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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당 대선 총력체제 돌입, 선거 100일 앞두고 선거운동 본격화

    오는 12월19일 16대 대통령 선거를 100일 앞두고 각 당과 주요 대선후보들이 10일 대선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 등 주요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까지의 남은 일자를 알리는 ‘D-100 카운트다운판’ 현판식을 갖고 대선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한나라당은 12일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당을 대선체제로 전환해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착수한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유럽프레스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뒤 대구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투어에 나섰다.노 후보는 주말 부산을 방문,영남권 입지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아시아·유럽 프레스포럼에 참석,대선 출마의 뜻과 함께 대북정책 기조를 천명한 데 이어 참여연대 후원의 밤 행사와 관훈클럽창립리셉션,수재민돕기 축구대회 등에 참석하는 등 대선행보를 서둘렀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주요당직자와 함께 이날 중앙선관위를 항의방문, 20억원으로 상향조정한 대선기탁금을 낮추고 선거공영제 주요대상을 원내교섭단체로 한정하기로 한 방침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그동안 수해로 중단했던 병풍(兵風)공방을 재개,치열한 비난전을 펼쳤다.한나라당은 이날 김대업(金大業)씨의 녹음테이프 조작의혹을 제기하며 김씨 구속과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 퇴진을 촉구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이회창 후보 차남 수연(秀淵)씨의 병적기록표도 조작된 의혹이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진경호기자 jade@
  • 대선 D-100… 지지율/ 3자대결 정몽준 34.5% 1위 강세 여전

    16대 대통령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지율이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다. 지난 6일 국민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정 의원은 3자 가상대결에서 34.5%의 지지를 얻어 33.3%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오차범위(±2.43%) 내에서 앞섰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20.3%에 그쳤다. 노 후보와 정 의원이 각각 통합신당 후보로 나설 경우 이-노 대결에서 이후보는 42.0%로 31.7%의 노 후보를 제쳤지만,이-정 대결에서는 정 의원이 47.4%로 36.5%의 이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가 가세한 4자 대결에서는 정 의원이 2위를 지키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7일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의 조사 결과 이 후보가 30.2%를 얻어 29.5%의 정 의원을 근소한 차로 따돌렸다.노 후보는 17.6%,권 후보는 1.7%를 얻었다. 지난달 22일 KBS-갤럽 조사에서도 이회창 31.3%,정몽준29.7%,노무현 18.9%,권영길 2.3% 순으로 비슷했다.이처럼 월드컵이 끝나고 한참 후에도 정풍(鄭風)의 위력이 식지 않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채 경쟁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격’을 받지 않은 데 1차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의도리서치의 송덕주(宋德柱) 이사는 “출마 선언과 동시에 생채기가 나면 지지율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정치권 판세 변화에 따라 요동치는 게 여론조사”라고 전제,“97년 대선 때도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한때 앞섰지만 결국 김대중(金大中)-이회창 양자 구도로 갔다.”고 말했다. 코리아리서치 김창영(金唱永) 연구2팀장도 “재벌 출신 등이 검증받기 시작하면 지금처럼 지지율이 나오기는 힘들다.”면서 “이 후보의 30%대 지지율도 병풍(兵風)에 더이상 영향받기 어려운 바닥선”이라고 지적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株權 대신 大權”현대와 緣 끊나/정몽준의원 현대重 지분정리 피력 안팎

    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이 9일 “현대중공업 지분 11%를 정리하겠다.”고 밝혀 그의 대선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시가 1800억원대에 이르는 이 지분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매각한다면 그 자금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현대와는 완전히 관계를 끊는 것인지 등이 1차적 관심이다. 정 의원측의 한 핵심인사는 그의 이날 발언을 ‘현대와의 절연(絶緣) 선언’이라고 설명했다.“92년 현대그룹을 이끌고 대선에 뛰어든 선친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는 전혀 다른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그는 “세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 의원이 현대의 돈이나 현대 사람들을 선거에 동원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현대주식 정리 결심은 92년 선친의 대선 패배 후 현대가 겪은 고통과 최근 재계의 경계심,현대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의 집단적 반발,재벌2세의 대권 도전에 대한 사회 저변의 거부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한마디로 현대와의 고리를 끊지 않고는 대권레이스 내내 이 문제가 자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판단이 주식정리로 귀결된 셈이다. 정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정(鄭)씨 일가 기업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 역시 정 의원 출마에 강력 반발해 왔다.노조측은 지난달 하순 성명을 통해 “지난 92년처럼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대선운동에 휘말려서는 안되며,이를 위해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 주식을 전량 매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던 정 의원은 10여일이 지난 9일 이를 수용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정 의원이 이처럼 태도를 바꾼 데는 미국의 마이클 블룸버그(60) 뉴욕시장이 결정적 모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블룸버그통신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대금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증하겠다고 블룸버그 시장이 지난달 30일 선언한 것이다. 