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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유승민 탈당에 “드릴 말씀 없다” 침묵

    靑·劉 ‘양자대결 구도’ 부각에 당혹 청와대는 유승민 의원의 무소속 출마 선언 파문이 본격화된 24일에도 관련 반응을 내보이지 않았다. 이날 정연국 대변인은 유승민 의원과 관련된 언급을 요구받자 “따로 언급할 것은 없다” “따로 드릴 말씀 없다”고만 말했다. “할 말이 없다는 말도 없다”는 관계자도 있었다. 청와대는 그간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에 대해서는 애써 함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당 공천에 개입하는 모양새로 비쳐지는 것을 우려해서다. 특히 유승민 의원의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유 의원과 청와대 간의 대결로 여겨지지 않도록 애썼다. 그러나 당이 유승민 의원 관련 결정을 지연하면서 양자 간의 대결 구도로 부각되는 데 대해 상당히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청와대와 유 의원과의 갈등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는다. 유 의원이 원내대표 시절 국정운영의 한 주체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자기 정치’를 했다고 여기고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도 이 같은 유 의원의 행태를 ‘배신의 정치’로 지목하면서 사실상 이것을 공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의원이 원내대표를 사퇴하면서 헌법 1조1항을 거론하며 청와대를 비판한 것으로 유 의원과 청와대의 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것으로 확정했다는 게 대체적인 인식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기존의 갈등을, 이날 드러난 여권의 난맥상과 직접적으로 연결 짓는 것은 억울하다는 반응들이다. “유 의원의 자기 정치에 대해 친박을 중심으로 당 내부에서도 많은 비판이 있었는데, 역시 같은 생각을 가진 이한구 위원장이 당내 의견을 반영해 이 문제를 처리하려 했으나 여러 정치적 고려 때문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한 관계자는 진단했다. 한편에서는 “당내 누군가 나서 과단성 있게 이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채 청와대의 뜻과는 상관없이 시간을 끌면서 오히려 유 의원의 정치적 입지만 키웠다”는 불만도 나온다. 당의 ‘판단 착오’였다는 얘기이다. 청와대 내에서는 이번 사태가 총선 전체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주시하고 있다. 당 소속 의원들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에는 계속 무반응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국회의원 재산공개] 안철수, 1년 만에 841억 재산 증가…윤상현 24억 감소

    [국회의원 재산공개] 안철수, 1년 만에 841억 재산 증가…윤상현 24억 감소

    지난해 19대 국회의원 5명 중 3명 이상의 비율로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19대 국회의원 290명의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65.2%인 189명의 재산이 전년보다 늘었다. 지난해 전체의 81.8%가 재산을 불렸던 것에 비하면 줄어든 비율이지만 절반이 훨씬 넘는 국회의원들의 재산이 증가했다. 특히 1억 원 이상의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91명(31.4%)명으로 3명 중 1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해당한다. 1억 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새누리당이 47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도 31명이었다. 이어 국민의당 8명, 정의당 1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10억원 이상 재산을 불린 의원은 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재산 순위 1위에 오른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총액 1629억 2792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보유 주식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증가액도 841억 7861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총액 2위인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은 107억 5134만원이 증가해 재산 총액이 1550억 952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홍종학 더민주 의원이 19억 642만원, 정의화 국회의장이 11억 4784만원, 신경민 더민주 의원이 10억 2276만원 등으로 각각 재산이 증가했다. 반면 보유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101명으로 전체의 34.8%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3명은 1억 원 이상의 재산이 감소했다. 전년도 53명(18.2%)과 비교하면 재산이 줄어든 의원이 2배가량 증가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 준비에 많은 비용을 썼기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4명의 의원은 10억 원 이상 재산이 줄었다.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무려 24억 8910만원이 감소했고, 진선미 더민주 의원은 17억 2872만원이 줄었다.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도 13억 1862만원, 유기홍 더민주 의원은 10억 7364만원 감소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핫뉴스] 김무성의 ‘옥새반란’…친박과 전면전 이유는 [핫뉴스] “30년간 1번 찍어주니 우스운가”… “그래도 대구는 1번”
  • 김무성 “최고위 열지 않겠다”… 원유철 “최고위 정상화 됐다”

    김무성 “최고위 열지 않겠다”… 원유철 “최고위 정상화 됐다”

