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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필리핀에 미사일 호위함 넘기나…‘살상무기 수출’ 주목

    日, 필리핀에 미사일 호위함 넘기나…‘살상무기 수출’ 주목

    日, ‘5유형’ 폐지 후 첫 사례 일본과 필리핀이 해상자위대 중고 호위함 수출 협의에 들어갔다. 일본이 살상 무기 수출 규제를 푼 뒤 첫 호위함 수출 사례가 될 전망이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전날 마닐라에서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해상자위대 중고 호위함 수출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의는 일본 정부가 지난달 21일 방위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지침을 개정한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 그동안 구조·수송·경계·감시·소해 분야로만 방산 수출 품목을 제한해 왔지만 개정 이후 살상 능력을 가진 호위함 수출도 원칙적으로 가능해졌다. 수출 대상으로는 해상자위대의 ‘아부쿠마급’ 호위함이 거론된다. 1989~1993년 취역한 함정으로 대잠 미사일과 함대함 미사일, 어뢰 등을 탑재한 범용 호위함이다. 일본 정부는 노후화에 따라 해당 함정의 순차 퇴역을 추진하고 있다. 양국은 호위함 외에도 해상자위대 훈련기 ‘TC90’ 이전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훈련·정비·운용 등을 포함한 ‘포괄적 장비 협력’을 목표로 한다. 일본은 필리핀 해군 전력 강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동남아시아 내 자위대 정비 거점을 확대하려는 계산도 깔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필리핀이 일본 호위함을 도입하면 현지에서 해상자위대 함정 정비가 가능해져 유사시 운용 부담을 분산할 수 있다”고 해설했다. 일본 정부는 사용하지 않는 중고 방산 장비를 무상 또는 저가로 공여할 수 있도록 내년 정기국회에서 자위대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이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수출이 성사될 경우 향후 함정 수출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중고 잠수함에, 뉴질랜드는 미쓰비시중공업의 ‘모가미급’ 개량형 호위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결제는 미국 세금으로?…이스라엘, F-35·F-15 전투기 추가 구매의 비밀 [핫이슈]

    결제는 미국 세금으로?…이스라엘, F-35·F-15 전투기 추가 구매의 비밀 [핫이슈]

    이스라엘이 미국산 최첨단 전투기 총 50대를 추가로 구매할 계획을 밝혀 공중 전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방부는 록히드마틴의 F-35I 전투기와 보잉의 F-15IA 전투기를 각각 25대씩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이 예정대로 실행돼 모든 도입이 완료되면 이스라엘은 F-35I 총 100대, F-15IA는 총 50대를 보유하게 된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포효하는 사자 작전’(2월 28일 시작된 이란 공격 작전에 대한 이스라엘 측 명칭)은 이스라엘 공군의 막강한 전력과 이스라엘을 방어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 작전의 교훈은 향후 수십 년간 공중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전력 증강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추가 도입을 밝힌 F-35I는 미국의 F-35A를 이스라엘의 작전 환경에 맞춰 개조한 독점 모델이다. 이스라엘은 전 세계 F-35 도입국 중 유일하게 자국산 시스템 통합 권한을 승인받은 국가로 현재 48대를 실전 배치했다. F-15IA 역시 최신형 F-15인 F-15EX를 기반으로 자국의 독자적인 기술을 결합해 주문한 모델로 최대 12~13톤의 폭탄과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F-35I가 적의 레이더망을 무력화하면, 뒤이어 F-15IA가 막대한 화력을 쏟아붓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를 구매하기 위한 막대한 예산에 ‘미국 세금’이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 이후 국방비가 대폭 증액돼 1000억 셰켈(약 49조 8900억원)을 넘었으며 이번 이란과의 전쟁으로 다시 1420억 셰켈(약 68조 2000억원) 이상으로 증액됐다. 여기에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는 향후 10년간 국방 예산을 3500억 셰켈(174조 6100억원)로 증액하기로 했다. 대폭 증액된 이스라엘 국방비가 미국산 새 전투기 구매에 집중적으로 투입되는 셈으로 이 돈의 상당 액수도 사실 미국 세금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대외군사금융지원(FMF)을 통해 이스라엘에 매년 약 38억 달러(약 5조 6000억원)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다만 이 돈의 용도는 정해져 있는데, 반드시 미국산 무기를 사야 한다. 이에 대해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미국은 매년 이스라엘에 수십억 달러의 군사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자금은 대부분 미국산 무기 구매에 사용된다”면서 “이번 신형 전투기 도입 자금의 일부는 확실히 미국으로부터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모든 걸 다 잃었다…억장 무너져” 의왕 화재 윗집 처참한 모습

