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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예진흥원 기획공모전 선정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의 올해 기획공모전 윤곽이 드러났다.선정작품은 ‘0의공간,시간의 연못’(기획 김태곤)‘벽사전’(임영길)‘이미지 미술관전’(이근용)‘아닌,혹은 나쁜 징후들전’(김종호)‘불임전’(이필)등 5건.지난해 7월 마감한 응모작 40여건 가운데서 큐레이터·평론가·전시기획자들이 뽑은것이다.당선작을 낸 이들에게는 미술회관 전시장을 무료로 제공하며 각각 1,000만원도 지원한다.지난해 신설한 이 공모전은 기획전시를 활성화하는 ‘큐러토리얼(curatorial)프로그램’으로 미술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첫 전시는 현재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 열리는 ‘0의 공간,시간의 연못’전(8일까지)과 ‘벽사전’(9일까지).나머지는 3월부터 8월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공간디자이너 김태곤와 현대음악 작곡가인 문성준이 함께 벌이는 ‘0의 공간,시간의 연못’전은 음악과 미술의 만남을 시도했다.무엇보다 작품내용과 기획이 파격적이어서 시선을 끈다.김씨는 형광빛 환한 실줄을 이용해 다양한기하학적 공간을 만들어낸다.수많은 실줄이 수직·수평으로 교차하지만 그것들이 서로 만나 폐쇄공간을 이루지는 않는다.이 작품은 관람객들을 정글과같은 빛의 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환상에 빠져들게 한다. 문씨는 자작곡인 피아노음악 ‘연못’을 컴퓨터로 재합성해 들려준다.전시장(약 150평)안에는 스피커 6개를 설치해 다양한 전자음향을 점묘적으로,시차를 두고 재생한다.전시장 전체가 하나의 울림통 구실을 한다. “이번에 사용된 곡은 시작과 끝이 없이 빙글빙글 돌며 순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시간의 순환성을 강조하는 동양사상을 음악적으로 표현해보고 싶었어요.”문씨는 자신의 음악이 그저 메마른 정신의 기계음이 아님을 강조한다.빛이공간을 의미한다면 소리는 시간을 뜻한다.그런 점에서 김씨의 설치미술과 문씨의 음악은 시공이 하나로 어우러짐을 상징한다.‘0의 공간,시간의 연못’전은 실험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편 ‘벽사전’은 문설주에 피를 발라 악귀를 쫓는 세시풍속을 현대미술의맥락에서 새롭게 해석한다.판화가·멀티미디어작가·비디오아티스트 등 16명이 무속적 소재를사이버 스페이스나 멀티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미술어법으로 표현해냈다. 서구일변도로 치닫는 현대미술에 대한 한국적 대응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라는게 기획자인 임영길교수(홍익대 판화과)의 말이다. 김종면기자
  • 연극으로 보는 새천년 축원굿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은 국립극단이 굿을 연극화한 ‘광대들의 비나리’(구히서 작,박은희 연출)로 첫 무대를 연다. 28∼31일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비나리’는 살아있는 사람을 축원하는 서울과 경기지방의 재수굿에 바탕을 둔 작품.줄거리로 풀어가는 서양식 연극에서 벗어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굿에서 우리 연극의 참모습을 찾겠다는,국립극단의 야무진 각오에 따라 기획된 공연이다. 새천년 축원굿인 이 작품에는 그간 ‘굿의 무대화’에 힘써온 전문가들이 모두 힘을 보탰다.전통문화에 남다른 관심을 쏟아온 구히서씨가 작품을 썼고,15년째 굿을 소재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는 박은희씨가 연출을 맡았다.지난 93년 ‘서울굿’공연으로 호평을 받은 경기민요의 대가 김혜란(소리)국립무용단 수석단원인 이지영(안무)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인 김규형씨(음악)들이참여했다. ‘…비나리’는 본판 다섯마당에 앞판과 뒷풀이를 포함해 총 일곱장면으로구성된다.극장밖에서 풍물과 추렴으로 앞판이 펼쳐지고 나면 배우와 관객이함께 굿판을 차리는 첫째마당 ‘판열기’가 시작되고 하늘,땅,조상에게 감사하는 의식이 차례로 이어진다.다섯째마당은 극중극 형식으로 놀부전의 전신이랄수 있는 ‘사마장자 이야기’를 통해 사람의 근본 도리를 생각케 한다. 뒷풀이에서는 배우들이 덕담이 들어 있는 떡을 관객에게 돌리고,모두 함께복을 빌며 종이를 태운다. ‘사설마당’에서는 대사의 묘미를,‘소리마당’에서는 경기민요와 무가를만끽할 수 있고,‘춤마당’에서는 예술적으로 정제된 무속춤과 기(氣)춤이한바탕 흥을 돋운다.대사위주의 신극에 익숙한 국립극단 연기자들이 6개월간 시조창과 경기민요,택견,기체조 등을 배우며 우리 전통의 ‘광대’로 거듭나려 애썼다는 후문이다.(02)2274-3507이순녀기자
  • 연출가 오태석의 ‘운상각’ 12∼21일 국립극장 소극장

    전쟁의 참상을 그린 ‘코소보 그리고 유랑’을 대학로에서 공연중인 연출가오태석이 또하나의 전쟁 비극 ‘운상각(雲上閣)’을 12∼21일 국립극장 소극장무대에 올린다. 오태석이 직접 쓰고 연출한 이 작품은 반세기가 지나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가슴에 화인처럼 남아 있는 6·25의 상흔을 마치 씻김굿하듯 우리의 춤과 소리,빛으로 무대에 재현한다.난리통에 행방불명된 지아비를 기다리며 유복자를 낳아 키우는 ‘해남댁’이나 밀고자의 멍에를 쓰고 한평생을 ‘허재비’처럼 흘러다니는 ‘구서방’은,바로 우리의 어머니 또는 아버지의 얘기처럼가슴절절하게 다가온다.우리 언어의 리듬감과 몸짓을 무대화하는데 남다른심혈을 기울여온 오태석은 이 작품에서도 특유의 연출기법으로 과거와 현재를 화해시키고,생과 사의 이분법을 무속적 요소로써 무의미하게 만든다. 97년 세조와 사육신을 다룬 연극 ‘태’로 호평을 받았던 오태석이 2년만에국립극단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어서 더욱 주목을 끈다.원로배우 백성희·장민호씨가 각각 해남댁과 구서방역을 맡아 연륜있는 연기를 펼치고,최상설 권복순 오영수 등 국립극단 단원들이 든든한 배경으로 가세한다.(02)2274-1172이순녀기자
  • 조요한 숭실대교수 ‘한국미의 조명’서 새로운 접근

