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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도 독자행보도 ‘글쎄’…설 자리 좁아지는 안철수

    통합도 독자행보도 ‘글쎄’…설 자리 좁아지는 안철수

    4·7 재보궐선거 이후 국민의당 안철수(얼굴) 대표가 날로 고립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과 통합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합당 시기 등에 이견이 분출되면서 안 대표는 협상의 동력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개별적 입당’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안 대표가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힘 내일 의총서 야권통합 당론 정리 국민의힘·국민의당은 14일 공식적 합당 논의를 올스톱한 채로 각당 내부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야권 통합 문제 등에 대한 당론을 정리하기로 했다. 국민의당도 다음주까지 시·도당 의견을 수렴한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최근 당권 경쟁을 둘러싼 복잡한 셈법이 얽혀 통합을 둘러싼 여러 의견이 나오면서 안 대표의 입지가 줄어드는 모양새다. 특히 102석(국민의힘)과 3석(국민의당)의 규모 차이가 있는 만큼 개별적 입당이 맞다는 의견도 힘을 받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날 “야권 통합은 각 당의 가치를 같이 가져가야 하는데 개별 입당은 그런 것과는 의미가 다르다”며 개별 입당설엔 선을 그었다. ●김종인·금태섭 내일 회동… ‘3지대 논의’ 촉각 합당 논의가 지지부진한 사이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여기에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긍정적 반응을 내놓으면서 안 대표는 제3지대에서의 입지도 위태로워졌다. 김 전 위원장과 금 전 의원은 16일 회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김 전 위원장에 대해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역할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방해하는 그런 역할들을 했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비서 성폭행 혐의없음’ 김병욱 국민의힘 복당하나

    ‘비서 성폭행 혐의없음’ 김병욱 국민의힘 복당하나

    성폭행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무소속 의원이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결정을 받고 14일 복당 절차를 밟는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병욱 의원이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 보좌관이던 2018년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실 인턴 비서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자신에게 제기된 성폭행 의혹의 결백을 밝히겠다며 탈당했다. 김 의원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고 밝혔다. 당사자로 지목된 A씨는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해당 의원과는 일체의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음을 밝힌다. 당사자의 의사는 물론 사실 관계조차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제 입장을 생각해주시고 더 이상의 억측은 자제해달라. 피해를 받은 사실이 없으므로 피해자라는 표현을 삼가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김병욱 의원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혐의없음’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 김 의원은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를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경북도당에 복당 신청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으로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김병욱 의원은 21대 총선 때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문자메시지 발송비를 선거비로 회계처리하지 않은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윤석열, 대선주자 선호·비선호도 모두 1위

    윤석열, 대선주자 선호·비선호도 모두 1위

    대선주자 선호도, 윤석열·이재명 순대선주자 비선호, 윤석열·추미애·이재명 순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차지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비선호도 역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1016명을 상대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36.3%를 기록하며 이재명 경기도지사(23.5%)를 12.8%포인트 차로 앞섰다. 같은 조사에서 “대통령감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인물은 누구인가”라고 물었는데, 윤 전 총장은 22.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2.7%, 이 지사는 11.2%로 나타났다. 이 질문은 대선주자 선호·비선호의 양면성을 살펴보기 위한 문항이다. ‘추-윤 갈등’은 여권 지지층에는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호감도를, 야권 지지층에는 추 전 장관에 대한 비호감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윤 전 총장이 선호와 비선호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비선호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밖에 비선호 인물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10%), 홍준표 무소속 의원(8.5%),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6.3%),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4.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1%),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3.1%), 정세균 총리(2.2%)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금태섭, 모친 모욕 댓글과 전면전···“대깨문, 얼굴에 침 뱉기”

    금태섭, 모친 모욕 댓글과 전면전···“대깨문, 얼굴에 침 뱉기”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모친을 모욕한 악성 댓글에 격분했다. 금 전 의원은 여권 열성 지지자들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분노를 드러냈다. 지난 12일 금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친의 팔순을 알리며, 나란히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자 해당 글에 “저 애미는 얼마나 수치스러운지도 모르고 있겠지. 지가 어떤 괴물 종자를 낳았는지”라는 금 전 의원을 비난하는 댓글이 달렸다. 금 전 의원은 해당 댓글에 다시 댓글을 달아 “부모님 안 계신가요, 어떻게 이런 말씀을 하시나요”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금 전 의원은 해당 댓글을 공개한 다른 게시물에서 “소위 ‘문빠’, ‘대깨문’이라고 하는 분들께”라는 제목의 글을 쓰며, “정치에 관심을 갖다 보면 때로 격해지기도 하고 감정이 생길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 부모님 팔순에 이런 글을 올리면 안 된다”고 적었다. 이어 “문빠들은 다른 사람 어머니를 ‘저 애미’라고 부르나. 스스로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태”라면서 “민주당에 있을 때 여러 차례 이런 모습에 대해서는 지도부나 리더들이 나서서 제지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아무도 안 나서도 놓아두더니 이렇게까지 됐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해당 댓글을 적은 사람을 지목하고, “저는 상관없지만 어머니한테는 사과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면서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금 전 의원은 최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후보 단일화 사전 단계인 제3지대 경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경쟁을 벌였지만, 패했다. 이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오 후보의 당선을 도왔었다. 그러나 금 전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 야권 통합 논의와 관련해 참여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야권의 유력 주자로 떠오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과의 협력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한 표’ 이준석 “홍준표 복당 문제 없다…洪, 강성발언 안할 듯”

    ‘한 표’ 이준석 “홍준표 복당 문제 없다…洪, 강성발언 안할 듯”