    ‘부산행’ 김무성 찾아간 원유철 횟집서 반주하며 1시간가량 대화金 오늘 오후 당사에… 봉합 가능성도 유승민 등 비박계 탈당 러시에 초강수총선 후 대선가도 위해 비박 결집 의도역풍에 총선 패배 땐 대권주자 치명타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 내내 첨예했던 친박근혜계와 김무성 대표 간 갈등이 막판 ‘옥새 파동’으로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김 대표가 탈당한 유승민 의원 지역구인 대구 동을 등 5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단수 공천에 대해 24일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다. 김 대표가 후보 등록일인 25일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은 지역구 5곳에 후보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어 김 대표의 ‘공천 쿠데타’라는 말까지 나온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은평을, 송파을, 대구 동갑, 동을, 달성 등 지역구 5곳에 대한 공천을 보류하는 초강수를 뒀다. 공천 과정 내내 충돌했던 이한구 공관위원장을 향해 대표로서 맞설 수 있는 최후의 카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유승민 의원을 필두로 심야 탈당 러시가 이어진 것과 대구 수성을 공천에서 탈락한 주호영 의원이 당을 상대로 법원에 제기한 공천 효력 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진 것 등이 김 대표가 친박계에 회심의 일격을 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당의 공관위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깊은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당내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서 자기 계보만 공천을 챙기고 유승민 의원 등 다른 비박근혜계의 공천 탈락에 대해서는 제대로 맞서지 못해 리더십이 실종됐다는 비판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 무공천이 확정될 경우 공천을 받은 친박계 후보는 아예 출마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비박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 대표의 무공천 방침이 이 위원장의 ‘친박계 전략공천’에 맞선 ‘비박계 역전략공천’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김 대표가 후보 등록 시작과 함께 당적을 변경할 수 없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무공천 방침을 밝힌 것도 절묘한 ‘외통수’가 됐다. 일단 친박계로서는 정공법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을 할 수 있는 공식 회의는 의장인 당 대표만이 소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김 대표를 향한 역풍이 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친박과 김 대표 간 갈등이 심화해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대패할 경우 김 대표는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후 부산으로 내려간 김 대표를 만나기 위해 비행기로 부산에 도착했다. 김 대표는 서울에서 당 대표 직인을 가지고 부산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8시 17분쯤 원 원내대표는 김 대표가 기다리고 있는 영도 사무소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눴지만 마주앉은 자리에선 냉기가 감돌았다. 원 원내대표가 “최고위원들이 대표님이 빨리 당무에 복귀해 최고위 주재를 해야 한다고 결의한 뜻을 전달하러 왔다”고 말하자, 김 대표는 “당무를 거부한 일이 없다”고 맞받았다. 두 사람은 어색하게 짧은 대화만 나눈 뒤 자갈치시장의 한 횟집으로 자리를 옮겨 반주를 곁들인 저녁을 함께하며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회동 후 김 대표는 “25일 오전에 서울로 올라와 당사 대표방에서 당무를 보겠다”면서도 “최고위는 열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고위를 소집한다는 원 원내대표의 주장에는 “(최고위원회) 소집 권한은 나한테 있다. 제 말을 들으시라”고 부정했다. 입장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밤을 부산에서 보낸 뒤 25일 아침 일찍 서울로 돌아오기로 했다. 반면 원 원내대표는 회동 뒤 “(김 대표에게) 최고위 정상화를 요청했고, 내일 오후 2시에 당사에 오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오후 2시 자연스럽게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 간 회동이 있을 것”이라며 “일단 최고위가 정상화됐다고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밤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막판 극적인 의견 절충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 대구 동을의 이재만 예비후보 등 공천장 날인이 보류된 5명은 25일 오전 9시 국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보류 결정 철회를 주장하기로 했다. 부산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 종로·대구 수성갑 등 ‘빅 후보들’ 일찌감치 등록

    서울 종로·대구 수성갑 등 ‘빅 후보들’ 일찌감치 등록

    4·13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된 24일 격전지의 주요 후보들이 등록을 마치고 20일간의 혈전에 돌입했다.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나란히 등장해 후보 등록을 했다. 김 전 의원이 오전 9시 선관위 업무가 개시되기 약 30분 전에 먼저 선관위를 찾았고, 김 전 지사는 그로부터 25분 뒤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북고 선후배 사이이기도 한 두 사람은 손을 맞잡은 채 웃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김 전 지사는 “지금 나라가 매우 어렵다. 수성갑에서 필승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김 전 의원은 “‘대구 머슴아’한테 마음을 열어 주실 때가 되지 않았느냐. 한번 기회를 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치 1번지’ 종로에서도 현역으로서 ‘지키려는’ 더민주 정세균 의원과 ‘빼앗으려는’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하지만 정 의원이 오전 9시쯤 종로구 선관위를 직접 찾아 등록하고, 오 전 시장이 대리인을 보내면서 직접 마주치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연세대 81학번 동기끼리의 다섯 번째 대결이 성사돼 관심이 집중된 서대문갑에서는 새누리당 이성헌 전 의원과 더민주 우상호 의원이 서대문구 선관위를 직접 찾아 연이어 등록을 했다. 이들의 승부는 16~19대 총선 4차례의 대결에서 승패를 주고받으며 2대2 동률인 상황이다. 경기 지역에서는 재밌는 모습도 연출됐다. 출마 지역구가 다른 새누리당 김상민(수원을) 후보와 더민주 김진표(수원무) 후보가 수원 권선구의 선관위에 나란히 등장했기 때문이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선거구 획정으로 선관위에서 기존 (수원을) 지역 외에 신설된 선거구의 후보 접수까지 함께 받게 됐다. 특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표 후보가 선관위 직원을 향해 “김상민 후보 위장전입 아닌가 서류 잘 봐 주세요”라며 장난 섞인 견제를 해 두 후보 사이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더민주의 ‘깜짝 신인’ 공천에 따라 관심 선거구로 급부상한 광주 북갑에서는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다. 더민주의 ‘젊은 미래’로 통하는 정준호 후보와 이 지역에서 국회 입성에 세 번째 도전하는 국민의당 김경진 후보는 광주 북구 선관위에서 나란히 후보 등록을 한 뒤 취재진 앞에서 악수하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최근 구속된 강운태 전 광주시장의 옥중 출마도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25일 광주 동남갑 후보로 등록하기로 하고 서류를 준비 중이다. 같은 지역에 출마하는 강도석 후보는 1988년 13대 총선에 처음 출마한 뒤 18번째 무소속 도전이다. 한편 수원병에 출마한 김영진 더민주 후보는 이날 김창호 국민의당 후보와 연대에 합의, 자신이 단일 후보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현역인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가 재선을 노리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무소속 출마도 막힌 친박 5명

