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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前대통령 서거]독재정권 시절 민주화투쟁 주도 ‘정치9단’

     86세로 생을 마감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한국 현대 정치의 산증인이다. YS라는 애칭으로 더 자주 불렸던 김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DJ·1926~2009)과 함께 독재 정권 시절 민주화 투쟁을 주도했던 ‘쌍두마차’였다. 김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마다 보여준 승부사 기질은 그가 ‘정치 9단’이라는 별칭을 얻은 이유이기도 했다.    ●유년기-거제도서 출생, 한인학생 차별 일본인 교장 골탕먹이다 정학 처분  김 전 대통령은 1927년 12월 20일(음력) 경남 거제도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에서 멸치잡이 어장을 소유한 부친 김홍조(2008년 작고)씨와 모친 박부연(1960년 작고)씨 사이에서 외동 아들로 태어났다.  장목초등학교를 나온 김 전 대통령은 당시 경남 지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던 동래중에 응시했다가 낙방했으며, 1년 뒤 통영중에 진학했다. 통영중 재학 시절에는 한인 학생을 차별하는 일본인 교장의 이삿짐을 훼손하는 등 골탕을 먹인 일화가 유명하다. 이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고 무기정학 처분을 받았다.  이후 김 전 대통령 스스로 모교로 꼽는 경남중으로 전학한 것은 해방을 맞은 1945년 11월이다. 대통령의 꿈은 이 때부터 비롯됐다. 당시 부산 하숙방 책상머리에 붓글씨로 ‘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이라고 써붙이고 뜻을 키운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은 경남고를 거쳐 만 20세인 1947년 서울대 문리대 철학과에 진학했다. 그는 정치학을 부전공으로 선택하고, 우익 학생단체인 ‘순학회’를 결성하는 등 정치 입문을 위한 사전 준비에도 힘을 쏟았다.    ●청년기-한국전때 학도의용대 가담, 동갑내기 손명순 여사와 맞선 한달만에 결혼  정계 진출의 기회는 대학 2학년 때 찾아왔다. 정부수립 기념 웅변대회에서 외무부 장관상(2등)을 수상, 당시 장택상 외무부 장관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은 1950년 5·30 총선에서 경북 칠곡에 무소속 출마한 장택상 후보의 당선을 돕기도 했으나, 6·25 전쟁이 발발하자 대한학도의용대에 가담했다.  김 전 대통령이 손명순 여사를 만난 것도 이 무렵이다. 1951년 2월 ‘할아버지 위독’이라는 전보를 받고 고향에 내려간 그가 만난 사람이 바로 동갑내기 손 여사였고, 선을 본 지 한 달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주례를 하기로 했던 목사가 날짜를 착각해 결혼식장에 오지 못하는 바람에 주례를 즉석에서 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혼 당시 이화여대 약학과 3학년생이었던 손 여사는 당시 교칙에 따라 결혼하면 퇴학을 당할 처지였지만, 결혼 사실을 비밀에 부쳐 무사히 졸업했다. 손 여사는 결혼 초기 시댁이 있는 거제로 내려가 멸치 말리는 법부터 배웠다. 당시 익힌 ‘시래깃국에 갈치 한 토막’은 이후 손 여사의 ‘대표 메뉴’가 됐다.  김 전 대통령은 2011년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회혼식에서 “내 인생에서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민주화를 이뤄낸 일이고, 다른 하나는 손 여사를 아내로 맞이한 일”이라고 했고, 이에 손 여사는 “좋아서 살았지예”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정치적 성장기-26세때 최연소의원에, 최연소 원내총무 최다선 의원등 숱한 기록  김 전 대통령은 1952년 5월 장택상 당시 국회 부의장이 국무총리에 발탁되면서 총리실 인사담당비서관에 기용됐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장 총리가 ‘고시진 사건’으로 물러나자 1954년 3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고향인 거제로 낙향했다.  그는 3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이었던 자유당 공천을 받아 최연소 의원(26세)이 됐다. 이후 최연소 원내총무(38세), 최다선 원내총무(5회), 최연소 총재(46세), 최다선 의원(9선) 등 숱한 기록들을 쏟아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의 정치 행보는 이 같은 화려한 꼬리표와 달리 고난의 연속이었다.  1954년 이른바 ‘사사오입’ 개헌으로 유명한 이승만 대통령의 3선 개헌에 반대표를 던지고 자유당 입당 7개월여 만에 탈당했으며, 이는 야당 정치인으로서 30여년 동안 고난의 길을 걷는 출발점이 됐다.  1958년 4대 총선에서는 고향인 거제를 떠나 부산에서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다. 1960년 4·19 혁명으로 자유당 정권이 무너진 뒤 치러진 5대 총선에서 원내에 복귀했으나, 같은 해 9월 어머니가 무장간첩에 의해 살해된 데 이어 이듬해에는 5·16 쿠데타로 정치 활동이 전면 금지되는 등 시련이 잇따랐다.  1963년에는 국가재건최고회의의 군정 연장 결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수감되는 등 굵직굵직한 정치 현안에 저돌적으로 맞서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 나갔다.    ●민주화 투쟁기-3선개헌 반대하다 초산테러, 10·26 신군부시절 가택연금 단식투쟁  1965년 통합 야당인 민중당의 최연소 원내총무에 올랐으며, 1969년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3선 개헌에 반대하다 상도동 자택 앞 골목길에서 괴한에 의해 ‘초산 테러’를 당했다. 이런 일련의 사건을 거치면서 김 전 대통령은 야당 지도자로서 입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1970년 ‘40대 기수론’을 내세워 신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당시 김대중 후보에 밀렸다.  김 전 대통령의 승부사적 기질은 유신 체제에 대한 정면 돌파로 이어졌다. 1974년 5월 신민당 총재로 선출된 후 유신 체제에 맞서다 결국 2년 뒤 ‘각목 전당대회’를 계기로 당권을 내주기도 했다.  특히 1979년 5월 총재직에 재당선되고 2개월 만에 ‘YH무역 사건’이 터졌다. YH 여성 근로자들이 신민당사에서 폐업 반대 농성을 벌이면서 시작된 이 사건은 국내 정당 사상 처음으로 법원에 의해 총재 직무가 정지되고 의원직마저 박탈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때 김 전 대통령이 남긴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표현은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1979년 10·26 사태를 계기로 신군부가 등장하자, 김 전 대통령은 가택연금 상태에서 23일 동안 목숨을 건 단식투쟁으로 맞섰다.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한발짝도 나가지 않겠다”고 한 그의 결단은 정치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1985년 2·12 총선 직전 신민당을 창당해 돌풍을 일으키는 등 전두환 정권에 대한 끈질긴 압박을 통해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냈다.    ●대권 도전과 성공-1990년 3당합당, 1992년 대선 당선 ‘문민정부’ 시대로  민주화 이후 처음 치러진 1987년 대선에 김 전 대통령 역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이른바 ‘1노·3김(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이 맞붙은 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고, 이듬해 4월 13대 총선에서는 제1야당의 자리마저 DJ의 평민당에 내줬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대통령은 대권을 향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1990년 여당인 민정당과 제2·제3 야당인 민주당과 공화당을 합쳐 민주자유당(민자당)을 출범시키는 ‘3당 합당’을 결행했다. 35년 야당 생활을 접고 여당의 대권 주자로 탈바꿈한 것이다.  결국 1992년 대선에서 제14대 대통령에 당선되며 ‘문민정부’ 시대를 열었다. 재임 기간 중 금융실명제 도입, 옛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하나회 해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수사와 처벌 등 굵직굵직한 개혁 조치를 단행했다. 하지만 임기 말 불어닥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비판을 받았다.  김영삼 정부는 서민적인 청와대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칼국수가 대표적이다. 칼국수가 당시 청와대 대표 메뉴가 되면서 대통령의 영양 관리라는 뜻밖의 고민거리도 생겼다. 청와대 방문객들이 한번쯤 맛보는 별미지만, 대통령 입장에서는 임기 내내 칼국수로 점심을 때워야 했기 때문이다.    ●뚝심과 감의 정치인  김 전 대통령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관철시키는 ‘뚝심의 정치’를 보여줬다. 정치적 고비마다 국민 여론을 읽고 행동으로 옮기는 능력이 탁월해 ‘감(感)의 정치인’으로도 불렸다.  김 전 대통령의 화법은 단순 명료했다. 돌려가며 얘기하는 법이 없다. 직설적인 화법 탓에 ‘말실수의 달인’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공정한 인사를 해서 부패 인사를 척결하겠습니다”라고 해야 할 표현을 “공정한 인사를 척결하겠습니다”라고 하거나, ‘결식 아동’ 문제를 언급하려다 ‘걸식 아동’이라고 발음하는 식이다.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세스쿠’의 이름을 잊어버려 회의석상에서 ‘차씨’라고 발언한 사례도 유명하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말실수에 핑계나 변명을 하지 않았기에 친근감과 인간미를 느끼게 했다.  김 전 대통령과 DJ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민주화 동지에서 1987년 대권을 놓고 경쟁하기 시작하며 불편한 관계가 됐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DJ의 서거를 불과 일주일여 앞두고 병원을 전격 방문, 22년간의 반복과 갈등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 전 대통령은 화해로 이해해도 되느냐는 기자 질문에 “이제 그럴 때가 됐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면서 “제6대 국회 때부터 동지적 관계이자, 경쟁 관계로 애증이 교차한다”고 애틋한 감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국민공천 vs 우선공천… 새누리 딜레마

