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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피습, 박근혜 사례 연상시켜”…재조명되는 정치인 ‘피습 수난사’

    “李 피습, 박근혜 사례 연상시켜”…재조명되는 정치인 ‘피습 수난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방문 도중 흉기로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과거 비슷한 사례들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A씨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이 대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 A씨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이전에도 여야 당 대표나 대선 후보들이 전국 단위 선거 직전 괴한 피습에 노출되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 대표의 흉기 습격 사건과 가장 유사한 사례는 2006년 5월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 ‘커터칼 피습’ 사건이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이던 박 전 대통령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신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장을 찾아 단상에 오르다가 50대 지모씨가 휘두른 문구용 커터칼에 11㎝ 길이의 오른쪽 뺨 자상을 입고 봉합 수술을 받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대표가 피습당한 사례를 연상시킨다”며 “증오의 정치, 독점의 정치, 극단적인 진영대결의 정치가 낳은 비극”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2022년 3·9 대선을 앞두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당시 이재명 후보를 위한 서울 신촌 지원 유세 중에 유튜버인 표모씨가 내려친 둔기에 머리를 가격당한 일도 있었다. 이 사건도 선거 유세 중 벌어진 당 대표 피습인 데다 박 전 대통령 사례와 지역도 같다. 흉기나 둔기처럼 생명에 지장에 줄 수 있는 ‘테러’ 수준의 습격이 아니더라도 대선 후보나 유력 정치인이 달걀이나 물을 맞거나, 주먹으로 폭행당하는 사례도 있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 시절인 2002년 11월 ‘우리쌀 지키기 전국 농민대회’에서 연설하던 도중 야유하는 청중 사이에서 날아온 달걀에 아래턱을 맞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선후보이던 2007년 12월 경기도 의정부에서 거리 유세를 하다 승려 복장을 한 중년 남성이 “BBK 사건의 전모를 밝히라”고 외치며 던진 달걀에 허리 부근을 맞았다. 같은 해 11월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을 때는 갑자기 한 30대 남성이 달걀 여러 개를 투척하며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이 후보는 이마와 안경에 달걀 파편을 맞았다. 2018년 5월 5일 김성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 중에 지지자를 자처하며 다가온 30대 남성 김모씨로부터 주먹으로 턱을 가격당했고, 열흘 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도 제2공항 건설 문제 관련 토론회 중에 지역 주민으로부터 얼굴과 팔 등을 폭행당했다. 민주화 이전 군부정권 시절로 올라가면 더 험악한 사건도 있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신민당 원내총무로서 박정희 대통령의 3선 개헌 반대 투쟁을 주도하던 1969년 6월 20일 상도동 자택 인근에서 질산(초산) 테러를 당했다. 괴한들이 뿌린 질산이 자동차 창문에 던져져 차창은 녹아내렸으나, 김 전 대통령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유신 반대 운동을 벌이던 1973년 8월 8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중앙정보부 요원들에 의해 납치됐다. 김 전 대통령은 동해상으로 끌려가 살해당할 뻔하다 5일 만에 풀려났다. 한편 흉기 습격을 당한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이날 오후 1시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5㎝ 정도의 열상을 입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정맥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돼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 강호순·유영철의 새해 첫날 식단은?... 특식으로 ‘유과’

    강호순·유영철의 새해 첫날 식단은?... 특식으로 ‘유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사형수 강호순, 유영철 등이 수용된 서울구치소가 1일 수용자들에게 점심 특식으로 유과를 제공했다. 이날 서울구치소의 아침은 감자수제비국, 깻잎지양념무침, 배추김치가 나왔다. 점심 식단은 흑미밥, 된장찌개, 돼지고추장불고기, 궁채나물장아찌, 배추김치와 함께 특식 유과로 구성됐다. 유과는 인당 2000원 미만의 예산으로 준비됐다. 수용자들은 점심밥을 배식받으며 5개 내외의 유과를 함께 받았다. 저녁 식단은 참치 김칫국, 잔멸치아몬드볶음, 쪽파 무생채, 배추김치다. 현재 수용자 1인당 1일 급식비는 4994원으로, 한 끼에 약 1665원꼴이다. 이와 별도로 교정기관은 설, 추석, 크리스마스 등 명절과 공휴일에 수감자들을 위한 특식을 준비한다. 서울구치소는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나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한 정치인, 고위 관료, 기업인 등 거물급 인사가 주로 거쳐 가는 곳이라 ‘범털 집합소’로 불린다. ‘범털’은 돈 많고 사회적 지위가 있는 수용자를 지칭하는 은어다. 송 전 대표 외에도 무소속 윤관석 의원,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이 서울구치소에 머물고 있다. 사형장이 설치된 서울구치소에는 강호순, 유영철, 정두영, 정형구 등 미집행 사형수들도 수용돼 있다.
  • 2023, 출렁인 세계…두개의 전쟁과 갈라진 외교지형 [월드뷰]

    2023, 출렁인 세계…두개의 전쟁과 갈라진 외교지형 [월드뷰]