    당 대표 직인 없으면 후보 접수 못해후보 등록 시작돼 당적 변경도 불가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일 대구 동을 등 지역구 5곳에 대한 공천장 승인을 거부함에 따라 실제 이들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공천이 되지 않는 초유의 상황이 초래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가 의결을 거부한 5곳은 서울 은평을(유재길), 송파을(유영하), 대구 동갑(정종섭), 동을(이재만), 달성(추경호) 등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의 당적을 갖고 있는 자는 해당 정당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면 출마 자체가 불가능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김 대표가 직인 결재를 거부한 공천 보류 후보 5명에 대해 “당 대표 직인이 찍힌 신청서가 접수되지 않는 한 출마할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25일까지 공천 심사를 위한 최고위를 소집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원유철 원내대표 등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최고위를 소집해 대응책을 강구했다. 향후 사태가 달라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새누리당 당헌 30조에 따르면, 대표최고위원이 사고나 해외출장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원내대표, 최고위원 중 최고위원 선거 득표 순으로 직무를 대행한다고 돼 있다. 친박계 내부에서는 당 대표가 당무를 거부한 것을 사고로 선언하고 권한대행을 선출한 뒤 공천장에 직인을 찍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는 시나리오가 돌기도 했다. 하지만 비박계 측에서는 권한대행 체제는 대표 최고위원이 궐위 시일 때 회의권을 직접 넘겨야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당 관계자는 “지금처럼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상황에서는 김 대표가 회의권을 원내대표에게 넘길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면서 “대표가 직접 공천장에 직인을 찍지 않으면 공천 자체를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재오 “날 키워준 은평 주민만 보고 뚜벅뚜벅 갈 것”

    이재오 “날 키워준 은평 주민만 보고 뚜벅뚜벅 갈 것”

    새누리당이 4.13 총선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인 은평을에 후보를 내지 않은 것에 대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이 누가 봐도 나보다 경쟁력과 지역 지지도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떨어지는 사람을 무리하게 공천하려 하다가 역풍이 부니까 다른 방법이 없었던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은평구 주민들은 내가 지난 20년간 지역을 위해 어떻게 뛰어왔는지 잘 알고 계신다”라면서 “나를 키워준 은평 주민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일은 잊고 총선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국민만을 생각하는 합리적인 수도권 중도보수 세력의 부활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도와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총선 목표 묻자 “최소한 원내교섭단체 구성”

    안철수, 총선 목표 묻자 “최소한 원내교섭단체 구성”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25일 4·13 총선 목표 의석수에 대해 “최소한 원내교섭단체가 구성되면 대한민국 국회가 혁명적으로 바뀔 것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체 선거를 놓고 어느 정도 목표를 삼을지 논의하고 있다”면서 “논의가 마무리되면 목표를 말씀드리겠지만 어쨌든 최소한의 목표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후보 등록을 한 소감에 대해 “제 선거를 정당 소속으로 치르기는 처음이다. 지금까지 대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모두 다 무소속이었다”면서 “이번에 정당 소속으로 선거를 치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비례대표 의석수 목표에 대해선 “6번이 당선 안정권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지만, 저희가 발표한 분들이 가능하면 많이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비례대표 후보 8번에 측근인 이태규 선대위 전략홍보본부장이 배치된 데 대해서도 즉답 대신 같은 목표를 설명했다. 비례대표 후보 7번으로 발표된 김수민 브랜드호텔 대표의 ‘금수저 논란’에 대해선 “저희 청년 대표 같은 경우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벤처창업을 해서 성공했다. 부모님 도움으로 사업이 성공에 이른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서 1629억원으로 국회의원 1위를 기록한 데 대해선 “저는 물려받은 게 아니다. 제가 창업하고 열심히 노력했고 1000억원 이상을 기부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 지역(서울 노원병)에 다시 출마하고자 결심했던 것은 지난 3년간 의정활동을 주민들로부터 판단받겠다는 생각에서다”라면서 “노원병의 여러 열악한 여건을 제대로 해결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다시 주민들의 판단을 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전국 지원 유세를 나설 것이냐고 묻자 그는 “당 대표로서, 동료 의원으로서 여러 선거구에서 활동하는 후보들께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방법을 찾으려 한다”며 “저도 적극 지원 유세를 다니고 주민들을 만나뵈며 우리 당이 나아가고자하는 바를 설명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핫뉴스] [단독] 롯데백화점, 명품 광고 표절 논란[핫뉴스] 태국 총리도 송중기에 빠졌다
  • ‘부럽지?’ 이군현 투표 없이 당선 확정

    ‘부럽지?’ 이군현 투표 없이 당선 확정

    4.13 총선의 첫 당선자가 나왔다. 이군현(64) 새누리당 의원이다. 단일 후보만 등록해 투표 없이 자동으로 당선이 확정됐다. 통영시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가 이 의원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 의원 측에 이날 무투표 당선 사실을 통보했다. 당선증은 선거 당일 전달될 예정이다. 경남도의원 출신 한 인사가 이날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하려고 했지만 선거공탁금을 확보하지 못해 등록을 포기했다. 새누리당에선 이 의원을 비롯해 이필언(60) 전 차관과 이학렬(63) 전 고성군수, 강석우(57)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국장이 경선을 벌였다. 이 의원은 이번에 당선되면 4선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대’ 반격… 옥새 반란