    “모든 걸 다 잃었다…억장 무너져” 의왕 화재 윗집 처참한 모습

    지난달 30일 경기 의왕시 내손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가운데, 화재가 윗집으로 번져 집 안의 모든 가재도구가 잿더미가 돼버린 처참한 모습이 공개됐다. 화재가 발생한 세대의 바로 윗집에 부모가 거주한다는 A씨는 지난 2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올린 글에서 “우리 부모님이 처음으로 장만하신 집에서 20년 넘게 사셨는데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으셨다”고 밝혔다. A씨는 “허망하게 불타버린 집안에서 옷가지와 이불, 침대 등 오늘 가보니 건질 수 있는 게 없더라”면서 “눈물도 안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화재로 인한 피해 보상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A씨는 “바로 아래 (세대)에서 불이 시작돼 남들보다 피해가 커서 화재민이 된 상황”이라며 “화재보험이 없어서 가재도구에 대한 보상이 너무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스갯소리로 ‘신혼부부가 새로 시작하는 것처럼 다시 시작하자’고 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보상금이 참 원망스럽다”면서 “단벌신사로 지낼 수 없어서 옷을 사드린대도 자식에게조차 손 벌리기 싫어하시는 부모님 모습에 억장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가전·가구 보상, 피해 입증은 우리 몫”“옷 보내드리겠다” 도움 제안 이어져A씨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생활에 필요한 가전과 가구에 대한 보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A씨는 “우리뿐만 아니라 위층 분들도 걱정이 많을 것 같다”며 자신과 같은 처지의 세대가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있다면 공유해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그러면서 화재 피해를 입은 부모의 집 내부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집은 사실상 전소돼 벽면과 바닥 등은 물론 거의 모든 가전·가구가 잿더미가 됐다. 베란다의 창호마저 불에 타 휘어 꺾어졌고, 천장과 벽면의 도배지는 새까맣게 떨어져 나갔다. TV와 세탁기 등은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고 옷장 속 이불도 잿더미에 뒤덮였다. 그나마 피해가 덜한 방에서는 천장에서 물이 새 바닥이 흥건하게 젖었다. A씨의 호소에 도움을 주겠다는 손길이 이어졌다. B씨는 “수도권 지역에서 도배를 전문으로 한다”며 “부모님 댁 도배를 무상으로 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인테리어 일을 하고 있다는 C씨는 “인테리어 관련 행정과 보험, 처리와 복구 등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돕겠다”고 제안했다. 중년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는 D씨는 “어머님 의류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전했고, 또 다른 의류 업체를 운영한다는 E씨는 “부모님이 입으실 수 있는 옷들을 보내드리려 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A씨는 이들에게 “따뜻한 말들이 우리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어 “보험회사에서 건물에 대한 보상 일부와 가재도구에 대한 보상을 해준다고 하는데, 입증은 결국 우리 몫”이라며 “우리 집은 이재민으로 인정이 돼서 임시거처 지원이 되지만 다른 피해 가족들은 아직까지 임시거처 지원이 안 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집은 청소 수준을 넘어 다 철거하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면서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30분쯤 해당 아파트 14층 60대 남성 F씨의 세대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 F씨가 추락해 숨지고 세대 내 화장실에서 아내인 50대 G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이 난 아파트 1개 동은 총 78세대가 거주하고 있는데, 불길과 연기가 위층으로 번져 A씨 부모를 비롯한 위층 세대들이 피해를 입었다. 지난 1일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합동 감식에서 F씨 세대의 주방 쪽 가스 밸브가 열려 있던 것을 확인했다. 경찰과 소방은 가스 폭발이 화재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 잔해물에 대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
  • 이탈리아, 퇴역 경항모 인도네시아에 ‘공짜’로 준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이탈리아, 퇴역 경항모 인도네시아에 ‘공짜’로 준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의회가 해군 퇴역 항공모함 ‘주세페 가리발디(함번 C551)’를 인도네시아에 무상으로 양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지난 2월 19일 장관의 요청이 제출된 후, 인수 절차 진행에 필요한 마지막 법적 절차를 완료하게 됐다. 장관 요청은 지난 2월 24일 외교·국방 위원회에 회부됐고, 4월 14일 예산 위원회와 3월 24일 상원에서 찬성 의견을 받았다. 이 요청은 이탈리아 국가에 어떠한 재정적 보상도 요구하지 않는 무상 양도를 명시하고 있다. 행정 절차, 기술 준비 및 인도는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주세페 가리발디는 1981년 3월 건조를 시작해 1983년 6월 진수했고, 1985년 9월 취역한 기준 배수량 1만 100t, 만재배수량 1만 3805t의 경항모다. 길이는 전장 180.2m, 폭 33.4m, 흘수선 8.2m이며, 최고속도는 30노트였다. 항공기는 AV-8B 해리어 II, 아구스타웨스트랜드 AW101 헬기 등 총 18대를 탑재할 수 있었다. 올해 기준으로 취역한 지 40년 된 노후 함선으로 누적된 구조적 피로는 유지보수 부담을 증가시키고 작전 가용성을 감소시켰다. 2003년과 2013년 현대화 사업을 통해 수명을 연장했지만, 발전, 함내 아키텍처, 데이터 통합 등의 한계는 해결되지 않았고, 2024년 12월 31일 예비함으로 전환됐다. 인도네시아는 2021년에 처음 이 함선의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그 이후 협상이 간헐적으로 이어지다가 예비함으로 전환된 후인 2025년 3월, 당시 인도네시아 해군 참모총장 무함마드 알리 제독은 인도주의적 지원, 재난 구호, 해양 안보 작전을 포함한 비전투 군사 작전(OMSP)을 위해 항공모함을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군사 매체 제인스는 알리 제독이 언급한 항모로 주세페 가리발디를 후보로 보았다. 인도네시아 해군이 항공모함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함대 현대화라는 더 큰 계획의 일환이었다. 모든 무기 체계는 작동 불능 상태이며 복구되지 않을 예정으로 공격 또는 방어 전투 능력이 전혀 없다. 함정에는 추진 시스템, 항해 장비, 안전 시스템, 그리고 승무원 운용 및 이동에 필요한 함상 기반 시설만 남아 있다. 인도네시아는 튀르키예 기업 바이카르와 체결한 TB-3 해상용 드론 60대와 아킨치 UAV 9대의 현지 생산 계약에 따라 드론 모함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핀칸티에리가 이탈리아 해군을 위해 건조한 다목적 해양 순찰선(PPA) 2척을 도입하는 등 최근 이탈리아에서의 구매가 늘고 있다.
  • 주가조작·샤넬백… 유죄로 뒤집혔다