    2023년 국제환경은 군사적·이념적 진영화를 거듭했다. 미국과 중국 간 전략경쟁 심화 속에 우크라이나 전쟁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했고, 러시아가 한반도 평화 시계를 거꾸로 돌린 북한과 밀착하면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구도는 더 선명해졌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중동의 안보 긴장까지 고조됐다. 평화의 염원과 달리 자욱한 포연으로 뒤덮였던 지난 한해를 5가지 뉴스와 함께 돌아본다.● 푸틴 흔든 바그너 반란, 프리고진의 죽음 6월 23일 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알력 다툼을 벌이던 러시아군으로부터 공격당했다면서 병력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로 진군했다.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는 ‘정의의 행진’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바그너그룹은 사실상 아무 저항 없이 로스토프주 러시아 남부군 사령부를 접수한 데 이어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긴급 연설에서 이를 반역으로 규정하고 가혹한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바그너그룹은 하루도 안 돼 1000㎞ 가까운 거리를 주파해 모스크바 아래 200㎞까지 진격했다. 이에 모스크바 시내 주요 시설이 폐쇄되고 주요 7개국(G7)이 사태에 대한 논의에 나서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가 고조됐다. 내전 발발 직전의 상황에서 프리고진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벨라루스로 망명해 처벌을 면하는 조건으로 반란을 접었다. 신변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지만, 그는 벨라루스와 러시아를 오가며 건재를 과시했다. 바그너그룹의 주무대인 아프리카에서 향후 활동 계획을 공개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지난 8월 23일 모스크바에서 이륙한 바그너그룹 소유 전용 제트기가 추락하면서 자신의 심복들과 함께 사망했다. 반란 2개월 만이었다. 이튿날 푸틴 대통령은 그에 대해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큰 실수도 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가 푸틴 배후설을 의심하고 있지만 요격설이나 내부 폭발설 등 추측만 분분할 뿐 진상 규명은 요원해 보인다. 한편 바그너 반란과 프리고진의 죽음이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을 훼손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으나, 푸틴 대통령은 내년 3월 15~17일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5선에 도전하기로 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9일 러시아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 조사 결과 러시아 국민의 80.0%는 여전히 푸틴 대통령을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한미일 3각공조 강화…캠프 데이비드 첫 회동 8월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 모여 결속을 다졌다. 3국 정상회의가 단독으로 열린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한미일은 3국간 안보·경제협력을 인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범지역 협력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안보위기 발생시 3국 정상이 협의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도출하고, 다년간의 3자훈련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는 이달 가동을 시작했다. 또 한미일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양자·바이오 등 핵심 신흥기술 협력을 전 주기로 넓혔다. 올해만 세 차례 모인 한미일 정상은 내년 중 2차 정상회의를 열 전망이다. 한국 개최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미·한일 양자관계도 발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과 올해만 7차례 정상회담을 했고, 미국에서 한미핵협의그룹(NCG)을 창설하는 ‘워싱턴 선언’을 발표해 확장억제를 강화시켰다. ● 김정은-푸틴, 4년 5개월만의 만남…‘위험한 거래’ 9월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4년 5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군사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 간 회담은 2019년 4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을 계기로 진행된 이후 4년 5개월 만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의 인공위성 등 첨단 기술 발전을 돕겠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과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기댈 곳 없던 두 정상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한 채 전세계가 보란 듯 공개적 밀착을 하며 재래식 무기와 첨단 군사기술을 주고받는 ‘위험한 거래’에 나선 것이다. 국제사회의 우려는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화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1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러시아에 공급했으며 북한이 11월 21일 쏘아 올린 군사정찰 위성이 2전3기 끝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다고 판단한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북러는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구체화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타진하는 등 전략적 연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한미일 대 북중러의 진영화 구도가 고착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북러 정상회담에 맞서 한미일 3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국제사회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 이행 및 위반행위 차단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50년 만에 터진 중동 화약고 이-팔 전쟁…무관심에 밀려난 우크라 전쟁 10월 7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해 민간인과 군인 1200여 명을 살해하고 외국인 포함 240여명의 인질을 납치했다. 유대교 안식일이었던 이날 상상도 못한 일격을 당한 이스라엘은 즉각 ‘피의 보복’을 다짐하고, 대대적인 포격과 공습에 이어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에 돌입했다. 그러자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 지대에서 친이란 무장조직 헤즈볼라의 도발이 벌어지는 등 이스라엘과 중동국가간 확전 위기까지 고조됐다. 이에 국제사회가 휴전을 거듭 요구했고, 11월 24일 양측의 포로 및 수감자 교환을 조건으로 4일간의 일시 휴전이 성사됐다. 일시 휴전은 2일, 1일씩 2차례 연장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인질 석방 명단을 넘기지 않았다면서 휴전 종료를 선언하면서 일주일간의 짧은 평화는 다음 휴전에 대한 기약 없이 끝나버렸다. 북부 소탕을 마무리한 이스라엘은 이후 가자지구 남부로 전선을 확대했다. 전쟁이 2개월을 넘긴 지금 민간인과 전투원 등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벌써 1만 8000명이 넘는다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밝혔다. 수십만명의 피란민이 가자지구 남부로 몰려들면서 식량과 물, 의약품 부족 문제가 극심하지만 이스라엘의 포위 탓에 구호물자 전달도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휴전 결의안 채택을 추진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중동의 화약고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2년 가까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의 지원과 관심에서 소외될 위기에 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하며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으나, 의회에선 관련 예산안 처리가 교착 상태고 전쟁 피로감에 바이든의 지지율도 급락하고 있어 내년 대선을 앞둔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 미중 전략경쟁…다시 만난 바이든-시진핑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격화하며 양국 관계는 올해도 연초부터 악화일로를 걸었다. 2월 중국 인민해방군이 하이난에서 띄운 정찰용 풍선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태평양을 건너 미국 영공에 침입, 핵시설 등 민감시설에 접근했다가 미 동부 해상에서 미사일에 격추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후폭풍은 만만치 않았다. 애초 중국을 방문하려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출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일정을 연기했다. 중국 측도 미국이 기상관측용 민간 비행선을 격추했다며 격하게 반발했다. 이후 양국은 중국 첨단 반도체 등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 규제와 중국의 전략 광물 수출통제 등 적대적 조치를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미중 양국은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으로 대변되는 고립 작전에서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으로 대중 전략의 궤도를 수정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10월 9일 방중한 미국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의원단을 만나 “중미 관계를 개선해야 할 이유가 1000 가지가 있지만, 양국 관계를 망칠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올리브 가지를 내밀며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 주석은 11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중국 화초들이 곳곳에 장식된 사유지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1년만에 마주했다. 두 사람은 군사 핫라인 복원 등 일부 현안에 합의했다. 다만 대만 등 여타 민감한 현안과 관련해서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 이재명 영장 기각, 한동훈 비대위 출범··· 23년 국회 주요장면 돌아보기 [위클리국회]