    ‘무대’ 반격… 옥새 반란

    친박 “朴대통령에 전쟁 선포”… 金, 오늘 당무 복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일 탈당한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 등 5개 선거구 공천장에 직인 찍는 것을 거부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까지 대표 직인이 찍힌 공천장이 후보에게 수여되지 않으면 후보들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유효한 공천장을 제출할 수 없게 되고 결국 4·13총선에서 이들 5개 선거구에 새누리당 후보가 나오지 않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된다. 특히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5개 선거구에 단수 추천한 후보들은 모두 친박근혜계로, 이들은 이미 무소속 출마를 위한 탈당 시한(지난 23일)을 넘겨 아예 무소속 출마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친박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나는 서울 은평을, 송파을, 대구 동갑, 동을, 달성 등 최고위의 의결이 보류된 5곳에 대한 공관위의 결정에 대해 의결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지금부터 후보 등록이 끝나는 내일까지 최고위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공천을 최소한이나마 바로잡아서 국민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들 5개 지역에 대해 최종 의결을 하지 않고 ‘무공천’하겠다는 뜻과 함께 25일까지 공천안 심사를 위한 최고위원회의도 개최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뒤 단독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공관위는 서울 은평을은 유재길 새은평미래연대 대표, 대구 동을은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서울 송파을은 유영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대구 동갑은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대구 달성은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을 단수 추천했다. 김 대표가 직인 날인을 거부하자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청원·김태호·이인제·이정현 최고위원과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이 오후 늦게 긴급 최고위를 소집했지만, 김 대표는 당무를 거부하고 지역구가 있는 부산으로 갔다. 그러자 서 최고위원은 “당 대표로서 참 무책임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최고위 직후 급하게 부산으로 내려가 김 대표를 설득했다. 자갈치시장에서 1시간여 동안 원 원내대표와 저녁을 함께한 끝에 김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로 올라와 당무에 복귀하되 최고위는 열지 않겠다고 버텼다. 비슷한 시간 서울에서는 일부 친박계 의원이 회동을 갖고 “지금 이 사태는 당 대표의 단순한 ‘몽니’가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전쟁 선포”라고 비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총선 후보등록 첫날 경쟁률 2.8대 1…최고령·최연소 후보 각각 누구?

    총선 후보등록 첫날 경쟁률 2.8대 1…최고령·최연소 후보 각각 누구?

    4·13 총선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701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첫날 후보 등록자수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첫날 접수자(630명)에 비해 약 12% 가량 늘어났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으로 지역구 수가 늘어난 데다가 야권 분열의 효과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이 나뉘어진 데다가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무소속 연대’까지 더해져 다여다야(多與多野)의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군소정당까지 모두 합쳐서 이번 총선에 후보를 배출한 정당은 총 16개다. 25일 오전 1시 701명의 후보자를 기준으로 할 때 정당별 등록자수는 ▲새누리당 210명 ▲더불어민주당 190명 ▲국민의당 109명 ▲정의당 45명 등의 순이었다. 또 ▲민중연합당 38명 ▲노동당 8명 ▲녹색당 5명 ▲한나라당 3명 ▲민주당 3명 ▲고용복지연금선진화연대 2명 ▲공화당·복지국가당·진리대한당·찬반통합·코리아 각 1명 등에서 후보를 냈다. ▲무소속 후보는 8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경쟁률은 세종특별자치시가 5대 1로 가장 높았고 광주광역시(4.5대 1), 전북(4.1대 1) 등으로 높았다. 서울은 3.0대 1을 기록했다. 성별 후보 등록자는 ▲남성 629명 ▲여성 71명으로 집계됐고, 연령대는 ▲50세∼59세 341명 ▲40세∼49세 147명 ▲60세∼69세 145명 ▲30세∼39세 36명 ▲70세 이상 14명 ▲30세 미만 17명의 순이었다. 학력은 ▲대학원졸 301명 ▲대졸 285명 ▲대학원수료 38명 등의 순이었고, 후보자 직업을 보면 현역 의원 166명을 포함해 ▲정치인 230명 ▲변호사 54명 ▲교육자 31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선관위가 24일 밤 10시 50분 647명의 후보등록 기준으로 제공한 명부에 따르면 최고령 후보자는 73세인 무소속 강길부(울산 울주군), 국민의당 박지원(전남 목포), 무소속 조진형(인천 부평갑) 후보들이었다. 최연소 후보자는 25세인 무소속 박태원(부산 사하갑), 민중연합당 윤미연(서울 동대문을), 무소속 최선명(부산 해운대을) 후보였다. 선관위는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5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후보등록 신청서를 접수한다. 후보등록을 마친 뒤 공식선거운동은 오는 31일부터 시작돼 선거일 전날인 다음달 12일 자정까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핫뉴스] 김무성의 ‘옥새반란’…친박과 전면전 이유는 [핫뉴스] “30년간 1번 찍어주니 우스운가”… “그래도 대구는 1번”
  • “30년간 1번 찍어줬더니 우스운가” “그래도 대구는 1번”

    “30년간 1번 찍어줬더니 우스운가” “그래도 대구는 1번”

