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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국감] 진선미 “경찰, 安후보 사찰”… 녹취 공개

    [2012 국감] 진선미 “경찰, 安후보 사찰”… 녹취 공개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에 대한 불법 사찰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이 궁지에 몰렸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은 인터넷 통신사 뉴시스 기자와 김성근 경찰교육원장과의 통화녹음 파일을 공개하면서 “경찰이 안 후보를 사찰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뉴시스는 경찰이 지난해 초 안 후보의 여자관계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안 후보가 자주 드나든 것으로 추정되는 룸살롱 주변을 내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 이후 경찰은 이를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해당 언론사와 기자를 허위 보도 등의 이유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하지만 이날 국감 현장에서 공개된 통화녹음 파일에서 김 원장은 “거기에 (안 후보의)여자가 있다고 해서 우리가 추적을 해본 적은 있지.”라거나 “작년 초쯤인데…. 지금 가도 그 사람은 없어. 우리가 그때 확인했을 때도 그런 사람은 없었다니까. 확인을 해보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라고 언급해 안 후보를 사찰했음을 암시했다. 경찰은 안 후보에 대한 불법 사찰 의혹을 전면 부인했었다. 김 원장은 현 정권에서 서울지방경찰청 정보 1과장, 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을 역임하며 경찰 조직 내 정보라인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지난 5월에는 정보국장에서 경찰교육원장으로 보직이동했다. 진 의원은 녹음 파일을 근거로 “김 원장이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시절에 안 후보의 사생활을 조사한 것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궁했다. 이에 김 원장은 “이 부분만 들으면 오해할 수 있지만 처음에는 그런 게 없다고 이야기했다. 바쁜 시간에 전화가 와서 빨리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오래전 일이라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와 관계없다는 취지를 강조하다 보니까 과장되게 말실수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진 의원은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김 원장이 ‘추적해 본 적 있다. 알아봤다. 확인했다. 작년 초쯤. 이름 알았는데’ 등의 발언을 한다. 이는 (안 원장에 대한) 정보 수집 여부를 뒷받침해 주는 근거가 명확히 제시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진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불구속 기소된 조현오 전 청장이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재판장에서 ‘믿을 만한 사람 두 명과 저녁자리에서 관련 내용을 듣고 강연에서 말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김 원장에게 “믿을 만한 두 사람 중 한 명이 김 원장이라는 말이 있다.”고 추궁하자 김 원장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2012 국감] “수능 國史 선택률 2005년 27.7%서 작년 6.9%로 감소”

    9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사편찬위원회,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우리 국사에 대한 홀대와 역사 교과서 서술 등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국사편찬위, 을사늑약→‘조약’ 수정 권고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은 “대입 수능시험의 국사 선택률이 2005학년도 27.7%에서 2012학년도 6.9%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전환된 첫 해인 2005학년도 입시 이후 수험생들의 국사 선택률은 2006년 18.3%, 2007년 12.9%, 2010년 11.3%, 2011년 9.9% 등 꾸준히 감소해 왔다. 김 의원은 “학습량이 많고 연대, 인명 등을 외워야 하는 국사는 상대평가인 수능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에 불리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면서 “2014학년도부터 수능 선택과목이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어들면 국사 외면 현상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외 역사교과서의 표현 및 서술에 대한 논쟁도 이어졌다. 정진후 무소속 의원은 “국사편찬위 검정심의위원회는 올해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서 ‘제주 4·3항쟁’을 ‘무장봉기’로,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수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태년 민주통합당 의원도 “국사편찬위가 일본 편향적인 교과서 수정을 요구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국사편찬위는 지학사 교과서에 실린 ‘을사늑약’을 ‘을사조약’으로 수정하도록 했으며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서는 일본의 ‘국왕’을 ‘천황’이라는 단어로 수정할 것을 권고했다. ●해외교과서 오류 602건중 수정 91건 불과 상당수 해외 교과서가 한국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담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중국 인민교육출판사의 2011년 지리 교과서 7학년 상권과 초등학교 도덕교과서 등이 동해를 일본어로 표기했다.”고 밝혔다. 김태원 의원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각국 543권의 교과서 중 289권에서 한국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주는 오류 602건을 발견했지만 현재까지 수정된 것은 91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과위는 지난 5일에 이어 여야 의원들이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며 진행 1시간 만인 오전 11시 정회하는 등 파행을 거듭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송호창 의원 민주 탈당… 安캠프로