    주가조작·샤넬백… 유죄로 뒤집혔다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던 김건희 여사가 28일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1월 28일 1심 판결 후 90일 만에 김 여사는 2년 4개월 더 무거워진 선고 형량을 받아 들게 됐다. 1심에서 인정되지 않았던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동정범의 지위와 공소시효 도과에 대한 재판부 판단이 뒤집혔다. 재판부는 김 여사를 시세조종 행위에 가담한 ‘공동정범’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시세조종 범행에 필요한 거액의 자금과 계좌를 제공하고 통정매매에 의한 시세조종 행위에 가담했음에도 죄책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서울고법 형사15-2부(부장 신종오·성언주·원익선)는 이날 오후 3시 김 여사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의 선고공판을 열고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1점 몰수와 2094만원 추징도 명했다. 다만 특검 구형인 징역 15년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재판부는 김 여사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의 공모 관계가 인정된다”고 했다. 시세조종 세력에 거액의 자금과 계좌를 위탁해 사용하게 하고, 그 수익을 분배했을 뿐 아니라 통정매매에 직접 가담했다고 본 것이다. 항소심은 김 여사가 2010년 10월 22일부터 블랙펄인베스트에 총 20억원이 든 증권 계좌를 제공한 것에 대해, 시세조종에 자금이 사용될 것을 미필적으로나마 알았을 것이라 판단했다. 수익에 대해 확신이 없었다면 제공할 수 없는 거액의 자금이라고도 봤다. 재판부는 “김 여사가 제공한 증권계좌는 블랙펄 측이 시세조종 행위에 이용했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상승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공동정범으로서의 책임이 인정된다”고 했다. 재판부는 “김 여사는 2011년 1월 13일 수익 정산과 함께 공모관계에서 이탈했으나, 다른 공범들의 시세조종은 2012년 12월 5일까지 이뤄졌다”며 “포괄일죄에 해당해 공범인 피고인도 죄책을 부담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안 청탁과 함께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는 2심에서 모두 인정됐다. 통일교 관련 알선수재 혐의 중 1심에서 구체적인 청탁이 없었다는 이유로 무죄가 나왔던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전 800만원 샤넬 가방 수수’ 부분이 유죄 판정을 받았다. 2심은 “건진법사 전성배라는 별도의 전달 창구가 있는 상태에서 명시적인 청탁 내용이 없었던 것은 외려 자연스러운 측면도 있다”면서 “(김 여사가) 묵시적 청탁 의사가 있음을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1심의 무죄 판단이 유지됐다. 재판부는 명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도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해 재산상 이익을 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무상 여론조사를 대가로 김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약속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도 봤다. 고개를 숙이고 판결을 듣던 김 여사는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판단이 1심 무죄와 달리 일부 유죄로 나오자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고개를 더욱 숙였다.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 선고 이후에는 눈을 찡그렸다. 판결이 끝난 뒤에도 김 여사는 찌푸린 인상을 유지했고, 퇴정 과정에서 비틀거리다 교도관들의 부축을 받았다. 한편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 “중고 살상용 무기, 무료 나눔해요”…비싼 무기 공짜로 주려는 日 속내는? [핫이슈]

    “중고 살상용 무기, 무료 나눔해요”…비싼 무기 공짜로 주려는 日 속내는? [핫이슈]

    ‘방위 장비 이전 3원칙’ 규정을 일부 고쳐 살상·파괴용 무기 수출길을 열어둔 일본이 자위대의 중고 전투용 장비를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일본 정부가 자위대에서 더는 필요하지 않은 살상·파괴용 무기를 무상이나 저가로 외국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위대법 개정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방위 장비 이전 3원칙은 일본의 무기·방위 장비를 타국에 이전·수출할 때 그 허용 범위와 심사 기준을 정한 기본 규칙이다. 더불어 국산 장비의 수출 목적을 구조·수송·경계·감시·소해(掃海·바다의 기뢰 등 위험물 제거)로 제한하는 ‘5유형’ 규제를 두고 살상 능력이 있는 장비 수출을 엄격히 묶어 왔다. 일본 당국이 방위 장비 이전 3원칙 등을 개정·철폐함에 따라 기존에 5유형으로 한정했던 완성품 수출 범위를 넓혀 자위대법상 ‘무기’에 해당하는 장비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중고 무기 판매는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살상·파괴용 군사 장비 수출을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은 살상용 무기 수출을 중고 물품까지 확대하기 위한 현행법 개정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협상 대상 국가는?일본의 중고 살상용 무기 수출 대상으로 거론되는 대표적인 국가는 필리핀이다. 앞서 일본은 필리핀에 해상 경계용 레이더 완제품을 수출한 적이 있다. 더불어 지난 21일 방위 장비 이전 3원칙 재정 당시 살상용 무기 수출이 가능한 17개국 가운데 필리핀도 포함돼 있다. 필리핀은 앞서 해상자위대가 30년 넘게 활용하다 퇴역을 앞둔 ‘아부쿠마형’ 호위함 도입을 검토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도 우선 협상 대상으로 언급된다. 인도네시아는 역시 중고인 ‘오야시오형’ 잠수함 도입에 의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중고 무기 판매를 위해 다음 달 초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우선 협상 국가들을 직접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중고 무기 적극 판매하는 속내는?일본 내에서는 자위대가 중고 살상 무기를 판매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무상으로라도 주변국에 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국가는 중고라 할지라도 고가에 해당하는 군사 장비를 구입할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장의 배경에는 대중 견제가 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억지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위대가 더는 쓰지 않는 무기들을 주변국에 전달하고, 주변국의 군사력을 키워 일본의 대중 견제 기조에 힘을 보탤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고 무기의 해외 판매를 위한 법 개정 과정에서 무상 혹은 저렴한 값으로 외국에 줄 수 있도록 손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자위대가 더는 사용하지 않는 장비로 동맹국 방위력이 향상되면 일본 역시 억지력과 대처력이 강화돼 지역 안보 환경의 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日 ‘군함 잭팟’ 10조 원어치 수출 성공한편 일본은 살상 무기 수출 규제를 사실상 폐지한 뒤 대규모 군함 수출에 성공하는 등 본격적인 무기 세일즈에 들어갔다. 지난 20일 미국 CNN 등 외신은 “일본이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의 수출 규정 변경으로 세계 무기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은 ‘바다의 닌자’로 부르는 모가미급 호위함 11척을 호주에 공급하는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일본이 군함을 수출한 것은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처음이다. 이번 계약의 규모는 10조 원대이며 대수로 따져도 역대급 성과라는 평이 나온다. 현재 일본은 뉴질랜드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도 추가 수출을 타진 중이다. 현지 언론인 재팬타임스는 지난 18일 “이번 계약은 지난 10년간 일본 방위산업의 발전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2016년 호주에 제출했던 잠수함 입찰에서 실패했던 기억을 지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익성이 높은 호주와의 이번 계약은 일본 국내 방위산업 전반에 대한 자신감을 북돋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일본의 성공적인 군함 수출 소식이 전해진 뒤 미쓰비시중공업의 주식은 약 4% 급등했다. 모가미급 호위함 제작에 나선 미쓰비시중공업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약 75% 상승했다.
  • 송파, 폐현수막으로 ‘비닐 대란’ 극복