    새누리당의 텃밭 대구 민심이 유례없는 의원들의 탈당, 무공천 사태로 요동치고 있다. 지난 23일 탈당한 유승민 의원(동을)을 비롯해 주호영(수성을), 류성걸(동갑), 권은희(북갑) 의원 등 무소속 출마자가 4명이나 된다. 동구에서는 전날 탈당한 유 의원에 대한 동정론과 어수선한 기류가 혼재돼 있었다. 상인 장태희(52)씨는 “살다 살다 이런 공천은 처음 본다”며 “마음에 안 들면 그냥 쳐내면 되지, 뭉그적대면서 ‘네가 나가라’하는 꼴은 비겁한 정치”라고 언성을 높였다. 장씨는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자기 맘대로 보복공천을 하다가 이 사달이 났다. 청와대 마음에 안 들었는지, 친박 마음에 안 들었는지 몰라도 우리가 뽑아놓은 의원들을 대구에서 줄줄이 잘라내다니…”라고 답답해했다. 회사원 진모(39)씨는 “국회의원이면 자기 소신을 정당하게 밝히고 표심으로 심판받으면 된다. 그걸 자기 정치라고 막으면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수성구 수성시장 정육점 주인 안모(54)씨는 “이런 꼽사리 공천에 끼려는 사람한테는 표를 안 줄 것”이라며 주호영 의원을 향해 “그렇게 죽을 바에야 차라리 무소속으로 나오는 게 열 배 나았다”고 했다. 옆에서 일을 거들던 부인도 “동네 아줌마들한테 이번엔 투표할 필요 없다고 했다”며 “우리가 30년을 1번 찍어줬더니 우스운가 보다”고 했다. 반면 무당층이라고 밝힌 대학생 권진주(24·여)씨는 “막판까지 눈치 보기를 하다가 집단 탈당한 배지들이나, 공천 안 주려고 막장까지 내몬 여당 지도부나 한심하긴 마찬가지”라고 양측을 싸잡아 비판했다. 택시기사 안정근(38)씨도 “손님들도 이번 공천이 이상하다고 이한구 탓을 하긴 하지만, 관성이 있어서 기호 1번과 인물론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씨는 “선거가 20일밖에 안 남긴 했지만 그 사이 이런 사달이 많이 잊혀질 것”이라며 ‘유승민 파동’이 전통적인 새누리당의 강세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이날 불거진 김무성 대표의 ‘무공천 입장 천명’에 대한 불만도 감지됐다. 동구 효목동 주민 민모(43)씨는 “현역 의원도 공천을 떨어뜨리더니 1번 후보도 안 내겠다는거냐”며 “새누리당이 집안 싸움하면서 대구 유권자를 무시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선택지에 대해서는 “그래도 대구는 1번인데 막상 투표소에 들어가면 고민이 적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 이재진(44·자영업)씨는 “김무성 대표가 탈당파를 너무 늦게 도와주는 것 아니냐”면서 “18대 대선 때 낙천됐던 배지들이 집단으로 나갔다가 돌아왔는데 주호영·유승민 의원도 그렇게 하면 사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대구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靑, 유승민 탈당에 “드릴 말씀 없다” 침묵

     청와대는 유승민 의원의 무소속 출마 선언 파문이 본격화된 24일에도 관련 반응을 내보이지 않았다. 이날 정연국 대변인은 유승민 의원과 관련된 언급을 요구받자 “따로 언급할 것은 없다” “따로 드릴 말씀 없다”고만 말했다. “할 말이 없다는 말도 없다”는 관계자도 있었다.  청와대는 그간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에 대해서는 애써 함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당 공천에 개입하는 모양새로 비쳐지는 것을 우려해서다. 특히 유승민 의원의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유 의원과 청와대 간의 대결로 여겨지지 않도록 애썼다. 그러나 당이 유승민 의원 관련 결정을 지연하면서 갈등이 심화·확산되고 급기야 김무성 당 대표가 ‘옥새 투쟁’을 전개하며 당무를 보이콧하자 상당히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사태를 주시하면서 일련의 일들이 총선 전체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당의 ‘내부 일’에 대해서는 끝까지 무반응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도 자극하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드러난 여권의 난맥상을 기존의 당·청 갈등과 직접적으로 연결 짓는 것은 억울하다는 반응들이다. 우선 유 의원에 대해서는 드러난 청와대와의 갈등 현상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는다. 유 의원이 원내대표 시절 국정운영의 한 주체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자기 정치’를 했다고 여기고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도 이 같은 유 의원의 행태를 ‘배신의 정치’로 지목하면서 사실상 이것을 공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유 의원의 자기 정치에 대해 친박을 중심으로 당 내부에서도 많은 비판이 있었는데, 역시 같은 생각을 가진 이한구 위원장이 당내 의견을 반영해 이 문제를 처리하려 했으나 여러 정치적 고려 때문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한 관계자는 진단했다. 한편에서는 “당내 누군가 나서 과단성 있게 이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채 청와대의 뜻과는 상관없이 시간을 끌면서 오히려 유 의원의 정치적 입지만 키웠다”는 불만도 나온다. 당 지도부의 ‘판단 착오’였다는 얘기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靑, 유승민 탈당 무소속 출마에 “따로 드릴 말씀 없다”

    靑, 유승민 탈당 무소속 출마에 “따로 드릴 말씀 없다”

    청와대는 유승민 의원이 전날 탈당을 선언하면서 “시대착오적인 정치보복”이라며 “권력을 나를 버렸지만”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등의 언급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비판한 것에 대해 “따로 할 말이 없다”며 침묵으로 일관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유 의원이 박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 다른 얘기는 몰라도 거기에 대해선 말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거듭 질문했지만 정 대변인은 “따로 드릴 말씀 없다”고만 말했다. 다만 청와대는 ‘무반응’으로 일관된 입장을 보이면서도 유 의원의 탈당을 계기로 특히 대구 지역에서 공천 배제된 비박계 후보들이 대거 탈당하면서 대구 지역 선거가 ‘진박 대 비박’의 전면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데 대한 당혹감을 숨기지 못하는 분위기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핫뉴스] 유승민 새누리 탈당선언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전문)[핫뉴스] 한핏줄 다른당…당적 다른 형제·남매의 도전
  • 유승민, 이한구 비난에 “대꾸할 가치 없다”…탈당 후 첫 공식일정은?

