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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3 총선] 정종섭 前장관·정태옥 前행정관, 대구서 유승민계 제쳐

    [4·13 총선] 정종섭 前장관·정태옥 前행정관, 대구서 유승민계 제쳐

    20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10여명의 정부 고위 공직자 출신 후보들 가운데 이른바 ‘진박’(진짜 친박)으로 분류된 새누리당의 정종섭(대구 동갑)·정태옥(대구 북갑) 후보 등이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13일 총선 개표 결과 행정자치부 장관 출신인 정종섭 후보와 대구시 행정부지사 출신인 정태옥 후보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제1차관을 지낸 박찬우(충남 천안 갑) 후보, 비례대표로 도전장을 내민 최연혜 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이 당선됐다. 경북고 57회 동기인 정종섭 후보와 유승민계 무소속 류성걸 후보의 대결은 대구뿐 아니라 전국적인 관심사였다. 박근혜 정부 초대 행자부 장관을 지낸 정종섭 후보와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의 류 후보 모두 새누리당과 친유승민계에서 놓칠 수 없는 카드였다. 결국 정종섭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때부터 ‘경제전문가’를 내세우며 표몰이를 했던 류 후보를 제쳤다. 대구가 고향인 정태옥 후보는 유승민계인 무소속 권은희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이겼다. 정태옥 후보는 일찌감치 절반 이상의 예상 득표율을 획득해 고위 공직자 출신 후보들 가운데 가장 먼저 당선 확실로 분류됐다. 정태옥 후보는 행정고시(30회)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시 재정기획담당관,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선임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새누리당 박찬우 후보도 여의도에 입성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태선 후보와 경쟁한 박 후보는 2013~14년 박근혜 정부의 초대 안전행정부 제1차관을 지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5번을 받은 최연혜 전 사장과 같은 당 비례대표 11번을 받은 김승희 전 식약처장도 당선권에 안착했다. 반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경기 수원정의 박수영 전 경기 행정1부지사와 전북 전주갑의 전희재 전 전북 행정부지사 등은 고배를 마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4·13 총선] 與 추경호·윤상직 국회 첫 입성… 더민주 기업인 김병관 당선

    [4·13 총선] 與 추경호·윤상직 국회 첫 입성… 더민주 기업인 김병관 당선

    최경환 4선·김광림 3선 성공 전하진 前한컴 대표는 석패 이번 총선에 대거 출사표를 던진 경제관료와 경제계 인사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야당이 꺼내 든 ‘경제 심판론’이 먹히면서 ‘안정권’이라는 평가를 받던 상당수 여당 후보도 예상을 깨고 분루를 삼켰다. 경제관료 중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총선을 진두지휘한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비례대표 2번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진박 후보’ 감별사로 전국을 누빈 경제부총리 출신의 새누리당 최경환(경북 경산) 의원도 4선에 성공했다.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인 새누리당 김광림(경북 안동) 의원도 3선 고지에 올랐다. 중소기업청장 출신의 이현재(경기 하남) 의원 역시 여의도에 재입성했고, 대구 진박 후보의 대표격인 새누리당 추경호(대구 달성, 전 국무조정실장) 후보도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박근혜 정부에서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상직(부산 기장) 새누리당 후보도 초선 의원이 됐다. 경제부총리 출신인 더민주의 김진표(경기 수원무) 전 의원과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정세균(서울 종로) 더민주 의원도 50% 안팎의 지지로 20대 국회에 나란히 입성했다. 특히 정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의 대권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왔지만 본선에서는 ‘정치 1번지’ 종로를 거뜬히 지켜 냈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을 지낸 이종구(서울 강남갑) 전 새누리당 의원도 17, 18대에 이어 3선에 성공했다. 반면 새누리당 진박 후보에 밀려 무소속으로 나왔던 류성걸(대구 동갑)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더민주 후보로 나선 이용섭(광주 광산을) 전 국세청장은 낙선했다.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송석준(경기 이천)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과 권석창(충북 제천·단양) 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도 금배지를 달았다. 기업인 중에서는 더민주 후보인 김병관(성남 분당갑) 웹젠 이사회 의장이 예상을 깨고 새누리당 후보인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을 누르며 여의도에 첫발을 내디뎠다. 새누리당의 박덕흠(충북 보은·옥촌·영동·괴산, 전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의원도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전하진(성남 분당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렸지만 2위에 그쳤다. 무소속 후보인 권은희(대구 북갑) 전 KT 전무도 진박 후보인 정태옥 전 대구시 부시장에게 밀려 낙선했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영입한 양향자(광주 서을) 전 삼성전자 상무도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제학자 출신으로는 무소속 유승민(대구 동을, 전 KDI 연구원) 후보와 이혜훈(서울 서초갑, 전 KDI 연구원) 새누리당 후보, 더민주의 비례대표 4번인 최운열 서강대 석좌교수가 당선됐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4·13 총선] 김문수 텃밭서 참패… 5선 이재오 고배… ‘막말’ 윤상현 부활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여권의 주요 거물들이 받아든 성적표는 대부분 기대 이하였다.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돼 새누리당 탈당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6선 도전에 실패했고, 역시 공천 배제로 탈당한 친이(친이명박)계 출신 무소속 후보들도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대구 수성갑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과 접전을 벌였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역시 ‘텃밭’에서 일격을 당했다. 여권의 잠재적 ‘잠룡’으로도 거론됐던 안대희(서울 마포갑) 전 대법관 역시 수도권의 유일한 여권 분열이라는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다만 공천에서 배제돼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은 승리해 복당 기대를 높였다.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이 의원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옥새파동’으로 지역구가 무공천 지역으로 선정돼 사실상 여당 후보였지만, 더민주 강병원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 의원의 패배는 그나마 19대 국회에서 명맥을 유지했던 친이계가 사실상 퇴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로써 이 의원이 당으로 복귀할지가 관심사가 됐다. 역시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한 친이계가 주축이 된 수도권 무소속연대 ‘바른 정치를 추구하는 사람들’ 소속 후보들도 여권 분열로 대부분 패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임태희(성남 분당을) 후보를 비롯해 강승규(서울 마포갑)·조진형(인천 부평구갑) 후보 등이 고배를 마셨다.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됐던 김문수 전 지사는 이날 더민주 김부겸 전 의원에게 패했다. 3차례 국회의원을 지내고 2차례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김 전 지사는 ‘텃밭’인 대구 수성갑에서 출마해 거물답지 않게 안정적인 지역구를 선택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험지 출마 압력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 전 지사는 더민주에 여권의 ‘안방’을 내줌으로써 대권주자로서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됐다. 당초 고향인 부산 해운대에 출마하려다가 새누리당 김 대표의 험지 출마 권유로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안 전 대법관 역시 ‘정치신인’이라는 장벽을 넘지 못했다. 안 전 대법관은 이 지역 현역인 더민주 노웅래 의원에게 결국 패했다. 안 전 대법관이 공천 탈락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강승규 후보와의 단일화에 실패해 마포갑이 서울의 유일한 ‘다여’ 지역이었던 점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번 총선의 스타급 후보로 대선주자로까지 거론됐던 안 전 대법관의 향후 진로도 덩달아 불투명해졌다. 반면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민의당 안귀옥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 3선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윤 의원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정계 은퇴 압력을 받았지만 극적으로 반전을 이뤘다. 공천 과정에서 ‘취중 막말’ 파문으로 배제된 뒤 탈당했지만, 친박(친박근혜)계 실세로서 복당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강조한 것이 선거 승리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내수석부대표, 당 사무총장, 대통령 정무특보 등 주요 요직을 맡으면서도 재선 임기 8년간 지역구를 탄탄하게 관리한 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윤 의원은 당선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가 되면 복당 문제는 당과 협의하겠다. 향후 의정활동도 신중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에 복당되면 윤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계의 행동대장 역할을 다시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4·13 총선] 야권 중진들 살아서 돌아왔다