    한국미(美)의 본질은 무엇인가.한민족의 문화유산에는 어떤 아름다움이 깃들여 있을까.중국 및 일본의 것과 어떻게 그렇게 다를 수 있을까. 미학자인 조요한 숭실대 명예교수가 쓴 ‘한국미의 조명’(열화당 펴냄)은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이에 대한 답을 내리고 있다. 책은 한국예술에 담겨진 미적 특성을 ‘비균제성(非均齊性),즉 틀이 없는자유스러움으로 보는 미학자 고유섭씨의 견해와 자기(我)를 버리는 ‘자연순응성’으로 파악한 고고학자 김원용씨의 주장을 따른다. 그러면 우리의 이런 성질은 언제,어디에서 부터 유래됐을까.저자는 동북아시아에서 살던 선조들이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면서 무교신앙(巫敎信仰)을 체질화했고,이것이 우리의 정신과 육체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가락과 그림,정원,민속탈 등 우리 문화유산에 실린특징을 제시한다. 느린가락과 빠른가락을 절묘하게 연결해 해학성을 한껏 높임으로써 신들린듯한 경지를 보여주는 판소리와 가야금 산조는 ‘동면하는 곰의 조용함과 호랑이의 사나움’을 함께보여준다는 것이다.그는 바로 이것이 ‘한국인의 감성’이라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한국의 정원은 자연친화미의 극치를 보여 준다.중국은 베이징왕궁정원과 같이 규모만 크고 자연미가 없으며,일본은 울타리안의 동산 정도로 아기자기하지만 한국의 정원은 정원 안팎의 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아울러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빨래터’와 수원 팔달서원의 ‘담배 피우는 호랑이’ 벽화에서는 익살스런 ‘끼’가 넘친다고 말한다. 아울러 한민족의 미소는 독특한 온화함을 전해준다고 말한다.통일신라시대의 ‘소면와당’(笑面瓦當)은 미소띤 두 빰이 잔뜩 부푼 채 눈가에 주름이잡혀 있는 모습으로 보는 사람이 절로 미소짓게 된다.서민들의 탈놀이에도자연미는 어김없이 가미돼 있다.하회별신굿의 탈 등 한국의 탈은 장난스러운 표정 속에 자연을 담고 있다고 풀이한다. 저자는 한국 전통예술의 이같은 미는 중국의 영향을 받았으나 점차 다른 ‘대립적 변이들’에 의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예컨대 불교조각 기술은 5세기 초에 중국에서 들어왔으나 6세기부터는 한국적 조형이 이뤄지기 시작해 7,8세기에 이르면 ‘숙성의 경지’에 도달한다.석굴암의 38개 석조상은 이같은 한국 조형미의 결정체라고 밝힌다. 저자는 자연순응의 인생관과 무속신앙으로 헤쳐 나온 지혜가 밑에 깔려 있는 한국예술 정신을 미학적으로 어떻게 고찰하고 그것의 미학적 범주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점이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한다.값 2만원. 정기홍기자 hong@
  • 제주시 신산테마공원 벽화 종교계 반발

    제주시(시장 金泰煥)가 도심지에 자리한 신산공원 벽화를 무속인들 사이에전해지는 ‘천지왕 본풀이’ 그림으로 단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자 종교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신산테마공원 조성계획 용역을 3,000만원에 맡은 경기도소재 서영기술단(대표 장문삼)은 최근 시에 제출한 중간 용역보고서를 통해공원내 벽화를 탐라개벽신화인‘천지왕 본풀이’중의 일부인 ▲천지 혼돈과개벽 ▲천지왕 악을 징치하다 ▲소별왕,대별왕 등 7개 주제로 나눠 모자이크타일로 꾸밀 것을 제안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기독교 등 종교계 일각에서는 “행정자치부의 ‘건강한 고장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테마공원 주제를 특정 무속인들 사이에 전해지는 신화로 설정하는 것은 건강한 시민정서를 해치는 일”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을상대로 자문을 구한 뒤 탐라개벽신화로 단장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케이블TV 새달 새모습 단장

    새 채널 허용 등 케이블 산업의 확대재편을 가져올 문화관광부의 케이블 종합정책 발표를 앞두고 기존 케이블 TV업체들이 고지선점을 위한 전략마련에부심중이다. 인수합병,방송시간 연장 등 하드웨어 재정비는 물론,9월 가을 개편철을 앞두고 프로그램 새 단장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건설·교통·관광레저전문 리빙TV(채널 28)는 새달 6일부터 방송시간을 기존대비 4시간 연장,오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22시간 방송에 돌입한다.아울러 ‘세계의 강’(월,화 오후1시),‘세계의 무속’(월),‘세계의 건축’(화),‘아름다운 정원’(금·이상 오전 11시30분) 등 외화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집중 신설한다. 경영난에 시달려온 다솜방송은 지난 20일 화의인가를 받은 것을 계기로 채널명을 ‘의료+건강 26’(채널 26)으로 바꿔 다음 달 6일 재개국한다.이에 따라 종일방송으로의 확대와 함께 기존 70% 정도였던 의료·건강프로 비율을 100%로 끌어 올리는 대대적 편성수술에 들어간다.‘메디컬 베스트-완전 치료에 도전한다’(월),‘치료심리극’(화 이상 오전 8시30분 등),‘여성과 건강’(오전 11시 등),‘엄마사랑 아가사랑’(오전 9시30분 이상 월∼토) 등이신설된다. 영화전문채널 OCN과 바둑채널을 흡수,기존 만화채널 투니버스와 함께 최초의 다중공급업자가 된 동양그룹 역시 10월 개국을 목표로 대폭적인 투자와 프로그램 개선작업을 예고하고 있다.OCN(채널 22)은 9월 한달간‘아이 러브 트러블’(8일),‘생과부위자료청구소송’(11일),‘트레인스포팅’(27일) 등의화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섞으면 별미”… 음악무대 크로스오버 열풍

