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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플러스] 선거법위반 김일윤·김세웅 의원직 상실

    [뉴스플러스] 선거법위반 김일윤·김세웅 의원직 상실

    무소속 김일윤(사진 왼쪽·경주) 의원과 민주당 김세웅(오른쪽·전주 덕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대법원 3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일윤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3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세웅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로써 18대 국회의원 가운데 의원직을 잃은 사람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민주당 ‘강기갑 구하기’

    민주당이 ‘강기갑 구하기’에 나섰다.민주당은 2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구형받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를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강 대표 쪽에 전달했다.탄원서는 “농민 출신인 강 의원이 민노당 대표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면서 진보적 대안세력의 수장 역할을 하고 있다.우리 정치의 다양성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선처해 달라.”는 요지의 내용으로 돼 있다.강 대표 쪽은 이를 재판을 맡은 경남 창원지법 진주지원에 제출할 예정이다.탄원서에는 민주당 의원 83명 가운데 구속된 정국교 의원을 빼고 전원이 서명했다.자유선진당에서도 류근찬·이상민 의원 등 4명이 동참했다.무소속까지 합치면 모두 90명이 넘는다.민주당의 ‘강기갑 구하기’는 한나라당과의 ‘입법 전쟁’에서 야당간 공조가 절실한 현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對北대화 요구 강화·한미FTA 진통 예고

    對北대화 요구 강화·한미FTA 진통 예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내년 1월부터 2년간 미 상원을 이끌어갈 상임위원장단이 사실상 확정됐다.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해리 리드 원내대표는 최근 상원 민주당 운영위원회에 상임위원장 후보 명단을 제출,승인을 요청했다고 미 의회 소식통들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 한반도정책,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과 관련된 상임위를 맡을 위원장들의 면면을 보면 미국의 대북 대화요구가 높아지고,한·미 FTA 비준동의는 녹록지 않아 보인다. 미 한반도 정책과 북핵문제 등을 주관하는 외교위원장에 2004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존 케리(매사추세츠주) 의원이 천거됐다.케리 의원은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통한 북·미관계 개선을 주장해 왔다는 점에서 오바마 행정부에 적극적인 대북 직접 외교를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미 행정부의 국방정책을 심의하는 군사위원장에는 칼 레빈(미시간주) 현 위원장이 유임됐다.한·미동맹을 중시하는 인물로 한·미군사동맹 강화와 함께 아프가니스탄 등 테러와의 전쟁에서 한국의 보다 적극적인 기여를 주문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북핵 등 북한문제를 다룰 정보위원장에는 지한파 정치인인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주·여) 의원이 추천됐다.한·미 FTA 비준동의 문제를 다룰 재무위원장에는 막스 보커스(몬태나주) 현 위원장이 유임됐다.보커스 의원은 그동안 한국측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전면개방을 요구해 왔다.따라서 앞으로 현재 월령 30개월 미만으로 제한된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기준 철폐를 다시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그는 한·미 FTA 자동차 협상내용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한 적이 있다.상원 내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세출위원장에 일본계인 대니얼 이노우에(하와이) 의원이 추천됐다.이노우에 의원은 지난해 미 하원에서 2차대전 당시 일본의 종군위안부 강제동원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통과될 때 이를 저지했던 인물이다. 이밖에 국토안보·정보업무위원장에 무소속인 조지프 리버맨(코네티컷) 의원, 금융·주택·도시위원장에 크리스토퍼 도드(코네티컷), 예산위원장에 켄트 콘래드(노스다코타), 상무·과학·교통위원장에 존 록펠러4세(웨스트버지니아) 의원 등이 각각 천거됐다. kmkim@seoul.co.kr
  • [여의도 FTA 충돌] 앞으로 어떻게 되나

    한나라당이 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단독 상정하면서 향후 처리 전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비준 동의안의 연내 국회 처리를 공언하고 있다.한나라당 의도대로 처리되려면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된 뒤 본회의로 넘기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직권상정해야 한다.현재 한나라당 의석수를 감안하면 상임위 전체회의와 본회의 통과가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전체 29명의 외교통상통일위 소속 의원들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은 모두 17명이다.한나라당 의원만으로도 상임위 통과를 위한 의결정족수(재적 과반 출석,출석 과반 찬성)를 넘는다.만에 하나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해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된다 하더라도 마찬가지다.현재 국회 의석 분포는 총 298석에 한나라당 172석,민주당 83석,선진과창조모임 20석(자유선진당 18석,창조한국당 2석),민주노동당 5석,친박연대 8석,무소속 10석이다.한나라당 의석만으로도 본회의 의결정족수인 재적과반을 웃돈다. 변수가 있다면 한나라당 내부의 농어촌 출신 의원들과 ‘조속 비준’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반발수위다.내부 반란표 규모에 따라 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나라당이 예산안 처리나 비준동의안 상정에서 보인 ‘결기’라면 ‘연내 통과’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하지만 야권이 이날 한나라당의 단독 상정을 ‘의회민주주의 폭거’,‘원천 무효’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는 데다 민주당이 투쟁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어 한나라당의 강행 처리 시나리오가 순항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여야간 기싸움이 비등점에 와 있는 데다 한·미 FTA 사안 자체가 임시국회 성패를 가르는 ‘선도이슈’가 돼버린 것이다.국익을 주장하는 사안을 여야의 극한대치 속에서 단독처리한다는 것이 한나라당 입장에서도 유리하다고만 할 수 없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내일 이명박대통령 당선1년] 당선 공신들은 어디에