    송호창 의원 민주 탈당… 安캠프로

    송호창 민주통합당 의원이 탈당해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선거캠프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다. 현역의원이 안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은 처음이다. 여야 현역의원들 가운데 추가 합류자가 나오면 안철수 발(發) 정계개편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송 의원은 9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안 후보 선거캠프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낡은 정치세력에 맡긴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며 탈당의 변을 밝혔다. 그는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는 우리 시대의 소명이며 시민들의 뜨거운 변화의 열망 한가운데 안 후보가 있다.”면서 “안 후보는 정권교체와 새로운 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현역의원으로서 당을 떠나는 힘든 결정을 내려 줬다.”면서 “국민이 선택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국민의 기대에 화답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논의 오래 끌 일 아니다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의 단초가 열렸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엊그제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현장에서 듣는 국민의 목소리’ ‘전문가들의 평가’ ‘여론조사’ 등 세 가지 기준을 제시한 데 이어 안 후보 측 김호기 연세대 교수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이달 말께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본격적인 단일화 줄다리기가 벌어질 조짐이다. 국민의 관심은 언제 단일화가 이뤄지느냐보다 과연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느냐, 누가 그 주인공이 되느냐에 맞춰져 있는 게 사실이다. 현재로선 단일화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보 단일화에 대해 ‘해야 한다’는 의견은 49.4%, ‘안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5.2%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념성향과 지지정당에 따라 단일화에 대한 견해는 큰 차이를 보였다. 진보층은 63.6%가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보수층은 26.1%만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보 단일화도 결국 정치공학의 대상인 셈이다. 문·안 후보의 지지율이 끝까지 박빙을 유지할 경우 이른바 확증편향에 빠져 단일화에 실패할 공산도 물론 없지 않다. 그러나 단일화를 피할 수 없다면 지루하게 논의를 질질 끌 일이 아니다. 안 후보 측은 나름의 단일화 조건과 시기를 내놓았지만 손에 딱 잡히지 않는다. 문 후보 측에서는 단일화 논의는 하되 성사는 늦춤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하려 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는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러니 선거공학이라는 말을 듣는 것 아닌가. 보다 구체적인 단일화 기준을 마련해 논의를 매듭짓고 여야 정책 경쟁에 나서야 한다. 새누리당 또한 야권 단일화에 대한 소아병적 행태를 버려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의 어느 의원은 방송에 출연해 “안 후보가 야권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출마했다면 이는 국민을 우롱하는 사기극”이라는 자극적인 언사를 쏟아내기도 했다. 정치적 속셈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단일화 때리기’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치불신만 가중시킬 뿐이다. 여도 야도 단일화의 신화에서 벗어나기 바란다.
  • [국감 하이라이트] 정무위, 朴-文-安 증인 불참 속 흠집내기 난타전

    대선 후보들과 관련된 증인들의 출석 요청으로 ‘상대 후보 때리기’가 예측됐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현장은 잇단 ‘증인 결석’으로 다소 맥이 빠진 채 시작됐다. 그러나 여야 의원들의 대선주자 흠집내기 공방은 계속됐다.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감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여야는 한목소리로 대선 주자 관련 인사들의 불출석을 질타했다. 문재인 통합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 증인만 일부 출석했고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후보,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와 관련된 증인들은 나오지 않았다. 박 후보의 조카 사위로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이 해외 골프장 방문을 이유로 불출석한데 대해 송호창 의원은 “박 후보가 친인척 비리를 엄단하겠다고 했는데, 조카사위가 국회법을 위반하고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감장에서는 당 대선 후보 검증 설전이 주를 이뤘다. 김기준 민주통합당 의원은 “박영우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스마트저축은행은 주변 시세보다 최대 20배에 달하는 비상식적으로 비싼 보증금을 박 회장에게 지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면서 “스마트저축은행과 박 회장에 대한 특별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혁세 금감원장이 “계약은 정상적 거래로 보이며 추후 저축은행 정기검사 때 점검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특별 검사나 추가 조치는 없을 것이라는 금융당국 수장의 입장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새누리당도 문재인·안철수 후보 등을 겨냥하며 역공에 나섰다.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법무법인 부산의 정재성 변호사를 증인으로 세워 문 후보가 대표 변호사로 있던 시절 사건 수임료 등에 대해 물었다. 박 의원은 “3년치 부산저축은행 관련 사건을 맡아 59억원을 받았다는 게 세간의 의혹”이라며 “다른 법무법인이 제안해서 함께 맡았다는데 단순히 사건이 많아서 떼어주는 경우는 없다.”고 다그쳤다. 그러나 정 변호사도 사실 관계를 따져가며 강하게 반박했다. 안철수 후보 측과 연관된 이홍선 전 나래이동통신 사장과 원종호 안랩 2대 주주가 불참했지만 여당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인수 의혹과 관련해 “안 후보가 5만원에 사들인 BW를 불과 4개월 후 나래이동통신이 20만원에 사들였다.”면서 “안 후보가 BW를 저가로 매입했다는 증거이고 회사에 손실을 끼친 만큼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정치혁신 공방 이어… 폭풍전야 安-文