    [4·13 총선] 야권 중진들 살아서 돌아왔다

    4·13 총선에서 상당수 야권 중진이 생환에 성공했다. 당내 권력 지형에서 밀려나며 당을 갈아타거나 공천에서 배제된 후 탈당하는 등 야권 중진들의 선택은 제각각이었지만 개표 결과 대부분 지역에서 상대 후보를 앞질렀다. ‘정치 1번지’ 종로의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는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를 따돌리고 ‘종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더민주의 정세균계 의원들이 줄줄이 컷오프(공천 배제)되며 정 후보의 입지까지 위협받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이번 종로에서의 재선을 바탕으로 당내에서 다시 세력 재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주목받았던 오 후보를 낙선시켰다는 점에서 그의 당선은 의미가 더욱 크다. 지난해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민주) 탈당 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광주 서을에 당선됐던 국민의당 천정배 후보는 더민주 양향자 후보를 앞질러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 더민주는 ‘천정배 저격’을 위해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고졸 신화’ 영입 인사인 양 후보를 내세웠고 막판 ‘삼성차 광주 유치’ 공약까지 던졌지만 천 후보를 끌어내리지 못했다. 당초 더민주는 천 후보가 수도권에 출마하거나 불출마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양 후보를 전략공천했지만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이번 당선으로 천 후보는 호남 중진으로서 영향력을 더욱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야권 연대 국면에서 안철수 공동대표의 손을 들어 준 것은 향후 국민의당의 당권 도전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더민주를 나와 국민의당에 합류한 전남 목포의 박지원 후보도 4선 고지를 달성했다. 박 후보는 저축은행 금품 수수 의혹에 휘말렸다가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파기환송으로 기사회생한 뒤 이번 총선에서도 생환에 성공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그의 호남 내 상징성이 크다는 점에서 국민의당은 향후 더민주와의 야권 주도권 다툼에서 더욱 힘을 받게 됐다. 그는 “더 큰 정치에 도전해 정권 교체로 보답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공천에서 배제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해찬 후보는 ‘세종 재선’에 성공했다. 당의 컷오프 방침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탈당한 이 후보는 ‘기호 2번’의 프리미엄 없이 승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였지만 세종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탄탄한 지역 입지를 자랑했다. 친노(친노무현)계 좌장인 이 후보의 생환이 향후 야권 권력 구도 재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더민주 최고위원인 추미애 후보도 서울 광진을에서 5선에 성공했다. 여성이 지역구에서만 5선을 하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여야를 막론하고 여성 중진이 얼마 안 된다는 점에서 추 후보의 희소가치는 높은 편이다. 그는 이 기세를 모아 총선 후 당권 도전 또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당초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지만 결국 혼자 힘으로 경기 고양갑에서 3선 고지를 밟았다. 그는 이번 당선으로 진보 정당 최초의 3선 국회의원이 됐다. 그는 당선 소감을 밝히며 “감격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러브콜’을 받은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각 당이 권력 구도 재편에 들어가고 야권의 주도권 싸움이 커질수록 손 전 대표의 ‘등판론’은 계속해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4·13 총선] ‘압승’ 유승민… 고립이냐 세력화냐 갈림길