    초선 반대한다 하자 “원래 적응력 뛰어난 분”“洪, 선거서 ‘김종인 역할 컸다’ 깔끔히 인정”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물러나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13일 “복당하는게 옳다”며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에 한 표를 보탰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표를 맡았었던 홍 의원은 김 전 위원장과 갈등 관계 속에 복당을 이루지 못했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홍 의원의 복당 문제를 질문 받자 “홍준표 의원은 당에서 2번 대표를 지내는 등 당의 가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분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초선 의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자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20대, 30대 지지층이 당으로 편입되기 시작되는 그런 상황 속에서 과거 홍 대표가 말을 직설적으로 해 젊은 지지층을 이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차원에서 하는 말”이라고 정리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원래 적응력이 뛰어난 분이다”라면서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 그것은 우려할 바가 아니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이 당을 지지하는 젊은층의 이탈을 막기 위해 수위 조절을 할 것이라는 기대로 해석된다.홍준표 “나 강성보수 아냐, 원칙보수”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지난 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신의 정치 성향에 대해 “굳이 따진다면 ‘원칙 보수’, ‘정통 보수’라고 할 수 있다”며 자신을 ‘강성 보수’로 분류하는 것이 틀렸다고 주장했다. 이 전에도 홍 의원이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려 강성발언으로 일종의 악역을 자처했다며 자신을 ‘강성’으로 분류하면 곤란하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홍 전 대표가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해 그전까지 비판했지만 선거 결과가 나온 뒤에는 깔끔하게 ‘김종인 위원장 역할이 컸고 앞으로도 어떤 행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했다”면서 “따라서 그런 부분에 대한 (염려는) 좀 덜어냈다”며 홍 의원의 복당을 지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야권” 16번 외친 安… 국민의당 측 “건방진 김종인” 논란

    “야권” 16번 외친 安… 국민의당 측 “건방진 김종인” 논란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야권 승리’ 표현을 “건방지다”며 거칠게 비판하자 12일 국민의당이 일제히 반격에 나섰다. 4·7 재보궐선거 승리의 지분을 주장하며 야권 재편 구심점을 선점하려는 양측의 신경전이 날로 고조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은 야권 통합에 참여하지 않고 신당을 준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에서 김 전 위원장이 비판한 ‘야권’이라는 단어를 무려 16번이나 강조했다. 그는 “야권의 승리는 여당의 실정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에 힘입은 바가 컸다”면서 “교만에 빠지는 순간 야권의 혁신 동력은 약해지고 정권 교체에 대한 절박함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가 ‘야권’을 부각하는 것은 비록 제1야당 국민의힘 후보가 보선에서 승리했지만 안 대표의 기여가 컸다고 각인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 전 위원장의 “야권은 실체가 없다”며 통합에 반대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원내 비례대표 3석 규모인 국민의당은 통합 이후 정치적 목소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만큼 ‘안철수 역할론’을 공고히 다지려는 취지다. 국민의당 구혁모 최고위원은 이날 공개 발언에서 “야권은 오로지 국민의힘만 있다는 오만불손함과 정당을 단순히 국회의원 수로만 평가하고 이를 폄훼하는 행태는 구태 정치인의 표본이며 국민에게 매우 건방진 행동”이라고 김 전 위원장을 직격했다. 이어 “국회의원 시절 뇌물수수로 징역형을 받아 의원직이 박탈된 범죄자 신분이었으니 쌓았던 공도 그렇게 크진 않은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선대위 뉴미디어본부장은 “이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공개적으로 크게 문제 삼겠다”고 맞받았다. 신경전이 거칠어지자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중재에 나섰다. 3선 조해진 의원은 “(차기 대선에서) 김 전 위원장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범야권의 승리지 국민의힘만의 승리라고 할 수 없다”며 제3지대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안 대표와 제3지대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대결했던 금 전 의원은 이날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야권 통합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국민의힘 ‘자강론 vs 포용론’ 대치… 스텝 꼬이는 야권 재편

    국민의힘 ‘자강론 vs 포용론’ 대치… 스텝 꼬이는 야권 재편

    야권 재편의 첫 단추인 국민의힘 전당대회 준비가 시작부터 잡음을 내고 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무소속 홍준표 의원 복당, 초선 의원의 대표 출마 등 민감한 쟁점을 두고 스텝이 꼬이는 모양새다. 전대 시기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인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12일 합당 논의와 관련, “국민의당의 의견이 정리되는 대로 가급적 빨리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시도당부터 시작해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절차를 오늘부터 진행하고 있다”며 서두를 게 없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국민의힘이 14일까지 의견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그때까지 국민의힘은 통일된 의견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국민의당과의 합당은 ‘통합 전대’ 문제와도 직결된다. 국민의힘 내 자강론자들은 자체 전대를 먼저 하자는 입장이지만, 안 대표 등을 안아야 한다는 포용론자들은 통합 전대를 주장하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우리 당은 늘 밖에 인물이 있으면 그 인물을 좇아 우르르 가는 경향이 있다”며 “지금은 당이 자강하고 쇄신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하기 때문에 먼저 전대를 하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재오 상임고문은 “단독으로 전대를 한다든지, 자강해서 단독으로 대선 후보를 낸다든지 하는 오만방자한 말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야권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홍 의원의 복당 문제를 놓고도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이번 보선을 통해 보수 정당을 향한 2030세대의 우호적인 표심이 확인되자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복당 반대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야권 재편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홍 의원만 제외하는 건 명분이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재섭 비상대책위원은 “홍 의원에게 화합이라는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홍 의원은 “한국 보수의 적장자인 나를 반대할 이유가 있나. 참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반발했다. 초선 의원들이 ‘영남 꼰대당’ 탈피를 외치며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치면서 중진들과의 묘한 긴장감도 감지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초선들이 너무 치고 나갈 경우 관계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 재선의원 16명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당권 도전을 고려 중인 주 권한대행에게 조속한 거취 표명을 촉구했다. 대행 체제로 인해 전대 개최 시기가 지연되고, 지도부 공백이 장기화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정점식 의원은 “16일 의원총회 전까지 입장 표명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윤석열 보궐선거 뒤에도 차기 대권 지지율 1위