    오케스트라에 맞춰 정통 성악가들이 부르는 뮤지컬·영화음악과 팝.전통 사물놀이단이 만들어내는 록 퍼포먼스. 요즘 음악무대엔 이처럼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공연이 적지않다.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음악계 본류에선 꺼려하던 내용이지만 지금은 어엿하게 무대를 차지하는 흐름이다. 정통 클래식이나 록 콘서트만의 무대와는 다른 대표적인 크로스오버 공연들을 소개한다. ?99팝스콘서트 19∼21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세종문화회관이재단법인으로 새출발한 뒤 갖는 첫 기획공연.지난 83년 시작된‘팝스콘서트’는 처음 대중적인 성향의 공연을 기피했던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라 논란이됐지만 오히려 크로스오버 공연을 확산시킨 공연. 이번엔 미국의 팝 전문지휘자 앤드류 걸리의 지휘로 서울시향과 출연진이 하모니를 이룬다.오승국의 기타연주 ‘기타와 오케스트라에 의한 아랑후에즈콘체르토 2악장’,이소정의 뮤지컬 음악 ‘카바레’‘내일’,이태원의 뮤지컬 ‘명성왕후’중 ‘왕비의 아리아’,박미경의 대중가요 ‘집착’‘이유같지않은 이유’를 들을 수 있다.유진박의 바이올린,앤드류 걸리의 피아노 연주도 준비돼 있다. ?서울풍물단 두드락공연 22일 오후 3시·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우리장단과 가락을 바탕으로 마임, 코미디,춤을 삽입해 현대적 비트로 꾸민 퍼포먼스.전통 시장의 축제적 분위기에서 무속가락,라틴음악이 등장하는가 하면사물과 막대기,깡통,엿가위,대나무 등 생활소품이 악기로 둔갑하는 흥미있는무대다. 큰 북과 모듬북으로 한민족의 웅장한 기운을 표현한 ‘코리아환타지’와 한국의 풍물가락을 화려하게 재구성한 사물놀이,동해안 무속가락 ‘푸너리’를꽹과리 4개의 합주곡으로 연출한‘댄싱푸너리’가 가장 큰 볼거리.사물 북징장구 바라를 4개의 드럼세트로 개량한 연주 ‘장단is리듬’,개량북과 장구의합주인 모듬북연주도 특이한 볼거리다. ?7인의 성악가들 12일 오후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99수원국제음악제’의 피날레무대.예일대 교수 함신익씨의 지휘와 한국의 대표적인성악가 7명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않은 자리다. 소프라노김영미·김선영,테너 김남두·임산,베이스 노운병,메조소프라노 이우순,베이스바리톤 윤태현등이 출연한다.1부는 ‘멕베드’‘서부의 아가씨’‘돈 카를로’‘세빌리아의 이발사’‘토스카’‘라 트라비아타’중 귀에익은 아리아들을 부르는 아리아의 향연,2부는 고전적인 뮤지컬 삽입곡들과 외국민요,우리 가곡을 7중창으로 부르는 크로스오버 무대로 꾸며진다. 2부는 이번 무대에 오르는 7인의 성악가들이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킹스싱어즈’를 모델로 삼아 별도의 모임을 결성한 뒤 갖는 첫 공연이기도 하다?이들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클래식과 뮤지컬 음악,가요,민요 등을 함께 하며외국 공연에도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SBS 오락프로‘엉뚱한 실험’눈총

    SBS의 새 프로 ‘서세원의 슈퍼스테이션’은 생활 속의 궁금증을 실험을 통해 알아내보자는 의도에서 마련된 프로이다.지난 13일 내용은 ‘엉뚱함’을넘어서 ‘치졸’하기 짝이 없었다.두 코너의 제목은 ‘미인은 정말 머리가나쁠까?’와 ‘흉가의 비밀’.소재가 비과학적이어서 답이 제대로 나올 수도 없었지만 ‘미인의 머리’를 풀어가는 과정은 성차별과 성희롱 그 자체였다.우선 그룹 티티마 등 여성들에게 각각 평상복과 수영복을 입은 채 수학문제를 풀도록 했다.처음에는 이들만 교실에서 평상복을 입고 답을 구했는데 평균점수는 65점이었다.이어 남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르도록 한 시험의 평균점수는 60점이었고 마지막으로 남자 앞에서 수영복차림의 평균점수는 48점이었다. 한마디로 이 코너는 기획의도를 알 수 없었다.아울러 사회자가 프로 중간에 ‘미인들은 남의 시선을 많이 받는다.남의 시선을 받으면…’이라고 언급한 부분은 코너의 성격을 더욱 이해할 수 없게 했다. 특히 좌뇌와 우뇌의 발달에 대해 연예인의 예를 들면서 “놀랍게도 김희선도 좌뇌형 미인이다”라고 말하는 등 ‘주관적인 인신공격’도 펼쳤다. 또 ‘흉가’로 알려진 어느 집에서 무속인과 수맥탐지용 막대기,적외선 카메라 등을 동원해 여러가지 실험을 벌였으나 예전의 초과학적인 현상을 소재로 한 프로의 ‘재탕삼탕’이었다.코너 끝부분에서 ‘실험정신은 높이 살 만했다’고 자평했으나 과연 시청자들이 그렇게 느꼈을까.실험에 참여한 여자진행자가 ‘프로그램 제작후 아무 이유없이 응급실로 실려갈 만큼 아팠다’고 한 말이 귀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까.또 설령 귀신이 있건 없건공중파가 그런 프로를 내보내도 괜찮은 것일까.오락프로들이 교양과 정보를제공하는 형식으로 바뀌어가는 것이 현재의 추세이다.그러나 ‘억지 실험’이 정보와 교양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 국보-보물급 포함 중요문화재 325점 유럽 나들이

