. 다만, 대한축구협회는 훈련 장소를 놓고 상하이축구협회와 홈팀인 북한의 텃세에 또 곤욕을 치러야 했다. 협회는 일주일 전 지난 3차예선 훈련 장소인 위안선(源深)경기장과 둥지(東濟)대학교 축구장 등 두 군데의 연습장소를 신청했다. 그러나 상하이협회 측은 “홈팀인 북한과의 조율이 먼저”라며 대답을 미뤘고, 결국 대표팀 출국 하루 전날인 6일 오전에야 “둥지대 축구장으로 결정됐다.”는 대답을 들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30분가량 미니게임을 위주 첫 훈련을 소화해 냈다.8일 훈련시간은 당초 예정보다 30분 앞당겨진 오후 4시30분. 상하이협회는 “북한이 그 시간을 쓰기로 원했기 때문에 1시간가량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 경기 당일인 10일 하루 전날에는 경기 장소인 훙커우경기장에서 오후 7시30분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다. 한편 초고가 입장권 가격이 입방아를 찧는다. 홈팀 북한이 판매하는 1차전 입장권 가격은 1등석 최고 1400위안(약 23만원)에서 5등석 최소 200위안(3만 2000원)까지. 지난 3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북전 3등석 가격은 150위안(2만 4000원) 수준이었다. 단장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돈벌이를 하겠다는 것인지 아예 무관중 경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인지 의도를 잘 모르겠다.”고 헛웃음을 지었다. 상하이(중국)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인간불도저’ 정대세 “남북전 이기겠다”

    ‘인간불도저’ 정대세 “남북전 이기겠다”

    “이번 남북전에서 승부를 내겠다.”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북한국가대표 정대세(24)가 오는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월드컵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전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일본의 유력스포츠신문인 호치스포츠는 8일 “일본 J리그 카와사키 프론테일의 공격수 정대세가 오는 10일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전을 위해 7일 하네다공항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정대세가 난적 한국을 꺾고 연승을 거두겠다면서 필승을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정대세는 출발 직전 인터뷰에서 “우리팀(북한)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UAE와의 첫 경기를, 그것도 원정에서 승리했다.”며 “한국과는 3차례 무승부를 이뤘지만 이제 슬슬 승부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에) 지지 않는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충분히 알았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도 있었다.”면서 “이번엔 이길 수밖에 없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신문은 끝으로 “J리그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는 ‘인간불도저’ 정대세가 스트라이커로서의 능력을 발휘할 때가 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syukyu.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북한전 필승” 뭉쳤다

    [2010 남아공월드컵] “북한전 필승” 뭉쳤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정조준하고 있는 ‘허정무호’가 1일 낮 소집을 시작으로 최종예선 담금질에 들어갔다. 내년 6월17일(이란전 홈경기)까지 8차례에 걸쳐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지는 B조 조별리그를 앞둔 월드컵대표팀에 첫 고비는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맞닥뜨릴 북한과의 1차전이다. 동아시아선수권과 3차예선 두 경기 등 올해 세 차례 맞붙어 단 1득점에 그치며 모두 무승부에 그친 터. 따라서 지난 3월 상하이에서 북한이 보여준 밀집수비를 깨뜨릴 공격축구가 허정무 감독의 복안. 허 감독은 이날 폭우 속에 첫 훈련을 마친 뒤 “이제부터 진짜 승부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쓴 맛을 봤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해 한국축구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면서 “정신력을 다잡기 위해 훈련에 앞서 선수 각자의 사명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천수(28·수원), 조재진(28·전북), 최성국(26·성남) 등 ‘아테네 삼총사’의 재등장을 통해 어렵잖게 허 감독 의중을 읽을 수 있다. 이들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8강을 이끈 주역들. 더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박주영(FC서울)까지 빠진 터라 이들에게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이천수는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었지만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부터는 북한전 승리만 생각하겠다. 내 발에서 골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3차예선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조재진도 “내가 뛰어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1년여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최성국 역시 “공격수로서 골을 많이 넣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엔트리 23명 가운데 주전 11명을 솎아내는 허 감독의 눈빛도 빛나기 시작했다. 그는 “항상 주전일 수는 없다. 경쟁을 통해 이겨내야 한다.”면서 고참들도 예외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허 감독은 전·후반 25분씩 진행된 미니게임에 앞서 “서고 싶은 포지션에 서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공격수로 나선 골키퍼 김용대(광주)와 김영광(울산)이 골을 터뜨리고 이천수와 최성국이 중앙수비를 맡는 묘한 장면이 연출됐다. 자신이 해보지 않은 포지션에 서는 동료의 어려움과 팀 전체의 유대감을 돌아보게 한, 허 감독만의 용병술 1라운드였다. 한편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은 항공기 사정으로 예정보다 늦게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 허 감독의 배려로 지난 12일 태어난 아들과 처음 대면한 뒤 2일 대표팀에 합류한다.“복덩이 아들에게 골 선물을 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김대의 명품 왼발’… 수원 살렸다

    [프로축구] ‘김대의 명품 왼발’… 수원 살렸다

    경기 종료 1분 전. 이천수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의 몸에 맞고 골라인 밖으로 나가자 이대로 선두 수원이 침몰하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수원에는 ‘왼발의 달인’ 김대의가 있었다. 수원 김대의는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인저리타임에서 코너킥이 벌칙지역 오른쪽 귀퉁이에 서있던 자신에게로 흐르자 벼락처럼 왼발로 감아찼고, 공은 90분 내내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될 뻔했던 부산 골키퍼 이범영의 손을 스치며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수원이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17라운드에서 부산과 간신히 1-1로 비겼다. 하지만 차범근 감독과 김대의를 비롯한 수원 선수들은 다른 때 맛봤던 승점 3보다 훨씬 값지고 벅찬 감격을 만끽했다. 수원은 13승2무2패(승점 41)로 2위 성남과의 승점차를 3으로 유지했다. 그만큼 수원에 힘든 경기였다. 전반 7분 에두의 헤딩슛으로 포문을 연 수원은 14분 이관희의 프리킥이 이범영의 손을 스치며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뒤부터 승운이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혔다.38분에는 마토가 벌칙지역 중앙에서 이범영의 위치를 확인하고 올려찬 공을 이범영이 거짓말처럼 솟구치며 걷어내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거듭된 불운에 울던 수원은 결국 전반 추가시간 1분째, 정성훈에 일격을 얻어맞았다. 벌칙지역 왼쪽에서 정성훈이 왼발로 감아찬 프리킥이 수비 몸에 맞고 꺾이며 이운재의 손을 넘어 그물에 꽂힌 것. 전반 슈팅수 7-10, 코너킥 3-5로 뒤질 정도로 수원은 공격의 매듭을 풀지 못했다. 후반 들어 수비수 김성근을 빼고 이천수와 서동현을 투입한 수원은 에두와 신영록, 이관우, 백지훈까지 초호화 공격진으로 부산 골문을 두드렸지만 2006년 6월6일 이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수원을 잡아보겠다며 덤벼드는 부산의 패기를 넘지 못했다. 되레 한정화와 도화성 등을 앞세운 부산 역습에 추가골을 내주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정도. 마침 이날은 교통사고로 24년 짧은 생을 마감한 정용훈의 5주기. 김대의는 “이날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응원단 ‘그랑블루’가 그를 기리는 깃발과 국화를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됐을까. 부산은 광주에 골득실에서 앞서 꼴찌에서 탈출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경남은 제주와의 ‘오렌지 더비’에서 김진용과 알미르의 골을 엮어 2-0으로 승리, 포항에 다득점에서 1점 뒤져 7위를 유지했다. 수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챔스 대진 확정…무난한 박지성ㆍ험난한 김동진