    이재명 영장 기각, 한동훈 비대위 출범··· 23년 국회 주요장면 돌아보기 [위클리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 1월 <포토라인 선 이재명 “답정 기소·사법 쿠데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으러 10일 오전 10시 35분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조용히 해 달라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답정(답이 정해진) 기소”라며 검찰 수사에 반발했다. ◼ 2월 <눈 감은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본인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진 국회 본회의에서 자리에 앉은 채 눈을 감고 있다. 헌정사상 처음인 현역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무기명 투표 결과 재적 의원 299명 중 297명이 출석해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국회법상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및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 3월 <당기 흔들고··· 김기현 신임 당대표 당선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신임 당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김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의 명령을 하늘처럼 받들겠다”면서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한 유일한 정당임을 실력으로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 4월 <민주당 돈봉투 의혹 확산, 李 “깊이 사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프랑스에 체류하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 5월 <‘코인 의혹’ 김남국, 법사위 전체회의 불참>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을 받고 있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했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 의원의 자리가 무소속 의원 쪽으로 옮겨져 있는 모습. ◼ 6월 <각각 日·中 대사 손잡은 여야 대표>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를 방문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7월 <후쿠시마 오염수 면담··· 민주 면전 공세에 당황한 그로시>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원회-IAEA 면담’에 참석해 있다. ◼ 8월 <‘노인 비하’ 논란... 대한노인회장 “사진이라도 뺨 때리겠다”>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노인 비하’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 방문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과 면담하던 중 김 위원장의 사진을 거칠게 후려치고 있다. ◼ 9월 <영장심사 마치고 나온 李... 기사회생>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가 지나 시작한 영장심사는 9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7시 24분 종료됐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27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 10월 <21대 마지막 국감 첫날부터 파행>내년 4월 총선 전 마지막 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10일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가 파행했고 곳곳에서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정쟁이 벌어졌다. 사진은 이날 국방위 국감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라고 적힌 손팻말을 내놓자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입장을 거부하면서 반쪽이 텅 비어 있는 모습. 이후 8시간 만에 야당이 단독으로 열었으나 정회하는 등 파행을 거듭했다. ◼ 11월 <참사 예방법·현수막법 계류… 여야, 민생은 뒷전>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국민의 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재적 298인, 재석 174인, 찬성 173인, 반대 0인, 기권 1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 12월 <정치 첫 관문 들어선 한동훈>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첫날인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들어가고 있다. 한 위원장은 “운동권 특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비판했다.
  • “앓던 이 빠졌다”…‘이낙연’ 탈당 공식화에 친명계 ‘격앙’

    “앓던 이 빠졌다”…‘이낙연’ 탈당 공식화에 친명계 ‘격앙’

    더불어민주당 친명계 의원과 이재명 당대표 지지층은 이낙연 전 대표가 이 대표와의 회동 직후 신당 창당을 시사한 데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재명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과 당원 커뮤니티인 ‘블루웨이브’,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 등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지지자들은 ‘할 만큼 했다’, ‘앓던 이가 빠졌다’, ‘속이 시원하다’며 이 전 대표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지지자는 ‘이재명 갤러리’에 “민주당 흥행 분위기 때마다 이낙연이 찬물 끼얹어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차라리 잘 됐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른 당원은 “둘이 하나가 안된다면 둘 중 하나가 나가면 된다”며 “드디어 통합이 완성돼 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당원은 “함께 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쓰기도 했다. 민주당의 두 전·현직 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50여분간 회동했다. 어렵게 성사된 회동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이 대표의 2선 후퇴,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이견만 확인한 뒤 헤어졌다. 회동 직후 이 전 대표는 “변화 의지를 이재명 대표에게 확인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 확인할 수 없었다. 제 갈 길을 가겠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친명계 의원들도 이날 회동이 결렬된 것에 대해 이 전 대표에 책임을 묻는 분위기였다. 양이원영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신당 창당이라는 흉기로 78%의 당원이 선택한 현직 당 대표에게 사퇴하라고 협박하는 것이 가치 있는 길이냐”며 “협박하지 말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통합의 길을 선택하시길 바란다. 그것이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이자 가치”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윤준병 의원도 SNS에서 “당 대표 사퇴를 요구한 이 전 대표의 요구 사항은 대선 경선 결과에 대한 불복”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전현직 대표의 불협화음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민주당 혁신과 개혁을 위한 방법에 차이가 있었을지는 모르나, 선당·애당의 문제의식을 의심하는 국민과 당원은 없다. 그렇다면 두 분 모두 서로가 수용,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조율, 소통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은 “이재명과 그 공범자들, 개딸들을 퇴출하지 않고 그냥 방치했다가는 머지않아 크게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野,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에 “헌재 권한쟁의 검토”