    최근 치러진 10·28 재·보궐선거의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내년 총선에 대비한 다양한 ‘공천 실험’이 이뤄졌던 것으로 4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드러났다. 실험 결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인 국민공천제는 후보 검증이 어렵고, 우선공천제는 ‘낙하산 공천’으로 악용되는 단점이 노출됐다.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 ‘공천 룰’과 관련한 복잡한 고차방정식을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서울시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0·28 서울 영등포구 제3선거구 서울시의원 재선거 공천을 ‘100% 국민 여론조사’로 했다. A후보가 28.85%로 1위를, B후보는 0.05% 포인트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A후보의 전과를 문제 삼아 재의를 요청했고, 공천위는 두 사람이 ‘결선투표’를 할 것을 의결했다. 이번에는 방식을 바꿔 책임당원 50%, 일반국민 50% 비율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러자 B후보가 60%대, A후보는 30%대를 기록해 결과가 뒤집어졌다. A후보는 “당원 여론조사 응답자 중 유권자가 아닌 경우가 많아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강원 홍천군 다선거구 군의원 재선거에서는 C후보가 지역 안배를 명분으로 우선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고도 공천에서 탈락한 D후보는 “지역 의원의 입김에 따른 전략공천”이라고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석패했다. 이번 재·보선 공천이 내년 총선 공천의 예비실험인 동시에 ‘축소판’이 된 것이다. 새누리당은 공천 룰 딜레마에 빠져 있다. 특히 텃밭인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구의 공천 문제가 고민을 더욱 깊게 한다. 이 두 지역의 공천을 국민공천으로 하느냐, 우선공천으로 하느냐에 따른 정치적 파급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강남 3구는 여권의 전략공천지로 인식돼 왔다. ‘3선 이상 공천 금지’라는 암묵적 룰도 지배하고 있다. 그런데 국민공천을 발판으로 3선 도전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강남갑에는 이종구 전 의원, 서초갑 이혜훈 전 의원, 송파을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전·현직 재선 의원들의 출마가 예상된다. 이곳 공천을 국민공천 방식으로 하면 강남권 3선 의원이 탄생할 확률이 커진다. 하지만 전략공천을 허용하고 있는 야당이 거물급 정치인을 출격시킬 가능성이 있다면 강남 3구는 우선공천 지역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 그러면 ‘강남 3선 불가’ 원칙은 계속 지켜지게 된다. 이는 또 ‘공천이 곧 당선’인 영남권 공천과도 맞닿아 있다. 강남 3구 공천 방식이 영남권을 기반으로 하는 새누리당의 ‘공천 룰 확정의 방향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 종로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박진 전 의원, 안대희 전 대법관 등 중량감 있는 인사가 대거 몰려 있다. 오 전 시장과 박 전 의원은 전날 후보 단일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공천제를 도입하면 세 후보는 치열한 공천 경쟁을 해야 한다. 그러면 새누리당은 본선을 치르기 전 내상을 입게 되고, 중량감 있는 인사 2명을 사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렇다고 수도권 공천 룰의 풍향계가 될 종로구에서 우선공천하는 것 역시 공천 개혁 측면에서 당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15곳·무소속 7곳서 승리… 野, 호남 등 기초의원 당선자 ‘0’

    與 15곳·무소속 7곳서 승리… 野, 호남 등 기초의원 당선자 ‘0’

    28일 전국 24개 지역구에서 치러진 10·28 재·보궐 선거에서 경남 고성군수최평호 후보를 포함, 새누리당이 15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곳, 무소속 후보는 7곳에서 당선됐다. ●고성군수에 새누리 최평호 당선 여야의 텃밭인 영호남을 제외한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청 등 중립 민심 지대만 따져 보면, 총 12곳 중 새누리당이 10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새정치연합은 광역의원을 뽑은 인천 서구 1곳에서만 당선됐고, 무소속 기초의원이 충북 증평군에서 당선됐다. 광역의원 9곳 중 새누리당은 서울시 영등포구 제3선거구 김춘수 후보 등 7명이 당선됐고, 새정치연합은 전남 함평군 제2선거구 정정희 후보 등 2명이 당선됐다. 기초의원 14곳 중 새누리당은 서울 양천구 가선거구 이성국 후보 등 7명, 무소속은 전남 신안군 나선거구의 최승환 후보 등 7명이 당선됐다. 새정치연합의 기초의원 당선자는 전무했다. 새누리당이 기록상 승리한 모양새이지만 이번 재보선은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 선거구가 한 곳도 없었던 탓에 관심도가 떨어졌고, 이런 이유로 여야의 역사교과서 전쟁 등 전체적인 민심이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은 2000년 이후 재·보선 사상 최저치인 20.1%를 기록했다. ●투표율 20.1% … 민심 반영 미흡 평가도 9개 광역의원 지역구의 투표율은 평균 15.3%, 14개 기초의원 선거구의 투표율은 24.0%에 그쳤다. 기초단체장을 선출하는 경남 고성군만 평균 투표율 50.7%로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재보선 대상 24개 지역구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 다선거구는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 지역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與 10·28 재보선 압승, 광역의원 3석→7석 ‘역전’ 대체 왜?

    與 10·28 재보선 압승, 광역의원 3석→7석 ‘역전’ 대체 왜?

    與 10·28 재보선 압승, 광역의원 3석→7석 ‘역전’ 대체 왜? 與 10·28 재보선 압승 10·28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사실상 승리했다. 이번 재보선은 전국 24개 지역에서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을 선출했다. 유일한 기초단체장 선거였던 경남 고성군수 재선거에서는 최평호 새누리당 후보가 백두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 자리는 당초 새누리당 소속인 하학열 전 군수가 당선무효형을 받으며 공석이 되었고, 다시 새누리당이 지키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여권 후보가 난립함에 따라 여당 강세 지역에서 이변을 기대했으나 무산됐다. 9개 지역의 광역의원 재보선은 당초 새누리당 3석, 새정치민주연합 6석이었지만 이번 선거 결과로 새누리다 7석, 새정치민주연합 2석으로 바뀌었다. 인천 부평제5선거구, 경기 의정부제2선거구·의정부제3선거구·광명제1선거구까지 수도권에서만 4곳을 새누리당이 새롭게 차지했다.14개 지역의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1석, 새정치민주연합이 2석을 각각 잃었다. 여야가 놓친 3개 지역은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다만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재보선이 포함되지 않아 관심을 끌지 못했고, 실제 투표율도 20.1%로 지난 2000년 이후 재보선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만큼 과도하게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 고성군수 재선거, 후보 7명 출사표 던져