    챔스 대진 확정…무난한 박지성ㆍ험난한 김동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29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에서 열린 ‘유럽 클럽 풋볼 어워드’에서는 포지션 부문 유럽 최고의 선수 선정과 함께 다가올 2008/09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 조 추첨식이 거행됐다. 관심을 모은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2005/06시즌 조별예선 탈락의 아픔을 줬던 비야레알과 재회했고, 첫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발을 내딛은 김동진의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이하 제니트)는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와 같은 조에 편성돼 험난한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지난 2005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두 차례 비야레알과 맞붙은 경험이 있다. 당시 1차전에서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후반 3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2차전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 돼 37분간을 뛰었다. 경기 결과는 모두 0-0 무승부. 맨유는 물론 박지성에게도 3년 만의 재회다. 당시 비야레알전 무승부로 인해 16강 탈락에 적잖은 영향을 받았던 맨유로서는 나름 복수전을 꿈꿀 것이며, 교체 멤버로 경기에 출전했던 박지성은 주전으로서 당당히 비야레알과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모든 조가 쉽지 않은 조 편성을 이뤘지만 그 중에서도 ‘죽음의 조’는 따로 있었다. ‘프랑스 챔피언’ 올림피크 리옹은 한 시즌 만에 돌아온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아드리안 무투와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투톱이 이끄는 피오렌티나와 같은 조에 편성되며 2003/04시즌 이후 6연속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또한 리버풀은 PSV아인트호벤(이하 PSV),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지난 시즌 같은 조에 속했던 마르세유와 한 조를 이루며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끈끈한 저력을 보인 PSV는 이번에도 2번 시드를 받을 정도로 전력이 탄탄하다.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얼굴을 내민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경기를 벼르고 있는 상태다. 그리고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앤필드에서 리버풀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안겨 준 팀이다. 리버풀에겐 어느 팀 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는 상황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제니트 역시 가장 까다로운 조에 편성됐다.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레알 마드리드와 2시즌 만에 복귀한 유벤투스와의 승부는 매 경기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일 것이다. 그러나 국내 축구팬들에겐 세계 명문 클럽과 맞붙는 김동진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첼시와 인터밀란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을 받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란히 새 시즌을 앞두고 새 감독을 선임한 세 팀은 AS로마, 베르더 브레멘, 스포르팅 리스본을 제외하곤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팀들과 한조를 이뤄 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16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유럽축구연맹에서 선정한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에는 페트르 체흐(GK), 존 테리(DF), 프랭크 램파드(MF), 크리스티아누 호날두(FW)가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첼시는 공격수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을 석권하는 저력을 보였고, 호날두는 ‘UEFA 선정 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되며 2관왕을 차지했다.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은 다음달 17~18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경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조 1, 2위팀은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다. 그리고 3위 팀은 UEFA컵에 합류하게 된다. ◆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편성 A조 : 첼시, 로마, 보르도, 클루지 B조 : 인터밀란, 베르더 브레멘, 파나스나이코스, 안도르토시스 C조 : 바르셀로나, 스포르팅 리스본, 바셀, 샤흐타르 D조 : 리버풀, PSV아인트호벤, 마르세유, 아틀레티코 E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비야레알, 셀틱, 올보르 F조 : 올림피크 리옹, 바이에른 뮌헨, 부쿠레슈티, 피오렌티나 G조 : 아스날, 포르투, 페네르바체, 디나모 키예프 H조 :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제니트, 보리소프 사진=UEFA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르트문트는 왜 이영표를 원했을까?

    도르트문트는 왜 이영표를 원했을까?