    [내일 이명박대통령 당선1년] 당선 공신들은 어디에

    이명박(MB) 정부를 탄생시킨 주역들은 지난 1년간 명암이 교차했다.청와대나 국회,정부에 진출해 입신양명의 기회를 얻은 주역들도 있지만 권력다툼에서 낙오됐거나 총선에서 낙선해 재기를 모색하는 공신들도 많다.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은 정권 초기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으로부터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공격을 받으며 퇴진을 요구받는 수모를 겪었지만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만사형통(萬事兄通)’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정 의원의 ‘공격’으로 이 의원의 심복인 박영준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사표를 내고 칩거 중이다.박 전 비서관은 한때 왕비서관으로 통했다.이 의원의 측근인 정종복 전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무소속 김일윤 후보에게 고배를 마셔 권토중래를 꾀하고 있다.총선에서 공천을 주도한 이방호 한나라당 전 사무총장은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에게 패했다. 이 대통령 만들기의 1등 공신인 이재오 전 의원은 총선에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에게 패배한 뒤 미국 워싱턴에서 연수 중이다.당 안팎의 경쟁자들이 이 전 의원의 귀국을 견제하고 있다.한때 MB의 복심으로도 불렸던 정두언 의원은 이상득 의원 공천 배제를 주장하는 ‘항명파동’을 주도한 뒤로 권력 일선에서 비켜나 있다. 이 대통령의 대선 캠프인 ‘안국포럼’ 출신들의 약진은 눈부시다.이춘식·조해진·강승규·권택기·김영우·정태근·백성운씨 등이 국회에 입성했다.캠프에서 정무기획을 맡았던 신재민씨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정부의 ‘입’역할을 하고 있다.청와대 1기 대통령실장과 국정기획수석을 각각 맡았던 류우익씨와 곽승준씨는 각각 서울대와 고려대 교수로 복귀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무영·이한정 의원직 상실

    이무영·이한정 의원직 상실

    이무영(사진 위쪽·64·무소속·전주 완산갑)·이한정(아래쪽·57·창조한국당·비례대표) 의원이 11일 대법원 확정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18대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이다. 대법원2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장영달 후보는 북침설을 주장하다 7년간 징역살이를 했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이무영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당선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형 이상을 받으면 당선 무효가 된다.대법원2부는 또 창조한국당 등이 비례대표 2번 이한정 당선자에 대해 낸 ‘당선무효소송’에 대해서도 “범죄 경력을 알았더라면 창조한국당이 비례대표 후보로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반면 대법원 1부(주심 차한성 대법관)는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된 권경석(62·한나라당·경남 산청) 의원 회계책임자 구모(56)씨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회계책임자가 벌금 300만원형 이상을 받지 않아서 권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한편 창조한국당은 이한정 의원이 당선무효 소송에서 패소,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 3번인 유원일 경기시민사회포럼 운영위원장이 의원직을 승계한다고 밝혔다.전남 무안 출신인 유씨는 시흥 환경운동연합 대표와 환경교육연구지원센터 운영위원장을 지냈다. 정은주 구동회기자 ejung@seoul.co.kr
  • 친박·친이,민심외면 계파 챙기기

    실물경제 위축으로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나라당 ‘실세’들은 민생과 괴리된 계파 논쟁이나 개인적인 정치 행보에 함몰돼 있다.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1일 대선후보 경선 시절 안보특보를 맡았던 정수성씨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경주와 대구를 방문했다.박 전 대표가 이례적으로 재선거가 유력시되는 경주에서,출마가 점쳐지는 정씨의 행사에 참석하자,정치권에서는 정씨를 지원하기 위한 사전 포석 차원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박 전 대표의 경주 방문은 고질병인 친이·친박 갈등을 다시 부상시키고 있다.박 전 대표 쪽은 경선 당시 도움에 감사하는 차원의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세인 이상득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종복 전 의원이 경주 재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무소속 김일윤 의원의 최종심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불필요한 세싸움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정씨가 친박연대 소속으로 출마하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부담을 느낀 친이 쪽은 13일로 예정된 친이계 외곽조직 ‘선진국민연대’출신 인사들의 경주 방문을 일단 취소했다.최근 국가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박 전 대표의 행보가 이미지 관리나 개인적인 정치 구상 위주로 흐르면서 정치 지도자로서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도 당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민심과 동떨어진 계파 챙기기는 친이 쪽도 마찬가지다.친이 진영의 수장격인 이재오 전 의원 복귀를 위한 계파 소속 의원들의 분위기 조성용 발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친이재오계로 분류되는 안경률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이) 인적쇄신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 구상을 하고 계시는 단계가 아닌가 한다.”며 주춤했던 연내 개각설 등 여권 인적쇄신론에 다시 불을 붙였다. 인적쇄신론은 이 전 의원의 복귀와도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이재오 역할론’과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한 핵심 인사는 “이 전 의원의 귀국이 임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여권에서 복귀를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분위기를 띄웠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여의도는 지금 ‘내분’중