    국보를 포함한 중요 문화재가 대거 유럽 나들이에 나선다. 한국시간으로 5일 새벽 독일 에센에서 ‘한국인의 혼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개막 테이프를 끊는 유럽 순회전이 그것.이번 순회전은 오는 11월4일부터는 뮌헨으로 장소를 옮겨 내년 2월20일까지 전시회를 갖고 이어 내년 3월19일부터 7월9일까지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행사를 가져 대미를 장식한다. 전시유물은 무속신앙 107점,불교 154점,유교 64점 등 325점이 선정됐다.이중에는 국보 15건 15점,보물 14건 27점이 있다.BC 3세기경의 마제석검 등도국보나 보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중요 문화재들이다. 국보 중에는 높이 273㎝,무게 2.2t에 이르는 81호 감산사 석조미륵보살입상(719년 제작)을 필두로 금동미륵보살반가상(83호),5세기 후반 신라에서 만들어진 도제기마인물상이 있다.선사시대 것으로는 강원도에서 출토된 팔이 8개 달린 구리거울,즉 팔수형동령(八手形銅鈴·146호)이 있는데 무속신앙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또 경주 천마총(5세기 후반 추정)에서 출토된 금장식문화재인 금관(188호)과 금모(189호),금제 과대(190호)도 국보이다.고려시대 국보는 청자소문과형병(94호)과 청자칠보투각향로(95호),청자귀형수병(96호) 등 청자류가 주종을 이룬다. 보물 중에서는 조선 세조가 부처의 공덕을 기린 훈민정음 초기문헌인 석보상절(523호)과 서당풍경을 그린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527호),백제 문양전(343호) 등이 들어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를 두고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 중요 문화재의 장기 해외전시는 우리 문화를 알릴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장려해야 한다는 입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국보급 문화재의 대량 해외유출은 위험부담이 많다는 점에서 신중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이동과정 중에 불미스런 사고로 문화재에 손상이 올 수도 있다며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국보급 문화재의 해외전시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임태순기자 stslim@
  • 오세영시인…인간실존의 문제 서정적 詩語로 형상화

    “공초(空超) 오상순은 허무의 끝까지 나아감으로써 그것을 극복하려 했던의지의 시인입니다.운명에 맞서 절대허무의 경지를 개척한 공초의 시세계와내 시의 공분모를 굳이 찾는다면 그것은 탈속적인 분위기라고 할 수 있지요” 올해 제7회 공초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세영 시인(58)은 “공초선생과특별한 인연도 없는 나를 작품성만을 보고 편견없이 수상자로 뽑아준 데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65∼68년 박목월 선생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이래 지금까지 10권의 시집과 11권의 학술저서를 낸 부지런한 시인이요 학자다.그러나 우리 문단에서 오세영은 자신의 표현대로 ‘왕따’로 통한다.이른바 ‘문지’니 ‘창비’니 하는 거대 ‘문단권력집단’과는 애초부터 인연이없기 때문이다. “이들 두 그룹이 우리 문학 발전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은인정할 만합니다.그러나 이들이 끼친 폐해는 그 공(功)을 상쇄하고도 남아요.30년 가까이 배타적인 블록을 형성,문단정치의 본산노릇을 해왔으니까요”이런 패거리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우리 문학의 발전은 요원하다는 그는 특히 ‘문지’의 경우 그 폐쇄성과 엘리티즘은 4세대에 걸쳐 이어져오고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오 시인은 이같은 문단의 진구렁 속에서도 자신만의 연꽃같은 시심을 피워내기 위해 분투해왔다.그의 시를 떠받치고 있는 정신은 사랑.오세영 시에 있어서 사랑이란 진리를 향한 에로스적인 충동 혹은 미혹한 상태로부터 진리를찾아가는 구법(求法)의 과정이다. 그는 ‘찻잔’이란 시에서 사랑을 “비움으로써 가득 차는 공간”이라고 정의한다.그 자신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그의시에서는 뭔가 그윽한 선미(禪味)가 느껴진다. 이번 공초문학상 수상작 ‘집만이 집이 아니고’가 실린 ‘벼랑의 꿈’(시와시학사)은 시인의 동양적 사유의 정점에 놓이는 시집이다. “멀리 헤르만 헤세나 T.S.엘리엇에서부터 가까이는 옥타비오 파스나 파블로 네루다,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인들이 동양사상으로부터 문학적 영감을 얻었습니다.맑은 바람이나 밝은 달을 읊조리는 정도라면 모를까,인간존재의 근원을 다루는데 어떻게 동양사상에 기대지 않을 수있어요” 오시인은 불교와 노장(老莊)철학은 물론,우리의 무속세계까지도 자신의 시적 영토로 아우른다.문제는 심오한 인생론과 우주론적인 성찰을 어떻게 서정의 그릇에 담아내느냐 하는 것.이를 위해 그는 “모더니즘적인 언어감각과 시어를 꾸준히 가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서정시인으로 자리매김돼 있는 그는 사실 모더니즘 시인으로 출발했다.70년대 초까지는 과격한 실험시를 쓰기도 했다.처녀시집 ‘반란하는 빛’이 대표적인 예.그가 서정성의 세계로 돌아온 것은 70년대 후반들어서다.“전통적인 정서에 충실하다보니 이따금 고답적이라는 평을 듣기도 합니다.하지만 시의 본령은 서정성에 있는 것 아니겠어요” 서정주·박목월·유치환을 그가 가장 존경하는 시인으로 꼽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것으로 보인다. - 시인 오세영은 ▲1942년 전남 영광 출생 ▲1965년 서울대 국문과 졸업 ▲1968년 ‘현대문학’에 추천 완료.추천작 ‘잠깨는 추상(抽象)’ ▲1970년 처녀시집 ‘반란하는 빛’출간 ▲1983년 시집 ‘가장 어두운 날 저녁에’로 제15회 시인협회상 수상.시론집 ‘서정적 진실’,평론집 ‘현대시와 실천비평’ 출간 ▲1985년 서울대 국문과 교수 부임.선시집 ‘모순의 흙’ 출간 ▲1986년 ‘그릇’ 연작시로 제1회 소월시문학상 수상 ▲1992년 ‘구룡사시편 겨울노래’로 제4회 정지용문학상 수상 ▲1995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버클리 캠퍼스에서 한국현대문학 강의 ▲1999년 제10시집 ‘벼랑의 꿈’ 출간 ▲현 서울대 국문과 교수김종면기자 jmkim@
  • 백제의 숨결 춤으로 느낀다…국립극장서 ‘백제 춤’ 공연