    10·28 재·보궐선거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인 경남 고성군수 재선거에 모두 7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재선거는 새누리당 소속 하학열 전 군수가 선거공보에 체납 내역을 기록하지 않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확정받아 치러진다.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는 새누리당 최평호(67), 새정치민주연합 백두현(49), 공화당 김인태(66), 무소속 이상근(62), 이재희65), 김홍식(53), 정호용(60) 등이 후보로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선거운동은 오는 15일 시작된다.새누리당 최 후보는 창원전문대학을 졸업했으며 경남도 공보관과 고성군 부군수를 지냈다. 2002·2006년 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서 고배를 마셨고 지난해 선거에선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 떨어졌다. 새정치연합 백 후보는 경상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백 후보는 2006년 고성군수 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 낙선했다. 공화당 김 후보는 정보통신부 출신이다. 무소속 이상근 후보는 재선 고성군의원 출신으로 경남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통영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해 고성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건설업을 하는 이재희 후보는 고려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8년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을 지냈다. 2010년 고성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떨어졌다. 김홍식 후보는 3선 고성군의원이다. 정호용 후보는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4·6대 고성군의원을 지냈으며 모두 7차례 지방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지역 주민들은 최 후보와 이상근 후보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여권 성향 후보가 많아 백 후보 측은 야권표 결집으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커버스토리] 부산 중·영도구, 동·서구 재편땐 ‘김·정·유·허’ 형님들의 一戰

    [커버스토리] 부산 중·영도구, 동·서구 재편땐 ‘김·정·유·허’ 형님들의 一戰

    선거구 획정은 지역구 간 먹고 먹히는 ‘살육의 게임’이다. 총칼만 들지 않았지 국회의원들에게는 정치적 생명을 건 전쟁이나 다름없다. 인구가 적은 곳의 유권자들은 이웃 지역구에 붙어 원치 않는 ‘더부살이’를 해야 한다. 인구가 많은 곳의 주민들은 지지하던 지역구 의원이 갑자기 바뀌어 하루아침에 주인 잃은 신세가 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의 획정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전국에서 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선거구 획정 전쟁’을 살펴본다. 획정위는 지역구 유지 하한선을 13만 9473명, 상한선을 27만 8945명으로 정했다. 하한선에 미달하는 26개 지역은 통폐합 대상, 상한선을 초과하는 36개 지역은 분할 대상 지역구다. 선거구 획정 작업의 최대 관심사는 ‘인구수 부족으로 통폐합되는 지역구가 어디냐’이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같은 당 다른 당 구분 없이 모두가 적일 수밖에 없다. 전국에서 인구수가 가장 적은 지역구는 광주 동구다. 동구는 한때 인구 30만명을 훌쩍 넘기며 전남 목포와 함께 ‘호남정치 1번지’로 명성을 날렸다. 충장로·금남로, 옛 전남도청도 동구에 있다. 하지만 지금은 인구가 10만 114명에 불과해 지역구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동구는 인접해 있는 북구에 흡수된 뒤 갑·을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한 무소속 박주선 의원이다. 북구갑은 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 북구을은 같은 당 임내현 의원의 지역구다. 세 사람은 두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쳐야 한다. ●전북 4곳 미달… 김춘진·최규성 3선 빅매치 기대 새누리당의 텃밭인 경북에는 영천(10만 510명, 정희수), 상주(10만 2405명, 김종태), 군위·의성·청송(10만 5090명, 김재원), 영주(11만 96명, 장윤석), 문경·예천(12만 264명, 이한성)이 모두 통폐합 대상 지역구다. 반달을 그리며 쭉 인접해 붙어 있다. 정희수 의원은 김재원 의원과, 김재원 의원은 이한성·김종태 의원과, 이한성 의원은 장윤석·김종태 의원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역구 쟁탈전을 벌여야 한다. 새정치연합의 텃밭인 전북도 똑같은 상황이다. 나란히 인접한 진안·무주·장수·임실(10만 4269명, 박민수), 남원·순창(11만 4388명, 강동원), 정읍(11만 6440명, 유성엽), 고창·부안(11만 6750명, 김춘진)이 모두 인구 하한선에 미달했다. 박민수 의원은 강동원·유성엽 의원과, 유성엽 의원은 강동원·김춘진 의원과의 일전이 불가피하다. 또 획정 과정에서 통폐합 대상이 아닌 김제·완주의 최규성 의원에게도 불똥이 튈 수 있다. 그러면 김춘진, 최규성 의원 간의 ‘3선 빅매치’가 성사된다. 부산에서는 ‘큰형님’들의 대결이 볼만하다. 5선의 정의화 국회의장, 5선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3선의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의 지역구 모두 인구가 하한선에 미달했다. 김 대표의 영도구와 유 장관의 서구가 인접해 있지 않은 관계로, 현재로선 정 의장의 중·동구를 둘로 나눠 중·영도구, 동·서구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허남식 전 부산시장도 도전장을 던질 기세다. ●인구과밀지역, 비례대표·신예 깃발꽂기 경쟁 강원도 의원들은 유독 강한 불만을 분출하고 있다. 어마어마한 넓이의 지역구 면적을 갖고 있는데도 인구가 적어 통합 선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홍천·횡성(11만 6107명)은 서울 면적의 5배에 이른다. 같은 당 한기호 의원의 철원·화천·양구·인제(13만 3628명)는 서울의 7배를 훌쩍 넘는 크기다. 새정치연합 이윤석 의원의 전남 무안·신안(12만 5571명)은 모든 섬 면적을 합하면 서울의 24배에 달한다. 그런데도 현재 지역구 의원 수는 1이며, 이제 그 1명조차 없어질 위기에 내몰렸다. 서울의 중심인 중구는 종로·용산·성동구 중 한 곳과 통폐합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자칫 중구에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인구가 넘쳐 분구(分區)가 예상되는 곳에서는 비례대표 의원들과 정치 신인들의 깃발 꽂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무주공산’ 지역구이기 때문에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다.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민현주 의원은 지난 8월 초 일찌감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전셋집을 마련했다. 연수구는 인구수가 31만 2716명으로 상한선을 훌쩍 초과해 분구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현재 연수구 의원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다. 황 부총리가 새누리당 대표 시절 당 대변인을 지낸 민 의원은 황 부총리를 찾아가 직접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의 연수구 분구 출마설도 점점 짙어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를 향한 러시도 예사롭지 않다. 해운대와 통합 선거구였던 기장군이 인구 15만명에 육박해 독립 선거구로 떨어져 나가게 되면서 해운대가 갑과 을로 나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전관예우 문제 등으로 낙마의 고배를 마신 안대희 전 대법관의 해운대 출마설은 꾸준히 제기된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의 이창진 보좌관,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j@seoul.co.kr
  • 비주류 “文, 물갈이 땐 본격 탈당”… 文, 지도부와 자택서 ‘화합 만찬’

    비주류 “文, 물갈이 땐 본격 탈당”… 文, 지도부와 자택서 ‘화합 만찬’

    22일 박주선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은 예고된 수순이다. ‘현역 탈당 0순위’로 꼽혀 온 데다 “추석 전 탈당”을 공언했던 터다. 하지만 야권신당론의 중심인 광주의 3선 중진의원인 데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철회로 가까스로 내분이 ‘봉합’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탈당이 이뤄져 내년 1월이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주류에서는 “박 의원의 탈당은 대세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비주류에서도 당장 ‘탈당 도미노’의 가능성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의 추가 합류 가능성은 적지 않다고 봤다. 비주류인 호남의 한 초선의원은 “박 의원의 지역구(광주 동구)는 인구 미달로 통합 대상이었다. 정치개혁을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탈당했다고 하더라도 무소속 출마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당내 평가는 인색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비주류 재선 의원은 “문 대표가 총선 승리의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 채 12월, 1월에 물갈이가 본격화되면 탈당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혁신위에서 중진의원 용퇴론과 관련, 10명 정도 직접 이름을 거명한다든지 하는 중대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지난 20일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을 선언한 천정배 의원, 앞서 신민당 창당을 선언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까지 세 갈래의 야권신당 움직임이 구체화했다. 이들은 ‘반(反)새정치연합·반문재인’이란 공통분모를 지닌 데다 호남을 기반으로 세력화를 도모하는 만큼 내년 1월쯤 하나로 수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천 의원은 앞서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할 것”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기도 했다. 야권 재편이 일단락되면 호남에서는 새정치연합과 신당의 경쟁구도가 불가피해진다.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은 수도권 격전지에서도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된다. 물론, 신당추진세력의 통합 가능성과 총선 파괴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우세하다. 호남의 한 의원은 “공천 탈락자 규합 수준이면 유의미한 의석을 확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개혁적 국민정당을 내건 천 의원이 박 의원이나 박 전 지사와 함께하게 된다면 신당이 벽에 부딪혔다는 방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발표될 ‘마지막 혁신안’이 추가 탈당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혁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인적쇄신의 폭과 실명 포함 여부를 두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문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구기동 자택에서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하며 지도부의 결속을 다졌다. 참석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소주를 돌리며 너도나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비주류인 주승용 최고위원은 “우리가 잘 이겨내면 (야권 신당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재신임 정국에서 문 대표를 비판했던 범주류 오영식 최고위원도 “박 의원의 행보가 민심과 거리가 있는 행보가 되느냐 아니냐는 우리에게 달렸다”며 단합하자는 의미의 건배사를 제안했다. 문 대표의 부인인 김정숙씨는 참석자들에게 각자 다른 내용의 자필 편지와 와인을 선물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文 비전 없을 땐 본격 탈당” “탈당 도미노 당장엔 없다”

