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소속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내수읍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김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누어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화장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80
  • 한나라158·與13곳 기초단체장 “우세”

    한나라158·與13곳 기초단체장 “우세”

    한 석이라도 더….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0일 여야는 자체 분석한 최종 판세에 터잡아 초박빙 혹은 경합 지역에서 한 석이라도 더 건지려고 목이 쉬어라 ‘표심’에 마지막으로 호소했다. 이날 현재 각당의 분석에 따르면 광역단체장의 경우 한나라당이 11곳, 민주당이 2곳(전남·광주), 열린우리당이 1곳(전북) 우세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격전지로 떠오른 제주·대전을 놓고는 입장이 갈렸다. ●대전·제주 ‘박근혜 바람’ 관건 초박빙을 보여온 대전시장 선거의 경우 열린우리당은 염홍철 후보의 승리를 예상한다. 그러나 박 대표를 비롯, 한나라당 지도부가 막판까지 전력을 쏟아부어 안심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반면 한나라당은 박성효 후보의 ‘뒤집기’를 자신한다. 선거대책본부 종합상황실장인 김태환 사무부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후보가 이미 앞서 나갔다.”며 역전승을 확신했다. 제주도지사의 경우 무소속 김태환 후보측은 “자체 조사 결과 큰 차이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며 “박 대표의 방문이 표심도 자극하겠지만 역풍도 만만치 않아서 결국 ‘제로섬 게임’이 될 것이기에 대세엔 지장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백중세에서 현명관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승리할 것으로 본다.”며 “특히 박 대표의 제주 유세로 반드시 역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초단체장도 한나라당 강세 한나라당의 강풍은 230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도 불어닥칠 전망이다. 한나라당 분석에 따르면 공천한 197곳 중에서 158곳 우세, 백중 23곳, 열세 16곳으로 나타났다. 이에 견줘 185명의 후보를 낸 열린우리당은 13곳 정도만 확실한 우세지역으로 보고 있다. 텃밭 전북의 8곳과 광주 서구, 충남 연기·서천·서산·당진 등이다. 열린우리당 시·도당 집계에서는 최소 13곳, 최대 20곳이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다. 특히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서울의 경우 25곳 가운데 한나라당은 23곳을 우세,2곳을 백중세로 보고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한 곳도 우세지역이 없어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어느 곳 하나 우세하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그나마 구로, 금천, 성동, 노원, 도봉, 강북, 성북 등 7곳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의 경우 한나라당은 3곳을 제외하고 우세로 분석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계양·연수·남구 3곳을 경합지역으로 본다. 경기에선 한나라당이 1곳만 열세 지역으로 보는 반면 열린우리당은 1곳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중에선 전남·광주를 확실한 우세지역으로 꼽는다. 전북도 막판에 뒤집을 수 있다며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기초단체장은 광주의 5개 구청장을 모두 석권할 것으로 내다보고 전남 22곳 가운데 15곳, 전북의 14곳 가운데 7곳을 우세 지역으로 집계했다. 민주노동당은 울산 북구와 동구를 경합 지역이라고 보고 있다. 국민중심당은 광역단체장 가운데 충남을 경합으로 분류했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대덕·동구 등 대전의 2곳과 충남의 8곳을 우세지역으로 봤다. 이종수 황장석기자 vielee@seoul.co.kr
  • 제4회 ‘내고장 일꾼’ 뽑기 시작

    제4회 지방선거 투표가 31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3106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는 3867명의 내고장 일꾼을 뽑는다.광역단체장 16명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230명,광역의원 655명,광역비례 78명,기초의원 2513명,기초비례 375명 등이다. 이번 선거에는 열린우리당,한나라당,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중심당을 비롯해 군소정당,무소속 후보 등 모두 1만 2194명이 출마,경쟁률이 지방선거 사상 최고인 3.15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투표율은 2002년 48.9%보다 낮은 사상 최저인 40%대 초·중반대로 예상되고 있다.중앙선관위원회 조사 결과 정치 불신이 주된 이유로 나타났다.기존 선거와 달리 초반부터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의 참패가 예상되는 판세가 종반까지 유지되면서 열기를 더하지 못한 측면도 또다른 이유로 꼽힌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개표는 259개 개표소에서 진행된다.투표 마감 직후 부재자 투표함부터 개표하며 이후 투표함이 도착하는 대로 진행된다. 광역단체장의 경우 밤 11시쯤 당락 윤곽이 가려질 것으로 중앙선관위는 예상했다.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은 자정을 전후해 대부분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최종 집계는 1일 새벽 3∼4시쯤 완료될 예정이다. 공식 선거 운동은 후보 등록 다음날인 지난 18일 개시돼 30일 자정을 기해 종료됐다.중앙선관위는 투표 마감 때까지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선다. 전광삼기자 온라인뉴스부 hisam@seoul.co.kr
  • “선심성 공약 현혹되지 마세요”

    “선심성 공약 현혹되지 마세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5·31 정책선거 유권자 운동본부는 29일 16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의 공약 중에서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본 대표적인 ‘선심성 헛공약’ 15개를 선정, 발표했다. 경실련이 유권자 지지율 3% 이상 광역단체장 후보자 52명의 3대 핵심 공약 중에서 선정한 헛공약에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후보의 공약이 각 6개, 민주당 후보 2개, 국민중심당과 무소속 후보가 각 1개씩 포함됐다. 서울시장 후보 중에는 민주당 박주선 후보의 ‘올림픽지하도로 및 동부간선지하도로 건설’ 공약이 실현 가능성 없는 것으로 경실련은 판단했다. 경기지사 후보에서는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의 ‘일자리 100만개 창출’,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의 ‘수도권정비계획법 폐지’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경실련은 “이번 지방선거가 특별한 이슈 없이 이미지 선거와 특정 정당의 지지율로 후보자 선택이 좌우되고 있다.”면서 “유권자들을 현혹해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선심성 헛공약을 가려내 후보자들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5·31 지방선거 D-2 막판 판세점검] 3대 격전지 제주·대전·광주

