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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최신무기 생산 가능/북 김광진 주장

    【내외】 북한은 현재 고도로 현대화된 군사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어떠한 최신무기도 생산해 낼수 있는 강력한 군수공업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북한군 차수 김광진이 9일 주장했다. 김광진은 이날 평양 2·8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정일의 국방위원장 추대 2돌기념 중앙보고대회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전체 북한군은 『자기의 군사직무에 정통함은 물론 백발백중의 사격술과 무쇠같은 체력을 갖출 것』을 강조했다고 북한의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 정월 대보름(외언내언)

    오늘(14일)은 음력 정월대보름.새해들어 첫 만월을 보는 날이다.이날은 설날부터 시작되는 수세명절의 마지막날인 동시에 한해농사의 시점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예로부터 정월대보름은 서민들의 명절이었다.흙냄새가 풀풀 풍기는 부럼들을 우둑우둑 깨고 씹어 먹는 것하며 푸줏간보다는 장바닥이 더 붐비는 정경도 한결 서민적이었다. 오곡밥이나 나물같은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찰수수·차조·콩·취나물·도라지·고사리 등은 그 독특하고도 구수한 맛으로 사뭇 인정이 넘치는 음식들이다.고기누린내 나는 호사스런 상차림에 비해 담백하고 맛갈스런 오곡밥이나 나물들은 서민들이 어울려 사는 포근한 분위기를 풍겨준다. 음식만이 아니다.달맞이·다리밟기·줄다리기·달집태우기·나무쇠싸움·횃불싸움 등 서민들이 즐기던 민속놀이들은 모두 대보름의 축제였다.옛사람들은 논바닥에서 혹은 앞마당에서 이런 놀이들을 즐기며 흥을 돋우었다.설날의 세배와 나들이가 애친경장(웃어른을 섬기고 어버이를 모시는)의 혈연관계 중심이었다면 대보름의 민속놀이는이웃과 화목하며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는 공동체의식이 중심이었다. 우리 조상들은 정월대보름날 동산위로 떠오르는 달맞이를 하면서도 한해의 농사를 걱정했다.동국세시기는 「정월보름날 농가에서는 달뜨기를 기다린다.달이 북녘에 가까우면 산골에 풍년이 들고 남녘으로 기울어지면 해변의 곡식이 잘 익는다.달이 붉으면 초목이 탈까 걱정하고 희면 냇물이 넘칠까 염려한다.중황색이라야 대풍년이 든다」고 적고 있다. 올해는 정월대보름과 국적불명의 외래축제일인 발렌타인데이가 겹쳤다.오늘의 청소년들이 발렌타인데이는 잘 알면서도 정월대보름은 언제인지 모르는 것이 안타깝다.민속명절의 아름다운 풍속을 오늘에 되살리는 일 또한 한국화를 통한 참 세계화의 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토종돼지 숯불구이/대구 「가마솥 식당」(맛을 찾아)

    ◎지방질 완전 제거한 목살구이 감칠맛/양념엔 잰 갈비배추쌈 군침이 절로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에서 최근 문을 연 가마솥식당(주인 이윤화·40)은 토종돼지 숯불구이 전문점으로 유난히 담백한 맛 때문에 벌써 찾는이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주인 이씨는 이곳에서 지례토종돼지 되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문재원씨(47·지례신협 이사장)의 토종돼지만 사다 목살과 갈빗살 부위만 골라 쓴다. 우선 목살요리는 잘 발라낸 연한 목살을 둥근통속에 차곡차곡 넣어 압력을 가해 나무토막처럼 굳힌뒤 두께 1㎝정도로 잘라 천연 조미료가 첨가된 왕 소금을 뿌려 숯불애 올린다.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으며 특히 압력과정에서 지방이 완전히 제거돼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도 거의 없다고 주인 이씨는 자랑한다. 