    野,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에 “헌재 권한쟁의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가족 문제와 관련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정당한지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청구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앞서 윤 대통령이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해사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놀라운 것은 법안이 통과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를 언급한 것”이라면서 “최소한의 고민과 국민 여론을 살피겠다는 조심성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오만과 독선”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역대 대통령 중에서 본인이나 가족과 관련된 특검이나 검찰 수사를 거부한 사례는 없었다”면서 “대통령은 국민 여론을 봐야 한다. 야당이 일방적으로 이 법을 처리했다고 보지 말고 70%가 넘는 국민들이 이 법안을 지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헤아리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에 대한 ‘쌍특검법’은 전날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다. 지난 4월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권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지 8개월 만이다. 국민의힘은 ‘쌍특검법’에 대해 “총선 민심 교란용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물타기 악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내달 9일 본회의에서 재의결 표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서는 특검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높은 만큼 ‘무기명’으로 진행되는 재의결 표결에선 국민의힘의 이탈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의결은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재적의원 298명이 전원 출석한다고 가정할 경우 199명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야당과 무소속 의원들을 모두 합쳐도 186명으로, 국민의힘에서 최소 13명의 이탈표가 있어야 통과가 가능하다.
  • 권익위 “국회의원 굴린 코인 3년간 600억원…90%는 김남국”

    권익위 “국회의원 굴린 코인 3년간 600억원…90%는 김남국”

    최근 3년간 국회의원들이 거래한 가상자산(코인) 규모가 6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 10명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거래하고도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국회의원 가상자산 특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수억원대 암호화폐 보유 논란을 계기로 국회의원의 개인정보 동의를 거쳐 21대 국회 임기 개시일인 2020년 5월 30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 3년간 가상자산 거래 내역 자료를 확보, 분석한 결과다. 전체 국회의원 298명 가운데 가상자산 보유 내역이 있는 의원은 18명(6%)이었다. 가상자산을 보유한 의원은 2020년 8명에서 2023년 17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의원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종류도 24종에서 107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의원이 매매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이었다. 조사 기간 가상자산 매매 내역이 있는 의원은 1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가상자산을 매수한 누적 금액은 625억원, 전체 매도 누적 금액은 631억원이었다. 특히 김남국 의원은 이 기간 가상자산 매수 누적 금액이 555억원, 매도 누적 금액이 563억원으로 모두 8억원의 누적 순익을 봤다. 21대 국회 임기 중 가상자산 거래 금액 가운데 약 90%는 김남국 의원의 거래 금액이었던 셈이다. 김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의 총 매수 누적 금액은 약 70억원, 매도 누적 금액은 68억원으로 각각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가장 이익을 많이 본 사람은 8300만원을 벌었고, 가장 손실을 크게 본 사람은 1억 5000만원 정도를 잃었다. 올해 5월 말 기준 가상자산을 보유한 의원들의 자산 규모는 1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김남국 의원이 보유한 자산이 1억 40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상자산 소유·변동 내역이 있는데도 신고하지 않은 의원은 총 10명으로 확인됐다. 권익위는 22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 전에 가상자산 등록 금액과 비율을 국회 규칙으로 정하고 비상장 자산 누락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국회에 권고했다.
  • 檢 ‘돈봉투 의혹’ 허종식 의원 소환

    檢 ‘돈봉투 의혹’ 허종식 의원 소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수자로 의심되는 같은 당 허종식(61)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구속 후 검찰 수사 방향이 수수 의원 쪽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라 앞으로 현직 의원들의 줄소환이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전날 허 의원을 정당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허 의원은 검찰에 비공개 소환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10시간 넘게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의원에 대해서도 출석 일정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의원은 허 의원과 함께 같은 당 임종성, 무소속 이성만 의원까지 총 3명이다. 이들 의원 외에도 ‘송영길 지지 모임’ 참석자들도 추후 소환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18일 송 전 대표의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수수 의원 수사를 예고했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가 출석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으나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필요시 강제구인을 시도할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풀이된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3~4월 민주당 당대표 경선캠프를 운영하면서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에게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 등을 받는다. 한편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전 부총장은 공공기관 납품 및 임직원 승진 등을 알선해 준다는 명목으로 사업가에게서 총 9억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돈봉투 의혹이 녹음된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을 발견하고 민주당에 대한 수사로 확대했다.
  • 199표 확보해야 재의결… 내부단속 나선 與, 이탈표 노리는 野