정 의원이 어떤 방식으로 주식을 정리할지는 내부 검토단계에 있다.측근은 “주식예탁기관에 전량을 맡겨 일정기간(대통령 임기 중) 주주권을 행사하지 않는 블라인드 트러스트(blind trust·백지위임) 방식을 택하거나 전량 매각해 이를 공익재단에 헌납하는 방안,두 가지를 절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블라인드 트러스트는 그러나 우리 정치현실에서 국민들이 완전히 이해해줄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주식 소유권을 그대로 가지며 행사권한만을 위탁하는 방식은 유권자에게 감명을 주기 어려울 것 같다.주식을 공익재단에 헌납할 경우에는 정 의원의 대선자금 조달 여부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의원과 직·간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문화일보도 조만간 사고를 통해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며 공정보도를 할 것”을 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경호기자 jade@
  • 정몽준 “現代重주식 정리”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 출마와 관련, 자신이 보유 중인 현대중공업 주식을 정리하겠다는 의사를 9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7일로 예정된 출마선언식에서 보유 중인 현대중공업 주식을 어떤 형태로든지 정리한다는 것을 밝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맡고 있는 현대중공업 고문직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혀 선거를 앞두고 현대그룹과의 ‘절연 의사’를 내비쳤다.정 의원은 현재 현대중공업 주식의 11%(836만주·시가 1800억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이다. 또 “지난 8일 김종필(金鍾泌·JP) 총재와의 회동과 관련,자민련과 연대할 의사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대정신과 초당적 정치,국민통합이란 취지에 공감하는 모든 분들에게 참여를 부탁할 것”이라고 답변,외연 확대를 위해 정치권을 다양하게 접촉해나갈 뜻을 밝혔다. 특히 ‘JP와의 연대가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대가 다 연결되는 것이다.김치 담글 때 배추 겉잎사귀는 떼어내고 깨끗한 속잎사귀로 담그는데 밖이 있으니 안이 존재하는 것처럼 역사도 그런 것”이라며 ‘배추론’을 들고 나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올 대선 多者대결, 네거티브 선거운동 기승…국민여망 외면

    제16대 대통령선거가 10일로서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8일 현재 정치적 구도를 보면 올 12월19일 치러지는 대선은 3명 이상의 후보가 펼치는 ‘다자(多者)대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 등 3명이 이미 대선후보로 확정됐고,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17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인제(李仁濟)민주당 의원,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박근혜(朴槿惠) 한국미래연합 대표,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민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 등이 어떻게 이들 후보군과 결합하느냐가 대선구도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의 특징은 ‘이회창-노무현-정몽준’ 등 3강 구도의 유력 후보들간 지지율 부침이 심하다는 것이다.이들 후보는 상대 후보의 약점을 들춰내고 비방하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으로 일관,선거개혁이라는 국민여망을 저버리고 있다. 숙명여대 이남영(李南永·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 교수는“정책대결이 아닌 인물중심의 선거풍토가 네거티브 캠페인을 낳고 있다.”면서 “그러나 병풍(兵風)에서 보듯 네거티브 전략이 과거처럼 원하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후보들이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美 중간선거 본격 돌입/ 이라크 공격이 핵심 변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11월5일 중간선거에 나설 공화·민주 양당의 후보자를 뽑는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10일 플로리다 등 11개주와 워싱턴에서 열린다.델러웨어처럼 앞서 예비선거를 치르거나 후보를 미리 확정한 주도 있으나 양당은 ‘슈퍼 화요일’인 10일을 계기로 본격전인 선거전에 돌입한다.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인데다 상하 양원의 의석차가 크지 않아 양당은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의회는 선거에 대비,10월5일부터 다시 휴회한다. ◇하원의원 전원선출- 임기가 2년인 하원의원의 경우 435명 전원을 바꾼다.임기가 6년인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분의 1인 34명은 이번에 새로 뽑고 나머지는 2004년 대선과 2006년 중간선거에 33명씩 나눠 교체한다.임기가 4년인 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도 새로 뽑는다.임기 2년의 주의원도 모두 선출한다. 현재 하원의 의석분포는 공화당 221명,민주당 209명,무소속 2명,공석 3명이다.상원은 지난해 5월 공화당의 제임스 제퍼즈(버몬트) 의원이 탈당,50석의 민주당이 1석 차이로 다수당이 됐다.주지사의 경우 공화당이 27개주,민주당이 21개주,무소속이 2개주를 차지하고 있다.이번에 선거에 나서는 주지사의 정당별 분포는 공화당 23명,민주당 11명,무소속 2명 등이다.상원의 경우 공화당 소속이 20명,민주당 소속이 14명이다. ◇이라크 공격 핵심이슈로- 이라크에 대한 공격과 경기회복 여부가 이번 선거의 최대 현안이다.부시 행정부는 ‘전시체제’를 선거까지 유지할 계획이었으나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나고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던 미 경기마저 주춤,선거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특히 엔론에 이은 월드컴의 회계부정 사태로 기업 문화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하면서 비난의 화살이 친(親)기업성향의 부시 행정부에 쏠리자 경제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시작했다. 최근 공화·민주 양당을 비교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국가안보와 대테러 전쟁의 경우 공화당을 지지했으나 그 지지율은 9·11 테러 직후 90%에서 60∼70%대로 낮아졌다.