    정치혁신 공방 이어… 폭풍전야 安-文

    ■민주 송호창, 전격 安캠프로 “文 흔들어라” 단일화 기폭제 여야 쇄신파 모아 제3정당 가능성도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문재인 흔들기’가 본격화됐다. 송호창(경기 의왕·과천) 민주통합당 의원이 9일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안철수 캠프에 합류하면서 여의도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안철수발(發) ‘빅뱅’으로 불리는 정계 개편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모습이다. 명분 있는 야권 단일화를 위해 일종의 제3섹터 구축을 향한 사전 정지작업이란 시각도 있다. 안 후보가 추가 합류자를 모아 대선 이후 집권을 뒷받침할 제3정당을 건설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철수發 정계개편 속도 낼 듯 ‘현역 배지’라는 중량감 있는 인사가 한 명도 없고 선거를 경험해 본 ‘프로’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송 의원의 ‘이적’은 안 후보 캠프의 아마추어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문 후보에게는 현역 의원이 등을 돌렸다는 사실 자체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은 이날 서울 공평동 안 후보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후보가 국정감사에서 집중포화를 받는 것을 지켜보며 “이대로 놔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송 의원의 ‘이적’을 단일화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많다. 송 의원은 “문 후보의 변화에 대한 의지는 믿어 의심치 않고 결국 우리는 하나가 될 것이다. 저의 소임도 하나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단일화의 ‘가교’ 역할을 자임했다. 그는 자신이 구상하는 후보 단일화를 “단일화 시점이 무르익을 때까지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최대한 서로 힘을 합치며 공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측 “안철수 검증 국감서 역할 기대” 안 후보가 민주당과 새누리당 쇄신파 전·현직 의원을 빠르게 흡수, ‘몸 불리기’를 통해 대선 이후 제3정당을 만들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안 후보 측 핵심 관계자도 지난 4일 “국회의원 하나 없이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현재 상태는 모르겠지만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정당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당이나 민주당 입당을 하는 대신 대선 이후를 겨냥, 양 정당의 이탈 세력을 모아 제3섹터에서 정당을 만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안철수 캠프는 천군만마를 얻은 분위기다. 캠프 관계자는 “현재 국회가 안철수 검증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송 의원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해 주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민주당 복잡한 이중 기류 “安 그럴수 있나” 현역 이탈 당혹감 “올 것이 왔다” 단일화 메신저 기대 9일 송호창 의원의 안철수 후보 선거캠프 합류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통합당 내에서는 미묘한 이중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당내 전략통이었던 박선숙 전 민주당 의원이 안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을 때만 해도 현역 의원의 탈당은 없을 것으로 예견해 오던 터라 당혹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한편으로 송 의원의 합류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의원도 있었지만, 단일화 속도가 빨라질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 ●일부의원 “국감 순서 바꿔 줬는데…”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늦게 송 의원의 합류 사실을 보고받고 “아프다.”라는 단 한마디를 남겼다고 진성준 선대위 대변인이 전했다. 진 대변인은 “송호창 의원의 고민을 이해한다고 해도 정치도의에는 어긋나는 일이다. 또 그런 방식으로 새로운 정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없다. 유감이다.”라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상처는 아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후보와의 협력적 관계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안 후보 사찰 진상조사위원회 개편과 관련한 얘기는 했지만 (안 후보 측으로) 합류한다는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합류 사실은 오늘 보고받았다.”면서 “이날 오후 4시쯤 송 의원과 통화를 했고 ‘가서 처신 잘하라’고 말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송 의원과 친분이 있는 의원들조차 합류 여부를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 중심 단일화될 것” 기대 일부 의원들은 송 의원의 합류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 의원과 같은 상임위 소속인 한 의원은 “오후에 급한 일이 있다면서 상임위 질의 순서를 바꿔 달라고 하기에 어렵게 시간을 빼줬다.”며 혀를 찼다. 민주당은 송 의원의 합류에 대한 의미를 애써 축소하려 애쓰고 있다. 문 후보 캠프의 한 당직자는 “송 의원이 안 후보 측 금태섭 변호사의 사찰 의혹 기자회견 때도 참석했던 것을 볼 때, 이미 예견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송 의원의 합류가 단일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송 의원의 안 후보 캠프 합류는 국민들에게 단일화라는 이슈를 확인시켜 주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민주당 중심의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정치·도덕 분리… 유권자, 자신 버리는 후보 찾아야”