    윤석열 보궐선거 뒤에도 차기 대권 지지율 1위

    4·7 재·보궐선거 이후 진행된 첫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에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1016명을 상대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 지지율이 36.3%, 이 지사가 23.5%로 조사됐다. 둘 사이의 격차는 12.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이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3%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1%, 무소속 홍준표 의원 4.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2%, 정세균 국무총리 2.9%,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3%,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1.5%,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0.6%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47.6%), 50대(41.4%), 30대(34.3%)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40대에서는 이 지사의 지지율이 31.7%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9.0%), 대전·세종·충정(44.6%), 서울(38.8%), 부산·울산·경남(38.7%) 등에서 윤 전 총장 지지도가 높았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47.4%로, 이 지사의 36.0%보다 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전 총장은 이 전 대표와의 가상 맞대결에서도 50.9%대 31.4%로 앞섰다. 윤 전 총장의 거취를 두고는 국민의힘에 입당해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43.1%, 제3세력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2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홍준표 “내가 보수 적장자, 복당 반대 어이없어”···김재섭 “반대”

    홍준표 “내가 보수 적장자, 복당 반대 어이없어”···김재섭 “반대”

    김종인 겨냥 “28년 전 악연 피해 외출” 국민의힘 복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1일 자신의 복당을 반대하는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해 “대선후보 경선때 나를 반대하고 다른 후보 진영에서 일하면 되지 한국 보수의 적장자인 나를 굳이 들어오는 것조차 반대할 이유가 있냐”고 비판했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재·보궐 선거를 승리로 이끈 뒤 당을 떠나면서 홍 의원의 복당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복당 문제에 대해서 일부 계파 초선의원들이 반대한다고 한다. 참 어이없는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홍 의원 “28년 전 악연으로 서로가 피하는 게 좋다고 판단돼 지난 1년간 외출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불편한 사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홍 의원이 말한 ‘28년 전 악연’은 자신이 검사 시절이던 1993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당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연루된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말한다. 이어 “나는 당권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는 생각뿐”이라며 “적수공권(맨손과 맨주먹)으로 일어나 아무런 세력 업지 않고 검사, 국회의원, 도지사, 원내대표, 당대표 2번, 대통령 후보까지 해본 사람이 더 이상 무슨 욕심이 있겠냐. 그저 마지막 남은 일은 진충보국(충성을 다해 나라의 은혜에 보답함)하는 일뿐”이라고 강조했다.김재섭 “홍준표, 비판했더니 페이스북 차단...복당 반대” ‘김종인 키즈’로 불리는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홍 의원의 복당을 반대하고 나섰다. 김 위원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홍 의원이 건전한 경쟁의 링을 만들고 더 큰 화합을 위해 정당의 문을 활짝 열자는 명분으로 복당을 추진하지만 이 같은 명분은 대단히 궁색하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21세기 민주정당에서 여러 정치인이 모여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하고 환영할 일이다”라면서도 “그러나 홍 의원에게 화합이란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이 당시 우리 당 대표로 있던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은 단일화에 실패하며 역대 가장 처참한 실패를 했다”며 “2017년 대선에서도 국민의 열망인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실패하며 분열 정치의 서막을 열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은 또 “저는 홍 의원에게 페이스북을 차단당했는데 그 이유가 비대위 시작쯤 홍 의원을 비판한 이유인 거 같다”며 “한참 어린 후배 정치인 비판조차 불편해하며 페북조차 차단한 홍 의원을 야권 화합의 다양한 목소리, 존중이란 명분으로 우리 당에 복당시키자는 의견이 맞는지 저는 진지하게 되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복당을 반대하는 초선 의원에게 적장자 운운하는 건 21세기 국정운영철학과 정치 이데올로기로 뭉치는 민주적 정당에서 시대착오적인 발언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당은 당원 힘으로 움직이는 민주정당으로 혈통으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당은 이번 선거(4·7 재보궐선거)를 기점으로 겨우 2030세대에게 기회 부여를 받았다”며 “이는 구태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란 청년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종인 ‘안철수 비토’에 국민의당 반격…금태섭은 “신 세력 만들자”

    김종인 ‘안철수 비토’에 국민의당 반격…금태섭은 “신 세력 만들자”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야권 승리’ 표현을 “건방지다”며 거칠게 비판하자 12일 국민의당이 일제히 반격에 나섰다. 4·7 재보궐선거 승리의 지분을 주장하며 야권 재편 구심점을 선점하려는 양측의 신경전이 날로 고조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은 야권 통합에 참여하지 않고 신당을 준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 공개발언에서 김 전 위원장이 비판한 ‘야권’이라는 단어를 무려 16번이나 강조했다. 그는 “야권의 승리는 여당의 실정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에 힘입은 바가 컸다”면서 “교만에 빠지는 순간 야권의 혁신 동력은 약해지고 정권 교체에 대한 절박함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가 ‘야권’을 부각하는 이유는 비록 제1야당 국민의힘 후보가 보선에서 승리했지만 안 대표의 기여가 컸다고 각인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 전 위원장이 “야권은 실체가 없다”며 통합에 반대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원내 비례대표 3석 규모인 국민의당이 통합 이후 정치적 목소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만큼 ‘안철수 역할론’을 공고히 다지려는 취지다. 국민의당 구혁모 최고위원은 이날 공개발언에서 “야권은 오로지 국민의힘만 있다는 오만불손함과 정당을 단순히 국회의원 수로만 평가하고 이를 폄훼하는 행태는 구태 정치인의 표본이며 국민에게 매우 건방진 행동”이라며 김 전 위원장을 직격했다. 이어 “국회의원 시절 뇌물수수로 징역형을 받아 의원직이 박탈된 범죄자 신분이었으니 쌓았던 공도 그렇게 크진 않은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선대위 뉴미디어본부장은 “이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공개적으로 크게 문제 삼겠다”고 맞받았다. 신경전이 거칠어지자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중재에 나섰다. 3선 조해진 의원은 “(차기 대선에서) 김 전 위원장이 더 큰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면서 “범야권의 승리지 국민의힘만의 승리라고 할 수 없다”며 제3지대의 역할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안 대표와 제3지대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대결했던 금 전 의원은 이날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야권 통합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상직 딸 포르쉐에 이스타항공 자금 1억원 쓰인 정황 포착”