    199표 확보해야 재의결… 내부단속 나선 與, 이탈표 노리는 野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법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28일 일방적으로 통과시켰으나, 대통령실이 즉각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여야는 재의결 투표에서 다시 맞붙는다. 이번에는 공개 투표로 진행됐지만 재의결은 무기명 투표로 이뤄지는 관계로 민주당은 여권발(發) 이탈표를 기대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당내 분열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헌법 53조에 따르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재적 의원 중 과반 출석하고, 출석한 의원 가운데 3분의2 이상 찬성해야 통과된다. 그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란봉투법, 방송3법 등이 최종 부결된 것도 민주당이 재의결에서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서다. ‘김건희 특검법’도 현재 의석 구도에서는 이변이 일어나기 어렵다. 국민의힘(112석)이 이미 재적 의원의 3분의1(99명)을 넘어선다. 만일 재적 의원(298명)이 전원 재의결 투표에 출석한다면 민주당은 199표를 확보해야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킬 수 있다. 민주당(167석)과 정의당(6석), 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11석) 등이 전부 가결표를 행사해도 184표로 15표가 부족하다. 국민의힘에서 15명이 당론과 다르게 이탈해야 한다는 의미다. 민주당이 여권 성향인 무소속 의원 2명(황보승희, 하영제 의원)을 설득한다고 해도 여당에서 13표를 더 얻어야 한다. 다만 두 의원은 이날 관련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민주당은 본회의 표결 전부터 재의결 시나리오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의결은 무기명으로 치러지는 만큼 반발 표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전날 라디오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발(發) 공천 학살이 현실화하면 김건희 특검법이 재의결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달 중순쯤 국민의힘의 공천이 이뤄지면 이 과정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반발 표를 던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한 비대위원장의 본격적인 공천이 이뤄지기 전에 재의결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한동훈 비대위 출범으로 당에 대한 그립감(장악력)이 외려 강해진 만큼 십수장의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말했다. 표결 결과가 나오자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은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는 대로 즉각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은 의안과의 법안 정리 과정을 거쳐 정부 이송까지 1주일 정도가 걸린다. 이대로라면 실제 거부권은 다음달 초에 행사될 것으로 보인다. 쌍특검법은 ‘정치적 공세’ 성격이 강한 만큼 거부권 행사 시점을 늦출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거부권 정국이 장기화될 경우 자칫 새해 국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 것으로 보인다.
  • 檢, ‘돈봉투 수수 의심’ 허종식 의원 소환…이정근 징역 4년 2개월 확정

    檢, ‘돈봉투 수수 의심’ 허종식 의원 소환…이정근 징역 4년 2개월 확정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수자로 의심되는 같은 당 허종식(61)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구속 후 검찰 수사 방향이 수수 의원 쪽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라 앞으로 현직 의원들의 줄소환이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전날 허 의원을 정당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허 의원은 이 사건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인물로 검찰에 비공개 소환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의원에 대한 조사는 10시간 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의원에 대해서도 출석 일정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의원은 허 의원과 함께 같은 당 임종성, 무소속 이성만 의원까지 총 3명이다. 이들 의원 외에도 ‘송영길 지지 모임’ 참석자들도 추후 소환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18일 돈봉투 의혹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의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수수 의원 수사를 예고했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가 조사를 위한 출석을 거부하고 향후 수사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필요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필요 시 송 전 대표에 대한 강제구인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3~4월 민주당 당대표 경선캠프를 운영하면서 장부에 기재되지 않은 선거자금 6000만원을 교부받아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에게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 등을 받는다. 한편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전 부총장은 공공기관 납품 및 임직원 승진 등을 알선해 준다는 명목으로 사업가에게 총 9억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21대 국회의원 선거비용 명목으로 3억 3000만원 상당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돈봉투 의혹이 녹음된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을 발견하고 민주당에 대한 수사로 확대했다.
  • 탈당 이준석 “총선 전 재결합 없다” 이낙연 측근 “내가 대장동 첫 제보”

    탈당 이준석 “총선 전 재결합 없다” 이낙연 측근 “내가 대장동 첫 제보”

    이준석 “60~80명 지역구에 출마”남평오 “이낙연, 진실 밝히라 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4월 총선을 100여일 앞둔 27일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 ‘미래지향적인 대한민국’을 기치로 중도층 공략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같은 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은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에 대한 최초 제보자가 자신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과 결별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거대 양당의 분열이 가속화하면서 ‘제3지대’가 현실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준석 전 대표는 12년 전 자신의 정치 입문일인 ‘12월 27일’을 탈당 디데이로 삼았다. 그는 ‘정치적 고향’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 동시에 국민의힘에서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신당(가칭)의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며 속도전에 들어갔다. 이준석 전 대표는 추후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적어도 총선 전 재결합 시나리오는 부정하겠다. 총선 이후에도 약하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박정하 수석대변인의 구두 논평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앞으로도 뜻하는 바를 이루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는 비례대표용 정당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비판을 염두에 둔 듯 최대한 많은 후보를 지역구에 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온라인 모집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1400여명 중 60~80명을 출마 가능 자원으로 분류했다. 그는 “창당 과정을 최대한 빠르게 허례허식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와 국민연금 개혁,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의혹 등 윤석열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한 뒤 “신당에서는 이 위기를 정확히 직시하고 당당하게 표 떨어지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다만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쇄신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른바 ‘이준석 신당’의 동력이 한풀 꺾였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 4인방(천아용인) 중 한 명인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잔류를 선언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연일 민주당을 비판한 한 위원장에 대해 “대한민국 공용어는 ‘미래’여야 하는데, 누군가는 상대를 악으로 상정하고 청산하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시민들을 이끌려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 위원장이 자신과 “경쟁자 관계”라면서도 “한 위원장을 넘어서느냐가 내 도전과제는 아니다. 다수 의석 획득이 정당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이낙연 전 대표와의 연대설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 같은 정치 선배에게 어떤 행보를 재촉하는 것은 예의에 맞지 않아 자제하고 있다”면서도 “완벽한 동일성을 찾아 헤매기보다 같은 점을 몇 가지 찾아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 누구와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남 전 실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이낙연계 싱크탱크 ‘연대와공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대장동 주민이 이낙연 캠프 종합상황실장이던 자신에게 관련 의혹을 제보했고 알아보니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내세웠던 단군 이래 최대 업적과 거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낙연 전 대표에게 지난주 자신이 대장동 의혹의 최초 제보자임을 알렸고 “(이낙연 전 대표에게) 사실대로 밝히겠다고 했더니 그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기자회견이 당과의 결별 선언이냐는 질문에 “진실만이 힘이고 당의 전통이라는 점을 당이 잘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람이지, 당과 헤어질 결심으로 한 게 아니다”라고 했지만 사실상 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나 강성 지지자들이 이를 수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의 현실화와 함께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의 ‘새로운선택’,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한국의희망’ 등이 연합하며 중도 진영에서 제3지대론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동수 정치평론가는 “신당의 흥행 여부는 기성 정치권과 얼마나 차별점을 보여 주느냐에 있다. ‘이준석·이낙연 신당’이 각각 뚜렷한 비전이나 철학을 보여 주지 못한다면 과거 자민련처럼 협소한 기반만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며 “많은 인재를 모으고 긴 안목으로 당을 이끈다면 현재 양극단의 정치체제에 실망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이준석, 신당 공식화 “다수 의석 목표”…제3지대 파급력 주목