    송파, 폐현수막으로 ‘비닐 대란’ 극복

    비닐봉투값 부담에 소상공인 지원구민 “써보니까 훨씬 질기고 튼튼”재활용으로 자원순환 효과도 기대 서울 송파구가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장바구니 2000여개를 전통시장에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중동발 ‘비닐 대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 조짐으로 나프타 가격이 오르면서 일반 비닐봉지 가격도 기존 대비 30~40% 상승했다. 풍납동 풍납도깨비시장에서 청과물 매장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손님들에게 물건을 담아주려면 비닐봉투가 꼭 필요한데, 가격이 많이 올라 부담이 크다”며 “다른 물가도 다 오른 마당에 비닐까지 속을 썩이니 갈수록 장사하기가 버겁다”고 토로했다. 구는 상인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폐현수막으로 만든 친환경 장바구니 2000개를 새마을시장과 풍납도깨비시장에 배부했다. 새마을시장에서 구가 배부한 친환경 장바구니를 받은 한 구민은 “처음엔 폐현수막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찝찝했는데, 막상 써보니 일반 비닐보다 훨씬 질기고 튼튼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구민은 “칙칙한 검정색 비닐 대신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어 보기에도 좋고, 아주 편리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재활용해 주민들에게 제공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구는 이번 지원으로 비닐봉투 구매에 따른 상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뿐 아니라 소각 시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이는 자원순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구는 2009년부터 지역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을 활용해 장바구니와 손가방, 앞치마 등을 구민에게 무상 배포하고 있다. 올해는 비닐 대란에 따라 최대한 많은 폐현수막 장바구니를 확보해 다른 전통시장에 추가 배부할 계획이다.
  • 중국 온라인 달군 뒷유리 깨진 자동차…알고보니 생명 구한 흔적이라는데 [여기는 중국]

    중국 온라인 달군 뒷유리 깨진 자동차…알고보니 생명 구한 흔적이라는데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차 뒷유리가 깨진 채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이 나서서 차주를 찾는 게시물이 퍼졌고 해당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무상으로 유리를 교체해주겠다고 나섰다. 다름 아닌 깨진 자리에 붙어 있던 AED 스티커, 바로 ‘자동심장충격기’라는 표시 때문이었다. 16일 중국 언론 신문방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한 도로를 달리고 있는 자동차 사진이 온라인에 퍼졌다. 상하이를 뜻하는 ‘후’(沪)로 시작하는 번호판을 달고 있었고 자동차 브랜드는 뷰익이라는 GM 산하의 미국 브랜드였다. 뒷유리가 깨진 자리에 차량용 AED 표식이 붙어 있어 누군가 응급 상황에서 유리를 깨고 AED를 꺼내 간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가장 아름다운 번호판”이라며 차주를 응원했다. 일부는 자동차 제조사에 “차주에게 유리를 무상 교체해달라”고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실제로 해당 브랜드는 “누군가 응급 상황에서 차를 깨고 AED를 사용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제조사는 “밤새 차주를 수소문 끝에 찾아냈고 공장에서 뒷유리를 긴급 발송해 무상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 기업이 상하이 국립병원 여러 곳에 AED를 기증해 의사들의 개인 차량에 탑재시켰다. 의사들은 차 뒷유리에 AED 표식을 붙이고 다니며 ‘골든타임 4분’ 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긴급 상황에는 표식의 연락처로 전화를 하거나 직접 차를 깨고 장비를 꺼낼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지난 3월 산둥성에서도 발생했다. 한 시민의 가족이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졌고 근처 자동차에서 AED 표식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차주 전화가 연결되지 않자 직접 창문을 깨고 AED를 꺼냈다. 나중에 차주를 찾아 수리비 이야기를 꺼내자 “깨도 됩니다. 유리 한 장이 사람 목숨보다 중요하겠습니까”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했다. 중국에서는 매년 약 55만명이 심장 관련 급사로 사망하며 대부분이 병원 밖에서 발생한다. 도시 곳곳을 달리는 차량 한 대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번 증명됐다.
  • D램값 7.5배 폭등에…정부, ‘헌 PC’ 더 많이 수거해 취약계층 지원

    D램값 7.5배 폭등에…정부, ‘헌 PC’ 더 많이 수거해 취약계층 지원

    글로벌 ‘칩플레이션’ 여파로 PC와 노트북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가 취약계층의 디지털 소외를 막기 위해 공공기관의 불용 PC를 수거해 재보급하는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선다. 정부는 9일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PC·노트북 가격 동향 및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반도체 업계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집중하면서 범용 D램 가격이 DDR5 16Gb 기준 지난해 1분기 3.9달러에서 올해 1분기 29.5달러로 7.5배 폭등한 데 따른 조치다. 실제로 한 인기 노트북 모델의 가격은 1년 새 18.1% 올랐고, 지난달 컴퓨터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4% 치솟았다. 정부는 우선 멀쩡한데도 버려지는 공공기관의 불용 PC를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적극 연계하기로 했다. 실제로 지난해 불용 처리된 PC 중 폐기된 2만 2000대의 약 58%는 수리만 거치면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정부는 조달청 고시를 개정해 내용연수가 지난 불용 PC 처분 시 재활용(무상양여) 비중을 높여 지방정부의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PC 폐기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경우로만 한정한다. 다만 지원 품목에서 노트북과 태블릿은 제외되는데 운영체제(OS) 업데이트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재활용 기간이 길지 못하다는 판단에서다. 저소득층 가구 학생들을 위한 지원책도 강화된다. 교육부는 저소득층 가구 학생 대상으로 한 PC 지원 기준 단가를 현행 104만 2000원에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기기값 폭등으로 기존 지원금으로는 보급형 모델조차 구매하기 힘들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재원은 추가경정예산 확정 시 증액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4조 8000억원 등을 활용하고 시도교육청이 충분히 지원할 수 있도록 편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통상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D램과 PC·노트북 완제품 시장의 유통 상황을 실태 점검하고, 이상 징후 포착 시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다만 완제품의 경우 재고 부담 등으로 매점매석 여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아이파크몰에 360억 꼼수 지원한 HDC… 공정위, 과징금 171억·검찰 고발