    ‘초롱이’ 이영표(31)가 잉글랜드에서의 3년 생활을 청산하고 독일로 향했다. 그가 선택한 유럽무대 3번째 클럽은 분데스리가의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다. 1909년 창단한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통산 6회 우승과 DFB포칼(리그컵) 2회 우승을 일군 독일 명문 클럽 중 한 팀이다. 유럽무대에서의 활약도 비교적 뚜렷하다. 1993년 UEFA컵 결승에서 아쉽게 유벤투스에 패하며 준우승을 달성했으나, 1997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지네딘 지단과 델 피에로가 버티고 있던 유벤투스를 3-1로 꺾고 유럽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세대교체에 실패하며 잠시 주춤하던 도르트문트는 대대적인 선수 영입으로 2002년 다시 한번 분데스리가 정상과 UEFA컵 준우승을 차지한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투자했던 도르트문트는 잇따라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며 심각한 재정난을 겪게 됐다. 결국 팀의 주축 선수들은 이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자연스레 리그 성적도 하향세를 걷게 됐다. 지난 시즌 성적도 좋지 못했다. 10승10무14패(승점40)를 기록하며 18개 팀 중 리그 13위에 그쳤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DFB포칼 준우승으로 인해 UEFA컵 출전권을 타냈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유럽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우선 감독이 바뀌었다. 분데스리가에서 비교적 젊은 감독에 속하는 위르겐 클롭 전 마인츠05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또한,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수비진에 적잖은 공을 들였다. 노장 크리스티안 뵈른스를 방출하고 필립 데겐을 리버풀로 이적시키는 대신 네벤 수보티치(마인츠), 파트릭 오보모옐라(베르더 브레멘), 펠리페 아우구스토 산타나(피게이렌세)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개편했다. 그리고 타마스 하이날(칼스루에), 누리 사힌(페예노르트, 임대복귀) 영입을 통해 중원을 강화했고, 믈라덴 페트리치의 트레이드를 통해 함부르크로부터 모하메드 지단을 데려왔다. 일단, 현재까지 도르트문트의 팀 리빌딩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 수퍼컵’에서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은 2-1로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한데 이어 리그 개막전에선 바이엘 레버쿠전을 3-2로 꺾었다. 또한 지난 주말엔 홈구장인 베스트팔렌 슈다디온에서 복수전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시즌 초반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 레버쿠젠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왼쪽 수비수 데데가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진 것. 도르트문트로선 실상 팀 내 유일한 왼쪽 수비수인 그의 공백을 메워 줄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태였다. 이번 여름 영입한 파트릭 오보모옐라의 경우 주 포지션이 오른쪽 수비수이며, 플로리안 크링에는 미드필더인 까닭에 수비에 적잖은 문제점을 드러냈고, 마르셀 슈멜체는 경험이 부족했다. 때문에 이미 시즌을 시작한 도르트문트에게 왼쪽 수비수 영입은 선택이 아닌 무조건 영입해야 하는 필수조건이었던 셈이다. 그 와중에 토트넘에서 설자리를 잃은 이영표는 도르트문트가 찾는 최적의 선수였다. 양 발을 잘 쓰는 이영표는 왼쪽은 물론 오른쪽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할 뿐 아니라 필요시엔 미드필더로도 기용할 수 있어 멀티플레이어가 부족한 도르트문트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줄 것이다. 게다가 수보티치(20), 슈멜체(20), 후멜스(26), 루카비나(24) 등 대다수의 수비진이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이영표의 합류는 도르트문트의 젊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 EPL 출격 임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 새벽(한국시간) 08∼09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에서 포츠머스를 1-0으로 제치고 뉴캐슬전 무승부 이후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아쉽게 이날도 박지성(27)은 여전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박지성의 컴백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무릎 부상을 딛고 재활에 성공한 박지성은 지난주 말부터 1군 훈련에 복귀, 개인 컨디션과 팀워크를 끌어올리고 있다. 맨유는 발목 부상으로 치료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 역시 11월 중순까지 복귀가 힘들 전망.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날개의 공백 때문에 속마음이 타들어 가면서도 “박지성의 필드 복귀는 아직 이르다.”고 잘라 말한 터다. 물론 맨유 측 역시 박지성의 소중함과 그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잘 알고 있다. 박지성의 컨디션 조절을 위한 맨유의 배려는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남·북한전(상하이)을 앞둔 ‘허정무호’에도 불똥이 튀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최근 박지성의 차출을 위해 맨유에 공문을 보냈지만 부상 재발이 우려된다며 팀 차출에서 빼달라는 답신을 받았다.”면서 “허 감독도 코칭스태프와 협의 끝에 박지성을 부르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맨유와 허정무 감독의 컨디션 조율 속에서 박지성의 올 시즌 데뷔 무대는 오는 30일 새벽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리는 슈퍼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맨체스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김동진(26)이 뛰고 있는 UEFA컵 챔피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단판 승부로 ‘왕중왕’을 가리게 된다. 어차피 프로모션용 이벤트 경기인 만큼 박지성은 이 슈퍼컵에서 ‘테스트 성격의 출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인정받을 경우 새달 13일 리버풀과 EPL 3라운드 경기에 나설 확률이 높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Beijing 2008] ‘태권도家의 대결’ 무승부

    ‘로페스가(家)’는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를 통틀어 손꼽히는 태권도 명문가다. 이번 대회에 둘째 스티븐(30)과 셋째 마크(26), 넷째 다이애나(24)가 대표선수로 출전하고 맏형 진은 코치로 나섰다. 특정국가의 독주를 막기 위해 세계태권도연맹(WTF)이 국가당 출전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로페스 3남매가 미국 대표팀의 75%를 점한 상황. 그렇다고 로페스가가 세계 최고의 태권도 집안이라고 한다면 자존심 강한 터키인들이 무척 서운할 것 같다. 터키에는 탄리쿨루가(家)가 있기 때문. 막내 딸 아지즈(22)와 오빠인 바리(28)가 이번 올림픽에 동반 출전했다. 22일 베이징과기대 체육관. 태권도 남자 80㎏급 1라운드(16강)에서 두 가문의 대표주자인 바리와 스티븐이 맞짱을 떴다.1라운드 탐색전을 마친 두 선수는 2라운드부터 공격적인 태권도의 진수를 뽐냈다. 바리가 먼저 나래차기를 적중시켜 1-0으로 앞섰지만, 스티븐이 왼발로 상대의 얼굴을 강타해 순식간에 2-1로 뒤집었다.3라운드 종료 직전까지 난타전을 거듭한 끝에 스티븐이 3-0으로 이겼다. 승부가 확정된 순간, 관중석에서 셋째오빠 마크와 함께 응원을 하던 다이애나는 성조기를 들고 펄쩍 뛰면서 오빠의 승리를 기뻐했다.21일 여자 57㎏급 8강전에서 다이애나는 아지즈에게 1-2로 무너졌다. 결국 두 명문가의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일 벗은 EPL 빅4, 대세는 첼시

    베일 벗은 EPL 빅4, 대세는 첼시

    대세는 첼시였다. 지난 주말 2008/09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가 막을 올린 가운데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첼시가 가장 퍼펙트한 경기력 선보이며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영국 무대 첫 데뷔전을 치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열성적인 몸짓으로 선수들을 지휘하며 해리 래드납 감독이 이끄는 포츠머스를 4-0으로 대파했다. 첼시는 중원을 장악하며 포츠머스를 압도했고 조 콜, 니콜라스 아넬카, 프랭크 램파드 그리고 데쿠가 잇따라 포츠머스의 골망을 갈랐다. 무엇보다 경기 내용이 완벽했다. 부상으로 디디에 드록바, 마이클 에시엔이 빠졌고 살로몬 칼루가 베이징 올림픽 참가로 인해 결장했음에도 첼시는 이날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선발 출전한 신입생 데쿠와 조세 보싱와의 활약이 돋보였다. 데뷔전-데뷔골을 터트리며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데쿠는 창의적인 패스와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첼시의 공격을 이끌었고 보싱와는 공수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측면을 지배했다. 이로써 첼시는 1라운드에서 최다득점-최소실점을 기록하며 골득실에서 앞선 리그 1위 자리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리버풀과 아스날 역시 각각 선더랜드와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 브롬)을 각각 1-0으로 물리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김두현이 속한 웨스트 브롬을 상대한 아스날은 전반 4분 터진 사미르 나스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홈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로이 킨 감독이 이끄는 선더랜드를 상대한 리버풀은 후반 38분 지난 시즌 득점 2위 페르난도 토레스의 ‘한방’으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리그 하위권으로 평가되는 선더랜드와 웨스트 브롬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결장한 아스날은 공격의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했고 리버풀은 선더랜드의 육탄수비에 막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토레스-로비 킨 투톱은 킨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이렇다 할 콤비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시즌 뉴캐슬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6-0, 5-1대승 거뒀던 맨유로서는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이었다. 시즌 전 우려대로 이날 맨유는 공격에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프리시즌 기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카를로스 테베즈가 결장한 가운데 프레이저 캠벨과 부상에서 갓 회복한 웨인 루니를 선발 출전시킨 맨유는 결정적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득점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 맨유 공격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은 생각 이상으로 커보였다. 맨유로서는 시즌 초반 주전 공격수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리그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첼시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판정 왜이래?”…불신 치닫는 베이징 올림픽