    대통령 선거가 70일 정도 남았다. 여당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됐지만, 야권의 주요 후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의 과정을 남겨 두고 있어서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주요 야권 후보는 최종적으로 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단일화에 실패해 두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내놓은 2012년 유권자를 위한 대선 가이드 ‘선택’(자음과모음 펴냄)은 ‘누구에게 투표하라.’고 답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민주화 이후 한국인들은 어떻게 투표해 왔는지를 분석해 앞으로 어떻게 투표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한다. 유권자 모두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부터 해결해 나가자. 안철수가 완주를 선언한 가운데 과연 야권의 단일화는 가능한가. 신 교수는 안철수와 문재인의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이다. 게임의 룰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단일화가 성공하려면 박근혜 후보가 엄청 앞서 나가고, 안철수와 문재인 두 후보의 지지율이 하향 곡석을 그려야 한다. 또한 문 후보와 안 후보 사이의 지지율 차이가 15% 포인트 이상 벌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최악의 경우에 과연 ‘불임정당’이란 오명을 받아들일 것이냐 하는 점도 변수다. 정치에 대한 국민 의식의 변화도 요구했다. 한국인들은 ‘정치’ 하면 국가와 민족을 먼저 떠올리는데 정치를 도덕과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인들은 특정 집단이나 계층의 이익을 제도권 내로 끌어들여 실현시키는 이른바 ‘용병’들이기 때문이다. A당은 자본가나 부자를 대변하고 B당은 노동자나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싸움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다만 정치권의 싸움은 ‘제도라는 링’ 안에서 일어나므로 무한투쟁에 가까운 사회적 갈등과 달리 제한적이고 더 합리적이며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격려할 만하다는 것이다. 싸우지 않고 A당과 B당이 특정 계층에 이익을 몰아준다면 그것이 더 문제다. 여당과 야당의 ‘정당한 싸움’을 진흙탕 싸움으로 보도하는 언론 탓에 정치 무관심층이나 혐오층이 양산되기도 한다. 15대 총선부터 매번 국회의원의 50% 이상을 갈아치우지만 한국의 정치가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지연과 혈연, 학연에 의지하는 투표행위 탓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치라는 맹수가 국민에게 충성하도록 끊임없이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정치는 도덕이 아니라 현실적 존재이니 크리스털처럼 깨끗하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더러움은 인정하되 그 이상의 더러움을 규제하는 현실적 해법을 국민이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국 정치나 정치인만 더러운 것이 아니라 선진국인 독일이나 미국도 마찬가지이니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격려한다. 신 교수는 또한 2002년과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한국인들의 선택을 분석했다. 비주류의 정치인(노무현·이명박 후보)들이 주류 정치인(이회창·정동영 후보)에 승리한 선거이고, 상대적으로 더 심각한 가난을 극복하고 민주화 경력(노무현·이명박 후보)을 강조한 후보가 더 많은 표를 받았다. 신 교수는 국민이 자신들과 비슷한 모습의 후보, 즉 ‘우리 중의 하나’를 선택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2012년 대선에서는 두 번의 대선과는 다른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고 예상하고 있다. 그는 최종적으로 “지역과 인물을 떠나 시스템으로 정치를 운영하는 자신을 버릴 수 있는 후보를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文 “초등생, 사교육서 해방시켜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8일 교육개혁에 포커스를 맞췄다. 일등주의에 함몰된 현행 대학입시 제도의 개선과 선행학습 위주의 과외에 대해 법적 규제의 필요성까지 제기하며 교육의 혁신을 촉구했다. 문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시 보평초에서 김상곤 경기교육감, 민병희 강원교육감, 김승환 전북교육감 등 ‘진보’ 교육감 3인과 함께 ‘쉼표가 있는 교육’이라는 제목으로 혁신교육 간담회를 가졌다. 문 후보는 “서열화된 대입제도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대입지원처를 만들어 지원하고,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해 장기적 교육 정책을 설계할 것”이라며 교육부문 공약 제시에 주력했다. 그는 “적어도 초등학생때까지는 아이들을 사교육에서 해방시켜 줘야 한다.”면서 “선행학습을 위해 과외를 하는 것을 ‘아동인권법’의 형태로라도 규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여정부가 기대에 많이 못미쳤던 분야 가운데 하나가 교육“이라면서 “역대 정부마다 교육개혁을 약속했지만 번번이 그 기대에 어긋났고, 오히려 교육 현실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날 문 후보 캠프의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은 7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내놓은 정치개혁 공약에 대해 현실성 없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 청와대를 이전하겠다는 안 후보의 주장에 대해 “너무 뜻밖이며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권한으로 임명하는 자리를 10분의1로 줄이겠다는 쇄신안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임명하는 대단히 중요한 자리를 10분의1로 줄이면 관료 중심으로 가게 된다. 관료들은 개혁성이 부족한데 개혁이 후퇴할 우려가 크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安 “기초의회 정당공천 없애야”

    安 “기초의회 정당공천 없애야”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8일 “정당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면서 야권 단일화 논의를 위한 정치 쇄신 방안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중에서 최소한 시군구 의회는 정당공천을 폐지해야 한다.”면서 “정당이 공천권을 폐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굉장히 큰 기득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위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안 후보는 이날 경상북도 경산시 대구대학교에서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다. 안 후보는 전날 발표한 ‘제왕적 대통령 권한 축소’를 골자로 한 정치쇄신 비전을 언급하며 “제가 대통령 나갈 사람으로 (대통령 권한 축소를) 약속드릴 수 있는데 국회, 정당 개혁부분은 국회나 정당에서 (약속)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대통령 출마 선언 이후) 20여일간 제가 질문을 드린 건데 다시 저한테 물으면 어떻게 하냐.”고 되물었다. 안 후보는 지난달 19일 대통령 출마 선언때부터 줄곧 후보 단일화를 위한 선결조건으로 ‘진정한 정치권의 개혁’과 ‘이에 대한 국민의 동의’를 내걸었다. 그러나 ‘진정한 정치 개혁의 정체가 무엇이냐’는 질문이 정치권 안팎에서 쏟아지자 답답함을 느낀 안 후보가 작심하고 정치쇄신 방안의 구체적 예를 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 후보는 이날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찾아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지난 3일 첫 전국 투어 일정에서 호남을 방문한 안 후보는 두번째 행선지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안방을 찾은 셈이다. 안 후보는 불산 가스 누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일대를 방문했다. 그는 봉평리 마을회관과 불산 가스 누출사고 현장인 휴브글로벌을 찾아 사고 경위와 정부 대책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안 후보는 “상상했던 것보다 처참하다. 이런 광경을 처음 봤다.”면서 “어제 주민들을 만나봤는데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가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안 후보는 전날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첫 정책 공약을 발표한 후 밤늦게 구미로 직행, 언론에 알리지 않은 채 병원과 주민 대피시설을 잇따라 방문해 입원 환자 및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구·구미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野 “오후 6시 마감은 투표권 침해”… 與 “헌재 압박말라”

