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승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포니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36
  • [프로축구]화끈한 서울… 차붐 녹였다

    [프로축구]화끈한 서울… 차붐 녹였다

    서로 라이벌로 인정하지 않을 정도로 진정한 라이벌. 프로축구 FC서울과 수원의 빅매치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2007년 4월8일 5만 5397명이 찾아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관중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양 팀이다. 이날도 4만 8558명이 찾아 K-리그 역대 최다관중 2위 기록을 새로 썼다. 열기는 뜨거웠다. 경기 두 시간 전부터 경기장 일대는 빨간 서울유니폼과 파란 수원유니폼을 차려입은 팬들로 번잡했다. 응원전도 치열했다. 양쪽 골대 뒤 서포터스석에선 K-리그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카드섹션이 펼쳐졌다. 서울은 ‘타도수원!’을, 수원은 ‘수원★천하’를 들어 올렸다. 쉴 새 없이 깃발이 나부꼈다. 팽팽한 긴장감과는 달리 경기는 싱거웠다. 서울이 전반에만 세 골을 넣으며 훌쩍 달아났다. 에스테베즈, 정조국, 최효진이 골 폭죽을 터뜨렸다.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은 세 골 모두를 도우며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세웠다. 수원 수비진은 데얀의 날카로운 발끝에 속수무책이었다.데얀은 전반 24분 에스테베즈에게 노련한 힐 패스로 찬스를 만들어줬고, 3분 뒤엔 골키퍼 이운재와의 단독 찬스에서 페널티 지역으로 함께 뛰어들던 왼쪽 정조국에게 공을 내줬다. 전반 32분엔 빠르게 돌파하던 최효진의 골까지 도왔다. 수원은 후반 송종국과 서동현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후반 시작 휘슬과 동시에 골이 터졌다. 후반 2분 강민수가 문전 혼전 상황을 틈타 만회골을 넣은 것. 후반 19분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김두현까지 투입했지만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영점패의 수모만 피했을 뿐 완패였다. 지난해 4월4일 이청용(볼턴)의 결승골로 수원을 침몰시켰던 서울은 꼭 일년 만의 ‘리턴매치’도 3-1 승리로 장식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4승1패(승점 12)로 울산(승점 13)에 이은 2위에 올랐다. ‘디펜딩챔피언’ 전북은 안방에서 이동국의 결승골로 인천을 3-2로 꺾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 연속골을 뽑은 이동국은 리그 1·2호골을 보탰다. 성남은 제주와 1-1 무승부를 기록, 올 시즌 리그와 AFC챔스리그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를 달렸다. 제주 김은중은 서울 소속이던 2008년 11월30일 울산전 득점 이후 491일 만에 골맛을 봤다. 대구는 적지에서 부산에 2-0 승, 2승(4패)째를 거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박주영 2경기 연속 풀타임

    ‘모나코의 별’ 박주영(25·AS모나코)이 2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치면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는 쌓지 못했다. 박주영은 30일 모나코의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10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AJ오세르와의 홈 경기에 선발출전했지만 팀은 득점 없이 비겼다. 박주영은 후반 23분 상대 공을 빼앗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의 몸에 맞고 공이 굴절돼 득점에 실패했다. 공격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박주영은 지난 25일 FC소쇼와의 프랑스컵 8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풀타임 출전하며 부상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털어냈다. 이날 무승부로 13승6무11패를 기록한 AS모나코는 승점 45점으로 리그 9위를 유지했다. AS모나코는 다음달 4일 몽펠리에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편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16강 진출을 다툴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격수인 카를로스 테베스(26·맨체스터 시티)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였다. 테베스는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 2009~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에만 혼자 세 골을 몰아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테베스는 후반 27분 파트리크 비에라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2분 뒤 뱅상 콤파니의 어시스트를 또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은 테베스는 후반 39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 밖에서 강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괴물’ 김영후 해트트릭

    [프로축구] ‘괴물’ 김영후 해트트릭

    ‘괴물’ 김영후(강원FC)가 해트트릭으로 킬러 본색을 드러냈다. 김영후는 28일 전남과의 프로축구 K-리그 5라운드 강릉종합운동장 홈 경기에서 3골을 낚아 5-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무득점으로 2년차 징크스를 걱정하던 김영후는 프로 데뷔 이후 첫 해트트릭을 앞세워 지난해 신인왕(13골 8도움)의 면모를 되찾으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강원은 올 시즌 무승에서 벗어나 1승1무3패를 기록했다. 강원(승점 4점·골득실 -7)은 이날 대구에 1-2로 무릎을 꿇은 대전(골득실 -9)을 꼴찌로 끌어내리고 13위를 차지했다. 전남(1승2무2패·승점 5점)은 11위. 강원은 신인왕 후보로 손꼽히는 전남의 지동원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지동원은 킥오프 휘슬 1분 만에 아크 오른쪽에서 길게 올라온 인디오의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강원 골네트를 흔들었다. 강원은 전반 34분 ‘루키’ 안성남의 골로 따라잡았다. 안성남은 왼쪽 코너킥을 K-리그 통산 16호 ‘직접 골’로 연결시켰다. 이를 신호탄으로 강원의 골이 봇물처럼 터졌다. 전반 37분 정경호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낮게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치닫던 김영후는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 역전골을 뽑았다. 10분 뒤인 전반 인저리타임 땐 페널티킥 지점 오른쪽에서 직접 골을 해결했다. 전남은 1-3으로 뒤진 후반 26분 지동원의 어시스트를 받은 인디오의 골로 추격했지만 그뿐. 김영후는 안성남의 골에 힘입어 4-2로 승부를 굳힌 후반 34분 하정헌의 도움으로 해트트릭을 매듭지었다. 지동원은 공격포인트 2개로 한몫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구원의 방망이’ 김태균…日프로야구에 완전 적응?

    ‘구원의 방망이’ 김태균…日프로야구에 완전 적응?