    “판정 왜이래?”…불신 치닫는 베이징 올림픽

    스웨덴의 아라 아브라하미안은 14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84㎏급에서 동메달을 따고 시상대에 올랐지만 메달을 매트에 내팽개치고 나가버렸다. 판정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다. 2004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아브라하미안은 준결승에서 안드레아 미구치(이탈리아)에게 패한 뒤 심판에게 소리를 내지르며 강하게 항의했고 만류하는 코칭스태프를 뿌리치고 매트를 떠났다. 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멜로닌 누몬비(프랑스)를 꺾은 뒤에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치는 등 계속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미구치는 결승에서 졸단 포도르(헝가리)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시상대에서 아브라하미안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었다. 미구치는 아브라하미안의 항의 퇴장에 대해 “나의 우승을 위한 세리머니를 망친 짓이다. 누구라도 심판 판정에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스포츠에서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줘야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불쾌해했다. 아브라하미안은 “나는 이 (동)메달에 관심이 없다. 이번이 나의 마지막 경기가 되는데 나는 금메달을 원했다. 이번 올림픽은 실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레오 밀라리 감독도 판정에 대해 “그것은 모두 정치적인 것이다”라고 거들었다. 2008베이징 올림픽에서 불거진 판정 시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판정 시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호주는 13일 수구 여자 B조 예선 헝가리전에서 단 4초를 남기고 7-7 동점을 허용해 결국 무승부를 기록한 뒤 역시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호주가 승리했다면 준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호주 선수가 종료 직전에 퇴장당한 뒤 헝가리에 동점골을 허용한 것에 대해 호주 그렉 맥파든 감독은 “심판은 바보다. 헝가리 선수가 우리 선수를 잡았는데 오히려 우리가 퇴장 당했다. 모두 쓰레기들이다”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체조 남자 개인종합에서 한국의 양태영이 마지막 도마 연기에서 13.70이라는 터무니없이 낮은 점수를 받은 뒤 비디오판독을 거친 것이나 배드민턴 여자 복식 8강전에서 한국의 이경원 이효정 조에게 승부처에서 계속된 서비스 폴트를 준 중국인 심판의 판정, 한국과 중국의 야구 경기서 나온 이상한 판정 등이 꼭 ‘아전인수’격의 해석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박정욱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반한’을 넘어 ‘혐한’으로 치닫는 베이징올림픽

    ‘반한’을 넘어 ‘혐한’으로 치닫는 베이징올림픽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혐한(嫌韓)증’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한때 ‘한류(韓流)’ 열풍의 진원지로 꼽혔던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올림픽 축제에서 한국이 이런 ‘대접’을 받으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일이어서 그 충격은 더욱 크다. 종목별로 한국과 중국이 맞붙는 자리에서 중국 관중들이 자국팀을 응원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럽지만 문제는 중국이 아닌 3국과 한국이 대결하는 곳에서도 중국인들의 응원은 언제나 한국의 반대쪽을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선수가 사대에 서기만 하면 페트병을 두드리고 야유를 보내곤 했던 지난 14일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는 난공불락의 한국에 대한 시기가 맞물려 있기에 그렇다 쳐도 중국의 결과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종목에서 나오는 ‘반한(反韓) 응원’은 지극히 감정적이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 올림픽축구팀의 한 관계자는 “현지 한국 외교관들이 중국 내 ‘반한 감정’이 최고조에 일었다는 말을 한다. 한국을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반응은 차갑다.”고 전했다. 사례를 몇개 들어보면 우선 남자 축구에서 한국은 한번도 중국 팬들의 응원을 받지 못했다. 응원은 커녕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 관중은 언제나 카메룬, 이탈리아, 온두라스 등 한국 상대팀에게 ‘찌아요우(加油·힘내라)’라는 함성을 보냈다. 응원구호 ‘대~한민국’의 반대어는 ‘찌아요우’처럼 비쳐졌다. 펜싱 여자 플뢰레 결승에서 태극검객 남현희는 이탈리아의 베찰리보다 열세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약자보다는 강자를 응원했다. 골리앗에 맞선 이웃의 동양인에게 보내는 박수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한국선수의 반대편에 섰다는 것만으로 지지를 보냈다. 한국과 미국의 야구 첫 경기에서 미국측 응원은 중국인까지 가세해 그 기세가 대단했다. ‘메이궈 찌아요우(미국. 힘내라)’라는 구호는 미·중 합작품이었다. 특히 이 응원은 처음에 몇몇 중국인이 외치자 미국 관중이 따라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미국을 응원한 주류는 중국인들이었다. 지난 5월 한·중 양국은 전면협력 동반자관계를 뛰어넘어 전략협력 동반자 관계로 외교적 지위를 격상하며 아름다운 미래를 지향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외교적 관계의 나아감과는 별도로 중국인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냉랭하기만 하다. 마치 역사적 구원관계를 형성한 일본 혹은 세계 패권 다툼의 라이벌인 미국을 겨냥한 감정이 그대로 한국에 옮겨온 듯한 느낌이다. 이를 두고 ‘혐한’(嫌韓)의 모습이라고 평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웃한 나라와 동반자 관계까지 맺었던 한국에 중국인들은 왜 싸늘해졌나. 한국 축구 대표팀과의 대결에서 40년간 무승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중국은 ‘공한증(恐韓症)’을 꺼내며 과거 조공을 상납하던 변방 소국에 한번도 이기지 못하는 것을 분하게 생각해 왔다. 역사적으로 ‘신하의 나라’로 평가하는 한국이 중국을 넘어섰다는 것에 대한 질투가 그 곳에 숨어 있다. 최근에는 올림픽과 관련한 사건사고가 중국인들의 비위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티베트 사태가 불거지며 국내에서 성화봉송 반대 움직임이 일었고 올림픽 개막식 내용이 국내 한 방송사에 의해 미리 공개된 것도 한 몫 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오광춘기자(베이징)@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 & 30] 나만의 잊지 못할 올림픽 명장면