    [4·13 총선] ‘압승’ 유승민… 고립이냐 세력화냐 갈림길

    ‘신보수’ 내걸고 비박과 연대할 듯 무소속 측근 대거 낙선 뼈아파 친박 최경환 당 대표 땐 복당 험난 무소속 유승민 의원이 13일 제20대 대구 동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70%대의 득표율로 당선되면서 4선 고지에 올랐다. 새누리당의 무공천으로 유 의원의 승리가 사실상 예견돼 있었던 만큼, 향후 유 의원의 정치적 행보와 입지에 더 많은 시선이 쏠린다. 유 의원은 현재 ‘고립’이냐 ‘세력화’냐 그 갈림길에 서 있다. 새누리당 복당 여부가 최대 분수령이다. 유 의원은 “선거 직후 복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와 대척점에 서 있는 친박(친박근혜)계가 현재 당을 장악하고 있어 19대 국회 내 복당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거기에 김무성 대표도 총선 직후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어서 유 의원의 복당 논의는 아무리 빨라도 5월쯤, 전당대회 이후에나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친박계 실세인 최경환 의원이 유력한 차기 당대표 후보라는 점도 유 의원의 복당 가능성을 희박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탈당 의원에 대한 ‘복당 불가론’을 여러 차례 공언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유 의원에게 먼저 복당 제안을 하며 손을 내밀 가능성도 있다. 유 의원은 일단 복당 여부와 상관없이 ‘신보수’ 기치를 내세우며 무소속 혹은 계파색이 옅은 비박(비박근혜)계 의원을 중심으로 독자 세력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에서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킨 국민의당이나 대구 수성갑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자, 북을에서 당선된 무소속 홍의락 당선자 등 야당 세력과 손을 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대구에서 무소속 ‘유승민계’ 연대를 했던 동갑의 류성걸 의원과 북갑의 권은희 의원이 생환하지 못한 것이 유 의원에겐 뼈아픈 대목이다. 유 의원이 ‘대구’라는 정치적 기반이 겹치는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해 나갈지도 관심사다. 유 의원은 지난해 박 대통령에게 ‘배신의 정치’ 당사자로 지목되며 청와대와 마찰을 빚었다. 유 의원이 원내대표에서 자진 사퇴한 이후에도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다. 두 사람의 깊은 갈등의 골이 풀리지 않고 계속 유지된다면 대구 유권자들은 끝내 둘 중 한 명을 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박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 누수 현상), 유 의원의 대권 행보 등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향후 중요한 정치적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4·13 총선] 더민주, 영남 선전에 탄성… 호남 낙선엔 탄식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의 20대 총선 개표상황실.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 예상 의석이 101~123석으로 보도된 직후 환호로 가득 찼다. 당원들은 “와~!” 하는 탄성을 지르면서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앞서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이 “100석 달성이 쉽지 않다”며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출구조사 발표 10분 전 개표상황실을 찾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 정 단장, 최운열 국민경제상황실장 등 당 지도부도 연신 박수를 치면서 ‘승리의 파란불’이 켜진 출구조사 결과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 대표는 TV 화면을 지켜보며 3개 방송사 모두 최대 120여석 획득 가능성이 예상되자 안도감 어린 미소를 짓기도 했다. 특히 더민주는 수도권의 선전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정세균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되자 장내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강남을(전현희), 송파갑(박성수), 송파을(최명길) 등 ‘여권 텃밭’에서 박빙 승부를 벌이는 결과가 나올 때도 상황실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경남 김해을에서 김경수 후보가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를 앞서고, 부산에서도 전재수(북구강서구갑), 박재호(남을) 후보 등이 선전하는 것으로 나오는 등 ‘영남 벨트’ 결과에도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대구 수성갑에 3번째 출마한 김부겸 의원이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를 앞설 때는 더 큰 응원을 보냈다. 무소속 유승민 의원이 득표율 78.9%를 기록하자 “우와 유승민”하며 감탄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광주를 비롯한 호남 지역에서 국민의당에 밀려 낙선되는 후보들이 연이어 나오자 탄식이 흘러나왔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에게 도전장을 내민 양향자 후보와 전남의 우윤근(광양·곡성·구례), 노관규(순천) 후보 등의 낙선이 점쳐지자 김 대표의 얼굴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예상 의석수가 12~14석으로 기존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깜짝 놀라기도 했다. 20여분간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김 대표는 “이번에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민심이 얼마나 무섭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선이 확실시된 정세균(서울 종로), 이언주(경기 광명을) 후보에게 당선 스티커를 붙이며 수도권에서의 압승을 자축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13 총선] 與, TK ‘진박’ 체면치레… PK ‘낙동강 벨트’ 무너졌다