      이젠 일본야구에 적응하는 것일까? 김태균(치바 롯데)의 방망이가 연일 팀을 구해내고 있다. 김태균은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 개막3연전에서 니혼햄이 자랑하는 마무리 투수인 타케다 히사시에게 이틀(27,28일)연속 블론세이브를 안기며 팀의 무승부와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비록 세이부전에서의 부진으로 타율은 .174에 불과하지만 아직 타수가 적어 기록으로만 놓고 그를 평가하기엔 이르다. 무엇보다 그가 쓸어담은 5타점이 매우 중요한 길목에서 터졌다는 점을 감안할때 기록이 의미하는것 이상으로 영양가 만점의 활약이었다. 또한 삼진(9개) 못지 않게 5개의 볼넷을 얻고 있는 것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이젠 상대투수의 유인구에 속지 않고 자신의 리듬대로 타격이 된다는 뜻이다. 니혼햄 에이스인 다르빗슈 유와 대결(27일)에서는 두개의 볼넷을 얻어냈고, 28일에 맞대결한 좌완 에이스 타케다 마사루에게도 역시 볼넷 2개를 얻어냈다. 김태균의 한방을 의식해 철저하게 피해가는듯한 인상이었고, 한국시절과 마찬가지로 김태균 특유의 선구안은 변함이 없었다. 이번 니혼햄과의 3연전에서 김태균이 얻은 수확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세이브 1위(34, 평균자책점 1.20)를 차지한 타케다 히사시에게 이틀에 거쳐 9회말, 동점 적시타(2타점)와 끝내기 안타(2타점)을 쳐냈다는 것은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결과물이었기 때문이다. 27일 9회말 김태균의 동점 적시타 상황으로 되돌아 보자. 스코어는 1-3으로 니혼햄이 앞서고 있고 1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타석에 들어섰다.타케다는 비록 포심패스트볼은 140km대 초반에 불과하지만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우타자를 상대로 몸쪽 슈트볼과 커브,포크볼을 섞어 던지는 투수다. 특히 변화구 제구력이 뛰어나 목적구를 던지기전에 아웃코스쪽으로 타자의 시선을 유도 한후 위닝샷을 몸쪽으로 던져 타자의 배트를 이끌어 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로케이션이 뛰어나 몸에 맞는 공이 거의 없을 정도다. 지난해 그는 60이닝을 던지며 몸에 맞는 공을 단 한개도 허용하지 않았던 투수다. 타케다가 던지는 인코스 공은 매우 타이트하게 들어오기에 설사 타격을 하더라도 빗맞은 내야땅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날 경기에서 타케다는 초구를 슬라이더로 선택해 스트라이크를 잡는다. 두번째 공은 아웃코스로 오는 변화구. 하지만 이공은 떨어지지 않았고 김태균은 허리가 빠지면서 툭 밀어치며 2타점을 기록했다. 아마 이공을 김태균이 놓쳤더라면 그의 투구 스타일로 봤을때 다음 공은 몸쪽승부가 들어왔을 것이다. 자신의 ‘셋업피치’ 투구패턴을 이용해볼 겨를도 없이 얻어맞은 안타였던 셈이다. 28일 경기는 타케다가 9회말 만루상황까지 오는데 있어 사토자키와 이마에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던 장면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사토자키에게 볼카운트 1-1에서 허용한 안타는 아웃코스 변화구를 던졌지만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아서 우전안타를 허용했고 다음타자 이마에에게는 사토자키와 똑같은 볼카운트 1-1에서 이번에는 포수가 인코스를 요구했지만 공은 아웃코스에 들어가며 역시 우전안타를 또다시 허용했다. 이후 니시오카에게 적시타를 허용할때도 포수의 인코스 요구에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안타를 헌납한 상황이었다. 이후 오기노를 볼넷으로 보내고 만루작전을 펼친 니혼햄 배터리는 3번타자 이구치를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지만 김태균에게 2-2까지 가는 볼카운트 승부끝에 결국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무너졌다. 구속이 빠르지 않는 투수가 제구력까지 동반되지 않으면 마운드에서 버티기 힘들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니혼햄은 올해도 우승을 노려볼만한 전력이지만, 마무리쪽에서 벌써부터 부담을 안고 있어 대책마련에 고심해야할듯 보인다. 특히 지난해와는 다르게 상대타자들이 타케다의 투구패턴을 읽고 타석에 들어선다는 느낌이 들만큼 고비때마다 구종선택에 문제점이 많았다. 어찌됐던 이번 니혼햄전에서 김태균은 최고 마무리 투수중 한명인 타케다를 상대로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활약을 펼쳤고, 타케다는 김태균의 상승세에 원인제공을 한 투수가 됐다. 지금까지 김태균은 초구 이구를 공략하기 보다는 상대 투수와 기나긴 볼카운트 승부를 펼치는 타석이 많았다. 낯선 투수들의 공을 좀더 관찰하며 적응하는 과정으로도 풀이할수 있지만 이젠 좋은 공이 오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임할 필요도 있지 않나 싶다. 물론 볼카운트가 불리하더라도 나쁜공에 속지 않고 있어 다행이지만, 이렇게 되면 자신의 스윙보다는 맞추는 타격에 신경쓸수 밖에 없어 장타를 생산하기엔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아직 4번타자의 상징과도 같은 홈런은 없지만 지금과 같은 상승세라면 주중경기에서 맞붙는 라쿠텐전에서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한편 이범호(소프트뱅크)는 주포 마츠나카 노부히코가 1군에 컴백한 후부터 선발라인에 들지 못하고 있다.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긴 하지만, 그렇게 나쁘지 않았던 이범호의 타격감각을 감안할때 스스로 적응해 가고 있던 선수를 일부러 주저앉힌듯한 인상이 들어 씁쓸하기까지 하다. 비록 선발로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적은 기회라도 살려 1군에서 오랫동안 머물렀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추노’ ‘아이리스’ ‘선덕여왕’ 같은 죽음 다른 여운

    ‘추노’ ‘아이리스’ ‘선덕여왕’ 같은 죽음 다른 여운

    ”명작의 최종회에서 주인공 중 한 사람은 꼭 죽는다?” 퓨전사극의 진수를 보여준 KBS 수목극 ‘추노’가 24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다른 대작들과 마찬가지로 ‘추노’ 역시 마지막회에서는 주인공의 희생을 선택한 또 하나의 작품이 됐다. ’추노’의 전작 ‘아이리스’는 물론이고 지난해 최고의 사극에 등극한 ‘선덕여왕’도 마지막회에서는 주인공들의 죽음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아쉬움과 여운을 동시에 남겼다. 하지만 이들 세 작품의 주인공들간 죽음에는 같은 듯 다른 여운이 담겨있다. ◆ ‘추노’ 대길 “내가 죽어서 네가 산다면...”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오~” 설화의 구슬픈 아리랑 곡조에 맞춰 ’추노’의 주인공 대길(장혁)은 숨을 거뒀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언년이(이다해)가 아닌 자신을 사랑한 설화의 무릎 위에서 죽음을 맞아야 했던 게 대길의 운명. 최종회에서 대길은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은 저승에서 맺어지길 바라며 언년과 송태하(오지호)를 청나라로 가는 배에 탈 수 있도록 먼저 보낸 후, 과감히 황철웅(이종혁 분)의 패거리와 홀로 맞섰다. 그러나 황철웅과의 진검승부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생존하는 듯 보이더니 이내 피를 토하며 설화를 끌어안고는 자신의 생을 마감했다. 이에 자신의 목숨은 건지지 못했지만 사랑하는 여인인 언년이의 생을 지켜주고 떠난 대길에 대해 시청자들은 “아름답다.”는 찬사를 보냈다. ◆ ‘선덕여왕’ 비담 “믿음의 대가가 죽음으로...” ’선덕여왕’의 마지막회에선 여왕 덕만을 향한 순애보를 그리던 비담의 죽음이 묘사됐다. 수많은 병사들과 사투를 벌이며 “덕만까지 70보”, “덕만까지 30보”, “덕만까지 10보”를 외치며 전진했지만 유신(엄태웅)과 알천(이승효)의 칼을 맞고 쓰러진 비담. 그리고 그런 그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야 했던 덕만의 장면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사극 최고의 명장면으로 여겨질 만큼 시청자들의 가슴을 벅차게 만들었다. 사실 비담과 덕만은 어쩌면 사랑을 맺어 궁궐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다. 염종(엄효섭)의 계략에 놀아나지만 않았더라면, 아니면 연인을 향한 비담의 믿음이 더욱 두터웠더라면 아마 ‘선덕여왕’은 해피엔딩으로 마지막회를 장식했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담의 죽음은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어 사랑을 이루고자 했던 한 남자의 열정을 보여준 장면으로도 그 역할은 충분히 다했다. ◆ ‘아이리스’ 현준 “황당, 그리고 허무” ’추노’와 ‘선덕여왕’에 비해 ‘아이리스’ 최종회에서의 현준(이병헌)의 죽음은 황당하다 못해 허무하기까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 제주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최승희(김태희)와 김현준. 하지만 승희를 위해 선물을 사러 간 현준은 호텔로 돌아오던 도중 누군가에 의해 총격을 받고 차 안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순간의 현준은 등대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승희를 먼 발치에서 그윽한 눈빛으로 쳐다보다 숨을 거둔다. 수많은 생사의 위기에서도 목숨을 건졌던 현준이 그렇게 어이없는 상황 설정으로 생을 마감하자, 방송후 시청자들은 왜 그가 죽었고, 누가 죽였으며, 죽음이 꼭 필요한 장명이었냐에 대해 제작진에 수많은 질문을 쏟아내며 아쉬움을 달랬었다. “허무한 결말에 화가난다.” “지금까지 드라마를 봐 왔던 시간이 다 아깝다.”는 혹평들도 수반했다. ◆ 그래도 시청률 살렸다 ’주인공은 죽어서 시청률을 남겼다?’ 갑작스런 죽음이든 예상된 죽음이든 마지막회에서 주인공들의 죽음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두 빼았았다. 이 덕분에 앞의 세 작품들은 모두 시청률 ’대박’으로 최종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25일 끝난 ‘추노’의 마지막회가 35.9%의 시청률을 찍은 것처럼 앞선 대작 ’선덕여왕’(37.7%)과 ‘아이리스’(39.9%)도 각각 40%에 가까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의 종지부를 찍은 바 있다. (TNS미디어집계)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노-선덕여왕-아이리스, 같은 ‘죽음’ 다른 ‘여운’