    “막막했습니다” ‘한국,천년의 춤Ⅲ’을 통해 백제춤을 무대에 올리는 국립무용단 국수호단장의 말이다.지난 97년 조선시대 민중의 춤,지난 해 신라시대의 몸짓에 이어 세번째 시리즈다. 그가 고민한 것은 전북 익산 미륵사지의 반쪽탑 하나만 빼고는 백제춤을 상상할 자료가 거의 없었기 때문. 백제의 자취를 찾기 위해 공주·부여·광주 등지를 샅샅이 훑었다.박물관을 비롯 많은 절과 유적지를 누비며 ‘백제의 숨결’을 느끼려 애썼다.동작 하나라도 있으면 찾아서 건져야 했다.그걸로도 모자랐다.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백제 문화예술이 건너간 원형이 보존되어 있는 아소카(飛鳥)지역의 마을과 호오류지(法隆寺) 등의 발굴지를 찾아 기록을 뒤지고 다녔죠.1,300여년전 백제인이 세운 석가여래상,아미타불상,사천왕상 등을 본 뒤에 ‘백제의 향기’를 맡을 수 있었고 몸짓을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사천왕상 등 불상의 몸짓에서 작품의 틀을 따왔다.또 새의 날개모양이 ‘백제의 선(線)’이라고 결론짓고 작품에 많이 도입했다.양쪽 무대장치도 새날개를 닮은 ‘망새’(집의 합각머리나 너새 끝에 얹는 용머리처럼 생긴 장식)로 꾸몄다. 백제인들의 해맞이 의식춤을 다룬 ‘해오름춤’을 비롯,무속 요소가 강한‘오기무’,불교의 정신을 가득 담고 있는 ‘향’,강강술래인 ‘대동무’와농민들의 춤 ‘탁무’ 등을 보여준다.마지막은 인간문화재 이매방이 직접 나와 오고무(五鼓舞)를 추는 ‘땅의 울림’으로 장식한다. 한편 1부에서는 조선시대의 정재(呈才)를 재현한다.‘춘앵무(春鶯舞)’‘무산향(舞山香)’‘일무(佾舞)’ 등의 정확한 춤사위를 그리기 위해 무형문화재 김천흥 박숙자 김영숙의 자문을 받았다.아울러 ‘최승희 춤의 계승자’백향주가 특별출연해 눈길을 끈다.이번엔 최승희 춤이 아니라 ‘논개’(1부)와 ‘공후’(2부)라는 독무를 보여준다.22일부터 25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 (02)2274-1173이종수기자 vielee@
  • 聞慶 양민학살사건 경위-군인들 정찰임무중 우발적행동 추정

    ‘문경사건’은 전시가 아닌 평시에 국군에 의해 자행됐다는 점에서 ‘거창사건’ 등과는 또다르다.특히 이 사건은 군인들이 주민들에게 ‘부역혐의’를 씌워 주민 대다수를 몰살시킨 비극적인 사건이다.본사가 단독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이 사건은 당시 이 일대를 정찰하던 국군의 일시적인 ‘화풀이’나 우발적 행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건발생 다음날인 1949년 12월 25일자로 국군 제3사단 25연대가 주한미군사고문단에 보고한 내용에 대한 미군측의 자체 조사보고서(미 국립문서보관소 소장)에 따르면,당시 25연대 3대대 7중대 제2소대와 3소대는 사건 전날 16시 각각 점촌(현 문경시)과 여천을 출발,다음날인 24일 10시에 상선암동에서 합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학살사건은 2개 소대가 상선암동에서 합류,14시경 석달마을 인근을 정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이들은 주민들을 집합시킨 후 별다른 확인없이 주민들을 향해 총을 난사하였다.사건후 이들을 포함한 연합부대는 석봉산,달비산 등을 정찰한 후 18시에 인근 갈평리에 도착한것으로 나와있다.따라서 당시 이들의 정찰임무속에 ‘학살’임무는 없었던것으로 보인다.특히 직속 7중대장이 이 사건을 보고받은 후 소대지휘관에게화를 냈다는 당시 경찰 내부의 ‘보고서’를 감안하면 이 사건은 중대장도모르는 상태에서 소대를 지휘한 일선 소대장이 학살을 명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사건은 4·19후 언론보도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과도정부 당시국회에서는 정부에 재조사를 촉구하는 등 진상규명 노력을 보였으나 이듬해5·16으로 좌절됐다.군을 상대로 호소문을 냈다는 이유로 오히려 유족 2명이 포고령 18호 ‘반국가행위혐의’로 구속되는 곡절을 겪기도 했다. 당시 학살을 지휘한 지휘관은 현재 대부분 사망했다.유족들은 군 당국에서 관련자료를 소장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자료공개를 요청하고 있다. 정운현기자- 채의진 유족회장 인터뷰“고통의 50년 진상규명 있어야” “사건 당시 8개월 된 젖먹이가 벌써 50세가 되었습니다.그 사건으로 동네가 불에 타 완전히 없어지고 생존자 대부분이 말할 수 없는 고통속에 지난 50년을 살아왔습니다.국민의 정부에서 억울한 사정을 꼭 해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사건후 한동안 ‘침묵’을 강요당해온 생존자 18명은 93년 문민정부 출범을 계기로 유족회(회장 채의진·63·상주시 이안면 이안1리)를 결성,진상조사와 명예회복을 요구하고 나섰다.유족회장 채씨는 그 사건으로 형님 등 일가족 9명을 잃었으며 자신은 형님의 시신에 깔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다음은 채씨와의 일문일답. ●학살당시의 상황을 설명해 달라. 당일 점심 때쯤 완전무장한 군인 70∼80여명이 들이닥쳐 주민들을 동네앞 논에 집결시키더니 곧바로 학살을 했다.이웃마을에 다녀오던 청년들과 귀가중인 학생들은 동네 뒷산에서 2차로 변을 당했다. ●주민학살 이유는 뭐라고 보나. 아직도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아마 뭔가를 오인한 것 같다.내용확인도없이 즉흥적으로 학살을 한 것으로 봐 상부지시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들이 국군이라는 확증은 있나?학살자들의 복장이나 총기,또 총끝에 대검을 꽂은 것이 후에 6·25때 본 국군과 꼭 일치했다.또 사건후 관계자들의증언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확인사살’도 있었다는데. 마을앞 논에서 1차학살을 한 후 “산 사람은 옆으로 서라”고 하더니 다시총을 쐈다.또 뒤엉킨 시체속에서 죽은 체 하고 있던 사람들을 골라내 다시확인사살을 하기도 했다. ●당국에 대한 요구사항은?이 사건은 전시가 아닌 평시에 발생한 양민학살사건으로 6·25중에 발생한‘거창사건’ 등과는 또다른 의미가 있다.특별법 제정을 통한 진상조사와 명예회복·보상을 요구한다.
  • 기독교 이단교파 실태·문제/150여단체 ‘反성경’활동

