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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16강 진출 예언한 문어, 결국 식재료 신세

    일본 16강 진출 예언한 문어, 결국 식재료 신세

    일본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예언했던 문어가 일본 탈락과 함께 식재료 신세가 됐다. 4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라비오’라는 이름의 문어는 일본 대표팀의 조별리그 결과를 모두 알아맞혔다. 문어에게 ‘점집’을 차려준 이는 어부인 아베 기미오. 그는 수족관에 승리, 무승부, 패배 구역을 나누고, 각각 3곳에 똑같은 먹이를 놓아 라비오를 유인했다. 라비오는 콜롬비아와의 H조 1차전 때에는 승리, 세네갈과의 2차전에는 무승부, 폴란드와의 3차전 때에는 패배를 선택했다. 일본은 콜롬비아에 2-1로 승리한 뒤 세네갈과 2-2로 비기고 폴란드에 0-1로 졌다. 그 결과 1승 1무 1패로 16강에 진출했다. 라비오가 첫 두 경기의 결과를 알아맞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해졌고, 일본 축구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라비오는 폴란드와의 3차전이 끝나기 전에 일찌감치 더 큰 운명의 변화를 맞아야 했다. 주인인 아베가 라비오를 시장에 내다팔았기 때문이다. BBC는 아베가 라비오의 신통한 예언보다 돈이 더 필요했기 때문에 인기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위해 라비오를 식재료로 팔았다고 설명했다.아베는 다른 문어를 투입해 예언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라비오 주니어’로 이름 붙여진 이 문어는 16강전에서 일본의 승리를 점쳐 틀리고 말았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반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점쟁이로 불린 문어 ‘파울’은 6경기를 맞히면서 유명해졌는데, 라비오와 달리 독일의 한 수족관으로 옮겨져 평온한 삶을 살다가 향년 2세로 천수를 누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랭킹은 숫자일 뿐… 4·5위마저 ‘집으로’

    랭킹은 숫자일 뿐… 4·5위마저 ‘집으로’

    佛·브라질·벨기에·스위스·스페인뿐 세 대회 연속 ‘톱10 서 7개국만 16강’‘16강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상위 10개국 중 7개국’ 공식이 정형화되는 느낌이다.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는 FIFA 랭킹 상위 10개 국가 중 7개팀이 진출했다. 4년 전 브라질, 8년 전 남아공대회에서도 ‘톱 10’ 국가 중 7개 국가가 16강에 진출해 랭킹 상위 10개 국가의 조별리그 통과율은 70%를 보였었다. 앞선 2개 대회 8강 진출률은 각각 50%, 40%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 10개국 가운데 절반 가량은 8강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 먼저 1위 독일은 조별리그(F조)에서 최하위로 탈락해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기록됐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포함해 역대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이 80년 만에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은 것이다. 독일은 1차전 멕시코전부터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0-1로 패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스웨덴과의 2차전에도 도통 힘을 쓰지 못했다.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에서야 역전에 성공했다. 독일의 몰락은 한국과의 3차전이 결정적이었다. 독일은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한국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후반 막판 연속 골을 내주며 0-2로 무너졌다. “축구는 22명의 선수가 뛰어다니다 결국은 독일이 이기는 스포츠”라는 BBC 해설위원 게리 리네커의 명언이 무색해진 대회였다. 4위 포르투갈은 1일 16강전 우루과이(14위)와의 대결에서 1-2로 패해 짐을 쌌다. 2년 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포르투갈의 우승을 이끌었던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번 대회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모로코전에서도 결승골을 넣는 등 네 골을 터트리며 포르투갈을 B조 2위로 16강에 올려놓았다. 포르투갈도 호날두라는 슈퍼스타를 등에 업고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바라봤지만, 호날두가 16강전에서 침묵하면서 일찍 마침표를 찍었다. 호날두와 함께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5위)도 이날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3-4로 져 귀국길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16강에 오르기까지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남미 예선을 가까스로 통과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D조 1차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더니 2차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0-3 완패를 당했다. 3차전에서야 메시의 이번 대회 첫 골이 터지면서 나이지리아를 2-1로 꺾고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8강 문턱을 넘진 못했다. 8위 폴란드는 개최국 러시아를 제외하면 브라질, 벨기에, 포르투갈 등과 함께 조 편성 당시 톱 시드에 속했다. H조에 콜롬비아, 세네갈, 일본과 엮여 조 편성 운까지 따라 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세네갈, 콜롬비아에 뜻밖의 연패를 당하고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다. 3차전에서야 일본에 1-0으로 승리하며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9위 칠레는 월드컵에 출전조차 못했다. 칠레는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에 밀리며 남미 예선 6위로 탈락했다. 이제 월드컵 무대에 남아 있는 팀은 브라질(2위), 벨기에(3위), 스위스(6위), 프랑스(7위), 스페인(10위)이다. 이들이 이변의 희생양이 될지, 정통 축구 강국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원팀 못 넘은 ‘원맨 팀’

    원팀 못 넘은 ‘원맨 팀’