    여의도는 지금 ‘내분’중

    여의도가 분주하다.여야를 막론하고 당내 정치세력들의 이합집산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여야 모두 당 지도부의 허약한 리더십을 비판하면서 ‘여당내 야당’,‘야당내 야당’ 성격의 모임을 꾸리는 양상이다.내분이라고 볼 수 있다.그러나 본질적으론 현 정국을 주도하는 흐름이 없는 상황에서 대안을 자처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당권 투쟁의 성격을 지닌 셈이다. 여야를 따로 구분해 보면 각각의 차이가 더욱 선명해진다.한나라당은 친이와 친박이라는 구심을 매개로 한 노선투쟁 성격이 강한 편이다.민주당은 뚜렷한 리더가 없는 상태에서 반(反)지도부 성향의 산개전이라 할 만하다. ●한나라,친이 VS 친박 신경전 한나라당의 분화는 친이와 친박이라는 양대 계파의 신경전을 축으로 한다.각종 현안에서부터 멀리는 차기 대선까지 겨냥한 두 진영의 갈등은 당의 화학적 결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수도권 규제 완화 논란이 대표적 사례다.수도권 중심의 친이 진영과 영남권에서 지지세가 높은 친박 진영이 충돌을 빚고 있다.친박 진영은 정부 정책 방향에 반기를 들었다.언급을 꺼리던 박근혜 전 대표가 이례적으로 신중론을 직접 주문했다.역으로 친이 진영을 중심으로 제기된 ‘박근혜 역할론’은 친박 진영의 심기를 건드려 내분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한 듯 친이·친박의 대표적 모임들은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정두언·조해진·이춘식 의원 등 친이 직계가 주축이 된 ‘아레테’는 위기의 이명박 정부를 위해 전면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친박진영에서는 ‘친박 무소속 연대’의 복당파가 중심이 된 ‘여의포럼’이 눈에 띈다.김무성·유기준·서병수 의원이 주축이 된 여의포럼은 친박 진영의 외연확장을 위한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민주,‘정체성+반 지도부’ 구도 민주당내 모임은 기본적으로 정체성 논란에서 당 지도부 비판을 골자로 한다. 지난 17대 국회 때 김근태·정동영 전 의원 등을 중심으로 전개된 계파투쟁은 사라졌다.대신 현재의 움직임은 당 지도부를 겨냥한 반발이라는 점에서 권력투쟁적 성격이 강하다.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창립식을 치른 민주연대가 대표적이다.김·정 전 의원과 천정배·이미경·이종걸·최규성·최규식 의원 등 개혁 성향의 전·현직 의원 5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에 협조할 게 무엇이 있는가.개혁성을 대폭 강화해 선명야당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며 반 지도부와 반 MB를 동시에 내세웠다.민주대연합의 가교 역할에 주력하겠다고도 했다. 지도부를 비판하면서 반 한나라당 세력을 규합하겠다는 ‘명분이 떨어지는’ 목표를 세운 자체가 당권투쟁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낳고 있다. 전날 처음 공식 회동한 민주시니어 모임은 중도성을 강조한다.‘선(先) 견제야당’ 논리를 반대하는 기류가 짙다. 회원인 강봉균 의원의 “투쟁성을 강화한다고 야당 지지도가 오르는 게 아니다.(대북문제와 관련) 스스로 좌파라고 공언하는 정당과 공조하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언급에서 그대로 묻어난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최욱철의원 벌금300만원 선고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우수 부장판사)는 2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최욱철(55·강릉) 의원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정치경력이나 신분,언행,접촉대상 등을 고려할 때 기부행위 당시 국회의원 후보자로 보이고,강원랜드 콘도예약과 할인 방법,연회장 무상제공 등도 강원랜드 감사로서의 정당한 직무집행보다는 기부행위로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공기업 33곳 ‘비리 복마전’

    공기업 33곳 ‘비리 복마전’