    [5·31 지방선거 D-2 막판 판세점검] 3대 격전지 제주·대전·광주

    5·31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초반부터 전체적인 우세를 보인 한나라당이 박근혜 대표의 피습 사건으로 힘을 얻고 있는 형세다. 특히 제주·대전의 후폭풍이 강하다. 제주지사는 무소속-한나라당, 대전시장은 열린우리당-한나라당 후보가 현재까지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양측 모두 승리를 장담하지만 뚜껑을 열기 전에는 결과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싹쓸이 견제론’을 내세우며 공을 들여온 광주 시장선거의 ‘이변’ 여부도 끝까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제주:예측불허의 땅, 이번에는? 가장 역동적 변화가 감지되는 곳은 제주지사 선거다. 무소속 김태환, 한나라당 현명관,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간 3파전은 최근 현명관 후보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김태환 후보와 ‘양강 구도’로 전환됐다. 여론조사 결과도 엎치락뒤치락이다. 법정 시한 직전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하게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환 후보측 홍원석 대변인은 28일 전화통화에서 “현 후보의 상승세가 잠시 나타났지만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며 “‘박 대표 후폭풍’도 여론조사에 모두 반영됐고 종반에는 역풍이 불어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명관 후보 측도 결과를 낙관한다. 한나라당의 제주지역 지원유세를 총괄하는 원희룡 최고위원은 “박빙이지만 상승 추세이기에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현 후보측 좌승훈 대변인은 “특별자치도를 위한 중앙 정당의 필요성과 미래지향적 개혁 이미지와 실천적 열정을 주요 전략으로 여세를 몰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도 진철훈 후보가 두 후보를 오차 범위 내로 따라붙었다고 판단, 이미경 국회 문화관광위원장과 강창일·김재윤 등 제주지역 출신 의원들을 지원유세에 총동원했다. ●대전:굳히기냐 역전이냐?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가 15∼20% 차이로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를 앞서왔지만 갈수록 격차가 줄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 공표 시한 직전인 23∼24일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박성효 후보가 7.5%P차이로 바짝 따라붙었고 적극투표 의향층에서는 3.3%P 차이로 역전해 주목된다. 염홍철 후보측은 ‘인물론’을 펴면서 승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대전시당 선거대책본부 이상민·구논회 공동위원장은 ‘박 대표 피습’ 이후 박성효 후보의 상승세가 우려할 정도가 아니라고 진단한다. 염홍철 후보측 김갑중 선거대책본부장은 “시민들은 결국 인물을 보고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효 후보측은 상승세에 고무되면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박성효 후보측 정세영 언론국장은 “갈수록 박 후보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를 29일 TV토론회 등을 통해 표로 연결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두 곳은 양당 지도부가 선거 막판까지 ‘지키기 vs 역전승’을 목표로 총력전을 펼친다는 전략이어서 대격돌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40%에 이르는 부동층이 막판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한다. ●광주:싹쓸이 견제론 먹힐까? 광주는 민주당 박광태 후보의 ‘수성’이 유력한 가운데 열린우리당 조영택 후보가 막판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잇단 여론조사 결과, 박광태 후보의 지지율이 조영택 후보에 20%P 정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택 후보측 관계자는 “지난 26일 선거공보물이 배달되면서 조 후보의 인물 우위가 입증되고 있어 주말을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반전을 자신했다. 박광태 후보 측은 두배 차이의 압승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유종필 광주시당위원장은 “열린우리당에 대한 광주 유권자들의 마음은 떠난 지 오래다.”며 “한나라당 싹쓸이를 막아달라는 호소가 설득력 없다.”고 말했다. 주말인 지난 27일에도 당 차원에서 격돌했다. 열린우리당은 “민주당은 한나라당 싹쓸이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호소했고 민주당은 “무능·배신의 열린우리당을 심판하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민주개혁세력이 총단결해 2007년 대선 정권재창출을 이루자.”고 맞불을 놓았다. 이종수 구혜영 황장석기자 vielee@seoul.co.kr
  • [주말탐구] 아마추어 격투기