    새누리당의 전통적 텃밭인 영남의 민심이 둘로 쪼개졌다. 유권자들은 대구·경북(TK)에서 ‘진박’(진실한 친박근혜계)의 손을 들어줬지만 부산·경남(PK)의 이른바 ‘낙동강 벨트’는 무너뜨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 지역 개표율이 66.9%를 보인 14일 0시 이 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 11명 중 8명은 당선이 확실해졌다. 중남에 출마한 곽상도 후보는 60.2%의 지지율로, 북갑 정태옥 후보는 54.5%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서구의 김상훈(57.5%), 달서갑 곽대훈(69.6%), 달서을 윤재옥(64.5%), 달서병 조원진(66.1%), 달성 추경호(48.8%) 후보는 개표가 시작된 뒤 일찌감치 1위 자리를 선점했다. 대구 민심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참모와 각료를 지낸 ‘진박’ 후보들과 ‘진박 감별사’ 조 의원을 20대 국회에 입성시켰다. 그러나 나머지 3명은 패색이 짙어졌다. 특히 당이 3선 서상기 의원을 탈락시키며 청년·장애인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한 북을의 양명모(38.9%)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떨어진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의락(52.8%) 후보에게 한 번도 앞서지 못했다. 부산 북강서갑, 사하갑, 진갑, 연제, 사상, 경남 김해갑, 김해을, 창원·성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더민주, 정의당 등 야권 후보들에게 밀렸다. 부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더민주에 밀리는 곳이 5곳이나 나왔다. 79.6% 개표가 진행된 부산 지역에서 14일 0시 전체 18곳 지역구 가운데 최대 혼전 지역으로 꼽혔던 강서갑에서는 김무성계 핵심 박민식 후보가 44.6%의 지지를 받아 55.4%를 받은 더민주 전재수 후보에게 크게 뒤처졌다. 남을에서는 서용교 후보가 42.6% 득표에 그쳐 더민주 박재호(48.8%) 후보에게 밀렸고, 진갑에서는 46.4%를 받은 나성린 후보가 더민주 김영춘(49.7%) 후보에게 지역구를 내줬다. 사하갑에서는 김척수(45.8%) 후보가 더민주 최인호(49.2%) 후보에게 밀렸다. 연제에서도 김희정 후보가 더민주 김해영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패색이 짙어졌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과 인접한 김해갑과 을도 야당 지역이 될 공산이 커졌다. 김해갑은 현역 더민주 민홍철(54.9%) 의원이 새누리당 홍태용(40.5%)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섰다. 새누리당 현역 김태호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김해을에서도 더민주 김경수(63%) 후보가 새누리당 이만기(34%)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한편 영남 지역에서 새누리당의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도 희비가 갈렸다. 공관위의 결정을 법정까지 가져간 수성을 주호영(46.1%) 의원은 공관위가 재공천까지 하며 내세운 이인선(37.2%) 후보를 따돌리며 1위를 달렸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지역구였던 부산 사상에서는 무소속 장제원 후보가 37.9%를 얻어 새누리당 손수조(26%) 후보를 따돌리고 더민주 배재정(36%) 후보와 경합했다. 울산에서는 울주에 출마한 강길부 후보가 새누리당 김두겸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이 유력해졌다. 공천배제된 대구 지역 ‘친유승민계’ 현역 류성걸, 권은희 의원은 진박 후보들과의 대결에서 패배했다. 새누리당의 ‘1호 탈당 의원’인 경북 구미을의 김태환 후보는 당이 단수추천한 장석춘 후보에게 크게 뒤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4·13 총선] 더민주에 회초리… ‘野野대결’ 국민의당 손 들어줬다