    “이상직 딸 포르쉐에 이스타항공 자금 1억원 쓰인 정황 포착”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전북 전주을) 의원의 딸이 몰던 고급 외제차에 회삿돈이 쓰인 정황이 포착됐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주지검은 이스타항공 계열사인 이스타홀딩스의 자금 1억1000만원이 이 의원의 딸이 타던 포르쉐에 사용된 의혹을 조사 중이다. 이 돈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보험금, 보증금 명목으로 이 승용차에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수백억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이스타항공 자금 담당 간부 A씨가 이 의원의 지시로 이 돈을 지급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이 의원의 조카로 알려졌다. 또 이스타항공 계열사 돈 6000여만원이 이 의원 딸이 임차해 사용한 오피스텔의 보증금 등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에 대해서도 검찰이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이스타항공 노조는 이 의원을 조세포탈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면서 이 의원이 21대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 당시 공개한 재산에 대해 “사실상 혼인 관계에 있는 배우자의 재산, 자녀의 재산 일부를 의도적으로 누락 신고해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 근거로 딸 이씨가 1억원을 호가하는 ‘2018년식 포르쉐 마칸 GTS’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산 공개 당시 직계비속 재산으로는 4150만원만 신고된 점을 든 바 있다. 한편 전주지검은 지난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해 회사의 재정 안정성을 해치는 등 회사에 약 430억원의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영주 경기도의원, 양평 중서부~남양주 잇는 경기공공버스 개설

    이영주 경기도의원, 양평 중서부~남양주 잇는 경기공공버스 개설

    “길을 잇는 것은 지역의 단순한 연결이 아닌 사람들의 꿈과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이영주 경기도의원(무소속)의 2년여에 걸친 끈질긴 노력으로 양평 중서부지역과 남양주 마석, 호평 지역을 연결하는 경기공공버스 노선 개설이 확정됐다. 이영주 도의원은 9일 양평버스터미널에서 아신-국수-양수-서종면-마석고-심석고-호평고등학교를 잇는 33번 버스 노선 개설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노선은 지역주민, 특히 양평 서부지역 학생들의 남양주 마석, 호평 등으로의 고교 진학 증가에 따른 교통불편과 대중교통 신설 수요에 의해 마련됐다. 버스노선 신설로 양평 중서부 주민과 남양주 지역 주민의 생활권 확대와 양평지역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주 도의원은 “주민들과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이스타 창업주 이상직 의원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

    검찰, 이스타 창업주 이상직 의원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

    검찰이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회사에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임일수)는 9일 이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해 회사의 재정 안정성을 해치는 등 회사에 약 430억원의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자금 담당 간부 A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의원의 조카로 알려져 있다. 이 의원은 또 이스타항공 계열사의 자금 38억원을 임의로 사용한 A씨의 횡령 범죄에 일부 가담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의원의 지시 아래 A씨의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횡령, 배임 이외에 정당법 위반 혐의는 검찰이 자체 인지해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이런 혐의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이스타항공을 여러 차례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왔다. 검찰 관계자 “아직 기소 전 단계에서 이 의원에 대한 정확한 혐의 사실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정당법 위반 혐의는 자체 수사로 포착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속기소 된 A씨는 지난달 10일 열린 재판에서 “이스타항공의 실무자로서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 굉장히 억울하다”고 항변한 바 있다. A씨 변호인 역시 “공소사실을 보면 이 의원이 주도적으로 범행을 했고 이로 인한 경제적 이득을 이 의원이 얻은 것으로 돼 있다”고 공소장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현역 의원인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집행되려면 국회가 현재 개회 중이어서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전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검찰, 이스타 항공 창업주 이상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

    검찰, 이스타 항공 창업주 이상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

    검찰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58) 의원에 대해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임일수)는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해 회사의 재정 안정성을 해치는 등 회사에 약 430억원의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자금 담당 간부 A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의원의 조카로 알려져 있다. 이 의원은 또 이스타항공 계열사의 자금 38억원을 임의로 사용한 A씨의 횡령 범죄에 일부 가담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의원의 지시 아래 A씨의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힘과 이스타항공 노조로부터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 주식을 취득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바 있다. 전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지방 권력까지 빨갛게 물들다