    메시·호날두 토너먼트서 한 골도 못 넣어 개인기에 의존…손발 척척 강팀에 ‘무릎’걸출한 스타 한 명에게 의존하는 팀은 월드컵 우승과 거리가 멀다는 진리를 새삼 되새기게 했다. 1일 새벽 리오넬 메시(31·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란 역대 가장 뜨거웠던 두 스트라이커가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르는 월드컵 무대와 작별했다. 공교롭게도 2008년부터 발롱도르를 양분(호날두 6회, 메시 5회)했던 둘은 월드컵에서 좋지 않은 면모를 평행이론처럼 펼쳐 보였다. 메시는 19경기 1625분을 뛰면서 6골 7도움, 호날두는 17경기 1474분을 뛰어 7골 2도움에 그쳤다. 메시는 4년 전 준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을 차지했지만 호날두는 두 차례나 조별리그에서 멈추며 개인상도 받지 못했다. 네 대회 연속 도움을 작성한 최초의 선수란 기록을 남긴 메시는 2006년 이후 네 차례나 대회 토너먼트에 팀을 올려놓았지만 756분을 뛰면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번 대회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득점한 것은 662분 만에 득점한 것이었으며 그의 대회 6골 가운데 절반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넣은 것이었다. 호날두도 대회 토너먼트 들어 힘이 떨어지곤 했다. 514분을 뛰면서 득점 하나, 도움 하나 올리지 못했다. 스페인과의 조별리그에서 뽑아낸 프리킥 득점은 자신이 메이저 대회 45번째 시도 만에 얻은 프리킥 득점이었다. 메시의 프랑스전 모습을 보면 원맨 팀의 한계는 명확해진다. 독일 레전드 위르겐 클린스만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메시를 발견하기 힘들었다”며 “메시는 전반 내내 고립됐으며 후반에도 볼 한 번 잡기 힘들어 보였다”고 말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늘 누렸던 볼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을 잡은 것이 네 차례뿐이었고 단 하나의 슈팅만 골문을 향했을 뿐이었다. 스페인 축구전문가인 기욤 발라구에는 “동료들과 더불어 할 수 있는 게 없으며,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도 없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마음뿐이었고 조직력이 엉망이었다. (이에 반해) 프랑스는 톱니가 척척 맞았다. 좋은 팀이 이긴 것”이라고 갈파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 팀’이란 색채가 아르헨티나와 메시보다 훨씬 짙다. 스페인전 해트트릭으로 3-3 무승부를 이끈 것만 봐도 그렇다. 이번 대회 4골을 뽑았지만 그만 막으면 된다고 덤벼드는 상대를 뚫는 데 한계가 따르기 마련이다. 포르투갈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볼 점유율 61-39%로 앞선 데다 패스 정확도도 84-69%로 단연 앞섰고 슈팅을 20개 날렸지만 유효슈팅은 5개에 그치고 7개는 골문 밖을 향했고 8개는 수비에 걸렸다.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해 슛을 난사한 결과였다. 이에 반해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투톱이 위력을 발휘해 6개의 슈팅 가운데 3개가 유효슈팅이었는데 그중 둘이 그물을 흔들었다. 애쉬 윌리엄스란 팬은 “그라운드를 함께 누비는 좋은 선수들이 없다면 메시도 호날두도 좋은 팀을 맞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줬다”고 돌아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필 브라질… 멕시코 3차전 패배 대가 크네

    하필 브라질… 멕시코 3차전 패배 대가 크네

    E·F조의 생존자인 브라질-멕시코, 스웨덴-스위스가 16강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브라질은 28일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세르비아와의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영원한 우승후보라 불리는 브라질은 1차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결국 2승1무(승점7)를 기록하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스위스는 같은 시간에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만나 2-2로 비기며 1승2무(승점5)로 E조 2위를 확정지었다. 결국 브라질과 스위스는 16강에 오른 반면 세르비아(1승2패)와 코스타리카(1무2패)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브라질(E조 1위)과 멕시코(F조 2위)의 16강전은 내달 2일 오후 11시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다. 두 팀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총 4차례 마주쳤는데 브라질이 3승1무로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다. 브라질은 네 경기에서 총 11골을 넣는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는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통산 A매치 대결로 범위를 넓혀도 브라질이 23승7무10패로 앞서고 있다. 멕시코는 1994년 미국월드컵부터 이번까지 7회 연속으로 16강에 올랐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맞닥뜨리면서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멕시코는 자국에서 열린 1970년과 1986년 월드컵에서만 8강에 올랐을 뿐 나머지 대회에서는 단 한번도 8강 이상에 도달한 적이 없다. 이번에야말로 16강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벼르고 있었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웨덴에 0-3으로 대패해 E조 1위랑 만나게 되는 F조 2위로 밀린 것이 뼈아프게 됐다. 개인기가 뛰어난 브라질 선수들은 이날까지 56개의 슈팅(전체 2위)을 합작했는데 현재까지 세이브 순위 1위(17개)를 달리고 있는 멕시코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어깨가 무겁다.스웨덴(F조 1위)과 스위스(E조 2위)의 16강전은 다음달 3일 오후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스웨덴은 월드컵 본선에 12번째, 스위스는 11번째 올랐지만 두 팀이 맞붙은 적은 한번도 없다. 통산 A매치 전적에서는 11승7무10패로 스위스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상대 전적이 엇비슷한 두 팀이 맞붙었기에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스웨덴과 스위스는 나란히 5골씩을 기록 중이다. 슈팅 시도에서도 스위스가 38회, 스웨덴이 36회로 엇비슷하다. 총실점은 스위스가 4골, 스웨덴이 2골이다. 득점에서는 스웨덴이 3명(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만 2골), 스위스는 5명이 나눠 넣으면서 양팀 모두 누구 하나에게 편중되지 않았다. 다만 2014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에 오른 스위스 선수들이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 스웨덴에 비해 큰 무대 경험 면에서는 다소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MESSI’ 신은 그를 버리지 않았다

