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닷가에도 “문화마당”/전주황토현문화연 주최… 30일부터
◎땅·생명 주제… 시인·교수·무속인들 참여
전주 황토현문화연구회는 오는 30일부터 8월2일까지 전북 부안군 변산 바닷가에서 「여름문화마당」을 연다.
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매년 열리는 「여름문화마당」의 올해 주제는 「땅이여! 생명이여!」.
초청연사의 강연,공동토론,각종 공연,현장답사등의 기획행사를 통해 점점 황폐해가는 우리의 땅을 되살리기 위한 삶의 자세를 모색한다.
3박4일 일정으로 펼쳐지는 이번 문화마당의 첫 행사는 시인이자 민요연구가인 시인 신경림씨의 초청강연으로 주제는 「개항과 폐항의 정서」.이어 풍수지리학자인 최창조씨(전 서울대교수)가 「좋은 땅,좋은 사람」이란 주제로 땅과 인륜간의 관계에 대해 강연하며 언론인 김중배씨가 「참언론,거짓언론」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공동토론으로 진행될 「정세분석」에선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현정세의 올바른 파악을 통한 바람직한 정세관의 확립을 도모하며 「땅의 정치경제사」「농촌,농민 그리고 문학」「지방화시대와 지방언론」을 주제로 한 분담토론에선 참가자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뤄진다.「작가와의 대화」시간에는 김준태·안도현·서홍관시인이 참석하며 마지막날인 2일엔 백산에서 피노리까지 동학혁명의 역사적 항쟁현장을 답사하는 「동학농민혁명 전적지 순례」가 있다.
이밖에 정회천씨(전북대교수)가 진행하는 「판소리감상」,무속연구가 정강의씨가 주제하는 전통문화 재현행사 「용왕굿과 위도소리」,민중가요가수 안치환씨의 노래공연,풍물패 「가보세」가 이끄는 대동놀이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마련된다.(0652) 2545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