    유승민, 이한구 비난에 “대꾸할 가치 없다”…탈당 후 첫 공식일정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은 24일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당을 모욕하고 침을 뱉으며 자기 정치를 위해 떠났다”며 맹비난한 것에 대해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탈당 후 첫 공식일정으로 대구 동구 용계동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원 및 지지자들에게 탈당 경과와 사유를 설명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장이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대꾸할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다. 유 의원은 공천관리위 뿐 아니라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공천 과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 의원은 “어제(23일) 공관위에 대해서만 말씀드린 게 아니고 당이 공천하는 전반적인 것을 다 보고 들은 바를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당의 공천 배제 방침에는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관측에 대해 묻자 유 의원은 잠시 뜸을 들이다 “저는 모르는 이야기다.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유 의원은 자신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연대라는 표현을 제가 써본 적은 없다”며 “당장 어떻게 연대를 하고 그런 계획이나 약속은 한 적 없다. 연대라는 말을 쓰는 것 자체도 옳은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다만 “너무 급박하게 모든 것이 이뤄지고 그래서 지금부터 서로 연락하면서 고민을 해볼 문제”라고 가능성을 남겨뒀다. 유 의원은 이날 공식일정에 앞서 새벽 일찍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있는 선친 유수호 전 의원의 묘소에 다녀왔다. 이와 관련 “탈당도 해서 인사 드리러 다녀왔다”고 말했다. 첫 일정으로 지지자들에게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한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10년 넘게 저와 같이 해오던 식구들이니 제가 당연히 보고를 드려야 했다”면서 “이제는 주민들 한 분 한 분이 4·13 총선에서 표를 행사하실 분들이니 모두가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전 설명회에는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부 지지자들으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대다수가 유 의원과 뜻을 같이 해 탈당하기로 했다. 또 무소속 출마를 위한 동의 역시 200여명 정도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핫뉴스] 유승민 새누리 탈당선언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전문)[핫뉴스] 한핏줄 다른당…당적 다른 형제·남매의 도전
  • 끝내 등 떠밀려 나간 유승민 “어떤 권력도 국민 이길 수 없다”

    끝내 등 떠밀려 나간 유승민 “어떤 권력도 국민 이길 수 없다”

    헌법1조 언급하며 “잠시 떠난다” “정체성 시비 쫓아내기 위한 핑계반드시 승리해 정치소명 다할 것”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23일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유 의원 본인의 생환 여부는 물론 총선 표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유 의원은 이날 심야 기자회견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 2항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원내대표 사퇴 당시에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헌법 1조 1항을 언급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원조 친박(친박근혜)계’였으나 지난해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친박계와 각을 세웠다. 김무성 대표와 본인의 이니셜을 합친 이른바 ‘K·Y 라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원내대표 재임 당시에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파동 등을 거치면서 사실상 친박계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 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2000년 2월 입당하던 날부터 오늘까지 당은 저의 집이었다. 그만큼 당을 사랑했기에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는 말에 참 가슴이 아팠다”면서 “정체성 시비는 개혁의 뜻을 저와 함께한 의원들을 쫓아내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오늘 저는 헌법에 의지한 채 저의 오랜 정든 집을 잠시 떠나려 한다”면서 “저에게 주어진 이 길을 용감하게 가겠다.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결코 멈추지 않겠다. 국민의 선택으로 반드시 승리해 정치에 대한 저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유권자들에게 적잖은 ‘동정표’를 얻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대구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전통적으로 여당을 뜻하는 ‘기호 1번’에 대한 충성도가 강하다는 점에서 동정 여론 확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찮다. 특히 동을 지역에는 비교적 고령층 유권자가 많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유 의원에 대한 표심의 향배는 앞서 탈당한 친유승민계 권은희(대구 북갑)·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과 비박계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 등 무소속 출마자들의 정치적 운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유 의원의 탈당이 수도권을 비롯한 전체 총선 표심이나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예상된다. 정치적 중립층이 새누리당에 등을 돌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여당 지지층에 위기의식을 발동시켜 지지표 결집을 유도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유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생환할 경우 정치적 재기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20대 국회 출범 이후 여권의 전반적인 계파 지형에 변화를 몰고 올 기폭제가 될 가능성도 높다. 김 대표 외에는 이렇다 할 구심점이 없는 비박계 입장에서는 유 의원이라는 또 다른 ‘간판급 인물’을 얻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반면 유 의원에 대한 공천을 끝까지 거부한 친박계로서는 적잖은 생채기가 날 수 있다. 4·13총선 후보자 등록일(24~25일)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새누리당 지도부는 유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최고위원회의는 김 대표 등 비박계와 친박계 간의 의견이 엇갈려 공천관리위원회에 결정을 미뤘다. 공관위 역시 유 의원이 스스로 탈당을 선택하길 기다리며 결론을 유보했다. 최고위는 유 의원 문제와는 별도로 공관위가 전날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공천 결과를 재심의하라고 요구했다. 최고위에서는 당선권인 15번을 받은 김순례(61·여)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이 세월호 참사 당시 세월호 유가족의 진상조사 요구를 ‘시체 장사’에 비유한 게 논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대구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더민주·정의당 당대당 연대 불발… 인천은 후보 단일화