    군인공제회 전 이사장의 아들이 대구지역 주상복합건물 신축 사업과 관련해 공제회가 2500억원을 대출해 주려는 과정에서 16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원주에서는 밥상공동체를 운영하는 종교인이 후원금 2억 6000만원을 횡령했다가 단속됐다. 검찰은 한국토지공사 간부의 집을 압수수색하다가 20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과 양복 티켓을 침대 밑에서 발견하기도 했다. 공기업 및 국가보조금 비리가 곪아 터질 지경이라는 게 또 확인됐다.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부터, 지방의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직급에서 ▲공사 및 납품 발주 금품수수 ▲공금 횡령 ▲인사 비리 ▲특혜 대출 등의 부정이 발견됐다. 검찰은 심지어 공기업 임직원의 친·인척까지 비리에 얽혀 구속될 정도로 도덕적 해이가 심했다고 혀를 찼다.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지난 5월부터 전국 검찰에서 공기업 비리를 집중 수사한 결과 전체 307곳 가운데 10% 정도인 33곳에서 250명의 혐의를 포착해 8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전·사후 관리 부실 때문에 ‘눈먼 돈’으로 여겨지는 국가보조금과 관련해 413명을 입건,870여억원의 부당지급 및 유용 사실을 확인해 80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자산 규모 기준 1∼6위로 대형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토지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의 임직원 비리가 줄줄이 적발되는 등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전·현직 의원도 여럿 연루됐다. 장영달·조일현 전 민주당 의원은 불법적인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최규선(횡령액이 1억원 미만이고 변제해 약식기소)씨의 해외유전개발 컨소시엄 선정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상현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은 구속기소, 한보철강 인수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현미 전 민주당 의원이 불구속기소됐다. 정대철 민주당 고문은 최씨의 출국금지 해제 로비 의혹이 있었으나 대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내사종결됐다. 최욱철 무소속 의원과 김재윤 민주당 의원은 국회 회기 중이라 수사가 끝나지 않았다. 권력 유착 의혹은 상대적으로 미진해 ‘절반의 성공’이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어려운 수사 여건에도 불구하고 공기업 비리 입건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32%, 국가보조금 비리는 86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시맨’ O-line 탈까?

    어디까지 ‘오바마의 편’이 될까? 당선 직후 램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을 임명하는 등 차기 정부 인선작업을 서두를 것 같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포용행정’의 수위를 조절하느라 고민이 한창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오바마는 이번 주 어떤 인선도 발표하지 않을 것이며,12월 이전에 인선이 마무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11일 보도했다. 초당적 거국내각을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바마가 어느 선까지 ‘부시 사람’을 끌어안을지가 미 정가의 최대 관심사다. 워싱턴포스트는 10일 ‘연속성이 변화보다 중요할 때가 있다’라는 글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마이클 뮬렌 합참의장, 로버트 뮐러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을 유임 가능성이 높은 ‘부시맨’으로 점쳤다. 공화당원이자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을 맡기도 했던 버냉키 의장은 앞으로도 최소 5년 동안은 FRB를 이끌며 세계 금융위기를 돌파하는 데 키를 잡을 것이란 관측이다. 대통령 수석 군사 자문역인 뮬렌 합참의장과 국내 대(對) 테러 활동을 전담하는 FBI 뮐러 국장의 임기는 각각 2009년과 2011년까지. 그러나 경제, 국방, 안보 분야의 이들 세 수장들은 모두 정책 연속성을 위해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백악관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버냉키는 차기 재무장관의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 연방준비은행총재 등과 막역한 사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전 정권들의 인사행정과 이미지 차별화를 꾀하는 오바마의 포용인사 전략은 곳곳에서 징후가 엿보인다. 오바마는 11일(현지시간) 대선 운동과정에서 매케인 후보를 강력 지지했던 무소속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에게 민주당 원내교섭단체에 잔류해달라는 뜻을 밝혔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오바마 정부 줄기세포 등 부시 정책 뒤집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조지 부시 행정부와의 차별화를 본격화할 태세다. 