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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靑 경제원로 초대, 한 귀로 듣고 흘린 ‘이벤트’ 아니어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경제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박승·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 전윤철 전 감사원장,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8명의 경제 원로 인사들이 참석했다. 고용 참사와 수출 급감, 양극화 심화 등 경제 현안들에 대한 충고를 들은 자리였다. 대통령이 청와대 바깥의 목소리를 여과 없이 직접 듣는 자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더군다나 이전 정부에서 경제, 금융, 통화 등 다양한 경제 정책을 진두지휘했던 핵심 원로들에게서 거침없는 제언을 듣는 일은 오히려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다만 문제는 청와대가 마련하는 만남의 자리들이 갈수록 진정성이 퇴색하고 있다는 우려다. 청와대가 여론과 소통하는 듯한 제스처만 취한다는 불만들이 적지 않다. 그런 의구심은 무리도 아니다. 문 대통령이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던 만남 이벤트들은 이전 정권에 비교할 수 없게 많았지만, 그 결과가 정작 정책에 얼마나 반영됐는지를 따지자면 별무소득에 가깝다. “문 대통령은 남의 말을 잘 들어만 주고, 정책을 수정하지 않고 결국에는 하고 싶은 대로만 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까닭이다. 올 들어서만도 문 대통령은 4대 그룹 총수, 벤처 기업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외국 기업인 등을 부지런히 만났다.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놓고 쏟아진 현장 목소리에는 “속도 조절을 하겠다”, “나도 골목상인의 아들, 자영업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등의 답변을 했을 뿐 체감되는 후속 조치는 거의 없다. 어제 경제 원로들은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여러 가지 조언을 했다고 한다.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로제 등은 시장의 수용성을 감안해 보완하고, 경제정책 비전의 국민 공감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당부가 많았던 모양이다. “경제정책이 이념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고 평소에도 고언했던 원로들은 많다. 듣기 불편한 쓴소리였더라도 이번만큼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지 말고 정책에 유의미하게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 주식 취득 미성년자 27%는 소득 한 푼 없어… 세금 탈루 의혹

    부동산 과다보유 선정 때 토지 자료 제외 미성년자 10명 중 3명이 소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7월 2~20일 국세청을 대상으로 진행한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세제도 운영실태’ 감사에서 2013~2015년 주식을 신규로 취득한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3500명 가운데 965명(27%)이 소득이 한 푼도 없는 ‘무소득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주식 취득 직전 3년간 신고한 소득 금액이 전혀 없어 세금탈루 의혹이 제기됐다. 이 기간 동안 이들을 포함해 취업 초 경제력이 높지 않은 만 30세 미만 대상자 1만 4500명의 상속세와 증여세 신고 여부를 점검한 결과 7700명(53.5%)이 취득 직전 10년간 상속세와 증여세를 신고하지 않았다. 특히 7700명 중 3800명(49.4%)은 주식취득 직전 3년간 소득금액 합계가 주식 취득금액보다 적었다. 이들 역시 세금탈루 의혹이 짙다. 감사원은 또 국세청이 부동산 과다보유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토지 자료를 제외한 탓에 한 해 26만명에 이르는 고액자산가가 분석 대상에서 누락된 것도 확인했다. 국세청은 자금출처 조사관리지침에 따라 서면 분석 대상을 선정한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의 주택·일반건축물의 시가표준액, 토지의 개별공시지가 등 재산세 부과자료를 제출받아 활용한다. 그런데 국세청은 토지 자료를 제외한 채 주택·건축물 자료만을 기준으로 부동산 과다보유자를 추출한 것이다. 감사원은 국세청장에게 “미성년자 등 만 30세 미만의 주식 취득자들에 대해 소득 및 증여세 신고 현황을 주기적으로 파악해 증여세 자진 납부를 유도하고, 고액자산가의 집단 선정 기준에 해당하는 이들이 누락되지 않도록 하라”고 통보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혼인 1년 후 이혼, 내 연금이 배우자 것? 국민연금 Q&A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혼인 1년 후 이혼, 내 연금이 배우자 것? 국민연금 Q&A

    지난 14일 보건복지부가 ‘분할연금 제도’ 개선안을 내놨습니다. ‘결혼기간이 1년 이상이 되면 이혼 즉시 수급권자의 국민연금을 배우자와 나눠야 한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기사 댓글들을 통해 “왜 1년 살고 연금 전체를 나눠야 하냐.”, “이혼 즉시 돈을 바로 나눈다.”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퍼져나갔습니다. 사실일까요? 보건복지부 관계자와의 통화를 토대로 사실을 검증하고, 기자가 취재한 내용과 함께 Q&A로 재구성 했습니다. -결혼 1년 후 이혼하면 ‘연금전체’를 나누는건가. ➔아니다. 결혼 기간, 그러니까 같이 산 기간 만큼의 연금만 나눈다. 부부가 최소 1년을 같이 살아야 한다. 이번 개선안을 통해 5년에서 1년으로 기간이 줄었다. 실제로 결혼해서 법적으로 인정받든, 동거든 어떠한 형태의 거주든 상관없다. 하지만 별거처럼 두 사람이 함께 하지 않은 시간이 있으면 그건 시간으로 인정이 안 된다. 이외에 몇가지 조건이 더 있다. 두 사람 모두 연금 지급 요건인 나이 60세가 돼야 하고,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어야 한다. -이혼 즉시, 수급권자의 연금을 바로 나눠서 갖는건가. ➔아니다. 앞에 언급했듯 두 사람 모두 연금 지급 요건인 나이 60세가 돼야 하고,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어야 한다. ‘이혼 즉시’라는 말을 한 건 이혼 즉시 배우자에게 ‘자격’을 준다는 말이다. 쉽게 예를 들어보겠다. A씨가 직장 다닐 때 월 평균 소득이 300만원인데 30년 동안 직장을 다니면서 국민연금을 납부했다고 치자. 그런데 국민연금 적용 제외 대상인 전업주부와 20년을 함께 살다가 이혼을 했다. 이럴 경우 배우자에게 이혼 즉시 ‘150만원(평균 월소득의 절반), 20년 가입(결혼 기간)’한 ‘자격’을 주는 거다. 돈을 바로 주는 게 아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배우자는 국민연금에 가입한 적이 없지만 국민연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대우를 60세부터 받게 된다는 의미다. 월 소득 150만원인 사람이 20년간 돈을 부었을 때 나오는 연금을 수령하는 거다. A씨의 배우자는 분할연금 대상자 조건인 최소 혼인기간 1년도 채웠고, 수급권자한테 자격을 부여받으면서 10년 이상 국민연금 가입 요건도 채우게 됐으니 분할연금을 받는데 문제가 없다. -현행법과 차이가 있나. ➔있다. 현행법과의 차이도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게 좋겠다. 월 소득 평균 300만원인 A씨가 30년 동안 보험료를 납입한 후 60세가 되어 총 100만 원의 연금을 받게 됐는데 가입 기간 중 10년간 혼인 관계를 지속하다 이혼했다고 가정해 보겠다. 이때 혼인 기간인 10년 동안 낸 보험료로 인한 연금 수령액이 30만 원이라고 하면 이 돈을 절반으로 나눠서 60세 이후에 배우자가 그 절반의 액수 즉 15만 원을 수령할 수 있다. 개선안에서는 이혼 즉시 60세 이후에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됐고, 현행법에서는 ‘연금액’을 나눠가진다는 차이가 있다. -그게 큰 의미가 있나. ➔있다. 현행법에서 여러 문제가 있었다. 크게 두 가지인데 수급권자가 연금을 받는 나이인 60세가 되기 전에 사망하거나, 수급권자가 자신의 연금을 한번에 찾아가는 경우다. 이렇게 되면 배우자가 현행법에서 연금을 받는 나이인 60세가 됐어도 연금을 못 받는다. 그런데 개선안에서는 이혼 즉시, 60세 이후에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수급권자의 상황과 무관하게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분할연금 제도를 1999년 도입한 취지처럼 무소득 배우자도 혼인기간 동안 집안의 재산을 축적하는데 함께 공헌을 했음에도 갑작스레 이혼을 하면 빈곤 상태로 떨어질 수 있는 걸 고려한 것이다. -여전히 남편이 50%를 배우자와 나눠갖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이를 강제하는 건가. ➔아니다. 현행 국민연금법을 보면 이미 지난 2016년 12월 30일 이후로 부부가 서로 합의를 하거나 재판을 해서 50% 이외의 분할비율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합의만 되면 수급권자 본인이 100%를 다 받을 수도 있고, 배우자한테 다 줄 수도 있는 거다. 부부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특례 조항을 만들어놨다. 그리고 보건복지부의 통계를 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분할연금 받은 사람은 2만 7440명인데 남성도 이 중 3238명으로 수급자 8명 중 1명꼴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커버스토리] “은퇴 전에 시간제 같은 가교 직업 가지면 충격 줄어든다”