    8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헌재 국정감사에서는 오는 12월 치러질 대통령 선거의 투표 마감 시간 연장이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 야당 의원들은 현행 오후 6시인 투표 마감 시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헌재가 전향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일제히 주장했다. 박범계 민주통합당 의원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투표 시간 연장 관련 헌법소원을 헌재가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변은 “투표 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155조가 선거일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근로자들의 투표권을 부당하게 침해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25일부터 헌법소원 청구인단을 모집해 왔으며 9일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국민의 대표적인 기본권인 참정권 관련 사안인 데다 대통령 선거가 7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표 시간 연장 관련 재판은 시급히 처리돼야 한다.”며 헌재의 조속한 심판을 촉구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비정규직 근로자 투표 참여 실태 조사’ 용역 보고서를 인용해 “2008년 18대 총선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65%가 근무 시간 때문에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서기호 의원도 “헌법 제24조는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선거권을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비정규직 근로자 상당수가 근로 여건상 법률이 정하는 선거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투표 시간 연장을 위한 헌법소원은 타당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택수 헌재 사무처장은 “(민변의 헌법소원이) 시급히 처리해야 하는 기준에 맞는 점이 일부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답했다. 반면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재판에 관여하거나 수사에 관여하기 위해 국정감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야당 의원들의 주장은) 헌법소원 청구 취지에 맞게 헌재가 결정하도록 압박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공격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투표 시간 연장이 어떻게 헌재의 권한인지 이해할 수 없고 이에 대한 헌재 사무처장의 의견을 묻는 것은 국감 질의에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이날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헌재가 심판사건 접수 이후 180일 이내에 선고해야 하는 법 규정을 사실상 지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올 8월 말 기준으로 심판 청구 이후 2년 넘게 지연된 사건이 54건에 이른다.”면서 “처리 기일을 준수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현행 헌법재판소법 38조는 ‘심판 사건을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 종국 결정의 선고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은 헌법재판소 국감장에서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여년간 대학 등록금이 가파르게 올랐다.”면서 참여정부의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의 사과를 요구해 민주당 의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빅3 선거’로 야권대연합 노리는 文

    ‘빅3 선거’로 야권대연합 노리는 文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2·19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르는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 경남지사 보궐선거를 지렛대로 대선 후보 중심의 야권 대연합 ‘판 짜기’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8일 “서울시 교육감에 시민사회 진영의 후보가, 경남지사에 통합진보당 탈당파를 주축으로 한 권영길 민주노동당 전 대표가 결합하면 대선 전 자연스럽게 야권 대연합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되고 서울시 교육감 및 경남지사 후보가 대선 후보와 함께 ‘러닝메이트’로 뛰게 되면 ‘민주당+안철수+시민사회+통진당 탈당파’를 포괄하는 범민주 진보 세력의 재구성을 이루는 구도가 된다. 서울에선 시민사회의 교육감 후보가, 경남에선 진보진영의 도지사 후보가 대선 후보와 3각 편대를 이뤄 바람몰이에 나서게 되는 판세가 될 수 있다.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선거 기간 중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의 선거에서 보수 후보는 대부분 새누리당과, 진보 후보는 민주당 등 야권과 정치적 연대를 해 왔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전체 유권자의 20.85%(838만명)가 몰려 있는 서울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남지사 선거 역시 대선 요충지인 PK(부산·경남)지역의 야권 성향 유권자를 결집시키는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양새만 갖추는 식의 형식적 연대로는 총선 때처럼 분명한 한계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현재 진보진영에서는 조국 서울대 법대교수, 이수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조국 차출론’이 힘을 얻고 있다. 조 교수 본인이 고사하고 있지만 여러 경로로 설득하고 있어 상황이 급변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경남지사 후보로는 경남도당위원장인 장영달 전 의원과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허성무 전 경남 정무부지사, 권영길 전 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경남 창녕 출신인 박영선 의원 ‘징발설’도 흘러나온다. 이 가운데 권 전 대표는 경남신문·경남리서치의 3일 여야 도지사 출마 예상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박완수 창원시장(18.9%)에 이어 10.7%의 지지율로 전체 2위를 차지하는 등 야권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은 유동적이다. 야권에서 적당한 후보가 나서면 직접 출마하는 대신 지원하되 그렇지 못할 경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노동계까지 포괄한 공식 야권 연대는 현재 상황에서 어려운 데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지만 후보를 통한 간접적 야권 연대는 부작용 없이 공식 연대에 버금가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8일 동교동계의 좌장 격인 권노갑, 김상현, 김옥두, 이용희 전 의원과 옛 민주계인 박상천, 장상 전 의원을 고문으로 위촉하며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캠프에 영입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맞불을 놨다. 1997년 정권 교체의 주역으로 나섰던 동교동계가 2012년 선거를 앞두고 양분된 것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安 때리는 與, 朴 때리는 野

