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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으로 끝난 임시국회와 향후 정국

    ◎선거준비 일정 빠듯… 야의 「발목잡기」 차단/야서는 강공벼르지만 국민시선 냉담/여는 선거대비 독자행보 계속할 태세 임시국회가 대구가스사건의 불똥이 튀어 정상운행을 해보지도 못한 채 막을 내렸다.지난 1일 개회식만 끝낸 뒤 의사일정 줄다리기로 공전하던 끝에 4일 민주당의원들의 불참속에 선거법개정안 등을 처리하고 폐회됐다. 야당은 강경대여투쟁을 다짐하고 있다.두달이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를 의식,대구사건과 함께 이번 민자당의 일방국회운영을 최대한 쟁점화해보겠다는 계산이다.그러나 국민의 정치권을 향한 냉담한 시선으로 미루어 야당의 강성투쟁은 한계에 부딪칠 전망이다. 민자당은 당초 통합선거법 개정내용에 여야가 합의,이를 처리키 위해 이번 임시국회가 소집됐음을 강조한다. 민자당은 합의대로 선거준비를 위해 하루가 급한 통합선거법개정을 마무리하고 대구문제는 복구작업과 사고원인조사 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뒤 다시 국회를 열어 다루자는 입장이다. 선거법개정은 특히 4개 선거 동시실시라는 헌정사상 제일 많은일손이 필요한 지방선거의 실무준비작업을 해야 하는 선관위와 내무부로선 촌각을 다투는 문제다.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6월5일)로부터 25일 전인 5월10일 이전에 선거구조정 등 법개정이 매듭돼야 빠듯하게 선거준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무려 3천97만여명의 선거인명부작성과 4종의 투표 및 개표준비는 그 어느 선거때보다 부담스러운 작업이 돼버린 형편이다. 이같은 실정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하는 민자당은 대구사고와 관련한 민주당의 대표발언요구등은 선거를 앞두고 국회에서 「판」을 벌이려는 정치공세라고 판단했다.때문에 더이상 야당에 끌려다니기보다 여야간 이미 합의된 개정안을 단호히 처리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닫힌 국회도 열어야 하는 판에 민자당이 열린 국회마저도 외면했다며 대구사고를 물고 늘어지며 단독 임시국회소집으로 맞서고 있다.민주당측은 정당대표연설·대정부질문·국정조사등을 의사일정에 포함시켰어야 했다며 민자당의 「독주」를 비난하고 있다.장외투쟁을 경고하기도 한다.그러나 민자당은 앞으로 야당의 정치공세와는 상관없이 지방선거에 대비,독자행보를 계속하겠다는 자세다.대구사고는 일단 정부차원의 수습에 맡기고 복구작업과 보상등이 끝난 뒤 재발방지등을 위한 국회차원의 활동을 벌일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다음주 서울시장후보등이 확정되면서 「선거정국」이 본격화되면 국민의 관심권 밖인 여야갈등은 스스로 해소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여권의 시각이다. ◎선거법 처리강행 안팎/막판 협상 깨지자 본회의 강행/두차례 총무접촉 무위… 민주선 강력 비난 지난 1일 개회식 이후 공전해온 임시국회는 4일 두차례에 걸친 여야 원내총무회담이 결렬된 데 이어 민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개정안등을 처리하고 막을 내렸다. ▷본회의◁ ○…이날 하오4시15분쯤 민자당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하고 황낙주 국회의장이 개회를 선언하자 조순환 의원(무소속)은 4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자당이 야당의 정치공세가 우려된다 해서 반쪽국회를 여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홍구 국무총리가 보고를 통해 대구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및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다짐했으나 최재욱 의원(민자당)등 5명은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당국의 관리·감독소홀 등을 한 목소리로 질책했다. 특히 서훈 의원(무소속)이 총리의 사퇴까지 요구하는등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붓자 일부 민자당의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시하기도. 한편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민자당의 권해옥 원내기획위원장등 총무단은 참석의원수가 의결정족수에 미달할 것을 우려,소속의원들에게 『자리를 지켜달라』고 독려했다. ▷총무접촉◁ ○…여야는 이날 상·하오 총무접촉을 갖고 벼랑끝 타결을 시도했으나 끝내 본회의 개회일과 선거법개정안 처리를 둘러싼 의견차를 넘지 못했다. 이날 상오10시 황낙주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1차회담에서 여야는 황의장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정부질문을 이틀간 하자』는 민자당 주장과 『사흘로 해야 한다』는 민주당 주장이 맞서 절충에 실패했다. 이어 하오1시 다시 황의장실에서 열린 2차회담에서는민주당이 대정부질문을 이틀만 하기로 양보해 극적 합의에 이르는 듯했으나 돌연 대정부질문일자와 선거법개정안 처리문제가 걸림돌로 등장,2시간동안의 실랑이 끝에 결렬됐다. 이 자리에서 민자당의 현경대 총무는 당내일정을 이유로 6일과 8일에 대정부질문을 벌일 것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의 신기하 총무 역시 당내일정을 들어 8∼9일 실시하자고 맞섰다. ▷민자당◁ ○…이날 두차례의 총무회담이 결렬되자 하오4시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강행방침을 재확인했다. 이같은 강경방침은 선거법처리가 늦어지면 지방선거준비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 총무는 이날 총무회담이 결렬된 뒤 『광역의원선거구 및 정수조정문제는 선거일정상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설명하고 『오늘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본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국회 원내총무실에서 이기택총재 주재로 긴급의원간담회를 열어 민자당을 맹렬히 비난하면서 앞으로의 대책을 숙의했다. 의원들은 이어 성명을 통해 『국회의 존재가치를 부인하는 현정권을 독재정권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또 오는 8일 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하기로 하고 민자당이 응하지 않으면 소속의원 전원이 청와대 앞까지 행진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 민주 서울시장 후보/조순씨 선출/2차 투표서 조세형 부총재 눌러