    [커버스토리] “은퇴 전에 시간제 같은 가교 직업 가지면 충격 줄어든다”

    대한민국 최고의 연금전문가 가운데 한 명인 최재식(62)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스스로 은퇴변화 관리서라고 이름붙인 ‘은퇴 후에도 나는 더 일하고 싶다’를 펴냈다. 최 이사장은 이미 은퇴를 한 번 경험한 적이 있는 은퇴 전문가이도 하다.그는 1977년 총무처(현재 인사혁신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1982년 공무원연금공단 창단 때부터 2014년 1월까지 일했다. 약 8개월간의 은퇴생활을 보낸 뒤 그해 9월 연금공단 이사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2015년 제주도로 이전했는데 최 이사장은 매일 아침 서귀포 고근산에 올라 편백나무 숲속을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성산 앞바다에서 솟아오른 해를 보면서 인생의 마지막 3분의1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면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생각한다. 그는 완전 퇴직을 하기 전에 가교 직업을 가지면 은퇴 충격을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현직에 있을 때 일을 시간제나 임금피크를 적용한 재고용제도를 통해 계속하거나, 비영리기관에서 일하는 것을 가교 직업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최 이사장도 1차 은퇴 직후 정부 부처 전문임기제 자리와 대학원 겸임교수로 가교 직업을 가졌다고 털어놓았다. 임용시험 면접에서 젊은 사람 밑에서 같이 일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문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가교 직업은 60세에 은퇴하고 65세에 연금을 받게 돼 5년간의 무소득 절벽 기간이 있을 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공무원의 정년이 공무원연금법에 규정된 연금지급 개시 연령의 연장에 맞추어 65세까지 연장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2014년 공무원연금 3차 개혁에 기여해 훈장을 받은 그는 “연금개혁은 연금제도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지 연금을 줄여 푼돈으로 만들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개혁하더라도 지급률을 소급 조정해 연금 지급액을 줄이는 경우는 없고 앞으로 지급될 연금의 인상 폭을 조정하는 정도에 그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ISA 출시 1년 만에 대대적 손질…稅혜택 2배·중도인출 허용 추진

    서민형 순익 500만원 비과세투자금 30% 이내 年 1회 인출무소득 60세 이상도 가입 가능 출시 1년을 맞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 혜택을 두 배로 높이고 중도 인출도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3일 국회와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올라가 있는 상태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민 자산 키우기’라는 도입 취지에 맞게 ISA 계좌에서 발생하는 순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일반형은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서민형은 2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된다. 성실 가입자에 한해 세제혜택 한도를 늘리고 가입 기간을 5년 더 연장해 주는 방안도 들어 있다. 투자금액의 30% 이내에서 연간 1회 중도 인출도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특히 전·월세 보증금이나 주택 구매 목적의 긴급 자금이 필요한 가입자는 사용처 증빙만 하면 전액 자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소득이 없는 60세 이상 장년층도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기준도 완화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ISA 총가입금액은 지난 3일 기준 3조 6461억원이다. 지난해 3월 14일 출시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입자 수 230만명, 가입금액 2조 5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최근 3개월 동안에는 가입하는 사람보다 해지하는 사람이 많아 6만좌가량이 되레 감소했다. 여전히 높은 깡통계좌 비율(1만원 이하 계좌 52.2%)과 낮은 수익률(일임형 평균 수익률 2.08%) 등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판 초기 금융사의 판촉 경쟁 등으로 급증했던 허수가 최근 빠지고 있는 양상”이라면서 “개선안을 국회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檢 특감단보다 비리척결 진정성부터 보여야

    검찰이 특별감찰단을 만들어 상시 운영하겠다고 한다. 경륜 있는 선임 검사를 단장으로 부장검사급 이상 검찰 간부의 비위를 지속적으로 자체 감찰하는 방식이다. 잇따른 현직 검사들의 뇌물 스캔들로 낯을 못 드는 검찰로서는 외통수에 몰린 현실이다. 넥슨 주식 뇌물 사건의 진경준 전 검사장과 스폰서 청탁 비리의 김형준 부장검사 구속에 김수남 검찰총장은 몇 달 사이 두 번이나 대국민 사과를 했다. 자존심 추스르기에 앞뒤 따질 게 없는 검찰의 처지다. 그런 화급한 상황에서 검찰이 “극약처방”이라며 내놓은 것이 특별감찰단 신설이다. 딱하지만 첫눈에도 신통찮아 보인다. 그제 대책을 발표하자마자 회의론이 높다. 검찰은 굵직한 내부 비위 사건이 터지면 늘 자체 개혁안을 들고나왔다. 국민 눈총이 쏠릴 때마다 뼈를 깎는 고통 운운하며 자정을 약속했다. 2010년 스폰서 검사 사건이 터지자 내부 비리를 별도 수사하겠다며 특임검사제까지 도입했다. 그래 놓고 별무소득이었다. 김형준 비리 의혹만 해도 그렇다. 김 부장검사의 비위를 포착하고도 내부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서울서부지검 수사팀은 역시나 솜방망이 처분에 그쳤다. 이러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을 차단하려고 검찰이 발 빠르게 꼼수를 부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직 불리기에다 면피성 대책이라는 의심을 충분히 살 만하다. 콩으로 메주를 쒀 보겠다는데도 의심부터 산다면 그것은 신뢰 관리에 실패한 결과다. 심각한 것은 지금의 검찰 신뢰 위기는 단지 내부 비리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명운을 건다는 식언을 연발하면서도 매일이다시피 정치적 편파 수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검찰이다.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수사를 우 수석에게 수시 보고했다는 국정감사 내용은 믿기조차 어렵다. 국민적 의혹인 미르·K스포츠재단 고발 사건은 시간만 질질 끌고, 넉 달이나 요란했던 롯데그룹 수사는 빈손이 부끄럽다. 검찰이 뜨거운 박수를 받은 적도 없었다. 그렇지만 불신과 무능에 안팎으로 참담했던 적도 드물다. 검찰 청사에는 거울이 하나도 안 걸렸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제 할 일은 못 하면서 장비만 나무라서야 신뢰 회복의 길이 없다. 특별감찰단을 백번 만들기보다 본연의 소임을 다하려는 노력이 더 급하다. 국민 상식을 거스르지 않는 중립 수사와 내부 비리 척결 의지를 행동으로 먼저 옮기라.
  • [건강보험 개편 어디로] ‘부과체계 개편’ 정부의 고민