오바마 당선인의 램 이매뉴얼 비서실장과 존 포데스타 정권인수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TV 시사토론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 오바마 당선인이 내년 1월20일 취임과 동시에 줄기세포 연구,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 등과 관련해 부시 대통령이 내린 행정명령을 되돌리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제위기를 해결하는 문제와 함께 에너지정책과 의료보험 확대, 교육개혁, 중산층에 대한 세금 인하 등 주요 공약사항들을 집권 초기에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보 확대·중산층 감세 등 추진 포데스타 정권인수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와 CNN에 출연,“의회를 거치지 않고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많고, 오바마 당선인은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오바마 당선인은 변화에 대한 권한을 이임받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부시 행정부의 정책과 조속히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존 포데스타 정권인수위원장은 “오바마 당선인은 부시의 모든 행정명령을 재검토해 보고 유지할 것과 폐기할 것, 수정할 것 등을 결정하게 된다.”면서 “줄기세포, 석유시추 등과 관련해 부시 대통령이 내린 행정명령을 재검토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약 50명으로 구성된 오바마 진영의 자문단은 지난 수개월 동안 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할 경우 행정명령을 통해 고쳐야 할 부시 행정부의 정책 200여개를 추려놓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9일 보도했다.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자금 지원 제한과 유타주의 석유와 가스 시추 허용 결정, 미국의 원조를 받는 국제가족계획단체들이 낙태에 대해 상담을 금한 규정 등이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부시 행정부가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규제하려는 캘리포니아주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던 것도 차기 오바마 정부에서는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 이민정책, 식품·의약관련 규제 등이 오바마 당선인이 취임 후 부시 행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는 정책으로 워싱턴포스트는 꼽았다. 한편 램 이매뉴얼 당선인 비서실장은 ABC방송의 ‘디스위크’에 출연,“경제를 살리기 위한 경기부양책의 의회 처리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자동차업계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매뉴얼 비서실장은 내년 1월 의회에 제출될 경기부양책에는 중산층에 대한 세금인하와 공공사업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실업자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요구하는 것처럼 경기부양책을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연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콜롬비아는 물론 한국과의 FTA 의회 조기비준 가능성을 배제했다. ●“자동차업계 정부지원 필요” 한편 포데스타 인수위원장은 “오바마 당선인은 취임 후 수개월 동안 경제문제와 함께 에너지 정책, 의료보험 개혁, 교육개혁 등 주요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의욕적인 향후 일정을 밝혔다. 포데스타 위원장은 또 오바마의 새 내각은 민주·공화·무소속 인사들을 총망라한 거국내각이 될 것이라면서,12월까지 내각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던 관례와는 달리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경제와 국가안보, 보건, 에너지 관련 장관들은 조만간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장관들에 대한 임명에 앞서 이번 주중 백악관 보좌관 인선을 먼저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kmkim@seoul.co.kr
  • 단체장·지방의원 434명 직불금 수령·신청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7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3867명 중 쌀 소득보전 직불금을 수령했거나 신청한 공직자는 전체의 11.2%인 434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중 절반 이상은 직불금을 받을 자격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 의원은 전국 230개 시·군·구로부터 제출받은 2006∼2007년 쌀 직불금 수령자 및 2008년 신청자 명단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방선거 당선인 명부의 개인 정보와 대조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434명 중 기초의원이 382명으로 가장 많았다. 광역의원은 46명, 기초자치단체장은 6명이다. 기초자치단체장 6명 중 시장은 1명, 군수는 5명으로 파악됐다.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 출신이 26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민주당(109명), 자유선진당(29명), 민주노동당(3명), 친박연대(1명)의 순이었다. 무소속 출신은 31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직업이 농업인으로서 쌀 직불금 신청 및 수령자격에 부합하는 의원은 43.7%였다. 나머지는 레저산업 종사자, 건설사업자, 부동산 임대업자, 직업 정치인 등 비농업인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7명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63명), 경북(62명), 전북(53명)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주소가 바뀌었거나 본인이 수령하지 않고 배우자 등 가족이 수령한 경우도 포함되면 수령 및 신청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변화·희망’ 내걸고 性·흑백대결 ‘검은 혁명’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변화·희망’ 내걸고 性·흑백대결 ‘검은 혁명’