    ‘MESSI’ 신은 그를 버리지 않았다

    전반 14분 선제골로 해결사 본능 깨워 “인간계 강등” 비난 잠재우고 명예회복10·20·30대 걸쳐 월드컵 득점 첫 선수 로호 결승골, 나이지리아 꺾고 2-1 승‘축구의 신’이 가진 해결사 본능은 결정적인 순간에 깨어났다. 27일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경기가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 전반 14분 에베르 바네가가 하프라인에서 길게 찔러준 공이 리오넬 메시의 발끝에 정확히 닿았다. 메시는 허벅지와 왼발로 한 차례씩 공을 컨트롤하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어 오른발로 공을 골대 왼쪽을 향해 강하게 찼다. 볼이 그물망을 흔들자 메시는 두 팔을 번쩍 들고 관중석을 향해 무릎을 꿇었다. 메시의 통산 6번째 월드컵 골이었지만 이번 골은 조금 더 특별했다. 이번 대회 1, 2차전에서 부진한 경기력 때문에 축구의 ‘신계’에서 ‘인간계’로 내려갔다는 비아냥까지 들었던 메시가 비난을 잠재우고 아르헨티나를 구했기 때문이다. 메시는 또 디에고 마라도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함께 세 번의 월드컵에서 득점을 한 아르헨티나 선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10, 20, 30대 때 월드컵에서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이날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아르헨티나는 경기 초반 메시의 득점과 후반 41분에 나온 마르코스 로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나이지리아를 따돌리고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이 지켜봤던 경기였다. 아르헨티나는 앞서 1차전 아이슬란드와는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2차전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0-3 완패를 당했다. 이날 아르헨티나가 패하거나 비기면 16강 탈락이 확정되고, 이는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를 러시아월드컵에서 더는 볼 수 없음을 의미했다. 그러나 메시의 ‘월드컵 고별전’은 미뤄졌다. 메시는 역시 메시였다. 결정적이고 가장 필요할 때 최고의 활약을 펼쳐 ‘축구의 신’임을 입증했다. 메시는 경기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몸놀림으로 나이지리아 수비를 헤집어 놓았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전반 27분 메시는 그림 같은 침투 패스로 곤살로 이과인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 줬으며 전반 34분에는 프리킥으로 상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6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내준 뒤에는 주장으로서 구심점 역할을 하는 등 리더십도 발휘했다.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는 당연히 메시였다. 아르헨티나가 16강에 진출함에 따라 메시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비교 평가도 뒤집을 기회도 얻었다. 메시는 이번 대회 들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호날두가 첫 경기 해트트릭을 포함해 2차전까지 4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한 반면 메시는 아이슬란드와의 1차전에 슈팅 11개를 시도했지만 하나도 넣지 못했다.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서는 슈팅이 한 개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메시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팀이 아니다.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 정도로 어려울 줄 몰랐다. 그동안 고통을 많이 받아 왔다”며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털어놓았다. 메시는 오는 30일 프랑스와 16강전을 치른다. 호날두의 포르투갈 역시 다음달 1일 16강에서 우루과이를 만난다. 이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은 축구의 신 중 누가 이번 월드컵에서 더 오래 웃게 될 것인지에 쏠려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k@seoul.co.kr
  • 얼음 동화, 큰 울림 남기다