    “文 비전 없을 땐 본격 탈당” “탈당 도미노 당장엔 없다”

    22일 박주선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은 예고된 수순이다. ‘현역 탈당 0순위’로 꼽혀 온 데다 “추석 전 탈당”을 공언했던 터다. 하지만 야권신당론의 중심인 광주의 3선 중진의원인 데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철회로 가까스로 내분이 ‘봉합’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탈당이 이뤄져 내년 1월이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주류에서는 “박 의원의 탈당은 대세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비주류에서도 당장 ‘탈당 도미노’의 가능성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의 추가 합류 가능성은 적지 않다고 봤다. 비주류인 호남 초선의원은 “박 의원의 지역구(광주 동구)는 인구미달로 통합 대상이었다. 정치개혁을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탈당했다고 하더라도 무소속 출마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당내 평가는 인색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비주류 재선 의원은 “당장 후속 탈당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문 대표가 총선 승리의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 채 12월, 1월에 물갈이가 본격화되면 탈당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혁신위에서 중진의원 용퇴론과 관련, 10명 정도 직접 이름을 거명한다든지 하는 중대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지난 20일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을 선언한 천정배 의원, 앞서 신민당 창당을 선언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까지 세 갈래의 야권신당 움직임이 구체화했다. 이들은 ‘반(反)새정치연합·반문재인’이란 공통분모를 지닌 데다 호남을 기반으로 세력화를 도모하는 만큼 내년 1월쯤 하나로 수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천 의원은 앞서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할 것”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기도 했다. 야권의 재편이 일단락되면 호남에서는 새정치연합과 신당의 경쟁구도가 불가피해진다.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은 수도권 격전지에서도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된다. 물론, 신당추진세력의 통합 가능성과 총선 파괴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호남의 한 의원은 “얼마나 참신한 인물을 영입할지 의문이지만, 공천 탈락자를 규합하는 수준이라면 유의미한 의석을 확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개혁적 국민정당을 내건 천 의원이 박 의원이나 박 전 지사와 함께하게 된다면 신당이 벽에 부딪혔다는 방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발표될 ‘마지막 혁신안’이 추가 탈당을 불러올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혁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인적쇄신의 폭과 실명을 포함시킬지 여부를 두고 난상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에서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대표 취임 후 자택을 개방한 것은 처음이다. 재신임 정국에서 쏟아진 비주류 및 지도부와의 소통 강화 요구에 호응하려는 의도다. 문 대표는 비주류가 폭넓게 참여하는 특보단 등을 구성해 당내 현안 등을 논의하겠다는 복안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주선, 첫 현역 탈당… 야권 재편 변수로

    박주선, 첫 현역 탈당… 야권 재편 변수로

    3선의 박주선(67·광주 동구) 의원이 22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새정치연합 현역 의원의 탈당은 박 의원이 처음으로,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 등 호남 기반의 신당 추진 세력과 맞물려 야권 재편의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정치연합은 국민으로부터 사망 선고를 받은 낡은 정당”이라며 “야당의 창조적 재편을 통해 새로운 대안 정치 세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내가 먼저 탈당하고 터 파기 작업을 하면 호남과 수도권을 포함해 참여할 의원들이 상당수 있고, 숫자는 늘어나면 늘었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 1월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중도개혁 민생실용 정당을 독자 추진하겠다”면서도 “천 의원이 추진하는 방향도 나와 같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좋은 동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전 지사나 천 의원과는 10월 이후 자연스럽게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별로 새삼스러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성수 대변인도 “여러 차례 예고된 일이라 별 감응이 없다. 수차례 탈당과 복당을 되풀이해 온 박 의원이 정치 말년에 또다시 선택한 탈당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광장] 야당은 나라 걱정하지 마라/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야당은 나라 걱정하지 마라/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3년 전 오늘이다. 새내기 정치인 안철수가 무소속 후보로 18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날이 2012년 9월 19일, 3년 전 오늘이다. 혀 짧은 발음이지만 또박또박, 수줍으면서도 단호하게 ‘새정치’를 외치는 이 ‘엄친아’를 보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잠시나마 정치적 순결이 안겨 주는 설렘을 새삼 느꼈다. 긴가민가하면서도 ‘그래, 차라리’를 되뇌기도 했다. 닳고 닳은 기성 정치인들보단 안철수처럼 때묻지 않은 사람이 정치를 하고 대통령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때지만 그래서 ‘안풍’(安風)은 매서웠다. 순식간에 새누리당 후보 박근혜를 여론조사 지지율 2위로 끌어내렸고 야권은 환호했다. 안풍에 돛만 달면, 민주통합당 후보 문재인과 안철수가 손잡고 2대1로 싸우면 정권 탈환은 따 놓은 당상이라 여기며 대선 후보 단일화가 만들어 낼 흥행몰이의 꿈에 한껏 부풀었다. 안철수는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 삶이 바뀐다고 했고, 이런 안철수를 향해 문재인은 정치쇄신 경쟁으로 승부하자고 화답했다. 시대적 과제인 ‘정치혁신’은 그렇게 후보 단일화라는 선거공학을 포장할 기제로 손색이 없었다. 3년이 흐르고 이들이 다짐했던 정치혁신의 결산서가 지금 참담한 형태로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계파 갈등을 끝내고 민의에 부응하는 정당이 되겠노라며 만든 ‘김상곤 혁신안’ 앞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친노(親)와 비노(非) 두 진영은 농익은 계파 갈등의 정점을 찍기 시작했다. 한때 손을 맞잡고 정치쇄신을 외쳤던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이 갈등의 선봉에서 서로를 향해 삿대질을 시작했다. 김상곤 혁신안의 혁신성과 현실성을 국민들이 따져 볼 틈도 없이 새정치연합 스스로 채널을 ‘혁신’에서 ‘내분’으로 돌려 버렸다. 최고위원회 대신 대표위원회를 두고, 국민공천단에 후보 공천을 맡기는 등의 혁신 내용이 얼마나 당을 바꾸고 민심을 끌어모을 것인지 등은 뒤로한 채 혁신안이 내년 4월 총선 공천에서 누굴 살리고 죽일 것인지, 그 결과 후년 대선 후보는 누가 되는 것인지만을 따지며 요란스레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문 대표가 거취에만 관심이 있지 혁신에는 관심이 없다”(안철수)는 비난과 “(나에 대한 재신임 투표를 통해) 끊임없는 분란을 해소하지 못하면 우린 힘을 쓸 수 없다”(문재인)는 윽박은 3년 전 자신들이 내세웠던 정치혁신이라는 구호가 유통기한을 다했음을 알리는 고백이자 문재인-안철수 연대의 파산을 선언하는 포고로 들린다. 안 의원은 얼마 전 “이제야 정치를 알 것 같다”고 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나 안부를 묻는 여당 의원에게 한 말이다. 그가 새삼 깨달은 정치가 무엇인지는 알 길이 없으나 그의 눈빛이 달라졌다는 ‘증언’이 국회 주변에서 잇따르는 걸 보면 이제 본격적으로 이전투구의 권력 싸움에 뛰어들어 한껏 나뒹굴겠다는 자기 부정의 다짐은 아닌지 적이 민망하다. 그가 지금껏 정치를 모른 채 혁신을 부르짖어 온 현실도 끔찍하거니와 그로 하여금 정치가 뭔지를 알게 해준 문 대표 등 친노 진영의 배타적 리더십 또한 안타깝기 짝이 없다. 정권을 내준 것도 모자라 선거란 선거는 죄다 패하고, 지난 8년간 당 대표가 17차례 바뀌면서도 늘 ‘그 나물에 그 밥’이고, 혁신의 아이콘조차 혁신의 대상으로 내달리는 정당에 희망을 구할 순 없다. 해묵은 새정치연합의 계파 갈등이 김대중 정부 대북송금 특검수사와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서 비롯된 당내 영·호남 세력의 골 깊은 불신에 뿌리를 둔 것이든, 오로지 내가 있고 당이 있을 뿐이라는 선사후당(先私後黨)의 염량세태로 무장한 장삼이사의 집단이기 때문이든 계파 갈등 근절을 위해 혁신하자면서 혁신을 놓고 또 대립하고 싸우는 지금 상황은 이들이 지금껏 쇄신을 외면해 온 게 아니라 쇄신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 제가(齊家) 불능의 집단임을 의심케 한다. 새정치연합은 나라 걱정할 때가 아니다. 나라 걱정하지 말기 바란다. 제 한 몸 바로 세워 여당과 균형을 이루는 것, 그게 새정치연합이 할 애국이다. 문 대표 재신임 투표를 통해 일렬종대로 복속하든, 문 대표와 안 의원을 포함해 계파 수장 모두가 3선으로 물러서든, 이도저도 아니면 발전적 해체를 통해 야권 전체를 재구성하든, 이제 결론을 내릴 때가 됐다. 총선·대선 승리의 길은 그래야 열린다. jade@seoul.co.kr
  • 금배지에 올인!… ‘총선 준비’ 고위 공직자들 사퇴 도미노