    [건강보험 개편 어디로] ‘부과체계 개편’ 정부의 고민

    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소득 중심으로 개편하는 내용의 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국회예산정책처도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정부를 압박하면서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했다. 정부도 더민주의 안을 검토하며 합의점을 찾고 있어 논의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이제 막 달아오르기 시작한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 이슈가 내년부터 이어질 선거 블랙홀에 빠져 또다시 흐지부지되지 않게 하려면 서둘러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내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 등 굵직한 정치 일정이 예정돼 있어 올해를 넘기면 사실상 2019년밖에 기회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아직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되진 않았지만 정부가 건보료 부과기준을 소득으로 일원화하자는 더민주안을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정부는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이 5000만명의 가입자에게 미칠 파급력을 걱정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더민주안대로라면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덜 순 있어도 직장가입자의 부담은 커진다”며 “지금도 낸 돈에 비해 지역가입자가 직장가입자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불형평성이 훨씬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과체계 개편으로 인한 건보 재정 적자도 고민이다. 더민주안에 따라 부과기준에서 재산과 자동차를 없애고 국고지원 확대를 전제로 직장가입자의 보수보험료를 4.79%까지 인하하면 한 해 12조 2319억원의 적자가 발생한다. 더민주는 모든 소득에 보험료를 부과해 이 적자를 메울 계획이다. 보수 외 소득이 있는 모든 직장가입자에게 보험료를 부과해 1조 2679억원을 확보하고 피부양자에게도 보험료를 걷어 1조 375억원을, 무소득자에게 최저보험료를 매겨 1839억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양도·상속·증여소득에 보험료를 매겨 2조 5785억원을, 퇴직소득에서 1조 96억원을, 일용근로소득에서 2조 6034억원을 확보하는 식으로 모든 소득에 보험료를 매기고 국고지원을 받아 12조 2379억원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적자를 메우고도 60억원의 흑자가 발생한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복지부 관계자는 “소득이라고는 연금밖에 없는 피부양자와 일용근로자에게 보험료를 걷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고 퇴직금에까지 보험료를 매기면 퇴직하는 순간 지금보다 더 큰 건보료 폭탄을 맞게 된다”고 우려했다. 더민주는 정부 여당과 협상하더라도 더민주안의 핵심인 소득 중심의 부과체계는 흔들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조정이 수월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안이 나왔다면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겠지만, 정부는 더민주안을 검토하되 올해는 정부 차원의 개편안을 내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정부가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기획단을 꾸려 1년 6개월의 논의를 거쳐 만든 잠정안은 지난해 연말정산 파동으로 백지화됐다. 정부 관계자는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으로 크게 손해를 보는 집단은 10%의 고소득층 오피니언 리더다. 이들이 대선에서 변함없이 여당을 지지할 수도 있겠지만, 돈 문제와 직결된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 문제가 나오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고민”이라고 말했다. 대선을 앞두고 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모험’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류가 읽힌다. 방문규 복지부 차관은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론적으로는 정부가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안을 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만 직장가입자의 부담이 오히려 더 늘어날 수도 있는 등 각론으로 들어가면 어려움이 많다”며 “정부는 각론마다 책임을 더해야 하기 때문에 개편에 따른 현실적 문제들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은 시스템을 확 바꾸는 개혁 대신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개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기획단에 참여했던 사공진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단계적으로 하겠다며 일단 하나를 바꿨는데 여론이 안 좋아지면 다음 단계는 진행하지도 못하게 된다”며 “정부와 국회가 의지를 갖고 적절한 안을 도출해 한꺼번에 바꿔야 부과체계 개편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여보! 운전면허 기능시험 어려워진대 ㅠㅠ 박 사무관! 9월말부터 김영란법 알지? -.- 며늘아! 65세도 임플란트 건보 된단다 ^.^ 7월 1일부터 틀니와 임플란트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비용의 50%만 본인 부담) 연령이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9월 28일부터는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 청탁과 공직자의 금품 수수를 금지하는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된다. 하반기 중 운전면허시험의 장내 기능 주행거리가 ‘50m 이상’에서 ‘300m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직각 주차’(T자 코스) 등 5개 평가항목이 추가돼 어려워진다. 올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정리했다. 부처종합·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복지·건강보험] ▲어린이집 ‘맞춤형 보육’ 시행 7월부터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0~2세반 아동에 대해 맞춤형 보육이 시행된다. 맞벌이, 구직, 임신, 다자녀, 조손·한부모, 질병·장애, 저소득층 등 장시간 보육 서비스 이용 사유가 있는 가구의 아동은 ‘종일반’(하루 최장 12시간)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가구는 ‘맞춤반’(하루 최장 6시간+긴급보육바우처 월 15시간까지 가능)을 이용해야 한다. ▲노인·임산부 건강보험 보장 확대 7월부터 70세 이상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는 틀니(완전·부분)와 임플란트 적용 연령이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본인 부담이 비용의 50%로 경감된다. 제왕절개 분만 때 본인 부담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20%였으나 7월 이후 입원한 환자부터는 5%로 인하된다. 임신·출산 진료에 관한 분만 취약지에 대해서는 현재 50만원인 임신·출산 지원비에 더해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경력 단절 주부 국민연금 수급 확대 하반기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이력이 있는 ‘무소득 배우자’가 보험료를 추후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보험료를 낸 적이 있고, 국민연금 가입자·수급권자의 배우자라면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했던 기간에 대해 나중에 보험료를 낼 수 있게 됐다. 추후 납부를 하면 국민연금 수급을 위한 최소 가입 기간 10년을 채울 수 있으며 이를 넘겼더라도 노후에 받게 될 연금 액수를 늘릴 수 있다. ▲국민연금 실업크레디트 제도 시행 8월 1일부터 구직급여 수급자의 연금보험료 75%를 지원하고, 구직급여 수급 기간을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하는 실업크레디트 제도가 시행된다. ▲노령·유족연금 수급자 중복 지급률 인상, 장애·유족연금의 수급 기준 개선 노령연금 등과 유족연금의 수급권이 동시에 발생하고, 수급권자가 노령연금 등을 선택하는 경우 유족연금액의 20%를 추가로 받던 것을 30%로 상향 조정한다. 또 연금보험료를 성실하게 납부했다면 질병·부상의 초진일이나 사망일 당시에 국민연금 가입 중이 아니더라도 장애·유족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유족연금의 수급 연령은 19세 미만에서 25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장애인 시험 편의 제공 확대 7월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채용시험, 또는 국가자격 취득시험에서 장애인 응시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도록 의무화된다. 또한 장애인식개선교육 실시 의무 대상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교육기관과 공공기관으로 확대된다. [교육·청소년·여성]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 일부 허용 공교육정상화법이 개정되면서 그동안 금지됐던 방과후학교에서의 선행교육이 일부 허용된다. 전체 고등학교에서는 방학 중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농산어촌 지역과 대통령령으로 정한 도시 저소득층 밀집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기 중에도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의무교육 대상 미취학 학생 관리 강화 8월부터 초·중등교육법 개정 시행령에 따라 읍·면·동장과 학교장은 정당한 사유 없이 2일 이상 미취학하는 초·중학생이 있으면 가정 방문과 보호자의 학교 방문 요청 등을 통해 취학을 독촉해야 한다. 경찰에 협조 요청도 할 수 있다. 