    민주당은 3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시 대의원대회에서 조순 전부총리를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선출했다. 조 전부총리는 이날 2차 결선투표에서 4백95표를 획득,3백12표를 얻은 조세형 부총재를 누르고 당선됐다.투표에는 전체 대의원 8백59명중 8백7명이 참가했다. 이에 앞서 조 전부총리와 조 부총재,홍사덕·이철 의원 등 4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 1차투표에서는 조 전부총리가 3백20표로 1위를 했으나 과반수 획득에 실패,2백4표로 2위를 한 조세형 부총재와 결선투표에 나갔으며 홍 의원과 이 의원은 각각 1백72표와 1백27표로 3·4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6월27일의 서울시장 선거는 민자당의 정원식 전총리와 민주당의 조 전부총리,그리고 무소속 박찬종 의원간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날 대회에서는 「김심」(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의중)을 놓고 후보들사이의 공방전이 벌어졌다. 한편 결선투표에 들어가기에 앞서 조 부총재와 탈락후보들간의 연대문제를 놓고 조 부총재측 대의원과 조 전부총리측 대의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 민자,단독국회 태세/「긴급현안 질문」요구서 제출

    여야는 3일 제174회 임시국회를 사흘째 공전시킨 가운데 의제와 의사일정을 놓고 막바지 총무간 절충을 벌였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총무간 전화접촉에서 민자당은 4일 단독으로 국회를 열어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긴급현안질문」제도에 따라 대구가스폭발사고와 관련한 대정부질문을 벌인다는 방침을 민주당측에 통보했다. 민자당의 현경대 총무는 이날 전화로 민주당 신기하 총무에게 임시국회 의제로 대구가스폭발사고에 국정현안을 추가하고 대정부 질문도 하루에서 이틀로 늘리는 양보안을 제시했으나 신 총무는 정치와 통일안보,외교,경제 등 국정전반에 걸친 사흘간의 대정부질문과 이틀간의 상임위 활동을 요구,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앞서 김한규 의원 등 민자당 의원 25명과 무소속 서훈 의원은 이날 상오 대구폭발사고를 국회차원에서 다루기 위한 「긴급현안질문」요구서를 황낙주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 “엎치락 뒤치락”진짜 경선보여줬다/민자 경기지사 후보경선 이모저모

    ◎청와대·지도부 중립… 막판까지 경쟁 치열/박빙의 역전­재역전 거듭… 환호·탄식 교차 집권당 사상 첫 경선이며 민주·민정계의 한판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1일 민자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은 민주계인 이인제의원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실시된 투·개표는 일부 자극적 발언 말고는 별다른 시비없이 차분하게 치러졌다. ○한때 재검표도 ○…이날 낮 12시부터 투표에 들어가 하오 4시쯤 개표 집계가 시작되자 서로 『이겼다』는 양쪽 진영의 환호가 수시로 교차되는등 경선은 박빙양상이었다. 그러나 최종집계 결과,이의원의 당선이 확정되자 안양 과천 성남 부천등 민주계의 텃밭지역 대의원석에서는 일제히 환호와 기립박수가 터졌다.『투표용지 1백여장이 없어졌다』고 이의를 제기한 임후보측의 요구에 따라 재검표가 이루어졌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 의원은 『경기도를 더이상 서울의 변두리가 아니라 통일의 전진기지로 비약시키겠다』고 「본선」당선을 방불케하는 감격을 토로했다. ○대의원석 순회 호소○…이날 투표에 앞서 행사장 입구에서는 이의원이 지구당원들과 탤런트 길용우·서인석씨,가수 서유석씨등과 함께 「한표」를 호소했고 임의원도 대의원석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등 막판 경쟁이 치열했다.그러나 자체 선거관리 규정에 따라 구호나 연호,플래카드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정치개혁 완수 다짐 ○…상오 11시쯤 연단에 올라온 이한동경기도지부장 겸 선거관리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경기도가 집권여당 사상 첫 경선을 가장 먼저,가장 경선답게 치르게 됐다』고 강조한 뒤 『이제 경기도에서는 계파와 분열이라는 용어를 영원히 지워버리고 김영삼총재의 정치개혁을 앞장서 완수하자』고 단합을 호소했다. 정견발표에서 임의원은 『문민정부에서 도지사는 힘이 아니라 전문지식과 경험이 덕목』이라고 경기지사등 공직경력을 내세웠다.임후보는 『내가 당선되면 나를 지원한 공직자나 사업하는 사람들은 후환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풍문이 유포되고 있다』고 「유언비어」를 인용,「토박이 정서」를 자극하기도 했다. 이인제의원은 『경기도를 통일한국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힘있고 배짱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고 재선의원과 민주계 핵심으로서의 「파워」를 내세웠다. ○“열세” 예상 뒤엎어 ○…도내 31개 지구당 가운데 민주계가 위원장인 지구당은 12개.여기에다 일부 친민주계 성향의 지구당을 합쳐도 이후보는 세력분포상 열세라는 평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의원이 당선된 데 대해 손학규 의원(광명)은 『계파보다 본선에서 승리하고 지역발전을 책임질 수 있는 후보를 대의원들이 선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충북도지사 후보를 신청했던 구천서 의원(무소속)도 『명실상부하게 깨끗한 경선으로 야당과의 본선에도 큰 힘을 얻은 것』으로 평가했다. ○…청와대 정무비서실은 이날 민자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상황을 현장으로부터 시시각각 보고받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박빙으로 이인제의원이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진짜 경선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뿌듯해 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완벽한 경선을 통해 공직후보를 선출했다』면서 『최근의 야당처럼 몇백명이 모여 「김심」에 의해 내정된 후보를 선출하는 주주총회식의 경선은 이번 민자당 경선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경선결과는 청와대와 당지도부가 엄정중립을 지켰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으며 계파성·지역성이 극복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원 의지 모아 본선서도 승리”/이인제 경기지사후보 인터뷰/“첫 정치실험 치곤 놀라운 성과 얻었다/임후보 결과 승복… 당승리에 힘 보탤것” 『집권당 사상 첫 공직후보 경선에서 대의원들의 선택을 받아 지사후보가 된데 대해 영광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1일 민자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도지사 출신의 임사빈의원을 접전 끝에 근소한 차로 눌러 당선된 이인제 의원(47)은 『당원들의 의지를 모아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임 의원쪽에서 경선결과에 이의를 제기해 마무리가 다소 어색해졌는데. ▲경선에 앞서 누가 되더라도 함께 손잡고 경기도의 지방자치를 성공시키자고 약속했었다.임의원의 경륜과 경험이 경기도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경선에서 이긴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야당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새시대의 도지사 상을 꾸준히 호소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당내 경선에서 근소한 차로 승리하고서도 본선에서 압도할 자신이 있는가. ▲나의 승리는 상대방의 패배를 딛고 일어선 게 아니라 어떤 후보가 야당을 꺾을 수 있는가에 대한 선택을 받은 것이다.임의원을 지지했다 해서 나를 반대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이 경선을 계기로 당원 모두가 본선에서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앙금은 없는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였다.유권자들에게 커피 한잔을 얻어 먹으면 먹었지 대접하지 못했다.임후보도 결과에 승복하고 우리 당의 승리와 경기도 발전에 힘을 보태줄 것이다. ­경선을 거치면서 느낀 제도의 미비점은.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속담이 있다.이건 거대한 정치실험이었다. 나는 처음부터 야당처럼 몇백명만의 경선은 무의미하므로 대규모 경선을 주장해 왔다.일부에서는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걱정도 해주었다.그러나 이번 경선을 통해 우리는 첫 실험치고는 놀라운 성과를 얻었다. ­아쉬움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정당,특히 집권당은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는 당원층이 아직도 빈약하다.좀 더 다양하고 자발적·헌신적인 당원들이 가능한 많이 참여하는 축제로서의 경선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 ­본선에 대한 각오는. ▲야당에서 어떤 후보를 내세우든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당의 이상과 기개를 바탕으로 당당하고 깨끗하게 승부를 가려 빛나는 승리를 당에 안기겠다.
  • 스위스/외국에선:2(지방자치 총점검:2)