    지방 권력까지 빨갛게 물들다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 선거구 19곳 중 13곳을 휩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지역 선거구 4곳만 지켰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 재보선 19개 선거구 중 13곳에서 승리했다. 기초단체장 2곳, 광역의원 5곳, 기초의원 6곳을 차지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호남을 제외한 서울, 경기, 충·남북, 경남, 울산 등 모든 선거구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 당선된 국민의힘 서동욱(58) 구청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규 전 구청장에게 0.8%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이후 3년 만에 구청장직을 탈환했다. 경남 의령군수 재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오태완(55) 후보가 당선됐다. 오 군수는 44.33%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김충규 후보를 큰 표차로 눌렀다. 8개 광역의원선거와 9개 기초의원 선거도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다. 민주당은 전라남도 보성·순천·고흥군과 전라북도 김제시 4곳을 제외하고는 참패했다. 함양군 경남도의원 보궐선거와 경남 의령군 ‘다선거구’ 군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광역의원 당선인 중에는 ‘박치기왕’ 김일의 외손자가 눈길을 끈다. 전남 고흥군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선준(42·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치기왕’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고(故) 김일 선생의 외손자다. 박 의원은 “외할아버지가 생전에 사인을 할 때 쓰셨던 ‘미덕양심(美德良心)’의 의미를 되새기겠다”면서 “아름다운 덕행은 바른 마음에서 나온다는 말을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허경영에게도 밀렸다… 진보정당의 위기

    허경영에게도 밀렸다… 진보정당의 위기

    “절대 허경영한테 질 수 없습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신지예 후보가 본투표 전날인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남긴 말이다. 그러나 이 같은 호소에도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1.07% 득표율로 3위에 오르며 ‘페미니즘 시장’을 표방한 신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진보 군소 정당들은 이번 선거에서 전혀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진보 가치를 내건 기본소득당 신지혜(0.48%), 미래당 오태양(0.13%), 여성의당 김진아(0.68%), 진보당 송명숙(0.25%), 무소속 신지예(0.37%) 등의 득표율은 5명을 합쳐도 1.91%에 그쳤다.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의당 김종민(1.64%), 민중당 김진숙(0.44%), 녹색당 신지예(1.67%) 후보 등 진보 진영의 득표율 총합 3.75%의 절반 수준이다. 이번 보선에 불출마한 정의당의 지지율조차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셈이다. 이번 선거는 진보 정당의 정책과 인물이 모두 먹히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건을 시작으로 야당 후보들의 각종 부동산 문제가 선거판을 뒤덮은 탓에 젠더 이슈 등 진보 정당의 정책을 내세울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다. 또한 진보 후보가 난립한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각 후보의 특성을 이해하기조차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진보 진영은 이번 선거를 통해 연대의 기반을 닦고 도덕적 명분을 세웠다고 자평하고 있다. 정의당과 기본소득당, 미래당, 진보당, 녹색당 등은 지난 2일 ‘반기득권 공동정치선언’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위시한 ‘범여권’이 아니라 소수 정당 간 연대로 진보적 정체성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같은 연대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당 등은 진보가 장악력을 잃은 40대 대신 2030의 지지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재기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세대 안에서도 요구하는 가치가 다양해 일괄된 전략을 세우기 쉽지 않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30 남성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대거 찍은 데 반해 20대 이하 여성은 15.1%가 ‘기타 후보’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尹 지지율 확 밀려 2위로… “거품 빠져” “野표심 분산”

    尹 지지율 확 밀려 2위로… “거품 빠져” “野표심 분산”

    이재명 경기지사와 차기 대권 양강 구도를 형성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4·7 보궐선거를 거치며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이 지사는 보선 지역인 서울과 부산·경남·울산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윤 전 총장에게서는 국민의힘 지지층 이탈 조짐이 감지됐다.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18세 이상 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이 지사가 24%로 1위, 윤 전 총장이 18%로 2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10%),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이상 4%), 오세훈 서울시장(3%), 정세균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상 2%)이 뒤를 이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보선 전후 비슷한 지지율을 유지했는데, 유독 윤 전 총장의 지지율만 직전 조사보다 7% 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 대구·경북 등에서 지지율이 내려가며 ‘거품’이 꺼지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위를 차지한 이 지사는 20~40대와 서울 등에서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는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과는 대조되는 결과로 친문(친문재인)과 거리를 둔 이 지사로의 쏠림 현상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선거로 야권 주자들이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윤 전 총장에게 집중됐던 야권 표심이 분산될지도 주목된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윤 전 총장을 겨냥해 “특검 수사팀장을 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던 분”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임을 부각하는 견제구를 던졌다. 오 시장과의 단일화로 존재감을 드러낸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과 서울시 공동경영 등으로 자신의 정치력을 다시 증명해 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안 대표는 “이번 선거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면서 “뜻을 같이하는 범야권이 모두 합쳐야 정권 교체를 바라볼 수 있다”고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남자·이여자는 왜 그랬을까