양념갈비는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추·마늘·양파·참기름등을 버물러 만든 양념을 얹져 열시간 정도 재운뒤 숯불에 굽는다.절인 배추로 쌈을 싸 먹으면 더욱 좋다. 또 지례 지역에서 나는 취나물·도라지·고사리등 9가지 나물로 맛을낸 돌솥비빔밥이나 잔치국수 및 된장찌개를 곁들이면 어느 듯 포만감에 접어든다. 식사뒤 무쇠 가마솥에서 끓여 내놓는구수한 슝늉맛은 또 별다른 별미다. 손님들은 식탁 앞에서 잃어버렸던 지례돼지맛과 싼가격 때문에 다시 찾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주인 이씨는 『집안 어른들로 부터 요리법을 배워 식당을 내게 됐다.『우리가문만이 갖고 있던 맛을 미식가와 함께 조선시대 왕실 진품이기도 했던 지례돼지 되살리기 운동에 조그만 도움이 됐으면』좋겠다고 말한다. 목살구이는 1인분(2백g)4천원 갈빗살은 3천5백원이다.잔치국수는 1천5백원 된장찌개는 1천원이다. 연락처(053)761­8550
  • 올해 서울현대조작전 대상 김무기씨(인터뷰)

    ◎“「허무와 실존의 조화」 형상화 올해 서울현대조각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김무기씨(31)는 『다른 작품들에 비해 모자람이 많은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뽑아주신 심사위원들과 그동안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가족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서울대 조소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김씨는 이번 학기부터 주 이틀씩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영남대에 출강하랴 작품에 몰입하랴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수상작 「실존의 유추」는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게 마련인 갈등을 극복해 내려는 초월의지를 허무와 맞물려 형상화한 작품. 『우리의 삶속에는 희비극적인 요소가 공존하지만 결국 양쪽은 상호보완적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따라서 이번 작품에서도 허무적인 요인을 많이 등장시켰지만 살아내야 한다는 존재의지를 강하게 부각시킨 셈이지요』 『재학시절부터 실존철학에 관심이 많아 작품에서도 줄곧 그쪽에 경도되고 있다』는 그는 작품 「실존의 유추」에서 허무와 실존의 대비·조화를 위해 무쇠와 브론즈 화강암등 3가지 재료를 기묘하게 맞물려 썼다. 무쇠를 흙작업을 통해 주물로 성형한후 부식시켜 찌들린 삶의 현실을 표현했고 이에 대비시켜 브론즈 특유의 광택과 거친 화강암으로 생명력과 초월의지를 강조했다.특히 『한국 고유의 모습을 살릴 수 있는 조형이 바람직하다』는 평소의 생각대로 무쇠주물에 불상에서 유출한 한국인의 얼굴과 인체를 다듬었다고 설명한다. 중학교때부터 미술반 활동을 통해 판화등에 소질을 인정받아 선배의 권유로 조소과를 택해 조각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김씨는 『공간에 대한 표현이 무궁무진해 들어갈수록 재미를 더 느끼게 되는 장르』로 조각을 평가한다. 지난 91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조각부문 특선에 이어 92·93년 연달아 중앙미술대전 특선을 따냈고 올해 서울현대조각공모전에서 대상 수상으로 4년 연속 큰상을 거머쥔 셈이다. 오는 11월쯤 첫 개인전을 계획중이다. ◎심사평/물질의 통합과 총체적 이해 돋보여/인간에 관한 실존적 해석 전면 부상 제9회 서울현대조각공모전에는 93명이 1백점을 출품하여 이 가운데서 61명의 62점이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서 58명의 59점이 최종 입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아홉번째의 공모전을 맞으면서 출품작가들의 주제와 방법에 있어서 이미 하나의 뚜렷한 성향이 드러나고 있다.