    [주말탐구] 아마추어 격투기

    지난 14일 아침 수원시 정자동의 한 아파트 단지로 짧은 머리에 탄탄한 체격의 젊은이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대낮에 웬 ‘깍두기’들이냐고? 천만의 말씀. 몸과 몸이 부딪치는 매력에 푹 빠진 초보 파이터들이 제9회 ‘스피릿 아마추어리그’에 출전하기 위해 모여든 것. 유일의 아마추어대회인 스피릿리그는 종합격투기에서 잔뼈가 굵은 ㈜엔트리안이 지난해 9월 첫 대회를 연 뒤 입소문을 탔다. 이날도 수도권은 물론 대전과 대구, 전주 등에서 100여명이 집결했다. ●‘H-3’ 계체와 신체검사 출전선수는 모두 42명. 도장 관계자들과 가족, 친구들로 체육관은 이내 북적거렸다. 대회 시작 3시간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링 위에 설지를 결정하는 신체검사와 계체가 기다린다. 링닥터인 김명(27·가명)씨가 꼼꼼하게 선수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강원도에서 공중보건의로 복무중인 김씨는 개인 의료활동을 할 수 없지만 격투기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익명으로(?) 링닥터를 맡게 됐다. 닥터 체크를 통과한 선수들은 체중계로 이동했다. 제한 중량을 100g만 초과해도 한 달간 흘린 땀이 물거품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표정은 굳어있다. 페더급(-63㎏)에 출전한 김영택(19·대경대)은 1차 계체에서 300g을 초과했다. 잠시 얼굴빛이 어두워졌지만 이내 준비한 겨울파카를 입고 뛰기 시작했다.“3일 전부터 오이만 먹었어요. 어제는 물 두 컵 마셨고요.”라며 안타까워했다.2차 계체에선 100g을 오버. 지켜보던 동료는 “영택아! 팬티까지 벗어라. 상대가 얼마나 센데 여기서 힘 빼면 어떻게 해.”라며 면박을 준다. 하지만 10분동안 땀을 뺀 김영택은 다시 돌아왔고 3차 계체에서 가까스로 63㎏을 맞춘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계체가 끝난 한 편에선 주린 배를 채우느라 정신이 없다. 간단하면서도 열량이 높은 바나나와 초콜릿, 김밥이 인기 메뉴. 다른 편에선 셔츠를 벗고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프로필에 들어갈 ‘파이팅 포즈’를 촬영했다. 이때만큼은 프로선수가 부럽지 않다. ●사각의 링, 물러설 순 없다 오후 2시 황치훈-황준성의 헤비급 경기로 대회의 막이 올랐다.50여명의 열혈 팬들이 내지르는 괴성 속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두 선수를 소개한다. 주심과 2명의 부심이 있고 모바일 업체에 제공할 동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6㎜ 카메라가 분주하게 이곳저곳을 훑는다. 아마추어대회지만 구색을 모두 갖춘 셈. 딱 한 가지 빠진 것은 라운드걸이다.‘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아쉽겠지만 이 곳 팬들은 개의치 않는다. 관중석도 없이 체육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봐야 하지만 링과 불과 5m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마추어대회의 최고 매력.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 주먹과 킥이 꽂히면서 ‘퍽퍽’거리는 타격음,‘암바(팔 십자꺾기)’에 걸려 고통스러워하는 선수의 표정까지 고스란히 전달된다. 귀를 쫑긋 세우면 세컨드의 지시 내용까지 들을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보너스.‘자칭 전문가’들이 많다보니 곳곳에서 작전지시가 이어졌다.“머리 바짝 붙이고 목을 밀어내야지.”,“로킥 때려주고 카운터 노려.” 선수와 세컨드, 관중이 내지르는 함성이 엉켜 체육관은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계체에서 진땀을 뺐던 김영택과 왼팔이 없는 핸디캡을 딛고 아마추어리그 2연승을 달리는 ‘장애인 파이터’구양회(24)의 대결. 몸 속에 남아있는 땀 한 방울까지 다 쏟아내도록 둘은 혈전을 벌였다. 판정 끝에 승리는 구양회의 몫이었다. 두들겨 맞아 얼굴이 벌겋게 부어올랐지만 김영택의 표정은 여전히 밝았다. 그는 “직업선수에는 관심없어요. 경찰특공대가 꿈인걸요.”라며 “혼자 운동하면 질리는 데 대회에 나와서 한번씩 겨뤄 보면 너무 재밌어요.”라고 아마추어대회의 매력을 털어놨다. 대회를 주관하는 ㈜엔트리안의 박광현 대표는 “격투기 인기가 높아지면서 체육관 등록인구도 늘었다. 그런데 동기부여가 안 돼 3개월이 지나면 80% 정도는 그만두곤 한다.”고 말했다.“현장의 관장들과 얘기하다 보니 인프라를 키우기 위해선 아마추어대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아마추어대회에는 프로 지망생도 있지만 취미삼아 운동하다 실력을 검증해 보고자 나온 선수들이 대부분. 무소속으로 나온 왕초보 남자친구의 세컨드를 여자친구가 봐주는 일도 더러 있다. 리모컨을 돌려대며 격투기를 즐기는 시대는 끝났다. 가까운 체육관을 찾아 사각의 링에 직접 도전해보면 어떨까. 삶의 활력소를 찾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출전문의는 ㈜엔트리안 02-565-0956∼7. 수원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격투기 기술 배워봅시다 격투기를 현장에서 보든 TV를 통해 접하든 순식간에 승부가 판가름나 팬들로선 기술이 들어가는 메커니즘을 알기 어렵다. 종합격투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본기인 ‘암바’와 ‘길로틴 초크’에 대해 알아보자. ●암바(십자꺾기) 상대 팔을 뻗게 한 뒤 팔꿈치 위쪽을 지렛대 삼아 반대 방향으로 꺾어 제압하는 기술. #1단계 몸 위에 올라탄 상태에서 펀치를 날려 상대의 팔이 올라오도록 유도한다. 팔을 잡아누른 뒤 꺾고자 하는 팔을 상체에 바짝 붙인다.(사진 (1)) #2단계 팔을 감싸안고 양다리로 상대의 목과 가슴을 제압한 뒤 엉덩이를 얼굴에 밀착시킨다.(사진 (2)) #3단계 순간적으로 상체를 뒤로 젖히면서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팔을 가슴 쪽으로 쭉 잡아당긴다.(사진 (3)) ●길로틴 초크 상대의 목을 잡고 경동맥을 압박해 항복을 이끌어내는 기술. 상체의 완력보다는 허리 힘과 무게 이동이 더 중요하다. #1단계 태클이 들어올 때 목을 팔로 감싸안고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밀착시킨다. 다리는 뒤쪽으로 빼야 한다.(사진 (4)) #2단계 목에 두른 두 손을 확실하게 맞잡은 뒤 순간적으로 뛰어오르며 두 다리로 허리를 감싼다.(사진 (5)) #3단계 다리로 상대의 몸을 끌어당기는 동시에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허리를 펴며 목을 조른다.(사진 (6)) 사진제공 ㈜엔트리안 ■ 프로와 아마의 차이 ‘아마추어 격투기는 위험하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격투기는 위험한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번이라도 현장에서 지켜본다면 편견을 털어버리게 된다. 전문적인 기술이 부족하고 어느 시점에서 포기해야 할지 판단력이 떨어지는 아마추어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 프로에선 관절을 꺾거나 조르는 기술이 들어갔을 때 ‘탭아웃(항복 의사)’를 밝혀야 경기가 중단된다. 하지만 아마추어에선 기술이 제대로 먹혔다고 판단되면 탭아웃이 없어도 심판 재량으로 경기를 중단시킨다. 상대 안면에 대한 ‘스템핑킥’(뛰어올라 밟기)과 ‘사커킥’(축구하듯 발로 차기)은 물론 ‘힐훅’(발뒤꿈치 꺾기)도 금지돼 있다. 물론 상대 뒤통수와 허리를 다치게 할 수 있는 ‘슬램’(몸통을 통째로 들어올려 내려찍기) 기술도 쓸 수 없다. 안전을 위해 프로에선 볼 수 없는 각종 보호장비가 총동원된다. 복싱용 헤드기어와 글러브, 팔꿈치와 무릎·정강이보호대까지 착용해야 링에 선다. 보통 5분 3라운드로 치러지는 프로와 달리 2분 2라운드로 끝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고2년 격투소녀 김지연 ‘그녀를 모르면 간첩.’ 아마추어 격투기판에서 김지연(17)은 유명인사다. 우락부락한 모습을 떠올릴지도 모르지만 쉴새 없이 웃음보를 터뜨리고 장난기 많은 여느 여고생과 똑같다. 연예인 조정린을 닮았다고 했더니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쑥쓰러워했다. 지연이의 꿈은 경찰관이다. 그런데 경찰관을 꿈꾸는 이유가 좀 별나다. 중학교때 좀 놀아봤기(?) 때문에 ‘비행청소년’들의 동선과 아지트, 행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어떻게 선도해야 할지 감이 온다고 했다. 지연이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인천 가정고 2학년에 다니면서 보충수업도 빼먹지 않는 나름대로(?) 성실한 학생이다. 성적을 물었더니 “비밀인데. 상위권은 아닌 정도로만 해주세요.”라며 배시시 웃는다. 주말엔 부회장을 맡고 있는 청소년적십자(RCY) 활동을 하고 교회에도 다닌다. 밤이 되면 지연이는 체육관으로 달려간다. 녹초가 되도록 샌드백을 두들기고 격렬한 스파링을 하는 ‘격투소녀’로 변신한다.‘야자’는 빠지기로 담임선생님의 양해를 구했단다. 체육관도 2곳이나 다닌다. 한 곳에선 종합격투기를 익히고 다른 곳에선 대학 특기생 진학을 위해 우슈를 배운다. 온몸에 멍이 풀릴 날이 없지만 마냥 재미있단다.“한번은 스파링을 하다가 코피가 터졌는데 막 웃었거든요. 주위에서 변태 아니냐며 놀리더라고요.”라고 말할 정도. 물론 링 위에선 한 번도 운 적이 없다.“맞아서 울진 않았는데 제 뜻대로 시합이 안 풀려 분해서 운 적은 있어요.”라며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지연이가 사각의 링에 뛰어든 것은 신현여중 2학년 때. 무에타이 TV중계에 푹 빠져 있었는데 여자가 한 명도 없는 것을 보고 결심했다. 어머니는 펄펄 뛰셨지만 집요한 설득 끝에 체육관에 등록했다. 운동 시작 1년 만에 데뷔전을 치른 지연이는 지금까지 입식에서 4승, 종합격투기에서 1승 등 통산 5전전승에 3KO를 기록 중이다. 한참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수다를 떨 나이인 지연이가 격투기에 빠진 이유는 뭘까.“가장 뒤끝이 없는 스포츠 같아요. 링에선 죽기 살기로 싸우다가도 끝난 뒤에 언니들하고 서로 안아주고 격려해 주거든요.” 수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5·31 광역단체장 후보 지상탐구] (3) 제주지사