    이남자·이여자는 왜 그랬을까

    예견은 현실이 됐다. 앞서 정치 전문가들은 20대가 4·7 보궐선거의 ‘캐스팅보트’가 될 거라 내다봤다. 실제 ‘이남자’(20대 남성)의 변심은 선거 결과를 갈라 놨다. 스스로를 이번 정부에서 차별받는 세대로 규정한 20대 남성은 사회적 통념과는 달리 보수정당을 선택했고 ‘이여자’(20대 여성)는 소신을 바탕으로 소수 정당 후보까지 고루 선택했다. 내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남자·이여자의 마음을 누가 얻느냐에 따라 승자의 자리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8일 이남자·이여자의 속마음을 들어봤다.■ “집·취업… 난 정권 피해자” 이남자, 그 與와 갈라섰다 ‘이남자’(20대 남자의 줄임말)가 4·7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소외되고 무시당하던 계층으로 자신을 인식해 온 이남자의 반격은 그렇게 표심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전통적인 진보·보수 진영 대결에서 벗어나 ‘공정’과 ‘성적 역차별’, ‘생존의 문제’를 바탕으로 삼촌(40대)이 아닌 할아버지(60대)와 함께 한 표를 던졌다. 통상 ‘청년=진보’라고 분류했던 이남자들이 보수화됐다는 시각보다는 현 정부 심판을 위해 차악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더 타당해 보인다. 지난 7일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의 절대다수인 72.5%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예측됐다. 아빠뻘인 50대 남성(55.8%)과 보수 성향이 강한 60세 이상 남성(70.2%)보다 더 높은 수치다. 특히 20대 여성들은 44.0%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져 20대 안에서 남성과 여성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신문이 8일 이남자 10명에게 속내를 들어 봤더니 이들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에 표를 준 대학생 권승일(27·가명)씨는 “오 후보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기보단 현 정부를 심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다주택이 잘못된 거로 생각하지도 않는데, 현 정부가 문제로 삼아 놓고선 정작 자신들이 다주택이었다. 이는 공정의 문제이자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의 친여성주의 정책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총선까지 여당을 지지하다가 이번에 야당을 찍은 송준철(26·가명)씨는 “군 복무와 군 가산점, 여성할당제 논란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이 실망스러웠다”며 “대북(화해) 정책을 추구한다며 연평도 천안함 사건을 가볍게 여겼다. 이분들을 국가가 인정 안 해 주면 개죽음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20대 남성이 우리 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어 가는 것도 문제였다. 스타트업에 다니는 한승훈(28·가명)씨는 “(취업 등) 정책 하나도 빠짐없이 다 실패했는데도, 뻔뻔하게 남 탓을 하는 게 정부의 큰 문제”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사회로 진출할 기회나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니 반정부적 입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어떤 정당이든 이남자가 추구하는 실용적 행복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면 언제든 이남자의 지지를 받지 못할 거라고 경고한다. 진보와 보수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핵심이 뭔지 보인다는 것이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남자 현상을) 실체도 불분명한 보수·진보로 판단해선 안 된다. 20대는 역사적으로 자유로워 ‘내’가 제일 중요하다”며 “국민의힘 역시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다면 언제든 이남자 세대는 이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페미·소수자가 시대정신” 이여자, 새로운 길 원했다 ‘이여자’(20대 여성)의 4·7 보궐선거 키워드는 소신이었다. 성평등 사회를 바라는 젊은 여성들은 거대 양당 후보를 두고 ‘최악이냐, 차악이냐’ 고민하는 단조로운 투표에서 벗어났다. 대신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다양한 후보들을 지지했다. 전 연령·성별 계층 가운데 유일하게 특정 후보에 과반수 표를 몰아주지 않고 소수 정당 후보들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방송3사의 4·7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여성의 무소속·군소정당 투표율은 15.1%로 전체 집단 가운데 유일하게 10%를 넘겼다. 20대 여성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양하다는 방증이다. 성평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선거에 나선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4위),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5위), 무소속 신지예 후보(6위), 진보당 송명숙 후보(7위), 미래당 오태양 후보(9위)의 표를 합하면 총 9만 4000여표로 3위를 기록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5만 2107표)보다 많다. 정치권은 20대 여성 유권자가 소수정당 득표의 대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박모(24)씨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20대 여성 자살률이 올라가는 등 여성의 경제적 타격이 높은 이 시기에 여성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공약집을 꼼꼼히 살펴보고 신지혜 후보를 골랐다”고 말했다. 송명숙 후보를 뽑았다고 밝힌 원정현(23)씨는 “더 다양한 정당의 의견이 정치에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해 주류 정당을 뽑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취업준비생 박모(29)씨는 “여성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여성의당을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20대 여성의 소신 투표 배경에는 ‘어차피 시장은 오세훈’이라는 심리가 깔렸다. 선거 직전 연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자 평소 관심 있는 의제에 투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민주당과 정의당을 지지했다고 밝힌 이혜주(25)씨는 “지난 총선에는 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민주당 후보를 찍었는데 이번에는 평소 좋아했던 신지예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여자는 40대 남성과 함께 박영선 후보 지지율이 높은 집단이기도 했다. 이들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여당에 실망하면서도 오세훈 후보의 인권 의식이 더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박 후보를 뽑았다고 밝힌 직장인 구모(26)씨는 “오 후보의 가장 취약한 점은 소수자 인권을 챙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여성과 성소수자 이슈에 대한 인식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학생 조모(23)씨도 “오 후보는 인권과 거리가 멀다”며 “견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박 후보를 골랐다”고 밝혔다. 젊은 여성들은 서울시장 당선인이 된 오 후보에게 성평등 정책을 주문했다. 원씨는 “오 후보가 전임 시장의 과오를 반복하지 말고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노동권 개선 문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집·취업… 난 정권 피해자” 이남자, 그 與와 갈라섰다… “페미·소수자가 시대정신” 이여자, 새로운 길 원했다