특히 금년의 경우 이러한 성향이 두드러지지 않았나 생각된다.주제의 설정에 있어서 자신의 내면적 정황을 직접 토로하며 전설과 역사의 담론을 오늘의 시점에서 재인용하거나 인간에 관한 실존적 해석을 시도하되 사회내(내)존재를 분석하며 차용된 오브제의 변용을 통한 사물의 의미에 대한 재검토가 전면에 부상되고 있다. 방법적 측면에서는 복합 재료들의 합성을 시도함으로써 물질들의 통합과 총체적인 이해가 돋보이는 가운데 병렬,이음,엮음,중첩에 의한 여러 기법들이 시도되었으며 이 기법들이 앞서의 주제들을 인간과 역사에 관련된 서술과 담론 나아가서는 패러디적 변용을 위해 다양하게 전개되었다.여기에는 물론 곤충,인간의 생체,성,기계,전자매체,신화적 사물들이 소재로 다루어지고 이것들을 소화해냄으로써 작품의 성공과 실패가 가늠되었다는 것을 지적해 두고자 한다. 바로 본 심사위원회의 시각은 주제와 방법에 있어서 다양한 성공사례들을 찾고자 하는데 강조를 두었다. 특선작 5점과 대상및 우수상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이 점에서 몇가지 모범사례들이라 할 것이다.대상으로 뽑힌 김무기의 「실존의 유추」는 인체의 부위 형상들을 해체적 방법으로 재결합함으로써 인간의 실존을 탐구하고 있다.그는 인간의 존재론적 허무를 드러냄에 있어서 동과 돌의 절단된 단위들을 병렬식으로 처리하되 병렬된 부분들의 이음새와 각 부위의 형태및 재료의 처리에 있어 뛰어난 수준을 견지하였다.우수상으로 선정된 정길택의 「정신의 습속에 관하여」는 인간사회에 내재된 성(성)을 주제로 다루면서 육체와 정신으로 분리시킨 형상들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방식을 취하였다.통합하는 과정에서 돌의 매스들이 세워지고 눕혀지며 휘어지는 제 형태들의 형상과 패어지고 돌출되는 이미지자태의 질감적 처리가 유연하고 균형을 유지하여 전체적으로는 돌을 매개로 한 풍경적 자태를 연출하였다.다섯점의 특선작들은 이 방면의 또다른 5가지의 범례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심사를 마치면서 이러한 최근의 조각어법들이 이 시대의 새로운 조각예술의 확고한 양식으로 설정될 수 있도록 앞으로 보다 더 치열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 새처럼 천상에(외언내언)

    『어느 하늘가에서 외롭게 숨졌는지 종적을 알 수 없던 「천상의 시인」천상병씨가 5개월만에 병상에 나타났다.서울정신병원 1병동 2층,외부인의 접근이 금지된 병실에 누운 그의 병명은 알코올에 의한 정신 황폐증』 71년 1월13일 한 일간지에 난 기사다.그가 죽은줄로만 알았던 동료문인들은 가난한 주머니를 털어 그의 유고시집 「새」를 출간했고 시인 김구용씨는 발문에다 『이상선생의 무덤은 없어졌고 김유정선생의 뼈는 강에 뿌려졌다지만 그대가 전례없는 승천을 하실리가 있나.그럴리가 있나』라고 애통해 마지않기도 했다. 이시대 마지막 기인으로 불리는 천상병.폭음과 줄담배와 끝없는 방랑,남들이 다 입는 양복대신 언제 세탁했는지도 모를 구질구질한 군복과 일그러진 얼굴,삐닥삐닥 걷는 삐뚤어진 걸음걸이만으로 그가 기인일 리는 없다.또 왜소한 체구에 비해 무쇠를 삼킨듯 큰 목소리,남의 이목을 가리지않는 경천동지의 박장대소만으로도 기인일 리야 없다. 모든 사람 사는 일상적인 허례와 상투적인 틀에서 훨훨 벗어나 안분지족의 초연한 태도로 무한정한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중에도 시의 서정성과 강물같은 탁발한 시상 창출이 바로 그가 빼어난 기린아라는 의미의 기인일 것이다. 「천원만」달라고 손을 내민 것은 「담배 한갑·술 한잔·집에 가는 버스비」때문이다.한번은 한 원로문인이 「만원」을 주려하자 「내가 거지인줄 아느냐?」고 화를 벌컥 내기도 했다. 요즘은 부인이 수염도 깎아주고 손톱도 다듬어주어 「이세상에서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천진무사하게 웃더니 그가 갔다. 아홉살때 떠난 고향 경남 진동을 그리워 하면서/옛이 안돌아옴은 절대 진리니 어찌할꼬?/생각컨대 칠백리밖 향수 뭘로 달래랴.원하고니 향토당산에 죽어 묻히고파/바다가 멀찌감치 보일듯 말듯 청명천연에…/그리고 태어나기 전의 고향은 어디인가 묻더니 그는 바로 「새」처럼 「천상」으로 날아가버렸다.