아동학대의 경우 보호자 동의 없이 심의를 거쳐 전학이 가능해진다. ▲아이돌보미 결격사유에 아동학대 범죄 추가 9월 3일부터 개정된 아이돌봄 지원법에 따라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집행 종료 뒤 20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벌금형 확정일로부터 10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아이돌보미로 일할 수 없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확대 운영 하반기 중에 경력 단절 여성에게 취업 상담과 직업교육 등을 제공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5곳이 경기, 인천, 강원, 청주, 제주에 새로 개설된다. ▲여성인재 아카데미 온라인·모바일 교육 7월부터 여성의 사회적 역량을 키워 주는 여성인재 아카데미에 오프라인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여성들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워킹맘들이 출퇴근 시간 등을 활용해 온라인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모바일 교육 서비스도 개시된다. [공공안전·질서] ▲운전면허시험 강화 하반기 중 운전면허시험의 학과시험과 장내기능시험이 강화된다. 학과시험의 문제은행 문제 수를 730개에서 1000개로 늘리고 보복운전 금지, 이륜차 인도 주행 금지 등 개정 법률을 반영한다. 장내기능시험은 주행거리를 현재 50m에서 300m 이상으로 늘리고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경사로, 전진(가속), 직각주차 등 5개 평가항목이 추가된다. ▲빈병 환불 거부 신고 보상 시행 소매점에서 빈병 환불을 거부하는 것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대상이지만 거부하는 곳이 많았다. 7월부터는 관할 지자체 또는 빈용기보증금 상담센터(1522-0082)에 신고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보증금 대상 제품과 금액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소주, 맥주병 등에 재사용 표시도 의무화된다 ▲주취·정신장애 범죄인 치료명령 제도 시행 중범죄가 아니면 벌금형에 그치고 말았던 주취·정신장애 범죄인에게 형사처벌 외에 치료명령을 내릴 수 있는 제도가 12월 시행된다. 선고유예나 집행유예 선고 시 치료명령과 보호관찰을 부과해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감독·지원할 수 있게 된다. ▲아동보호명령 확정 시 곧바로 집행감독 7월부터 아동보호 사건 재판에서 아동보호명령이 확정되면 1심 법원이 곧바로 집행감독 사건을 시작해 아동보호명령에 대한 집행 실태를 감독하게 된다. ▲원격영상 증언 제도 시행 9월 30일부터 재판 증인이나 감정인, 감정증인이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비디오 등 중계장치를 통해 신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재외국민 가족관계등록사무 온라인 서비스 11월부터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가족관계등록 제도와 국제신분관계 등을 안내하는 ‘재외국민 가족관계등록사무소’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국민 소방민원사이트 개설 7월부터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소방시설 자체 점검 등과 같은 각종 소방 민원을 직접 소방관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대국민 소방민원사이트(소방민원센터)를 통해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대규모 사회재난 간접지원 원스톱 서비스 하반기부터 대형 화재나 감염병 등 사회 재난이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피해 주민은 한 번의 신고만으로 건강보험료 경감과 도시가스요금 감면 등 11개 항목의 간접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승강기 점검 결과 전산 입력 의무화 7월부터 승강기 관리 주체는 매월 자체 점검한 결과를 국가승강기정보센터에 의무적으로 입력해야 한다. 승강기 점검자가 결과를 입력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입력하면 업무 정지 처분하도록 해 점검자의 책임을 강화한다. ▲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한 환경책임보험 제도 시행 7월부터 특정 대기·수질 유해물질배출시설, 지정폐기물 처리시설, 사고대비물질 취급시설 등을 설치, 운영하는 기업은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환경오염 피해를 본 사람이나 단체는 환경책임보험을 통해 신속하게 배상받을 수 있게 되고, 기업도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피해 배상을 위한 재무적 부담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경영이 가능해진다. [공공윤리·조세·금융]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9월 28일부터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 청탁 및 공직자 등의 금품 수수가 금지된다. 헌법기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 각급 학교, 학교법인 및 언론사가 법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직무 관련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으면 처벌을 받게 된다. ▲비위 면직자 취업 제한 확대 공직자가 재직 중 부패 행위로 벌금 3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도 취업 제한 적용을 받는다. 지금까지 당연퇴직, 파면·해임된 경우에만 취업이 제한됐다. ▲국가기술자격증, 한 번만 빌려줘도 자격 취소 국가기술자격법 개정으로 국가기술자격증을 한 번이라도 빌려주다 적발되면 자격이 취소된다. 자격증 대여 행위는 전국 고용센터, 관할 주무 부처, 자치단체 및 경찰서에 누구나 신고할 수 있으며 건당 50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공공기관 공직자 대상 청렴 교육 의무화 부패방지권익위법 개정에 따라 9월부터 모든 공공기관 공직자가 청렴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업종 확대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업종에 가구 및 안경소매업, 전기용품 및 조명장치 소매업, 의료용 기구 소매업, 페인트·유리 및 기타 건설자재 소매업종이 추가된다. 건당 10만원 이상 현금 거래 시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금융사 간 계좌 이동 이르면 7월 중 ISA 가입자가 다른 금융사로 계좌를 옮기는 제도가 시행된다. 가입 3개월이 지난 ISA 계좌는 계좌 이동 수수료가 면제된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자산 운용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자산 관리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가 11월부터 직접 투자자문에 응하거나 투자자로부터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주식·외환시장 정규 거래시간 30분 연장 8월부터 일반 투자자가 자유롭게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정규장 거래시간이 현행 6시간(오전 9시~오후 3시)에서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 30분)으로 연장된다. 외국환 중개회사들의 외환 거래시간도 30분 연장되며 파생금융상품 시장의 거래시간도 조정된다. [공정거래·행정] ▲집단분쟁조정 신청권자에 소비자 추가 9월 30일부터 집단분쟁조정 신청권자에 소비자가 추가된다. 집단분쟁조정 제도는 다수의 소비자에게 같거나 비슷한 유형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집단으로 분쟁조정을 의뢰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온라인 사기 쇼핑몰에 대한 임시중지명령제 시행 9월 30일부터 온라인 사기 쇼핑몰에서의 소비자 피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임시중지명령제가 시행된다. 가짜 제품 판매 등으로 다수의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이트 차단 등 전자상거래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일시 중지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광고·판촉비 집행 내역 의무 통보 9월 30일부터 가맹본부는 자신이 시행한 광고·판촉 행사의 집행 내역을 매 사업연도가 끝난 뒤 3개월 내 가맹점 사업자에게 통보해 가맹점주가 집행 내역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대상자 확대 7월부터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대상을 국민의 경우 기존 14세 이상에서 7세 이상으로 낮추고 외국인의 경우 17세 이상 모든 등록 외국인으로 확대한다.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 시행 시기 변경 위기 청소년에게 상담·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 시행 시기가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변경된다. ▲공동주택관리법 8월 시행 공동주택관리법이 8월 12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공동주택관리 분쟁에 신속하고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중앙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가 신설되고, 상담·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공동주택관리 지원기구도 설치된다. ▲정부 민원포털에서 여권 정보 추가 제공 하반기부터 정부 민원포털 ‘민원24’에서 여권번호 정보를 여권 만료일, 여권 영문 성명 등의 정보에 더해 추가 제공한다. ▲정부3.0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제공 항목 확대 한 번의 통합 신청으로 사망자의 재산을 확인하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제공 항목에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3종이 추가된다. ▲무인도 정보시스템 대국민 서비스 개시 12월 전국 2600여개 무인도서의 생태 환경, 위치, 면적, 관리 유형 등 상세 정보를 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한다. ▲아이핀 추가 인증 수단 다양화 하반기부터 아이핀 추가 인증을 할 때 일회용 비밀번호(OTP)와 2차 패스워드 외에 스마트폰 앱 지문 인식 등 새 방법을 쓸 수 있게 된다. 아이핀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년으로 정해 이 기간이 넘으면 자동 폐기되도록 해 불법 거래·도용 위험을 줄였다.
  • “소득대체율 인상보다 가입기간 늘려야”