    [5·31 광역단체장 후보 지상탐구] (3) 제주지사

    ■ 무소속 김태환 “제주도 전역 면세화” 무소속 김태환 후보는 ‘누가 제주를 안다고 하는가.’라는 선거 슬로건을 내세웠다. 다분히 일찍 고향을 떠났던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를 겨냥한 말이다. 그는 열린우리당 입당 번복으로 위기에 몰리자 도지사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나왔다. 특유의 친화력과 경·조사 챙기기로 다진 지지세가 만만찮다는 사실은 다른 후보들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경조사만 챙긴다는 시비에 김 후보는 “제주 사회는 하나의 공동체다.”면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9급 말단에서 도지사까지 승승장구했지만 ‘철새’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닌다. 1998년 제주시장 선거 때는 국민회의,2002년 재선 때는 무소속,2004년 제주지사 재선거는 한나라당,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열린우리당 입당을 선언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했다. 그는 ‘모든 게 정치적 미숙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철새 시비는 도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항공자유화, 도 전역 면세화, 법인세율 인하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또 특별법 추진과정에서 시민단체의 반발 등으로 무산된 교육 및 의료시장 개방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지난 2년간 혼신의 힘을 다해 특별자치도를 탄생시켰다.”면서 “앞으로 중앙부처 설득논리를 개발하고 도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내 특별자치도를 완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따른 제주 생명산업인 감귤산업의 위기와 관련해 1조원의 유통안전기금을 조성, 농가 자금지원 확대와 이자 부담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항공 노선 확충과 제주관광공사 설립, 내국인 면세점 확대 등을 통해 2010년까지 제주관광 800만명시대, 관광수입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김 후보는 해군기지 건설은 ‘도민이 찬성해야만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가시적인 경제효과가 나타나고 평화의 섬 이미지를 해치지 않는 방향에서 추진하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주 4·3사건의 완전 해결을 위해 국가추모일 지정, 후유 장애인 지원이 포함된 4·3특별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단체장의 한계론에 대해서는 “야당 도지사로 있으면서 정부 여당의 협조를 받아내 특별자치도를 탄생시켰다.”면서 “이제 중앙정치권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중앙당 지원유세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거정서로 볼 때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나라 현명관 “항공료 50% 내릴것”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는 “나는 정치는 잘 모른다.”면서 “오직 먹을거리 걱정하지 않고 아이들 학비 걱정하지 않게 돈버는 정책을 연구하고 만들어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료 50% 인하, 인터넷 카지노 유치, 제주펀드 조성 등 굵직한 공약을 내놓았지만 아직은 2%가 부족한 상황이다. ‘잘나갈 땐 뭐하다가 이제 와서….’라는 식의 일부 바닥정서가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는 중학교 졸업후 서울로 유학, 행정고시를 거쳐 공무원으로 있다 일본 유학을 다녀온 후 삼성그룹에서 일해 왔다. 줄곧 객지 생활을 했다. 현 후보는 “객지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제주인’으로 살아왔다.”고 말한다. 항공료 인하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에 그는 “육지의 철도나 고속도로는 정부에서 건설하고 운행적자도 보전해 주지만, 제주의 철도나 고속도로와 마찬가지인 하늘길은 정부가 투자한 일이 없다.”면서 “제주노선으로 국내선 적자를 메우는 것은 도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가는 행위”라고 말했다. 또 “기름값이 올랐다고 요금을 인상한 후 기름값이 내리면 항공사들이 한번이라도 요금을 내린 적이 있느냐.”면서 “안 된다 하지 말고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국관광객 전용 인터넷 카지노 유치 공약을 내걸었지만 ‘미국에서조차 불법인 인터넷 카지노가 한국에서 가능한가.’라는 지적도 쏟아졌다. 제주 특별자치도의 앞날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특별할 게 없는 특별자치도가 된다.”면서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과 경쟁하려면 법인세를 내려야 하고 국세의 지방세 이전 등 재정자립도 제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를 교육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 외국어학교와 외국의 명문대 분교 등을 유치, 동남아지역 학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교육공약도 제시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따른 제주농업의 위기에 대해서는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며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 근교에 무공해 제주 고급브랜드 농수축산물을 보관·판매하는 유통거점센터를 만들면 대한민국 최고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도 전부가 아닌 2∼3가지로 세계를 제패했다.”면서 “좁게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1가지 명품만 만들어도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의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수사와 관련, 현 후보는 “문제가 있다면 출마하지도 않았다.”고 일축했지만 다른 후보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현 후보는 “박근혜 대표의 피습사건을 두고 선거에 유·불리를 논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면서 “박 대표의 제주방문이 차질을 빚게 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우리당 진철훈 “서귀포에 웰빙테마타운 조성”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본선 경쟁력을 의심한 중앙당의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 영입 시도에 ‘단식농성’이라는 배수진 끝에 뒤늦게 후보로 확정됐다. 공천 과정에서 자존심을 구겼지만 진 후보는 “단식으로 구태정치 청산을 바라는 도민들의 자존심은 지켜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에게는 늘 ‘사람이 진실해 보인다.’는 수식어가 뒤따른다. 기술고시를 거쳐 20여년간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동료들이 ‘가장 일 잘하는 공무원’으로 선정할 만큼 일하는 능력은 검증받았다. 그는 “유선전화 방식의 여론조사 결과는 그다지 믿지 않는다.”면서 “20∼30대 젊은층이 대거 투표에 참가하면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열세를 의식한 듯 TV토론에서는 “도민을 팔아가며 자신의 권력만을 위해 이당 저당 기웃거리는 정치인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면서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가 내국인 관광객 카지노 육성이라는 공약을 내놓자 ‘도박의 섬으로 만들려고 하느냐.’는 말들이 많았다. 진 후보는 “기존의 외국인 카지노 시설을 활용하고 도민들을 제외한 입도 관광객들에 한해 면세점을 이용하듯 항공권과 신분증을 제시하고 이용토록 하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전남의 J프로젝트와 경남이 내국인 카지노 개설을 추진중”이라며 ““투명하게 운영하면 관광객도 늘어나고 재원도 튼튼해진다.”고 덧붙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따른 감귤산업 위기에 대해서는 “협상에 제주출신 전문가가 참여하면 예상치 못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개방이 불가피할 경우 오렌지 생과나 농축액에 대한 관세수입 1000억원을 제주로 돌려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년 특별자치도비로 유학생 100명을 세계에 보내겠다는 야심찬 공약도 내놓았다. 진 후보는 “유학비 지원은 복권기금과 내국인 관광객 카지노 수익금 일부를 활용하면 가능하다.”면서 ”글로벌 인재양성에 집중 투자해야만 국제자유도시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기체류 제주관광을 장기 체류형으로 바꾸기 위해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는 관광정책도 내놓았다. 그는 “서귀포시에 30만평 규모의 웰빙 테마타운을 조성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 돈이 되는 제주관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서귀포 행정시장 후보에 정치권 인사가 아닌 주민자치위원장 경력의 일반시민을 내세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진 후보는 “혈연, 지연, 학연에서 벗어나 제주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송파구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송파구