    아이파크몰에 360억 꼼수 지원한 HDC… 공정위, 과징금 171억·검찰 고발

    HDC가 경영 위기에 처한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거액의 과징금과 법인 고발 처분을 받게 됐다. HDC는 이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공정위는 HDC가 계열회사인 HDC아이파크몰에 거액 자금을 사실상 무상 지원한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71억 33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HDC 법인은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과징금은 각각 HDC에 57억 6500만원, 아이파크몰에 113억 6800만원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HDC는 복합쇼핑몰 사업을 하는 아이파크몰이 낮은 점포 입점률로 인해 완전 자본잠식상태가 되는 등 존속이 불확실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하자 2006년에 임대차 거래로 위장해 임대보증금 명목으로 360억원을 제공했다. 당시 HDC는 아이파크몰 매장의 운영과 관리 권한을 아이파크몰에 위임하고 위임료와 사용 수익을 받기로 하는 ‘운영관리 위임계약’을 따로 체결했으며 임대료·관리비를 위임료와 상계했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공정위는 HDC와 아이파크몰의 거래가 임대차 계약 및 운영관리 위임계약이라는 형식을 갖췄지만 실제로는 저금리로 자금을 대여한 것과 같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아이파크몰이 2006년 3월부터 2020년 6월까지 HDC에 지급한 사용수익은 연평균 1억 500만원에 그쳤는데 이를 이자율로 환산하면 연평균 0.3% 수준이라고 공정위는 지적했다. 국세청은 이 거래가 우회 자금 대여라고 판단해 2018년에 과세하기도 했다. 이에 HDC는 2020년 7월 임대 보증금을 333억원으로 변경하고 계약을 자금대여 약정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대여 금리는 두 회사의 가중평균 차입금리를 평균한 값으로 적용해 연 2.55%로 적용했다. 아이파크몰이 시중에서 자체 조달할 수 있는 것보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줬다는 것이다. HDC아이파크몰은 줄곧 영업 손실을 내다가 이런 지원 속에 2011년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냈고 2014년에는 흑자로 전환했다. 시장에서 퇴출당할 위기를 모면했을 뿐 아니라 2022년에는 아이파크몰 고척점을 개장하는 등 복합쇼핑몰 시장에서 유력한 사업자 지위를 확보하기도 했다고 공정위는 분석했다. 공정위는 “그룹 내 우량 계열사가 자체적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부실 계열사를 지원함으로써 시장 경쟁을 제한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를 훼손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아이파크몰이 2023년까지 17년이 넘는 기간 동안 333억~360억원 상당을 차입하면서도 HDC에 지급한 이자는 47억원에 불과했고 시중 정상 금리를 고려하면 합계 458억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했다고 분석했다. 공정위는 부당 지원을 한 HDC 법인은 고발하기로 했지만, HDC의 동일인(총수)인 정몽규 HDC 회장을 비롯해 개인 고발을 의결하지는 않았다. 이순미 공정위 상임위원은 “의사결정 과정에 정몽규 개인이 관여했다는 부분들이 발견되지 않아서 고발하지는 않았다”며 “만약 검찰에서 고발 요청이 들어오면 고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은 특수 관계인이나 회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는 등의 부당 지원을 금지하고 있다. 이 조항을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다. HDC 측은 “당시 공실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상가 수분양자들의 생존과 상생을 위해 그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임대차계약 및 운영관리위임계약’을 체결했다”며 “임대차 거래로 위장해 보증금 명목으로 자금을 대여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론했다. 부당 지원으로 경쟁을 저해했다는 공정위 판단에는 “(아이파크몰이 있는) 민자역사는 당시 국유철도운영특례법에 따른 역사 개발사업으로 30년간 임대수익을 통해 사업비를 충당하는 구조로서 애초에 진출입이 자유로운 경쟁시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HDC 측은 “3000여 명에 달하는 상가 수분양자들의 피해를 외면하고 공실로 방치되었다면 수천억의 피해가 양산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이를 구제하고자 한 행위가 부당하다는 결정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법적 절차를 통해 해당 행위가 정상적인 거래이고 정당한 행위였음을 소명하겠다”고 행정 소송을 예고했다.
  • 어린이·청소년 ‘무료 버스’ 늘리는 지자체…“이동권 확보, 교통비 절감”

    어린이·청소년 ‘무료 버스’ 늘리는 지자체…“이동권 확보, 교통비 절감”

    어린이·청소년들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비 부담 절감을 위해 시내버스 무료화에 나서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8일 경북 경주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경주지역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만 6세 이상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대상으로 4월부터 요금을 전액 지원한다. 해당 연령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교통카드를 이용해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전용 카드 발급 없이 기존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어린이·청소년 교통카드는 편의점 등에서 구입한 뒤 생년월일을 등록하면 사용할 수 있다. 현금으로 승차할 경우 기존 요금(어린이 800원·청소년 1200원)을 그대로 적용한다. 경주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는 물론 교육·문화시설 접근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 거주 어린이·청소년은 2만 2600여 명으로, 지난해 시내버스 이용 실적은 어린이 18만 2959건, 청소년 163만 229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부터 어린이·청소년 무상버스를 도입한 제주의 경우 올해 2월까지 누적 이용 483만건으로 집계됐다. 대상자 8만 6000여명 중 5만 9421명(68.6%)이 카드를 등록해 이용 중이다. 충남도에서는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루 3회까지 버스 무료 탑승을 지원한다.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버스 내 단말기에 접촉하면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무료 버스 이용 건수는 1440만 3856건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302만 4070(26.6%)건 늘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은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로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교통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韓서도 많이 하는데…“○○○ 주사 맞고 사망” 6명 숨진 멕시코, 왜