    “집·취업… 난 정권 피해자” 이남자, 그 與와 갈라섰다… “페미·소수자가 시대정신” 이여자, 새로운 길 원했다

    예견은 현실이 됐다. 앞서 정치 전문가들은 20대가 4·7 보궐선거의 ‘캐스팅보트’가 될 거라 내다봤다. 실제 ‘이남자’(20대 남성)의 변심은 선거 결과를 갈라 놨다. 스스로를 이번 정부에서 차별받는 세대로 규정한 20대 남성은 사회적 통념과는 달리 보수정당을 선택했고 ‘이여자’(20대 여성)는 소신을 바탕으로 소수 정당 후보까지 고루 선택했다. 내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남자·이여자의 마음을 누가 얻느냐에 따라 승자의 자리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8일 이남자·이여자의 속마음을 들어봤다.20대 남성 ‘분노투표’… 文정부 심판론 압도 野 오세훈 후보에 72% 몰표 ‘이남자’(20대 남자의 줄임말)가 4·7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소외되고 무시당하던 계층으로 자신을 인식해 온 이남자의 반격은 그렇게 표심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전통적인 진보·보수 진영 대결에서 벗어나 ‘공정’과 ‘성적 역차별’, ‘생존의 문제’를 바탕으로 삼촌(40대)이 아닌 할아버지(60대)와 함께 한 표를 던졌다. 통상 ‘청년=진보’라고 분류했던 이남자들이 보수화됐다는 시각보다는 현 정부 심판을 위해 차악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더 타당해 보인다. 지난 7일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의 절대다수인 72.5%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예측됐다. 아빠뻘인 50대 남성(55.8%)과 보수 성향이 강한 60세 이상 남성(70.2%)보다 더 높은 수치다. 특히 20대 여성들은 44.0%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져 20대 안에서 남성과 여성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신문이 8일 이남자 10명에게 속내를 들어 봤더니 이들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에 표를 준 대학생 권승일(27·가명)씨는 “오 후보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기보단 현 정부를 심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다주택이 잘못된 거로 생각하지도 않는데, 현 정부가 문제로 삼아 놓고선 정작 자신들이 다주택이었다. 이는 공정의 문제이자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의 친여성주의 정책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총선까지 여당을 지지하다가 이번에 야당을 찍은 송준철(26·가명)씨는 “군 복무와 군 가산점, 여성할당제 논란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이 실망스러웠다”며 “대북(화해) 정책을 추구한다며 연평도 천안함 사건을 가볍게 여겼다. 이분들을 국가가 인정 안 해 주면 개죽음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20대 남성이 우리 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어 가는 것도 문제였다. 스타트업에 다니는 한승훈(28·가명)씨는 “(취업 등) 정책 하나도 빠짐없이 다 실패했는데도, 뻔뻔하게 남 탓을 하는 게 정부의 큰 문제”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사회로 진출할 기회나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니 반정부적 입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어떤 정당이든 이남자가 추구하는 실용적 행복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면 언제든 이남자의 지지를 받지 못할 거라고 경고한다. 진보와 보수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핵심이 뭔지 보인다는 것이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남자 현상을) 실체도 불분명한 보수·진보로 판단해선 안 된다. 20대는 역사적으로 자유로워 ‘내’가 제일 중요하다”며 “국민의힘 역시 이들에게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다면 언제든 이남자 세대는 이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20대 여성 ‘소신투표’… 과반 득표 후보 없이 15%가 군소 정당·무소속 선택 ‘이여자’(20대 여성)의 4·7 보궐선거 키워드는 소신이었다. 성평등 사회를 바라는 젊은 여성들은 거대 양당 후보를 두고 ‘최악이냐, 차악이냐’ 고민하는 단조로운 투표에서 벗어났다. 대신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다양한 후보들을 지지했다. 전 연령·성별 계층 가운데 유일하게 특정 후보에 과반수 표를 몰아주지 않고 소수 정당 후보들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방송3사의 4·7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여성의 무소속·군소정당 투표율은 15.1%로 전체 집단 가운데 유일하게 10%를 넘겼다. 20대 여성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양하다는 방증이다. 성평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선거에 나선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4위),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5위), 무소속 신지예 후보(6위), 진보당 송명숙 후보(7위), 미래당 오태양 후보(9위)의 표를 합하면 총 9만 4000여표로 3위를 기록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5만 2107표)보다 많다. 정치권은 20대 여성 유권자가 소수정당 득표의 대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박모(24)씨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20대 여성 자살률이 올라가는 등 여성의 경제적 타격이 높은 이 시기에 여성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공약집을 꼼꼼히 살펴보고 신지혜 후보를 골랐다”고 말했다. 송명숙 후보를 뽑았다고 밝힌 원정현(23)씨는 “더 다양한 정당의 의견이 정치에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해 주류 정당을 뽑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취업준비생 박모(29)씨는 “여성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여성의당을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20대 여성의 소신 투표 배경에는 ‘어차피 시장은 오세훈’이라는 심리가 깔렸다. 선거 직전 연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자 평소 관심 있는 의제에 투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민주당과 정의당을 지지했다고 밝힌 이혜주(25)씨는 “지난 총선에는 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민주당 후보를 찍었는데 이번에는 평소 좋아했던 신지예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여자는 40대 남성과 함께 박영선 후보 지지율이 높은 집단이기도 했다. 이들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여당에 실망하면서도 오세훈 후보의 인권 의식이 더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박 후보를 뽑았다고 밝힌 직장인 구모(26)씨는 “오 후보의 가장 취약한 점은 소수자 인권을 챙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여성과 성소수자 이슈에 대한 인식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학생 조모(23)씨도 “오 후보는 인권과 거리가 멀다”며 “견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박 후보를 골랐다”고 밝혔다. 젊은 여성들은 서울시장 당선인이 된 오 후보에게 성평등 정책을 주문했다. 원씨는 “오 후보가 전임 시장의 과오를 반복하지 말고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노동권 개선 문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엇갈린 20대 표심…이남자·이여자 속마음은