    얼음 동화, 큰 울림 남기다

    월드컵 본선은 전 세계에서 엄선된 32개국만이 축제에 함께할 수 있다. 축구 강국인 이탈리아(FIFA 랭킹 19위), 네덜란드(17위), 칠레(9위)마저도 지역 예선에서 미끄러졌을 정도로 본선 무대 합류는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서도 가뭄에 콩 나듯 ‘새내기팀’이 등장한다. 지금과 같이 본선 32개국(종전 24개국) 체제가 된 1998년 프랑스대회부터 이번 월드컵까지 총 18개의 첫 출전팀이 등장했다. 이 중 첫 출전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크로아티아(1998년·3위), 세네갈(2002년·8강), 우크라이나(2006년·8강), 가나(2006년·16강), 슬로바키아(2010년·16강) 등 5개팀(약 28%)뿐이다. 일본(1998년), 슬로베니아, 중국(이상 2002년), 토고(2006년)는 3전 전패로 데뷔 무대를 마쳤었다.러시아월드컵에서는 아이슬란드와 파나마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월드컵 본선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두 팀은 선전을 다짐했지만 세계의 벽은 높기만 했다. 아이슬란드는 D조 4위로 대회를 마쳤고 파나마는 튀니지와의 최종전과 상관없이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비록 월드컵 여정은 조기에 마무리됐지만 아이슬란드와 파나마는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이슬란드는 27일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패했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했지만 결국 1무2패(승점 1)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I조에서는 7승1무2패로 크로아티아를 2위로 밀어내고 본선에 직행했던 아이슬란드였지만 본선 무대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아이슬란드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승리를 열망했다. 전반에는 다소 고전했지만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선보이며 점차 볼 점유율을 높여 갔다. 16강이 이미 확정된 크로아티아가 주축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앉힌 터라 할 만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후반 8분 크로아티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1분 길비 시귀르드손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아이슬란드는 기세를 이어 가고자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오히려 종료 직전에 추가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끝냈다. 여정은 짧았으나 여운은 길 듯하다. 아이슬란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후보’라 불렸던 아르헨티나에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화려한 데뷔전을 보여 줬다. 인구가 34만명에 불과한 소국이 일궈낸 쾌거에 전 세계는 열광했다. 아이슬란드 응원단은 두 팔을 높이 들어올렸다가 기합을 넣으며 손뼉을 치는 ‘바이킹 박수’를 끊임없이 선보이며 러시아 현지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에서 8강에 진출했던 활약을 재현하진 못했지만 4년 뒤를 기대케 하는 투지를 보여 줬다. 아이슬란드의 헤이미르 하들그림손 감독은 “우리는 크로아티아와 같은 강팀과 경기를 많이 치르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많은 찬스를 잡아냈다. 16강에 탈락해 아쉽다. 하지만 이 같은 경기력을 보여 준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나마는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벨기에에 0-3, 2차전에서 잉글랜드에 1-6으로 패했다. 나란히 2승을 올린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자연스레 파나마의 탈락도 굳어졌다. 침울할 법도 하지만 파나마는 오히려 축제 분위기였다. 0-6으로 뒤지던 잉글랜드전 후반 33분에 주장인 펠리페 발로이가 파나마 월드컵 역사상 첫 골을 넣자 관중들은 마치 결승골을 본 듯 환호성을 내질렀다. 수도인 파나마시티에서 중계를 시청하던 시민들도 거리로 뛰쳐나와 춤을 추며 기쁨을 만끽했다. 파나마는 29일 오전 3시에 펼쳐지는 튀니지와의 최종전에서 월드컵 첫 승 사냥에 나선다. 16강 탈락이 확정된 두 팀이 맞붙는 경기이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하고 있다. 두 나라의 A매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디펜딩 챔프 독일에 ‘흑역사 ’안겼다

    ‘디펜딩 챔피언’은 호락호락하게 무너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한국 축구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 독일에 씻을 수 없는 ‘흑역사’를 남겼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펼쳐진 ‘전차 군단’ 독일과의 맞대결 세 번째 만에 첫 승을 거둔 것이다. 한국은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에서 김영권(광저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독일에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까지 이번 대회 1승2패로 태극전사들은 조별리그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지만, 독일과의 역대 월드컵 본선 대결사에선 2연패 뒤 드디어 첫 승을 신고하는 족적을 남겼다. 첫 대결인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이번 대회처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었다. C조에서 2차전까지 스페인, 볼리비아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사상 첫 16강 진출의 희망을 안고 독일전에 나섰으나 2-3으로 패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등을 앞세워 당시에도 ‘세계 최강’으로 꼽힌 독일에 전반에만 3골을 얻어맞고 패색이 짙던 한국은 후반 황선홍, 홍명보의 연속 골로 무섭게 추격하며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를 남겼다. 이후 독일과 다시 만난 건 ‘4강 신화’를 일궈낸 2002 한·일월드컵 때다. 준결승에서 맞붙으면서 독일만 꺾으면 결승까지 올라가 우승마저 노려볼 수 있는 초유의 상황이었다. 당시엔 독일의 대표 스타인 미하엘 발라크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0-1로 져 3·4위전으로 밀렸지만, 믿을 수 없는 역사를 남긴 이후 석패하면서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16년이 지나 다시 조별리그 통과가 걸린 마지막 경기. 한국은 절대 열세일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깨고 독일과 만만치 않은 한판 대결을 펼친 끝에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폭발하며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한편 월드컵이 아닌 A매치에서는 독일과 한 차례 맞붙었다. 2004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평가전으로, 한국이 3-1로 이겼었다. 독일의 올리버 칸, 미로슬라프 클로제, 발라크 등 주축 선수들이 총출동했으나 한국은 김동진, 이동국, 조재진의 득점포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독일은 80년 만에 충격이다. 1938년 프랑스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이후 76년간 단 한 번도 조별리그 통과를 실패해 본 적이 없던 독일은 태극전사의 투지에 밀려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서독으로 세 차례(1954년, 1974년, 1990년), 독일로 한 차례(2014년) 등 총 네 차례 줄리메컵에 입을 맞췄던 독일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독일전 전반전 0-0 종료…훨씬 나아진 움직임