    韓서도 많이 하는데…“○○○ 주사 맞고 사망” 6명 숨진 멕시코, 왜

    멕시코의 한 개인 병원에서 피로 해소 등을 위해 국내에서도 흔히 쓰이는 비타민 수액을 맞고 귀가한 시민들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엘 파이스 멕시코판 등 현지 일간에 따르면 지난 1일 멕시코 소노라주 에르모시요의 한 개인 병원에서 비타민 수액을 맞은 환자들이 집단으로 이상 증세를 보이며 사망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모두 9명이다. 초기에는 4명이 숨졌다가 현재는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 1명은 여전히 중태이며 2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한 상태다. 한 피해자는 지난 1일 비타민 수액을 맞은 뒤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유족은 “동생이 수액을 맞은 후로 상태가 매우 나빠지기 시작했다”고 호소했다. 소노라주 검찰과 보건 당국은 해당 의사가 기성 제품을 사용한 게 아니라 환자 상태에 따라 여러 성분을 혼합해 직접 ‘개별 맞춤형 칵테일 수액’을 제조해 투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해당 병원은 폐쇄됐으며, 담당 의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인은 보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나, 현지 언론들은 사망 원인으로 세균 감염에 따른 패혈증과 함께 다발성 장기부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멕시코 시민들은 비타민과 미네랄 혼합물을 주입하는 비타민 주사를 자주 이용하지만, 보건기관과 전문가들은 각종 부작용 위험과 제조 과정에서의 오염 가능성 등을 이유로 경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 안전공업 참사 관련 5명 입건, ‘불법 증축 다수·화재경보기 조작’ 확인

    안전공업 참사 관련 5명 입건, ‘불법 증축 다수·화재경보기 조작’ 확인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전공업 참사와 관련해 회사 대표 등 5명이 입건됐다. 불이 난 동관의 불법 증축과 화재 당시 울렸다 꺼진 화재경보기의 조작 사실도 확인됐다. 대전경찰청은 7일 공장 내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손주환 대표 등 경영진 3명과 소방·안전 분야 팀장급 간부 2명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불법 증축 사실을 인정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인명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동관 불법 복층 공사를 진행한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전화와 업무 자료 등에 대한 분석에 나섰다. 참사와 관련 현재까지 107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가운데 불법 증축·무허가 나트륨 정제소 설치와 관련해 대덕구·대덕소방서 공무원 등도 포함됐다. 경찰은 화재 당시 꺼진 경보기는 관리직 사원의 조작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어떤 버튼을 눌렀는지에 대한 진술이 엇갈려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관이 촬영한 경보기 사진에도 4개 스위치가 전부 꺼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평소 잦은 오작동으로 화재 확인 등 절차가 무시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망한 14명 중 9명이 발견된 2.5층은 2015년 하반기 불법 증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허가 시설로 소방설비와 비상 대피로가 없어 피해를 키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공장에서는 다수의 불법 증축이 확인됐다. 설비라인에는 작업의 편의를 위해 ‘중이층’(층과 층 사이에 만든 공간)을 만들어 절삭유 등을 올려놓고 사용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노동 당국은 손주환 대표의 막말과 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화재 참사 직후 손 대표가 임원들 앞에서 한 막말과 폭언, 그 이전의 직장 내 괴롭힘, 갑질 등이 확인 대상이다. 앞서 대전고용노동청은 손 대표를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안전진단을 거쳐 공장을 철거한 이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인 안전공업에서 불이 나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치는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 하청노조 손 들어준 노동위… 노봉법 ‘원청 교섭 의무’ 첫 인정

    하청노조 손 들어준 노동위… 노봉법 ‘원청 교섭 의무’ 첫 인정

    노동위 “원청, 대화에 응하란 의미”거부 땐 부당노동행위 처벌 가능성하청노조, 인력 확충 등 의제 제시노동부, 도급제 최저임금 심의 요청노동자의 교섭권을 확대하고 사측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24일 만에 하청노조에 대한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한 첫 판단이 나왔다. 법원의 ‘판례’처럼 다음 결정에 직접적인 근거가 되진 않지만, 향후 판단을 내리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2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연구원·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하청노조가 해당 기관장을 상대로 제기한 시정 신청에 대한 심판회의를 진행하고 4건을 모두 인용했다. 앞서 4개 공공기관은 하청노조로부터 교섭 요구를 받고도 해당 사실을 공고하지 않고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충남노동위는 “심판위원회 조사 결과와 심문 등을 통해 용역계약서 및 과업 내용서 등에서 각 공공기관들이 하청 근로자의 안전관리 및 인력배치 등에서 노동조합법상 실질적인 사용자의 지위에 있다고 인정했다”며 “원청인 공공기관이 절차적으로 신청인인 공공연대노동조합과 교섭, 즉 대화에 임하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노동위가 하청노조의 사용자성을 인정함에 따라 공공기관 4곳은 7일간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하고 교섭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사용자가 고의적·악의적으로 교섭을 거부하면 부당노동행위로 처벌될 수 있다. 다만 원청이 노동위 결정에 불복해 처분서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중앙노동위에 재심을 요구하면 또다시 조정이 진행된다. 재심 판정까지 불복하면 행정소송으로 넘어간다. 이번에 원청과의 교섭을 요구한 노동자들은 각기 자회사와 시설용역업체에 속한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용역 계약을 통해 인건비·경비·관리비 등을 원청이 지급하고 있고, 복리후생비와 명절 상여금을 지급받는 등 노동 환경을 원청이 사실상 결정하고 있다”면서 “과업지시서를 통해 업무량과 투입 인력을 정하고 장비·용수·전력을 무상 제공하는 등 작업 환경을 책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섭 의제로 인력 확충과 임금체계 개편, 정기 상여금 신설 등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도입 시 사전 합의 및 자동화에 따른 고용 보장, 용역 계약 기간 보장 등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의제들도 포함됐다. 고용노동부는 “실질적 사용자의 책임을 강화한다는 노란봉투법의 취지에 맞게 법이 잘 이행되도록 강력히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위원회에 도급제 근로자에 대한 별도의 최저임금 도입 여부를 심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급제 근로자는 근로 시간이 아닌 결과물을 기준으로 임금을 받기 때문에 현행 시간당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 학교 법인카드로 9억원 ‘상품권깡’… 카이스트 직원 구속 송치