    금배지에 올인!… ‘총선 준비’ 고위 공직자들 사퇴 도미노

    고위 공직자들의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미 사표를 던지고 선거판에 뛰어드는 공직자도 있다. 일부는 사퇴 시기를 저울질하기도 한다. 몇몇은 출마가 예상되지만 공식적으론 부인하고 있다. 공직에 있으면서 쌓은 높은 인지도가 이들이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내세우는 최대 무기다. 또 두터운 인맥과 지역 사정에 정통한 행정전문가 이미지 등이 강점이다. 더구나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싸늘한 여론도 출마 결심에 힘을 보태고 있다. 17일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 중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던진 사람은 현재 2명이다. 정태옥(54)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박수영(51) 경기도 행정1부지사다. 지난 14일 명예퇴직 신청을 한 정 부시장은 대구 북구 갑에 출마한다. 정 부시장의 부모와 형제 등이 오랜 기간 살았던 곳이다. 새누리당 공천 신청을 할 예정인 정 부시장은 최근 거론되는 대구지역 현역의원 대폭 공천 탈락설에 더 힘을 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행정고시(30회) 출신으로 1988년 서울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정책관 등을 거쳐 지난해 8월 대구시 행정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수영 부지사는 분구가 예상되는 수원 영통 지역 출마가 유력시된다. 영통은 현역인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진표 전 부총리 등 야당 내 강력한 후보군이 포진한 곳이다. 박 부지사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물밑 지원 속에 ‘새 인물론’을 강조하며 일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6년간의 도청 생활, 많이 배우고 많이 느꼈다. 이제 바쁜 생활도 마무리돼 가고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사퇴 시기를 저울질하는 부단체장도 있다. 이인선(56·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성폭행 의혹 사건으로 무주공산이 된 심학봉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구미 갑을 노린다. 다음달쯤 사퇴한 뒤 지역에 사무실을 내고 얼굴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박정하(48) 제주도 정무부지사도 이달 말쯤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원주가 고향인 박 부지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실 대변인, 춘추관장 등을 지낸 친이(친이명박)계 인물이다. 지난해 7월 원희룡 제주지사 취임 뒤 정무부지사로 발탁돼 연고가 없는 제주에서 1년째 생활 중이다. 서울이나 원주를 지역구로 고려하고 있다. 경남도는 부지사 2명이 모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윤한홍(53) 행정부지사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비공식적으로 뜻을 밝힌 상태다. 3선인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최구식(55) 서부부지사는 진주갑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17,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 부지사는 진주에 있는 경남도 서부청사에 주로 근무하며 서부권개발 업무를 총지휘해 왔다. 전직 고위 공직자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해 무소속으로 안동시장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이삼걸(60) 전 행정안전부(현 행정자치부) 차관은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바닥 민심을 파고 있다. 새누리당 복당을 위해 책임당원 모집에 집중하고 있다. 최민호(59) 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세종시 출마가 거론된다. 3선 기초단체장들의 출마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곽대훈(60) 대구 달서구청장은 무게 중심이 출마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에선 그가 지역구 달서 갑·을·병 중 어디를 선택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된다. 경기도 3선인 김선교(55) 양평군수, 조병돈(66) 이천시장, 이석우(67) 남양주시장, 박영순(67) 구리시장, 조억동(59) 광주시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된다. 이들의 출마에 장애물도 많다. 당내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경선에 약하다는 게 약점이다. 공직이 총선 경력용이냐는 비판도 이겨내야 한다. 현행법상 공직자 사퇴시한은 선거일인 내년 4월 13일 90일 전, 선출직은 120일 전이다. 전국종합·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유선호·장세환 前의원 새정치연 탈당

    유선호· 장세환 전 의원이 3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로 인한 극심한 내부 갈등과 낡은 기득권 안주로 야당성을 상실했다”며 탈당 결심 배경을 밝혔다. 새정치연합에 대해서는 “승리도, 정권교체도 불가능한 희망 없는 불임정당”이라고 비판했다. 호남 출신인 이 두 전직 의원은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 가깝다는 점에서 ‘천정배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들은 실제 이날 회견에서 “천 의원과 교감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이날 이들에게 국회 기자회견장을 주선한 사람은 ‘현역 탈당 0순위’로 꼽히는 3선 박주선 의원이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전날 안철수 의원이 당의 혁신 실패를 꼬집으며 ‘정풍운동’을 언급한 것에 대해 “걱정만 하지 말고 혁신에 참여하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문 대표는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중요한 위치에 계신 분들이 다들 혁신에 참여해 준다면 당이 더 단합되고 국민 신뢰를 받으면서 지지율도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광주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커버스토리] 등 밀며 목욕탕 민심 청취…직접 생일 축하 전화까지