    ■오바마 출마서 대권까지 2007년 2월10일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올드 스테이트’ 주의회 의사당 앞. 영하 11도의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몰아쳤지만 1만 5000명 남짓한 지지자들이 한 흑인 연방 상원의원의 대통령 선거 출사표를 듣기 위해 광장에 모였다. 의사당 계단에 선 이 흑인 남자는 지지자들에게 “우리 세대가 이제 시대적 소명을 다할 때”라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지지자들은 환호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미국 사회가 과연 흑인 대통령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며 반신반의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21개월이 흐른 2008년 11월5일. 혜성 같이 등장한 이 흑인 연방상원 의원은 미국 사회의 편견을 보기 좋게 뛰어넘으며 마침내 제44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가 바로 미국 232년 역사상 흑인 최초로 대통령에 당선된 버락 오바마다. ●링컨 노예해방 선언 장소서 출사표 2004년 11월 연방 상원에 입성한 오바마는 2006년부터 대선 출마를 위한 ‘물밑작업’을 시작했다. 새내기 초선 의원이었지만 민주당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동료 의원들을 돕는 데 주안점을 뒀고, 연설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라크 전쟁 반대 등 자신의 메시지를 부지런히 알렸다. 지인들조차도 “미국은 아직 흑인 대통령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다.”며 만류했지만 “머뭇거리지 말라.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 기회가 오리라는 생각을 버려라.”라는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지낸 톰 대슐의 권유를 받고 출마를 결심했다. 그는 2007년 1월 선거 출마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설립하면서 대선 출마를 본격화했다. 이어 같은 해 2월10일 올드 스테이트를 택해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링컨의 꿈과 희망이 존재하는 이곳에서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올드 스테이트는 1858년 링컨이 “이 정부가 반은 노예로, 반은 자유의 상태에서 영구히 계속될 수 없다. 내부가 갈라진 집은 서 있지 못한다.”는 명연설로 노예해방의 정치 투쟁을 시작했던 곳이다. 링컨은 3년 뒤인 1861년 제16대 미국 대통령에 올랐다.150년 만에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상황이 재현된 것이다. ●젊은 백인층 ‘진보적 가치´ 지지 오바마는 올 1월 처음으로 시작된 대선후보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최대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꺾고 승기를 잡았다. 그는 신자유주의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는 등 경쟁자인 힐러리보다 진보적인 정치공세를 폈다. 이후 뉴햄프셔에서 힐러리에 지기도 했지만 젊은 백인층과 흑인의 지지를 결집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압승했고, 그 여세를 몰아 2월의 슈퍼 화요일에 승리를 거두면서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 탄생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그는 연설에서 케네디 닮기 전략으로 지지자들을 열광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록스타 공연장을 연상케 하는 그의 유세장에는 젊은이들이 모여들었고, 항상 ‘Yes,We can(예, 우리는 할 수 있어요.)’,‘Change we can believe in(우리는 변화를 믿는다.)’는 구호가 끊이지 않았다. 오바마와 매케인의 대결은 지난 6월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상대 후보는 역전의 명수이자 4선 상원의원 존 매케인. 지난 7월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에 7%포인트가량 앞서갔지만 매케인은 판 흔들기에 밀려 8월에는 5%포인트 뒤지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8월28일 오바마는 자신의 최대 약점인 외교 안보 분야를 보완하기 위해 조지프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 매케인에 8%포인트 앞서 나갔다. 이에 맞선 매케인이 9월4일 끝난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로 알래스카 보수적 여성 주지사 세라 페일린을 깜짝 지명하면서 잠시 판세가 요동쳤으나 ‘깜짝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오바마 당선 도운 경제위기 대선의 중요한 변곡점은 9월14일 리먼브러더스 파산이었다.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발표와 다우존스 1만선 붕괴 등 대공황 이후 미국 최대 금융위기는 오히려 오바마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매케인은 판세를 뒤집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10월 이후 오바마로 돌아선 민심은 쉽게 돌아서질 않았다.5일 개표 결과 오바마가 당선에 필요한 과반수(270명)를 훌쩍 넘는 선거인단을 확보하면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미국 대선은 종지부를 찍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흑인들 고난의 美정치 도전사 6전 7기 끝의 성공이다. 버락 오바마 당선자 이전, 백악관 입성에 도전했던 흑인은 모두 6명이었다. 수치상으로는 그리 나빠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 흑인의 ‘백악관 도전사´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우선 도전할 기회 자체가 변변찮았다. 민주·공화 두 거대정당은 흑인 후보에게 오래도록 냉랭했다. 뿌리깊은 편견이 있었고 흑인의 정치·경제적 역량도 모자랐다. 흑인이 ‘대권 도전’에 처음 나선 것은 1972년이다. 당시 하원의원이던 셜리 치솜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호응은 없었고 중도에 레이스를 포기했다. 이후 ‘흑인 사회의 대부’ 제시 잭슨 목사가 1984년과 1988년, 연속으로 민주당 후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당선보다는 흑인 정치 세력을 키우려는 의도적 참가로 풀이됐다. 흑인으로 처음 대통령 선거 투표 용지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1988년 무소속으로 출마한 여성 심리학자 레노라 풀라니다. 작가 출신인 앨런 키스는 1996년과 2000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거푸 나섰다.2004년에는 캐럴 브라운 상원의원과 사회운동가 앨 샤프턴이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가했다. 사실 흑인은 의회 진출조차 쉽지 않았다. 현재 임기 6년의 연방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흑인은 오바마가 유일하다. 역대를 통틀어도 흑인 연방 상원의원은 5명뿐이다. 1870년 리럼 레블스가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미시시피주에서 상원의원이 됐다.1875년에는 노예 출신 블랑시 브루스가 같은 주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남북전쟁 직후, 특수한 사회 분위기 덕이었다. 이후 한 세기 가까이 흑인은 연방 상원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1966년에야 민주당 에드워드 브루크가 매사추세츠주에서 상원의원에 선출됐다.1993년에는 일리노이주에서 민주당 캐럴 브라운이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브라운은 최초의 흑인 여성 상원의원이기도 하다. 재선에 성공한 흑인 상원의원은 브루크 단 하나다. 연방 하원에는 모두 116명의 흑인이 진출했다. 대부분 1990년대 이후 선출됐다.1965년부터 하원을 지키고 있는 존 콘이어스 의원은 흑인정치사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최초의 흑인 주지사는 1872년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지낸 핑크니 핀치백이다. 임명직이었고 단 35일 동안 주지사 자리를 지켰다.1990년에야 첫 민선 흑인 주지사가 탄생했다. 버지니아 주지사를 지낸 더글러스 와일더다. 현재 흑인 주지사는 단 두 사람뿐이다. 뉴욕 주지사 데이비드 패터슨과 매사추세츠 주지사 데벌 패터릭이다. 패터슨은 지난 3월 스캔들로 물러난 엘리엇 스피처 전 주지사의 뒤를 이었다. 최초의 시각장애인 주지사이기도 하다. 오바마의 뒤를 이을 흑인 대선 주자는 누가 있을까. 전문가들은 최초의 흑인 여성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를 첫손가락에 꼽는다. 그러나 라이스는 현재까지는 선출직 정치인이 되는 것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걸프전의 영웅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도 꾸준히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민주당 행정·입법 모두 장악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민주당 행정·입법 모두 장악