    학교 법인카드로 9억원 ‘상품권깡’… 카이스트 직원 구속 송치

    학교 법인카드로 수억원대 상품권을 구매한 후 현금화해 사용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1일 업무상 배임 및 사기 혐의로 카이스트 직원인 3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카이스트의 예산을 관리하는 실무 담당자였던 A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학교 법인카드로 상품권 약 9억원어치를 구매해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상품권을 구매하고 이를 되팔아 현금화하는 ‘상품권깡’을 통해 학교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죄 사실이 탄로 나지 않게 현금화한 돈으로 법인카드 대금 등을 결제하며 돌려막기를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9월 감사에서 A씨가 법인카드로 9억원 정도의 학교 돈을 횡령한 정황을 적발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 10대 장애인 성폭행한 50대 보호직원… 부모와 합의했지만

    10대 장애인 성폭행한 50대 보호직원… 부모와 합의했지만

    항소 기각돼… 원심 징역 10년 유지法 “피해자가 처벌 원해 감경사유 안돼” 10대 지적장애 여학생들을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전직 제주장애인권익옹호기관 조사관의 항소가 기각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제주재판부 형사1부(부장 송오섭)는 지난달 25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피보호자 강간 등)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50대)씨의 선고공판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가 보호 대상의 처지를 악용해 사안의 불법성이 매우 크다며 원심에서 구형한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일부 피해자 부모와 합의해 처벌불원서가 제출된 사정, 동종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이 유리한 사정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피해자들 본인의 처벌 의사가 유지되고 있는 이상 법정대리인들의 처벌불원서가 제출된 사정을 특별한 감경 사유로 반영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피해 당사자들이 처벌을 바라고 있는 경우 피해자 부모와의 합의는 감형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취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는 피해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직무상 의무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자신의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며 “또 범행 경위와 내용, 횟수, 수법의 대담성, 피해자들과의 관계, 피해의 정도 등에 비춰보면 죄책은 무겁다고 평가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1심을 맡은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임재남)는 이와 함께 A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학대 예방교육 40시간 수강, 10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 제한, 신상정보 공개 고지를 명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제주장애인권익옹호기관 소속 조사관이었던 A씨는 2024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기관 상담실, 비품 창고, 피해자 가정 등에서 10대 지적장애 여학생 B양을 포함한 2명과 B양의 여동생 1명 등 총 3명을 여러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2월 업무용 차량 뒷좌석에서 B양을 강간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강제추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발기부전으로 성관계가 불가능하다”며 준강간 혐의는 부인했다. 그러나 1심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지적장애가 있지만, 일상적인 어휘를 사용하고 사리 분별이 가능해 피해 사실을 진술할 능력이 있다고 보인다”며 “피해자가 먼저 담당자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며 신고가 이뤄졌고, 허위 진술로 볼 근거도 없어 신빙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이 발기부전 치료를 받은 사실은 인정되지만 이는 성관계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므로 피해자의 진술을 배척할 수 없다”고 했다.
  • 서울시, 국유재산 공익 목적 무상 사용 건의

    국가가 소유한 국유재산을 지방자치단체가 공익 목적으로 사용하려 할 때 별도의 사용료를 내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서울시가 정부에 건의했다. 시는 ‘국유재산의 공익 목적 무상 사용 근거 마련’ 등 4건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현행 공유재산법에 따르면 국가가 지자체 소유 공유재산을 공익 목적으로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지자체가 국유재산을 쓸 때는 사용료를 내야 한다. 대표적 사례가 2010년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의 협의로 경의선을 지하화하고 조성한 ‘경의선숲길’이다. 2017년부터 시에 부과된 변상금은 총 575억원에 이른다. 시는 이런 불균형으로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늘고 공익사업 추진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입장이다. 시는 임대주택 우선 공급 대상자를 전체 공급량의 최대 50% 범위에서 정한 탓에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공급 확대가 어렵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입주 후 출산하면 최장 20년을 거주할 수 있는 미리내집은 저출산 대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현행법상 우선 공급 대상자 비율 50%를 없애 시·도지사가 자율적으로 정하거나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비율을 70%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국에 일률적으로 적용 중인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국고보조금 지원 단가가 조정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아울러 하천에 치수 안전성을 확보한 경우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천법 시행령을 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홍제천 ‘카페폭포’ 같은 수변 카페 등 다양한 친수·편의시설을 설치해 문화·휴식 거점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단독] 특검, 前공주지청장 정조준… ‘김건희 불기소 문건’ 작성 의심

    [단독] 특검, 前공주지청장 정조준… ‘김건희 불기소 문건’ 작성 의심

    23일 공주지청장실 압수수색“공주지청 근무 검사 가담 정황”기존 수사팀 불러 조사할 방침불기소장 재사용 의혹도 규명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불기소 문건’ 작성자로 전 공주지청장인 A부장검사를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해당 문건이 김 여사 불기소장에도 사용된 것으로 보고, 조만간 기존 도이치 수사팀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종합특검은 이러한 판단을 기반으로 지난 23일 대전지검 공주지청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공주지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나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서 김건희 특검은 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해서만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공주지청에서 근무하던 검사가 수사무마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해당 정황은 김건희 특검의 압수수색영장 청구 당시에는 확인되지 않았던 사항으로, 종합특검이 사건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파악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김 여사 조사 2개월 전인 2024년 5월 ‘불기소’ 내용이 담긴 문건이 작성된 데 주목하고 있다. 김 여사 조사는 같은해 7월에 진행됐는데, 조사 전부터 불기소를 전제로 수사했다는 게 특검 측의 시각이다. 또 김 여사가 2024년 10월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후 수사보고서가 수정된 것에 대해서도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특히 일명 ‘불기소 문건’의 작성자로 A부장검사를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A부장검사가 도이치 수사팀에서 공주지청장으로 인사이동한 이후에도 수사에 참여했고, 관련 문건이 그대로 김 여사 불기소장에도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종합특검 관계자는 “(A부장검사 의혹 등)가장 의심할 만한 부분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도 지난해 12월 종료 직전 A부장검사를 소환해 조사하려 했지만, A부장검사가 불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건희 특검 관계자는 “당시에도 핵심적으로 조사해야 할 사람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봐주기 수사’ 의혹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특검이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문건이 검찰 실무상 통상적으로 작성되는 검토용 초안과 무엇이 다른지, 기존 수사팀 기록과 연속성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규명해야 한다. 또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지휘부로부터 ‘지시’가 있었는지를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A부장검사는 윗선으로부터 수사 결론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었냐는 질문에 “(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될 만한 일은 전혀 없었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 트럼프 위해 애쓰는 日 다카이치?…‘전쟁’ 단어 썼다가 급 사과, 왜? [핫이슈]