    4·13 총선에서 호남 민심은 ‘야야(野野) 대결’에서 국민의당을 택했다. 호남은 광주, 전남·북 28석 가운데 23석 이상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국민의당 후보의 손을 들어주면서 더민주에 대한 싸늘한 민심을 눈으로 확인시켰다. 더민주가 선거전 내내 강조한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당에 투표를 해달라’는 호소도 민심을 되돌리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호남 민심은 생각보다 훨씬 매서웠다. 선거 전 더민주는 광주에서 이용섭(광산을) 후보 등 2~3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국민의당에 8석 모두를 내줬다. 이 후보도 마지막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의 추격전에 결국 자리를 빼앗겼다. 전남 지역 역시 우세를 예상했던 더민주 우윤근(광양·곡성·구례), 신정훈(나주·화순), 노관규(순천) 후보가 새누리당, 국민의당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전북은 더민주 이춘석(익산갑) 후보만이 상대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국민의당의 압승은 2004년 17대 총선 때와 비슷하다. 당시 새천년민주당에서 이탈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창당된 열린우리당은 광주·전남 각각 7석, 전북 11석 등 모두 25석을 확보하면서 새천년민주당을 대체하는 정당이 됐다. 당시 새천년민주당은 5석을 얻는 데 그쳐 이후 결국 소멸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호남은 단 한 번도 표를 나눠준 적이 없다’는 말이 이번에도 확인된 셈”이라고 밝혔다. 18, 19대 총선에서도 야권은 무소속을 제외하고 각각 25석, 28석을 획득한 바 있다. 하지만 호남 민심이 국민의당을 ‘야권의 적통’으로 선택했다는 분석은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전국적인 정당 차원에서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안철수(서울 노원병) 공동대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당선자가 호남에서 나왔다. 결국은 국민의당만으로 정권 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더민주에 회초리를 들어 혁신을 요구하고, 양당이 경쟁을 통해 최선을 만들어내라는 요구인 셈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호남 민심이 관심을 갖는 건 오로지 정권 교체”라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 더민주에 힘을 실어주는 것보다 국민의당과 경쟁을 시키는 게 더 옳다고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대선이 2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총선 직후 대권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 공동대표로 무게중심이 쏠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 민심이 이유가 어찌 됐든 안 공동대표를 택하여 힘을 실어준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향후 제3당 체제 확립의 공을 인정받아 안 공동대표는 당내에서도 안정 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민주의 참패는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확인시켜 준 측면도 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8일과 11일 1박 2일 일정으로 두 번이나 호남을 찾아 무릎을 꿇고 지난 대선 패배를 비롯한 야권의 분열 상황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 한편 지지를 재차 호소하면서 ‘정계 은퇴’의 배수진을 친 바 있다. 이를 호남 민심이 외면하면서 문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의 폭도 상당 부분 달라질 수 있게 됐다. 정치권의 관계자는 “문 전 대표를 대선 후보로 해서 대권을 잡을 수 있겠느냐는 생각을 호남민들이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13 총선] ‘정국의 키’ 잡은 안철수… 정치개혁 주도하며 몸값 높일 듯

    [4·13 총선] ‘정국의 키’ 잡은 안철수… 정치개혁 주도하며 몸값 높일 듯

    4·13 총선의 진정한 승자는 20년 만에 투표를 통해 3당 체제를 구축한 국민의당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라는 평가가 나온다. 제3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것도, 30석을 넘긴 것도 1996년 제15대 국회의 자유민주연합(50석) 이후 처음이다. 명실상부한 3당 구도가 20년 만에 재현되면서 국민의당이 거대 양당 사이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목소리를 키울 수 있게 됐다. 정치 개혁 이슈를 주도하면서 당의 존재감을 키워 가는 것은 물론 19대 국회의 노동개혁 법안이나 테러방지법처럼 현안을 두고 양당이 첨예하게 맞섰을 때 국민의당이 지지하는 쪽이 과반을 점할 수 있게 됐다. 근래 보지 못했던 한국 정치사의 새 국면이 펼쳐지게 된 셈이다. 새누리당은 과반에 실패한 데다 공천 국면에서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을 복당시켜도 과반 확보가 어렵다. 새누리당으로선 국민의당의 협조가 없으면 법안 하나도 통과시킬 수 없게 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개헌저지선(100석)을 돌파했지만 국민의당과 의석을 합쳐야 비로소 과반에 이르는 만큼 야권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면서도 협력이 불가피하다. 이래저래 국민의당의 몸값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의석 분포가 만들어진 것이다. 특히 국민의당은 야권 텃밭인 호남에서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한 ‘제1당’으로 자리매김하면서 2017년 대선을 앞두고 펼쳐질 야권 재편 과정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됐다. 1987년 이후 야권의 양대 그룹인 ‘호남’과 ‘리버럴’(자유주의적 개혁 세력) 중 호남 민심은 명확하게 국민의당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호남의 지지에 2017년 대선 출마를 연계했지만 사실상 더민주가 호남에서 몰락한 탓에 당분간 야권의 전면에 나서기란 쉽지 않다. 반대로 대권 주자로서 안 대표의 위상은 단단해진 셈이다. 이에 따라 안 대표는 확장론을 내세워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한 정계 개편을 시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호남 1당을 밑천 삼아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들을 끌어들여 외연을 확대하는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안 대표는 앞서 관훈클럽 초청토론회 등에서 “국민의당이 내 개인의 당이 아니고 자리를 잡고 나면 호남, 영남, 충청, 수도권의 대선 후보들이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혈혈단신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선거 혁명을 일으켰다. 총선 이후 대선 정국을 장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면서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야권 대선 정국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고, 날개를 달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에서 야권 후보가 호남에서 거부당하면 정말 어렵다. 반면, 호남 민심을 얻으면 영남·수도권에선 그때 가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수도권에서 실패했다고는 하지만 기대 이상의 정당 득표율을 얻었기 때문에 ‘호남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규의 공론정치연구소장은 “‘호남자민련’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비교이며 원내교섭단체 요건을 갖춘 3당의 역할과 지위는 엄청난 것”이라면서 “변화에 대한 유권자 의식이 입증됐기 때문에 야권 재편은 물론 향후 여권까지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안 대표가 수도권 접전 지역에 ‘올인’했음에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노출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차례에 걸친 ‘철수 정치’의 오명을 씻는 데 성공했지만 ‘호남자민련’의 꼬리표를 떼지는 못한 것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이번 총선으로 안 대표는 대선 주자의 입지를 확고하게 굳혔다”면서도 “앞으로 더민주가 통합론을 들고 나올 때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따라 또 한번 정치적 시험대를 맞을 것이다. 또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진영 원로들로부터 야권 분열 책임론이 제기될 텐데 극복해 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총선 이후 야권 재편 과정에서 안철수계와 김한길 의원과 더민주 탈당파 출신 호남 당선자들이 각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 김 의원은 이미 야권 연대를 요구하며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직을 내던지는 등 총선 이후 당내 헤게모니 전쟁을 위한 포석을 깔아 놓았다. 일각에선 개헌론이 부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안 대표의 목적지는 분명 2017년 대선에 있지만 국민의당 내에는 김 의원 등 내각제 개헌론자들이 적지 않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4·13 총선] 당·청관계 악화 -쟁점법안 동력 약화될 듯