대신 경제문제와 사회보장 등의 민생문제에서 민주당이 잘한다는 응답이 44%와 47%로 공화당의 38%와 30%를 크게 앞섰다.때문에 민주당은 국가경제 운영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실정을 집중 공략하는 반면 공화당은 9·11 테러 1주기를 계기로 다시 안보문제를 부각시키려 한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공격 가능성을 부쩍 높이는 것도 선거전략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이라크 전쟁이 어느 정당에 유리할지는 불투명하다.다만 경제 문제에 쏠린 유권자의 관심을 전쟁쪽으로 돌리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10월 전쟁설’이 나돌지만 외교 전문가들은 전쟁의 가능성을 환기시키는 것만으로도 선거에 충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대통령 중간평가 성격- 부시 대통령의 친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의 재선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민주당에선 재닛 리노 전 법무장관이 후보로 유력시되는 가운데 2000년 대선 당시 부시 대통령의 재검표 논란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9·11 테러 이후 인기가 급상승한 공화당의 조지 파타키 뉴욕 주지사에 맞서 민주당은 주 감사관인 흑인 칼 매콜을 후보로 내세웠다.유력한 후보였던 전 주택장관 앤드루 쿠오모는 사퇴하면서 매콜을 지지,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은퇴를 선언한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의 아성인 노스 캐롤라이나에 공화당 후보로 나선 엘리자베스 돌의 당선 여부도 관심이며 민주당 그레이 데이비스 현 주지사와 공화당 리처드 리오던 전 로스앤젤레스 시장간의 대결로 압축되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도 접전이 예상된다. 주지사 후보 지명전에 나선 여성은 18개주에서 22명으로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17명,공화당이 5명이다.이 가운데 고(故)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친 딸로 현재 메릴랜드 부지사인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의 주지사 당선 여부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민주 신당갈등 전망/ “한가위가 D데이”- 힘겨운 友軍찾기

    ■당권 신경전?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김상현(金相賢) 상임고문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 대표는 6일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조찬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에 왜 공천을 못받았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며 김 고문을 강하게 비난했다.전날 김 고문이 한 대표의 ‘백지신당론’을 ‘적절하지 못한 시기에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격이었다. 한 대표는 “(김 고문은)한나라당이 우리 당을 비판한 것도 우리 책임이라고 했는데 그러면 한나라당으로 가지 왜 우리 당으로 왔느냐.”며 불쾌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김 고문은 지난 5일 한 인터넷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의 적절한 변화가 이뤄지고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새로운 지도부가 있어야 한다.”며 노 후보와 한 대표 등 지도부의 사퇴를 간접적으로 촉구했었다. 이들의 갈등 기류에 대해 당내에서는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 이후 주인잃은 호남맹주 자리를 놓고 한 대표와 김 고문간의 피할 수 없는 한판이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관측도 나온다. 지난 8·8재보선을 통해 화려하게 복귀한 김 고문이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두고 한 대표에게 제동을 걸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한가위가 D데이” “노 후보는 지금을 인내와 자중하는 기간으로 보고 있다.극한치까지 참고 기다리겠다.” 최근 민주당 내분에 대한 노무현(盧武鉉)대통령 후보의 입장을 정동채(鄭東采) 후보 비서실장은 6일 이같이 대변했다. 이는 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의 신당 참여가 무산된 뒤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의 조기 출범을 요구하던 강경 입장에서 다소 신중한 태도로 바뀐 모습이다. 하지만 그대로 무작정 참고 기다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바로 다음의 어떤 시점이 극한치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말로 들린다.그 시점이란 추석 연휴(9월20∼22일)를 이르는 것으로 관측된다. 노 후보가 이날 한화갑(韓和甲)대표와의 조찬 회동에서도 당의 내분 양상을 우려하며 “말과 몸가짐을 신중하게 해야 하겠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선대위 조기출범 요구와 한 대표의 지원 발언 등이 연거푸 반노(反盧)측의 반발을 사면서 당 내분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중진들의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노 후보는 최근 한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대표께서 저를 대통령으로 밀어주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해 반발을 샀다. 이와 관련,유용태(劉容泰)사무총장은 이날 “후보가 마음을 조금만 고쳐먹으면 와이드한 선대본부 구성이 가능하다.”고 일침을 놓았다.한 대표도 노후보에게 선대위 구성시한을 못박는 게 당 분란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후보측은 이날 오후 송석찬(宋錫贊)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배포한 ‘통합신당 창당 노무현후보 사퇴요구서’에 대해서도 일단 공격적인 대응을 삼갔다.다만 민주당의 당헌 규정 96조를 인용하며 추석 전후 선대위 구성을 우회적으로 강조,정면돌파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정동채 실장은 “대한민국은 헌법에 의해,당은 당헌에 의해 존재하는 것 아니냐.”면서 당헌 96조가 규정한 ‘선거기간 개시 2개월전(9월26일전)선대위 설치’준수를 강조했다.정 실장은 “지난 1월 규정을 만들었을 때에는 아무도 반대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일부에서 ‘96조는 강제규정이 아닌 훈시규정’이라고 하는 것은 신사도에 어긋난다.”고 반노측을 비난했다. 노 후보측은 김상현(金相賢)·정대철(鄭大哲)·정동영(鄭東泳)의원 등 중진 우호세력들과 내부 결속을 다지며 11일 당무회의에서 신당 논의의 재검토와 선대위 구성 문제 등을 공론화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힘겨운 友軍찾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체제에 반대하거나,협조하고 있지 않는 반노(反盧)·비노(非盧)세력이 6일 노 후보의 ‘후보지위 최종 확정’을 막기 위해 노 후보 사퇴 서명작업에 돌입하는 등 움직임이 빨라졌다. 