    한국, 독일전 전반전 0-0 종료…훨씬 나아진 움직임

    한국 축구 대표팀이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전반전을 0-0으로 선방하며 끝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여러 차례 위기도 잘 넘긴 채 전반 45분을 마쳤다. 이대로 무승부로 끝이 나면 한국은 1무 2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한국은 ‘독일파’인 손흥민과 구자철을 투톱으로 한 4-4-2 대형으로 메주트 외질, 토니 크로스 등이 선발로 나온 세계랭킹 1위 독일을 상대했다. 독일이 초반 점유율에서 앞서며 공격을 주도했으나 한국도 몇 차례 기회를 만들어냈다. 첫 결정적인 기회는 전반 18분 찾아왔다. 정우영이 독일 진영 페널티지역 바깥 중앙에서 상대의 반칙으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정우영이 슈팅을 날렸으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정면으로 갔고, 노이어가 제대로 잡지 못한 공을 손흥민이 달려가 다시 노려 봤으나 빗맞았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나온 이용의 슛은 골대를 넘겼다. 전반 25분 이용의 오른쪽 크로스에 이은 손흥민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엔 위기가 이어졌다. 독일이 우리 수비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챈 후 티모 베르너가 전반 39분 슈팅을 날렸으나 김영권의 몸을 맞고 골대를 넘겼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마츠 후멜스의 슈팅을 골키퍼 조현우가 처리하고, 베르너의 슈팅은 골대를 맞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0점짜리 월드컵?… 한국 ‘아시아 종이호랑이’ 되나

    0점짜리 월드컵?… 한국 ‘아시아 종이호랑이’ 되나

    일본 1승 1무… 16강행 유력 ‘인상적 경기’ 이란·사우디 1승한국 축구가 러시아월드컵에서 자칫 승점 ‘1’도 없이 빈손으로 귀국 짐을 꾸릴지도 모른다. 반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비록 조별리그 통과는 못했지만 ‘아시아 맹주’의 자존심을 지켰다. 일본이 1승1무로 16강 진출이 유력한 데다 호주가 25일 현재까지 승점 1을 기록 중이어서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5개국 중 아직까지 승점이 없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한국, 일본, 호주와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로 러시아행을 함께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26일을 끝으로 러시아월드컵 경기를 모두 마쳤다. 사우디는 1승2패로 A조 3위, 이란은 1승1무1패로 B조 3위에 그첬다. 둘 다 16강 탈락이다. 물론 만족할 성적은 아니었지만 성과는 있었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모두 최종전에서 매서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아시아 축구가 만만하지 않다는 점을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알린 것이다. 이란은 이날 16강 문턱까지 갔다.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48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이룬 것이다. 같은 조의 스페인이 모로코와 2-2로 동점이어서 만약 포르투갈을 꺾는다면 이란이 승점 6으로 16강에 오르는 상황이었다. 총공세를 벌인 끝에 후반 49분 메디 타레미(이란)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강력한 왼발 슈팅이 어이없게 옆 그물을 향했다.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결국 B조에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나란히 승점 5점으로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란은 승점 4점이었다. 후반 38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팔꿈치로 모르테자 푸르알리간지(이란)의 턱 부위를 가격했음에도 퇴장이 아니라 경고에만 그쳤던 것이 아쉬었을 터였다. 경기가 끝난 뒤 이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던 타레미는 실수를 자책하듯 그라운드에 엎드려 오열하다 코칭스태프의 위로를 받으며 겨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비록 뜻을 이루진 못했지만 이란의 ‘늪 축구’는 충분히 위력을 발휘했다. 질식 수비로 문을 걸어 잠그다 빠른 역습으로 득점하는 이란의 조직력에 상대팀들은 모두 혀를 내둘렀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이 “너무 힘든 싸움이었다. 이란의 본선 경기뿐 아니라 지역 예선까지 봤는데 잘 조직된 팀이다. 개인적으로 이란이 아시아 최강팀이라 생각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사우디는 이날 이집트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살림 다우사리(사우디)의 ‘극장골’로 이집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 2패를 당해 16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결국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사우디가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4년 만이다. 처음 월드컵 무대에 나섰던 1994년 미국대회에서 2승1패로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1998년 프랑스월드컵(1무2패), 2002년 한·일월드컵(3패), 2006년 독일월드컵(1무2패)에서는 승리가 없었다. 월드컵 본선 무대 12경기 연속 무승(2승10패)의 부진을 13경기째에 깼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VAR, 판정 논란 키웠다

    스페인-모로코·스페인-이란 VAR 판독 스페인 손 들어줘 비디오판독(VAR) 논란이 또 벌어졌다. 공정한 판정을 돕기 위한 VAR이 유럽의 강팀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26일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3차전 스페인과 모로코 경기. 이날 스페인은 모로코와 2-2 무승부를 이뤄 1승 2무(승점 5점)를 기록, 포르투갈과 승점과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이날 VAR 판정이 아니었더라면 스페인, 포르투갈로 확정된 B조 16강 진출국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모로코가 2-1로 앞서 있던 후반, 모로코의 패스가 스페인의 제라드 피케의 손에 맞고 굴절됐으나 심판은 경기를 속행시켰다. 후반 35분 모로코의 슈팅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피케의 오른 주먹에 맞고 골아웃됐을 때도 모로코 선수들이 또다시 거세게 항의했으나 주심은 이를 외면했다. 모두 VAR 요청을 할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스페인은 후반 추가 시간에 이아고 아스파스가 힐킥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선심이 오프사이드로 판정을 내렸다, 노골을 선언한 주심은 잠시 후 VAR을 살펴보더니 판정을 번복하면서 스페인의 동점골이 인정됐다. 결국 모로코는 3-1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무승부로 마쳐야 했다. 모로코뿐만 아니라 B조 경기에선 유독 심판들이 노골적으로 유럽의 강팀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유리한 VAR 판정을 했다. 모로코는 앞서 0-1 패배로 끝난 포르투갈과의 2차전에서도 상대 페페의 핸드볼 파울에 항의했으나 주심은 VAR을 외면했다. 모로코가 1-1로 비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란 역시 희생양이었다. 스페인과의 2차전에서 주심이 이란의 득점을 선언했다가 돌연 VAR 심판들의 연락을 받고 달려가더니 잠시 후 골 무효 판정을 내렸다. 선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지 않았다. 당시 0-1로 뒤지고 있었던 이란은 결국 VAR 판정 때문에 무승부를 이뤄내지 못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호날두vs수아레스 월드컵 첫 대결