    이준석, 신당 공식화 “다수 의석 목표”…제3지대 파급력 주목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4월 총선을 100여일 앞둔 27일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 ‘미래지향적인 대한민국’을 기치로 중도층 공략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같은 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은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에 대한 최초 제보자가 자신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과 결별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거대 양당의 분열이 가속화하면서 ‘제3지대’가 현실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준석 전 대표는 12년 전 자신의 정치 입문일인 ‘12월 27일’을 탈당 디데이로 삼았다. 그는 ‘정치적 고향’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 동시에 국민의힘에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신당(가칭)의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며 속도전에 들어갔다. 이준석 전 대표는 신당 창당 후 총선 전 국민의힘과 재결합, 혹은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 “적어도 총선 전 재결합 시나리오는 부정하겠다. 총선 이후에도 연대 가능성은 약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비례대표용 정당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비판을 염두에 둔 듯 최대한 많은 후보를 지역구에 내겠다고 했다. 앞서 온라인 모집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1400여명 중 60~80명을 출마 가능 자원으로 분류했다. 그는 “창당 과정을 최대한 빠르게, 허례허식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신당의 추진 과제로는 ▲이공계 인재 육성과 의대 정원 확대 충돌 ▲지방대 소멸 위기 ▲저출산에 따른 군 축소 문제 해결 등을 제시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쇄신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른바 ‘이준석 신당’의 동력이 한풀 꺾였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이 전 대표의 측근 4인방 중 한 명인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잔류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연일 민주당을 비판한 한 위원장에 대해 “대한민국 공용어는 ‘미래’여야 하는데, 누군가는 상대를 악으로 상정하고 청산하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시민들을 이끌려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 위원장이 자신과 “경쟁자 관계”라면서도 “한 장관을 넘어서느냐가 내 도전과제는 아니다. 다수 의석 획득이 정당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이낙연 전 대표와의 연대설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 같은 정치 선배에게 어떤 행보를 재촉하는 것은 예의에 맞지 않아 자제하고 있다”면서도 “완벽한 동일성을 찾아 헤매기보다 같은 점을 몇 가지 찾아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 누구와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남 전 실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이낙연계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경선 당시 대장동 주민이 이낙연 캠프 종합상황실장이던 자신에게 관련 의혹을 제보했고 알아보니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내세웠던 단군 이래 최대 업적과 거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낙연 전 대표에게 지난주에 자신이 대장동 의혹의 최초 제보자임을 알렸고 “(이낙연 전 대표에게) 사실대로 밝히겠다고 했더니 그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기자회견이 당과의 결별 선언이냐는 질문에 “진실만이 힘이고 당의 전통이라는 점을 당이 잘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람이지, 당과 헤어질 결심으로 한 게 아니다”라고 했지만, 사실상 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나 강성 지지자들이 이를 수용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의 현실화와 함께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의 ‘새로운선택’,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한국의희망’ 등이 연합하면서 중도 진영에서 제3지대론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동수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신당의 흥행 여부는 기성 정치권과 얼마나 차별점을 보여주느냐에 있다. ‘이준석·이낙연 신당’이 각각 뚜렷한 비전이나 철학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과거 ‘자민련’처럼 협소한 기반만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며 “많은 인재를 모으고 긴 안목으로 당을 이끈다면 현재 양극단의 정치 체제에 실망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법원, ‘코인 투자’ 김남국에 “유감·재발 방지 노력하라”

    법원, ‘코인 투자’ 김남국에 “유감·재발 방지 노력하라”

    법원이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민사 소송에서 “(가상자산 투기 의혹) 원인이 된 행동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라”는 내용의 강제조정 결정을 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3조정회부 재판부는 지난 14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김 모씨가 김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같은 강제조정 안을 결정했다. 강제조정이란 민사 소송의 조정 절차에서 당사자 합의가 성립하지 않을 때 법원이 직권으로 조정 결정을 내리는 제도다. 그러나 원고와 피고 중 한쪽이라도 거부하면 정식 재판에 들어간다. 앞서 김씨는 지난 5월 ‘김남국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을 멀리하고 가상화폐 투자에 몰두해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1000만 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9월 해당 사건을 조정에 부친 후 지난 13일 조정기일을 열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 소환 네 번 거부한 송영길… 檢 출석해선 묵비권