한동안 위축됐던 이들 세력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데는 노 후보가 지난달 30일 한화갑(韓和甲) 대표 후원회에서 “한 대표가 나를 대통령 만들어주겠다.”고 한 발언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하지만 반노·비노측의 움직임과 관련,노 후보의 후보 확정을 막겠다는‘흔들어대기’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실제로 반노측은 후보 사퇴를 요구하지만 대안후보나 혼란수습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비노측도 당 대 당 통합을 위한 수임기구 구성을 주장하지만 구체적인 통합대상 정당이 없다. 이 때문인지 “반노·비노의 움직임은 다분히 감정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반노·비노의 폭발력이 어디까지 미칠 지 ‘잠재성’은 가늠하기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미약한 편이다.공개적인 반노 목소리는 10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비노파도 10명을 약간 넘긴 정도이다.반노측이 60∼70명선의 서명참여를,비노측이 40명선의 모임 참여를 자신하는 현실과는 괴리된다. 이런 상황에서 반노측은 이날 노 후보사퇴 촉구 행동에 나섰다.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신당 창당은 기존세력들이 기득권을 깨끗이 포기한 상태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노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면서 ‘비공개’서명착수를 선언했지만 동조 의원은 거의 없었다. 서명파로 알려졌던 김명섭(金明燮) 의원은 서명취지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나는아직 서명이 이르다고 본다.”고 말했고,이희규(李熙圭) 의원도 “충분한 공감대가 이루어지지 않아 서명할 때가 아니다.”라고 머뭇거렸다. 비노파도 통합 수임기구 주장이 호남맹주나 공동선대위원장을 노린 우회전술이란 비판론을 의식,주춤거리고 있다.박양수(朴洋洙) 의원은 “서명해선 안 된다.”면서 통합 수임기구 구성을 결의할 의원 모임을 당초 10일에서 다소 늦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영배(金令培) 신당추진위원장은 이날 김상현(金相賢) 김원길(金元吉) 장태완(張泰玩) 박상규(朴尙奎) 김덕규(金德圭) 김옥두(金玉斗) 김운용(金雲龍) 의원 등 10명의 중진의원들과 오찬을 하면서 “창당 시한을 연기해서도 잘 안되면 일부가 탈당해도 추진위를 해산할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鄭 출마선언 연기 속사정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오는 17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16대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5일 밝혔다. 정 의원은 당초 오는 10일 출마선언을 계획했다가 12일로 늦춘 데 이어 다시 17일로 연기했다. 그는 “수해복구에 대한 국민적 지원과 관심을 집중시키는 데 정치권도 동참하자는 취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독자신당 창당 작업이 늦어진 데 따른 ‘시간벌기 작전’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영입접촉 결과가 실망스러워 더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정 의원과 뜻을 함께한 의원들이라도 소속 정당이라는 ‘안전한 둥지’를 박차고 나오기가 불안해 머뭇거리고 있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더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정 의원에 관심을 보이던 의원들도 ‘출발부터 삐걱거리는 것 아니냐.’며 묶었던 신발끈을 다시 풀면서 지켜보는 분위기다. 여론 검증절차를 늦추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추석을 며칠 앞두고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언론의 검증단계를 최소화하고 연휴 때 화제의 중심에서 스포트라이트만 받겠다는 속셈이라는 해석이다. 지난 97년 이인제(李仁濟) 의원도 추석 연휴 직전 출마의사를 밝힘으로써 당시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결과에 불복했다는 비난여론을 다소라도 피해가려 했다. 이런 과정을 알고 있는 정의원 캠프에서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17일을 ‘D-데이’로 잡았을 것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정몽준 출마선언 연기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대선 출마선언 시기를 연기했다. 정 의원은 4일 강원도 강릉시 수해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당초 10일쯤 대선출마 선언을 고려했지만 이번에 큰 자연재해를 입어 모든 국민의 관심이 수해복구에 쏠려있는 만큼 정치일정을 다소 조정할 생각”이라며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정 의원은 당초 오는 10일 출마를 선언하기로 했지만 장소 문제로 12일로 연기했다가 이번에 다시 늦췄다.이에 따라 출마 선언은 오는 16∼19일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정 의원측의 한 관계자도 “추석 이후로 출마를 미룰 경우 정치적 해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추석 이전에는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수해복구 ‘출장’ 조용한 여의도

    지난 59년 태풍 ‘사라’이래 가장 큰 피해를 끼쳤다는 태풍 ‘루사’와 이에 따른 수해가 정치권의 죽기살기식 싸움을 말렸다. 정치권은 3일 그간 쏟아내던 욕설·비방과 중상을 그쳤다.대신 물과 수건,먹을 것과 옷가지들을 챙겨 수해 현장으로 갔다.연말 대선까지 한치 양보없이 펼쳐질 것 같던 무한 정쟁이 수재민들의 극한고통 앞에 잠시 주춤한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당분간 거당적인 수재민돕기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4일 예정된 의원연찬회는 무기한 연기했다.당소속 자치단체장들에게는 인근 수해지역 지원을 지시했다.아울러 최고위원들과 중진의원들로 8개 팀을 꾸려 김천,영동,김해,합천,제주,전·남북 등에 파견했다. 여성위원회는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부인인 한인옥(韓仁玉)씨 등 의원부인들로 구성된 봉사단도 현지에 보내기로 했다.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수해지역 지자체 등에 대해 이번 국감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민주당측과 협의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럴 때일수록 행정을 총괄적으로 들여다보는 총리가 필요하다.”며 총리대행의 조속한 임명을 거듭 촉구하는 등 민주당과 정부에 대한 ‘견제’는 잊지 않았다. 