    호날두vs수아레스 월드컵 첫 대결

    “승리 놓지 않을 것” “경기 지배할 것” 양팀 감독 포부 다져월드컵 원년 챔피언이자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가 10명이 싸운 ‘개최국’ 러시아를 제압하고 13번째 16강에 선착했다. 우루과이는 26일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의 연속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10분 만에 수아레스의 강력한 프리킥 결승골로 러시아의 기선을 제압했다. 수아레스는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면서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에서 골 맛을 봤던 수아레스는 2경기 연속골로 자신의 월드컵 통산 득점을 7골(2010년 4골·2014년 1골·2018년 2골)로 늘렸다.수아레스는 또 오스카르 미게스(8골)에 이어 우루과이 선수로는 월드컵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포르투갈은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벌어진 B조 이란과의 3차전에서 미드필더 히카르두 쿠아레즈마의 선제골로 1-0으로 이기는 듯했지만 후반 48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스페인과 1승2무, 승점 5에 골 득실(+1)까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1골 많은 6골을 넣은 스페인에 조 1위를 내주고,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포르투갈은 7월 1일 오전 3시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16강전을 치른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남미와 유럽을 상징하는 강호지만 지난 20차례의 월드컵에서 한 차례도 만난 적이 없다. 일단 포르투갈의 월드컵 본선 데뷔가 우루과이보다 훨씬 늦다. 포르투갈은 1934년 제2회 대회인 이탈리아월드컵에 첫선을 보였지만 잇달아 예선 통과에 실패하는 바람에 1966년 잉글랜드대회에서야 본선에 첫발을 디뎠고, 이 대회에서 역대 최고인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우루과이는 1930년 1회 대회 우승을 비롯해 1950년 브라질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2회 우승을 포함해 4강에 5차례나 오른 관록을 자랑한다. 역대 월드컵 전적도 21승10무15패로 포르투갈(14승6무4패)보다 많지만 ‘가성비’는 떨어진다. 쿠아레즈마는 “우루과이는 아주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한 강팀이지만, 우리는 승리에 대한 마음가짐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월드컵 첫 우승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우루과이는 수준 높은 최고의 선수들이 있지만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라면서 “우린 우리만의 무기를 통해 경기를 지배할 것”이라고 16강 통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VAR, 페널티킥 늘렸다

    VAR, 페널티킥 늘렸다

    ‘VAR 통한 PK’ 전체의 40% 결승까지 30개 이상 나올 듯비디오판독(VAR) 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러시아월드컵에서 페널티킥이 쏟아지고 있다. 대회 절반을 치렀을 뿐인데 20개의 페널티킥이 나와 종전 최다 기록(18개·2002년 한·일월드컵)이 깨졌다. 이번 월드컵은 페널티킥이 가장 많이 나온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26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이란 경기. 후반 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선수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 판정 끝에 페널티킥 기회를 줬다. 호날두는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방향을 읽은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에게 정확하게 막혔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호날두가 실축한 페널티킥은 이번 대회 19번째 페널티킥이었다. 이후 이란이 경기 종료 막판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하나 추가했다. 전체 일정 64경기 중 56.3%인 36경기 만에 20개의 페널티킥이 무더기로 쏟아진 것이다. 월드컵에서 페널티킥은 역대 최다인 2002년 한·일월드컵(18개)을 기점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17개), 2010년 남아공월드컵(15개), 2014년 브라질월드컵(13개)까지 꾸준히 감소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16강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신기록을 썼다. 페널티킥이 급증한 것은 VAR 도입 때문이다. 20개의 페널티킥 선언 가운데 VAR을 통한 페널티킥은 8차례로 전체의 40%에 달한다. VAR은 네이마르(브라질)의 ‘할리우드 액션’을 잡아내 페널티킥을 취소한 적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단 1건뿐이다. 이런 흐름이 결승까지 이어지면 러시아월드컵에서 30개가 넘는 페널티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VAR을 자국 리그에 도입한 한국을 비롯한 6개국에서 페널티킥이 급증했다는 증거는 보이지 않았다”면서 “심판이 분위기에 휩쓸려 홈팀에 유리한 판정을 내리는 걸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포토] ‘러시아 월드컵’ 관중석 미녀들의 열띤 응원전