  • 신라때 조성 야철지/강원 양양군서 발견

    【양양】 강원도 양양군 서면 갈천리 산50 구룡령 기슭에서 삼국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야철지가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교원대 박물관장 정영호박사(65)가 14일 현장을 답사,확인한 이 야철지(광석에서 철을 골라내고 정제해 각종 철제연모를 만들던 터)는 갈천리 갈천계곡의 구갈천교와 신갈천교 사이 남쪽 기슭 언덕에 용암 처럼 생긴 무쇠덩이가 직경 1.5m 가량의 원형으로 둘러쳐진 형태로 발견됐다. 이제까지 국내에서 발굴된 고대의 야철지는 경남 창원공단 및 울주 치눌령,충북 중원등 3곳으로 강원도내 동해안에서 이같은 야철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6시간 축제」 민자전당대회 이모저모

    ◎“힘모아 대선승리” 다짐과 환호와…/“후보선출” 선언에 전원 기립축하/수락연설 도중 16차례 박수받아/노 대통령,“당대회 용광로삼아 무쇠결속 이루자” 14대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민자당의 제2차전당대회가 19일 상오 전체대의원 6천8백82명중 6천7백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려 시종 차분한 분위기속에 6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대통령후보 선출 행사.이종찬후보의 경선거부로 사실상 단독후보가 된 김영삼후보가 유효표 66.3%의 높은 지지율로 민자당 대통령후보로 결정됐다. ○의장 만장일치 선출 ▷대의원입장◁ 이날 대회는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 김대표와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및 당3역등 지도부와 함께 대회장에 입장하면서 시작. 이날 대회장에는 「6·29는 민주마당,5·19는 화합마당」 「뜻모아 후보선출 힘모아 정권창출」등의 대형 현수막이 나붙어 분위기를 진작. 이날 공식행사는 상오10시 사회자의 성원보고로부터 투표직전까지 1시간동안 당기입장,당약사 보고,의장단선출,총재·최고위원선출,총재치사순으로 예정된 순서에 따라 일사천리로 진행. ▷의장단선출◁ 김종필최고위원의 개회선언에 이어 임시의장으로 선임된 정석모의원은 곧바로 전당대회의장단 구성안건을 상정,대의원들의 만장일치 박수속에 박준규국회의장을 전당대회의장으로,구용상 전남 화순지구당위원장과 김장숙전국구의원을 부의장으로 하는 의장단을 선출. 박의장은 인사말에서 『2백만 당원들이 마시는 우물속에 돌을 던지거나 침을 뱉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달라』며 경선을 거부한 이후보 지지대의원들의 돌출행동을 사전 경계하며 김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유도. 대의원들은 또 노총재를 비롯,김대표와 김·박최고위원등 현수뇌부의 재선출을 결의. ▷총재연설◁ 노대통령은 총재연설을 통해 『후보의 자유경선은 당원동지 모두의 뜻이며 국민의 바람』이라고 강조하고 『바로 이것이 6·29선언의 정신을 한차원 더 높게 승화시키는 일이라 믿고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언급. 노대통령은 그러나 『후보경선에 나섰던 동지가 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경선을 거부했다』고 이후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뒤 『지금 이순간 나의 심정은 침통하기 이를데 없다』며 참된 경선이 되지못한 아쉬움을 표시. ○“경선거부 납득못해” 노대통령은 또 『부동산투기를 제거하고 2백만호 주택건설을 과감히 추진,땅값과 집값을 잡은 것은 국가장래를 위해 가장 보람있는 일』이라고 회고하면서 『이번 대회를 거대한 용광로로 삼아 우리 동지들은 무쇠와 같은 결속을 이뤄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역설,장내는 우렁찬 박수. ▷투표진행◁ 상오11시쯤 이원경선관위원장의 투표개시선언과 함께 시작된 6천7백13명의 참석대의원들의 투표권행사는 점심시간과 겹쳐 하오1시 이후까지 진행. 노태우총재는 이선관위원장과 이춘구사무총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김영삼후보·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과 함께 제1기표소에서 가장 먼저 투표. 이에 앞서 이선관위원장은 후보자등록결과보고와 함께 후보자 약력 및 투표절차 등을 소개. 