민주당도 당사에서 재해봉사활동 선포식을 갖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2개조로 나눈 당직자 100여명을 이끌고 재해지역으로 향했다.이날은 병풍 공세도 없었다.노 후보와 한 대표는 충북 영동과경북 김천,강원 정선 등에서 삽을 들고 수레를 끌었다. 대선행보에 박차를 가하던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동해안을 찾았다.“태풍에 할퀸 국토를 직접 보기 위해”,승합차를 타고 갔다고 한다. 정치인들의 이같은 일은 당연한 것이지만,나름의 용기가 필요했던 듯하다.민주당 노무현후보는 “우리가 (수재민들에게) 실제로 얼마나 도움을 줄 수있을지,위로를 줄지 걱정이 된다.”고 했다.“그러나 책상위에서 생각하는 것과 현장에 직접 가보는 것은 확연히 다르다.”며 지방행이 ‘현장 우선주의’에 따른 행동임을 강조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큰 도움은 안 되더라도 수재민들이 외롭지 않다고 느끼도록 모든 노력을 다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이 진정 그런 노력을 다할지,그래서 수재민들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김천 김경운·이지운기자 kkwoon@
  • 제갈길 찾는 제3세력

    민주당 내 신당 논의가 ‘노무현 신당’쪽으로 기울고 있는 가운데 이인제(李仁濟) 의원과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박근혜(朴槿惠) 미래연합 대표 등 이른바 ‘제3세력’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오는 12일쯤 독자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데다 민주당에서마저 통합신당 논의가 힘을 잃어가면서 각각 제갈길을 찾는 분위기다. 이인제 의원은 정 의원의 독자 행보에 이어 이 전 총리와 박 대표 등과의 연대마저 제자리걸음을 보이자 아예 2년 뒤에 치를 17대 총선에 관심을 돌리고 있는 인상이다.지난달 30일부터 몽고와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이 의원은 출국 직전까지 17대 총선에 대비,독자 신당의 전국 조직망을 정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미래연합 대표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박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와 신념과 이념 등이 같고,진정으로 국민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유능한 대통령후보가 나온다면 그 분이 당선되도록 이바지하고 싶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현재로서는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전혀 볼 수 없다.”며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최근 정 의원과 이 의원 등을 잇따라 만나 연대를 논의했지만 성과가 전혀 없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 대표의 한 측근은 “정치적으로 외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지 않겠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며 힘들더라도 당분간 독자행보를 하겠다는 박 대표의 의지를 전했다. 이한동 전 총리는 공식일정을 거의 잡지 않은 채 민주당 내 신당논의 진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백지신당’이라야 한다는 당초 주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면서 자칫 이번 대선에서 주연은 고사하고 조연으로도 출연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 고민의 핵심이다. 그래서인지 그는 요즘 혼자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말이다. 이 전 총리의 한 측근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민주당 신당추진위의 중간보고를 지켜본 뒤 늦어도 추석 이전에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정몽준 ‘각개격파’ 시동, 독자신당 밑그림속 현역 의원들과 개별접촉

    최근 ‘독자신당’ 쪽으로 가닥을 잡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신당 창당의 밑그림을 그리는 동시에 현역 의원들과 개별접촉을 갖는 등 ‘각개격파’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신당 창당의 최대 화두였던 ‘노무현(盧武鉉)-정몽준 연대’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현역 의원들의 신당 참여를 위한 영입작업이 불가피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정 의원은 이를 위해 무소속·자민련 의원뿐 아니라 민주당 소속 의원 10여명과도 직·간접적으로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일에는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주당 장영달(張永達) 의원 등과 오찬 모임을 가졌다.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에게는 신당 참여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는 후문이다.정 의원이 이처럼 현역의원 끌어들이기에 적극 나선 것은 ‘원내세력 확보=신당창당 성공=연말대선 승리’라는 등식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중평이다.즉 현역 의원들이 9∼10월중 정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에 가세하면 그의지지도 상승추세는 굳혀질 것이고,대선 승리에도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그러나 정 의원은 ‘현역의원 영입설’을 공식 부인했다.그는 2일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민주당·한나라당 의원들을 다 만났고,몇 명인지 일일이 세어보지 않았다.”며 “민주당 의원들에게 (내가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할 것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따라서 정 의원이 추진중인 신당의 원내세력화 성공 여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우선 반노(反盧)진영을 비롯한 민주당내 대다수 의원들이 민주당 잔류와 신당 참여를 놓고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민주당내 중도파 한 의원은 “10월중 노 후보와 정 의원 가운데 누가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에 맞서 승산이 있는지를 보고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도 이와 관련,“내가 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출마선언 때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더 생각해 봐야 한다.”고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 ‘노무현 신당’ 선회