    “소득대체율 인상보다 가입기간 늘려야”

    국민연금 역할 높여야 하지만 정책적 뒷받침을 하는 게 우선 ‘두루누리 사업’ 확대할 필요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올려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에 ‘세대 간 도적질’이라고 반박했다가 반발을 샀다. 국민연금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금도 그는 소득대체율 인상에 회의적이다. 문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역할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에는 백번 동의하지만, 소득대체율 인상보다는 가입기간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 무소득 배우자의 연금을 대신 낸 가입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거나 연금 사각지대에 놓인 일용직 근로자가 안정적 노후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1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의 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관 시절 자신이 추진한 연금 정책의 중심에 선 문 이사장을 13일 국민연금 공단 전북 전주사옥 접견실에서 만났다. →소득대체율 인상에 반대하는 이유는. -국민연금의 역할을 강화해 노인 빈곤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적극 동의한다. 하지만 현재 명목소득대체율(2016년 기준 46%)을 당장 50%까지 올려도 10~20년 후에나 급여 인상에 따른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눈앞에 닥친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소득대체율 인상은 그다지 효과적인 수단이 아니다. 현재 소득대체율도 낮은 편이 아니다. 물론 소득대체율을 인상하면 좋겠지만, 장기적으로 국민연금 재정에 부담이 된다.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소득대체율을 올리려면 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 이러면 저소득 지역가입자와 영세사업장의 국민연금 가입 회피, 후세대 부담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보다는 실업 크레디트 제도, 전업주부 국민연금 추후 납부 제도, 두루누리 사업 등을 활용해 한 명이라도 더 국민연금에 가입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하려면. -과감한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 홑벌이 가구는 가장이 무소득 배우자를 국민연금에 임의가입시켜 배우자의 보험료를 대신 내면, 배우자 보험료분에 대한 세제 혜택은 받을 수 없다. 돈은 내가 내지만 보험은 배우자 명의이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노후 보장 수단이 국민연금이란 점을 알면서도 금전적 부담 때문에 연금 가입을 꺼리게 된다. 이런 분들에게 세제 혜택을 줘 노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다. 또 일용직 근로자 등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면 영세사업장의 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을 재조정해야 한다. 신규 가입 사업장에는 더 많은 보험료를 지원하고, 가입 기간이 어느 정도 됐다면 차츰 보험료 지원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우선 보험 가입 문턱을 낮추는 데 주력해야 한다. →500조원의 ‘공룡기금’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서라도 공공분야에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연금 고갈 시점에 국내 주식 시장에 투자한 국민연금을 현금화하면 금융시장이 교란될 것이란 주장은 2060년 연금 고갈을 가정한 것이다. 2018년 4차 국민연금 재정 계산 때는 2060년 이후에도 급격한 기금 고갈 없이 연착륙할 수 있는 장기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 후세대를 위한 연금 재원조달 방안 등 그동안 미뤄온 답을 내려야 한다. →연금 기금이 해외가 아니라 국내 투자에 쓰이면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데. -해외 투자로 생긴 수익은 결국 국내로 들어온다. 금융시장은 세계화됐다. 굳이 국경을 구분해 생각할 단계는 넘어섰다. 자본이 빠져나간다고 볼 게 아니라 자유롭게 교류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기금 고갈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급여 조정, 보험료 인상, 연금 수급 개시 연령 조정, 출산율 제고 등 여러 방법이 있다. 현재 출산율에서도 여성과 노인의 경제활동을 늘린다면 연금 재정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기금운용 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복지부와 긴밀히 상의해 한 걸음 더 나아간 장기 비전을 만들려 한다. 전주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세월호 배·보상금 학생 8억 2000만원·교사 11억 4000만원

    304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의 피해 배상금 규모가 1년 만에 정해졌다. 희생자(실종자 포함)의 85.9%를 차지하는 단원고 학생(250명)들은 1인당 평균 4억 2581만원, 단원고 교사(11명)는 평균 7억 6390만원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정부는 국민성금을 포함한 위로지원금과 학교가 단체로 가입한 여행자 보험금 등을 합치면 단원고 학생 한 명당 받게 될 총 수령액이 약 8억 2000만원, 단원고 교사는 약 11억 4000만원, 일반인 희생자는 4억 5000만~9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사적인 보험금까지 합쳐 공개한 데 대해 수령액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1일 제1차 배상 및 보상 심의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사고 피해자에 대한 배·보상 지급기준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9일 시행된 4·16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의 후속 조치다. 희생자는 예상수입 상실분(일실수익)과 장례비(500만원), 위자료, 개인휴대품(일괄 20만원), 지연손해금(956만~4399만원) 등으로 구성되며 생존자는 일실수익과 치료비, 향후 치료비, 위자료 등을 배상금으로 받는다. 위자료는 세월호의 특수성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교통·산재 손해배상액 산정 기준에 따라 심의위원회에서 1억원으로 결정됐다. 희생자 단원고 학생 1인당 평균 일실수익은 3억 109만원, 단원고 교사는 6억 1970만원으로 책정됐다. 월수입 350만원의 43세 일반 성인남성은 3억 3891만원, 43세 가정주부인 성인여성은 2억 9884억원, 60세 무소득자 성인은 1억 6600만원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모금기관이 조성한 1288억원의 국민성금 등도 위로지원금(잠정 3억원)으로 추가 지급될 예정이다.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르면 5월 말부터 배·보상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스님 수행연금 포기 싸고 조계종 시끌시끌