    [포토] ‘러시아 월드컵’ 관중석 미녀들의 열띤 응원전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포르투갈과 이란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양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고 B조에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16강에 진출했다. 사진=TASS·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2018 러시아 월드컵’ 포르투갈 vs 이란…옐로카드 받는 호날두

    [포토] ‘2018 러시아 월드컵’ 포르투갈 vs 이란…옐로카드 받는 호날두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이란과의 경기에서 볼 경합 중 반칙으로 경고를 받고 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고 B조에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16강에 진출했다. 사진=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호날두 PK 막아내는 이란 골키퍼

    [포토] 호날두 PK 막아내는 이란 골키퍼

    이란 축구대표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오른쪽)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B조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패널티 킥을 막아내고 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고 B조에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16강에 진출했다. 사진=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페인, 모로코와 2-2 무승부…1위로 16강행

    스페인, 모로코와 2-2 무승부…1위로 16강행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26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미 16강 진출에 실패한 모로코에 1-2로 끌려가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 골을 넣어 2-2로 비겼다. 같은 시간 포르투갈은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벌어진 이란과의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앞뒀다가 후반 48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해 역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1승 2무, 승점 5에 골 득실(+1)마저 동률을 이뤘다. 다득점에서 앞선 스페인이 조 1위를 차지하고, 포르투갈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포르투갈은 7월 1일 오전 3시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A조 1위 우루과이와 16강전을 치른다. 스페인은 7월 1일 오후 11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A조 2위 러시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이란은 후반 극적인 동점 골로 승부를 16강 경쟁을 안갯속으로 몰고 갔지만, 스페인이 동점 골을 넣음에 따라 아쉽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르투갈, 이란과 1-1 무승부…조 2위로 16강 진출

    포르투갈, 이란과 1-1 무승부…조 2위로 16강 진출

    포르투갈이 이란과 1대 1로 비기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대1로 비겼다. 포르투갈은 1승2무로 조 2위(승점5)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란은 1승1무1패(승점4)로 아쉽게 3위에 머물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포르투갈은 16강에서 우루과이를 만난다. 초반은 포르투갈의 주도속에 진행됐다. 이란은 특유의 수비축구로 나섰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축으로 공격을 펼쳤다. 호날두를 시작으로 마리우 등이 슈팅을 날렸다. 이란은 역습으로 맞섰다. 자한바크시와 에자톨라히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포르투갈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4분 콰레스마가 패스플레이로 오른쪽 측면을 허문 후 오른발 아웃프런트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 6분 만에 이란에 위기가 찾아왔다. 에자톨라히가 호날두를 막다 페널티킥을 내줬다. 주심은 처음엔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지만 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호날두가 키커로 나섰으나 베이란반드가 막아냈다. 두골이 필요한 이란이 공격적을 나섰다.가 방향을 읽고 막아냈다. 이란은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하며 1대1로 비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은, 그날처럼 울지 않는다