    추노-선덕여왕-아이리스, 같은 ‘죽음’ 다른 ‘여운’

    ”명작의 최종회에서 주인공 중 한 사람은 꼭 죽는다?” 퓨전사극의 진수를 보여준 KBS 수목극 ‘추노’가 24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다른 대작들과 마찬가지로 ‘추노’ 역시 마지막회에서는 주인공의 희생을 선택한 또 하나의 작품이 됐다. ’추노’의 전작 ‘아이리스’는 물론이고 지난해 최고의 사극에 등극한 ‘선덕여왕’도 마지막회에서는 주인공들의 죽음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아쉬움과 여운을 동시에 남겼다. 하지만 이들 세 작품의 주인공들간 죽음에는 같은 듯 다른 여운이 담겨있다. ◆ ‘추노’ 대길 “내가 죽어서 네가 산다면...”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오~” 설화의 구슬픈 아리랑 곡조에 맞춰 ’추노’의 주인공 대길(장혁)은 숨을 거뒀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언년이(이다해)가 아닌 자신을 사랑한 설화의 무릎 위에서 죽음을 맞아야 했던 게 대길의 운명. 최종회에서 대길은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은 저승에서 맺어지길 바라며 언년과 송태하(오지호)를 청나라로 가는 배에 탈 수 있도록 먼저 보낸 후, 과감히 황철웅(이종혁 분)의 패거리와 홀로 맞섰다. 그러나 황철웅과의 진검승부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생존하는 듯 보이더니 이내 피를 토하며 설화를 끌어안고는 자신의 생을 마감했다. 이에 자신의 목숨은 건지지 못했지만 사랑하는 여인인 언년이의 생을 지켜주고 떠난 대길에 대해 시청자들은 “아름답다.”는 찬사를 보냈다. ◆ ‘선덕여왕’ 비담 “믿음의 대가가 죽음으로...” ’선덕여왕’의 마지막회에선 여왕 덕만을 향한 순애보를 그리던 비담의 죽음이 묘사됐다. 수많은 병사들과 사투를 벌이며 “덕만까지 70보”, “덕만까지 30보”, “덕만까지 10보”를 외치며 전진했지만 유신(엄태웅)과 알천(이승효)의 칼을 맞고 쓰러진 비담. 그리고 그런 그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야 했던 덕만의 장면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사극 최고의 명장면으로 여겨질 만큼 시청자들의 가슴을 벅차게 만들었다. 사실 비담과 덕만은 어쩌면 사랑을 맺어 궁궐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다. 염종(엄효섭)의 계략에 놀아나지만 않았더라면, 아니면 연인을 향한 비담의 믿음이 더욱 두터웠더라면 아마 ‘선덕여왕’은 해피엔딩으로 마지막회를 장식했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담의 죽음은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어 사랑을 이루고자 했던 한 남자의 열정을 보여준 장면으로도 그 역할은 충분히 다했다. ◆ ‘아이리스’ 현준 “황당, 그리고 허무” ’추노’와 ‘선덕여왕’에 비해 ‘아이리스’ 최종회에서의 현준(이병헌)의 죽음은 황당하다 못해 허무하기까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 제주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최승희(김태희)와 김현준. 하지만 승희를 위해 선물을 사러 간 현준은 호텔로 돌아오던 도중 누군가에 의해 총격을 받고 차 안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순간의 현준은 등대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승희를 먼 발치에서 그윽한 눈빛으로 쳐다보다 숨을 거둔다. 수많은 생사의 위기에서도 목숨을 건졌던 현준이 그렇게 어이없는 상황 설정으로 생을 마감하자, 방송후 시청자들은 왜 그가 죽었고, 누가 죽였으며, 죽음이 꼭 필요한 장명이었냐에 대해 제작진에 수많은 질문을 쏟아내며 아쉬움을 달랬었다. “허무한 결말에 화가난다.” “지금까지 드라마를 봐 왔던 시간이 다 아깝다.”는 혹평들도 수반했다. ◆ 그래도 시청률 살렸다 ’주인공은 죽어서 시청률을 남겼다?’ 갑작스런 죽음이든 예상된 죽음이든 마지막회에서 주인공들의 죽음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두 빼았았다. 이 덕분에 앞의 세 작품들은 모두 시청률 ’대박’으로 최종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25일 끝난 ‘추노’의 마지막회가 35.9%의 시청률을 찍은 것처럼 앞선 대작 ’선덕여왕’(37.7%)과 ‘아이리스’(39.9%)도 각각 40%에 가까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의 종지부를 찍은 바 있다. (TNS미디어집계)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북 - 中창춘 ‘雪의 전쟁’