    [20 & 30] 나만의 잊지 못할 올림픽 명장면

    전 인류 축제의 장이 열렸다. 전 세계의 운동선수들이 4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올림픽에는 평생을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순간들이 속출한다. 금메달을 딴 선수들뿐 아니라 안타깝게 메달을 놓친 선수들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감동을 얻고 역경을 헤쳐나갈 힘을 얻는다. 참가에 의의가 있다지만, 참가만을 위해 베이징에 간 선수는 없다. 모든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2030이 말하는 나만의 올림픽 명장면을 모아봤다. ●반전 거듭했던 ‘우생순´ 평생 못 잊어 대학생 장모(23·여)씨는 올림픽 하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여자 핸드볼 결승전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강적 덴마크를 만나 두 번에 걸친 연장 접전 끝에 승부 던지기에서 안타깝게 패한 그날의 경기를 생각하면 지금도 감동이 벅차오른다. 장씨는 올해 초 개봉해 전국 400만 관객이 관람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보면서 그때의 감동을 새삼 느꼈다. 그는 “금메달보다 더 값진 은메달이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멋진 경기를 펼친 선수들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날 이후 장씨는 여자 핸드볼 경기의 팬이 됐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사소한 경기도 꼭 챙겨 봤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여자 선수들은 장씨의 그런 바람을 저버리지 않고, 또 한번 감동 드라마를 연출했다. 지난 9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개최된 여자핸드볼 조별 예선 1차전에서 한국팀이 세계 최강 러시아를 맞아 29대29로 극적으로 비긴 것. 전반에는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들어 투혼을 발휘해 무승부를 만들어냈다.“여자 핸드볼은 감동 그 자체예요. 하지만 올림픽 때만 잠깐 빛났다가 이내 시들해지고 마는 현실이 너무 가슴 아파요. 여자 핸드볼 선수들이 자부심을 갖고 매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평소에도 많은 사랑을 보내줬으면 해요.” 회사원 이모(32)씨는 2004년 사격 여자 트랩에서 사상 첫 은·동메달을 목에 건 이보나 선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씨는 “당시 불모지였던 트랩경기에서 이보나 선수는 메달을 목에 건 후 ‘감독님이 꼴찌만 면하라고 했는데 뜻밖에 메달을 땄다. 꿈만 같고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던 23살의 앳된 모습이었다.”면서 “자신의 재능보다 노력에 의한 값진 메달이라서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당시 이보나 선수가 어려운 환경에서 학비를 면제해 준다는 이유로 사격을 시작했다는 데서 진한 감동을 받았다. 보통 메달은 4년의 고생이라고 말하는데 이 선수는 10여년의 노력을 보상받은 셈이라는 것이다.“금보다 값진 은·동메달이라는 말을 정말 피부로 느낀 경우였죠. 남들은 은메달이라고 울기도 하는데 방긋 웃는 이보나 선수의 미소가 제 삶의 활력소였습니다.” ●짝사랑하다 우승 순간 부둥켜안고 사랑 확인 회사원 윤모(39)씨는 ‘1992년 8월9일’을 잊지 못한다. 지금의 아내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던 날이기 때문이다. 윤씨는 지난 1992년 제대 후 대학에 복학해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했다. 그는 평소에도 마라톤에 푹 빠져서 생활했다. 뛰는 순간은 근심·걱정을 모두 잊고, 철저히 자신과 마주할 수 있어서였다. 윤씨는 동호회에 첫발을 디딘 순간 한 여인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온몸에 전율이 솟구치며,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이후 동호회 활동을 하며 그녀와 자주 마주쳤다. 하지만 용기가 없어 속마음을 내비치지 못했다. 그녀의 주변만 맴돌 뿐이었다. 그러다 역사적인 8월9일을 맞았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 따던 날 윤씨는 동호회원들과 함께 동아리방에서 TV 중계를 통해 마라톤 전 과정을 지켜봤다. 황영조 선수가 두 손을 번쩍 쳐들고 결승선 테이프를 끊는 순간, 회원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때 처음으로 그녀와 포옹(?)했고, 가슴과 가슴이 맞닿는 순간 서로의 마음이 통했다. 그녀도 윤씨를 좋아하고 있었던 거였다.“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려요. 당시 아내의 손을 잡은 제 손에 맺혔던 땀방울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황영조 선수의 금메달이 제 인생의 금메달이 되는 순간이었죠.” 회사원 김모(33)씨는 88서울올림픽 때의 탁구를 잊지 못한다. 특히 어린 현정화의 독한 눈매는 이후에도 ‘매의 눈’으로 회자됐고, 동네마다 탁구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겼고,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탁구 라켓 하나씩은 갖게 됐다. 김씨가 살던 서울 대방동 근처에는 당구장 옆에 꼭 탁구장이 붙어 있었다. 김씨는 특히 당시 양영자, 현정화 조에 아깝게 분패한 중국 자오즈민, 천징 조의 자오즈민과 안재형 커플이 결혼하면서 탁구가 ‘사랑의 메신저’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회상했다. ●역도 장미란 선수 보고 인생의 새계획 세워 회사원 윤모(29·여)씨는 지난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역도의 장미란 선수를 처음으로 봤다. 윤씨는 여자의 몸으로 상상하기도 힘든 무게를 들어올린 장 선수를 보고 인생의 역경을 헤쳐가는 ‘또 다른 힘’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외모가 아닌 실력과 자부심으로 우뚝 선 그를 보면서 자신의 분야에서 열정을 다한 후 가질 수 있는 ‘힘’을 본 것이다. 윤씨는 당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잇단 취업실패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는 장미란 선수의 모습을 보고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취업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그후 1년간 ‘백수’라는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고 각종 광고공모전에 도전해 입상하고,6개월은 대출을 받아 미국에 어학연수도 다녀왔다. 윤씨는 백수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두려웠지만, 기초부터 다시 세워야겠다고 결심했고, 현재는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에는 스포츠가 존재하는 이유를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지금 보면 스포츠는 인생의 축소판이랄까요? 그런 면에서 저에게 장미란 선수의 존재는 특별하죠.” 공무원 최모(33)씨는 88서울올림픽의 육상 100m,200m,400m 계주 우승에 빛나는 ‘트랙의 패션모델’ 그리피스 조이너를 본 충격을 아직도 기억한다. 당시 최씨는 ‘운동선수는 외모 따위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에 빠져있었다. 그런 그에게 긴 파마 머리와 알록달록 색칠한 긴 손톱의 여자 육상 선수의 등장은 그 자체로 충격이었다. ‘멋부리러 나왔나. 얼마나 잘하나 보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던 그는 단거리 육상경기에서 2위와의 간격을 크게 벌리며 당당히 1등으로 들어온 조이너의 실력에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다. 지난 1998년에 그녀는 비록 고인이 됐지만 그녀의 기록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다.“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 있죠. 조이너는 그 말을 역으로 증명한 영웅이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운동선수를 운동만 해야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건 아닐까요.” ●‘훈남´ 문대성 돌려차기 한 방 너무너무 멋져 대학원생 장모(30·여)씨는 아직도 88서울올림픽의 다이빙 스타 그레그 루가니스를 기억한다. 루가니스는 당시 남자 다이빙 경기에서 뒤로 2회전 돌기를 하다가 스프링보드에 머리를 부딪혀 피를 흘리는 사고를 당하고도 84LA올림픽에 이어 남자 다이빙 2종목을 석권해 큰 감동을 줬다.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장씨는 그의 투혼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그때까지 다이빙의 묘미를 몰랐죠.”라면서 “당시 루가니스의 몸놀림을 보고서야 다이빙이 왜 아름다운 스포츠인지 알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회사원 권모(25·여)씨는 올림픽 최고의 명장면으로 2004아테네올림픽 태권도의 문대성 선수의 뒤돌려차기를 꼽는다. 문 선수는 전날 온몸을 던진 분전에도 불구하고 덴마크에 패해 은메달에 그친 여자 핸드볼의 끈끈한 안타까움을 돌려차기 한 방에 날려보낸 것. 권씨가 그를 스타로 꼽는 것은 그가 단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 때문은 아니다.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줬다는 이유도 아니다. 준결승의 다리 부상을 극복하고 투혼을 발휘한 정신력, 승부가 끝난 뒤 패자를 따뜻하게 배려하는 무도정신, 태극기를 펴놓고 무릎 꿇고 기도할 때 보인 뜨거운 애국심 등이 그를 권씨의 스타로 만들었다. 게다가 훤칠한 키에 근육질에 몸매, 서글서글해 보이면서도 강렬한 눈빛까지 문 선수는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멀리서라도 볼 수 있을까 해서 그가 돌아오는 날 인천공항에 갔죠. 인산인해더군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어떤 훈남이 등장할지 기대돼요.” 황비웅 김정은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Beijing 2008] 주영·영록 ‘OK’… 伊 빗장수비 뚫어라