    통합신당을 추진해온 민주당 신당추진위(위원장 金令培)가 9월로 들어서면서 ‘노무현(盧武鉉) 신당’의 신장개업 쪽으로 급격히 방향전환을 시도하는 분위기다.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 의원 등 거물급을 영입,통합신당을 만들어 노 후보와 재경선을 해보려던 시도가 정 의원의 독자신당 추진으로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인제(李仁濟) 의원 계열 등 소위 반노(反盧)진영의 제3신당 추진력도 크게 떨어져 신장개업을 촉진하는 양상이다. 당 핵심 관계자들의 언급도 이런 방향을 예고한다.김영배 신당추진위원장은 최근 “이달 15일까지 통합신당이 안되겠다고 판단되면 안된다는 선언을 할 것”이라고 잇따라 밝히고 있다. 문희상(文喜相) 대선기획단장도 당헌규정을 들어 추석 연휴전 선거대책위원장을 임명한 뒤 오는 26일 이전에 선대위를 구성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천명했지만 반노측의 반발은 없다. 당 분위기도 급변하고 있다.노후보측이 개혁신당으로 탈바꿈하려 하지만 반노세력의 이의제기 목소리는 이전과 달리 미약하다.비노(非盧)진영도 대안 부재론을 들며 노 후보 지지로 선회하는 기류다.태도가 분명치 않았던 한화갑(韓和甲) 대표측도 노 후보 지지를 굳혀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기류에 따라 민주당이 일단 재창당 수준으로 신장개업을 한 뒤 정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과 대선 막판 여론지지율 변화 등을 반영,당대당 통합이나 연합 등 ‘빅딜’을 모색하는 게 현실적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따라서 추석 연휴 이후의 민심추이에 따른 향후 여론지지율 변화,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병풍(兵風)정국 돌파 여부 등이 복잡하게 얽혀 민주당이 추진하는 신당의 운명이 갈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송석찬(宋錫贊) 의원 등 반노파 일부가 노무현 신당 방침에 반발,“백지 신당논의는 기득권 포기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노 후보 사퇴 촉구 서명돌입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라플레어 訪韓 행보 정치권 ‘비판 여론’

    크리스토퍼 라플레어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의 방한 행보를 둘러싸고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적 여론이 일고 있다. 라플레어 부차관보는 지난 28일 서울에 도착한 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대통령 후보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을 잇따라 예방했으며,30일 오전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면담 일정을 잡아놨다.라플레어의 직위는 우리 외교부 조직과 비교해보면,각 지역국장 아래 자리인 ‘심의관’에 해당한다.일단 외교 의전상 격(格)이 맞지 않는다.따라서 라플레어 부차관보가 우리의 대선 유력주자를 만나 한·미 관계 및 대북 인식을 탐색하는 듯한 모양새가 국가적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다는 지적이다.이와 함께 우리 정치권의 ‘사대주의적’자세에도 따가운 시선이 모아진다. 정치 평론가 김광동(金光東) 나라연구원장은 라플레어 부차관보의 행보와 관련, “그의 접근 방법은 분명 문제가 있다.”면서 “자신의 상관인 ‘제임스 켈리 차관보의 방북을 앞두고 한국 행정부와 대선 후보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다.’고 했다면 모르지만,지금 비쳐지는 모습은 미국의 한국 대선 면접관 차원에서 방한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여론을 감안해서인지,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은 30일 오전 당사에서 예정돼 있던 크리스토퍼 라플레어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 면담일정을 취소했다. 이 후보의 한 측근은 “당초 예방차원에서 면담을 신청해와 수락했으나,1개 국장급 인사가 마치 한국의 대선 후보들을 잇따라 순시하듯 하는 행태를 받아들일 수 없어 거절했다.”고 밝혔다.전날 노무현 후보가 라플레어 부차관보를 만나 “내가 미국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거나 잘못 알려져 있어 선거에 불리할까 걱정”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비판적 시각이 제기되자 면담을 부랴부랴 취소했다는 분석도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라플레어 美 국무副차관보 대선후보 잇따라 만나

    방한중인 크리스토퍼 J 라플레어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수석부차관보가 29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잇따라 만났다. 노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라플레어 부차관보를 예방하고 “지금은 세계가 너무 가까워져 미국 여론이 한국선거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본다.”면서 “내가 잘 알려져 있지 않거나 잘못 알려져 있어 선거에 불리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노 후보는 “나는 변화와 보수 가운데서 약간 변화쪽에 가 있는 사람으로 안정된 토대 위에서의 변화,변화를 통한 안정이 내 생각의 토대”라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에 대해서는 ‘변화’를 요구하고,우리 국민들에게는 ‘천천히 변화하자.’고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나름대로 자부심이 강한 성격으로,내 생각과 다른 얘기를 하거나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다.”면서 “합리적인 일이면 미국에 대해서도 싫어하는 얘기를 할 것”이라며 할 말은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라플레어 부차관보는 “국민의 의견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지 않을 때 설득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좋다.”고 답했다. 한편 라플레어 부차관보는 30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도 예방할 예정이다. 그의 이같은 행보는 한·미관계와 대북정책 등에 대한 유력 대선주자들의 입장과 시각을 탐색하기 위한 수순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장대환 총리인준 부결/인준안 표결 분석 - 한나라의원외 13명 ‘否’가세