    인류가 신앙을 가진 이래 이단 시비로 몸살을 앓지 않은 종교가 없지만 그중에서도 기독교의 이단논쟁은 그 뿌리가 깊다.기독교 자체가 유태교의 이단으로 출발했으며 개신교도 가톨릭의 이단으로 몰렸던 역사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각 교파의 선교사가 경쟁적으로 들어오면서 수많은 이단 시비를 낳았고 이것이 토착신앙이나 사회상황 등과 겹치면서 증폭됐다.현재 기독교계 주요교단의 이단·사이비성 연구단체들은 한국교회 안에 이단으로 지적되는 종교단체나 개인이 15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 이단·사이비성 종교단체로 꼽히는 것은 지난해 집단자살로 큰 물의를 일으킨 ‘영생교’,92년 휴거소동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다미선교회’,수혈이나 집총을 거부해 논란을 빚고 있는 ‘여호와의 증인’,오대양사건으로 한때 사회적 문제가 됐던 침례회 계열의 ‘구원파’,‘30개론’이란 통일교 원리강론과 유사한 교리로 대학가에 확산됐던 ‘국제크리스천연합(JMS)’ 등이 있다. 또 안수기도로 병을 고친다는 ‘할렐루야기도원’을 비롯,‘태백기도원’,나운몽장로의 ‘용문산기도원’,극단적 신비주의 형태로 92년 예장(통합)으로부터 이단으로 낙인 찍힌 ‘레마선교원’,귀신을 쫓는 비디오를 보여 주며 전도하는 ‘땅끝예수전도단’,비슷한 계열의 ‘김기동류(베뢰아아카데미)’,비성경적 현상을 중시하는 ‘예태해’도 정통 교단에서는 이단·사이비성종교단체로 꼽고 있다. 이번에 MBC 방송중단사태를 빚은 만민중앙교회는 지난달 3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 지덕)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로부터 이단 판정을 받았다. ‘종말론 사경회’라는 포스터를 붙이며 종말복음을 전파하는 ‘밝은빛 종말론’,공산당을 성경에서 말하는 적그리스도로 보는 ‘새일파’,4년 전 종교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 관련설이 나돌았던 ‘대성교회(구)’,사탄 마귀귀신을 중심으로 인간의 죄와 구원을 푸는 일종의 사탄신학 내지는 축사신학(逐邪神學)으로 사이비 기독교운동의 특성을 지닌 ‘다락방전도운동’도 대표적인 이단·사이비성 단체. 이밖에 미국의 시한부 종말론을 따르는 ‘제7일 안식일 예수재림교’,여기서 갈라져 나온 ‘엘리야선교원’,‘몰몬교’,중국인 위트니스 리가 세운 ‘지방교회(회복교회)’,로마가톨릭적 요소에서 출발한 ‘트레스 디아스’,장막성전 계열의 ‘무료성경신학원(신천지안양교회)’도 정통 교단에서는 이단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 유독 이단 시비가 빈발하는 것은 개신교 교파의 분열에 그 원인이 있다는 지적이다.교단마다 교세경쟁을 하다 보니 이단문제가 불거져 나와도 쉬쉬하기에 급급하고,해당 교단에서 이단으로 정죄를 받아도 다른 교단으로 옮겨가거나 새 교단을 차리면 되기 때문이다. 개신교계 내에서 ‘이단성’을 판정하는 공식적인 기관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교회의 보편성 원리와는 달리 통일된 잣대가 없는 것도 이단시비를 부추기고 있다.심지어는 이단 판정을 둘러싸고 ‘금품수수설’이 난무하고 이단문제로 치부하려는 이른바 ‘이단 장사꾼’까지 등장하는 형편이다. 이단으로 낙인 찍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정통’을 자처하는 측에서 단죄해야만 가능한 것이다.그 잣대는 신학적인 문제가 핵심이다. 성경의 절대 기준에서 어떻게 얼마나 벗어나 있느냐 하는 것이 이단·사이비를 규정하는 잣대가 되는 것이지 윤리적 도덕적으로 빗나간 현상때문에 이단으로 규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종교학자들은 이단신앙의 특징으로 ▲시한부 종말론 ▲개인숭배 ▲열광적이고 주술적인 종교의례 ▲초능력 동원 ▲선민사상 주입 ▲치병(治病)강조와 헌금종용 ▲자의적인 경전해석 ▲무속 등 다른 종교와 배합 ▲신비주의적 체험 강조 ▲배타적 공동체형성 등을 들고 있다.
  • 충무공 묘소 훼손 무속인 楊씨 수사결과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 묘소 훼손사건을 수사중인 충남 아산경찰서는 30일 용의자 양순자(楊順子·48·여·무속인)씨가 지난 95년 5월 경남 김해시 서상동 김수로왕릉을 비롯,지금까지 13차례에 걸쳐 48기의 묘소에 식칼 158개,쇠말뚝 125개 등을 꽂았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또 양씨 진술 등을 통해 경기도 파주시 이율곡의 묘소 등에도 식칼51개와 쇠말뚝 45개를 꽂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사건 수사발표를 통해 양씨는 유명한 산의 정기나 선현·위인들의 기운을 받으면 그 기(氣)가 자신과 자녀들에게 돌아와 가정이 화목하고 자신의 쇠약한 몸이 건강해 지리라는 믿음에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 [외언내언]‘쇠말뚝’ 배후의혹