    [Beijing 2008] 주영·영록 ‘OK’… 伊 빗장수비 뚫어라

    신영록(수원)이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푸는 선봉에 나선다. 미드필드를 두텁게 하는 전술상 변화도 예상된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45분(한국 시간)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앞서 온두라스를 3-0으로 격파하고 1승을 먼저 챙긴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른다. 카메룬과의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에 그친 한국으로선 반드시 이탈리아를 넘어야 올림픽 사상 첫 ‘4강 진입’을 내다볼 수 있다. ●“미드필드 강화, 역습 노린다” 박 감독은 8일 “공격수로 가장 먼저 신영록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카메룬과의 1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 체력 소모가 적었던 데다 몸싸움에 강해 유럽 선수를 상대로 힘에서 밀리지 않는 장점 때문. 전술 변화도 감지된다. 박 감독은 “기본 전술에 약간 변화를 줄 생각”이라며 “큰 폭은 어렵지만 미드필더의 공격 전술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일부 선수들의 위치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안정적인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막고 반격의 길을 찾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그동안 미드필더들이 중앙 쪽으로 많이 움직여 최전방 공격수들과 패싱게임을 하는 것이 우리의 주 전술이었지만 이탈리아전에서는 단조롭게, 또 체력 안배도 하다 역습을 노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처진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를 위해 4-4-1-1 또는 4-5-1 포메이션으로 중원을 더욱 두텁게 강화하는 건 필수로 보인다. ●伊에 최소한 비겨야 8강 1차전에서 이탈리아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유망주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유벤투스)가 선제골을, 주세페 로시(비야레알)가 추가골을 넣으며 공격력을 완벽하게 가다듬었다. 이탈리아에 최소 비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한국으로선 빗장 수비를 깨야 하고, 가공할 상대 스리톱의 날카로운 공격까지 막아야 하는 등 부담은 곱절이다. 그러나 박성화호로선 박주영의 부활이 반갑다. 카메룬전에서 투톱으로 나섰던 박주영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잠자던 ‘킬러 본능’을 깨웠기 때문. 박주영은 지난 2006년 11월 창원에서 열린 일본과의 청소년(21세 이하)대표팀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할 때 선제골을 터뜨린 뒤 첫 올림픽대표 골맛을 봤다.21개월 만이었다. ●후반 체력관리·집중력이 관건 습도가 높은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 수비진의 체력 저하는 당장 풀어야 할 과제다. 카메룬전에서도 전반까지는 그물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다 결국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동점골을 허용했다.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다. 친황다오(중국)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박성화호 ‘8강 셈법’] +4 자력 8강행 필요 승점

    ‘승점 4점을 추가하라.’ 강호 카메룬과 1-1 무승부를 펼친 한국축구가 8강 진출을 위해 필요한 승점은 얼마일까. 전문가들은 역대 기록을 따져볼 때 1승2무는 해야 안정권이라고 입을 모은다. 남자축구는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서 맞붙는다. 승리하면 승점 3, 무승부 때는 승점 1, 패배하면 승점은 0이다. 결국 승점 5점 이상을 챙기는 게 대표팀의 지상과제인 셈이다. 남은 건 4점. 현실적으론 이탈리아전에서 무승부 전략을 펼치고 온두라스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통계적으로 1996년 이후 세 차례 올림픽에서 8강 진출국의 평균 승점은 5.58점이었다. 물론 승점 4점으로도 8강에 오른 경우도 네 차례 있었지만 이럴 경우 자력 진출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다. 실제로 1996년 가나는 1승1무1패(승점 4점)로 C조 2위를 차지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물론 이런 결과는 같은 조 다른 팀들과 막판까지 승자승에 골득실까지 따지는 마음고생 끝에 얻은 행운이다. 흥미로운 점은 올림픽 역사상 승점 6을 따고도 8강 진출에 실패한 경우는 있어도, 승점 5를 따고도 예선 탈락한 적은 없다는 점이다.1996년 일본은 브라질, 나이지리아와 나란히 2승1패(6점)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만큼 변수는 많다. 4년 뒤 같은 상황은 한국에도 반복됐다.2000년 허정무 감독이 이끈 한국대표팀은 칠레, 스페인과 2승1패(6점)로 동률을 이뤘지만 역시 골득실에서 밀려 3위로 떨어졌다. 반면 김호곤 감독이 이끈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는 1승2무(승점 5)만으로도 8강에 올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파워에 밀려… 무승부 아쉽다”