    엇갈린 20대 표심…이남자·이여자 속마음은

    예견은 현실이 됐다. 앞서 정치 전문가들은 20대가 4·7 보궐선거의 ‘캐스팅보트’가 될 거라 내다봤다. 실제 ‘이남자’(20대 남성)의 변심은 선거 결과를 갈라 놨다. 스스로를 이번 정부에서 차별받는 세대로 규정한 20대 남성은 사회적 통념과는 달리 보수정당을 선택했고 ‘이여자’(20대 여성)는 소신을 바탕으로 소수 정당 후보까지 고루 선택했다. 내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남자·이여자의 마음을 누가 얻느냐에 따라 승자의 자리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8일 이남자·이여자의 속마음을 들어봤다.“우리가 최대 피해자죠”…‘이남자’가 보수에게 표를 던진 이유 ‘이남자’(20대 남자의 줄임말)가 4·7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소외되고 무시당하던 계층으로 자신을 인식해 온 이남자의 반격은 그렇게 표심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전통적인 진보·보수 진영 대결에서 벗어나 ‘공정’과 ‘성적 역차별’, ‘생존의 문제’를 바탕으로 삼촌(40대)이 아닌 할아버지(60대)와 함께 한 표를 던졌다. 통상 ‘청년=진보’라고 분류했던 이남자들이 보수화됐다는 시각보다는 현 정부 심판을 위해 차악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더 타당해 보인다. 지난 7일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의 절대다수인 72.5%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예측됐다. 아빠뻘인 50대 남성(55.8%)과 보수 성향이 강한 60세 이상 남성(70.2%)보다 더 높은 수치다. 특히 20대 여성들은 44.0%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져 20대 안에서 남성과 여성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신문이 8일 이남자 10명에게 속내를 들어 봤더니 이들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에 표를 준 대학생 권승일(27·가명)씨는 “오 후보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기보단 현 정부를 심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다주택이 잘못된 거로 생각하지도 않는데, 현 정부가 문제로 삼아 놓고선 정작 자신들이 다주택이었다. 이는 공정의 문제이자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의 친여성주의 정책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총선까지 여당을 지지하다가 이번에 야당을 찍은 송준철(26·가명)씨는 “군 복무와 군 가산점, 여성할당제 논란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이 실망스러웠다”며 “대북(화해) 정책을 추구한다며 연평도 천안함 사건을 가볍게 여겼다. 이분들을 국가가 인정 안 해 주면 개죽음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20대 남성이 우리 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어 가는 것도 문제였다. 스타트업에 다니는 한승훈(28·가명)씨는 “(취업 등) 정책 하나도 빠짐없이 다 실패했는데도, 뻔뻔하게 남 탓을 하는 게 정부의 큰 문제”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사회로 진출할 기회나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니 반정부적 입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어떤 정당이든 이남자가 추구하는 실용적 행복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면 언제든 이남자의 지지를 받지 못할 거라고 경고한다. 진보와 보수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핵심이 뭔지 보인다는 것이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남자 현상을) 실체도 불분명한 보수·진보로 판단해선 안 된다. 20대는 역사적으로 자유로워 ‘내’가 제일 중요하다”며 “실제로 20대 남성이 차별을 받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들이 체감하는 것이 소외감을 불러일으켰다. 국민의힘 역시 이들에게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다면 언제든 이남자 세대는 이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20대는 굉장히 실용적인 세대이며 오히려 자신들이 보수화됐다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20대는 국가관, 민족관 등에 구애받지 않으며 상상의 공동체가 아니라 자신의 삶이 중요한 세대인 만큼 20대 개개인의 삶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정책을 펼쳐야 이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거대 양당 대신 다양한 가치를”…‘이여자’의 소신 투표 ‘이여자’(20대 여자의 줄임말)의 4·7 보궐선거 키워드는 소신이었다. 성평등 사회를 바라는 젊은 여성들은 거대 양당 후보를 두고 ‘최악이냐, 차악이냐’ 고민하는 단조로운 투표에서 벗어났다. 대신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다양한 후보들을 지지했다. 전 연령·성별 계층 가운데 유일하게 특정 후보에 과반수 표를 몰아주지 않고 소수 정당 후보들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방송3사의 4·7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여성의 무소속·군소정당 투표율은 15.1%로 전체 집단 가운데 유일하게 10%를 넘겼다. 20대 여성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양하다는 방증이다. 성평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선거에 나선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4위),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5위), 무소속 신지예 후보(6위), 진보당 송명숙 후보(7위), 미래당 오태양 후보(9위)의 표를 합하면 총 9만 4000여표로 3위를 기록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5만 2107표)보다 많다. 정치권은 20대 여성 유권자가 소수정당 득표의 대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박모(24)씨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20대 여성 자살률이 올라가는 등 여성의 경제적 타격이 높은 이 시기에 여성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공약집을 꼼꼼히 살펴보고 신지혜 후보를 골랐다”고 말했다. 송명숙 후보를 뽑았다고 밝힌 원정현(23)씨는 “더 다양한 정당의 의견이 정치에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해 주류 정당을 뽑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취업준비생 박모(29)씨는 “여성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여성의당을 지지했다”고 강조했다.20대 여성의 소신 투표 배경에는 ‘어차피 시장은 오세훈’이라는 심리가 깔렸다. 선거 직전 연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자 평소 관심 있는 의제에 투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민주당과 정의당을 지지했다고 밝힌 이혜주(25)씨는 “지난 총선에는 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민주당 후보를 찍었는데 이번에는 평소 좋아했던 신지예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여자는 40대 남성과 함께 박영선 후보 지지율이 높은 집단이기도 했다. 이들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여당에 실망하면서도 오세훈 후보의 인권 의식이 더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박 후보를 뽑았다고 밝힌 직장인 구모(26)씨는 “오 후보의 가장 취약한 점은 소수자 인권을 챙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여성과 성소수자 이슈에 대한 인식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학생 조모(23)씨도 “오 후보는 인권과 거리가 멀다”며 “견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박 후보를 골랐다”고 밝혔다. 젊은 여성들은 서울시장 당선인이 된 오 후보에게 성평등 정책을 주문했다. 원씨는 “오 후보가 전임 시장의 과오를 반복하지 말고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노동권 개선 문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씨는 “20대 남성 지지율이 70%를 넘는 것을 봤다”면서 “앞으로 남성 지지자들을 더 신경 쓰고 여성 유권자를 외면할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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