    옛날 무당은 신이 들리면 덕을 닦아서 제사를 드리는 데 온정성을 쏟았다. 그러나 무당의 권한이 점점 파행에 이르러 민심을 혼란시키자 생육신의 한사람인 추강 남효온(南孝溫)은 “사람의 병은 원기가 고르지 못한 데서 생기고 사람의 복과 화는 자기행동의 선악에서 비롯된 것인데도 무당은 귀신 탓으로 돌려 제사를 지내게 하거나 화를 입는다고 위협해 쓸데없는 비용을 허비하게 하므로 나라를 좀먹고 백성을 해하는 것이 이보다 심한 것이 없다”고 했다. 요즘 일련의 묘지 식칼·쇠말뚝 사건을 지켜보면서 한 무속인이 저지른 우매함이 나라를 온통 어지럽게 한다는 느낌을 갖는다.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 묘소훼손 사건의 범인이 이번엔 세종대왕릉과 효종릉에도 식칼과 쇠말뚝을 꽂은 것으로 밝혀져 우리 모두를 아연케 한다.쇠말뚝이 땅의 혈을 막아 남의 집안이나 나라를 패망시키려는 의도로 쓰여졌다는 것은 일제가 우리땅에 박은 쇠말뚝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바다.범인은 자신의 병을 고치려 했다는 얘기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다.한두 군데도 아니고 역사적으로 유명한인물의 묘소에 전국적으로 쇠말뚝을 박았다는 것부터가 복잡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물량도 그렇고 자금문제도 의심스럽다.불학무식이나 정신병자의 소행으로 방치하기엔 그 범행이 치밀하고 사전 계획적이며 의도적이다.또 한두 사람이 할 수 있는 작업도 아니다. 개인적인 사주를 받았건 불순분자가 개입했건 사적(史蹟)으로 보호되는 문화유산에 칼을 찌르고 쇠말뚝을 박았다는 것은 나라와 선조를 치욕적으로 가해한 행위나 다름없다.무덤속의 시신에 또 한번 칼을 꽂은 셈이다.이번 일을 그대로 지나치면 모방심리로 인한 변종 범죄가 얼마든지 기승을 부릴 수 있는 빌미를 주게 된다.어떤 망발의 배후가 있었는지,왜 그런 가당치도 않은일을 꾸몄는지 음모의 동기를 샅샅이 파헤치고 사회의 건전한 기풍과 질서를 혼란시킨 진의가 뭔지도 밝혀내야 한다. 어리석음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따라서 어리석은 자는 참혹한 끝을 당해봐야만 세상에 눈뜨게 된다.무당의 명령에 놀아날 정도라면 단단히 병든 자이며 그 병은 몸속에번져 쉽게 쾌유되기 힘들다.다시는 그런 미신 따위가 발붙일 수 없도록 엄벌로 다스려 선의의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눈을 크게 뜨고 우주를 바라보자.지금은 달과 화성에 가면서 컴퓨터 하나로 전쟁을 컨트롤하는 시대다.그리고 우리는 바로 첨단과학시대의 주인공이다. [李世基 논설위원]
  • 女무속인 아들 구속 식칼등 구입자금 조사

    세종·효종 왕릉과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 묘소 훼손사건을 수사중인충남 아산경찰서는 26일 용의자 양순자(楊順子·58·무속인)씨의 아들인 공범 문대원씨(27·회사원)를 문화재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문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식칼·쇠말뚝 구입 자금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또 양씨 등이 부산 K철공소에서 구입한 500여개의 식칼중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300여개의 사용처에 대한 추적도 병행하고 있다. 음독 미수로 부산대 부속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양씨는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아산경찰서 이송여부는 오는 29일이나 30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충무공묘 식칼’ 범인 검거

    충무공 묘소를 훼손한 무속인이 붙잡혔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충남 아산경찰서는 23일 오후 4시20분쯤 부산시 북구덕포1동 백철학관 주인 양모씨(48·여·무직)를 용의자로 검거했다. 경찰은 이날 양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사용하고 남은 칼과 쇠말뚝폐유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이달초 부산 사상구 모라동 광명철공소에서 식칼과쇠말뚝 등 100여개를 구입,지난 8일과 10일밤에 충무공 묘소 등에 꽂은 혐의다.
  • 전국 고분·사적지 점검 비상