    트럼프 위해 애쓰는 日 다카이치?…‘전쟁’ 단어 썼다가 급 사과, 왜?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협상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란 사태를 두고 ‘전쟁’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급히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현지 언론은 25일 “다카이치 총리가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란 사태를 두고 ‘전쟁’으로 지칭했다가 이를 ‘전투’로 급히 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예산위원회에서는 지난 19일 열린 미·일 정상회담 관련 집중심의가 이뤄졌다. 야마다 히로시 자민당 의원은 “인터넷상에서 미국의 전쟁에 휘말리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는데, 총리의 방미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강조하며 “현재는 전쟁 상태인데,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미국이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문제는 다카이치 총리가 답변 과정에서 ‘전쟁 상태’라고 언급하면서 발생했다. 이를 들은 다지마 마이코 입헌민주당 의원은 곧장 “‘전쟁’으로 인정하면 국제인도법 등의 적용이 달라진다”며 날카롭게 따졌고 국회 속기가 일시 중단되는 등 장내가 술렁였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무엇을 전쟁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국제적 정의를 적어도 나는 알지 못한다”며 “현재 이란을 둘러싼 공격의 응수에 대해 강한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황이 전쟁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만한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는 해명이었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다카이치 총리는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질의 과정에서 나온 표현을 무심코 그대로 사용했다. ‘전투’로 정정하겠다”고 말했다. 전쟁을 전쟁이라 말하지 못하는 이유다카이치 총리가 ‘전쟁’ 단어 하나에 고개를 숙인 배경에는 일본 평화헌법 제9조가 있다. 일본은 2차세계대전 이후 헌법을 통해 국가 간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란 상황을 ‘전쟁’이라고 규정하면 자위대의 활동 범위 확대나 무기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꾸준히 요청해 온,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위한 군함 파견 및 기뢰 제거함 지원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앞서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22일 정전 상태가 되고 기뢰가 장애물이 되는 경우, 기뢰 제거를 위한 자위대 파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정전’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종전이 아닌 정전 상황에 자위대를 파견한다 해도 법적 해석에 따라 논란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원유 수급의 안정성을 위해 이란과의 외교 채널을 유지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란 입장에서는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쟁’이라는 표현보다는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을 내포하는 ‘충돌’, ‘전투’ 등의 축소 표현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전쟁 상태를 선언하면 금융시장과 국민 결집에 부정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사과를 하면서까지 전쟁을 전투로 정정한 배경이다. 미국에서 ‘전쟁’ 단어는 볼드모트?미국에서도 이번 전쟁을 전쟁이라 부르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현재 미 행정부는 의회의 전쟁 선포 권한과 대통령의 군사 행동 재량권 사이의 마찰을 피하려 전쟁이 아닌 ‘충돌·분쟁(conflict)’이나 ‘적대행위(hostilities)’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한다. 지난달 28일 개전 직후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이번 전쟁이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헌법적 의미의 전쟁이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하기도 했다. 공화당 의원들이 이란 사태를 두고 “대규모 전투 작전” “임무” “적대 행위” 등으로 표현하자 일각에서는 공화당에게 ‘전쟁’이라는 단어는 소설 ‘해리 포터’에서 이름을 말하는 것이 금기시되는 악당 ‘볼드모트’와 같다고 비꼬기도 한다. 미 국방부 마저도 현재 상황을 ‘에픽 퓨리(Epic Fury)’라는 작전명으로 부르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자유롭게 ‘전쟁’을 언급하고 있다. 그는 개전 직후인 지난 5일에도 기자들에게 이란 공격 상황을 전하며 “전쟁 전선에서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친환경 ‘그린 리모델링’ 이자 지원 사업 3년 만에 재개

    친환경 ‘그린 리모델링’ 이자 지원 사업 3년 만에 재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건물을 리모델링하면 정부가 공사비에 대한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그린 리모델링’ 이자 지원 사업을 3년 만에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접수는 17일부터 받는다. 그린 리모델링은 단열 성능 향상, 창호 교체, 노후 설비 교체 등을 통해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고 효율을 개선하는 조치다. 정부는 이자 지원 사업을 2014년 처음 시작해 2023년까지 10년간 약 8만건의 지원 실적을 냈다. 그러다 2024년부터 신규 지원을 중단했다. 국토부는 이자 지원 사업을 재개하면서 지원 조건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정책의 체감도를 높이고 대형 건축물 참여를 활성화하려는 조치다. 먼저 기본 이자 지원율을 4.0%에서 4.5%로 상향한다. 에너지 성능 개선 비율이 높거나(30% 이상) 차상위계층·다자녀·고령자·신혼부부에 해당하면 1% 포인트를 추가해 5.5%까지 지원한다. 또 비주거 대형 건축물에 대한 지원 한도를 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기존에는 에너지 성능 개선 비율이 20% 이상일 때 이자지원율은 4.0%가 일괄 적용됐다. 에너지 성능 개선에 따른 차등 지원이 없었던 것이다. 정부는 세분화된 기준을 마련해 지원을 늘려 적극적인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사비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무료 컨설팅 서비스도 새롭게 지원한다. 국토부는 1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컨설팅 수행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신청 업체의 컨설팅 역량을 평가해 컨설팅 사업자를 선정한 뒤 상반기 중으로 희망 건축주를 모집해 컨설팅 지원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정의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그린 리모델링 이자 지원 혜택에 무상 컨설팅까지 지원하면 비용 부족과 정보 부재로 그린 리모델링을 망설이던 분들의 고민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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