    송파구는 한나라당에서 당적을 바꿔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하는 관록의 현직 구청장과 한나라당에서 전략 공천한 여성 후보가 격돌한다. 여기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무소속 등 3명의 후보가 가세했다. 3선을 노리는 열린우리당 이유택 후보는 당적을 바꿔 출마했지만 지난 임기동안 쌓아온 업적과 행정 전문가로서의 능력으로 평가받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지난 6년동안 추진해 온 송파신도시 건설과 거여·마천지역 뉴타운 지구 지정, 동남권 유통단지 조성, 법조타운 기반공사 등을 잘 마무리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기존 업적 외의 공약으로는 잠실지역 재건축과 우량 중소기업 유치, 송파대로·남부순환로 명소화, 주차문제 해결, 성내천 자연형 하천 조성, 저소득층·장애인 여성 복지 향상 등을 내걸었다. 한나라당에서 여성후보로 전략공천한 김영순 후보는 ‘업그레이드 송파특별구’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무 2차관을 지낸 그는 “송파신도시와 제2롯데월드, 서울공항 인근 고도제한 완화 등은 지역행정가의 역량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라면서 “차관시절부터 이견을 조정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인 자신이 송파구의 현안을 풀기 위한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송파 경제벨트 조성과 거여·마천·문정지구의 친환경적 개발, 가락시장 현대화, 풍납토성∼올림픽공원∼제2롯데월드를 잇는 송파관광벨트 조성, 일하는 여성 지원체계 강화와 노인 복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김종호 후보는 지난 30년간 지역 의료계에 종사한 복지 전문가이다. 고령화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인물로 노인·장애인 복지프로그램의 확대를 약속했다. 민주노동당 김현종 후보는 강동·송파 집행위원장으로 학교급식조례 제정과 신도시 지역 세입자·임차인 보호대책 방안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서울시 4·5대 의원을 지낸 무소속 민경엽 후보는 거여·마천 뉴타운 조성사업에서 탈락한 지역 거점개발 추진과 영·유아 보육, 노인복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마포구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마포구

    마포구는 격전지다. 현구청장인 박홍섭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한나라당 신영섭 후보가 긴장 속에서 표밭을 다지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김충현 후보와 민주당 정형호 후보는 한번 해볼 만하다며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마포의 새바람’이란 캐츠프레이즈를 내건 열린우리당 김충현 후보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합정동 균형발전 지구를 연결하는 디지털밸리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국회의원 출신인 그는 130층 초고층빌딩 건립, 상암역 신설, 방송사 유치 등 굵직한 경제분야 공약을 내세웠다.119억원 재산가답게 월급을 받지 않는 클린 구청장을 선언했다. 한나라당 신영섭 후보는 “구태정치는 잘 모른다. 그러나 마포와 경제는 잘 안다.”며 전문성과 참신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경제학자답게 외자유치를 통한 테마파크를 건설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인천공항∼마포∼고양∼일산∼파주∼개성공단으로 이어지는 길목인 마포에 테마파크를 건설해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고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현 구청장인 박홍섭 후보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만원 선고를 받은 뒤 마음고생을 하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그는 “일 잘하는 구청장이 뚜벅뚜벅 마포를 위한 길을 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경의선 전철·인천공항 철도의 지하화를 관철하고, 홍익대 문화예술의 거리를 개발한 업적을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어린이 도서관, 미술관 등을 설립해 마포를 삶의 질이 높은 문화·교육도시로 업그레이드할 생각이다. 정형호 후보는 세무사답게 투명한 세정으로 조세정의를 실현하고, 자영업자·재래시장 상인에게 특별 감면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노동당 홍순광 후보는 ‘지방정치 판갈이, 일하는 나를 위한 선택’이란 슬로건으로 평등하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양천구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양천구

    서울 양천구는 흥미로운 선거구다. 열린우리당의 여성후보 전략공천지인데다 14대째 목동에서 살아온 한나라당 후보가 나섰다. 여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직 구청장이 버티고 있다. 이 지역은 고학력 전문직에 종사하는 유권자들이 많아 후보마다 꼼꼼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지역개발과 교육, 복지, 교통관련 공약이지만 차별화된 내용을 담고 있다. 2·3대 구의원과 6대 서울시의원을 지낸 열린우리당 유선목 후보는 여성후보답게 교육을 강조한다. 영·유아 보육시설 평가 인증제 구축과 유치원, 초·중학교 원어민 영어교사 100%지원, 차별화된 영어마을 조기완공, 공영형 혁신고등학교 유치, 사이버대학 신설 등 ‘에듀 양천’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한나라당 이훈구 후보는 14대째 목동에 살아온 목동 토박이.‘안양천에서 멱감던 소년’으로 누구보다 양천을 잘알고 있다고 강조한다. 또 양천구의회 의장과 시의회 의원을 지내 누구보다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서남권 일류 도시’를 목표로 신월·신정 뉴타운 사업 촉진과 서부화물터미널 이전 및 공원화, 목동아파트 리모델링 추진, 신월 5동∼당산역 경전철 건설, 영어체험마을 조성, 여성·장애인 쉼터 및 취업상담소 설치를 공약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추재엽 후보는 현직 구청장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양천 발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신월정수장에 영어마을 건설과 학교운동장 잔디구장 조성사업, 신월∼신정∼목동∼당산간 경전철 사업, 신정동 해누리 복합타운 완공, 달마을 공원 생태공원 조성, 영상문화센터 건립을 약속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강서구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강서구

    강서구청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공천 심사에서 치열하게 맞붙은 한나라당 김도현 후보와 현 구청장인 무소속 유영 후보가 한치의 양보도 없는 ‘2라운드’를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 강서구청장 후보 공천은 처음부터 관심을 끌었다. 강서구에서 오랫동안 정당 활동을 한 전 문화체육부 차관인 김도현 후보와 주민들로부터 높은 지지율을 받는 현 구청장 유영 후보를 두고 중앙당은 고민을 거듭했다. 유 후보가 유력하다는 설도 있었으나 당은 결국 정당 활동을 많이 한 김 후보의 손을 들었다. 김 후보와 유 후보는 서울대 정치학과 선후배다. 하지만 결국 먼 사이가 됐다. 주민과 언론의 관심은 온통 두 후보에게 집중돼 있지만 여당 후보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강서에서 오랫동안 기반을 닦은 후보를 내세웠다. 이창섭 후보는 강서구에서 3차례 구 의원을 지내며, 구의회 의장을 지냈다. 열린우리당 이창섭 후보는 먼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강서구가 기초수급대상자가 두 번째로 많이 사는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 복지 정책을 많이 내놓았다. 재취업 교육과 구직 알선, 재래시장 현대화, 초등학생 방과후 학교, 보육시설 확충 등이 각 분야 핵심공약이다. 한나라당 김도현 후보의 공약에는 개발 공약이 눈에 띈다. 김포공항을 ‘베이징∼상하이∼도쿄∼서울∼평양’을 잇는 셔틀공항으로 조성, 발산과 마곡지구를 프랑스 상업지구 라데팡스와 비견되는 국제 특구화 등 야심찬 약속을 내걸었다. 무소속으로 나선 현 구청장 유영 후보는 지난 4년간 행정을 제대로 평가 받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5·31 지방선거 격전지 표심기행] (3) 예측불허 접전 제주도