    ◎주마다 세율·학제·경찰복장 달라/규모 큰 사업은 주민총회서 결정 스위스는 26개주로 구성된 연방국가이다.각주는 거의 독립국에 가까운 자치주권을 누린다.경찰제복도 주별로 모두 제각각이고,세율과 학제도 저마다 다를 정도다. 기초자치단체로는 3천18개 코뮌이 있다.스위스인들이 가장 소속감을 느끼는 대상은 코뮌이고,주와 스위스 연방은 그 다음이다.시민권도 코뮌 등 3곳에서 각각 받아야 한다.연방정부의 제한적 권한과 주및 코뮌단위의 독자적인 행정시행으로 연방과 주,코뮌들은 서로를 상하관계로 인식하지 않는다.그만큼 지방자치 의식이 체질화돼 있다. 한국의 44%인 4만1천2백93㎦의 국토에,인구는 외국인 1백24만명을 포함,6백78만명이다.기초자치단체별 평균인구는 2천1백여명 꼴밖에 안된다. 인구편차도 심해서 주는 1백14만명(취리히주)에서부터 1만3천5백명(아펜첼 이너 로즈주)까지,기초단체는 35만명(취리히시)에서 10명(티치노주 라르가리오)까지 다양하다.인구 1만명 이상 도시는 1백10개에 불과하고 1백명 이하인 코뮌도 2백38개 있다. ○지자체 의식 체질화 지방자치 제도나 기구·명칭·기능도 일률적이지 않다.주나 코뮌의 집행기관은 4년 임기의 직선위원 수명으로 구성되는 평의회이며,위원중 1명이 맡는 자치단체장(평의회 의장)은 회의체의 대표일 뿐 실질적 권한은 많지 않고,회의체 성격의 평의회에서 정책 결정이 이뤄진다. 주에서는 직선 평의회(내각) 위원(각료) 5∼9명중 1명을 매년 주의회에서 주정부 수반(주지사)으로 뽑는다.역시 4년 임기의 주의회 의원은 주민들이 뽑고 의장은 의원총회에서 매년 선출된다.그러나 아펜첼 이너 로즈주를 비롯한 5개주에서는 연1회 일요일에 광장에서 주민총회를 열어 평의회 위원 선출 등 주요사안에 대해 거수로 표결한다. 기초자치단체장은 직선 평의회 위원중 호선하거나 의회에서 간선된다.임기4년의 의회는 대규모 자치단체에만 주민직선으로 구성돼 있고 중소규모 자치단체에서는 주민총회가 의회역할을 대신 하는 직접민주주의가 행해진다.취리히주내 1백71개 기초지자체중 의회를 구성한 곳이 12곳 밖에 안되는 등 전국적으로 의회를 둔기초단체는 3분의 1정도다.지방의원은 명예직으로 회기중 소액의 활동비만 받는다. 대개 자치단체장과 의회선거는 같은 날 치러지지만 선거일은 자치단체별로 다르다.정당공천제는 없지만 실제로 자치단체장이나 의원 출마자는 상당수 정당의 지원이나 추천을 받는다.겸직이 가능해 후보들의 직업이 다양하다.연방각료와 일부 주각료를 제외하고는 연방의원을 포함한 선출직 대부분이 본래직업을 갖고 소액의 활동비를 받으며 파트타임으로 봉사하는 비전문가다.직업정치인은 극소수에 불과한 셈이다. 주나 대도시 선거에서는 정당활동이 활발하다.발레주에서 기독민주인민당이 주각료 5명중 4명을 차지하고 유권자 60%의 지지를 받는 등 독주하는가 하면,솔로투른주에서는 기독·사회·민중민주당이 경합하는 등 지역에 따라 정당지지 분포가 판이하다.2백명으로 구성된 연방하원에도 무소속 3명외에 9개정당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정당이 활동한다.스위스의 공용어가 독어(국민 65%가 사용) 불어(18%) 이태리어(10%) 로만어(1%) 등 4개어이고,종교도 카톨릭(48%)과 기독교(44%)로 양분되는 등 역사·문화·지리적 다양성이 빚어낸 결과다. 그러나 중소기초단체 선거에서는 민방위·소방·브라스밴드 등 기관이나 볼링클럽·협회·개인관계 등이 정당보다 더 영향력을 행사한다.50만명이 소속된 스위스노조연맹을 비롯,전국적으로 1천1백여개 협회가 등록돼 있고,성인들은 평균 2∼3개 협회 회원이다.지역특성에 따라 농촌은 농부,도시는 주부·6동자,관광지는 호텔소유자,건축업자 등이 평의회 위원이나 의원의 주류를 이룬다.지방정치인들은 대부분 자기지방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다. 취리히주의 추르발덴시는 주민 1천여명으로 의회가 없다.직선 평의회 위원 5명중 급진민주당과 스위스국민당이 각 2명,무소속이 1명이다.호선하는 시장은 급진민주당 소속이지만 당이익이 아닌 지역사회의 이익을 대변한다.겸직인 우체국장 업무를 끝낸 뒤 하오에 집무하며 소액보상을 받는다.연간예산 2백만스위스프랑(약11억원)이지만,일정액수 이상 사업 시행여부는 주민총회 결정에 달려 있어 평의회가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예산은 2만프랑에 불과하다.주민 4천6백여명으로 역시 의회가 없는 인근 추미콘시의 평의회 위원은 7명이다. 지방선거 이슈는 농촌,관광지등 지역특성과 관심사에 따라 다르다.그러나 전체적으로 주요이슈는 50년대에 학교·체육시설 건축,60년대 구역분할과 오물처리시설,70년대 교통및 타운센터 디자인,80년대 쓰레기 처리및 재활용 등으로 변천해왔다. ○겸직가능,직업 다양 스위스인들은 연방회의 입법후 3개월내에 5만명의 서명을 받아 법률찬성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제와 18개월 동안 유권자 10만명의 서명으로 개헌투표를 요구할 수 있는 국민발안제도를 갖고 있다.연평균 4회 정도 각종 투표를 하게 된다.과도한 국민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법안초안을 협회,정당,경제단체 등에 미리 보내 의견을 구하는 협의절차도 두고 있다.이같이 직접민주주의가 활성화돼 있기 때문에 선거및 정당활동의 비중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이익집단의 과도한 영향력과 직접민주제로 인한 효율성 저해,투표율이 점점 떨어져 40% 미만을 맴돌 정도의유권자 무관심 등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는 주장도 있다.겸직하는 연방의원들의 부족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보좌관제 신설 등은 국민투표 때마다 부결되고 있다. 연방 대통령에게도 관저를 제공하지 않을 정도로 스위스인들의 평등·분권의식은 강하다.
  • 정당의 기초의원 내천 선전 행위/선관위,“처벌불가”