    │창춘 조은지특파원│ 22일 진카이스타디움을 살펴본 전북 선수들의 표정엔 근심이 가득했다. 대낮임에도 영하의 날씨 탓에 그라운드는 꽁꽁 얼어 있었다. “김연아가 연기해도 되겠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굵은 눈까지 내려 눈 뜨기도 힘들었다. 그야말로 ‘설상가상’. 빨간 조끼를 입고 자체 청백전을 시작했지만 정상적인 플레이는 불가능했다. 프로축구 ‘디펜딩챔피언’ 전북이 24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3차전에 나선다. 상대는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2위를 차지한 창춘 야타이. 현재 두 팀은 가시마 앤틀러스(승점6·2승)에 이어 나란히 승점 3점을 벌었다. 골득실에서 창춘(+8)이 전북(+2)보다 앞서 2위를 꿰찼다. 전북은 최소한 무승부는 거둬야 수월하게 16강을 노릴 수 있다. 객관적인 실력에선 전북이 낫다. 그러나 얼음 그라운드와 추위라는 악조건이 겹쳤다.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3시30분) 낮 경기로 편성했음에도 한겨울 날씨가 예상된다. 창춘은 지난 9일 있었던 조별예선 2차전에서 페르시푸라 자야푸라(인도네시아)를 9-0으로 완파했다. 23일, 전북의 항의를 받아들인 경기감독관의 지시로 그라운드 정비(?)가 시작됐다. 인원 열댓 명을 투입해 눈을 치우고 얼음을 깬 것. 오히려 질퍽하고 울퉁불퉁한 그라운드가 될지도 모른다. 최강희 감독은 “우려했던 대로 그라운드 상태가 엉망이다. 선수들 부상도 걱정되고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굉장히 중요한 원정경기다. 16강 진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이상협 왼발의 마법… 제주 신바람

    [프로축구 K-리그] 이상협 왼발의 마법… 제주 신바람

    ‘미친 왼발’ 이상협(24·제주)이 남쪽에서 세찬 바람을 일으키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반쪽 선수’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주전을 꿰찰 태세다. 이상협은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로 깨소금 같은 몫을 해냈다. 대전을 2-0으로 물리친 제주는 무패(2승2무·승점 8점·6득점 3실점)를 달렸다. 전북(7득점 4실점)과 승점과 골득실에서 같고도 다득점에서 밀렸지만 2위로 5계단 뛰어올랐다. 대전과의 상대전적에서도 18승8무18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13위를 지킨 대전은 무승(1무3패), 12실점의 늪에 빠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FC서울에서 제주 유니폼으로 바꾸어 입은 ‘특급 조커’ 이상협의 활약이 빛났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0-0이던 전반 18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라온 구자철의 낮게 깔린 크로스를 받아 아크 정면 왼쪽에서 슈팅을 때려 결승골을 뽑았다. 전반 22분엔 왼쪽 터치라인에서 롱 스로인으로 박현범에게 찔러줬고, 박현범은 골 지역 내 오른쪽에서 쐐기골을 낚았다. 지난달 27일 부산과의 개막전(1-0 승) 결승골과 지난 14일 전북전(2-2) 동점골에 이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모두 왼발로 엮은 골이었다. 2005년 서울에 입단한 이상협은 지난 시즌까지 64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했다. 주전이라기보다 ‘후반전 사나이’란 달갑지 않은 말을 들었다. 그러다 청소년 국가대표팀을 맡으며 유심히 지켜본 박경훈(49) 새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제주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스승’에게 리그 데뷔전 승리를 선사하며 착실히 보답하고 있다. 보기 드문 왼발 슈터로 사각지대에서도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폭발적인 슈팅을 날려 경기의 흐름을 돌려놓는다. 프로 6년차 이상협에게 뒤늦게 새날이 밝았다. 소심하다는 평가를 지우고 한층 자신감이 붙었다. 이상협은 “서울에서는 조커라는 한계에 부딪혔지만 제주에서는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우선 주전으로 도약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몇 골을 넣겠다는 말보다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보여주겠다. 득점력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던 새 팀에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축구] 전북 vs 성남 ‘리턴매치’ 무승부

    ‘브라질 특급’ 에닝요가 침몰하던 디펜딩챔피언 전북을 패배 위기에서 건져 올렸다. 에닝요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홈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49분 짜릿한 프리킥 골을 뽑았다. 1-1, 극적으로 비긴 전북은 2승2무(승점8)로 1위를 지켰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성남도 2승1무(승점7)로 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전북은 창단 15년 만의 첫 우승 감격을 누렸고, 정규리그 4위 성남은 정상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리고 꼭 104일 만의 리턴매치. 양팀 감독은 경기 전 “결국 선취골 싸움”이라고 입을 모았다. 첫 골은 너무 쉽게 터졌다. 성남 라돈치치가 전반 킥오프 2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 골키퍼 권순태와 수비수 펑샤오팅의 호흡이 맞지 않아 공을 떨어뜨렸고 라돈치치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낚아채 왼발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채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이었다. 전북은 전반 이동국과 에닝요의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나 홈팬들의 애를 태웠다. 후반에도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이전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올 시즌 4경기에서 9골을 낚은 반면 무실점 행진을 벌인 성남 수비벽은 공고했다. 오히려 몰리나가 후반 31분과 38분 완벽한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허공에 날려버렸다. 전광판 시계가 90분을 넘었을 때 전북이 포효했다. 에닝요가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오른발 강슛은 몸을 날린 골키퍼 정성룡을 지나 그대로 골대에 꽂혔다.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전북은 이긴 것처럼 기뻐했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원정경기에서 1위 전북을 상대로 비긴 데 만족한다. 그러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것과 완벽한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무승부로 끝난 게 다행이다. 성남은 공수 밸런스, 공을 끊었을 때의 연결과 템포가 좋다.”고 안도했다. 수원은 홈에서 2골을 몰아친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주닝요를 앞세워 인천에 2-1로 승리했다. 인천 남준재에게 선취골을 내준 수원은 역전극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수원은 승점6(2승1패·골득실 0)으로 7계단 올라선 4위, 인천은 5위(승점6·2승2패·골득실 -4)로 처졌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파울만 42개… 맥빠진 소문난 잔치