    스님 수행연금 포기 싸고 조계종 시끌시끌

    최근 공무원 연금 개혁안에 대한 당사자들의 반발이 심한 가운데 불교계에서도 노령 연금을 둘러싼 논란이 일어 주목된다. 조계종이 그동안 시행을 미뤄온 수행연금(노령연금)을 결국 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 대신 승려들의 의료요양서비스 제공을 늘렸다. 이에 따라 조계종 스님들은 “기대만 부풀려 놓아 허탈하다”는 의견과 “아쉽지만 노후 복지가 나아져 다행”이란 주장을 엇갈리게 내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수행연금’은 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2009년 총무원장에 당선될 때 “승려 노후 복지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중차대한 과제”라며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안. 총무원은 2011년 승려복지법을 제정해 2014년 4월부터 무소득·무소임의 65세 이상 승려에게 수행연금과 의료비를 지원키로 했었다. 그러나 그동안 ‘지원대상과 방법이 불명확하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를 들어 시행을 미루다가 수행연금 제도를 사실상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승려복지법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승려복지법 개정안’은 수행연금제를 폐지하는 대신 의료비, 장기요양비,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네 가지 항목을 ‘종단 등록사찰 거주 승려 중 결계신고를 마친 모든 구족계 수지자’에 지원키로 했다. 종전 ‘세납 65세 이상 무소득·무소임자’로 한정했던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했다고 볼 수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입원진료비·장기요양급여비는 2015년 1월 1일, 건강보험료는 2015년 4월 1일, 국민연금보험료는 2017년 1월 1일부터 각각 지원된다. 조계종이 ‘수행연금제를 없었던 것으로 하자’며 폐기한 데는 예산 마련 등 재정 문제가 큰 요인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난해 11월 총무원은 종회에 수행연금 지급을 1년 연기하는 개정안을 제출하면서 “65세 이상 스님 1530명 중 보시를 받지 않는 317명에게 매월 20만원씩 지급하면 연간 5억 7000만원이 소요된다”며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수행연금은 지속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에 따라 의료요양서비스 지원이 시작되면 8190명이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조계종은 2015년 21억, 2016년 22억, 국민연금보험료 지급이 개시되는 2017년에는 55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같은 ‘승려복지법 개정안’의 입법예고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계종 스님들은 찬반양론으로 나뉜 채 의견이 분분하다. 한 스님은 이와 관련해 “수행연금제는 예산 대책 없이 말만 앞세운 선심 공약으로 판명 났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스님은 특히 “새로 시행되는 의료요양서비스 부담을 종단과 교구가 50%씩 부담한다면 교구 말사들의 부담이 늘어날 게 뻔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는 달리 일각에선 “승려들의 건강이 사실상 노후생활에 가장 중요한 사안인 만큼 법적으로 노후 건강을 보장하고 대상을 확대해 더 나아진 측면이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은 입법예고한 승려복지법 개정안에 대해 종단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11일 시작되는 중앙종회 정기회에 상정할 예정이어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양도·상속·증여 ‘일회성 소득’ 새 건보료 부과기준서 빠진다

    정부가 ‘소득’ 중심으로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를 개편하면서 일회성의 양도·상속·증여소득은 건보료 부과 기준에서 제외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나머지 금융(이자, 배당)·연금소득 등 대부분의 소득에는 근로소득처럼 보험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대신 자동차 등 재산에 부과하는 비중은 낮추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건보료 부과 기준에서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재산’의 비중은 줄게 된다.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에게 달리 적용되는 건보료 부과 기준을 일원화하기 위해 가급적 소득 중심으로 부과 체계를 개편한다는 게 골자다. 28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개선기획단은 다음달 4일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기본 개편 방향’을 확정하고 공개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부동산 등을 매수 후 매도했을 때 그 차익만큼 발생하는 양도소득은 ‘일회성’으로, 매월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험료를 부과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상속·증여소득은 세법에서도 ‘재산’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상속·증여받은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서 파생되는 이자·배당소득은 금융소득으로 간주해 건보료가 부과된다. 현재 양도·상속·증여 소득에는 부과되지 않는다. 그러나 소득 중심으로 부과 체계가 개편되더라도 부과 기준에서 재산이나 자동차가 빠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자영업자가 많은 지역가입자의 특성상 소득 파악률이 63% 정도밖에 되지 않아 재산에 대한 부과 비중을 현재보다 낮추되 소득 파악률이 향상될 때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현행 건보료 부과 체계는 직장가입자 중에서도 월급 외 연 7200만원을 초과하는 종합소득(부동산임대·이자·배당소득 등)이 있는지 여부와 지역가입자 중에서도 연 500만원이 넘는 종합소득이 있는지에 따라 복잡하게 나뉘어 있다. 이렇다 보니 자신의 보험료를 계산하기도 어렵고 집값이 올랐다는 이유로 무소득 노인의 보험료가 오르거나 실직 후 지역가입자가 된 뒤 소득이 줄었는데도 약간의 재산 때문에 보험료가 껑충 뛰는 불합리한 문제점 등이 발생했다. 정부는 기획단의 개편안을 토대로 세부 내용을 가다듬어 정부안을 만들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무소득 노인 15억짜리 자녀 집에 같이 살면 기초연금 못 받아

    무소득 노인 15억짜리 자녀 집에 같이 살면 기초연금 못 받아

    기초연금법 여야 절충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의 노인들에게 월 10만~20만원의 기초연금이 지급된다. 보건복지부는 기초연금 지급을 위해 기초연금법 시행령을 8일 입법예고하고 본격적인 후속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최대한 7월 25일까지 기초연금 지급 대상의 90% 이상이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만약 7월에 기초연금을 못 받으면 8월에 당월 지급분과 함께 7월 지급분을 주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일이 촉박해 시스템 오류 등의 위험을 안고 시작해야 한다”면서 “7월 100% 지급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초연금을 받으려면 우선 자격 조건이 맞아야 한다.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에 해당돼야 하기 때문에 소득과 재산을 모두 소득으로 환산한 액수인 월소득인정액이 홀몸 가구의 경우 87만원, 부부 가구는 139만 2000원 이하여야 한다. 따로 소득이 없고 주택만 보유하고 있다면 부부가 사는 대도시 주택의 경우 공시지가 4억 4208만원 이하, 단독 가구는 3억 1680만원 이하가 기준이다. 7월부터는 개인 소유 주택 없이 6억원 이상 되는 자녀의 고가 주택에 함께 살아도 무료임차소득으로 보고 이를 소득인정액에 반영한다. 주택의 시가 표준액이 6억원이면 39만원, 7억원이면 45만 5000원의 소득이 있는 것으로 인정돼 그만큼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기준과 멀어지게 된다. 15억원짜리 집에서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면 무료임차소득이 97만 5000원이나 되기 때문에 소득이 전혀 없어도 기초연금을 받을 수 없다. 고급 자동차, 고가의 골프 회원권 등도 전액 소득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배기량 3000㏄ 또는 4000만원 이상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어도 기초연금을 받지 못한다. 반대로 주택은 없고 근로소득이 있는 노인들은 근로소득 공제액이 확대돼 기초연금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녀를 키우고 결혼까지 시키느라 남은 재산 없이 아파트 경비일을 하며 홀로 월급 137만원으로 생활하는 노인은 이전에는 기초노령연금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 추가 근로소득공제를 받아 2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초연금을 받으려면 우선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나 국민연금공단 지사에 신청해야 한다. 만 65세 생일을 맞는 달의 1개월 전부터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8월이 생일인 노인은 7월부터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무소득 ‘부자 노인’ 노령연금 못 받는다