    오는 6월 4대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이 금지된 기초의원 후보에 대해 특정 정당이 내부공천 사실을 선전해도 사실상 정당에 대한 처벌은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특정 정당이 기초의원 후보의 내부공천 사실을 외부에 선전하거나 또는 직접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이 선거법상 「무소속후보 등의 정당표방금지」 조항에 위배되는지를 묻는 지방선관위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유권해석을 했다. 선관위는 『현행 선거법은 무소속후보자나 기초의원 후보가 특정 정당의 지지·추천을 받았음을 표방할 수 없도록 규정,후보자 처벌은 가능하게 돼있지만 정당에 대한 처벌조항이 없어 정당의 내부공천 표방행위는 처벌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그러나 『정당이 선거운동 기간 전에 내부공천 사실을 표방하는 것은 사전선거운동으로 위법이고 후보자가 선거홍보물에 △△당 ○○○라고 표시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 박찬종 의원 신민 탈당/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박찬종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무소속 후보를 출마하기 위해 25일 신민당을 탈당했다.
  • 일 시장선거 세대교체“최대폭”/86곳중 42곳 신인당선…사회당참패

    【도쿄=강석진 특파원】 시장,구청장,시의회 의원 등을 선출한 23일 일본 후반 통일지방선거 개표 결과 관심을 모은 시장선거에서는 투표가 실시된 86개 시 가운데 28곳에서 무당파 후보들이 시장으로 당선됐으며 42개시에서 신인이 현직시장 등을 제치고 시장으로 선출돼 75년 선거 이후 가장 많은 신·구 교체가 이루어졌다. 특히 나가사키시 선거에서는 5선 연임의 모토시마(본도) 현시장이 패배하는 등 이변이 일어났다. 이번 후반 통일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며 자민당과 사회당 후보들은 크게 퇴조한 것으로 24일 최종 집계됐다. 반면 무투표 당선을 제외한 86개시 시장선거에서는 자민당 등 연립여당이 통합야당인 신진당에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백75개시 의원선거 결과 총 1만1천51 의석의 정당별 당선자수는 자민당이 9백68석,사회당 8백33석,공명당 1천58석,공산당 9백40석 등으로 자민당과 사회당의 의석이 크게 줄었으며 사회당이 처음으로 공산당 의석수를 밑돌았다.
  • 「무정파 돌파」 재현… 정국 혼미/일 후반 지방선거 결과 분석

    ◎투표율 전후 최저… 세대교체 심리 작용/자민·신진 「보수연합」 물밑교섭설 부각 일본의 기초자치단체장·의회 선거에서도 무소속 강세,집권당 패배의 흐름이 이어졌다.지난 9일의 광역자치단체 통일지방선거에 이어 23일 실시된 기초단체 통일지방선거에서 정당의 추천을 받지 않은 「무당파」후보들이 선전함으로써 집권여당의 정국 장악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신진당도 강력한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국의 향후 구도를 내다보기 어려운 「액상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기초자치단체 선거에서는 전국 4백4명의 시·정·촌장과 1천4백39군데 시·정·촌 의원,15명의 도쿄도 구청장,도쿄도 22개구의 구의원 선거가 실시됐다. 이 가운데 관심을 모은 것은 시장선거.전체 1백17곳인 시장선거 결과 정당들이 합동추천한 후보가 지난번 90명에서 76명으로 줄고 대신 순수 무소속이 35명에서 39명으로 늘어났다.시의원 선거에서는 자민 사회양당의 공인후보 당선자가 과거 최소를 기록,자민당은 9백68명,사회당은8백33명으로 줄어들었다.자민·사회 모두 1천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처음. 반면 지방조직은 신진당과 합치지 않은 공명이 1천58명을 당선시켜 처음으로 자민당을 앞질렀다.무소속은 지난번 6천5백13명을 크게 상회해 7천28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선거에서는 날씨가 매우 나빴던 점도 작용했다고 하지만 전후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유권자들이 투표조차 하고 싶지 않은 심리상태에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의 또 하나의 결과는 오랫동안 지방정치를 좌우해온 노년층 대신 젊은 세대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나 유권자들의 세대교체에 대한 바람도 작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점이다. 하지만 자민당과 사회당 등 집권여당은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오는 7월 참의원 선거까지 현재의 정국구도를 유지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기존정당 특히 집권여당이 연전연패하고 있는데 굳이 내각 총사퇴 또는 중의원 해산과 같은 모험을 행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또 야당인 신진당도 당내 결속의 불안과 지역구 사정 등으로 내각총사퇴 공세를취할 처지가 되지 못하고 있다.기존 정치권이 유권자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현상유지에 오히려 강하게 매달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 사회당 안에서는 분위기 쇄신을 위한 6월 내각개편안이 제기되고 있고 자민당과 신진당은 물밑에서 보수·보수연합정권을 신중하게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정국추이는 좀처럼 점치기 어려운 상태다.
  • 헌정사상 최대야당 진통끝 탄생/민주­신민 통합의 의미·전망