    [프로축구] 파울만 42개… 맥빠진 소문난 잔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었다. 프로축구팬들은 14일 열린 FC서울과 전북의 K-리그 3라운드를 올 시즌 최대 볼거리로 여겼지만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새로운 라이벌로 떠오른 두 팀은 3만 8640여명의 관중 앞에서 찌뿌듯한 날씨만큼이나 실망을 안겼다. 전후반 90분 풀타임에서 홈팀 서울은 파울을 19개, 전북은 23개를 쏟아냈다. 42개의 파울로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인 36.3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플레잉 타임이 적고 자주 끊기는 경기를 펼친 것. 이를 증명하듯 슈팅도 시즌 2라운드 평균 27.4개를 훨씬 밑도는 24개(서울 12, 전북 12)를 기록했다. 플레잉 타임도 지난해 평균인 57분44초에 머물렀다. 결국 전북이 후반 42분 심우연의 골로 어렵게 1-0 승리를 거뒀다. 2004년 7월18일 0-1 패배 이후 5년 넘도록 이어진 상암벌 원정 무승(4무4패)의 지긋지긋한 기록을 깨는 값진 승리였다. 심우연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엔드라인 근처에서 낮게 올라온 최태욱의 공을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몸을 날려 왼발로 슈팅을 때려 서울 골네트를 갈랐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에 몸담으며 26경기에서 4골을 뽑았던 5년차 심우연은 시즌 첫 골로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총을 머리에 겨누는 골 세리머니를 선보인 그는 “서울에서의 심우연은 죽었다.”고 말했다. 장신(196㎝) 스트라이커로 타깃맨 요원이라는 말을 들었으나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과 ‘똘이’ 이승렬, ‘패트리엇’ 정조국 등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에게 가려 지난해 교체로 2경기에만 나섰고 득점포도 가동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2승(1무)째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반면 올 시즌 2경기에서 8골로 화끈한 화력을 퍼부었던 서울은 2승 뒤 첫 패배를 맛봤다. 통산 상대전적(24승15무16패) 우세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전북은 서울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승용의 스피드를 앞세워 측면 돌파로 공세를 퍼부었지만 상대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에 잇달아 막혔다. 전반 28분 김승용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에닝요의 크로스를 받아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리고, 45분엔 이동국이 왼발로 전매특허인 발리슛을 날렸으나 허사였다. 후반 11분에도 크로아티아 출신 로브렉이 상대 수비수 최효진의 공을 가로채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후반 25분 로브렉 대신 심우연을 들여보내는 히든카드를 빼들었고, 적중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볼턴 승리를 부르는 이청용의 공격포인트 마법

    볼턴 승리를 부르는 이청용의 공격포인트 마법

    ‘블루 드래곤’ 이청용(21, 볼턴 원더러스)이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며 볼턴의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내내 강등권을 헤매던 볼턴은 이청용을 등에 업고 승천하며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청용은 지난 13일 (이하 현지시간) 위건 애슬레틱과의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시즌 13번째 공격 포인트(5골 8도움)를 기록했다. 후반 9분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감각적인 전진패스로 파트리스 무암바의 득점을 도왔다. 그동안 쉼 없이 달려온 탓에 다소 체력적인 부담감은 있었지만 볼턴 측면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에이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볼턴은 위건전에서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4골)을 성공시키며 4-0 대승을 거뒀다. 공격수들의 득점 감각이 살아남은 물론 문제가 됐던 수비라인도 안정감을 되찾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볼턴은 8승 8무 14패(승점 32)를 기록하며 블랙번에 이어 리그 13위에 랭크됐다. ▲ 볼턴의 승리를 부르는 사나이, 이청용 볼턴에게 이청용은 그야말로 승리를 부르는 사나이다. 이청용이 득점을 하거나 도움을 기록하는 경기는 거의 대부분 승리로 연결됐다. 올 시즌 이청용은 13개의 공격 포인트(시즌 5골, 8도움 / 리그 4골 6도움)를 기록 중이다. 지난 해 9월 웨스트햄과의 칼링컵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무대 데뷔 이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이청용은 최근 위건전까지 고비 때마다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 이청용 공격 포인트 일지 (5골 8도움-10승2무1패) [9월22일] 웨스트햄 3-1(승)=1도움 (칼링컵) [9월26일] 버밍엄 2-1(승)=1득점 [10월3일] 토트넘 2-2(무)=1도움 [10월25일] 에버턴 3-2(승)=1득점 [12월12일] 맨시티 3-3 (무)=1도움 [12월15일] 웨스트햄 3-1(승)=1득점 [1월2일] 링컨시티 4-1(승)=1득점 (FA컵) [1월20일] 아스날 0-2(패)=1도움 [1월23일] 셰필드 2-0(승)=1도움 (FA컵) [1월26일] 번리 1-0(승)=1득점 [2월27일] 울버햄튼 1-0(승)=1도움 [3월6일] 웨스트햄 2-1(승)=1도움 [3월13일] 위건 4-0(승)=1도움 버밍엄전에서 터진 이청용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은 볼턴의 2-1 결승골이 됐고, 지난 1월 번리전에서도 이청용은 결정적 한방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뿐만 아니다. 이청용이 골을 터트린 5경기에서 볼턴은 100%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도움까지 합쳐도 10승 2무 1패로 이청용이 도움을 기록하고도 진 경기는 아스날전 0-2 패배 밖에 없다. 또한 볼턴이 리그에서 기록 중인 8승 중 6번의 승리가 이청용의 공격 포인트 속에 나왔다. 그렇다면 이청용이 침묵한 경기의 결과는 어떠할까. 지난 1월 번리전 득점 이후 이청용은 컵 대회를 포함해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청용이 부진하자 볼턴의 성적도 하향세를 그렸다. 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을 기록했고 FA컵에서도 토트넘과 재경기 끝에 탈락(1무 1패)했다. 7경기에서 단 한 골을 기록했고 11실점을 했다. 이청용의 침묵이 곧 볼턴의 부진으로 연결된 셈이다. 볼턴의 상승세를 탄 시점도 이청용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기 시작한 시점과 일치한다. 2월 울버햄튼전에서 이청용은 실로 오랜만에 1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결승골로 연결되며 볼턴의 1-0 승리를 이끌었고, 이어진 웨스트햄전에서도 이청용의 환상적인 크로스는 볼턴의 승리로 이어졌다. 위건전도 마찬가지다. 이미 승패가 갈린 가운데 이청용의 도움이 나왔지만 이청용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 팀이 승리한다는 법칙은 또 다시 성립됐다. ▲ 쉽지 않은 일정, 죽음의 4연전 돌파가 관건 향후 볼턴의 일정이 만만치 않다. 위건전 승리로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에버턴(원정)-맨유(홈)-아스톤 빌라(홈)-첼시(원정)-스토크 시티(원정)-포츠머스(홈)-토트넘(원정)-버밍엄(홈)으로 이뤄진 죽음의 일정을 치러야 한다. 이 중 볼턴 보다 순위가 낮은 팀은 꼴찌 포츠머스 뿐이다. 통상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잔류 커트라인은 승점 35~40점 사이다. 지난 시즌 헐 시티도 35점으로 17위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다. 현재 볼턴의 승점 32점이다. 프리미어리그에 살아남기 위해선 최소한 1승은 더 거둬야 한다. 일단 초반 죽음의 4연전을 어떻게 돌파하느냐에 따라 볼턴의 생존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첼시 원정까지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현재의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스토크 시티와 포츠머스를 상대로 충분히 승부를 띄워 볼 수 있다. 또한 마지막 버밍엄전이 홈에서 열린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알미르 ‘역적에서 공신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알미르 ‘역적에서 공신으로’