    28일 실시된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 투표도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 때와 마찬가지로 반대표의 압도적 우위로 끝났다.총 투표자 266명 가운데 가(可) 112표,부(否) 151표,기권 3표로 나왔기 때문이다. 원내 과반수를 훌쩍 뛰어넘는 151명이 반대표를 던진 데에는 한나라당의 위력이 드러났다는 게 중론이다.과반수(137)보다 1석 더 많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투표 직전 부결쪽으로 당론을 모아서다. 따라서 반대 151표 가운데 한나라당의원들이 던진 것으로 보이는 138표를 제외한 나머지 13표의 출처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민주당은 찬성표가 투표에 참석한 소속 의원수(111명)보다 1표 더 많다는 점에서 ‘이탈표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부표를 던지기로 마음을 먹었던 민주당 의원들도 한나라당이 부결쪽으로 당론을 정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가결쪽으로 결집했다는 논리다.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자민련 등 비교섭단체 의원들 가운데 4∼5명 정도는 당초 찬성표를 던질 계획이었다.”면서 “그러나 한나라당이 당론 투표를 결정,인준안의 통과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부표나 기권쪽으로 기울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적어도 10명에 가까운 이탈표가 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날 투표에 참여한 비교섭단체 의원 17명 중 절반 이상이 그동안 장 서리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해왔기 때문이다.더욱이 자민련 의원들 가운데 상당수는 투표 직후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투표 전 찬성표를 던질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장대환 총리인준 부결/국정 혼선 정치 충돌 ‘大患’

    장상(張裳) 전 총리 서리에 이어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서리의 국회인준안도 28일 부결됨에 따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임기말 국정주도력이 심대한 타격을 받고,두달 가까이 계속된 국정공백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긴장고조 정국 어디로 특히 국정공백 초래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인준안을 부결시킨 한나라당의 선택은 향후 강경드라이브의 예고편에 불과한 것 같다.더욱이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들 병역 의혹에 대한 정면승부의 일환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어 향후 대선정국은 극심한 혼돈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지난달 31일 장상 서리 인준이 무산된 데 이어 이번에 또 인준안이 부결,2000년 6월 제정된 인사청문회법 도입 이후 총리인준은 모두 국회에서 거부당함으로써 차기 총리서리의 지명도 어려워진 점이 정국불투명성을 한층 짙게 해주는 요소다. 따라서 국무총리의 장기 부재로 인해 국정 전반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게 되고 정치권은 12월 대선을 앞두고 병역비리 의혹 수사와 공적자금 국정조사 등을 둘러싸고대치가 격화될 전망이다.끝모르는 ‘강(强) 대 강’의 충돌이 불을 보듯 뻔한 정국이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현 정권과 민주당이 이회창 대통령 후보를 고사시키기 위해 정치공작에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반면 민주당은 원내 과반 의석인 한나라당측이 ‘다수당의 횡포’를 통해 국정을 마비시킨다고 맞서는 등 서로 비난에 열중이다. 남은 정치일정도 정국대치를 완화시키는 요인보다는 격화시킬 요소들만 즐비하다.한나라당은 다음달 초 대선 선대위를 출범시켜 표몰이를 본격화할 예정이다.이어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하고,민주당도신당 창당작업을 완료,대선후보 구도가 정해지면 ‘대선정국’이 본격화된다. 각 후보진영간에 폭로공세와 인신공격이 가열될 수밖에 없다.민주당과 정몽준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질 경우엔 정국은 더욱 복잡하게 뒤엉켜 들어갈 전망이다.특히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병풍(兵風)정국을 무사히 돌파하려는 노력은 ‘혼돈 정국’의 에너지를 끝없이 확대재생산해 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기본적으로 민주당은 한나라당을 ‘국정 마비 책임론’으로 몰아붙이고,한나라당은 ‘청와대 음모론’과 함께 현 정권의 정권운영 능력에 문제를 제기하며 가차없이 공격할 가능성이 농후해 대선정국에 평온을 기대하는 것 자체부터가 무리인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 총리인준 또 부결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서리에 대한 국회 인준이 부결됐다. 국회는 28일 재적의원 272명 중 266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장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찬성 112표,반대 151표,기권 3표로 부결시켰다. 장 서리 인준안은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통해 부결처리 방침을 당론으로 정한 한나라당 의원들에 더해 자민련 및 무소속 의원 일부가 반대표를 던짐으로써 부결됐다.표결에는 한나라당 138명,민주당 111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지난달 31일 장상(張裳) 전 서리에 이어 잇따라 총리 인준이 거부됨에 따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은 더욱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고,국무총리 공석으로 40여일간 계속돼온 국정 차질도 보다 심화될 전망이다.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치정국도 이날 본회의에 보고된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와 맞물려 정면충돌의 위기로 내닫게 됐다. 헌정사상 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연거푸 부결되기는 6·25전쟁 중이던 지난 52년 이후 처음이다. 장 서리 인준 부결은 직접적으로는 한나라당이 부결처리를 당론으로 정한데 따른 것이나,인사청문회에서 장 서리의 문제점이 상당히 드러났고 이에따라 인준 반대 여론이 적지 않았던 점을 감안할 때 청와대와 정부기관의 허술한 인사검증시스템이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된다.때문에 인사검증시스템의 보완과 함께 인선과 관련된 인사에 대한 문책론이 대두될 전망이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인준 부결 뒤 각각 “김대중 대통령의 인사 실패”,“1당 독재의 오만한 횡포”라며 격렬한 책임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민의를 받들어 인준안을 부결시킨 것은 당연하다.”며 인사 실패의 책임을 물어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을 문책하고 경제부총리를 총리 직무대행으로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의원 결의문을 통해 “원내 과반의석을 악용,국정을 혼란에 빠뜨리려 하는 한나라당의 오만한 독재적 행태에 맞서 결연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29∼31일 중 이뤄질 김정길 법무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와 관련,민주당이 이를 실력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한나라당과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한편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장대환 총리서리의 국회인준이 부결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국민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김대중 대통령은 새로운 후임자를 정해 국회에 동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서리는 이날 오후 국회 인준이 부결된 직후 정강정(鄭剛正) 총리비서실장을 통해 김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장 서리의 사표는 바로 수리됐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이로써 장 서리는 19일만에 서리직에서 물러나 역대 총리 가운데 세번째로 짧은 재임 기록을 남겼다.전임 장상(張裳) 총리서리는 21일만에 물러났다. 진경호 김재천기자 jade@