    ◎의석 110석 육박… 국조권 단독발동 가능/지분배분 등 완전한 합일엔 난항 예상 물 건너간 듯 했던 민주당과 신민당의 통합이 반전을 거듭한 끝에 성사됐다.이로써 헌정사상 가장 규모가 큰 야당의 탄생을 눈앞에 두게 됐다. 양당이 극적인 통합선언을 이끌어 낸 직접적인 계기는 무엇보다 갈팡질팡하던 김복동 신민당대표의 결심이다.지난 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떠한 일이 있더라고 통합하지 않겠다』고 버텼던 그는 불과 이틀만에 태도를 바꿨다.그의 측근은 이를 두고 『동교동(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으로부터 지분에 대한 언질이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통합이 무산됐을 때 빚어질 당의 내분등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날 정치적 통합을 이룸에 따라 통합야당은 일부 신민당의원들의 이탈을 감안하더라도 민주당(99석)과 신민당(12석)의 의석을 합쳐 1백10석에 육박하는 거대정당이 될 전망이다.지금까지 최대규모의 야당은 지난 85년의 신한민주당(1백3석)이었다.이로써 통합당은 개헌저지선(1백석)을 무난히 돌파,단독으로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미 불참의사를 밝힌 박찬종의원을 비롯해 신민당의원 2∼4명은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조일현의원은 민주당을 썩 반기지 않는 지역구(강원도 횡성) 정서 때문에 망설이고 있고,강부자의원은 내심 무소속으로 남았다가 민자당에 입당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선언에도 불구하고 양당이 법적으로 완전한 통합을 이루기까지는 지분배분이라는 큰 고비가 남아있다.양당은 24일 15명씩 30명이 참여하는 합당수임기구를 구성,다음달 초까지는 지분문제등 구체적인 쟁점을 타결지을 계획이지만 서로의 주장이 워낙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또 통합전당대회의 성격규정과 개최여부도 장기적으로 볼 때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통합당이 받을 올해 국고보조금은 민주당과 신민당이 나눠 받을 때보다 약 20억원이 줄어든 2백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 이한동 부의장의 고뇌/박대출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이한동 국회부의장은 요즘 말을 아끼고 있다.민자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문제로 처신이 어려운 탓이다.인천시장 후보 경선을 주장하던 강우혁 의원이 탈당하면서 더욱 그렇다. 경기도지부장인 이부의장은 경선문제에 대한 도지부의 의견서를 다음주까지는 중앙당에 내야 한다.도지부 운영위원과 소속 지구당위원장들의 의견을 토대로 결정토록 돼 있다.그렇지만 이 지역의 「맹주」격인 그의 의중이 사실상 도지부의 결론이나 다름없다. 그는 지난 13일 이춘구 대표를 만나 경기도지사 후보는 경선토록 할 것을 건의했다.그런 뒤 아예 입을 닫아버렸다.경선을 자꾸 주장하다가는 경선 전면백지화쪽으로 기운 당 방침에 반기를 드는 것처럼 비쳐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경선문제로 비롯된 이중의 갈등기류는 그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중앙당과 도지부가 서먹서먹하고,민정·민주 두 계파는 힘겨루기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두쪽 모두 그가 「교통정리」 해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막상 선택이 어렵다. 당 지도부의 의중은『경선 없이 민주계의 이인제 의원을 단일후보로 내세우는 것』임이 분명하다.반면 그의 영향권안에 있는 임사빈의원 등 민정계 의원들은 그가 소신대로 경선을 관철,명실공히 「맹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임 의원은 『무소속출마 불사』까지 외치며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자칫 「제2의 강우혁 의원」이 나올 수도 있는 형국이다.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사태를 막아야 하는 일은 이부의장의 몫이다. 그는 『당의 방침이 결정될 때까지 가만히 있으라』고 임의원을 달래는등 「집안단속」에 여념이 없다.그러나 경선이 무산돼 임의원이 당을 뛰쳐 나가려 할 때 그로서는 마땅히 막을 방도가 없다. 최근 들어 그가 한 말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좀더 지켜보겠다』는 게 고작이다.강의원의 탈당 등으로 어수선해진 당 분위기가 오히려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 김현규 전의원도 탈당

    지난 18일 민자당 탈당계를 중앙당에 낸 것으로 20일 밝혀졌다. 김 전의원은 내년의 15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구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민자 5개광역장후보 인선도 초읽기/서울 정원식·이회창 전총리 압축