    미국 민주당이 4일(이하 현지시간) 대선과 함께 치른 미국 상·하원 및 주지사 동시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미 민주당은 1932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 이후 76년 만에 처음으로 행정부와 상·하 양원을 모두 독식하는 ‘슈퍼파워’를 탄생시켰다. 상원 35명과 하원 435명을 뽑은 이번 총선을 통해 민주당은 상원에서 17명, 하원에서 258명을 당선시켰다. 공화당은 상원 14명, 하원 177명을 입성시키는 데 머물렀다. 이번에 새로 선출한 상원 35석 가운데 나머지 2석은 무소속에 돌아갔으며, 다른 2석은 5일 오전 1시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이날 선거 이전까지 상원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49석씩 양분하고 무소속이 2석을 차지했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전체 의석 가운데 3분의2인 60석을 넘김으로써 공식적인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터)를 표결로 막아 정책결정에 탄력을 얻으려던 당초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다. 그러나 양당 싸움에서 우위를 되찾았다는 데 의미가 적잖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 이전까지 하원 의석분포는 민주당 236석대 공화당 199석이었다. 이로써 민주당은 상·하원에서 모두 다수당을 유지했다. 미 연방 상원은 전체 100석인 의석 가운데 임기가 6년으로 2년마다 3분의1씩 번갈아 뽑고, 하원은 임기가 2년이기 때문에 올해도 선거를 치렀다. 주지사 선거를 치른 11곳에서 민주당은 워싱턴과 몬태나, 미주리 등 7명, 공화당은 버몬트와 유타 등 4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연방 50개 주 가운데 37곳에 지사를 진출시킴으로써 위치를 더욱 넓혔다. 이전엔 민주당 28대 공화당 22곳이었다. 특히 민주당은 상징성이 큰 2곳에서 낙승을 거둬 반색하고 있다. 워싱턴주의 경우 민주당 소속인 현 크리스 그레고리 지사가 공화당의 디노 로시를 맞아 지난 2004년 선거에서 단 133표 차이로 승리를 차지했으나 이번엔 득표율 53.5%대 46.5%라는 예상 밖의 큰 표 차로 따돌렸다. 공화당 텃밭으로 불리던 노스캐롤라이나주 선거의 경우에도 민주당의 베벌리 퍼듀 후보가 당선이 유력하던 공화당의 팻 매코이 샤롯시장을 득표율 50.2%대 46.9%로 여유있게 눌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최욱철 의원 4일 출석 통보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가 강원랜드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무소속 최욱철(55·강릉)의원에게 4일 출석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최 의원에게 전화로 출석을 요구한 데 이어 31일 공식문서로 소환 날짜를 지정해 전달했다. 지난 18대 총선에 출마하기 직전까지 강원랜드 상임감사를 지낸 최 의원은 강원지역 건설업체로부터 공사 수주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 제기돼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8 美 대선 D-3] ‘들쭉날쭉 여론조사’ 막판까지 긴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가 목전에 닥친 가운데 들쭉날쭉한 각종 여론조사에 미국 언론들의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모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에 앞서고 있지만 편차가 1%포인트에서 15%포인트까지 너무 크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발표된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의 전국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는 47%로 44%를 얻은 매케인에 3%포인트 앞섰다.1주일전 9%포인트에서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무소속과 백인 가톨릭 유권자들이 오바마에서 매케인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폭스뉴스는 분석했다. 하지만 같은 날 발표된 CBS와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13%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지난 2000년과 2004년 선거에서 여론조사 예측이 빗나간 사례가 있기 때문에 어느 여론조사 기관도 오는 4일 선거 결과를 자신있게 말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와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 결과가 천차만별인 이유를 놓고 여론조사라는 것이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 시점에 유권자들의 상태를 순간적으로 포착한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해명’을 소개했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단지 조사 대상자들의 응답을 집계해 발표하는 것은 아니며 누가 실제로 투표장에 나올지에 대한 전문적인 추정 결과를 반영시켜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즉 투표할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를 추정하는 방식이 여론조사기관마다 다르기 때문에 결과가 다르게 나온다는 것이다. 일부 여론조사 기관은 올해 젊은 유권자와 흑인 유권자의 투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이를 조사결과에 반영시켰다. 하지만 실제 선거 당일 이들이 투표권을 행사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오류가 발생할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무응답자의 성향을 제대로 감안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된다. 매케인 진영은 전반적으로 모든 유권자 집단의 투표율이 높아져 흑인 투표율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막판 역전에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다. 매케인은 그러면서 1948년 대통령 선거 사례를 거론한다. 여론조사는 공화당의 토머스 듀이 후보 승리를 점쳤지만 실제로는 민주당의 해리 트루먼이 승리했기 때문이다. 매케인 진영은 그러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진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공화당 지지자들이 투표를 포기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경계하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재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거전략가 칼 로브는 30일자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칼럼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무시하라고 주장했다. 로브는 칼럼에서 2000년과 2004년 여론조사 결과가 틀렸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로브는 지난 14차례의 대선을 보면 선거를 1주일 앞두고 발표된 지지율에서 뒤진 후보가 전국 투표율과 선거인단수에서 모두 이긴 사례는 1980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단 한차례라고 지적한다. 그만큼 드물지만 역전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로브는 “지지율 격차가 3% 정도라면 매케인 후보에게 역전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면서 “하지만 격차가 9% 이상이라면 상황을 되돌려놓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최욱철의원 소환 통보