    [4·13 총선] 당·청관계 악화 -쟁점법안 동력 약화될 듯

    黨 ‘선거 책임론’ 확산땐 큰 부담선제·적극적 관계 정립 예상 경제·외교·안보 기조 변화 요구 ‘선택·집중’ 전략으로 대응 관측 청와대는 큰 충격에 빠졌다. ‘과반을 잃더라도 협업이 원활한 여당이 낫다’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13일 막상 선거 결과를 접하자 ‘이렇게까지…’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총선 이후의 국정 운영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우선 걱정은 새누리당이다. 임기를 1년 10개월가량 남겨두고 국정 운영을 막바지까지 안정적으로 뒷받침해 줄 강력한 집권 여당을 바랐으나 현실화되지 못했다. 도리어 선거 책임론으로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오는 7월로 예상되는 당대표 선거는 당의 분란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 친박(친박근혜)·비박계 간의 대립이 이번 선거 결과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청와대도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자칫 당·청 관계가 심각하게 손상될 수도 있다. 중진 의원 대부분이 비박이라는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초선들도 늘어나 이래저래 당과 손발 맞춰 일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의원들과의 관계 정립을 위해 청와대가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오는 상황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새누리당이 벌일 무소속 당선자의 복당 작업에도 청와대가 필요할 수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관계 회복을 바라는 청와대의 메시지가 전달되는 것이 이 작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내 비박계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감수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20대 국회 초반 여당과의 관계 형성이 레임덕(권력누수) 논란을 좌우할 수 있다. 일여다야(一與多野)라는 구도 변화에도 적응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거기에 맞춰서 또 관계가 정립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야권은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라며 초반부터 거센 공세로 나올 개연성이 크다. 선거 결과를 ‘정권 심판론’, ‘경제 심판론’으로 연결 지으려 하고 있다. 경제정책이나 외교·안보 기조에 대해서도 변화를 요구하고 나올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안별로 정책 연대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과 안철수 공동대표는 선거 전에도 일부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의 정책을 지지했다. 노동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쟁점 법안들에 대한 처리를 강하게 요구하며 국회를 압박하던 청와대의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선택과 집중’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는 그래도 40% 전후로 유지되고 있는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에 위안을 삼고 있다. 상당한 수준의 지지율은 당·청 관계에도, 대야 관계에도 상당한 힘이 될 수 있다. 특히 빠르게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 여당에 일정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낮은 대통령의 지지율은 정권 막판 당·청 관계를 역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지지율을 기반으로 박 대통령은 사안에 따라 지금껏처럼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식을 유지할 가능성도 상당하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기초단체장 재·보궐…더민주 3곳,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각 2곳서 승리

    기초단체장 재·보궐…더민주 3곳,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각 2곳서 승리

    4·13총선과 함께 전국 8개 지역에서 치러진 기초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곳에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후보가 각각 2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1곳에서 당선됐다. 경기지역 2곳에서 치러진 재선거에서는 구리시장에 새누리당 백경현(57) 후보가, 양주시장에 더민주 이성호(58) 후보가 당선됐다. 구리시 국장급 공무원 출신인 백 당선자는 박영순(68) 전 시장의 부인인 더민주 김점숙(65)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표차로 앞서 당선됐다. 역시 양주시 국장급 공무원 출신인 이 당선자는 새누리당 정동환(61) 후보를 누르고 양주시장에 당선됐다. 대구 달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이태훈 후보가 더민주 이유경 후보와 무소속 이기주 후보를 여유 있게 누르고 당선됐다. 광주 동구청장 재선거에서는 국민의당 김성환 후보가 더민주 홍진태 후보와 무소속 양혜령 후보를 더블 스코어 차로 눌렀다. 충북 진천군수 재선거에서는 더민주 송기섭 후보가 새누리당 김종필 후보를 10%포인트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전북 익산시장재 선거에서는 국민의당 정헌율 후보가 더민주 강필문 후보를 여유 있게 눌렀다. 이밖에 경남 김해시장 재선거에서는 더민주 허성곤 후보가 새누리당 김성우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거창 재선거에서는 무소속 양동인 후보가 45.96%인 1만 5964표를 얻어 44.42%를 얻은 새누리당 박권범 후보를 536표 차로 신승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화제의 당선자]윤종오 “일하는 사람들이 정당 대가 받는 나라 만들겠다”