    내일은, 그날처럼 울지 않는다

    우리 대표팀은 ‘평행이론’(서로 다른 시대를 살면서도 운명이 같은 패턴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이론)을 경험하고 있는 것일까.1994년 6월 27일 미국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당시 우리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당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역대 최약체란 비아냥을 들었다. 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두 번째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미우라 가즈요시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먹고 탈락 위기에 몰렸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이라크가 일본과 극적으로 2-2로 비긴 덕분에 천신만고 끝에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최종예선 마지막 두 경기를 비기고도 본선에 오른 지금 대표팀과 닮았다. 24년 전에도 볼리비아, 스페인, 독일과 한 조를 이뤄 많은 팬들이 16강 진출 가능성을 낮춰 봤다. 그런데 스페인과의 첫 경기, 상대가 간판 골잡이 살리나스를 빼고 굳히기에 들어가자 홍명보의 중거리 슈팅으로 주도권을 장악한 대표팀은 서정원이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일궜다. 첫 승 목표로 삼았던 볼리비아를 상대로는 사실상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또다시 0-0으로 비겼다. 역대 월드컵 최초로 승점 2를 얻은 상태에서 많은 이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아침잠을 설치며 댈러스에서 열린 독일과의 경기 중계를 지켜보며 응원했다.독일은 클린스만의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에 이은 발리킥 선제골 등으로 3-0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하지만 대표팀은 적토마 고정운의 질풍 같은 측면 돌파, 이영진의 바지런한 오버래핑으로 후반 주도권을 완전히 되찾으며 황선홍과 홍명보의 연속 골이 터져 2-3까지 추격해 독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2무1패로 결국 탈락했지만 당시 대표팀은 값진 투혼을 보여 줬다. 요즘 표현으로 ‘졌지만 잘 싸웠다’의 원조 격이었다. 공교롭게도 24년이 흐른 같은 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밤 11시(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16강 진출의 미약한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두 골 차 이상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많은 축구팬들은 16강 진출 여부보다 선수들이 24년 전 선배들처럼 그라운드에 모든 것을 쏟아붓길 바라고 있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독일에 1승2패로 뒤진다. 월드컵에서는 두 차례 만나 모두 졌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최인영 골키퍼를 대신해 장갑을 끼었던 경희대 재학생 이운재가 주전 장갑을 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전에서도 0-1로 졌다. 2004년 12월 부산 평가전에서는 김동진, 이동국, 조재진이 골을 넣어 3-1로 이겼었다. 대표팀은 24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전 선발 11명은 실내 훈련만 소화했고, 벤치 멤버와 교체 투입된 선수 11명은 실외 훈련을 가졌다. 25일에도 초반 15분만 훈련을 공개했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종아리 부상 결장, 두 경기 연속 실책을 저지른 장현수(FC도쿄) 딜레마,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만 6명 등 악재가 널려 있다. 하지만 24년 전 그날처럼 열심히 뛰는 것 외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는 상황이 오히려 반전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24년 전 그날처럼만 해 준다면.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패 뒤 16강행… 미션 임파서블?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기’. 27일 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지금 이 처지이다. 2연패로 탈락의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독일을 물리치고, 같은 시각 멕시코가 스웨덴에 이기면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노크할 수 있다. 미국 ESPN은 한국이 2위로 16강에 들 가능성을 1%로 내다봤다. 독일에 이겨 승점 3을 딴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으로 늘어난 1998년 프랑스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대회까지 승점 3으로 16강에 오른 경우는 몇 번이나 될까. 지난 5차례 대회에서 승점 3의 성적표를 받은 나라는 총 23개국이다. 이 가운데 16강에 오른 나라는 1998년 (프랑스)대회 때 칠레가 유일하다. 당시 칠레는 B조에서 3무승부를 기록했다. 2승1무의 이탈리아가 조 1위를 했고 오스트리아, 카메룬이 나란히 2무1패를 당하면서 16강 진출의 행운을 누렸다. 이번 대회 한국처럼 먼저 2패를 하고 최종전 승점 3을 따내 16강에 오른 사례는 없었다. 1998~2014년 조별리그 1, 2차전을 모두 패한 팀은 29개 나라였고, 이들은 예외 없이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초반 2패를 당한 9개 나라 가운데 한국을 제외한 8개국은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 조별리그 2패를 먼저 당한 팀들은 37차례 조별리그에서 짐을 싼 것이다. 따라서 한국이 독일을 제치고 16강에 오른다면 2패 후 16강에 오른 최초의 나라가 되는 셈이다. 당초 대표팀은 승점 5(1승2무)로 역대 두 번째 원정16강에 오르는 것이 목표였다. 이에 못 미치더라도 승점 4(1승1무1패) 정도면 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지금은 2패를 따안고 기적 같은 조 2위를 노크하게 됐다. 확률은 1% 미만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독일-스웨덴 2-1, 1명 열세에서도 빛난 전차군단의 집념

    독일-스웨덴 2-1, 1명 열세에서도 빛난 전차군단의 집념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희망이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2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독일이 스웨덴을 2-1로 꺾으면서 한국은 27일 독일과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에 오를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날 앞서 열린 멕시코와 경기에서 1-2로 패한 우리나라는 2패로 F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조 1위 멕시코가 2승으로 승점 6, 스웨덴과 독일은 나란히 1승 1패로 승점 3이 됐다. 한국은 이로써 독일과 3차전에서 이기고 같은 시간에 열리는 멕시코-스웨덴 경기에서 멕시코가 이기면 한국, 독일, 스웨덴이 나란히 1승 2패가 되면서 골 득실을 따질 수 있게 됐다. 극적인 승부였다. 1-1로 맞선 후반 37분에 독일 제롬 보아텡이 퇴장을 당하면서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은 기정사실이 되는 듯했다. 경기가 그대로 무승부로 끝나거나 스웨덴이 이기면 한국은 그대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독일 역시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이날 승리가 절실했기 때문에 한 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에도 오히려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43분 마리오 고메스의 헤딩슛은 스웨덴 골키퍼 마르틴 올손이 가까스로 쳐냈고, 후반 47분 율리안 브란트의 왼발 중거리 슛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한국 팬들로서는 안타까운 장면이 이어졌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으나 후반 50분에 독일 토니 크로스가 프리킥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 결승 골을 터뜨리며 한국에 마지막 16강 희망을 선사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과 1차전에서 먼저 1승을 따낸 스웨덴이 수비에 치중하고, 독일은 경기 내내 공세를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반은 공격 점유율에서 독일이 72%-28%로 압도했으나 오히려 점수는 스웨덴이 1-0으로 앞섰다.전원 수비나 다름없이 웅크려 있던 스웨덴은 전반 3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빅토르 클라손이 한 번에 전방으로 찔러준 공을 올라 토이보넨이 오른발 로빙슛으로 선제 득점을 뽑았다. 이날 패하면 바로 탈락이 확정되는 독일은 후반 3분 만에 동점 골을 뽑아냈다. 티모 베르너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고메스가 한 차례 컨트롤했고 이 공을 마르코 로이스가 왼쪽 무릎으로 밀어 넣으며 가까스로 1-1을 만들었다. 이후 독일은 줄곧 공세를 펼치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가 후반 추가시간에야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의 공격 점유율은 독일이 71%-29%, 패스 성공 횟수 615-168 등으로 압도해 이기지 못했다면 두고두고 억울한 한 판이 될 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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