    아시아 2연패를 겨냥한 포항이 첫 패배를 딛고 파릇파릇 싹을 틔웠다. 포항은 10일 스틸야드 홈에서 열린 일본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을 2-1 쾌승으로 마쳤다. 지난달 24일 호주로 날아간 포항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 맞붙어 0-1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그러나 간단찮은 수비력을 뽐내며 지난해 J-리그 4위에 오른 ‘옹벽’ 히로시마를 눌러 자신감을 되찾았다. 포항은 산둥 루넝(중국)과 1승1패 동률이지만 득실차(포항 0, 산둥 -1)로 선두 애들레이드(2승)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지난 6일 대구FC에 2-1 승리를 챙기며 K-리그 데뷔 무대를 화끈하게 장식한 발데마르 레모스 올리베이라(56) 포항 감독은 국제대회 첫 승리와 더불어 ‘레모스 매직’을 선언했다. 전반 슈팅에서 9-3으로 앞서며 총공세를 펼치고도 히로시마 골네트를 흔드는 데에는 실패한 포항은 후반 고삐를 더욱 죘다. 히로시마엔 융단폭격이었다. 눈발이 흩날린 차가운 날씨 속에도 그라운드를 달구던 1만여 포항 서포터스들의 함성이 후반 9분 더욱 커졌다. 김재성은 페널티 지역 바로 왼쪽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골문 앞에 있던 ‘캡틴’ 황재성의 머리 위로 정확하게 띄웠다. 황재성의 득점도 그림과 같았다. 그는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정면으로 바라보다가 머리를 180도 돌리며 공의 방향을 비틀었다. 그리고 공은 마술에 걸린 듯 그대로 그물을 때렸다. 1분 뒤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김재성이 오른발로 찬 공은 살짝 빗나가는 등 포항은 더욱 거세게 히로시마를 몰아붙였다. 후반 30분에도 김재성이 아크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슛은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힘에 부쳤던지 포항의 조직력이 잠시 흐트러졌다. 후반 43분 교체 투입한 알미르의 반칙으로 히로시마 일리안 스토야노프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역적으로 몰릴 뻔했던 알미르는 2분 뒤 헤딩골로 속죄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알미르는 골문 앞에서 공중볼 다툼이 벌어지던 중 멋진 결승골을 터뜨리며 값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G조 수원은 싱가포르 원정에서 암드 포스를 2-0으로 꺾었다. 전반 45분 주닝요, 후반 28분 호세모따가 골 퍼레이드를 벌였다. 홈 1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와 0-0으로 비겼던 수원은 1승1무로, 이날 허난 지엔예(중국)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오사카를 제치고 단숨에 선두를 꿰찼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청용 ‘웨스트햄 킬러’

    ‘블루 드래건’ 이청용(22·볼턴)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청용은 7일 영국 웨스트햄 업튼파크에서 열린 2009~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케빈 데이비스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다. 볼턴은 전반 16분 잭 윌셔의 결승골을 보태 후반 43분 알레산드로 디아만티가 한 골을 따라붙은 웨스트햄을 2-1로 제쳤다. 이청용의 도움은 지난달 28일 울버햄프턴전 이후 시즌 7번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정규리그에서만 4골 5도움, FA컵과 칼링컵 등을 포함하면 5골 7도움이다. 볼턴은 최근 10경기 연속 이어진 원정경기 무승(3무7패)의 사슬을 끊었고, 이청용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웨스트햄과 두 차례 맞붙어 1골 1도움을 기록, ‘웨스트햄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이청용의 정확한 크로스가 빛을 발한 한 판.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오른쪽 풀백 그레타르 스타인손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고 난 뒤 강하게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으로 쇄도하던 데이비스가 벼락같이 웨스트햄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도움을 맛본 이청용은 전반 37분 또 한 번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벌칙지역 왼쪽에서 공을 받은 윌셔의 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는 바람에 추가 공격포인트를 놓쳤다. 또 4분 뒤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슛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울버햄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7분 루이스 나니와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맨유는 후반 27분 폴 스콜스의 결승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의 박주영도 스타드 렌과의 리그1 원정 경기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지난달 11일 프랑스컵대회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 이후 한 달여 만에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러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北 축구 베네수엘라 평가전 수난

    월드컵 본선을 맞아 44년 만에 얼굴을 내미는 북한 축구가 ‘산 넘고 물 건너’ 숱한 고생을 하고 있다. 평가전을 위해 남미에 위치한 베네수엘라를 찾아가던 중 비행기를 갈아타면서 유니폼을 몽땅 잃었고, 일몰로 중간에 경기를 끝내야 했다. 7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해외 전지훈련 겸 평가전에 나선 북한 축구대표팀이 지난 5일 베네수엘라 산펠리페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북한은 1차전 경기시간을 미루자고 주장했다. 기온이 36도를 웃돌아 낮 12시 경기는 무리인 데다, 유니폼을 분실해 빌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결국 하루 미뤄 오후 2시에 열린 경기에서 북한 선수들은 아디다스 로고가 찍힌 베네수엘라 대표팀의 흰 활동복을 입고 뛰었다. 북한은 전반 7분 만에 수비수 박남철(25)의 골로 앞서다 43분 동점골을 내주면서도 처지지 않는 경기력을 뽐냈다. 그러나 라이트 시설이 없는 경기장이라 후반 35분 일몰에 따른 무승부로 끝났다. 7일 푸에르토라크루스에서 치른 2차전엔 제대로 된 유니폼을 공수받아 입었다. 원정 형식을 갖추느라 왼쪽 가슴에 인공기를 도들새김한 상·하의 흰색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북한은 전반 8분 먼저 골을 내줘 끌려가다 후반 21분 베테랑 미드필더 문인국(32)의 골로 균형을 되찾았다. 하지만 후반 44분 결승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AP는 전반 주도권을 뺏겼던 북한이 후반 들어서는 특유의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으로 베네수엘라를 거세게 몰아붙였다고 전했다. 국내파 위주로 팀을 꾸려 전훈 중인 북한은 오는 18일 멕시코 원정 평가전을 갖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D-100] “3국 혼전… 한국 16강확률 27%”

    대한민국의 첫 원정 16강 진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전력상 ‘바늘구멍’이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여느 팀에 뒤지지 않는다. 축구 전문매체인 ‘골닷컴’에 따르면 한국의 16강행 확률은 27.6%. B조에선 디에고 마라도나(50) 감독이 이끄는 강호 아르헨티나 79.1%, 아프리카 다크호스인 나이지리아 47.3%, 그리스 46.1%로 모두에게 뒤처진다. 냉정하게 보면 어렵다는 얘기다. 골닷컴은 4팀 모두 안정적인 16강 진출을 보장받지는 못했다고 한다. 나이지리아와 그리스 중 1팀이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도 유럽과 중남미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고유의 스타일을 가졌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적이 있어서다. 한국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프랑스와 무승부를 이끌어 낸 팀이라는 점을 들었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9)을 비롯한 유럽리거들의 활약에 달렸다고 골닷컴은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B조의 유력한 16강 후보로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를 꼽았다. 한국과 그리스를 약자(outsider)로 나눈 FIFA는 한국에 “아시아권에서 보여준 경쟁력을 큰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의심이 든다.”는 평을 내렸다. FIFA는 또 주목해야 할 한국 선수로 박지성과 함께 박주영(25·AS모나코)을 언급했다. ESPN 사커넷 역시 “전 유럽 챔피언인 그리스와 지구촌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아르헨티나와 한 조”라며 한국의 험난한 여정을 예상했다. 하지만 사커넷은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이변이 가능한 팀”이라며 예선 마지막 경기인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 따라 조 2위 이상도 노려 볼 만하다는 분석을 곁들였다. AP통신은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 감독도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B조가 혼전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했다. AP는 아르헨티나의 강세 속에 나머지 3팀의 전력이 비슷해 접전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AFP통신도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거쳤다. 그리스와 유리한 경기를 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골닷컴이 전망한 한국의 16강 가능성도 C조 슬로베니아(21.0%)와 알제리(15.9%)나 F조 뉴질랜드(3.6%), G조 북한(5.4%)에 견줘 훨씬 높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반환점 돈 ‘챔스16강’ 누가 더 유리한가