    8일 국회 상임위별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에 주력했다.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 관련 특혜 의혹을 문제 삼았다. 지식경제위 소속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지식경제부 국감에서 “안철수연구소(현 안랩)와 4개 자회사가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단독 또는 공동 수행한 정부 발주 기술개발사업 16건(정부출연금 및 기금 721억 719만원) 중 수익을 낸 5건의 기술료를 정부에 내야 하는데 자회사 폐업 방식으로 회피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지경부 국감장은 안 후보 검증 청문회를 방불케 하면서 일부 여야 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이 “안 후보가 재직하던 안랩이 포스코로부터 특혜를 받아 경제민주화를 훼손했다.”고 주장하자 김동철 민주당 의원은 “당에 가서 하라.”고 고함을 질렀다. 외교통상통일위의 통일부 국감에서는 안 후보의 안보관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안 후보가 금강산 박왕자씨 피격사건을 사고라고 했다.”면서 “당시 사건은 계획된 사살로 대선 후보는 대한민국 전체와 국민 안위를 생각하는 자리인데 잘못된 인식을 가져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 간사인 심재권 의원은 “남북관계에 대한 특정 대선후보의 표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박기춘 의원은 국토해양위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감에서 서향희 변호사의 고문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2010년 이후 위촉된 LH 법률고문 28명의 평균 경력은 26년, 평균 연령은 57세지만 서 변호사는 2010년 당시 만 36세에 법조경력도 8년에 불과했다.”면서 “당시 유일한 30대로 법조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도 아니었다. 소송 수행 실적이 평균치에 크게 못 미치는데도 두 차례나 재위촉된 과정도 석연찮다.”고 주장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安, 고등학생때 할아버지로부터 부동산 증여받았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고등학교 3학년 때였던 1979년 조부로부터 주택과 토지 일부를 증여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M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의 조부는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의 99㎡(약 30평) 규모의 2층 주택과 224㎡(약 68평) 규모의 토지를 안 후보를 포함한 가족들에게 증여했다. 1994년 매각 당시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만 2억 3000여만원이다. 안 후보의 지분은 20%로 돈으로 환산하면 최소 92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MBC는 보도했다. 토지의 경우 안철수 후보가 돈을 주고 산 것으로 돼 있는데 당시 안 후보는 고등학교 3학년생이어서 매매로 위장한 편법 증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탈세 여부도 논란이 될 수 있다. 당시 상속세법 29조에는 “증여받은 재산 전부에 대해 증여세를 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반면 안 후보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낸 자신의 저서에서 할아버지께 물질적으로 큰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유민영 대변인은 “안 후보는 (보도 내용을 통해) 그 부동산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며 “당시는 부동산 실명제가 시행되기 이전 일로 현재 명의신탁인지 증여인지 알 수 없고 안 후보는 아무런 금전적 이득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유 대변인은 “조부께서 부동산을 나중에 매각한 것 같은데 이마저도 조부께서 돌아가셔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與 쇄신파 출신’ 김성식, 安캠프 합류

    ‘與 쇄신파 출신’ 김성식, 安캠프 합류

    새누리당 소장·쇄신파 출신인 김성식 전 의원이 7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에 공동 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안 후보 캠프는 기존 박선숙 본부장과 김 전 의원의 ‘투톱’ 체제로 운영된다. 김 전 의원은 오후 공평동 안 후보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12월 ‘무소속 정치 의병’을 자임하며 벌판으로 나왔던 저는 이제 안철수와 함께 새로운 정치의 작은 홀씨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과 정치가 새로워지고 경제·사회적으로 따뜻해지는 날이 와야 한다는 소명 의식이 안 후보와 통했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신당 창당 수준의 재창당 등 전면 쇄신을 요구하다 관철되지 않자 정태근 전 의원과 동반 탈당했다. 김 전 의원의 합류로 지난해 12월 새누리당을 동반 탈당한 정 전 의원 등의 합류 여부도 주목된다. 안 후보 측은 원희룡 전 의원과도 물밑 접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김 전 의원이 안 후보 캠프에 합류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 4·11 총선 당시 서울 관악갑에서 무소속 출마한 김 전 의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해당 지역구에 전략적으로 공천을 하지 않은 점 등을 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내놓고 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김 전 의원과) 여러 차례 통화도 했는데 ‘우리를 돕겠다’고 얘기했다.”면서 “저쪽으로 간다고 하면 ‘정치라는 게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회의가 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정현 공보단장도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면서 별다른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安·文 부인 내조경쟁도 본격화