    [커버스토리] 등 밀며 목욕탕 민심 청취…직접 생일 축하 전화까지

    내년 4월 총선까지는 7개월 이상 남았지만, 현역 의원들은 이미 출발선을 박차고 나갔다. 지역에 ‘꿀단지’를 숨겨 놓은 듯 틈만 나면 지역구로 달려간다. 28일 특수활동비 개선 소위원회 구성 문제로 국회 본회의가 파행되자마자 여당 원내지도부가 국회 대기령을 해제한 까닭 또한 많은 의원들이 지역구 일정을 잡아 놓은 채 발을 동동 굴렀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한 의원들의 홍보 전략도 각양각색이다. “경쟁자와 차별화되지 않으면 어렵다”는 인식이 만연했다. 내년 총선을 향해 뛰는 ‘배지’들의 남다른 지역구 관리법을 살펴본다. ●해결사형… 생활 민원 해결이 대세 최근 들어 ‘민원 상담’을 통한 생활밀착 지역구민 관리는 여의도의 새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거리에서도 의원들의 민원 상담 행사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새누리당 김용태(서울 양천을, 재선) 의원이 18대 국회 때부터 운영해 온 ‘민원의 날’이 원조 격이다. 나경원(서울 동작을, 3선) 의원은 ‘토요데이트’, 심윤조(서울 강남갑, 초선) 의원은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사랑방좌담회’라는 이름으로 벤치마킹을 했다. 이노근(서울 노원갑, 초선) 의원도 40년에 가까운 공직 경력을 토대로 매주 금요일 주민 민원을 해결해 준다. 최근에는 아파트 단지별 동 대표 회의에도 참석하고 있다. 이 의원은 “간혹 주례를 서 달라 하거나, 소개팅 요청도 온다”며 웃었다. 야당 의원들도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인천 남동갑, 초선) 의원은 마지막 주 토요일 ‘민원 상담의 날’을 운영한다. 무소속 천정배(광주 서구을, 5선) 의원은 일요일마다 지역구 내 풍암호수 그늘에서 ‘2시의 데이트’를 열고 동네 민원부터 정치 현안까지 두루 청취한다. ●마당발형… 넉살로 승부한다 넉살 좋은 의원들은 ‘스킨십’을 주무기로 내세운다. 새누리당 박대출(경남 진주갑, 초선) 의원은 지역구에 머물 때는 꼭 새벽에 일어나 목욕탕 네다섯 곳을 돌면서 알몸으로 주민들과 만나 소통한다. 진주 민심의 집합소인 중앙시장과 서부시장을 찾아 생생한 현장의 소리도 듣는다. 특히 박 의원은 행사 개회식에서 축사만 하고 떠나는 형식적 행사 참석을 기피한다. 그래서 한 자전거대회에 참여해 직접 63㎞를 완주했다가 근육이 뭉쳐 한동안 뒤뚱뒤뚱 걷기도 했다. 같은 당 배덕광(부산 해운대·기장갑, 초선) 의원도 목욕탕을 즐겨 찾는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주민들과 대화하면 더 진솔한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해운대구청장 시절부터 목욕탕을 찾아 민원을 청취했다는 배 의원은 “이제 목욕탕이 민원 상담소가 됐다. 며칠 뒤 다시 만나 민원 결과를 꼭 들려준다”면서 “등도 밀어 주면서 친밀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목욕탕 스킨십’을 즐기는 새정치연합 박수현(충남 공주, 초선) 의원은 지역민들의 장거리 행사까지 찾아가 인사하는 정성을 보여준다. 서울이나 공주에서 출발해 밤늦게 워크숍 등 행사 숙소에 도착하면 아예 다음날 ‘기상 인사’로 참가자들을 놀라게 한다는 것. 신성범(경남 산청·함양·거창, 재선) 의원은 각종 지역행사 챙기기의 달인이다. 지역축제, 기념식, 출판기념회 축사를 도맡아 한다. 최근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로서 지역 교육 분야와 관련된 민원 청취에도 힘쓰고 있다. 새누리당 홍철호(경기 김포, 초선) 의원은 늘 빨간색 운동화를 신고 김포를 종횡무진 활보하고 있다. 새누리당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재선) 의원은 지역구민 경조사 챙기기에 많은 신경을 쏟는다. 결혼·장례는 물론 신혼여행 다녀온 뒤 축하 인사와 ‘삼우제’(장례 후 3일째 되는 날 묘지를 찾아가 지내는 제사) 때 위로 전화 등 철저한 ‘AS’로 유명하다. 이철우(경북 김천, 재선), 김용남(경기 수원병, 초선) 의원은 생일을 맞은 지역 주민과 당원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하는 ‘감동의 생일 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이 의원의 경우 하루에 30~40명에 이르며,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이학재(인천 서·강화갑, 재선) 의원은 자전거 마니아다. 자전거를 타고 지역구를 다니며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은 물론 인천 서구에서 서울 여의도 국회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닐 정도다. ●탈정치형… 정치색 뺄수록 가까워진다 정치 색깔을 뺀 지역 활동에 주력하는 의원들도 있다. 서울 강서을에 출사표를 던진 새정치연합 진성준(비례대표) 의원은 지역 사무실을 아예 ‘북카페’로 만들었다. 의원 사무실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보좌진이 지역민을 위한 바리스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저녁에는 와인 파티를 종종 연다. 또 명사들이 강사로 나서는 ‘목민관 학교’도 개설했다. 같은 당 이인영(서울 구로갑, 재선) 의원은 성공회대 소공원에서 열리는 벼룩시장 ‘구로팜’을 매번 찾아 친환경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과 소통한다. 새누리당 김명연(경기 안산 단원갑, 초선) 의원은 땀으로 소통한다. 축구, 배구, 족구, 배드민턴, 테니스, 배구 등 안 하는 운동이 없다. 안산시 생활체육대회 축구선수로도 출전할 예정이다. 농부의 아들인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초선) 의원은 수확철이 되면 트랙터와 경운기를 직접 몬다. 검사 시절부터 농번기 때 부모님의 일손 돕는 일이 습관화됐다고 한다. 같은 당 강동을 당협위원장인 이재영(비례대표) 의원은 지난 7월부터 천호동·성내동의 추어탕집, 편의점에서 일일 아르바이트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클린형… 깨끗한 정치가 오래간다 깨끗한 정치 구현에 무게를 두는 의원들은 ‘클린형’으로 분류된다. 새누리당 이정현(전남 순천·곡성, 재선) 최고위원은 지역구민에게서 후원금을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의원과 유권자 사이에 이해관계가 생기면 투명한 정치를 해 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기업인에게서 100만원 이상 고액 후원금을 받지 않는 것도 원칙으로 내세웠다. 로비·청탁이 통하지 않는 의원임을 보여 주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새정치연합 유대운(서울 강북을, 초선) 의원은 아예 후원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유 의원은 올해 자신의 돈 5000만원을 정치후원금 계좌로 이체해 사용하고 있다. 식사비, 의정보고서 제작비 등을 모두 자비로 충당한다. 지난해 후원금 모금액도 3400만원으로 전체 의원 가운데 뒤에서 2등을 기록했다. 유 의원은 “후원금을 받으면 신세를 지는 것인데, 국정활동하는 데 후원자가 도움을 요청하면 안 해 줄 재간이 없다”면서 “코 꿰는 일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역 맞춤형… 고향에선 ‘모국어’ 사투리로 지역 인구 특성에 따라 맞춤식 관리법을 개발한 의원들도 있다. ‘뜨내기’가 많은 도심 지역구는 앞번 총선 유권자들이 다음 총선 시점에도 유권자로 잔존하는 비율이 30~50%에 그치기도 한다. 이런 곳을 지역구로 하는 의원은 임기 4년 가운데 마지막 해에만 집중적으로 관리해도 당선이 보장된다. 새정치연합 박광온(경기 수원정, 초선) 의원의 지역구인 수원 영통구의 주민 평균 연령은 32.6세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젊은 편이다. 특히 여성, 임산부, 신혼부부의 비중이 높다. 이 때문에 박 의원은 원내 입성 1년 1개월 동안 저출산 관련 법안만 21개를 발의할 정도로 30대 여성 유권자들에게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박 의원은 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적힌 명함을 지역 주민들에게 돌리면서 ‘민원 해결사’를 자임하고 있다. 새누리당 홍지만(대구 달서갑, 초선), 김제식(충남 서산·태안, 초선) 의원을 비롯해 많은 여야 의원들은 평소에 구수한 사투리를 많이 사용한다. SBS 뉴스 앵커를 지낸 홍 의원은 표준어 구사가 원활한 데도 ‘모국어’ 사용에 애착을 갖고 있다. 김 의원도 정감 있는 충청도 사투리로 “그류”(그래)라고 말하곤 한다. 지역구민들이 의원과 동질감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병석(경북 포항북, 4선)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쌀’이라는 단어를 ’살’로 발음한 뒤 “저는 죽을 때까지 두 발음을 구별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재성 사무총장으로 강행…최재성 의원 경력 보니