    더민주·정의당 당대당 연대 불발… 인천은 후보 단일화

    서울 동대문갑·강서을도 이견 인천 9곳 더민주로… 3곳 경선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심상정(경기 고양갑) 정의당 상임대표와 정진후(경기 안양동안을) 원내대표의 지역구에 각각 박준·이정국 지역위원장을 공천했다. 더민주는 정의당과 ‘당대당’ 연대를 위해 공천을 계속 미뤄 왔으나 이날을 기점으로 연대 가능성에 종지부를 찍었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의당과 연대를 논의했던 두 곳에 후보자를 냈다. 일단 후보등록시한(25일)이 모레로 다가왔는데, 논의가 잘 진전이 안 돼서 후보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천호선 선거대책위원장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더민주가 가장 모욕적인 방식으로 일방적으로 야권 연대를 파기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동안 야권 연대 논의 책임을 맡았던 더민주 정장선 총선기획단장과 정 원내대표는 수차례 만났지만 연대 가능한 지역의 숫자를 놓고 인식 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역별’ 연대까지 막힌 상황은 아니다. 이날 더민주와 정의당 인천시당은 인천 13개 전체 선거구에서 총선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새누리당을 탈당한 윤상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남구을에서는 정의당이 후보를 전략 추천하기로 했다.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의 출마가 확실시된다. 중·동·강화·옹진, 연수을, 부평을 등 3개 선거구에서는 양당 후보가 23~24일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 후보를 확정한다. 나머지 9개 선거구는 더민주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거부 의사를 밝혀 양당 간의 논의에서 빠졌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별 연대가 ‘꿈틀’대고 있지만 대다수는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 동대문갑 현역 의원인 더민주 안규백 후보와 정의당 오정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 합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잠정 보류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더민주 측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을에 출마한 더민주 진성준 의원도 전날 국민의당 김용성 후보에게 연대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더민주 경기도당위원장인 이찬열 의원 역시 정의당·국민의당 경기도당을 향해 제안을 했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얻지 못한 상태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센터장은 “지난 총선에서 5% 포인트 이내의 표차로 승패가 갈린 접전 지역이 수도권 내에만 17곳”이라며 “더민주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논의에 나서겠지만 당대당이 아닌 지역별 협의로는 합의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연대 1차 시한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25일이고, 2차 시한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가는 다음달 4일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포토] 무소속 출마 의사 밝히는 주호영 의원

    [서울포토] 무소속 출마 의사 밝히는 주호영 의원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한 주호영 의원이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무소속 출마를 밝히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유승민 탈당 무소속 출마 직전, TK 새누리 지지율 16.5%p 하락

    유승민 탈당 무소속 출마 직전, TK 새누리 지지율 16.5%p 하락

    대구·경북 지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 ‘무소속 연대’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이 새누리당 후보 다음인 14.2%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정당후보 지지도를 조사해 24일 발표한 결과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5.2%였고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 응답이 27.5%, 국민의당 후보가 11.3%로 조사됐다. 이어 새누리당에서 탈박한 비박 후보들의 비박 무소속 연대가 7.7%, 정의당이 4.8%, 기타 후보가 3.2%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10.3%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대폭 ‘물갈이’가 된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비박 무소속 연대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가 14.2%로, 새누리당 후보 지지 응답은 53.5%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구·경북의 새누리당 지지율(70.0%)에 비해 16.5%p 떨어진 수치다. 또 이 지역 공천의 ‘핵심’으로 부상했던 유승민 의원이 탈당하기 전에 이뤄진 여론조사여서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서 비박 무소속 연대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새누리 34.8%, 더민주 32.0%)에서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했고, 광주·전라(국민의당 37.0%, 더민주 34.0%)에서는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구·경북(새누리 53.5%, 비박 무소속연대 14.2%)에서는 새누리당 후보 지지 응답이 53.5%, 비박 무소속연대 후보 지지 응답이 14.2%로 나타났다. 이어 새누리당 후보 지지 응답은 대전·충청·세종(새누리 37.9%, 더민주 23.5%), 부산·경남·울산(35.1%, 24.5%)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새누리 53.6%, 국민의당 14.1%, 더민주 12.7%)과 50대(51.6%, 12.6%, 13.8%)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가장 우세한 반면, 30대(더민주 43.3%, 새누리 17.5%, 정의당 10.1%)와 20대(더민주 39.6%, 새누리 23.4%, 비박 무소속연대 8.2%), 40대(더민주 32.7%, 새누리 24.7%, 국민의당 12.6)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새누리당 후보 지지 응답(65.2%)이 가장 우세한 반면, 진보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 응답(48.9%)이 가장 우세했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33.5%)가 가장 우세했고, 이어 새누리당 후보(25.5%), 국민의당 후보(15.0%), 비박 무소속연대 후보(10.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3월 22일,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2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9%)와 유선전화(41%)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7.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이인선 공천 효력 정지”…주호영 신청한 가처분 인용