    ◎대구/조해령 전시장/경기/이인제 의원 유력 민자당의 10개 시·도지사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서울을 비롯,나머지 5개 지역에 대한 인선작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자당은 다음달 10일까지로 되어 있는 시·도지사후보 공천일정을 앞당길 의사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그렇지만 후보를 조기에 내정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전반적인 기류로 미루어 인선작업은 막바지에 이른 느낌이다.마지막으로 확정하는 절차만 일정대로 끌고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관심인 경선여부에 대해 대체적인 분위기는 단일후보 추대쪽이다.그러나 한 당직자는 『경선방침이 한때 완전히 철회된 적도 있지만 아직은 모른다』고 말해 한두곳에서의 경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서울시장 후보는 사실상 「굳히기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민주계의 한 핵심인사는 『내부적으로 이미 후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또다른 민주계 당직자도 『밥은 다됐고 더 맛있게 하기 위해 뜸을 들이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 「밥」의 주인공이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최근의 기류에 비추어 볼 때 정원식·이회창 전국무총리로 압축돼 가고 있다는 게 정설이다.핵심 인사는 『이 전총리는 본인이 극구 고사해 사실상 물 건너 갔다』면서 『정 전총리로 결정됐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의견을 정면반박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이회창 카드」가 아직 유효하며,최선의 선택이라는 시각에서다.지난 18일 서울시 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서 이 전총리를 지지한 의원이 상당수에 달하는 등 여전히 당내 선호도가 높은 점도 이같은 주장에 힘을 더해 주고 있다.한 관계자는 『이 전총리는 지난해 8월부터 달마다 실시해온 당 여론조사에서 여권후보 가운데 줄곧 선두』라고 소개했다. 공천을 신청한 이명박 의원을 기용할 가능성도 아직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영입설이 나돌던 박찬종 의원에 대해서는 「야권표 잠식용」이라는 계산 아래 더이상 거론하지 않고 있다.나웅배 통일부총리를 포함해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대구시장후보로는 최근 조해령 전시장이 다시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다만 대구출신 일부 의원들이 좀더 중량급인사를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아 상황은 유동적이다.그러나 한 당직자는 『조전시장은 나무랄데 없는 사람』이라고 칭찬,유력한 후보로 점찍고 있음을 시사했다. 경기도에서는 당지도부가 이인제 의원을 단일후보로 밀고 있지만 경선을 신청한 임사빈 의원과 정동성 전의원이 반발하고 있다.임 의원은 『출마를 위해 사조직 30여개를 착실하게 관리해 왔으므로 이제 와서 포기할 수 없다』고 탈당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정 전의원은 반발강도가 비교적 덜한 인상이다. 인천은 강우혁 의원이 이날 탈당함에 따라 최기선 전시장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제주는 강보성 전의원과 우근민 전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면서 팽팽히 맞서고 있어 미지수다.
  • 의회정치 있는가 없는가(이동화 칼럼)

    최근 한 정치학자로부터 『우리나라에 의회는 있으나 의회정치는 없다』는 한탄의 소리를 듣고 깊이 동감한 적이 있다.사실 의회가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제대로 기능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요체라는 것은 교과서적 상식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이같은 상식이 맞는 것인지,아니면 우리 민주주의 수준이 아직 미숙한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인지 수시로 헷갈리게 만드는 것이 우리 의정의 현주소다. 며칠전 『우리 정치는 4류』라는 어느 재벌총수의 폄박에 정치권은 외마디 소리나 질렀을 뿐 제대로 대응이나 반박조차 못했다.일반국민들도 그말에 별다른 거부감을 표출하는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과연 정치는 4류인가 이렇게까지 된데는 국회와 정당을 포함한 정치권이 너무나 정략위주로 정치를 하는데다 노력이 부족한,어떻게 보면 게으르다고 할 수 밖에 없는 의회운영을 하고 있는데 원인이 있다.예를들어 우리 정치에는 스스로 잘해서 국민의 지지를 얻으려는 적극적 사고보다는 상대방의 실수나 악수로 반사적 이익을 보려는 비뚤어진 사고방식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그러다보니 일을 하려는 의욕보다는 상대방 비난에 바쁘다.최근 입초시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 여야당 대변인의 저질공방과 말초자극적 성명전은 한 단면에 불과하다.작은 실수도 크게 만들어 공격하고 난데없는 의미를 갖다붙여 매도하다 보니 극한대결이 그칠 때가 없다.따라서 국회는 국정을 의논하는 대화와 토론의 장이라기 보다는 여야의 감정과 육체가 맞부딪치는 대결장이 되는 경우가 많다. ○욕심이 정치불신 낳는다 걸핏하면 장외투쟁이다,막후협상이다 하면서 회기중인 국회를 무력화시키기도 한다.지난 연말 정기국회 1백일중 막판 35일을 공전시킨 끝에 5일간의 임시국회를 다시 연 것이나 올해 3월초 임시국회를 완전 공전시키고 다시 10일간의 후속국회를 열어 지방자치관련 선거법을 고친 것은 대표적 사례다. 또하나의 병폐는 국회가 무엇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 심각히 생각할 줄 모르는 정치지도자들의 무분별과 무감각이다.앞서 말한 3월국회만해도 당시 심각하던 가뭄대책마련이 주요 명분이었으나 결과적으로 대책마련은 없었다.오직 지자제선거문제가 있었을 뿐이다. 4월들어서도 임시국회소집 필요성이 여러군데서 제기되고 있으나 정치권은 꿈쩍도 않고 있다.미·북경수로 협상,엔고,미국의 무차별 무역개방압력등 국회차원에서 국익을 위해 나서야 할 문제가 하나 둘이 아니다.지방선거를 공명하게 치르기 위한 관계법 개정도 급하다.그런데도 국회의원 선거구조정문제가 여야의 당리 때문에 절충되지 않아 국회를 못연다니 참으로 비극적 희극이라 아니할 수 없다. ○불신제거가 내각제전제 결국 오늘날의 정치불신은 정치지도자와 정치인들의 욕심과잉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대권욕심,한자리 차지할 욕심,국회의원으로 재선될 욕심 등이 어우러지니 의회는 뒤뚱거리고 그만치 불신은 쌓이게 되는 것이다.지방자치가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그렇게 주장해 놓고 제대로 발전시키는데는 무관심한 것은 왜일까.내 잇속차리는 구도만 만들어 졌으면 그만이라는 뱃심일까.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는 내각제만이 민주주의의 살길이라고 나서고 있다.자민련이그렇고 민주당과 신민당간의 협상에서도 이런 말이 튀어 나오고 있다.그러나 정치권이 자기이익에만 체중을 싣고 있는 현실에서 이는 가당치 않은 소리다.나눠먹기와 이에 따른 정쟁과 혼란은 한밤중에 불을 보는 것과 같다. ○정치권 물갈이는 필연적 국회와 정당이 제기능을 못할 때,또 정치인들이 스스로의 이익에만 집착할 때 그 피해는 결국 국민들에게 돌아온다.따라서 국민입장에서는 이에 대응할 수밖에 없게 된다.국민운동이나 언론을 통한 시정등 간접적인 노력도 하겠지만 투표권이라는 가장 큰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최근 일본 지방선거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난 정당불신과 무소속 돌풍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물론 기성정치인이나 정당 특히 야권은 이미 그 기미를 보이고 있듯이 지역감정과 환상의 제시 등으로 대응하려 할것이지만 국민들도 나날이 현명해지고 있다.정치권의 물갈이가 필연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다.
  • 일 사회당/새달말 「해체 전대」/무소속 돌풍대응