    최욱철의원 소환 통보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가 강원랜드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 무소속 최욱철(55·강릉)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지난 4월 18대 총선에 출마하기 전까지 강원랜드 상임감사를 지낸 최 의원은 지역 건설업체로부터 강원랜드 공사 수주와 관련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 제기돼 수사선상에 올라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은 회기중 불체포 특권이 있기 때문에 최 의원이 소환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검찰은 두세 차례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 영장 청구를 거쳐 국회에 체포동의요구서를 보내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최 의원 쪽은 이날 “구속기소된 강원랜드 시설개발팀장은 한 회사에 있어 알고는 있었지만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언론을 통해 처음 접했다.”면서 “지역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중수부는 지난 27일 체포한 강원도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오모(60)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오씨는 강원도청 건설방재국장 재직 시절 건설업체로부터 사업 관련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억대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나라, 텃밭 영남서 고전…MB정부 민심이반 ‘예고편’

    29일 치러진 지방선거 재·보선은 이명박 정부와 여당에 대한 민심의 이반을 드러낸 ‘예고편’이었다. 전국 14개 선거구 가운데 10명의 후보를 낸 한나라당은 ‘반타작’ 당선으로 체면치레했다. 하지만 사실상 패배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수도권 바깥에서 치러진 ‘초미니 선거’였지만 경제위기와 쌀 직불금 파문 등 굵직한 쟁점들이 부각된 터여서 연말 개각여부 등 향후 정국 운영에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 체제 출범 뒤 첫 재보선인 데다, 근거지인 영남 지역의 선거가 많았기 때문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당내 관계자는 “농촌지역이 많았던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았던 것은 쌀 직불금 사태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투표율은 예상치를 웃도는 33.8%로 지난 6·4재보선의 23.3%보다 10.5% 포인트가 올라갔다.2년 만에 재보선 투표율이 30%대를 회복한 것이다. ●쌀직불금 영향… 투표율 30%대 회복 한나라당은 선거에 앞서 겉으론 특별한 의미를 두진 않았지만 울산시 울주군과 충남 연기군 등 두 곳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1곳, 광역의원 3곳(울주, 구미, 성주) 가운데 2곳, 기초의원 5곳 가운데 3곳에서 승리하는 것을 ‘마지노선’으로 정했다. 하지만 일부 텃밭에서 반(反)한나라당 정서가 되살아났다. 경남 의령군 기초의원 선거에선 친박계열로 알려진 무소속 강성원 후보가 한나라당 손호현 후보를 꺾었다. 경북 구미의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친박계열인 무소속 김대호 후보가 1400여표차로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박희태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밤 여의도 당사 2층 상황실에 모여 개표상황을 지켜보다가 어두운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체면은 차렸다.”면서도 “영남지역에서 고전한 것을 계기로 민심을 바로 듣고 반성하는 계기로 삼겠다. ”고 말했다. ●민주도 여수 시의원 민노에 패배 당초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영남에서 패배하고 민주당은 텃밭에서 승리할 경우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 이반을 지적하면서 국감 이후 정국 주도권 잡기에 나서려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울산시 울주군수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공세 수위를 낮췄다. 더욱이 당선을 기대했던 여수 ‘바’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93표로 패배,‘텃밭’을 지키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한나라당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상황이 됐다. 최재성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고전한 배경에 민심 이반이 깔려 있다고 해석하면서도 민주당 후보들의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따로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민주당의 개표 상황실에서는 강기정 대표 비서실장과 최재성 대변인 등 일부 당직자들만이 개표 결과를 기다렸고 오후 10시를 전후해 모두 자리를 떴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여수 지역 기초의원 선거에서 승리하자 잔뜩 고무됐다. 오상도 나길회기자 sdoh@seoul.co.kr
  • 한나라당 재·보선 사실상 패배

    29일 이명박 정부 들어 두번째로 치러진 지방선거(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사실상 패배했다. 한나라당은 선거가 치러진 14곳 가운데 후보를 낸 10개 지역에서 기초단체장 1곳(울산시 울주)과 광역의원 2곳(울산 울주, 경북 성주), 기초의원 2곳(부산 서구·인천 남구) 등 5곳에서만 당선자를 냈다. 특히 한나라당은 승리를 확신했던 영남지역(경남 의령·경북 구미)에서 무소속 후보에게 패하고, 충청지역 선거구에서는 자유선진당 후보들에게 전패했다. 이로써 한나라당은 지난 6·4 재보궐 선거에 이어 현 정권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민주당은 단독 후보로 무투표 당선된 기초의원 1곳(전북 임실)에서만 승리했다. 자유선진당은 기초단체장 1곳(충남 연기)과 기초의원 2곳(충남 연기·충남 홍성)에서 당선됐다. 민주노동당은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 여수에서 이겨, 기초의원 1명을 배출했다. 무소속 후보들은 기초의원 3곳(경북 포항·경북 영천·경남 의령)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한나라당 후보가 곳곳에서 선전했지만 힘들어 하는 국민들의 뜻도 반영된 결과”라면서 “더 많은 국민 지지를 받기위해 반드시 경제살리기에 힘을 모으겠다.”고 논평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던 영남지역에서 조차 민심이 등을 돌렸다.”며 “민심의 실체가 어디있는지 똑똑히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의 총체적인 실정과 위기에 대한 민심의 반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10·29 재보궐선거 투표율은 33.8%로 잠정 집계됐다. 재보선 투표율이 30%를 넘긴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2년만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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