    고급 승용차를 보유하고도 기초노령연금을 받던 65세 이상 노인 1만여명이 내년 7월부터는 기초노령연금 수급 자격을 잃게 된다. 반면 생계를 위해 아파트 경비원이나 청소용역으로 일해야 하는 노인 2만~3만명은 기초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사치성 재산을 보유한 노인을 기초노령연금 수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소득인정액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기초연금법 시행령·시행규칙을 내년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아울러 기초자치단체장이 인정하는 경우 재량으로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별도 규정을 마련해 그동안 제 구실을 못한다는 비판을 받던 권리구제 절차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현행 기초노령연금은 ‘모든 노인’이 아니라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A값(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소득액)의 5%에 해당하는 약 9만 6800원을 지급한다. 이런 방식에서는 70%에 속하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구분하는 것이 예민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골프회원권이나 고급 승용차를 가진 노인이 기초노령연금을 받는다는 것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노인이 기초노령연금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정부는 재산유형과 상관없이 모든 재산을 합쳐서 기본재산공제를 한 다음, 동일한 소득환산율(연 5%)을 적용해 월 소득인정액을 산정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재산을 모두 자녀에게 넘기거나 골프·콘도 회원권과 고급 승용차를 보유하고도 기초노령연금을 받는다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복지부가 발표한 개선안은 4000만원 이상 혹은 배기량 3000㏄ 이상 고급 승용차를 보유하거나 골프·콘도 등 고가 회원권을 보유한 노인은 기본재산공제 대상에서 제외하고 월 100%의 소득환산율을 적용하도록 했다. 또 자녀 이름으로 된 6억원 이상 주택에 거주하는 노인에 대해서는 현행 장애인연금과 마찬가지로 연 0.78%의 무료 임차 추정소득을 부과할 계획이다. 아울러 월 45만원만 기본공제하던 근로소득은 내년 1월부터 48만원으로 늘리고, 이에 더해 내년 7월부터 30%를 추가로 공제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월 150만원을 버는 단독가구 노인이라면 내년 7월부터 기초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보험설계사 국민연금 직장가입자로 전환해야”

    정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회가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직 근로자와 전업주부 등에게도 안정적인 국민연금 혜택을 보장하라고 권고했다. 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회는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청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위원회 권고를 바탕으로 정부안을 확정해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오는 10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골프장 캐디 등 최대 250만명으로 추산되는 특수고용직 근로자에 대해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자로 전환하라고 권고했다. 이들은 현재 지역가입자 자격만 갖고 있는데 직장가입자는 사업주와 노동자가 보험료의 50%를 나눠 내지만 지역가입자는 100%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위원회는 또 현재 국민연금 가입 자격 기준 중 ‘혼인 조건’을 ‘가입 이력’으로 대체하라고 제안했다. 현재 전업주부 등 ‘무소득 배우자’의 경우 국민연금 가입 자격이 없는 ‘적용 제외’로 분류하기 때문에 평생 가입 기간이 많이 줄어들게 되고, 적용 제외 기간에 장애를 당하면 장애연금을 받을 수 없게 되는 등 연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위원회 권고대로 가입 이력이 한 번이라도 있는 사람을 국민연금 가입 대상에 포함한다면 국민연금 가입자는 현재 2011만명에서 2357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위원회는 또 국민연금 고갈 방지 대책으로 보험료 조기 인상안 또는 2040년대 중반까지 동결하는 방안을 모두 제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박근혜정부 5개월 민심의 주소 면밀히 살펴야

    나흘 뒤면 현 정부가 출범한 지 150일이 된다. 5년 임기의 10분의1에 못 미치는 짧은 기간이기는 하나 국정의 새 틀과 목표를 세우고 실천방안들을 마련하는 기간이라는 점에서 이 5개월의 의미는 각별하다고 할 것이다. 그제 서울신문이 창간 109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는 그런 점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눈여겨봐야 할 몇 가지 함의를 담고 있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다. 응답자 2030명 중 62.5%가 박 대통령이 국정을 잘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기 초반 잇따른 인사 파동으로 40%대 초반으로 지지도가 주저앉았던 것과 비교하면 제법 만회한 셈이다.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이 잘할 것이라고 답해 국민들의 기대 심리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박 대통령과 정부가 면밀히 살펴야 할 대목은 지지도의 세부 내용이다. 외교(지지도 62.6%)와 대북정책(59.6%)에 있어서는 후한 점수를 받았으나 인사(19.7%), 교육(21.7%), 경제(24.1%), 민생(29.0%)에 있어서는 그러지 못했다. 한마디로 활발했던 외치(外治)가 부진했던 내치(內治)를 덮어준 셈이다. 한·미, 한·중 정상회담과 북의 도발 위협에 대한 단호한 대응 등을 통해 대외정책의 성과는 가시적으로 부각된 반면 일자리 창출이나 경제 회생 등에 있어서는 체감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결과라고 할 것이다. 하반기가 중요하다. 그동안 마련한 각종 정책과제들을 어떻게 실천해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느냐가 관건이다. 무엇보다 3%에도 못 미칠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일이 급선무다. 하반기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정부의 안이한 인식도 문제지만, 그런 전망치로도 일자리 창출과 영세서민의 생계 안정을 도모하기는 힘들다. 경제팀 교체를 포함한 특단의 대응이 필요하다. 서울신문 여론조사에서 향후 중점과제로 경제(59.3%), 민생(41.9%)이 첫손에 꼽힌 사실을 정부는 유념해야 한다. 정치권, 특히 민주당의 각성과 분발도 요구된다. 정당 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은 40.5%를 얻은 반면 민주당은 18.3%에 그쳤다. ‘안철수 신당’(19.2%)이 등장하면 13.6%로 추락하며 2위 자리까지 내줄 것으로 조사됐다. ‘을(乙)을 위한 정당’을 외치고 있건만 정작 우리 사회의 을이라 할 저소득·저학력층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김한길 대표 체제를 꾸리고, 별별 당 쇄신안도 내놓았건만 별무소득이다. 127명이라는 적지 않은 국회의원을 지닌 제1야당의 부진은 우리 정치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민주당은 정국 대응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장외투쟁을 불사한 지금의 대여 공세가 정부여당에 대한 생산적 견제가 아니라 국정 발목잡기로 비쳐지고 있는 건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 성숙한 대안정당의 면모를 하루속히 찾기 바란다.
  • ‘LTV 사각’ 새마을금고, 실태조사서 빠져