    [화제의 당선자]윤종오 “일하는 사람들이 정당 대가 받는 나라 만들겠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을 향한 울산 북구 노동자와 시민들의 승리입니다. 노동법 개악을 막아내고 일자리를 지키라는 유권자들의 명령을 엄숙히 수행하겠습니다.” 근로자 출신의 윤 당선자는 구의원(2대)과 광역시의원(3·4대)을 거쳐 2010년 북구청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윤 당선자는 옛 통합진보당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윤 당선자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한 진보진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새누리당 후보를 누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윤 당선자는 “분열된 진보정치를 모으고 노동자와 서민의 목소리가 국회를 가득 메울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면서 “울산의 첫 노동자 국회의원인 만큼 일하는 사람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고 차별받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4대 강 사업으로 늦어진 오토밸리로 연결과 철도 이설, 7호 국도 확장 등 지역 현안도 빠른 시한 내 완료하겠다”면서 “믿고 지지해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과 다짐을 담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구는 근로자가 많아 ‘울산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면서 그동안 국회의원 2차례, 구청장 3차례 진보진영에서 탄생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화제의 당선자]김종훈 “노동자·서민 삶 지켜야 한다는 주민 의지 반영”

    [화제의 당선자]김종훈 “노동자·서민 삶 지켜야 한다는 주민 의지 반영”

    “이번 선거는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지가 이뤄낸 승리입니다. 앞으로 위기에 처한 조선산업을 살리고, 구조조정 없는 고용안정을 이루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울산 동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종훈(51) 당선자는 ‘1여 3야 구도’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노동계 표를 결집해 승리했다. 옛 통합진보당 출신의 김 당선자는 울산광역시의원과 동구청장 재임 때 주민들과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합리적인 진보 정치인으로 통했다. 무엇보다 김 당선자는 경기불황으로 위기의식을 느낀 조선업계 근로자들의 표심을 결집해 1여 3야의 어려운 구도에서도 당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국민이 행복한 삶과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국민과 노동자를 위한 정치를 펼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면서 “화합하는 정치와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쉬운 해고 금지법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법, 재벌세 신설 등으로 공공부문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조선업계 사내하청 차별철폐 등 일자리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친재벌, 반노동자 정책을 펴는 박근혜 정부와 집권 여당에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구에서는 그동안 국회의원은 여권이, 구청장은 야권이 석권할 정도로 보수와 진보의 지지층이 두꺼운 곳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격전지 당선자]이해찬 “복당해 더민주 운영 정상화하겠다”

    [격전지 당선자]이해찬 “복당해 더민주 운영 정상화하겠다”

    “빠른 시일 안에 당(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할 생각입니다.” 무소속 이해찬(64) 세종시 당선자는 13일 “당의 잘못된 판단을 세종시민이 바로잡아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선자는 더민주에서 공천배제된 뒤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여론조사에서 줄곧 박종준 새누리당 후보에게 뒤졌다. 이 당선자는 “복귀해 당 운영을 정상화하고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이를 통해 내년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정권교체를 마지막 소임으로 생각하고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세종시 완성을 목표로 꼽았다. 그는 “4년 동안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명품 세종시 완성을 위해 혼신을 바칠 것”이라며 국회분원 설치, KTX세종역 신설, 자족기능 확충, 신·구도심 균형발전 등 공약을 꼭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자는 “세종시특별법 개정, 국비 7000억원 추가 확보, 한솔동 방음터널 설치 등 지난 4년간 성실히 일해온 것을 시민들이 평가해줬다”며 당선 이유를 든 뒤 “당원 자격정지 등 당의 부당한 징계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은 시의원 일곱 명의 공도 컸다.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화제의 당선자]윤상현 여론 뭇매 맞고 무소속 출마해 3선 성공

    [화제의 당선자]윤상현 여론 뭇매 맞고 무소속 출마해 3선 성공

    ‘막말 파문’으로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인천 남구을 윤상현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윤 당선자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보다 15% 이상 앞서는 지지율을 보여 왔다. 상대 후보가 약체였던 점도 윤 후보의 독주를 허용했다. 새누리당은 윤 후보가 탈당한 뒤 김정심 인천시당 여성위원회장을 공천했지만,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거의 하지 않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남구을만 빼고 인천 전 지역 지원유세를 했다. 새누리당 유세지원단인 ‘알파1 유세단’도 남구을을 방문하지 않았다. 안귀옥 국민의당 후보는 윤 후보의 강세를 의식해 지난 2월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윤 당선자가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불출마를 번복했지만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야권 단일화를 이룬 김성진 정의당 후보 역시 인천 계양구가 정치기반이어서 남구에서 표심을 얻기는 어려웠다, 윤 당선자가 ‘무소속의 무덤’으로 불리는 수도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데에는 특유의 친화력과 부지런함이 한몫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의 기대치를 높여 온 것은 그에 대한 수식어처럼 따라붙는 ‘친박 실세’라는 점이었다. 하지만 이는 앞으로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나치게 권력에 민감한 성향 때문에 내년 대선 전후로 힘이 빠질 수밖에 없고, 지역 분위기도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윤 당선자에 대한 낙선운동을 주도한 인천유권자위원회 관계자는 “윤 당선자를 두고 ‘전두환 사위에서 재벌 사위로, 다시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변신을 거듭했는데 이제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라는 냉소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당선이 확정된 뒤에도 소감을 밝히길 거부한 윤 당선자는 유세 과정에서 “당선되면 새누리당으로 복귀해 원내대표 등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격전지 당선자] 홍의락 “지역·중앙은 하나로 지역 민의가 우선”