    ●박성화 감독 일문일답 최선을 다했지만 이기지 못해 아쉽다. 다음 경기에선 기대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 카메룬이 우승한 적이 있는 강력한 팀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었다. 최선을 다해 싸웠다. 선제골을 넣고도 마지막 순간에 실점해 아쉬웠다. 카메룬도 똑같은 입장에서 남은 경기를 해야 한다.(우리가) 이탈리아와 잘 싸우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카메룬은 힘과 기술, 스피드가 좋다. 우리가 미드필드에서 변화를 주면서 공격을 주도하려고 준비했지만 파워에서 밀려 어려움이 있었다. 다음 이탈리아전은 그런 점을 감안해 준비할 것이다.
  • 일어나! 잘 싸웠어

    일어나! 잘 싸웠어

    너무 아쉬운 무승부였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올림픽 축구대표팀이 7일 중국 친황다오의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박주영(FC서울)의 후반 22분 선제골을 살리지 못한 채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조르주 만젝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앞서 같은 조의 이탈리아는 온두라스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승점 3을 챙겨 조 1위로 나섰다. 반면 한국은 승점 1점만 챙기는 데 그쳐 8강 진출의 최대 고비인 10일 이탈리아전에 이어 13일 온두라스와의 최종전에서도 상대적 부담을 안게 됐다. 예상대로 박주영과 이근호(대구)를 투톱으로 내세운 박성화는 4-4-2 진영으로 상대방을 공략했다. 전반은 팽팽한 접전으로 일관했지만 박주영과 이근호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을 고집해 특색 없는 경기로 일관했다. 미드필더의 움직임이 둔해 뒤에서 받쳐주지 못해 답답하기 이를 데 없었다. 이근호는 전반 6분 전진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와 마주하는 기회를 맞았지만 반대쪽 골문을 노리고 찬 공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웠다. 전반 15분에도 오른쪽을 돌파한 이청용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 몸을 맞고 튕겨나왔다. 카메룬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18분과 28분 음비아가 잇따라 대포알 같은 강슛을 날리며 한국을 압박, 경기를 일진일퇴의 공방전으로 몰고갔다. 한국의 공격은 후반 신영록(수원)이 들어오면서 흐름이 풀렸다. 그리고 실마리는 박주영이 풀었다. 후반 22분 왼쪽 바깥쪽 프리킥 찬스에서 오른쪽 골문을 향해 절묘하게 날린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 사이를 빠져 날아간 뒤 카메룬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것. 박주영은 자신을 변함없이 믿어준 박성화 감독에게 달려가 안겼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교체 투입된 카메룬의 만젝이 크로스로 올라온 공을 오른발슛으로 강하게 연결, 동점골을 엮어내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은 인저리 타임 2분여를 남기고 상대 공격수 알버트 바닝이 퇴장당하는 기회를 잡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승점은 3점에서 1점으로 줄어들었지만 ‘박성화호’는 ‘축구 천재의 부활’이라는 값진 선물을 받았다. 그동안 골 가뭄 때문에 최종 선발을 놓고 말이 많았지만 큰 무대에서는 제 역할을 해왔던 터라 기대가 컸던 게 사실. 올림픽대표팀이 사실상 첫 출발을 했던 지난 2006년 11월14일 창원에서 21세 이하 일본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무려 633일 동안 골을 침묵하고 있던 터였다. 그러나 박주영은 “난 큰 물에서 강하다.”던 장담을 지켜냈다. 지난 2005년 나이지리아와의 세계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 경기에서 멋진 프리킥으로 2-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기억을 되살리기라도 하듯 이번에도 프리킥으로 카메룬의 골문을 흔들었다. 친황다오(중국)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LEET 실전강좌] 6.리그와 토너먼트를 통한 조건의 분석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LEET 실전강좌] 6.리그와 토너먼트를 통한 조건의 분석

    1. 리그전이란 경기에 참가한 모든 팀이 번갈아 가면서 한 번씩 격돌하는 것이다. 누적된 경기의 승패 수에 따라 상위의 리그나 토너먼트를 치르게 하는 경기 방식을 말한다. 따라서 리그전에서는 승패표의 작성이 문제해결의 관건이 되므로 승패표 작성의 요령을 간단하게 먼저 설명하기로 한다. ☞ [LEET 실전강좌]리그전과 토너먼트를 통한 조건의 분석 이론과 실전문제 바로가기 ●승패표의 작성 승패표는 ‘리그전’(참가한 모든 팀이나 사람과 경기를 함)으로 행해지는 경기의 승패를 나타낸 것인데, 예를 들면 4팀(A∼D)에 의한 리그전의 승패표(대전표)를 다음과 같이 작성할 수 있다. 표는 각 단을 가로축으로 읽게 되고, 세로축은 경기의 상대가 된다. 따라서 ‘리그전의 승패표의 특징’으로 대각선으로 그은 선에 대해 대칭인 위치에 있는 난에는 반드시 승패가 반대가 돼야 한다.A대 B의 경기에서 A가 이기면 B는 진 게 당연한 것이 되므로 리그전의 승패표는 일종의 대응표로 보는 것이 가능하다. ●승패표와 승률 리그전의 문제에서는 승패수에 대한 조건이 부가돼 있는 일이 많이 있는데 이 승패수에 대한 성질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전 참가자수(팀수)를 N으로 하면, (1)전시합수는 N팀으로부터 2팀을 대전시키는 연결로 생각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이 된다. (2)전팀의 승수의 합과 패수의 합은 반드시 같다. 특히 무승부가 없을 때에는 승수의 합, 패수의 합은 전 시합수와 같게 된다. (3)무승부를 생각할 경우는 승수의 합(또는 패수의 합)에 무승부수의 합의 2분의 1을 더한 것이 전시합수가 된다. (4)전팀의 승패성적이 다르고, 무승부가 없을 때, 각각의 팀의 성적은, 1위 : (N-1)승 0패 2위 : (N-2)승 1패 : : (N-1)위 : 1승 (N-2)패 N위 : 0승 (N-1)패 또 리그전에서는 종종 승률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승률은 무승부를 포함하지 않는 경우 다음의 식에 의해 구할 수 있다. 한편 무승부를 포함하는 경우는 문제문 중에서 그 취급에 관해 정해지게 되지만, 대부분은 무승부 시합수를 그 팀의 전 시합수에서 빼서 승률로 하게 된다. 2. 토너먼트의 승패 토너먼트는 고교야구와 같이 이긴 사람만 다음 경기에 출전하는 방식이다. 토너먼트의 경우 경기의 승패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만을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리그전의 경우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토너먼트로 구성된 문제의 경우는 경기의 횟수나 진 경기의 상대를 힌트로 추리한다. <예제1> A∼H의 8명이 토너먼트전을 했다.A는 H에게,H는 C에게,E는 D에게,F는 A에게 이긴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것으로부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다음 중 어느 것인가? (1)B는 G에게 이겼다. (2)F는 B에게 이겼다. (3)A는 G에게 이겼다. (4)E는 F에게 졌다. (5)우승한 것은 B나 G이다. 정답 : (4) 이승일 에듀PSAT 연구소 소장
  • [박기철의 플레이볼] ‘멘도사 라인’이 물방망이?