    소환 네 번 거부한 송영길… 檢 출석해선 묵비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60) 전 민주당 대표가 구속 이후 검찰 소환을 계속 거부하다가 26일 자진 출석했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해 검찰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자필 입장문에서 “검찰에 출두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앞으로 기소될 때까지 더이상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18일 구속된 이후 20일부터 변호인 접견이 필요하다거나 건강상 이유를 들며 총 네 차례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 이에 검찰이 강제 구인을 검토하자 이날 오후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도 송 전 대표가 입을 열지 않으면서 실질적인 조사는 이뤄지지 못했다. 송 전 대표의 1차 구속 기한은 27일 만료된다. 송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고도 일주일 넘게 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검찰은 구속 기간 연장 절차를 밟고 있다. 법원이 검찰 신청을 받아들이면 구속 기간은 다음달 6일까지로 늘어난다. 또 검찰은 조만간 송 전 대표 캠프 측으로부터 돈봉투를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의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최대 20명에 이르는 수수 의원 가운데 앞서 검찰이 강제 수사를 진행한 무소속 이성만 의원과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이 가장 먼저 조사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를 앞둔 2021년 3~4월 국회의원 등에게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살포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정당법 위반)와 외곽 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를 통해 7억 63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모금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 친명 특혜 의혹에 ‘공천 잡음’… 민주, 공관위원장 선임 시험대

    친명 특혜 의혹에 ‘공천 잡음’… 민주, 공관위원장 선임 시험대

    더불어민주당 공천의 전반을 관리할 공천관리위원장 인사를 두고 이목이 쏠린다. 예비후보 검증 단계부터 친명(친이재명) 인사에게 특혜를, 비명(비이재명) 인사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친명 성향의 공관위원장이 들어선다면 소위 ‘비명계 공천 학살’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민주당 관계자는 26일 “공관위는 당규에 따라 총선 100일 전인 다음달 1일까지 꾸릴 수 있지만 그 전에 (인선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장 28일 본회의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처리에 집중할 방침이어서 오는 29일 공관위원장 인선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표 측은 외부 인사를 공관위원장으로 세우는 방향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총선 쇄신 카드로 외부 인사를 공관위원장으로 모시려는 노력을 많이 하지만 본인의 수락 여부 등이 변수”라고 밝혔다. 다른 민주당 의원도 “현역 의원이 공관위원장으로 오면 아무래도 친소 관계에서 벗어나 공천 혁신을 하기가 어렵다. 외부 인사가 적합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이 경우에도 계파 갈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다. 앞서 외부 인사인 김은경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주축으로 한 당 혁신위원회도 친명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게다가 비명계 인사로 꼽히는 김윤식 전 시흥시장, 최성 전 고양시장,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 등이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으며 ‘비명 공천 학살’ 우려가 커지는 국면이다. 여기에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하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씨 역시 21대 총선 때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전력이 있는데도 ‘적격’ 판정을 받아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내부 인사가 공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외부 인사들은 당 사정을 잘 모르는 데다 총선을 치를 정치적 감각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역 의원 중에 불출마 선언을 한 4선 중진 우상호 민주당 의원 정도가 거론된다. 그간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공관위원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김 전 총리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도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우상호 의원이 민주당 586 대표 주자인데 우 의원이 586 물갈이를 할 수 있겠느냐. 또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한 공관위원장이 온다고 해도 친문 공천 논란이 일 것”이라고 말했다.
  • ‘윤창호법’ 발의 열흘 뒤 음주운전…민주, 이용주 공천 적격 판정

    ‘윤창호법’ 발의 열흘 뒤 음주운전…민주, 이용주 공천 적격 판정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켰던 이용주 전 의원에 총선 예비후보 적격 판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는 이날 예비후보 검증을 신청한 이 전 의원에 대해 적격 판정했다고 공지했다. 호남계 출신으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소속이던 이 전 의원은 2016년 탈당 뒤 안철수 대표가 만든 국민의당에 입당해 20대 국회에서 여수갑 국회의원을 지냈었다.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복당을 추진했으나 당내 반발에 부딪혀 불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낙선했다. 이후 이재명 대표가 20대 대선 후보 시절 추진한 대사면 차원의 복당 인사에 포함됐다. 이 전 의원은 20대 국회 시절인 2018년 10월 31일 오후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법원으로부터 30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다. 당시 이 전 의원은 불과 열흘 전 음주 운전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윤창호법’을 공동 발의하고 소셜미디어(SNS)에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 행위”라고 적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규상 다른 지원자들과 같은 기준이 적용됐다”며 “윤창호법 시행 이후에는 음주운전 1회 적발에도 부적격 처리되지만 시행 이전에는 선거일로부터 15년 이내 3회, 10년 이내 2회 이상 음주운전 적발 시 부적격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 국민의힘 충남도의원들 “김지철 교육감 유감”

    국민의힘 충남도의원들 “김지철 교육감 유감”

    국민의힘 소속 충남도의회 의원들이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의 재의를 요구하기로 한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국민의힘 충남도의원들은 22일 성명에서“2020년 학생인권조례 제정 당시 충남교육청은 특정 단체와 다수 의석을 가진 정당과 90명도 안 되는 인원으로 공청회를 했었다”며 “지금에 와서 학생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재의요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 원칙으로 투표해 의결한 안건을 재의요구 하는 것은 의회와 협력하지 않겠다는 말로 들린다”며 “학생인권조례가 있어야만 교사들이 학생 인권을 보호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15일 열린 제34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박정식(아산3)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재석의원 44명 중 찬성 31명, 반대 13명으로 가결했다. 도의회 의결이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저해한다고 판단하면 교육감은 20일 이내에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19일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한 재의 요구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조례 폐지는 차별과 폭력이 없는 인권 친화적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적 가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조례의 개선 부분이 있다면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해 보완·개정이 바른 해법”이라고 재의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재의를 요구받은 도의회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의결안이 확정된다. 재의결된 사항이 법령에 위반된다고 판단되면 교육감은 재의결된 날부터 20일 이내 대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 도의회 정당별 의석수는 국민의힘 34명, 더불어민주당 12명, 무소속 1명이다.
  • 검찰, 지민규 충남도의원 ‘음주측정거부 등 혐의’ 불구속 기소