    安·文 부인 내조경쟁도 본격화

    대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야권 후보 부인들의 내조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왼쪽) 서울의대 교수는 7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한마음 전국 의사가족대회’에 참석, 안 후보 지원에 나섰다. 김 교수는 “안철수씨와 25년째 같은 집에서 살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저를 영희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김미경”이라고 유머를 섞어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서 김 교수는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고민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안 후보 지원을 위해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김 교수는 캠프에 도시락이나 간식거리를 싸들고 들르는 등 조용한 내조를 해 왔다. 지난달 27일에는 안 후보의 처가인 전남 여수 중앙동 처가를 함께 방문, 안 후보가 ‘호남의 사위’임을 부각시키는 데 일조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김 교수는 성균관대 의과대학 부교수 겸 삼성의료원 병리학 의사로 15년을 근무한 바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부인 김정숙(오른쪽)씨는 일찌감치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8월 출간한 ‘정숙씨 세상과 바람나다’의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문 후보 캠프가 여는 각종 토크 콘서트 등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달 문 후보가 재래시장을 방문할 때도 동행했다. 성악가 출신인 김씨는 지난 6일 전남 강진에서 열린 전남도당 체육대회에 참석해 노래 2곡을 불러 호응을 얻었다. 활달한 성격으로 지지자들로부터 ‘유쾌한 정숙씨’라는 애칭도 얻었다. 때문에 김씨는 다소 딱딱한 문 후보의 이미지를 보완해 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씨는 6일 신촌에서 열린 청년과의 간담회에서 “문 후보와 결혼을 생각했을 당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는데 사람 하나만 보고 결혼했다. 오늘의 문 후보는 내가 만들었고 김정숙은 문 후보를 만들었다. 부부란 그런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7일 오전에는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핑크마라톤 대회’에 참석, “한번 시작했으면 힘닿는 데까지, 끝까지 하는 게 맞다.”며 5㎞ 코스를 완주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안철수 후보 정책 실천방안 내놓고 검증 받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어제 ‘비전선언문’을 통해 집권 후 국정 운영방향과 정치개혁 등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달 19일 대선 출마선언 이후 ‘정책 없는 정책경쟁’만 강조함으로써 국정운영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던 안 후보가 비로소 구체적인 정책의 일단을 내놓은 것은 늦었지만 잘한 일이다. 장밋빛 총론만으로는 정책 경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권력의 균형과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제안한 대통령 사면권의 국회 동의, 독립된 공직비리수사처 신설, 감사원장 국회 추천, 대통령 임명 공직 10분의1로 축소 등은 남은 대선기간 동안 실현성 여부를 놓고 논의해볼 가치가 있는 공약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출마의 변을 담은 본인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국민의 열망을 모아놓은 ‘총론’ 수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소수 기득권의 편만 들던 낡은 체제를 끝내겠다.’ ‘북한은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경제를 만들겠다.’ ‘노인 빈곤 제로시대를 열 수 있다.’…. 여전히 누구나 듣고 싶어하는 당위론만 읊고 있다. 어느 정당, 어느 정치인인들 하고 싶지 않아서 회피한 과제가 아니다. 구체적 정책으로 입안해 집행하자면 수많은 난관에 직면한다. 지금까지 누군가 누리던 부분에서 가져와야 한다. 갈등과 대립이 상존하는 이유다. 안 후보가 얘기하듯 ‘예의’와 ‘정성’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다. 때론 법적인 강제력이나 공권력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게 엄연한 현실이다. 안 후보 측은 국민포럼을 통해 접수되는 아이디어를 다듬어 구체적인 공약으로 계속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소수 기득권층의 어떤 특권을 어떤 방식으로 박탈할 것인지, 북한의 핵무기를 폐기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가시적인 공약을 내놓아야 한다. 또 절대적으로 부족한 일자리를 무슨 수로 만들 것인지, 노인 빈곤·등록금·취직·내 집 마련·출산과 육아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비법’과 재원 대책도 제시하기 바란다. 그렇게 해야만 안 후보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정책 경쟁의 토대가 마련된다. 후속조치를 기대한다.
  • 安 “특권·독점의 정치체제 폐기”

    安 “특권·독점의 정치체제 폐기”

    안철수(얼굴) 무소속 대선 후보는 7일 “부정과 불의, 부패한 낡은 체제와 싸우겠다.”면서 “자기 세력의 이익을 소중히 하려면 정치가 아니라 이익이 남는 장사를 하거나 사업을 해야 한다.”며 정치 체제 개혁을 집권 비전으로 제시했다. 안 후보는 서울 공평동 선거 캠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치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탄식하는 국민 앞에서 정치인의 주의·주장은 하찮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시대적 과제로 ‘특권과 독점의 정치 체제 폐기’를 강조했다. 안 후보가 자신의 정책 구상을 공식 발표한 것은 출마 선언 이후 처음이다. 청와대와 국회, 검찰 등 권력 기관에 대한 개혁 방안도 내놨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을 “지난 5년간 집권 여당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선거”로 규정하고, “정권 교체와 정치개혁은 상반되는 게 아니라 같이 달성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국민의 현장 목소리, 전문가 평가, 여론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기준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청에서 열린 20·30청년 타운홀 미팅에서 “정권 교체를 하려면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한다.”면서 “정권이 교체돼도 새누리당이 다수인 여소야대 국면에서 이를 뚫고 우리가 원하는 개혁을 하려면 개혁 세력의 저변을 넓혀야 하고 안 후보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文·安 단일화 ‘서막’…세 불리기 접전 양상

    文·安 단일화 ‘서막’…세 불리기 접전 양상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이 야권 후보 단일화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물밑에서는 이미 단일화 전쟁의 총성이 울린 분위기가 감지된다. 두 후보는 지난 4~5일 실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의 일대일 대결에서 지지율이 모두 47%로 박 후보와 동률을 이뤄 접전 양상을 보였다. 추석 연휴 이후 문 후보의 상승세는 거침없다. 민주당이라는 조직의 위력이 더해지며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를 제치고 있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 면에서는 안 후보가 앞서는 경우가 많았다. 야권 지지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요소다. 단일화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단일화 방정식이 이처럼 복잡한 가운데 안 후보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공평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현장 목소리, 전문가 평가, 여론조사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도 이날 서울 광진구청에서 ‘2030과의 대화’라는 주제의 청년타운홀미팅에서 안 후보가 새로운 정치문화 형성의 동력이 된 것은 물론 정권교체의 희망을 주는 데 기여했다며 “개혁세력의 저변을 넓힌다는 차원에서도 저와 안철수 후보가 힘을 합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정권교체를 하려면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단일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래도 단일화 경쟁은 뜨겁다. 문 후보 측은 상승세인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안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세 확장 경쟁도 치열하다. 세를 확보해야 담판이든 여론조사든 아니면 혼합형이든 단일화 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세 확장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듯하다. 휴일인 이날에도 양 진영은 세 경쟁을 펼쳤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대통령 임명직 10분의1로 축소…낡은 체제 끝내겠다”