    [5·31 지방선거 격전지 표심기행] (3) 예측불허 접전 제주도

    23일 오전 11시 제주시청앞 버스정류장. 음식점 여주인 유춘옥(52)씨는 “원래는 (무소속)김태환씨를 찍으려고 했는데 (한나라당)현명관씨로 바꿨다.”고 말했다. 무소속 김 후보는 ‘촐싹거려서(탈당·입당 번복)’ 인심을 잃은 반면, 한나라당 현 후보는 ‘육지’에서 큰 기업(삼성물산) CEO였으니 침체된 지역경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다. 반면 신시가지 이마트 앞에서 만난 박순천(49)씨는 “현 후보는 계속 육지에서만 살던 사람이라 제주도 물정도 모르는데 아무리 큰 회사에 다녔다고 한들 무슨 수로 단 한 번에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자신이냐.”고 꼬집었다. 골목골목 모르는 길이 없고 지역별로 뭐가 문제인지, 어떻게 풀어야 할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무소속 김 후보가 적격이라는 것이다. 제주는 요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제주지사는 16개 시·도지사 선거 가운데 대전시장과 함께 결과를 가장 점치기 어려운 대상이다. 무소속 김 후보가 앞서가는 구도였는데 한나라당 현 후보가 뒷심을 발휘해 몇몇 여론조사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중이다. 현 후보가 상승세라는 것은 대부분 부인하지 않았다. 무소속 김 후보에 대해서는 지지·반대하는 쪽에서 모두 “좋은 사람” “가정적” “우리집에 숟가락 몇 개인지도 알 정도”라고 평한다. 시청 공무원에서 출발해 제주시장과 도지사를 경험한 ‘행정 달인’ 이미지도 좋다. 그러나 불출마 기자회견까지 했다가 번복했고, 여당에 입당한다더니 하루만에 뒤집어 “처신이 가볍다.”고 찍혔다. 이 때문에 김 후보는 “제주자치도를 잘 이끌려면 여당 소속인 게 좋을 것 같았다.”고 해명해야 했다. 그럼에도 도청에서 몇 시간 전에 함께 회의에 참석한 공무원 얼굴을 까먹고 다른 곳에서 처음 보는 사람처럼 인사했다는 소소한 일화까지 회자되고 있다. 현 후보에 대해선 “재산 270억원!” “큰 회사 다녔으니 뭐가 달라도 다를 것”이란 반응이 가장 먼저 나왔다. 물론 “중학교 이후에 제주도에 살지도 않았는데 뭘 알겠냐.” “아무것도 모르니까 밑에 공무원한테 끌려다닐 것” “말이 어눌해 싫다.”는 반발도 있다.“선거에서 떨어지면 뒤도 안 보고 서울로 올라갈 사람”이라며 ‘육지사람’을 경계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적어도 청년기까지는 제주에서 보내야 완전히 ‘제주사람’으로 치는 게 지역정서라고 한다. 다만 현 후보에겐 높은 정당 지지율이 원군이다. 한 예로 동문시장에서 지방선거가 아닌 교육위원 선거에 기호 2번으로 출마한 한 후보가 명함을 돌리자 70대 할아버지가 “기호 2번이냐. 명함만 부지런히 돌렴시라(돌려라). 경허면(그러면) 그냥 당선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교육위원은 특정 당적 없이 선거를 치르는데도 ‘운 좋게’ ‘기호 2번’을 받은 후보는 덩달아 인기를 얻는다는 것이다. 덕분에 도 선관위에는 “기호 때문에 오해를 받으니 홍보를 제대로 해달라.”는 민원까지 있다는 후문이다. 일주일 전만 해도 ‘삼각구도’를 이뤘던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다. 정당 지지율이 낮고, 이렇다 할 이슈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자영업자 김석호(36)씨는 “여론조사에서는 그렇지만, 김·현 두 후보가 표를 갈라먹고 있어 여당 지지층이 결집하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역 정가에선 연령대별로 선호 후보가 다르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었다. 여당의 진 후보가 35세 미만 젊은층에서, 무소속 김 후보는 40대 중반∼50대 중반에서 표심을 쥐고 있고,56세 이상의 표는 한나라당 현 후보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결국 투표율이 문제란 얘기인데, 역대로 제주는 전국 평균을 웃도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4년 전 지방선거 때만 해도 유권자 68.9%가 투표해 전국 평균 48.8%를 20%포인트나 웃돌았다.20∼40대 표심이 당락을 가를 것이란 분석도 가능하다. “이번엔 진짜 모르커(몰라). 끝까지 봐사 알주(끝까지 봐야 알 것)”라는 말로 결과를 예단하는 것을 꺼리던 도민들은 “아맹(아무리) 경해도(그래도)여자 얼굴에 칼 그스면 되크냐(되겠나).”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피습사건에 동정론을 많이 보냈다. 그러나 표로 연결되겠냐는 질문에는 그렇다와 아니다가 반반 정도였다. 제주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제주도지사 한나라 현명관후보 첫 역전

    제주도지사 한나라 현명관후보 첫 역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피습사건이 5·31 지방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추론은 여론조사에서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9∼21일 실시된 3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에서 확인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미디어리서치의 제주도지사 후보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가 이번 선거 들어 처음으로 무소속 김태환 후보를 앞섰다.19∼20일 조사에서는 현 후보(30.5%)가 김 후보(36.0%)에게 5.5%포인트 뒤졌으나, 사건 다음날인 21일 추가 조사에서는 현 후보가 김 후보를 1.4% 포인트 차이로 추월했다. 한국갤럽의 조사에서도 변화의 징후가 감지된다. 수도권의 정당지지도 조사결과 19∼20일 1차조사와 21일 2차 조사에서 한나라당은 각각 45.4%,48.0%를 기록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20.2%에서 18.9%로 하락했다. 조사기관들은 “사건 다음날인 21일 조사에서는 박 대표 피습사건의 영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후보·정당 지지율의 등락 폭이 더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갤럽도 “21일에는 정당지지도의 등락과 각 정당 지지층의 결집현상이 시작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후폭풍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3개 기관의 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판세는 ‘한나라당 압승’ 구도의 공고화로 요약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일부 접전지역의 정당 지지율과 후보 지지율간 함수 관계다. 대전은 16개 선거구 가운데 정당 지지율과 후보 지지율이 뒤바뀐 유일한 지역이다. 후보 지지율은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가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를 최고 19.1%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한국갤럽 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이 40.6%로, 열린우리당의 25.1%보다 15.5%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결집 강도에 따라 피를 말리는 선두 다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의 압승 구도는 흔들리지 않을 전망이다. 여론조사기관 ‘더 피플’은 지난 19일 전국 230개 시·군·구 기초단체장 가운데 한나라당이 70%인 160여곳을 석권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열린우리당의 우세지역은 22곳에 불과했다. 민주당은 17곳, 무소속은 22곳에서 1위를 달렸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吳 ‘뉴타운 50개’ 陳 ‘일자리 100만개’

    吳 ‘뉴타운 50개’ 陳 ‘일자리 100만개’