  • 신당 논의 주춤

    정면충돌 위기로 치닫던 민주당 신당논의가 물밑 탐색전으로 변화하는 분위기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자신의 기득권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보이면서 반노(反盧)·친노(親盧)·중도진영의 대립각이 둔해졌기 때문이다. 제3신당 논의도 주춤하고 있다.정몽준(鄭夢準) 의원은 박근혜(朴槿惠) 의원과의 연합시도가 여의치 않은데다 중량급 인사의 영입차질설 등으로 신당행보에 탄력이 약해진 분위기다.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자민련 조부영(趙富英) 부총재 등의 제3신당도 여론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 이에 따라 크게 위축됐던 노무현 후보의 대권행보가 활발해지고 있다.노 후보는 27일 오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를 방문,“처벌에는 시효가 있어도 진상규명에는 시효가 없다.”면서 진상규명위의 활동시한 연장과 조사권 강화를 위한 법개정 의지를 보이는 등 후보로서의 행보를 강화했다.당내 반노·중도 의원들과의 접촉도 빈번해지고 있다. 노 후보는 아울러 정몽준 의원과의 협력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노 후보 한 측근은 “정몽준 의원이 독자신당을 통한 출마를 강행해도 막판에 대타협을 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면서 이른바 ‘개문발차(開門發車)’론을 다시 강조했다.아울러 당내분 봉합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하지만 민주당내 반노 및 비노(非盧)성향의 중도파들 사이엔 ‘노무현 불가론’이 여전히 똬리를 틀고 있다.이들이 민주당 신당작업을 보면서 9월 10일께부터 자민련,무소속 의원들과 교섭단체를 만든 뒤 10월달에 정몽준 의원세력과 협상을 벌이려 한다는 ‘과도신당론’도 나돌고 있다.당내분이 재현될 소지가 있다는 의미다. 다만 과도신당론,단계별 신당론도 비노성향의 김영배 의원이 신당추진위원장을 맡으며 추진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있어 주목된다. 여기다 최근 들어 한나라당 내 민주계는 물론 민정계 일부 의원들의 동요설도 나돌아 신당론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들의 병역 의혹이 좀처럼 진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몽준 의원의 선택도 중요변수다.정 의원은 이날 불계 조계종 정대(正大)총무원장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내달 대선출마 선언 때 왜 대통령후보가 되려는지에 대한 생각을 말하겠다.”면서 “역대 대선에서 유력 후보 3명 정도에 여러 후보들이 나와 다자 구도였고 이번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합류 대신 독자신당 쪽으로 방향을 확실히 잡아가는 기류다. 이춘규기자 taein@
  • [2002 대선 대해부] 民은 ‘정책 짝짓기’ 원한다, 인물·지역중심 신당 논의에 거부감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중인 신당 창당 움직임은 정책·이념과 거리가 먼 인물과 지역중심의 ‘짝짓기’란 점에서 유권자 의식과는 동떨어진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신당논의의 ‘핵’인 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의 그동안 행적과 이미지는 민주당의 이념과 노선에 어울리지 않으며,이른바 ‘반창(反昌) 비노(非盧)’ 5자연대 역시 추진 인사들간의 정책적·정서적 거리감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매일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지난 16∼20일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 지지도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이남영(李南永·숙명여대 교수) KSDC소장 등 ‘대한매일 2002년 대선조사분석위’위원들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언론 사상 처음으로 ‘공간분석’기법을 활용,예상후보들의 이념과 성향,주요 정책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대선 분석위원들은 과거 ‘3당합당’이나 ‘DJP연합’처럼 선거에서 이길 목적으로 한 정치인 중심의 이합집산이 아니라 각 후보의 정책·이념·비전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를 중심으로 유권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연대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대선후보 지지도에선 정몽준 의원이 독자신당 후보로 나서 3자대결일 경우 29.3%의 지지율로 26.9%를 얻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게 오차범위내인 2.4%포인트 앞섰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17.3%에 그쳤다.지난 7월 조사에 비해 이 후보와 노 후보는 각각 9.8%포인트와 5.3%포인트 하락한 반면 정 의원은 6%포인트 상승했다.무응답층은 26.4%이다. 정치인 ‘호감지수’도 정 의원이 1.59였으며,이 후보와 노 후보는 각각 0.69,0.65였다.호감지수는 특정인에 대해 ‘좋아하는 느낌’을 가진 사람의 비율을 ‘싫어하는 느낌’을 가진 사람의 비율로 나눈 수치다. 그러나 호감도와 지지율간의 상관계수는 이 후보가 0.55로 가장 앞섰으며 노 후보와 정 의원은 각각 0.49,0.45로 나타났다.상관계수가 높을수록 호감도가 지지율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정 의원은 아직 정식 대선후보로 부각되지 않은 탓에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 속에서 월드컵 성공에 따른 어부지리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정 의원이 출마선언을 하고,다른 후보처럼 철저한 검증이 진행될 경우 이른바 ‘정풍(鄭風)’도 진정한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대선 분석위는 전망했다. 한종태 곽태헌 박정경기자 j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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