이선관위원장은 먼저 ▲26세로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 이후 9선의 관록 ▲3선개헌반대투쟁 및 야당총재4선▲집권당 대표 경력등 화려한 김후보의 정치이력을 상세하게 소개했으나 경선거부를 선언한 이후보에 대해선 『이후보 약력이 아직까지 선관위에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배포된 유인물을 참조해 주기 바란다』고 약력소개를 생략. 한편 이날 참석대의원 6천7백13명중 6천6백60명이 투표에 참가,99.2%의 높은 투표참가율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53명은 일괄적으로 기권처리. 한편 이후보 선거대책본부인사들은 이날 상오 대회장부근 탄천주차장에서 이후보의 기자회견문을 비롯한 홍보유인물을 나눠줘 눈길. ▷김후보선출선언◁ 이날 하오 1시5분쯤부터 20개 투표함을 모두 개봉하고 개표에 들어간 당선관위는 개표시작 1시간 45분만인 2시50분쯤 작업을 모두 완료. 참석대의원 6천7백13명중 53명이 기권,6천6백60명이 참가한 이날 투표결과는 김후보 4천4백18표,이후보 2천2백14표,무효 28표로 공식집계. 이어 이원경선관위원장으로부터 선거개표결과를 서면으로 보고받은 박준규의장이 하오3시15분 『김영삼후보가 민자당의 14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되었음을 선언한다』고 발표했고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참석자전원이 일제히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당선을 축하. ○일부선 “이종찬” 연호 노총재와 김후보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례하자 풍선5백여개를 엮어만든 대형 당기 2개가 공중으로 떠오르면서 노총재와 김후보의 대형초상화를 병풍처럼 펼쳐 분위기를 한껏 고조. 김후보가 이어 수락연설을 하는동안 대의원들은 「대선승리」등을 강조한 대목에 이르러서는 모두 16차례의 힘찬 박수로화답하며 「김영삼」을 연호했으나 일부 대의원들은 간간이 「이종찬」을 연호하기도. ▷후보수락연설◁ 개표결과가 공식발표된뒤 김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여러분께서 저를 민자당대통령후보로 선출해 주신데 대해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일성. 김후보는 이후보의 경선거부를 의식,『이 뜻깊은 자리에 우리당의 몇몇 동지가 함께 자리하지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모두 겸허한 자기반성으로 당의 단결과 화합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나가야 할것』이라고 강조. 김후보는 또 『이번 대선은 21세기 길목에서 우리민족의 장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규정짓고 『통일을 앞당기고 민주화를 완성시키며 제2의 경제도약을 이룩하느냐 못하느냐가 결판날 것』이라고 그 중요성을 거듭 역설. ▷노대통령 축하연설◁ 노대통령은 개표가 끝난 이날 하오 3시15분쯤 다시 대회장에 입장,김후보가 대통령후보로 선출되었다는 개표결과가 발표되자 김후보의 손을 들어주AU 단상앞으로 나가 환호하는 당원들에게 인사. 이순간 여성당원 2명이 노대통령과 김후보에게 축하꽃다발을 각각 증정. 노대통령은 김후보의 수락연설이 끝난뒤 짤막한 축하인사말을 통해 『2년전 김후보의 구국적 결단이 있었기에 민자당이 창당될 수 있었으며 그동안 당운영에서도 김후보는 3당통합정신을 구현하는데 앞장서 왔다』면서 『기필코 대통령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당원의 기대에 보답해 달라』고 당부. 노대통령은 이어 『나는 당헌 제23조에 의거 대표최고위원에 김영삼최고위원을 지명한다』고 선언. ▷이후보측반응◁ 이날 대회는 이후보의 경선거부로 비교적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며 이후보측 인사들의 참석여부가 주된 관심으로 부각. 이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인 채문식고문과 윤길중고문을 포함,박철언·김용환·장경우·오유방·김현욱·조영장의원과 박범진·박명환·박주천당선자등 대책위원들은 불참. 그러나 이후보의 경선거부에 반대한 이한동·박준병의원을 비롯,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과 김중위·최재욱·강우혁·이진우의원 및 양창식·남재두·구천서당선자 등은 참석해 한표를 행사. ▷식전행사◁ 공식 행사에 들어가기 앞서 열린 식전행사는 연예인 박상규씨의 사회로 상오9시부터 50분간 진행. 식전행사에서는 풍물패의 풍물놀이에 이어 가수 조영남·주현미씨가 「우리는」「짝사랑」등을 열창,흥을 돋우었으며 민자당의 여성당원으로 구성된 21세기 합창단이 「선구자」를 합창. 이어 북방외교,보통사람의 시대,지방자치제 실시,3당합당등을 내용으로한 「6공화국이걸어온 길」을 멀티비전을 통해 상영.