    야구 통계를 직업으로 삼다 보니 스포츠 전문지에 실리는 프로야구 기록표에 어쩔 수 없이 눈길이 자주 간다. 특정 팀을 응원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는 처지라 눈여겨 보는 곳이 남다르다.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건 팀 순위. 어느 팀이 1위인지, 꼴찌인지엔 관심이 없다. 내가 살펴보는 대목은 1위와 꼴찌의 승률, 그리고 경기차다.1위의 승률은 낮을수록, 꼴찌의 승률은 높을수록 좋다. 게임차는 물론 적을수록 좋다. 1위의 승률이 6할 이하이고 꼴찌의 승률이 4할 이상이면 나름대로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게 된다. 승률 2할 차이는 한 시즌에 무승부를 제외하면 약 20승 차이다. 이럴 경우 1위와 2위,2위와 3위의 경기차는 평균 ‘3’이 된다. 올시즌 SK처럼 한 팀이 독주하면 자연히 다른 순위끼린 경기차가 훨씬 적어지게 마련이어서 치열한 순위 다툼이 뒤따르게 된다. 다음으로 눈길이 가는 곳은 개인 타격. 여기서도 타격 1위보다 꼴찌가 누구인지, 이른바 멘도사 라인을 즐겨본다. 꼴찌의 성적을 보면 타고투저인지 투고타저인지 아주 쉽게 감이 잡히기 때문이다. 멘도사 라인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686경기 출장에 타율 .215의 기록을 남긴 마리오 멘도사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보통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타율이 가장 낮은 타자를 멘도사 라인에 있다고 본다. 그렇게 구분하는 게 더 좋은 건 맞다.10경기 정도 출장해 타율이 나쁘다고 멘도사 라인에 있다고 하는 건 취지에 맞지 않다. 그러나 정작 멘도사 본인은 규정 타석을 채운 적이 없다. 미국 신문은 타격 기록을 보도하면서 규정 타석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취소되는 경기가 극히 적어 팀마다 경기수가 비슷하기도 하지만 모든 선수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현재 가장 많은 경기를 한 LG의 규정 타석이 294이고 가장 적게 경기를 한 SK가 275라면, 타격 순위에 오르는 선수는 타석이 아니라 타수를 기준으로 보통 240타수 이상이면 순위가 비교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신문에 따라서는 타격 30위까지만 싣는 탓에 누가 우리식 멘도사 라인에 있는지 알기 어려울 때가 있다. 현재는 타율 .232로 40위인 이종열(LG)이다. 그런데 두 차례나 멘도사 라인에 오른 박진만(삼성)은 2001년 타격왕을 비롯,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당당히 타격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멘도사 라인이 물방망이란 인식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아니면 타율이란 게 원래 믿을 게 못되는 건지도 모르겠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베이징 2008 D-14] 일취월장 男하키 메달 자신감 ‘팍팍’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한 남자하키 국가대표팀의 전력이 차츰 궤도로 올라오고 있다. 세계 5위 한국은 23일 세계 최강 호주(1위)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2-2로 비기며 호주 전지훈련의 성과를 끌어올렸다.1차 평가전에서 1-4로 패한 뒤 2차전에서 3-4로 석패하더니 3차전에서는 무승부를 거두는 등 경기를 펼칠 때마다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조성준 감독은 “평가전 전적은 1무2패지만 경기 내용은 우리가 앞섰다.”면서 “세트플레이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강을 상대로 펼친 선전을 통해 경기력 향상은 물론 자신감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스토퍼 장종현(24·김해시청)의 페널티코너 능력이 정교해지고 있는 데다 여운곤(34·김해시청)을 중심으로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어낸 수비 전술도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다음달 11일 뉴질랜드(11위)와 예선 첫 경기를 갖는 남자 하키는 독일(2위), 스페인(4위), 벨기에(12위), 중국(17위) 등과 A조에 속해 하위랭커들은 물론 독일 또는 스페인 중 한 팀을 잡아 4강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간다는 계획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WBA팬 “김두현, ‘캐논슈터’ 명성 확인”

    WBA팬 “김두현, ‘캐논슈터’ 명성 확인”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 이하 웨스트브롬)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을 기록하며 감독과 팬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한 김두현은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 슈루즈베리 타운과의 경기에서 0-2로 뒤지던 후반 29분 만회골을 터트리며 2-2 무승부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가 끝난 후 관심은 김두현에게 집중됐다. 웨스트브롬의 공식홈페이지(wba.premiumtv.co.uk) 첫 화면도 김두현의 경기 모습으로 장식됐다. 웨스트브롬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은 인터뷰에서 “골을 넣은 김두현과 제임스 모리슨은 모두 재능있는 선수들”이라고 칭찬하며 “이번 시즌 우리 팀의 위협적인 선수들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이로써 김두현은 프리시즌 3경기에 연속 출전하고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골까지 기록하면서 주전 경쟁에 탄력을 받게 됐다. 팬들도 김두현의 활약에 감탄사를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웨스트브롬의 비공식 팬페이지 ‘웨스트브롬닷컴’(westbrom.com)에는 이번 시즌 김두현의 활약을 기대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골 뿐만 아니라 포지션에 적합한 플레이를 펼쳤다는 평가가 많았다. 네티즌 ‘richjonawba’는 “김두현은 볼을 많이 다루지는 않지만 짧은 순간에 그의 능력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과시한다.”면서 “그는 벌써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고 찬사를 보냈고 ‘Dan’은 “김두현이 뛰어난 슈터라는 명성은 이미 들었었다. 시즌에서도 그가 골을 기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또 ‘chris-brunt’는 “우리는 김두현과 모리슨 등 세계 최고수준의 미드필더를 가졌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웨스트브롬은 오는 8월 17일 아스날과의 원정경기로 2008-2009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 웨스트브롬 홈페이지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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