    ◎신당 즉각 결성엔 양론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사회당위원장인 무라야마 도미이치총리는 17일 구보 와타루 사회당서기장과 회담을 갖고 오는 5월말 당을 해체하고 신당을 결성키 위한 임시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구보 서기장은 지난 9일 통일지방선거에서 두드러진 무당파층의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신당결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전당대회소집시기에 대해서는 국회와 외교 등의 일정을 감안할 때 5월말밖에 없다는 데 두 사람이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합의로 사회당의 당대회 개최는 확실해졌으나 임시당대회가 「7월 참의원선거를 앞둔 결의대회가 돼야 하며 신당문제는 결의표명에 머물러야 한다」는 총리지지파와 「신당결성의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신당결성파간에 상당한 의견차가 있기 때문에 신당논의의 향방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 최형우 의원 「4·19정신과 문민정부 새 과업」 강연

    ◎「생활의 질」 향상에 정치초점 맞춰야/국민욕구 제대로 못읽으면 정치 설자리 없어 민자당의 최형우의원은 18일 「4·19혁명 부상자회」주최 조찬모임(조선호텔)에서 「4·19혁명정신과 문민정부의 새 과업」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강연에서 4·19의 민주혁명 정신을 개혁과 세계화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이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개인적 구상을 밝혔다.강연 요지는 다음과 같다. 35년전 그날 부정선거에 항거해 일어난 4·19 민주혁명의 큰 목표는 자유와 민주주의,정의사회 구현,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번영이었다. 문민정부는 4·19 혁명정신과 이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만든 것이다.이제 역사를 뒤로 돌려서는 안된다.창의가 발휘되고 자유가 물결치는 사회야말로 진정 귀중한 것이다. 문민정부는 출범후 2년동안 공직자의 재산공개를 통해 만성적 부정부패의 소지를 없앴다.금융실명제로 정경유착의 질긴 고리를 끊고 토지실명제로 불로소득과 투기를 근절시켰다.군내부의 사조직을 해체,헌정사를 왜곡시켜온 군의 정치개입을 원천봉쇄하고 통합선거법 제정으로 깨끗한 선거의 기틀을 마련했다. 개혁의 총론은 대체로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총론적 개혁이 위로부터의 것이었다면 이제부터 시작되는 각론은 아래로부터 국민의 동참속에 추진돼야 한다. 세계화는 특정집단에게 불이익을 주는 개혁이 아니라 법과 제도와 관행을 세계 일류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2단계 개혁을 말한다.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무엇보다 기술축적과 과학기술 혁명이 중요하다.기술혁명 없이는 무한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둘째 정보화혁명이다.산업화는 늦었으나 정보화는 앞서 나가야 한다.이에 집약적 투자가 절실히 요청된다. 셋째 세계적 수준의 사회간접자본이 확충돼야 한다.우리의 관문인 부산항이 적체가 심해 배가 기항조차 못하고 있다.옛 정권들이 사회간접자본 투자를소홀히 해 막대한 물류비용은 우리의 경쟁력을 흔들고 있다.이제라도 시급히 세계적 수준의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지 않고는 살아 남을 수 없다. 우리는 이를 통해 기필코 선진 10대 강국안에 진입해야 한다.이것만이 조국의 번영을외친 4·19혁명 정신에 보답하는 길이다. 앞으로 국민들의 생활의 질에 대한 욕구는 폭발적으로 증폭돼 갈 것이다. 일본의 지자제 선거결과를 언론은 돈 안드는 선거시대에 정치권 불신이 빚어낸 무소속의 대거등장으로만 보도하고 있다.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국민생활의 질 향상」 욕구를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정치는 앞으로 설 자리가 없음을 알린 점이다. 일본은 배타적이며 폐쇄적 경제구조로 말미암아 국가경제의 성공을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외국상품을 배제하는 폐쇄적 국내시장은 소비자로 하여금 턱없이 비싼 가격을 지불하게 하고 국민생활의 질은 1류가 아니라 2류가 되고 있다. 이번 선거결과는 이런 문제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읽지 못하고 정당간 이합집산이나 파벌정치·정경유착의 고인 물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경종인 것이다.우리에게도 생활의 질은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부각될 것이다. 앞으로의 정치는 선진국 진입이라는 과제와 국민생활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느냐에 초점을 맞춰나가야 할 것이다.
  • 시장후보 경선않으면 민자탈당 무소속 출마/강우혁 의원