  • 노 대통령,14대총선 당선자에 강조/“후보경선결과 모두 승복해야”

    ◎상대비방등 당기상 해치면 단호조치 노태우대통령은 31일 『나는 민자당 총재로서 차기대통령후보의 선출과정이 공명정대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모든 당원과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경선원칙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민자당의 14대총선 지역구·전국구 당선자 1백48명(김종필최고위원 불참)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전당대회에서의 자유경선원칙을 거듭 강조하며 이같이 밝히고 『이 일이 6·29선언에 의한 민주화 개혁을 마무리짓는 일이라는 신념을 갖고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5월 전당대회는 후보자 모두가 우리나라 주요현안에 대한 정견과 통치철학,21세기의 비전을 자유롭게 발표하고 토론을 통하여 국민이 가장 바라는 후보를 뽑는 민주주의의 축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경선과정에서 당의 체제와 기강이 훼손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만의 하나 상대방을 비방하는 등 일반선거에서 행해지는 고질적인 병폐가 재연된다면 대통령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런 인식아래 경선과정에서 당의 기강을 해치는 일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민자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지난날의 모든 분파와 갈등을 녹여 무쇠와 같은 단결을 창출해내는 용광로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총재인 나를 위시하여 모든 당원들이 결과에 승복하고 우리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시와 향응/정희경 전 계원예고교장(굄돌)

    얼마전에 관악산에 있는 한 암자에서 야외취사가 금지되어 끼니 때우기 어려운 등산객을 위하여 무료로 점심대접을 하고 있다는 흐뭇한 소식이 신문지상에 보도되었다.옛절을 찾아들면 으레 볼 수 있는 것이 작은 배(주)만한 나무그릇이 옛날에 국을 담는데 쓰던 그릇이었다 하고,밥을 짓던 엄청난 크기의 무쇠솥을 볼 수 있어,불가에서의 끼니의 보시가 어떠하였던가를 짐작케 한다.무릇 인간의 기본적인 필요인 배고픔을 해결해 주는 일은 불가만이 아니라 어떤 종교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바다.기독교에서의 오병이어(오병이어)의 기적 또한 그런 연유에서였다.그리고 우리 옛날 인심으로나 또는 가르침에서도 접빈객의 도리는 길가는 배고픈 나그네를 그저 돌려보내지 말아야 할 도리를 강조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우리 일상 문화에는 먹는 일이 매우 두드러진 것도 사실이다.TV극을 보아도 웬 먹는 장면이 그리도 많은지 츱츱할 정도로 먹는 일이 많다.우리 주변의 크고 작은 행사에도 먹는 일이 어쩌면 그리도 중요시되는지,잔치에는 잔치여서,궂은 일에서까지도 『잘 차렸드냐』가 관심사일 정도다.그것은 정치선거판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유권자들에게 푸짐하게 먹을 것을 베푸는 일이 언제부터인지 우리 선거판에 끼어들면서 선거철이 되면 아예 동네 음식점이란 음식점이 모두 눈에 불 밝히고 선거관련 향응의 잔칫상을 끌어 당기기에 바쁘다는 얘기가 오가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어느 후보네는 걸판진 뷔페를 냈느니 스테이크를 냈느니 어떤 후보는 쩨쩨하게 탕 한 그릇으로 때웠느니 하는 참담한 얘기가 오가는 게 선거판 풍습으로 자리잡아 왔다.이번 선거를 공명선거로 돈 안 드는 선거로 치르자는 소리도 높지만,그에 못지 않게 아랑곳하지 않는 향응이 걸판지게 번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닌가.아! 슬프다.부끄럽다.보시와 향응은 그 근본 뜻이 전혀 다르지 않은가.먹는 문화 한번 바로 잡지 못하는 우리네 몰골이 왜 이리 부끄러운지.이젠 우리도 먹는 일에 츱츱할 정도로 가난하지도 배고프지도 않다는 인식이 바로 박혀야 향응선거의 불명예를 씻을 수 있을 것 같다.
  • 옐친,그는 누구인가/소 권부의 실세로 떠오른 “풍운아”