    최재성 사무총장으로 강행…최재성 의원 경력 보니

    ‘최재성 의원’ ‘최재성 사무총장으로 강행’ 새정치민주연합이 최재성 사무총장으로 임명을 강행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3일 진통 끝에 사무총장 인선을 단행하면서, 최종 낙점을 받은 최재성 의원이 당의 혁신과 공천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사무총장은 내년 총선에서 의원들의 생사여탈과 직결되는 공천권을 좌우하는 막강한 자리여서, 비주류 측에서는 범주류인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최 의원이 공천의 칼날을 마구 휘두르지 않을지 우려하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종걸 원내대표와 결선까지 치렀다가 5표 차이로 패배한 일을 언급하며, 이 원내대표를 지지한 사람에게 불이익이 오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벌써 오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문 대표 측은 최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까지 했다는 점을 내세워 혁신에 어울리는 인물이라는 점을 내세우지만, 특유의 강성 이미지에 대한 호불호도 갈리는 상황이어서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 성사를 촉구하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게 불출마 선언의 이유였다. 최 의원은 ‘86 그룹 운동권’ 출신의 3선 의원이다.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정계 입문 전에는 포장마차 운영부터 야채장사까지 20여개 직업을 거치는 등 ‘산전수전’을 겪었다. 30대의 나이로 2004년 17대 총선에 당선된 후에는 정세균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에 의해 대변인으로 발탁됐으며, 이때부터 그에게는 ‘정세균계’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특히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정 전 대표 밑에서 선관위 부위원장을 역임, 지방선거 공천제도 수립에 관여했으며, 비주류 측에서는 이 때에도 최 의원이 특정계파에 편파적인 공천을 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최 의원은 당시 시민배심원제 도입을 주도했는데, 비주류는 이를 두고 “지도부의 입맛에 맞도록 공천제를 변경한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비주류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도 과거와 같은 자의적 공천이 이뤄질 수 있다”며 “문 대표 세력과 정 전 대표 세력이 연합체제를 이뤄 총선에서 칼을 휘두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표 측에서는 최 의원이 이번 총선 콘셉트인 ‘혁신’에 가장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2012년 대선 국면에서는 문재인-안철수 후보간 단일화 성사를 촉구,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시작으로. 19대 국회에서는 당내에서 ‘혁신모임’을 이끌기도 했다. 최 의원이 선명한 대여투쟁을 강조하는 ‘강성 전략통’ 이라는 점에서도 의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린다. 그는 대변인을 지내며 ‘강부자 내각’, ‘MB악법’ 등의 조어를 만들어 내는 등 여당을 향해 각을 세웠고, 이후 원내협상 등에서도 저돌적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특유의 돌파력과 추진력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는 최 의원이 사무총장으로서 ‘포용의 리더십’을 보일 수 있을지에는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부인 황혜영씨와 사이에 1남이 있다. ▲경기 가평(50) ▲동국대 불교철학과 ▲동국대 행정대학원 석사 ▲경기북부 비전21 공동대표 ▲17·18·19대 의원 ▲열린우리당 대변인 ▲대통합민주신당 원내공보부대표 ▲민주당 대변인 ▲국회 예결특위 간사 ▲새정치민주연합 네트워크정당추진단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재성 의원 사무총장 임명 강행…최재성 의원은 누구?

    최재성 의원 사무총장 임명 강행…최재성 의원은 누구?

    ‘최재성 의원’ ‘최재성 사무총장’ 최재성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3일 진통 끝에 사무총장 인선을 단행하면서, 최종 낙점을 받은 최재성 의원이 당의 혁신과 공천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사무총장은 내년 총선에서 의원들의 생사여탈과 직결되는 공천권을 좌우하는 막강한 자리여서, 비주류 측에서는 범주류인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최 의원이 공천의 칼날을 마구 휘두르지 않을지 우려하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종걸 원내대표와 결선까지 치렀다가 5표 차이로 패배한 일을 언급하며, 이 원내대표를 지지한 사람에게 불이익이 오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벌써 오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문 대표 측은 최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까지 했다는 점을 내세워 혁신에 어울리는 인물이라는 점을 내세우지만, 특유의 강성 이미지에 대한 호불호도 갈리는 상황이어서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 성사를 촉구하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게 불출마 선언의 이유였다. 최 의원은 ‘86 그룹 운동권’ 출신의 3선 의원이다.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정계 입문 전에는 포장마차 운영부터 야채장사까지 20여개 직업을 거치는 등 ‘산전수전’을 겪었다. 30대의 나이로 2004년 17대 총선에 당선된 후에는 정세균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에 의해 대변인으로 발탁됐으며, 이때부터 그에게는 ‘정세균계’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특히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정 전 대표 밑에서 선관위 부위원장을 역임, 지방선거 공천제도 수립에 관여했으며, 비주류 측에서는 이 때에도 최 의원이 특정계파에 편파적인 공천을 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최 의원은 당시 시민배심원제 도입을 주도했는데, 비주류는 이를 두고 “지도부의 입맛에 맞도록 공천제를 변경한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비주류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도 과거와 같은 자의적 공천이 이뤄질 수 있다”며 “문 대표 세력과 정 전 대표 세력이 연합체제를 이뤄 총선에서 칼을 휘두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표 측에서는 최 의원이 이번 총선 콘셉트인 ‘혁신’에 가장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2012년 대선 국면에서는 문재인-안철수 후보간 단일화 성사를 촉구,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시작으로. 19대 국회에서는 당내에서 ‘혁신모임’을 이끌기도 했다. 최 의원이 선명한 대여투쟁을 강조하는 ‘강성 전략통’ 이라는 점에서도 의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린다. 그는 대변인을 지내며 ‘강부자 내각’, ‘MB악법’ 등의 조어를 만들어 내는 등 여당을 향해 각을 세웠고, 이후 원내협상 등에서도 저돌적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특유의 돌파력과 추진력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는 최 의원이 사무총장으로서 ‘포용의 리더십’을 보일 수 있을지에는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부인 황혜영씨와 사이에 1남이 있다. ▲경기 가평(50) ▲동국대 불교철학과 ▲동국대 행정대학원 석사 ▲경기북부 비전21 공동대표 ▲17·18·19대 의원 ▲열린우리당 대변인 ▲대통합민주신당 원내공보부대표 ▲민주당 대변인 ▲국회 예결특위 간사 ▲새정치민주연합 네트워크정당추진단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재성 의원 사무총장 임명 강행…최재성 의원 경력 보니

    최재성 의원 사무총장 임명 강행…최재성 의원 경력 보니

    ‘최재성 의원’ ‘최재성 사무총장’ 최재성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3일 진통 끝에 사무총장 인선을 단행하면서, 최종 낙점을 받은 최재성 의원이 당의 혁신과 공천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사무총장은 내년 총선에서 의원들의 생사여탈과 직결되는 공천권을 좌우하는 막강한 자리여서, 비주류 측에서는 범주류인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최 의원이 공천의 칼날을 마구 휘두르지 않을지 우려하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종걸 원내대표와 결선까지 치렀다가 5표 차이로 패배한 일을 언급하며, 이 원내대표를 지지한 사람에게 불이익이 오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벌써 오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문 대표 측은 최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까지 했다는 점을 내세워 혁신에 어울리는 인물이라는 점을 내세우지만, 특유의 강성 이미지에 대한 호불호도 갈리는 상황이어서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 성사를 촉구하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게 불출마 선언의 이유였다. 최 의원은 ‘86 그룹 운동권’ 출신의 3선 의원이다.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정계 입문 전에는 포장마차 운영부터 야채장사까지 20여개 직업을 거치는 등 ‘산전수전’을 겪었다. 30대의 나이로 2004년 17대 총선에 당선된 후에는 정세균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에 의해 대변인으로 발탁됐으며, 이때부터 그에게는 ‘정세균계’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특히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정 전 대표 밑에서 선관위 부위원장을 역임, 지방선거 공천제도 수립에 관여했으며, 비주류 측에서는 이 때에도 최 의원이 특정계파에 편파적인 공천을 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최 의원은 당시 시민배심원제 도입을 주도했는데, 비주류는 이를 두고 “지도부의 입맛에 맞도록 공천제를 변경한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비주류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도 과거와 같은 자의적 공천이 이뤄질 수 있다”며 “문 대표 세력과 정 전 대표 세력이 연합체제를 이뤄 총선에서 칼을 휘두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표 측에서는 최 의원이 이번 총선 콘셉트인 ‘혁신’에 가장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2012년 대선 국면에서는 문재인-안철수 후보간 단일화 성사를 촉구,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시작으로. 19대 국회에서는 당내에서 ‘혁신모임’을 이끌기도 했다. 최 의원이 선명한 대여투쟁을 강조하는 ‘강성 전략통’ 이라는 점에서도 의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린다. 그는 대변인을 지내며 ‘강부자 내각’, ‘MB악법’ 등의 조어를 만들어 내는 등 여당을 향해 각을 세웠고, 이후 원내협상 등에서도 저돌적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특유의 돌파력과 추진력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는 최 의원이 사무총장으로서 ‘포용의 리더십’을 보일 수 있을지에는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부인 황혜영씨와 사이에 1남이 있다. ▲경기 가평(50) ▲동국대 불교철학과 ▲동국대 행정대학원 석사 ▲경기북부 비전21 공동대표 ▲17·18·19대 의원 ▲열린우리당 대변인 ▲대통합민주신당 원내공보부대표 ▲민주당 대변인 ▲국회 예결특위 간사 ▲새정치민주연합 네트워크정당추진단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공천로비 2억’ 종착지 집중수사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불법 대선자금 외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공천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수사팀은 전날 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김모(54) 새누리당 전 수석부대변인을 상대로 김씨가 성 전 회장의 공천 로비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수사팀이 주목하는 시기는 2012년 3월이다. 19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성 전 회장이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한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당시 선진당에서는 3선의 변웅전 당 대표가 서산·태안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변 대표는 성 전 회장에게 양보하며 비례대표(4번)로 선회했다. 성 전 회장은 4월 총선에서 당선됐다. 수사팀은 이 과정에서 성 전 회장이 김씨를 통해 현금 2억원을 유력 정치인들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메모지에 거명된 정치인 6명의 서면답변서와 김씨의 진술 등도 대조하고 있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김기춘·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병기 현 대통령 비서실장 가운데 홍 의원 또는 서 시장이 김씨가 받은 것으로 알려진 2억원의 종착지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7일 새정치연 원내대표 경선