    아산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 묘소와 현충사 경내 분묘 등의 훼손사건이후 전국 사적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문화재관리국은 다음주 초 전국 사적지관리단체에 공문을 보내 분묘훼손 여부 등을 세심하게 점검하도록 지시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앞서 백제 무령왕릉 등 7기의 왕릉을 관리하고 있는 공주 사적지관리사무소는 이번 사건발생 직후인 지난 20일 왕릉의 보존상태를 점검했으나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신라 무열·성덕왕릉 등 37기와 서악·장산고분 등 2,000여기의 고분을 관리하고 있는 경주 사적관리사무소도 야간순찰을 강화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한편 이 충무공 묘소 훼손사건을 수사중인 충남 아산경찰서는 이날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고 묘소에서 발견된 식칼과 쇠말뚝의 출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식칼이 칼자루의 문양이나 칼날 형태로 볼 때 부산·경남이나 경북 안동 등지에서 주로 제작된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 지역에 형사대를 급파했다. 특히 힘 있는 사람의 기운을 빌리기 위해 묘소에 쇠말뚝이나 식칼 등을 꽂는 일이 있다는 무속인들의 말에 따라 아산지역 106명의 무속인들에 대한 탐문수사도 벌이고 있다.
  • [사설] 충무공묘소에 쇠말뚝이라니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 묘소에도 식칼과 쇠말뚝이 박힌 것이 발견됐다. 덕수 이씨 선영과 현충사 경내에 있는 충무공 조상 및 후손들의 묘소에서 식칼과 쇠말뚝이 무더기로 발견되고 충무공 묘소에까지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온 국민이 분노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충무공은 나라를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구해낸 구국의 영웅이다.국민적 추앙을 받아 성웅으로 불리기도 하는 충무공의 묘를 의도적으로 훼손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우리는 조상의 묘가 훼손되는 것을 자신의신체에 상해를 입는 것보다 더 잘못된 일로 여기는 전통적 정서를 지닌 민족이기 때문이다. 누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술적 의도를 지닌 고약한 짓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기가 막힌다.충무공의 묘소에 박힌 식칼과 쇠말뚝은 우리 민족정기를 끊겠다며 지관들을 동원해 명산마다 쇠말뚝을박은 일제(日帝)의 단혈철주(斷穴鐵柱)를 연상시킨다. 그런 터무니 없는 미신적 주술의 효과를 노린 쪽이 주변국의 극우파이든,집안싸움에 이성을 잃은 내국인이든 철저히 가려내 응분의 책임을 지게 해야할 것이다.어느 풍수학자의 말대로 무속인들이 최영(崔瑩)장군을 모시듯이충무공의 힘을 빌리기 위해 한 짓이라 할지라도 마찬가지다.민심을 흉흉하게 하려는 불순세력의 소행이라면 더욱 철저한 수사가 필요할 것이다. 롯데 신격호(辛格浩)회장과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조상 무덤 훼손사건에 이어 일어난 이번 사건은 모방범죄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도 적극적인 수사와 범인 색출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수거된 식칼과 쇠말뚝이 100개가 넘고 무게만 해도 100㎏이 넘는다는 것은 조직적인 범죄의 결과인 만큼 의외로 쉽게 꼬리가 잡힐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를 눈앞에 둔 첨단과학의 시대에 미신적 주술의 효과를 믿거나 그것을 이용하려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취약하다는 반증이다.물론 세기말에는 어느 시대,어느 사회나 혼란스럽기 마련인데다경제위기까지 겹쳐 불확실한 미래를 초현실적인 힘에 의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으나 지금 우리 사회는 그 정도가 지나치다. 우리 사회에 미신이 횡행하게 된 것은 신문·방송 등 대중매체가 귀신·점·사주 등을 흥미위주로 다루어 비과학적 생활태도를 조장한 데서 비롯된 측면도 없지 않다.대중매체 종사자들이 자성해야 할 부분이다.
  • 식칼·쇠말뚝 잇단 발견 안팎…충무공 묘 이어 현충사에도

    덕수 이씨 선영내 충무공 묘소와 현충사 경내에서까지 식칼과 쇠말뚝이 발견되자 충무공 후손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충무공의 정기를 끊기 위한 불순세력의 소행이거나,미신을 믿고 충무공 후손에게 해를 끼칠 목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식칼의 손잡이에 나타난 녹색과 붉은 색의 물결 무늬 문양이 부적을 인쇄한 것으로 보여 무속인의 소행이 아닌가 보고 온양과 천안·예산·공주 등 아산권 일대 무속인과 풍수지리가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발견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후손들은 칼자루에 나타난 문양이 마치부적 문양처럼 보이나 우리 나라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문양이라는 의견을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발견된 식칼과 쇠말뚝에는 녹이 슬지 않도록 폐유를 발라 치밀한 사전 준비 작업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식칼과 쇠말뚝에 전혀 녹이 슬어있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범행은 한달전쯤 이루어졌으며 식칼의 경우 제조회사명도 표시되지 않아 철공소 등에서 주문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함께 발견된 쇠말뚝(길이 30㎝,직경 3㎝)도 공사장 등에서 사용된 철봉의끝부분만을 가스 용접기 등을 이용해 절단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 59년 사적 112호로 지정된 충무공 묘역과 현충사 경내에서도식칼와 쇠말뚝이 발견됨에 따라 이를 훼손한 사람을 문화재 보호법에 의해처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충무공 묘소에서 발견된 식칼와 쇠말뚝은 봉분 정중앙에 30㎝간격을두고 각각 2개씩 깊숙이 꽂혀 있었으며 이미 발견된 것과 달리 식칼 손잡이에 검정색 매직펜으로 쓴 3과 4란 숫자가 각각 쓰여져 있었다. 덕수 이씨 이재왕(李載旺·현충사관리소 음봉분소장)씨는 “현재 우리 집안에는 사업가는 물론이고 유명인도 없으며 누구한테 원한을 살 만한 일을한 사람도 없다”면서 “모든 국민으로부터 추앙받는 이 충무공 선영에 감히 이같이 엄청난 일을 저지른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아산 최용규 이천열기자 yk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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