    전국 28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06지방선거시민연대’는 23일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31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공약 중 ‘막개발·헛공약’ 44개를 추려 발표했다. 시민연대는 977개의 공약을 수집해 지속 가능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뉴타운 50개 건설’과 열린우리당 이재용 대구시장 후보의 ‘신대구 프로젝트:뉴타운 개발’ 공약이 10대 막개발·헛공약에 포함됐다. 시민연대는 “오 후보의 공약은 서울에 뉴타운 50개를 개발할 만한 여지가 있는지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고 인구 유입에 따른 교통, 환경, 부동산 가격 상승 등 문제 발생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의 경우에는 구체적인 추진 가능성이나 재원 조달 계획이 미비하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진대제,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의 ‘수도권 정비계획법 폐지’, 진 후보의 ‘일자리 100만개 창출’ 공약도 10대 리스트에 포함됐다. 막개발·헛공약 44건 중 열린우리당이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 15건, 민주당 6건, 국민중심당 3건, 무소속 1건이었다. 시민연대측은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중앙정부의 지원을 전제로 한 거대 개발공약을 많이 내놓았고, 현직 자치단체장이 많은 한나라당은 기존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경향을 많이 보였다.”고 분석했다. 등록일 전까지 재정 대책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한 ‘참공약’은 165개로 전체의 17%밖에 되지 않았다. 또 997개 공약 중 상당수가 개발공약으로 분류할 수 있는 지역경제와 교통관련 공약으로 지역경제 및 교통관련 공약은 절반 이상인 51.3%(551건)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건설 관련 공약이 267건이나 됐다. 시민연대는 “선정 대상에서 제외하기는 했지만 ‘서울 대기질 개선에 1조원 투입’ 등 이미 중앙정부나 해당 자치단체가 결정했거나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가로채거나 재탕한 공약도 상당수였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강북구

    서울 강북구는 현직 구청장과 전·현직 구의회 의장이 격돌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구청장은 행정 최일선에서, 구의장은 의회에서 함께 일해온 지역일꾼들이다. 때문에 이들은 구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공약을 내놓으며, 치열한 ‘정책승부’를 벌이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김현풍 후보는 “지난 4년간 미아삼양선 지하경전철 유치와 서울영어체험마을 수유캠프 개관, 미아뉴타운 및 균형발전 촉진지구 등과 같은 큰 일을 해냈다.”면서 “지금은 이러한 사업이 첫삽을 뜨고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다시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공약으로 행복 중·고등학교 개교와 미아뉴타운내 자립형 사립고 유치 등 교육 일등구 실현과 노인 복지 인프라 확충, 삼각산 뉴타운지구 추가지정 추진, 삼각산 인접 자연경관지구 건폐율 완화, 우이∼중랑∼한강 자전거도로 연결, 삼각산 테마공원 조성 등 굵직한 현안들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신승호 후보는 현직 구의회 의장으로 지난 4년간 재산세율 20%인하 결정과 공동주택 지원조례 통과 등 많은 활약을 펼쳤다. 그 역시 공약으로 구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삼각산 주변의 고도제한 완화(현행 20m에서 55m로)와 삼각산 케이블카 설치 등을 내세우고 있다. 구의회 의장을 지낸 열린우리당 강영조 후보는 ‘도시경영 전문가’. 그는 1999년 퇴출직전의 강북구도시관리공단을 맡아 2년만에 우수공기업으로 바꿔 행정자치부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그의 공약은 낡은 강북이 고품격 주거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강북재개발촉진을 위한 규제완화와 제도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북한산 국립공원 인접 고도제한완화 추진, 드램랜드 부지 종합개발 계획 수립, 강북구청 신청사 건립과 행정타운 조성 등을 공약했다. 무소속 출마자인 김정남 후보는 대한상의군경회 서울시지부장을 지내 누구보다 장애인과 노인,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공약으로 무료 노인(치매)병원 유치와 보육·탁아시설 확대, 여성회관 건립등을 내세우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성북구

    성북구는 도전자가 뒤바뀌었다. 한나라당 서찬교 현 구청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진영호 구청장이 실지회복에 나섰다. 4년전과 정반대의 그림이다.1,2대 민선 구청장을 역임하며, 성북구의 기틀을 닦은 열린우리당 진영호 후보는 2002년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당시 도전자가 서찬교 후보였다. 민주당 표가 나뉘면서 서 후보가 3대 민선 구청장에 당선됐다. 진영호 후보는 “지난 4년동안 최고 경영자로 경험을 쌓아 행정과 경영을 접목하는 경제구청장으로 거듭났다.”며 서민경제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우선 서민생활안정기금 1000억원을 확보해 창업자금, 자영업자 긴급자금, 세입자 전세자금, 대학생 등록금으로 무담보 융자하겠다고 약속했다.1000억원은 착공을 앞둔 성북구청사 신축을 백지화시켜 마련할 계획이다. 서찬교 후보는 “‘살기 좋은 젊은 성북건설’을 중단없이 추진하는 비타민(Vitamin)구청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주요 공약은 뉴타운 건설과 성북천 복원이다. 월곡동에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을 유치하는 등 길음·정릉·장위 뉴타운을 강북 균형발전의 핵심지역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구청사 신축과 연계해 성북천을 도심형 자연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서 후보는 “신청사 건립은 주민 공감대가 형성돼 이미 시공 계약이 완료됐다.”면서 “백지화는 현실성이 없는 공약”이라고 일축했다. 치과병원장인 민주당 조경복 후보는 성북구를 복지천국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시설을 확대하고, 출산장려금과 영·유아 보육시설을 확충해 일하는 어머니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민주노동당 박창완 후보는 “빈부격차의 상징인 성북구에서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위·정릉 뉴타운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임대주택을 20%까지 늘려 서민을 위한 ‘휴먼타운’을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노원구