    ◎우랄산촌서 염소와 잠자던 빈농의 아들/“촌티난다” 괄시하던 서방,이젠 악수 공세 불멸의 무쇠인 양 하던 소련 공산당이 오늘은 한낱 바람 앞의 촛불 신세이다.그리고 무쇠를 종이장처럼 태워버릴 수 있는 이 바람은 소련 정치무대의 「풍운예」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에서부터 불어오고 있다. 옐친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인 티가 너무 나」국제정치의 지도자들로부터 깔보임을 당했지만 품성과 행동 하나하나가 러시아인의 전형인 그에 의해 세계 코뮤니즘의 원조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것이다. 6피트4인치의 거구로서 옐친은 그가 방문한 서방 정치인들로부터 먼저 『어느방이든 옐친이 들어오면 사람들은 고개를 들고 쳐다보게 된다』는 평을 받곤 했다.그러나 이 인물평은 곧 『육체적인 위압감에 그칠 뿐 카리스마적 위세로 곧장 연결된다고까진 볼 수 없다』는 평가절하로 이어졌다.부시 미대통령은 자신보다 훨씬 풍모상으로 위세당당한 옐친을 『촐랑대는 라이트급』이라고 깎아내린 바 있었다. 그러나 쿠데타 기간동안 옐친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했던 서방지도자들은 서둘러 자신의 옛 평가를 실수로 인정하고 있다.옐친을 이단시했던 소련 보수정치인 뿐 아니라 한다하는 서방정치인들도 고르바초프에게만 집중 투자한 탓에 편향된 시각을 갖게 됐다고 자인하는 것이다.진취적인 서방정치인들마저 「신중하지 못한」태도로 여겨진 옐친의 모습은 어릴 때부터 드러난 천성이라고 할수 있다. 우랄산맥의 한촌 부트코에서 태어난 옐친은 공동주택 오두막집에서 다섯형제,염소 한마리와 같이 한방을 쓰는 가난한 어린시절을 거쳤으며 2차 세계대전 와중인 10살때 길가에 떨어진 수류탄을 만져보다 수류탄이 폭발,왼손 검지와 장지를 잘리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잘못했다고 생각되면 이를 꼭 지적하고야 마는 열혈적 성격과 웅변에의 뛰어난 소질을 일찍부터 발휘,12살때 졸업식장에서 교장선생을 사디스트라고 일갈한 덕분에 식장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모험심이 강한 옐친은 우랄기술대를 졸업하기 전인 52년 전국일주 무전여행에 나섰다.표 살 돈이 없어 기차꼭대기에 몰래 올라가는 무임승차가 태반이었으며 집없는 사람들과 헛간에서 살을 마주대고 잠을 자는 일정의 연속이었는데 석탄푸기·육군대령에게 수학을 가르치기등으로 음식값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고르비의 개혁 노선이 발진된 이래 옐친만큼 진보적인 정치성향과 일맥상통하는 자유주의적이고 개방적인 행동거지를 실천해 보인 소련정치가는 없었다.서방정치가들마저 기존 소련정치인의 틀에서 벗어난 이 러시아 개혁주의자를 전적으로 포용하지 못해 『꾀많은 러시아농부가 「개혁」의 어릿광대짓을 하고 있다』는 식의 험담을 서슴치 않았다. 89년 첫 미국 방문때는 흐트러진 백발에다 제스처가 큰 옐친을 두고 일부 미국 언론들은 「술주정뱅이」라고 꼬집기도 했다.닉슨 전 미국대통령만이 고르비가 두뇌에 호소하는 지도자라면 옐친은 상대의 가슴에 와 닿는 지도자라고 칭찬했을 뿐이었다. 옐친은 쿠데타 발생직후 자신의 청사앞에 포진했던 탱크위에 올라 반쿠데타의 사자후를 터뜨렸었다.당시 탱크병은 이 청하지 않은 손님을 거부하는 대신 자신의 얼굴을 가렸으며 이때 옐친이뛰어 오른 것은 일개 소련제 탱크가 아니라 전세계인의 가슴인 것이다.
  • 사과하는 마음 받는 마음(사설)

    장례를 치르고 나면 피로가 엄습해 오면서 허전해지고 새삼스러운 슬픔이 밀려오기도 하는 법이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에는 장례 그 일에 매여 미처 느끼지 못했던 생각들이 꼬리에 꼬기를 물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치르는 장례의 경우도 그러한데 하물며 생때같은 아들을 서럽고 아프게 잃은 강경대군 부모의 경우야 더 말할 것이 없다고 하겠다. 아들을 잃은 슬픔 위에 20여 일을 두고 장례를 못 치르는 동안에 받은 심신의 피로는 이루 형언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 죽음을 놓고 투석·최루탄의 시위는 끊이지 않았고 그 죽음을 애달파하는 죽음들이 잇따르는 사이 강군 부모의 가슴은 2중3중으로 미어졌을 것임을 헤아릴 만하다. 우여곡절 끝에 장례를 치름으로써 이제 비명의 불행한 죽음으로 시작한 불안했던 시국도 진정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부모가 죽으면 청산에 묻지만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했다. 이 단장의 비통 속에 있는 부모 앞에 뒤늦긴 했지만 서울시경국장을 비롯하여 강군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경찰서장·구청장 등이 찾아가 고개를 조아리며 사과를 했다. 빈소가 차려져 있는 동안 조문을 가는 것이 옳기는 했겠지만 격앙되어 있는 그 상황에서는 엄두를 낼 수 있는 일이 아니었음도 사실이다. 부모나 가족도 그렇지만 빈소를 지키는 학생들이 어떤 과격한 사단을 벌였을지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뒤늦은 사과방문이라고 하겠으나 어쨌든 지난 잘못을 진사하는 그 자세를 우리는 소망스러운 마음씀으로 보고자 하는 것이다. 아들을 치사한 가해자들의 책임자가 찾아갔을 때 그 부모는 새삼스럽게 격앙되어오는 감정을 느끼기도 했을 것이다. 