    “대통령 임명직 10분의1로 축소…낡은 체제 끝내겠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7일 제시한 ‘정치 개혁’ 비전의 핵심은 특권·독점·반칙으로 상징되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쇄신 및 국민의 정치 참여를 강화하는 ‘협치(協治) 시스템’ 구축이다. 이는 2002년 16대 대선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가 집권 구상으로 내세웠던 ‘특권과 반칙없는 사회’의 2012년 버전이라는 지적이다. 안 후보가 제시한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공수처) 신설, 대통령 임명 및 사면권 제한 등은 ‘미완의 개혁’으로 끝난 참여정부의 비전과 전반적으로 맥이 닿아 있다. 이 점에서 안 후보가 정치 혁신 비전에 강한 개혁 의지를 표명하며 야권 후보의 선명성을 부각했지만, 기존 정치권에서 제기됐던 쇄신안과 크게 다르지 않고, 집권을 담보로 한 공약 과제라는 측면에서는 구체성과 실행력이 의문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안 후보는 후보 단일화 경쟁을 벌이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의식한 듯, 정치개혁과 정권 교체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자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철수식 정치개혁의 핵심 대상은 승자 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다. 청와대·입법부(국회)·사법부(법원), 검찰 등 권부 핵심을 개혁하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국회 동의를 통한 대통령 사면권 행사, 대통령 친·인척 및 고위공직자 부정부패 독립 수사기구(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대법원장 및 대법관의 호선 추천제, 국회의원 겸직 금지 입법화, 국회 윤리위의 국민배심원제 도입 등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내세웠다. “현행 1만여개에 달하는 대통령의 직·간접적 임명 권한을 10분의1 이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도 했다. 그는 또 “공직자의 독직과 부패에 대한 처벌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감사원장은 국회의 추천을 받도록 하겠다.”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검찰공화국에는 정의가 없고, 권력 분산과 상호 견제는 민주주의의 기본 요건으로 이 원칙에 따라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고 전방위적인 사법 체계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참여, 범정치권이 주요 정책 공약을 공동 합의하고 추진할 수 있는 ‘여야 합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안 후보는 국민과의 협치 개념과 관련해 “대통령이 혼자 나라를 끌고 가는 시대, 군림하고 통치하는 시대는 끝났다. 국민과 대화하고 협력하는 협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궤도를 벗어난 아폴로 13호와 같다.”며 “아폴로 13호가 나사(NASA)를 떠나 우주에 발사된 뒤 문제가 생기자 나사는 각계의 다양한 전문가들을 불러 모아 무사히 귀환시켰다.”고 말했다. 안동환·송수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정략 뛰어넘는 국감으로 수권능력 보여라

    19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어제 시작됐다. 국회는 상임위원회별로 오는 24일까지 559개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을 상대로 지난 1년간의 정책 및 예산 집행의 잘잘못을 따지게 된다. 해마다 국정감사가 시작될 때는 여야 모두 정책감사와 민생감사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정치 공방과 부실감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기본적으로 20일이라는 한정된 기간 동안 수백개의 기관을 감사하는 현재의 국감 시스템으로는 내실 있는 감사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지적도 많아, 국감 무용론이나 국감 개혁론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1년에 한 차례 정부와 공공기관이 국회의 집중적인 견제와 감시를 받는다는 것에 대한 유용성은 부인하기 어려운 것이다. 올해 국정감사는 대통령 선거를 두 달 정도 앞둔 상황에서 실시된다. 이 때문에 국감장이 여야의 대선 대결장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민주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여야 의원들이 피감기관이 아니라 대선 후보들에 대한 ‘검증’ 공세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여야가 이미 박 후보의 조카사위인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이자 문 후보가 몸담았던 법무법인 부산의 대표인 정재성 변호사,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전 2대주주 원종호씨 등을 국감증인으로 채택해 놓은 것이 그런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국감은 정치가 아니라 정책 평가의 장이 돼야 하고, 국감의 대상은 정부기관이지 대선 후보가 아니라는 사실을 여야 의원들은 명심해야 한다. 올해처럼 중요한 정책 현안이 산적한 국감 시기도 많지 않았다. 가정과 기업, 국가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국내외의 경제 및 금융 위기 상황과 경제·사회적 양극화, 꽉 막힌 남북관계와 갈등이 고조되는 동북아시아 정세, 끊임없이 이어지는 강력범죄와 성범죄, 흔들리는 교육 현장 등 국회가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국정현안이 잔뜩 쌓여 있다. 또 이번 국감은 이명박 정부 임기 중의 마지막 국감이다. 따라서 지난 1년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 5년간의 정책과 예산 집행을 결산해 보는 장이 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대선을 앞둔 여야는 집권 후에 실행할 각종 정책 구상들을 가다듬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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