    ‘LTV 사각’ 새마을금고, 실태조사서 빠져

    경기 안양시 평촌에 사는 최우민(가명·45)씨는 최근 빌라단지에서 새마을금고 주택담보대출 광고를 보고 깜짝 놀랐다. 빌라담보대출은 집값의 70%, 단독주택담보대출은 80%까지 대출을 해준다는 것이었다. 또 신용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없어도 대출이 가능했다. 예컨대 신용등급 5등급 이상은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저신용자인 9등급도 실거래가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묻지마 대출’이 성행하는 새마을금고는 제2금융권 부동산담보대출의 ‘뇌관’으로 통한다. 그럼에도 금융감독원은 13일 새마을금고의 관리·감독 권한이 행정안전부에 있는 만큼 이번 2금융권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실태조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리·감독 시스템의 허점이 새마을 금고의 부실 가능성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금융권 부동산담보대출에서 가장 위험해 보이는 곳은 새마을금고”라면서도 “관리·감독권이 우리에게 없는 만큼 사실상 관심을 끄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새마을금고 부실 발언’ 이후 뱅크런을 경험한 금융감독당국이 새마을금고에 대해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빠르고, 연체율은 금융권 최고 수준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가계 대출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34조 9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조 8978억원)보다 13.1% 증가했다. 전월(34조 2000억원) 대비로도 무려 7000억원 이상 뛰었다. 상업용부동산대출을 포함한 대출 총액은 6월 말 기준 54조 21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조 6187억원)보다 11.5% 늘었다. 반면 연체율은 2010년 말 2%대에서 지난 6월 말 3.71%로 뛰었고, 이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85%)의 4배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대부분이 주택담보대출인 데다 상당수가 LTV도 지키지 않아 금융당국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출 부실 가능성도 상당히 커보인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신용협동조합을 비롯한 상호금융사의 LTV 초과 대출에 대해 본격적인 지도에 들어갔지만 새마을금고는 제외됐다. 그 결과 평균 2000억~3000억원 수준인 새마을금고의 주택담보대출액이 한때 6000억원까지 급증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새마을금고 측은 특판상품으로 소개하며 집값의 80%까지 대출을 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은 이와 같지만 금융감독당국은 “관리·감독권이 없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와 관련해 조사부터 감독, 통계 발표까지 행안부에 모든 권한이 있다.”면서 “새마을금고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의 부실 가능성을 알면서도 주무부처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외면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제2금융권의 부동산담보대출 조사 결과도 새마을금고가 빠져 신뢰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사회적으로 문제되면서 지금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대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오는 27일 금융위와 합동으로 종합검사를 시행, 새마을금고의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일 KDI 연구위원은 “새마을금고의 주택담보대출은 저신용자(6등급 이하)와 저소득자들을 대상으로 대출한 탓에 가계부채 폭탄의 위험성은 더 크다.”면서 “만기 상환을 연장할 때 대출자에게 이자율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고 연착륙 대책을 제시했다. 김경두·이성원기자 golders@seoul.co.kr
  • 30년전 ‘메이드 인 재팬’ 주역 日경기침체로 중국서 ‘인생2막’

    1980년대 일본의 경제성장을 이끈 엔지니어들이 중국의 신흥 산업도시로 속속 이주하고 있다. 일본의 경제침체로 인한 연금수령 나이 상향 조정과 일자리 감소,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 시기 도래, 개인적인 근로 욕구 등으로 ‘메이드 인 재팬’ 신화를 일군 엔지니어 수천명이 신흥 중국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으며, 그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과거 반도체와 백색 가전제품 분야의 기술 두뇌들이 한국의 전자업체로 유출된 현상과 대비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30년 동안 도쿄의 한 제조업체에서 일한 50대 후반의 마사유키 아이다는 현재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의 둥관(東莞)에서 장난감과 이어폰, 커피 머신 등 다양한 제품의 금형을 만들고 있다. 그는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 내가 가진 모든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고 싶었지만, 일본에서는 더 이상 (많은)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면서 “일본 엔지니어들의 유입으로 중국산 제품의 품질이나 중국 엔지니어들의 기술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에서는 올해 1분기 고가의 기계와 전자제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 늘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가 경제침체 등의 영향으로 연금수령 나이를 높임에 따라 은퇴 이후 무소득자로 전락할 것을 우려한 고연령층 엔지니어들이 중국이나 홍콩 등지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사례가 특히 많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인구 800만명의 산업도시 둥관 한 곳에서만 2800여명의 일본인이 거주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지적재산권을 담당하고 있는 야스시 이시주카는 “신흥 국가들이 일본이 일군 영역에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년간의 경제침체를 겪은 일본으로서는, 엔지니어들의 해외 유출이 ‘메이드 인 재팬’ 신화의 근간이었던 기술과 기능이 라이벌인 중국 회사로 흘러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중국으로 옮긴 일본 엔지니어들이 지금 당장 일본에 큰 충격파를 줄 만한 최첨단 기술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중국 제조업체들에 고품질의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에 장기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나소닉에서 둥관에 있는 타이완 회사로 옮긴 토미오 오카는 “60세면 정년을 맞지만, 연금을 63세부터 받을지, 65세부터 받을지 알 수 없다.”면서 “일자리를 주는 사람을 위해 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초고령 사회 일본의 그림자] ‘65세 정년 의무화’ 재계 반발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60세에 정년퇴직하는 근로자 중 희망자 전원을 65세까지 재고용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고연령자 고용안정법 개정안을 추진하자 재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가뜩이나 취업이 어려운 젊은 층의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등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지난 9일 각의에서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 현재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일본 정부가 기업의 고용연장 의무화라는 칼을 빼든 것은 현재 60세인 연금지급 연령이 2013년부터 61세로 연장되고, 이후 3년마다 1년씩 늦춰져 2025년에는 65세로 조정되기 때문이다. 연금 지급연령을 늦추는 것은 막대한 국민연금 지출로 나랏빚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정년퇴직 연령은 그대로 두고 연급 지급 시기만 늦추면 무소득 고령자 문제가 심각해진다. 결국 고용 연장을 의무화하면 청년실업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를 무릅쓰고 일본 정부로선 정년 연장을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본 내 대다수의 기업은 정년 후 재고용을 희망하는 사원에 대해 건강 상태나 일에 대한 의욕, 인사고과 등을 기준으로 이를 허용하고 있다. 희망자 대부분을 재고용하고 있지만 후생노동성의 지난해 조사에서는 정년을 맞이한 약 43만 5000명 가운데 1.8%에 해당하는 약 7600명이 재취업에 실패했다. 후생노동성은 이번 법 개정을 통해 건강상태나 근무평가 등 고용연장의 단서조항을 아예 없애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일본 최대 재계단체인 게이단렌은 “65세까지 고용을 강제하는 것은 기업의 고용비용을 증가시켜 오히려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했다. 대다수 기업들도 일률적으로 전원 재고용을 의무화하면 직장 내 사기가 떨어지고 인건비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1인 1국민연금’ 검토

    정부가 국민연금을 현행 ‘1가구 1연금’ 형태에서 ‘1인 1연금’ 구조로 개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공적연금 가입자의 무소득 배우자, 소득이 없는 18~27세 국민, 기초생활수급자 등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비가입자(적용 제외자)를 모두 연금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안은 추가로 연금을 내도록 할 수밖에 없어 강력한 저항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가입자 구조개편 회의체’를 구성하고 올 3월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1인 1연금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그동안 광범위하게 적용했던 국민연금 적용 제외자 범위를 축소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는 부부 중 한 사람만 가입하면 나머지 배우자를 적용 제외자로 인정해 사실상 전업주부 대부분이 연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기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 가운데 여성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8%로, 인구의 성비가 1대1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 여성이 국민연금 제도권 밖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직장가입자 1042만명, 지역가입자 357만명, 임의가입자 14만명, 납부예외자 510만명으로 모두 1923만명이다. 이에 비해 적용 제외자는 임의가입 가능자 1138만명, 다른 공적연금 가입자 146만명 등 1284만명으로, 가입자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임의가입자는 적용 제외자이지만 본인이 희망해 가입자 자격을 얻은 사람, 납부 예외자는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국민연금 납부 대상에서 제외된 가입자다. 현재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1인 1연금’ 체제로 가입자 구조를 개편하면 적용 제외자는 기초노령연금 수급자 20만명과 다른 공적연금 가입자 146만명 등 166만명으로 크게 줄어든다. 나머지 18~59세 인구는 모두 당연 납부대상자(사업장납부자·개인납부자·임의가입자)나 잠재 납부대상자(납부 이력이 있는 자, 납부 이력이 없는 자) 등 납부대상자로 편입된다. 이상영 복지부 연금정책관은 “제도 내 사각지대 축소와 더불어 제도 밖에 있는 적용 제외 대상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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