또 그런 감정으로서의 추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것은 어떤 사람이고 제어하기 어려운 인지상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부모는 시간이 흐르면서 음료수도 대접하는 가운데 조용하고 담담하게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비는 데는 무쇠도 녹는다는 우리 속담이 있지만 슬픔과 아픔 속에서도 사과방문을 좋이 받아들인 강군 부모의 용서하는 자세에 우리는 고개를 숙이는 것이다. 저지른 잘못에 대해 그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데는다시는 그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뜻이 곁들인다. 또 그런 뜻을 곁들여 사죄를 한다는 것은 양식과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면서 한편으로 피해자의 가슴에 맺힌 앙금을 다소나마 씻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화음의 시작이 되기도 한다. 지난번 성대에서의 교수에 대한 학생들의 폭행사건 때 나중에 학생들이 정중하게 사과를 함으로써 화기를 도출했던 일을 우리는 기억한다. 그것은 분명 흐뭇한 정경이었다. 그러므로 이번의 사과방문한 마음과 그를 담담히 받아들인 마음을,불행한 사태의 재발이 없게 하겠다는 결의와 불행했던 일을 관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면서 이런 마음들이 더 널리 더 깊게 우리들 심성 속에 자리잡혀나갔으면 하고 생각해본다. 사과는 잘한 일이었고 그를 받아들인 강군 부모는 훌륭했다. 시경국장 일행은 『나중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고 하면서 사죄하는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그 말을 지나가는 인사말로 버려두지 말고 잊지 않고 실천할 것을 당부해두고자 한다.
  • 박서보씨 화실 도둑/그림등 10억대 털어

    【안성=김동준기자】 13일 낮12시20분쯤 경기도 안성군 공도면 마정리 대림동산 화가 박서보씨(59ㆍ홍익대 미대교수ㆍ서울 서대문구 동교동 204의39)의 화실에 도둑이 들어 박교수의 「원형질」(1백호 규모) 「유전질」(1백호) 등 작품 10여점과 숭숭이 반닫이,무쇠 장식,대나무 반닫이,이조 중기 철사당초문병 등 골동품 10여점 등 10억여원어치를 훔쳐갔다.
  • 외언내언

    페르시아만사태 해결을 놓고 마거릿 대처 영국 수상 만큼 쇠처럼 강한 목소리를 내는 서방지도자도 없다. 일부 지도자들이 협상이다,타협이다 해서 뭔가 양보의 타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데도 그만은 이라크의 무조건 쿠웨이트 철수만이 해결방안이라며 석달 가까이 초지일관. 중동위기에 대처하는 그의 언행을 보면 역시 「철의 여인」이란 생각이 든다. 대처 수상은 페르시아만사태가 터지면서부터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강경자세에 무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선언,서방세계에서는 미국 다음으로 군대를 파병. 그의 이니셔티브로 프랑스 이탈리아 등 다른 서방국들도 군대를 보내 위기진압에 나서게 하는 데 공헌했다는 평. ◆1979년 영국 최초의 여 재상이 된 대처는 「영국병」으로 불리는 노동문제와 북아일랜드 종교폭동에 강경일변도로 나가 무쇠의 이미지를 심었다. 1982년 포클랜드전쟁 때도 그러했다. 그의 집권 좌우명은 『영국을 맡겼으면 내 말을 믿어달라』는 것이라고. 이러한 확고한 신념이 난제가 산더미같은 국내외 문제에서 「대영제국」을 이끄는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 ◆그런데 이 「철의 여인」이 눈물을 보였다 해서 화제. 유엔총회에 참석했던 대처는 지난 1일 뉴욕에서 국제관계에 커다란 공헌을 한 정치가에게 주어지는 한스 모겐소상을 받았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찬양과 부시 대통령의 축하메시지를 받고는 그만 「따뜻한 찬사」에 감격해 눈시울을 적셨다는 영국신문들의 보도. 이에 대해 수상관저는 감기 기운이 있던 수상이 시상식장의 에어컨 때문에 눈에 영향을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 ◆이 해명은 대처 수상이 중동사태에 대응하는 단호한 태도와 국내경제정책 성공으로 인기하락을 점차 만회,내년 가을로 예정된 총선에서 4선고지 통과에 청신호를 보내는 마당에 그의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구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온 배려라는 후문. 이 「눈물논쟁」은 총선결과에 따라 그의 정치적 입지가 판가름날 때의 태도를 보면 진위가 가려질 것이라는 게 관측자들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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