    검찰, 지민규 충남도의원 ‘음주측정거부 등 혐의’ 불구속 기소

    술에 취해 역주행하고 음주측정을 거부한 지민규(30·아산시 제6선거구) 충남도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천안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오세문)는 충남도의회 지 의원을 도로교통법위반(음주측정거부) 및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는 지난 10월 24일 0시 14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다가 보호난간을 들이받고 역주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하려고 하자 계속 거부했고,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된 뒤에도 음주 측정은 물론 진술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비난이 쏟아지자 지 의원은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사고 발생 닷새 만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지난 10월 6일 도의회 본회의에 출석해 “한순간 어리석은 판단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이던 지 의원은 지난 5일 탈당계를 제출해 현재는 무소속이다. 충남도의회는 지난 15일 제34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비공개 투표를 통해 지 의원의 출석정지 30일 징계 요구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 의원은 제349회 임시회가 시작하는 내년 1월 23일부터 2월 22일까지 30일 동안 의회에 출석할 수 없다.
  • ‘어대푸’ 어차피 대통령은 푸틴인데…러 대선 후보 15명 추가된 이유는?[핫이슈]

    ‘어대푸’ 어차피 대통령은 푸틴인데…러 대선 후보 15명 추가된 이유는?[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3월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 외에 대선 후보로 등록한 사람이 15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테르팍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엘라 팜필로바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현재까지 총 16명의 후보가 대선 출마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친 사람은 역시 푸틴 대통령이다. 지난 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푸틴 대통령은 18일 선관위에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지난 16일에는 반정부 성향 언론인이자 변호사 예카테리나 둔초바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투옥된 러시아 정부 비평가들의 석방 등을 주장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유명 군사 블로거 이고르 기르킨은 지난달 19일 텔레그램을 통해 대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극단주의 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이다. 형사사건의 피고인 신분이라도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지만 유죄를 선고받으면 선거 운동을 벌일 수 없다. 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야권 정치인 보리스 나데즈딘, 2018년 대선에도 출마했던 야블로코당 대표 그리고리 야블린스키, 메이크업 아티스트 겸 인플루언서 라다 루스키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친정부 성향 러시아 자유민주당(LDPR)에서도 출마표를 던졌다. 자유민주당은 19일 당 대표이자 하원의원인 레오니트 슬루츠키를 대선 후보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자유민주당은 푸틴 대통령을 꺾는 것이 아닌 지지의 목적으로 대선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슬루츠키는 “러시아 대통령(푸틴)의 표를 빼앗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출마와 관계없이 푸틴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대푸’ 어차피 대통령은 푸틴...당선되면 사실상 영구 집권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처음으로 출마한 2000년 대선과 2004년 대선에서는 무소속으로, 2012년 대선에서는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 후보로 각각 출마했고, 2018년에는 다시 무소속으로 대선에 나왔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추가로 6년의 임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나이 71세인 푸틴 대통령이 약 80세까지 정권을 휘어잡는 셈인 만큼, 사실상 영구 집권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80%에 육박한다. 이미 정권을 강하게 휘어잡고 있는데다, 국영 언론이 단단하게 뒤를 받쳐주는 모양새이고, 무엇보다 대중 사이에서도 반대 기류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대선은 사실상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푸틴 대통령이 선관위를 통해 다수의 대선 후보 등록을 받은 것은 이번 선거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난달 대대적으로 개편된 대통령선거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지난달 14일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개정 대선법에는 이날 러시아 정부에 등록된 언론사 소속의 언론인만 선거관리위원회 회의 등을 취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편입됐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도네츠크주, 남부 자포리자·헤르손주 등 점령지 4곳에서도 러시아 대선투표를 실시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대선법 개정은 러시아가 해당 강제 병합 지역들이 러시아의 영토임을 대내외에 공고하게 알리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지난 9월 지방선거 당시와 마찬가지로 푸틴 대통령에 대한 합법적이고 가시적인 충성심과 지지율을 강조할 목적으로 분석됐다. 러시아 당국이 푸틴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된 것과 다름없는 선거에 다수의 후보 등록을 허용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 잠행 김기현 “울산 발전에 전념” 지역구 출마 시사

    잠행 김기현 “울산 발전에 전념” 지역구 출마 시사

    지난주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잠행을 이어 오던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가 20일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 당원들에게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당대표 사퇴 당시 지역구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아 설왕설래를 낳았던 김 전 대표가 사실상 내년 4월 총선에서 재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문자메시지에서 “당의 어려움은 오롯이 당대표의 몫이라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며 “자주 뵙지 못해 죄송했습니다만 이제는 좀더 자주 뵙고,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당원 동지 및 시민들의 삶과 함께하겠다”고 언급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대표의 사퇴 후 향후 행보를 두고 각종 추측이 쏟아진 바 있다. “당대표직을 유지하되 불출마를 선택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권유를 김 전 대표가 거절해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풍문이 돌면서 무소속으로 지역구에 재출마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사퇴 당일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났던 것을 두고 이준석 신당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김 전 대표가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거론한 것도 이런 소문이 횡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국민의힘 소속으로 지역구에 재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연말연시에 보내는 의례적인 문자”라면서도 “해석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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