    ‘정책 주도력’, ‘호남 리더십’, ‘김대중의 통합력’, ‘수많은 당직 경험’, ‘당 대표 보완재’. 새정치민주연합 원대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 5인이 자신이 적임자라며 ‘장점’으로 내세운 부분이다. 6일 당내 의원그룹인 ‘더 좋은 미래’와 민주평화국민연대,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공감넷 등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다. 최재성, 김동철, 설훈, 조정식, 이종걸(기호순)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두고 막바지 경쟁을 벌였다. 3선의 최 후보는 ‘정책 주도력’을 통해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최 후보는 “떡시루를 통째로 내주고 떡고물만 받아 오는 협상은 안 된다. 전략 주도력과 돌파력을 앞세워 패배의 고리를 끊겠다”고 말했다. 뜨거운 현안인 연금 개혁에는 “소득대체율 10% 인상은 온전히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 광산갑을 지역구로 둔 김 후보는 ‘호남 유일 후보’를 무기 삼아 “통째로 흔들리는 호남을 확고한 지지 기반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머지 4명의 후보는 경기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천정배 무소속 의원을 두고도 “천 의원을 가장 많이 견제한 것이 저다. 우리 당이 인정받고 공천 개혁을 이룬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신 그룹 동교동계 막내인 설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도 정치를 배워 트레이닝이 잘됐다.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를 모두 감싸 안을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 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조 후보는 사무총장, 공천심사위원장 등 풍부한 당무 경험을 앞세웠다. 그는 “2012년 총선에서 야권 통합 단장을 맡아 성사시킨 경험이 있고, 당의 통합과 안정을 만들어 왔다”며 “통합으로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 후보는 “대표와 이견이 있을 땐 보완하는 역할을 하겠다. 당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이 아니라 양쪽 날개를 쓰도록 하겠다”며 ‘보완재론’을 설파했다. 원내대표 경선 출마가 4번째인 이 후보는 “원내대표 도전 삼수다. 5200㎞를 달렸다. 이번에도 떨어지면 자살해 죽을지도 모른다”고 읍소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정치연 물밑선 지도부 책임론 ‘부글부글’

    새정치연 물밑선 지도부 책임론 ‘부글부글’

    4·29 재·보궐선거 참패 뒤 새정치민주연합 내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표면적으로 ‘단결론’을 역설하지만 물밑에선 ‘책임론’을 거론하는 의원이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집단 탈당’을 암시하는 발언도 나오고 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문재인 대표는 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한 채 자택에 머물렀다. 노동절이라 회의를 열지 않는다는 게 공식 설명이지만 한 박자 쉬며 돌파구 찾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재선인 유성엽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의 요체는 책임이다. (대책을 마련해 보고) 안 된다면 물러나 다른 사람한테 기회를 주는 것도 지도자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도 “지도부가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았어야 한다. 패배한 이상 책임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초·재선 의원들 모임 ‘더좋은미래’의 책임운영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날(4월 30일) 회의에서 다음주쯤 입장 표명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나와 고민 중이고 앞으로의 전개 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의 공천 방식이 안일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공천 투명성’을 명분으로 꺼내 든 ‘경선 원칙’이 인물 경쟁력을 떨어트려 패배로 이어졌다는 비판이다. 연장선상에서 재·보선 당시 용도 폐기된 전략공천에 대한 필요성도 나온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권 신당 창당을 내건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의 혁신 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호남발 물갈이론’과 ‘수도권 중진 용퇴론’이 고개를 들면서 문 대표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그동안 ‘공천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혀 왔다. 새정치연합 핵심 관계자는 “당의 개혁과 인적 쇄신을 얼마나 해낼지가 총선 승리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선의 박주선(광주 동구)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천 의원이 신당을 추진할 경우 “이대로는 안 된다는 나름의 결론이 서게 되면 대안의 길을 모색하게 될 의원이 상당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재보선 野 참패] 오신환, 27년 野 텃밭 입성… 신상진, 빼앗긴 성남 중원 되찾아

    [재보선 野 참패] 오신환, 27년 野 텃밭 입성… 신상진, 빼앗긴 성남 중원 되찾아

    새누리당 소속 오신환 당선인의 서울 관악을 입성은 의미가 크다. 서울 관악을은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27년간 야권 후보에게만 문을 열어줬던 ‘철옹성’이기 때문이다. 후보 개인적으로 봐도 2010년 관악구청장 선거, 2012년 총선에서 연거푸 패배를 맛본 뒤 처음 거둔 승리이기도 하다.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영 후보가 표를 나눠 가진 게 가장 큰 승리 요인으로 보인다. ●신상진, 0.06%P 차 패배 설욕 경기 성남 중원에 나선 새누리당 소속 신상진 당선인은 다시 여의도로 복귀하게 됐다. 의사 출신인 신 당선인은 17~18대 총선에서 연이어 당선됐으나 19대 총선에서 야권연대 후보로 나선 김미희 옛 통합진보당 후보에게 0.06% 포인트 차이인 654표 차로 석패한 바 있다. 야권에 빼앗겼던 성남 중원을 되찾아온 신 당선인은 3선 의원으로서 목소리를 높이게 됐다. ●인지도 높은 안상수 인천서 낙승 새누리당 소속 안상수 당선인은 ‘높은 인지도’를 등에 업고 인천 서·강화을에서 승리를 거뒀다. 안 당선인은 2002~2010년 8년간 인천시장을 지냈다. 이후 2012년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참여했고 6·4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결과는 모두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국회 입성에 성공, 정치적 재기의 기회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선자가 있으면 낙선자도 있기 마련이다.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 서을에 도전했던 새누리당 정승 후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직에서 물러나며 선거에 ‘올인’했지만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태호 후보 역시 서울 관악을에서 패배했다. 치과의사 출신인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는 2002년부터 ‘3전 4기’로 인천 서·강화을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이번에도 주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북한 접경지역으로 보수적 색채가 강한 강화군의 지지를 얻지 못한 것이 패배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 ●광주 서을 조영택 인물 싸움서 패배 낙선자 중 가장 타격이 큰 건 광주 서을에 출마했던 조영택 새정치연합 후보다. ‘야대야’(野對野) 대결에서 탈당파인 무소속 천정배 후보에게 예상보다 큰 표 차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천 후보와의 인물 싸움에서 밀렸다는 분석이 많다. 성남 중원의 원래 주인이었던 옛 통합진보당 소속 김미희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재탈환에 실패했고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 역시 새누리당 신 당선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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