    [격전지 당선자] 홍의락 “지역·중앙은 하나로 지역 민의가 우선”

    “위대한 대구를 만들어 주신 대구 북을 주민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홍의락(61) 당선자는 13일 새누리당의 아성인 대구 북을에서 무소속의 깃발을 꽂아 당선됐다. 그는 “집권 여당에 대한 대구 북구을 유권자들의 분노와 실망, 상한 자존심이 낳을 결과”라며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대구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홍 당선자는 큰 정치를 약속했다. 그가 말하는 큰 정치는 지역이 중앙의 눈치를 보지 않는 것이다. 그는 “지역과 중앙은 본래 하나이기 때문에 지역 민의가 우선되고 중앙이 이를 경청해 상호 소통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19대 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를 지낸 홍 당선자는 대구 북구을 출마를 준비하던 중 컷오프를 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투표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여 새누리당 텃밭에서의 이변을 이미 예고했다. 방송 3사의 출구 조사에서도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서가며 여유 있게 당선됐다. 그는 “지난 4년보다 앞으로 4년이 더욱 짜릿할 것이다”며 “오로지 북구을 주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홍 당선자는 “대구 정치의 변화와 경쟁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지리적 요충지인 북구을 발전을 위해 제시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고려대 농과대학을 졸업한 홍 당선자는 19대 때 유일한 대구의 야당의원으로 더민주 대구시당위원장을 맡았다. 당시 지역 예산확보 등 현안 사업에 발벗고 나서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포토] 담담한 표정의 유승민 후보

    [서울포토] 담담한 표정의 유승민 후보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3일 오후 대구 동구 동구을 유승민 후보선거사무소에서 무소속 유승민 후보가 출구조사를 지켜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유승민, 환호 속 무표정

    [서울포토] 유승민, 환호 속 무표정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3일 오후 대구 동구 동구을 유승민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무소속 유승민 후보가 출구조사를 지켜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담담한 표정의 유승민 후보

    [서울포토] 담담한 표정의 유승민 후보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3일 오후 대구 동구 동구을 유승민 후보선거사무소에서 무소속 유승민 후보가 출구조사를 지켜보고 있다.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김무성 “여러분은 배알도 없나” 안철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안길동”

    선거 과정에서 정치인들이 던지는 인상적인 말 한마디는 판세의 흐름을 바꾸고 유권자들의 표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망언’, ‘폄하 발언’과 같은 실언 하나가 선거 전체의 승패를 가른 적도 있다. 여야 지도부가 각 캠프에 ‘실언 경계령’을 내린 것도 이 때문이다. ‘말의 홍수’ 속에 치러지고 있는 이번 20대 총선 과정에서 여야 정치인들이 내뱉은 말들을 정리해 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6일 야권의 텃밭인 전북 전주을에 출마한 정운천 후보 지원 유세에서 “여러분은 배알도 없나. 전북도민들 정신 차리셔야 한다”고 말했다. 다소 감정이 격해진 김 대표가 미리 준비한 원고에 없는 발언을 한 것이다. 새누리당을 지지해 달라는 한탄 섞인 호소였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선 “김 대표가 ‘배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전북도민을 모욕했다”고 힐난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아직 강을 건너지 않았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와의 공천 갈등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이 말은 김 대표가 앞으로 박 대통령과 각을 세우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됐다. 새누리당 사무처가 탈당한 의원에게 박 대통령의 사진을 반납하라는 공문을 보내면서 일게 된 ‘존영 논란’에 대해선 “아주 좋은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고 촌평했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돌직구’ 발언이 주무기다. 김 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자신의 야권 통합 제안을 거절하자 “대권 후보가 될 욕심에 야권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달 16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는 “107석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당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도 이번 총선에서 직설적인 입장 표명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광주 충장로를 찾은 문 전 대표는 광주시민들께 드리는 글에서 “(호남에서)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미련 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며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했다. 자신에게 제기된 ‘호남 홀대론’을 지우기 위한 고강도 발언인 셈이다. 국민의당 안 대표는 “이제 강철수가 되겠다”는 발언으로 유권자들의 뇌리에 남았다. 지난 7일 경기 남양주갑 유세에서는 “제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한다며 안길동이라 부른다”고 말했다. 또 “말 안 듣는 종은 회초리 드시고, 일 안 하는 종은 내쫓으라”며 “1번과 2번에 대한민국을 맡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3일 서울 마포 당사 기자회견에서는 “여왕(박 대통령)과 차르(더민주 김 대표)의 낡은 리더십이 아니라 국민 속에서 국민과 연대하는 대안정당이 되겠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더민주) 김 대표가 ‘호남 대변자’라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는 말도 많이 회자됐다. 대구 동을의 무소속 유승민 후보가 지난달 23일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하며 “정의를 위해 출마하겠다”고 밝힌 것도 정치적 파장이 컸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유 후보를 향해 “당을 모욕하고 침을 뱉으며 자기 정치를 위해 떠난 것”이라고 되받아쳤고, 새누리당 내에서도 유 의원의 ‘정의 타령’이 불쾌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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