    【인천=김학준 기자】 민자당 강우혁 의원(인천 남동구 지구당 위원장)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을 통해 인천시장 후보를 선출하지 않으면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 날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중앙당은 당초 국민과 당원들에게 약속한대로 반드시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며 『경선을 하지 않고 특정인을 시장후보로 내세울 경우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자당 남동구 지구당 소속 당원 90명은 이 날 긴급모임을 갖고 중앙당에 시장후보 경선을 촉구하고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단 탈당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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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제목:치열한동문대결 기자명:황병선 부서명:정치부 시·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고교 동문들간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자리 뿐인 시장·도지사를 놓고 그 지역의 내로라하는 명문고 출신 인사들이 저마다 도전장을 낸데 따른 현상이다.일부 지역에서는 과거의 「동문 밀어주기」전통은 온데간데 없고 「동문 경계하기」양상마저 빚고 있다. 서울시장을 꿈꾸는 인사들은 여야구분없이 대부분 경기고 출신.때문에 경기고 동창회는 어느 한쪽에 힘을 모아주지 못하고 팔짱을 낀채 구경만 하고 있는 형편이다. 민주당 후보로 제일먼저 깃발을 든 조 순전부총리는 경기고 45회(49년졸)졸업생.민주당의 경기고 출신의원들이 조전부총리 지원을 결의하자 63회(67년졸)인 같은 당 이 철의원이 발끈하고 나서 선후배간 신경전이 촉발됐다. 본인들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민자당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이홍구국무총리와 이회창전총리는 경기고 49회 동기동창.역시 민자당 후보감으로 거론되는 고 건전서울시장도 52회 졸업생이다. 신민당의 박찬종의원은 54회로 조전부총리와는 서울대 상대 사제지간으로 전해진다.그러나 박의원은 『강의한번 들은 적 없다』고 제자임을 부인,되도록 「인연의 끈」을 줄이려는 눈치다. 대구시장을 놓고도 지역 명문인 경북고 출신 인사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자민련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유수호의원은 32회 졸업생(51년졸)으로 현재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 가운데 최고 선배다. 「대구정서」를 틈타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문희갑전청와대경제수석은 37회,이의익전대구시장은 40회,이해봉전대구시장은 42회이다.민자당 후보로 나서기 위해 대구시장직을 사퇴한 조해령씨는 43회로 가장 젊다. 경북에서는 대구상고 30회인 이의근전청와대행정수석(58년졸)과 5년 선배인 이판석전경북지사가 도지사후보 민자당 공천을 놓고 맞붙었었다.그러나 이전수석 공천으로 결론이 나자 이전지사는 민자당을 탈당,무소속 출마를 다짐하고 있어 한번더 선후배간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강원도에서는 춘천고 26회 동기동창(54년졸)인 이상용·한석용전강원지사가 민자당 후보경쟁을 벌였으나 이전지사가 판정승.한전지사가 양보한 것으로 돼 있으나 정작 본인은 『지원해준 분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눈치다. 전북에서는 전주고와 군산고 출신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민자당 단일후보로 추천된 강현욱전농수산장관과 민주당 공천을 바라고 있는 강근호전의원은 군산고 동문이다.또 전주지역 의원들이 적극 밀고 있는 민주당의 김대식의원과 재야출신의 정동익씨는 전주고를 나왔다. 전남에선 목포고 동문인 전석홍전전남지사와 한화갑의원이 민자·민주 양당 대표로 대결하게될 공산이다.그러나 민주당 후보로 광주고 출신인 유준상·유인학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혀 변수요인. 제주에서는 민자당 단일후보를 꿈꾸는 민주계 강보성의원이 오현고 9회(61년졸)졸업생이며 무소속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신구범전제주지사는 3회로 그보다 6년 선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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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제목:선거법처리전망 기자명:박성원 부서명:정치부 중앙선관위와 검찰이 제출한 선거법개정안이 진통 끝에 본격적인 국회 심의에 오르게 됐다. 여야 원내총무는 15일 비공식접촉에서 『선거구획정에만 매달려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와 관련된 선거법 심의를 방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선거구협상과 별도로 내무위에서 선거법개정안을 본격 심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선거구획정 논란이 장기화되면 이 문제는 뒤로 미루고 이달 임시국회에서는 광역의원 정수 및 선거구 조정작업과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선관위가 제출한 선거법개정 의견은 대부분 4대 동시선거의 관리에 따르는 기술적·행정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쉽게 타결될 수 있는 조항이 적지 않다. 정당추천이 배제된 기초의원 후보의 기호를 추첨 대신 이름의 가나다 순으로 하고,시·군·구선관위 부위원장을 법관으로 우선 위촉하는 것등이다. 그러나 부재자 투·개표 참관인수를 각각 12명과 4명씩으로 줄이는 것과 정당대리인 투표용지 가인제도를 입회·참여만으로 대체하는 문제등에 대해 민주당측은 『부정선거의 철저한 감시를 위해 신중히 생각해야 할 사안』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책자형과 전단형을 나누어 보내도록 돼 있는 홍보물발송을 한꺼번에 발송토록 해 달라는 선관위의 요청에 대해서는 여야가 한 목소리로 『후보자의 유권자접촉 기회를 제약할 우려가 있다』고 거부의사를 보이고 있다.선관위는 이에 따라 「첫번째는 부재자를 대상으로,두번째는 일반유권자를 대상으로 발송하도록」 수정의견을 제시해 왔고 민자당은 이를 긍정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등록 마감 뒤 3일안에 책자형 소형인쇄물을 제출하도록 돼 있는 규정은 인쇄업계의 물량소화 능력으로 문제가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신민당의 박찬종의원과 무소속 출마예정자들이 요구한 제출기한 연장문제에 대해서도 민자당은 부정적이다. 선관위의 개정안 가운데 투표마감시간을 하오6시에서 7시로 연장하는 문제는 『일몰후 투표와 투표함 운반은 부정시비를 야기할 수있다』는 이유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또 투표구별 계표방식을 읍·면·동별 계표로 바꿔 달라는 요청은 『투표자수와 투표용지수에 착오가 날 때 시비를 가리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여야는 신중론을 펴고 있다. 『후보자 신분보장 조항이 불명확해 법의 형평성을 제약할 우려가 있다』는 검찰의 의견에는 여야가 모두 공감,「사형 무기 또는 장기 7년 이상에 해당하는 죄를 짓거나 현행범이 아닌한 체포할 수 없다」로 개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구성원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소속단체의 연대책임을 확대하고 자원봉사자의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을 신설해 달라는 요청은 『실효성이 없고 기존의 법조항으로도 처벌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여야가 반대하고 있다.선관위가 요청한 선거사무소운영비와 홍보물비용의 선거비용 포함 문제는 민주당이 『비용의 획일적 규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받아들여질 지가 불투명하다. 재인자
  • “불법선거 여야막론 엄단”/김 대통령,충남순시서 재강조

    김영삼 대통령은 14일 『오는 6월의 지방선거를 철저하게 공명선거로 치르겠다』면서 『현재 선거사범처리시한이 6개월로 되어 있으나 이보다 최대한 빨리 선거사범이 의법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충청북도를 순시,도청에서 허태열 지사와 정인영 교육감으로부터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 받은뒤 지역인사 1백6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인식을 뿌리뽑아 선거혁명을 이루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방선거의 각 당 후보 및 무소속 출마자들의 윤곽이 잡히는 5월초부터 대대적인 사전선거운동 단속활동을 시작,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엄중한 제재가 가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충북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세계화 정보화 시대의 지역발전은 첨단과학과 고속 교통망의 확보에 달려있다』면서 현재 건설중인 청주 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중앙및 중부내륙 고속도로의 완공이후에 대비한 지역개발계획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충북의 맑은 물,청정한 공기,깨끗한 산과 들은 그 자체가 경쟁력』이라고 말하고 『첨단산업과 농업이 조화롭게 발전될 수 있도록 지역개발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이어 하오에는 청주공단에 있는 한국도자기 공장을 방문,시설을 둘러보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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