    반환점 돈 ‘챔스16강’ 누가 더 유리한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모두 끝났다. 8경기 중 2경기를 제외한 6경기의 승패가 갈렸다. 그러나 모두 한 골차 박빙의 승부였다. 3월로 예정된 2차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의 가장 큰 변수는 원정 다득점이다. 홈 보다는 원정에서 많은 골을 넣은 팀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물론 점수 차가 크다면 크게 걱정할 변수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 16강 1차전처럼 동점 내지는 한 골차 승부가 많다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승패가 갈릴 공산이 크다. 절반이 지난 챔피언스리그 16강, 과연 누가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을까? ▲ AC밀란(2)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AC밀란에 3-2 승리를 거뒀다. 결과적으로 한 골 차 밖에 나지 않지만, 경기가 열린 곳이 밀란의 홈구장인 산 시로인 점을 감안한다면 맨유가 상당히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맨유는 이제 2차전이 열리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0-1로 혹은 2-1로 패하더라도 8강에 오르게 된다. ▲ 올림피크 리옹(1) vs 레알 마드리드(0) 예상 밖의 결과가 연출됐다. 올림피크 리옹은 ‘갈락티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효율적인 경기를 선보이며 1-0 신승을 이끌어냈다. 한 골 차 승리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불안한 리드이긴 하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는 부분은 매우 긍정적이다. 하지만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다. 뒤집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못해 넘친다. ▲ 포르투(2) vs 아스날(1) ‘포르투갈 챔피언’ 포르투가 홈에서 대어를 잡는데 성공했다. 아스날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결장과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수가 이어지며 1차전 패배를 당했다. 비록 패배를 당했지만 아스날은 ‘노장’ 숄 캠벨의 귀중한 원정 골 덕분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홈에서 1-0 이상의 승리를 거둔다면 8강 진출의 아스날의 몫이 된다. ▲ 바이에른 뮌헨(2) vs 피오렌티나(1) ‘오심의 전설’ 톰 오브레오 주심이 승패를 갈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완벽한 오프사이드를 범한 클로제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 피오렌티나로선 매우 억울한 결과임에 틀림없다. 후반 1명이 퇴장 당하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희망은 남아있다. 2차전은 조별예선에서 리버풀을 격파한 홈에서 열린다. ▲ 올림피아코스(0) vs 보르도(1) ‘프랑스 챔피언’ 보르도가 그리스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올림피아코스는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임했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패하고 말았다. 2차전을 홈에서 맞이하는 보르도가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 골 차이다. 올림피아코스에게도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슈투트가르트(1) vs 바르셀로나(1) 슈투트가르트가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매우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간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즐라탄의 골을 어시스트한 피케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의심돼 아쉬움은 더 컸다. 2차전은 누 캄프다. 이변이 없는 한 바르셀로나가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 CSKA 모스크바(1) vs 세비야(1) 세비야가 머나먼 러시아 원정에서 귀중한 원정골을 기록하며 CSKA모스크바와 1-1로 비겼다. 양 팀 모두에게 아쉬운 결과였다. 세비야는 선제골을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으나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고, 모스크바는 홈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2차전에 부담감을 가지게 됐다. 올 시즌 세비야는 홈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네그레도의 원정골은 그래서 더욱 값지다. ▲ 인터밀란(2) vs 첼시(1) 인터밀란이 홈에서 첼시를 2-1로 격파했다. 살로몬 칼루에게 내준 한 골이 조금은 아쉽지만, 무승부 보다는 좋은 결과다. 일단 승리를 했다는 점에서 인터밀란의 부담감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문제는 2차전이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첼시는 홈에서 사실상 무적에 가깝다. 비록 인터밀란이 승리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골문 앞 동료 수비수와 ‘황당 연쇄충돌’

    골문 앞 동료 수비수와 ‘황당 연쇄충돌’

    축구경기에서 상대팀과 충돌이 아닌 같은 팀 수비수끼리 잇따라 부딪혀 부상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 리그 페예노르트와 ADO 덴 하그 전에서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 후반 32분, 페예노르트에게 2대 1로 한 골 뒤진 상황에서 ADO 덴 하그는 역습의 위기를 맞았다. 기습적인 패스를 받은 페예노르트 공격수 조르지뇨 훼이날덤이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ADO 덴 하그의 골문을 향해 돌진 한 것. 실점의 위기 상황에 황당한 장면이 벌어졌다. 훼이날덤을 태클하려던 두 명의 수비수가 충돌한 것. 공을 빼앗는데 성공했지만 부딪힌 충격 때문에 수비수 중 1명은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한 명은 중심을 잃은 채 휘청거렸다. 그러다가 두 번째 돌발 상황이 일어났다. 휘청거리던 수비수가 옆에 서 있던 또 다른 수비수의 배를 머리를 받은 것. 배를 받힌 수비수는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정작 상대팀 공격수는 유유히 경기장 다른 편으로 이동했으나 같은 팀끼리 부딪힌 수비수 3명은 운동장에 쓰러졌고 잠시 경기가 중단된 채 의료코치가 경기장에 들어와 선수들을 살펴야만 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이들은 “제 팀끼리 몸싸움을 한 황당한 상황”이라면서 “코미디 프로그램보다 더 우스웠다.”고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ADO 덴 하그는 연장전에 한 골을 만회 페예노르트와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해당 경기 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혼다PTT타일랜드] 지애 “잡자! 골프여제”

    [혼다PTT타일랜드] 지애 “잡자! 골프여제”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의 독무대는 계속된다.’ 2010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18일 태국 촌부리의 샴골프장 올드코스(파72·6477야드)에서 열리는 ‘혼다 PTT LPGA 타일랜드’를 시작으로 26개 대회 대장정에 들어간다. 지난해 상금왕과 신인왕, 공동 다승왕(3승)을 꿰찬 신지애(22·미래에셋)를 비롯, 2승을 거둔 최나연(23·SK텔레콤)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한국군단은 올해도 한층 성숙한 기량을 뽐내며 LPGA 투어를 휘저을 태세다. 특히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지난해 마지막 대회까지 ‘올해의 선수’ 경쟁을 벌였던 신지애는 체력의 중요성을 절감하며 동계훈련에서 비지땀을 흘렸다. ●개막전 대비 몸만들기 주력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나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체력을 보강하고, 비거리를 늘리는 데 주력했다. 예년에는 실전 감각을 쌓기 위해 몇 차례 대회에 나갔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대회에 단 한차례도 출전하지 않았다. LPGA 개막전에 완벽한 몸 상태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신지애는 “골프를 시작한 이후 가장 알차게 보낸 동계훈련이었다.”면서 “올해는 완벽한 준비로 시즌을 치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오초아도 개막전부터 출전, ‘여제’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신지애와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친다.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리며 분주한 나날을 보냈던 오초아는 한때 흘러나왔던 은퇴설을 일축하며 1인자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2승을 거두며 무승의 설움을 한꺼번에 날렸던 최나연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심리치료 등을 병행한 6주간 훈련을 마치고 태국으로 날아갔다. 최나연은 “우승 부담을 덜고 나니 한결 안정되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 올 시즌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최나연·김인경 등 한국선수 총출동 위너스 클럽 멤버 김인경(22·하나금융)과 지은희(24), 허미정(21·코오롱) 등 LPGA 상위랭킹에 자리 잡은 한국 선수들도 총출동한다.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박희영(23·하나금융)도 첫 우승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장염 때문에 입원까지 했다가 마지막날 2위까지 뛰어오르는 선전을 펼친 인연이 있다. 재미교포 미셸 위(21·나이키골프)의 활약도 기대해 볼 대목. 한동안 성적을 내지 못해 눈총을 받았지만 지난해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감격스러운 첫 우승으로 이름값을 해냈다. 올해는 LPGA 투어에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시즌 개막전에서 어떤 성적표를 보여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동아시아선수권] 한·일 감독 누가 설날무덤?