    ‘패기인가, 정당인가, 현직 프리미엄인가.’ 노원구는 이기재 현구청장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 하면서 선거판이 다소 복잡해졌다. 후보 만해도 7명에 달한다. 열린우리당에서는 구·시의원 등을 거친 서종화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40세로 패기를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정통 관료 출신인 이노근 후보가 30여년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구청장’을 표방하며 출마했다. 후보의 관록에다 여론조사에서 앞서 가는 정당 후보라는 점이 강점이다. 이기재 후보도 정통 관료 출신이다.2선 현직 구청장으로서 그동안 펼쳐온 각종 사업들이 그의 자산이다. 3각 구도를 형성 중인 가운데 조금씩 우열이 드러나고 있다. 열린우리당 서종화 후보는 부자노원 만들기 플랜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도봉 차량기지 등을 옮기고 이 자리에 첨단생명공학단지나 공공기관, 문화시설 등을 유치, 노원을 서울 동북부의 허브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태릉 육군사관학교를 이전시키고 대신 박물관을 짓겠다는 내용의 교육·문화도시 계획도 제시했다. 한나라당 이노근 후보는 창동차량기지 이전, 동부간선도로 병목구간 확장 등을 통해 노원을 경제·교육·문화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플랜을 내놓았다. 노원문화의 거리 조성, 특목고 유치, 학원가 육성 등을 통한 문화·교육 1등구 목표를 제시했다. 노후 주거지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재건축·리모델링·뉴타운 사업 등을 활성화해 주민의 재산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으로 나선 이기재 후보는 현직 구청장으로서 지금까지 펼쳐 왔던 사업들을 마무리, 교육·문화·주거·환경 부문에서 강북의 1번지로 만들겠다며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창동차량기지 이전지의 유통산업지구 지정 등도 약속했다. 민주당 김학주 후보는 첨단산업도시화를, 민노당 최창우 후보는 녹색생태도시 조성을, 국민중심당 김양섭 후보는 4개 미니도시 건설을 각각 공약으로 내걸었다. 시민당에서는 정재복 후보가 나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선거스트레스’ 60대 구청장후보 사망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청장에 출마해 선거 준비를 해온 한 60대 후보자가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결국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8일 오전 8시쯤 서울 종로구 누상동 전재갑(64)씨의 집에서 전씨가 자신의 방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22일 새벽 숨졌다. 전씨의 딸(34)은 이날 “18일 새벽 2시까지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방에 주무시러 들어가셨는데 아침에 방에 가보니 쓰러져 계셨다.”고 전했다. 울산시 동구청장을 지낸 전씨는 이번 5·31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종로구청장에 출마했으며 17일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전씨의 딸은 “아버지가 틈틈이 시나 소설을 쓰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오셨고 평소 건강하셨는데 그동안 선거 준비를 하느라 신경을 많이 쓰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뉴스
  • 7명 후보 ‘최다’… 경력도 공약도 쟁쟁

    광진구청장후보에는 정영섭 현 구청장이 3선 연임 제한 규정에 묶여 불출마했다. 무주공산이 된 이번 선거에 모두 7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노원구와 함께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후보가 나왔다. 후보가 많아 경쟁이 치열한 게 아니다. 후보들의 경력도 화려하다. 전 광진구 부구청장만 2명이다. 또 변호사와 기업CEO, 시민운동가 등이 표밭을 누벼 표심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태윤 후보는 변호사 출신. 하지만 5대 서울시의원과 시 자문위원으로 활동, 오래전부터 행정에 관심을 보였다.2002년 지방선거에선 구청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이번 선거에서 전문성을 살려 지구단위계획구역 개발 등 공약에 도시개발계획을 넣었다. 한나라당 정송학 후보는 현 후지제록스호남㈜대표이사다. 그동안 한국후지제록스㈜에서 경영 노하우를 쌓았다. 행정에 경영마인드를 접목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공무원 조직에 성과시스템을 도입하고 광진구에 1000개 기업을 유치,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민주당 김기동 후보는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진출, 서울시 도시계획국과 건설관리국, 주택국 사무관과 시정개발담당관, 광진구부구청장, 중구부구청장을 역임한 준비된 후보이다. 한국외대 상경대 학생회장 출신인 민주노동당 이중원 후보는 미군장갑차 여중생 성동광진대책위 공동대표와 반전평화성동광진연대 상임공동대표 등 성동·광진구에서 시민운동을 해왔다. 무소속 권혁모 후보는 지난 민선 광진구부구청장. 한나라당 후보 공천 심사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그도 서울시와 동작, 성북, 강서구청 국장, 용산구청 부구청장을 역임하며 행정 경험을 쌓았다.이들외에도 시민운동가 출신의 국민중심당의 김광해 후보와 군과 공사에서 일했던 무소속 정국환 후보가 주민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熱戰속으로…] 동작구- ‘3선 도전 VS 3선 저지’ 후보5명 정책대결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熱戰속으로…] 동작구- ‘3선 도전 VS 3선 저지’ 후보5명 정책대결

    동작구는 3선에 도전하는 김우중 현 구청장에 맞서 4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구민 생활 업그레이드’를 외치며 치열한 정책 대결을 펼치고 있다. 3선 저지에 나선 후보는 시의원인 열린우리당 서승제 후보, 초대 민선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김기옥 후보를 비롯해 구의원인 무소속 김익수 후보와 숭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무소속 윤여연 후보다. 김우중 후보의 핵심 공약은 사당권 뉴타운 개발이다. 기존 뉴타운 지구인 흑석지구와 노량진지구를 21세기형 주거단지로 개발하고, 서초구 방배동과 인접한 사당동 1∼5동 일대 40만평에 방배권 못지않은 새로운 뉴타운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또 국립현충원 외곽 근린공원조성, 직장여성을 위한 어린이집 시설 확충 등도 공약했다. 그는 “앞으로의 4년도 지난 8년과 마찬가지로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과 복지동작 건설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서승제 후보의 핵심 공약은 ‘아카데미 밸리 프로젝트’로 구를 교육문화 특구로 만들겠다는 것. 미취학 아동시설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관내 교육환경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신대방역에서 보라매 타운을 운행하는 경전철과 품질인증제를 도입해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선수교체’를 통해 서울에서 가장 살기좋은 동네, 이사오고 싶은 동작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설욕전을 다짐하는 김기옥 전 구청장은 구를 ‘청정지역’(Clean City)으로 가꾸겠다는 것과 ‘세금은 적게, 복지는 크게’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현충공원 남측 주변도로 개설과 유비쿼터스 동작구청을 만들겠다는 공약도 덧붙였다. 김익수 후보는 동작구 교육예산 5%실현, 어린이전용도서관 건립, 한강역사문화 박물관 건립 등을, 윤여연 후보는 주차난, 교육난, 교육문제 해결과 사회적 약자 보호, 청소년문화공간 조성,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등를 공약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熱戰속으로…] 강남구-기업가·공무원 출신 ‘한나라 텃밭’ 도전장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熱戰속으로…] 강남구-기업가·공무원 출신 ‘한나라 텃밭’ 도전장

    ‘바꿔보자.’‘이변은 없다.’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인식돼온 강남구에서는 공학박사로 벤처기업가 출신인 열린우리당 이판국 후보가 한나라당의 아성을 깨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비해 한나라당은 경제기획원 등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경제관료인 맹정주 후보를 내세워 수성에 나섰다. 여기에 강남구청 공무원 출신인 신윤철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3선연임 제한 규정에 걸린 전임 권문용 구청장이 지난 2월 사퇴하고 서울시장 출마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새 얼굴들끼리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판국 후보는 ‘강남을 새롭게 디자인 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테헤란로의 국제업무단지 육성, 강남의 외국어교육특구 지정, 용적률 완화 등을 통한 합리적인 재건축, 강남구청 이전 등을 통한 원스톱 행정타운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강남이 한나라당 강세지역이라는 점을 의식, 당원과 동료들에게 “패배주의를 버리자.”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맹정주 후보는 강남구를 ‘한국의 대표도시에서 존경받는 대표도시’로 바꾸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화, 종일제 보육 시스템 도입, 평생학습센터 설립, 전자정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전자정부(T-Government)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당이 아닌 사람을 보고 투표를 하자.’는 슬로건을 내건 신윤철 후보는 한나라당의 장기집권이 강남을 정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소속을 뽑아 강남에 새 바람, 새 물결을 일으키자며 유권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