    법원이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이 제기한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의 공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총선 공천이나 경선 결과에 불복한 예비 후보자들이 제기한 효력 정지 가처분이 인용된 것은 처음이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심우용)는 23일 주 의원이 새누리당을 상대로 제기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새누리당이 대구 수성을 지역구를 여성 우선 추천 지역으로 선정하고 이 전 부지사를 단수 후보로 추천한 결정을 다투는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공천 결정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다만 ‘해당 선거구의 후보자가 자신이라는 점을 확인해 달라’는 주 의원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여성 우선 추천 지역 재심사 1차 회의에서 부결된 것과 다름없는 안건을 2차 회의에서 재의결한 것은 일사부재의의 원칙에 어긋나 효력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고 회의가 끝났다면 안건은 부결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한 번 부결된 안건을 다시 제출하지 못한다는) 일사부재의의 원칙에 따라 최고위원회의는 다시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의를 요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추천 신청자가 한 명인 선거구를 여성 우선 추천 지역으로 선정한 것은 당헌·당규에 위배되고 공천 결정이 헌법과 정당법에 어긋난다는 주 의원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공관위는 대구 수성을에 후보를 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심야 기자회견에서 “법률지원단에서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만 밝힌 뒤 공관위 회의를 종료했다. 주 의원은 후보 등록일인 24일부터 당적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날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도 이날 탈당했다. 윤 의원은 24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남을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손성진 칼럼] 배신의 시절, 감정의 정치

    [손성진 칼럼] 배신의 시절, 감정의 정치

    갓 서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관이 되어 그를 존경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인물이 조경태 의원이다. “노무현의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고자 당을 옮긴다.” 조 의원이 이런 명분을 내세우며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바꾸었을 때 야당 당원이나 지지자들은 “이게 바로 ‘배신의 정치’”라고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는 게 정치의 속성이지만 하룻밤 자고 나면 “브루투스, 너마저!”라는 외침이 들리는 듯 ‘배신’이 속출하는 요즘 정치판이다. 대통령과 각을 세우다 곤욕을 치르는 유승민 의원은 일찌감치 ‘배신자’의 멍에를 썼다. 하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쟁일 뿐이다. 배신이 배신을 낳는 셈이다. “쓴소리가 해당 행위냐”고 반발한 조 의원도 당이 먼저 배신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배신당하고 보복당했으니 나도 그러겠다는데 어찌 보면 변절자라고 심하게 나무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런 뜻에서 공천에서 탈락한 비박계 인사들의 탈당 사태도 이해 못 하는 바 아니다. 컷오프는 당사자들에겐 정치적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일 테니 말이다. 당이 나를 그렇게 만들었으니 무소속으로 홀로 맞서겠다는데 이의를 달기는 어렵다. 그러나 조 의원처럼 당적마저 바꾸는 행동은 건전한 상식을 가진 유권자라면 수긍할 사람이 많지 않을 듯싶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진영 의원의 당적 이동도 그래서 마뜩잖다. 장관 시절 그의 소신이 틀렸다는 건 아니다. 그도 정치적 신념이 있을 것이다. 신념이 같은 사람들이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고자 만든 게 정당이고 생각이 같은 유권자의 지지를 얻는다. 그러니 하루아침에 당적을 바꾸는 행위는 자신이 속한 정당만이 아니라, 믿고 따라 준 유권자를 배신하는 일이 된다. 정신세계를 단박에 바꾸기도 어려울 것이니 당을 갈아탄 자신도 정체성 혼란을 겪을 것은 뻔하다.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반응을 보면 대체로 몇 부류로 나뉜다. 공천 결과를 깨끗이 수용하고 당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파, 당의 결정을 수용 못 하겠으니 무소속으로 나가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는 파, 아예 탈당해서 적군의 진지로 들어가 역공을 하겠다는 파다. 백의종군파는 대범하다고 칼로 무 자르듯 재단하기는 어렵다. 마찬가지로 탈당파를 대의를 저버린 비열한 정치인이라고 딱 잘라 비난할 수도 없다. 속사정이 저마다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보복 탓일 수도 있고 객관적으로 후보자의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탈당 불사파는 대개 전자일 것이고 본인도 승복할 수밖에 없는 후자라면 미래를 도모하는 편이 나을 터이니 말이다. 그렇더라도 막말 파문으로 공천에서 탈락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깨끗한 승복에는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후원금을 보내겠다’는 지지자들을 뿌리치고 ‘선당후사’(先黨後私)를 선언한 것이다. “당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제물이 되겠다. 당의 주인인 당원이 당을 지켜야 한다”는 그의 말을 유권자들은 기억할 것이다. 정치인은 다분히 감정적이다. 그들도 인간인 까닭에서다. 유권자도 다르지 않다. 이성적이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 정치행위도 감정에 좌우되는 것이다(‘정치는 감정에 따라 움직인다’, 요시다 도루). 맞아서가 아니라 좋아서 받아들이고, 틀려서가 아니라 싫어서 배척한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판에 난무하는 보복과 배신은 그런 감정적 정치의 산물이다. 유승민 의원의 공천 내홍이나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사퇴 논란도 감정 정치의 결과다. 세상만사가 감정에 휘둘리더라도 정치만은 이성을 지켜야 한다. 정치에서 이성이 실종되면 정의와 불의의 분간이 어려워지고 호불호(好不好)에 판단을 맡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쓴소리가 바른말이라면 받아들여야 하고 부당한 보복을 받았더라도 버럭 화를 내듯 감정적으로 행동할 것은 아니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도록 정치인은 냉정해야 하고 유권자는 그런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크게 보면 국가와 정당의 흥망이 걸린 문제다.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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