    [동아시아선수권] 한·일 감독 누가 설날무덤?

    운명도 얄궂다. 곤경에 놓인 한·일 국가대표팀 ‘재수 사령탑’이 맞닥뜨린다. 하나 또는 최악의 경우 둘 모두 울 수 있다. 허정무(55) 감독과 오카다 다케시(54) 감독이 14일 오후 7시15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 대회마지막 한판을 벌인다. 이들은 앞서 중국과 겨뤄 졸전을 펼친 끝에 나란히 경질론까지 겪은 터라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한국은 A매치 역사상 32년만에 처음으로 중국에 패배의 굴욕을 맛봤고, 일본 역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두며 뿔난 팬들의 비난에 시달렸다. 두 감독은 막말까지 들으며 경질에 대한 압박을 받았다. 비약이지만 바람 앞의 등불 신세와 같다. 역사적으로 한·일전은 패배 팀 감독의 무덤이었다. 더욱이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4개월 앞둔 터여서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여주는 대표팀은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밖에 없다. ‘아시아 3류’로 분류됐던 중국이 마지막 홍콩과의 경기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승권에서 멀어진 두 나라는 성적과는 무관하게 여느 때보다 피튀기는 일전을 벌이게 됐다. 지금까지 한국은 일본과 1954년 3월7일 도쿄에서 열린 스위스 월드컵 예선(5-1승)을 시작으로 56년간 70차례 싸웠다. 38승20무12패. 초창기에는 절대적인 우세를 이어갔지만, 1990년대 이후 맞붙은 경기부터 패배가 많아졌다. 2000년 이후 치른 8경기에서도 2승4무2패로 대등한 양상을 보였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2무2패로 열세를 기록 중이다. ‘숙명의 맞수’ 일본과의 71번째 맞대결은 상황에 따라서는 두 감독의 자격논란을 부를 게 뻔하다. 월드컵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이런 논란이 ‘영양가’는 없더라도 치명적 상처라는 점도 분명하다. 선수로서는 허 감독이 화려했다. 미드필더였던 그는 1974~1986년 대표팀에 몸담으며 84차례 A매치에서 25골을 터뜨렸다. 끈질긴 근성으로 ‘진돗개’라는 별명을 얻었고 네덜란드 명문 에인트호번에서 3시즌을 뛰는 등 1970~1980년대 한국의 간판 스타였다. 허 감독과 비슷한 시기인 1980~1985년 대표팀에서 수비수로 뛴 오카다 감독은 ‘공부하는 선수’였지만 A매치 24차례 1골뿐이었다. 명문 와세다대를 졸업한 그는 체구도 작고 스피드도 떨어졌지만 상대 공격의 변화를 즉각 분석하고 대응하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뽐냈다. 두 번째씩 대표팀을 맡았다는 점은 닮았다. 한 번씩 실패했다는 이야기도 된다. 이번엔 ‘삼세판’인 셈이다. 허 감독은 1998~2000년, 오카다는 1997~1998년 팀을 이끌다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허 감독은 일전을 이틀 앞둔 12일 “월드컵을 위한 실험을 거의 마쳤기 때문에 1~2명을 빼고는 새롭게 나오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카다 역시 “우승을 원하기 때문에 한국전엔 최정예 멤버를 내보내겠다.”고 맞받아쳤다. 둘은 2008년 2월 중국 충칭에서 열린 동아시아대회에서 딱 한번 겨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 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대회] 허정무호 이번엔 中 홀린다

    한국이 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일찌감치 가름하기 위해 일전을 펼친다. 10일 오후 7시15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경기장에서 중국을 만난다. 이 한판은 한국의 2연패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 10년 만의 첫 만남이라 까다로울 것으로 보였던 홍콩을 5-0으로 대파한 여세를 몰아 역대 상대전적 무패(16승11무)인 중국과 맞서 대승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다. 한국은 14일 일본전을 남겼지만 중국을 꺾고 2연승을 챙긴다면 우승은 낙관적이다. 일본이 이미 중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중국전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K-리그 자존심 이동국(31·전북)과 중국판 ‘라이언킹’ 쿼보(28·칭다오)의 맞대결, ‘진돗개’ 허정무(55) 감독과 중국 ‘퍼거슨’ 가오훙보(44) 감독의 지략 대결이다. 이동국은 홍콩전에서 헤딩골을 터뜨리며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심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1-0 승) 때 재발탁된 뒤 아홉번째 A매치에서 골 갈증을 속시원히 풀었다. 대표팀 79경기 출장에 23골. 현재 대표팀에서 김두현(28·수원·57경기 11골)을 멀찌감치 제치고 최다득점을 뽐낸다. 쿼보도 프리미어리그로 떠났다가 사고(?) 치고 중국 슈퍼리그로 돌아온 불운의 스타로 이동국과 닮은꼴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뛰었던 그는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고 잉글랜드로 옮겼지만 취업비자 문제가 생겨 안심하고 뛸 수 있는 슈퍼리그에 전념하겠다며 발길을 되돌렸다. A매치 56차례를 뛰며 14골을 터뜨려 역시 중국에서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 두 감독의 지략 대결도 눈길을 끈다. 1998~200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표팀을 맡은 허 감독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을 무패(7승7무·22득점 7실점)로 마치며 7연속 본선행을 이끌었다. 사상 첫 원정 16강 꿈도 부풀리고 있다. 가오 감독도 대표팀 스트라이커 출신으로 중국에선 드물게 19세이던 1985년 프로클럽 베이징 궈안에서 데뷔한 인물. 해외진출 경험은 1994시즌 싱가포르밖에 없지만 이후 2년간 명문 베이징 궈안에서 잇달아 21골씩 터뜨리며 스타가 됐다. 1998년 광저우클럽 코치를 맡은 뒤 이듬해 감독으로 뛰어올랐다. 2007년엔 창천클럽을 맡아 슈퍼리그 챔피언을 차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